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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소폭 상승, 다우 하락(1보)
- 나스닥지수가 시스코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하락 하룻만에 소폭이나마 반등했으나 다우지수는 8일만에 하락세로 밀렸다. 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71.06포인트, 0.65% 하락한 1만905.83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4.95포인트, 0.13% 상승한 3,853.50을 기록했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9.93포인트, 0.67% 하락한 1,472.87였으며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포인트, 0.24% 떨어진 507.50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83.61포인트, 0.61% 하락한 1만3,710.32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초반부터 약세를 면치못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초반 100포인트가까이 급등, 3,900선을 가볍게 돌파했으나 막판에 크게 밀리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전일 장마감후 발표된 시스코의 실적이 기대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날 투자자들은 NYSE의 유통, 제약주에서 돈을 빼내 컴퓨터, 텔레콤 등 나스닥의 대형 첨단기술주로 옮겨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막판에는 다시 첨단기술주의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NYSE에서는 제약, 유통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통, 유틸리티도 약세였다. 반면 제지와 정유주는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네트워킹이 강세를 보였지만 막판에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 인터넷은 오후에 약세로 밀렸다.
NYSE에서 전일 급등했던 유통주는 이날 실적발표에 맞춰 투자자들이 매도하기로 결심한 듯 약세를 면치못했다. 월마트가 전망치와 같은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이 또 실천되듯 약세를 보였다. S&P 유통지수는 3.4% 하락했다.
또 제약주가 큰 폭으로 하락해 아멕스 제약지수는 5.6%나 떨어졌다. 일라이 릴리가 인기상품 프로작의 소송 때문에 29%나 폭락했고 머크, 존슨 앤 존슨 등 대부분 제약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상승종목은 인텔, GE(제너럴 일렉트릭), 3M등이었고 하락종목은 알코아, 머크, 제너럴 모터스 등이었다.
나스닥시장에서 시스코는 이날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기관투자가들의 대량 거래가 이뤄지는 등 활발한 거래속에 5.3% 올랐다.
또 시스코의 강세는 루슨트 테크놀로지스, 노텔 네트웍스 등 같은 업종의 주가까지 끌어올
렸다. 그러나 막판 상승폭 둔화로 인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3% 상승에 그쳤다.
반도체도 다시 반등했다. 시스코의 실적 호전에 따라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의 실적도 좋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뿐 아니라 인텔, 알테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지린크스 등이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3%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NYSE 10억5,000만주, 나스닥 15억주로 최근 추세에 비춰볼 때 다소 늘어난 편이었다.
- 나스닥 다시 급락, 다우 상승 지속(종합)
- 8월의 첫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반등 하룻만에 다시 약세로 밀렸지만 다우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84.97포인트, 0.81% 상승한 1만606.95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81.47포인트, 2.16% 하락한 3,685.52로 마감됐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첨단기술주의 약세에도 불구, 다우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7.26포인트, 0.51% 상승한 1,438.09였고,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87포인트, 0.57% 하락한 497.77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32.53포인트, 0.24% 상승한 1만3,363.03였다. 나스닥의 약세에도 불구, 전반적인 시장분위기는 상승세쪽이었다는 얘기다.
월가 투자자들이 나스닥시장의 첨단기술주에서 빠져나와 NYSE의 제약, 생필품 등 안전주로 탈출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IBM, 휴렛 팩커드 등 NYSE의 기술주 블루칩들도 나스닥의 첨단기술주와 동류로 취급되는 탓인지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경기둔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이날 아침 발표되었지만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줄 정도는 아닌데다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는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시스코, 오라클 등 나스닥의 간판스타들은 약세를 면치못한 반면, NYSE의 제약회사 머크, 코카콜라, 생필품제조업체 프록터 앤 갬블(P&G) 등은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의 경우 바이오테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인텔(3.2% 하락), 델컴퓨터(5.4%), 시스코(3.4%),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6.9%), 마이크로소프트(1.61%) 등 간판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인텔은 이날 트릴리엄 디지털 시스템스를 3억달러에, 시스코시스템은 IP모빌을 4억2,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일 반등했던 반도체와 인터넷이 약세로 밀렸다. 인터넷은 대표적인 기업들인 아마존과 프라이스라인이 강세를 유지했음에도 불구, 다른 나머지 주식들은 대부분 하락세였다. 특히 프라이스라인은 리버티 미디어와 폴 앨런의 벌컨 벤처에서 1억9,00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0%나 급등했다. 그렇지만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2.2% 하락했다.
