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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 점포 크기, 더크게 더크게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코엑스몰 보다 덩치 큰 상가들이 몰려온다” 상가전문자문업체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에 따르면 공급 일정이 다소 지연됐던 매머드급 상가들이 5월중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는 것. 특히 이들 상가는 규모면에서 복합쇼핑몰의 원조격인 코엑스몰을 압도하고 있다. 또한 몸집이 거대한 만큼 집객력 높은 핵심 점포(KEY TENANT) 유치가 예정돼 있어 랜드마크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5월 이후 특별 재분양과 일반분양이 예정된 송파구 문정동의 가든파이브는 연면적이 82만300 ㎡로 코엑스몰(11만 9천㎡) 보다 6배 이상이며 롯데월드(55만9235㎡) 보다도 1.4배 크기다. 가든파이브는 메가톤급 규모만큼이나 점포수도 약8000여개 이르며 멀티플렉스영화관, 서점, 전시관, 스파, 공연장등도 들어서 쇼핑, 문화등을 한자리에서 즐길수 있는 복합문화단지로 꾸며진다.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입점이 예정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레이킨스몰도 5월중 142개 점포를 분양한다. 레이킨스몰의 연면적도 코엑스몰의 1.4배인 16만8845㎡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노량진 민자역사도 연면적이 12만2062㎡에 달한다. 얼마전 착공승인 완료로 공급 속도를 내고 있는 노량진 민자역사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브랜드 매장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8월 개장을 앞둔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타임스퀘어의 연면적도 코엑스몰의 3배 크기인 37만 6400㎡에 달하며 유명 백화점, 영화관, 호텔, 서점, 할인점등이 들어선다. 100% 임대 매장인 타임스퀘어의 일반인 대상 임차인 모집도 이르면 5월중 진행 예정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소비층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주요 테넌트가 입점하는 대형 상업시설 공급이 늘고 있다”며 “다만 투자와 관련해서는 집객력과 연관성이 큰 테넌트 확정 여부와 일반 매장과의 연계성 특히 운영 주체의 상가 활성 방안등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꿈꾸는 부동산)경매·공매 잘하는 법
- [이데일리 김정렬 칼럼니스트] 부동산에도 도매시장이 있다. 바로 부동산 경매시장이다. 부동산 경매시장은 부동산시장이 좋아도 인기가 있고 요즘과 같이 침체기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이러한 부동산 경매시장은 현재의 부동산 가격을 가장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바둑 고수는 바둑을 둔 후 지금까지의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가를 살펴보는 복기를 자주 한다. 부동산도 그렇다. 바둑처럼 복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경매 부동산이다. 입찰가격과 낙찰가격, 경쟁인원과 분위기를 분석해 보는 것이다. 경매결과를 분석할 때 경합인원과 가격을 가지고 그래프를 그려보면 재미있다. ◇ 경매의 특징세가지 형태가 나온다. 바로 밀집형, 일반형, 확산형이다. 아파트 경매는 밀집형에 해당되는데 밀집형이란 일정 가격대에 응찰자가 밀집되어 있는 형태다. 요즘 서울 강남, 목동, 분당, 일산 등지의 아파트 경매시장은 밀집형으로 볼 수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경매 아파트의 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살펴보자. 과거 보통의 경우라면 경매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감정가격의 80~85%이다. 감정가격은 시세보다 15~20%가 저렴한 것이 일반적인데 경매시장에서 아파트를 산다면 이보다 15~20%를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IMF 이전인 1997년 10월에는 아파트 낙찰가율이 92%를 기록한 적이 있다. 아파트 경매가격인 감정가격을 3억원으로 가정한다면 평균 2억7000여만원에 팔린 셈이 된다. 98년 4월 이후에는 70%선도 무너져 66%선까지 내려갔다. 10월 이후 다시 70%선을 회복했다. 그후 90%를 웃도는 상승세를 탔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다시 90% 안팎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매로 부동산을 산다고 모두 싸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우선 부동산 경매로 아파트를 산다면 철저한 권리분석이 필요하다. 