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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걸어서 간다, ‘포항 신문덕 코아루’ 각광
  •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걸어서 간다, ‘포항 신문덕 코아루’ 각광
  • [온라인부]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교를다 갖춘 ‘학주근접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최근 어린 아이들의 사건·사고로 인해학부모 수요자들이 통학거리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이러한 양상은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도보 통학권 아파트는 수요가 많아 거래가 활발하고 집값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는 단지 규모와 입주시기가 유사하고 공급면적도 비슷하지만 학교와 거리에 따라 시세가 다른 양상을 보인다.전용 85㎡를 기준으로 반포자이는 12억3,500만원, 래미안퍼스티지는 13억5,000만원 선으로 래미안퍼스티지의 시세가 더 높다. 계성, 잠원 등 사립초등학교가 가까워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30~40대의 학부모 수요들 사이에서 자녀교육을 위한 원스톱 교육특화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며 "초·중·고교가 모두 단지 인근에 가까이 있어 통학 걱정이 없는 학주근접 아파트의 경우 대체로 우수한 교통망이 형성되어 있고, 각종 편의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고 환금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렇게 학주근접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포항 신문덕 코아루’ 역시 단지 인근에 초중고가 모두 인접한 단지로 학부무 수요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문덕 코아루는도보거리에 문덕초, 포은중, 오천중·고교 등이 밀집해 있는 데다 바로 인접한 위치에 초·중·고교예정 부지까지 있어 우수한 통학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여기에 그루터기 작은 도서관, 오천공공도서관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워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은 우수한 교육환경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남구 상도동에 살고 있다고 밝힌 송모씨(37)는 “요즘 워낙 아동 범죄가 심각해서 아이들 안전에 신경이 쓰였는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왔다”며 “꼭 분양받고 싶은데 막상 견본주택에 와보니 방문객이 워낙 많아 당첨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신문덕 코아루’는 전용 69~106㎡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4Bay-4Room , 알파룸,펜트리(일부세대 제외) 등으로 넓은 수납공간 및 서비스면적이 제공된다. 또한 주부들을 위한 10인치 주방 TV는 물론 전동 빨래 건조대와 절수형 페달수전, 와이드 싱크볼, 빌트인 쌀통 등 다양한 세대 내 편의 설비와 전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에는 선큰광장과 휘트니스, 골프연습장을 갖춘 주민 운동시설, 보육시설, 경로당,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지역 내 기존 아파트와는 다른 새로운 상품으로 인기몰이가 예상된다.이 단지가 들어서는 포항 남구는 교통 및 공원등 가시화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다. 올해 중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으로 문덕IC 완공시 울산과 부산까지 각각 30분,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쾌속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포항 신문덕 코아루’ 단지 앞으로는 오천문덕 1교가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냉천생태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며 해병대 사격장 이전도 예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까지 갖출 전망이다. 한편 ‘포항 신문덕 코아루’가 들어서는 포항시 남구는 그 동안 신규아파트 및 브랜드 단지의 공급이 거의 없었던 곳으로, 이번 신규 공급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코아루의 경우 앞서 공급된 에코코아루(‘10.12 입주)가 약 5천만원, 상도코아루(‘12.11)가 약 9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등 포항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여서 금번 ‘포항 신문덕 코아루’도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 신문덕 코아루’의 견본주택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988에 위치해 있다.
노인들의 반란! "실버타운 싫고, 도심에 살고 싶다"
  • [화성으로 가는 노후]노인들의 반란! "실버타운 싫고, 도심에 살고 싶다"
  • 시니어타운 더클래식500 입주민들이 댄스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더클래식500][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오명 전 건국대 총장은 지난 2009년 입주 이후부터 7년째 시니어타운 ‘더클래식 500’에 살고 있다. 더클래식 500은 높은 분양가와 시니어타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초기엔 미분양이었지만 4년만에 100% 입주가 완료됐다. 처음 8억 원이었던 보증금도 9억 2000만원으로 4년만에 1억 2000만원이나 올랐다. 이 곳에서 사는 한 달 최소 고정 비용만 400만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6개월 이상 대기자가 밀려 있다. 더클래식500 관계자는 “3년 계약인데 재계약률이 높기 때문에 계약금 1000만원을 걸고 대기 리스트에 등록을 해야 한다”며 “공실이 생겨야 입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퇴자에게 필요한 두 가지 ‘병원과 지하철’본격적인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된 가운데 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주거지는 어디일까. 과거 1세대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도시를 떠나 전원 실버타운을 선택했다. 하지만 스스로 노인이기를 거부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은 “요양 병원같은 실버타운에 살면서 이웃들이 한명씩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들이 노후에도 살기 원하는 곳은 현역 시절을 보냈던 ‘도심’이다. 권도형 한국은퇴설계연구소 소장은 “1세대 실버타운들은 대부분 폐업 위기에 있다”며 “더클래식500과 같이 도심에 위치한 실버타운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액티브 시니어들이 도심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병원’과 ‘지하철’ 때문이다. 은퇴 이후 시니어들에겐 24시간 응급 진료 시스템이 갖춰진 대형 병원이 중요하다. 더클래식500 역시 5분 거리에 건국대 병원이 있어 1년에 한번씩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전담 간호사가 24시간 근무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김학렬 부동산 칼럼리스트(‘부자의 지도’ 저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던 것도 인근에 순천향대학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은퇴자들에게 대형병원 위치는 거주지를 선택할 때 첫번째 고려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그 다음으로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입지는 지하철 역세권이다. 65세 이상이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최근 지하철 노선이 수도권 외관까지 확장하면서 노년층의 지하철 이용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백원기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저자는 “노인들에게 지하철은 편하고 안전한 최고의 교통수단”이라며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 무슨 지하철역 몇 번 출구에서 보자는 식으로 약속을 잡는다”고 전했다. ◇ 은퇴해도 현역때 처럼 살고파 자녀를 분가시킨 은퇴자들은 집의 규모를 줄여 원래 살 던 곳 근처로 이사를 원한다. 오래 살아 익숙한 지역과 이미 잘 형성된 커뮤니티를 벗어나고 싶지 않아서다. 최근 개포 주공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이 하루 만에 완판된 이유도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노년층들 살기에 적합한 입지이기 때문이다. 인근에 삼성서울병원이 있고 대모산 등 자연환경도 좋다. 이 때문에 소형인 59㎡(17평) 평형이 많은데도 강남 3구 거주자가 전체 분양물량의 47%를 차지했다. 김학렬 칼럼리스트는 “분양 전부터 대박을 예견했다”며 “젊은 세대라면 잠원동이나 대치동을 선호하겠지만 노년층들에겐 자연환경과 대형병원이 더 중요한 입지 조건”이라고 말했다. 