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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종료 기대에 주가 상승…비만株, 소폭 조정
  •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종료 기대에 주가 상승…비만株, 소폭 조정[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4일 제약바이오 종목 중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008930)를 비롯해 옵투스제약(131030), 에이비온(203400)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 가족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관심을 받았다.옵투스제약은 안구질환 치료제 위탁생산(CMO)에 대한 기대감, 에이비온은 주요 파이프라인이 미국 정부부처와 공동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각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디앤디파마텍(347850), 펩트론(087010), 인벤티지랩(389470) 등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은 최근 시장을 휩쓸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주요 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시력 상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다소 하락했다.한미사이언스 주가. (사진=엠피닥터)◇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끝낼까…기대감에 상승4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장중 전일대비 13.80% 상승한 3만542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날 오후 주가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전일대비 6.58% 오른 3만3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한미사이언스의 주가 상승은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의 키맨이자 임종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이사 등 형제 측 우호 세력으로 분류됐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으로 돌아서면서 경영권 분쟁 종료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신 회장에게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신 회장이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하는 한미사이언스 추가 지분은 총 6.5%에 이른다. 주식 수는 444만4187주로 송 회장이 394만4187주(5.8%), 임 부회장이 50만주(0.7%)를 넘길 예정이다.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송 회장이 보유한 지분 11.93%와 임 부회장 10.43%, 일가친척 및 가현문화재단 5.02%, 임성기재단 3.07%에 더해 신 회장의 지분 12.43%까지 더하면 특별관계자들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총 48.19%로 의결권 과반에 육박한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임 사내이사와 임 대표이사에 대해 “주요 사항을 결정해야 할 때 상의를 안하다시피 했으며 경영상 문제점이 많다”고 언급했다.이번 계약으로 모녀 측은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고 그동안 한미약품그룹을 괴롭혀왔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신 회장이 송 회장 및 임 부회장과 체결한 계약규모 및 금액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매매대금은 1644억원으로 주당 거래금액은 3만7000원이다. 신 회장이 체결한 금액은 3일 종가 3만1150원 보다 약 19%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셈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향후 주가가 3만7000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하는 등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며 회사 투명성을 보다 높여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한미의 위상을 다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옵투스제약, 앨러간 CMO 기대 여전?이날 옵투스제약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1.11% 오른 8200원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일시적으로 20.46% 상승한 8890원까지 올랐다. 옵투스제약의 주가 상승은 글로벌 제약사 앨러간이 옵투스제약과 CMO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는 지난달 27일 ‘[단독]옵투스제약, 앨러간 CMO 계약 유력...대규모 점안제 공장 증설 배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옵투스제약은 860억원 규모의 공장시설 투자를 통해 일회용 점안제 생산 능력을 77% 늘린다는 방침인데 제약업계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투자는 앨러간이 노안성질환 점안제 위탁생산을 맡기기로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기사 보도 당일 옵투스제약은 “앨러간으로부터 CMO 수주를 확약받고 제2공장을 신설한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규 라이선스인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앨러간과의 CMO 계약을 위한 논의는 진행하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옵투스제약의 안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 주가는 18.59% 올랐고 이후에도 소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 번 10% 이상의 상승을 보인 것이다.옵투스제약 관계자는 “지난번 발표한 입장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며 “주가 상승과 관련해 특별하게 언급할 내용도 없다”고 말했다.◇에이비온, ABN101 가치 상승에이비온은 미국 정부부처와 호흡기바이러스 치료제 ABN101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ABN101은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Broad-spectrum antiviral drug)로 개발 중인 에이비온의 파이프라인이다.ABN101은 차세대 인터페론 베타로서 기존 자연형 인터페론 베타의 물질 안정성을 개선하고 생산수율을 500배 이상 높였다. 이에 경제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제형의 연구 및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운송·보관·투약이 유리한 건조 분말 제형으로, 생물학적 활성이 자연형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에이비온은 미국 정부부처와의 공동개발을 위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테크워치 포럼(Tech Watch Forum)에도 참석해 ABN101의 생체 내 호흡기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테크워치 포럼은 미국 국방위협감소국(DTRA)과 합동과학기술실(JSTO)이 주관하는 행사로 산업계, 학계뿐 아니라 미국 연방 정부부처 간의 협력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에이비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소재 한 전문평가기관에 따르면 ABN101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7000억원 수준”이라며 “다양한 바이러스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비만치료제 관련주는 잠시 ‘주춤’반면 이날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 디앤디파마텍, 펩트론, 인벤티지랩의 주가는 다소 하락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날 전일 종가 3만1500원 대비 9.37% 하락한 2만8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펩트론은 장 중 5.88%까지 하락했지만 종가는 1.24% 줄어든 6만3800원을 기록했다. 인벤티지랩 역시 오전 중 9.19%가 빠지면서 주가가 1만4520원까지 떨어졌으나 조금씩 회복해 3.25% 하락한 1만5470으로 마감했다.비만치료제 종목 하락은 해외에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주사제 사용시 실명과 같은 안구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구체적으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이 환자 약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희귀 안질환인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 위험과 세마글루타이드 복용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한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NAION 위험이 4.28배 그리고 비만 및 과체중 환자의 경우에는 7.6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앤디파마텍은 총 1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GLP-1 비만치료제는 DD02S와 DD03이 있다. 펩트론은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파이프라인 PT403를 보유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및 양산 제조에 특화된 ‘IVL-DrugFluidic’ 기술을 바탕으로 세마글루타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 개량 신약 ‘IVL3021’을 개발 중에 있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부작용 이슈로 인해 비만치료제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7일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던 만큼 약간의 조정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05 I 김진수 기자
