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28건

  • 텔콘, 이두현 박사 신임 대표로 선임…“제2의 ‘존슨앤존슨’ 될 것”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텔콘(200230)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두현 비보존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이두현 대표 신규 선임은 그 동안 준비해왔던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이 대표는 텔콘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제약·바이오 사업을 총괄해 나갈 예정이며 그 외의 업무는 임시주총서 선임될 각자 대표이사가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신약 개발 부문 전문가로 통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텍사스 주립 대학교 정진모 교수와 함께 통증 기전을 연구했다. 그는 10년간 일라이릴리, 존슨앤존슨, 암젠 등 미국 대형 글로벌 제약사의 핵심 부서에서 혁신적 진통제 개발에 매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화학과 정경운 교수와 공동으로 지난 2008년 비보존을 설립했으며 새로운 기전의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오피란제린’을 개발해 왔다.이 대표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지난 2년간의 공격적인 투자활동으로부터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텔콘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끌기 위해 1~2 년 안에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엠마우스생명과학의 ‘엔다리’ 관련 원료의약품 사업화 및 텔콘제약과 중원제약의 수익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그는 “비보존의 ‘오피란제린’이 가까운 시일 안에 임상 3상을 개시하고 기술이전과 같은 가시적 성과를 내면 모든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최종 목표는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2의 존슨앤존슨이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텔콘은 오는 11월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엠마우스의 유타카 니이하라 대표와 윌리스 리 부사장의 이사직 사임에 따른 새로운 이사를 선임할 목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직 사임은 신약 ‘엔다리’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만큼 미국 현지 사업과 나스닥 상장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엠마우스가 최대주주로서 텔콘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017.10.10 I 윤필호 기자
  • [특징주]이수앱지스, 난치병 치료제 ‘파바갈’ 글로벌 3상 순항 기대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수앱지스가 난치병 치료제 ‘파바갈’ 글로벌 3상 순항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이수앱지스(086890)는 전거래일보다 8.46%(510원) 오른 6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희귀의약품 대상 바이오시밀러 전문 바이오회사다. 항혈전제 클로티냅(리오프로 바이오시밀러),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세레자임 바이오시밀러),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파브라자임 바이오시밀러) 포함 3종 희귀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했다. 특히 파바갈은 미국 FDA와 유럽 EMA의 허가 수준에 맞춰 임상3상을 완료하고 이들 국가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들 3종 제품들의 경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바이오시밀러에 해당한다”며 “2016년 매출 애브서틴 118억원, 클로티냅 37억원, 파바갈 27억원 규모를 달성했다”고 말했다.이어 “애브서틴의 경우 멕시코, 이란, 터키 수출 이후 2020년까지 신흥국 20개국 수출 확대를 추진중”이라며 “올해 일라이릴리 리오프로 시장 철수에 따라 2018년 클로티냅 내수 시장점유율 100%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후속 희귀의약품 대상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신약 개발, 기술 수출을 추진중”이라며 “나스닥 상장 기업 중 희귀의약품 전문회사의 경우 상용화 제품 1~8개 불구 기업가치를 20~1000억달러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7.09.27 I 오희나 기자
트럼프 세제개편에 갈라선 美재계…보잉등 16개사 "국경세 속히 도입"
  • 트럼프 세제개편에 갈라선 美재계…보잉등 16개사 "국경세 속히 도입"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보잉과 캐터필러,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미국내 주요 다국적 기업 16개 최고경영자(CEO)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국경세를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세제 개편안을 빨리 통과시켜 달라며 의회에 촉구했다. 국경세 도입에 반발하는 타깃 등 주요 유통업체 CEO들과 대조되는 것으로, 재계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내 16개 기업의 CEO들이 의회내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부과할 예정인 국경조정세가 미국산 제품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신속한 입법을 요구했다.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법인세율을 35%에서 20%로 낮추는 대신 국경조정세를 20% 부과하도록 하는 세제 개편안을 대표 발의해놓고 있다. 이 서한에는 보잉과 캐터필러 다우케미칼 일라이릴리 머크 S&P글로벌 오라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화이자 등 주요 산업재와 제약업체 CEO들이 동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 유통업체는 물론이고 멕시코 등지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업체 등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 유통업체 CEO들은 이례적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경조정세 도입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내 정보기술(IT) 정책을 다루는 씽크탱크인 정보혁신재단은 법인세를 낮추더라도 국경조정세를 도입할 경우 그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의회에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재단측은 “미국 주요 IT업체들은 총매출의 40%를 수출로 벌어들이는데 국경조정세가 도입될 경우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2.22 I 이정훈 기자
