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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 서울 평균 매매가 '역전'
  • 서초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 서울 평균 매매가 '역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 서초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 아파트 121만 4692가구를 대상으로 자치구별 10월 평균 전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서초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가 5억 6959만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서초구 아파트 전세가는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2월을 기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뛰어넘었다. 서초구 평균 전세가는 지난해 10월 5억 432만원에서 1년 새 6537만원이 뛴 반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 3034만원에서 5억 2659만원으로 375만원이 줄었다. 서초구는 총 6만 5194가구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가구수가 전체의 48%(3만1444가구)를 차지, 서울시내 자치구중 대형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다. 또한 반포·잠원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중대형 아파트가 많아 전세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9.1대책 발표 이후 강남3구를 비롯한 서울 전 지역에서 매도 호가만 오를 뿐 전반적인 매매시장은 주춤해진 상태”라며 “강남 지역은 대규모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전세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도 5억 2178만원으로 평균 매매가에 육박했다. 다음으로 전세가가 높은 자치구는 송파구(4억 4378만원), 용산구(4억 3560만원) 중구(3억 9212만원) 광진구(3억 8425만원) 순이었다. 평균 전세가가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1억 9190만원이었다. △ 서울시 서초구 평균전세가 및 서울 평균 매매가격 추이 [자료제공=부동산써브]
2014.10.14 I 김성훈 기자
분양대전 막올랐다...첫날부터 '후끈'
  • 분양대전 막올랐다...첫날부터 '후끈'
  • △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서초 푸르지오 써밋’ 모델 하우스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요 건설사들의 분양 대전이 시작됐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는 평일(금요일)임을 감안해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이날은 위례 신도시의 ‘GS 자이’, 서초동 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강북 미아4구역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 등 수도권에서만 6곳의 모델하우스가 동시에 문을 열었다.서초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는 오후 2시를 전후해 방문객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송파구 잠실동에 거주하는 김모(56·여)씨는 “이사 계획이 있어 방문했다”며 “교통과 교육 여건이 뛰어나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강남권 모델하우스를 돌면서 분양가와 시설 등을 꼼꼼히 비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전에 위례자이 모델 하우스에 다녀왔다는 이진우(41)씨는 “자녀가 초등학생인데 장차 학군을 고려했을때 관심이 가는 아파트다”며 “다른 2곳(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위례 자이)과 신중히 따져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정부가 발표한 9·1 부동산 대책 이후 투자 목적으로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도 있었다. 서초구 잠원동에 거주하는 권모씨(51)는 “분양가(3.3㎡당 3140만~3300만원)에 부담이 있지만 서초구와 위례신도시 등에 전매제한(산 것을 되파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2년 줄었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서울·수도권 분양시장 블루칩인 ‘위례 자이’아파트 모델하우스도 개관 두 시간만에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청약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복정역 일대에는 모델하우스를 찾기 위한 차량들이 몰리면서 인근 판교신도시까지 교통정체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500m이상 늘어섰고, 인근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천막 30여개가 설치돼 장사진을 이뤘다.김보인 GS건설 분양소장은 “위례자이는 우수한 입지환경을 갖추고 있고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된 신평면이 대거 도입돼 아껴둔 1순위 통장을 꺼내겠다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한편 강북권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꿈의숲 롯데캐슬’에는 유독 아기띠를 두른 20~30대를 엄마부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대부분 실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면서 “오전에만 5000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2014.09.27 I 김성훈 기자
  • '래미안 위례신도시' 웃돈 최대 3억원 붙어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브랜드 아파트는 ‘래미안’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전문 홍보업체 ‘더 피알’이 2013년부터 2014년 8월까지 강남·서초·송파·위례 등에서 분양한 22개의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가 8000만~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테라스하우스(24가구)에 붙은 프리미엄은 2억에서 최대 3억원에 달한다. 펜트하우스(5가구) 역시 그 보다 낮은 2억원, 일반 가구는 평균 8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웃돈이 붙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됐던 인근 단지인 ‘위례힐스테이트’는 평균 5000만~6000만원선이었다. 또 작년 9월에 분양한 ‘래미안 잠원’은 전용 84㎡ 기준으로 평균 1억 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인근에 분양한 ‘아크로리버 파크’ ‘서초엠코타운젠트리스’의 프리미엄은 각각 5000만원, 3000만~5000만원으로 그보다 낮다. 삼성물산이 작년 11월에 분양한 ‘래미안 대치청실’ 전용 84㎡ 역시 평균 8000만원 정도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역삼동 ‘역삼자이’와 논현동의 ‘아크로힐스 논현’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1500만~2000만원에 그쳤다.
