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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증시 하락..경제 우려+어닝시즌 불안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다. 오전 11시3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2.95포인트(0.40%) 하락한 8247.7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3포인트(1.15%) 내린 1775.8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29포인트(0.59%) 밀린 891.13을 각각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오는 8일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이자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톰슨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S&P500 구성 종목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6%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경제 전망에 대한 판단을 잘못했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6월 서비스업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용지표 악화로 촉발된 경제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내내 약세권에 머무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경제와 함께 원유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8달러(3.42%) 내린 64.45달러를 기록중이다. ◇ 6월 서비스업 위축 속도 둔화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경기는 위축세를 지속했으나 속도는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비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44에서 47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9개월래 최고치로 월가 전망도 웃돈 수준이다.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46이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주택판매와 소비지출 등 경제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면서 반세기만에 최악의 경기후퇴(recession)가 올해 안에 끝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후퇴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9.5%를 기록했다. ◇ 금융·산업·상품주 약세 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와 산업주가 약세다. 씨티그룹(C)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C)가 3.8%, 3.3% 하락했다. 블루칩 종목이자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라(CAT)와 보잉(BA)도 각각 1%, 1.8% 떨어졌다. 원유 및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에너지 및 상품주도 밀려났다. 에너지주인 엑손 모빌(XOM)과 셰브론(CVX)이 각각 1.2%, 1.3% 내렸다. 알코아(AA)는 7.4%, 구리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코퍼&골드(FCX)는 6.4% 하락했다.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릴리(LLY)는 BoA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제시하면서 1.3% 떨어졌다. 반면 스프린트 넥스텔(S)은 가입자수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3.5% 상승했다. ◇ 바이든 "美정부, 경제상황 판단 잘못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주말 ABC 뉴스 `디스 위크(This Week)`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경제에 대한 상황 파악을 잘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킬 때 추정 실업률을 8%로 잡았다"며 "실업률이 두 자릿수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그린슈트(경기회복 징후)`의 기세가 당초 예상보다 강하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 美법원, GM 자산매각 승인 한편 미국 연방 파산법원은 제너럴모터스(GM)가 우량 자산을 뉴 GM에 매각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로버트 E. 거버 뉴욕 남부 지법 판사는 지난 5일 95페이지짜리 판결문을 통해 "GM 계획의 유일한 대안은 청산"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GM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에 돌입, 파산보호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GM은 시보레와 캐딜락, 뷰익, GMC 등 우량 자산을 뉴 GM에 매각할 예정이다. 뉴 GM은 미국 정부가 61%, 캐나다 정부와 전미자동차노조(UAW) 퇴직자건강보험기금(VEBA)이 각각 12%와 17.5%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내년에 뉴 GM을 상장할 계획이다.
2009.07.07 I 전설리 기자
  • (뉴욕/개장전)하락..어닝시즌 불안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세다.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오는 8일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이자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톰슨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S&P500 구성 종목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6%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경제 전망에 대한 판단을 잘못했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전 7시51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80포인트 하락한 8161을, 나스닥100 선물은 10.2포인트 내린 1435.0을 각각 기록중이다. ◇ ISM 서비스업 지수 개선 전망 이날 경제지표로는 미국 전역의 서비스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6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의 44에서 46으로 상승, 위축세를 지속했으나 속도는 완만해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 바이든 "美정부, 경제상황 판단 잘못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주말 ABC 뉴스 `디스 위크(This Week)`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경제에 대한 상황 파악을 잘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킬 때 추정 실업률을 8%로 잡았다"며 "실업률이 두 자릿수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9.5%를 기록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그린슈트(경기회복 징후)`의 기세가 당초 예상보다 강하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 금융·상품주 약세 금융주와 에너지 및 상품주가 개장 전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씨티그룹(C)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C)가 각각 1%, 0.7% 하락세다. 에너지주인 엑손 모빌(XOM)은 1.6% 내렸다. 구리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코퍼&골드(FCX)도 2.5% 밀렸다.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릴리(LLY)는 BoA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제시하면서 약세를 기록중이다.
