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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자 책꽂이]대통령의 요리사 외
- △대통령의 요리사(천상현|248쪽|쌤앤파커스)저자는 명장의 타이틀을 달고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무려 다섯 대통령의 세끼를 하루도 빠짐없이 책임져왔다. 저자에 따르면 대통령의 끼니라고 크게 다른 것은 없다. 산해진미에 금가루라도 뿌려 먹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검증된 제철 재료를 공수해 입맛에 맞게 내놓을 뿐이다. 역대 대통령이 즐긴 소박한 밥상과 주방 비하인드, 식탁 레시피,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만찬 등의 후일담을 전한다.△1945년 해방 직후사(정병준|454쪽|돌베개)한국 현대사의 본격적인 출발점인 해방 직후는 자료 부족과 왜곡으로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굵직한 사건만 알려졌을 뿐이다. 일본 패망 이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의 성립과 조선인민공화국(인공)으로의 전환, 건준의 실체와 위상, 미군정 아래 한국민주당(한민당)의 권력 장악 등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새로운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1945년 해방 직후 역사의 미스터리를 해명한다.△궁궐의 우리 나무(박상진|520쪽|눌와)서울 한복판 궁궐에서 우리 나무와 만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궁궐 전각과 관람로 주변 주요 나무의 이름을 꼼꼼히 표시한 ‘궁궐 나무지도’와 생생한 사진으로 궁궐 곳곳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대표 나무 109종을 소개한다. 나무의 생태는 물론 역사·문화까지 한 권에 담아 소개한다. 출간 22주년을 맞아 돌아온 전면 개정판으로 그동안 변화한 궁궐 상황을 충실히 반영하고 편의성 개선에 집중했다.△감정 경제학(조원경|328쪽|페이지2)우리 삶은 거대한 경제 시스템 안에서 흘러간다. 사랑과 범죄 등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삶의 영역에도 경제학이 포함돼 있다. 그 중심엔 ‘감정’이 있다. 우리는 스스로 이성적인 선택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합리적 이성이 아닌 마음, 즉 감정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러 메시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답게 살기 위해선 감정과 경제의 연결고리를 이해해야 한다.△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강인숙|400쪽|열림원)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아내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이 2002년 출간한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과 에세이 ‘로스앤젤레스에 두고 온 고향’을 새로 엮었다. 저자가 1999년 자매들과 함께 스페인과 프랑스로 떠난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1세기 가까운 세월을 살면서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하기 위해 이 책을 다시 펴냈다. 저자의 생생한 감성과 통찰이 녹아 있다.△식객, 우리술을 만나다(허영만·이호준|440쪽|김영사)만화가 허영만의 ‘식객’ 시리즈(전 27권)에 소개된 우리술 에피소드 8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조선 시대에는 집마다 고유의 술이 있었을 정도로 전통주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 곁을 지켜왔다. 한국인의 국민주(酒)인 소주부터 비 오는 날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막걸리, 달짝지근하고도 씁쓸한 과하주까지 누룩과 곡류, 그리고 좋은 물로 빚은 우리 땅의 고유한 술을 새롭게 조명한다.
- K리그, U-22 규정 완화+아시아 쿼터 폐지... 홈 그로운 제도 도입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8일 제8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을 비롯한 일부 제도에 변화를 준다.연맹은 4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8차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25년부터 외국인 선수 쿼터제 변경, ▲K리그1 U-22 의무 출장 제도 일부 완화, ▲2025년부터 ‘홈그로운’ 제도 도입 등의 안건을 심의해 의결했다.◆ 2025시즌부터 ‘아시아 쿼터’ 폐지하고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 쿼터 1명 추가2025시즌부터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는 대신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1명씩 등록, 출장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K리그1은 국적과 관계없이 구단당 최대 6명까지 외국인 선수를 등록하고 4명까지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K리그2는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 4명과 동남아시아(ASEAN) 쿼터 선수 1명을 등록할 수 있고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모두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이번 결정은 최근 아시아 주요 리그들이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호주, 카타르 등 아시아 주요 리그들은 현재 아시아 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오는 2024~25시즌부터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고 외국인 선수의 등록과 출전을 무제한 허용한다. 다만 연맹 이사회는 상당수 구단이 2024년까지 현재 아시아 쿼터 선수와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해 1년의 유예기간을 둔 후 2025시즌부터 변경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K리그1 U-22 미 출장 시 교체 인원수 차감 방식 변경, K리그2는 현행 유지U-22 선수가 경기에 출장하지 않을 경우 교체 인원수를 차감하는 ‘U-22 의무 출장제도’가 내년부터 K리그1에만 일부 완화된다. 2021시즌부터 교체 인원수가 3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고 2024시즌부터는 K리그1의 교체 대기 선수가 숫자가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한 변경이다.