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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기 회장의 뚝심'..한미약품, 결국 일 냈다(종합)
- 한미약품 연구센터 전경[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으로만 1년 매출에 육박하는 거액을 일시불로 확보하는 초대형 수출 계약을 터뜨렸다.5일 한미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총 39억 유로(약 4조8282억원) 규모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신약에 대한 기술 수출계약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사노피는 연 매출 약 40조원을 올리는 세계 5위권 제약사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128940)은 사노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4억 유로(약 5000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 수출료 35억 유로(약 4조3330억원)를 받기로 했다. 최종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한미약품이 총 39억 유로(약 4조8282억원)를 확보한다는 의미다. 한미약품은 제품 출시 이후에는 10% 이상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초대형 기술수출..어떤 약이길래한미약품이 기술 수출한 제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지속형 인슐린’, ‘인슐린 콤보’ 등 3개 제품이다. ‘퀀텀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들 제품은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제품이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투여 횟수 및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매일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한미약품의 독자 기술을 적용해 투여 횟수를 줄인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 달에 한번 투여 가능한 당뇨신약이다. 후기 임상2상시험을 통해 경쟁약물인 ‘빅토자’보다 우수한 효과가 입증됐고 비만치료제로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지속형 인슐린’은 매일 투여해야 하는 인슐린을 1주에 한 번 투여 가능하도록 개선한 약물이다. ’에피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한 ‘인슐린 콤보’는 세계 최초의 주 1회 투여 복합 인슐린이다. 약물의 효과를 높이면서도 인슐린 투여에 따른 저혈당쇼크, 체중증가 등 부작용을 크게 감소시킨 신약으로 평가된다.◇업계 사상 최대 규모 기술 수출..올해 확보 계약금으로 작년 매출액 초과 한미약품이 체결한 올해 두 차례 대형 수출 계약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총 6억9000만달러 규모의 면역치료제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고 지난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달러 규모의 내성표적 폐암신약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건의 수출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약 1100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이번 수출 계약의 경우 한미약품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상 승인절차를 통과하면 계약금 5000억원을 받게 된다. 앞서 두 차례 수출 계약으로 체결한 계약금 신기록 약 550억원의 10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3건의 계약으로 계약금으로만 61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 582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만약 한미약품이 기술 수출한 3건의 신약이 모두 상업화에 성공하면 약 6조5000억원을 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의 전체 완제의약품 수출 실적 약 1조3573억원의 4.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만약 한미약품이 연내 계약금을 받게 되면 유한양행과 녹십자를 넘어서며 매출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한미약품 신약의 상업화가 성공하면 수입은 더욱 초월해진다. 한미약품은 3건의 신약 판매액의 10% 이상을 판매로열티를 받기로 했는데, 기존의 수출 계약과 비교해도 좋은 조건이다. 지난해 국산신약 중 두 번째로 미국 시장에 입성한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는 판매금의 5~7%를 받는다.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의 수출 파트너 업체들이 거액의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것은 그만큼 개발 의지가 강력하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에 상업화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미약품 신약 기술수출 현황◇임성기 회장의 뚝심..결국 일 냈다한미약품의 수출 성과는 과감한 R&D 투자의 결실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의 20%인 1525억원을 R&D 분야에 쏟아부었다. 연구비 규모나 매출 대비 비율 모두 국내업체 중 1위다.임성기 한미약품 회장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총 4433억원을 R&D비용으로 썼다. 같은 기간 벌어들인 영업이익 1657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을 미래 먹거리 개발에 투입한 셈이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억원에 불과했지만 R&D 비용은 1354억원을 투입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시장 잠재성이 높은 신약 개발에 집중했다.한미약품의 ‘무모한’ 투자는 임성기 회장이 주도했다. 임 회장은 평소 “신약 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독려했다. 임 회장은 수시로 해외 출장을 직접 다니며 신약 개발을 진두 지휘했다. 한미약품의 신약 수출은 국내 제약산업의 수준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정윤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단장은 “세계적으로 신약 허가 건수가 줄어들면서 기술력이 뛰어난 신약은 높은 가치를 받는 추세다”면서 “한미약품이 어려운 여건에도 기술력으로만 연이어 대형 기술 수출을 성사시키며 한국 제약산업에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한미약품, 또 신약 수출 신기록..'총 5조원 규모'(상보)☞ 한미약품, 5조 규모 신약 기술수출..계약금만 5천억☞ 한미약품 또 해냈다..업계 최대 규모 수출 계약(상보)☞ 'R&D 올인' 한미약품, 국산신약 수출 잔혹사 끊을까
- 유한·녹십자·한미, 매출 신기록..동반 '1조클럽' 청신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신약 수출을 앞세워 국내제약 선두권에 합류했다. 유한양행과 녹십자도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사상 최초로 3개 업체의 동반 ‘1조클럽’ 가입도 전망된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3분기 누계 8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년 연속 1조원 돌파를 예약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국내제약사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유한양행·녹십자·한미약품 3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녹십자(006280)는 지난해보다 8.4% 성장한 7778억원(연결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첫 매출 1조원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미약품(128940)은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7613억원)에 근접한 7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은 모두 지난 3분기에 분기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면서 적극적으로 새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 도입신약·원료 수출로 2년 연속 1조원 예약유한양행은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도입신약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호조로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로부터 굵직한 신약을 도입,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가 지난해보다 23.6% 증가한 803억원어치 팔리며 유한양행 판매 제품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유일하다.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와 당뇨치료제 ‘트라젠타’도 1176억원을 합작했다. 올해는 원료의약품 수출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원료를 직접 공급하는데 3분기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67% 늘었다. 특히 C형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은 3분기 수출 누계 8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94.2% 증가했다.◇녹십자, 독감백신 1위 고수..