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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재건축 호가 또 오른다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한동안 휴식기에 들어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휴가철을 마치고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중개업소에는 휴가 전보다 호가를 높인 매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56㎡ 매매가는 3주 전보다 7000만~8000만원 오른 14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 주택형의 매물은 지난주 13억5000만원선에 1~2개 가량 나왔다가 주말을 지나면서 3~4개로 늘어나고 가격은 3000만원 정도 올랐다. 개포동 D공인 관계자는 "조합원 지위양도 완화 규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오지 않자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아파트 35㎡ 역시 2~3주간 실종됐던 매물이 다시 등장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매매 호가는 7억5000만원 선으로 7월말과 8월초 대비 7000만~8000만원가량이 올랐다. 인근 대치동 청실아파트 1차도 이번주 들어 매도자와 매수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 아파트115㎡의 매매가는 11억8000만~12억원 선. 한달 전보다 1억원 가까이 호가가 올랐다. 대치동 W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들이 휴가철이 끝나면 가격이 소폭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호가가 치솟자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초구 일대 재건축 단지도 가격이 올랐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6차 116㎡는 지난 17일 10억원에 매매 물건이 등록됐다. 1~2주 전 9억7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성사된 뒤 3000만원가량이 올랐다. 지난달 말 이 아파트는 8억7000만~9억원 선을 호가했지만 한달도 안돼 1억원 이상 오른 것.인근 S공인 대표는 "7월말 9억원에 미리 매물을 내놨던 한 조합원은 조합원 지위양도 규정 완화 수혜 매물이 쏟아지지 않자 매물을 거둬들였다가 1억원 가량 올려 지난 주말 다시 매물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주요 재건축 단지는 지난 2006년 손바뀜이 대거 이뤄져 지금 팔면 손해라는 생각을 가진 매도자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올 하반기 역시 매물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9.08.20 I 김자영 기자
(라이벌 열전)반포 자이vs래미안 퍼스티지
  • (라이벌 열전)반포 자이vs래미안 퍼스티지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는 최근&nbsp;랜드마크로 떠오른 아파트 단지 두 곳이 있다. GS건설의 `반포 자이`와 삼성건설의 `래미안 퍼스티지`다. 두 단지 모두 학군·교통·생활여건 등&nbsp;입지여건이 우수하고&nbsp;2000가구가 넘는&nbsp;매머드급 규모, 높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갖춰 강남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포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답게 GS건설과 삼성건설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했다. 두 단지 모두&nbsp;조경과 주민 커뮤니티시설에&nbsp;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공통점도 많지만 다른점도 많은 두 아파트 단지를 살펴본다.◇ 학군·교통 `막상막하`교통여건은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 모두 뛰어나다. 두 단지 모두 3호선, 7호선, 9호선이 지나가는 고속터미널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반포자이의 경우 7호선 반포역과 9호선 사평역이, 반포래미안은 9호선 신반포역이 단지 옆에 바로 위치해 있다. 학군도 막상막하다. 반포자이는 단지 내에 유치원과 원촌초등학교, 원촌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단지 내에 거주하면&nbsp;반포고, 상문고, 서울고 등에 배정받을 수 있다.래미안 퍼스티지는 잠원초등학교, 세화여중, 세화여고, 세화고등학교와 인접해 있다. 단지 앞의 도로를 건너면 계성초등학교와 반포중, 신반포중학교도 있다. &nbsp; ◇ 조경 `살리고` 커뮤니티시설 `늘리고`&nbsp;조경은 두 단지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 왼쪽부터 반포자이 산책로와 단지 내 실개천반포자이는 주차장을 지하에 만들었다. 지상은 입주민을 위한 공간으로만 꾸며졌다. 2만그루의 나무 사이로 길이 2.4㎞, 폭 4m의 순환 산책로가 있다. 나무와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실개천(750m)에는 다슬기가 서식한다.&nbsp;서쪽과 남쪽으로 흐르는 2개의 개천이 시작되는 발원지인&nbsp;분수는 단지 내 명물이다. ▲ 왼쪽부터 래미안 퍼스티지 내 천년나무와 인공호수래미안 퍼스티지는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조경에 초점을 맞췄다. &nbsp;3976㎡ 규모의 인공호수와 경북 고령에서 가져온 1000년 수령의 느티나무는 볼거리다. 금강산의 만물상을 축소해 그대로 재현한 폭포와 석산도 눈에 띈다.&nbsp;&nbsp;커뮤니티시설은 반포자이와&nbsp;래미안 퍼스티지 모두&nbsp;규모와 내실, 두 토끼를 잡았다. 반포자이&nbsp;커뮤니티시설 `자이안센터`는 연면적이 9000㎡다.&nbsp;국내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골프연습장, 수영장, 고급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독서실, 클럽하우스, 게스트룸, 키즈룸, 실버룸 등이 들어서 있다.래미안 퍼스티지는&nbsp;총 6246㎡에 달하는 커뮤니티시설을 1개층에 집중 배치했다.&nbsp;종전에 커뮤니티시설이&nbsp;다른 건물이나&nbsp;여러&nbsp;층에 분포돼 있어&nbsp;접근이나 이용이 불편했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수영장, 독서실, 사우나 등이&nbsp;있다.&nbsp; ◇ 집값 승자는 `래미안 퍼스티지(?)`반포 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의 3.3㎡ 당 분양가는 각각&nbsp;2783만~3360만원, <!--StartFragment-->&nbsp;2635만~3295만원으로 반포 자이가 65만~148만원 비쌌다.&nbsp;현재&nbsp;시세는&nbsp;래미안 퍼스티지가 다소 높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반포 자이에서 가구수가 가장 많은 116㎡의 평균 매매가는&nbsp;13억5000만원선이고&nbsp;래미안 퍼스티지에서 가장 가구수가 많은&nbsp;113㎡형은 13억5000만~14억원선을 보이고 있다.&nbsp;&nbsp;전세가격은 반포자이 84㎡가 3억5000만원, 116㎡는 5억~5억4000만원선이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87㎡가 4억3000만~4억5000만원, 113㎡는 5억~5억8000만원선이다.&nbsp;&nbsp;
2009.08.14 I 온혜선 기자
  • 강남3구 `조합원 지위양도 완화` 오늘부터 시행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오늘(11일)부터 강남3구에서 장기간 사업 진척이 없는 재건축 단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 진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일 국무회의 심의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공포돼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설립인가일로부터 2년이상 사업시행인가가 없고 2년이상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2년이내 착공이 이뤄지지 않고 2년이상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착공일로부터 3년이내에 준공되지 않고 양도인이 해당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경·공매 등으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경우에는 오늘(11일)부터 아파트 매매가 가능해진다. 국토부의 이같은 조치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지는 곳은 강남3구 총 22개 단지, 1만4637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를 비롯해 청담동 삼익아파트, 압구정동 한양 7차, 대치동 청실 1·2차, 서초구 잠원동 한신5~7차 아파트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와함께 정부가 지자체에 설치된 주거환경정비기금을 세입자 정착자금 및 손실 보상금 등에 융자할 수 있게 됐으며 정비구역 지정 전에도 관보에 제한지역 등을 고시하면 지분쪼개기를 금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안전진단 비용 시장·군수 부담 ▲조합원 10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 한해 시공사 선정시 경쟁입찰 배제 ▲역세권 주상복합 조건부 용적률 완화 ▲조합설립 창립총회 규정 등도 개정돼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2009.08.11 I 박성호 기자
맛 푸짐 낭만 넘실…‘한강데이트’ 떠나요
  • 맛 푸짐 낭만 넘실…‘한강데이트’ 떠나요