이를 소홀히하면 세입자의 임차보증금을 별도로 부담하는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 경매 주의할 점아파트에 설정된 저당권이나 압류보다 앞서 입주한 세입자가 전입신고까지 마쳤다면 그 다음날부터 다른 사람에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이를 대항요건이라하는데 대항요건을 갖춘 사람이 있는 경우 낙찰자가 그 사람의 전세보증금을 물어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또 선순위 전세권의 만료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았으면 전세권이 말소되지 않고 마찬가지로 낙찰자가 떠 안아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선순위 가등기, 가처분, 지상권, 환매등기 등이 있는 부동산은 가급적 매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경우 권리제한이 남아 있는 불완전한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소유권을 잃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예고등기, 유치권 등도 문제가 되는 항목이다. 서류 검토와 현장조사 후 이런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경매를 포기해야 한다. 토지지분이 미등기로 남아 있거나 토지부분에 대해서 별도등기가 되어 있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토지지분이 미등기로 남아 있다면 앞으로 토지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그리고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명도도 문제이다. 주택은 낙찰만 받았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거주자가 있다면 이 사람이 집을 비워줘야 들어가 살 수 있다. 이 경우 협조를 얻거나 명도소송까지 해야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모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끝으로 최초 경매가격(감정가격)의 감정시점도 살펴야 한다. 부동산 가격이 높았을 때 감정한 것이라면 가격 자체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맹목적으로 감정가격을 신뢰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렇듯 아파트를 경매로 장만하는 것은 대체로 싸지만 조목조목 따지고 확인해야 법률적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손실을 입지 않는다. ◇ 공매의 특징요즘 부동산 경매만큼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부동산 공매다. 부동산 경매나 부동산 공매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부동산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경매와 공매의 뿌리는 같다. 광의로 보면 경매는 공매에 속한다. `공매(公賣)`는 말 그대로 공공기관이 법적으로 처리해야 할 물건을 일반인에게 공개적으로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경매는 법원을 통하여 매각하는 것이고 공매는 주로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하여 매각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외에 각 금융기관이나 세무서, 관세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을 공매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부동산 공매는 가격이 싸다는 것이 강점이기 때문에 먼저 가격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물건을 살 때 보통 `원가(原價)`라는 말을 쓰고, 밑지고는 못 판다는 이야기를 한다. 원가란 일반적으로 파는 사람이 사들일 때의 가격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가 개념은 물건을 사고 팔 때 중요한 기준의 하나가 된다. 공매부동산에도 원가 개념이 있다. 다만 한국자산관리공사 및 금융기관, 법원에서 매각하는 부동산은 그 매각기관의 성격상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만 감안하면 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실시하는 공매는 비업무용부동산 공매, 압류부동산 공매 등 2가지가 있다. 비업무용 부동산은 은행 저당 물건이나 기업에서 주채권은행에 매각 의뢰한 물건이며 압류 부동산은 지방세나 국세 등 세금 체납에 의해 압류된 부동산이다. 