성열기 삼성생명 센터장은 “최근 노년층들은 지금 사는 지역에서 지금껏 살아온 방식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며 “가족들을 만나기 편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도심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귀촌 선택시 커뮤니티 구성 고민해야 기존에 거주하던 대도시 아파트는 월세를 주고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다만 대도시를 떠나 귀촌을 선택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읍 이하 면, 리로 가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요즘 지방이라도 읍 단위 이상은 인근에 대형 병원이 있고 중심상업시설들이 잘 발달해 있다. 주거비를 줄이면서도 기존 대도시에서 누리던 생활을 유사하게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에 살다가 고향 인근 계룡시로 낙향한 은퇴자는 “서울에 살 때보다 더 큰 집에 살면서 생활 만족도도 높다”며 “방이 4개라 자녀들이 게스트하우스로 쓰기도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귀농과 귀촌은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읍 이하 단위로 내려가 귀농을 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설명이다. 권도형 소장은 “최근 노년층들의 주거 트렌드는 다운사이징과 사이트 투 사이트(귀촌현상)”이라며 “귀촌의 경우 새로운 커뮤니티를 다시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고향 인근 등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액티브 시니어란 은퇴한 뒤에도 소비와 여가생활을 즐기는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인 50~60대를 말한다. 축적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경기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높은 구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외모나 건강관리 등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2016.04.27 I 성선화 기자
서초구 아파트값 10년새 2억 넘게 뛰었다 '서울 최고'
  • 서초구 아파트값 10년새 2억 넘게 뛰었다 '서울 최고'
  • △ 최근 10년간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전경 [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최근 10년간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변 아파트에 대한 가치가 치솟은 데다 반포·잠원·서초동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은 영향이다.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5억 6449만원으로 10년 전인 2006년 1분기(4억 4214만원)보다 1억 2285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8억 7685만원에서 10억 9610만원으로 10년 새 2억 1925만원이 오르면서 서울시내 평균과 비교해 2배 가까운 오름폭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뉴타운 사업이 무르익으며 강북지역의 신흥부촌으로 떠오른 마포구가 2억 1863만원 상승하면서 뒤를 이었다. 마포구는 상암DMC 개발과 아현뉴타운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속속 이뤄지면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어 종로(1억 9456만원)·은평(1억 9182만원)·중(1억 8746만원)·광진구(1억 8116만원) 등 한강이북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강동·강남·송파·양천구 등 한강 이남지역은 아파트값 오름폭이 서울 물가 상승률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전체 물가 상승률이 10년 새 27% 오른 가운데 강동(13.46%)·강남(9.99%)·송파구(6.24%) 등은 서울 물가상승률을 밑돌았다. 특히 양천구(-0.04%)는 2006년 대비 아파트값이 소폭 하락했다.△ 한강이남 vs 한강이북 아파트 가격 비교 [자료=부동산114]
2016.04.21 I 김성훈 기자
올해 2분기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2300가구 쏟아진다
  • 올해 2분기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2300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2분기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는 23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6월) 중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1개 단지 2339가구가 분양된다. 서울 8곳 1982가구, 경기 3곳 357가구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건축 분양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연립을 재건축한 신일해피트리 25가구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재건축 물량이 전체 분양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서울은 강남권(강남구·서초구·강동구)을 비롯한 양천구·성북구 등에 재건축아파트가 공급되고,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와 안양시 등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건축은 주로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있어 준공 후 바로 입주해서 거주하기 좋다”며 “준공 이전 매도가 아닌 장기 거주 목적의 청약이 좋다”고 말했다.다음은 2분기 중 분양을 앞둔 수도권 주요 재건축 분양단지다.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에 있는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49~168㎡, 총 850가구를 짓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5월경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85~168㎡ 33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3호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8월 SRT수서역이 개통되면 지방으로 이동하기 쉬워진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를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5월경 분양한다. 이중 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반원초·신동초·신동중·경원중·반포고·세화고 등의 학교가 인근에 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이며 뉴코아아울렛, 센트럴시티 인근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309-1 삼익그린맨션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 일반분양 268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고명초·명일중·한영중·배재중고 등이 가깝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역세권이며 이마트, GS슈커마켓, 강동경희대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롯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 632-1 일원 주택을 헐고 전용면적 59~101㎡, 총 410가구를 짓는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5월경 분양한다. 이중 27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을 이용해 강남권으로 진입하기 쉽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49~130㎡, 총 1320가구를 짓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6월경 분양한다. 이중 7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개포공원과 접하고 대모산과 가까워 쾌적하다. 개원초·개일초·구룡중·개포중고·경기여고 등이 가깝고 대치동 일대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2016.04.21 I 이승현 기자
총선 끝나고 올 2분기 분양시장 열린다