  • [경향닷컴 제공] “적은 돈으로 분위기도 잡고 시원함도 만끽할 수 있는 데이트 코스 어디 없을까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며 부모님께 받는 용돈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취업 준비생 A군. 돈은 없고 취업 준비로 인해 시간을 내기에도 마음이 불편한 A군은 국내외로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여자친구에게 괜히 미안해진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경향닷컴 대학생 인턴기자들이 나섰다. 돈 없고 시간도 없지만 여름의 뜨거움과 낭만을 즐길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는 이들이여 여기를 주목하시라. 한강을 중심으로 즐길 수 있는 서울에서의 여름 피서를 코스부터 예산까지 낱낱이 파헤쳐본다! ▶코스 : 신천역 &#8211; 한강시민공원 &#8211; 수상 택시 &#8211; 잠원(한남대교) 승강장 &#8211; 한강전망대 카페 ▲ 신천역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한강전망대로 가는 경로17:30 신천역 “한참을 이어지는 다양한 식당의 천국” ▲ 신천역 3번출구 뒤편의 먹자골목. 육해공군의 산해진미가 가득하다. 돈의 여유만 된다면 기분에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신천역 3번 출구로 나가면 갖가지 먹거리가 가득한 시장과 먹자골목을 만날 수 있다. 명동, 강남보다도 화려하고 다양한 식당이 즐비해있는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잠시 행복한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조개구이, 이탈리안 식당, 소 &#8228; 돼지 &#8228; 양 갈비, 삼겹살, 일본 요리, 해산물요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식당들이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을 반짝이며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취향과 기분에 맞는 식당을 골라보자. 18:50 신천역 7번 출구 &#8211; 7:10 한강시민공원(수상택시 승강장) “복잡한 도심 속 여유로운 한강의 모습” 조금 이른 저녁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시원한 캔 커피 하나 손에 들고 한강시민공원으로 출발. 신천역 7번 출구로 나오면 아파트 단지가 이어지는데, 아파트 단지를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한강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굴이 하나 나온다. 보통 걸음으로 15분-20분 정도 소요된다. 사람만 다닐 수 있는 굴이기 때문에 자동차는 굴을 통해 들어갈 수 없다. 한강시민공원에 도착하면 수상택시 승강장을 볼 수 있는데, 출퇴근 시간인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는 할인된 가격(1인당 5천원)으로 수상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시간에는 출퇴근 시간 전용 코스로 여의나루-잠원-뚝섬-잠실(신천역)을 경유한다. 잠실(신천역)에서 다시 여의나루로 돌아가는 첫 수상택시는 7시 15분에 있다. 수상택시는 15분 마다 한 대씩 운행되고 8명 정원이다. 예약을 하면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예약은 365일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가능하며, 당일 예약은 탑승 시 현금,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온라인으로 입금하면 된다. 예약전화 즐거운서울 1588-3960 19:15 수상택시 탑승 (신천~잠원) “한강 위를 가르는 수상택시 타고 시원함을 즐겨보자” 한강에서 단돈 5000원으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면 갈라지는 물살과 하얗게 일어나는 물보라를 볼 수 있다. 한강 위를 달리며 머리 위로 지나가는 한강 다리와 여의도의 마천루를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목적지를 말하고 타면 수상택시 운전기사 아저씨가 내릴 곳을 친절히 알려준다. 보트를 탔을 때처럼 튀어 오르는 한강물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빠른 속도감과 시원한 바람은 수상택시를 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nbsp;19:40 한남대교, 한강 전망대“이제는 야경을 보기 위해 풀밭 위의 모기떼에 쫓길 필요가 없어요!”수상 택시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전망대 카페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서울시에서 설립한 한강 전망대인 Caf&eacute;. Rainbow에서는 커피나 맥주를 마시며 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문을 연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찾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손님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어서 한강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4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3층과 4층이 카페로 사용되고 있다.저무는 해가 63빌딩을 붉게 물들이는 때부터가 한강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건너편 반포대교의 무지개분수는 오색 빛과 어우러져 광경을 연출한다. 9월 중에는 잠실 &#8228; 광진대교에도 한강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추후 한강의 6개 다리에 각각 다른 테마로 설립될 계획이다. 각 한강전망대마다 테마를 달리해서 시민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강의 야경을 보며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여유를 만끽해보자.#알아둘 점한강 전망대 카페 2층은 버스 정류장과 바로 이어져 있다. 정류장 명칭은 한남대교 전망대 정류소. 140, 142, 133, 241, 402, 407, 408, 420, 421, 470, 471, 472 가 운행된다. 한남대교 중간에 있는 정류소이기 때문에 한강 전망대 카페 건너편으로는 건너갈 수가 없다. 강남 방면으로 가고자 한다면 일단 카페 앞에서 버스를 타고 단국대 방면으로 간 뒤 갈아타야 한다.#예산(1인 기준)- 교통비 1800원- 저녁 식사 요금 1인당 6천원 (신천역 먹자골목)- 수상 택시 5000원- 한강 전망대 맥주 한 잔 2500원(아메리카노 2500원)- 합계 : 1800+6000+5000+2500 = 15300원▶ 관련기사 ◀☞"수많은 여행 중 걷기 여행이 가장 화려해"☞지리산 구룡계곡에서 탁족을~☞태양을 피하는 법, 속리산 계곡 자락에 숨어 있네
  • 강남3구 재건축시장 `무덤덤`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오는 7일부터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가 완화돼 거래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별다른 거래 움직임이 없을 정도로 담담하다. 그동안 전매 제한에 묶여 집을 팔지 못했던 사람들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 조합원들은 재건축을 목표로 장기 보유한 사람들이 많아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강남권 중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조합원 지위양도 개정안 시행이 확정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중개업소에 신규로 등록된 매물이 한 건도 없다. 개포주공 1단지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 2년이 지났지만 사업승인 신청을 하지 않아 이번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완화의 대표적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다.개포동 우리공인 관계자는 "과거에는 재건축 규제완화가 확정되기전부터 거래가 활발했는데 이번에는 차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집을 계속 보유하기가 어려운 사람들 중 일부가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개포주공 일대 조합원들은 재건축이 마무리될 때까지 집을 보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매물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포주공 1단지와 사정이 비슷한 대치동 청실아파트도 잠잠하기는 마찬가지다.대치동 메인공인 관계자는 "청실아파트는 2004년 전매 허용이 한 차례 가능할 때 손바뀜이 활발했다"며 "2004년 이후 매입한 집주인 대부분은 재건축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실수요자"라고 말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 5·6차 아파트나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 아파트 모두 이번 개정안으로 아파트 거래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집주인 대부분이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해 매물 증가과 같은 현상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잠원동 시티공인 관계자는 "집주인 대부분이 집을 계속 보유하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며 "특히 집주인 상당수가 지금과 같은 하락 장세에서 매물을 내놓을 경우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란 인식을 갖고 있어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2009.08.04 I 김자영 기자
강남3구 재건축 1만4600가구 거래 가능
  • 강남3구 재건축 1만4600가구 거래 가능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조항을 완화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이 오는 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서울지역에서는 1만4600여가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이번 조치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지는 곳은 강남3구 총 22개 단지, 1만4637가구에 달한다. &nbsp;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조항 완화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는 강남3구 내 재건축 단지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서는 ▲조합설립인가일로부터 2년 이내 사업시행인가 신청 안한 조합원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2년 이내에 착공하지 못한 조합원 ▲착공일로부터 3년 내 준공되지 않은 조합 등으로 제한기간이 대폭 완화된다. 또 재건축 조합원이 채무로 인해 경·공매로 넘어갈 경우 지위를 양도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강남3구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고도 2년 이상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재건축 아파트는 10개 단지 9092가구에 달한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를 비롯해 청담 삼익, 압구정 한양7차, 대치동 청실1,2차, 서초구 잠원동 한신7차, 강남구 논현동 경복 등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사업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개포 주공1단지 등 상당수는 2003년 12월31일 이전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종전까지 1회에 한해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로 거래 제한이 완전히 풀리게 된다.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년 내 착공을 하지 못한 강남 3구내 단지는 총 12개 단지 5545가구로 파악됐다. 서초구 잠원동 반포 한양, 잠원동 한신5~6차, 신반포(한신 1차)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는 사업승인을 받고도 조합원 반대와 사업 재검토 등을 이유로 착공에 들어가지 못했다.