2009.07.06 I 전설리 기자
대웅그룹 2세 경영구도 재편..`차남-제약, 3남-그룹`
  • 대웅그룹 2세 경영구도 재편..`차남-제약, 3남-그룹`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대웅제약을 핵심으로 한 대웅그룹의 2세 경영구도가 가시화됐다. 창업주 윤영환 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부회장이 제약부문을 맡고, 3남인 윤재승 부회장이 지주회사와 신규·해외사업을 담당한다. 그동안 대웅제약(069620)을 이끌어 온 사람은 3남 윤재승 부회장이다. 그는 지난 1997년 대웅제약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 대웅제약을 `토털헬스케어 그룹`으로 발전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대웅제약을 대표로하는 `대웅그룹`이 탄생하게 배경에는 윤재승 부회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 왼쪽부터 윤재훈·윤재승 부회장반면, 차남인 윤재훈 부회장은 주력사업부문이 아닌 곳에서 경영수업을 받아 왔다. 현대증권과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본사 등을 거쳐 지난 1992년 기획실장으로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대웅상사와 1999년 한국 알피 쉐러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두 기업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러한 형제들의 역할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차남 윤재훈 회장이 주력사업인 대웅제약 경영의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것. 대웅제약은 22일 윤재훈 대웅상사 사장을 대웅제약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윤재훈 부회장이 대웅제약 경영 전반에 나서면서 그동안 대웅제약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온 윤재승 부회장의 역할이 바뀐다. 윤재승 부회장은 `글로벌 토털헬스케어 그룹`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또 대웅그룹사 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개별사업을 평가·관리하고, 신규사업 프로젝트와 해외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윤재승 부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주)대웅의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지주회사는 윤영환 회장과 정난영 사장이 대표이사다. 이와 관련 윤재승 부회장은 "국민에게 존경 받고 지속 발전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핵심가치 기반의 기업문화를 강화함으로써 대웅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재훈 부회장은 오는 5월부터 주력기업인 대웅제약을 본격적으로 진두지휘하게 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윤재훈 부회장은 전문경영인인 이종욱 사장과 함께 대웅제약을 국내 최고 제약사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최고경영자 인사는 대웅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발전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대웅제약은 짧은 시간 동안 `토털헬스케어 그룹`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며 "그룹의 규모가 커진 만큼 형제가 각자의 영역을 맡아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있는 경영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웅그룹은 대웅제약 등 1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한편,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은 3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장남인 윤재용 사장은 대웅식품을 경영하고 있으며, 딸인 윤영씨는 대웅경영개발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관련기사 ◀☞대웅, 윤재훈·윤재승 형제부회장 `쌍두마차`☞(의약품퇴출, 울고웃는 제약사)②`부실 복제 골라내기`
2009.04.22 I 문정태 기자
대웅, 윤재훈·윤재승 형제부회장 `쌍두마차`
  • 대웅, 윤재훈·윤재승 형제부회장 `쌍두마차`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최고경영자 인사를 단행하고, 대웅상사 윤재훈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부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윤영환 회장, 이종욱 사장과 함께 대웅제약을 이끌어나가게 된다. ▲ 윤재훈 대웅그룹 부회장신임 윤재훈 부회장은 미국 덴버대 경영학 학사와 MBA를 졸업했다. 이어 현대증권과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본사 등을 거쳐 지난 1992년 기획실장으로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윤 부회장은 경영관리와 영업총괄 등을 거치면서 기업경영 전반에 걸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1996년 ㈜대웅상사와 1999년 한국 알피 쉐러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두 기업을 성장시켰다. 한편, 대웅그룹의 윤재승 부회장은 `글로벌 토털헬스케어 그룹`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윤재승 부회장은 "국민에게 존경 받고 지속 발전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핵심가치 기반의 기업문화를 강화함으로써 대웅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웅그룹사 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개별사업을 평가·관리하고, 신규사업 프로젝트 및 해외사업을 관장하게 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지주회사 ㈜대웅이 출범한 이후, 대웅그룹은 발전을 거듭해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최고경영자 인사는 대웅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발전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의약품퇴출, 울고웃는 제약사)②`부실 복제 골라내기`
2009.04.22 I 문정태 기자
  • 항혈소판제 `프라수그렐` 유럽연합위원회 승인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한국릴리와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유럽연합위원회(EC)가 23일(현지시간)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에 대한 `프라수그렐`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4일 발표했다. `프라수그렐`은 기존의 항혈소판제 `플라빅스`에 비해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들의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항혈소판제다. 유럽연합회의 승인으로 일라이 릴리와 다이이찌산쿄는 수주 내에 유럽에서 `프라수그렐`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관상동맥증후군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 `프라수그렐`의 사용이 가능해지게 됐다.존 레클라이더 일라이 릴리 최고경영자는 "이번 프라수그렐의 승인을 통해 심장마비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며 "프라수그렐은 향후 유럽 의료진과 환자의 관상동맥증후군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라수그렐`은 지난 2007년 11월 진행된 대규모 3상 연구인 TRITON-TIMI 38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프라수그렐`은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심각한 심혈관질환 위험감소 면에서 기존 치료제인 `플라빅스(성분명: 클로피도그렐)`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2009.03.04 I 문정태 기자
  • 한국릴리-대한결핵협회 "희망의 페달을 밟아요"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한국릴리는 결핵 퇴치를 위한 `희망의 빨간풍선 자전거 마라톤대회`의 참가자 1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릴리와 대한결핵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3월 22일 일요일 오전 10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제 27회 세계 결핵의 날을 앞두고 결핵의 심각성 및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으며, 정부와 기업들이 결핵퇴취를 위해 공동으로 진행중인 `희망의 빨간풍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만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redballoon.or.kr)에서 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티셔츠 등 기념품이 지급되며, 추첨을 통해 MP3·PMP·닌텐도DS 등 다양한 상품도 제공된다. 참가비는 만 12세 이상 1만원. 야니 윗스트허이슨 한국릴리 사장은 "희망의 빨간풍선 자전거 마라톤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결핵의 위험성을 바로 알게 되기를 바란다"며 "결핵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릴리의 본사인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지난 2003년부터 `릴리 다제내성 결핵 파트너십`을 통해 다제내성 결핵의 위험성을 알리고 치료를 지원하는 활동을 전세계에서 펼치고 있다.
