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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등록기업 자금사정 `극과 극`
  • [edaily 황현이기자]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부 코스닥 기업들은 잇따라 무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주들에 대한 `인심 베풀기`에 나섰다. 기업이 따로 주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그만큼 쌓아둔 현금이 넉넉하다는 의미. 하지만 코스닥시장 다른 한편에서는 이들 기업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보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체 전반에 대한 은행들의 돈줄 죄기로 대출여건이 악화된데다 유상증자 마저 어려워지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풍국주정 등 등록 사상 첫 무상증자..주주 `기쁨 2배` 1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빅텍(065450), 인선이엔티(060150), 코스맥스(044820), 케너텍(062730), 풍국주정(023900) 등 6개 등록기업이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인선이엔티를 제외하면 등록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무상증자다. <9월 이후 무상증자 실시 기업> 무상증자를 발표하는 종목은 통상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쾌조의 흐름을 타고 거래량도 급증하게 된다. 주주로 등록되면 주식수가 공짜로 불어나게 될 뿐더러 기업의 여유로운 재무상황도 확인되는 만큼 `꿩먹고 알먹고`라는 인식이 일반적이기 때문. 이 가운데 환경설비 관련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와 탈질 및 탈황설비업체 케너텍은 긍정적인 실적전망에 무상증자가 기름칠을 해주며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인선이엔티는 이달 5일, 케너텍은 7일 각각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술에 들어가는 원료인 주정을 만드는 풍국주정은 1982년 이후 무려 20여년만에 대량의 무상증자를 결의하며 관심권으로 급부상한 경우다. 발행주식 총수보다 2배 많은 560만주를 무상으로 발행하겠다고 밝힌 뒤 이를 전후해 11일까지 8일 연속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11일 증시에서는 장중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한편 등록 이후 두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이밖에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인 화일약품(061250), 고압용 유압 관이음새 전문 생산업체인 삼원테크(073640) 등도 무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쪽에선 자금난 `몸살`..양극화 심화 여유자금이 있어야 가능한 무상증자는 같은 코스닥 내에서도 전혀 딴나라 얘기가 될 수 있다. 시장 곳곳에서 자금횡령설과 자금악화설, 부도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9월 이후 자금난 관련 조회공시 요구> 거듭되는 횡령과 어음 미결제 등으로 코스닥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나빠지면서 은행 대출도 어려워지고 있다. 초저금리로 시중 유동자금이 확대되고 있지만 코스닥에 주로 포진돼 있는 중소기업 쪽으로는 좀처럼 대출자금이 들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42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실시해 1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3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2분기의 -7에서 -16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금리가 낮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는 한층 엄격해졌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몇몇 등록기업은 증시를 통한 직접적인 자금조달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자금악화설 및 자금 피횡령설이 나돌고 있는 창민테크(042960)는 지난달 15일 결의한 185만주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결국 실패했다. 당시 종가(1425원)에서 30%의 할인율을 적용, 1070원의 발행가액을 설정했지만 발행주식 전량에 대한 미청약 사태가 빚어졌다. 실미디어(052310)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자금유치가 무산된 사례. 지난달 20일 일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64만주를 당시 종가(1405원)보다 소폭 낮은 주당 1250원에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이들의 주금 미납입으로 불발됐다. 증시 관계자는 "코스닥 전반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이 같은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4.10.12 I 황현이 기자
  • 직장인 23%, 알콜로 버틴다-삼성硏
  • [edaily 김수헌기자]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일주일에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명은 2~3회꼴로 술자리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2명은 알콜 의존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돼, 기업 생산성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서라도 직장 음주문화 개선과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직장인 음주행태와 기업의 대책`보고서(엄동욱 수석연구원 등)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4231명(남자 3918명, 여자 313명)을 상대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주1회 정도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2~3회는 29%, 주4회 이상은 3.4%로 나타나 적어도 주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직장인이 83%에 달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분의1은 술자리 10회 가운데 3회 이상은 과음을 한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알콜 의존 정도를 나타내는 미국 `CAGE`지표에 따라 분석할 경우 응답자의 23%가 알콜 의존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전체의 75%는 강압적 술문화, 폭음 등 현재의 음주문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에따라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안전사고 발생 등을 막기위해 기업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동욱 수석연구원은 "소주1병이 체외로 방출되는데 12시간이 소요되므로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술을 마신 다음날은 취중 근무를 하는 셈"이라며 "음주로 인한 각종 사고는 기업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기준으로 `International Center for Alcohol Policies`가 분석한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GDP의 2.8%(약 14조 5000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 2.3%(92년 기준), 일본 1.9%(87년), 캐나다 1.1%(92년), 호주 1.0%(92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음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음주문제 개선에 소극적"이라며 "직장인 음주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구성원의 음주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교육, 사전예방조치, 상습 음주자 관리 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 규정에 건전음주 관련 사항을 명기하고 규정을 어기면 제재를 가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엄동욱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70년대부터 종업원의 정신건강과 가족문제 등을 포괄하는 종업원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과거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해 51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2004.09.22 I 김수헌 기자
  • 중국 울프베리 와인..차세대 건강식품?
  • [edaily 조용만기자] 한국의 인삼과 일본의 야쿠르트의 뒤를 이을 아시아의 건강 유행식품으로 중국의 울프베리가 부상하고 있다고 21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울프베리는 붉고 작은 열매를 맺는 인동과 식물로 2000년전부터 사용돼 온 식품. 당뇨병에서부터 발기불능에 이르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치료하는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국인들은 울프베리로 술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울프베리가 많이 생산되는 중국 닝샤지방의 `차이나울프베리홀딩스`는 고우키(울프베리의 중국어 표현)로 만든 와인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회사측은 울프베리가 오렌지보다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 카로틴은 홍당무보다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국인들이 울프베리의 효능을 인식하게 되면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프베리 와인의 가격은 0.5리터들이 병에 100 위안(12달러). 울프베리 와인의 알콜도수는 12%로 이탈리아 끼안티나 프랑스 보르도 와인보다 크게 낮지는 않다. 따라서 건강음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차이나울프베리는 `하루 한잔, 날마다 건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알콜도수 45% 이상의 곡주를 즐겨 마시는 중국인들에게는 12%짜리 와인으로 건강을 찾자는 것이 공허한 얘기만은 아니라는 것. 중국의 국내 술시장 규모는 연간 65억달러 규모로 술 소비자들의 취향을 일부만 울프베리 와인으로 돌리더라도 짭짤한 수입을 거둘 수 있다. 회사측은 연간 판매전망치를 160만병으로 잡고, 해외시장에서의 판매증대를 주 목표로 삼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울프베리 와인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가격 프리미엄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투자자들도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국내 대규모 광고캠페인과 서구시장 론칭은 영국의 프라이빗에퀴티펀드인 액티스가 맡기로 했다. 액티스는 1000만달러를 투자, 차이나울프베리의 지분 20%이상을 취득할 계획이다.
2004.09.21 I 조용만 기자
  • (edaily리포트)이웃나라의 올림픽
  • [edaily 조용만기자]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은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쉽습니다. 우리와 이웃한 중국과 일본의 분위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상대적으로 씁쓸한 분위기마저 느껴집니다. 잘 싸웠지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이유를 국제부 조용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올림픽 기간동안 중국·일본의 분위기는 우리와 상당히 달랐다고 합니다.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3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스포츠 강국으로서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선 예상밖의 선전에 고무되고 올림픽 특수까지 불어닥쳐 떠들썩했습니다. 차기 올림픽 개최국이자 금메달 32개(종합순위 2위)를 휩쓴 중국의 열기는 거의 매일 외신지면을 장식했습니다. 메달 소식은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가 주요 아이템이었습니다. 백화점은 말할 것도 없고 옷가게와 술집, 서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업종이 호황을 누렸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후원기업들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국내외 기업들사이에서는 차기 올림픽 스폰서 경쟁이 치열하다는 후문입니다. 일본은 64년 도쿄 올림픽을 능가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올렸습니다. 4년전 시드니에서 금 5개에 그쳤던 일본은 이번에 금 16개로 종합순위 5위로 도약했습니다. 일본 7월 TV판매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메달 종목을 지원한 기업들은 관련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금메달이 쏟아진 수영과 유도는 배우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각국이 보여준 분위기는 경제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중국은 경기성장세를 주체하지 못해 성장을 누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억제에 나선 정부도 터져나오는 올림픽 특수 열기를 어찌할 도리는 없었습니다.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딛고 도약대에 서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올림픽은 국민정서와 경제에 상승효과를 불러왔습니다. 매츨 증대 등 실질적인 효과보다 심리적 효과는 더욱 커 보입니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림픽에서 일본이 딴 메달이 금,은,동 합쳐 33개 이상이 되면 올해 일본의 성장률이 최대 6.4%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는 11개 일본 민간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올해 성장률은 평균 3.5%의 2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HSBC는 일본의 메달수가 많은 시기는 경제가 성장하고 증사도 활황이었다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니케이지수는 100%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망이 들어 맞을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전달되는 이같은 의견은 일본경제에 대한 대한 낙관론을 반영합니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4년후 올림픽을 개최할 중국에 대해 투자자들이 어떤 시각을 보일지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예외였습니다. 경기성적이 부진한 것도 아니었지만 한국의 올림픽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국민적 관심을 불러올 촉매는 없었고, 올림픽 특수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이웃나라에서는 TV 매출 급증, 광고 대박 소식이 들려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올림픽 밤경기를 지켜보는 올빼미족 덕분에 야식시장이 재미를 봤다는 얘기가 고작이었습니다. 할인점과 홈쇼핑 등에서 쥐포, 삼겹살, 맥주 매출이 늘었다고 하더군요. 정치·사회적 관심에서도 올림픽은 떨어져 있었습니다. 올림픽 기간동안 우리나라 종합·경제지들이 1면으로 다룬 주제는 `왜 이리 살기 힘드나` `경기회복 늦어진다`거나 `왜곡된 고구려 역사` `친북이냐 용공이냐`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금메달 소식이 톱을 장식했지만 일회성에 그쳤습니다. 경제는 심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위정자들은 없는 불안을 조장해 경제를 흔들지 말라고 연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불안을 말하지 않는다고 경제가 살아나지는 않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정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과문한 탓이겠지만 올림픽 기간중 선수단과 응원단 등 한국민 안전대책외에, 올림픽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준비와 고민은 없어보였습니다. 재계의 한 경제연구소는 정부와 기업의 올림픽 대응이 너무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의 부수효과는 선수들의 땀만으로 일궈낼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과 일본의 사례를 면밀히 연구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동북아 중심국으로서의 한국위상을 위해선 정부의 경쟁력도 동북아 중심국에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2004.08.30 I 조용만 기자
  • (edaily 인터뷰)최윤 APLO파이낸셜 회장
