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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올 하반기 신규 분양 ‘봇물’
  • 대형 건설사, 올 하반기 신규 분양 ‘봇물’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올해 하반기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로 취득세 추가 감면이 종료되면서 수요자들이 기존 주택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분양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신규 분양 물량 중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형 건설사 중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2일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20구역에 ‘삼송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74~84㎡(이하 전용면적) 1066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100-2번지 일대에 ‘관악 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59~84㎡ 363가구 중 1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SK건설은 인천 남구 용현동 용현학익지구 2-1구역에 ‘인천 SK스카이뷰’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59~127㎡ 3971가구로 구성된다. 4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단지 내 수영장이 설치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57번지 일대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을 선보인다. 84~104㎡ 843가구 중 1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5구역에서 ‘롯데캐슬 1차’를 분양한다. 평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1956가구 중 1차분 1076가구를 내놓는다. GS건설은 오는 9월 경기 김포시 장기동 860-36 일대에 ‘한강센트럴자이’를 공급한다. 현재 설계변경 중이기 때문에 총 가구수와 전용면적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75~100㎡ 3600여 가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오는 11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일대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e편한세상 한신’을 공급한다. 59~230㎡ 1487가구 중 6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도 11월 서울 강서구 공항동 4-8번지 일대 긴등마을에서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540가구 중 3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양도세 5년 감면 혜택이 있는 전용면적 85㎡ 이하나 분양가 6억원 이하 물량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신규 분양은 미래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입지, 분양가, 브랜드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07.09 I 김경원 기자
위례 이후 청약시장, 내집마련 어디
  • 위례 이후 청약시장, 내집마련 어디
  •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부동산시장이 침체의 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인파가 몰리는 곳이 있다. 바로 아파트 모델하우스 얘기다. 분양을 앞두고 문을 열었다 하면 방문객 2만~3만 명은 예사다. 청약 경쟁률도 최고 300대 1로 치솟는 곳도 많다. 지난해만해도 파리만 날리던 분양시장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정책 영향이 크다. 정부가 분양시장에 과감한 ‘군불 때기’에 나선 때문이다. 정부가 연말까지 6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이하 신규 주택을 분양받을 경우 5년간 발생하는 양도세를 면제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미분양이 아닌 신규 분양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최근 잇따른 거래활성화 대책 때 내놓지 않았던 파격조치다. 여기에다 무주택기간이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에 점수를 매겨 당첨자를 가리는 청약 가점제를 대폭 완화, 무작위 추첨제로 변경한 점도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다. 누구든지 ‘운’만 좋으면 인기지역 아파트를 당첨받을 수 있어서다.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장롱 속 청약통장을 다시 꺼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분양시장, 하반기 ‘큰 장’ 들어선다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자 주택건설업체들도 본격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동안 대기하고 있던 물량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하반기 공급 예정물량은 8만623가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65배 늘어난 수치다. 지방 분양 물량(4만5918가구)이 감소하면서 전국 분양 물량(12만6541가구)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간 줄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알짜 분양단지들이 줄줄이 청약을 대기하고 있어 청약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관심을 끈다. 8월 강남구 대치동 청실 재건축 총 1608가구 중 1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 세곡 2보금자리지구에서도 7월과 10월 두 차례로 나눠 1634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초구에서도 잠원동 대림 재건축(9월), 반포동 e편한세상 반포한신(11월)이 새 주인을 찾는다. 재개발로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마포구 아현동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삼송신도시(7월), 광교신도시(8월), 위례신도시(10월) 등 신도시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남시 김모(54) 중개업자는 “인기지역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모델하우스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중개업소에는 정작 파리 날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경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부산 대연6구역(12월), 대구 월배지구(10월), 대전 죽동(10월), 울산 중산동(9월)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경우 치솟던 청약경쟁률이 다소 주춤해지고 있으나 양도세 면제라는 마취효과가 연말까지 지속되므로 대체로 순항할 것으로 점쳐진다.가격메리트 부각되는 곳만 선별 청약을 부동산 시장이 저성장체제로 접어든 만큼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난 2000년대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는 분양을 받은 것 자체가 대세상승 열차에 타는 티켓을 구입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도 입주 때 가격이 올라 충분한 보상을 해줬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입주 때 시세가 오히려 분양가 이하로 떨어져 ‘분양불패 신화’에 균열이 생긴 상황이다. 따라서 주변 시세보다 10%이상 저렴한 곳에 선별적으로 청약을 하는 것이 좋다. 분양가가 싸지 않다면 오히려 기존 매매시장에서 내집 마련을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기존 매매시장은 하반기에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가 뜸해지면서 급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 금리가 바닥을 찍고 오를 가능성이 높으므로 중도금 대출규모를 최소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최근 분양시장 청약경쟁률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떴다방들이 몰리는 것은 분양권 단기 전매차익 수요도 한몫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입주 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은 면제가 가능하나 입주전 분양권을 사고 팔 때에는 면제 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운계약서나 청약통장 불법 매매 유혹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특히 청약통장 매매는 그 자체가 불법인데다 청약통장 보유자가 행방불명이나 사망할 경우 권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는 등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2013.07.05 I 김보리 기자