2009.03.03 I 문정태 기자
  • (뉴욕전망대)익숙함이 두려운 일상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연 이틀 증시가 폭락했지만 이제는 새롭지도 않다. 그저 어제와 같은 일상일 뿐이다. 상황은 공포를 넘어 체념의 단계까지 왔다. 그러나 시장이 내심 기대했던 반등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이나믹하게 쏟아지는 악재들을 보고 있노라면 갈 길은 여전히 멀고 험난해 보인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침투한 후 곳곳에 나타난 균열들은 시간이 갈수록 틈을 벌리고 있다. 시작은 그래도 봐줄만 했던 3분기 실적도 본게임이 진행될수록 그나마 남아있는 자신감마저 상실하게 만든다. 우려대로 전날 실적을 발표한 머크나 보잉, A&T, 와코비아 등은 시장의 철저하게 저버렸다. 어느 산업이나 위기의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여기에 합성 자산담보부증권(CDO)이 서브프라임과 맞먹는 폭탄으로 지목되고, 세계 최대 연기금 캘퍼스마저 자산규모가 급감하는 등 위기는 새로운 형태로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상태다. 마치 기회를 보고 있다가 취약한 틈이 보이면 공격에 나선다. 그러나 실제로는 위기는 그 곳에도 원래부터 있었고, 시장은 공포에 떨면서 숨은 그림찾기를 하는 중이다. 특히 이머징 마켓에서 찾아야 할 그림들이 꽤 많아 보인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겪은 뉴욕 증시는 또다시 오늘과 같은 내일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아직은 신기루다. 명확한 답은 물론 힌트조차 얻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다우케미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리고 있는 국가들의 리스트도 다시 업데이트될 지 모르고, 빠르게는 주말에 예정된 아셈(ASEM)회의에서부터 내달 미국 대통령이 소집한 선진20개국(G20) 회의까지 확인해야 할 재료도 산적해 있다. 악재에 단련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시장에 더 필요한 것은 필사적으로 반등의 연속성을 제공할 만한 실마리를 찾는 것이다.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지만 작은 힌트 정도는 분명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경제지표: 주간실업수당청구가 오전8시30분에 발표된다(전주 46만1000건) ◇기업실적: 알트리아(0.45달러), 브리스톨마이어스큅(0.42달러), 다우케미칼(0.58달러), 일라이릴리(1.02달러), 마이크로소프트(0.47달러), UPS(0.89달러)
2008.10.23 I 양미영 기자
  • `D-1` 뉴욕 사흘째 혼조..나스닥만 상승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사흘째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하루 앞두고 불안감과 경계심이 시장을 지배했다. 부정적인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장중 내내 하락권에 머물던 다우 지수는 장 막판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결국 하락세로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를 열고 내일(30일)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뒤 당분간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제지표는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대도시 집값은 사상최대 하락폭으로 떨어졌고, 소비심리는 5년래 최저 수준으로 꽁꽁 얼어붙어 경기후퇴(recession) 우려를 자극했다. 종목별로는 머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실패가 악재를 던진 반면 마스터카드 등의 실적 호전과 IBM의 배당금 인상은 호재를 안겼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831.94로 전일대비 39.81포인트(0.31%)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26.10으로 1.70포인트(0.0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0.94로 5.43포인트(0.39%) 밀렸다. 국제 유가는 북해 송유관 재개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12달러(2.6%) 급락한 115.63달러로 마감했다. ◇머크·뉴몬트 `하락`-IBM·컨트리와이드·마스터카드 `상승` 제약업체 머크(MRK)가 10.4% 급락했다. 일라이 릴리(LLY)도 2.5% 동반 하락했다. 머크의 콜레스테롤 관련 약품 `코댑티브(Cordaptive)`가 미국 FDA의 승인을 얻는데 실패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가 급락 여파로 엑손 모빌(XOM)도 0.7% 내렸다. 달러 강세에 따른 상품 가격의 하락으로 뉴몬트 마이닝(NEM)과 프리포트-맥모란 코퍼&골드(FCX)도 각각 2.4%, 4.4% 밀려났다. 반면 `빅블루` IBM(IBM)은 배당금 인상 소식에 1% 상승했다. IBM은 이날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40센트에서 50센트로 25%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FC)은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0.3% 올랐다.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이날 1분기 8억9300만달러(주당 1.6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4억3400만달러(주당72센트)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톰슨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주당 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마스터카드(MA)는 실적 호조로 13% 급등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4억4690만달러(주당 3.38달러)로 전년동기 2억1490만달러(주당 1.57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01달러로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국 정유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도 고유가 덕택에 전망을 웃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4.6% 전진했다. BP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47억달러에서 76억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65억9000만달러로 전망치인 52억6500만달러를 상회했다. ◇`소비심리 꽁꽁`..4월 소비자신뢰지수 `5년 최저` 미국의 소비심리는 고용시장 위축, 주택가격 하락 등 경기 둔화 영향으로 5년래 최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5.9(수정치)에서 62.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61.0은 상회했지만 지난 2003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현재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가 전월의 90.6에서 80.7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6개월 뒤의 체감경기를 의미하는 기대지수는 전월의 49.4에서 50.1로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높아졌다. 소비자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물가가 6.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한 이후 최대폭이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연간 기준으로 2%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다소 위안이 되겠지만 향후 수 개월간 지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월 20개 대도시 집값 사상최대 하락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지난 2월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 지표인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2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평균 12.7% 급락했다. 전월대비로는 2.6%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 낙폭. 지수는 지난 2007년 1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개 도시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특히 라스베가스와 마이매미의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20% 이상 떨어져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 지수 위원회의 데이비드 M. 블리처 위원장은 "수치상으로 주택시장 바닥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8.04.30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하락..FOMC+지표 `부담`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불안감과 경계심이 짙게 깔린 가운데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대도시 집값은 사상최대 하락폭으로 떨어졌고, 소비심리는 5년래 최저 수준으로 꽁꽁 얼어붙어 경기후퇴(recession) 우려를 자극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를 열고 내일(30일)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뒤 당분간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종목별로는 머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실패로 악재를 던진 반면 IBM이 배당금을 인상, 호재를 안겼다. 오후 12시3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837.39로 전일대비 34.36포인트(0.27%)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83포인트(0.28%) 내린 2417.57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390.87로 5.50포인트(0.39%) 밀렸다. 국제 유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57달러(3.01%) 내린 115.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머크 `급락`-IBM·컨트리와이드·마스터카드 `상승` 제약업체 머크(MRK)가 9.6% 급락세를 타고 있다. 일라이 릴리(LLY)도 2.4% 동반 하락세다. 머크의 콜레스테롤 관련 약품 `코댑티브(Cordaptive)`가 미국 FDA의 승인을 얻는데 실패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빅블루` IBM(IBM)은 배당금 인상 소식에 0.6% 상승했다. IBM은 이날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40센트에서 50센트로 25%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FC)은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1.2% 올랐다.