  • [edaily 최한나기자] "대부업체도 엄연한 제도권 금융기관입니다. ABS발행을 금지한다든지, 대부업체가 신용정보회사 설립을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대부업의 양성화를 방해하는 일로 재고되어야 합니다" 최윤 아프로(APLO) 파이낸셜 그룹 회장(42)은 edaily와의 인터뷰 내내 "대부업은 결코 사채업과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부업체를 바라보는 금융당국이나 일반 소비자의 시각이 삐딱하게 기울어져 있다면서 나름대로의 긍정적 역할을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대부업체 인정하면서 ABS발행, CB설립 왜 막나 최 회장은 딱히 금지하는 규정이 없는데도 막연한 우려 때문에 ABS발행을 허가하지 않는다든지 신용정보회사 설립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50%이상 참여해야 한다면서 대부업체들이 모여 세우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당국의 태도는 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 "ABS발행이 가능해지면 현재 13~14%에 달하는 자금조달 금리가 7~8%까지 떨어집니다. 자금조달이 쉬워지면 굳이 정부에서 대부금리를 제한하지 않아도 현 60%대인 금리를 40%대로 낮출 수 있습니다" 최 회장은 특히 국회에서 추진중인 대부금리제한법안 마련에 대해 "시장과 소비자를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금리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자율적 기능에 의해 결정돼야 하는 것으로 인위적인 금리 제한은 악덕 고리대금업의 활성화를 촉진시킬 뿐이라는 것. 최 회장은 "일본에서도 금융당국이 강제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추자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없는 개인과 기업이 더 높은 금리를 물면서도 사채시장으로 몰려들었다"며 "대안도 없이 무턱대고 이자율부터 낮추는 것은 대부업을 금융권의 한 축으로 인정하지 않는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에 대한 신용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全금융권을 아우르는 신용정보회사(CB)가 구축돼야 하지만 여건상 쉽지 않은 일. 금감원이 금융기관 50% 이상이 참여해야 설립허가를 내준다면서도 정작 대부업계만이 참여한 신용정보회사 설립은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최 회장은 단계적으로 추진해간다는 목표 아래 한신평 등 기존 신용정보회사의 시스템을 임대, 대부업체간 신용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여기에는 17개 외국계·재일동포계 대부업체들이 동참키로 했다. 참여업체들은 불법추심이나 회수, 광고를 할 수 없고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된다. 이르면 9월말쯤 대부업체간 공동 신용정보시스템이 가동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모든 금융산업이 그렇지만 특히 대부업은 규모의 경제보다 질의 경제가 중요하다"며 "대출을 많이 하는 것보다 어떤 고객에게 대출을 하느냐가 대부업의 질을 결정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신용정보시스템의 구축은 이를 위한 첫 걸음인 셈이다. 일반 시민들이 대부업체에 대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시각에서도 탈피하고 싶은 것이 최 회장의 바람이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고객을 상대로 한 홍보 활동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다. 사채와 소비자금융을 구별하지 못하는 일반 시민에게 양질의 대부업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것. ◇신불자 문제, 공적자금 투입 필요하지만 원금 탕감은 지양해야 최 회장이 유난히 신용불량자 구제 문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취임후 APLO그룹의 영업재개와 함께 자체 신용회복 프로그램 가동부터 추진한 것은 제도권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일반 시민들에 진정한 도움을 주는 금융기관으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신불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한다. "금융기관 살리기에만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신불자의 사회적 재생에도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은행이나 카드사를 살리는 것이 한국 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되듯 신용불량자가 신불자 딱지를 떼고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활동하게끔 지원하는 것도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채무자의 모럴해저드를 방지하기 위해 채무를 전액 탕감해주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번 진 빚은 나중에라도 반드시 갚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때문에 내달부터 시행되는 개인채무자회생제도에 대해 그의 판단은 부정적이다. "일본에서도 2000년에 이와 유사한 법을 시행한 적이 있었지요. 시행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자산을 가족이나 친지명으로 숨겨두고 개인파산을 신청해 지원받는 악성 채무자가 급증했습니다. 원금의 80~90%까지 탕감받는 채무자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문제가 심각해졌어요. 한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봅니다." 취임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뭐냐는 질문에 `술마신 일`을 꼽는다. 6개월 동안 술 안먹고 귀가한 날이 없다며, 마음을 트고 흉금없이 지내기 위해 매일 저녁을 직원들과 먹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웃는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당국과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나아가 APLO파이낸셜 그룹을 진정한 소비자금융업체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뛰고 있는 최 회장에게 하루 24시간은 턱없이 모자라 보였다. 최 회장은 63년 일본 나고야에서 출생, 유통업계에서 일하다가 2000년 IVY벤처캐피탈, 2001년 벤처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맡아 한국 벤처기업에 투자해왔다. 2002년 대부업체 원캐싱을 설립, 한국 대부업계로 뛰어들었고 올 3월 A&O그룹을 인수해 사명을 APLO로 변경했다. 현재 한국대부소비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04.08.29 I 최한나 기자
  • 주요기관 행사일정(8.15~8.21)
  • [edaily 최한나기자] ◇8월16일(월) -산자부: 서울게임쇼개막식(장관 10:00 코엑스) 중앙공무원교육원 강연(장관 14:00) -건교부: 간부회의(08:30) -노동부: 국무회의(09:00) 실국장회의(15:00) 노사관계 현안점검회의(16:00) -농림부: 확대간부회의(09:00) 농어촌 발전을위한 국회의원모임 창립총회(장관 14:00) -공정위: 간부회의(09:30) 간부오찬(부위원장 12:00) -금감위: 합동간부회의(09:00) ◇8월17일(화) -국무회의(09:00) -산자부: FINEX 고로착공식(장관 15:00 포스코) 스포티지신차발표회(장관 18:20 하얏트H) -건교부: 제3차 아시아 토목공학대회(장관 09:00 워커힐H) 을지연습 준비완료 보고회의(15:00) ◇8월18일(수) -을지연습보고회의(14:00) -재경부: 신의정연구센터 심포지엄 축사(부총리 10:00) -산자부: 신·재생에너지 간담회(장관 10:00) -노동부: YTN `언론과의 대화` 인터뷰(장관 10:00) -농림부: 1급회의(09:00) -공정위: 전원회의(부위원장 14:00) ◇8월19일(목) -차관회의(14:00) -산자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활성화대책회의(장관 14:30) -건교부: 주거환경자문위원회(차관 10:00) 과천청사 차관단 오찬간담회(12:00) -노동부: 주한일본대사 내방(장관 14:00) -농림부: 국장간담회(차관 09:00) 농민단체장 간담회(장관 10:00) 우리술 페스티벌 관련 자문회의(장관 11:00) -공정위: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강연(위원장 14:30) ◇8월20일(금) -경제장관간담회(09:00) -재경부: 정례기자회견(부총리 11:00) -산자부: 홍보조정회의(차관 10:00) -건교부: 직원교육(15:00) -노동부: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장관 11:00) 제4차 제도혁신 워크숍(장관 15:00) -농림부: 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장관 17:00) -공정위: 국장회의(부위원장 10:00) 월례전략회의(17:00) ◇8월21일(토) -산자부: 간부회의(08:30) 중기체험단 오찬(장관 12:00) -건교부: 제2회 쌍방향 혁신토론회(장관 10:00) -노동부: 제5차 제도혁신 워크숍(장관 10:00) -농림부: 제2차 농촌지역개발자문위원회 현장방문(경북) (장관 08:30)
2004.08.14 I 최한나 기자
  • 엠텍비젼, 일본 카메라 모듈업체에 CSP 공급
  • [edaily 김세형기자] 엠텍비젼(074000)이 자체 개발한 카메라 시그널 프로세서(CSP)가 일본에 수출될 전망이다. 엠텍비젼은 29일 "일본 카메라폰 모듈 개발업체 2곳과 자사의 CSP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이들 업체와 디자인인(Design-In) 단계"라고 밝혔다. 디자인 인은 카메라폰 모듈 시제품에 장착하는 것. 엠텍비젼은 오는 9월안으로 정식 양산 공급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4분기부터 매출이 본격 발생, 내년에는 대일본 매출이 100억원에 다다를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CSP 공급계약은 엠텍비젼에게 있어 올초 중국 직추술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시장 진출. 이와 함께 한국업체가 카메라폰 본고장인 일본시장에 카메라폰 IC를 공급하는 첫번째 사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엠텍비젼 관계자는 "이번 CSP 일본 공급은 향후 국내 휴대폰 개발업체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해외 직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카메라폰 모듈 개발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4분기부터는 CCP와 CAP외에도 CSP의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엠텍비젼이 공급하게 될 CSP는 지난 1월 개발된 `MV9311AJ`의 후속 제품인 `MV9313`으로 광학 줌 기능을 지원하며 자동촛점과 기계식 셔터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300만 화소 카메라도 지원한다.
2004.07.29 I 김세형 기자
  • 빌 그로스 "금리인상 더 빨리 더 세게"
  • [edaily 안근모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PIMCO:Pacific Investment Management Co.)를 운영하고 있는 빌 그로스가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주문하고 나섰다. 채권투자자가 금리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7일(현지시간)자 인터넷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로스는 "미국의 단기금리(1%)가 명목 성장률(7%)에 비해 6%포인트나 낮아 자산거품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그린스펀은 이제 투기꾼들을 쫓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로스는 "현재 1%인 금리를 대선전까지 점진적으로 2%로 올린다고 하더라도 부양적이기는 마찬가지"라면서 "2%로의 인상은 지난해의 긴급 인하조치 이전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이 명백해 진 뒤에서야 금리인상에 나선다면 모든 자산가격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파티가 막 시작됐을 때 술병을 치워야 한다.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그로스는 "저축생활자들은 항상 중앙은행이 가능한 금리를 최대한 높은 수준을 유지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금리인상이 단기적으로는 보유채권 가격을 하락시키겠지만, 궁극적으로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자율을 높을 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빌 그로스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그린스펀에게 금리인상을 촉구하고 있는데, 채권 매니저가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에도 금리인상을 요구한 적이 있던가. ▲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 금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이렇게 낮은 수준을 유지한 적은 없었다. 주택시장이든 원자재시장이든 자산거품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 저축생활자들은 항상 중앙은행이 가능한 금리를 최대한 높은 수준을 유지해주기를 바란다. 이자소득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단기시장성 금융상품 수익률이 1%도 안되는 상황에서는 실질 이자소득이 생길 수가 없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미국 시민과 핌코 기관투자가 모두가 소득이 늘어난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보유 채권의 가치가 하락압력을 받겠지만, 궁극적으로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자율은 높을 수록 좋다. -연준이 금리를 충분히 올리지 않는다면 어떤 위험이 생길 것으로 보는가. ▲현재 미국의 명목 성장률은 7%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단기 시장금리는 명목성장률과 비슷하게 형성되지만, 지금은 6%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시장금리가 "부양적"인 수준 그 이상이다. 이는 모든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기를 유발하고 있다. 만약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이 명백해진 뒤에서야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선다면 주택가격 뿐 아니라 채권 주식 등 모든 자산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파티가 막 시작했을때 술병을 치워버려야 한다. 이미 미국 경제의 술병에는 보드카, 진 등 온갖 술들로 채워져 있다. 이 술병을 치워버리면 물론 파티에 온 손님들이 싫어할 것이다. 파티를 망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린스펀은 액션을 취해야 한다. 빠를 수록 좋다. 인플레이션이 명백해진 뒤에는 손님들은 가구들을 깨고 골동품을 부수고 통제불능의 상태에 가 있을 것이다. 이제 손님들을 집에 보내야 할 때다. 그린스펀은 투기꾼들을 돌려보낼 택시를 불러야 한다. -그린스펀은 금리를 올리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인상속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는 얘긴가. ▲그렇다. 그린스펀은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스타일이다. 그린스펀이 신중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10년간 디플레이션을 겪은 일본의 비근한 예다. 일본은 금리를 너무 높게 유지했고, 너무 조급하게 금리를 올렸다. 그린스펀은 일본의 예를 잘 알고 있다. 그린스펀은 정책실패가 있더러도 디플레이션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1%인 금리를 단번에 2%로 인상한다 하더라도 지난해의 긴급 인하조치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에 불과하다. 긴급인하 조치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연준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에 불과하다. 하지만, 연준은 대선때까지 25bp씩 나눠서 2%까지 올릴 것이다. 여전히 부양적인 정책이다. -금리를 그런 강도로 올리다가는 주택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 ▲그럴 수 있다. 그래서 그린스펀이 조심하는 것이다. 상황이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1%의 연방기금금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2%는 그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는 7%의 명목 성장률을 내고 있다. 금리와 엄청난 격차다. 만약 투기꾼들이 2%로 차입해서 5%, 10%씩 오르는 주택에 투자한다면, 아마 재앙을 유발할 것이다. -연준은 이제 의도적으로 금리인상 계획을 시장에 알리고 있다. 이런 방식에 만족하는가 ▲연준의 신호는 모든 사람들에게 명백하게 각인됐고, 이로 인해 채권시장은 연준에 앞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그린스펀으로서는 금리인상의 효과를 미리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모기지금리는 최근 6개월동안 75bp 상승했다. 앞으로의 열쇠는 그린스펀이 쥐고 있다. 그린스펀은 어떤 액션도 없이 금리인상의 충격을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매우 좋은 전술이다. 만약 금리인상이 경제를 위축시킨다면 그린스펀은 얼른 말을 바꾸면 된다.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당신의 토탈리턴 펀드는 평균 만기를 줄이고, 유럽 채권 비중을 늘린 것으로 안다 ▲우리는 시장평균보다 만기를 반년 짧게 가져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서 물가연동국채를 사들이고 있다. 6%의 투자비중을 주고 있다. 경기부양적인 중앙은행을 피해서 부양에 소극적인 나라에 투자하고 있다. 바로 유럽이다. 우리 투자자금은 해외로 나가고 있다.