이번엔 제약회사‥트럼프 "천문학적 약값 내려라"(재종합)
  • 이번엔 제약회사‥트럼프 "천문학적 약값 내려라"(재종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약회사 대표들과 만나 약값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회사에 이어 이번에는 제약회사를 겨냥했다.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제약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놓고 약값을 내리고 미국내에서의 고용을 늘리라고 압박했다. 그 대가로 규제를 완화해주고 법인세를 감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존슨앤드존슨 머크 암젠 센진 노바티스 일라이릴리 등 미국 대표 제약회사 6곳의 CEO들과 만나 “미국 제약회사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대단한 성과를 만들어냈지만 미국의 약값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라며 “가격을 내려야만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메디케어(고령자 및 장애인 의료보험) 및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에서 약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고 말하면서 이런 프로그램들이 고령자나 저소득층이 약을 구매할 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대통령선거 유세기간 내내 줄곧 미국의 약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제약회사 대표들을 불러 놓고 면전에서 약값 인하를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초 기자회견에서도 “제약회사들은 제멋대로”라면서 “제약회사들이 로비를 많이 하고 로비스트도 많다. 힘이 막강하다. 약값에 대한 입찰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약품 구매자이지만 적절한 입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입찰을 시작해 수십억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인세를 회피하기 위해 해외에 본사를 둔 회사와 합병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제약사들에 대해서는 “살인을 저지르곤 미국을 빠져 나가고 있다”며 강경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당근도 제시했다. 그는 “제약회사들이 신약을 개발하면서 수십억달러를 쏟아 붓고도 연방정부 승인을 얻기 위해 수년씩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신약 허가가 “더욱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무도 본 적이 없던 수준으로 규제를 철폐할 것”이라면서 “공장을 짓고 신약 허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제약회사가 미국에 더욱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은 여당인 공화당이 약값 인하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약값 인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2017.02.01 I 안승찬 기자
프라이스 美보건 내정자 "오바마케어 없애도 건강보험 안 잃는다"
  • 프라이스 美보건 내정자 "오바마케어 없애도 건강보험 안 잃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바마케어(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를 폐기한다고 해서 미국인들이 갑자기 건강보험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발탁된 톰 프라이스 내정자가 18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오바마케어 폐기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이같이 변호했다. 그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케어를 폐지해도 미국민들의 건강보험 혜택을 갑자기 없애지 않는 대안만을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와 노년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사회보장연금 삭감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프라이스 내정자는 논란이 된 보유주식 취득과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바이오테크업체인 암젠과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일라이릴리, 약국 도매업체인 매케슨 등 자신이 맡을 부처와 관련성이 큰 헬스케어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프라이스 내정자는 “이들 주식을 취득한 것과 하원의원 시절 헬스케어업체 주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한 것과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고 부인하면서 “증권사 브로커가 대신해 매입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장관 취임후 혹 있을 수 있는 이해 상충을 피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 처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7.01.19 I 이정훈 기자
`빛바랜 신화` 한미약품, 신뢰회복은 결국 기술