해외사업 호조녹십자는 내수와 해외사업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녹십자의 3분기 매출 2950억원은 지난 2010년 1분기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독감백신을 독점 공급하며 기록한 2868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녹십자는 매년 독감백신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3분기 이후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올해는 SK케미칼(006120), 일양약품(007570) 등 후발주자들의 거세 도전에 고전이 예상됐지만 국내 시장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약 900만도즈를 유통하며 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수출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혈액제제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이 각각 30%대 성장세를 나타냈고 백신류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61% 증가했다. 녹십자는 3분기 누계 77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조원 돌파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4분기에는 국내 매출 1위 의약품 ‘바라크루드’의 매출이 가세된다. 녹십자는 지난 9월 BMS제약과 판매 제휴를 통해 바라크루드 판매에 나섰다. 바라크루드의 지난해 매출은 1531억원에 달해 산술적으로 4분기에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R&D의 힘’..한미약품, 신약 수출로 선두권 도약한미약품은 지난 몇 년간 매출 부진을 겪다 신약 수출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2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3% 늘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총 6억9000만달러 규모의 면역치료제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 수출 계약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달러 규모의 내성표적 폐암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4개월 만에 수출 계약 신기록을 경신했다. 한미약품은 2건의 기술 수출로 1000만달러(약 1100억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실속을 챙겼다. 1100억원의 계약금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유한양행과 녹십자를 바짝 추격했다. 수출 계약으로 수익성도 개선됐한미약품은 그동안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며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에도 못 미쳤지만 올해는 이미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했다.만약 한미약품은 3분기에만 2864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만약 4분기내에 또 한 건의 대형 수출 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매출 1조원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제약사들은 제네릭(복제약)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해온 것과는 달리 상위제약사 3사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새 먹거리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주요 제약사 3분기 누적 실적(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 관련기사 ◀☞유한양행, 제약업계 첫 분기 매출 3천억 돌파(상보)☞유한양행, 3Q 영업익 222억..전년비 65%↑
- 메르스 쯤이야…각자도생 제약사들 `선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올 상반기 안정된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속되는 규제 강화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발목을 잡았지만 신약 수출, 도입신약 발굴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한양행에 이어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업체의 등장도 예상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 제약사 상위 3곳의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1조45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했다. 3사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718억원에서 829억원으로 15.5% 증가했다. 주요 제약사 상반기 실적 추이(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실적증가 요인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자체개발 의약품의 내수 시장에서는 부진을 겪었음에도 각 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지난해 업계 첫 매출 1조원을 기록한 유한양행(000100)은 상반기에 510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년 연속 1조원 돌파를 예약했다.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신약 제품들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최근 길리어드,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등으로부터 굵직한 신약을 도입,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유한양행은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당뇨치료제 ‘트라젠타’,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로 매출 1262억원을 기록, 성장세를 주도했다. 지난 2012년 말 길리어드로부터 판권을 확보한 ‘비리어드’는 상반기에만 전년동기보다 20.8% 증가한 501억원어치 팔렸다. 연 매출 1000억원 돌파도 유력하다. 현재 연간 1000억원 이상 팔리는 제품은 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유일하다.녹십자(006280)는 해외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녹십자의 상반기 수출실적은 10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자체개발한 수두백신, 독감백신 등 백신의 국제기구 입찰 수주 물량이 증가세를 보였고 혈액제제 수출이 확대됐다.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는 올해 2분기에만 해외에서 약 50억원어치 팔리며 새로운 ‘수출 유망주’로 떠올랐다. 녹십자는 하반기 독감백신 매출이 가세하면 올 매출 1조원 달성도 유력하다는 평가다. 상반기 유한양행과의 매출 격차가 200억원대에 불과해 1위 등극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다. 녹십자는 지난해 유한양행(1조175억원)보다 422억원 적은 97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상반기에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한미약품(128940)은 전년대비 매출증가율이 23.9%를 기록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체결한 신약 기술 수출 효과다. 한미약품은 상반기에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받았다. 국내 제약사가 지금까지 기술수출 계약금으로 받은 가장 많은 금액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항암제 기술 수출 계약으로 하반기 550억원의 추가 계약금 유입이 예고된 상태다. 만약 한미약품이 추가 수출 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단숨에 선두권 경쟁도 가능해진다. 다만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비(R&D) 지출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여전히 고민거리다.이들 상위업체 3곳은 내수시장 부진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돌파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강화된 리베이트 규제로 영업환경이 위축된데다 지난 6월에는 메르스 확산으로 처방의약품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상반기 원외 처방실적은 전년대비 3.1% 증가하는데 그쳤고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각각 4.6%, 4.4%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해외 수출이나 다국적제약사와의 제휴가 동반되지 않았다면 상위 3사의 실적은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다국적제약사와의 공동판매에 소극적이었지만 지난 몇 년간 성장 둔화가 지속되자 최근 들어 공동판촉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내수 시장에서의 매출 손실을 만회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국내제약사들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제네릭 시장은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한 업체를 중심으로 판도가 재편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반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성과가 미미한 업체들은 상반기에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동아에스티(170900)의 경우 상반기 전문약 매출이 전년대비 무려 14.2% 줄었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시장에 진출한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의 기술수출료가 유입되는 등 신약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지만 내수 시장 침체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종근당(185750), LG생명과학(068870), 한독 등도 R&D 비용 투입을 늘리며 수익성이 악화된데다 매출 성장세도 미미했다. ▶ 관련기사 ◀☞ 제약업계, '메르스 손실? 최악은 면했지만..'☞ '신약 수출 대박' 한미약품, 지주사와 실적 희비 왜?☞ 녹십자, 2Q 영업익 '껑충'..'해외사업 호조'(상보)☞ 동아에스티, 신약 수출로 영업익 '급증'(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