2009.08.04 I 윤진섭 기자
  • (인사)신한은행·신한금융지주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신한은행 부서장 전보> ▲ 시너지지원본부 팀장 이재근▲ 전략영업본부 팀장 이준권▲ 기업고객부 팀장 박현준▲ FSB연구소 팀장 이준구▲ 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이환용▲ 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임영하▲ 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홍기운▲ 리스크총괄부장 조재희▲ 가좌동지점장 성영수▲ 강남스포월드지점장 안효진▲ 경기광주지점장 정영식▲ 계동지점장 황규현▲ 구성언남동지점장 박호광▲ 구월힐스캐슬지점장 곽의권▲ 구의현대아파트지점장 이형락▲ 국민연금강남지점장 윤현호▲ 군자역지점장 송윤식▲ 남원주지점장 김대수▲ 도곡남지점장 박종오▲ 동래중앙지점장 이기학▲ 둔촌2동지점장 송만금▲ 마포지점장 장준현▲ 명일동지점장 박민영▲ 목3동지점장 이정호▲ 부천역지점장 최명기▲ 부천위브더스테이트지점장 최용준▲ 비산동지점장 이창희▲ 삼성동아이파크지점장 최성조▲ 서산지점장 이명훈▲ 성내역지점장 김영수▲ 숭실대역지점장 임대연▲ 신월중앙지점장 이민호▲ 쌍문동지점장 서동재▲ 쌍문역지점장 김원배▲ 암사역지점장 오세성▲ 압구정중앙지점장 이하영▲ 언주로지점장 탁승훈▲ 영통대로지점장 김보현▲ 울산북지점장 조동철▲ 월배지점장 김춘환▲ 은마아파트지점장 배승훈▲ 이수역지점장 이병도▲ 인천국제공항지점장 김일조▲ 일산호수공원지점장 임채성▲ 잠원동지점장 허일곤▲ 정릉지점장 최창학▲ 제기역지점장 윤종준▲ 주안남지점장 김인중▲ 철산동지점장 장기탁▲ 테헤란로지점장 윤창길▲ 퇴계원지점장 김영성▲ 하남풍산지점장 임연택▲ 가락동 금융센터장겸 PRM 문만호▲ 강남 금융센터장겸 PRM 조영준▲ 김해 금융센터장겸 PRM 한순금▲ 반포남 금융센터장겸 PRM 안해준▲ 서초남 금융센터 지점장 최광해▲ 송현동 금융센터장겸 PRM 이명규▲ 스타시티 금융센터 지점장 장래관▲ 시화스틸랜드 금융센터장겸 PRM 현홍주▲ 역삼역 금융센터장겸 PRM 구본익▲ 의정부 금융센터장겸 PRM 조상열▲ 충무로극동 금융센터장겸 PRM 정상용▲ 신한 Private Bank 강남센터 지점장 진영섭▲ 광화문 기업금융센터장겸 PRM 김명홍▲ 남동공단 기업금융센터 지점장겸 PRM 최동영▲ 부전동 기업금융센터장겸 PRM 김웅조▲ 시화 기업금융센터장겸 PRM 김순종▲ 시화중앙 기업금융센터 지점장겸 PRM 최동욱▲ 안산에스버드 기업금융센터장겸 PRM 권순섭▲ 역삼동 기업금융센터 지점장겸 PRM 이필수▲ 평천 기업금융센터 지점장겸 PRM 이연호▲ 대기업영업부장겸 PRM 편흥섭▲ 대기업영업부장겸 PRM 한창우▲ GS타워 대기업금융센터장겸 PRM 민정기▲ 동경지점 조사역 이효선▲ 풍무동지점장 김재철▲ 기업여신관리부 심사역 박희조▲ 검사부 검사역 신오식<신한금융지주 전보> ▲ 신한금융지주 리스크관리팀 상무 이삼용▲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장 정운진▲ 신한금융지주 감사팀장 이영철
2009.07.31 I 김수연 기자
  • 조합원 지위양도 완화..강남 재건축 향배는?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내달 초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를 금지했던 조항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이하 도정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법에 묶여 집을 팔지 못했던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의 조합원들이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강남 3구 내달초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일부 허용 &nbsp;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행 도정법 시행령에서는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조건을 ▲조합설립인가일부터 3년 이내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없는 재건축주택을 5년 이상 소유한자 ▲사업시행인가일부터 3년 이내에 착공하지 못한 재건축주택 또는 토지를 5년 이상 소유한자 ▲착공일부터 5년 이내 준공되지 않은 재건축주택 토지를 5년 이상 소유한자 등 크게 3가지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내달 초 시행에 들어가는 개정안에는 ▲조합설립인가일로부터 2년 이내 사업시행인가 신청 안한 조합원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2년 이내에 착공하지 못한 조합원 ▲착공일로부터 3년 내 준공되지 않은 조합 등으로 제한기간이 대폭 완화된다. 또 재건축 조합원이 채무로 인해 경·공매로 넘어갈 경우 지위를 양도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국토부는 "종전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규정이 개인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위 양도를 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허용했다"며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달 7일 시행될 예정이며,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재건축 가격 하락" vs "별 영향 없다" 내달 초부터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중층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매도 움직임을 보이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005년 5월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후 3년 넘게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서초구 잠원동 한신 5·6차 아파트. 이 아파트는 내달 초 도정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집주인들의 매도가 가능해지는 단지다. 잠원동 A 공인 관계자는 "13층 규모의 중층단지인 한신 5·6차의 경우 소형의무 20% 등을 적용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수익성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라며 "일부 집주인들을 중심으로 도정법 시행에 맞춰 매물을 내놓겠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청실 1차는 2003년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07년 재건축정비구역 지정을 강남구청에 신청했지만 이후 사업 추진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원 지위 양도가 허용되는 시점에 맞춰 매물을 내놓기 위해 주변 중개업소에 매도 문의를 하고 있다. 반면 2005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신반포 한신 1차, 개포 주공 1단지 등 저층 재건축 추진 단지는 이번 조치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위기가 중론이다. 저층 재건축 단지의 경우 각종 규제 완화 등으로 사업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만큼 사정이 다급한 조합원을 제외하고 대다수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현장과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가격 하락 변수로 꼽는 반면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대치동 청실아파트 인근 E 공인 관계자는 "서울시의 소형의무비율 20%가 발표된 뒤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며 "조합원 지위 양도까지 허용될 경우 주택형별로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김은경 스피드뱅크 부장은 "중층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자금사정이 급한 조합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집을 사거나 보유한 사람들이 많아 가격이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07.28 I 김자영 기자
청문회 거친 천 내정자 ''의혹 눈덩이''…검찰 ''진화 급급''
  • 청문회 거친 천 내정자 ''의혹 눈덩이''…검찰 ''진화 급급''
  • [노컷뉴스 제공] 인사청문회를 통해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기는 커녕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검찰인사청문회준비단은 14일 오후 간담회를 통해 "청문회 당시 천 내정자가 긴장한데다 평소 공격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제대로 해명을 못했다"며 제기된 의혹을 설명했다. 준비단은 먼저 천 내정자가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중앙하이츠파크를 구입하게 된 경위부터 설명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천 내정자는 지난해 6월 동생과 처형으로부터 각각 빌린 5억 원과 1억 원에 기존에 살던 아파트의 전세보증금 6억 원을 합해 중앙하이츠에 전세 입주했다. 그런데 집주인인 윤 모 씨가 전세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집을 팔려하자 결혼 예정인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노모를 모시기 위해 지난 3월 10일 28억 7500만 원에 매입 계약을 했다. 이 과정에서 천 내정자는 이미 보유 중인 잠원동의 아파트를 처분해 마련할 돈 14∼15억 원과 중앙하이츠 전세보증금 12억 원을 합해 조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매물로 내놓은 잠원동 아파트가 빨리 처분되지 않으면서 지인 박 모 씨로부터 올해 3월부터 4월 사이에 15억 5000만 원을 빌려 매매대금으로 지불했다는 것이다. 천 내정자는 이 가운데 지난 6월 5일과 9일 각각 5억 원과 2억 5000만 원 등 모두 7억 5000만 원을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박 씨의 돈 일부를 갚았다. 