2014.09.23 I 장종원 기자
전·월세 과세 그늘 벗어난 강남권 주택시장
  • 전·월세 과세 그늘 벗어난 강남권 주택시장
  • △9·1대책 이후 강남권 주택 시장이 확연한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계속된 전·월세 과세 그늘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이데일리DB][이데일리 양희동 김성훈 기자] 정부가 재건축 연한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9·1부동산 대책’을 발표한지 한달도 채 안돼 강남권 주택 시장이 대세 상승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매매시장의 양대 지표인 집값과 거래량이 일제히 상승기류를 탔고, 주요 재건축 단지 호가(집 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집값 상승 기대감에 2억원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감정가의 세 배가 넘는 10조원이 넘는 돈을 베팅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강남권 주택 시장은 7월 이후 연이은 두 번의 규제 완화책와 대형 개발 호재에 힘입어 ‘전·월세 과세’라는 짙은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연이은 규제 완화로 탄력받은 강남 집값올해 7월 출범한 최경환(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팀이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을 한 달 간격으로 내놓으면서 강남권 부동산 시장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LTV(주택담보인정비율)등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7·24대책과 9·1대책을 연달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주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9%가 올라 7·24대책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9·1대책이 재건축 규제 완화에 집중되면서 강남구 압구정동은 불과 보름만에 호가가 5000만원에서 2억원이나 올랐다. 압구정 신현대9차아파트 전용 165㎡형의 경우 이달 들어 20억원대에서 22억원선으로 최고 2억원이 올랐다.압구정동 골드웰 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고 호가가 높게 형성되는 상황이라 올해 연말까지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집주인들은 단기간에 문의가 급증하면서 느긋한 입장으로 가격 형성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기간 서초구 잠원동 강변아파트 전용면적 104㎡형은 3000만원 올라 7억9000만~8억4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추석 전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76㎡형이 한주새 3000만원 오른 11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현대차그룹이 축구장 12개 크기의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7만9342㎡)를 10조5500억원을 들여 손에 넣으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도 코엑스와의 연계 개발 기대감에 차 있다. KB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삼성동의 3.3㎡당 아파트값은 한전 부지 개발 청사진이 나온 지난 4월(2709만3000원)이후 꾸준히 올라 이달 현재 273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2004년 입주·449가구)는 같은 기간 전용 175㎡형이 30억5000만원에서 31억5000원으로 1억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대치동 윤고용 에덴공인 대표는 “삼성역 인근에는 아파트가 많지 않아 한전 부지 개발로 인한 배후 주거지는 대치동과 잠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차그룹 인력 2만명이 들어온다면 자연히 수요가 늘면서 집값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매매·경매 시장 동반 상승세전·월세 과세 방침으로 지난 3월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던 강남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7월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339건이 거래돼 연중 최소치를 나타냈던 강남구 매매량은 6월 415건, 7월 433건, 8월 472건으로 세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있었던 이달에도 18일까지 330건이 거래돼 하루 평균 18.3건이 매매됐다. 이는 전달 하루 평균 매매량 15.2건보다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초구는 6월 285건 이후 7월 359건, 8월 391건으로 매매가 늘었고, 송파구도 7월 378건, 8월 457건 등으로 6월(280건)과 비교해 두 배 가량 거래가 증가했다.매매 시장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경매 시장에서는 강남권 아파트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경매에 나온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5.51%로 전월(91.62%)대비 3.89%포인트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입찰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수는 전달(3.4명)보다 무려 5배 가까이 급증한 15.6명에 달하고 있다. 서초구의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도 7월(90.52%) 이후 석달 연속 90%를 넘기고 있다.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주택 경매 시장은 7·24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완화돼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9·1대책 이후 강남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경매에 더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7·24대책 발표 이후 8주 연속 오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 변화 추이. [자료:한국감정원·단위:%]
2014.09.22 I 양희동 기자
강남 명문학군을 걸어서…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 강남 명문학군을 걸어서…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 이달 분양하는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강남 최고 명문학군 안에 둘러싸여 [e-비즈니스팀] 맹모들의 움직임이 집값에도 영향을 미친다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 초,중,고등학교를 바로 인근에 끼고 있는 단지 주변으로는 각종 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인프라가 풍부하다. 또, 학부모나 학생들의 커뮤니티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학교 주변으로 유흥업소나 유해시설이 들어 올 수 없어 주거환경이 쾌적해 살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특히 우수학군을 낀 단지들은 프리미엄 형성에도 큰 축을 담당하며 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좋은 학군으로 유명한 지역 중 서울 양천구 목동의 목운초,목운중학교 인근에 위치한 목동7단지는 해당 학교에 배정받기가 수월하다는 이유로 타 단지에 1억 가까이 매매가가 높다. 학군이 좋고 주변 인프라도 풍부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도 마찬가지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는 단지 규모와 입주시기가 유사하고 공급면적도 비슷하지만 학교와 거리에 따라 시세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계성, 잠원 등 사립초등학교가 가까운 래미안퍼스티지가 반포 자이보다 평균 1억원 높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우수학군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학군 수요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어 가격상승의 여력도 높아 불황 속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특히, 환금성이 좋은 것은 물론 가격도 높아서 대부분 부촌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림산업이 최고 부촌인 반포지구 한강변에 9월 분양 예정인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계성초 잠원초 등의 바로 옆에 생기는 고급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최고학군을 끼고 있을 뿐 아니라 단지 내에서 한강도 걸어나갈 수 있어 맹모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단지 인근에는 국내 최고의 명문학군이 포진해있다. 우선 강남지역 대표 자립형사립고인 세화여고는 지난해 24개 서울지역 광역자사고 중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로 유명하다. 또 단지 바로 인근에 있는 강남 유일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등학교가 있다. 영국 명문사립학교인 덜위치 칼리지 서울 영국학교가 2010년에 인근에 들어서있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곳이다. 그 외 세화여중, 신반포중, 반포초, 잠원초, 반포중 등 쟁쟁한 강남 최고 학교들이 통학권 내에 위치해 있다.‘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9호선 신반포역을 비롯해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반포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부고속도로, 반포IC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어디든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살기 좋기로 소문난 반포지구 한강변에 들어서는 만큼 단지 주변에는 녹지 및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등 쇼핑시설은 물론, 국립중앙도서관, 예술의 전당, JW메리어트호텔 등 우수한 생활문화인프라가 형성돼 있으며, 가까이에서 한강시민공원이나 반포체육공원도 이용 가능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넓은 한강 조망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그야말로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요층의 관심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되는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는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 총 1,612세대 규모로 총 2회로 나눠 신규분양을 진행하고 있는데, 1회차 분양은 이미 지난해에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리에 마감되었고, 이번 2회차에서는 전용 59~164㎡, 213세대가 9월 일반 분양된다. 입주 시기는 1회차 분양물량과 동일단지이기 때문에 1회차와 마찬가지로 2016년 8월 예정이다.한편,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 도산공원 사거리에서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 방면 우측에 마련될 예정이다.