  • [이기자의 株스토리]`빛바랜 신화` 한미약품, 신뢰회복은 결국 기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잇단 기술수출 ‘대박’을 터트리며 제약 대장주(株)에 올라선 한미약품(128940)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지난해 맺었던 대규모 계약이 무산된 것은 물론 늑장공시와 정보유출 논란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차갑게 식어버렸다. 제네릭(복제의약품) 전문에서 신약개발업체로 비상했던 입지는 곤두박질쳤다.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은 한미약품이 언제쯤 다시 신뢰를 회복할지 기약이 없지만 결국 믿을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한 성과 뿐이다.◇제네릭 전문서 신약개발 업체로 승승장구한미약품은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이 1967년 서울 종로에 세운 약국 ‘임성기약국’이 전신이다. 1973년 그룹 모태인 한미약품공업을 설립했고 1988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2000년 식품사업을 계열사(한미)에 넘기고 의약품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기존 신약을 복제하는 제네릭을 주요 전략으로 삼은 전문의약품 업체였다. 이후 R&D 집중하면서 고혈압 치료에 아모디핀, 비만 치료제 슬리머 등을 개발했다. 2008년에는 현재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복합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을 개발·출시했다.2010년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회사는 지주회사 한미홀딩스(현 한미사이언스(008930))로 존속하고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새로 설립된다. 이때부터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 투자하면서 제네릭 전문이 아닌 신약 개발업체로서의 변화를 모색한다. 같은 해 상장후 주가는 초기 10만원을 웃돌다 2012년 상반기 5만원대까지 내려갔다. 2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반등하기도 했지만 R&D 비용 부담과 자회사 북경한미 실적 우려가 지속 영향을 미쳤다.주가 본격 랠리를 시작한 시기는 대규모 기술 수출을 연이어 성사시킨 작년부터다. 3월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와 6억9000만달러(약 7800억원) 규모의 류머티즘관절염 표적치료제 HM71224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고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에 표적항암제 HM61713(올무타닙) 판권 등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7억3000만달러(약 8300억원)를 받기로 했다. 11월에는 사노피와 무려 39억유로(약 4조8300억)에 퀸텀 프로젝트 독점적 권리를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 기술수출 계약이 나올 때마다 주가는 폭등하며 11월 85만원에 육박했고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로 10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초까지 1만원대에 머물던 한미사이언스 주가 역시 10만원 후반대까지 뛰었다.◇계약 해지에 찬물, 도덕적 해이 논란도고공행진하던 한미약품 주가가 고점대비 반토막 나기까지는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이전 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내성 폐암치료제 올무타닙(올리타정)의 부작용으로 투약환자들이 사망하자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을 중단한 것이다.도덕적 해이 논란이 겹치면서 신뢰도는 추락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장 종료 후 9억1000만달러 규모의 계약 공시를 내 이튿날 주가가 급등했지만 장 시작 30분만에 악재를 발표하면서 더 큰 피해를 야기했기 때문이다. 사전에 정보를 얻은 주요 투자자들은 손실 회피 시간을 벌고 애꿎은 개인 투자자들만 피해를 뒤집어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계약 체결 공시 후 호평 일색의 보고서를 내놨던 증권사들도 ‘머쓱한’ 형편이 됐다. 다음 거래일인 이달 4일 증권사들은 일제히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59만~80만원대로 하향 조정하며 달라진 시장의 시각을 반영했다. 주가는 내리 떨어지며 26일 종가 기준 40만3500원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20대 여직원이 남자친구에게 미공개 정보를 제공하고 그의 지인인 증권사 직원까지 흘러들어갔다고 발표됐지만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 상황이다.◇신뢰 회복은 요원…R&D 성과에 기대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은 부진하며 가뜩이나 낮아진 시장 눈높이를 내리는 형국이다. 3분기 한미약품 3분기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5%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에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유입된 기술수출 계약금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다만 중국의 북경한미 역시 매출이 감소하는 등 영업 환경이 녹록치 않다. 돌아선 투자자들의 등을 돌리기에도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아직 늑장 공시와 정보 유출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종료되지 않은데다 이를 계기로 제약·바이오주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기술 개발 실패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물론 그동안 꾸준한 R&D를 통해 마련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에 연구소를 마련하고 막대한 R&D 비용을 투입하는 것이 성과로 속속 나타나고 있어서다. 한미약품은 분할한 2010년부터 5년간 7000억원 가까운 비용을 R&D에 쏟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R&D 비용도 1251억원으로 매출액의 17.6% 수준이다. 구자용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시 관련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4분기 사노피 퀀텀프로젝트의 임상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과 제넨텍 계약금 유입으로 실적 개선과 R&D 가치 제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6.10.27 I 이명철 기자
`한미약품 쇼크`에 제약株 거품 빠진다…옥석가리기 나설듯