  • 총선 끝나고 올 2분기 분양시장 열린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20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총선 이후로 분양 시기를 미뤘던 건설사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올해 2분기(4~6월)에 아파트를 대거 선보일 태세다. 일반분양 물량 기준으로 이 기간 무려 12만여가구가 쏟아진다.부동산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총선 이후 오는 6월까지 전국에서 일반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12만 5239가구(임대 제외)로, 지난해 2분기(10만 2262가구)보다 22.5% 증가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7만 1486가구, 광역시 1만 4060가구, 지방 3만 9693가구 등이다. 서울·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57%를 차지한다. 특히 올해 2분기 일반분양 물량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 외에도 택지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나오는 아파트가 많아 수요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서울은 재건축·재개발아파트 일반분양 증가로 6944가구가 분양된다. 작년(3970가구)보다 76.2% 증가한 규모다. 서울에서는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전용면적 59~84㎡ 595가구 중 41가구 일반분양)를 이달 중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강남구 개포동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전용 49~168㎡ 850가구 중 335가구 일반분양)과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을 재건축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전용 49~103㎡ 1900가구 중 268가구 일반분양)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같은달 목동1구역 재건축 단지인 ‘목동1구역 롯데캐슬’(전용 59~101㎡ 410가구 중 272가구 일반분양)과 흑선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전용 59~110㎡ 545가구 중 222가구 일반분양)를 각각 공급한다.경기도에서도 총 5만 6944가구가 쏟아진다. 작년(4만 5132가구) 대비 26.2% 증가했다. 이달 경기권 주요 분양 단지로는 △‘소사벌 더샵’(817가구) △‘킨텍스 원시티’(2038가구)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930가구)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479가구) △‘한양수장인 호매실’(1394가구) 등이 있다. 다음달에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543가구)와 ‘성복역 푸르지오’(1628가구) 등이 분양한다. 이밖에 광역시에서는 총 1만 406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건설사들이 이달부터 분양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은 입지와 상품성 등을 갖춘 물량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며 “다만 최근 2년여간 공급이 많았던 만큼 내년과 2018년 입주가 많은 지역들은 가격이 일시적 위축될 수 있는 만큼 올 2분기 분양물량은 단기투자보다는 준공 이후 2~3년 더 보유를 위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6.04.14 I 박태진 기자
당첨되면 5억 ‘로또’…강남에 역대 최강 시프트 논란
  • 당첨되면 5억 ‘로또’…강남에 역대 최강 시프트 논란
  • △오는 8월 집들이에 나서는 아크로 리버파크 아파트는 겨우내 치고 있던 장막을 걷어 젖히고 막바지 페인트 칠에 여념이 없다. [사진=김성훈 기자][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를 나오자 새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잠원역 사거리 주변으로 새 단장을 마친 도로에서 아스팔트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곳에서 20분 정도 걸으니 한강을 마주한 또 하나의 단지가 겨우내 치고 있던 장막을 걷어 젖히고 막바지 페인트칠에 여념이 없다. 지난 13일 찾은 ‘래미안 잠원’(전용면적 59~133㎡ 843가구)과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전용 59~234㎡ 1612가구)는 오는 8월 집들이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3.3㎡당 평균 분양가 4000만원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 부촌 1번지’로 우뚝 선 서울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 재건축아파트의 첫 입주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변 시세의 80%에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 전세주택(시프트) 물량이 이들 입주 단지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80%에 책정될 경우 4억원을 밑도는 가격에 강남 노른자 땅에 입성하는 ‘역대 최강 로또 시프트’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입주자 모집공고 전부터 시프트 입주권 편법 거래 등이 인터넷에 떠도는 등 부작용도 낳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올해 공급될 강남 ‘시프트’…서울 평균 전셋값 크게 밑돌듯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공급될 시프트는 총 2223가구다. 지난해 공급 물량(1709가구)보다 30%(514가구) 늘어났다. 이달부터 6월까지 836가구가 선보이고, 하반기(7~12월)에 1387가구가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전체 공급 물량의 82%인 1827가구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집중됐다. 아울러 지난해 중대형 평형 공급 제한에 따라 전 가구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공급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39㎡ 이하 128가구 △45㎡ 28가구 △49㎡ 90가구 △59㎡형 1442가구 △74㎡ 442가구 △84㎡ 93가구 등이다. △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에서 장기 전세주택(시프트)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8월 입주하는 ‘래미안 잠원’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이달 공급하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5가구)와 잠원동 래미안 잠원(81가구) 시프트다. 전 가구가 주택시장에서 ‘황제주’로 꼽히는 전용 59㎡형으로만 구성됐다. 지난 2013년 10월과 이듬해 12월 두번에 걸쳐 총 34가구를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형 입주권 시세는 12억~12억 5000만원으로 3.3㎡당 5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래미안 잠원은 2013년 일반분양 당시 전용 59㎡형을 제외한 84~103㎡ 99가구만 일반에 분양했다. 잠원동 J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전용 59㎡형의 인기를 감안하면 3.3㎡당 4600만~4700만원은 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3.3㎡당 5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아파트이지만 시프트 책정가는 매매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 지역에 들어서는 첫 재건축 입주 단지여서 인근 단지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지 않은데다 주변 시세의 80%를 적용하면 전셋값이 더 내려가서다. 실제로 서초구 잠원·반포동 일대 전용 74~76㎡(구 25평) 주택형이 있는 7개 단지(한신 2·9·10·11·12차, 한신타워, 잠원동아)의 평균 전셋값은 4억 5000만~5억원으로 이들 단지 시세의 80%를 적용하면 3억 6000만~4억원 선에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KB국민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4억 244만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더욱이 보증금 인상률도 5%로 제한돼 지난해 서울 전셋값 평균 인상률 21%(6996만원)의 4분의 1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입주권 ‘딱지’ 거래 등 편법 활개…“임대료 현실화 등 제도 개선 필요”상황이 이렇자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에서는 개발 예정지의 철거민 집을 사들여 시프트 입주권(일명 ‘딱지’) 거래나 자영업자 소득을 축소 신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입주 자격을 끼워 맞추는 편법들이 버젓이 떠돌고 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도 이런 ‘로또’ 시프트가 정상적인 임대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반포동 한 공인중개사는 “입주를 앞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 전셋값이 9억~9억 50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첨만 되면 단박에 5억원이 훌쩍 넘는 돈을 아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고가 아파트에 임대주택을 놓는 것 자체가 특정인에게 과도한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시프트의 보증금은 SH공사의 부채로 잡히고 있어 SH공사의 부채 관리에 큰 부담이 된다”며 “시프트 입주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지역에 따라 입주 시세 현실화와 함께 입주 자격 및 특별공급 요건을 강화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특혜 시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란 주변 시세보다 20% 저렴한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간 전세 형태로 거주할 수 있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입주가 곧 로또 당첨’이란 말이 나올 만큼 선호도가 높다.