한미약품 모녀 ‘해결사’로 등판…신동국 회장은 왜 변심했나
  • 한미약품 모녀 ‘해결사’로 등판…신동국 회장은 왜 변심했나[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하면서 상속세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가 기사회생했다. 앞선 주주총회에서 형제 편을 들었던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모녀 지분을 사주는 ‘해결사’로 등판하면서다. 그동안의 경영권 분쟁에서 ‘정중동’을 유지한 신 회장이지만, 모녀 지분을 확보한 향후 그룹 경영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008930)는 개인 최대주주인 신 회장이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지분 6.5%(444만4187주)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총 매입 가격은 1644억원, 주당 3만7000원으로 3일 종가(3만1150원)보다 18% 가량 높은 수준이다. 거래 종결일은 오는 9월로 예정됐다. 신 회장과 모녀 측은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12.43%에서 18.93%로 늘어날 전망이다.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 회장의 합산 지분율은 34.79%로, 직계 가족과 재단 등 우호 지분을 합산하면 48.1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형제 측 우호지분(29.07%)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 1년 만에 재등장한 ‘공동보유약정’공동보유약정을 통한 계약 구조는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송 회장 모녀와 함께 추진한 건과 유사한 구조다. 당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보유 지분 11.78%를 총 3200억원에 라데팡스에 넘기지만, 공동보유약정을 통해 경영권과 의결권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당 계약은 지분 매각을 위해 조성하려던 펀드의 최대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의 출자가 무산되면서 결국 결렬됐다. 하지만 사모펀드와 경영진의 공생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은 구조였다. 이같은 구조를 두고 라데팡스는 ‘프렌들리 인게이지먼트 펀드(Friendly Engagement Fund·우호적 행동주의 펀드)’의 성격을 갖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송 회장과 신 회장 측은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 체제를 기존 오너 중심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재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전문경영인과 함께 회사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폐쇄적인 형제들의 경영에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신동국 회장은 보유 현금이 이미 풍부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급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영권 분쟁을 잠재우고, 한미약품그룹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모녀, 상속세 해결 전망…경영권도 되찾나이번 지분 계약으로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잔여 상속세 재원 확보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 오너일가는 2020년 별세한 고(故) 임성기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으며 540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 중이다. 현재까지 절반의 상속세를 납부했고, 4월말로 예고된 4차 납부 기한을 11월로 연기한 상황이다. 잔여 상속세는 송 회장이 매회 약 367억원씩 총 1101억원, 임 부회장은 약 167억원씩 총 501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의 지분 인수 가격(1644억원)으로 모녀 합산 잔여 상속세(1602억원) 문제를 해결하고도 약 40억원이 남는 셈이다. 일각에선 모녀 측이 경영권을 되찾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송 회장 측이 48.19%로 늘어난 우호지분을 활용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 이사회를 재차 장악할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해지면서다.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지난 6월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이후 개최될 예정이던 이사회가 연기되며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을 가져오지는 못한 상태다.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5월 송 회장을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해임하며 단독대표로 전환한 바 있다.
2024.07.04 I 허지은 기자
한미그룹, 경영권 엎치락뒤치락…"모녀, 키맨 신동국과 동맹"
  • 한미그룹, 경영권 엎치락뒤치락…"모녀, 키맨 신동국과 동맹"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한미그룹)의 경영권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임종윤·종훈 형제로 넘어갔던 경영권을 송영숙·임주현 모녀가 되찾아오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의 키맨 역할을 하고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하면서 그룹 경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들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해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경영을 시급히 안정화시킬 예정이다. 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한미약품그룹, 한양정밀 홈페이지 캡처)◇의결권공동행사 약정 체결3일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은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일부 지분을 신 회장이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수 주식 수는 444만 4187주로 지분율은 총 6.5%에 이른다. 이들은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의결권공동행사약정)도 체결했다.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의 개인 최대주주다. 신 회장은 앞선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편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그룹의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OCI그룹과 통합을 이유로 불거졌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OCI그룹과 관련해 자신들을 배제한 결정이라고 반대하며 경영 복귀를 위한 주주제안에 나섰다. 이후 지난 3월 28일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추총회에서 형제 측이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무산됐다. 한미약품그룹은 다음달인 4월 4일에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체제를 수립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에서 송영숙 대표를 해임하며 임종훈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오버행 이슈도 해소송 회장 및 부회장과 신 회장의 의결권공동행사 약정 체결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들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35% 외에도 직계가족과 우호 지분까지 더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으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은 소액주주들의 정당한 주식 가치 평가를 방해했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도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불말 이후 지속적으로 한미약품그룹을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며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가치가 30% 이상 하락했다. 