  • `한미약품 쇼크`에 제약株 거품 빠진다…옥석가리기 나설듯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미약품 쇼크`가 치솟은 제약·바이오주(株) 몸값을 적정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익규모가 작더라도 전체 매출액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높은 신약 개발업체에 대한 과도한 투자비중이 조정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제약사가 부각되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한미약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8.6배에 이른다. 유한양행과 녹십자 등 국내 대형 제약사 PER이 20~30배 수준인 것을 고려해도 한미약품은 증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셈이다. 세계적 제약사 제넥텍 얀센 일라이릴리 사노피 등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면서 대규모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지난해에만 총 9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미약품에 증권가는 환호했고 단계별 임상시험은 당연히 성공할 것으로 여겨졌다. 글로벌 제약사가 대규모 계약금을 걸었을 땐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기관투자가도 적지 않다. 지난해 국내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상위권이었던 메리츠코리아펀드도 한미약품에 투자했다. 그러나 미국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모든 의약품 후보물질의 임상 1상부터 품목 승인까지 성공률은 9.6%에 불과하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약 개발은 쉽지 않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막연한 기대를 하기보다는 현실에 기반을 둔 투자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신약 개발 기대로 올랐던 제약주가 급락하면서 기관 로스컷(손절매) 우려도 커졌다. 신약 개발 위험성이 주목받으면서 제약업종내 실적 개선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신약 개발주보다는 실적주 중심의 (보수적) 투자를 권한다”며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에스티팜과 대표적 실적주인 휴젤, 케어젠 등에 관심을 둘 때”라고 조언했다. 실제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한 이날 에스티팜과 휴젤 주가는 각각 3%, 2% 가량 올랐다.
2016.10.04 I 박형수 기자
  • 한미약품 사태에 신약개발주보단 `실적주` 주목-현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증권은 한미약품(128940) 사태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만큼 신약 개발주보단 실적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에스티팜(237690)과 뷰웍스(100120)를 추천했다. 또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7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약 개발 관련 임상 실패리스크는 항상 존재하지만 한미약품의 올무티닙 계약 규모가 8000억원을 상회했고 빠른 임상속도로 기대가 컸던 터라 제약,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신약 개발주보단 실적주 중심의 투자를 권고한다”며 “C형 간염 치료제와 올리고핵산 치료제 API를 생산하는 에스티팜과 안정적인 FP-DR 수출에 신제품 TDI 카메라가 기대되는 뷰웍스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30일 한미약품이 전일 제넨틱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단 호재 공시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1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9시반경 베링거인겔하임의 올무티닙 개발 중단 공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다시 목표주가를 71만원까지 내렸다. 김 연구원은 “올무티닙의 임상 중단으로 나머지 4건의 기술 수출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주가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무티닙의 임상 중단은 분명 악재이지만 이 때문에 1~5조원에 달하는 일라이 릴리, 사노피, 얀센, 제넨텍 대상 기술 수출이 폄하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키로 했다. ▶ 관련기사 ◀☞[줌인]'올무티닙', 임성기 회장의 '개발 드라이브' 옥의 티 되나☞한미약품, 신뢰 훼손 당분간 주가 약세-한국☞거래소, 한미약품 공시위반·불공정거래혐의로 조사
2016.10.04 I 최정희 기자
국내 원천기술 3차원 세포 약물검색 플랫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수출
  • 국내 원천기술 3차원 세포 약물검색 플랫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수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재)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의 원천기술로 만든 3차원 약물검색장비를 세계 5위 제약회사인 프랑스 사노피에 수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단은 기존 평면상에서의 세포배양 방식보다 실제 인체 환경과 유사한 3차원 환경에서 세포를 배양해 신약후보 약물에 대한 독성과 효능을 테스트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바 있다.연구단은 그동안 관련 기술을 국내 벤처회사인 MBD(Medical & Bio Device)와 협력해 실용화를 진행했다.이번에 공동개발한 3차원 약물검색장비는 그동안 화이자(Pfizer) 및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같은 글로벌 제약회사로부터 성능테스트를 통해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7월 프랑스 사노피에 보급형 제품을 수출하게 됐다.BCC 리서치에 따르면 3차원 세포배양 기술은 약물효능 및 독성검색 뿐만 아니라 인공장기 개발 등에도 활용되는 미래전망이 밝은 대표적 첨단 기술로서 관련 시장규모는 2016년 현재 6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해 2019년에는 8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성훈 단장은 “이번 성과는 연구단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개발 관련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연구단 보유 기술들이 제품화돼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물꼬를 튼 결과이다”며 “향후에도 연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들을 활용한 제품들에 대해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3차원으로 배양한 세포는 기존 세포 배양 방식과는 다르게 세포의 원래 모양 그대로 유지가 가능하다.