2016.04.14 I 김성훈 기자
개포주공 한달새 1억 껑충..강남 재건축 '천장' 뚫렸다
  • 개포주공 한달새 1억 껑충..강남 재건축 '천장' 뚫렸다
  • △서울 강남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달 새 1억원 넘게 치솟으면서 인근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도 덩달아 상승세다.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옛 개포주공2단지)가 고분양가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서다. 서울 개포동 주공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 달 새 최고 1억원 가까이 오르니까 집주인이 갑자기 아파트값을 3000만원 올려서 오늘 하려던 계약이 깨졌습니다. 재건축 단지 조합원들도 일반 분양하면 웃돈(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존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겠다는 전화도 부쩍 늘었습니다.”(서울 개포동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촉발된 재건축 훈풍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달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일반분양 첫 주자로 나선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아파트가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분양가에도 수십 대 일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치면서 인근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에 비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어 서울지역 전체의 주택 가격 오름세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반포·송파 재건축 아파트값도 들썩서울 강남구 개포동은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전용 49~182㎡ 1957가구)의 청약 성공으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개포주공4단지 전용 35.87㎡ 주택형 시세는 지난달 6억 8000만에서 이달 현재 7억 8000만원으로 한 달 새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1억원이나 뛰었다. 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역대 최고가를 보였던 2009년 9월(7억 5000만원)가격을 3000만원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개포주공1단지 전용 35.64㎡형도 7억 1000만원에서 7억 6000만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개포동 D공인 관계자는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뜨거운 반응에 인근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아파트 호가가 많이 뛰었다”며 “뒤이어 분양할 단지들은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웃도는 가격에 분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오는 7월께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가 개포지구 내 최고 분양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디 에이치는 현대건설의 새 주택 브랜드로 고급 아파트 단지에만 적용된다. 개포주공3단지는 개포공원을 끼고 있는 등 지구 내 최고 입지로 꼽히는데다 첫 디 에이치 단지로 시공에 공을 들일 것으로 알려져 분양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에 불기 시작한 재건축 봄바람은 지난해 재건축시장을 이끌었던 서초구 반포·잠원동과 송파구 잠실동으로 퍼지고 있다. 송파구 재건축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전용 76~82㎡ 3930가구)는 오는 12일 대의원 회의에 이어 내달 7일 조합원 총회 등이 차례로 예정되면서 아파트값이 한 달 동안 4000만∼5000만원 올랐다. 예컨대 이 아파트 전용 76.49㎡는 한 달 전 11억 7000만∼11억8000만원에서 이달 현재 12억 2000만원까지 올랐다. 이 아파트 전용 82.51㎡도 지난달 13억원에서 현재 13억 3000만원으로 3000만원 상승했다.지난해 10월 통합 재건축 사업 조합설립변경인가를 승인받아 3000가구 규모의 한강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신반포3차·반포경남·신반포 23차 등 3개 단지 아파트값도 주택형별로 8000만~1억원 가까이 올랐다. 반포동 B공인 관계자는 “개포지구 일반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넘어서자 재건축 조합원들 사이에서 3.3㎡당 4000만원도 낮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분양하는 재건축 일반분양은 3.3㎡당 최소 4300만원에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일반 단지는 냉기 여전..‘반쪽 바람’ 가능성도반면 기존에 들어선 아파트는 재건축 봄바람이 비켜간 분위기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잠실동 리센츠(전용 27~124㎡ 5563가구) 전용 59.99㎡형은 이달 현재 8억 7500만원으로 넉달째 가격이 제자리 걸음이다. 신천동 파크리오(전용 35~144㎡ 6864가구) 아파트 전용 59.95㎡형도 매매가격이 7억 7500만원으로 두 달새 25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송파구 신천동 B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 투자 문의만 늘고 있지만 그외 아파트는 시세나 거래에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 팀장은 “연초 주춤했던 주택시장이 재건축 일반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열기가 확인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강남지역에 공급하는 물량이 재건축으로 한정돼 있는데다 가구 수도 많지 않아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 재건축 일반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기존 아파트 단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서울 전지역으로 열기가 확산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6.04.12 I 김성훈 기자
천정부지 강남 재건축 '3.3㎡당 4500만원' 시간 문제
  • 천정부지 강남 재건축 '3.3㎡당 4500만원' 시간 문제
  • △지난해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분양 때마다 ‘대박’을 터뜨리면서 이 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 분양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분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옛 개포주공2단지)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달 중순 분양을 앞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아파트(신반포5차 재건축 단지) 관계자들은 분양가 책정을 앞두고 요즘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공급 과잉 우려에 살얼음이 낀 주택시장에서 강남 재건축 분양 단지의 인기를 연거푸 실감해서다. 지난 1월 3.3㎡(1평)당 평균 4290만원으로 서울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에 공급됐던 ‘신반포자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7.8대 1, 최고 10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완판됐다. 지난달 서울 개포지구에서 첫 재건축 분양에 나선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는 3.3㎡당 최고 4495만원(전용면적 49㎡ 기준)의 분양가 책정에도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강남권에서 1만 개를 웃도는 청약통장을 쓸어담으며 평균 33.6대 1(최고 7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갈무리했다. 아크로리버뷰 재건축 조합은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자 일반 분양가를 얼마로 책정해야 할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전용 59~84㎡ 595가구)는 전 가구를 한강과 일렬로 배치해 한강 조망을 확보한데다 일반 분양 물량이 41가구에 불과해 역대 최고 분양가를 일찌감치 예약해 놨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잠원동 J공인 관계자는 “한강 조망권에다 우수 학군을 갖춘 아크로리버뷰 전용 59㎡형 로열층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4900만원 선에 책정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신반포자이 최고 분양가(3.3㎡당 4828만원)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강남 재건축 분양가 인상 ‘초읽기’3.3㎡당 평균 분양가 4000만원 시대를 연 강남 재건축 분양시장에서 곧 분양될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4500만원을 정조준하고 있다. 강남 재건축시장의 열기가 주택시장의 한파마저 집어삼키면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일 년 만에 ‘3.3㎡ 평균 분양가 4500만원’ 아파트 등장에 불을 지핀 것이다. 총선 종료와 동시에 본격화될 분양시장에서 강남권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강남구 개포동은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 청약 성공에 한껏 들뜬 분위기다. 올 들어 석달 새 5000만~6000만원 가까이 떨어졌던 개포주공1·3·4단지와 개포시영 등 개포지구 아파트값은 열흘 만에 제자리를 되찾았다. 개포동 G공인 관계자는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청약 성공에 기존 아파트 매매 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 자체는 뜸하다”며 “뒤이어 분양할 단지들은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웃도는 가격에 분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3.3㎡당 4500만원은 부담”…시장 냉각에 대비해야래미안 블레스티지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오는 6월 강남구 일원동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전용면적 59~168㎡ 850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68㎡ 총 850가구 중 59~168㎡ 3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일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일원초·중동중·중산고 등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7월께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를 내놓는다. 디 에이치는 현대건설의 새 주택 브랜드로, 고급 아파트 단지에만 적용된다. 개포주공3단지는 개포공원을 끼고 있는 등 지구 내 최고 입지로 꼽히는데다 첫 디 에이치 단지로 시공에 공을 들일 것으로 알려져 분양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영수 개포3단지 재건축 조합장은 “조합원들과 협의를 거쳐 적정 분양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로리버뷰 옆에 있는 잠원한신 18차 아파트도 8월 전체 475가구 가운데 146가구(전용 59~84㎡)의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강남권 분양을 앞둔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를 계속 올려도 청약이 성공하다 보니 조합 쪽에서 분양가를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강남권에서 머지않아 3.3㎡당 평균 분양가 4500만원대의 아파트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 자문부 팀장은 “실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가 강남 재건축 분양시장에 유입되면서 분양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입지·학군 등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은 단지에서 분양가를 마구 올릴 경우 미분양 발생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곧 조합과 건설사에 큰 부담으로 되돌아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6.04.08 I 김성훈 기자
김흥국, 하정우 만나 "뭐하는 사람이야?"
  • 김흥국, 하정우 만나 "뭐하는 사람이야?"