천 내정자는 이어 지난 3월 팔려고 내놓았던 잠원동 아파트가 지난 6일 13억 원에 팔리면서 이달 말까지 남은 8억 원을 갚을 계획이었다고 준비단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천 내정자가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노모를 모시기 위해 큰 집이 필요했기 때문에 주거 의사가 없으면서도 전매차익을 노리고 부동산을 구입하는 투기 목적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준비단은 또 현재 친인척에 대한 천 내정자의 채무는 처형과 동생으로부터 각각 빌린 3억 원과 5억 원 등 모두 8억 원이라며 나중에 원금에 적정한 이자를 더해 변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7억 5000만 원에 대한 이자는 현재 월 250만 원이고, 이 달 말 아파트 매각대금으로 일부를 갚으면 200만 원까지 줄어든다며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천 내정자가 박 씨로부터 15억 5000만 원을 빌린 것은 맞지만 6월 초 은행대출을 받아 7억 5000만 원을 갚았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요청 시점인 지난달 21일에는 남은 채무 8억 원만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준비단은 이어 "박 씨는 1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 지인이지만 해외여행이나 물품구입과 관련해 어떤 도움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준비단은 아울러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서는 매월 지급되는 현금 수당을 제외한데다 지출에서는 신용카드로 결제한 부분이 중복계산되는 등 계산상의 오류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자동차 리스와 관련해서는 천 내정자의 지인인 석 모 씨의 아들이 이용하던 제네시스 리스 차량을 지난달 22일 부인이 월 리스료 172만 원에 승계한 것이다고 말했다. 준비단은 다만 석 씨의 아들이 경기도 광주에 살기 때문에 서울에 올 경우 천 내정자의 집에서 숙식하는 경우가 있어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석 씨의 아들이 차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천 내정자의 가족이 가끔 사용하기도 했으나 이를 무료사용으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천성관, 어설픈 해명·대답 회피…도덕성 의구심 증폭
  • [경향닷컴 제공]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13일 국회 인사청문회는 천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천 후보자는 핵심 의혹인 서울 신사동 28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는 과정에서 빌린 15억원의 채무관계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다. 15억원을 빌려준 사업가 박모씨와 골프 부부동반 여행을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가끔 연락하는 사이”라던 두 사람 관계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들의 고교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고, 사업가 지인으로부터 고급승용차를 천 후보자 가족이 ‘무상 이용’했다는 정황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야당 등으로부터 천 후보자의 내정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거세지는 등 임명 과정에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1. 아파트 매입대금 15억 증거자료 못내놔천 후보자는 신사동 아파트 매매대금 28억원 중 박씨로부터 빌린 15억원을 놓고 특별한 증빙을 내놓지 못했다. 박씨로부터 고액 수표를 넘겨받아 바로 전 집주인에게 넘겨줘 번호를 기억할 수 없고 박씨의 수표 발행 내역은 박씨 동의 없이 볼 수 없다는 이유다.박씨와 차용증을 작성하고 돈을 주고받은 시점에 대해서도 말이 엇갈렸다. 천 후보자는 지난 4월20일 박씨로부터 15억원을 빌리면서 은행에서 대출받아 갚을 7억5000만원을 제외한 8억원에 대해 작성한 차용증을 청문회 자료로 제출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지난 3월10일 낸 계약금 3억원 출처를 묻자, “계약 당시 박씨로부터 3억원을 먼저 빌리고 나머지는 잔금을 치를 때(21일) 받았다”고 답했다. 차용증을 뒤늦게 맞춰 쓴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2. 15억 채권자와 친분… 골프 여행엔 “기억없다”천 후보자는 박씨에 대해 “10년 전 한 모임에서 지인이 소개해줘 알게 됐다”며 “가끔 연락을 하는 사이고, 박씨가 술을 못 마셔 술 자리를 가져보지 않았다”고 관계를 설명했다.하지만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004년 8월9일부터 4박5일간, 2008년 2월7일부터 3박4일간 박씨 부부와 부부동반으로 일본 여행을 갔다는 자료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04년 천 후보자와 박씨 둘다 골프채를 갖고 갔고 천 후보자 부인 김모씨는 면세점에서 1300여달러짜리 명품 구두를 샀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자와 박씨가 ‘알고 지내는 정도의 사이’가 아니라 친밀한 사이라는 점을 짚은 것이다.이에 천 후보자는 “휴가철이어서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많았고 그 비행기에 같이 탔는지는 모르지만 저와 같이 간 기억은 없다”고 답변했다.박씨는 또 지난 4월 “두 달 뒤 은행 대출을 받아 빚의 절반을 갚겠다”는 천 후보자 말만 믿고 15억원 중 8억원에 대해서만 차용증을 작성하고, 나머지 7억5000만원에 대해서는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현재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3. 여의도 → 강남 26일만에 위장전입천 후보자는 아들 위장전입 문제에는 선선히 인정했다. 상황 자체가 명백해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박지원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자식들을 위장전입시켜 좋은 대학에 보냈듯이 후보자 역시 자식들을 위장전입해서 학교(고교)에 보낸 것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천 후보자는 머뭇거림 없이 “예”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한 것이다.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주민등록등본에 따르면 천 후보자는 1994년 4월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ㅅ아파트에 들어가 4년가량 살았다. 천 후보자는 98년 5월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ㄱ아파트에 전입했다가 26일 만인 6월1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ㅎ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천 후보자 인사청문 자료에는 여의도동 ㄱ아파트 같은 동 다른 호수에는 천 후보자 처형이 주거하는 것으로 돼 있다.4. ‘고급차 리스’ 승계전부터 가족들 이용후보자 측은 지난달 21일 ㅅ사로부터 고급승용차 리스 승계 계약을 맺었다. ㅅ사는 후보자의 “30년 지기”라는 석모씨가 운영하는 건축업체다. 그러나 이 차가 신사동 아파트 주차 대장에 승계 계약 이전부터 등록된 사실이 드러났다. 석씨 차를 쓰다가 뒤늦게 리스 계약을 맺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은 “석씨의 아들이 서울에 올 때마다 주차할 곳이 없어 주차대장에 올려준 것”이라고 해명해왔다.그러나 이날 청문회에서 이 승용차에 부착돼 있던 한 백화점 주차 우대 카드의 주인이 천 후보자의 윗동서라는 점이 확인됐다. 천 후보자는 주차카드가 붙은 이유를 묻는 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부인 김모씨) 자매들이 함께 사용하던 것이다. 석씨 부인도 자주 왕래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 이 차량이 서울 청담동에서 신호위반 단속에 걸렸는데 같은 기간 석씨 아들은 중국에 나가 있었다”고 말했다. 석씨 아들이 사용해왔다던 승용차를 천 후보자 가족이 사용했다는 점을 방증하는 셈이다. 그래도 후보자 윗동서의 주차 우대 카드가 석씨 집에서 쓰던 승용차에 왜 부착됐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 반포·잠실, 1억 껑충 전세난에 `몸살`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시내 전세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인 7월초는 전세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지만&nbsp;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특히 신규 입주가 마무리 되면서 물량이 달리는&nbsp;잠실과 반포지역이 전세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자녀교육을 염두에 둔&nbsp;이사수요가 함께 몰리면서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 잠실 전세가 최고 1억원↑ 10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송파와 반포지역 전세가는 한달 사이에 5000만원~1억원 가까이 올랐다. 잠실 A공인 관계자는 "물건을 찾는 사람은 많은데, 나오는 물건이 많지 않다"며 "수요자들이 나오는 물건마다 가격에 상관 없이 바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는 교육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전세물량이 많지 않아 전세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nbsp;잠실 트리지움 112㎡는 3억5000만~3억8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잠실 리센츠 112㎡는 호가가 4억원까지 나왔다. 입주를 앞두고 전세물량이 쏟아졌던 2007년 하반기와&nbsp;비교해서 7000만~8000만원까지 올랐다. 잠실 B공인 관계자는 "아이들 교육 때문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다"며 "대치동이나 잠원동보다는 전세가 저렴하고 접근성은 좋으니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nbsp;&nbsp;잠실은 물론이고 주변지역의&nbsp;전세물량은 많지 않다. 