2016.08.07 I 오희나 기자
제약·바이오, 2Q 실적 부진하지만…하반기 R&D 모멘텀-유진
  • 제약·바이오, 2Q 실적 부진하지만…하반기 R&D 모멘텀-유진
  • 전주대비 국내 제약업체 주가변동률.(이미지=유진투자증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따른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 부진과 국내외 임상 실패 등으로 업종 불확실성 요인이 주가에 크게 반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R&D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이프라인 기대업체 중에서는 한미약품(128940), SK케미칼(006120), 큐리언트(11518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주동안 코스피200 헬스케어지수는 3.4% 하락해 코스피지수 대비 4.2% 언더퍼폼했다”며 “한달째 시장 대비 업종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반면 뉴욕증권거래소(NYSE) 헬스케어지수는 같은기간 0.5% 올라 NYSE지수 대비 0.7% 아웃퍼폼했다. 이는 2분기 실적 결과에 있어 글로벌 업체와 국내 업체가 차이가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업체 중에서는 대표 제품 특허 만료로 주춤한 노바티스와 아스트라네제카, C형간염 치료제 경쟁 확대 영향을 받는 길리어드를 제외하고 대체로 신규제품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차세대 성장제품을 보유한 BMS, J&J, 일라이릴리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대형 제약사의 2분기 실적 부진 이유는 전업체가 동일한 편이다. R&D 비용 증가의 요인은 연중 이어질 이슈다. 글로벌 업체들은 매출액대비 R&D 비용이 15~20% 수준이며 꾸준한 실적 흐름을 보이는 것이 정착된 구조다. 다만 낮은 R&D 효율성을 고려할 때 외부 기술도입 필요성은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국내업체들의 R&D 비용 증가는 올해 실적에는 도전 요인이지만 기술 수출에는 기회요인으로 기대된다. 글로벌과 국내업체의 투자는 테마가 다른 양상이라는 것이다.이달 16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실적 발표를 하게 될 업체들 중에서는 필러 업체들의 실적이 기대할 부분으로 지목된다. 또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중 임상 진입 또는 결과 확인의 일정이 있는 업체들이 다수 있음을 확인함에 따라 4분기로 가면서 R&D 모멘텀이 유효할 전망이다.곽 연구원은 “4분기 전까지는 호실적에 기반한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에스티팜(237690), 아이센스(099190)가 긍정적”이라며 “성장전략이 본격화 될 업체로 제이브이엠(054950)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성공異야기]①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 "뚝심으로 혁신기업 일궜죠"☞ 브렉시트 반대했던 英 제약사, 되레 영국에 투자☞ "바이오·제약사업이 대세"…M&A시장 달아오른다
2016.08.02 I 이명철 기자
  • 브렉시트 반대했던 英 제약사, 되레 영국에 투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영국 최대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영국 내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도 불구하고 신약 수요가 많은 만큼 영국 시설에 더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GSK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더햄과 하트퍼드셔, 앵거스에 위치한 생산시설을 확대하는데 2억7500만파운드(약 4102억원)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만큼 신약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2분기 신약 매출은 10억파운드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늘었다. 특히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HIV)과 에이즈 치료제 판매가 호조를 보여 세레타이드와 애드베어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백신 판매는 11% 늘었고 헬스케어 제품 판매는 7% 증가했다. 덕분에 GSK의 2분기 653억파운드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대비 11% 늘었다. 환율 효과를 제거해도 4% 성장한 것이다. 주당순이익은 24.5펜스로 42% 증가했다. 앤드류 위티 GSK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설비투자는 브렉시트 투표 이후 최근에 결정한 것”이라며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다르게 나왔어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티 CEO를 비롯해 제약업체 경영진은 영국의 유럽 탈퇴를 반대해왔다. 이들 바람과는 달리 브렉시트로 결정이 났지만 당장 영국을 떠나는 분위기는 아니다. 가장 목소리를 높였던 존 렉라이터 일라이릴리 CEO도 이날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서리 지역에 위치한 신경과학 센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렉라이터 CEO는 “브렉시트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이 막히지 않는 한 센터를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데려올 수 있도록 영국 정부가 기본적인 원칙을 지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16.07.28 I 권소현 기자