2004.06.08 I 안근모 기자
  • (edaily리포트)정보의 역설
  • [edaily 한형훈기자]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뉴스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가끔 정보의 홍수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최근 한 책에서 정확한 정보도 투자가들에게 그릇된 판단을 유도하는 독(毒)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악재와 호재가 한 번 씩 나오면 단순 계산으로 본전이지만, 심리적인 영향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에겐 안 좋은 것만 더 기억하고 강조하는 묘한 본성이 있습니다. 국제부 한형훈 기자입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 공부중인 친구한테서 재밌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친구는 IMF사태로 대우그룹이 해제되기 전 싸다는 이유로 대우중공업 주식을 300만원 어치 샀고 곧바로 일본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친구는 한 참 후에야 대우그룹이 박살 났고 대우중공업은 감자를 거쳐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042670)로 쪼개진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 친구는 계좌를 열어 본 후 상상을 뛰어 넘는 손실에 경악했습니다. 유학 생활이 고됐던 친구는 결국 푸념과 함께 휴지가 된 주식을 기억속에 묻었습니다. 3년이 지난 작년 가을. 친구는 국내에 들러 계좌를 정리하다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042670)의 총 평가액이 원금 300만원을 넘어 깜짝 놀랐습니다. 그가 아무 것도 모르고 공부만 하고 있는 동안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가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급등한 것입니다. 친구는 주식이 죽었다 살아났다며 기뻐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영화 같은 극적 반전에 친구는 감탄사를 남발했습니다. 당시 대우 사태를 눈 앞에서 지켜본 투자가가 이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겁니다. 파국으로 치닫던 대우 사태를 보고 주식을 안 팔았다면 이상합니다. 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사례입니다. 최근 하이닉스(000660) 주가는 1만원 선을 맴돌고 있습니다.주가가 300원(감자전 기준)을 밑돌며 담배값에 비유되던 모욕을 참아낸지 2년만의 일입니다. 투자가들이 다 버렸던 주식이 이젠 세계 D램시장 2위를 넘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D램신이 하이닉스에 행운의 미소를 띤다"는 찬사까지 쏟아집니다. 얼마전에는 씨티그룹이 인수가를 높여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부분에 강한 집착을 보였습니다. AIG 그룹이 채권단을 쥐고 흔들면서 하이닉스를 희롱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대우 계열사는 안 좋은 뉴스가 대부분입니다. 하이닉스 역시 D램가 하락이니 담배값 주가, 반덤핑 등 악재들 뿐입니다. 그동안의 단발성 뉴스를 아무리 조합해도 현재 대우중공업과 하이닉스에 대한 멋있는 그림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막연한 기억속에 두 기업들은 안 좋은 소식이 대부분입니다. 제 친구의 어설픈 행운은 어디서 왔을 까요. 친구는 주식 문외한인데다 시세판을 매일 들여 다 볼 틈도 없습니다. 친구가 만약 한국에서 대우 사태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접했다면 주식을 갖고 있었을 까요. 십중팔구 친구는 원금의 10% 정도에서 술값이나 하려고 주식을 팔았을 겁니다. 친구에게는 일본에서의 바빴던 일상들이 오히려 약이 된 것 같습니다. 친구는 대우 사태와 관련, 3년에 단 한 번 공포스런 소식과 M&A·실적개선 등의 호재가 상쇄된 단순화된 결과만 봤습니다. 그 결과는 `대우중공업이 그룹 문제로 휘청했지만 펀더멘털은 살아있다"로 요약됩니다. 하이닉스도 `몇 번의 고비 후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로 단순화됩니다. 실시간 주가에 집착하는 이유는 불안감 혹은 자신감 둘 중에 하나입니다. 투자가들은 `주식이 급락하면 어쩌나` 라는 불안감으로 주가에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혹은 `주가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주가를 주시합니다. 하지만, 추천할 만한 습관이 아닌 것 같습니다. 뉴욕대학 교수이자 투자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렙은 `능력과 운의 절묘한 조화`라는 책에서 주가를 자주 들여다 보는 폐해를 수학적인 사례를 들어 꼬집었습니다. 탈렙 교수는 연 15%의 수익이 가능한 투자 상품(10% 오차)은 종형정규분포를 적용할 경우 한 해 동안 한 푼이라도 벌 확률이 93%라고 합니다. 즉, 투자가가 이 상품에 투자하면서 연말에 수익률을 한 번 확인하면 10년 중 9년은 수익이 난 계좌를 접하게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투자가가 자주 계좌를 열면 상황이 악화됩니다. 분기에 한 번씩 계좌를 열면 돈 벌 확률은 77%로 줄어 듭니다. 한 달에는 67%, 하루 54%, 한 시간 51.3%, 1초에는 50.02%로 감소합니다. 즉, 연간 15%의 수익은 임의의 한 해에 한 번 관찰하면 돈 벌 확률이 90% 이상 이지만, 초마다 주가를 보면 확률이 50% 수준으로 급감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관찰기간이 길면 수익과 손실의 경우가 상쇄되지만, 단기간에는 상쇄 효과가 사라져 낮은 수익률을 접하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수익을 호재에, 손실을 악재에 비교할 경우 비슷한 결과를 얻습니다. 일년에 한 번 계좌를 열면 호재와 악재가 상쇄된 후의 단순화된 결과만 보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마다 뉴스와 주가를 보면 호재와 악재가 상쇄될 확률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물론 운 좋게 짧은 시간에 호재를 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나약한 심리가 훼방을 놓습니다.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같은 빈도로 나와도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아 최악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인간은 호재에 대한 기쁨보다 악재에 좌절하는 아픔을 더 크게 느낍니다. 학자들도 부정적인 영향은 그 파급력이 긍정적인 것의 2.5배에 달한다고 지적합니다. 탈렙 교수는 "기준 시간이 짧을 경우 수익이 아닌 변수만 관찰되기 때문에 변화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이유로 탈렙 교수는 휴대폰이나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가격을 확인하는 투자가를 볼 때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단발성 뉴스들은 판단을 흐리는 `잡음`이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뉴스 조차도 길게 보면 투자가에게 잡음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우 사태나 하이닉스에 대한 언론과 분석가의 경고는 대부분 시의적절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실시간 뉴스에 투자심리가 압박당하면서 `기다림의 미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집니다. 잡음과 정보를 구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로 귀에 들리는 뉴스와 정보에 본능적으로 반응합니다. 잡음을 피해가는 원시적인 방법은 자주 접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 번쯤 귀를 막고 시야를 넓게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한 재소자가 복역 후 출소하니까 갖고 있던 주식이 급등해서 벼락 부자가 됐다는 우스개 소리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4.05.17 I 한형훈 기자
  • 헤지펀드도 별 수 없다-FT
  • [edaily 오상용기자] 약세장에서도 헤지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약속한다는 믿음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강세와 채권 스프레드의 확대 속에 일본과 신흥 주식시장은 급격한 하락세를 연출했고, 이는 상당수 헤지펀드의 수익을 갉아 먹었다. 지난달 몇몇 헤지펀드는 4~8%의 손실을 경험해야 했다. 이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헤지펀드로 유입되는 돈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180억달러 규모의 펀드오브헤지펀드를 운영하는 GAM의 데이비드스미스 대표는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너무 많은 돈을 맡기고 있다"면서 "그간 높은 수익률에 익숙해졌던 헤지펀드 투자자들은 이번에는 낙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은 미미할 것(flat)이라고 예상했다. 애스펙트는 통계모델을 통해 장기시장 추세에 따라 투자하는 38억달러규모의 헤지펀드. 어스펙트는 "지난달 달러가 강세를 보인 후, 9억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에서 7.7%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엔화 및 파운드화와 비교해 달러에 대해 쇼트(과매도) 포지션을 취해왔기 때문. 90억달러의 자금을 운영중인 맨그룹스AHL펀드도 시련을 겪기는 마찬가지. 지난달 18억달러 규모의 AHL파생펀드에서 4.4%의 손실이 발생 올들어 총 2%의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예탁자산 9000만달러 규모의 AHL통화펀드도 지난 4월 10.7%의 손실을 입어 올들어 총 손실률이 15.5%로 확대됐다. GAM의 스미스 대표는 "5월도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헤지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연금술사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시장재료가 어떠하든 간에 더 이상 연간 10~15%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2004.05.17 I 오상용 기자
  • 노회찬 "상처입은 분들께 깊은 사과"
  • [오마이뉴스 제공] "기사 전문을 보았습니다. 낯이 뜨거웠습니다. 내용은 그날 인터뷰 과정에서 언급된 것들이나 전반적인 어투나 표현법은 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평소 술자리든 아니든 그렇게 경박하고 가볍게 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의 말을 스포츠 신문답게 재번역한 것이며 다른 사람의 입으로 재가공된 것입니다." 25일자 <일간스포츠>의 "정덕상 취중토크" 인터뷰에 대해 노회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의 해명이다. 노 사무총장은 "스포츠신문의 속성상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견하지 못한 잘못, 인터뷰 기사를 기사화되기 전에 검토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며 "기사를 읽고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글을 맺었다. <일간스포츠> 기사에 따르면 노 사무총장은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오렌지 좀 먹지 마라",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서는 "논평할 필요가 없는 품질"이라고 평가했다.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는 "조선인 형사가 일본인 형사보다 더 무섭다는 식으로, 자기가 버린 곳이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잘 안되길 바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네티즌 항의에 "스포츠 신문답게 재번역, 재가공했다" 노회찬 사무총장은 본인 홈페이지(www.nanjoong.net)에 글을 올려 김근태 의원과 문규현 신부, 유시민·남경필·김문수 의원에 대한 발언 부분을 사실무근이거나 발언취지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은 사례로 꼽았다. 특히 김근태 의원에 대해 "웬만하면 비후염 수술 좀 하라"고 평가했다는 기사 대목에 대해서는 기사와는 다른 당시의 정황을 주장했다. 노 사무총장이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수술을 내켜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고 말하자, 동석한 한 기자가 비후염수술은 경우에 따라 위험한 수술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 얘기는 끝났다는 것이다. 노 사무총장은 "김근태 의원은 운동의 선배이자 고등학교 대선배되는 분이다, 아내는 김 의원과 인천도시산업선교회에서 어려운 시절을 같이 보냈다"며 "아무리 취중이지만 김근태 의원은 제가 함부로 말할 분이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일간스포츠>는 편집자 주를 통해 "민주노동당 당사 근처 포장마차에서 지난 22일 4시간 동안 만났다"며 "노 총장은 재산이 730여만 원뿐이었지만 국회의원 당선 기념이라면서 술값을 내겠다고 했다, 민주노동당을 출입하는 오미정 기자는 소주병을 8병이나 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게재된 노 사무총장 게시판에는 "노회찬 좋아했는데 기사보고 너무 많이 실망했다, 발언이 거의 인격모독 수준 아니냐", "남을 헐뜯고 인신공격하면 당신들이 더 멋져보이는 줄 알아? 이런 식으로 가면 정말 다음에 몇 석이나 되는 줄 보자"는 비판글이 이어졌다. 본인의 해명글이 올라온 뒤에는 "말 한마디 잘못해서 대통령도 탄핵시키는 나라인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해주시길 바란다, 힘내라"는 네티즌 격려글도 올라오고 있다.