위례신도시, 역시 강남권은 “살아있네”
  • 위례신도시, 역시 강남권은 “살아있네”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올 초 삼성물산이 재건축하고 있는 청실아파트(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청약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단국학원과 소송 탓에 사업이 지연되면서 청실 대신, 위례신도시에 청약했습니다.” (여의도에서 생활하는 직장인 서모(45)씨) “은퇴 후 강남에 계속 살 것인지, 강남과 조금 떨어져 공기가 좋은 곳에서 살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결국 강남과 조금 떨어졌지만 교통이나 환경이 좋은 위례신도시를 선택했습니다.” (강남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52)씨) 위례신도시에 공급 중인 민영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올 하반기 강남권에 들어설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현대건설(000720)과 삼성물산(000830)이 지난 26일 위례신도시에 선보인 민영 아파트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성공비결로 꼽히는 입지, 브랜드, 상품가치 중 ‘입지’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권과 3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과거에 강남권 진입 희망자들이 경기 용인과 동탄신도시에 기울였던 관심이 위례신도시로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강남구 자곡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강남 힐즈’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아파트는 1000가구가 넘는 중대형 위주의 대단지였는데 미분양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는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이 최초로 시도하는 자체 사업으로 상품성이 뛰어나기도 했지만 강남권까지 2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게 더 큰 매력이었다. 이처럼 부동산 불황 속에서 ‘강남권 접근성’은 청약시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위례신도시 분양가가 3.3㎡에 1700만원대라면 싼 편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강남권이라는 입지와 발전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분양가가 비싸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 성공 비결처럼 올 하반기에도 강남권 접근성이 힘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5일부터 서초구 신원동에 분양 예정인 현대엠코의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가 주목 대상이다. 이 아파트의 청약 성공률이 부동산 시장 부활의 시금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곳은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이 가능한 84㎡ 127가구를 비롯해 101㎡ 66가구, 114㎡ 63가구 등 256가구로 구성된다. 또 올 8~9월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대림아파트의 재건축 물량도 내놓는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까지 3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로 전체 843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26가구다. 오는 10월에는 대림산업(000210)이 강남구 논현동에 ‘e편한세상 경복’을 분양한다.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368가구 중 5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11월에 서초구 반포동에 ‘신반포한신1차’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한신’을 선보인다. 전체 1487가구 중 6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 하반기 위례신도시 민간 아파트가 추가로 공급된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행정구역상 송파구 내 C1-3구역(400가구)과 C1-2구역(495가구)에서 ‘위례 1·2차 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895가구를 분양한다. 각각 9월과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은 10월에 ‘위례신도시 2·3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행정구역상 성남(A2-9구역)과 하남(A3-9구역)에 각각 687가구, 972가구씩 모두 1659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고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는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아파트는 9월쯤 390가구를 공급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과 가장 가까운 신도시”라며 “강남지역에서 전세로 사는 사람들이 위례신도시의 집을 사려는 경향을 보여 강남권 접근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3.07.01 I 김경원 기자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 역세권 분양 물량 쏟아져
  •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 역세권 분양 물량 쏟아져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 역세권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서울·수도권 지하철 인근 역세권에서 분양에 나설 주요 단지는 11개 단지 1만3000여 가구다. 이 중 6000여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계획이다.역세권 아파트는 편리한 교통과 주변에 많은 상가가 인접하는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택 매매 수요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임대수요도 풍부해 불황기에도 가격에 대한 영향을 덜 받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들 지역은 전월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매매가 상승도 부추기는 경우가 많다. 과거 지하철 9호선, 신분당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등 사례들이 이를 보여줬다. 역세권 인근에서 분양할만한 단지를 살펴봤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오는 7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20블록에 공급하는 ‘삼송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1066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도보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등도 쉽게 닿을 수 있다. 