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이날 1분기 8억9300만달러(주당 1.6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4억3400만달러(주당72센트)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톰슨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주당 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마스터카드(MA)는 실적 호조로 11.6% 급등세다. 마스터카드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4억4690만달러(주당 3.38달러)로 전년동기 2억1490만달러(주당 1.57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01달러로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은 역시 29% 증가한 11억8000만달러로 전망치인 10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영국 정유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도 고유가 덕택에 전망을 웃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5% 전진했다. BP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47억달러에서 76억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65억9000만달러로 전망치인 52억6500만달러를 상회했다. ◇`소비심리 꽁꽁`..4월 소비자신뢰지수 `5년 최저` 미국의 소비심리는 고용시장 위축, 주택가격 하락 등 경기 둔화 영향으로 5년래 최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5.9(수정치)에서 62.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61.0은 상회했지만 지난 2003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현재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가 전월의 90.6에서 80.7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6개월 뒤의 체감경기를 의미하는 기대지수는 전월의 49.4에서 50.1로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높아졌다. 소비자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물가가 6.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한 이후 최대폭이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연간 기준으로 2%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다소 위안이 되겠지만 향후 수 개월간 지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월 20개 대도시 집값 사상최대 하락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지난 2월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 지표인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2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평균 12.7% 급락했다. 전월대비로는 2.6%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 낙폭. 지수는 지난 2007년 1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개 도시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특히 라스베가스와 마이매미의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20% 이상 떨어져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 지수 위원회의 데이비드 M. 블리처 위원장은 "수치상으로 주택시장 바닥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8.04.30 I 전설리 기자
  • 뉴욕 혼조..`금융주 약세 vs IT 막판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월가 예상치를 밑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을 비롯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자금조달에 나선 내셔널씨티의 헐값 신주 발행, 캐터필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한 국제 유가와 씨티그룹의 배당금 지급 중단 및 추가 자금 조달 전망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신용위기가 현재 진행형임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고 있다`는 조심스런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금융주의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고, 애플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는 2408.04로 전거래일대비 5.07포인트(0.21%) 상승했다. 반면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4.34포인트(0.19%) 내린 1만2825.02로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88.17로 2.16포인트(0.15%) 떨어졌다. ◇금융주 약세..BOA 순익 77%↓-씨티 배당 중단 전망대부분의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씨티그룹의 배당금 지급 중단 전망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신용위기가 현재 진행형이긴 하지만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났다`는 조심스런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장후반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2.4% 하락했다. BOA의 1분기 순이익은 12억1000만달러(주당 23센트)로 전년동기의 52억6000만달러(주당 1.16달러)보다 77% 급감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41센트를 밑도는 것이다. 매출액은 6% 감소한 17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트레이딩 손실 13억1000만달러와 대출 손실 27억2000만달러 등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신용손실에 대비한 충당금도 전년동기의 12억4000만달러에서 60억1000만달러로 대폭 늘어났다.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C)은 배당금 지급 중단 전망에 0.3% 밀렸다. `월스트리트의 족집게 애널리스트`인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는 "씨티그룹이 (자본금 유지를 위해) 배당금을 삭감하거나 아예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분기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씨티그룹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신용위기 발생 이후 싱가포르의 테마섹 등으로부터 총 304억달러의 자금을 이미 수혈받은 바 있다. 휘트니는 지난해 10월말 신용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씨티그룹이 자본금 유지를 위해 배당금을 삭감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 씨티그룹의 주가 급락을 촉발한 애널리스트다.휘트니는 또 씨티그룹의 올해 주당순손실 예상치를 종전의 세배인 45센트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도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90센트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휘트니는 미 서부 최대 은행인 웰스파고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5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웰스파고(WFC)는 3.7% 뒷걸음질쳤다. ◇`IT 기대감↑`..애플,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상승`애플(AAPL)은 씨티그룹으로부터의 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4.4% 오르면서 기술주 반등을 주도했다. 씨티그룹은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 등의 판매가 견조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애플은 오는 23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장마감 직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텍사스인스트루먼츠(TXN)도 실적 호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정규장에서 3.3% 전진했다. ◇내셔널씨티, 캐터필라, 일라리릴리, 머크 `하락`미국 10위 은행인 내셔널씨티(NCC)는 자본 조달을 위한 헐값 신주 발행과 배당금 삭감 등이 악재로 작용, 27% 급락했다. 이날 1분기 적자를 발표한 내셔널씨티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코세어캐피탈 등으로부터 7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주 발행가격이 주당 5달러로 지난주말 종가보다 무려 40% 할인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주가 희석의 우려감이 고조된 것이다. 배당금을 21센트에서 단돈 1센트로 대폭 삭감키로 했다는 발표도 주가 급락에 한몫했다. 미국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CAT)는 와코비아와 크레디트 스위스그룹으로부터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2.2% 내렸다. 제약업체인 일라이릴리(LLY)도 월가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 영향으로 4.7% 떨어졌다.일라이릴리의 순이익은 발기부전치료제인 씨알리스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의 두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92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96센트에 못미쳤다. 또다른 제약업체인 머크(MRK)도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약보합(0.30%)를 기록했다. 머크의 1분기 순이익은 33억달러(주당 1.52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또 사상최고..117달러 돌파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7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나이지리아 반군의 로열더치쉘 생산 시설 공격 및 석유수출기구(OPEC)의 원유 증산 배제 발언 등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에 달러 약세 요인이 겹쳐진 결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79센트(0.7%) 상승한 117.48달러로 마감,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개장 전 전자거래와 정규장에선 한때 117.76달러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 기록도 함께 세웠다.이같은 고유가 행진은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지리아내 로열더치쉘의 원유 생산시설이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하루 생산차질 규모는 16만9000배럴인 것으로 전해졌다.유로 대비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헤지용 및 투기성 자금이 상품시장으로 유입된 것도 유가 상승에 한몫했다.