송 회장과 신 회장측은 “그룹 경영권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당사자들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큰 어른으로서 이같은 혼란과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지속가능한 한미약품그룹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계약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만큼,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어떠한 외풍에도 굴하지 않는 건실한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의 큰 어른으로서 신 회장은 임성기 회장의 막역한 고향 후배로서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신 회장은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 도입을 통해 한미가 글로벌 제약사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고 지원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회장과 신 회장 측은 한미약품그룹이 창업자 가족 등 대주주(이사회 구성원)와 전문 경영인이 상호 보완하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형태의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과 신 회장측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해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의 경영을 시급히 안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대주주는 사외이사와 함께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는 한편 회사의 투명성을 보다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한미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024.07.03 I 신민준 기자
파리올림픽 선수단, 최대 142명 확정..."金 5개 종합 15위 목표"
  • 파리올림픽 선수단, 최대 142명 확정..."金 5개 종합 15위 목표"
  •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궁 김제덕, 배드민턴 서승재, 체조 김한솔, 유도 김하윤, 수영 황선우, 태권도 박태준, 탁구 임종훈, 역도 박혜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최대 142명으로 확정됐다.선수단 총감독을 맡은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은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리나라는 21개 종목에 최대 14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파리 올림픽의 관심과 애정이 표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이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를 보낸다. 142명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보다 90명,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보다는 무려 170명이나 적은 수치다. 육상의 티켓 확보 상황에 따라 파리 올림픽 선수 숫자는 141명 또는 142명이 된다.이기흥 체육회장은 “금메달 5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유지를 목표로 나선다”고 말했다. 장재근 총감독은 “종목마다 현재 굉장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 이상 결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하계올림픽은 현지시간 7월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에 막을 올린다.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는 7월 9일 결단식을 개최한다. 선수단 선발대는 7월 11일, 본진은 7월 20일 각각 파리로 떠난다. 선수들은 체육회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마련한 전초기지에서 시차 적응 및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체육회는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있는 프랑스 군사시설인 국가방위스포츠센터에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마련한다. 훈련 시설과 급식 지원 센터로 운영되는 이 시설은 선수들의 원활한 적응과 심리 안정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7월 12일 문을 열어 파리 올림픽 폐회일인 8월 11일까지 운영한다.또한 체육회는 한국에서 대동한 조리 전문가가 만드는 한식 도시락을 선수촌으로 배달해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돕는다는 계획이다.선수들은 현지 컨디션 조절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2관왕에 빛나는 김제덕(20·예천군청)은 “이번 올림픽의 경우 양궁이라는 종목에 관심이 더 커서 부담감도 있다”면서 “(메달 여부는) 선수들이 현장에 갔을 때의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올림픽에 이어 각종 국제대회를 경험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좋은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을 많이 배웠다”며 “자신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남자 체조 간판스타 김한솔은 “몸을 (극한으로) 이겨내는 운동이다 보니까 컨디션 관리가 되게 중요한데, 덥고 지치면 뛰어오를 때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최대한 시원하게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체육회에서 준비해준 쿨링 재킷을 이용할 생각”이라면서 “컨디션을 잘 관리하며 연습하던 대로 한다면 (체조팀이) 다 같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6.26 I 이석무 기자
국민연금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반대”…임종윤 측 “유감”
  • [마켓인]국민연금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반대”…임종윤 측 “유감”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왼쪽)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오른쪽) (사진=허지은 기자)[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민연금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던졌다. 과거 한미약품 사내이사 시절 임 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임 이사 측은 “당시 경영권 분쟁의 주범이 장악한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 불참한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임 이사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에 75% 미만인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이에 대해 임 이사는 공식적인 비토권 행사 차원에서 참석을 거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 이사는 “당시 한미약품 이사회는 경영권 분쟁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사모펀드, 이들과 공조한 기존 이사진들이 장악한 곳이었다”며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되기 전부터 본인이 업무 등에서 배척됐고, 조직을 장악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이사는 “경영권 분쟁으로 한미사이언스 지주사에서 배척된 상황에서, 자회사인 한미약품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며 “사모펀드가 상장 기업의 가치를 훼손하는 상황에서 경영자로서 정당한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임 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은 무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3일 기준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지분은 9.95%로, 임 이사가 사내이사로 있는 한미사이언스(41.42%) 보다 크게 적다. 임 이사의 우호 세력인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의 한미약품 지분도 7.72%에 달한다. 한편 국민연금은 임시주총 안건 중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선 찬성했다.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남병호 헤링스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국민연금은 모두 반대했다. 신 회장은 과도한 겸임, 남 대표는 이해관계 상충 등을 우려한 결과다.