실적이 기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소프트웨어회사 시놉시스와 M&A가능성이 줄어든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즈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소프트웨어와 텔레콤주식의 약세를 불러왔다.
전일 급락했던 바이오테크는 이날 강세를 보여 아멕스 바이오테크지수는 6%나 올랐다.
NYSE에서도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인 반면 제약, 정유, 제지, 유틸리티가 강세를 보였다.
제약회사 화이저는 비아그라가 발기부전뿐 아니라 당뇨병의 부작용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머크, 일라이 릴리 등 제약주들이 대부분 상승, S&P 제약지수는 3.9% 올랐다.
월마트 등 유통주들은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약세를 보였다. 전일 3.6%나 떨어졌던 S&P 유통지수는 이날 또 1% 하락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주요 상승종목은 이스트먼 코닥, 월트 디즈니, AT&T, P&G, 코카콜라, 머크 등이었고 하락종목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 팩커드, IBM 등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9억2,000만주, 나스닥시장 13억1,000만주로 적은 편이었다.
- 나스닥, 반도체.SW때문에 폭락(종합)
- 3개 소프트웨어 회사의 수익 악화 전망 발표와 반도체산업의 전망 불투명 보고서가 5일 나스닥시장을 크게 떨어뜨렸다. 반면 금융, 제조업 등 블루칩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해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적은 편이었다.
5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75.84포인트, 0.72% 하락한 1만483.60을 기록했고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28.83포인트, 3.23%나 떨어진 3,863.10으로 추락했다. 이날 나스닥지수의 하락은 지난 5월중순이후 가장 큰 폭이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도 24.16포인트, 1.64%나 떨어진 1,445.38에 머물렀다. 이날 S&P 500지수 하락분의 4분의 1씩을 소프트웨어와 반도체가 차지했다.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518.25로 5.79포인트, 1.10% 하락했고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지수는 220.06포인트, 1.60% 하락한 1만3,530.23였다.
이날 나스닥시장을 침몰시킨 것은 컴퓨터 어소시에츠와 BMC소프트웨어, 인트러스트의 수익악화 전망발표와 반도체산업 전망 불투명 보고서였다.
세계 4위의 소프트웨어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츠는 대형컴퓨터의 판매부진과 유럽시장에서의 부진 때문에 2.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43%나 폭락했다. BMC 소프트웨어도 대형 컴퓨터의 판매부진 때문에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40% 떨어졌고 보안소프트웨어업체인 인트러스트 테크놀로지도 실적부진발표 때문에 53%나 하락했다.
여기에 지난주말 2인자인 회장 겸 관리책임자(COO) 래리 레인이 갑자기 사임한 오라클도 이날 JP모건의 투자등급 하향조정 때문에 9.6%나 떨어졌다.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이같은 폭락 때문에 CBOE 컴퓨터소프트웨어 지수는 이날 6.4%나 하락했다.
컴퓨터 어소시에츠와 BMC가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대형 컴퓨터의 판매부진을 제시하는 바람에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인 IBM의 주가도 덩달아 폭락하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처럼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실적부진 전망이 잇따르면서 첨단기술주들도 경기둔화 때문에 실적이 부진해질 수 있음을 실감한 투자자들이 첨단기술주의 매도에 나서면서 나스닥지수가 폭락한 것이다.
게다가 살로먼스미스바니가 반도체산업의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내다보면서 대다수 반도체회사들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 반도체 주가가 급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내셔널 반도체 등 살로먼스미스바니가
등급을 하향조정한 주식들은 대부분 10%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앞으로 반도체 매출이 줄어들면서 반도체 가격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올들어 60%가까이 오른 반도체주식들이 높은 주가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했다. 이날 살로먼의 투자등급 하향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 인텔까지도 3.6%나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9.32% 폭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 하락의 주범은 IBM과 인텔(나스닥 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였다. 그러나 JP 모건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GM, 미네소타 마이닝 앤 매뉴팩처링,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 기존 블루칩들이 상승한데 힘입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이날 금융, 제조업 등 블루칩들은 지난 월요일에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 제조업지수가 낮게 나온데 이어 이날 아침 경기선행지수마저 예상대로 낮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경기둔화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잘하면 8월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장 중반에는 블루칩들의 선전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막판에 금요일에 발표될 실업률을 우려한 매물로 인해 블루칩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결국 다우지수가 약세로 밀린 것이다.
