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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요리사 외
  • [200자 책꽂이]대통령의 요리사 외
  • △대통령의 요리사(천상현|248쪽|쌤앤파커스)저자는 명장의 타이틀을 달고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무려 다섯 대통령의 세끼를 하루도 빠짐없이 책임져왔다. 저자에 따르면 대통령의 끼니라고 크게 다른 것은 없다. 산해진미에 금가루라도 뿌려 먹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검증된 제철 재료를 공수해 입맛에 맞게 내놓을 뿐이다. 역대 대통령이 즐긴 소박한 밥상과 주방 비하인드, 식탁 레시피,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만찬 등의 후일담을 전한다.△1945년 해방 직후사(정병준|454쪽|돌베개)한국 현대사의 본격적인 출발점인 해방 직후는 자료 부족과 왜곡으로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굵직한 사건만 알려졌을 뿐이다. 일본 패망 이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의 성립과 조선인민공화국(인공)으로의 전환, 건준의 실체와 위상, 미군정 아래 한국민주당(한민당)의 권력 장악 등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새로운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1945년 해방 직후 역사의 미스터리를 해명한다.△궁궐의 우리 나무(박상진|520쪽|눌와)서울 한복판 궁궐에서 우리 나무와 만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궁궐 전각과 관람로 주변 주요 나무의 이름을 꼼꼼히 표시한 ‘궁궐 나무지도’와 생생한 사진으로 궁궐 곳곳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대표 나무 109종을 소개한다. 나무의 생태는 물론 역사·문화까지 한 권에 담아 소개한다. 출간 22주년을 맞아 돌아온 전면 개정판으로 그동안 변화한 궁궐 상황을 충실히 반영하고 편의성 개선에 집중했다.△감정 경제학(조원경|328쪽|페이지2)우리 삶은 거대한 경제 시스템 안에서 흘러간다. 사랑과 범죄 등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삶의 영역에도 경제학이 포함돼 있다. 그 중심엔 ‘감정’이 있다. 우리는 스스로 이성적인 선택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합리적 이성이 아닌 마음, 즉 감정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러 메시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답게 살기 위해선 감정과 경제의 연결고리를 이해해야 한다.△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강인숙|400쪽|열림원)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아내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이 2002년 출간한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과 에세이 ‘로스앤젤레스에 두고 온 고향’을 새로 엮었다. 저자가 1999년 자매들과 함께 스페인과 프랑스로 떠난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1세기 가까운 세월을 살면서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하기 위해 이 책을 다시 펴냈다. 저자의 생생한 감성과 통찰이 녹아 있다.△식객, 우리술을 만나다(허영만·이호준|440쪽|김영사)만화가 허영만의 ‘식객’ 시리즈(전 27권)에 소개된 우리술 에피소드 8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조선 시대에는 집마다 고유의 술이 있었을 정도로 전통주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 곁을 지켜왔다. 한국인의 국민주(酒)인 소주부터 비 오는 날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막걸리, 달짝지근하고도 씁쓸한 과하주까지 누룩과 곡류, 그리고 좋은 물로 빚은 우리 땅의 고유한 술을 새롭게 조명한다.
2023.12.06 I 장병호 기자
K리그, U-22 규정 완화+아시아 쿼터 폐지... 홈 그로운 제도 도입
  • K리그, U-22 규정 완화+아시아 쿼터 폐지... 홈 그로운 제도 도입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8일 제8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을 비롯한 일부 제도에 변화를 준다.연맹은 4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8차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25년부터 외국인 선수 쿼터제 변경, ▲K리그1 U-22 의무 출장 제도 일부 완화, ▲2025년부터 ‘홈그로운’ 제도 도입 등의 안건을 심의해 의결했다.◆ 2025시즌부터 ‘아시아 쿼터’ 폐지하고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 쿼터 1명 추가2025시즌부터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는 대신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1명씩 등록, 출장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K리그1은 국적과 관계없이 구단당 최대 6명까지 외국인 선수를 등록하고 4명까지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K리그2는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 4명과 동남아시아(ASEAN) 쿼터 선수 1명을 등록할 수 있고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모두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이번 결정은 최근 아시아 주요 리그들이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호주, 카타르 등 아시아 주요 리그들은 현재 아시아 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오는 2024~25시즌부터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고 외국인 선수의 등록과 출전을 무제한 허용한다. 다만 연맹 이사회는 상당수 구단이 2024년까지 현재 아시아 쿼터 선수와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해 1년의 유예기간을 둔 후 2025시즌부터 변경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K리그1 U-22 미 출장 시 교체 인원수 차감 방식 변경, K리그2는 현행 유지U-22 선수가 경기에 출장하지 않을 경우 교체 인원수를 차감하는 ‘U-22 의무 출장제도’가 내년부터 K리그1에만 일부 완화된다. 2021시즌부터 교체 인원수가 3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고 2024시즌부터는 K리그1의 교체 대기 선수가 숫자가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한 변경이다.올해까지 U-22 의무 출장제도는 ▲U-22 선수가 선발로 출장하지 않으면 2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1명만 선발로 출장하고 추가로 교체투입이 없을 때는 3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로 출장하거나 1명 선발 출장 후 1명 이상 교체 투입될 경우에는 5명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됐다.2024시즌부터는 ▲U-22 선수가 아예 출장하지 않으면 3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1명 선발로 출장하고 추가로 교체투입이 없는 경우는 4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선발로 출장하지 않고 교체로 2명 이상 투입되는 경우에도 4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로 출장하거나 1명 선발 출장 후 1명 이상 교체 투입될 경우 5명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K리그2는 현행 U-22 의무 출장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2025년부터 ‘홈그로운’ 제도 도입, 국내에서 성장한 외국 국적 보유자는 K리그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 간주외국 국적을 가진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K리그 신인선수 등록 시 해당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홈그로운’ 제도를 2025년부터 도입한다.연맹은 ▲만 18세가 될 때까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합계 5년 이상 또는 연속 3년 이상 활동한 선수가, ▲생애 첫 프로팀으로 K리그 구단과 계약해 신인선수 등록을 할 경우, ▲해당 선수는 국내 선수로 간주하여 외국인 선수 쿼터에서 제외하고, ▲신인선수 등록 이후로도 K리그 등록 시에는 국내 선수로 인정한다고 전했다. 이 제도는 2025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시행 초기에는 구단당 1명씩의 쿼터를 부여하고 향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기타 주요 의결 사항경고 누적, 퇴장, 징계 등으로 출장정지 상태인 U-22 선수가 각급 대표팀에 소집되면 U-22 의무 출장제도 면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단서 규정을 신설했다. 악천후나 시설 문제 등으로 킥오프 직전 경기 연기 결정을 할 필요가 있을 때는 경기감독관이 관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각 30분씩 두 차례 킥오프 연기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프로선수와 유소년팀 소속 선수는 연 1회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2023.12.05 I 허윤수 기자
KAIST, 메타버스 기술로 동아시아 극한호우 원인 입증
  • KAIST, 메타버스 기술로 동아시아 극한호우 원인 입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60여년 동안 동아시아지역에 호우 강도가 약 17% 늘고, 주된 원인이 인간 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의 가속화 때문이라는 사실이 메타버스 기술로 입증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형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와 문수연 인문사회연구소 박사가 한·미·일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과거 60여년 간 관측한 동아시아 지역의 기상 전선에 의한 호우 강도 증가가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영향이었음을 지구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증명했다고 5일 밝혔다.김형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사진=KAIST)여름 호우는 농업, 산업에 영향을 준다. 홍수나 산사태 등의 재해를 일으켜 인간 사회에서 위협 중 하나이다. 여름 호우 강도가 과거 몇십 년간 변화돼 온 사실은 세계 각지에서 알려졌다.하지만 동아시아의 여름 호우는 태풍, 온대 저기압, 전선과 같은 다양한 프로세스에 기인하며, 여름 호우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전선이 야기하는 호우 관련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호우는 기후 시스템의 자연 변동이나 우연성에 의한 영향도 있기 때문에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가 전선 유래의 호우 강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KAIST, 동경대, 동경공업대, 전남대, GIST, 유타주립대 등 한·미·일 8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동아시아의 기상 전선에 의한 호우 강도를 과거 약 60년간 관측 데이터로 확인했다. 그 결과, 중국 남동부의 연안 영역부터 한반도, 일본에 걸쳐 호우 강도가 약 17% 증가한 사실을 발견했다.연구팀은 변화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의 배출이 있는 지구와 그렇지 않은 지구를 시뮬레이션한 지구 메타버스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온실가스 배출에 의해 호우 강도가 약 6% 강화됐으며, 발견된 변화가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의 영향 없이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김형준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에서 기상 전선에 의한 호우 강도가 반세기에 걸쳐 증가했고, 변화에 이미 인류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겨져 있음을 증명한다”며 “기후변화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며, 탄소중립을 달성하더라도 반드시 진행되는 가까운 미래 기후변화에 대해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달 24일자로 출판됐다.