2024.06.13 I 허지은 기자
‘합심’ 강조한 한미약품 오너일가…상속세 문제 해결할까
  • [마켓인]‘합심’ 강조한 한미약품 오너일가…상속세 문제 해결할까
  • (사진=한미약품)[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 오너일가가 상속세 문제에 대해 뜻을 모아 해결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초부터 ‘모녀’와 ‘장차남’ 사이 경영권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대주주 4인이 합치된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대주주 4인(△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 합심해 상속세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미약품 오너일가는 2020년 고(故) 임성기 창업회장이 별세하면서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9%를 상속받은 바 있다. 이에 따른 상속세는 5400억원 가량으로, 현재까지 절반의 납부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한편 외부 투자유치 등을 통해 상속세 재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오너일가가 합심을 강조한 만큼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송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며 가족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4인이 뜻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외부 투자유치도 한층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 및 배당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증권사의 마진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주가 부양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오너 일가가 주식을 상속받은 2020년 8월 당시 7~8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전날 종가는 3만700원으로 붕괴한 상태다. 올해 들어 하락률만 30%에 달한다. 이 경우 증권사가 담보로 빌려준 주식의 하락한 가치만큼 채무자는 추가 담보물을 내야 한다. 현금 상환을 하거나, 추가 주식을 담보로 맡겨야 하는데 이때 담보유지비율을 맞추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
2024.05.30 I 허지은 기자
주총 승리 그후 40일…한미약품 형제는 모친을 ‘내친’걸까
  • [마켓인]주총 승리 그후 40일…한미약품 형제는 모친을 ‘내친’걸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가 승기를 잡은 지 40일이 지났다. 송영숙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임주현 부회장은 R&D센터 총괄을 맡아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뗄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권 분쟁서 승리한 쪽이 경영권을 장악하고, 패배 측은 승복한다. 오너일가 ‘가족의 난’이 종식된 후 예상할 수 있는 전형적인 결과다. 그런데 한미약품그룹에겐 특이한 수식어가 붙는다. 주주들의 반대로 지분 매각에 실패한 송영숙 회장이 공동대표에서 물러나자 ‘모친을 내쳤다’는 워딩이 뒤따랐고, 이 과정에서 대주주 간 갈등, 형제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의혹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다. 가족 간 갈등을 봉합하고 ‘기업가치 1조’를 향해 나아가야 할 한미약품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수식어다. ◇주총 승리 후에도 모친에 손 내민 형제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송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음 달 한미약품(128940) 임시주총에서 임종윤 이사가 대표이사에 선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남이 한미사이언스를, 장남이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을 각각 맡아 그룹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형제 측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승리한 후 모녀와 화해 무드를 가져가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어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한 게 그 방증이다. 하지만 송 회장은 지난달 단행된 주총 이후 첫 조직개편에서 임주현 부회장을 R&D센터 글로벌사업본부로 인사발령하는 데 반대했고, 결국 공동대표 간 이견이 심해지며 대표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임종윤 이사가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해임을 반대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가족간 분쟁이 드러나면 외부 투자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해서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종윤·임종훈 측 5인과 송영숙 측 4인 등 9인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임종윤 이사가 정말로 송 회장 해임에 반대했다면 그의 해임 안건은 가결될 수 없는 구조다. 지난 주총에서 형제 편에 섰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형제 간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의혹도 있다. 신 회장은 보유 지분 매각을 원하고 있지만, 형제 측의 매각에 시일이 걸리면서 이견이 생긴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한미약품은 다음달 임종윤 이사를 대표이사로, 신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지난 8일 공시한 바 있다. 한미약품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주총 이후 형제 주도로 조직개편과 투자유치가 본격화될 거란 전망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전개였다”라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후에도 형제간 갈등, 대주주 간 갈등을 원하는 쪽이 누구인가 생각해볼 일”이라고 설명했다. ◇주총 패해도 지분은 그대로…‘갈등 불씨’ 여전실제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후에 2차·3차 갈등이 지속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주총 결과에 따라 이사회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는 탓에 분쟁이 수년째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남매의 난이 다시 불거진 아워홈이 대표적이다. 아워홈은 창업주 장남 구본성 부회장과 막내 구지은 부회장 사이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최초 남매의 난이 2015년 불거진 점을 고려하면 벌써 9년째 갈등이 지속 중이다. 2022년 막내 구지은 부회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어준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했다. 그 후 구 전 부회장은 동생 구미현 씨와 손잡고 지난달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 구 전 부회장은 벼랑 끝에 몰린 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활용해 사내 우호 세력을 모아 후일을 도모한 셈이다.