여기에 일라이 릴리 등 제약주와 암겐 등 바이오테크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고 유가 하락전망에 힘입어 자동차, 운송주가 강세였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급작스런 증산 결정으로 인한 유가 하락전망때문에 엑슨모빌 등 정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최근 뉴욕 증권거래소는 첨단기술주들이 하락할 때는 블루칩 또는 제약 및 바이오테크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반대로 블루칩이나 제약, 바이오테크가 하락할 때는 첨단기술주들이 상승하는 등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교차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가 워낙 약세를 보이는 바람에 시스코, 선마이크로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조차 맥을 못추는 양상이 전개됐다. 시스코는 3.88% 하락했다.
그러나 나스닥시장에서도 바이오테크는 강세를 유지해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4%나 올랐
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9억800만주, 나스닥시장 13억3,000주로 직전 3개월 평균보다는 다소 많았지만 독립기념일 휴장이후의 시장으로서는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었다.
- 나스닥, 반도체 SW때문에 폭락(1보)
- 3개 소프트웨어 회사의 수익 악화 전망 발표와 반도체산업의 전망 불투명 보고서가 5일 나스닥시장을 크게 떨어뜨렸다. 반면 금융, 제조업 등 블루칩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해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적은 편이었다.
5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75.84포인트, 0.72% 하락한 1만483.60을 기록했고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28.70포인트, 3.22%나 떨어진 3,863.23으로 추락했다. 이날 나스닥지수의 하락은 지난 5월중순이후 가장 큰 폭이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도 24.14포인트, 1.64%나 떨어진 1,445.40에 머물렀고,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518.16으로 5.88포인트, 1.12% 하락했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지수는 219.91포인트, 1.60% 하락한 1만3,530.38였다.
이날 나스닥시장을 침몰시킨 것은 컴퓨터 어소시에츠와 BMC소프트웨어, 인트러스트의 수익악화 전망발표와 반도체산업 전망 불투명 보고서였다.
세계 4위의 소프트웨어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츠는 대형컴퓨터의 판매부진과 유럽시장에서의 부진 때문에 2.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절반가까이 폭락했다.
BMC 소프트웨어도 대형 컴퓨터의 판매부진 때문에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반토막났다. 컴퓨터 어소시에츠와 BMC가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대형 컴퓨터의 판매부진을 제시하는 바람에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인 IBM의 주가도 덩달아 폭락했다.
보안소프트웨어업체인 인트러스트 테크놀로지도 실적 부진 전망때문에 주가가 60% 가까이 떨어지는 비참한 결과를 맛봐야 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실적부진 전망이 잇따르면서 첨단기술주들도 경기둔화 때문에 실적이 부진해질 수 있음을 실감한 투자자들이 첨단기술주의 매도에 나서면서 나스닥지수가 폭락한 것이다. 또 지난주말 2인자 래리 레인이 사임한 오라클에 대해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멈추지 않음에 따라 이날도 오라클의 주가가 폭락, 소프트웨어 주식들의 급락세를 부추겼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프트웨어 주가하락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살로먼스미스바니가 반도체산업의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내다보면서 대다수 반도체회사들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 반도체 주가가 급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내셔널 반도체 등 살로먼스미스바니가
등급을 하향조정한 주식들은 대부분 10%이상 주가가 떨어졌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9.32%나 폭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인텔, IBM 등의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 JP 모건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GM, 미네소타 마이닝 앤 매뉴팩처링,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 기존 블루칩들이 상승한데 힘입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금융, 제조업 등 블루칩들은 지난 월요일에 발표된 NAPM 지수에 이어 이날 발표된 경기선행지수까지 경기둔화조짐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일라이 릴리 등 제약주와 암겐 등 바이오테크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급작스런 증산 결정 때문에 엑슨모빌 등 정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최근 뉴욕 증권거래소는 첨단기술주들이 하락할 때는 블루칩 또는 제약 및 바이오테크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반대로 블루칩이나 제약, 바이오테크가 하락할
때는 첨단기술주들이 상승하는 등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교차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9억400만주, 나스닥시장 12억주로 많지 않은 편이었다.