금융기관 비업무용재산 공매의 경우 공매부동산의 원가는 금융기관이 대출했던 원금, 그 이자와 관련비용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물건은 은행에서 직접 공매 처분할 수 있고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맡겨서 공매 처분할 수 있다. 우리가 신문에서 각 은행별 공매공고를 볼 수 있는 것은 그런 이유이다. 압류부동산 공매는 성격상 법원부동산 경매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최초에 나오는 물건 가격은 감정가격이 기준이 되고 절차도 같다. ◇ 공매 주의할 점공매와 경매는 성격은 비슷하면서 다른 점이 많다. 이 점을 잘 이해하면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다. 또한 물건의 다양성도 체크포인트다. 가게도 물건이 싸고 종류가 다양해야 장사가 잘 된다. 지금까지 공매는 도시 부동산보다 시골 부동산이 많아 경매보다 구매력이 떨어졌었다. 요즘 도심 부동산이 공매물건으로 등장하면서 이러한 약점이 일부 해소됐다. 공매는 그 외에 명도책임이 원칙적으로 매도자에게 있다는 점, 유찰시 일정한 조건을 둬 다음 공매집행 전일까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점, 낙찰후 매매대금의 3분의 1 이상을 선납하면 낙찰자가 점유하여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제3자 명의변경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 등으로 상당한 매력을 가진다. 따라서 고가의 상가나 빌딩을 구입하고 싶다면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미 소유권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있기 때문에 별도의 고난도 권리분석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고 대금을 일부 납부하면 부동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에서 직접 시행하는 공매는 각 물건에 대한 개별 조건과 방법을 그때 그때 확인해야 한다. 결국 공매는 경매보다 덜 경직되어 있고 파는 사람 입장에서의 마케팅 마인드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부동산 투자는 가격분석, 현장조사, 권리분석, 미래투자가치 분석이 필수적이다. 부동산은 늘 전체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언제나 각 부동산의 개별적인 특성과 투자가치를 읽어야 한다. 공매부동산에 투자할 때 선입관에 빠지거나 적당주의로 흐르면 일반 부동산 매매를 통해 투자하는 것보다 손실도 크고 후유증도 심각하다.
- (불황경영학)`절대로` 적자 안내는, 40년 신화의 비결
- [이데일리 송병무 칼럼니스트] 제조업의 성공비법은 가능한 한 좋은 품질의 원료를 싼 값에 구매해서 최대한 싼 값에 만들고 가능한 한 높은 가격으로 많이 파는 것이다. 최대한 원가를 낮추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올려 최대의 매출을 올려 나가는 『저비용∙고품질∙고수익』의 메커니즘이 정착된 회사는 웬만한 위기에도 잘 흔들리지 않는다. 싸게 만들어서 높은 가격에 팔면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의 3개 축에서 한 가지라도 문제가 있으면 회사의 이익구조에 균열이 생기게 된다. 원가가 높은 제품은 획기적인 품질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결국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다. 원가가 낮아 가격경쟁력이 있어도 품질이나 납기 등의 문제로 고객이 외면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퇴출되거나 이익이 저조하여 기업경영에 부담이 가중된다. 제조업은 제품가격을 올리기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이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원가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특히 제품의 시장지배력이 취약한 기업은 불황기일수록 원가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품질의 가진 제품을 적시에 많이 팔아내는 원활한 순환구조를 갖추고 있어야만 그나마 명맥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 뚜렷한 경쟁무기도 없고 내수나 수출시장의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과다한 고정비로 원가부담이 가중되거나 공정에서의 실패비용이 늘어나거나 클레임 보상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자칫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비용 한 단위의 투입가치가 극대화 되도록 『원단위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제조원가는 제조직접원가와 간접원가를 동시에 줄여 나가는 것이다. 