인근에 삼송 테크노밸리, 신세계 대형 복합쇼피몰 등이 있다. GS건설(006360)은 7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가재울 뉴타운 4구역’을 분양한다. 전용 59~175㎡ 4300가구 중 15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의선 가좌역을 도보로 5분 내로 닿을 수 있다. 인근에 홈플러스, 이마트, 마포농수산물시장, 현대백화점,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랜드마트, 연대세브란스병원, 하늘공원, 평화의공원, 노을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이 있다. 주변에 연가초, 북가좌초, 연희중, 성사중, 가재울중, 경성중, 연희중, 가재울고, 경성고, 명지고,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서강대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삼성물산(000830)은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 84~104㎡ 843가구 중 1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도보 3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9월 분양 예정인 송파구 문정동 파크하비오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업무시설, 관광호텔, 문화 및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형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 84~151㎡ 999가구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을 도보로 3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가든파이브와 마주하고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대림산업(000210)은 10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 해 ‘e편한세상 경복’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13㎡ 총 368가구 중 55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분당선과 지하철 9호선(2014년 개통 예정)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봉은사로, 영동대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코엑스몰, 차병원, 강남구청, 삼릉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같은 지하철 노선이라도 어느 지역을 지나가느냐에 따라 가격에 주는 영향이 다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지하철 노선이 도심지역이나 핵심 주거단지를 지나가면 인근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구도심이나 개발이 안 된 지역, 아파트 단지가 없는 지역 등은 역세권 효과가 크지 않다”며 “따라서 역세권 인근 아파트를 선택할 때도 입지 분석을 철저히 해야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현대산업개발, 첫 여성 현장소장 배출☞현대산업개발, 고양 삼송2차 아이파크 7월 분양
2013.06.20 I 유선준 기자
부동산 침체에도 서울의 실수요 지역은 집값 올랐다
  • 부동산 침체에도 서울의 실수요 지역은 집값 올랐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은평구 등 9개구는 지난 5년간의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평균 집값이 최고 25%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치구는 모두 서울 평균 집값에 못 미치는 지역들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져 온 곳이다.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5월 셋째주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구로·금천·동대문·마포·서대문·은평·종로·중구·중랑구 등 9개 구는 5년 전과 비교해 최소 0.25%(금천구)에서 최대 24.7%(은평구)까지 집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9.2%)나 강남구(16.1%), 서초구(-4.7%), 송파구(-14.7%) 등 강남3구의 집값이 크게 하락한것과는 대조적이다.집값이 오른 9개 구는 2008년 당시 서울 평균 아파트 값(5억 8248만원)보다 시세가 저렴했던 곳으로 투자수요보다는 실수요가 우위인 지역들이다. 이 중 중구와 종로구 등 2곳은 집값 안정세가 유지돼 5년새 서울 평균 집값을 따라잡았다. 이달 현재 두 곳의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5억 7873만원과 5억 3994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0.8~8%가량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5년새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은평구로 2008년 5월 3억 2719만원에서 이달 현재 4억 811만원으로 8092만원(24.7%) 상승했다. 은평뉴타운의 입주가 본격화 된 2009년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 은평구는 2011년 5월 4억 2308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는 고점 대비 3.5% 하락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중구가 5억 4339만원에서 5억 7873만원으로 6.5%(3534만원)가 올랐고, 서대문구가 3억 6380만원에서 3억 7987만원으로 4.4%(1607만원)가 올라 상위권을 차지했다.반면 강남3구는 최고 16%이상 집값이 떨어졌다. 서울에서 평균 매매가 하락폭이 가장 큰 강남구는 2008년 11억 7809만원에서 이달 현재 9억 8783만원으로 2억원 가까이 집값이 빠졌다. 또 송파구는 8억 7060만원에서 7억 4243만원으로 1억 3000만원 가량, 서초구는 10억 7977만원에서 10억 2865만원으로 5000만원 정도 집값이 내렸다. 서초구의 경우 반포·잠원지구 재건축으로 인해 하락폭을 다소 줄일 수 있었다.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집값이 오른 지역은 모두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높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들”이라며 “이번 결과는 실수요자 중심 지역의 아파트는 자산가치가 꾸준히 상승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자료:부동산써브
2013.05.27 I 양희동 기자
최근 5년간 서울 전셋값 평균 7500만원 올랐다
  • 최근 5년간 서울 전셋값 평균 7500만원 올랐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최근 5년간 서울의 전셋값이 40%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는 평균 1억 3600여만원이 올라 급등세를 실감케 했다.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5년간 서울 평균 전세가는 1억 9951만 원에서 2억 7498만 원으로 평균 7547만원(3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는 평균 1억 3618만원이 올라 매달 230만원 꼴로 전셋값이 뛰었다.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로 5년전 3억 2497만 원에서 4억 8480만 원으로 1억 5983만원(49%)가 치솟았다.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주거환경 만족도가 높은 지역으로 반포·잠원 등 재건축 단지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세가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서초구에는 2008년와 2009년 각각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등 6000여 가구가 공급됐다. 이 때문에 초기엔 늘어난 공급물량으로 역전세난을 겪었지만 2년 뒤 전세 재계약 시점엔 입주 때보다 최고 2배까지 전셋값이 뛰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두번째로 높은 전세가 상승을 기록한 곳은 송파구로 2억 4291만 원에서 3억 7863만 원으로 1억 3572만원(56%)가 올랐다. 