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33건

분양권 웃돈 톱10 중 4곳 '래미안'…'이름값 제대로 하네"
  • 분양권 웃돈 톱10 중 4곳 '래미안'…'이름값 제대로 하네"
  • △삼성물산이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래미안 장위’ 조감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이 분양권 시장에서도 최고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위 가운데 ‘래미안’ 아파트 단지가 무려 4개나 됐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래미안 단지는 래미안 잠원(전용 84㎡), 래미안 대치청실(84㎡), 래미안 위례신도시(101㎡), 삼성래미안(59㎡) 등이었다. 삼성물산이 올 하반기 선보이는 단지에 눈이 쏠리는 이유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 아파트(25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1365가구다. 북서울 꿈의숲과 월계근린공원, 우이천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래미안’ 외에 프리미엄이 높게 붙은 단지는 아크로리버파크(84㎡), 미사강변리버뷰자이(98㎡),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113㎡), 마곡힐스테이트(84㎡), 코오롱스카이타워(125㎡), 강남더샵포레스트(124㎡) 등으로 조사됐다. 건설사들은 올 하반기 각각 브랜드를 앞세워 주요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9월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 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4030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아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총 1320가구 가운데 6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137만원이다. GS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자이’를 이달 분양한다.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지하 3층~지상 29층, 9개 동의 총 965가구로 구성된다.
2016.08.16 I 정수영 기자
불볕더위 분양시장…디에이치 아너힐즈에 쏠린 눈
  • [부동산캘린더]불볕더위 분양시장…디에이치 아너힐즈에 쏠린 눈
  •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두 번의 재심사 끝에 분양보증을 받았다. [사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연일 이어지는 분양 물량이 대폭 줄었다.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영향이다.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이 숨 고르기를 한 틈을 타 가을 분양시장 준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아너힐즈 아파트는 지난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두 번의 재심사 끝에 분양보증을 받았다.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은 이사회와 대위원회를 거쳐 3.3㎡당 4178만원에 분양가를 결정했지만 분양가 조정 권한을 위임받은 조합장이 분양가를 추가로 내리면서 4137만원에 분양 승인을 받게 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오는 19일 모델하우스를 다시 열고 24일 1순위 청약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총 1320가구(전용 49~T148㎡) 가운데 69가구(전용 84~131㎡)를 일반분양 한다. 업계에서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 성적에 따라 하반기 강남 재건축 시장의 분위기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총 5개 단지(총 3439가구)로 모두 9월에 일반 분양 일정이 잡혀 있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며 잠원동 잠원 한신 18차, 서초구 방배 3동 ‘방배 에코 자이’도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내리면서 오히려 투자수요를 집결시킨 효과를 가져왔다”며 “적정 분양가에 분양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는 전국 3개 사업장에서 1384가구를 공급한다. 한신공영은 12일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70-16번지에 ‘부천 한신더휴메트로’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41층짜리 아파트 2개 동에 총 299가구(전용 59~64㎡)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이 단지 인근에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부천IC)가 인접해 서울 이동이 수월하다. 부원초, 소사초, 소명여중고, 일신중, 소사중, 시온고교 등의 교육시설을 갖췄다. 편의시설로는 부천역사쇼핑몰, 이마트, 교보문고, CGV, 롯데시네마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같은 날 세종시 다정동 2-1생활권 H-1블록에 ‘세종 지웰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짜리 아파트 3개 동에 총 190가구(전용 74~84㎡) 규모다. 단지 주변에 중앙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역이 있으며 BRT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빛가람 수변공원과 물별 수변공원 등의 녹지시설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교육시설로는 당암초(2017년 3월 예정), 기득중(2017년 3월 예정), 새롬고(2017년 3월 예정) 등이 있다.
2016.08.06 I 김성훈 기자
올 하반기 분양 격전지는..서울 서초·경기 안산 등 10곳
  • 올 하반기 분양 격전지는..서울 서초·경기 안산 등 10곳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이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위축될 것이란 당초 전망과 달리 건설사들이 계획된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서울 서초구와 마포구, 경기도 안산, 세종시 등에서 분양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전년 동기(1만 8803가구) 대비 89.6% 증가한 3만 5657가구로 파악됐다. 특히 이달부터 연내 계획된 물량은 19만 8000여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 1049가구)과 불과 3000여 가구 차이다. 지난 6월 미분양 물량 증가 등 분양시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시장에선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내년으로 넘어가면 시장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계획된 물량을 소화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비슷한 입지에 같은 생활권을 가지고 있는 단지들이 경쟁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올 하반기에도 분양 격전이 예상되는 곳은 서울 강남권 등 10곳이다. 다음 달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삼성물산이 한신18·24차, 대림산업이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를 각각 분양한다. 한신18차와 24차를 재건축한 ‘래미안’(단지명 미정)은 총 475가구(전용면적 59~84㎡)로 지어지며 이중 1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신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는 총 595가구(전용 59~84㎡) 규모이며 4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두 단지 모두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동초, 신동중 등의 학군을 갖는다. 마포구에서는 신수동과 대흥동에서 각각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신수1구역에 전용 59~137㎡, 총 1015가구(일반분양 568가구)의 ‘신촌숲 아이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을 비롯해 6호선 광흥창역,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GS건설은 대흥2구역에 전용 59~112㎡, 총 1248가구(일반 492가구)를 짓는 ‘신촌그랑자이’를 다음달쯤 공급한다. 2호선 신촌역, 이대입구역과 일대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각각 10월, 12월에 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다음 달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대규모 복합단지와 재건축 브랜드 타운 대결이 펼쳐진다. GS건설은 안산 사동에서 총 6600가구 계획 물량 중 1차로 3782가구(전용 59~140㎡) 규모의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단지 내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공공도서관, 쇼핑몰, 문화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원곡동, 초지동 일원에서 원곡연립3단지, 초지연립 상단지, 초지1단지 등을 재건축해 총 3972가구(일반 136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중소형(전용 48~84㎡)으로 이뤄진다.같은 달 의정부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두 곳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곡동 산25-1에 총 1773가구(전용 59~124㎡) 규모의 ‘힐스테이트 신곡’을, 대림산업은 신곡동 산33-15에 1561가구(전용 59~84㎡)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아울러 남양주와 화성, 오산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이밖에 세종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과 원건설이 각각 ‘세종 파라곤’(998가구), ‘세종 힐데스하임’(555가구)를 공급한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재개발 아파트 단지들이 격돌한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명륜동, 명장동에 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같은 생활권이라도 주변 인프라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점, 조망권 확보 여부 등에 따라 시세 차이가 난다”며 “수요자들은 입지와 분양가, 층, 향 등을 고려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8.04 I 박태진 기자