  • TV조선 ‘호박씨’ 가수 김흥국[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가수 김흥국이 배우 하정우를 만나 굴욕을 안겨준 사연을 공개했다.김흥국은 29일 밤 방송 예정인 TV조선 ‘호박씨’에서 개그맨 강성범이 “하정우와 친하다. 대학 선후배이자 군에서도 같이 생활한 인연으로 1년에 2번 정도 만난다”라고 말하자 자신도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며 털어놨다.하정우와 잠원동 이웃사촌이었다는 김흥국은 “어느날 산책을 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정중히 인사를 하며 ‘안녕하세요. 하정우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더라. 근데 난 하정우가 누군지 몰라 ‘하정우가 뭐하는 사람이냐?’라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반응에 머쓱해던 하정우가 다시 한 번 ‘배우 하정우입니다. 영화 찍고 있어요. 기억 좀 해주세요’라고 말한 후 지나갔다”고 밝혀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김흥국은 “당시 끝까지 하정우가 누군지 모른 채 자리를 떴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배우 김용건한테 전화가 왔다”라며, “김용건이 ‘방금 인사한 친구가 내 아들이야’라고 해 ‘근데 왜 성씨가 달라?’라고 물었다”고 말했다.김흥국의 황당 에피소드는 29일 밤 11시 TV조선 ‘호박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3.29 I 박지혜 기자
대규모 철도·빌딩 ‘전략상품’ 통했다…올해 16.4조 수주 청신호
  • [IR클럽]대규모 철도·빌딩 ‘전략상품’ 통했다…올해 16.4조 수주 청신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해 하반기 제일모직과 합병한 이후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건설부문은 3분기부터 4분기까지 영업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는 삼성물산의 저력이 빛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빌딩·지하철 등 3개 사업장을 연이어 수주했다. 올해는 사업 경쟁력과 시너지 강화로 전체 매출 14조 5000억 원, 신규 수주 16조 4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이 회사 고급 아파트인 ‘래미안’을 예년과 마찬가지로 1만 가구 정도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상품과 시장을 통해 미래 불확실성을 털고 본격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해외 수주 동남아·중동에 집중…수주 목표액 16.4조원 삼성물산은 작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13조 3446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 당기순이익 2조 685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부문의 경우 매출 13조 470억 원, 영업손실 3450억 원이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작년 4분기는 매출 3조 160억 원, 영업손실 1500억 원, 매출이익 95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3조 4680억 원)보다 13%(4520억 원) 감소한 가운데 영업손실이 1460억 원 정도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작년 3분기에는 매출 3조 4680억 원, 영업손실 2960억 원, 매출손실 890억 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해외사업장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비용 발생 때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호주 광산 프로젝트인 로이힐 마이닝 건설에서 공기 연장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면서 토목 부문 매출뿐 아니라 영업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올해 잘할 수 있는 시장과 양질의 프로젝트에 집중해 흑자 전환은 물론 수익성을 바탕으로 하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져가겠다는 전략이다. 건설부문이 2년 만에 매출 14조 원대로 복귀하면서 전 부문 매출 3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수주액 목표도 작년(14조 5280억 원)보다 1조 9000억 원 많게 설정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수주 잔고는 2010년 26조 7497억 원에서 이듬해 30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3년 41조 2780억 원으로 최근 6년 사이 정점을 찍었다. 2014년 39조 원대로 떨어지긴 했으나 작년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40조 원대로 다시 늘었다. 삼성물산은 전략시장과 전략 상품을 통해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또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가 잘할 수 있는 상품과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도로와 철도, 항만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다 강화해 동남아시아와 중동시장에서 발전과 에너지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연초부터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동남아시아 사업장 3곳서 총 1조 3700억 원을 수주했다. 이 회사 측은 “철저한 글로벌화와 안전 및 컴플라이언스(준수사항)를 성장 전략의 기본 DNA로 확고하게 정착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서울·수도권에서 1만 가구 공급삼성물산은 주택사업과 관련, 보유 물량의 조기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건설사는 올해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9곳, 총 1만 187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재건축·재개발 단지로, 해당 지역의 핵심 요지에 들어서 교통과 교육은 물론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만 여 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3772가구로, 지난해 공급량(전체 1만 513가구, 일반분양 2796가구) 대비 일반분양 물량이 1000가구 정도 늘었다. 올해 분양 첫 포문은 서울 광진구 구의1 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파크스위트’ 아파트(854가구)가 열었다. 지난 25일부터는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이밖에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4월, 1900가구) △‘과천7-2’(5월, 543가구) △‘일원 현대’(6월, 850가구) △‘장위1’(6월, 955가구) △‘장위5’(6월, 1562가구) △‘잠원 한신18차’(8월, 475가구) △‘석관2’(11월, 1091가구) 등이 공급된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관계자는 “래미안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 특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IR클럽]합병 전 잠재손실 털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IR클럽]“잘하는 분양 집중해 수익성 높이고…양질의 수주만 골라 내실 다질 것”☞[단독]엘리엇, 삼성물산 상대 소송 모두 취하했다
2016.03.29 I 박태진 기자
  • [재산공개]정재찬 공정위원장, 재산 3억6800만원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재산이 지난해 3000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 내역을 보면 정 위원장은 배우자 소유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 등 주택 두 채와 본인·배우자 보유의 보험·은행 예금 등 모두 3억 6805만 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예금 자산이 1421만원 줄었지만 어머니 소유의 대구 달서구 아파트값이 1200만원 오르고 본인 앞으로 된 금융기관 채무가 4000만원 줄면서 총액이 과거 3억 3324만 4000원에서 3481만원 증가했다. 김학현 부위원장 신고 재산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와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등을 포함해 28억 5846만 4000원이었다. 사인 간 채권 감소와 건물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1년 전보다 재산이 8267만원 감소했다. 신영선 사무처장은 9억 8889만 6000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값 상승, 예금 증가 등으로 재산 총액이 1년 전보다 7799만 9000원 증가했다. 김석호 상임위원과 신동권 상임위원은 각각 9억 9687만 6000원, 3억 2161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하 상임위원 재산은 12억 8405만 6000원이었다. 검사 출신인 한견표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45억원 상당의 예금과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를 포함해 64억 4348만 4000원을 신고했다.