송파구 역시 재건축 단지 입주가 전셋값을 크게 올렸다. 2008년 7월 잠실엘스 입주를 시작으로 잠실리센츠, 파크리오 등 소규모 신도시급인 1만 8000여 가구의 신규 공급이 이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강남구는 3억 3041만 원에서 4억 4341만 원으로 1억 1300만원(34%) 상승해 서초구와 송파구의 뒤를 이었다. 지역적으로는 세입자 선호도가 높은 곳이지만 재건축을 앞둔 낡은 아파트가 많고 쉬워진 수능으로 학군수요가 줄면서 서초구, 송파구보다 상승폭이 적었다. 이밖에 편의시설과 교통여건이 좋은 광진구와 중구, 용산구 등이 각각 9866만원, 9778만원, 9021만원씩 올라 상위권을 기록했다.반면 노원구와 도봉구, 금천구 등은 각각 3783만 원, 3821만 원, 3894만원 등이 올라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평균 전세가 상승폭의 절반 정도 수준에 머물렀다. 지리적으로 도심 및 강남권과 멀고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 전세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4·1대책의 본격 시행 등으로 주택거래 활성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앞으로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을 시작하면 몇 년째 이어진 전세난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자료:부동산써브
2013.05.16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골프, 미녀에게 반하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다음은 내일자(3일)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골프, 미녀에게 반하다-현대차, 한국 인구만큼 팔렸다▲커버스토리 / 골프, 미녀에게 반하다-사근사근 ‘살인미소’ 한현정 프로와 라운딩…VIP 줄을 서시오-KLPGA 총상금 175억원…대회 규모 커지고 팬 많아-15년전 ‘세리’처럼…깡으로 악으로 그린을 휩쓸다-개성공단 유동성 지원은 임시방편-북한 인권법, 조속히 제정해야▲종합-“정년 60세 연장이 조기퇴직 부추긴다”-전경련 “朴정부 창조경제에 적극 동참”-4·1 부동산대책 한달…주택 거래량 늘고 경매 활황▲정치-朴 대통령 ‘서울 프로세스’ 오바마와 교감할까-예전엔 끼지도 못했었는데…중견·중소 기업인이 절반-대선 때 미국식 TV 맞짱토론 추진▲경제·금융-“고객 섬김과 행복한 일터 기본 세우니 新바람 성장”…유상정 IBK 연금보험 대표이사-“현재 경제성장세 잠재 성장률 수준”-개성공단 입주기업에 긴급자금 3000억 지원-연 2.99%…저금리 주택대출 불티-KDI “양도·취득세 감면효과 제한적”-낮잠 자던 ‘경매 유예제’ 기지개▲기획-보험사기로 새는 돈 年 3조4000억…국민 부담 갈수록 커져-‘일단 해보고’式 보험정책…부작용 부른다▲글로벌 마켓-몸집 커지는 中 전자상거래…“7년내 美 추월한다”-“인프라 지원할게 에너지 다오”…일본도 자원외교-쿼티의 부활-버핏 먹잇감은 ‘IMC’-GM TV 광고 중국인 비하▲글로벌-정부가 보장하는 교육 평등이 ‘개천의 용’ 키웁니다-페북 1분기 깜짝실적…일등 공신은 모바일▲마켓 종합-저금리 기조에 때이른 ‘배당주’ 바람-대신證, 증권사 첫 ‘수수료 카드결제’ 개시▲마켓 증권-저평가 자산株 불황 그늘에도 뜨다-賞주러 전국지점 누비는 사장님-기관은 ‘청개구리’▲산업 종합-철강업계 브랜드 육성 ‘인텔 벤치마킹’-엔저니까…미국선 가격인하-엔저라도…한국선 가격고정-삼성, 태블릿PC도 애플 넘어 세계1위 도전-쌍용차, 4월 1만2607대 판매…7년만에 최다▲산업-하녀옷·복숭아·청바지…별난 유니폼 ‘공중전’-“상생위한 새 모바일 생태계 절실”-섬유업계 ‘고부가가치’ 경쟁 후끈-1분기 영업익 줄어든 SKT LTE 호조덕 주가는 상승세-한집 건너 또…대형브랜드 전시장된 가로수길-“화장품 본고장 미국 입성”-BBQ “와타미 손잡고, 레스토랑 시장 진출”-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은 선택 아닌 필수▲컬쳐-“이제 브래지어 안차면 더 어색해요”-배우가 관객 찾아갑니다-탱고, 그 관능적인 매력 속으로▲오피니언-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한국 여성들이 만든 明品 거품-퍼시스의 솔직함을 기대한다-IT-유통이 만드는 ‘제2 한강의 기적’▲피플-“안전·공정·동반, 하나라도 빠진 성과는 무의미”-“中企 최고의 싱크탱크 만들겠다”-“웹은 협력 위한 공간, 문화장벽 없애야”▲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양수진-김효주 같은 조…1라운드 ‘빅매치’-바람 잡는 자 우승 잡는다-“원년 챔프 실력 보라” “2년 연속 우승 간다” ▲대학·교육-전문성·희소성 높여야 몸값 뛴다-“탈북자 꼬리표에 취업 퇴짜 사회·문화 편견부터 깼으면”▲사회-아동·청소년 학대 급증…가해자 80%는 ‘부모’-민간 어린이집 교사 월급 123만원-점점 커지는 ‘치매 공포’-‘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국내 진드기서도 발견▲부동산-4·1대책 햇살받은 아파트, 3만가구 쏟아진다-“오피스텔 임대수익 보장해드려요”-잠원동 한신 18·24차, 래미안 통합 재건축
2013.05.02 I 박형수 기자
잠원동 한신18차·24차, ‘33층 래미안’으로 통합재건축
  • 잠원동 한신18차·24차, ‘33층 래미안’으로 통합재건축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 한강변에 위치한 서초구 잠원동 한신18차와 24차 아파트가 최고 33층 높이의 삼성 래미안으로 통합 재건축된다. 도시경관을 고려해 강변은 27층 이하 중층, 단지 중심은 고층으로 지어진다. ▲재건축 전후의 단지 구성비교 (단위:전용면적)서울시는 지난 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한신18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신18차(335·336동)와 24차 아파트(342·343동)는 기존 11층 4개동에서 최고 33층 6개동으로 함께 재건축된다. 소형주택을 추가하면서 299%로 상향된 용적률이 적용됐다. 가구 수는 종전 258가구에서 469가구로 증가한다. 기존 조합원이 보유한 전용면적 107㎡ 44가구, 131㎡ 126가구, 132㎡ 88가구는 재건축 뒤에도 면적과 가구 수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 신축을 통해 85㎡ 일반분양 140가구와 60㎡이하 임대주택 71가구가 추가된다.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아파트 6개동은 ‘역U자형’으로 배치된다. 당초 조합은 강변이 29~33층으로 높고 강에서 멀어질수록 층수가 낮아지는 ‘ㄱ자형’ 단지를 만들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는 강변을 18~27층으로 제한하고 단지 중앙이 33층으로 높아졌다가 잠원로 14길에 가까울수록 다시 낮아지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983년 준공된 한신18차 아파트는 과거 리모델링을 추진하다가 재건축으로 사업을 전환한 단지다. 지난 2010년 안전진단 및 조합 설립을 거치며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 추진돼 왔다. 작년 9월에는 인접한 한신24차를 통합해 조합 인가를 다시 받고 지난 1월 시의 심의를 받았지만 경관을 고려한 층수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건축이 보류된 바 있다. 현재 시공사는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다.▲한신18차만 홀로 재건축했을 경우 신축 조감도(사진 왼쪽)와 새로 적용될 스카이라인 모형도(오른쪽) (자료제공=서울시)▶ 관련기사 ◀☞[한은 대기업CEO간담회] 엔화약세 영향 아직 가시화 미미☞삼성물산·GS건설·한화건설·현대엠코 등 신입·경력직 채용☞[특징주]삼성물산, 1Q 실적 실망감에 이틀째 하락
2013.05.02 I 박종오 기자
올 1분기 강남권 재건축 시장 상승세 거셌다