숨고르는 분양시장…강남 재건축 큰장 '카운트다운'
  • [부동산캘린더]숨고르는 분양시장…강남 재건축 큰장 '카운트다운'
  • △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인 ‘디 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자료=현대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분양시장이 휴가철을 맞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 주 전만 해도 7000가구 넘게 쏟아내던 분양 물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관심은 휴가철 막바지인 8월 말에 쏠린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현대건설의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 아파트가 분양가를 내리고 내달 말에 분양하기로 해서다.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 이사회는 지난 28일 평균 분양가를 내리기로 의결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 재심의 신청을 하기로 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178만원에 책정하고 일반 분양가의 1% 범위 내에서 조합장에게 조정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 경우 디 에이치 아너힐즈 일반 분양가격은 HUG가 제시하는 분양가 기준을 지킬 수 있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내달 18일 모집공고를 내고 19일 모델하우스를 재개관한 뒤 24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강남 재건축 일반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도 분주해졌다. 올 하반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5개 단지(총 3439가구)로 모두 9월에 일반 분양 일정이 잡혀있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는 당초 계획대로 9월 추석 이후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잠원동 잠원 한신 18차도 계획대로 추석 이후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서초구 방배 3동 단독주택 지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에코 자이’도 같은 시기 분양에 나선다.건설사들은 천정부지로 뛴 분양가가 멈췄지만 오히려 분양은 잘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적정 분양가만 맞춘다면 웃돈(프리미엄)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고분양가를 막기 위한 규제가 오히려 청약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웃돈이 붙으며 시세가 껑충 뛴 상황에서 같은 가격대에 아파트가 공급되면 투자수요가 활개칠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가구당 9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하기로 한 상황에서 분양권 매입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는 전국 3개 사업장에서 1904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7055가구)과 비교하면 73%(5151가구) 줄어든 수치다. 동원개발은 내달 5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3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동원로얄듀크2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짜리 아파트 8개동에 총 761가구(전용 64~84㎡)로 구성된다.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있고 중학교, 고등학교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2016.07.30 I 김성훈 기자
'고분양가 제동?'…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서두른다
  • '고분양가 제동?'…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서두른다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보증서 발급을 거부하면서 강남 일대 재건축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철거를 끝내고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개포주공 3단지 부지 전경(오른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원다연 기자] “우리 아파트는 개포동 단지와는 다릅니다. 계획대로 추석 직후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정부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을 걸면서 일반분양을 앞둔 다른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들이 계산기 두드리기에 바빠졌다. 분양가를 주변 시세에 맞춰 높이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오히려 분양은 잘 될 것으로 판단해 적정 분양가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고분양가 아파트로 유명해진 개포주공 3단지와 선 긋기에 나섰다. 고분양가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분양가를 다소 낮춰 추석 직후인 9월 말께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오히려 강남권 재건축시장 열기가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추석 직후 강남 재건축 일반분양 봇물 건설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5개 단지(총 3439가구)로 이 중 44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9월 추석 직후로 일반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을 빚자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다 9월로 확정한 것이다.일반분양을 앞둔 재건축 단지들은 모두 개포주공 3단지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선 긋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분양가 책정에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이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는 당초 계획대로 9월 추석 이후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합은 다음달 초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일부 단지 설계변경을 논의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서초구 잠원동은 개포동을 포함한 강남구와는 시세나 시장 분위기가 다르다”면서도 “다만 분양가는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로 책정할 방침으로, 지난 1월에 분양한 ‘신반포 자이’의 일반분양가를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GS건설이 분양한 신반포 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29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나온 ‘반포래미안 아이파크’ 분양가(3.3㎡당 4240만원)보다 다소 높았다. 같은 시기 서초동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분양가 3.3㎡당 3851만원)까지 포함하면 서초구 전체 연간 평균 분양가는 3.3㎡당 4127만원이다. 분양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를 심의하면서 고분양가 조건으로 내건 ‘같은 지역 연간 평균 분양가 대비 10% 이상’만 넘지 않으면 사실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대림산업과 신반포5차 재건축 조합은 고분양가 논란을 고려해 신반포 자이와 비슷한 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할 계획이다. 같은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18차도 계획대로 추석 이후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서초구 방배 3동 단독주택 지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에코 자이’도 같은 시기 분양에 나선다. GS건설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분양가를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분양가 책정에 신경은 쓰이겠지만, 처음부터 무리하게 높일 생각이 없었던 만큼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웃돈’은 누구 몫?…“청약 과열 걱정해야 할 판”정부가 강남권 고분양가 잡기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재건축 매매시장엔 별다른 영향은 없다. 다만 매수 문의는 크게 줄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전언이다.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인근 개포월드 공인 관계자는 “3단지 분양 보증이 불허되면서 인근 주공1단지도 분양가를 제대로 받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매수세가 없으면 가격도 곧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개포동 G공인 관계자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가 비싸 오히려 투자성은 떨어진다는 얘기가 많았다”며 “우려되는 것은 분양가 수준보다는 만약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하지 않을 경우로, 이 때는 청약률도 떨어지고 강남 재건축 단지 인기도 시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규제가 오히려 청약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개포동 시세가 3.3㎡당 4300만원대인 만큼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분양가가 4000만원 이하로 나오면 이에 따른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란 의견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주변아파트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분양하면 분양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어 경쟁률은 높아지게 된다”며 “청약 과열과 함께 분양권 투기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7.28 I 정수영 기자