2008.04.22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하락..`BOA·내셔널씨티 악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1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월가 예상치를 밑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을 비롯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자금조달에 나선 내셔널씨티의 헐값 신주 발행, 캐터필라에 대한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전망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초반 배럴당 117달러를 돌파하는 등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국제 유가도 주요 지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오전 10시2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769.98로 전거래일대비 79.38포인트(0.62%) 떨어졌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60포인트(0.40%) 밀린 2393.37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81.80으로 8.53포인트(0.61%) 하락했다.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20센트 오른 116.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BOA 1Q 순익 77%↓..`하락`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1.4% 하락세다. BOA의 1분기 순이익은 12억1000만달러(주당 23센트)로 전년동기의 52억6000만달러(주당 1.16달러)보다 77% 급감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41센트를 밑도는 것이다. 매출액은 6% 감소한 17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트레이딩 손실 13억1000만달러와 대출 손실 27억2000만달러 등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신용손실에 대비한 충당금도 전년동기의 12억4000만달러에서 60억1000만달러로 대폭 늘어났다. ◇내셔널씨티, 캐터필라, 일라리릴리, 머크 `하락`미국 10위 은행인 내셔널씨티(NCC)는 자본 조달을 위한 헐값 신주 발행과 배당금 삭감 등이 악재로 작용, 18% 급락세다. 이날 1분기 적자를 발표한 내셔널씨티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코세어캐피탈 등으로부터 7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주 발행가격이 주당 5달러로 지난주말 종가보다 무려 40% 할인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 희석의 우려감이 고조된 것이다. 배당금을 21센트에서 단돈 1센트로 대폭 삭감키로 했다는 발표도 주가 급락에 한몫하고 있다.미국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CAT)는 와코비아와 크레디트 스위스그룹으로부터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1.6% 하락세다. 제약업체인 일라이릴리(LLY)도 월가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 영향으로 3.8% 떨어졌다.일라이릴리의 순이익은 발기부전치료제인 씨알리스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의 두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92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96센트에 못미쳤다. 또다른 제약업체인 머크(MRK)도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약보합(0.30%)를 기록중이다. 머크의 1분기 순이익은 33억달러(주당 1.52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도 89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86센트를 넘어섰다.
2008.04.21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약세..`BOA 실적 부담`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소폭의 하락세를 타고 있다. 월가 예상치를 밑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과 국제 유가의 사상 최고가 경신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제약업체인 머크의 실적 호전 소식은 주요 지수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오전 8시4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799로 11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100 선물은 4포인트 밀린 1899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7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76센트 오른 117.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BOA, 일라이릴리 `하락`..머크 `상승`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개장 전 거래에서 약보합(0.03%)세다. BOA의 1분기 순이익은 12억1000만달러(주당 23센트)로 전년동기의 52억6000만달러(주당 1.16달러)보다 77% 급감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41센트를 밑도는 것이다. 매출액은 6% 감소한 17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트레이딩 손실 13억1000만달러와 대출 손실 27억2000만달러 등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신용손실에 대비한 충당금도 전년동기의 12억4000만달러에서 60억1000만달러로 대폭 늘어났다. 제약업체인 일라이릴리(LLY)도 월가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에 영향을 받아 2.3% 떨어졌다.일라이릴리의 순이익은 발기부전치료제인 씨알리스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의 두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일라이릴리의 주당순이익은 92센트로 월가전망치인 96센트에 못미쳤다. 반면 제약업체인 머크(MRK)는 실적 호전에 힘입어 2.4% 상승세다. 머크의 1분기 순이익은 33억달러(주당 1.52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도 89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86센트를 넘어섰다.