2024.05.16 I 허지은 기자
내달 한미약품 대표 오르는 장남…“CDMO로 기업가치 극대화”
  • [마켓인]내달 한미약품 대표 오르는 장남…“CDMO로 기업가치 극대화”
  • (사진=한미약품)[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가 오는 6월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임 대표가 이끌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6월 1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종윤·종훈 형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임시주총에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남병호 헤링스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함께 상정된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임종윤 이사가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곧바로 이사회를 소집해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차남 임종훈 이사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에 오른 데 이어 한미약품도 임종윤 대표 체제를 구축하면서 경영권 장악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경영권 분쟁 승기를 잡은 지 3개월여 만이다. 임종윤 대표가 이끌 한미약품은 CDMO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미약품은 지난 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 컨퍼런스에 참여해 CDMO 사업 비전을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국내 강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과는 다른 차별성으로 승부하겠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글로벌 CDMO 기업들은 항체 의약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론자처럼 저분자화합물 CDMO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강점인 신약개발에도 계속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신약인 ‘롤베돈(국내 판매명 롤론티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비만·당뇨·항암 등 3대 신약 개발에 더해 CDMO에도 무게를 싣는다는 전략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CDMO 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예고한 대로 현재 한미그룹의 기업가치 밸류업은 순항 중”이라며 “신약 개발을 위한 60여종의 바이오약물이 항체 생산으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4.05.14 I 허지은 기자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해임…母子 갈등 재점화
  •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해임…母子 갈등 재점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장·차남이 이끄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직에서 해임시켰다.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그룹)한미약품그룹은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송영숙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임시 이사회 결과 이사회의 절반 이상이 동의해 해임 안건이 통과, 송영숙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단 2026년 3월 29일 임기 만료인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지난달 4일부터 모친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 체제는 약 40일 만에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하게 됐다. 송영숙 회장의 해임을 주도한 것은 임종훈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훈 대표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 이후 송영숙 회장과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았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는 물론, 지난달 4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까지만 해도 가족 간 화합을 내세웠다.그러나 송영숙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임원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모친과 지속해서 갈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임종윤 이사는 송영숙 회장과 갈등이 불거질 경우 투자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해임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송영숙 회장의 대표직 해임에 따라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의 단독 대표가 된 만큼,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약품그룹의 사업 계획을 추진하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14 I 김새미 기자
임종윤 측 “한미사이언스 지분 50% 매각 사실 아냐”
  • [마켓인]임종윤 측 “한미사이언스 지분 50% 매각 사실 아냐”
  • 왼쪽부터 한미사이언스 임종윤·종훈 사내이사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50% 이상 지분을 스웨덴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 매체는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가 상속세 등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투자회사인 EQT파트너스에 50% 이상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분 매각가격은 1조원으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임 사내이사 측은 “EQT파트너스란 회사는 들어본 적도 없다”며 “자금 조달은 고려 중이지만 (50% 이상 지분) 매각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6월 18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을 선임하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업계에선 임 사내이사가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사내이사는 한미약품을 국내 사업, 해외 사업, 제조, 마케팅, 개발 등 5개 사업부와 연구센터로 재편하는 ‘5+1 체제’를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형제와 대립각을 세웠던 모녀 가운데 송영숙 회장은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와 함께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장녀 임주현 부회장은 조직개편에서 연구센터 총괄을 맡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10 I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 내달 임시주총…임종윤·임종훈·신동국 이사회 진입
  • [마켓인]한미약품, 내달 임시주총…임종윤·임종훈·신동국 이사회 진입
  • 임종윤(왼쪽)·임종훈 한미약품 사장다 (사진=한미약품)[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임시주총 안건은 장남 임종윤, 차남 임종훈 사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남병호 헤링스 대표이사의 이사 선임이다. 8일 한미약품은 오는 6월 18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타워에서 임시주총 소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사내이사에 임종윤·종훈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신동국 회장을, 사외이사에 남병호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이 결의사항으로 채택됐다. 임기는 3년이다. 임시주총에서 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임종윤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28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가 승리한 지 3개월여만에 이사진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차남 임종훈 대표는 모친인 송영숙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임종윤·종훈 형제표 조직개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전날 ‘5사업부+1연구센터’ 구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제조사업부·국내사업부·마케팅사업부·개발사업부·국외사업부 등 5개 사업부와 연구센터 1곳을 두는 방식이다. 임종윤 사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면 박재현 현 대표는 제조사업부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업본부장인 박명희 전무가 마케팅사업부를 이끌고, 고(故) 임성기 회장의 조카인 임종호 전무가 국외사업부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형제들과 대립했던 임주현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연구센터 총괄을 맡을 전망이다.