연내 서울 재개발·재건축 1.7만 가구 나온다
  • 연내 서울 재개발·재건축 1.7만 가구 나온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서울에서 1만 7000여 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27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이후부터 12월까지 공급 예정인 서울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37개 단지 1만 7475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엔 8163가구였다.재개발 분양 물량은 19개 단지 9960가구, 재건축 물량은 18개 단지 7515가구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재개발 물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재개발 분양 물량이 718가구 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 분양될 재건축 단지로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하는 신촌숲 아이파크를 8월 분양한다. 전용 59~137㎡ 1015가구 중 5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6.3㎞ 길이의 경의선 숲길과 마주하고 있다.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은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그라시움을 9월 분양한다. 4932가구 중 59~127㎡ 20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9호선 연장선 고덕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 강일지구엔 이케아 3호점과 비즈니스·연구개발(R&D)·지식산업존, 호텔 등으로 구성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을 9월 분양한다. 475가구 중 59~84㎡ 14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 한남 IC를 통해 바로 앞 올림픽대로와 한남대교를 이용하기 쉽다. 재개발 단지에서는 GS건설이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그랑자이를 9월 분양한다. 59~112㎡ 1248가구 중 4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을 바로 앞에 끼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현대건설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아현 힐스테이트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992가구 중 84~119㎡ 3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북아현뉴타운은 총 1만1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주거타운으로 개발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5구역을 재개발하는 효창5구역 롯데캐슬을 9월 분양한다. 총 478가구 중 전용 59~110㎡ 2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백범로·원효대교·마포대교를 통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연내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현황 [자료=닥터아파트]
2016.07.27 I 이승현 기자
"비싸서 못살겠다"…탈서울 행렬에 강남 전셋값 '하락'
  • "비싸서 못살겠다"…탈서울 행렬에 강남 전셋값 '하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동반 하락했다. 기존 강남 임차 수요가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빠져나거나 매매 수요로 전환하면서 부침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0.18% 하락했다. 서초구 역시 0.10%, 송파구도 0.01% 떨어졌다. 재건축사업 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강남 3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거셌던 것과 달리 전셋값은 올 들어 맥을 못 추고 있다. 올해부터 하남 미사·위례신도시 등 2기 신도시의 입주가 시작하면서 강남 3구의 높은 전셋값을 견디지 못한 전세수요가 빠져나가거나 매매수요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타면서 증가한 ‘갭 투자’(전세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것)자들이 전셋값을 올린 것도 오히려 전세 수요자의 외면을 받는 이유가 됐다는 분석이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는 전용면적 84.69㎡가 지난해 7월에는 전세 6억원(3층)에 거래됐으나 올 7월에는 이보다 1억원 떨어진 5억원(6·9층)에 계약이 성사됐다. 올해부터 새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입주를 시작한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978년 반포동 경남 아파트 전용 97.79㎡가 지난해 8월 전세 5억 3000만원에 나갔으나 올 7월에는 3억원에 거래됐다. 반포 주공1단지도 전용 107.47㎡가 6억원대에 전세 시세가 형성돼 있었으나 올해는 5억 3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새 아파트 입주가 증가하는 지역은 기존 주택의 전셋값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내년부터 2018까지 전국적으로 70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 점”이라며 “최근 재건축 이주가 몰린 과천처럼 국지적 상승세와 월세 증가에 따른 전세 품귀 현상은 여전하겠지만,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지역은 역전세난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07.17 I 정다슬 기자
강남 재건축 사면 이익?...10년 수익률 -16.8%
  • [최성근의 흑자상식]강남 재건축 사면 이익?...10년 수익률 -16.8%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이데일리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흑자상식’을 연재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어떤 분야라도 좋습니다. 심각, 엉뚱, 발칙한 질문 모두 환영합니다. 아래 이메일로 보내 주시면 유익한 정보로 돌려 드리겠습니다.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일원동 일대 개포택지개발지구(사진=국토지리정보원)Q. 개포주공1단지나 4단지 매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가 가격이 많이 올라 과거 이 아파트를 산 사람들은 현재 시세 기준으로 모두 이익을 봤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A. 말씀하신 개포1,4단지는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입니다. 1981년 정부가 개포, 일원, 도곡, 대치동 일대를 개포택지개발지구로 지정, 개발하면서 지어진 아파트로 강남권에서는 드물게 주변에 녹지가 풍부하며 학군, 문화시설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포1단지는 1982년 입주한 5040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강남구 관내 아파트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개포4단지는 같은해 입주한 2840세대 규모의 단지입니다. 두 단지 모두 현재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개포1단지는 4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지난 4일부터 조합원 분양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개포4단지는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현재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입니다. 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뉴스가 줄을 이었는데요. 1년 전과 최근 매맷값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비교해 본 결과, 개포1단지는 적게는 1억 2000만원(전용면적 45.26㎡)에서 많게는 3억 1000만원(61.57㎡) 올랐습니다. 개포4단지도 1억 3200만원(50.67㎡)~2억 2500만원(35.64㎡)까지 뛰었습니다. 10년 전 가격과 비교해보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개포1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56.57㎡는 지난달 12억 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06년 11월엔 지금보다 1억 2000만원 비싼 13억 5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개포4단지를 살펴보면 최근 9억 9800만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50.39㎡가 2006년엔 12억원에 매매됐습니다. 거래가 기준 10년 수익률이 -16.8%라는 예상 밖 결과가 나온 거죠. 최근 거래가격과 2006년 매매가에 10년간 서울지역 물가상승률(27%)을 반영해 지금 돈 가치로 환산한 가격을 비교해보면, 개포1단지 내 13가지 주택형 중 10종의 최근 거래가가 10년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2006년 최고가 환산 금액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개포4단지도 단지 내 6가지 주택형 중 5종의 최근 거래 가격이 10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2006년 거래가보다 낮았습니다. 1년 전에 이 지역에 집을 산 사람은 상당한 시세차익을 남겼지만 10년 전에 집을 산 사람중 상당수는 최근 폭등한 집값과 비교해도 본전도 못 찾고 있는 셈입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개포주공1단지 전경(사진=연합뉴스)2006년 당시 개포지역 부동산은 전국적인 부동산 폭등의 여파로 하루가 무섭게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정부의 재건축 규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이러한 상황은 1~2년 전까지 계속됐습니다. 