7.24 효과? 수도권 시가총액 한달간 1조7000억↑
  • 7.24 효과? 수도권 시가총액 한달간 1조7000억↑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7.24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 시가 총액이 한달간 1조7000여억원 상승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8월 마지막 주 수도권 아파트 353만6571가구를 대상으로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시가 총액은 총 1277조6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전인 7월 마지막 주 시가 총액 1275조2344억원보다 1조7721억원 늘어난 수치다.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 시가 총액은 7월 마지막 주 631조1328억원에서 8월 632조3014억원으로 1조1686억 원 늘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5532억원, 503억원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의 시가 총액이 97조3349억원에서 97조8108억원(4795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서울 서초구(3616억원)·경기 성남시(1578억원)·서울 송파구(1333억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재건축 단지의 시가 총액이 크게 증가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개포동 주공아파트를 비롯해 개포동 대청·대치·우성8차 등 리모델링 단지의 시가 총액이 늘었다. 서초구도 반포동·잠원동 재건축 단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가락시영의 시가 총액이 크게 상승했다. 아파트 시가 총액이 증가한 이유로는 지난달 1일부터 적용된 DTI·LTV 완화로 자금에 여유가 생긴 실수요자들이 늘어났고 이달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경기도 광명시는 시가 총액이 957억원 늘었고 안양(758억원)·군포(504억원)·용인(445억원)·수원시(382억원) 순이었다. 이들 도시는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투자수요가 늘면서 시가 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대리는 “최근 정부가 ‘9·1부동산대책’을 발표하는 등 7·24 대책에 이어 부동산 규제 완화가 잇따르면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저렴한 매물들이 소진되고 있다”며 “다수의 매도자들이 규제 완화로 인한 기대감으로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하면서 매도 호가를 올리고 있어 당분간 매매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 대출 완화를 골자로 한 ‘7.24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가 총액이 한달간 1조7000억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 시가 총액 현황. (자료=부동산 써브)
2014.09.03 I 김성훈 기자
  • 서울 17만가구 재건축 초읽기…목동 마스터플랜 빛보나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재건축 사업 추진 문턱을 크게 낮춘 쌍끌이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수혜 지역에 관심이 모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9.1 대책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게 된 대상은 재건축 연한이 최장 40년인 서울·수도권 및 부산·광주·대전·충북지역에서 1987~1990년 사이에 준공된 아파트다. 서울시 기준으로 재건축 허용 시기가 2~8년씩 앞당겨져 향후 3~6년 안에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부동산114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이 기준에 따라 이들 7개 시·도에서 재건축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아파트는 모두 1290개 단지, 48만987가구다. 이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75.3%(36만2064가구)가 모여 있다. 재건축 사업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되는 서울에서 1987~1990년 사이 건설된 아파트는 288개 단지, 총 16만9279가구다. 구별로 노원구가 5만4628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도봉(2만3082가구)·양천(2만172가구)·송파(1만5206가구)·서초(5146가구)·동작(4723가구)·광진(4636가구)·성동(4253가구)·영등포(3686가구)·은평(3438가구)·강남구(3175가구) 순이다. 이 중 주요 수혜 단지로는 양천구 목동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노원구 상계동과 하계동 일대 아파트가 꼽힌다. 특히 목동은 과거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다가 중단됐던 전례가 있어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지 주목된다. 중·저층 총 14개 단지, 2만6629가구로 이뤄진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2010년 양천구가 1~14단지의 개발 계획안을 담은 ‘재건축 마스터플랜’ 용역을 일찌감치 내놓은 바 있다.당시 용역은 재건축과 리모델링 방식을 비교해 조합원들의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재건축사업이 적절하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이후 서울시가 재건축 연한을 문제 삼으면서 사업 추진을 접었다. 현재는 1단지만 연한이 도래했지만, 정부의 이번 조치로 14개 단지가 향후 4년 안에 모두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됐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신시가지는 현재 용적률이 100% 초·중반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분양 흥행이 담보되는 강남권도 재건축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 개포동 우성6·8차, 압구정동 미성2차, 일원동 개포우성7차·현대4차와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미도2차, 서초동 삼풍·아남·현대, 잠원동 한신한강·강변아파트 등이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송파구에서는 문정동 시영·올림픽훼밀리타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이 물망에 오른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강남권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사업성도 다른 여느 지역보다 높아 정책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목동과 강남권 등을 제외한 강북 및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정책 약발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사업성이 낮기 때문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노원구 상계동 등은 단지가 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재건축 사업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며 “다만 경기지역의 경우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추진하던 단지들이 이번 규제 완화로 재건축 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14.09.01 I 박종오 기자
  • 집 사라고 대출규제 풀었지만…집 안사고 생활비로 쓴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LTV·DTI와 같은 대출규제를 풀었지만 정작 은행에선 정부의 정책 취지와는 다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새로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의 발길은 뜸하지만 오히려 집을 담보로 대학 다니는 자식의 학자금을 마련하는 등 생활자금을 빌리려는 수요가 더 몰리고 있어서다. 주택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다 보니 정부의 예상과 달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 역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문제는 정부가 정책 목적으로 내세운 주택시장 활성화와는 상관없이 확대된 주택담보대출이 자영업자 사업자금 등 생활자금으로 쓰일 개연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빚에 빚을 더하는 셈인데 결국엔 가계부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금융당국은 이런 점을 우려해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될 수 있으면 확대된 주택담보대출이 정책 취지에 들어맞는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 “10건중 8건은 생활자금 문의”정부는 이달 1일을 시작으로 부동산 규제 중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풀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기존엔 집값의 최대 50~60%(LTV)까지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었지만 정부는 이 비율을 70%로 확대했다. DTI(서울 50%·수도권 60%) 한도는 60%로 단일화했다. 