올해까지 U-22 의무 출장제도는 ▲U-22 선수가 선발로 출장하지 않으면 2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1명만 선발로 출장하고 추가로 교체투입이 없을 때는 3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로 출장하거나 1명 선발 출장 후 1명 이상 교체 투입될 경우에는 5명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됐다.2024시즌부터는 ▲U-22 선수가 아예 출장하지 않으면 3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1명 선발로 출장하고 추가로 교체투입이 없는 경우는 4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선발로 출장하지 않고 교체로 2명 이상 투입되는 경우에도 4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로 출장하거나 1명 선발 출장 후 1명 이상 교체 투입될 경우 5명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K리그2는 현행 U-22 의무 출장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2025년부터 ‘홈그로운’ 제도 도입, 국내에서 성장한 외국 국적 보유자는 K리그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 간주외국 국적을 가진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K리그 신인선수 등록 시 해당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홈그로운’ 제도를 2025년부터 도입한다.연맹은 ▲만 18세가 될 때까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합계 5년 이상 또는 연속 3년 이상 활동한 선수가, ▲생애 첫 프로팀으로 K리그 구단과 계약해 신인선수 등록을 할 경우, ▲해당 선수는 국내 선수로 간주하여 외국인 선수 쿼터에서 제외하고, ▲신인선수 등록 이후로도 K리그 등록 시에는 국내 선수로 인정한다고 전했다. 이 제도는 2025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시행 초기에는 구단당 1명씩의 쿼터를 부여하고 향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기타 주요 의결 사항경고 누적, 퇴장, 징계 등으로 출장정지 상태인 U-22 선수가 각급 대표팀에 소집되면 U-22 의무 출장제도 면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단서 규정을 신설했다. 악천후나 시설 문제 등으로 킥오프 직전 경기 연기 결정을 할 필요가 있을 때는 경기감독관이 관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각 30분씩 두 차례 킥오프 연기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프로선수와 유소년팀 소속 선수는 연 1회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 KAIST, 메타버스 기술로 동아시아 극한호우 원인 입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60여년 동안 동아시아지역에 호우 강도가 약 17% 늘고, 주된 원인이 인간 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의 가속화 때문이라는 사실이 메타버스 기술로 입증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형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와 문수연 인문사회연구소 박사가 한·미·일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과거 60여년 간 관측한 동아시아 지역의 기상 전선에 의한 호우 강도 증가가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영향이었음을 지구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증명했다고 5일 밝혔다.김형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사진=KAIST)여름 호우는 농업, 산업에 영향을 준다. 홍수나 산사태 등의 재해를 일으켜 인간 사회에서 위협 중 하나이다. 여름 호우 강도가 과거 몇십 년간 변화돼 온 사실은 세계 각지에서 알려졌다.하지만 동아시아의 여름 호우는 태풍, 온대 저기압, 전선과 같은 다양한 프로세스에 기인하며, 여름 호우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전선이 야기하는 호우 관련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호우는 기후 시스템의 자연 변동이나 우연성에 의한 영향도 있기 때문에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가 전선 유래의 호우 강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KAIST, 동경대, 동경공업대, 전남대, GIST, 유타주립대 등 한·미·일 8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동아시아의 기상 전선에 의한 호우 강도를 과거 약 60년간 관측 데이터로 확인했다. 그 결과, 중국 남동부의 연안 영역부터 한반도, 일본에 걸쳐 호우 강도가 약 17% 증가한 사실을 발견했다.연구팀은 변화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의 배출이 있는 지구와 그렇지 않은 지구를 시뮬레이션한 지구 메타버스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온실가스 배출에 의해 호우 강도가 약 6% 강화됐으며, 발견된 변화가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의 영향 없이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김형준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에서 기상 전선에 의한 호우 강도가 반세기에 걸쳐 증가했고, 변화에 이미 인류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겨져 있음을 증명한다”며 “기후변화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며, 탄소중립을 달성하더라도 반드시 진행되는 가까운 미래 기후변화에 대해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달 24일자로 출판됐다.
- "내시경 척추 치료의 정립자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 만나러 왔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들병원에 오기까지 31시간이 걸렸다. 브라질에서 내시경 척추수술은 이제 시작 단계로, 동료 의사의 추천으로 가까운 미국인 아닌 멀지만 내시경 치료의 최고 병원에서 훈련 받고 싶었다. 우리들병원의 치료기술은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르고 체계적이며 놀랍도록 간결했다. 이토록 발전된 의료기술과 이상호 박사, 우수한 의료진을 만나 함께 새 지식과 기술을 훈련할 수 있었기에 의사 인생에 전환점이 될 가치 있는 한 주였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 정부 직원 병원(IAMSPE)의 세사르 가르시아(C?sar Garcia)는 우리들병원 미스코스 프로그램을 수료하며 이같이 말했다.척추전문 청담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은 지난 11월 20일부터 일주일간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의 전문 훈련 과정인 ‘제112회 미스코스(MISS Course)’를 브라질, 멕시코, 요르단, 말레이시아 등 10명의 척추 전문의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미스코스(국제최소침습척추수술코스)는 우리들병원이 지난 2002년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에 관한 정확한 술기를 배울 수 있는 전문 교육과정으로 설계해 최신 기술을 전수해 온 프로그램으로, 22년간 총 112회 개최, 전세계 43개국 481명 수료라는 기록과 전통을 세워왔다. 