2023.12.05 I 강민구 기자
"내시경 척추 치료의 정립자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 만나러 왔어요"
  • "내시경 척추 치료의 정립자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 만나러 왔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들병원에 오기까지 31시간이 걸렸다. 브라질에서 내시경 척추수술은 이제 시작 단계로, 동료 의사의 추천으로 가까운 미국인 아닌 멀지만 내시경 치료의 최고 병원에서 훈련 받고 싶었다. 우리들병원의 치료기술은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르고 체계적이며 놀랍도록 간결했다. 이토록 발전된 의료기술과 이상호 박사, 우수한 의료진을 만나 함께 새 지식과 기술을 훈련할 수 있었기에 의사 인생에 전환점이 될 가치 있는 한 주였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 정부 직원 병원(IAMSPE)의 세사르 가르시아(C?sar Garcia)는 우리들병원 미스코스 프로그램을 수료하며 이같이 말했다.척추전문 청담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은 지난 11월 20일부터 일주일간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의 전문 훈련 과정인 ‘제112회 미스코스(MISS Course)’를 브라질, 멕시코, 요르단, 말레이시아 등 10명의 척추 전문의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미스코스(국제최소침습척추수술코스)는 우리들병원이 지난 2002년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에 관한 정확한 술기를 배울 수 있는 전문 교육과정으로 설계해 최신 기술을 전수해 온 프로그램으로, 22년간 총 112회 개최, 전세계 43개국 481명 수료라는 기록과 전통을 세워왔다. 내시경, 미세현미경, 레이저를 포함한 최소침습 치료기술의 발원지인 우리들병원에서 내시경 시술의 정립자 이상호 박사와 세계적 명성의 척추 전문의들로부터 집중적이고 심도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기에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경쟁이 치열해졌다. 우리들국제교육센터(Wooridul International Training Center)가 진행한 올 한해 해외 의사들의 참가 경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들병원의 국제적 명성(45%), 동료의사 소개(31%) 등이 대다수로, 일찌감치 자리를 선점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번 미스코스 역시 10월 조기 마감돼 많은 의사들이 내년으로 대기를 했다. 국적 또한 대만,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참가자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러시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의사들이 장시간 비행으로 방문했다.미스코스 최초로 요르단에서 온 정형외과 전문의 칼레드 알하와다(Khaled Al-Hawadya)는 “오랜 기간 개인 병원을 운영하며 골절 및 외상, 관절, 척추 수술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들병원에 와서 최초침습 수술의 우수성과 기술력에 매우 놀랐다. 특히 경추 수술조차 부분마취로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시행되는 것을 보며 진일보한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고, 요르단 환자들도 이러한 훌륭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료 의사들에게 강력 추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멕시코 ATLS(전문외상응급처치술) 및 신경외과 전문의 마리오 살몬(Mario Salmon)은 미스코스 기간 중 전국 우리들병원 금요학술컨퍼런스에 참석해 학술자료를 논의하고 훈련 과정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들병원의 3S(Single Subject, Simple, Speed) 철학, 세계적 기술력, 척추 분야의 전문성 그리고 의료진들의 치밀하고 신속한 협업 체계를 보면서, 우리들병원과 이상호 박사, 의료진은 20시간, 30시간을 감수하며 이곳에 오는 이유로 충분했다. 10분, 15분만에 내시경 시술이 끝나고 환자들이 고통 없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에서 앞으로 척추 의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신했다.”라고 말했다.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우리들병원은 미스코스는 물론, 외국인 척추 전임의 코스, 수술 견학 코스 등을 통해 900명이 넘는 해외 척추의사들을 훈련하고 기술 전수를 해왔다. 이들은 하나같이 자국에서는 많은 척추 환자들이 큰 절개수술, 골융합수술로 치료받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통감하고 앞으로 전세계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최소상처 최소절개의 최신 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왔다고 말한다”며, “오랜 훈련과 임상경험을 쌓아야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고난도 기술인 만큼 우리들병원 전 의료진은 매회 훈련과정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정도의 기술이 올바로 전수돼 더 많은 환자들이 작은 상처 치료로 정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미스코스 수료식.
2023.12.04 I 이순용 기자
야당 '탄핵장군'에 여당 '꼼수멍군'…멈춰버린 국회
  • 야당 '탄핵장군'에 여당 '꼼수멍군'…멈춰버린 국회
  • [이데일리 김유성 이상원 기자]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은 사라졌다. 야당이 다수 의석으로 ‘탄핵’ 장군을 두면 여당이 기만술로 ‘꼼수’ 멍군을 두는 형국이다. 총선 4개월을 앞둔 21대 국회 막바지 모습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둘러 ‘쌍특검’ 법안을 이달 내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들에게 50억원을 받은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특검이다. 모두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을 겨냥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서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고 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손·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각각 재석 180명 중 찬성 175명, 반대 2명, 기권 1명, 무효 2명, 재석 180명 중 찬성 174명, 반대 3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의결됐다. (사진=뉴스1)◇다수야당의 탄핵 발의, 소수여당의 꼼수 맞대응 지난 1일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사의 표명 사실이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회의 전 서둘러 이 전 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방통위원장 자리는 공석이 됐고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는 무력화됐다. 이 전 위원장의 긴급사퇴 사실을 예상치 못한 민주당은 당황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1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꼼수”라고 토로하기도 했다.이 전 위원장의 사의 표명 사실을 미리 알고 있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일(1일) 아침까지 숨기고 탄핵안을 막겠다며 ‘철야농성쇼’를 벌였다. 이 전 위원장이 사퇴 표명을 미리했다면 야당과 충돌을 피하면서 대화의 장을 열 수도 있었지만 이를 선택하지 않았다. 결국 민주당 등 야당 의원 180명은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굳이 처리해야 하는 머쓱한 상황에 직면했다. 민주당 원외 인사는 이를 두고 “파리 잡으려 조자룡 칼 꺼낸 격”이라고 비유했다.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의결했고, 윤 대통령은 수용했다. 두 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가 재논의 과정을 거치게 됐다. ‘시계제로’인 연말 정국 상황이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노란봉투법·방송3법에 거부권 대응한 정부·여당 지난달 9일에도 민주당은 이 전 위원장의 탄핵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예상 못한 수에 허를 찔린 적이 있다. 당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방송3법과 함께 이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예고했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발행)를 포기하면서 필리버스터를 하는 동안 이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을 하려던 민주당의 계획을 무산시켰다. 이 때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상대를 속이기 위해 자당 의원들까지 속이는 기만책을 썼다. 필리버스터 취소 계획이 있었지만 본회의 직전까지 밝히지 않았다. 