지난 5월 입주가 마무리된 신천동 파크리오의 경우&nbsp;전세 계약이 거의 끝났기 때문에&nbsp;물건이 거의 없는 상태다. 파크리오 108㎡는 3억5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한달 사이에 5000만원이 올랐다. ◇ "당분간 상승세 지속될 것"반포지역은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전세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올랐다. 전통적으로 교육 수요가 항상 대기중인데다&nbsp;9호선 개통이 겹치면서 신규수요도 많이 몰렸다. 래미안반포퍼스티지는 113㎡(전용면적 84㎡) 전세가는 현재 5억2000만원~5억7000만원선이다. 한달 사이에 5000만원 넘게 올랐다. 87㎡(전용면적 59㎡)도 3억8000만원~4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nbsp;반포 S공인 관계자는 "입주가 임박했지만 전세로 나오는 물건이 평형별로 2~3개밖에 없다"며 "물건이 나오면 바로바로 계약이 체결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반포자이도 전세가가 크게 하락했던 연초보다 5000만~1억원 가까이 전세가가 올랐다.&nbsp; 반포자이 84㎡(전용면적 59㎡)는&nbsp;올해 초 전세가가 2억5000만~2억8000만원이었지만 현재 전세가는 3억2000만~3억8000만원이다. 3억원 초반대면 구할 수 있었던 115㎡(전용면적 84㎡)는 호가가 4억5000만~4억9000만원 선이다. &nbsp;래미안반포퍼스티지는 입주가 임박해 새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늘면서 전세금이 반포 자이보다&nbsp;6000만~8000만원 높게 형성됐다.&nbsp;단지내에 잠원초등학교가 있고&nbsp;반포초등학교와 반포중학교, 세화여중과 세화여고와 인접해 전세수요가 더 몰리고 있다.&nbsp;&nbsp;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강남권 전세수요자들은 학군·편의시설 때문에 비싼 전세금을 감수한다"며 "공급이 달리는데 수요자들의 계약 의지가 강하니&nbsp;가격 상승폭이&nbsp;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09.07.10 I 온혜선 기자
(주간부동산)동북 르네상스에 노원·도봉 `강세`
  • (주간부동산)동북 르네상스에 노원·도봉 `강세`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지역 주변 아파트가 서울지역 아파트 값을 견인하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15%로 한주전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6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0.05%)와 수도권(0.04%)은 서울에 비해 미미하게 움직였다. 전세가격은 서울 0.11%, 신도시 0.04%, 수도권 0.05%, 변동률을 보였다. ◇ 매매시장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과 동북권 르네상스 호재지역이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강동(0.44%), 송파(0.42%), 노원(0.22%), 도봉(0.19%), 양천(0.14%), 강남(0.13%)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 재건축과 버블세븐, 동북권 르네상스 주변 지역의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nbsp;강동구는 안전진단, 주민공람 등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며 지난달부터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가파르게 움직였다.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계획 수혜 아파트인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 17, 18, 19단지가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nbsp;상계 주공19단지 92㎡형은 동북권 개발 호재로 시세 상한이 3억5000만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수준을 회복했다.신도시는 중동이 0.19% 오른 것을 비롯해 분당(0.06%), 일산(0.03%), 산본(0.02%), 평촌(0.01%) 순으로 소폭씩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0.21%), 성남(0.16%), 용인(0.13%), 광명(0.1%) 순으로 올랐다. 용인은 지난 1일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매수 문의가 늘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전세시장 강남권 학군 주변과 지하철 9호선 역세권 수혜단지의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 강서(0.26%), 송파(0.25%), 강남(0.21%), 서초(0.18%), 강동(0.18%) 등의 상승폭이 크다. 성동(0.09%), 종로(0.08%), 마포(0.08%), 양천(0.06%) 등도 올랐다. &nbsp;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역세권 수요와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가양동 가양6단지, 강나루2차현대, 등촌동 월드메르디앙 등 중소형 아파트&nbsp;전세가격이 올랐다.&nbsp;&nbsp;강남권은&nbsp;여름방학이&nbsp;가까워지면서 학군 주변에 전세수요가 몰리고 있다. 송파 잠실동 리센츠, 주공5단지,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등이 올랐다. 서초구도 방배동, 잠원동 일대 학군을 염두에 둔 전세수요가 늘었지만 매물이 부족해 전세가격 오름세가 예상된다.신도시 전세도 소폭이지만 모두 올랐다. 중동(0.08%), 분당(0.04%), 일산(0.03%), 산본(0.03%), 평촌(0.01%) 순이다. 수도권은 교통환경이 개선된 경의선 복선구간, 서울~용인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주변 수혜지역의 전세 문의가 늘었다. 남양주(0.25%), 용인(0.19%), 부천(0.1%), 화성(0.09%), 수원(0.06%), 의왕(0.04%), 고양(0.03%), 성남(0.03%), 하남(0.03%) 등이 상승했다.&nbsp;▶ 관련기사 ◀☞(주간부동산)강남3구 매매-전세 동반상승
2009.07.05 I 온혜선 기자
  •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빚으로 강남 고가 아파트 매입…투기 의혹
  • [노컷뉴스 제공]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가 서울 강남에 고급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23억원의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나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특히 23억원의 빚 가운데 친척으로부터 빌린 8억원에 대해서는 이자를 한푼도 안 준 것으로 드러나 자금의 성격과 출처 등과 관련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청와대가 지난 26일 국회에 보낸 천성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 자료에 따르면 천 후보자는 14억 6천여만 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고향인 충남 논산에 논 3,980㎡를 보유하고 있었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143.95㎡(43평)짜리 신반포 아파트와 강남구 신사동에 213.05㎡(65평)짜리 압구정하이츠파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잠원동 신반포 아파트는 공시지가로 9억 1천만원, 신사동 압구정하이츠파크 아파트는 실 거래가로 28억 7천만원하는 것으로 인사청문 요청서에 기재돼 있다.천 후보자는 자신 소유의 잠원동 아파트를 전세 준 채 그 전에 전세로 살던 서초동 브라운스톤 아파트(188.72 ㎡, 57평) 전세 자금 6억원을 기반으로 지난해 6월 12일 신사동 하이츠파크에 전세금 12억원에 입주했다가 1년이 지난 최근에 이 아파트에 대한 소유권 등기를 마쳤다.천 후보자는 이 아파트 전세자금과 구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과 지인으로부터 각각 8억원씩 16억원을 빌리고 시중은행으로부터 7억 5천만원을 대출받았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가족으로부터 빌린 8억원에 대한 이자는 0원, 은행으로부터 빌린 7억 5천만원은 연이율 4%였고, 지인 박모씨로부터 차용한 8억원에 대한 이율은 4.4%였다.결국 천 후보자는 28억원이 넘는 대형 아파트를 23억원 가량의 빚을 내 구입한 셈인데, 경제위기로 인한 부동산 가격으로 집값이 바닥을 칠 때 집을 샀다가 집값이 회복되면 되팔려는 투기성 구매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특히 친인척으로부터 빌린 8억원에 대한 이자를 한 푼도 안내고 있다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또 지인으로부터 빌린 8억원의 연 이율이 4.4%이고, 은행으로부터 빌린 7억 5천만원에 대한 연이율이 4%인 점을 감안하면 천 후보자는 한 달에 520만원 가량을 이자로 내야 한다.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천 후보자가 전세들었던 아파트 주인이 집을 내놓는 바람에 아들의 결혼이 예정돼 있고, 딸도 같이 살고 있어서 고민 끝에 큰 평의 아파트를 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모두 해명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검 관계자는 빌린 돈의 구체적인 액수 등에 대해서는 지인과 가족, 은행으로부터 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빚을 갚기 위해 시가로 15억원가량하는 잠원동 아파트를 내놨지만 아직 팔리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서울 체인지업!)①한강에서 찾은 서울의 미래