개포1단지 전용면적 49.56㎡의 경우 2006년 1월 7억원에 거래되던 것이 11월엔 9억 7000만원까지 올랐고,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4월엔 10억 5000만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그해 11월 2억원이 빠진 가격에 거래됐고,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난 2009년 말 11억원대를 기록하면서 반짝 훈풍이 불었지만 이후 추락을 거듭하며 2014년 1월엔 8억 1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금융위기 직전 이 지역 아파트를 샀다는 한 주민은 “거의 10년간 마음고생을 했다. 많이 떨어졌을 땐 거의 4억을 밑졌다”며 “인생공부를 제대로 했다. 재건축 후 실제로 살기 위해 매입한거라 마음을 비우고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급등기에 투기 목적으로 이 지역 아파트를 산 사람 중에는 억단위 손해를 보고 판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전문가들은 이 지역이 실제 거주하기에 상당히 매력적인 곳임에는 분명하지만, 시장 환경에 민감한 특징 또한 갖고 있어 투자 목적만으로 무작정 들이 덤볐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개포주공4단지 전경(사진=연합뉴스)그렇다면 앞으로 이 지역 재건축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당분간 가격이 급등했던 부분은 자제가 될 것 같다.”며 “이번 대출규제로 일반분양가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는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낮아지게 되면 그만큼 조합원들 입주권도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투자자들은 일단 상황을 좀 지켜볼 가능성이 높은데, 집주인도 급매로 내놓을 이유가 없어보이기 때문에 입주권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재건축 단지에 대해서는 “최근 발표된 중도금 대출규제로 인해 전반적인 청약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가수요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오히려 실수요자들은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분양가 책정에 있어서는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3단지) 분양가가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 강남구 지역과 서초, 반포, 잠원동 지역은 이정도 선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브렉시트와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폭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권일 팀장은 “그때와는 다르게 갈 것이다. 2008년 당시 개포지구 같은 경우 재건축 걸음마 단계밖에 안됐지만, 지금은 이미 이주가 완료된 곳도 있고 분양까지 완료된 곳도 있다. 사업 단계가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2008년 당시 있었던 각종 재건축 규제들이 모두 부활하지 않는 한 분위기가 결코 같이 갈수는 없고, 그 때보다 위축은 덜 할 것이다”고 반박했습니다. 권 팀장은 “다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한시적 유예가 내년말로 종료되기 때문에 조합들이 내년까지 관리처분을 신청해야하는 상황이다. 아마 많은 단지들이 내년까지 발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그때까지는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유예 종료 시점에 걸린 단지들은 여러 문제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2016.07.08 I 최성근 기자
  • '강남 고분양가 영향'..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가 전년比 28%↑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2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옛 반포한양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등 고가의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16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91만원)과 견줘 평균 27.7%(469만원) 오른 수치다. 구별로 강남구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3909만원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3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3.3㎡당 평균 분양가 3760만원)와 일원동 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루체하임(3775만원) 등 고분양가 단지가 상반기에 많이 분양된 영향이다.지난 1월 신반포 자이(4290만원)가 분양된 서초구는 3.3㎡당 3419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작구(2276만원)와 용산구(22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래미안 구의 파크 스위트(3.3㎡당 1990만원)를 분양한 광진구도 지난해 1786만원에서 올해 2079만원으로 16.4% 올랐다. 반면 성북구(1532만원→1581만원)와 용산구(2240만→2250만원)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서대문구는 1944만원에서 1910만원으로 분양가가 1.7% 하락했다
2016.07.06 I 김성훈 기자
고가 아파트 사실상 중도금대출 중단
  • [하반기 경제정책]고가 아파트 사실상 중도금대출 중단
  •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시장이 28일 정부가 발표한 ‘중도금대출 보증 규제’로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다슬 김성훈 기자] “이곳 개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모두 9억원이 넘었는데 중도금 대출이 안되면 일반분양하지 말라는 얘기 아닌가요? 중도금 대출을 받겠다던 조합원들도 어떻게 되는 거냐며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G공인중개사 대표)거침없이 내달리던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에 거대한 장애물이 나타났다.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하는 등 시장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칼을 빼든 것이다. 서울 강남권 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번진 청약과열을 진정시키고, 분양권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번 조치로 강남권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서울 강남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 분양 아파트는 소형 아파트도 상당수 가구당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다. 결국 강남 신규 아파트 계약자 대부분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 재건축시장은 국토부의 분양권 전매 단속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에 이어 중도금 대출 길까지 막히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일반분양 앞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노심초사’ 지난해 10월 3.3㎡당 4000만원 시대를 연 강남 재건축시장은 이번 규제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당장 며칠 후인 7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아파트부터 분양가가 9억을 넘으면 공공기관의 중도금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다음달 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인 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일반분양분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대로, 아파트 총 분양가는 모두 9억원이 넘는다. 내년 2월 분양 예정인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도 마찬가지다. 이승희 개포시영재건축 조합장은 “중도금대출 보증을 규제하면 청약 열기가 식을 테고, 결국 분양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먼저 분양한 개포지역 아파트와 비교해 마감재 등 품질이 떨어져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건설사가 중도금대출 연대보증을 한다 해도 공공기관 보증에 비해 금리가 높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건설사가 연대보증시 중도금대출 금리가 최대 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기성 청약이 줄어 경쟁률과 계약률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조합원 분양권)을 가진 재건축조합원들은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재건축 조합원들이 받은 집단대출은 이주금 대출과 부담금 대출로 나뉘는데 이 둘은 모두 이번 규제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부담금 대출도 HUG의 대출보증을 받지만, 중도금대출과는 별도의 보증상품이기 때문에 이번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부담금 대출은 종전대로 부담금의 70% 수준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투기 잡으려다 실수요자만 다칠 것” 문제는 투기 수요뿐 아니라 실수요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규제가 투기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투기 수요는 분양권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금방 전매하기 때문에 이번 규제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오히려 분양시장 침체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 자문부 팀장도 “강남 재건축시장이 정부의 분양권 전매 단속에다 브랙시트, 중도금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3대 악재를 만났다”며 “투자 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도 중도금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면서 강남 재건축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초구 잠원동 A공인 관계자는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도 집값이 앞으로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를 안고 분양에 나서는데 정부가 대출로 시장을 규제하면 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는 실수요자들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 반포의 한 부동산에 붙은 강남 재건축아파트 분양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2016.06.28 I 정다슬 기자