  • (자료)총선시민연대 낙선대상자 심사자료③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2004총선시민연대가 6일 밝힌 낙선대상자 최종 심사자료③ <경기> 39. 강성구 한나라당 경기 화성시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경선불복 - 당내 대선후보 경선 결과에 불복하여 2002년 11월 1일 새천년민주당 탈당, 2002년 11월 20일 한나라당 입당. 40. 김기석 열린우리당 경기 부천시원미구갑ㆍ전)민주당직능위원장 ▣ 선거법위반 ○ 17대 선거관련 본인이 선거구민대상 금품, 향응 제공으로 선관위로부터 고발조치 후 기소(2004.2.25) - 2003. 11. 14 산악회를 조직하고, 2003. 11.18 산악회 산행시 참석한 산악회 회원 500여명에게 총 1,500만원 상당의 금품,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 후 2004년 2월 25일 기소(관련자 2명 구속 기소) ▲ 소명 : 주민들로 산악회를 만든다고 하여 가입했고, 등산은 하지 않고 참석만 한 것임. 산악회 회장단에서 처음 산행이라 식사제공과 선물을 준비한 것이 본인이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문제제기 된 것임. 본인은 전혀 향응을 제공한적 없음. 41. 김종열 새천년민주당 경기 수원시영통구ㆍ전)수원시의회 의장 ▣ 선거법위반 ○ 17대 총선관련 본인이 선거법 위반혐의(기부행위)로 선관위로부터 고발(2004. 2. 12), 구속(2004. 4. 1) - 2004. 2. 12일경 신문, 방송기자 10여명을 &9702;&9702;복집으로 초청하여 오찬을 제공하면서 수행비서를 통해 현금 10만원이 든 봉투를 제공한 행위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 42. 김진관 새천년민주당 경기 안산시단원구을ㆍ변호사 - 공천반대자 ▣ 부패ㆍ비리 - 검찰에 재직 중이던 2000. 11 초순경부터 2002. 6. 25 까지 기양건설 로비스트 김 모씨로부터 1억원을 변제기한 없이 무이자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이익 상당의 이익을 받고, 부천시 범박지구 재개발사업 등과 관련된 부도어음 수천억원 상당을 매수하려고 하는 기양건설의 로비스트인 김 모씨를 위하여 이 모 변호사를 소개하고, 파산관재인 이 모씨에게 수회 청탁하여 신한종금 보유 파산채권인 부도어음 매각과 관련된 법률사건을 알선ㆍ청탁한 혐의로 기소(2002. 7. 16) - 이 사건 후 제주지검장에서 사직 - 1심, 변호사법 위반으로 벌금 7백만원 선고(02.. 12. 20) ▲ 소명 :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본인에 관한 진상이 당초 예상과 달리 밝혀지자 언론을 의식한 나머지 법률상으로 성립하기 어려운 극히 사소한 부분을 문제 삼아 책임 회피적으로 무리하게 기소 43. 박종희 한나라당 경기 수원시장안구ㆍ국회의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국회의원(서청원)석방동의결의안 대표발의의원 ○ 서청원석방결의를위한의사일정변경동의안 대표발의 44. 박준호 자민련 경기 평택시을ㆍ목사 ▣ 도덕성/자질 ○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징역1년6월, 집행유예2년 (1999.1.14) 45. 박혁규 한나라당 경기 광주시ㆍ국회의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부패ㆍ비리 ○ 불법 정치자금 제공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 91년 경기도의회 의원 후보자(민자당)로서 유기준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준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3백만원 선고(92. 2. 25) (유기준 의원은 이로 인해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억 5천만원을 선고받음) ▲ 소명 : 5천만원은 "공천헌금"이 아니라 사무실 마련 및 선거홍보물 제작비용이었음. 그리고 이후 돌려받았음. 46. 배기선 열린우리당 경기 부천시원미구을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철새정치행태 - 2000년 12월 30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하여 새천년민주당 탈당, 자민련 입당, 2001년 9월 10일 새천년민주당으로 복당 ▲ 소명 : 거대야당의 횡포와 국정운영 방해행위를 중단시키고 산적한 민생현안을 제대로 해결해나가고 국정의 중심을 잡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위한 것임. ▣ 선거법 위반 - 허위사실유포로 재정신청 인용, 1심에서 집행유예 2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 선고유예(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유죄 인정, 03. 10. 31.) 47. 신상진 한나라당 경기 성남시중원구ㆍ전)의협회장 ▣ 도덕성/자질 ○ 2000년 5월부터 의쟁투 위원장으로 의료계의 불법파업을 주도한 것과 관련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집행유예 선고(상고심 진행중) - 의사폐업 당시 의쟁투 위원장으로서 1심 징역1년 집유 2년, 2심 징역 1년 집유 2년 선고 (02. 7. 24), 상고심 진행 중 ▲ 소명 : 정부와 사회에 의료계의 입장을 호소하여 반영될 수 없는 분위기와 의사에 대한 매도적 분위기에서 극한적인 투쟁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음. 본인은 단체의 공인인 투쟁위원장으로서 회원의 투표결과에 따라 파업투쟁을 집행하였음 48. 신하철 자민련 경기 안양시만안구ㆍ전)국회의원 ▣ 반의회/반유권자 ○ 의정활동 중 폭력행사 - 90. 7. 11. 방송관계법 날치기 통과 과정에서 조홍규 의원을 폭행하여 국회에 징계요구안 발의 - 91. 5. 10. 국가보안법, 경찰법 날치기 통과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등 물의를 빚음. ▣ 도덕성/자질 ○ 변호사법 위반으로 벌금 250만원 - 92년 10월 아파트 신축허가가 나기 어려운 토지를 수의계약으로 불하받게 해주겠다며 5천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 &9642;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5천만원 선고(93. 4. 16) &9642; 2심에서 벌금 250만원 선고 확정 ▣ 기타 - 지난 2월 7일 총선연대의 소명요청에 출마포기서를 보내왔으나 이를 번복하고 자민련 공천신청, 확정 49. 안동선 새천년민주당 경기 부천시원미구갑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 당내 대선후보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2002년 8월 16일 민주당 탈당, 이후 국민통합21 참여, 2002년 12월 3일 자민련 입당, 2004년 1월 14일 새천년민주당 입당 ▣ 의정활동 - 법안대표발의 0건 - 출석율 77.72%, 무단결석율 17.3%(13위, 202회 중 35회 결석) ▣ 도덕성/자질 ○ 저질발언 - 2001년 8월 16일 청주에서 열린 국정홍보대회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겨냥해 친일파 가문을 얘기하고 직함을 부르는 대신 "놈"이라는 표현을 씀. 안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 (01. 8. 20) 50. 안종목 새천년민주당 경기 남양주시을ㆍ전)민주당대통령선대본부특위위원장 ▣ 도덕성/자질 ○ 전과 1) 병역법 징역8월 집행유예2년(1972. 4. 17) 2) 사기 징역8월 집행유예2년(1984. 11. 20) 51.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 평택시갑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 당내 대선후보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2002년 11월 8일 새천년민주당 탈당, 2002년 11월 11일 한나라당 입당 52. 유영하 한나라당 경기 군포시ㆍ전)검사 ▣ 도덕성/자질 ○ 청주 K나이트 클럽 사장 이원호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징계 - 2003년 1월과 5월 이원호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8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아 2003년 11월 법무부로부터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음. 이후 검사 사직 - 2004년 2월 18일 징계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 ▲ 소명 : 향응제공받은 사실이 없음. 이씨가 검찰 직원들과 회식자리에 참석해 20만원 상당의 식대를 임의로 계산한 것임. 53. 이사철 한나라당 경기 부천시원미구을ㆍ지구당위원장 - 공천반대자 ▣ 반인권전력 - 84년 57일간 불법구금을 당한 이장형 사건의 담당 검사 - 85년 10월 8일 학원소요사건과 관련하여 고려대 총학생회 부회장의 결심공판에서 5년을 구형하였다가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재판을 받을 정당한 이유가 없다. 소신을 굽힐 수 없다"고 하자 "법정태도가 나쁘므로 의견을 바꾸겠다"며 이례적으로 2년을 추가구형하여 징역 7년을 그 자리에서 구형. ▣ 도덕성/자질 - 98년 10월 27일과 28일 정무위 국감 때 국창근 의원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욕설을 주고받고 98년 12월 9일 점심 회식자리에서도 공정거래위 계좌추적권 부여 문제로 욕설 시비. - 2000년 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 낙선대상으로 지목하자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친 자식들 별 짓 다하고 있네"라고 발언. 54. 이윤수 새천년민주당 경기 성남시수정구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경선불복 - 당내 대선후보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새천년민주당 탈당(02. 11. 4)했다가 복당(02. 11. 26) ▣ 도덕성/자질 - 전북무주농민 16명에게 1인당 20만원 내지 30만원을 내면 2개월 내에 일본에 있는 후지물산공업주식회사 공원으로 보내주겠다고 하여 1인당 10~30만원 등 총 2,695,000원을 편취하여 사기죄로 징역 2년 집유3년 선고, 확정(75. 7. 26) ▣ 선거법 위반 - 16대 총선에서 회계책임자가 기소 &9642; 1심 벌금 80만원 선고, 항소기각 확정 (01. 04. 03) 55. 이재남 민주노동당 경기 안양시만안구ㆍ전)기아자동차노조 위원장 ▣ 도덕성/자질 - 94년 4월 평택시 소재 술집에서 술을 마신뒤 술값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평택경찰서 성내파출소 소속 경찰관 5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공무집행방해및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되어 1심에서 징역10월, 집행유예2년 선고 확정 ▲ 소명 : 폭력을 행사한적 없음. 기아자동차 노조의 임금협상, 단체협상의 발목을 잡기위한 과도한 공권력 남용으로 빚어진 노동운동 탄압임. 56. 이충범 한나라당 경기 하남시ㆍ변호사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 -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과다수임료로 정직 3개월 징계조치 - 과다수임료 등의 문제로 청와대 사정비서관에서 해임됨 57. 이해구 한나라당 경기 안성시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반인권전력 ○ 수지김 사건 수사종결 지시 - 87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국내파트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윤태식이 납치자작극을 벌였다는 수사결과를 보고받고도 남북관계 등을 고려한다는 명목하에 장세동과 함께 이 사건의 수사종결을 지시 - 서울지방법원은 2003년 8월 14일 국가가 수지김 가족 등에게 42억원의 손해배상을 명했으며, 이에 따라 법무부는 장세동과 이해구 등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힘 58. 이희규 새천년민주당 경기 이천시여주군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경선불복 - 당내 대선후보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2002년 11월 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 후 2002년 12월 27일 복당 ▣ 선거법위반 ○ 선거홍보물에 학력을 허위기재하고(기재가 금지된 비정규학력기재), 기부행위 금지기간에 지역구민에게 김밥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 &9642; 1심 벌금 150만원 선고 &9642; 2심 벌금 80만원 선고(제공한 다과류의 금액이 소액이라는 점), 확정 (01. 12. 11) ○ 선거사무장 겸 회계책임자 기소 &9642; 1심 벌금 500만원 선고 확정(01. 8. 21) 59. 최영식 새천년민주당 경기 안양시동안구갑ㆍ변호사 ▣ 도덕성/자질 ○ 품위손상과 성실의무위반으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조치(2건) 1) 94년 12월, 90년 10월 산재사고 피해자 2명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사건을 수임받은 뒤 승소금액 2천5백만원 중 1천2백여만원을 수임료로 챙기는 등 변호사의 품위를 손상한 혐의로 정직 6월의 징계를 받음 ▲ 소명 : 변협이 검찰의 무혐의처분결과 전에 사안의 실체적 진실을 외면한 채 사법개혁을 빙자해 희생양을 삼은 사건으로 대법원에 당부를 재심하고자 했으나 소의 이익이 없어 재심청구를 포기 2) 93년 12월 항소이유서 제출기한을 넘겨 항소각하 판결을 받는 등 변호사의 성실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정직 4개월의 징계처분 내림 ▲ 소명 : 사무실의 이전에 따른 혼잡스러움 속에서 사무장의 실수와 본인의 관리감독 소홀로 항소이유서 제출기간을 도과한 것으로 단순과실에 지나지 않음 60. 홍남용 새천년민주당 경기 의정부시갑ㆍ민주당의정부지구당고문 - 공천반대자 ▣ 선거법위반 - 95년 6ㆍ27 지방선거에서 사실은 61년 4월 성균대에 입학해 같은 해 10월 제적되었으면서도 선거홍보물에 최종학력을 성균관대 경제학과 3년 중퇴로 기재한 혐의(선거법상 허위학력 기재) 벌금 80만원 선고 확정 (96. 9. 5) ▣ 도덕성/자질 - 95. 7. 초 경 의정부 경찰서에 2종 원동기장치 면허시험원서를 접수한 뒤 시험에 응시하지도 않은 채 면허시험담당 경찰관과 짜고 면허증을 부정 발급 받은 혐의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기소되어 선고유예 판결 (96. 6. 13) 61. 