  • (서울 체인지업!)①한강에서 찾은 서울의 미래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이 바뀌고 있다. 도로, 주택, 빌딩, 동네가 송두리째 변신 중이다. 오세훈 시장이 한강르네상스의 깃발을 들면서 서울 개조작전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의 각종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서울은 세계적인 명품도시의 반열에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벌이면서 실속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초고층 빌딩의 허가를 남발한 것이 단적인 예다. 서울이 명실상부한 세계의 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서울 체인지업!`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nbsp;한강 르네상스는 민선 4기 서울시의 최대 역점 사업이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에 주운(舟運)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중심으로 도시의 구조를 다시 짠다는 게 사업의 골자다. 최종적으로 2030년까지 서울을 세계 일류 항구도시로 만든다는 것이 한강 르네상스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 스스로도 한강 르네상스는 "20년 앞을 내다본 장기적인 계획"이며 "서울시의 가장 큰 비전 중 하나"라고 소개한다. 이명박 전 시장에게 청계천이 있다면 오 시장에게는 한강이 있다는 말이 공공연할 정도로 정치적 의미도 큰 프로젝트다. 한강 르네상스는 그 구상이 거대한 만큼 시민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대로 실현될지 의문부호를 달기도 한다.&nbsp;◇ 서울, 한강중심 도시로 `재탄생`한강 르네상스는 한강의 훼손된 가치를 회복시키고 새로운 도시 수변 문화를 창조한다는 기조로 시작됐다. 2007년 12월엔 그 밑그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서울시는 우선 ▲접근성 향상 ▲자연성 회복 ▲문화기반 조성 ▲경관 개선 ▲수상이용 활성화 등 5개 분야 33개사업을 내년까지 마친다는 목표를&nbsp;잡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nbsp;▲ 여의도한강공원에 조성되는 캐스케이드(위), 반포대교 남단에 조성되는 플로팅 아일랜드(아래) (자료: 서울시)이 가운데 지난달 말 4개 특화공원 중 반포한강공원이 가장 먼저&nbsp;시민들에게 선보였다.&nbsp;이어 올 9월에는 여의도 뚝섬 난지권역에서 워터프런트, 요트마리나, 문화·생태공간을 갖춘 새로운 모습의 공원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nbsp;&nbsp;작년 오 시장은 이를 두고&nbsp;"내년 가을쯤이면 한강르네상스가 뭔지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강공원 중 잠실 이촌 양화권역은 2012년까지 사업을 마치는 2단계 특화사업이 추진 중이다. 반포대교 남단 서래섬과 잠수교 사이에는 3개의 인공섬으로 이뤄진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공간 `플로팅 아일랜드`가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된다. 서울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은 2014년까지 심포니홀, 오페라 극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한강 예술섬`으로 새로 태어난다. 이들 시설은 모두 대중교통 및 수상교통과의&nbsp;연계, 진출입 편의를 우선 고려해 `한강이 시민들에게 다가서도록` 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한강의 변화는 공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는 한강을 수변도시로 만들기위해 상암·영등포·용산·왕십리·영동 및 마곡 전략중심지를 워터프론트 타운 (Water Front Town)으로 조성해 `부도심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nbsp;당인리 발전소 부지와 잠실운동장, 서울의료원 지구도 종합 개발계획이 마련되고 있다. 또 주운기반 마련을 위해 국제여객선이 드나들 여의도·용산 국제광역터미널 건설 계획도 차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인운하가 완공되고 항로가 마련되면 서울은 운하를 통해 서해로 나아갈 수 있는 항구도시가 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한강 르네상스 권역별 특화사업 계획도 (자료: 서울시)◇ `병풍 아파트` 걷어내고 공공공간 확보 `한강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목표의 다른 한 축은 올초 오 시장이 발표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에 담겨 있다. 한강변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아파트를 고층으로 재정비하고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nbsp;공공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이 선언의 중심 내용이다. ▲ 한강 여의도지구 개발 예시 조감도 (자료: 서울시)이는 과거의 개발방식으로 인한 한강변의 모습이 한강의 잠재가치를 크게 저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1960년대 홍수를 막기 위해 진행된 한강개발사업의 결과로 제방도로가 생겼고 70~80년대 그위에 대단위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한강은 차와 강변 아파트 주민들의 전유물이 됐다는 인식이다.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강변 재건축 단지 및 노후주택지를 구역별로 묶어 최고 50층 높이의 고층 개발을 허용하되, 대신 순부담률 25%이상의 부지를 기부채납 받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길고 날씬한 타워형 주거단지를 만들어 어디서든 한강이 보이도록 시야를 확보하고 한강변을 차지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도로도 공원으로 덮어 시민들에게 열린 한강을 만든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한강변 주거환경의 변화를 이끌 곳으로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 5개 지역을 `전략정비구역`으로 선정했다. 이 중 성수지구는 주민 설명회와 지구지정을 완료했으며 연내에 법정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이어 망원 당산 반포 잠실 구의자양 등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구를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강 공공성 회복선언 구역 현황 (자료: 서울시)◇ 비용대비 효과는?..`시민 공감` 관건지난 2007년 마련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서 서울시는&nbsp;오 시장 임기인 2010년까지 이 사업에 6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플로팅 아일랜드 등 한강르네상스&nbsp;사업의 상당수가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민간 투입 자본까지 포함해 수조원 규모에 이르는 사업이다.올해는 시 예산의 2188억원이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배정된&nbsp;데 이어 추경으로 954억원이 추가됐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 예산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 올해 집중되는 것이다. 한강르네상스의 성공여부는 시민들의 만족도에 달려있다. 일례로&nbsp;설치비용 177억원, 1개월 운영비 2100만원이 드는 반포대교 분수와 관련해서는&nbsp;`과연 돈을 들인 만큼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겠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또 경인운하와 연계한 한강 주운계획은 5000t급 선박 운영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부채납을 받고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하는 방식도 주민 동의가 필수적이지만 성수지구를 제외하곤 주민 여론이 좋지 않다는&nbsp;게 서울시 관계자의 얘기다.&nbsp;결국은 서둘러서는 될 일도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편종근 대한토목학회장(명지대 교수)는 "미래의 사회기반시설을 변화시키는 대형 사업은 서두를수록 부작용과 반발이 커진다"며 "지자체든 국가든 수장의 임기내에 뭔가를 이뤄내려는 조급증을 버리는 것이 사업 성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스케치-한강 르네상스의 `빛과 그림자` ▲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전경지난달 30일 자정을 넘은 시각. 한강변을 타고 한남대교에서 반포대교 쪽으로 가는 올림픽대로는 유난히 정체가 심했다. 막힌 길을 따라 반포대교가 보일 무렵에야 차가 막힌 이유를 알아챌 수 있었다. 얼마전 가동을 시작한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가 수백개의 물줄기를 다리 양편으로 내뿜고 있었던 것. 다리에 설치된 오색찬란한 조명도 사방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날 반포한강공원의 개장 기념행사 예행연습을 위해 늦게까지 가동된 반포분수가 운전자들의 눈길은 물론, 발길까지 사로잡았던 것이다. 반포분수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나아가 관광객도 유치하겠다는 목적으로 설치됐다. 공원으로 들어와 가까이서 본 분수의 모습은 더욱 화려했다. 가끔 공원 쪽으로 조명이 쏘아지는 탓에 눈이 부실 정도. 꽤 늦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은 새로운 구경거리를 신기한듯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공원에 나온 시민 가운데는 의외의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었다. "좋아졌다. 화려해졌다. 그런데 반포대교만 너무 번쩍이니까 다른 야경이 다 죽었다. 여기 앉아있으면 남산타워며, 강변북로에 차가 지나다니는 모습이며, 그냥 잔잔한 불빛들이 물에 비치는 게 좋았는데 유별나게 반포대교만 도드라지니까 다른 것들은 죄다 초라해 보인다." 창에 비친 조명 불빛때문에 잠을 못이뤄 아예 밤마실을 나왔다는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무척 화려하지만 뭔가 세련되지는 못한, 마치 중국 대도시의 야경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발길을 돌렸다.