원가를 줄이면 판매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진다. 원가요소 중에서도 고정비가 이슈이다. 고정비란 생산량의 증감에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일정하게 발생하는 비용이다. 설비가 중후장대하고 제품구조가 복잡할수록 고정비는 커진다. 따라서 고정비의 비중이 높은 기업은 수요부진이나 판매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 단위당 원가가 상승하고 단위당 원가상승은 곧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아주 골칫거리이다. 고정비는 경기불황으로 가동률이 급격히 줄어드는 요즘 회사의 생존을 좌우하는 종양과 같은 존재이다. 생산공정에서의 고정비를 줄여 원가경쟁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① 『과감하게 버리는 것』, 즉, 외주화를 늘리고 ② 수익중심의 생산체제를 추구하여 운영해야 한다. 『과감하게 버려라』 회사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 회사가 못하는 일, 남이 하면 더 잘하는 일은 밖으로 맡기고 확실히 챙기면 된다. 즉, 회사의 핵심역량이 아닌 업무는 과감하게 외주화 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일을 맡기되 철저하게 챙기면 공정의 흐름과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 기능을 외부로 보내면 고정비가 변동비로 바뀐다. 전략적 외주화는 총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미국 철강사인 뉴코(Nucor)는 『고정비의 변동비化』라는 관점에서 모든 비용을 관리함으로써 지난 40년간 단 한 번의 적자도 내지 않고 제조업체로서는 경이로운 누적 영업이익률 17%라는 성과를 내며 매출 22조의 세계 제 1위의 전기로 제철회사로 상장했다. Nucor에는 연구소가 없다.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은 수 년간 전략적 제휴를 유지해 온 전문연구소나 대학으로부터 확보한다. 그리고 회사의 제품 개발 방향과 일치하면 과감하게 투자한다. 이를 통하여 Nucor는 친환경 제품과 관련한 신기술 특허를 독보적으로 보유하게 되었다. 핵심원료인 고철(Scrap)도 전량 외주로 구매한다. 최근에는 고철의 수급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철 공급사를 자회사화 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몇 백만 톤의 원료를 남의 손에 맡겨서 조달해 왔다. 핵심원료를 외부에 맡기는 것이 리스크가 높아 보이지만, Nucor는 고철구매가 자신들의 핵심역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몇 십 년 동안 외주구매 방식을 지켜왔다. Nucor의 총 직원 13,000명 중에서 본사의 근무인원이 고작 70명이다. 외주화를 통하여 가장 슬림하고 가장 신속하고 가장 원가경쟁력이 있는 회사로 성장한 것이다. Nucor의 전설적인 경영자인 아이버슨 회장은 『발상의 전환』이 이런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술회한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제조업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와 혁신이 이루어 낸 성과이며, 이를 통하여 Nucor의 원가경쟁력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되었다』고 회고한다. 델(Dell)은 글로벌 판매망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고의 컴퓨터 회사이지만 회사 내에 생산공장이 없다. 중국이나 인도 등 해외에 조립공장을 외주화 하여 운영하고 미국본사와 지역본사는 설계와 유통에만 집중하는 방식을 위하고 있다. 본사에서 전달된 설계도에 따라 각 지역의 외주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가장 빠르고 가장 싸고 가장 신속하게 고객에게 출하함으로써 공장 없이도 세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로 성장하였다. 『수익중심의 생산체제를 구축하라』 생산방식을 최대한 유연하게 운영하여 설비당 원가를 줄여 나가야 한다. 즉, 팔리지 않는 제품은 과감하게 생산품목을 전환하거나 줄여야 한다. 설비 고정비도 염려가 되겠지만, 안 팔리는 제품을 만들어서 재고로 쌓아둔다면 그것은 더 큰 부담이 된다. 제품별 영업이익에 따라 설비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가진 설비를 100% 365일 운전해야 한다는 것은 ‘ 만들면 팔린다‘라는 메이커(Maker) 중심의 편협된 발상이다. 설비는 검토 단계부터 시장의 크기를 예측하고 적정 가동률이 전제가 되었을 때 도입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설비로 인한 고정비 증가를 처음부터 예방할 수 있다. 판매 가능성이 떨어지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비싼 설비를 치밀한 검토 없이 도입하면 안된다. 