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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고용·주택지표에 주목..실적발표 막바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3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번주 뉴욕증시는 발표가 재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집중하며 다음주 있을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가늠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번주 가장 주목받는 경제지표는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2주일씩이나 늦춰 오는 22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회의를 앞두고 공개되는 만큼 지표의 영향력은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지난 8월에 16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던 비농업 취업자수가 9월에는 18만4000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7.3%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간부문 취업자수도 15만2000명에서 18만40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이달초부터 16일간 이어진 셧다운으로 인해 다음달 초 발표될 10월 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9월 고용지표가 이처럼 양호하게 나오더라도 이달말 FOMC에서는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아울러 시장금리 불안으로 인해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는 주택경기 관련지표들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9월 기존주택 판매가, 24일에는 9월 신규주택 판매가 각각 발표된다. 이밖에 24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5일에는 10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와 9월 내구재 주문이 각각 공개된다.기업실적 발표도 이어지는데, 이번주에는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아마존닷컴 등 소매업체들과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로 글로벌 경기흐름을 읽을 수 있는 캐터필러 실적 등이 주목받고 있다. 21일에는 맥도날드, 넷플릭스,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로열필립스가, 22일에는 노바티스, 암젠이, 23일에는 보잉, AT&T,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일라이 릴리, 캐터필러, 웰포인드, PSA푸조-시트로앵이, 24일에는 크레디트스위스, 포드자동차,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MS), 다임러, 방코 산탄데르, 다우케미칼, 폴트그룹, 징가, 코카콜라, 허스키에너지, 캐논이, 25일에는 P&G, UPS가 실적을 내놓는다. 오는 22일에는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개한다. 이번에 나올 새로운 아이패드는 해상도가 더 높아지고 스크린이 확대되면서도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애플은 또 데스크탑인 ‘맥프로’와 맥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함께 공개한다. 유럽에서는 24~25일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열린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회담에서는 디지털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 방안, 내년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에 대비한 금융 세이프가드 등이 논의되며, 폐막일에 공동 성명서(코뮤니케)가 발표된다. 유럽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21일에는 유로존 2분기 정부부채가, 22일에는 10월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 10월 프랑스 기업 신뢰지수가, 23일에는 10월 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분기 스페인 실업률, 10월 이탈리아 소비자 신뢰지수, 9월 프랑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일에는 독일 10월 IFO 기업 신뢰지수가 발표된다. 또 이날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공개되는데, 2분기에 0.7% 성장 이후 3분기에 0.8%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이밖에 23일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스티븐 폴로즈 총재가 기준금리를 현행 1%로 동결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같은 날 영란은행은 8~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하고, 24일에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파이낸셜타임스(FT) 창간 125주년 기념행사에서 강연을 갖고 이후 기자회견에도 참석한다.
2013.10.20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셧다운·의회총격` 추락..다우 1만5천선 붕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연방정부 일부 기능이 마비된 셧다운 상태가 사흘째 지속된 가운데 의회에서의 총격사고 등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6.60포인트, 0.90% 하락한 1만4996.54로 장을 마감하며 힘겹게 1만5000선을 지켰다. 나스닥지수는 40.68포인트, 1.07% 떨어진 3774.34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15.22포인트, 0.90% 낮은 1678.65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연립정부 붕괴 우려가 해소된 가운데 9월중 서비스업 경기가 27개월만에 가장 호황을 보인 것이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에서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주만에 1000건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한데다 4주 이동평균 건수는 6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간 것이 힘이 됐다. 그러나 정부 폐쇄 사흘째에 장기화 우려가 커졌고, 미국 재무부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부채한도 증액 불발에 따른 위기 상황을 경고하면서 불안심리도 커졌다. 또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석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악재가 됐다. 오후 들어서는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디폴트 사태만은 막기 위해 공화당 다수의 반대에서도 부채 증액안을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수가 반등을 모색했지만, 막판 의회에서의 총격 사고 소식에 지수는 더 밀려나고 말았다.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와 산업재 관련주들이 부진을 주도했다. 특히 최근 반등을 모색해오던 애플이 1.26%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온라인 리뷰서비스인 앤지스 리스트는 신규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18% 가까이 급락했고, 블랙베리도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대형 제약업체인 일라이 릴리도 몇몇 신약 출시가 환자 수요에 못미칠 것이라는 예상에 3.44% 하락했다.반면 미국 최대 와인 소매업체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실적 호조 덕에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 오바마, 베이너 압박..“베이너, 디폴트 방지책 추진”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상원이 자신의 의료보험 개혁조치인 오바마케어 예산을 포함시켜 통과시킨 소위 ‘클린 임시 예산안(clean CR)’을 표결에 부치라며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에 있는 한 건설회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베이너 의장은 연방정부 폐쇄를 해결하기 위해 클린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금 하원에서 이 상원의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친다면 법안이 가결될 수 있는 만큼의 표가 충분히 나올 것”이라며 공화당내에서 당론에 반발하는 세력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을 요구한 한 하원 의원을 인용, 베이너 의장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연방정부 디폴트를 막기로 결정했으며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참여하는 표결을 통해 이 조치를 처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내에서 지켜온 비공식적인 원칙인 소위 ‘해스터트 룰(Hastert Rule)’을 깰 의향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스터트 룰’은 공화당 의원 과반수의 지지 없이는 법안을 상정하지 않는 것으로, 베이너 의장은 과반수 이상이 반대해도 이 조치를 하원 표결에 부치겠다는 얘기다. 또한 다른 공화당 의원 역시 “베이너 의장이 미국 정부가 디폴트 상태에 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든 취할 것이라는 점을 공화당 의원들은 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올해 베이너 의장을 도와 재정절벽을 막기 위한 합의, 허리케인 샌디 피해자에 대한 구제지원, 여성 폭력방지법안 등 공화당내 반대가 많았던 법안들을 처리하는데 기여했던 마이클 G. 피츠패트릭(펜실베이니아주) 의원은 “이번에도 베이너 의장이 이전 법안 처리와 같은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혀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윌리엄스 “QE 축소한 뒤 만약의 카드로 비축해야”미국 경제가 앞으로 수년간 양적완화 조치를 필요로 하는 만큼 일단 이를 줄인 뒤 미래를 위한 카드로 비축해둬야 한다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제안했다. 