2008.04.21 I 김기성 기자
  • (뉴욕전망대)BOA `낮은 기대` 깰까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차례로 활력을 불어넣자 뉴욕증시는 순조롭게 달리고 있다.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때와는 달리 꽤 여유로운 어닝 랠리 바통잇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주 한주 동안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씩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9% 올랐다. 인텔, IBM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은 해외 사업 호조로 경기 후퇴 우려에도 불구,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과시했다. 실적 시즌마다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던 금융기업들의 성적표는 여전히 저조했지만 예상 수준 범위 내의 손실이어서 충격은 크지 않았다. 21일(현지 시간)에는 시가총액 기준 미국 1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장 시작과 동시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이 회사의 목표치보다 훨씬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어닝 랠리 바통을 제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애초부터 기대는 낮다. 월가는 BOA의 순익이 3분기 연속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톰슨 파이낸셜은 BOA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한 주당 0.41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전체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14명의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9명이 올해 BOA의 실적이 전년과 같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앞서 지난 1월 BOA의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순이익을 20% 늘리겠다"고 호언장담한 상황이어서 실망감은 증폭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대가 낮다는 점이 오히려 희망적이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의 경우 월가에서는 주당 1.6달러의 손실을 예상했지만 1달러에 머무르면서 금융주에 대한 `기우`를 거둬냈다.  미국 3위 증권사 메릴린치는 3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 94년 역사상 가장 긴 기간동안 손실을 나타냈지만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설사 저조하더라도 `예상했던 대로`라면 악재도 호재도 아니다. 낮은 기대감을 조금이라도 충족시킨다면 `악재`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호언장담했던 루이스 CEO가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처럼 `신뢰을 어겼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이 밖에 이날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는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0.84달러), 머크(0.84달러) 등은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실적 : 개장 전 릴리엘리가 실적을 발표하며, 장 시작과 함께 BOA와 머크가 실적을 발표한다.
2008.04.21 I 양이랑 기자
  • `FOMC 기대` 뉴욕 이틀째 상승..다우 96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연준의 50bp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바탕에 깔려 있는 가운데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12월 내구재 주문을 비롯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다우케미칼, 일라이 릴리 등의 실적 호조, 미 하원의 경기부양책 법안 통과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채권보증업체들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중인 미국의 감독당국이 신용평가사들에게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을 낮추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 CNBC 보도 이후 금융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9일(현지시간) 마감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80.30으로 전일대비 96.41포인트(0.7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5포인트(0.35%) 오른 2358.06으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62.30으로 8.34포인트(0.62%) 올랐다. 한편 국제 유가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미국 경제성장에 도움을 줘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흘 연속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5센트(0.7%) 오른 91.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 동반 상승..`금리인하 기대+CNBC 보도`금융주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CNBC의 보도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CNBC는 이날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한 채권보증업체들에 대한 구제책을 추진중인 감독당국이 국제적 신용평가회사들에게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을 낮추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JP모간체이스(JPM)는 3.5% 올랐고, 뱅크오브 아메리카(BAC)는 1.9% 상승했다. 리먼브러더스(LEH)와 베어스턴스(BSC)는 각각 2.6%와 0.5%씩 올랐다. 세계 1, 2위 채권보증업체인 MBIA와 암박파이낸셜(ABK)은 각각 7.6%와 16% 급등했다.◇다우케미칼, 일라이 릴리 `상승`..EMC `하락`미국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DOW)은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에 힘입어 0.7% 상승했다. 다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4억7200만달러(주당 49센트)로 전년동기대비 52% 급감했다. 그러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84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80센트를 웃돌았다.세계적인 제약업체인 일라이 릴리(LLY)도 실적 재료를 바탕으로 1.6% 올랐다. 일라이 릴리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4분기 순이익은 90센트를 기록, 월가 전망치인 82센트를 웃돌았다. 반면 세계 최대 저장장치업체인 EMC는 4분기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VM웨어의 실적 부진 여파로 6% 떨어졌다. ◇美 12월 내구재주문 5.2%↑..`5개월 최고`미국의 12월 내구재주문이 항공기 등의 호조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5.2% 늘어나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2%의 두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11월 내구재주문 증가율도 당초의 0.1%에서 0.5%로 상향 수정됐다. 12월 내구재 주문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6% 늘어나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만에 첫 증가율을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핵심 자본재는 4.4% 증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 내구재 주문 증가율은 전년의 6.3%에서 1%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美 11월 대도시 주택가격 하락률 `8년 최대`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지난해 11월 일제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대도시 주택가격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지수인 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7.7%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2000년 이후 8년래 최대로 월가 전망치인 7.1%를 넘어선 것이다.1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도 8.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美 1월 소비자신뢰지수 `2년 최저`..`예상은 상회`미국의 1월 소비 심리가 월가의 예상 보다는 좋았지만 고유가와 주택경기침체 여파로 2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 개선 추세를 보였던 전월의 90.6에서 87.9로 다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7.5를 웃돈 것이지만 지난 2005년10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경제성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지속적인 주택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인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향후 6개월 뒤의 체감경기를 의미하는 컨퍼런스보드의 기대지수도 전월의 75.8에서 69.6으로 악화됐다. ◇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4.1%..0.3%p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로 급속히 파급되고 있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반영,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개월만에 하향 조정했다. 이날 IMF는 `세계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의 연 4.9%에서 4.1%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IMF가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망치인 4.4%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특히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1.9% 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유로 지역의 경우도 0.5%포인트 낮아진 1.6%로 수정됐다. 일본 경제 성장률은 1.5%로 당초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선진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종전의 2.2%에서 1.8%로 0.4%포인트 낮아졌다.