국내 기업의 공장에 이처럼 계륵과도 같은 설비 한 두 개는 다 있다.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해야 하고, 제품생산을 위한 모든 설비를 보유해야 하며, 기업의 생산설비는 우리 손으로 365일 운전해야 한다는 『생산독점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수익이 나지 않는 제품은 처음부터 만들지를 말거나 생산을 중단하거나 품목을 전환하거나 줄여야 한다. 극소수의 고객만이 찾는 구색 맞추기 생산이나 만들면 만들수록 손실이 커지는 한계이익제품의 생산 역시 중단하거나 줄여야 한다. 무수익을 지나 손실을 내는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는 과감하게 내다 팔아야 한다.시장에서 팔리는 제품 포트폴리오(Product Mix)에 따라 설비운용 계획이 탄력적으로 연동되어야 한다. 제조업의 설비에 대한 애착은 지대하다. 그래서 가동이 되지 않더라도 일단은 가지고 있으면서 기다려 본다. 그러나 기다릴수록 원가나 기회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손실을 내거나 가동되지 않는 설비는 고철이다. 생산계획은 철저하게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전략적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설비가동률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서 많이 파는 길 밖에 없다. ‘ 만들면 팔린다‘라는 Maker의 시대는 이제 지났다. 제품생산이 중단된 설비를 외주 임대하여 유휴설비에서 수익을 내는 방식이 해외에서는 활성화 되고 있다. 틈새시장에서 활동하는 일종의 특화제품 전문기업이 범용설비나 노후설비를 임차하여 생산하여 제품의 영업이익을 설비 임대회사와 서로 배분하는 방식이 활성화 되고 있다. 계약종료 후에는 설비임차인에게 싼 값에 설비를 양수하여 부가수익을 한 푼이라도 더 뽑아낸다. 이렇듯 원가를 줄이기 위한 선진기업의 노력은 어떤 설비도 방치하지 않는다는 마인드로 처절하게 관리되고 있다. 외주화나 탄력적 생산체제가 고정비를 변동비화 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무턱대고 따라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외주화를 잘 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회사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것을 잘 지키고 보호하는 시스템이 우선 구축』되어야 한다. 외주화를 통하여 회사의 핵심역량에 손실이 오거나 부작용이 생겨서는 안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시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수익중심의 탄력적 생산체제가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마케팅 조직이 생산과 연구개발을 선도(Lead)하는 마케팅 중심의 조직운영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 고객이 찾는 제품과 수익을 내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데, 그것을 가장 잘 아는 것이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선진기업의 생산계획은 마케팅의 판매계획 또는 영업이익 추진계획에 따라 연동되어 있다. 생산파트가 판단하여 원료를 투입해서 라인을 가동한다는 것은 해외 선진기업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연구개발도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비용 몇 푼 줄인다고 해서 원가경쟁력이 획기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모든 것을 직접 다하면 비용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팔리지 않는 제품을 만들면 그 만큼 손실은 불어난다. 원가절감은 결국 시장과 고객이 인정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송병무 (주)MK C&I 대표 www.mkcni.com
- 롯데-신세계, 파주 아울렛 부지 놓고 `으르렁`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영원한 유통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교외형 아울렛 부지 매입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상도의를 운운하며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발단은 신세계(004170)의 자회사인 신세계첼시가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인 ㈜CIT랜드로부터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내 7만6000여㎡를 매입(MOU 체결)한 데서 비롯됐다.공교롭게도 이 땅은 롯데가 아울렛을 열기 위해 지난해 1월 CIT랜드와 20년 장기임차 계약을 맺었던 곳이였다. 