"강남 재건축 직격탄"…숨죽인 강남 부동산 시장
  • [하반기 경제정책]"강남 재건축 직격탄"…숨죽인 강남 부동산 시장
  • △ 강남 반포의 한 부동산에 붙은 강남 재건축아파트 분양 안내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 주변에 일반분양한 아파트가 다 9억원이 넘었는데 중도금 대출이 안되면 일반분양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중도금 대출을 받겠다던 조합원들도 어떻게 되는 거냐며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G공인중개사 대표)거침없이 내달리던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에 거대한 장애물이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기준을 분양가격 9억원 이하의 주택만 받도록 규제의 칼을 빼들어서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 재건축시장은 국토부의 분양권 전매 단속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영향에 중도금 대출 길까지 막히면서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주택·토지분야)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보증건수를 1인당 2건으로 묶고 중도금 보증액을 제한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된다. 특히 분양가 9억원이 넘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지난해 10월 3.3㎡당 4000만원 시대를 열었던 강남 재건축시장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 수십 대 일의 청약률을 이끌었던 투자 수요의 거품이 빠지면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청약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서초구 잠원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의 자금 마련이 사실상 막힌데다 9억원짜리 주택을 중도금 대출 없이 분양받을 수 있는 실수요자도 많지 않아 청약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관리처분계획을 앞둔 재건축 단지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이승희 개포시영재건축 조합장은 “중도금대출 보증을 규제하면 청약 열기가 식을 테고, 결국 분양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먼저 분양한 개포지역 아파트와 비교해 마감재 등 품질이 떨어져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건설사가 중도금대출 연대보증을 한다 해도 공공기관 보증에 비해 금리가 높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건설사가 연대보증시 중도금대출 금리가 최대 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기성 청약이 줄어 경쟁률과 계약률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 자문부 팀장 역시 “강남 재건축시장이 정부의 분양권 전매 단속에다 브렉시트 및 중도금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3대 악재를 만났다”며 “투자수요는 물론 실제 중도금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실수요자들도 시장에 접근할 수 없게 돼 강남 재건축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다만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조합원 분양권)을 가진 재건축조합원들은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재건축 조합원들이 받은 집단대출은 이주금 대출과 부담금 대출로 나뉘는데 이 둘은 모두 이번 규제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부담금 대출도 HUG의 대출보증을 받지만, 중도금대출과는 별도의 보증상품이기 때문에 이번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부담금 대출은 종전대로 부담금의 70% 수준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06.28 I 김성훈 기자
고삐풀린 '재건축 분양가'…수도권 집값도 덩달아 '껑충'
  • 고삐풀린 '재건축 분양가'…수도권 집값도 덩달아 '껑충'
  • △서울 강남권에서 고가의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이 잇따르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분양시장에 고분양가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2007년 용인 성복지구와 고양 식사지구, 서울 은평뉴타운 등 중대형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특히 서울 성동구 뚝섬 일대와 용산구 한남동 등 앞으로 나올 분양 물량은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 속에 서울·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재건축발 집값 착시 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재건축발 고분양가…“버블 끼었다”최근 서울지역 주택시장을 이끄는 주축은 단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다. 특히 ‘쌍포’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과 강남구 개포동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높은 분양가에도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1월 나온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반포한양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290만원이었지만 청약 경쟁률은 37.8대 1에 달했다. 이어 나온 개포지구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 재건축 단지)도 3.3㎡당 3700만원을 넘는 고가에 분양됐지만 각각 33.7대 1, 45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앞으로 나올 물량은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건설이 개포지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내달 분양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스’는 분양가를 이미 3.3㎡당 4500만원으로 확정했고, 올해 하반기 예정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아파트(신반포한신5차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가 3.3㎡당 45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달 분양 전환에 들어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은 3.3㎡당 평균 7000만원 이상, 연말이나 내년 초 분양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아크로빌’도 3.3㎡당 5000만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장이 내뿜는 열기는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을 달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는 3.3㎡당 178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700만원)보다 4.7% 올랐다. 강남구는 1년 전 3.3㎡당 3072만원에서 현재 3286만원으로 7% 뛰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경기지역도 현재 시세는 3.3㎡당 988만원으로 1년 새 4% 올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수도권 집값이 오르는데도 거래량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7만 504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 감소했다. 이 기간 서울은 6만 93341건으로 지난해 1~5월(6만 9341건)치 대비 23% 줄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장 호황기 때는 고분양가 아파트가 나오면 주변 시세가 덩달아 오르지만, 시장이 침체되면 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버블(거품)일 가능성이 크다”며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가로 인해 재고주택 매매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일종의 착시”라고 분석했다. ◇잇단 규제 완화 효과…“집단대출 소득심사 강화해야”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가 고공행진하는 주된 이유는 분양가 고삐를 죌 수단이 사실상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권 재건축뿐 아니라 최근 서울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폭은 지난 1년 6개월 새 23%나 뛰었다. 잇따른 재건축 규제 완화 영향도 크다. 서울지역 재건축 연한이 준공 40년에서 30년 이상으로 완화됐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201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된 상태다. 여기에 지난 2월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에 중도금 집단대출이 빠지면서 투자 수요가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일종의 풍선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는 반면 분양권 거래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일부에선 집단대출 규제와 사상 최저 금리(기준금리 1.25%),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등이 분양권 시장에 버블을 만들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집단대출로 이뤄지는 분양권 거래는 자기소득 없이도 가능한 전형적 분양 쇼핑”이라며 “이는 분양가를 높이고 기존 아파트까지 과열 양상을 빚게 하는 원인인 만큼 집단대출도 소득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6.16 I 정수영 기자