그동안 연준 통화부양정책을 지지해온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대학 강연에서 “미국 실업률은 여전히 너무 높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낮다”며 “아주 높은 통화부양 기조는 적절한 스탠스이며 이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미국 경제가 향후 몇년간 이같은 비전통적인 부양조치를 필요로 할 수 있다”며 “현재 미국 경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는 자산매입 규모를 줄인 뒤 궁극적으로 이를 멈춰 나중을 위한 백업 역할을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상적인 시기에 (양적완화와 같은) 비전통적인 부양조치들을 잠시 보류해두고 정작 필요할 때에 쓸 수 있도록 비축해두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로 제시하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의 잣대가 되는 경제지표 트리거(방어쇠)를 제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단 오는 2015년초가 되면 실업률이 연준이 금리 인상의 기준점으로 삼은 6.5%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이 시기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MF 총재-美재무부, 부채증액 실패 충격 경고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 성장은 올해 아주 낮을 것이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조치인 시퀘스터를 비롯해 주로 재정 긴축이 과도한 탓”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재정 긴축이 다소 완화되면서 올해보다 성장률이 1%포인트 정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시장에서 전망하는 3%에는 못미칠 것이라고 본 것이다.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에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이 불발될 경우 미국 경제는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가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의회에 행동을 촉구했다. 또한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의회가 16조7000억달러인 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하지 못한다면 미국은 디폴트 상태로 내몰릴 것이며 이는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 상황은 지난 2008년 미국을 강타했던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경기 침체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현재 정치권의 논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실업수당, 소폭증가..서비스업 경기는 석달래 최악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30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0만7000건은 소폭 웃돌았지만, 31만3000건이던 시장 전망치는 밑돈 것이다. 다만 2주일전 수치는 종전 30만5000건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추세적으로도 청구건수는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0만5000건으로, 전주의 30만8750건보다 줄었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 이후 무려 6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9월중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8월의 58.6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57.4를 모두 밑돈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6월 이후 석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경기 확장과 침체의 기준점이 되는 50선을 훌쩍 넘어 경기 확장세는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부 항목별로는 기업활동지수가 62.2에서 55.1로 조정을 보이며 석 달만에 가장 부진했다. 또한 신규주문지수는 60.5에서 59.6으로, 고용지수도 57.0에서 52.7로 각각 하락했다. 고용지수는 5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제품가격지수만 53.4에서 57.2로 반등했다. ◇ 美 홀리데이시즌 매출호조 기대..셧다운 장기화엔 우려미국의 올해 연말 쇼핑대목인 홀리데이시즌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연방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가 장기화될 경우 이런 기대가 불발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미 소매연합회(NRF)는 이날 올 11월부터 12월말까지 이어지는 홀리데이시즌에 소매업체들의 매출액이 602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 성장은 물론이고 최근 10년간 평균인 3.3% 성장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그러나 NRF는 동시에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쇼핑객들의 경기 기대치가 낮아져 매출이 줄어들 위험도 있다”며 경계감을 표시했다. 매튜 쉐이 NRF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전망치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감안한 현실적인 수치”라며 “몇년간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정치권에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균형있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소매업자들은 올해 홀리데이시즌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부 재정지출과 부채한도 상한 증액 등과 관련된 정치적 논쟁으로 인해 우리가 전망한 이같은 매출 성장세가 꺾이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2013.10.04 I 이정훈 기자
  • 美 어닝시즌 절정..애플·페이스북 실적 주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이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도 절정으로 치닫는다. 굵직한 이슈가 예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 뉴욕증시는 어느 때보다 실적 발표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등의 실적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을 기준으로 보면 20% 정도였다. 지금까지 실적 발표 기업들 가운데 65%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이익을 냈고, 51%가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물론 아직 80%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역시 최대 관심사는 오는 23일 3분기(4~6월)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이다. 3분기중 순이익이 69억달러, 주당 7.31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하고 매출액은 350억9000만달러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난주 공개된 버라이즌의 2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이 기간중 버라이즌을 통한 애플 ‘아이폰’ 판매대수는 39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만대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아이폰’ 판매 호조에 따른 깜짝 실적 공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 외에도 IT와 소매,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다. 22일에는 맥도날드, 넷플릭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로열필립스, 킴벌리 클락이, 23일에 AT&T, UPS, 대폰, 록히드 마틴, 웬디스, 도미노스, 브로드컴, 24일 페이스북, 포드자동차, 보잉, 다임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펩시코, 캐터필러, 비자, 일라이릴리, EMC, 나스닥OMX가, 25일 크레디트스위스그룹, 제너럴모터스(GM), 아마존닷컴, 닛산, 다우케미칼, 3M, 스타벅스, LVMH 모에헤네시루이비통, 유니레버, SAB밀러, D.R호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주 18일에서 연기돼 오는 24일 열리는 마이클 델 창업주와 실버레이크의 244억달러 지분 인수제안에 대한 델의 주주 표결도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벤트다. 지난 예비투표에서 델 창업주의 인수 제안에 대한 충분한 지지가 확인되지 않았고, 아직까지 델 창업주가 인수 제안가격을 높일 의향을 보이고 있지 않은 만큼 결과를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 이번주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쏟아진. 다음주인 30~31일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번주 주택과 제조업 관련 지표는 시장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22일 6월 기존주택 판매가, 23일 5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가, 24일 6월 신규주택 판매, 7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25일 6월 내구재 주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일 7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각각 발표된다. 유럽에서는 23일 7월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 7월 프랑스 기업 신뢰지수, 24일 7월 유로존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독일 제조업 PMI, 5월 이탈리아 소매판매, 25일 영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월 독일 IfO 기업신뢰지수, 26일 7월 이탈리아 소비자 신뢰지수, 27일 7월 프랑스 소비자 신뢰지수 등이 공개된다.