2009.05.08 I 윤도진 기자
담보대출금리 `고시따로 창구따로`
  • 담보대출금리 `고시따로 창구따로`
  • [이데일리 윤도진 박성호 김자영기자] 광진구 자양동의 3억원대&nbsp;빌라를 매입하려던 A씨는 대출을 받으려고 시중은행을 찾았다가 난감한 일을 당했다. 금리가 높아야 4%대인줄 알았는데 6%나 됐기 때문. A씨는 결국 대출 엄두를 못 내고 잡아뒀던 물건을 포기했다.은행들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억제를 위해 고시금리보다 터무니 없이 높은 창구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nbsp;높은 금리 탓에 집을 사려다가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한 상황. 부동산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금리가 매수세를 위축시켜 주택시장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 신규대출 창구금리 `CD+3~3.5%포인트`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현재(2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는 최저 2.67%에서 최고 5.11%다.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2.41%인 것을 감안하면 고시금리에 붙는 가산금리는 0.26~2.7%포인트가 적용되는 것이다.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는 국민은행의 경우 2.67~4.37%이며 신한은행은 3.21~4.51%, 우리은행은 3.31~4.61%, 하나은행은 3.41~5.11% 등이다. 그러나 서초구 반포일대 지점을 대상으로 실제 적용 받을 수 있는 창구 금리를 조사한 결과 신규대출 금리는 이보다 많게는 2~3%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D금리에 3~3.5%까지 더 붙는 셈이다.조사는 현재 계약 예정가격 4억5000만원인 서초구 잠원동 한신16차 56㎡형 아파트를 매입시 연봉 6000만원 정도의 직장인이 받을 수 있는 3개월 변동금리방식 대출상품의 금리를 기준으로 이뤄졌다.&nbsp;조사 결과 신한은행의 경우 신규 취득시 6.01%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고 제시했다. 이는 고시금리 상한보다도 1.5%포인트 높은 금리다. 하나은행도 적금 카드 마이너스통장 등의 추가 가입 여부에 따라 3.54~6.93%의 금리가 적용된다고 답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고시금리 상한보다 0.6%포인트 높은 5.21%를, 국민은행은 1.3%포인트가량 높은 5.5%안팎의 금리를 제시했다. ◇&nbsp;말만 `저금리`..집사려던 수요자 `실망`이처럼 창구금리가&nbsp;고시금리보다 크게 높자 대출을 받으려던 주택 수요자들은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저금리에 기대 내집마련에 나섰는데 정작 현실은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초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전격적으로 낮춰 마진을 축소해서라도 대출금리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대출을 받으려던 이들의 실망감은 크다. CD금리는 2%중반인데 결국 이보다 3~3.5%포인트 가량 높은 연 5~6%의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시금리는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다른 대출상품을 가지고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라며 "고객들이 고시금리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규 대출 거래조건, 상환능력 등에 따라 가산금리가 더 붙게 된다"고 설명했다.&nbsp;이처럼 실제 상황에선 높게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주택시장 매수세를&nbsp;위축시켜 부동산가격 회복에도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해석이 나온다.마포구 공덕동 D공인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매수에 나섰다가 은행 가산금리 때문에 그만 둔 사례가 몇 건 있었다"며 "실수요가 많은 강북지역 집값이 회복되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탓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가산금리 때문에 수요자들이 저금리를 실제로 체감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대출금리가 기대보다 높다는 것은 매수시기 결정을 늦추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nbsp;▲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 및 창구 실제금리 비교 (자료: 각 은행)
2009.04.22 I 윤도진 기자
(주간부동산)서울 2주째 상승..재건축 0.53%↑
  • (주간부동산)서울 2주째 상승..재건축 0.53%↑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nbsp;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남 3구와 강동 등의 주요 재건축 단지 호가가 일제히 올라&nbsp;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을 2주째&nbsp;상승세로 이끌었다.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주(3일 기준)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0.53% 오름세를&nbsp;나타냈다. 서울&nbsp;전체 아파트&nbsp;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신도시는 0.04% 하락했고 수도권은 보합을 유지했다.&nbsp;전세가격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이 0.08%, 수도권이 0.04%의 주간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는 0.06%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호가 상승폭 커져지난 주 서울 매매시장은 전 주에 이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지난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송파(1.1%) ▲강동(0.97%) ▲강남(0.6%) ▲서초(0.02%)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nbsp;매수세와 거래는&nbsp;거의&nbsp;없었지만 매물이 적고 추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 호가상승이 두드러졌다.서울은 일반아파트를 포함해 지역별로 ▲강동(0.44%) ▲송파(0.28%) ▲용산(0.11%) ▲강남(0.09%) ▲금천(0.02%) ▲서초(0.02%)&nbsp;등이 올랐다. 강동구 둔촌주공2단지 82㎡형은 1000만~2000만원 올라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nbsp;반면 ▲동작(-0.14%) ▲마포(-0.07%) ▲노원(-0.06%) ▲은평(-0.04%) ▲영등포(-0.03%) ▲서대문(-0.03%) 등은 하락했다. &nbsp;특히 비강남권이 대부분 하락세여서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매매가격 차가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구를 포함한 강남4구와 비강남권의 3.3㎡당 매매가격 차이는 2008년 4분기 1056만원까지 줄었지만&nbsp;지난 1분기엔 1107만원으로 다시 벌어졌다.신도시는 분당(0.03%)이 유일하게 올랐고 ▲산본(-0.34%) ▲중동(-0.07%) ▲평촌(-0.07%) ▲일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과천(0.43%) ▲성남(0.21%) ▲안양(0.05%) ▲용인(0.02%) ▲화성(0.01%)이 상승했다. 성남시 신흥주공 82㎡형은 1000만원가량 올라 3억5000만~3억6000만원 선이다. 자료제공: 부동산114&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서울 전세시장 소폭 오른 지역 늘어&nbsp;서울 전세시장은&nbsp; ▲도봉(0.21%) ▲송파(0.19%) ▲동작(0.18%) ▲강동(0.17%) ▲서초(0.15%) ▲동대문(0.13%) ▲강남(0.10%) ▲광진(0.10%) 등의 가격이&nbsp;올랐다.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어졌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돼 가며 매물이 없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이사수요가 있어 전세가격이 소폭 오른 지역이 늘었다.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107㎡형의 전세가격은 1000만원 올라 2억3000만~2억4000만원가량이다. 서초구는 반포자이 등이 입주가 마무리돼 인근 반포동과 잠원동 전셋값이 미미하게 올랐다.&nbsp;지난 주까지 상승세를 보인 신도시 전세시장은 4주만에 하락세(-0.06%)로 돌아섰다. 산본(-0.33%)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일산(-0.12%) ▲평촌(-0.09%) ▲중동(-0.08%) 순으로 내렸다. 지난주 유일하게 신도시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분당은 전세시장도 0.06% 올랐다. &nbsp;수도권은 ▲군포(0.24%) ▲과천(0.21%) ▲파주(0.20%) ▲화성(0.20%) ▲구리(0.18%) ▲안양(0.14%) ▲하남(0.09%) ▲용인(0.08%) 등이 상승하면서 평균 0.04%의 상승률을 보였다.&nbsp;자료제공: 부동산114
2009.04.05 I 김자영 기자