집을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을 은행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대출한도를 늘려준 것이다. 여기엔 주택시장 활성화가 경기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규제 완화 이후 주택담보대출 문의는 늘고 있지만 10건 중 8건은 생활자금을 빌리려는 수요자일 뿐 집을 사겠다는 수요는 극히 미미하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6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서울 강남은 이번 조치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기존엔 6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LTV가 50%로 제한됐지만 이번에 70%로 풀리면서 대출한도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잠원동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반포자이 등을 끼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신한·우리은행 등에 문의한 결과 대출규제가 풀린 뒤 집을 사기 위해 주담대를 받겠다는 문의는 단 1건도 없었다. 우리은행 반포지점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대출한도가 늘긴 했지만 아직 대출을 받아 집을 사겠다는 문의는 없었다”며 “주담대를 생활자금으로 쓰려고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개포주공 단지 주변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개포점 관계자는 “규제 완화 이후 주담대 문의는 총 3건 있었는데 모두 기존 대출에서 추가로 돈을 빌려 생활자금으로 쓰겠다는 경우였다”고 전했다. 잠실5단지 우리은행 관계자는 “규제 완화 이후 주담대 문의는 늘었지만 10명 중 8명은 모두 생활자금 용도로 주담대를 받겠다는 고객이었다”고 설명했다. ◇ 실수요층 두터운 강북도 주담대 문의 ‘썰렁’주택 실수요층이 두터운 서울 강북지역도 별다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래미안 단지를 끼고 있는 기업은행 공덕동 지점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주담대 문의는 늘었지만 대부분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탈 수 있는지를 묻거나 LTV 한도가 늘었는데 추가로 얼마를 더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묻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여신정책팀 부장은 “매일 서울 지점 영업점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생활자금으로 쓰기 위해 추가로 대출을 받거나 대환(고금리→저금리)하려는 문의가 대부분”이라며 “주택시장 비수기인 만큼 한달 정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책 취지와 달리 주담대가 생활자금으로 쓰일 여지가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전보다 대출한도가 높아졌고 금리 수준도 낮기 때문에 주택 보유자로선 추가로 대출받아 생활자금으로 쓰기가 수월해졌다”며 “경기 침체로 상환 능력이 떨어지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은행에선 개인에 대한 대출평가를 꼼꼼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축은행 신규 대출 문의 절반 감소대출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은 뚝 끊겼다. 특히 일선 저축은행 창구에선 대출을 진행하던 고객이 중단하고 시중은행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규제 완화 이후 신규 대출 문의가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절반 이상 줄었다”며 “다만 시중은행 대출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거나 생각만큼 대출한도가 나오지 않은 고객은 다시 저축은행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08.11 I 김동욱 기자
일조권 규제의 습격…'수직증축 리모델링'앞이 캄캄
  • 일조권 규제의 습격…'수직증축 리모델링'앞이 캄캄
  • △수직 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한 준공 15년 이상된 서울 아파트 단지 중 절반 가량이 일조권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원한신아파트 등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많이 몰려 있는 서초구 잠원동 일대 전경.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A아파트(총 214가구)는 1988년 준공된 노후 단지이지만, 지하철 7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다. 2개동 짜리 소규모 단지이지만 강남 한복판에 자리해 리모델링을 추진할 경우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4·1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용 방침을 전격 발표하면서 입주민들은 발빠르게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대책이 나온 지 불과 3주만에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열었고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설명회를 마친 직후인 그해 5월 정부가 리모델링 사업시 적용되던 일조권 완화 특례조항을 없애면서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 전체 단지 중 절반이 일조권 규제를 받아 수직 증축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결국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을 확보할 수 없어 사실상 리모델링 사업을 접었다.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수직 증축을 통해 가구 수를 늘려야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는데 갑자기 일조권 규제가 불거져 일반 분양이 불가능해졌다”며 “입주민들은 당초 기대감이 컸지만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길이 막히니 사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상 아파트 절반이 리모델링사업 불가능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최근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에서 일조권 규제가 미치는 영향을 처음 분석한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에 대응한 서울시 정책 방향’ 보고서가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직 증축 리모델링 연한(준공 15년)에 도달하는 서△강남3구 수직증축 대상 중 일조권 규제 대상 단지.울지역 아파트 총 1437개 단지(73만2079가구) 중 절반가량인 688곳(47.9%)이 일조권 규제 탓에 사업 불가능 단지로 분류됐다. 서울에서 사업 추진이 가장 활발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도 수직 증축 대상이 되는 293개 단지 중 41%가량인 120곳이 사업 불가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권에서 상한선(15%)까지 일반분양을 늘릴 수 있는 단지는 105곳(35.8%)에 그쳤다.일조권은 1992년 6월 이전에는 각 단지의 정북 방향과 접한 도로 반대편 대지 경계선을 기준으로 적용됐지만 이후 도로 중심선으로 기준이 바뀌면서 강화됐다. 하지만 현재 수직 증축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일조권 강화 이전에 지어져 현행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사업이 불가능한 단지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대단지 노후 아파트가 많아 강북권 수직 증축 리모델링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노원구 상계동에서도 일조권 규제로 발목이 잡혔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접한 초역세권 단지인 B아파트(1989년 준공 1590가구)는 9개 동으로 이뤄졌지만, 북쪽에 3개 동이 접해 충분한 일반분양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다.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건축사)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성 확보 차원에서 일조권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국토부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일조권 때문에 정북 방향 동 수가 적고 인동 간격이 확보된 대단지 외에는 사실상 리모델링 사업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업계·전문가 “규제 완화 필요”건설업계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일조권 규제가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사실을 예견하고 있었다. 정부가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용에 앞서 지난해 5월 아파트 높이 증가로 인해 인접지에 일조권 분쟁이 생기는 것을 막겠다면서 리모델링 사업시 적용되던 일조권 완화 특례조항을 없앴기 때문이다.업계는 일조권 규제가 수직 증축 허용 취지에 맞지 않는 만큼 단지 인근에 주거지가 없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인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정북 방향이라도 단지와 접한 부분에 상가나 공공시설 등이 있다면 일조권에 별 영향이 없어 규제가 불필요하다”며 “현 상황에서는 소규모 단지는 물론 대단지 중에서도 사업성이 확보가 힘든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 역시 일조권 규제 강화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는 사업성 확보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영덕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조권 규제 강화 시점(1992년 6월)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건축심의를 거쳐 최소한 준공 당시 규정 내에서 사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조권 규제 강화 이전인 1992년 5월까지의 기준점과 이후 기준점 비교.<자료:서울연구원>▶ 관련기사 ◀☞ [단독]일조권 발목…서울아파트 절반'수직증축'불가