2013.07.21 I 이정훈 기자
  • [마감]코스피 이틀째 상승..연기금 구원투수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30일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탔다. 미국, 유럽에 이어 아시아 주변 국가들이 대부분 오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지만,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수급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47포인트(0.43%) 오른 1964.4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소폭 개선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일라이릴리와 화이자, 포드 등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장중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 손길이 이어지면서 다시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됐다.외국인은 957억원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은 65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0억원 가량 매도우위였다. 반면 기관은 1498억원을 순매수한 연기금을 중심으로 1663억원 사자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IT 대형주들이 오랜만에 반등하면서 전기전자업종이 1.74% 올랐다. 이 밖에 비금속광물 기계 의약품 운수·창고업종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한국전력(015760)의 부진 속에 전기가스업종이 4.01% 내렸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송장비 은행업종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2% 올랐고,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은 하락했다.9개 상한가 등 426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370개 종목이 내렸다. 97개 종목은 보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조1642만주와 4조207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美법원 "삼성전자의 애플 특허침해 고의아니다"(상보)☞삼성, 젊은층 위한 스마트폰 '갤럭시팝' 출시☞애플, 삼성전자의 아이패드 외장 침해 주장 기각당해
2013.01.30 I 김경민 기자
  • 뉴욕증시, 재차 반등..FOMC 관망속 실적호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조정 하루만에 재차 반등했다.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2.49포인트, 0.52% 상승한 1만3954.42로 장을 마감하며 1만4000선에 근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7.66포인트, 0.51% 오른 1507.84를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만 홀로 0.64포인트, 0.02% 하락한 3153.66에 머물렀다. 개장전 유로존에서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이 시장심리를 안정시킨 가운데 금융시장 개선으로 그리스와 스페인이 조만간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일라이릴리와 화이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표 자동차업체인 포드 역시 4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또한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미국 주요 대도시 집값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주택시장 회복세를 재확인시켰다. 그러나 이후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연준이 이날 오전 FOMC 회의를 개최하면서 하루 뒤인 30일에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며 관망심리가 강해져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와 이동통신주가 강세를 주도한 반면 기술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3.2%씩 동반 상승한 가운데 버라이존도 1.71% 올랐다.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정유업체 발레로도 13% 가까이 급등했고, 동종업종의 헤스도 헷지펀드사가 주주 수익을 높이기 위해 회사측에 분사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치솟았다. 반면 포드자동차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쪽에서의 손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에 5% 가까이 급락했다. 휴렛-패커드(HP)는 3.17% 하락했다. EMC와 VM웨어, BMC 소프트웨어, 씨게이트 등 기술주들도 실적 부진으로 인해 함께 떨어졌다. ◇ “EU, 금융거래세 확대도입..세수 350억유로 더 늘듯”유럽연합(EU) 11개국이 도입할 예정인 금융거래세, 일명 토빈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수도 300억~350억유로 더 걷힐 것으로 보여 일부 국가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EU 집행위원회 조세담당 알기르다스 세메타 집행위원이 마련한 금융거래세 도입 초안을 입수,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내 11개 국가들이 우선 도입하기로 승인한 금융거래세의 구체안을 그리고 있는 집행위원회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광범위한 법적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조세회피 방지조항을 마련, 금융기관들이 거래세를 물지 않기 위해 조세회피지역으로 옮겨가 거래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물론이고 거래가 아시아나 미국, 영국 등에서 이뤄지더라도 애초 주식이나 채권 등이 11개국 내에서 발행됐을 경우에도 세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주식이나 채권에 대해서는 거래대금의 0.1%, 파생상품 거래의 경우 0.01%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당초 예상과 같은 수준이지만, 조세 적용 지역내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이 개입된 거래거나 이 지역내에 있는 고객을 대신한 거래일 때에도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처럼 금융거래세를 확장된 개념으로 적용함으로써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세수가 300억~350억유로 정도 더 걷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세금 도입을 놓고 이견이 제기되면서 시행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내년 1월 도입이 예상됐었다. ◇ 美 가계 경기기대 부진..대도시 집값은 상승지속컨퍼런스보드는 1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58.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64.3은 물론이고 앞선 지난해 12월 확정치인 66.7보다도 낮았다. 특히 이는 지난 2011년 11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저조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향후 경기 기대지수는 종전 68.1에서 59.5로 악화됐고,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도 64.6에서 57.3으로 내려갔다.이와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해 11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 10월 확정치와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0.6%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또한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5.5%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 2006년 8월 이후 6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다만 계절조정하지 않은 집값은 전월대비 0.1% 하락해 시장 예상치였던 보합에 다소 못미쳤다. 그러나 0.2% 하락했던 10월보다는 다소 개선됐다. 주요 10대 대도시만 놓고 보면 계절조정 전월비로 집값은 0.5% 상승해 앞선 10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5% 상승했다. ◇ 화이자-일라이릴리, 4Q 동반 ‘깜짝실적’화이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63억2000만달러, 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4억4000만달러, 주당 19센트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순이익은 앞으로 예상되는 영양사업 매출은 물론이고 구조조정과 인수관련 비용을 반영한 것이다. 