내시경, 미세현미경, 레이저를 포함한 최소침습 치료기술의 발원지인 우리들병원에서 내시경 시술의 정립자 이상호 박사와 세계적 명성의 척추 전문의들로부터 집중적이고 심도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기에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경쟁이 치열해졌다. 우리들국제교육센터(Wooridul International Training Center)가 진행한 올 한해 해외 의사들의 참가 경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들병원의 국제적 명성(45%), 동료의사 소개(31%) 등이 대다수로, 일찌감치 자리를 선점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번 미스코스 역시 10월 조기 마감돼 많은 의사들이 내년으로 대기를 했다. 국적 또한 대만,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참가자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러시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의사들이 장시간 비행으로 방문했다.미스코스 최초로 요르단에서 온 정형외과 전문의 칼레드 알하와다(Khaled Al-Hawadya)는 “오랜 기간 개인 병원을 운영하며 골절 및 외상, 관절, 척추 수술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들병원에 와서 최초침습 수술의 우수성과 기술력에 매우 놀랐다. 특히 경추 수술조차 부분마취로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시행되는 것을 보며 진일보한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고, 요르단 환자들도 이러한 훌륭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료 의사들에게 강력 추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멕시코 ATLS(전문외상응급처치술) 및 신경외과 전문의 마리오 살몬(Mario Salmon)은 미스코스 기간 중 전국 우리들병원 금요학술컨퍼런스에 참석해 학술자료를 논의하고 훈련 과정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들병원의 3S(Single Subject, Simple, Speed) 철학, 세계적 기술력, 척추 분야의 전문성 그리고 의료진들의 치밀하고 신속한 협업 체계를 보면서, 우리들병원과 이상호 박사, 의료진은 20시간, 30시간을 감수하며 이곳에 오는 이유로 충분했다. 10분, 15분만에 내시경 시술이 끝나고 환자들이 고통 없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에서 앞으로 척추 의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신했다.”라고 말했다.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우리들병원은 미스코스는 물론, 외국인 척추 전임의 코스, 수술 견학 코스 등을 통해 900명이 넘는 해외 척추의사들을 훈련하고 기술 전수를 해왔다. 이들은 하나같이 자국에서는 많은 척추 환자들이 큰 절개수술, 골융합수술로 치료받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통감하고 앞으로 전세계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최소상처 최소절개의 최신 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왔다고 말한다”며, “오랜 훈련과 임상경험을 쌓아야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고난도 기술인 만큼 우리들병원 전 의료진은 매회 훈련과정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정도의 기술이 올바로 전수돼 더 많은 환자들이 작은 상처 치료로 정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미스코스 수료식.
- 야당 '탄핵장군'에 여당 '꼼수멍군'…멈춰버린 국회
- [이데일리 김유성 이상원 기자]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은 사라졌다. 야당이 다수 의석으로 ‘탄핵’ 장군을 두면 여당이 기만술로 ‘꼼수’ 멍군을 두는 형국이다. 총선 4개월을 앞둔 21대 국회 막바지 모습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둘러 ‘쌍특검’ 법안을 이달 내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들에게 50억원을 받은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특검이다. 모두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을 겨냥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서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고 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손·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각각 재석 180명 중 찬성 175명, 반대 2명, 기권 1명, 무효 2명, 재석 180명 중 찬성 174명, 반대 3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의결됐다. (사진=뉴스1)◇다수야당의 탄핵 발의, 소수여당의 꼼수 맞대응 지난 1일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사의 표명 사실이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회의 전 서둘러 이 전 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방통위원장 자리는 공석이 됐고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는 무력화됐다. 이 전 위원장의 긴급사퇴 사실을 예상치 못한 민주당은 당황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1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꼼수”라고 토로하기도 했다.이 전 위원장의 사의 표명 사실을 미리 알고 있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일(1일) 아침까지 숨기고 탄핵안을 막겠다며 ‘철야농성쇼’를 벌였다. 이 전 위원장이 사퇴 표명을 미리했다면 야당과 충돌을 피하면서 대화의 장을 열 수도 있었지만 이를 선택하지 않았다. 결국 민주당 등 야당 의원 180명은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굳이 처리해야 하는 머쓱한 상황에 직면했다. 민주당 원외 인사는 이를 두고 “파리 잡으려 조자룡 칼 꺼낸 격”이라고 비유했다.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의결했고, 윤 대통령은 수용했다. 두 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가 재논의 과정을 거치게 됐다. ‘시계제로’인 연말 정국 상황이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노란봉투법·방송3법에 거부권 대응한 정부·여당 지난달 9일에도 민주당은 이 전 위원장의 탄핵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예상 못한 수에 허를 찔린 적이 있다. 