2016.03.25 I 박종오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가 재산 2년 연속 '수석'
  • [재산공개]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가 재산 2년 연속 '수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재산 신고 대상 공직자 중 최고 부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우 수석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관가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억 6081만원으로 나타났다.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6년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결과에서 입법부와 사법부를 제외한 전기관 대상자 1813명 중 재산 총액 1위는 우병우 수석이 차지했다. 393억원으로 작년 409억원 보다 16억원이나 감소했으나 고위공직자들이 신고한 평균재산(13억원)보다 30배 정도 많았다.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289억원)과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188억원)은 작년에 이어 2, 3위에 나란히 올랐다. 그 뒤를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4위·188억 3172만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5위·169억 6150만원),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6위·156억 5609만원), 백종헌 부산시의원(7위·151억 1045만원), 성중기 서울시의원(8위·131억 7536만원), 이복근 서울시의원(9위·126억 8191만원), 이현호 경기도의원(10위·122억 4749만원) 등이 고액 자산가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과 비교하면 6위에 오른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새로 10위권내에 진입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 실장을 지낸 진 본부장은 작년말 본부장에 선임됐다. 이복근 서울시의원은 재산이 1년새 8억 7000만원 가량 증가면서 이현호 경기도의원을 밀어내고 자리를 맞바꿨다. 작년 10위였던 조성제 대구시의원은 진 본부장의 등장으로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황교안 총리는 지난해보다 재산이 1억 475만원 줄었다. 황 총리가 보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 아파트(141㎡)는 8억 8000만원으로 평가됐다. 부인 명의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LG3차빌리지 아파트(164㎡)는 3억 4900만원으로 충남 천안시 성북구 쌍용동 건물(33㎡)은 전세임차권이 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황 총리는 2009년식 체어맨 차량과 함께, 금융자산으로 5억 4874만원을 보유했다. 배우자 금융자산은 6억 5153만원이었다. 그의 장남은 독립생계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황 총리는 자산감소 이유에 대해 “생활비 지출 등으로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재산총액 상위 10명(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제공)
2016.03.25 I 이지현 기자
‘4·13총선 끝나고 보자’…건설사들 9만가구 분양 별러
  • ‘4·13총선 끝나고 보자’…건설사들 9만가구 분양 별러
  • [이데일리 정수영 김성훈 기자] “총선 끝나면 바로 분양에 돌입할 겁니다. 현재는 플래카드 하나 붙이기도 힘들지만, 4월 중순부턴 분위기가 달라질테니까요.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는 이 때부터로 보면 됩니다.”건설사들이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총선 종료와 동시에 시작될 분양시장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사실 총선 앞에는 관심사가 선거로 기울어져 분양 마케팅을 해봐야 별 효과를 얻기 힘들다. 봄 성수기가 시작됐는데도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시기를 4월 중순 이후로 미루는 것은 이 때문이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지구에 이달 내놓을 예정이던 2493가구 규모의 대단지 ‘원시티’ 아파트도 분양 시기를 총선 이후로 미뤘다. GS건설 관계자는 “아무래도 총선이 끝나야 시장 분위기가 살 것 같다”며 “총선이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분양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총선 이후 분양시장 성수기인 4~5월 알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4~5월 전국에서 103개 사업장(9만 6176가구)이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보통 계획 대비 실제 분양은 70%로, 이렇게 따져도 두 달간 6만 가구 이상이 시장에 쏟아지는 셈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공급 과잉 우려와 대출 심사 강화가 여전한 만큼 지역별 희비가 갈릴 것”이라며 “청약자는 지역·단지별 청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분양가 관심서울 등 수도권에선 4~5월 두 달간 60개 단지에서 5만 7349가구가 쏟아진다. 서울에선 다음달 시장에 나올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가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이 잠원동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전용면적 59~84㎡짜리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41가구 밖에 없는데다 한강변에 자리하고 있어 청약 결과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반분양분은 모두 저층이어서 분양가는 지난달 초 분양한 신반포자이(3.3㎡당 4457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포동 S공인 관계자는 “아크로리버뷰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보다 조합원 입주권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은 것 같다”며 “현재 전용면적 101㎡짜리 입주권 시세 11억~12억원에 분담금 3억원이 붙더라도 8월부터 입주하는 아크로리버파크 분양권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경기권에서는 올해 공급 과잉 논란을 빚은 용인·평택·화성 동탄신도시 등지의 분양 아파트 청약 결과가 관심사다. 용인에서는 4~5월 4285가구가 추가로 나오고, 평택에서도 4700여가구가 공급된다. 미분양 우려가 높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선 뉴스테이를 포함해 1만 1000가구 이상이 쏟아진다. 경기권은 지난해 아파트 공급 과잉 논란을 빚었지만 이후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 중이다. 지하철 등 교통 호재도 안고 있어서 미분양 물량을 소화하는 데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내다보고 있다.◇부산·대구 등 지방 광역시에 분양 대거 몰려 지방에서는 43개 단지, 3만 8827가구가 쏟아진다. 시기별로 4월이 2만 3079가구, 5월은 1만 5748가구 등이다. 부산·대구·광주 등 지방 5대 광역시의 분양 물량은 총 9326가구로 지방 전체 물량의 24%를 차지한다.지난해 청약시장에서 최고 인기 지역으로 떠오른 부산 연제구에서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맞붙는다. GS건설은 내달 연제구 거제동 거제1구역을 재개발한 ‘거제 자이’ 아파트(전용면적 39~84㎡)를 공급한다. 이중 5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 시기 포스코건설도 연제구 연산동 연산2구역을 재개발한 ‘연산 더샵’ 1017가구(전용 39~129㎡) 중 549가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두 단지 모두 부산지하철 3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인데다 일반 분양 물량도 비슷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파트 전셋값이 6년간 72%나 뛰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시에서도 두 단지가 동시 분양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 1-1생활권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세종3차’(전용 100~134㎡ 667가구)를 분양한다. 중흥토건도 세종시 3-3생활권에서 총 890가구 규모의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전용 84~125㎡ 890가구)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20대 국회의원 선거로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조절하면서 같은 지역에서 맞붙은 단지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비슷한 입지에 분양하더라도 단지 수·조망권·브랜드 등의 요인으로 준공 후 시세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청약 전에 현장이나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해 미리 정보를 꼼꼼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3.25 I 정수영 기자