이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47센트로, 이 역시 주당 44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15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또한 143억8000만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를 가볍게 넘었다. 아울러 회사측은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도 주당 2.20~2.30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평균 2.28달러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또한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8억2720만달러, 주당 7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억5820만달러, 주당 77센트보다 3.6% 감소한 것이다.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87센트보다 소폭 줄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78센트 전망치는 웃돌았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6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역시 시장 예상치였던 58억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 포드, 4Q 깜짝실적..연간으로도 56.7억불 흑자미국 대표 자동차브랜드인 포드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북미시장에서의 ‘F-시리즈’ 매출 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포드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이 주당 3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주당 20센트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25센트를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45억달러로, 전년동기의 326억달러는 물론 329억4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동시에 넘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F-시리즈’ 트럭 수요가 미국에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F-시리즈’는 연간으로 83억4000만달러의 사상 최대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포드는 유럽에서 총 17억50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며, 15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예상했던 회사 전망치에 거의 부합했다. 회사측은 올 한해 유럽에서의 부진한 영업이 지속되며 총 손실이 2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드는 또 지난 회계연도 연간으로도 56억7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포드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01억달러의 적자를 낸 이후 4년간 35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2013.01.30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대체로 상승..유로존 안정+FOMC 관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에 따른 관망세가 짙었지만, 유로존 지표 호조와 금융 안정 기대감이 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36% 상승한 290.4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82%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했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27%, 0.19% 올랐다. 그러나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각각 0.41%, 0.05% 하락했다.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이 시장심리를 안정시킨 가운데 금융시장 개선으로 그리스와 스페인이 조만간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제약업체들인 일라이릴리와 화이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표 자동차업체인 포드 역시 4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또한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미국 주요 대도시 집값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주택시장 회복세를 재확인시켰다. 그러나 연준이 이날 오전 FOMC 회의를 개최하면서 하루 뒤인 30일에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며 관망심리가 강해져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네덜란드 전자업체인 필립스가 예상 수준의 4분기 실적과 오디오 비주얼부문을 일본 업체에 매각하기로 발표한 뒤로 2.26% 상승했다. 영국 자원개발업체인 부미는 주주들 간에 계속된 분쟁 속에서도 1% 반등했다. 출판업체인 윌리엄 힐도 실적 개선 덕에 3.7% 상승했다. 반면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은 리보금리 조작 스탠들에 따른 대규모 벌금 합의 소식에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2013.01.30 I 이정훈 기자
  • 일라이릴리, 4Q 실적 `기대이상`..올 전망도 상향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대형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기대 이상의 이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동시에 상향 조정했다.일라이릴리는 2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8억2720만달러, 주당 7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억5820만달러, 주당 77센트보다 3.6% 감소한 것이다.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87센트보다 소폭 줄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78센트 전망치는 웃돌았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6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역시 시장 예상치였던 58억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일라이릴리는 미래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강력한 비용 절감 노력을 해왔다. 현재 임상실험 3단계까지 가 있는 잠재적인 신약 후보군이 13개에 이르고 있다. 반면 마케팅 비용은 7.3%나 줄였다. 이같은 노력 덕에 일라이릴리는 올 사업연도에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회사측은 올해 주당 조정 순이익이 3.82~3.9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전망했던 3.75~3.90달러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2013.01.29 I 이정훈 기자
  • 알츠하이머 뇌 스캔으로 발견 가능해졌다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그동안 판별이 힘들었던 알츠하이머 질환을 조영제 투여를 통한 뇌 스캔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가능하게 됐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진단 조영제를 공식 승인했다.이는 정밀촬영을 통해 알츠하이머와 연관된 뇌의 단백질 유무를 판별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발견하거나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알츠하이머는 환자의 행동이나 신체 및 정신적 검사를 통해 진단됐고 정밀촬영으로 뇌의 구조나 모양 등의 변화만을 관찰할 수 있었다.릴리가 개발한 조영제 아미비드(Amyvid)는 플로베타피르(florbetapir)로 불리는 물질을 활용해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법(PET)을 통해 뇌 안의 아밀로이드 물질을 추적하는 데 활용된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특정물질 중 하나로 대개 알츠하이머를 앓게 되면서 인지 능력이 떨어진 환자들의 뇌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다만 이 조영제는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밀로이드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자각증상이 없는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 노인 사망자 중 20%에선 뇌에서 아밀로이드가 발견되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그러나 과거에는 아밀로이드 존재 여부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사망한 후 부검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조영제 개발 자체는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릴리 측은 오는 6월부터 제한된 규모 안에서 아미비드 활용이 허용될 것이라며 밝혔다.