당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방송3법과 함께 이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예고했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발행)를 포기하면서 필리버스터를 하는 동안 이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을 하려던 민주당의 계획을 무산시켰다. 이 때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상대를 속이기 위해 자당 의원들까지 속이는 기만책을 썼다. 필리버스터 취소 계획이 있었지만 본회의 직전까지 밝히지 않았다. 두번이나 같은 속임수를 당한 민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더 높였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이제 국회는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독주에 비타협적으로 싸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남은 정기국회 기간에 ‘쌍특검’ 통과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4월 야당 단독으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쌍특검은 지난 10월 24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민주당은 이르면 8일 본회의에 특검법안을 상정해 표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 통과 규탄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할 일 못하는 국회…올해도 예산 시안 넘겨 탄핵정국에 꼼수 대응이 이어지는 동안 예산안 등 법안 처리는 늦어지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은 법정 기한인 이달 2일을 또 넘겼다. 여야는 여전히 최대 쟁점인 연구개발(R&D), 지역화폐 예산, 검찰 특수활동비 등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밀실 회의’라고 불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 소위원회(소소위)에서 여야 간사 간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증액 심사는 고사하고 여전히 감액 심사에서 교착 상태라고 전해졌다. 야당 예결위 관계자는 “여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R&D 예산에 대해서도 증액을 하겠다고 했지만 어디에 얼마씩 하겠다는 구체적인 안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예산 협상에 나서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야당이 이 전 위원장 탄핵을 위해 열기로 한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본회의를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이같은 지지부진한 협상 상황은 민주당이 쌍특검 처리를 예고한 8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야는 물밑 대화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협상 테이블은 계속해서 가동하고 있다”며 “감액할 것과 증액할 것을 함께 논의해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하나 불거진 변수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가 무산되면서다. 야당 관계자는 “해와R&D와 ODA 예산의 경우 암묵적으로 엑스포 유치하려고 정했던 것이기 때문에 감액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 '지구별 로맨스' 이중인격 남친? 여친 조부모 모시고 살아 '반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구별 로맨스’가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지구별 로맨스’지난 24일 방송한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공동제작 ENA, 채널S / 이하 ‘지구별 로맨스’) 5회에는 이중인격 남자친구 때문에 SOS를 친 국내 커플의 여자친구와 울보 남자친구로 인해 이별까지 고민 중인 국제 커플의 일본 여자친구 사연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커플들의 반전이 감동의 눈물을 쏟게 했다. 특히 이날 김정훈 연애 칼럼니스트와 일본 대표 연애 오지라퍼 켄타가 새롭게 투입돼 한층 강화된 사이다 연애 직언을 쏟아내 재미를 더했다.첫 번째로 등장한 국내 커플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평소에는 다정한데 화가 나면 180도 지킬 앤 하이드처럼 변한다”면서 결혼 상대로는 만나기 어렵다며 최후통첩했다. 연애 기간 4년 내내, 남자친구가 아침에 장문의 문자를 보낼 정도로 다정하다고 밝힌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게임을 배웠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니 ‘넌 지능이 낮니’라고 말하며 돌변하더라”라면서 언어폭력에 상처받은 일화를 꺼내 놔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김정훈은 “원래 악마 같은 성격이지만 천사 같은 표현력만 있는 것”이라며 남자친구의 언행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가 7시간 동안 여자친구를 혼낸 일화가 공개되는가 하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휴대폰 시간 줄이기, 운동, 이불 정리, 독서 등 숙제를 내준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장예원은 “관계 성립이 애초에 잘못됐다”며 고개를 내저었고, 성지인은 “명확한 가스라이팅이고 강요”라며 발끈했다.그러나 VCR을 통해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되자 대반전이 펼쳐졌다. 여자친구는 퇴근해서도 일을 하는 남자친구에게 침대에 누워 갖은 심부름을 시켰다. 반면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온갖 부탁을 군말 없이 들어주는가 하면, 함께 거주 중인 여자친구의 할아버지가 쌍화탕을 마시고 싶어했다는 말에 곧장 쌍화탕을 끓여 할아버지와 티타임을 갖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이정진은 “나라도 잔소리하겠다”라며 남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했고, 김정훈 연애 칼럼니스트는 “악마 발언 취소한다. 미안하다”라고 돌연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는 남자친구가 출근한 동안 홀로 조부모를 알뜰히 살피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한편 최종 선택을 앞두고 두 사람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며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남자친구가 “나태하고 성의 없이 살면 안 돼”라며 여자친구를 다그치자, 여자친구가 “질린다”는 한마디와 함께 등을 돌린 것. 이처럼 살벌한 끝인사는 두 사람의 이별을 짐작케 했지만, 이들은 만남을 지속하기로 결정해 또 한 번의 반전을 이뤘다. 여자친구는 “또 만나도 질릴 게 뻔하지만 어쩔 수 없죠”라고 웃었고, 남자친구 역시 “이젠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더 노력할게”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두 번째 커플은 각각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며 장거리 연애를 하는 국제 커플이었다. 