  • 강남권 아파트 경매시장 `뜨겁다`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강남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뜨겁다. 한 아파트에는 85명이 응찰에 나서는 등 물건당 평균 11명이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3구인 강남· 서초 · 송파의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가 2003년 5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강남권 아파트 경매에서 평균 응찰자 수는 11.8명으로 조사됐다. 지지옥션이 응찰자수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월평균 응찰자수가 10명을 넘은 것은 9번으로 그 중 올 1, 2월이 모두 10명을 넘겼다.강남권 아파트 경매에서는 응찰자수 뿐 아니라 진행건수 대비 매각건수를 나타내는 매각률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총 100건 중 47건이 낙찰돼 47%의 매각률을 보이면서 작년 1월(48.1%) 수준을 회복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는 작년 말 매각률이 20%대에 머물면서 여러번 유찰된 저가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된 결과다. 이처럼 경매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매각가율은 작년 12월 67.9%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71.2%를 회복한 뒤 지난달에는 77.2%까지 올랐다. 지난달 19일 낙찰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전용 52.3㎡는 두 번 유찰되면서 가격이 감정가 4억5000만원에서 2억8800만원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85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감정가보다 높은 4억55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강남 아파트 경매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규제완화나 저금리 영향에다 풍부한 경매 물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매시장에서는 작년 12월이 바닥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아직 실물경기가 불안한 만큼 고가 낙찰은 피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경매 물건이 더 늘 것으로 보이므로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2009.03.05 I 김자영 기자
(주간부동산)강남 재건축 상승세 `주춤`
  • (주간부동산)강남 재건축 상승세 `주춤`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nbsp;가격&nbsp;상승세가 주춤했다.&nbsp;다만 한강변&nbsp;초고층 재건축 기대감으로 압구정동과 반포 및 여의도 일대 재건축아파트는 호가 상승세가 이어졌다.&nbsp;&nbsp;서울 전셋값은 6개월만에 주간변동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잠실 지역의 전세 물량이 소진되며 송파구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방학 이사철을 맞아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도&nbsp;소형&nbsp;아파트 위주로 전세거래가 이어졌다.◇ 한강변 재건축아파트 기대감 여전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1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상승세를 이끌었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nbsp;설연휴 직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서울에서는 서초구 0.1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잠원동&nbsp;한신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이 아파트 115㎡형은 설밑 10억원대에 거래가 됐다. 하지만 설 이후 4000만원가량 오른 상태다.&nbsp;강남은 0.06% 상승했다.&nbsp;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가 한강변 재건축 기대감으로 주택형마다 2500만~3000만원 올랐다.다른 지역의 재건축 호가는 전주와 비슷했다.&nbsp;잠실주공5단지 112㎡는 10억3000만원, 119㎡는 12억7000만원으로 설연휴 전 가격을 유지했다. 이 지역 D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설연휴로 거래가 잠시 중단된&nbsp;이후에 추격매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동(0.10%)을 포함한 강남권 4구가 집값이 상승했으며 강서(0.01%)와 금천(0.01%)도 미미하게나마 매매가격이&nbsp;상승했다. &nbsp;그러나 신도시는&nbsp;-0.02%, 수도권은&nbsp;-0.03%의 변동률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2주간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던 ▲분당(-0.01%) ▲용인(0.00%) ▲과천(0.00%) 등은 하락세가 둔화됐지만&nbsp;가격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nbsp;자료제공: 부동산114&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서울 전세시장 6개월만에 오름세 서울 전세시장은 0.07% 오르며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냈다. 송파구 잠실일대 전세물량이 소진돼 1.12%나 오른 것이 원동력이 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파구 평균 전셋값은 3.3㎡당 666만원을 기록, 작년 11월 수준을 회복했다. &nbsp;잠실동 리센츠 109㎡는 전주보다 1000만~2000만원가량&nbsp;올랐다. 하지만 이미 거래가 거의 마무리 된 상태여서 전세매물은 1~2건에 그친다.송파에 비해 오름폭은 적지만 ▲서초(0.05%) ▲강남(0.04%) ▲강동(0.01%)도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다.신도시와 수도권지역 전세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각각 -0.04%, -0.09%의 전셋값 변동률을 기록했다. 분당의 경우 판교지역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0.04% 하락했다.&nbsp;하지만 ▲과천(1.19%) ▲동두천(0.14%) ▲구리(0.01%) 등은 상승했고&nbsp;일산 부천 김포 의정부 등 11곳은 전세가격 하락세가 멈췄다.&nbsp;&nbsp;
2009.02.01 I 김자영 기자
초고층 재건축허용..압구정현대·여의도시범 `수혜`
  • 초고층 재건축허용..압구정현대·여의도시범 `수혜`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압구정동과 여의도 등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최고 50층까지 건립이 가능하게 되면서 수혜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한강변과 인접해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24개 단지 2만3000가구에 달한다. 이들 단지는 초고층 재건축 허용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고층 재건축 허용의 대표적인 수혜 단지는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다.&nbsp; 압구정동은 과거 2005년 2월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8개 단지를 최고 60층 높이의 초고층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투기 염려로 사업이 좌초된 적이 있다. 현재 이 곳에선 압구정 한양7차가 조합설립인가 단계에 있고, 현대사원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놓고 있다. 압구정동 외에도 구별 수혜 단지는 서초구가 12개 단지 1만1336가구로 가장 많다.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잠원동 한신 등이 한강변 높이 관리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압구정동이나 반포동 일대 중개업소에는 초고층 재건축 허용에 대한 문의가 늘면서 시세가 급등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잠원 한신 5·6·7차를 비롯해 6개 단지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사업이 중단돼 있다. 반포동 주공1단지를 포함해 5개 단지는 정밀안전진단을 받아놓을 상태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 1~3차 등 3종 일반주거지역 아파트 7452가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잠실 주공5단지 119㎡는 지난 7일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소식에 힘입어 작년 말 9억5500만원에서 11억4500만원으로 2억원 가까이 10억5000만원에서 12억1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강변에는 용산구 7개단지 3284가구, 여의도는 12개단지 6652가구가 재건축 대상 아파트로 분류돼 있다. 용산구는 이촌동 강변, 렉스, 한강맨션, 신동아 등이 수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렉스 아파트는 지난해 말 서울시가 마련한 새로운 기준에 따라 최고 56층으로 재건축을 할 수 있게끔 허가를 내준 바 있다. 삼익과 왕궁아파트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반면 1326가구의 대단지인 신동아아파트는 추진위원회조차 설립돼 있지 않고, 점보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여의도 일대도 이번 대책의 대표적 수혜지역 중 하나. 55만㎡에 달하는 주거지역이 상업지역으로 상향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수정아파트 등 12개 단지가 재건축 대상이지만 유일하게 시범아파트만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있다.
2009.01.25 I 김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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