2024.05.08 I 허지은 기자
한미 라데팡스표 전략기획실 해체…장차남식 개편 본격화
  • [마켓인]한미 라데팡스표 전략기획실 해체…장차남식 개편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확보에 성공한 오너가 장차남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한미’를 위한 토대 구축에 나섰다.가장 먼저 송영숙 회장측 자문을 맡았던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 주도로 만든 전략기획실을 전격 해제했다. 차남인 임종훈 사내이사가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로 선임된 데 이어 장남인 임종윤 이사의 한미약품(128940) 대표 취임도 앞두고 있어 본격적으로 임종윤·종훈식 혁신을 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이달 초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공동 대표로 선임된 후 전략기획실을 해체했다. 전략기획실 산하에 있던 인사·법무·정보 업무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 직속 체제로 구축했다.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은 라데팡스가 한미약품그룹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설립된 조직이다. 한미약품그룹의 미래 전략 설립과 실행이 공식적인 조직 설립 명분이었지만 사실상 오너 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지분 매각 작업이 주요 업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라데팡스측이 추천한 삼성전자 출신 배경태 부회장이 전략기획실을 만들었고,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이 실장을 맡았다. 이후 라데팡스측 추천 인사들이 대거 둥지를 틀면서 제약바이오 전문가 없이 재무와 법무 담당자로만 꾸려졌다. OCI그룹과의 통합작업을 주도한 조직도 바로 전략기획실이다. 그간 임종윤 이사는 전략기획실의 구성과 역할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밀실 경영 때문에 한미약품그룹의 신약개발 역량이 떨어지고 미래가 더 어두워졌고 한탄해왔다. 실제 전략기획실이 설립된 후 약 23명의 주요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고, 이 중 14명은 박사급 인재였다. 이를 주도한 전략기획실이 폐지되면서 임주현 부회장이 맡고 있던 전략기획실장도 공식적으로는 사라졌고, 라데팡스측 인사였던 김성훈 상무와 권순기 상무 등은 퇴사했다. 배경태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이미 사임했다. 임종윤 사내이사 역시 곧 한미약품 대표로 취임해 조직개편에 나선다. 이미 인사 밑그림은 그려놓은 상태다. 이달 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정기 이사회를 거쳐 빠르면 5월, 늦어도 6월 초 임시주총을 통해 임종윤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남병호 헤링스 대표.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등을 이사 및 임원진으로 선임한다. 임종윤 이사는 한미약품 수장으로서 직접 국내사업과 해외 영업, 신제품 개발 등 한미 전반의 살림을 총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10%대인 한미약품 이익률을 3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센터와 기존의 H.O.P(비만프로젝트) 업무에 전념하고, 새로 영입된 노용갑 부회장은 가족 간의 의사소통과 화합 등 가교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024.04.24 I 권소현 기자
아워홈·한미약품도 실패…좌초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꿈
  • [마켓인]아워홈·한미약품도 실패…좌초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꿈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과 아워홈. 최근 증권가를 달군 굵직한 경영권 분쟁의 중심엔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있다. 라데팡스는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선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와, 아워홈 분쟁에선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 등 장남·장녀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오너 일가의 백기사를 자처하며 ‘선진 지배구조 확립’을 내건 라데팡스의 시도는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사진=라데팡스파트너스)라데팡스파트너스는 KCGI 출신인 김남규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운용사다. KCGI는 한진칼(180640) 경영권 분쟁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함께 3자연합을 주도하며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로 이름을 알렸다. 김 대표는 KCGI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3자연합을 이끌었다. 신민석 라데팡스 부대표 역시 KCGI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이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KCGI의 3자 연합은 결국 패배했다. 하지만 한진칼 주가가 치솟으며 지분 가치가 크게 상승했고, KCGI는 매입한 한진칼 지분을 호반건설에 매각하며 두 배 가까운 차익을 냈다. KCGI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라데팡스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자문을 주 업무로 삼았다.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을 돕고 자문 수수료와 성공보수 등을 챙기는 방식이다. ◇ ‘공동매각’ 막히며 결렬된 아워홈 투자설립 이듬해인 2022년 라데팡스는 아워홈을 마수걸이 투자처로 낙점했다. 국내 2위 급식업체인 아워홈은 고(故) 구자학 창업회장의 1남 3녀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데, 막내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해 사실상 후계자로 성장했으나 2016년 장자 승계 원칙을 앞세워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대표직에 오르며 1차 남매의 난이 발발했다. 이후 2021년 막내가 다시 오빠를 몰아내는 등 뺏고 뺏기는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중이었다. 라데팡스는 2022년 장남, 장녀와 손잡고 지분 매각에 나섰다. 구본성 전 부회장(38.56%), 장녀 구미현 씨(19.28%), 차녀 구명진 씨(19.6%), 삼녀 구지은 부회장(20.67%) 등 네 자녀 보유 지분 중 장남과 장녀 보유 지분 58.62%(자녀 지분 포함)에 대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등 해외 사모펀드들에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당시 라데팡스는 2022년 8월까지 예비입찰을 받아 9월 안에는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법원이 2차 남매의 난 당시 세 자매가 체결한 공동의결권행사협약을 토대로 미현 씨의 주주권 행사에 제동을 걸면서 경영권 매각은 최종 결렬됐다. 아워홈은 비상장사이기에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장남, 장녀의 개별 지분은 투자 매력이 떨어진 탓이다. 라데팡스는 구지은 부회장 지분까지 공동매각을 추진하려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 한미약품, 직접 인수도 통합도 무산한미약품그룹의 경우 어머니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의 손을 잡았다. 당시 상속세 재원 마련이 시급했던 모녀는 라데팡스에 지분을 넘기고자 했다. 하지만 라데팡스가 지분 매수에 활용하려던 펀드의 앵커 LP(최대 출자자)였던 새마을금고가 출자를 중단하면서 엎어졌다. 이후 IMM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등과 지분을 공동 인수하려고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올해 1월 라데팡스는 직접 인수를 포기하고 OCI홀딩스를 새로운 인수자로 끌어들였다. 한미약품과 OCI의 통합 총괄 자문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쪽으로 노선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소액주주들을 설득하지 못 하면서 결국 한미약품 경영권은 장남 임종윤, 차남 임종훈 사장에게 돌아갔다. 라데팡스는 그간 다수의 입장문을 통해 ‘선진 지배구조’를 강조해왔다. 한미약품과 OCI 통합 입장문에서 “선진 지배구조 완성을 위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을 주도했다”고 밝혔고, 한미 오너일가 지분 인수를 추진할 당시엔 “김남규 대표의 경험을 통해 한미약품그룹이 지배구조 재편과 신성장동력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데팡스의 개입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영권 분쟁을 통한 선진 지배구조 확립이라는 구호도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오너 3,4세가 전면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자문업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전문경영인을 통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은 선진 구조로 볼 수 있지만, 오너 기업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24 I 허지은 기자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 경영권 향방은?