  • 올 1분기 강남권 재건축 시장 상승세 거셌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올 1분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평균 2%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올 들어 3월까지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집계한 결과 평균 2.27%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둔촌주공과 고덕주공2단지의 매매가격이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 이상 오른 강동구가 4.62% 상승해 재건축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다.둔촌주공은 지난 1월 16일 2종에서 3종으로 부분 종상향이 확정된 후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둔촌주공1단지 전용 52㎡가 4억9500만원에서 7500만원 오른 5억 7000만원, 둔촌주공2단지 전용 52㎡는 4억 8500만원에서 6500만원 오른 5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오는 6월 시공사 선정을 앞둔 고덕주공2단지도 저가 매물이 정리되며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고덕주공2단지 전용 59㎡가 5억 1000만원에서 5억 6000만원, 전용 49㎡는 4억 3000만원에서 4억 7000만원으로 9%넘게 올랐다.강남구는 2.79% 올라 강동구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이후 뜸했던 매수세가 지난 2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조금씩 살아나면서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올랐다.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42㎡가 5억 9250만원에서 6억 8750만원, 전용 49㎡는 7억 1250만원에서 7억 9500만원으로 각각 11~15% 급등했다.재건축 아파트 값이 2.32% 오른 송파구는 가락시영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전용 56㎡가 6억 3250만원에서 7500만원 올라 7억 750만원, 가락시영1차 전용 51㎡는 5억 6000만원에서 6억 1500만원으로 5500만원 올랐다.서초구는 0.75%로 소폭 올랐다. 잠원동 대림아파트 전용 84㎡가 8억 8000만원에서 9억 2000만원으로 4.5%, 반포동 경남아파트 전용 98㎡가 8억 8500만원에서 9억 2000만원으로 4% 각각 올랐다.박미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작년 4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올 들어 상승세로 반전됐다”며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재건축 아파트가 오름세를 이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자료:닥터아파트
2013.03.29 I 양희동 기자
  • 진성준 "김병관 사퇴하고 더 나은 인물 재지명해야"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민주통합당 의원은 4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빨리 사퇴하고 (박근혜 대통령이)더 나은 인물을 후보로 지명해서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치는 것이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사퇴를 압박했다.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적 평가도 그렇고 야당의 반대도 그렇고 군 내부에서도 ‘이런 분을 국방부 장관으로 모실 수 있느냐’ 여당 지도부 일각에서도 ‘정말 부적절한 후보다’는 평가가 내려져 있는데 무엇 때문에 인사 청문회를 지금 진행해야 하는가”라며 이처럼 밝혔다.진 의원은 ‘장관 인사청문회가 법적구속력이 없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보다는 청문회를 열어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의견도 여권을 중심으로 해서 있지만, 김병관 후보자 본인의 명예는 물론이고 군 전체의 명예와 사기도 고려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진 의원은 “김 후보자는 무기 중개상 고문으로 재직했다. 이것 자체가 아주 결정적인 결격 사유”라며 “무기 중개상 고문으로 일하면서 독일제 파워팩을 도입하는 역할이 있었는지 밝혀내기 위해서는 현직 국방부 장관은 물론 방위사업청장과 그밖에 실무를 담당했던 분들이 전부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서 관련 사실들에 대해서 증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사단장 재직 시절 개인 통장을 만들어서 운영했다고 하는 문제나 9사단에 재직하면서 군 내부 정보를 활용해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들을 입증하자면 현역 군인들을 모두 불러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것은 우리 군의 사기와 명예를 고려할 때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진 의원은 김 후보자가 9사단 작전과장 재직시 내부정보로 고양시 땅에 투자해 80배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그 땅뿐만 아니고 1988년에도 가락동에 한라 아파트를 구입했고, 90년에는 충북 청원군의 땅도 샀다. 95년에는 잠원동 아파트를 사고 2000년에도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도 샀다”며 “이렇게 매년 부동산을 사는데 다 거주 목적이었다고 하는데 단 한 번도 실제 거주를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해당 지역 모두가 부동산 투기 지역이었고 재개발 열풍이 불었던 지역이다. 본인의 해명도 굉장히 궁색하다”면서 “정말 그렇다면 자료와 계약서를 내서 본인이 그런 뜻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면 되는데 이 역시 관련 자료와 계약서를 제출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3.03.04 I 김진우 기자
  • 황교안 청문회 28일 실시.. 김병관은 '자진사퇴' 압박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주 본격 시작된다.야당과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의혹을 받고 있는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28일 열린다.황 후보자는 본인이 대학 재학시 징병검사를 3차례 연기한 후 피부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점, 공직퇴임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17개월간 16억원의 연봉을 받은 점, 경기도 용인수지 아파트 투기 의혹 및 서울 잠원동아파트 증여세 탈루 의혹, 안기부 X파일 사건 수사논란 등 다수의 의혹이 불거진 상태여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야당이 ‘의혹백화점’으로까지 규정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와관련 “이미 부적절성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인사청문회가 무력한 실정이며 강력하게 청문회 개최보다는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김병관 후보자는 군 전역후 무기중개업체 고문으로 일한 전력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부대위문금 개인통장 관리 및 부하장교 비리 처벌 경감 등 군 복무시절 의혹도 상당수 제기되고 있다. 서울 노량진아파트와 경북 예천 임야는 증여문제가 불거졌고, 이 가운데 배우자와 장남의 공동명의인 경북 예천 임야는 의혹 제기 후 증여세 미납분을 뒤늦게 납부하기도 했다.한편 여야는 오는 27일 유정복 안정행정장관, 윤성규 환경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을 진행키로 했다. 28일에는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윤병세 외교장관, 서남수 교육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실시된다.또 내달 4일에는 조윤선 여성장관과 방하남 고용노동장관, 6일에는 진영 복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확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정부조직법 처리와 연관해 인사청문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2013.02.21 I 박수익 기자