두번이나 같은 속임수를 당한 민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더 높였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이제 국회는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독주에 비타협적으로 싸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남은 정기국회 기간에 ‘쌍특검’ 통과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4월 야당 단독으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쌍특검은 지난 10월 24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민주당은 이르면 8일 본회의에 특검법안을 상정해 표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 통과 규탄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할 일 못하는 국회…올해도 예산 시안 넘겨 탄핵정국에 꼼수 대응이 이어지는 동안 예산안 등 법안 처리는 늦어지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은 법정 기한인 이달 2일을 또 넘겼다. 여야는 여전히 최대 쟁점인 연구개발(R&D), 지역화폐 예산, 검찰 특수활동비 등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밀실 회의’라고 불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 소위원회(소소위)에서 여야 간사 간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증액 심사는 고사하고 여전히 감액 심사에서 교착 상태라고 전해졌다. 야당 예결위 관계자는 “여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R&D 예산에 대해서도 증액을 하겠다고 했지만 어디에 얼마씩 하겠다는 구체적인 안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예산 협상에 나서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야당이 이 전 위원장 탄핵을 위해 열기로 한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본회의를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이같은 지지부진한 협상 상황은 민주당이 쌍특검 처리를 예고한 8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야는 물밑 대화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협상 테이블은 계속해서 가동하고 있다”며 “감액할 것과 증액할 것을 함께 논의해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하나 불거진 변수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가 무산되면서다. 야당 관계자는 “해와R&D와 ODA 예산의 경우 암묵적으로 엑스포 유치하려고 정했던 것이기 때문에 감액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2023.12.03 I 김유성 기자
'지구별 로맨스' 이중인격 남친? 여친 조부모 모시고 살아 '반전'
  • '지구별 로맨스' 이중인격 남친? 여친 조부모 모시고 살아 '반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구별 로맨스’가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지구별 로맨스’지난 24일 방송한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공동제작 ENA, 채널S / 이하 ‘지구별 로맨스’) 5회에는 이중인격 남자친구 때문에 SOS를 친 국내 커플의 여자친구와 울보 남자친구로 인해 이별까지 고민 중인 국제 커플의 일본 여자친구 사연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커플들의 반전이 감동의 눈물을 쏟게 했다. 특히 이날 김정훈 연애 칼럼니스트와 일본 대표 연애 오지라퍼 켄타가 새롭게 투입돼 한층 강화된 사이다 연애 직언을 쏟아내 재미를 더했다.첫 번째로 등장한 국내 커플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평소에는 다정한데 화가 나면 180도 지킬 앤 하이드처럼 변한다”면서 결혼 상대로는 만나기 어렵다며 최후통첩했다. 연애 기간 4년 내내, 남자친구가 아침에 장문의 문자를 보낼 정도로 다정하다고 밝힌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게임을 배웠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니 ‘넌 지능이 낮니’라고 말하며 돌변하더라”라면서 언어폭력에 상처받은 일화를 꺼내 놔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김정훈은 “원래 악마 같은 성격이지만 천사 같은 표현력만 있는 것”이라며 남자친구의 언행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가 7시간 동안 여자친구를 혼낸 일화가 공개되는가 하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휴대폰 시간 줄이기, 운동, 이불 정리, 독서 등 숙제를 내준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장예원은 “관계 성립이 애초에 잘못됐다”며 고개를 내저었고, 성지인은 “명확한 가스라이팅이고 강요”라며 발끈했다.그러나 VCR을 통해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되자 대반전이 펼쳐졌다. 여자친구는 퇴근해서도 일을 하는 남자친구에게 침대에 누워 갖은 심부름을 시켰다. 반면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온갖 부탁을 군말 없이 들어주는가 하면, 함께 거주 중인 여자친구의 할아버지가 쌍화탕을 마시고 싶어했다는 말에 곧장 쌍화탕을 끓여 할아버지와 티타임을 갖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이정진은 “나라도 잔소리하겠다”라며 남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했고, 김정훈 연애 칼럼니스트는 “악마 발언 취소한다. 미안하다”라고 돌연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는 남자친구가 출근한 동안 홀로 조부모를 알뜰히 살피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한편 최종 선택을 앞두고 두 사람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며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남자친구가 “나태하고 성의 없이 살면 안 돼”라며 여자친구를 다그치자, 여자친구가 “질린다”는 한마디와 함께 등을 돌린 것. 이처럼 살벌한 끝인사는 두 사람의 이별을 짐작케 했지만, 이들은 만남을 지속하기로 결정해 또 한 번의 반전을 이뤘다. 여자친구는 “또 만나도 질릴 게 뻔하지만 어쩔 수 없죠”라고 웃었고, 남자친구 역시 “이젠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더 노력할게”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두 번째 커플은 각각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며 장거리 연애를 하는 국제 커플이었다. 울보 남자친구가 너무 지친다는 일본인 여자친구는 “계속 징징댈 거면 그만 만나야 할 것 같다”며 최후통첩했다. 더욱이 여자친구는 3년 전 자신이 일본에서 남사친과 단둘이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신 사건 때문에 남자친구가 지금까지도 운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여자친구는 “남사친에게 이성적 감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미안하지 않다”며 떳떳해했고, 켄타는 “일본은 이성친구와 단둘이 술을 마시는 게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거절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여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했다. 이밖에도 남자친구가 공공장소에서 운 사건까지 공개됐고, “우는 남자친구에게 이성적 매력이 떨어지지 않냐”는 전현무의 물음에 여자친구는“그런 생각보다 나를 나쁜 사람 만들려고 저러나 싶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정훈은 “눈물도 폭력이다. 우는 행위로 여자친구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기가 울어 억울함을 표현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무심함과 소극적인 스킨십에도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하자, 이정진은 “여자친구가 너무 일 처리하듯 딱 자르지 않아야 할 것 같다”며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요리하고 챙겨주는 것이 나의 표현 방법이다. 몰라준다니 나도 서운하다”라고 반박했고, 켄타는 “일본은 공공장소에서의 스킨십을 불편하게 봐 자제한다. 또 가까운 사이일수록 무심한 편이긴 하다. 남에게는 겉으로만 친절한 것”이라고 일본 여자친구의 입장을 대변했다.최후 결정의 순간, 헤어짐을 권유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자 국제 커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진은 “현재 만남이 이어지는 것이 장거리라 가능한 것 같다. 오래 만나면 결국 각자의 입장만 고수하다가 지쳐서 헤어질 것 같다”며 이별을 권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며 스튜디오에 등장, 함께 눈물을 쏟았다. 여자친구는 “모두가 헤어지라고 해서 상처받았다”라면서 “사랑하는 마음은 진짜고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나왔다”라며 남자친구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자친구 역시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내 잘못은 없다고 생각했다.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며 꼭 끌어안아 연애 오지라퍼들의 울컥하게 했다. 장예원은 “나 병 있나 봐”라며 과몰입했다.‘지구별 로맨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ENA, 채널S를 통해 방송된다.