울보 남자친구가 너무 지친다는 일본인 여자친구는 “계속 징징댈 거면 그만 만나야 할 것 같다”며 최후통첩했다. 더욱이 여자친구는 3년 전 자신이 일본에서 남사친과 단둘이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신 사건 때문에 남자친구가 지금까지도 운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여자친구는 “남사친에게 이성적 감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미안하지 않다”며 떳떳해했고, 켄타는 “일본은 이성친구와 단둘이 술을 마시는 게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거절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여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했다. 이밖에도 남자친구가 공공장소에서 운 사건까지 공개됐고, “우는 남자친구에게 이성적 매력이 떨어지지 않냐”는 전현무의 물음에 여자친구는“그런 생각보다 나를 나쁜 사람 만들려고 저러나 싶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정훈은 “눈물도 폭력이다. 우는 행위로 여자친구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기가 울어 억울함을 표현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무심함과 소극적인 스킨십에도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하자, 이정진은 “여자친구가 너무 일 처리하듯 딱 자르지 않아야 할 것 같다”며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요리하고 챙겨주는 것이 나의 표현 방법이다. 몰라준다니 나도 서운하다”라고 반박했고, 켄타는 “일본은 공공장소에서의 스킨십을 불편하게 봐 자제한다. 또 가까운 사이일수록 무심한 편이긴 하다. 남에게는 겉으로만 친절한 것”이라고 일본 여자친구의 입장을 대변했다.최후 결정의 순간, 헤어짐을 권유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자 국제 커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진은 “현재 만남이 이어지는 것이 장거리라 가능한 것 같다. 오래 만나면 결국 각자의 입장만 고수하다가 지쳐서 헤어질 것 같다”며 이별을 권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며 스튜디오에 등장, 함께 눈물을 쏟았다. 여자친구는 “모두가 헤어지라고 해서 상처받았다”라면서 “사랑하는 마음은 진짜고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나왔다”라며 남자친구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자친구 역시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내 잘못은 없다고 생각했다.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며 꼭 끌어안아 연애 오지라퍼들의 울컥하게 했다. 장예원은 “나 병 있나 봐”라며 과몰입했다.‘지구별 로맨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ENA, 채널S를 통해 방송된다.
- ‘K-SUUL 수출 지원협’ 첫 성과…19개 전통주 글로벌 진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우리 술을 연구할수록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을 대표해 진열된 상품이 라면이 아닌 전통술이 되는 시기가 오길 바랍니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국내 메이저 주류회사들이 전통주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자사 수출망을 공유하면서 전통주 수출이 성과를 내고 있다. 주류 인·허가 및 유통 전권을 가진 국세청은 메이저 주류회사와 전통주 업체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며 전통주의 세계 진출을 전폭 지원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왼쪽 세번째)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왼쪽 두번째) 등이 20일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수출 주류 시음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20일 국세청이 발족한 ‘K-SUUL 수출 지원협의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OB맥주, 국순당, 롯데칠성음료 등 메이저주류사의 수출망을 활용, 전통주 9개 업체(19개 제품)의 수출이 성사됐다. 1개 업체는 11월 선적을 마쳤고, 수출계약을 마친 5개 업체는 올해 중 선적, 나머지 3개 업체는 내년 1월 중 선적될 예정이다. 미국·일본·호주 등 7개국에 수출된다. 앞서 국세청은 전통주 세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수출 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 전통주 및 소규모 주류업체의 경우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도 인적·물적 한계로 인해 해외시장이 어려웠기에 이를 지원할 목적에서다. 메이저주류사가 참여해 수출노하우를 공유하고, 국세청·농식품부 등이 해외정보를 수집했다. 더본 코리아 대표 백종원, ‘김창수위스키’로 알려진 김창수씨 등도 자문단으로 합류해 수출을 지원했다. (자료 = 국세청)국세청은 이날 오후 세종 본청에서 ‘제1회 주류 정책세미나 및 수출 주류시음회’도 개최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체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과 메이저 주류사 총괄 임원 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는 “외국사람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술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대답하기가 애매했다”며 “그러다가 우리술에 관심을 갖게 됐고, 또 깊이 연구하고 생각할수록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움직임이 더 구체화돼 한국에서 사와야할 전통술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한국을 대표해 진열된 상품이 라면이 아닌 전통술이 오는 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우리나라 주류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 상황인데다, 중소규모 주류제조업체는 인프라 및 네트워크 부족으로 수출에 한계를 느끼고 있어 수출지원협의를 출범해 지원하게 됐다”며 “메이저주류사와 국세청이 협업·지원해 처음으로 전통주 수출을 성사시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해외 주류에 비해 국내 주류가 세금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조속히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올해 국산차에 적용했던 기준판매비율 시행 경험을 바탕으로 주류에도 관련 제도가 도입되면 최대한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산주류의 세부담 감소에 따른 가격인하, 수입주류와의 역차별 해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박서준X한소희, 괴물과 맞선다…'경성크리처' 초호화 캐스팅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경성크리처’ 시즌1의 박서준, 한소희부터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까지 6인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사진=넷플릭스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경성크리처’가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했다.