2012.04.09 I 양미영 기자
  • 美증시 이틀째 상승..`伊 안개 걷혔다`(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도 국민 신뢰를 잃은 총리가 물러나면서 긴축 이행과 정국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1.87포인트, 0.84% 상승한 1만2170.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14.81포인트, 1.17% 높은 1275.9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2.24포인트, 1.20% 올라간 2727.49를 기록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오름폭이 커지며 일중 최고점 수준이 종가가 되는 강세흐름을 보였고,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지수도 28선 아래로 내려가 시장 공포가 크게 잦아들었음을 보여줬다. 이날 장 초반부터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퇴 가능성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우세했다. 이후 이탈리아 하원이 예산지출안을 통과시키자 상승세가 주춤거렸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원내 과반수에 8표 못미치는 표를 얻은 뒤 사퇴를 발표하자 시장은 오름폭을 키웠다.미국 지표도 괜찮았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현재 미국 기업들의 구인건수가 전월대비 22만5000명 증가한 335만명으로, 지난 2008년 8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았다. 유로존 위기 우려가 줄어들자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고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크레디트스위스가 1.79% 상승했고 JP모간체이스도 2.28% 상승했다. 온라인 여행사인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8.61%나 뛰어 올랐다. 비디오게임 배급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테이크투는 장 마감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1.38%, 0.58% 상승했다.당뇨병 치료제 개발 파트너십을 종결했다는 소식에 에이미린 파마큐티컬스가 10.98% 추락한 반면 상대방인 일라이릴리는 오히려 1.67% 상승했다. 휴렛-패커드는 팜사의 웹OS 모바일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0.14% 하락했고, 맥도날드는 10월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주가는 오히려 0.02% 내려갔다.◇ 伊총리, 경제개혁안 승인후 사퇴그리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에 이어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도 재정위기에 따른 경제 실패를 이유로 사퇴를 맞게 됐다. 이날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하원의 2010년 예산지출안 가결 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면담을 갖고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경제 개혁안이 의회에서 승인된 이후 사퇴할 것"이라며 그 시기가 이달 중순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이탈리아 하원은 예산지출안에 대한 표결에서 야당이 투표에서 기권한 가운데 총 하원 의석 630석 중 찬성 308표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가결됐지만, 원내 과반수인 316표를 넘지 못하자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졌다. 이에 따라 향후 이탈리아는 과도내각을 꾸려 경제개혁안 처리를 마무리한 뒤 이후 총선을 치르는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연립정부를 이끌 총리로는 현재 집권 여당인 자유국민당(PdL) 당수이자 법무장관 출신인 안젤리노 알피노가 가장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 "이란 핵무기 개발 의혹"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보고서를 통해 "입수된 첩보들에 따르면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란이 핵탄두에 우라늄을 활용하고 있고 컴퓨터를 사용한 모의 핵폭발 실험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그러나 이같은 의혹이 공식 발표되기도 전에 이란과 이스라엘은 뜨겁게 맞서며 긴장감을 높였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고,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위협을 멈추라고 경고했으며 우리는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우리를 공격하는 국가는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맞받아 쳤다.이처럼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간데다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퇴소식까지 겹치며 12월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3% 올라 배럴당 96.80달러까지 올랐고, 브렌트유도 115달러를 넘어섰다.◇ 플로서 "연준, 물가목표 2%로 설정해야"연방준비제도(Fed)내 매파중 하나로 꼽히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설정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플로서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연준이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나 성장률, 실업률 등의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이처럼 인플레 목표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제시할 경우 정책 당국자들은 국민들에게 정책을 더 쉽게 설명할 수 있고 경제 안정을 꾀할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고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도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로 인플레이션 목표를 제시하면 경제주체들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고 향후 정책들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3차 양적완화(QE3) 채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큰 폭으로 하락해 연준이 이를 막으려는 시그널을 줘야할 시점에서나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기업 구인건수 3년래 최대미국의 민간고용이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기업들이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구인건수가 3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 노동부는 9월 현재 미국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구인대상 일자리가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구인건수가 전월대비 22만5000명 증가한 335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최고점이던 리만브라더스 파산사태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FTN파이낸셜의 린제이 피그자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서서히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고 실업률도 완만하게나마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아직은 실업률을 크게 낮출 만큼 좋은 수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8만명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앞선 9월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10만3000명에서 15만8000명으로 큰 폭으로 높아졌다. 10월 실업률은 9.0%로 낮아졌다.
2011.11.09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혼조..유럽재료에 `널뛰기`(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유럽발 재료에 휘둘리며 소폭 반등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선방했다. 그러나 나스닥은 전날에 이어 홀로 부진을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7.16포인트, 0.32% 상승한 1만1541.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5.51포인트, 0.46% 높은 1215.39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홀로 5.42포인트, 0.21% 떨어진 2598.62를 기록했다. 개장전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로존 우려에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한때 독일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개최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선방하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만3000건으로 시장 예상보다 많았지만 4주일 이동평균으로는 6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경기선행지수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그나마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런 가운데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8.7을 기록, 지난달 마이너스(-)17.5에서 급반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반등했다. 한 달새 25포인트 이상 반등한 것은 31년만에 최고였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9.4도 크게 넘어섰다. 이후에도 뚜렷하게 방향을 잡지 못하던 시장은 오후 들어 독일과 프랑스가 EU 정상회의를 이틀일정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하자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늦어도 26일 이전까지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추가 확대와 은행들의 자본확충,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등 모든 대책이 총망라될 것으로 기대된다.블루칩 가운데 JP모간체이스가 2.73% 올랐고 알코아도 1.84% 상승한 반면 인텔이 2.6% 하락했고 보잉사도 0.98% 내려갔다.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AT&T는 0.34% 하락한 반면 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노키아는 6% 이상 급등했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일라이릴리는 0.23% 내려갔다. 장 마감 이후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0.33% 하락했고 샌디스크와 씨게이트는 실적 발표에 앞서 각각 1% 미만으로 반등했다.◇ "EFSF 레버리지 대신 영구기금 조기도입 검토"유로존이 당초 검토해온 레버리지를 활용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추가 확충 대신에 조기에 영구구제기금을 도입해 이 두 기금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는 이번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유로존 정부들이 이 두 기금을 공동으로 활용해 총 9400억유로(1조3000억달러)에 이르는 기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유로존은 영구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내년 중반쯤 도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것. 앞서 EFSF의 레버리지를 통해 추가 확대를 꾀했지만 독일과 ECB가 반대하면서 이처럼 방향을 선회했다.이처럼 ESM이 조기 도입되면 자금 분담국들의 추가적인 부채를 385억유로까지 줄일 수 있고 독일의 경우 115억유로, 프랑스는 86억유로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유로존, `포괄적 위기해법` 26일까지 발표유럽연합(EU) 정상들이 늦어도 26일 이전까지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추가 확대와 은행들의 자본확충,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등 모든 대책이 총망라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독일 정부의 슈테판 자이벨트 대변인은 프랑스 정부와의 공동성명서를 통해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23일 예정대로 회의를 한 뒤 주요 조치 합의를 위해 늦어도 26일까지 2차 회의를 한 번 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종 합의안은 26일 이전에 열리는 2차회의를 거친 뒤 발표된다.성명서에서 독일과 프랑스 양국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로존이 직면해 있는 위기에 대처하는 포괄적이고 야심찬 대응책에 완벽하게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에 앞서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민간 채권단의 추가손실 상각을 직접 요구하는 대신 민간이 자발적으로 논의에 나서도록 요구하는 방안도 담기로 했다.◇ 필리연은지수 31년래 최대반등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10월중 이 지역의 제조업지수가 8.7을 기록, 지난달 마이너스(-)17.5에서 급반등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25포인트 이상 반등한 것은 31년만에 최고였고,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9.4도 크게 넘어섰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극심한 수요 둔화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생산을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가 리세션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신규주문도 늘어났다. 또 전미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9월 기존주택 매매가 전월대비 3% 감소한 491만건(연율 환산)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지난 4월부터 내리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미국 컨퍼런스보드는 9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와는 같았지만, 8월의 0.3%보다 낮았고 지난 4월 하락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독재자 카다피, 시르테에서 사망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가 이날 최후 거점이자 고향인 시르테 인근에서 심한 부상을 입은 채 생포됐다가 결국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리비아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반군국가위원회(NTC)에 따르면, 카다피는 시르테 인근에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공습을 피해 달아나다 과도 정부측 시민군에 발각됐다. NTC는 카다피에 이어 그의 최측근이자 전 리비아 대변인 무사 이브라힘도 시르테에서 생포했으며, 카다피군의 수뇌부인 아부 바크르 유노스 자브르는 체포 과정에서 사살됐다고 전했다. NTC는 이들을 작전실로 이송했으나 카다피 시체는 보안상 이유로 비밀 장소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69년 쿠데타 이후 42년간 리비아를 철권 통치했던 카다피 시대는 막을 내렸다.