2023.11.25 I 김가영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다빈치SP 담낭절제술 200례 달성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다빈치SP 담낭절제술 2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외과 이정민 교수가 최신형 단일공전용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Single Port) 담낭절제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이정민 교수는 2022년 4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다빈치SP가 도입된 후 20개월만에 다빈치SP로만 담낭절제술 200례를 시행했다. 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다빈치SP 담낭절제술 건수이며, 담낭절제술을 로봇수술로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어서 세계적으로도 두 번째로 많은 건수이다.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는 담낭을 제거하는 담석절제술은 주로 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을 치료하기 위해 이뤄진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이들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수는 7만9533명으로 최근 10년간 39% 증가했다. 특히 20대에서 담낭절제술 환자수가 10년간 44% 증가해 젊은 층에서도 증가세가 뚜렷하다.이처럼 담낭절제술을 받는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며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기간이 짧은 로봇 담낭절제술을 선호하고 있다.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다빈치SP는 배꼽에 한 개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고 회복기간이 단축된다. 또한 수술기구 간의 충돌이 없고 다양한 각도에서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주요 신경과 혈관 등의 보존에도 유리하다.다빈치 로봇수술기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에 따르면 다빈치SP는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에서만 허가가 된 상태이고, 국내에는 이번달 기준 25대가 설치돼 있다. 그럼에도 국내 로봇수술의 13% 정도가 다빈치SP로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다빈치SP 시스템을 통한 로봇수술이 선호되고 있다.이정민 교수는 “담낭절제술은 전세계 외과 로봇수술 중 서혜부 탈장 다음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의 비율은 아직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담낭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 술기를 더욱 발전시키고 로봇수술 적응증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3 I 이순용 기자
“하루 맥주는 ‘오백’ 한잔까지만…공복에 음주는 피하라”
  • “하루 맥주는 ‘오백’ 한잔까지만…공복에 음주는 피하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일본에서 음주 습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생활습관병(성인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하루에 맥주 500ml 두잔까지만 먹는 게 좋고 음주 전이나 음주 중 식사를 하고 물을 함께 마시면서 몸의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내용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건강을 고려한 음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음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것은 일본에서는 처음이다.장기간 다량으로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 중독이나 성인병, 간질환, 암에 걸리기 쉽다고 후생성은 지적했다.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순 알코올량은 하루 약 20g, 주간으로는 150g이라고 정의했다. 순 알코올 20g은 맥주 500ml에 해당한다. 일본 술인 사케로는 1병 정도다.성인병 위험을 높이는 양은 남성의 경우 하루 40g 이상, 여성은 20g 이상 등으로 제시했다. 성인 남성이 하루에 500ml짜리 두병 이상을 마실 경우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의미다.후생성은 “고혈압이나 남성의 식도암, 여성의 출혈성 뇌졸중 등은 소량이라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며 “음주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일본이 음주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이유는 음주 증가에 따른 사회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후생성에 따르면 알코올에 중독된 환자수는 1996년 4만7000명에서 2017년 4만6000명으로 1000명 정도 감소에 그쳤다. 아사히는 “1인당 술 소비량은 최근 감소하고 있지만 알코올중독 환자수는 제자리걸음”이라며 “알코올 건강 장애 대책 추진 기본계획이 2013년 마련됐지만 음주량 등 구체적이고 알기 쉬운 가이드라인 마련이 요구됐다”고 전했다.해외의 경우 미국은 남성 하루 28g 이하, ‘술꾼으로 알려진’ 러시아는 30g으로 정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후생성은 당초 7월 잠정 가이드라인을 내놨지만 20g 같은 음주량 예시가 없어 비판을 받은 바 있다.가이드라인은 여성과 노인의 경우 체내 수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알코올의 영향을 받기 쉽다고 지적했다. 노인이 과도한 음주를 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젊은층은 뇌 기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체질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 기능이 약한 사람은 입안이나 식도암 등의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피해야 할 음주로는 △60g 이상 음주 △불안·불면증 해소를 위한 음주 △약물 복용 후의 음주 △타인에게 음주 강요 △음주 전후 운동이나 목욕 등을 꼽았다. 또 △음주 전 또는 음주 중 식사하기 △틈틈이 물 마시기 △미리 음주량 정하기 △일주일 중 음주하지 않는 날을 정하기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2023.11.23 I 이명철 기자
‘K-SUUL 수출 지원협’ 첫 성과…19개 전통주 글로벌 진출
  • ‘K-SUUL 수출 지원협’ 첫 성과…19개 전통주 글로벌 진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우리 술을 연구할수록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을 대표해 진열된 상품이 라면이 아닌 전통술이 되는 시기가 오길 바랍니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국내 메이저 주류회사들이 전통주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자사 수출망을 공유하면서 전통주 수출이 성과를 내고 있다. 주류 인·허가 및 유통 전권을 가진 국세청은 메이저 주류회사와 전통주 업체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며 전통주의 세계 진출을 전폭 지원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왼쪽 세번째)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왼쪽 두번째) 등이 20일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수출 주류 시음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20일 국세청이 발족한 ‘K-SUUL 수출 지원협의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OB맥주, 국순당, 롯데칠성음료 등 메이저주류사의 수출망을 활용, 전통주 9개 업체(19개 제품)의 수출이 성사됐다. 1개 업체는 11월 선적을 마쳤고, 수출계약을 마친 5개 업체는 올해 중 선적, 나머지 3개 업체는 내년 1월 중 선적될 예정이다. 미국·일본·호주 등 7개국에 수출된다. 앞서 국세청은 전통주 세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수출 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 전통주 및 소규모 주류업체의 경우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도 인적·물적 한계로 인해 해외시장이 어려웠기에 이를 지원할 목적에서다. 메이저주류사가 참여해 수출노하우를 공유하고, 국세청·농식품부 등이 해외정보를 수집했다. 더본 코리아 대표 백종원, ‘김창수위스키’로 알려진 김창수씨 등도 자문단으로 합류해 수출을 지원했다. (자료 = 국세청)국세청은 이날 오후 세종 본청에서 ‘제1회 주류 정책세미나 및 수출 주류시음회’도 개최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체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과 메이저 주류사 총괄 임원 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는 “외국사람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술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대답하기가 애매했다”며 “그러다가 우리술에 관심을 갖게 됐고, 또 깊이 연구하고 생각할수록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움직임이 더 구체화돼 한국에서 사와야할 전통술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한국을 대표해 진열된 상품이 라면이 아닌 전통술이 오는 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우리나라 주류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 상황인데다, 중소규모 주류제조업체는 인프라 및 네트워크 부족으로 수출에 한계를 느끼고 있어 수출지원협의를 출범해 지원하게 됐다”며 “메이저주류사와 국세청이 협업·지원해 처음으로 전통주 수출을 성사시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해외 주류에 비해 국내 주류가 세금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조속히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올해 국산차에 적용했던 기준판매비율 시행 경험을 바탕으로 주류에도 관련 제도가 도입되면 최대한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산주류의 세부담 감소에 따른 가격인하, 수입주류와의 역차별 해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11.20 I 조용석 기자
박서준X한소희, 괴물과 맞선다…'경성크리처' 초호화 캐스팅
  • 박서준X한소희, 괴물과 맞선다…'경성크리처' 초호화 캐스팅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경성크리처’ 시즌1의 박서준, 한소희부터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까지 6인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사진=넷플릭스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경성크리처’가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했다.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 박서준, 한소희가 ‘경성크리처’의 두 주역으로 만난다. ‘이태원 클라쓰’, ‘김비서가 왜 그럴까’, ‘쌈, 마이웨이’ 등 매 작품 캐릭터 소화력과 대체 불가 매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박서준이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제1의 정보통 장태상으로 분한다. 흠잡을 데 없는 외모와 능란한 처세술의 장태상은 돈, 물건, 사람 심지어 사람 목숨까지 본정거리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쥐고 있다. 이시카와 경무관의 협박으로 사라진 그의 애첩을 찾던 중 토두꾼 채옥과 얽히게 된다. 캐릭터 스틸 속 박서준은 말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와 잘 차려입은 수트, 자신감 넘치는 눈빛으로 장태상으로 완벽히 변신한 모습이다. 박서준은 “외적인 모습 또한 태상을 나타내는 장치”라고 생각해 실제 그 시대의 의상들을 참고해가며 인물을 만들어갔고 한소희는 박서준을 향해 “현장에서 태상으로 딱 있어 주었다”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그의 열연에 기대를 자아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드라마 ‘알고있지만,’, ‘부부의 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을 연기한다. 채옥은 실종된 어머니의 단서를 찾아 아버지와 함께 만주에서 경성으로 넘어와 장태상과 거래를 한다. 한소희는 날렵한 움직임과 거침없는 성격을 가진 채옥에 대해 “한 가지 목표를 쫓고 있다 보니 단단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많은 감정들을 억누르며 살아간다”고 설명했고 “채옥의 울타리 안에 태상이 들어오는 과정들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려 했다”며 채옥의 신념과 감정 변화를 섬세히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잘하는 한소희 덕분에 좋은 시너지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으로 완벽히 분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도 기대를 높였다.