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 박서준, 한소희가 ‘경성크리처’의 두 주역으로 만난다. ‘이태원 클라쓰’, ‘김비서가 왜 그럴까’, ‘쌈, 마이웨이’ 등 매 작품 캐릭터 소화력과 대체 불가 매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박서준이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제1의 정보통 장태상으로 분한다. 흠잡을 데 없는 외모와 능란한 처세술의 장태상은 돈, 물건, 사람 심지어 사람 목숨까지 본정거리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쥐고 있다. 이시카와 경무관의 협박으로 사라진 그의 애첩을 찾던 중 토두꾼 채옥과 얽히게 된다. 캐릭터 스틸 속 박서준은 말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와 잘 차려입은 수트, 자신감 넘치는 눈빛으로 장태상으로 완벽히 변신한 모습이다. 박서준은 “외적인 모습 또한 태상을 나타내는 장치”라고 생각해 실제 그 시대의 의상들을 참고해가며 인물을 만들어갔고 한소희는 박서준을 향해 “현장에서 태상으로 딱 있어 주었다”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그의 열연에 기대를 자아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드라마 ‘알고있지만,’, ‘부부의 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을 연기한다. 채옥은 실종된 어머니의 단서를 찾아 아버지와 함께 만주에서 경성으로 넘어와 장태상과 거래를 한다. 한소희는 날렵한 움직임과 거침없는 성격을 가진 채옥에 대해 “한 가지 목표를 쫓고 있다 보니 단단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많은 감정들을 억누르며 살아간다”고 설명했고 “채옥의 울타리 안에 태상이 들어오는 과정들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려 했다”며 채옥의 신념과 감정 변화를 섬세히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잘하는 한소희 덕분에 좋은 시너지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으로 완벽히 분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도 기대를 높였다.박서준, 한소희 외에도 극을 풍성하게 채우는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이 돋보인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르코 폴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수현이 경성 일대를 호령하는 일본의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으로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한다. 강력한 권력을 쥐고 있는 마에다는 친구라는 명목으로 태상을 대하지만 모든 의심이 향하는 곳, 옹성병원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스틸 속 수현은 기모노를 입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미소를 띄고 있어 마에다 캐릭터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도둑들’, ‘박쥐’, ‘힘쎈여자 강남순’의 김해숙이 금옥당의 집사 나월댁으로 분해 연륜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나월댁은 태상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자 태상이 없을 때 금옥당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김해숙은 금옥당의 살림꾼다운 따뜻함과 단단한 카리스마를 모두 가진 나월댁을 소화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2,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재벌집 막내아들’의 조한철이 채옥의 아버지이자 토두꾼 윤중원으로 분해 믿고 보는 명품 신스틸러로서의 활약을 예고한다. 중원은 실종된 아내의 단서를 찾기 위해 태상과 손을 잡고 모든 비밀이 숨겨진 옹성병원에 잠입한다. 조한철은 베테랑 토두꾼다운 날렵한 액션과 내공 있는 눈빛 연기로 극에 안정감을 더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게임의 비밀을 파헤치는 경찰 황준호를 연기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위하준은 장태상의 친구이자 독립군 권준택으로 분한다. 준택은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옹성병원에 출입할 수 있는 지체 높은 집안의 자제지만 친일하는 아버지가 부끄러워 몰래 독립운동을 한다. 캐릭터 스틸 속 위하준은 독립을 향한 결연한 얼굴로 굳은 신념과 투지를 내비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섯 명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수식어가 필요 없는 명배우들의 독보적인 시너지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모든 것이 경계에 있던 시절, 뜨거운 사연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경성크리처’ 파트1은 2023년 12월 22일, 파트2는 2024년 1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세계 뇌졸중 전문가 부산에 모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한뇌졸중학회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일뇌졸중학회 & 국제학술대회(The 11th Japan-Korea Joint Stroke Conference & 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2023)를 개최한다.