2011.10.21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찔끔반등..유럽재료에 `널뛰기`(상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유럽발 재료에 휘둘리며 소폭 반등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선방했다. 그러나 나스닥은 전날에 이어 홀로 부진을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7.16포인트, 0.32% 상승한 1만1541.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5.51포인트, 0.46% 높은 1215.39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홀로 5.42포인트, 0.21% 떨어진 2598.62를 기록했다. 개장전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로존 우려에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한때 독일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개최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선방하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만3000건으로 시장 예상보다 많았지만 4주일 이동평균으로는 6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경기선행지수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그나마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런 가운데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8.7을 기록, 지난달 마이너스(-)17.5에서 급반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반등했다. 한 달새 25포인트 이상 반등한 것은 31년만에 최고였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9.4도 크게 넘어섰다. 이후에도 뚜렷하게 방향을 잡지 못하던 시장은 오후 들어 독일과 프랑스가 EU 정상회의를 이틀일정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하자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늦어도 26일 이전까지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추가 확대와 은행들의 자본확충,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등 모든 대책이 총망라될 것으로 기대된다.블루칩 가운데 JP모간체이스가 2.73% 올랐고 알코아도 1.84% 상승한 반면 인텔이 2.6% 하락했고 보잉사도 0.98% 내려갔다.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AT&T는 0.34% 하락한 반면 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노키아는 6% 이상 급등했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일라이릴리는 0.23% 내려갔다. 장 마감 이후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0.33% 하락했고 샌디스크와 씨게이트는 실적 발표에 앞서 각각 1% 미만으로 반등했다.
2011.10.21 I 이정훈 기자
  • 한미약품, `자이프렉사` 특허소송 승소..`물질특허 첫 무력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국내제약사중 최초로 다국적제약사 오리지널 의약품의 물질특허를 무력화시켰다.9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법원은 한미약품이 미국계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보유하고 있는 정신분열증치료제 `자이프렉사` 특허무효소송 항소심에서 한미약품의 손을 들어줬다. 특허법원은 지난 5일 자이프렉사의 성분인 올란자핀에 대해 "진보성이 없어 특허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nbsp;릴리의 손을 들어줬던&nbsp;특허심판원의 결정을 뒤집었다. 정신분열증치료제인 자이프렉사는 국내에서 연간 300억원대 매출을 형성하는 대형 품목이다. 이에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08년 10월 "자이프렉사의 개발 기술이 과거에 공지된 다른 기술과 유사해 신규성이 없는 발명"이라며 특허심판원에 특허무효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릴리는 "기존에 공지된 기술은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개발에 실패했고, 자이프렉사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에 신규성 및 진보성이 있다"고 맞섰다. 이에 1심격인 특허심판원은 "자이프렉사가 기존의 화합물보다 정신병 치료 효과 및 부작용 측면에서 현저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신규성과 진보성을 구비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한미약품의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특허법원은 1심의 결정을 뒤집고 자이프렉사의 특허 무효를 결정했다.특히 이번 소송은 국내제약사가 오리지널 의약품의 물질특허를 무력화한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다. 기존에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간 진행됐던 특허소송은 모두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연장 전략인 후속특허에 대한 도전이었다.현재 `자이프렉사`와 관련해선 한미약품을 비롯해 종근당, 대웅제약 등 9개사가 제네릭 허가 및 약가를 받았으며 특허만료일이 오는 2011년 4월25일이기 때문에&nbsp;출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아직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남아있지만 특허법원이 자이프렉사의 특허 무효를 결정한 상황에서&nbsp;자이프렉사의 특허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한미약품을 비롯한 제네릭 제품의 무더기 출시가 예상된다.&nbsp;<!--StartFragment-->이재웅 특허법인AIP 변리사는 "그동안 조성물특허, 이성체, 염 등 후속특허의 무효 결정만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물질 자체에 대해서는 최초로 무효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10.11.09 I 천승현 기자
(美 건보개혁 해부)①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 (美 건보개혁 해부)①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지난 3월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건강보험개혁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의 보건의료 개혁은 1912년 테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지 근 100년 만에 달성되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제약시장이기 때문에 1세기 만의 `건보 개혁`은 미국 제약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제약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데일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욕지소와 공동 기획으로 미국 건보 개혁이 우리나라의 대표 보건산업인 바이오·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 의료서비스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긴급 점검하고, 미국 현지의 여러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보건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지난 4월 19일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법이 확정되고 나서 메이저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이내 주식시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회사 측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건보 개혁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올해 연간 실적전망을 대폭 낮췄을 뿐만 아니라 2011년에는 실적이 더욱 감소하리라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라이&nbsp;릴리를 시작으로 존슨앤드존슨, 애벗 래버러토리스, 암젠, 질리드 사이언스 등 제약 및 바이오테크 업체들이 건보 개혁을 이유로 이익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이 여파로 주식시장에서는 제약주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너무 일찍 찾아온 건보 개혁의 후폭풍에 투자자들은 크게 당황했다. 