박서준, 한소희 외에도 극을 풍성하게 채우는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이 돋보인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르코 폴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수현이 경성 일대를 호령하는 일본의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으로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한다. 강력한 권력을 쥐고 있는 마에다는 친구라는 명목으로 태상을 대하지만 모든 의심이 향하는 곳, 옹성병원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스틸 속 수현은 기모노를 입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미소를 띄고 있어 마에다 캐릭터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도둑들’, ‘박쥐’, ‘힘쎈여자 강남순’의 김해숙이 금옥당의 집사 나월댁으로 분해 연륜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나월댁은 태상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자 태상이 없을 때 금옥당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김해숙은 금옥당의 살림꾼다운 따뜻함과 단단한 카리스마를 모두 가진 나월댁을 소화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2,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재벌집 막내아들’의 조한철이 채옥의 아버지이자 토두꾼 윤중원으로 분해 믿고 보는 명품 신스틸러로서의 활약을 예고한다. 중원은 실종된 아내의 단서를 찾기 위해 태상과 손을 잡고 모든 비밀이 숨겨진 옹성병원에 잠입한다. 조한철은 베테랑 토두꾼다운 날렵한 액션과 내공 있는 눈빛 연기로 극에 안정감을 더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게임의 비밀을 파헤치는 경찰 황준호를 연기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위하준은 장태상의 친구이자 독립군 권준택으로 분한다. 준택은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옹성병원에 출입할 수 있는 지체 높은 집안의 자제지만 친일하는 아버지가 부끄러워 몰래 독립운동을 한다. 캐릭터 스틸 속 위하준은 독립을 향한 결연한 얼굴로 굳은 신념과 투지를 내비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섯 명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수식어가 필요 없는 명배우들의 독보적인 시너지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모든 것이 경계에 있던 시절, 뜨거운 사연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경성크리처’ 파트1은 2023년 12월 22일, 파트2는 2024년 1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3.11.15 I 김가영 기자
'전설 속 롤렉스' 주인된 오지환, 그가 시계를 돌려주려는 이유
  • '전설 속 롤렉스' 주인된 오지환, 그가 시계를 돌려주려는 이유
  • LG트윈스 한국시리즈 MVP가 차지한 롤렉스 시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의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캡틴’ 오지환(33)은 고(故) 구본무 LG 선대회장이 남긴 ‘전설의 롤렉스 시계’ 주인이 됐다.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롤렉스 시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오지환이다. 막상 진짜 주인이 되자 그는 손사래를 쳤다. 대신 구단주인 구광모 LG 그룹 회장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오지환은 한국시리즈 우승 인터뷰에서 “사실 고민이 많다”며 “구단은 MVP에게 해당 시계를 준다고 했지만, 차고 다니기엔 부담된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롤렉스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 생각해 일단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겠다”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오지환이 언급한 롤렉스 시계는 30년 가까이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LG트윈스 암흑기의 상징이다. 야구에 대한 애정이 진심이었던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8년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MVP에게 전달하라”며 롤렉스 시계를 직접 구입했다. 당시 가격이 약 8000만원이었다. 지금은 더이상 그 모델이 생산되지 않는다. 시계 자체가 희귀한데다 특별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값을 매길 수조차 없다.구본무 선대회장은 시계 주인을 끝내 보지 못하고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났다. 시계는 20년 넘게 금고에 잠들어 있다가 LG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주인을 찾았다.故 구본무 회장이 일본서 직접 공수한 아와모리 소주(사진=LG트윈스)롤렉스 시계와 함께 ‘전설 속 축하주’로 알려졌던 아와모리 소주도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이 술 역시 구본무 선대회장이 1995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1994년 두 번째 우승 영광을 재현하자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직접 공수해 온 것이다. 하지만 세 번째 우승이 계속 미뤄지면서 역시 금고 속에서 29년이나 묵은 술이 됐다.우승 순간 빛나는 자태를 공개한 롤렉스 시계와 달리 아와모리 소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 실제로 마실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하다. 당시 4리터짜리 항아리 3통이었던 술은 대부분 증발돼 지금은 한 통에 보관하고 있단다. 대신 구단은 우승 축하파티를 위해 새로 아와모리 소주를 여러 통 주문해 준비해 놓은 상태다.
2023.11.15 I 이석무 기자
세계 뇌졸중 전문가 부산에 모인다
  • 세계 뇌졸중 전문가 부산에 모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한뇌졸중학회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일뇌졸중학회 & 국제학술대회(The 11th Japan-Korea Joint Stroke Conference & 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2023)를 개최한다.한일뇌졸중학회는 2002년 서울에서 제1회 학회 개최 이후 2년 간격으로 한일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한국과 일본의 뇌졸중 전문가들이 모여 양국의 뇌졸중 분야의 임상, 기초의 연구에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서구와는 발생 양상이 다른 동양의 뇌졸중 연구와 뇌졸중 치료에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이번 학회에서는 한일 뇌졸중 학자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17개국에서 약 49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90명의 해외연사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들이 뇌졸중 기전과 유전체학, 뇌졸중 예방,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 병원 전단계를 포함한 뇌졸중 치료 시스템, 뇌졸중 만성기 치료, 인공지능과 뇌졸중 및 뇌졸중 치료 시스템 질 향상 등 뇌졸중 전주기 치료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효도의대의 신이치 요시무라(Shinichi Yoshimura)교수가 ‘급성대혈관폐색 뇌경색 환자에서의 동맥내혈전제거술 치료’를, 프랑스 보르도 대학의 스테파니 드벳(Stephanie Debette) 교수가 ‘뇌졸중 환자의 유전체 연구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한, 학회 기간 중 국내외 연구진들이 195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17일에는 뇌졸중 예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급성기 뇌경색 치료 시스템에 대해서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의 연구자들이 각 국가의 급성기 치료 시스템을 공유하고 향후 급성기 치료 시스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정책 세션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뇌졸중 치료와 원격진료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서는 캐나다의 뇌졸중 원격진료 시스템 현황을 공유하고, 현재 국내의 필수 중증질환인 뇌졸중 환자 치료를 위한 전원시스템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이용할 수 있는 원격진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병원 전단계, 초급성기 치료에 적용하여 뇌졸중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17일에는 젊은 연구자를 위한 뇌졸중 환자의 내과적 치료 및 중증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18일에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평가,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와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의 환자 관리 등을 주제로 뇌졸중 전문간호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배희준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은 “일본 뇌졸중학회 및 연구진, 세계 뇌졸중학회 및 연구진과 지속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일 뇌졸중학회와 국제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국내 뇌졸중 연구 및 국내 맞춤형 뇌졸중 치료 발전을 위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3 I 이지현 기자
“경찰 불렀다”…日 술집서 韓 여성에 ‘혼술 16잔’ 바가지
  • “경찰 불렀다”…日 술집서 韓 여성에 ‘혼술 16잔’ 바가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표백제가 든 물을 마시고 입원하는 사건이 일어나 혐한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한 술집에서 한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운 정황이 전해졌다. (사진=SBS 화면 캡처)9일 SBS에 따르면 최근 한 유명 일본 여행 카페에 ‘도쿄 아사쿠사 이자카야 금액 바가지 사기로 경찰 부르고 끝났다. 수기 영수증 잘 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을 게재한 A씨에 따르면 일본 도쿄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지인과 숙소 근처 술집에서 술 9잔과 안주 3개를 주문했다. 안주로는 참치사시미, 고로케, 양배추샐러드 등을 주문 했다고.A씨는 “술은 660엔(약 5800원)씩, 안주는 총 3000엔(약 2만 6000원)가량이었다”며 “그런데 1만 6000엔(약 14만 원)이 나왔다. 자릿세까지 암산했을 때 이 가격이 안 나오고 먹은 거에 비해 많이 나왔길래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A씨가 확인한 영수증에는 9잔이 아닌 16잔으로 적혀 있었다.그는 “이건 말도 안 돼서 경찰 부르라고 했고 옆 테이블에서 친해진 일본인들도 경찰 신고 번호 알려주고 도와줬다”며 “사장한테 CCTV 보여달라고 하니까 없다더라. 일본어 할 수 있는 애 데려오라고 하더라. 다행히 일행이 따져줬고, 일본 사는 지인과 통화도 시켜줬다”고 설명했다.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A씨 일행이 먹은 것을 계산하니 원래 내야 할 비용에서 약 4만 원 정도가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을 겪는 동안 해당 주점 사장은 사과 한 마디 없이 팔짱을 낀 채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A씨는 “일본에서 이런 적이 처음이다”라고 황당해 하며 “영수증 보면 알아서 잘 확인해 주신 줄 알고 그동안 확인 안 했는데, 술 마시게 되면 항상 먹은 거 다 찍어두고 영수증 체크(대조)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9월에도 일본 도쿄의 긴자의 한 고급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 B씨에 식기를 닦을 때 쓰는 세제 섞은 물을 제공해 외교부가 나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B씨는 언론에 “(물을 마시며) 처음엔 몰랐는데 두 번째 벌컥 할 때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며 “목이 너무 아파져서 말을 잘 못하겠더라”고 당시를 전했다. 결국 B씨는 입원까지 해야 했다.이후 ‘혐한’ 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측은 “실수”라는 입장을 보였으며 4일간의 영업 정지 처분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09 I 강소영 기자