- (미 업종) 반도체-네트워킹-유통 상승...금융-제지-유틸리티 하락
- 30일 뉴욕 증시는 첨단기술주의 대표 주자들이 나스닥을 주도했으며, 다우지수도 마지막에 동반 상승했다. 또한 분기 말을 기준으로 보유종목을 공개해야 하는 펀드매니저들이 상대적으로 우량한 주식을 편입히기 위해 주식의 매수에 나섬에 따라 초반부터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대표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 하드웨어, 네트워킹 등이 많이 올랐다. 유통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제지, 유틸리티 등이 하락했다.
오늘 장세는 전형적이 기술주가 주도하는 시장의 분위기였다. 우선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반도체 주식들의 경우 인텔, ADV, 램버스, LSI로직,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텍사스 인스투르먼트는 하락했다.
컴퓨터 업종의 경우는 컴팩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하락폭이 미약했으며, 휴렛 패커드와 델 컴퓨터, 게이트 웨이, 애플 컴퓨터 등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어제 슈퍼 컴퓨터를 개발로 상승했던 IBM은 내렸다.
통신 및 통신업체 주식들은 전날 에릭슨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분위기였다. 에릭슨과 노키아,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 루슨트 테크놀로지, 모토로라 등이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퀄컴은 어제에 이어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AOL과 야후, e베이 등이 상승한 가운데 프라이스라인닷컴, 잉크토미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아마존과 라이코스는 약세를 보였다. B2B 전자상거래 업체인 코머스원이 9.67% 폭등했으며, 아리바도 동반으로 크게 올랐다.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들도 대체로 강세였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인튜이트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리눅스 관련 주식들은 코렐만이 상승했으며, 레드 햇, VA리눅스, 칼데라 시스템스 등은 하락했다.
제약업종에서는 전일 패혈증 치료제의 효용이 발표로 폭등한 일라이 릴리가 하락했으나, 존슨&존슨과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등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며 상승했다. 생명공학주들도 대거 약세를 보였다. 암겐을 제외한 바이오젠, 이뮤넥스, 셀레라 게노믹스, 휴먼 게놈 사이언스, 밀레니엄 파머세티칼스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융주들은 대폭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가 유일하게 선전한 가운데, 씨티그룹, 체이스 맨하턴, 아메리카은행, 웨스파고, 메릴린치 등이 모두 하락했다. 또한 AIG나 애트나 등의 보험주도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 중에서는 포드자동차가 소폭으로 내려 상승세를 마감했으며, 제너럴 모터스는 또 다시 하락했다. 세계 최대 타이어 업체인 굿이어는 어제에 폭락 이후 또 다시 4.76% 하락했다. 듀폰과 다우 케미컬도 하락했다.
다우종목 중에서는 휴렛팩 커드, 월마트, P&G, 유나이티드 테크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IBM, 엑손 모빌, 시티그룹, 미네소타 마이닝 등이 내렸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골드만삭스(1.5%)
반도체-필라델피아(1.1%)
소프트웨어-CBOE(1.2%)
하드웨어-골드만삭스(2.6%)
네트워킹-아멕스(2.9%)
통신-S&P(-0.6%), 나스닥(3.1%)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4%)
생명공학-나스닥(0.7%), 아멕스(-1.5%), 메릴린치(0.9%)
금융-S&P(-3.0%)
은행-S&P(-3.7%)
에너지-S&P(-2.0%)
자본재-S&P(3.6%)
기본 소비재-S&P(1.5%)
운송-S&P(-3.0%)
- 뉴욕 기술주 강세로 상승
- 분기말인 30일 뉴욕 증시는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가 올랐고, 막판에 나스닥의 상승에 힘입어 다우지수까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약세로 출발해 장중내내 약세를 면치못하다가 오후들어 강세로 돌아서 49.85포인트, 0.48% 오른 1만447.89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는 초반부터 강세로 시작해 줄곧 상승세를 보였고 막판에 상승폭을 더 늘려 88.87포인트, 2.29% 오른 3,966.10을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12.21포인트, 0.85% 오른 1,454.60였고,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4.66포인트, 0.91% 상승한 517.24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83.04포인트, 0.61% 오른 1만3,618.50였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10%정도 하락한 상태이고 나스닥지수는 3%정도 떨어진 수준이다.