그러나 많은 제약업종 애널리스트들은 건보 개혁으로 제약주가 밀리면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보고서를 쏟아냈다. 데이비드 카츠 매트릭스 애셋 어드바이저스 펀드매니저도 건보 개혁이 제약산업에 미칠 부정적 충격이&nbsp;선반영되고 있지만&nbsp;시간이 지나면&nbsp;긍정적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리라고 전망한다. ◇&nbsp;美 제약업계, 재정부담에도 건보 개혁 지지 왜?..`장기적 수혜 확신했기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3월 23일 역사적인 건강보험개혁법(the Affordable Health Care for America Act)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실제&nbsp;미국 제약업계는 건보 개혁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nbsp;당분간 미국 제약업계가 짊어질 건보개혁 비용 부담이 적지 않지만, 건보 개혁에 따른 수혜가 훨씬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혁신 신약 기업들의 로비단체인 미국 제약협회(PhRMA)가 과거와 달리 오바마의 건보 개혁을 적극 지지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이번 건보 개혁이 통과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예전과는 달리 제약업계가 건보개혁안을 지지하면서 활발한 로비활동을 펼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제약협회는 광고 등을 통하여 로비활동을 지원해 왔다. 의학·과학분야 전문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에서 국가정책연구국장을 맡고 있는&nbsp;스콧 스탠키는 "글로벌 신약기업들은 건보 개혁이 가져올 이익을 미리 계산하고 건보 개혁법 지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건강보험개혁의 골자는 무보험자 3200만명의 건강보험 강제가입과 50인 이상 사업장의 건강보험 의무화(2014년) 등을 통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미국 국민의 95% 선까지 대폭 끌어올리는 데 있다. 또 저소득층 보장제도인 메디케이드(용어) 수혜대상을 확대하고 노년층 보장제도 메디케어(용어) 처방약 지원을 늘리는 것도 주요 내용이다. ◇ 고속성장&nbsp;`제네릭 시장`, 건보 개혁에 더욱 팽창&nbsp; 정부의 보건의료 재정부담 경감방안에 따라 올해부터는 메디케이드 제공 의약품에 대한 제약사의 리베이트(용어)&nbsp;금액이 50%나 증가하여 업계의 부담이 커진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신약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에 기초해 앞으로 10년간 280억달러의 특별부과세(용어)를 내야 하고 유관산업인 의료기기 업계도 2013년부터는 매출의 2.3%에 해당하는 특별세로 10년간 약 200억달러를 부담한다. 그러나 역사적인 미국 건보개혁법 통과에 대해 미국의 바이오·제약 업계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4년부터 건강보험가입 의무화가 시작되면, 미국 제약업계가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문영춘 재미 바이오과학자협회(KASBP) 회장은 "시장이 커지는 까닭에&nbsp;미국 합성의약품 업계는&nbsp;건보개혁을 반기고 있고,&nbsp;생물의약품(용어) 업계 역시&nbsp;환자가 한정된 희귀성 질환 분야를 제외하면, 대체로&nbsp;건보개혁을 환영하고&nbsp;있다"며&nbsp;미국 바이오·제약 업계의&nbsp;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3200만명의 무보험자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등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면서 의약품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nbsp; 3200만명의 추가 보험가입자중 절반은 개인 혹은 직장보험 등 민영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nbsp;이는 현재 민영보험 가입자의 10% 선이다. 또 나머지 절반은 메디케이드 및 CHIP(용어)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또 메디케어 처방의약품의 비급여부문, 소위 `도넛 홀(Donut Hole)(용어)&nbsp; `의 폐지로 의약품 가격이 합리화되는 점도&nbsp;미국의 의약품 수요를 늘릴 전망이다.&nbsp;특히&nbsp;FDA에 허가&nbsp;신청되는 의약품의&nbsp;70%가 제네릭(용어)이기 때문에, 건보 개혁으로 제네릭의약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nbsp; ◇&nbsp;거대한 바이오(생물) 복제약시장&nbsp;태동&nbsp; 현재 세계 제약산업은 기존의 합성의약품(용어)에서 생물의약품(용어)으로 산업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건보 개혁법은 오리지널 생물의약품에 대해 12년의 자료독점권(용어)을 부여하되,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용어) 에 대한 허가절차 규정을 마련해 미국 의약품시장에서 동등생물의약품을 인정하는 조치를 취했다. 애초 예상보다 자료독점권이 길어졌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등생물의약품의 제조를 위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기로 함에 따라 동등생물의약품에 대한 친시장적 환경이 조성됐다. 쉽게 말해 앞으로 미국의 거대한 동등생물의약품 시장이 펼쳐지게 되는 셈이다. 엘스비어의 스탠키 국장은 "FDA가 미국 내 동등생물의약품을 승인하려면 많은 규제 절차를 만들어야 하고 새로 제정한 규제하에서 첫 번째 동등생물의약품의 허가 신청을 검토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등 생물제제의 개발은 저렴한 의약품을 원하는 시장 수요를 만족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피력했다. 