  • 서영교,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자 소득세법·증여세법 위반 의혹 제기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서영교 민주통합당 의의원은 16일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자와 관련, 소득세법·증여세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법무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위원인 서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황교안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황교안 후보자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당시 연말정산에서 부양가족 이중 소득공제로 소득세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의 배우자는 2008년 2곳의 신학대학으로부터 각각 279만원과 459만원씩 총 738만원을 수령해 기본공제신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데도 황 후보자가 배우자의 소득공제를 신청했다는 것. 서 의원은 이와 관련, “소득금액 100만원 이상(근로소득연봉700만원 이상)일 경우 부양가족 공제를 신청할 수 없는 소득세법 규정을 어긴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지켜야 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오히려 세금을 탈루하려는 것을 보면서 서민들은 허탈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지적했다.서 의원은 이외에도 황 후보자 장남의 증여세 탈루의혹도 제기했다. 황 후보자의 장남은 2012년 8월 30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0차아파트 약25평(76.3㎡) 전세를 3억원에 계약했는데 2011년 7월 군 제대 후 KT에서 근무를 시작한 황 후보자 장남의 2012년 연봉은 350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 서 의원은 “자신의 연봉에 10여 배에 달하는 전세를 얻었지만 그에 대한 증여세 납부나 채무관계는 인사청문요청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며 “전세자금을 불법증여 받은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행 증여세법에 따르면, 직계존속간 증여도 성인인 경우 3000만원 이내의 경우만 증여재산공제가 되어, 후보자가 장남에게 증여를 했다고 할 경우 2억7000만원에 대한 증여세납부기록이 있어야 한다고 서 의원은 덧붙였다. 서 의원은 아울러 “법과 원칙에 투철하다고 자부하던 황교안 후보자에 대해 소득세법위반 의혹은 물론 증여세법 위반 의혹까지 불거져 안타깝다”며 “황 후보자가 관련 의혹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장관 후보자 부적격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3.02.16 I 김성곤 기자
  • 일부 장관 내정자 의혹 증폭..朴당선인 인사스타일 또 논란(종합)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인 6개 부처 장관 내정자들에게 땅 투기·편법 증여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에 이어 장관 내정자들도 비슷한 논란이 재연되면서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에 대한 비판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MB내각과 의혹이 같다”며 공세에 나섰다. ◇또 터진 땅투기·편법증여 의혹 황교안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부인과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땅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황 내정자의 부인인 최 모씨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 지역의 대형아파트(전용면적 164.24㎡)를 1999년 3억 8000여만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지역은 2000년대 중반 서울 강남구 등과 함께 ‘버블 세븐’지역으로 불릴 정도의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처다. 최 씨는 이 아파트의 준공시점이던 2002년 11월에는 아파트를 담보로 2억 160만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황 후보자가 실제 거주할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이사를 못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내정자 부부는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수지지역의 아파트는 전세를 줬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실제 거주할 의사 없이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내정자는 2000년 4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98.56m²)를 사들였다. 이 아파트는 2000년대 초반까지 재건축 논의로 투기 열풍이 불었던 곳이다. 김 내정자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고 부인 명의로 되어 있던 동작구 노량진동의 아파트에서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 측은 “배우자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평일에는 이 아파트에 살다가 주말이면 양구 2사단의 군 관사로 오곤 했다”고 설명했다.김 내정자는 또 경북 예천군 임야 구입 과정에서의 편법 증여 의혹을 인정하고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했다. 김 내정자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북 예천 용문면 임야 2필지는 1986년 후보자 장인이 후보자의 배우자에게 구입해주면서 장남과 공동명의로 등기한 것”이라며 “당시 야전에 근무하는 관계로 증여세 납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였으나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미납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자로 납부(52만원)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가 증여세를 납부한 것은 구입 후 28년 만이다. 김 내정자는 이밖에도 경력과 무관한 기업의 사외이사직에 선임되어 부실하게 활동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도 2005년 장인에게서 매입한 경기 가평군의 땅이 의혹에 휩싸였다. 유 내정자는 “장인이 명의 이전을 원했다”고 설명했지만 딸에게 증여한 것이 아닌 사위에게 매각했다는 점이 의혹의 주 대상이다. ◇박근혜 ‘보안인사’ 또 논란.. 민주 “MB때와 같아”공세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에 이어 장관 내정자들까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이 다시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보안’을 중요시하다 보니 ‘검증’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주통합당은 장관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소관 상임위 간사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공세에 나섰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각종 의혹이 늘어가며 기대가 우려로 바뀌는 것이 사실”이라며 “의혹의 카데고리 역시 MB내각때의 4대 필수과목(병역비리·세금탈루·위장전입·부동산 투기)과 같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취임 열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 도승지 하나 임명을 못하고 있는 것이 ‘깜깜이·나홀로’ 인사의 결과가 아닌가”며 “박 당선인이 좀 폭넓게 국민과 언론, 참모 및 여야와 함께 논의하는 그런 국정을 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13.02.15 I 이도형 기자
전세시장 '2월 고비설'..재계약 물량 1~3월 집중
  • 전세시장 '2월 고비설'..재계약 물량 1~3월 집중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오는 2~3월께 전세시장 불안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전세 재계약 예상 물량은 총 11만1437건으로 상반기에만 5만9919건으로 추정됐다. 특히 전세 재계약 물량의 상당수는 1~3월에 집중돼 이 시기 시장 불안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월별 예상 재계약 물량은 ▲1월 1만1260건 ▲2월 1만1253건 ▲3월 1만952건 ▲4월 8955건 ▲5월 8396건 ▲6월 9103건으로 집계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전세 거래량(계약일 기준)도 2월이 1만1908건으로 가장 많았고, 3월에는 1만771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월별 평균 전셋값 상승률이 2월에 가장 높은 것도 걱정을 키우는 부분이다. KB국민은행이 1986년부터 조사한 월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2월에 평균 2.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이어 3월 1.7%, 9월 1.5%, 1월 0.8%, 8월 0.7% 순이었다. 특히 서울은 2월 상승폭이 2.6%로 전국 평균보다 더 높았다. 이에 더해 올해는 송파구 가락시영과 잠원대림, 신반포1차 등 재건축 아파트들의 이주 수요까지 가세해 전세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2월에는 개학을 앞둔 학군수요와 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신혼집 찾기 등으로 전세 거래량도 많고 값도 가장 많이 오른다”며 “재건축 이주 여파까지 겹쳐 2월 중 전세시장에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1986년 이래 월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추이 (자료제공=리얼투데이)