아파트에 개인정원이?..삼성물산 ‘래미안 가든스타일’ 적용
  • 아파트에 개인정원이?..삼성물산 ‘래미안 가든스타일’ 적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삼성물산(028260)은 특별한 조경 디자인이 담긴 ‘래미안 가든스타일’을 입주단지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래미안 가든 스타일’은 아늑한 개인정원 스타일을 아파트와 어울릴 수 있게 개발한 것으로, 기존 아파트가 중앙광장과 같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조경 시설만 설치했던 것과는 달리 동별로 별도 정원을 만든 프라이버시 정원 형태를 말한다.△‘래미안 신반포팰리스’에 설치된 래미안 가든스타일 정원의 모습.처음 적용된 단지는 이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잠원동의 래미안 신반포팰리스다. 고급 야외 소파와 테이블 등으로 꾸며진 리빙룸가든이 7개동마다 자리 잡고 있다. 또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래미안 장전 등 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가든스타일은 래미안만의 상징성과 고급화, 입주민 편의를 위해 선보이는 새로운 조경 스타일”이라며 “앞으로도 래미안 브랜드와 고객의 가치에 걸맞은 조경 스타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김신 삼성물산 사장 "SDS 물류부문 합병 현재 검토한 바 없어"☞삼성물산, 해외현장 품질·안전 관련 상 휩쓸어
2016.06.13 I 이승현 기자
강남 개포동 집값 3.3㎡당 4330만원 전국 1위...반포 압구정동 뒤이어
  • 강남 개포동 집값 3.3㎡당 4330만원 전국 1위...반포 압구정동 뒤이어
  •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현대아파트 안에 재건축 설명회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 값이 3.3㎡당 4300만원을 넘어서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동네로 올라섰다.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은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9일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6월 현재 개포동의 3.3㎡당 가격은 1년 전 3.3㎡당 3703만원보다 17% 오른 4330만원이었다. 이로써 개포동은 지난해 최고 시세였던 강남구 압구정동을 제치고 전국 동당 평당 가격 1위를 기록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개포 주공 저층 단지가 개포동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9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개포 주공 3단지 매매가는 3.3㎡당 7515만원을 기록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개포 주공 1단지는 6903만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앞둔 개포 주공 4단지는 6682만원이었다. 지난 3월 개포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평균 33.6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한 것도 개포동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2위는 서초구 반포동으로 1년 전 3.3㎡당 3830만원에서 5.2% 오른 4029만원을 기록했다. 저층 재건축 단지인 반포 주공 1단지의 매매가가 9일 기준 3.3㎡당 6382만원에 달했고, 신반포 한신 15차는 4019만원, 한신 3차는 3824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 3.3㎡당 3847만원으로 동별 최고 시세를 지켰던 강남구 압구정동은 올해 3.3㎡당 3946만원으로 2.6% 오르는 데 그치며 3위로 내려왔다.서초구 잠원동(3.3㎡당 3291만원)과 송파구 잠실동(3.3㎡당 3152만원), 강남구 청담동(3.3㎡당 3024만원) 등은 1년 전 3.3㎡당 2000만원대에서 올해 3000만원대로 몸값이 높아졌다.서울 아파트 전체 평균은 지난해 6월 3.3㎡당 1710만원에서 현재 1787만원으로 4.5% 올랐다. 1위는 강남구로 3.3㎡당 3292만원이었다. 서대문구는 9.7%(1234만원->1354만원)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3.3㎡당 955만원에서 1005만원으로 오르며 ‘1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제주도가 29.4%(600만원->777만원)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도 790만원에서 851만원으로 7.7% 오르며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아파트값이 내리고 있는 대구와 울산도 1년 전 시세에 비해선 각각 5.8%(3.3㎡당 836만원->885만원), 6.2%(776만원->824만원) 올랐다.경기도는 지난해 955만원에서 올해 1006만원으로 5.3% 오르며 역시 ‘평균 1000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2016.06.10 I 최성근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쑥쑥' 지방은 '뚝뚝'…엇갈린 희비
  •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쑥쑥' 지방은 '뚝뚝'…엇갈린 희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5주째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서울·수도권은 강남 재건축시장의 열기에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며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지방은 지난달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영향에 지역 경기마저 비틀거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전환으로 매물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입주 아파트와 지역경기 침체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0%)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5주 연속이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수도권은 재건축 단지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지방은 지난해 내 집 마련 수요가 어느 정도 소화됐지만 신규공급이 이어지는데다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여 5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지역별로 강남(0.18%), 구로(0.15%), 양천(0.14%), 서초(0.13%), 영등포(0.09%), 강동(0.08%), 송파구(0.07%)가 올랐다. 광진구는 강남권 진입이 수월한 한강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은 개포주공2단지의 분양 열기가 계속되면서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확대됐다.지방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내림세(-0.04%)를 이어갔다. 하락폭도 전주(-0.03%)보다 커졌다. 시·도별로는 강원이 0.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전남(0.04%), 울산·인천(0.0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0.17%), 대구(-0.11%), 충남·충북(-0.08%), 세종(-0.04%), 전북(-0.03%)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면서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보였다. 서울·수도권이 0.08%, 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0.07%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마포(0.28%), 은평(0.19%), 관악(0.18%), 양천·서대문(0.15%), 구로(0.14%), 강서구(0.13%)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6.06.02 I 김성훈 기자
  • 수도권 역세권 소형, 1순위 청약 마감…"이름값 하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통적 강자로 꼽히는 역세권(도보 10분 이내) 소형 아파트가 모두 올해 1순위 청약 마감되며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21개 단지, 61개 주택형 4627가구(일반분양)다. 이 중 역세권 단지는 △스타파크(5호선 장한평역) △상도 두산위브트레지움 2차(7호선 장승배기역) △신반포자이(7호선 반포역, 3호선 잠원역) △힐스테이트 녹번(3호선 녹번역) △효창파크KCC스위첸(6호선 효창공원앞역) △래미안센트럴스위트(4호선 과천역) 등 6개 단지다.이들 역세권 단지의 소형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159가구 모집에 4853명이 몰려 평균 30.5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비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1순위에서 2951가구 모집에 1만 309명이 청약해 평균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세권 소형 아파트와 비역세권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0배가량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역세권 단지에서도 소형과 중대형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렸는데 지난 3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녹번’ 전용면적 59㎡의 경우 34.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전용면적 84㎡는 경쟁률이 6.09대 1에 그쳤다.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도 거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분당선 모란역 역세권인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한빛스위티’ 전용면적 47㎡는 최근 1년 새 3.3㎡당 아파트값이 14%(1225만∼1396만원)가량 올랐다. 이는 중원구 전체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인 6.26%(1119만∼1189만원)의 2배를 웃도는 오름폭이다.