2014.08.06 I 양희동 기자
강남 집주인들 "호가 올릴게요"…중개업소 전화 불난다
  • 강남 집주인들 "호가 올릴게요"…중개업소 전화 불난다
  • [이데일리 박종오 임현영 기자] “집값을 2000만원 더 올리겠다고 하네요.”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부동산넷 공인중개사사무소. 집주인과의 전화 통화를 막 끝냈다는 박우식 대표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통상 요즘 같은 ‘칠말팔초(7월 말~ 8월 초)’는 부동산업계의 최대 비수기다. 사람들이 대부분 휴가를 떠나는 까닭에 집 사겠다는 문의가 뚝 끊겨서다.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이 시기에는 문을 닫고 쉬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날 문 연 강남지역 중개업소들에서는 전례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느닷없이 매도 호가를 수천 만원씩 올리겠다는 집주인들의 연락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주택 매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 일부 단지에서는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호가도 크게 뛰고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 시세표가 빼곡하게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강남 아파트 호가 최고 5000만원↑실제로 잠원동 녹원한신아파트 전용면적 85㎡형의 경우 8억500만원을 호가하고 있었다. 일주일 전까지 7억7000만원 선에 거래되던 매물이다. 한신10차아파트 4지구 전용 53㎡형은 시세가 5억8000만원에서 최근 보름 새 6억원으로 올랐다. 인근 합동부동산 안상현 대표는 “특정 가격 이하로는 집을 안 팔겠다는 집주인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매수 문의가 드문데도 이처럼 집값이 홀로 뛰어오른 것은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져서다. 이날부터 시중은행에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정부의 주택 대출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됐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주택 구입 여건이 개선돼 투자 수요가 새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느 곳보다 높았다. 비싼 아파트일수록 은행 대출액 확대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재건축 사업 호재가 겹친 단지들도 집값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는 일주일 새 호가가 최고 5000만원 올랐다. 정부가 대출 규제와 더불어 대대적인 재건축 규제 완화까지 예고하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에 들뜬 집주인들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단지 맞은편 삼호공인 이예니 대표는 “지난달 말 11억5000만원이었던 한양1차 79㎡형 시세가 지금은 12억원 선을 호가한다”고 말했다.호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계약이 갑자기 무산되거나 집 팔기를 보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잠실동 한 공인중개사는 “손님과 함께 매물로 나온 집을 보러 가면 집주인들이 그 자리에서 호가를 1000만∼2000만원씩 올려버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집주인이 계약 직전 갑자기 가격을 올려 거래가 중단되거나, 은행 빚 압박에 집을 내놓았다가 일단 대출을 더 받기로 하고 버티기에 들어가기도 한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서울 강북지역은 잠잠… “휴가철 이후 시장 움직일 것”반면 서울 강북지역은 강남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이튿날인 지난 2일 찾은 강북구 길음·미아·삼양동과 노원구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중개업소들은 영업 중인 곳이 드물었다. 젊은층의 거주 선호도가 높은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나 월계동 그랑빌 아파트 등은 현재 전세가율(전셋값 대비 매매가격 비율)이 70~80%에 달한다. 그랑빌 전용 60㎡형의 경우 전세 세입자가 5000만원을 보태면 집을 살 수 있다. 여기에 은행 대출 규제까지 완화됐으니 여느 때보다 매매로 갈아타기가 한층 수월해진 것이다. 하지만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고 문의 자체도 적다보니 중개업소 태반이 일찌감치 가게 문을 닫고 휴가를 떠났다. 삼양동 조은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는 집값이 전반적으로 계속 내리는 추세여서 대출액이 늘어도 굳이 집을 사겠다는 수요는 드문 편”이라고 전했다. 김동헌 114공인 사장은 “집주인이 집값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고 은행 대출을 더 받아 전세금을 세입자에게 반환하고 집을 반전세나 월세로 돌릴 여지가 크다”며 “그렇게 되면 서민 피해만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역도 시장이 아직까지 잠잠한 편이다. 일산신도시 주엽동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이제 매매가격이 오르지 않겠느냐며 간간히 문의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격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휴가철 이후인 이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주택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세 거주자가 재계약을 앞두고 집 사기를 고민하는 등 주택 대출 규제 완화 조치의 효과가 차츰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영 LBA압구정공인 대표는 “지금이야 전통적인 비수기라 매수세가 뜸한 편이지만 추석을 전후해 거래가 분명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 서현동 분당공인 관계자는 “벌써부터 문의가 늘어나는 등 집값이 조금씩 오르려는 분위기”라며 “휴가철이 끝나면 주택 가격도 본격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2014.08.04 I 임현영 기자
최경환風…기존주택 '온기' 분양주택엔 '냉기'
  • 최경환風…기존주택 '온기' 분양주택엔 '냉기'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반포주공1단지 전체 주택형의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한 달 새 1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대출 규제 완화에다 재건축 사업까지 속도를 내면서 기대감이 커진 집주인들이 가격을 끌어올렸죠.” (서울 서초구 반포동 N공인 대표)“중도금 대출을 받는 새 아파트 분양 계약자에게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는 ‘그림의 떡’입니다. 오히려 최근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공격적으로 땅을 사들여 분양했던 건설사들도 주춤한 눈치입니다.” (중견건설사 영업사업본부 실장)이른바 ‘최경환 노믹스’(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제 정책)를 바라보는 부동산시장의 엇갈린 시각이다. ‘최경환 경제팀’이 본격 출범한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 이러한 온도 차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은 LTV와 DTI 등 주택 대출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활성화 기대감이 커진 반면,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소외감이 번지고 있다. 기존 주택과 정반대 격인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와 공급 과잉 때문이다. △LTV, DTI 등 최경환 경제팀의 대출 규제 완화 방침에 힘 입어 기존 주택시장은 회복 조짐을 보이는 반면,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소외감이 번지고 있다. 서울의 한 주택가 너머로 아파트 단지가 늘어서 있다. (사진제공=뉴시스)◇서울지역 집값 꿈틀… 아파트 거래도 늘어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 경제팀이 추진하는 대출 규제 완화 방침의 대표 수혜 지역인 서울에서는 요즘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줄고 호가도 오른 것이다. 실제로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72㎡형(이하 전용면적)은 일주일 새 호가가 1000만원 뛰었다. 인근 잠원동 한신2차 107㎡와 6차 106㎡형도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76㎡형의 경우 호가가 많게는 1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2㎡형은 6억9000만~7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주 6억8500만원에 실거래됐던 매물이다. 