홍문종 한나라당 경기 의정부시갑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철새정치행태 - 1998년 8월 25일 한나라당 탈당 후 1998년 11월 25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 2000년 3월 7일 새천년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 2003년 4월 24일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당선됨. ▣ 선거법위반 ○ 15대 총선 선거법 위반 - 4.11 총선 당시 벽시계 등 금품을 돌린 혐의로 기소 &9642; 1심 벌금 2백만원 선고(97. 9.29) &9642; 2심 벌금 80만원 선고(98. 9. 4) <강원> 62. 곽병렬 자민련 강원 동해시삼척시ㆍ몽골국립과학기술대학교수 ▣ 도덕성/자질 ○ 전과 - 사기, 징역10월, 집행유예2년 확정(1992. 5. 19) - 사기및부정수표단속법 징역10월, 집행유예2년(1994. 12. 21) 63. 유재규 새천년민주당 강원 홍천군횡성군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경선불복 - 당내 대선후보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새천년민주당 탈당(02. 11. 4.)했다가 복당(02. 11. 26) ▣ 선거법위반 - 배우자가 면 부녀회장을 통해 읍부녀회장에게 1백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 &9642; 1심 벌금 800만원 선고, 확정(00. 8. 25.) -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으로 기소 &9642; 1심 벌금 100만원 선고, 상고기각 확정(01. 7. 4.) 64. 이용삼 새천년민주당 강원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경선불복 - 당내 대선후보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1997년 11월 2일 신한국당 탈당, 1997년 11월 7일 국민신당 입당, 1998년 9월 17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65. 허천 한나라당 강원 춘천시ㆍ당강원도지부후원회장 - 공천반대자 ▣ 부패ㆍ비리 - 93년 7월 6일 실시된 강원도 의회 의장선거와 관련해 의장 당선자 정 모씨로부터 300만원을 수수하여 의원직 사퇴(1993. 7. 8) - 이와 관련 민자당 당기위에서 경고처분받음(1993. 7. 14) ▲ 소명 : 금품을 즉시 되돌려 주었고, 돌려준 사실이 인정돼 처벌받지 않음 <충북> 66. 김진영 자민련 충북 청주시상당구ㆍ전)국회의원 ▣ 반의회/반유권자 ○ 지역감정 조장 발언 - 95년 6. 27 지방선거와 관련 김진영 후보는 당시 자민련 충북도지부장으로서 자민련 후보로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주병덕 후보를 추천하면서 "충청권을 대변하는 정당의 후보를 뽑아야 한다. 호남에서 민주당이 당선되듯이 충북에서도 충청권의 보수연합세력을 대변하는 자민련 외에 대안이 없다. 그는 단양수해 때 도지사로서 중앙의 눈치를 보지않고 지역민의 피해보상을 위해 앞장섰던 인물이다. 지방자치 시대에는 주 후보처럼 중앙권력에 아부하지 않는 소신있는 사람을 지사로 뽑아야 한다.“고 발언 ▣ 반의회/반유권자 ○ 95년 7월 통일안보외교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색깔론 제기 - 95년 7월 10일 통일외교분야 대정부질의에서 국무총리에게 "국방부가 인민군을 포옹하고 있는 6ㆍ25포스터를 배포한 것은 한국전쟁의 명분이 약한 불필요한 전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김숙희 전교육부장관의 발언파동 등 이러한 일련의 불확실한 색깔 등을 갖고 있는 변화에 어떤 맥이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질의 ▣ 도덕성/자질 - 근로기준법,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징역1년6월 집행유예2년(1998. 9. 11), 특별사면복권(2000. 8. 15) 67. 이용희 열린우리당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ㆍ당중앙위원 - 공천반대자 ▣ 부패ㆍ비리 ○ 서울시 교육감선거 관련 뇌물수수 - 1996. 9. 10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출마자로부터 받은 1억원을 교육위원 2명에게 5천만원씩 전달해 주고 그 대가로 9500만원 금품을 수수, 특가법상 알선수재혐의로 기소됨 &9642; 1심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추징금 9,500만원 선고(96. 10. 24) &9642; 98.3.13. 특별사면ㆍ복권 ▣ 선거법위반 - 1999. 12. 9. 충북 옥천군 옥천읍 소재 한라산도야지 식당에서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선거구의 입후보 예정자로서 옥천신문사 사장 황규상에게 중국 연변 취재경비 보조명목으로 미화 일천달러를 제공함. &9642; 1심 벌금 80만원, 항소기각 확정 (2001. 3. 16) 68. 채영만 새천년민주당 충북 청주시상당구ㆍ전)재건중학교 교장 ▣ 도덕성/자질 ○ 전과 1) 보건범죄특조법, 의료법 위반 징역1년 집유2년(78.12.11) 2) 폭력행위등 무고상해죄, 보건범죄특조법 위반으로 징역 2년6월 집유 4년, 벌금 50만원 선고(86. 5. 6) ▲ 소명 : 첫번째 의료법 위반은 발을 삔 사람에게 침을 놓은 것이고 두번째 전과는 개인간에 금전적 채무관계에 있어, 다툼이 발생하여 상대방이 본인과 부인을 고발한 것임. 무고의 경우는 상대방이 돈을 반환하지 않는 것을 고발하였는데 무고 판결이 난 것임. 본인은 민주화 운동을 하던 사람으로 야당탄압 사안임. 69. 최만선 자민련 충북 제천시단양군ㆍ지구당위원장 ▣ 도덕성/자질 ○ 사기, 폭력행위 등 위반으로 징역1년6월, 집유3년 선고(86. 4. 18) <충남> 70. 김학원 자민련 충남 부여군청양군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경선불복 - 당내 대선후보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1997년 11월 2일 신한국당 탈당하여 1997년 11월 7일 국민신당 입당, 이후 1998년 9월 1일 자민련 입당 ▣ 의정활동/개혁성 ○ 돈세탁방지법 무력화 - 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계좌추적권 삭제, 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71. 박희부 새천년민주당 충남 공주시연기군ㆍ전)한국도로공사 이사장 - 공천반대자 ▣ 부패ㆍ비리 - 95. 가을 한보로부터 국정감사시 선처 등 명목으로 1천만원 받은 혐의로 97. 5. 22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기소 &9642;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천만원(97. 10. 30) &9642; 2심에서 원심 판결 확정(98. 6. 26) &9642; 98. 8. 15 특별 사면ㆍ복권 ▣ 도덕성/자질 - 94년 7월 13일 국회예결위에서 김숙희 교육부장관에 대해 "눈물이나 흘리는 여성장관이기보다는 심장이 두꺼운 장관으로 알고 있는데", "마빡이라는 표현을 쓰면 속기록에 잘못되니까 제가 말을 않는데 이마에 바늘로 찔러도 물은커녕 피도 안날거라고 내가 얘기한 표현은 바로 이런데 있는 것이지.."등의 발언. 김 장관이 인신공격을 삼가해 달라 하자 "의원이 면책특권이 있어 다른 발언도 다 하는데"라고 발언 72. 오시덕 열린우리당 충남 공주시연기군ㆍ전)주택공사 사장 ▣ 부패ㆍ비리 ○ 사정기관의 내사를 선처해달라며 김홍업에게 2,000만원 건넴 - 2000년 6월 주택공사 사장으로 재직시 김홍업에게 "공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부하직원으로부터 8,000만원을 갹출해 대정부로비자금으로 사용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사정기관에서 내사를 받게되어 억울하니 선처하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하고, 청탁이 해결된 직후 2000년 9월 사례비 명목으로 김성환을 통해 김홍업에게 2,000만원 전달(이 건과 관련 김홍업은 알선수재 유죄 선고) ▲ 소명 : 김홍업에게 일체의 돈을 준 사실이 없음. 후배 김성환이 경영하는 업체와 사업상 거래관계가 발생하여 대금으로 2,0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있음. 계좌추적과정에서 김홍업에게 김성환이 입금한 자금이 주공직원 명의의 자기앞수표인 것이 확인되어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사법당국으로부터 어떠한 형사적 처벌도 받은 적이 없음. ▣ 선거법위반 ○ 17대 총선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금품, 음식물제공)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2004. 3. 8) - 2003. 12. 25 마을회관을 방문하여 지지ㆍ호소하면서 현금 10만원 제공 및 명함 20매 배부, 2004. 1월 노인회관 등 8개소를 방문하여 66,000원 상당의 음료수 제공, 2003. 12월~2004. 2월 마을회관 등 각종 행사장 100여개소에서 본인의 명함 1만3천여매 배부, 2004.1.15 개명사의 불공법회에서 자신을 지지호소 73. 오장섭 무소속 충남 홍성군예산군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철새정치행태 - 1997년 보궐선거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대선 패배 후 98년 4월 15일 한나라당 탈당 후 자민련 입당(98. 4. 16), 2002년 11월 14일 자민련 탈당 후 한나라당에 입당하려 했으나 입당거부로 무소속으로 잔류 ▣ 도덕성/자질 ○ 공직자윤리법 위반 : 재산불성실 신고 - 1998년 2월 재산등록 당시 본인과 부인이 갖고 있던 예산군 신례원리의 주유소 지분을 1억원씩 총 2억원에 팔았다고 신고, 이후 2002년 재산등록에는 다시 이를 취득한 것으로 되어 있음. 하지만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오 장관의 주유소 지분은 지분을 최초 취득한 87년 이래 이전된 적 없음. ▲ 소명 : 이에 대해 "형제간 재산 정리를 하면서 주유소를 동생 것으로 했는데 가압류가 들어와 등기이전을 못했다"고 해명. 그러나 실제로 압류가 들어온 것은 99년 11월 19일임. - 부친 소유로 되어 있던 상아 아파트는 98년 1월 부친으로부터 처남에게 이전되었다가 5개월만에 장남에게 넘어왔음. 그러나 이는 99년 재산 변동시에 반영되지 않았음. ○ 상임위 활동에 있어 이해충돌 - 오장섭 의원은 대산건설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94년 6월~98년 8월)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안 농림부 산하 농업기반공사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함 &9642;지분을 보유한 회사와 건설계약이라는 직접적인 경제적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농업기반공사를 관리 감독하는 상임위(농업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을 한 것은 이해충돌이 분명함. &9642;본인은 언론을 통해 "대산건설의 대주주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에 입문한 뒤 대산건설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대산건설은 농지 정리사업 등에서 남다른 실적을 갖고 있는 등 경쟁력을 갖고있는 회사"라고 주장. 74. 이상만 무소속 충남 아산시ㆍ전)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부패ㆍ비리 - 90년 11월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재직시 부정대출 땅 투기, 서류 위조 등 특가법상 사기혐의와 89년 면사무소에서 아산군청으로 전보해 주는 것을 대가로 금품 4백만원을 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9642; 91년 6월 27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선고, 현재 복권 ▲ 소명 : 변호사법 위반죄, 사기죄의 건은 아산에서의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당시 모 민자당 국회의원의 음모이고 14년 전의 일로 15대 국회에 당선되어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사안임 75. 이인제 자민련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경선불복 -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경선 후 경선결과에 불복, 탈당(02. 12. 1)해 자민련 입당(02. 12. 3) - 1997년 신한국당 대선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 패배하자 경선결과에 불복, 탈당(97. 11. 13)하여 국민신당 창당 후 대선후보 출마 76. 전용학 한나라당 충남 천안시갑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경선불복 - 당내 대선후보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2002년 새천년민주당 탈당하고 한나라당 입당(02.10.14) ▣ 선거법위반 - 회계책임자가 지구당 관계자들에게 식사비와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64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9642; 1심 벌금 700만원 선고, 확정(01. 04. 27.) - 배우자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 &9642; 1심 벌금 400만원 선고, 확정(00. 12. 29) 77. 한영수 무소속 충남 서산시태안군ㆍ전)국회의원 ▣ 민주헌정질서파괴 전력 - 국가보위 입법회의 위원 78. 함석재 한나라당 충남 천안시을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철새정치행태 - 14대 국회 당시 민자당 소속이던 함 의원은 민자당을 탈당한 김종필 총재가 95년 자민련 창당하자 그해 10월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김(95.10.24) - 02. 5. 16. 자민련 탈당, 2주 후(02. 5.31) 한나라당 입당 ▲ 소명 : 대선당시 자민련은 대통령 후보를 내지 못하고 끝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함. 이같은 자민련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나라의 장래와 후손의 미래를 위해 보다 바람직한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믿어 자민련을 탈당해 대통령 후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함.