2016.05.29 I 정다슬 기자
  •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2237만원…역대 최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8년 만에 200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237만원으로 지난해(1949만원)보다 14.8% 올랐다. 이는 2008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2099만원)를 웃도는 가격으로 역대 최고치다.2008년엔 성동구 성수동 뚝섬부지에서 3.3㎡당 4535만원에 분양된 ‘갤러리아포레’ 아파트가 평균 분양가를 끌어 올렸다면 올해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고가 분양되며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올해 1월 나온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는 3.3㎡당 4457만원에 분양됐으며 강남구 개포구 래미안블레스티지는 3.3㎡당 3944만원을 기록해 4000만원에 육박했다. 이들 아파트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공급될 재건축 아파트 단지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강남구 일원동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내달 분양되는 ‘래미안루체하임’은 래미안블레스티지와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원리금 상환을 원칙화 하고 소득심사를 강화하는 대출규제가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주택시장이 경색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오히려 규제를 받지 않는 분양시장으로 투자수요가 쏠리며 분양시장은 뜨거운 모습이다. 올해 대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6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8% 상승했다. 뒤이어 부산(3.3㎡당 1169만원), 경기(3.3㎡당 1082만원) 순으로 분양가 1000만원 선을 넘었다.
2016.05.26 I 정다슬 기자
'서울형' 아파트 리모델링 본격 시동..목동·상계동 기대감'솔솔'
  • '서울형' 아파트 리모델링 본격 시동..목동·상계동 기대감'솔솔'
  • [이데일리 정다슬 원다연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 큰 장이 설 전망이다. 이르면 9월부터 지은 지 15년이 된 아파트가 최대 3층까지 높여 지을 수 있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가 아파트에 도시재생 개념을 도입한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직·수평증축이 어려워 사업이 불투명했던 노후 단지들도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강남·목동 등 리모델링사업 추진 동력 커졌다 서울시는 리모델링 사업 지원을 위한 ‘2025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 오는 9월 최종 고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에 이어 지자체로서는 두번째다. 수원시도 현재 관련 조례를 개정 중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아파트는 2038곳으로 이 중 168곳이 수직·수평증축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지만 현재 서울지역에서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조합이 설립된 공동주택단지는 24곳 밖에 안된다.이 중 강남구 개포동의 대청아파트·대치2단지, 서초구 잠원한신아파트, 양천구 신정동 쌍용아파트 등이 수직증축을 추진 중이고,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개포동 우성9차 등은 아파트 가구 간 내력벽을 허물어 가로 길이를 넓히는 ‘수평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으로 이 단지들의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학수 대치2단지 리모델링주택 조합장은 “경기도 성남시는 이미 기본계획 조례가 통과됐고 수원시도 조례를 개정 중인데 서울시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올해 하반기 건축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주택시장도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 청록공인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 추진 이후 쌍용아파트 매매가격이 5000만~6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이번 기본계획 발표로 사업이 가시화되면 아파트값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잠원 한신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연한인 2022년까지 기다려 재건축을 하자는 의견과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하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아파트값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축 어려운 노후 아파트 91%…‘서울형 리모델링’ 대안될까 문제는 주택 수를 늘려 일반분양을 하더라도 리모델링 부담금을 줄이기 어려운 노후 아파트들이다. 이들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집주인이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하는 수밖에 없다. 서울시 전수조사 결과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의 91%인 1870개 단지는 이로 인해 증축을 통한 리모델링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대안으로 내놓은 게 ‘서울형 리모델링’이다. 시가 공사비와 조합 운영비 융자, 전문가 컨설팅 등의 공공지원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을 도와주는 것이다. 집주인이 내야 할 금융비용을 최대한 줄여주는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증축된 단지 주차장이나 어린이집 등을 지역사회에 개방·공유하는 방안이다. 지역재생과 공공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예를 들면 주민의 주차수요가 적은 낮 시간대에는 주차장을 개방하겠다는 업무협약 등을 맺는다는 것”이라며 “재건축의 기부채납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먼저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단지를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해보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연립주택 등 다가구주택에 대한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형 리모델링이 현재 사업성이 없는 노후 아파트의 리모델링을 촉진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금융비용이 리모델링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가 되지 않는다”며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아파트는 극히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아파트 단지는 사생활 보호나 방범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외지인에게 주차장 등 공용시설을 개방하는 데 거부감이 클 것”이라며 “그에 비해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당근책이 크지 않다면 호응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6.05.13 I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길 열렸다…강남·목동·상계 ‘수혜’
  • 서울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길 열렸다…강남·목동·상계 ‘수혜’