미 제약협회의 마크 팩스턴 부사장은 "최초로 신청(first-to-file)된 동등생물의약품의 제조사도 1년간의 자료독점권을 보장받아 재정적으로 큰 이익을 취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법에서 허가하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오리지널 생물의약품 라이센스 승인후 4년)에 동등생물의약품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많을 것"이라며&nbsp;생물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앞으로 급성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nbsp;&nbsp;&nbsp;◇용어▲메디케이드 = 주정부가 운영하고 연방정부가 공동 부담하는 빈곤층 대상 사회복지 프로그램 ▲메디케어 = 연방정부에서 관리하는 건강보험 프로그램으로 65세 이상의 노년층 혹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함&nbsp;&nbsp;&nbsp;▲(메디케이드) 리베이트 = 의약품 구매 시 받는 할인 금액으로 평균제조가격에서 일정 비율 할인율이 적용하여 책정된 금액&nbsp;&nbsp;&nbsp; ▲특별부과세 = 미국정부가 제약기업들에게 부과하는 세금으로 2011년부터 제약기업은 10년 동안 280억 달러, 의료기기업체는 매출의 2.3%가 적용됨&nbsp;&nbsp;&nbsp; ▲생물의약품 = 이화학적 시험만으로 그 효능과 안정성을 평가하기 어려운 생물체로 사람과 동물의 질병예방 치료 또는 진단에 사용되는 의약품 ▲CHIP = Children’s Health Insurance Program, 정부가 보조하는 어린이대상 건강보험 프로그램▲도넛홀 = 메디케어 처방의약품에서 정부보조 없이 본인이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 부분 ▲제네릭의약품 = 합성의약품의 복제의약품. 최초로 출시돼 특허권을 보장받는 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이라고 부름.&nbsp; ▲합성의약품 = 화학적 방법으로 제조하는 의약품 ▲생물의약품 자료독점권 = 오리지널 생물의약품이 허가 된 후 동등생물의약품에 대한 허가신청등록 및 허가를 일정기간 동안 금지하여 오리지널 제품 개발자가 일정기간 시장을 독점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합성의약품의 복제인 제네릭의약품과 같은 생물의약품의 제네릭버전을 의미함
2010.05.11 I 지영한 기자
  • 한미약품, `자이프렉사` 특허무효 소송 `고배`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오리지널 제품의 물질특허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내 제약사로선 처음으로 오리지널 제품 물질특허를 무력화하기 위해 도전했지만 1심 재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최근 한미약품(008930)이 미국계 제약사 일라이릴리를 상대로 제기한 `자이프렉사`의 특허무효소송에서 릴리의 손을 들어줬다.정신분열증치료제인 자이프렉사는 국내에서 연간 300억원대 매출을 형성하는 대형 품목이다. 현재 한미약품을 비롯해&nbsp;4곳이 제네릭 허가 및 약가를 받은 상태다. 하지만 특허만료일이 오는 2011년 4월 25일이기 때문에 당분간 출시가 불가능하다.한미약품은 지난 2008년 10월 `자이프렉사`의 특허가 신규성이 없다며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만약 특허소송에서 승소해 `자이프렉사`의 특허 무효가 선언되면 특허만료일 이전에도 제네릭의 출시가 가능해진다는 점을 감안,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특히 이번 특허소송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물질특허를 무력화하기 위한 국내사의 첫 도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기존에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간 진행됐던 특허소송은 모두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연장 전략인 후속특허에 대한 도전이었다.특허심판원의 심결문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자이프렉사의 개발 기술이 과거에 공지된 다른 기술과 유사해 신규성이 없는 발명`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릴리는 `기존에 공지된 기술은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개발에 실패했고, 자이프렉사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에 신규성 및 진보성이 있다`고 반박했다.결국 특허심판원은 "자이프렉사가 기존의 화합물보다 정신병 치료 효과 및 부작용 측면에서 현저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신규성과 진보성을 구비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한미약품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관계자는 "조만간 특허법원에 항소를 제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37 대 0`..국내제약사 복제약 편중 심각☞깐깐해진 품질관리기준에 의약품 허가신청 `뚝`☞`판매중단 보류` 한숨돌린 비만약제약사..그러나
2010.01.29 I 천승현 기자
자이데나 美 임상3상 돌입..`글로벌 신약 예감`(상보)
  • 자이데나 美 임상3상 돌입..`글로벌 신약 예감`(상보)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산 토종 발기부전제 `자이데나(국산신약 10호)`가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나기 위한&nbsp;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동아제약(000640)은 5일 자체개발한 신약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가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식품의약국) 임상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자이데나의 주성분인 `유데나필`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미국 80개 기관에서 약 1120명의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파트너사인 워너칠코트(Warner-Chilcott)가 진행하게 된다.▲ 국산신약 10호인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미국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33억달러(약4조5000억원) 규모로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일라이 릴리), 레비트라(바이엘헬스케어) 3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자이데나는 3년간 국내 처방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두통 등 대표적 부작용이 적고 강력한 발기력과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다"며 "미국 임상2상 결과 또한 발기부전 치료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미국 임상3상 진행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통하는 `글로벌 신약`으로 나아가는데 의미가 있다"며 "2년 안에 임상3상을 완료할 계획이며 발매 후 긴 지속시간과 우수한 안전성이라는 특장점으로 기존 제품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유데나필`은 지난 2005년 12월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자이데나`라는 상품명으로 국내에서 발매됐다. 발매 후 강력한 발기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100만건 이상 처방되며 600만정이 넘게 판매됐다. 자이데나는 지난해말 판매수량 기준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국산신약중 자이데나의 해외진출은 단연 앞서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총 32개국에 진출하며 3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 국산신약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올해 3월부터 자이데나라는 동일한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관련기사 ◀☞동아제약 `자이데나` 美FDA 임상3상 돌입☞제약업체, 내년에 내놓을 약이 없다☞(VOD)`유재희 앵커의 공시 따라잡기`..동아제약
2009.11.05 I 문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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