인천공항서 응급처치로 살아난 일본인…알고보니 이 사람이었다
  • 인천공항서 응급처치로 살아난 일본인…알고보니 이 사람이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천공항에서 쓰러졌다가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70대 남성이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의 이와쿠라 히로후미(73) 시장으로 확인됐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8일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15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2층 입국심사장에서 70대 일본인 남성이 쓰러졌다.상황을 인지한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의 정종섭 팀장(53·심사 13과)은 곧바로 뛰어가 직원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하는 한편, 근처에 있던 제세동기를 가져오라고 외쳤다.정 팀장은 이 남성의 가슴에 시술을 한 듯한 패치를 발견하고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제세동기 사용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동료직원 두명도 즉시 이 남성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했다.이후 119구급대원이 도착해 쓰러진 일본인을 공항응급센터로 이송했다. 다행히 그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정신을 차렸으며,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공항에서 쓰러진 70대 일본인 남성은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으로 확인됐다.이와쿠라 시장은 도마코마이항 관리조합 관리자로서 도마코마이 항구의 홍보를 위해 7일부터 10일 일정으로 부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그는 2000년 중의원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6년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시장으로 처음 당선돼 현재 5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2023.11.08 I 김민정 기자
드라마 ‘모범택시’ 속 그분, ‘범죄 종합세트’ 양진호
  • 드라마 ‘모범택시’ 속 그분, ‘범죄 종합세트’ 양진호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8년 11월 7일.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각종 엽기적인 갑질 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 임시 거처에서 긴급 체포됐다. 양씨가 퇴사한 전 직원을 사무실에서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지 8일 만이었다.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018년 11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씨는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운영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던 자수성가형 IT 사업가였지만, 그 실체는 끔찍한 악행으로 점철돼 있었다. 앞서 공개된 폭행 영상 속 양씨는 전 직원에 욕설을 하며 있는 힘껏 따귀를 올려붙이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 충격을 줬다. 폭행의 이유는 해당 직원이 위디스크 게시판에 양씨를 비판하는 댓글 5개를 남겼다는 것이었다.양씨에 대한 혐의는 폭행뿐만이 아니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며 양씨에 전 여자친구 특수강간, 직원 상습 폭행, 엽기적 수준의 갑질, 아내 지인 감금 및 집단폭행, 직원 휴대전화 해킹, 배임횡령 등 각종 혐의가 쏟아져나왔다. 그가 운영하던 웹하드업체가 일명 ‘리벤지 포르노’의 확산 거점이었고, 피해자들의 삭제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상을 올렸다는 증언도 나왔다.전 직원을 폭행하는 양진호 전 회장.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캡처)직원을 향한 갑질은 엽기적인 수준이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직원에 정체불명의 알약을 먹게 하거나, 술안주라며 생마늘을 한 움큼 먹이기도 했다. 캡사이신이 함유된 핫소스를 강제로 먹게 하고, 갑자기 회사 임원들을 불러 미용실에서 강제로 머리를 염색하게 했다.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다룬 갑질 회장편에서는 악한 기업 회장이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염색한 직원들을 데리고 다니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바로 양씨의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었다.양씨는 2016년 열린 직원 워크숍에서도 저녁으로 ‘백숙’을 먹자며 직원들에 석궁으로 닭을 잡도록 지시했다. 직원이 머뭇거리자 양씨는 “지랄한다”, “장난하느냐”며 또 폭언을 퍼부었다. 양씨는 직접 일본도를 들고 나타나 한 직원에는 닭을 날리게 하고, 다른 직원에게는 일본도를 휘둘러 닭을 잡게 하기도 했다.자신의 아내에도 ‘갑질’은 이어졌다. 지난 2013년 당시에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휴대전화를 해킹하며 감시했고, 아내의 외도 상대로 의심되는 이를 사무실로 불러내 직원들과 2시간가량 폭행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양씨도 내연녀가 있었다. 그는 2016년 내연 관계를 정리하자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체포 이틀 만에 구속된 양씨는 1심에서 특수강간, 공동상해·감금, 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는 특수 강간 혐의의 공소제기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징역 5년이 선고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지난 6월에는 배임 혐의 재판에서 징역 2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수감 기간이 2년 더 늘어났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장 큰 논란을 빚었던 음란물 유포 및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징역 14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만약 1심 판결이 대법원까지 확정되면 양씨는 총 12년의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2023.11.07 I 김혜선 기자
전설로 전해지는 축하주-롤렉스 이번엔 빛 볼까...LG-KT, KS 맞대결
  • 전설로 전해지는 축하주-롤렉스 이번엔 빛 볼까...LG-KT, KS 맞대결
  •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한풀이 노리는 LG트윈스. 사진=연합뉴스한국시리즈까지 ‘마법 같은 여정’을 이어가려는 KT위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설로만 존재한다는 LG트윈스의 아와모리 소주와 최고급 롤렉스 시계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될까. 아니면 KT위즈의 ‘마법같은 여정’이 한국시리즈에도 이어질 것인가.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 팀 LG트윈스와 정규시즌 2위 KT위즈가 7일부터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LG는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10월 15일 두산베어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20일 넘게 한국시리즈를 기다려왔다.선수단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훈련을 하면서 힘을 비축했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지우기 위해 연습경기 포함, 6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4일에는 잠실구장에 1만3000여명 팬들이 직접 보는 앞에서 공개 청백전을 갖기도 했다.LG의 가장 큰 무기는 간절함이다. 1994년을 끝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LG의 우승 목마름을 잘 보여주는 상징이 있다. 바로 금고 속에 보관된 일본 오키나와 특산품인 아와모리 소주와 최고급 롤렉스 시계다.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는 2018년 세상을 떠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야구단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선물이다.아와모리 소주는 1994년 우승 축승회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마신 술이다. 당시 구본무 회장은 “내년에도 우승하면 이 술로 다시 건배하자”고 했다. 실제 이듬해 전지훈련지를 방문하고 돌아오고 나서 이 술을 세 통이나 사왔다.하지만 이후 LG는 지난해까지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축하주는 여전히 뚜껑을 열지 못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술은 상당량이 증발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실제로 마실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롤렉스 시계는 1997년 구본무 회장이 해외 출장 도중 직접 구매했다. 당시 구매가는 약 8000만원. 지금은 오랜 시간이 지나 ‘희귀템’이 된데다 특별한 사연까지 더해져 지금은 그 가격을 가늠하기 어렵다. 구본무 회장은 구단 회식 자리에서 “우승하면 MVP에게 이 손목시계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LG는 지난해 차명석 단장이 직접 시계를 들고 롤렉스 매장을 찾아 수리를 진행했다.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이제 주인만 찾으면 된다. 2021년 LG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담아 ‘롤렉스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하지만 LG의 큰 간절함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자칫 중압감으로 바뀔 수 있다. LG가 1, 2차전에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뜻밖에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LG의 약점은 선발진이다. 시즌 내내 1선발을 맡았던 외국인투수 애덤 플럿코가 시즌 후반기 크고 작은 부상을 호소하면서 구단과 마찰을 빚은 끝에 한국시리즈 합류가 무산됐다.또 다른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와 토종 선발 최원태, 임찬규, 김윤식 등이 나서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로 이어지는 KT 선발 ‘빅3’는 LG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반면 LG의 최대 강점은 불펜이다. 질과 양에서 모두 KT에 앞선다. 선발진의 불안함을 불펜이 얼마나 메워 주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염경엽 감독은 “정규 시즌을 마치고 3주간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했고 무엇보다 연습 경기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T는 2021년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린다. 마법사라는 팀 이미지답게 KT의 2023년 행보는 ‘마법 같은 여정’이었다. 정규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대반전을 이뤄 2위로 시즌을 마치는 기적을 일궈냈다.플레이오프에서도 NC다이노스에 먼저 2연패를 당한 뒤 3연승으로 ‘역스윕’을 달성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놀라운 역전드라마를 쓴 KT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KT의 고민은 체력이다.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뒤 열흘 이상 긴 휴식을 취했다고는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 소모가 상당했다. 특히 불펜 필승조의 무리가 컸다.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손동현은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올해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선 LG가 KT에 10승 6패로 앞섰다. LG는 과감한 도루 시도로 KT 배터리를 흔들었다. KT 주전 포수 장성우의 도루 저지율은 14.6%에 불과했다. LG는 한국시리즈에서도 거침없이 달릴 것이 틀림없다. KT로선 LG의 기동력을 막지 못하면 힘든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이강철 KT 감독은 “꼴찌에서 여기까지 오면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LG와 한국시리즈도 잘 치러보겠다”고 다짐했다.