  • [재테크의 여왕]올봄 30만명 전세난민, 입주 물량 많은 ‘전세명당’은?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오는 5월까지 전세계약이 끝나는 아파트가 무려 10만 건에 육박한다. 한 집에 3~4명이 산다고 치면 최대 30만명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셈이다. 전국 기준으로 이달에만 3만6000건으로 가장 많고, 4월과 5월에 3000여건을 웃돈다. 문제는 이중 수도권 물량이 6만3000여건으로 전체의 60%에 달한다는 것.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올봄 전세 대란 속에 전세난민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세 명당’ 공략법을 입지전문가인 김학렬 부동산 칼럼리스트(‘부자의 지도’ 저자)와 이상우 유진증권 연구위원(월간 ‘복덕방’ 발간인)에 자문했다. ◇강남발 전세대란, ‘인서울’ 입주 많은 곳?오는 6월까지 입주 물량을 살펴보면, 서울 지역에서는 성동구 금호동 ‘신금호파크자이’와 양천구 신정동 ‘목동 힐스테이트’의 입주 물량이 1000세대 이상으로 가장 많다. 강남 지역에서도 서초구 잠원동 ‘서초잠원래미안’ 843세대가 입주 예정이어서 숨통을 트일 전망이다. 시세 보다 전세가가 저렴한 전세 명당을 찾으려면 가장 먼저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을 공략하는 게 좋다. 1000세대 이상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 시세가 형성되기 1~2년 동안은 전세가가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신금호파크자이는 5호선 신금호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고 3호선 약수역과 7호선 청구역 인근에 있다. 오는 5월 예정 입주 예정인 목동 힐스테이트는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서 가깝다. 바로 옆에 단지로 목동 9단지와 10단지가 있어 새 아파트를 원하는 목동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례·하남 미사도 공급 폭탄서울의 중심은 아니지만 출퇴근 가능한 전세명당으로는 위례 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가 있다. 오는 4월 입주가 시작되는 위례신도시의 센트럴푸르지오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낮은 편이다. 36평형의 분양가가 6억~7억원 선이지만, 전세가는 현재 4억원 선이다. 이보다 조금 작은 34평형인 롯데캐슬은 3억원대에서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려면 5호선 복정역이나 장지역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향후에 운남역과 중앙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오는 5월 입주 예정인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푸르지오 A30는 2018년 5호선 미사역이 개통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접근성이 뛰어나며, 강남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면 된다. ◇인천 용현, 일산 요진와이시티 주목 서울 이외에 수도권에서 전세집을 구하려면 인천과 일산을 주목할많다. 인천 남구 학익댁지개발지구 2단계인 SK스카이뷰의 입주 세대는 4000세대에 달한다. 수인선의 인하대역이 바로 앞에 있으며 3년 후 제2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입주 단지내 초중학교가 있으며 향후 3단계 택지개발로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25평형 분양가근 2억 5000만원이다. 전세가는 2억 3000만원 선이며, 향후 시세 차익 가능성도 있다. 인근의 삼성래미안자이의 같은 평형 아파트 시세가 3억1000만원이다. 일산 요진와이시티는 3호선 백석역 역세권으로 입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일본계 건설사인 요진건설이 기존에 보유한 땅에 지은 아파트로 일산의 초입에 위치해 있다. 현재 평형의 전세가는 3억원선에 형성돼 있다.
2016.03.22 I 성선화 기자
  • 까스텔바쟉, KLPGA 김민선·김다나·김현수와 후원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패션그룹 형지의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이 여자 프로골프단을 창단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활동에 나섰다.까스텔바작은 18일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프라디아에서 여자 프로골퍼 김민선, 김다나, 김현수에 대한 공식 후원 조인식을 열었다.이날 조인식은 패션그룹 형지 안병수 전무, 정영훈 전무, 까스텔바쟉 강오순 상무 등 관계자 및 골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KLPGA에서 활약 중인 기대주들인 김민선, 김다나, 김현수는 앞으로 까스텔바쟉이으로부터 골프의류 및 액세서리 등을 지원받는다.강오순 까스텔바쟉 영업본부장은 “이번 공식 후원을 통해 까스텔바쟉은 골프웨어 대표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는 물론 전문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디자인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까스텔바쟉의 의류 지원 등 후원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2012년 프로 데뷔 후 통산 3승을 거둔 김민선은 “좋은 의류회사로부터 후원을 받게 돼 기쁘다. 체형이 특이해 옷을 입을때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까쓰텔바쟉을 입고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09년 프로에 입문해 통산 1승을 달성한 김다나는 “올시즌 까스텔바쟉과 함께 해 기쁘다. 예쁜 옷을 입고 경기할 생각하니 기대되고 설렌다. 좋은 회사와 함께 하는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10년 프로에 데뷔한 김현수도 “올해 2016년 까스텔바쟉 의류 입고 필드에 나서게 됐다. 지난번 시합때 의류가 이쁘고 편했다. 예쁜 옷을 입고 기분좋게 플레이하면서 꼭 첫 승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2015년 3월 국내에 새롭게 선보여 론칭 2년차를 맞이한 까스텔바쟉은 도산대로 플래그십 스토어 및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을 포함해 전국 약 1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예뻐야 골프다’라는 콘셉트를 통해
2016.03.18 I 이석무 기자
“철거예정주택 사면 100% 입주”…강남 시프트 편법거래 극성
  • “철거예정주택 사면 100% 입주”…강남 시프트 편법거래 극성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년간 내 집처럼 살 수 있는 강남권 장기전세주택에 100% 입주 가능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집주인에게서 전세 보증금을 5000만원 올려달라는 통보를 받고 이사를 고민 중이던 세입자 김범진씨는 얼마 전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평소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메일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상담을 했다. 상담 요지는 앞으로 철거될 주택을 갖고 있으면 시프트 입주권(일명 ‘딱지’)을 받을 수 있으니 철거 예정 주택을 구매하란 것이었다. 서울시의 올해 시프트 물량이 강남권에 집중되면서 강남권 시프트 입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을 노린 특별공급 입주권 편법 거래가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하지만 특별공급 입주권을 받기도 어려울뿐더러 입주권을 받더라도 원하는 지역에 입주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별공급 입주권에 웃돈 9000만원까지 붙기도17일 서울시 SH공사에 따르면 올해 공급될 시프트는 2219가구다. 이 중 강남권에 전체 물량의 80%인 1764가구가 쏟아진다. 당장 다음달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5가구)와 잠원동 래미안잠원(81가구) 등 인기 단지에서 166가구가 선보이고, 하반기에 송파구 위례신도시(998가구)와 오금지구(472가구), 거여동(128가구) 등지에서 15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에 시프트 공급 물량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0% 입주가 가능한 특별공급 입주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프트 특별공급은 서울시가 도시계획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로나 공원 등을 조성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철거해야 하는 주택 소유자에게 보상 차원에서 시프트 입주권을 주는 것이다. 일반공급은 청약통장이 필요하고 소득 기준 등 입주 자격이 까다로운데다 경쟁률도 치열해 ‘하늘의 별따기’란 말이 나돌 만큼 입주하기가 어렵다. 입주 후에도 재산이나 소득이 기준을 넘으면 퇴거해야 한다. 반면 특별공급은 입주권만 갖고 있으면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지역에 관계없이 100% 입주가 보장된다. 입주 후에도 무주택 상태만 유지하면 다른 조건과 관계없이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관건은 철거 예정 주택을 매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틈새를 노려 철거 예정 주택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업자들이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철거 예정 주택을 미리 매입한 뒤 여기에 웃돈을 붙여 시프트 입주 희망자에게 되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취하고 있다. 반포동 한 공인중개사는 “보통 1억~1억 5000만원 선에 철거 예정 주택 매입이 가능하다”며 “중개업자가 여기에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9000만원 정도를 더 붙여 판매하는 식”이라고 귀띔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강남권 시프트 입주가 100% 보장되기만 하면 웃돈을 주고라도 입주권을 확보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처음 입주할 때부터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임대보증금이 책정되고 보증금 인상률로 5%로 제한돼 있어 요즘 같은 전셋값 폭등기에는 주변 시세의 절반 가격에 전세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철거 취소땐 큰 피해…신중히 선택해야문제는 철거 예정 주택을 갖고 있더라도 서울시나 해당 구청의 도시계획 변경에 따라 철거가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철거 예정 주택 매입자는 쓸모없는 낡은 주택을 시세보다 수천만원 비싸게 산 터라 재산상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도시계획이란 게 영원 불변한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것만 믿고 철거 예정 주택을 샀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매입한 주택이 예정대로 철거돼 입주권을 확보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단지에 입주하기가 녹록지 않다는 게 SH공사와 구청 측 설명이다. SH공사 관계자는 “특별공급으로 나오는 물량이 적은데다 인기 단지는 경쟁률이 치열해 원하는 곳에 입주하기가 쉽지 않다”며 “입주권을 받은 후 6개월 이내에 입주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비선호 지역과 단지로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말했다. 철거 예정 주택을 도시계획 주민열람 공고 이후에 매입할 경우에는 입주권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임대주택법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수요자들이 싼값에 장기 입주할 수 있는 시프트 특별공급 편법 거래 유혹에 빠질 우려가 높다”며 “만약 잘못될 경우 재산상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주변 시세보다 20% 저렴한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간 전세 형태로 거주할 수 있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입주가 곧 로또 당첨’이란 말이 나올 만큼 선호도가 높다.