2008.01.30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이틀째 상승..`내구재주문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내구재 주문과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다우케미칼, 일라이 릴리 등의 실적이 호재로 등장했다. 또 내일 결과가 나오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50bp 금리인하 기대감은 전날에 이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3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65.83으로 전일대비 81.94포인트(0.66%) 상승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3포인트(0.22%) 오른 2355.04를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61.72로 7.75포인트(0.57%) 올랐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32센트 상승한 9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케미칼, 일라이 릴리 `상승`..EMC `하락`미국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DOW)은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에 힘입어 3.8% 상승했다. 다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4억7200만달러(주당 49센트)로 전년동기대비 52% 급감했다. 그러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84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80센트를 웃돌았다.세계적인 제약업체인 일라이 릴리(LLY)도 실적 재료를 바탕으로 1.6%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4분기 순이익은 90센트를 기록, 월가 전망치인 82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나 세계 최대 저장장치업체인 EMC는 4분기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VM웨어의 실적 부진 여파로 7.7% 하락세다. ◇美 12월 내구재주문 5.2%↑..`5개월 최고`미국의 12월 내구재주문이 항공기 등의 호조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5.2% 늘어나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2%의 두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11월 내구재주문 증가율도 당초의 0.1%에서 0.5%로 상향 수정됐다. 12월 내구재 주문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6% 늘어나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만에 첫 증가율을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핵심 자본재는 4.4% 증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 내구재 주문 증가율은 전년의 6.3%에서 1%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美 11월 대도시 주택가격 하락률 `8년 최대`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지난해 11월 일제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대도시 주택가격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지수인 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7.7%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2000년 이후 8년래 최대로 월가 전망치인 7.1%를 넘어선 것이다.1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도 8.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美 1월 소비자신뢰지수 `2년 최저`..`예상은 상회`미국의 1월 소비 심리가 월가의 예상 보다는 좋았지만 고유가와 주택경기침체 여파로 2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 개선 추세를 보였던 전월의 90.6에서 87.9로 다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7.5를 웃돈 것이지만 지난 2005년10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경제성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지속적인 주택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인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1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도 8년만에 가장 큰 폭인 7.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 뒤의 체감경기를 의미하는 컨퍼런스보드의 기대지수도 전월의 75.8에서 69.6으로 악화됐다.
2008.01.30 I 김기성 기자
  • 국내 제약사들, 美 항암제 특허침해 혐의 벗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외국 다국적 제약회사가 국내 제약회사들을 상대로 한 특허권 침해 주장에 대해 우리나라 무역위원회가 내린 판정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로써 유한양행 등 문제가 됐던 국내 제약사들은 특허 침해 혐의에서 완전하게 벗어나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제5행정부(재판장:김의환)는 3일 외국 다국적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 앤드 캄파니가 무역위원회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무역위원회가 조사 및 판단을 함에 있어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무역위원회 판정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무역위원회 기능이 불공정한 무역행위를 시정해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고자 하는 공익을 보호함과 동시에 부수적으로 피해자 구조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무역위원회의 불공정 무역행위 판정이 정책적이고 전문적인 판정이라는 점에서 보다 광범위한 재량이 부여된다"고 밝혔다.또 이번 사건과 관련, "무역위원회는 원고 릴리사의 신청범위 내에서 조사단 구성, 기술설명회 개최, 감정 및 자문을 거친 사실이 인정되고 이러한 판정은 이용 가능한 증거자료의 범위 내에서 관계법령과 심사기준에 따른 것으로 그 정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원고인 릴리사는 미국계 다국적 제약회사로서 항암제에 사용하는 염산젬시타빈(상품명 `젬자`)을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 2005년 10월 신풍제약(019170), 광동제약(009290)을 상대로, 작년 4월에는 유한양행(000100), 한국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항암제 염산젬시타빈에 대한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무역위원회에 조사를 신청했다.이에 대해 무역위원회는 1년여간 조사한 후 "국내 제약사들이 릴리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볼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기각 판정을 내렸다. 릴리사는 자신에게 불리한 이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무역위원회는 "이번 행정소송에서 무역위원회가 승소한 것은 아직까지 제네릭 위주의 품목을 주로 생산하는 국내 제약업계에도 특허분쟁에 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의약품 분야의 시장개방 확대로 의약분야 지재권 분쟁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판결을 계기로 무역위원회가 향후 지재권 관련 분쟁에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7.09.03 I 이정훈 기자
  • (뉴욕전망대)그린스펀, 무슨 말을 할까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전날(23일) 뉴욕 증시는 기술주의 실적 그늘을 털고 인수·합병(M&A) 호재로 랠리를 펼쳤다. 세계 1, 2위 원유 시추 회사인 트랜스오션(RIG)과 글로벌산타페(GSF)의 합병에 세계적인 제약사 머크의 실적 호재까지 겹치면서 한 주를 오름세로 출발했다. 24일(현지시간)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주요 기술주의 실적은 증시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컴과 애플 아이폰의 독점 이동통신사 AT&T가 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올해 들어 82%나 급등한 아마존은 2분기 실적 호조와 해리 포터 시리즈 완결편 판매 호재로 증시에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기사: 아마존, 랠리 계속될까..2Q 실적도 좋을 듯 반면 전날 장 마감 이후에 발표된 세계 최대 휴대폰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의 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해 증시에 찬 물을 끼얹은 기술주들의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관심은 실적 뿐만이 아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개장 전에 상업용 부동산을 주제로 빌딩 소유주들 앞에서 연설한다. 최근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문제와 달러 약세 심화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트레이더를 비롯한 시장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도 주목된다. ◇ 주요일정: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미국시간 오전 8시30분 뉴욕 자비트 센터에서 열린 빌딩 소유주 주최 회의에서 상업용 부동산을 주제로 연설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도 에너지를 주제로 대중 앞에 나선다.◇ 기업실적: 아마존닷컴(주당순이익 예상치 25센트, 전년 5센트)과 AT&T(예상치 67센트, 전년 58센트)가 2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맥도날드(예상치 70센트, 전년 59센트)와 펩시(예상치 89센트, 전년 80센트)도 나란히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예상치는 블룸버그통신 기준) 제약사 일라이 릴리(예상치 82센트, 전년 76센트), 듀폰(전망치 1달러7센트, 전년 1달러1센트), 방위산업 기업 록히드 마틴(예상치 1달러53센트, 전년 1달러31센트) 등의 실적도 기다리고 있다.