2023.11.07 I 이석무 기자
DJ 소다, 日 성추행범 3명 용서…고발도 취하
  • DJ 소다, 日 성추행범 3명 용서…고발도 취하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유명 여성 DJ인 ‘DJ 소다’가 지난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공연에서 자신을 성추행해 고발한 관객 3명을 용서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DJ 소다. (사진=DJ 소다 인스타그램 캡처)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시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DJ 소다가 특별한 금전적인 배상 없이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관객 3명의 화해에 응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제출한 사과문을 받아주면서다.이에 따라 트라이 하드 재팬은 당시 관객 3명을 상대로 제기한 고발도 취하했다. 이 회사는 사건 발생 뒤 DJ 소다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혀온 바 있다.앞서 지난 8월 13일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무대에서 DJ 소다가 객석 가까이 갔을 때 일본인 관객 3명이 그의 가슴 등 신체 일부를 만졌다.DJ 소다는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피해를 토로하는 글을 하루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일본인 관객이 DJ 소다의 신체를 만지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이에 트라이 하드 재팬은 오사카 현지 경찰에 당시 영상과 사진을 제출하고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 3명 중 두 남성은 조사받기 전 “술을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며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경찰에 “외설 행위 등의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2023.11.03 I 이준혁 기자
 압도적 생존율 자랑하는 'K의술'... 싱가포르 의사도 수술 받으러 왔다
  • [굿닥터] 압도적 생존율 자랑하는 'K의술'... 싱가포르 의사도 수술 받으러 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10월 20일 싱가포르 신경과 의사인 탕콕프(Dr. Tang Kok Foo)씨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출국했다.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Mount Elizabeth Hospital)에서 20여년간 근무하던 그는 위산 역류 등의 증상으로 검진을 받은 후 위식도 경계부암 3기를 판정 받았다. 동료 의사들로부터 김형호 교수에게 치료받을 것을 권유 받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회복 후 그는 가족들과 환한 미소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인, 염분 높은 장류 먹는 식습관 발병률 높여위암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현재는 발병률 4위에 해당 하지만, 위암은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국내 암 발생 부동의 1위였다. 국내에서는 약 3만명의 환자가 매년 발생하며, 이 수치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인구 10만 명 당 기준에서 약 10배 높은 수준이다.국내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식습관에서 비롯하는데, 김치와 젓갈, 된장과 고추장 등 장류는 염분이 높아 위암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감염 역시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다. 우리나라 성인의 70%정도가 감염돼 있다고 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위암 치료 성적을 봤을 때, 우리나라는 세계와 비교해도 최고의 수준이다. 오랜 시간 발병률이 높았던 암종인 만큼, 국내 의료진들의 임상경험과 치료 노하우가 축적된 것이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이 78%에 이르는데, 이는 세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특히 복강경 수술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의 치료 수준은 세계 탑클래스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 성적으로 인하여 위암 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암병원 김형호 교수(외과)는 “불과 30년 전만 해도 위암은 치료하기 어려운 불치병으로, 환자에게는 암 진단이 사망선고와 같았다”며 “현재 각 분야 의료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위암의 생존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4기에 이르게 되면 아직까지는 생존율의 개선이 없어 조기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신경과 의사 탕콕프씨는 속이 쓰리고 위산 역류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위식도경계부암’ 3기를 판정받았다. 식도주위의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였던 것이다. 위식도경계부암은 일반적인 위암과 다르게 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위의 암으로, 수술 과정의 난이도를 비교하면 위암수술에 비해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위는 물론 식도와 종격동, 림프절까지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싱가포르는 의료선진국이지만, 암치료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치료 방식이 일반적이다. 유럽이나 미국 같은 구미지역이나, 그 영향을 받은 싱가포르 태국 등의 국가에서는 선행항암요법을 통해 병기를 낮춘 뒤 수술을 하는 것을 선호하며, 우리나라와 일본 같은 경우는 수술에 대한 임상적 경험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외과의들의 술기 수준이 높아 먼저 수술을 한 후 항암치료를 하는 경향이 있다. 탕콕프씨 역시 자국에서 선행항암치료를 받았지만, 그 다음 단계인 수술에 있어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의 암종은 단단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고형종양암으로, 수술로 절제가 가능한 고형조형암의 경우 항암제를 통한 치료는 전체 생존율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 90%는 수술이 차지할 만큼 외과적 수술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는 최선의 치료법에 대해서 고민했고, 자국내 동료 의사들의 권유를 계기로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김형호 교수를 찾아왔다. 고난이도의 수술이 예상됐지만, 숙련된 의료진들의 집도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수 있었다. ◇ 최적의 진료서비스로 외국인 환자도 편안하게출국하기전에 만난 탕콕프씨는 중앙대광명병원이 진료환경과 시스템면에서도 외국인환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최적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고 평했다. 그는 “김형호 교수님의 실력은 물론이고 병원의 최신시설과 환자중심의 문화, 친절한 직원 등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만족스러웠다”며 “감염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과 의료진들의 영어 소통이 아주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 역시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 수술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1996년 국내 최초로 복강경 위절제술을 시행하고 1998년 위암에서 복강경 위절제술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5,500례 이상의 위암 복강경 수술을 집도했다. 명실상부 복강경 수술을 위암의 표준 치료법으로 발전시킨 김형호 교수는 위암 환자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최우선에 두고 최소한의 절개와 출혈, 최대한의 기능 보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김형호 교수의 영향력은 세계적이다. 각 국의 많은 외과의들이 복강경위수술을 배우기 위해 김형호 교수를 찾아오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다수의 의사들이 김형호 교수에게 연수를 받았다. 김형호 교수는 “어려운 수술이었으나, 숙련된 의료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며 “제 마지막 소명은 4기 암 환자의 여명기간을 늘리는 동시에 환자의 삶을 질을 높이는데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중앙대광명병원 외과 김형호 교수(왼쪽 두번쨰) 와 탕콕프 씨 (왼쪽 세번째)가 퇴원 전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2023.11.01 I 이순용 기자
"힙플 모여"vs"짜증난다"…중국인에게 핼러윈이란