한일뇌졸중학회는 2002년 서울에서 제1회 학회 개최 이후 2년 간격으로 한일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한국과 일본의 뇌졸중 전문가들이 모여 양국의 뇌졸중 분야의 임상, 기초의 연구에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서구와는 발생 양상이 다른 동양의 뇌졸중 연구와 뇌졸중 치료에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이번 학회에서는 한일 뇌졸중 학자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17개국에서 약 49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90명의 해외연사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들이 뇌졸중 기전과 유전체학, 뇌졸중 예방,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 병원 전단계를 포함한 뇌졸중 치료 시스템, 뇌졸중 만성기 치료, 인공지능과 뇌졸중 및 뇌졸중 치료 시스템 질 향상 등 뇌졸중 전주기 치료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효도의대의 신이치 요시무라(Shinichi Yoshimura)교수가 ‘급성대혈관폐색 뇌경색 환자에서의 동맥내혈전제거술 치료’를, 프랑스 보르도 대학의 스테파니 드벳(Stephanie Debette) 교수가 ‘뇌졸중 환자의 유전체 연구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한, 학회 기간 중 국내외 연구진들이 195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17일에는 뇌졸중 예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급성기 뇌경색 치료 시스템에 대해서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의 연구자들이 각 국가의 급성기 치료 시스템을 공유하고 향후 급성기 치료 시스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정책 세션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뇌졸중 치료와 원격진료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서는 캐나다의 뇌졸중 원격진료 시스템 현황을 공유하고, 현재 국내의 필수 중증질환인 뇌졸중 환자 치료를 위한 전원시스템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이용할 수 있는 원격진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병원 전단계, 초급성기 치료에 적용하여 뇌졸중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17일에는 젊은 연구자를 위한 뇌졸중 환자의 내과적 치료 및 중증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18일에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평가,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와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의 환자 관리 등을 주제로 뇌졸중 전문간호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배희준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은 “일본 뇌졸중학회 및 연구진, 세계 뇌졸중학회 및 연구진과 지속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일 뇌졸중학회와 국제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국내 뇌졸중 연구 및 국내 맞춤형 뇌졸중 치료 발전을 위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드라마 ‘모범택시’ 속 그분, ‘범죄 종합세트’ 양진호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8년 11월 7일.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각종 엽기적인 갑질 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 임시 거처에서 긴급 체포됐다. 양씨가 퇴사한 전 직원을 사무실에서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지 8일 만이었다.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018년 11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씨는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운영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던 자수성가형 IT 사업가였지만, 그 실체는 끔찍한 악행으로 점철돼 있었다. 앞서 공개된 폭행 영상 속 양씨는 전 직원에 욕설을 하며 있는 힘껏 따귀를 올려붙이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 충격을 줬다. 폭행의 이유는 해당 직원이 위디스크 게시판에 양씨를 비판하는 댓글 5개를 남겼다는 것이었다.양씨에 대한 혐의는 폭행뿐만이 아니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며 양씨에 전 여자친구 특수강간, 직원 상습 폭행, 엽기적 수준의 갑질, 아내 지인 감금 및 집단폭행, 직원 휴대전화 해킹, 배임횡령 등 각종 혐의가 쏟아져나왔다. 그가 운영하던 웹하드업체가 일명 ‘리벤지 포르노’의 확산 거점이었고, 피해자들의 삭제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상을 올렸다는 증언도 나왔다.전 직원을 폭행하는 양진호 전 회장.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캡처)직원을 향한 갑질은 엽기적인 수준이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직원에 정체불명의 알약을 먹게 하거나, 술안주라며 생마늘을 한 움큼 먹이기도 했다. 캡사이신이 함유된 핫소스를 강제로 먹게 하고, 갑자기 회사 임원들을 불러 미용실에서 강제로 머리를 염색하게 했다.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다룬 갑질 회장편에서는 악한 기업 회장이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염색한 직원들을 데리고 다니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바로 양씨의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었다.양씨는 2016년 열린 직원 워크숍에서도 저녁으로 ‘백숙’을 먹자며 직원들에 석궁으로 닭을 잡도록 지시했다. 직원이 머뭇거리자 양씨는 “지랄한다”, “장난하느냐”며 또 폭언을 퍼부었다. 양씨는 직접 일본도를 들고 나타나 한 직원에는 닭을 날리게 하고, 다른 직원에게는 일본도를 휘둘러 닭을 잡게 하기도 했다.자신의 아내에도 ‘갑질’은 이어졌다. 지난 2013년 당시에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휴대전화를 해킹하며 감시했고, 아내의 외도 상대로 의심되는 이를 사무실로 불러내 직원들과 2시간가량 폭행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양씨도 내연녀가 있었다. 그는 2016년 내연 관계를 정리하자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체포 이틀 만에 구속된 양씨는 1심에서 특수강간, 공동상해·감금, 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는 특수 강간 혐의의 공소제기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징역 5년이 선고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지난 6월에는 배임 혐의 재판에서 징역 2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수감 기간이 2년 더 늘어났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장 큰 논란을 빚었던 음란물 유포 및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징역 14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만약 1심 판결이 대법원까지 확정되면 양씨는 총 12년의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 [굿닥터] 압도적 생존율 자랑하는 'K의술'... 