인근 개포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그간 팔리지 않던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도 500만~1000만원 정도 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뿐 만이 아니다. 서울지역 전반의 매매 거래도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3450건으로, 작년 7월 거래량(2118건)을 이미 1000건 이상 웃돌고 있다. 이 같은 거래 증가에 힘입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부동산114 조사) 오르면서 3월 말 이후 넉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기존 주택시장의 회복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규제 완화 외에도 호재가 많아서다. 정부와 여당이 최근 2주택자의 전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을 철회한데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신규 분양시장은 높아진 대출 문턱에 ‘울상’하지만 신규 분양시장 분위기는 이와 사뭇 다르다. 기존 주택이 누리는 정책 수혜로부터 배제돼 있어서다. 특히 분양 계약자 태반이 이용하는 아파트 중도금 대출은 규제 완화는 커녕 오히려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정부가 최근 가계대출의 질적 개선을 위해 시중은행에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늘릴 것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만기가 2~3년에 불과한 단기 변동금리 위주의 중도금 대출은 점진적으로 줄여야할 관리 대상에 속한다. 한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본점에서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같은 단기 대출을 가급적 축소하라는 주문이 많다”며 “대출 실적을 줄이려면 금리 인상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의 청약시장 호황에 발맞춰 크게 늘어난 공급 물량도 부담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32만9567가구(임대주택 포함)로, 지난해(28만2547가구)보다 16.5% 많은 수준이다. 건설사들이 묵혀놨던 자체 사업장에서 재고를 털어내고, 신규 택지에서도 경쟁적으로 분양 물량을 선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서울·수도권에서는 전년(8만4134가구)보다 21.8% 늘어난 10만245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신규 분양시장은 LTV와 DTI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집단 대출을 이용하므로 대출 규제 완화가 별반 영향을 주기 어렵다”며 “최근 2~3년간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당분간은 공급 과잉 우려도 큰 편”이라고 말했다.
2014.07.22 I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 넉달 만에 반등
  • [주간 시황]서울 아파트값 넉달 만에 반등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지난 3월 말부터 16주 연속 주춤하다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06% 오르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재건축을 뺀 일반 아파트도 가격이 0.01%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중 19곳이 올랐다. 서초구(0.07%), 마포·송파구(0.05%), 금천구(0.03%), 노원·도봉·동작·영등포구(0.02%), 강남·성북구(0.01%)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반면 은평구(-0.07%) 등 6곳은 집값이 내렸고, 강동구 등 9곳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는 일주일 새 집값이 1000만원 상승했다. 잠원동 한신2·6차는 최고 1500만원 올랐다.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와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파크2단지도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 등이 선호하는 소형 아파트값이 주로 올랐다”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보합세(0.0%)를 보였고, 그외 경기지역은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은 가격 오름폭이 차츰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랐다. 6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21개구가 일제히 올랐다. 중구(0.39%), 종로구(0.24%), 서대문구(0.19%), 송파·은평구(0.12%) 등이 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동대문구(-0.17%)와 강서구(-0.10%) 등은 전셋값이 내렸다. 1·2기 신도시와 그외 경기지역은 모두 0.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부동산114
2014.07.18 I 박종오 기자
정종섭 "거수기 사외이사 아냐‥투기도 안해"(종합)
  • 정종섭 "거수기 사외이사 아냐‥투기도 안해"(종합)
  •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일부 대기업에서 ‘거수기’ 사외이사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부동산 투기의혹을 두고도 부인했지만,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인정했다.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사외이사를 했던 게 거수기였다는 비판이 있다’는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말했다.정 후보자는 지난 2011년 3월~올해 6월 현대엘리베이터(017800)의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던져 거수기 논란이 일었다. 당시 출석률은 총 53차례의 이사회 중 15차례 불참해 71.6%였다. 그는 지난 3월 삼성생명(032830) 사외이사로도 선임됐지만 3주 만에 사임하기도 했다.그는 “거수기 역할은 한 적이 없다”면서 “사외이사는 법에 정해진 제 역할을 충실히 했고, 기업경영과 관련해 비판할 것은 정확하게 비판했다. 100% 찬성률 자체가 사외이사 기능에 충실히 못했다고 하면 사실과는 다른 것이어서 양해해달라”고 강조했다.정 후보자는 또 ‘참석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에는 “그렇다”고 인정하면서도 “사외이사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보는데 출석률만 보고 판단한다면 대학교수로서 학교일을 충실히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 교수다.정 후보자는 사외이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교수가 제3자 입장에서 기업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감시·감독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정 후보자는 또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서도 “평생 투기는 해본 적이 없다”면서 부인했다. 지난 1992년 12월 1억8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14차아파트가 현재 9억1000만원으로 7억3000만원 상승했고, 이후 1997년 3억7500만원에 산 신반포 한신2차아파트가 현재 16억원선에서 거래되는 등 총 20억원의 시세차익이 있다는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서다.정 후보자는 “아파트 두채를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가격은 상승했지만 투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1991년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소재한 한 빌라로 위장 전입한 사실에 대해서는 “위장 전입 부분은 잘못했다”고 시인했다.그는 또 과거 칼럼에서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보다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대통령이 있는가’라고 했다는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지적에는 “헌법사를 연구하며 처음으로 이승만 문서를 읽으며 다시 검토해볼 부분이 있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2014.07.08 I 김정남 기자