2013.01.29 I 박종오 기자
삼성물산, 수도권서 래미안 8587가구 공급
  • [2013분양]삼성물산, 수도권서 래미안 8587가구 공급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올해 수도권에서 10곳, 총 8587가구의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4474가구다.삼성물산이 올해 선보이는 물량은 모두 수도권에 있다. 재건축이 3곳, 재개발이 4곳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정비사업 비중이 높다. 나머지 3곳은 자체사업이다. 분양시기는 상반기에 2곳, 하반기에 8곳이다.먼저 내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선보인다. 지상 18~35층, 17개동, 전용 59~151㎡ 1608가구(임대 40가구 포함) 규모다. 이중 전용 59·84㎡ 122가구가 일반분양된다.6월에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현대산업개발 등과 함께 ‘텐즈힐’을 공급한다. 총 1702가구 중 6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이중 삼성물산은 1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7월에는 위례신도시 A2-5블록에서 전용 101~128㎡ 410가구를 내놓는다. 8월에는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해 76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중 2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하고, 경기 부천 중동에서는 ‘래미안 부천 중동’ 580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지상19~25층 7개동, 전용 59~97㎡로 계획됐다.10월에는 4곳에서 동시다발 분양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84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126가구다. 신길뉴타운에서는 7구역·11구역 두곳에서 지상 10~25층 19개동 총 1521가구, 지상 25층 10개동 총 913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442가구, 670가구다. 또 경기 용인 풍덕천동 삼성체육관 부지에서 지상 20층, 전용 59~115㎡, 120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인다.마지막으로 11월에는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내 고덕시영 아파트를 현대건설과 함께 재건축해 총 3658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은 2107가구를 공급하고 54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13.01.17 I 윤도진 기자
삼성건설, 올해 수도권서 래미안 8500가구 공급
  • 삼성건설, 올해 수도권서 래미안 85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올해 수도권 10곳에서 총 8500여가구를 공급한다. 삼성건설은 올해 총 10곳, 8587가구의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일반분양 물량은 4474가구다.삼성건설의 올해 공급물량은 모두 수도권에 있다. 과거 대구 부산 등 수도권 외 광역시에서도 아파트를 분양했지만 올해는 주택경기 침체에 대비해 수도권에서만 계획을 잡았다.10곳 중 강남권 재건축이 3곳, 강북지역 재개발이 4곳으로 비교적 사업이 안정적인 정비사업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나머지 3곳은 경기도 지역 자체사업이다. 분양 시기는 상반기 2곳, 하반기 8곳이다.가장 먼저 내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선보인다. 지상 18~35층, 17개동, 전용 59~151㎡ 1608가구(임대 40가구 포함) 규모다. 이중 전용 59·84㎡의 중소형 12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6월에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과 함께 ‘텐즈힐’을 공급한다. 총 1702가구 중 6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이중 삼성물산은 121가구를 공급한다. 7월에는 위례신도시 A2-5블록에서 전용 101~128㎡의 중대형 4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8월에는 서울 마포구에서 현석2구역을 재개발해 76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중 2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같은 달 경기 부천시 중동에서는 ‘래미안 부천 중동’ 580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지상19~25층 7개동으로 지어지며 전용 59~97㎡로 계획됐다.10월에는 4개 사업장에서 분양에 나선다.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84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126가구다. 신길뉴타운에서는 7구역·11구역 두곳에서 대규모 물량이 나온다. 7구역은 지상 10~25층 19개동 총 1521가구, 일반11구역은 지상 25층 10개동 총 913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각각 442가구, 670가구다. 또 경기 용인 풍덕천동 삼성체육관 부지에서 총 120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지상 20층 총 120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15㎡로 구성된 전 가구를 일반분양한다.마지막으로 11월에는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내 고덕시영 아파트를 현대건설과 함께 재건축해 총 3658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은 2107가구를 공급하고 54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13.01.09 I 윤도진 기자
올해 버블세븐 아파트 매매 '반토막'
  • 올해 버블세븐 아파트 매매 '반토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도권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해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매매량이 작년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 이처럼 매매량이 급감한데는 버블세븐이 수요가 적은 중대형 아파트 밀집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거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6일 국토해양부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의 수도권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12만8145가구로 전년동기 20만2418가구보다 37% 줄었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의 매매량 감소폭은 수도권 평균보다 훨씬 커 절반 가까이 줄었다.버블세븐 중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용인시로 작년 1만1625가구에서 올해는 절반인 5823가구로 줄었다. 용인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수도권 아파트값 전수조사(9월말 기준)에서도 2007~2008년 고점 대비 하락률이 버블세븐 중 가장 큰 21.3%를 기록했다. 