싱가포르 의사도 수술 받으러 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10월 20일 싱가포르 신경과 의사인 탕콕프(Dr. Tang Kok Foo)씨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출국했다.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Mount Elizabeth Hospital)에서 20여년간 근무하던 그는 위산 역류 등의 증상으로 검진을 받은 후 위식도 경계부암 3기를 판정 받았다. 동료 의사들로부터 김형호 교수에게 치료받을 것을 권유 받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회복 후 그는 가족들과 환한 미소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인, 염분 높은 장류 먹는 식습관 발병률 높여위암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현재는 발병률 4위에 해당 하지만, 위암은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국내 암 발생 부동의 1위였다. 국내에서는 약 3만명의 환자가 매년 발생하며, 이 수치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인구 10만 명 당 기준에서 약 10배 높은 수준이다.국내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식습관에서 비롯하는데, 김치와 젓갈, 된장과 고추장 등 장류는 염분이 높아 위암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감염 역시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다. 우리나라 성인의 70%정도가 감염돼 있다고 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위암 치료 성적을 봤을 때, 우리나라는 세계와 비교해도 최고의 수준이다. 오랜 시간 발병률이 높았던 암종인 만큼, 국내 의료진들의 임상경험과 치료 노하우가 축적된 것이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이 78%에 이르는데, 이는 세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특히 복강경 수술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의 치료 수준은 세계 탑클래스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 성적으로 인하여 위암 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암병원 김형호 교수(외과)는 “불과 30년 전만 해도 위암은 치료하기 어려운 불치병으로, 환자에게는 암 진단이 사망선고와 같았다”며 “현재 각 분야 의료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위암의 생존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4기에 이르게 되면 아직까지는 생존율의 개선이 없어 조기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신경과 의사 탕콕프씨는 속이 쓰리고 위산 역류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위식도경계부암’ 3기를 판정받았다. 식도주위의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였던 것이다. 위식도경계부암은 일반적인 위암과 다르게 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위의 암으로, 수술 과정의 난이도를 비교하면 위암수술에 비해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위는 물론 식도와 종격동, 림프절까지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싱가포르는 의료선진국이지만, 암치료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치료 방식이 일반적이다. 유럽이나 미국 같은 구미지역이나, 그 영향을 받은 싱가포르 태국 등의 국가에서는 선행항암요법을 통해 병기를 낮춘 뒤 수술을 하는 것을 선호하며, 우리나라와 일본 같은 경우는 수술에 대한 임상적 경험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외과의들의 술기 수준이 높아 먼저 수술을 한 후 항암치료를 하는 경향이 있다. 탕콕프씨 역시 자국에서 선행항암치료를 받았지만, 그 다음 단계인 수술에 있어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의 암종은 단단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고형종양암으로, 수술로 절제가 가능한 고형조형암의 경우 항암제를 통한 치료는 전체 생존율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 90%는 수술이 차지할 만큼 외과적 수술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는 최선의 치료법에 대해서 고민했고, 자국내 동료 의사들의 권유를 계기로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김형호 교수를 찾아왔다. 고난이도의 수술이 예상됐지만, 숙련된 의료진들의 집도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수 있었다. ◇ 최적의 진료서비스로 외국인 환자도 편안하게출국하기전에 만난 탕콕프씨는 중앙대광명병원이 진료환경과 시스템면에서도 외국인환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최적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고 평했다. 그는 “김형호 교수님의 실력은 물론이고 병원의 최신시설과 환자중심의 문화, 친절한 직원 등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만족스러웠다”며 “감염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과 의료진들의 영어 소통이 아주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 역시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 수술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1996년 국내 최초로 복강경 위절제술을 시행하고 1998년 위암에서 복강경 위절제술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5,500례 이상의 위암 복강경 수술을 집도했다. 명실상부 복강경 수술을 위암의 표준 치료법으로 발전시킨 김형호 교수는 위암 환자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최우선에 두고 최소한의 절개와 출혈, 최대한의 기능 보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김형호 교수의 영향력은 세계적이다. 각 국의 많은 외과의들이 복강경위수술을 배우기 위해 김형호 교수를 찾아오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다수의 의사들이 김형호 교수에게 연수를 받았다. 김형호 교수는 “어려운 수술이었으나, 숙련된 의료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며 “제 마지막 소명은 4기 암 환자의 여명기간을 늘리는 동시에 환자의 삶을 질을 높이는데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중앙대광명병원 외과 김형호 교수(왼쪽 두번쨰) 와 탕콕프 씨 (왼쪽 세번째)가 퇴원 전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