  • [이데일리 정다슬 원다연 기자] 서울에서 지은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를 최대 3개 층까지 높여 지을 수 있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오는 9월부터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가 2014년 4월 관련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에 들어간 지 2년 5개월여만이다. 강남·목동·상계 등 지은 지 15년 이상 지난 중층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시 차원의 관리방안인 ‘2025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조합들은 사업계획승인(행위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리모델링 후 세대수가 증가하느냐, 현 세대수가 유지되느냐에 따라 리모델링 유형은 △세대수 증가형 △맞춤형으로 나눠진다. 세대 수를 증가해 리모델링을 하려는 아파트는 단지 특성에 따라 수직증축과 수평증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공동주택 4136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세대수 증가형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아파트는 168개 단지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5년 이후 설립된 아파트로 2종 주거지의 경우 용적률 180% 이상, 3종 주거지의 경우 용적률 216% 이상이면 리모델링 수요라고 파악했다”며 “이후 시세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세대증가형 리모델링 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아파트를 분석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개포·잠원·반포동 등 강남구 잠원·반포와 양천구 목동, 노원구 상계동 등에 위치한 15층 이상 중층 아파트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치2단지 아파트의 전학수 리모델링주택 조합장은 “경기도 성남시나 수원시는 이미 조례가 통과됐는데 서울시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있어서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하반기 건축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서울시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시 법에서 의무화한 안전진단 2회 외에 안전성 검토를 2차례 추가해 총 4차례 걸쳐 안전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168개 단지가 모두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한다는 가정 아래 세대 수 증가가 기반시설과 주변경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어려운 아파트 단지들은 설비, 수리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맞춤형 리모델링을 선택하면 된다. 맞춤형 리모델링은 △대수선과 주차장을 확충하는 기본형 △아파트 공간을 넓히는 평면확장형 △큰 평수의 아파트를 쪼개는 세대구분형 △커뮤니티시설을 확충하는 커뮤니티형 등 4개 세부유형으로 나뉜다. 서울시는 맞춤형 리모델링이 필요한 단지는 1870개 단지로 추산했다. 서울시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에 공사비, 조합운영비 융자와 전문가 컨설팅 등 공공지원을 하는 ‘서울형 리모델링’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서울형 리모델링을 도입해 증축된 아파트는 단지 내 주차장 또는 부대·복리시설 일부를 지역사회에 개방하거나 공유하자는 방식이다.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기존 신축 위주의 재건축 사업은 자원낭비나 이웃해체와 같은 부작용이 있는 반면 리모델링은 원주민의 재정착 비율이 높고 공동주택의 수명을 늘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할 수 있다”며 “서울형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기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5.12 I 정다슬 기자
감히 `넘보기 힘든` 소형 아파트… 서울 3.3㎡당 2000만원 돌파
  • 감히 `넘보기 힘든` 소형 아파트… 서울 3.3㎡당 2000만원 돌파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저금리로 임대사업이 가능한 소형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진 덕분에 서울시내 소형 아파트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저금리 임대사업뿐만 아니라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된 덕분에 분양면적 66㎡(20평형) 미만 아파트 시세는 5년여만에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강남권의 전용면적 59㎡ 중 일반 아파트 분양가와 기존 아파트 시세가 ‘10억원’을 웃도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서민이 살아야 할 소형 아파트가 감히 ‘넘보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 셈이다. 부동산 시세 전문 사이트 부동산114 조사의 8일 집계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지역 분양면적 66㎡(20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는 시세는 3.3㎡당 2041만원을 기록했다.66㎡ 미만 소형의 3.3㎡당 시세가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2115만원) 이후 5년여만의 일이다. 아파트 값이 많이 뛰었던 지난해(1984만원)와 비교해도 3.3㎡당 57만원이 더 올랐다.66㎡ 미만은 전 주택형을 통틀어 가격 상승률도 가장 높다. 지난해 11.82% 오르며 규모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 전반적인 집값 안정세에도 2.9%가 추가로 올랐다.중대형 아파트값이 올해 0.08~0.50% 상승하는 동안 소형은 3% 가까이 오른 것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서 찾고 있다. 또한 저금리 장기화로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얻으려는 투자수요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소형의 강세는 전용면적 59㎡(분양면적 84~89㎡)로 대표되는 25평형 아파트가 ‘10억원 시대’를 맞이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작년 9월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의 현재 매매가 평균은 11억5000만원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자이 전용 59㎡ 시세도 각각 11억1500만원, 10억2500만원으로 나란히 10억원을 넘겼다.이같은 소형의 강세는 새 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아파트의 시세가 10억원을 넘다 보니 비슷한 지역 전용 59㎡ 신규 분양가도 높게 책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10월에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 전용 59㎡가 10억1100만~10억4500만원에 분양되며 3.3㎡당 4000만원을 넘겼다. 올해 1월 분양한 잠원동 신반포자이 전용 59㎡의 분양가도 11억2000만~11억5890만원으로 3.3㎡당 최고 4454만원에 공급됐다. 올해 3월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 분양가 역시 10억4900만원으로 3.3㎡당 4285만원에 분양됐다.소형의 인기가 높다 보니 중대형의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소형 분양가는 높게 책정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중대형의 분양가가 3.3㎡당 3600만~3700만원대에 책정됐지만 소형은 3.3㎡당 4000만원이 넘으며 최대치로 뽑아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이와 관련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안목 치수 도입, 발코니 확장 허용 등으로 옛 20평형대가 과거 30평형 아파트만큼 실사용면적이 넓어졌다”면서 “신혼부부 실거주는 물론 자녀 증여나 임대사업용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니 소형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2016.05.08 I 김병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