  • 노웅래 ‘정종섭, 아파트 투기 의혹…20억원 시세차익’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투기목적으로 위장전입했다는 지적에 이어 강남의 아파트도 투기목적으로 구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 요청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92년도에 신림동 건영3차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면서 그해 12월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14차아파트(전용 104㎡)를 본인 명의로 1억 8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아파트의 현재 평균매매가는 9억 1000만원으로 7억 3000만원이나 상승했다. 정 후보자는 또 한신22차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면서 97년에는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인 신반포 한신2차아파트(전용 150㎡)를 3억 7500만원에 매입했다. 현재 12억원 이상 상승한 16억원 선에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노 의원은 “살지도 않은 아파트를 구입한 점이나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은 점 등을 볼 때 정 후보자는 투기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며 “이제 공직후보자의 투기 의혹은 애교로 받아줘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노 의원은 이어 “국세청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 후보자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자문료, 활동비, 강의료 등의 명목으로 매년 억대의 금액을 받았다”며 “부수입과 아파트 투기로 시세차익을 챙기려 한 점을 미뤄볼 때 정 후보자가 대한민국 정부의 행정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으로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2014.07.07 I 김경원 기자
조은희 서초 “엄마의 마음으로 구민 안전 챙길 것”
  • [새내기 구청장에 듣다②]조은희 서초 “엄마의 마음으로 구민 안전 챙길 것”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은 현직 구청장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25개 자치구 중 20개 자치구에서 현직 구청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좁은 문을 뚫고 수도 서울의 지자체장으로 이름을 올린 5명의 구청장을 만났다. ‘구관’(舊官)보다 신관(新官)’이 더 명관임을 보여줄 새내기 구청장들을 만나 지역 발전 계획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행정 전문가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 엄마의 꼼꼼함과 따뜻함으로 서초의 구석구석을 살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동네를 만들겠습니다.”서울시 ‘최초’ 여성 부시장, 서초구 ‘최초’ 여성 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에게는 ‘최초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는 자신의 강점 중 하나로 여성만 품을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꼽는다. 구정 기본 방향도 ‘엄마 마음 행정’이다. “엄마는 가족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깁니다. 대화를 통해 가족의 화목을 만들어나가고 중심을 잃지 않고 원칙을 지킵니다. 저는 엄마의 마음으로 서초구를 챙길 것입니다.”그는 선거 당시 △대심도 배수 터널·자연 유하식 하수터널 등 맞춤 재해 대책 추진 △방배동·한강변 일대 재건축 추진 △강남역 일대 침수대책 마련 △세빛둥둥섬 활성화 지원 △규제 완화를 통한 방배지구 14개 재건축 사업 조속 추진 △잠원동 공립고등학교 신설 등 공약을 내세웠다. 이 중에서도 안전과 보육, 교육에 우선순위를 두고 구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서초구는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재해의 아픔을 겪은 만큼 안전은 최우선 과제다. “장마철마다 계속되는 강남역·사당역·방배역 침수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해대책을 마련하고, 아이와 여성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 예방에도 힘쓰겠습니다. 특히 방범 환경이 열악한 단독주택지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생활안전센터(반딧불센터)도 설치할 계획입니다.”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을 지낸 조 구청장은 가족정책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을 만드는 데 주목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나 대형 건물을 지을 때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도록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의 아파트단지에 ‘작은 어린이집’을 설치토록 해 민간 어린이집 공급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남성의 육아참여를 유도하는 파더링(fathering 아빠역할하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지원하겠습니다.”새누리당 소속인 그는 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초당적 구정 활동을 펼칠 각오다.“잠원과 반포지역 고등학생들이 인근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바뀌면서 학교 선택의 폭이 좁아져 강남 등 다른 지역으로까지 통학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임기 내 잠원동 공립고등학교 유치 문제를 매듭짓고, 보금자리 주택이 많이 들어서 인구가 크게 증가할 내곡지구에는 중학교를 신설해 거주 환경과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 특히 새로 취임하신 서울시 교육감과도 정당을 앞세워 대립하기보다는 합리적이고 협조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조 구청장은 대구 경북여고와 이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단국대에서 각각 국문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영남일보 기자와 세종대, 한양대 교수 등을 거쳐 DJ 정부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사기획비서관·문화관광비서관을 지냈고, 2010~2011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2014.07.04 I 유재희 기자
  • [주간 시황]수도권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이 조용하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 1·2기 신도시, 그외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모두 전주 대비 보합세(0.0%)를 기록했다. 2주 연속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5% 올라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10곳이 하락했다. 중구(-0.08%), 양천구(-0.05%), 강동·중랑구(-0.04%), 영등포구(-0.03%), 광진·동작구(-0.02%), 강서·노원·송파구(-0.01%)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0.07%) 등 6곳은 집값이 올랐고, 강북구 등 9곳은 보합세였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와 잠원동 한신2차는 일주일 새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도 비슷하게 올랐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호가가 올랐지만 집주인과 매수자 간 원하는 가격이 달라 실제 거래는 드문 편”이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중구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와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14단지 등은 집값이 최고 1500만원 떨어졌다. 전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방학을 앞둔 학군 수요와 만성적인 매물 부족 영향이다. 강남구(0.20%)를 비롯한 15개구가 올랐다. 강서구(-0.22%) 등 4곳은 내렸고, 그외 지역은 보합세(0.0%)를 보였다. 1·2기 신도시와 그외 경기지역은 모두 가격 변동이 없었다.
2014.06.29 I 박종오 기자
  • [주간 시황]수도권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이 조용하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 1·2기 신도시, 그외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모두 전주 대비 보합세(0.0%)를 기록했다. 2주 연속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5% 올라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10곳이 하락했다. 중구(-0.08%), 양천구(-0.05%), 강동·중랑구(-0.04%), 영등포구(-0.03%), 광진·동작구(-0.02%), 강서·노원·송파구(-0.01%)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0.07%) 등 6곳은 집값이 올랐고, 강북구 등 9곳은 보합세였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와 잠원동 한신2차는 일주일 새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도 비슷하게 올랐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호가가 올랐지만 집주인과 매수자 간 원하는 가격이 달라 실제 거래는 드문 편”이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중구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와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14단지 등은 집값이 최고 1500만원 떨어졌다. 전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방학을 앞둔 학군 수요와 만성적인 매물 부족 영향이다. 강남구(0.20%)를 비롯한 15개구가 올랐다. 강서구(-0.22%) 등 4곳은 내렸고, 그외 지역은 보합세(0.0%)를 보였다. 1·2기 신도시와 그외 경기지역은 모두 가격 변동이 없었다.