최근엔 CIT랜드와 부지매입 협상을 벌이던 중이다.이 때문에 롯데가 신세계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발끈했다.롯데쇼핑(023530)은 신세계와 CIT랜드의 부지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상도의상 묵과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비판했다. 롯데쇼핑은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하고, 내부 검토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CIT랜드측로부터 장기임차 대신 부지를 매입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논의 중인 상황이었다"면서 "신세계의 비신사적인 행위로 사업 추진이 엉클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이번 신세계의 행위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류"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내년 상반기 중 파주 아울렛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교통영향평가 인허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계약이 적법하게 이뤄진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신세계 관계자는 "CIT랜드 측이 (신세계에)부지매입을 제의하기 전에 롯데측에 임차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안다"며 "둘 간의 거래관계가 끝났다고 판단해 부지 매입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미 CIT랜드측에 계약금을 전달했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하자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롯데에서 이의를 제기해도 우리와는 무관하며, 롯데와 CIT랜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롯데가 지난해 CIT랜드 측와 장기 임차계약을 맺었다고 말하지만, 개발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고 있는 대림산업이 동의를 하지 않아 임차 계약에 대한 법적인 효력 또한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CIT랜드는 땅만 소유하고 있을 뿐, 매매 및 임차 계약에 대한 모든 권리는 시공사인 대림산업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신세계는 앞서 지난 2006년, CIT랜드와 부지 매입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평당 금액에 대한 이견차로 결렬됐었다. 이번 부지매입 가격은 평당 125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같은 신경전에 대해 업계에서는 CIT랜드의 일처리가 매끄럽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대형마트 대대적인 반값 할인`..미끼 통할까☞이마트, 선진국형 `간편가정식` 선봬☞이마트, 반값 대축제..`생필품 50% 할인`
- (미리보는 경제신문)내수부양에 17조7천억 푼다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다음은 3월 2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한국야구 WBC준우승…그래도 그들은 위대했다 -韓·EU FTA 사실상 타결 -中 `달러 흔들기` ▲종합 -벤츠 S클래스 2000만원이상 싸진다 -내수부양에 17조7천억 푼다 -관세환급, 딜브레이커 되나 -美 `은행 살리기` 民資참여가 성패 좌우 -한국은 부실 터지기전에 선제적 대응 ▲경제종합 -보호주의 타파 액션플랜 주도 -"IMF자금 선진국부터 사용하라" -신성장펀드 7500억으로 투자 -인천공항·부산항 청사에 공동 직장보육시설 설치 ▲정치·외교안보 -국회로 공 넘어온 추경…與野 딴생각 -농협개혁·비정규직법 국회서 삐걱 -DJ에 `뒤통수` 맞은 정동영 ▲국제 -`위안화 기축통화` 야심드러낸 중국 -日 2차 부동산 버블붕괴 오나 -세계무역 올해 9% 감소 ▲금융·재테크 -주가 뜨는데 ELD 투자 괜찮을까 -주택대출 담보로 MBS 발행 잇따라 -보혐료 인상 앞두고 민영의보 가입급증 ▲기업과 증권 -"새 車 구입 보조금 빨리 지원해달라" -삼성 유럽서 공격적 마케팅 -포르테 하이브리드카 나왔다 ▲기업·경영 -플라스틱 밀폐용기 100개국에 수출 -여천NCC 공동경영 화해 모드 -철강 수출 적색경보 ▲중소기업·과학기술 -세계 58조원시장 진출 청신호 -"車 스피커로 MP3 듣자"…상상력이 자본 ▲유통 -서민 간식 `치킨`값 속속 오르네 -특급호텔에 교가가 울려퍼진 사연 -롯데마트 생필품 50% 할인 -"수익 10% 아동복지에 쓸 것" -백화점들 `금 파세요` ▲기업과 증권 -삼성전자 실적 바닥 탈출하나 -코스닥 감사의견 거절 속출 -"유동성장세 지속" "좀 더 지켜봐야" -500개기업 8명이 주먹구구식 행사 -美캘퍼스 주주권리 적극 행사 -기업에 일률적 적용은 문제 -신한지주 사외이사 보수 퍼주기 -韓日 결승전땐 주식거래 `뚝` ▲증권·시황 -외국인 6일째 `사자` 코스피 22P 껑충 ▲부동산 -송도·청라지구 5천가구 나온다 -뉴타운 땅 거래 쉬워진다 -국방구 "송파 특전사 이전 반대" ▲사회 -강남 가는 초등 6학년들 -특목고 1곳만 지원 가능 -`압구정 정자` 옛 모습 복원 -박연차리스트 의원 3~4명 곧 소환 -"태안사고 삼성重책임 56억이내" ◇ 서울경제 ▲ 1면 -`경제위기 극복` 희망을 봤다 -글로벌 증시 전망 낙관론에 힘 실려 -3조5000억원 투입 일자리 150만개 창출 ▲종합 -저축銀, 프리 워크아웃 독자 시행 -특목고 복수지원 못한다 -일 잘하는 공무원 최대 2년 빨리 승진 -중소기업 R&D 지원비율 의무화 -3년내 年1000억弗 무관세 교역 -"3월 무역흑자 45억弗 이를듯" -국내기업 중남미 진출 `탄력` -6만Kw규모 청평수력발전4호시 착공 -큰손들 투자 `군침`…금융시장 안정 기대감 커져 -원자바오 "중국을 믿으라" ▲정치 -"일자리 창출위한 불가피한 선택" -"쓰임새 잘못됐다…전면 수정을" -한나라 재보선 공천 `거북걸음` -DJ "어떤 경우도 당 깨선 안돼" ▲금융 -은행·보험사, 고금리 대출 영업 `눈총` -은행 부실債 속속 매각 -건설·조선 20여곳 구조조정 대상 될 듯 -"기회되면 다른 보험사 M&A 추친" ▲국제 -폭락 부르는 공매도 `국제 규제` 강화 -유로 대비 엔화 가치 5개월만에 최저치 하락 -WTO "올 세계무역 규모 9% 줄어들 것" -日 땅값 3년 만에 하락세 -"AIG 보너스 절반 회수될 것" ▲산업 -LG전자, 年 1조 재고비용 줄인다 -기아車, 친환경차 시대 첫 발 -"올 2兆6000억 R&D 투자" -삼성전자, 유럽시장 공략 강화 -결합상품 할인율 확대 5월로 연기 -포털·게임업체 "WBC 고맙다" -SK텔레시스, 휴대폰 제조업 진출 -`제2 키코` 환변동보험 줄소송 사태 예고 -`실전스쿨`로 여성 창업 돕는다 -전문잡화브랜드 "불황 몰라요" -대형마트 "초저가 상품으로 불황타개" -백화점 "고객들 金 삽니다" ▲증권 -"영업익 개선 종목으로 눈돌려라" -"대규모 펀드 환매 가능성 낮다" -은행주 국내외 호재 만발 `강세` -소비재·건설·녹색테마주 `추경 수혜` -포털주 실적개선 전망에 `훨훨` -"코스피 2분기에 1300P까지 간다" ▲사회 -대한민국 야구로 하나되다 -이광재·장인태 구속영장 청구 -장자연 자살前 문건 사전유출 작성목적·유출경위 집중 수사 -위례신도시 분양 차질 우려 -경기, 수도권 규제로 53개社 14兆 투자못해 ◇ 한국경제 ▲ 1면 -세계증시 금융공포 벗어났다 -中企·자영업 14조4천억 추가지원 -유럽産 와인 싸진다…韓·EU FTA `런던 사인`만 남겨 ▲종합 -한국야구팀서 `기업 성공법칙` 배워라 -온난화가 한반도 농어업 지도 확 바꿨다 -사내 복지기금, 근로자에 직접 지금 허용 -10만~20만㎡ `미니 뉴타운` 개발 가능 -美 `금융부실 처리 발표`는 글로벌 증시 `게임 체인저` -스펜스 "은행 부실자산 청소 기회" 크루그먼"쓰레기에 세금 퍼붓는 식" -위안화 선물환율 급락…평가절상 예고 ▲경제 -EU산 삼겹살 수입 늘고 한국 소형차 수출 힘 받는다 -공정거래위원장 "대기업들이 투자 늘려달라" -3월 무역흑자 45억달러 달할 듯 -기업 사회공헌활동 호감도 높아져 ▲금융 -정부보증 외채발행 `걸림돌` 없앤다 -저축은행 가계대출 `프리 워크아웃` -"연봉 1억 은행들, 대출금리 낮춰라" ▲정치 -鄭-丁담판 `전주덕진 공천` 평행선 -이재오 주말 귀국…여권이 술렁인다 -경제·민생·개혁법안 효과 빠르게 시행령 입법 `90일→40일`로 단축 -"4월국회前 쟁점법안 상임위 처리" ▲국제 -폭발하는 소수민족 뇌관…`하나의 중국` 무너지나 -베트남, 동貨 평가절하 나서 -美국세청, AIG세무조사 착수 -러시아 국영기업 10년만에 디폴트 선언 -WTO "올 세계무역 9%감소…60년만에 최악" ▲사회 -"노건평씨, 박연차·장인태 돈거래도 개입" -자율형 사립고 추첨선발 -`장자연 문건`수사 대상자는 12명 -직장여성 42% "불경기로 임신·출산미뤄" -노동부 업무부실로 851억 예산 낭비 -업무 잘하는 공무원 진급 빨라진다 -태안 기름유출, 삼성重56억만 배상책임 ▲산업 -하이브리드·수소전지…국산 친환경차 힘을 보여주마 -완성차 5社 "R&D에 2조6000억 투자" -배 빌렸다가 다시 빌려줄 땐 신고해야 ▲산업종합 -대기업 "1분기 성적표 받아보기 두렵다" -노트북, 가볍고 얇게 … `0.3cm 전쟁` -노트북 매출, 데스크톱 넘어 설 듯 ▲중기·과학 -`창문형 우편봉투` 日 시장 뚫었다 -`의약품용 아미노산` 저비용 대량생산 눈앞 -공공기관 `中企 R&D지원비율` 의무화 ▲생활경제 -싸고 회전 빠른 日다이소·ABC마트 한국서도 `훨훨` -아기 성장앨범 `묻지마 계약`조심 -롯데마트 "소갈비를 돼지갈비 값에 드려요" ▲부동산 -"오피스텔·상가 잡아라" 경매시장 후끈 -임차수요 많은 역세권이 안전…대출은 변동금리로 -삼환기업, 오너3세 경영권 승계 시동 ▲증권 -`코스피 1200안착의 열쇠` 외국인이 쥐고 있다 -은행주 이어 증권주도 연일 `뜀박질` -증권사 추천 `펀드 포트폴리오` 수익률 `굿` -주가회복 더딘 우량주·실적안정 종목 노려라 -동양제철화학, 자회사 매각 지연에도 `선방` -건설주, 재정지출 확대 기대로 급등…풍림산업 상한가 ▲펀드·증권 -파트론·슈프리마…코스닥 신규종목발굴 활발 -"우리사주제도 활용해 경영권 안정을" -인덱스펀드 주식 비중 84.5%로 높아져 -셀트리온, 정부 지원 기대감에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