2016.03.18 I 이승현 기자
이태원→강남·마포..커지는 외국인 월세시장 '웰컴'
  • 이태원→강남·마포..커지는 외국인 월세시장 '웰컴'
  • [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남편 직장과 가깝고 교통도 좋아서 이 집이 마음에 드네요”.(I love this place due to workplace is pretty close and traffic is cool.) 지난 14일 오후 1시 10분께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용산 파크타워’ 주상복합아파트(전용면적 99.4~309.9㎡ 888가구) 앞에서 만난 제니퍼(여·34)씨는 외국기업 한국 지사로 발령받은 남편을 따라 얼마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한국으로 온 외국인이다. 일주일 동안 호텔에 묵던 그는 한국에서의 보금자리를 알아보는 첫날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용산 파크타워 전용 154.47㎡ 매물을 둘러본 제니퍼씨는 “탁 트인 고층 전경이 마음에 든다”며 “주변에 외국인이 많이 산다고 들어서 아이(6세 아들)의 학교 정보를 얻기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화를 이어가던 그는 이곳에 사는 이웃 외국인 주민을 만나 교통 여건과 학교 정보 등을 물었다. 인근 C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단지 전용 154.47㎡짜리 아파트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가 500만원 수준”이라며 “이곳 전체 가구의 40%는 외국인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국내에 사는 외국인이 갈수록 늘면서 서울 이태원과 한남동 고급 빌라에만 머물던 외국인들이 최근 들어 강남·마포지역 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어서다. 이들은 한 달에 수백만원에 달하는 월세 2년치를 한꺼번에 내는데다 전입신고나 소득 공제를 신청하는 경우도 드물다. 더욱이 국내 세입자들이 꺼려하는 중대형 주택형을 선호해 임대인들이 ‘꼭 잡아야 할 세입자’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겨냥 월세 주택 다양화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187만 9880명(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만 4603명)보다 5.9%(10만 5277명) 늘었고 2012년 대비 20% 증가했다. 고급 주택의 주요 임대 수요층인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 등 북미·유럽 9개국의 체류자는 2012년 223만 206명에서 올해 247만 7074명으로 24만 6868명 늘었다. 주한 미군과 대사관 직원이 주를 이뤘던 직업군도 외국기업 임직원과 사업가 등으로 다양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과거 이태원·한남동의 빌라·단독주택에만 머물던 주한 외국인들의 주거 형태도 한층 폭넓어지고 있다. 주한 미군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용산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강남 및 마포 일대(공덕·서교·아현동) 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로까지 수요가 늘고 있다. 마포구 서교동 자이공인 관계자는 “연희동과 상암동에 있는 외국인 학교와 가까운데다 한강 조망을 갖춘 초고층 복합단지인 메세나폴리스(전용 122~244㎡ 617가구)에서 월세로 살려는 외국인이 부쩍 많아졌다”고 전했다.◇월세 2년치 한꺼번에 선납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 임대사업은 보증금 없이 2년치 월세를 한 번에 내는 이른바 ‘깔세’로 집세를 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임대인(집주인)은 목돈을 한번에 챙길 수 있다. 예컨대 용산 시티파크 전용면적 114.17㎡(월세 370만원)은 층과 향에 따라 연평균 3.6~4%의 임대수익률을 낸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용산동 A공인 대표는 “외국인 세입자는 회사 규모와 직급에 따라 월세 규모가 월 300만~1000만원으로 다양하다”며 “북미나 유럽 세입자들은 초고층 중대형을 선호하고, 일본인 세입자는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형 아파트를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외국인 세입자가 임대차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국내에 사는 외국인 비율이 해마다 늘면서 최근 들어 서울 강남·마포지역 아파트·주상복합단지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외국인 제니퍼(왼쪽에서 두번째)씨가 용산구 용산동 5가 ‘용산 파크타워’ 앞에서 입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사생활을 보장받기 원하는 외국계 대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초고가 빌라 월셋집도 인기다. 서울 한남대교 남단 교차로와 잠원 고가차도 사이에 있는 띠에라 하우스(전용 244.91㎡)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가 1200만원이다. 한 달에 들어가는 평균 관리비(전기·가스비 포함 200만~300만원)를 합치면 이곳에서 월세로 지출해야 하는 금액은 월 1400만~1500만원이다. 2년간 주거비로 들어가는 비용이 서울시내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3억 6000만원)과 맞먹는다. 반포동 B공인 관계자는 “2년 전까지 월세가 1000만원이었지만 2년 새 200만원가량 올랐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주택 매입 없이 임원들의 거처를 마련할 수 있어 고가 월세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김혜현 센추리21코리아 전략기획실장은 “한번에 고가를 챙길 수 있는 외국인 임대사업에 관심을 갖는 투자 수요가 적지 않다”면서도 “예전엔 외국인 겨냥 월세 주택 공급이 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었지만 최근 들어선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청담동, IT업계가 밀집한 판교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에 뛰어들기 전에 임대 수요나 외국인 학교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3.16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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