2014.06.27 I 박종오 기자
서초 반포우성, 35층 아파트로 재건축
  • 서초 반포우성, 35층 아파트로 재건축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 아파트가 최고 35층짜리 고층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서초구 잠원동 74-1번지 일대 반포우성 아파트의 재건축 예정 법적 상한 용적률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반포우성 아파트는 용적률 299.61%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총 610가구(임대 49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1978년 입주한 반포우성은 12층짜리 4개동으로 이뤄진 작은 단지다. 전용면적 101~144㎡ 408가구가 거주한다. 2003년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같은 해 조합을 설립해 2005년 재건축 사업 시행 계획을 인가받았다. 당시 재건축 계획상의 용적률은 273%였지만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임대주택을 짓는 조건으로 법적 상한인 299.61%까지 비율이 완화됐다. 현재 반포우성 조합은 재건축 뒤 새 아파트 면적을 기존 주택보다 오히려 줄이는 ‘1대1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 조합에 소형 임대주택 면적을 다양화하고 한 단지 안에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를 섞는 소셜 믹스를 반영할 것을 추가로 주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반포우성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우성 아파트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2014.05.30 I 박종오 기자
서울 목동 5억원대 토지‥5.5% 올라 보유세 30만원 더낸다
  • 서울 목동 5억원대 토지‥5.5% 올라 보유세 30만원 더낸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 땅주인들이 9월과 12월에 내야 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경우 건보료도 함께 오른다. 정부가 각종 세금 및 건보료 산정기준으로 활용되는 개별 공시지가 가격을 지난해에 비해 평균 4.05% 올렸기 때문이다. 개별 공시지가는 2010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탔다. 매년 세금을 더 냈던 토지 보유자로서는 올해도 공시가가 올라 체감하는 세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고가토지일수록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당 5000만원이 넘는 토지는 땅값 상승률이 6.9%에 달해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고가토지 보유자일수록 내야 할 세금이 많아지는 셈이다. ◇ 개별 공시지가 5년 연속 상승‥세부담 커진다올해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4.07% 올라 2010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지 보유자로서는 세 부담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거래되는 땅값보다 세금을 매길 때 활용되는 공시지가 가격이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평균 땅값 상승률은 1.14%다. 물가상승률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실제 거래된 땅값 상승률보다 3.5배나 더 높다. 땅주인이 느끼기에 경기 체감 수준보다 세금이 더 많이 오르는 셈이다. 올해 서울·수도권 개별 공시지가는 평균 3.23% 올랐다. 땅주인들의 세금은 얼마나 오를까.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땅주인은 9월엔 재산세, 12월엔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 다만 어떤 땅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이 달라진다. 토지는 종합합산토지와 별도합산 토지로 구분된다. 건물이 없는 나대지면 종합합산, 건물이 딸려 있으면 별도합산 토지다. 금액기준으로 종합합산 토지의 경우 5억원이 넘으면 종부세 과세 대상이다. 별도합산은 80억원 초과면 종부세 대상이 된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면 재산세만 내면 된다. 가령 서울 양천구 목동 731-17번지 249㎡ 규모의 대지는 건물이 없는 종합합산 토지다. 이 토지의 올해 공시지가는 5억801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5% 올랐다. 이동헌 천지세무법인 세무사에 따르면 이 토지 보유자는 올해 재산세로 지난해보다 6.3% 오른 178만원을 내야 한다. 올해 내야 할 종부세는 4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만원(61%)가량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8-28번지의 토지는 상업용 건물이 딸려 있는 별도합산 토지다.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3% 오른 46억3478만원으로 산정됐다. 올해 이 토지 보유자가 내야 할 재산세는 1177만원으로 지난해(1124만원)보다 4.7% 올랐다. 세종 연동면 노송리 490-1번지에 있는 농지는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6% 오른 6398만원으로 평가됐다. 이 토지의 지난해 재산세는 7만6000원이었으나 올해는 16% 오른 9만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는 고가토지일수록 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 10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인 토지는 땅값이 3.2% 올라 평균을 밑돌았지만 ㎡당 5000만원이 넘는 토지는 땅값 상승률이 6.9%에 달했다. 이동헌 천지세무법인 세무사는 “토지 보유세는 땅값이 높을수록 세금을 더 매기는 누진구조가 적용돼 고가토지 보유자일수록 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침체에도 공시가격이 많이 올라 땅주인들의 세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명동역 ‘네이처리퍼블릭’ ㎡당 7700만원 전국 최고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역 인근 화장품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중구 충무로1가 24-2)부지로 ㎡당 가격이 7700만원에 달했다. 1평(3.3㎡) 땅값이 2억5410만원으로 서울·수도권 20평대 아파트 전셋값과 맞먹는다. 전체 부지(169.3㎡)가격은 130억3610만원에 이른다. 부산진구 부전동 LG유플러스가 소재한 부지는 ㎡당 가격이 2350만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공시가격이 높았다. 전국 시·군·구 중 경북 울릉군(33%), 경북 예천군(21%), 세종(16.8%), 경북 청도군(16.4%) 등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충남 계룡시(-0.38%), 광주 동구(-0.23%), 인천 중구(-0.07%) 등은 땅값이 가장 많이 내렸다. 서울 용산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무산되면서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0.25%에 그쳤다. 한편 개별 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www.kais.kr/realtyprice)와 해당 토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 등은 시·군·구에 비치한 이의 신청서를 작성해 6월 30일까지 관할 시·군·구에 직접 또는 팩스, 우편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를 접수받은 시장, 군수, 구청장은 이의 신청 기간이 만료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인에게 결과를 서면 통지한다. 이의 신청 내용이 타당하면 개별 공시지가를 조정해 재 공시한다.
2014.05.29 I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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