2004.04.06 I 조용만 기자
  • (뉴욕프리뷰)심리적 지지선에 걸린 증시
  • [edaily 강신혜기자] 9·11사태와 이라크 전쟁 이후 테러라는 솥뚜껑만 보면 놀라는 미국 증시가 어제는 하마스의 야신 쇼크로 다시 하락,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심리적 지지선 근처까지 밀렸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비 1.2% 하락한 1만64까지 떨어지며 1만선 붕괴를 바로 앞에 두게 됐다. 올들어 3.7% 하락한 다우지수는 현재 50일 이동평균인 1만509와 200일 이동평균인 9799의 중간에 걸려 있는 상태. 나스닥 지수역시 이날 1897까지 하락한 후 1.57% 하락한 1909.90에 장을 마쳤다. 다우와 마찬가지로 50일 이동평균선 2048과 200일 이동평균선 1886 사이에 걸린 나스닥은 올들어 4.6%, 1월 고점대비 11.3%나 하락했다. 와코비아증권의 브라이언 피스코로스키 분석가는 "별 재료가 없는 시장이 테러 우려를 그대로 빨아들이고 있다"며 "기술적 지표도 최근 몇주동안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버트레이더의 전략가인 켄 타워도 주요 지수가 지난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후 좁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벨류에이션 하락을 받아들이고 있는 조정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늘 증시 역시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해외 요인이 시장 분위기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점은 무차별 하락세를 보였던 아시아 증시가 시간이 갈수록 점차 냉정을 되찾고 있다는 것. 대만 가권지수는 장막판 낙폭을 확대하긴 했지만 개장초에 비해서는 기력을 많이 회복하며 전일비 2.94% 하락한 6172.89에 장을 마쳤다. 천수이볜 총통의 선거법 개정안 수락 소식에 투자심리가 안정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낙폭이 줄었다. DDR D램 현물가격이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파워칩, 프로모스, 난야 등 주요 D램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상한가를 쳤다. 일본 증시도 낙폭을 줄였고 싱가포르, 홍콩 증시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시장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나스닥100선물지수는 오전 12시50분(현지시간) 현재 6.00포인트 상승한 1388.50을, S&P500 선물은 3.00포인트 오른 1096.30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만의 경우 천 총통의 전격적인 재개표 수용 발표에 대해 야당이 선거법 개정 논의는 지연전술이라고 맞서고 있어 선거를 둘러싼 분쟁은 좀처럼 가라앉지 못할 전망이다. 또 전일 하마스의 지도자 야신의 사망으로 알카에다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피의 보복을 촉구하고 나선 탓에 투자가들의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유가도 여전히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내에서도 감산 연기를 놓고 회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린 점도 시장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오크트리에셋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피브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시장에는 온통 불확실한 것 투성"이라며 "테러뿐만 아니라 기업 실적, 유가, 11월 대선 등 모든 불확실한 상황이 시장 투자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가 오늘 12∼1월중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주당 순익을 전년 동기의 1.29달러에서 상승한 1.65달러로 점치고 있다.
2004.03.23 I 강신혜 기자
  • (유망기업)손오공 `게임 종합상품화`로 승부
  • <!--image start--><!--image end-->[edaily 전설리기자] 갑신년 원숭이해를 맞아 주목을 끄는 업체가 있다. 완구업체로 시작해 게임, 캐릭터, 애니메니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 손오공이 그 주인공.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이 여의봉으로 온갖 변신술을 부리듯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사명을 `손오공`으로 지었다는 최신규 대표. 그는 올해가 원숭이해인 만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에 차있다. 최사장은 올해 3편의 온라인게임을 내놓으며 온라인게임 시장에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지고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해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완구업체`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로 손오공은 지난 74년 완구업체로 시작했다. 지금은 완구,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레포츠 등 완구에서 레포츠를 망라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80억원. 이러한 성장 뒤에는 자칭타칭 `아이디어맨`으로 불리우는 최사장이 있다. 최사장은 MBC 다큐멘터리 `성공시대`에 소개될 정도로 입지전적인 인물로 맨손으로 완구업계에 뛰어들어 게임, 애니매이션, 캐릭터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로 일궈냈다. 80년대 어린이 장난감 유명했던 `끈끈이`로 40억원대의 매출 신화를 기록한 그의 꿈은 완구사업에서 그치지 않았다. 완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사업을 겨냥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특히 지난 2001년 첫 선을 보인 `탑블레이드` 시리즈는 손오공 및 해외 협력사들이 공동으로 투자해 탄생한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3년간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미국 등 전세계 52개국에서 대히트를 쳤다. 손오공은 최근 국가가 유망산업으로 지정한 게임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한빛소프트가 퍼블리싱하고 있던 워크래프트 확장팩의 유통을 따내면서 게임유통업계로 진입했다. 손오공은 올해에도 세계적인 게임업체인 아타리,사이버프론트제넥스코리아(CGK)와 게임타이틀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게임유통업계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임의 종합상품화`로 승부 손오공은 올해 또다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장의 무기는 바로 온라인게임 사업. 현재 손오공은 3개 온라인게임을 개발중이며 여름부터 속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사장은 "정말 괜찮은 게임을 내놓기 위해 철저한 준비 단계를 거치며 게임 개발을 진행해왔다"며 "30년 명예가 달려있는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준비중인 온라인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사장은 한단계 도약을 위해 과감하게 게임사업으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지만 완구사업도 소홀히 하지는 않겠다는 전략이다. 손오공의 사업 모델은 궁극적으로 `게임의 상품화`라는 것. 그는 "손오공은 게임사업 진출을 통해 완구, 캐릭터, 애니메이션의 컨텐츠를 확보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이라며 "국내에서 게임상품의 캐릭터를 상품화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곳은 손오공 뿐"이라고 자신했다. 손오공은 실제로 인기 온라인 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캐릭터 제품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코스닥 등록 재도전..올해 매출액 1000억 목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680억원에서 10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완구업체의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 시즌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온라인게임사업 진출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민적인 게임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코스닥에 재도전할 방침이다. 지난해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것. 신청 시기는 3월중으로 잡고 철저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최사장은 "장인 정신으로 손오공을 일궈온 만큼 이익을 함께 나누는 국민 기업으로 키워내기 위해 코스닥에 입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오공의 최대주주는 최 대표 및 특수관계인으로 지분의 81.6%를 갖고 있고 한미은행, KTB네트워크, 신보창업투자, 넥서스투자 등 17개 펀드가 총 17%의 지분을 보유하며 주요 주주로 참여중이다.
2004.02.23 I 전설리 기자
  • 전장(30일)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김경인기자] 다음은 전장(30일) 마감후에 나온 주요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현대차= 올 198만대 판매.. 매출 27.8조 달성 ▲기아차= 내년 내수 41.5만대..점유율 27% 목표 ▲금강고려=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32만주 취득/인천국제공항철도에 26억 출자 ▲SK= 최태원회장 지분율 0.59%로 높아져/1일부터 휘발유 리터당 26원 인상 ▲LG가스= LPG가격 ㎏당 53원 인상 ▲현대중공업= 11월 누적 매출 7.3조(전년비 1.6%↑)/수주실적 94.9억(전년비 126.5%↑)/수주잔량 129.4억(전년비 52.8%↑) 추정 ▲가스공사= 도시가스 도매 평균요금 ㎥당 374.06원→394.08원(5.4%↑)/소비자 평균요금(서울시 기준)417.15원→437.17원(4.8%↑) 인상 ▲대한항공= 11월 여객수송 전월비 3.5% 감소/화물수송 전월비 3%대 감소/여객탑승율 71.%(전월비 1.3포인트↑)/화물탑재율 72.5%(전월비 1.0 포인트↓) ▲현주컴퓨터= 수익구조 악화 극복 위해 내년부터 PC사업 완전히 정리..부동산개발·퀵보드 제조판매 등에 신규 진출 ▲쌍방울= 대주주, 불법유증..횡령죄로 기소/대주주, "불법유증혐의 인정할 수 없다" 반박 ▲대우건설= 4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세종증권= 미래에셋증권과 세종투신 지분 60% 매각계약 체결 ▲쌍용화재= 중앙제지 신주발행금지가처분 기각/3자배정 증자 추가추진..60만주발행/유상증자 실권주 60만주 발행 않기로 ▲스페코= 외환거래법 위반..9개월 해외직접투자, 비거주자 발행 외화증권 취득 정지처분 ▲두산중공업= 임단협 타결..노조 찬반투표 통과 ▲이레전자= 이레전자·KTB, 이트로닉스 인수 MOU ▲LG상사= 오만 티바트유전개발 관련 "서부 부카지역 유전개발로 유동성 확보후 티바트구조의 추가 시추를 재개키로 참여사간 협의했다" ▲세고엔터테인먼트= 지영각씨, 대표이사 등 공갈 18억 갈취..`업무상횡령` 고소 ▲LG화재= 11월 원수보험 2272억(전월비 8.1%↓)/경과보험료 1092억(전월비 1.2%↑)/경상익 88억(전월비 877.8%↑)/순익 63억(전월비 1160%↑)/4~11월 누적 경상익 839억(전년비 0.4%↓)/순익 593억(전년비 0.5%↓) ▲대한해운= 올해 매출 6000억 상회 ▲현대약품= 올해 순익 47.9억(전년비 40%↓)/경상익 61.9억(전년비 41%↓)/주당 600원 현금배당 결의 ▲현대모비스= "2010년 매출 15조 달성" 목표 ▲전북은행= 내년 당기순이익 목표 360억원 ▲구영테크= 내년 매출 430억· 순익 27억 예상 ▲동부화재= 11월 원수보헙료 2159억(전월비 11.9%↓)/경과보험료 2052억(전월비 0.5%↓)순익 78억(전월비 17.9%↓) ▲내년 전세계 반도체 산업 최대 40% 성장-ATR ▲정통부= "DTV 전환 연기검토 등 논란종식 대안강구" ▲현대건설= 소액주주, 감자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동원증권= 하나은행 제휴 본계약 시한 연장 ▲신세계= 이마트 양주점출점..203.9억투자 ▲삼성물산= 신공항지분매각 대금 807억 입금 ▲동부건설= 1286억원 규모 신규계약 수주 ▲DSR제강= 특수관계인한테서 12억규모 수증 ▲동서= 세라믹 CDF사업 자산임대·매각 계약체결 ▲성광엔비텍= 군산시 차집관로 공사 수주 ▲신성무역= 영업실적 부진에 따른 사업구조조정으로 섬유부 폐쇄 ▲피에스케이= 전략적 제휴사 출자 중단 결정 ▲한일건설= 78억원규모 공사수주 ▲KNC= 임시주총·CDMA광중계기공급 무산 ▲서호전기= 인버터 기술도입 계약 만료 ▲동문정보= "씨크롭 약속어음청구소 항소" ▲국제정공= 본사 건물 등 54억에 매각키로 ▲한단정보= "인도 ESSEL에 9월이후 13.5만대 이상 공급" ▲지앤티웍스= 파산신청 접수..2일 거래정지 ▲한텔= "CDMA1X WLL단말기 중국 공급 지연중" ▲동해전장= 정성기전 주식매도 효력상실 ▲전방= 거래량 미달 `관리종목`지정..2일 매매정지 ▲대호= 공시번복..