하우스푸어 문제가 심각한 용인이 집값 하락과 매매량 감소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다음으로 매매량 감소폭이 큰 곳은 서초구로 작년에 2742가구가 매매됐으나 올해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1392가구만 거래됐다. 서초구는 오세훈 전 시장 재임 때 발표된 반포·잠원지구 한강변 개발 계획에 제동이 걸리고 잠원동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면서 매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1기 신도시인 평촌과 분당도 올해 아파트 매매가 작년에 비해 40% 넘게 줄었다. 이들 두 곳은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사라진데다 기존 아파트의 노후화까지 겹쳐 매매량 감소폭이 커졌다. 또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 감소는 중대형 비중이 높았던 최근 몇 년 간의 신규 공급 아파트들까지 거래가 끊기면서 매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양천구는 목동 일대에 중대형 아파트가 몰려있지만 신월동과 신정동 지역에는 중소형 아파트가 적지 않아 매매량이 수도권 평균치를 기록했다.반면 송파구는 버블세븐 중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의 감소폭이 수도권 평균보다 작았다. 이는 재건축이 결정된 가락시영아파트 등 전용60㎡이하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송파구의 올해 전용 21~40㎡ 아파트 매매는 작년보다 5% 늘었고, 41~60㎡는 감소폭이 23%에 그쳤다.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버블세븐은 고가의 중대형 아파트 밀집 지역이라 매매가 급감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9·10대책에 따른 취득세 감면 혜택도 사라지기 때문에 거래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2.12.09 I 양희동 기자
재건축 부담금 2014년까지 유예..강남권 2만가구 수혜(종합)
  • 재건축 부담금 2014년까지 유예..강남권 2만가구 수혜(종합)
  • [이데일리 윤도진 김동욱 기자]2014년 말까지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는 단지는 재건축 부담금이 면제된다. 이에 따라 재건축 초과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13일 열린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향후 2년간 재건축아파트에 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이달 중 국회 법사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된다.이에 따라 2014년 12월31일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낸 사업장은 준공 뒤 집값이 올랐더라도 재건축 부담금이 면제된다. 다만 법 시행시점에 재건축 아파트가 준공된 지 4개월이 지났거나 4개월 이내라도 부담금이 이미 부과된 단지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재건축 부담금은 재건축 추진위 구성일부터 입주시점까지 오른 집값 가운데 평균적인 집값 상승률을 뺀 나머지를 초과이익으로 보고 일부를 국가가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국토해양부는 법 개정에 따라 전국적으로 120개 재건축 단지가 수혜를 볼 것으로 추정했다. 박승기 주택정비과장은 “지자체에서 취합한 결과 서울에는 강남권 7개 단지등 57개 단지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강북 및 수도권 등도 수혜 범위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서는 고가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남4구 중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역삼동 개나리 6차, 잠원동 한신 5·6차, 가락동 가락시영 1·2차, 서초동 우성3차, 고덕주공 2·4·7단지 등이 대표적인 수혜 단지로 꼽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이번 조치의 혜택이 유력한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4개구 내 사업시행인가 단계 이후 재건축 사업장은 총 24개 사업장으로, 대상 조합원은 2만1178가구로 집계했다.최근 재건축 계획이 확정된 개포주공 1단지를 비롯한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 등은 일반적인 사업 진행속도를 고려할 때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사업 일정상 빠듯하지만 조합이 속도를 붙인다면 이들 단지 일부도 부담금 면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재건축 부담금과 함께 정부가 연내 완화를 추진하는 3대 부동산 규제 중 분양가상한제 탄력운영을 내용으로 한 주택법 개정안은 집값 상승을 우려한 야당의원들의 반대로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같은 날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심의 예정이었던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및 2년 유예 법안 역시 ‘부자감세’ 논란과 함께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강남 4구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 사업장(자료: 부동산114)
2012.11.14 I 윤도진 기자
  • 재건축 부담금 2014년까지 유예된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2014년 말까지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는 단지는 재건축 부담금이 면제된다. 이에 따라 재건축 초과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는 부담금 면제를 받지 못할 전망이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13일 열린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향후 2년간 재건축아파트에 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이달 중 국회 법사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된다.이에 따라 2014년 12월31일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낸 사업장은 준공 뒤 집값이 올랐더라도 재건축 부담금이 면제된다. 다만 법 시행시점에 재건축 아파트가 준공된 지 4개월이 지났거나 4개월 이내라도 부담금이 이미 부과된 단지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재건축 부담금은 재건축 추진위 구성일부터 입주시점까지 오른 집값 가운데 평균적인 집값 상승률을 뺀 나머지를 초과이익으로 보고 일부를 국가가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정부는 법 개정에 따라 전국적으로 120개 재건축 단지가 수혜를 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고가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4구 중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역삼동 개나리 6차, 잠원동 한신 5·6차, 가락동 가락시영 1·2차, 서초동 우성3차, 고덕주공 2·4·7단지 등이 대표적인 수혜 단지로 꼽힌다.최근 재건축 계획이 확정된 개포주공 1단지를 비롯한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는 일반적인 사업 진행속도를 고려할 때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재건축 부담금과 함께 정부가 연내 완화를 추진하는 3대 부동산 규제 중 분양가상한제 탄력운영을 내용으로 한 주택법 개정안은 집값 상승을 우려한 야당의원들의 반대로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같은 날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심의 예정이었던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및 2년 유예 법안 역시 ‘부자감세’ 논란과 함께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2012.11.14 I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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