  •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 경영권 향방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 오너 일가가 지난 3개월간 OCI그룹과 통합을 놓고 벌어진 갈등을 결국 봉합했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의 단독 대표였던 송영숙 회장은 회장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차남 임종훈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는다. 그룹 주요 계열사 한미약품도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더불어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대표 자리에 올라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일가족 공동 경영 체제가 출범하는 셈이다. 이러한 공동 경영 체제 출범은 경영권 분쟁의 시발점인 상속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간 분쟁의 장기화보다 화합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제약업계는 송영숙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임기가 마무리되는 2026년 3월까지는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공동 경영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왼쪽)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송영두 기자)◇“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이사회 구성도 균형 맞출 듯”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지난 4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임종훈 사내이사를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대표를 양축으로 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애초 예상과 달리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는 송 회장의 해임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송 회장의 자진 사임도 없었다. 한미약품도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임주현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만큼 임종윤 대표가 선임되면 한미약품 역시 공동 경영 체체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의 구성 역시 균형의 추가 맞춰질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새롭게 구성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총 9명 중 5명(임종윤·임종훈·권규찬·배보경·사봉관)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로 구성돼 있다. 송 회장 측은 4명(송영숙·신유철·김용덕·곽태선)으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송 회장 등 모녀 측 인사들이 과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한미약품 이사회가 최대 10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는 한미약품 이사회가 송영숙 회장 측의 기존 이사 6명과 임종윤 사장 측 신규 이사 추천 4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지난해까지 총 8명이었다. 하지만 임종윤 사내이사의 임기 만료와 서귀현 전 연구개발(R&D) 센터장의 사임으로 현재 6명인 상황이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공동대표 체제 구성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속세 문제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이 2020년에 별세한 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과 관련해 상속세 5400억원을 부과받았다. 한미그룹 오너일가는 지난해까지 상속세의 절반 가량을 냈지만 상속세 재원 마련에 난항을 겪었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사모펀드 등에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려고 여려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당장 이달까지 수백억원 규모의 분납 상속세를 내야 한다. 특히 상속세가 연대 납부 대상이라는 점이 오너 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세무당국은 내지 않은 상속세에 대해 상속인 누구에게나 전부 또는 일부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다. 한미그룹 모녀와 형제 어느 한쪽이 자신들이 상속받은 지분의 상속세를 모두 내더라도 다른 쪽이 상속세를 내지 않으면 세무당국은 세금을 모두 낸 상속인 재산에 대해 압류 처분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제약업계는 상속세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6년 3월까지는 분란없이 공동 경영 체제가 운영될 것으로 추정한다. ◇“실질적 그룹 주요 경영 판단 형제가 주도할 듯”제약업계 일각에서는 공동 경영 체제가 구축되더라도 실질적은 그룹의 주요 경영 판단은 임종윤·종훈 형제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는 투자에 관심이 많은 임종훈 사이언스 대표가 지주회사를, 신약 개발에 관심이 많은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주요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을 각각 나눠 맡는 것도 이런 계획 아래 실행됐다고 추정한다. 다만 상속세 재원 마련과 경영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PEF) 등에 지분을 대량 매각하는 경우 등은 공동 경영 체체의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과 베인캐피털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향후 한미그룹 경영권이 이들에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가중되자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분 매각은 없다”면서도 “사모펀드와의 접촉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너 일가가 해결해야 하는 잔여 상속세는 총 2630억원(송영숙 1200억원·임주현 430억원·임종윤 650억원·임종훈 3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공동 경영 체제 구성은 더 이상 (오너 일가의) 갈등은 없다는 화합과 협력의 의미”라며 “앞으로 이러한 큰틀 안에서 그룹이 경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신민준 기자
역전승 거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 [화제의 바이오人]역전승 거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가 막판에 역전을 거듭하며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쥐게 됐다. 임종윤 이사는 승리 직후 ‘화합’을 얘기했던 만큼, 공동 경영을 통해 가족 간 갈등 봉합에 나섰다.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사진=이데일리 송영두 기자)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이로써 임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를 맡게 됐다. 임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도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한미약품(128940)은 향후 임시 주주총회 등을 통해 임종윤 사내이사를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지난 6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열리면서 경영진이 대폭 물갈이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임종윤·종훈 이사가 가족간 화합을 우선시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족간 화합으로 내분은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공동대표 체제는 일시적일 것이란 관측도 많다.바이오업계에서 임종윤·종훈 이사의 승리를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임종윤 이사가 차남인 임종훈 이사를 끌여들었지만 지난달 19일 기준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28.4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반면 송 회장과 임 부회장 측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5%으로 앞서있었다. 업계에선 모녀 측이 캐스팅보트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을 이미 포섭했을 것으로 예상한 만큼, 송 회장 측이 유리할 것으로 봤다.그러나 신동국 회장이 임종윤·종훈 이사 측 지지에 나서면서 형제 측 지분이 총 40.57%로 앞서게 됐다. 이에 한미약품그룹은 지난달 26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을 전격 해임했다. 당시 회사 측은 “두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으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지속해 이날 두 사장을 해임한다”고 했다.여기에 국민연금공단(지분율 7.66%)이 송 회장 측을 지지하면서 상황이 또 다시 역전됐다. 송 회장 측 지분이 42.66%로 40.57%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보다 우위에 서게 된 것이다. 여기에 또 다른 큰 변수는 소액주주의 표심이었다.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임종윤·종훈 사내이사 편에 서면서 임종윤·종훈 이사가 역전승을 이루게 됐다. 결국 OCI그룹과 통합은 불발됐다.임종윤 이사는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지만 이번 경영권 분쟁에 나서면서 언론 인터뷰에 나서거나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언론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종윤 이사는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이후로는 언론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임종윤 사내이사가 다시 은둔의 경영자로 돌아가려는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추후 임종윤 이사의 한미약품 대표 취임이 완료되면 주요 임원 인사 결과도 곧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공개될 주요 임원 인사를 통해 ‘뉴(NEW) 한미’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약력△1972년 출생△미국 보스턴칼리지(Boston College) 생화학과 졸업△버클리음대 재즈작곡 석사△2000년 한미약품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2004년 북경한미약품 기획실장 승진△2006년 북경한미약품 부총경리(부사장)△2006년 북경한미약품 총경리(사장)△2009년 한미약품 신사업개발부문 사장 선임△2009년 홍콩에 코리컴퍼니(코리그룹) 설립△2010년 한미홀딩스(현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이사로 선임(임성기·임종윤 대표)△2016년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이사△2021년 3월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송영숙·임종윤 대표)△2021년 9월 캔서롭(현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지분 19% 인수, 최대주주 등극△2022년 3월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기 종료△2024년 3월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선임