`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 ▲슈마일렉트론= "주가급등 영향미칠 내용없어" ▲대호= 유상증자 결의 철회 ▲유펄스= 청주 세라믹공장 조업중단..13.4억 손실발생 ▲드림랜드= "부동산 경매 진행안돼" ▲삼호= 예당씨엔디 사업인수로 채무 300억 인수 ▲카스코= 채무면제이익 35억 발생 ▲KT&G= 알왈리트레이딩사와 2888억 담배 파인 라이츠 공급계약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5척에 4177억 투자 ▲3R= 현대멀티캡에 DVR OEM공급 ▲환경비젼21= 하수종말처리장 공사 도급자 `포스코건설` 선정.."구체적 조건 협의중"/진안군과 4.5억 BCS반응조 구매설치 계약 ▲지니웍스=자회사 지니웍스TV, 오늘부터 스카이라이프 방송 송출 ▲가드텍= SK텔레콤에 3억원 장비공급 ▲삼양사= 상하이에 플라스틱공장 준공계획 ▲정소프트= 구조조정·수익성 향상 위해 이사 6인중 4인 사임 ▲이미지퀘스트= TV사업 확대위한 조직개편 ▲마스타테크론= 수원 본사 및 공장 삼성전자에 매각..수원공장 조업중단/본사 등 용산시로 이전 ▲한국툰붐= 스마텔 대전공장 75억 취득 ▲현대금속= "내년 4월까지 지문인식 도어로크기술개발" ▲KT= 스카이라이프 증자완료..KT그룹 지분 29.9%로 증가 ▲디이시스= 616만주 유증 결의 ▲한섬= mvp창투7호투자조합에 29억 현금출자 ▲일진다이아= 자사주신탁계약 만기연장 ▲인성정보= 아이넷뱅크에 27억 대여 ▲한국화장품= LA BEAUTE 계열사서 제외 ▲성진산업= 이영근 사장 단독체제로 변경 ▲삼우통신= 대주주 등이 5.91% 장내외매도 ▲실리콘테크= CP홀딩스가 CB 32% 코어베스트에 증여 ▲에스에프에이= 삼성테크윈이 지분 2.38% 처분 ▲한솔저축은행= 씨티파트너스가 5.13% 신규취득 ▲스마텔= 대전시 부동산 75억원에 처분 ▲한미은행= 아이디에스 주식 13억 처분 ▲삼성테크윈= JF에셋서 지분 5.08% 취득 ▲액티패스= 위성DMB 사업참여 위해 티유미디어콥에 2억 출자 ▲대구백화점= JF에셋이 주식 54만주 취득 ▲새롬기술= 프리챌에 11억 추가출자 ▲시큐어소프트= 최대주주 코어베스트로 변경 ▲세화= 계열사 세화정밀 등 주식처분 ▲인터파크= 인터파크패션 주식처분..33억원 ▲플레너스= 예전미디어 대여금 25억 연장 ▲화성산업= 동아LPC 계열사 제외 ▲트래픽ITS= 유증관련 분쟁 지속..56.3억 대여 ▲녹십자상아= 아이헬스케어가 주식 22만주 처분 ▲큐앤에스= 20억 사채 발행 ▲아라리온= 정자춘씨 단독대표이사 체체로 ▲경남모직= 채무중 228억 조기변제 ▲SK네트웍스= 채무면제이익 1.2조원 발생 ▲새롬기술= NHN 지분 전량처분..39.7억 ▲효성= 일본현지법인에 546억원 지급보증 ▲한섬= 사내복지근로기금에 80억 증여 ▲한진해운= 독일현지법인에 1197억 투자 ▲썬캐피탈= 보루네오 주식 72만주 장외취득 ▲삼양식품= 98억 채무면제 결의 ▲코아정보= 최대주주 지분 장외매각 ▲샤인시스템= 12억 자사주신탁 연장 ▲인젠= 카포넷 지분 처분 ▲자이링크= 최대주주 퍼시픽게이트로 변경 ▲동방= 두루넷 지분전량 처분..2억원 ▲인터파크= 미다움에 16억 대여 연장 ▲한국기술투자= 휴림인터랙티브 3.5만주 처분 ▲어울림= 계열사 채무 2.2억 인수 ▲영진닷컴= 에듀토피아중앙교육 계열사로 추가 ▲쌍용양회= 김석원회장 지분 36.97%로 감소/산업은행·조흥은행이 주요주주 ▲보령제약= 보령메이토 계열사서 제외 ▲우수씨엔에스= 관계사 현우섬유 해산결의 ▲효성기계공업= 거버너스펀드가 주식 195만주 처분 ▲한솔상호저축= 대표이사에 서요성씨 선임 ▲아이텍스필= 파스코텍스에 36억 추가출자 ▲맥슨텔레콤= 25억원 CB 만기전 취득
2004.01.02 I 김경인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약한 원화의 자화상
  • [edaily] 유로존의 11월 기업활동서베이는 유로국들의 강한 경기회복 동향을 보여주었습니다. 50만 넘으면 괜챤다는 지수가 10월의 56.0에서 57.5를 보여 주었고 특히 프랑스의 회복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59.9에서 59.6), 독일(53.7에서 55.4) 과 이태리(55.7에서 59.1)로 나타나 본격적인 경기회복 궤도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판단도 나왔습니다. 특히 독일과 이태리는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었지요. 아울러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 역시 전분기 대비 0.4%로 견조하게 나타났으며 4분기 및 내년 1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어 지난 3분기 연율 8.2%의 성장을 보였던 미국과 마찬가지로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해석은 대세인 것 같습니다. 특히 뉴욕시장의 아침에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의 3분기 생산성 지수 역시 당초 8.1%성장에서 9.4%로 조정되면서 강력한 경기회복에의 발판역할을 하였지요. 다만 오후의 ISM(예전 NAPM)의 비제조업부문 지수의 경우 10월의 64.7에서 최소 64 이상으로 예상되었던 것이 60.1로 발표되고 신규주문지수 역시 64.4에서 60.1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희석되기는 했어도 여전히 60을 상회하는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수치로 받아들여져 시장에 주는 여파는 크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다만 금요일 수치에 더욱 민감해질 수 있어 좀 취약해졌다고나 할까요. 어찌보면 추가적인 달러약세의 빌미는 하나 더 확보한 셈입니다. 내일모레 발표될 11월 고용지표가 새로운 방향을 지시하겠지만 전반적인 예상은 경기회복의 가시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 이제 문제는 경기회복 와중에서 환율과 금리가 어디로 튈 것이냐 하는 점이지요. 하나님도 모른다고는 하지만 최근 경기회복의 동력이라고 할까 파워라고 한다면 그래도 유로존보다는 미국이 더 강하지 않나 하면서도 달러화의 약세가 유독스러운 것은 환율이 단지 경기회복이나 경제의 크기에 의하여 움직이기 보다는 좀더 근본적인 문제를 나타내는 잣대라는 것입니다. 하긴 올 일년 미국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약달러 정책의 결과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5000억달러가 넘는 재정적자와 동일규모의 무역적자(소위 쌍둥이적자라고 하지요)를 해소할 어떤 수단과 방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알게모르게 감안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덮친 이라크전쟁과 테러 악령까지 달러를 수렁 속에 쳐박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EC에서는 유로화의 강세에 대부분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해외여행시 유로화의 가치가 올라서 좋을 수도 있겠지만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면 힘겹게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에는 쥐약이 될 수 있기에 전세계적인 금리상승 조짐을 뒤집어 금리를 인하해서라도 유로화의 강세를 저지해야 한다는 강경파가 있는 반면에 상당히 정치적인 입장에서 현재수준의 환율은 견딜만하단 목소리도 있기는 합니다.(근데 이게 그나마 경기회복이 제일 느린 독일에서 들려오니 좀 이상하지요?) 아무튼 조심스레 2.3%대의 유로금리와 1.2%대의 달러금리를 비교하면서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사실은 요즘 국제금융 및 국제경제의 주역은 미국의 달러도 아니고 유로존의 유로도 아니며 더군다나 일본의 엔화도 아니란 생각이 갈수록 진해집니다. 다들 이젠 변방의 국가요 변방의 통화요 음식의 애피타이져가 아닌가 싶지요. 제 생각으로는 중국의 위안화가 바로 메인 메뉴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안화의 본래모습! 세계최대의 인구와 시장과 외환보유고와 세계 최대의 수출국이자 무역흑자국이며 전세계 시장을 휩쓸고 다니는 중국산(Made in China) 상품들의 존재와 그 경쟁력을 고려하지 않고는 어떤 해석도 전망도 불가능하단 것이지요. 달러에 교묘하게 붙어(peg)있는 환율이 갖는 마력에 의하여 사실 미국 달러는 배보다 더큰 배꼽같은 기생충에 의하여 그 약달러의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배경에서 원화의 약세의 현재모습은 어쩌면 생존의 철학이 배어있는 자화상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 것도 내밀 수 없는 절박한 우리 경제를 그나마 처절한 모습으로 지켜나가는 몸 밖으로 튀어져 나와 남들에게 다 보여도 어찌할 수 없는 배알과도 같은 그런 것 아닐까요? 어디를 휘져어 봐도 다들 시원찮은 현실...다 썩어 문드러진 정치가 그렇고, 한심한 교육이 그렇고, 눈앞에 보이는 게 없는 노동계하며 개인 신용불량문제와 카드문제와 그게 그거 같은 핵쓰레기처리시설과 청계산 화장시설 문제와 대학입시, 파병문제에 격랑의 부동산대책들...항상 마음문을 열고 좋은 것만을 바라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그래야 세상이 밝아진다고 했다는데..왜 내눈엔 X들만 보이는지(내가 X개라 그런가?)... 대학시절 울적한 마음에 술한잔 들이키면 읊조리던 노래가 있었지요. 어찌할거나 바람부는데 어찌할거나 비는 오는데... 이제는 까마득하여 앞뒤 구절조차 생각나지 않는 그 노래가락이 웬지 오늘날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금융시장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하여 다시 울적해집니다. (산업은행 런던지점 부지점장)
2003.12.04 I 최현석 기자
  • (가판분석)11월27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정훈기자] ◇헤드라인 -경향신문 : `청와대-한나라 극한대치`..국민볼모 구태정치 재연 -동아일보 : 美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착수..부시 "동맹국과 협의" -세계일보 : "정쟁 끝내고 민생 살려라"..시민단체 촉구 -조선일보 : "특정지역 전담 3천명 파병"..高총리 -한겨레 : 노 대통령 "다수당 불법파업"..최대표 단식 -한국일보 : 강금원.선봉술 내주 사법처리 -매경: 한국만 경제훈풍 `예외지대` -서경: 신용불량자 360만명..경제활동인구 6명당 1명꼴 -한경: 경제인구 15%가 낙오자..가계기반 흔들 ◇주요뉴스 (세법 시행령 개정안 마련) -5천원이상 현찰로 사면 소득공제..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전조간) -고액 기부금 국세청 통보(경향) -연소득 3000만원 사업자, 건강보험료 16만원 줄어(매경) -개인사업자 건보료 경비 인정(한경) -현금영수증도 소득공제..세법 시행령 개정안(매경) (10.29이후 부동산 시장) -하락끝났다..강남 반등조짐(한국) -이번만은 못뛴다..대세하락 오나(조선) -하나은행, LG카드 인수 추진(매경) -우리은행-카드 합병 추진(전조간) -전업카드사 올 9개월간 현금서비스 한도 40% 축소(동아) -LG카드 자금위기 4개월전 알았다..모건스탠리 보고서후 곤욕(경향) -카드사 자산줄이고 은행품으로..당국 구조조정 압박(한겨레) -투신 수탁고 크게 줄어(한국) -투신상품 수탁고 100조 무너져(한겨레) -투신 수탁고 8개월새 43조 급감(한경) -교역조건 2분기째 좋아졌다..수출단가 3%올라(전조간) -수출 신바람..교역조건 15개월만에 최고(한국) -현대차 유럽공장, 슬로바키아-폴란드중 선택(매경) -자동차수출 내년에도 호조..내수 회복(전조간) -하이닉스 비메모리 시티벤처에 6억불에 매각(한경) -현대엘리베이터, IT 등 사업다각화(한겨레) -삼성전기 협력업체 또 수색..코스모링크 옥천공장(조선) -천지산업.코오롱TNS 분식회계(경향) -서울강남 주택증여 `이상급증`..중과세 회피목적(매경) -농지 임대차 및 휴경 전면허용..농림부 검토(매경) -담뱃값 인상 내년 하반기에(한겨레) -개인 신용불량자 360만명 육박(전조간) -해외투자 기업들, "5년내 공장 축소-폐쇄" 41%(동아) -외환위기후 실업급여 신청 30대가 30%(동아) -예보 삼성차 부실 곧 조사 착수(전조간) -미 각종지표 `쑥쑥`..경제회복 탄력(경향) -내년경제 한국만 비관적(경향) -아시아12개국 내년 경제전망, 한국이 가장 비관적..AC닐슨 조사(한경) -일본 경기회복에 금융계도 화색(한국) -일 대형은행 거액흑자 반전(경향) -미국기업 분기 순이익 사상 첫 1조달러 돌파(한경) -500대기업 CEO설문 "정치불안이 경기회복 발목"(서경) -SK(주) 1억5000만달러 외화 차입(서경) -생보료, 내년 5% 오를 듯(서경) -국회 이틀째 전면마비..최대표 단식 돌입(조선) -한나라, 장외투쟁 돌입(한국) -한나라 장외투쟁..국회 `올스톱`(동아) -최대표 "병원 실려갈 때까지"(동아) -조순형.추미애 막판 `박빙접전`(경향) -검찰 "기업인 소환 내달중순 이후"..경제피해 최소화(매경) -이명박 시장, 수도권 의원과 `수도이전 반대` 공조(매경) -물건너간 12월15일 재신임 투표(조선) -노 대통령, "부안사태 정부가 오판"(조선) -강금원.선봉술씨 형사처벌 가능성(동아) -거액받은 정치인 또 확인..검찰, 강금원씨 사법처리 검토(경향)
2003.11.26 I 이정훈 기자
  • 황장엽, 워싱턴에 가다(간담회 발언록)