분기 마지막날였던 이날 뉴욕 증시는 펀드매니저들의 "펀드 포장(window-dressing)"덕분에 상승세를 보였다. 펀드매니저들은 매 분기말현재 보유내역을 공개해야 하므로 분기 마감일이 되면 상대적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이 돋보이는 주식의 매수에 나서고 이에 따라 지난 3월말이나 작년말 등 분기 마지막날에는 통상 상승세를 보이곤 했다는게 시장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어제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많이 떨어짐에 따라 펀드매니저들이 하락한 가격에 대형 첨단기술주를 많이 편입시킬려고 나서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시장 관계자들은 어제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이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펀드매니저들이 초반부터 나스닥시장 사냥에 나섰다고 전했다.
첨단기술주중에서는 특히 반도체, 컴퓨터 하드웨어, 네트워킹 등이 많이 올랐다. 유통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제지, 유틸리티 등이 하락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에서는 오랜만에 P&G(프록터 앤 갬블)가 올랐고 월마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맥도널드, 휴렛팩커드, GE 등이 상승했고 SBC커뮤니케이션즈, IBM, 시티그룹, 엑슨모빌 등이 하락했다.
어제 살로먼 스미스바니증권이 컴팩컴퓨터의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봄에 따라 급락했던 컴퓨터주식은 오늘 메릴린치, SG코웬, DLJ(도널드슨, 루프킨, 젠레트) 등이 일제히 컴팩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반박보고서를 낸데 힘입어 컴팩을 필두로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지난 4일간 7.3%나 떨어졌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날 3.1%나 오르는 등 반도체 주식들도 상승했다.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강세를 주도했으며 인텔은 보합세였다.
어제 에릭슨의 회장이 차세대 휴대전화의 설비투자비용이 예상외로 커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락했던 통신장비주는 이날 상승세로 반전돼 에릭슨, 노키아, 모토롤라, 루슨트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어제 일라이 릴리가 패혈증 치료제 개발소식에 힘입어 18%이상 오르는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제약주가 이날은 하락세로 밀렸다. 그동안 시장이 출렁거리거나 대형 첨단기술주가 하락할 때마다 안전주로 평가받으면서 강세를 보이곤 했던 제약주가 이날은 첨단기술주의 강세 때문에 다소 약세로 밀린 것이다.
나스닥시장에서는 특히 베리타스와 오라클 등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JDS유니페이즈도 페인웨버증권의 "하이라이트 주식"리스트에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고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강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기관투자가들의 보유종목 교체때문인지 뉴욕증권거래소 13억1,000만주, 나스닥시장 16억8,000만주 등으로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 (미 업종) 생명공학-반도체-인터넷-유통 하락...은행-통신 상승
- 21일 4000포인트를 돌파한데 이어 22일도 상승세로 출발, 시장에 6일 연속 상승 기대감을 줬던 나스닥 지수는 개장 후 30분도 안돼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 이후 계속 힘을 쓰지 못했으며, 오후 2시 이후 하락 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도 같은 패턴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 반도체, 인터넷, 제약, 유통, 에너지 등이 모두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은행과 통신 정도에 불과했다. 은행과 같은 금융업종에 속하는 증권은 떨어졌다.
5일 연속 상승했던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것을 놓고 뉴욕 증시에서는 대체로 3가지 해석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 때문이라는 얘기. 나스닥의 경우, 5일간 7%나 상승했기 때문에 이제는 쉬어 갈 때가 됐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원유가 상승의 망령이다. 고유가가 유지되면서 원유가 상승과 관련이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전반에 퍼졌다는 분석이다. 세번째는 아직까지 연방은행이 금리 인상을 그쳤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것. 27~28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날짜가 다가 오면서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신뢰감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이는 최근의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의 일부를 확정짓고, 27~28일 회의 결과를 확인한 뒤에 다시 투자하겠다는 일부 투자자의 심리와도 일치한다.