2024.04.07 I 김새미 기자
‘화합’ 택한 임종훈號…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 신호탄
  • [마켓인]‘화합’ 택한 임종훈號…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 신호탄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한미사이언스(008930)가 갈등 대신 화합을 택했다. 대표이사로 합류한 임종윤 사내이사는 첫 행보로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임종윤(왼쪽)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종훈(오른쪽) 사내이사(사진=이데일리 허지은 기자)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4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종훈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 대표의 합류로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송영숙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가족 간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화합에 뜻을 모은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이사회 현장엔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가 오전 7시께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주 진행된 주주총회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던 송 회장도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은 채 걸어서 이사회장으로 들어섰다. 기존 이사진인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와 신임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 총 9명이 모두 참석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156만여주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또 △회사 업무와 직급·보상 체계 변경 및 구축 △임직원 복지 및 교육 지원팀 신설 △한미약품 및 북경한미약품 배당 등의 안건도 논의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향후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128940)에 주주제안을 통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해당 주총에서 이사회 추천으로 임종윤·임종훈 형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을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현장에서 오너일가의 상속세 납부 계획이나 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최근 보도에 대한 질의응답은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 총 6회로 상속세를 분할해 납부 중인 한미약품 오너일가의 잔여 상속세는 2600억원으로, 4차 납부기한은 오는 4월말이다. 송 회장은 매회 약 367억원, 삼남매는 각각 약 167억원을 납부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를 기점으로 한미그룹은 주주와 임직원, 고객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며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한미의 새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04.04 I 허지은 기자
경영권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母子 지주사 공동 대표 체제 전환"
  • 경영권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母子 지주사 공동 대표 체제 전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그룹 오너 일가가 갈등 봉합을 선택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기존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공동대표 체제로 나아가기로 했다. 4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서울 송파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신동국 사외이사 합류…또 다른 사외이사 1명 선임 예정4일 오전 서울 송파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회에서 임종훈 사내이사를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송영숙 대표와 임종훈 대표를 양축으로 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화합을 위해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며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두명과 신동국 등 사외이사 2명이 한미약품 이사진에 합류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사회는 오전 10시 30분 시작해 약 한시간 가량이 지난 오전 11시 45분에 마무리됐다.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오전 7시쯤 한미약품 본사에 도착했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이사회 시작 30분 전인 오전 10시 모습을 드러냈다. 허리 부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송 회장은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걸어서 이사회장에 입장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송 회장 해임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송 회장의 자진 사임도 없었다. 이에 따라 송 회장의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임종훈 신임 대표를 선임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대외적으로는 가족 간 갈등 봉합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한미약품(128940) 최대주주인 한미사이언스가 주주제안을 통해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추천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특히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의 경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명된 후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이 유력하다.앞서 사외이사로 임해룡 전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김완주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알려진 바와 다르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또 다른 1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박재현(대표이사) △박명희(사내이사) △윤도흠(사외이사) △김태윤(사외이사) △황선혜(사외이사) △윤영각(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이날 이사회를 통해 임종윤, 임종훈 사내이사와 신동국 회장과 또 다른 1명이 사외이사로 추가돼 10명의 이사회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156만여주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를 기점으로 한미그룹은 주주와 임직원, 고객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며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뉴(NEW) 한미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왼쪽)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신임 대표이사.(사진=송영두 기자)◇사모펀드 접촉 및 상속세 문제에 묵묵부답이날 취재진은 사모펀드 접촉 및 상속세 문제 등에 대한 임종윤 형제 측 의견을 듣기 위해 오전 7시부터 이사회가 끝날 때까지 약 5시간 정도 한미타워 로비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이들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오너 일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각자 지분을 담보로 대출 등을 받아 분납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남은 상속세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이다. 오너 일가는 이달 내 수백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 책임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날 임종윤 형제 측이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을 잡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미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과 베인캐피털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미그룹 경영권이 향후 이들에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와 관련한 논란이 가중되자 임종윤 형제 측은 “지분 매각은 없다”면서도 “사모펀드와의 접촉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4.04.04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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