  • [조선일보 제공] “하고 싶은 말은 태산같이 많으나 짧은 시간 내에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2일 미국 워싱턴의 한 한국식당에서 열린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어쩌면 그것은 그가 지난 일주일 동안 워싱턴에서 내내 한 고민이었을지도 모른다. 황 전 비서는 지난 10월27일 워싱턴에 도착해 강연과 미 행정부와 의원 면담, 각종 만찬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일주일 동안 강행군을 해왔다. 그는 처음 자리에 앉았을 때는 매우 피곤해 보였으나, 일단 말을 시작하자 강단있는 작은 체구에서 놀라운 기운이 솟아나왔다. 다음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했던 황 전 비서의 발언을 정리한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이 김정일 정권의 생명 연장에 기여했다고 보는가. “한국에 온지도 6년이 넘어 어언 7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아직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른다. 북한에 대해서는 늘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한국의 현 정치에 대한 연구는 별로 하지 않았다.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누군가 나에게 한국을 아는 데 5년이 걸릴 것이라고 하기에, 너무 사람을 깔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나 6년이 된 지금도 나는 아직 (한국에 대한 이해수준에서) 유치원생이다. 정부 정책을 평가할 식견은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변화와 관련하여. “나도 나름대로 북한의 변화를 희망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소떼를 북한에 몰고 갔을 때도, 금강산 관광길이 열렸을 때도, 다들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변했다는 것인가.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는가. 변화란, 어떤 목표를 향해 가는 데 있어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말해야 하지 않는가. 북한의 본질적인 변화란 독재제도의 제거다. 독재 그 자체가 복잡하고 많은 것을 포함한다. 수령 절대주의적 독재를 배제한다는 것은 간단하게 되는 일이 아니다.” 북한의 개혁에 대하여 “(북한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 예전에 동구를 돌아보면서 그중 가장 독재가 심하다는 루마니아에 가봤는데, 북한(독재)의 10분의 일도 안된다.김정일이 국방위원장에 추대될 때, 원래는 지방에서 사람들을 불러들여 성대하게 치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지방 사람들 모아놓으면 서로 말을 전한다. 그 지역에서는 몇 명이나 굶어죽었느냐고 서로 물어보지 않겠는가. 그래서 못했다. 미국에서 북한에 삐라를 뿌리고 방송을 한다고 하는데, 다 시기상조다. 본격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사람들의 이동과 교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제한된 개혁을 하는 것은 독재체제 유지 강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독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필수적 조건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한된 개혁이 당장 독재를 허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잘못이다. 군국주의 시절의 일본과,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도 시장은 있었다. 너무 가난하면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작농 부양책들이 나왔었다. 소규모 자영업자의 배양은 독재에 도움이 되고, 김정일도 그 필요성을 인정한다. 김정일도 초기에는 독재만 강화하려고 했지만, (경제)위기를 겪고 보니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통일에 대하여 “통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기도 전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서두르지 말자는 의견도 있더라. 통일도 하기 전에 비용걱정은 왜 하는가. 독재만 붕괴되면, 통일 비용은 별 게 아니다. 내가 아는 한에는 몇해 동안 양곡 200만t을 무상으로 주면 된다. 그것은 한국경제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자본과 기술이 마음대로 들어가고, 교류협력을 결정적으로 강화하면 된다.” “북한의 현 정권이 바뀌고 민주적 원칙에서 평화통일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민주정권이 서야 한다. 가능하다. 그 다음에 연방제를 할지 어떨지 결정해야 하고, 그때야말로 민족적 단결이 중요하다.독재가 무너지면 나는 돌아간다.” “북한의 로켓을 생산하는 한 공장에서 전기가 합선되면서 로켓이 하나씩 터지기 시작해 글자 그대로 도시 하나가 날아갔다.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났는 줄 알았다. 억압받던 사람들이 도끼를 들고 나섰다. 그러나 나중에 전쟁이 아닌 것이 밝혀지고, 그 사람들은 무진 고생을 했다. 통일하자는 사람이 절대다수이고, 남북한은 천당과 지옥처럼 차이가 나는데, 누가 반대하며, 반대가 가능하겠는가.” (중국 등 주변국의 영향에 대해) “중국을 왜 그렇게 호랑이처럼 무서워하나. 중국사람들이 들어도 좋아하지 않겠다. 중국이 뭐 우리나라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가. 그렇게 어려운 조건에서 민주정권을 세우고 민주적 통일 가능성이 있다면 거기서 다시 다른 나라의 위협을 느낄 이유가 있는가.” 군부와 군대 “김정일 체제가 무너지면 더 강경파가 나와서 집권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김정일보다 더 강경파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군부라고 한다. 북한에 김정일보다 더 강경파가 어디 있는가. 김정일은 군부를 어린애 다루듯 한다. 군대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만일 자유로운 활동 가능성이 생기게 되면 제일 먼저 반체제 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대상은 바로 군부다. 모든 압제 제도가 무너질 때 누가 앞장서겠느냐. 가장 희생이 많은 사람들이다. 북한독재체제 하에서 제일 희생을 많이 당한 사람들은 군대다. 우두머리 몇 명은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청년들은 한창 공부하고 꽃피어야 할 때 13년 동안 군대에 나가서 김정일을 위해서 총과 폭탄이 되는 연습만 강요당하다 제대하면 집단적으로 광산, 탄광에 보내 집단생활을 하게 한다. 사람의 일생을 완전히 망치고 있다. 이보다 더 가혹한 인권 유린은 없다. 북한 군대에서는 중대, 소대 규모의 소집단들의 반란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다 희생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용감하고 무기도 쓸 수있는 조직은 군대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면 김정일 독재의 유지를 보장해 주겠다는 일부 세력의 태도는 매우 비민주적이다’는 발언의 의미. “그것은 미국정부의 정책이 옳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6자회담이니 5자회담이니 하는 것은 정치적인 형식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원칙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은 주권재민이다. 나라의 주인은 인민이다. 인민이 주인역할을 못하고 억압받을 때 도와주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뭔가를 양보하면 독재를 유지해주겠다는 것에 대해서 나는 격분한다. 독재를 보장하면 안된다. 민주주의자의 입장에서, 뭘 좀 양보하면 독재를 유지해도 좋다고 하는 것은, 그렇다면 북한인민은 독재를 받아도 좋다는 것인가. 그게 무슨 민주주의 원칙인가. 나는 그 원칙에 대해 말한 것이다. 내가 뭔가 발언하면 이렇게 말했다는 식으로 딱지를 붙이는데, 민주주의에 오래 살았던 사람들이 왜 이렇게 딱지를 붙이는 것을 좋아하는가.”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평가 “사람에 대한 평가의 기준은 우선 객관적인 업적이다. 그 다음이 사상이다. 얼마나 이기주의가 강한가, 얼마나 사회를 위해 봉사했는가를 봐야 한다. 김일성은 본질적으로 스탈린주의자로, 노동계급의 이름으로 통치한 집단 이기주의를 보였다. 그러나 객관적인 성과 면에서 인민을 굶어죽게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김정일은 수령만 중시하는 절대적 이기주의다. 인민을 굶기고 온 나라를 감옥으로 만들었다. 김정일은 인민을 위한 지도자는 아니지만, 독재자로서는 탁월하다.” 지식인이란? “지식인들은 자신들이 지식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일이 생기면, 이 사람은 뭐라고 하고, 저 사람은 뭐라고 하고, 중립을 취하며 어느 쪽 입장도 취하지 않는 것을 지식인의 의무로 착각한다.” 역사와 선택 “역사는 새 것과 낡은 것의 교체이며, 계속성과 혁신성의 교체이다. 상대적으로 좋으며 현실적으로 좋은 것이 그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옳은 것일 수 있다.” 황씨의 방미 전, 장남이 아오지 탄광에서 다리골절상을 입어 평양으로 옮겨졌던 사실이 밝혀졌다는 보도와 관련, 이 `사고"가 미국을 방문한 황씨에 대한 협박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개인의 생명보다는 가족이, 가족보다는 조국이, 조국보다는 인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가족을 버리고 북한을 떠날 때 이미 각오를 한 것이고, 김정일은 가족문제로 내 마음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는 그렇게 졸렬하지는 않다.” 주사파 학생들에 대해 “그들은 주체사상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나의 방미를 결사반대하는 학생들이 시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왜 그 귀중한 목숨을 나에게 거나 안타까웠다. 내가 돌아가면 그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 못만나게 하니까 문제다. 나는 아무리 비방 중상을 당해도 반박할 수가 없으니, 나에 대한 공격은 필승불패다. 그러나 짧은 시간 만나면 오히려 오해만 산다. 길게 이야기해야 한다. 돌아가면 많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 자유롭게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다. 전에는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만날 수 있다.” 신세대와 구세대, 그리고 세대 교체 “김일성과 김정일은 새 세대를 위한 교양에 힘을 쏟았다. 모든 것을 조직화하는 북한에서 당조직 다음 가는 것이 청년조직이었다. 청년조직의 권한이 당당했다. 어릴 때부터 개인숭배 교육을 받은 새 세대는 민주주의를 기준으로 보면 구세대보다 더 모른다. 지난번 대구에서 북한 젊은이들이 비맞는 김정일 초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끌어내렸다. 낡은 세대는 그렇게까지 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세대교체라는 말을 쓰는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 사망에 대해. “남 죽은 것을 좋다고 할 수는 없고... 북한 독재유지에 김정일만한 사람이 없다. 김용순은 ‘옳소주의자’다. 그러나 노래와 술과 춤은 잘한다. 김용순 없이는 술 파티를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 의미에서 김정일에 대한 타격이라면 타격이다.” 미국 행정부 인사와 의원들의 주요관심사. “북한에 핵무기가 있나 없나였다.” 미국방문 소감과 평가 “뉴욕에서 곧장 워싱턴으로 와서 뉴욕을 보지도 못했다. 영화 한편 본 것만도 못하다. 그러나 워싱턴에 와보니 아름다운 도시라는 생각은 든다. 이번 방미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두고 보자. 그러나 성과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올 때부터 성과를 거두기보다는 실수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왔다.” ◆ “열심히 투쟁합시다.” 황 전 비서는 1시간 30분에 걸친 간담회 동안 식사를 전혀 하지 않고 녹차만 몇모금 마셨다. 뼈가 굵고 잔병도 없는 건강한 체질이라고 한다. 가끔 요리를 한다는데, 어떤 요리를 할 줄 아느냐는 질문에는 ‘비밀’이라며 웃기만 했다. 간담회는 무서운 노교수의 강의처럼 빡빡했다. 10월31일 황씨는 자신을 초청한 단체인 비정부기구 디펜스포럼이 주최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알 필요가 있는 것(What America Needs to Know About North Korea)’이라는 제목의 오찬 강연회를 했다.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워싱턴에서 북한 관련 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은 거의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한 한국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올해 의회에서 열린 행사중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 행사는 없었을 겁니다. 아마 다들 새로운 정보를 가져올 거라고 기대해서가 아니라 황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고 싶어서 왔을 겁니다. 그러니까 워싱턴에서 황씨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가를 알 수 있는 거지요.” 강연에서도,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무언가 끊임없이 전달하고 싶어하고, 동시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에 대해서, 북한의 현실에 대해서 잘 전달되지 않아 대단히 답답해 하는 듯 했다. 그는 큰 원칙에 대해서, 기본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 싶어했다. 그는 “열심히 투쟁합시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고 숙소로 향했다. 그가 미국방문 동안 쏟아낸 말들이 어떤 메아리를 불러올 것인지는 서서히 들려올 것이다. (워싱턴=강인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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