2007.07.24 I 김국헌 기자
  • (뉴욕전망대)실적과 지표 `힘겨루기`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16일(미국 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오르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지수는 6년반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씨티그룹, 와코비아, 일라이 릴리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대규모 인수합병(M&A)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상회하며 3개월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17일 뉴욕증시에서는 업계 대표 기업들의 실적 뿐 아니라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들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지표는 인플레와 경기둔화 우려를 부각시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뉴욕증시가 급하게 오른데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로 반전, 심리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부정적이다.이날 개장 전에는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의 49센트보다 늘어난 53.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존슨앤존슨도 전년의 99센트보다 증가한 1.05달러로 관측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야후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11.5센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로운 광고 프로그램인 `파나마` 도입 이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해 기대 이상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1분기 실적은 최근 이어진 S&P지수 편입 기업들의 실적 호조 추세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의 1분기 매출은 5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불과 1% 늘어난 89억60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순익은 3% 줄어든 13억달러, 주당 21.8센트로 전망됐다. 이날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주택착공, 산업생산 전망은 밝지 않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돼 인플레 우려를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3월 주택착공은 전월보다 줄어들고, 3월 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이 야기될 수도 있다.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 부정적인 시장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경제 지표: 오전 8시30분에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월에 전월비 0.4% 상승했지만 3월에는 0.6% 올랐을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시간 발표되는 3월 주택착공은 149만5000채로 전월의 152만5000채보다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전 9시15분에 나오는 3월 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월에는 1.0% 늘어난 바 있다. 생산설비 가동률은 전월의 82.0%보다 낮아진 81.9%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기준)◇주요 일정: 오전 8시30분 뉴저지 체리 힐에서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12시30분에는 글로벌 파이낸스 컨퍼런스에서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유로와 달러화`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2007.04.17 I 박옥희 기자
  • (월가시각)검은 화요일은 없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지난 2월27일 세계 주식시장은 소위 `검은 화요일`을 맞아 무너졌다. 중국 주식시장 급락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쇼크가 결합한 위력은 엄청났다.이후 한 달 반이 지난 4월16일. 뉴욕 주식시장은 드디어 검은 화요일의 충격을 떨쳐버렸다.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올라 2월27일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S&P500도 6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실적 호조에 있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1분기 어닝시즌의 하이라이트인 이번 주 출발은 매우 산뜻하다.대규모 감원까지 단행하며 비틀대는 모습을 보이던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은 뜻밖에 괜찮은 성적표를 내놨다. 구조조정은 이제 첫 삽을 떴을 뿐이지만 2005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증가율이 비용 증가율을 따라잡아 향후 실적 호조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4위 은행 와코비아, 대형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 세계 최대 완구회사 마텔도 실적 호조 대열에 가세했다.제프리 앤 코의 아트 호건 애널리스트는 "실적 호전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이제 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은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보다 긍정적 영향을 더 많이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미리 겁을 먹고 실적에 대한 기대 수준을 지나치게 낮게 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어워드 자산운용의 제임스 어워드 사장은 "어닝 시즌의 출발이 매우 순조롭다"며 "시작이 좋기 때문에 주식시장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3월 소매판매 호조도 간과할 수 없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아직 건재하다는 확신을 줄 수 있다. 3월 고용 보고서에서도 확인했듯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 임금 증가율 등은 최근의 부동산 둔화에도 크게 영향받지 않고 있다.위든 앤 코의 스티븐 골드먼 스트래티지스트는 "경기 둔화 우려가 남아있지만 소비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 지표를 통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아트 호건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간과한 사실은 소비자들이 주택 가치에 기반을 둔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벌어들인 소득을 가지고 소비한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샐리매의 M&A는 사모펀드의 막강한 유동성이 주가에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줬다. 보스턴 어드바이저스의 제임스 골 매니저는 "주식시장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자금이 매우 많다"고 평가했다.주식시장 제반 여건이 호전됐다는 점은 이견이 없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투자 심리는 언제든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내일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을 포함해 빅 블루 IBM, 야후가 실적을 발표하는 날이어서 변동성 확대를 주의하지 않을 수 없다.이제 투자자들의 바램은 단 하나다. 인텔도 씨티의 바통을 이어 예상 밖 깜짝 실적을 내놓기를, 그리하여 검은 화요일의 기억을 완전히 잊어버릴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2007.04.17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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