이날은 뉴스도 없이 장이 하락한 날이었다. 악재가 될 만한 경제 데이터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었다. 그냥 다 같이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IBM, 인텔 등 기술주 대표주자들이 모두 떨어졌다. 기술주 대표주자중에 오른 종목은 노키아가 인수할 것이라는 뜬금없는 루머가 나돈 퀄컴 정도. 5.8% 올랐다. 물론 노키아는 주가가 하락했다. 그외에 컴팩이 0.7% 상승, 기술주의 체면을 살려줬다. 기술주 대표주자들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밀려버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인터넷 전략을 발표했으나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장이 끝난 후 실적을 발표했는데, 장 중에 투자자들이 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본 탓에 주가가 5.2% 하락했다. 그러나 장이 끝난 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램버스는 삼성전자가 램버스 기술에 기반한 D램 시장이 폭발할 것이라고 예상함에 따라 램버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또 장이 끝난 후에는 히다치와의 특허권 침해 소송 타결로 폐장후 거래에서 40% 이상 폭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지난 수요일 장이 끝난 후 발표했던 버 브라운 인수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에 버 브라운은 37.7%나 폭등했다.
제약주들은 대성양을 건너 날아온 실적 악화 발표로 약세를 보였다. 유럽에서 5번째로 큰 제약업체인 로쉬 홀딩이 분기의 약품 판매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화이자와 일라이 릴리 등이 하락했다. 존슨&존슨, 머크 등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세계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선명하게 드러난 사례다.
스프린트와의 합병을 추진중인 월드콤의 경우, 합병 승인을 얻어내기 위한 목적의 하나로 스프린트의 장거리 및 인터넷 사업부문을 매각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다. 스프린트도 떨어졌다. 반면 AT&T는 연방 법원이 “오레곤주 포틀랜드시는 라이벌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에 네트워크를 공개하라고 케이블 사업자들에게 강요할 수 없다”고 판결을 내림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라이코스는 체이스 H&Q의 애널리스트인 폴 노글로우스가 테라 네트워크와의 합병을 진행중인 라이코스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추천 등급을 올림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야후의 경우,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헨리 블로젯이 “2분기 실적이 괜찮을 것이지만 1분기와 비교해서는 약간 떨어질 것”이라고 말함에 따라 8% 가까이 폭락했다. 아메리카온라인, 아마존, e베이 등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리눅스 업체인 레드 햇은 인텔이 이메일을 주고 받고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제한적인 기능을 갖는 자사의 리눅스 웹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공개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레드 햇은 최근 들어 델 컴퓨터와의 제휴 확대 뉴스로 인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VA리눅스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칼데라 시스템스는 떨어졌다. 코렐은 보합세였다.
제지 회사인 조지아 퍼시픽은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애널리스트가 이익 전망치와 목표 주가를 낮춤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소폭 상승했다.
식품업체인 나비스코 홀딩스의 경우,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가 추천 등급을 추천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로 하향 수정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필립 모리스가 나비스코의 인수 대금으로 다농이나 캐드버리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 뉴스로 필립 모리스도 역시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은 증권주들이 약세를 보였는데,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떨어졌다. 또 페인웨버의 경우, 메릴린치가 주당 순익을 당초 설정했던 것보다 낮춰 잡음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떨어졌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 파고 등은 올랐다.
특히 생명공학주식들이 많이 떨어졌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기도 했다. 예를 들면 셀레라 게노믹스의 경우, 최근 들어 100%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었다. 이날은 밀레니엄 파머세티컬스, 바이오젠, 아피메트릭스 등이 모두 떨어졌다. 이뮤넥스는 약간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AT&T, 에릭슨, 월드콤, 시스코 시스템스, 컴팩, 노키아, 델 컴퓨터, 램버스 등의 순으로 많이 거래됐다.
다우 지수 30개 종목중 이날 주가가 오른 곳은 알코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코카 콜라, 인터내셔널 페이퍼, 맥도널드, SBC커뮤니케이션스 등이다. 코카 콜라는 북한 진출 보도가 나온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3.3%), 골드만삭스(-3.4%)
반도체-필라델피아(-4.6%)
소프트웨어-CBOE(-2.7%)
하드웨어-골드만삭스(-2.1%)
네트워킹-아멕스(-3.0%)
통신-S&P(0.1%)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3.5%)
생명공학-나스닥(-5.5%), 아멕스(-7.7%), 메릴린치(-5.1%)
건강관리-S&P(-2.6%)
금융-S&P(0.2%)
증권-아멕스(-1.6%)
은행-S&P(1.5%)
에너지-S&P(-2.1%)
자본재-S&P(-1.6%)
기본 소비재-S&P(-0.1%)
운송-S&P(-0.9%)
유통-S&P(-1.1%)
- (美업종)반도체 네트워킹 금융 상승
- “저가 매수세가 일어났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지난 주말의 뉴욕 증시 폭락을 매수 기회로 엿보고 있던 투자자들이 장 막판에 몰려들어 나스닥 지수가 폭등했다. 폭등으로 장이 마감됐지만 불확실성이라는 단어와 변동성(volatility)이 이날 역시 장을 지배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 소프트웨어, 컴퓨터 하드웨어, 네트워킹, 인터넷 등 기술주들이 올랐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제약, 공공설비 주식도 상승. 그러나 생명공학, 유통, 항공 주식들은 하락했다.