  • "힙플 모여"vs"짜증난다"…중국인에게 핼러윈이란[중국은 지금]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핼러윈’(Halloween)은 미국에서 즐기는 특이한 행사 정도로만 여겨졌다. 젊은층 위주로 핼러윈을 기념하며 즐기는 문화가 확산했고 작년에 발생한 끔찍한 ‘이태원 참사’를 경험하면서 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게 됐다.중국의 경우 우리나라에 비해 핼러윈은 아직 낯설다. 일반적으로 서방의 문화를 배척하는 경향이 있고 한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폐쇄성이 높은 탓이다. 그럼에도 중국 역시 최근 들어 국제도시 상하이 등을 중심으로 핼러윈을 즐기는 문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의 ‘힙플레이스’로 꼽히는 파운드158 지역에서 젊은 중국인들이 핼러윈 의상을 입은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일반 축제 지겨워…상하이로 가자”중국 대표 포털인 바이두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서 ‘万圣节’(완셩지에·핼러윈데이의 중국말)를 검색하면 핼러윈의 기원에 대한 설명이나 중국 주요 지역에서 핼러윈 관련 기사, 게시글 등을 볼 수 있다.젊은층이 많이 쓰는 웨이보에서는 핼러윈을 기념해 특이한 복장(코스튬)을 입거나 분장을 한 채 찍은 인증샷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핼러윈 문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상하이다. 중국 대표 국제도시인 상하이는 내륙에 위치한 다른 대도시와 달리 개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많은 외국인들이 상하이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서양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낮다. 상하이에 위치한 많은 쇼핑몰, 레스토랑, 바 등에서 핼러윈을 테마로 한 이벤트와 상품을 내놓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이번 핼러윈을 앞두고도 지난 주말 상하이에서는 각양각색 차림을 한 중국인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상하이의 위치한 파운드158 지역은 펍, 바, 클럽 등이 밀집해 젊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힙플레이스’로 꼽히는데 이곳을 찾은 젊은 중국인들도 많았다.한 웨이보 사용자는 “당장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상하이로 달려가고 싶다. 너무 재미있다”며 핼러윈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사용자는 “핼러윈 축제에 가고 싶다. 봄 축제는 이제 지겹다”며 반응도 나타냈다.서양 문화가 친숙한 홍콩은 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 또한 많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3일 핼러윈을 앞두고 홍콩의 칵테일·와인 바와 호텔, 술집 등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소개했다. SCMP는 “올해 할로윈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이 철폐된 홍콩에서 더욱 특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핼러윈 분장, 지하철 타지마” 제한하기도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탐탁잖은 시각도 적지 않다. 서양 귀신 축제를 왜 우리가 나서서 챙겨야하냐는 반응이다.상하이에 살고 있다는 한 웨이보 사용자는 “핼러윈 같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항상 나와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 현지인들은 짜증이 난다”고 비판했다.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상하이 핼러윈이 갑자기 인기가 많아졌는데 관례에 따라 조만간 규제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사람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역겹고 미친 종류의 유령인척 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중국 상하이 파운드158 지역에서 핼러윈 의상을 입은 중국인들이 한 음식점에 앉아있다. (사진=AFP)실제로 광저우시는 4년 전인 2019년 10월부터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과 공포를 주지 않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할 때 마녀·뱀파이어·악마와 같은 분장은 지워야 한다는 규정을 발표했다.당시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네티즌의 87.7%가 극단적인 스타일링이 대중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쉽다며 광저우시의 조치를 지지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올해에도 광저우시 지하철 입구에서는 핼러윈 분장을 했다가 입장하지 못하자 리무버로 화장을 지우는 젊은 중국인들이 목격되기도 했다.중국에서 핼러윈이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이두에서는 ‘중국인이 핼러윈을 기념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우선 핼러윈은 중국 전통 축제가 아니기 때문에 대다수가 즐기길 꺼린다는 분석이다. 핼러윈을 즐기는 것은 서양의 전통일 뿐 중국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또 중국은 종교의 범위가 상당히 제한된다. 중국은 어느 정도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다고는 하지만 종교 활동은 국가종교사무국을 통해 관리된다. 종교가 정치나 교육 등과 결합해 반(反)공산주의로 흐를 수 있음을 경계하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인들이 마음껏 서양 귀신 분장을 하고 거리를 다니는 모습이 기성세대들에겐 마냥 좋게 보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2023.10.31 I 이명철 기자
29년 묵힌 LG트윈스 우승주…'마실 수 있냐' 아닌 '남았냐' 관건
  • 29년 묵힌 LG트윈스 우승주…'마실 수 있냐' 아닌 '남았냐' 관건[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LG트윈스가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LG트윈스가 우승하면 지난 1995년 고(故) 구본무 회장이 우승주로 준비한 일본 소주를 개봉한다고 하는데 소주를 30년 가까이 두었다가 먹어도 상관 없는지 궁금합니다.지난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요즘 국내 주류 커뮤니티에선 ‘시골 집을 찾으면 찬장 속 술병부터 뒤져본다’는 우스갯소리가 종종 눈에 띕니다. 옛날에 선물을 받았거나 사두었다가 혹 잊고 있던 위스키 한 병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죠. 다른 식음료 제품들과 달리 오랜 기간 두어도 변하지 않는 위스키는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희소성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위스키는 ‘영원의 술’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죠.대뜸 위스키 이야기로 운을 뗀 것은 LG트윈스의 우승주가 위스키와 같이 증류주에 속하는 증류식 소주 ‘아와모리 소주’이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는 오랜 기간 두어도 변하지 않아 긴 시간 두고 마실 수 있다는 얘깁니다.◇위스키? 브랜디? 소주?…증류주 뭐길래통상 술은 발효주와 증류주, 혼성주로 구분됩니다. 쉽게 말해 발효주는 과일의 당분이나 곡물 전분을 분해하면서 생긴 당을 효모로 발효시켜 만든 술이라면, 증류주는 이같은 발효주에 열을 가해 농축된 원액을 뽑아낸 뒤 일정 기간 숙성시켜 만든 술이죠. 혼성주는 발효주나 증류주에 식물약재나 과실 등을 첨가한 술입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술 산업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증류주개론’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증류주는 “원료, 전처리, 미생물, 발효 과정을 거쳐 증류 공정을 통해 마침내 최종 산물로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가 얻어지게 된다”고 설명합니다.전세계 지역별로 많이 생산되는 원료, 즐겨 마시는 발효주에 따라 다양한 증류주가 발전했습니다. 가령 보리를 발효한 맥주가 많이 생산되는 영국·아일랜드에서 각각 스카치·아이리시 위스키가, 쌀을 발효한 탁주·사케가 발전한 한국·일본·중국에선 각각 안동소주·아와모리소주·백주 등 증류식 소주가, 포도 등 과일을 발효한 와인·사이다(사과주)가 많이 나는 유럽에선 꼬냑을 비롯한 브랜디가 발전했죠.증류 과정을 거친 직후의 증류주는 자극적이고 거친 풍미를 갖기 때문에 일정 기간의 숙성의 과정을 거쳐 원숙한 풍미를 갖추게 됩니다. 위스키를 보면 오크통 숙성 기간을 뜻하는 12·15·18·21년을 표기하고 이에 따라 값어치가 책정되기도 하는데요.증류식 소주도 꼭 오크통이 아니더라도 나무통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옹기 등에서 숙성을 거칩니다. 더욱이 40도 안팎의 높은 알코올 도수에 균이 살 수가 없어 숙성 기간 풍미만 변화할 뿐 상하지 않습니다. 숙성을 마치고 병입된 증류주의 경우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만 해준다면 풍미까지 변하지 않아 긴 시간 두고 즐길 수 있는 셈입니다.원점으로 돌아와 LG트윈스의 우승주 아와모리 소주는 일본 오키나와 지방 전통주로 태국쌀인 안남미와 검은 누룩곰팡이인 ‘흑국균’이라는 누룩을 사용해 발효한 뒤 증류·숙성을 거친 증류식 소주입니다. LG트윈스가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한 뒤 고 구본무 회장은 이듬해인 1995년 일본에서 아와모리 소주를 옹기에 담아 들여왔다고 하죠. LG트윈스가 다시 한번 우승하면 이 술로 축배를 들자는 취지였습니다. 29년이 지난 올해 이 술은 무탈하게 마실 수 있겠습니다만 문제는 양입니다. 통상 40도의 위스키는 영국의 기후에서 매년 2%씩 증발되는데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증발량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구 회장이 공수한 아와모리 소주 역시 상당량이 증발돼 아마 절반도 채 남지 않았을 것으로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증류주도 아닌데 30년 이상 묵히는 와인은?발효주인 와인 중에서도 30년 이상 오랜 기간 두고 마실 수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는 증류주와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증류주는 숙성 기간을 거쳐 병입되는 순간 모두 증발되기 전까지 일관된 품질로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다면 와인의 경우 병입 이후에도 긴 숙성 기간을 거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일부 제품들이 있어서죠.와인은 통상 포도를 발효시킨 후 오크통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등에서 1~2년의 숙성 기간을 거친 후 병입한 뒤 판매합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기와 접촉하며 산화가 일어납니다. 병입 숙성이 계속되는 셈인데 제대로 보관하지 않거나 긴 시간 마시지 않고 방치하며 ‘식초’가 돼 버리는 상황이 빚어져 보통은 구매해 바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지역 와인들은 대표적인 장기 숙성 와인으로 30년 이상 지나야 제 맛을 내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각 와인 패키지에 ‘시음적정기’를 표기하는 이유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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