이날 나스닥의 폭등은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던 투자자들의 심리에 불을 지핀 일부 전문가들 덕분이었다. “기술주에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던 애널리스트들은 별로 드러나지 않았고, 매수 타이밍을 외쳐대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면에 등장했다.
페인웨버의 에드워드 커쉬너는 “기술 대형주가 매력적이다”라고 단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최근에 기업공개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술주들은 앞으로 15% 정도 더 하락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도널드슨, 루프킨&젠레트’의 토머스 갈빈은 매수 기회라고 말하며 채권에서 15%를 꺼내 주식과 현금 보유비중을 각각 10%, 5%씩 올렸다. 그는 주식 비중을 90%까지 올렸는데, “기술주, 통신, 건강관리 등과 같은 주식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라”고 추천했다. 그러나 닷컴은 제외했다.
또 기술주 폭락의 단초를 제공했던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도 이날 기술주에 대한 믿음을 다시 얘기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대형 기술주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토머스 맥마너스도 주식 비중을 높였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메릴린치의 투자전략가인 리처드 베른슈타인은 “우리는 정당한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들이 없다고 믿는다”라며 “주식들이 너무 고평가돼 있거나 퇴보해 있다”고 말했다. 전통 가치주가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메릴린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리처드 맥케이브는 “주가 진전이 일어나기 전에 추가 하락에 대한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디 맥갠 골위처는 “이번 주는 아마도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한 뒤 “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상승 전에 더 나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폭등했다고는 하지만 모든 주식이 다 뛴 것은 아니다. 대형주들이 장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내린 종목이 1734개로 오른 종목(1283개) 보다 많았으며, 나스닥에서도 내린 기업이 2616개로 오른 기업(1750개)을 웃돌았다. CNNfn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기술주 몇 개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 남짓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시장의 진폭이 컸던 것도 시장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반증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지 확실한 상승기조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나스닥은 25억 주로 사상 3번째 거래량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일어난 저가 매수세를 주당수익률(P/E)로 분석했다. 나스닥 100 기업들의 평균 주가는 3월24일 수익의 165배 였으나 지금은 반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한 뒤, 최근 시스코는 155에서 100으로, 인텔은 60에서 47로 떨어졌고, 오러클은 31%, IBM은 15%, 휴렛 패커드는 22% P/E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스커더 켐퍼 인베스트먼트의 아니 홀처는 “투자자들이 질 좋은 성장주로 옮겨가고 있다”며 “매력적으로 보일 만큼 주가가 내린 종목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오러클, 노텔 네트워크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EMC, IBM,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컴팩 등 기술주 대표주자들이 모두 올랐다. 오러클은 20% 가까이 폭등했으며 시스코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텔, 노텔 네트워크스, 퀄컴,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 EMC 등은 10% 이상씩 폭등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야후가 1.40% 빠졌다.
이날은 특히 경영실적이 주가 부양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포드 자동차, 메릴린치, 씨티그룹, 찰스 슈왑, 이스트먼 코닥 등 경영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모두 올랐다. 지난 2주간은 그렇지 않았다. 또 CMGI와 같이 최근 많이 폭락했던 기업들도 대폭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화이자 등 제약주들이 상승했다. 프록터 & 갬블, 킴벌리 클라크 등 생활소비재 업종이 상승했다.
업종별 지수는 다음과 같다.
생명공학-나스닥(-1.3%), 아멕스(-0.7%)
반도체-필라델피아(13.2%)
인터넷-골드만삭스(3.7%), 아멕스(7.6%), 더스트리트닷컴(1.9%)
네트워킹-아멕스(6.8%)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4.0%)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4.5%)
컴퓨터 박스메이커-필라델피아(9.6%)
금융-필라델피아 은행(1.8%), 아멕스 브로커/딜러(0.6%)
공공설비-다우존스(2.2%)
운송-다우존스(-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