  • 텔콘, 이두현 박사 각자대표 선임…비보존과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텔콘(200230)은 최근 인수한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비보존과의 주식 맞교환 결정에 이어 이두현 대표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양사 협력체계 강화에 나선다.텔콘은 이달 1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두현 비보존 대표 개발자·대표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대표는 회사가 새로 추진하는 제약·바이오사업을 총괄하게 된다.앞서 4일 텔콘은 제약·바이오사업 확장을 위해 텔콘의 지분 총 48.3%(약 261억원 규모)를 취득키로 함으로써 새로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비보존은 주요 임직원·주주가 약 89억원 규모의 텔콘 유상증자, 이 대표는 136억원 가량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함으로써 사실상 양사의 주식 맞교환이 이뤄지는 형태가 된다.비보존은 범부처 신약개발 사업단과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VVZ-149)의 경구제·주사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일라이릴리, 존슨앤존슨, 암젠 등 미국 대형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약개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범부처 신약개발 사업단은 세계 시장에 진출할 신약을 개발하고 신약개발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됐다.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가 2020년까지 1조6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비보존은 지금까지 총 약 90억원의 정부자금을 지원 받았다. 향후 VVZ-149가 상용화되면 2조~3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 [특징주]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미국 특허…텔콘·에스텍파마 ↑☞ 텔콘, 신약개발社 비보존 인수 결정… 통증 치료시장 진출☞ 텔콘, 비보존 261억원에 인수…유증·CB 발행 결정
2016.07.07 I 이명철 기자
  • 텔콘, 신약개발社 비보존 인수 결정… 통증 치료시장 진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텔콘(200230)이 국내 신약개발 전문 벤쳐기업인 비보존 최대주주에 올라 통증 치료시장에도 진출했다.텔콘은 지난 1일 비보존 지분 31.8%(198만9174주)와 신주인수권증권 200만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취득금액은 26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59%에 달한다. 신주인수권 행사 시 총 지분율은 보통주 포함 48.3%로 증가하게 된다.비보존은 ‘일라이 릴리’, ‘존슨앤존슨’, ‘암젠’등 미국 대형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약개발을 경험한 이두현 박사가 정경운 미국 남가주대 화학과 교수와 2008년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다중-표적 치료제를 발굴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했다.설립 1년여만에 효능·안전성이 우수한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VVZ-149를 발굴했다. 미국과 국내에서 VVZ-149 수술후 통증·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글로벌 통증치료시장 규모는 80조원으로 추산된다. 마약성 진통제 외 효능이 뛰어난 진통제가 없어 임상 완료 시 연간 수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진통제로 거듭날 전망이다.텔콘은 액상형 치료제 생산시설을 갖춘 셀티스팜과 중원제약을 인수해 바이오·제약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비보존 최대주주 등극을 통해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비보존은 현재 대표이사인 이두현 박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으로 햘후 텔콘의 바이오 제약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두현 박사는 “텔콘의 투자로 안정적 경영권과 자금 확보가 가능해져 글로벌 임상3상 진입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비보존의 연구개발(R&D) 기술력과 텔콘의 IT 기반 전문성을 활용한 의료기기 사업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텔콘, 자회사 셀티스팜과 중원제약 합병 추진… 시너지↑☞ 텔콘, 최대주주 14.5만주 장내매수…경영권 강화 신사업 추진☞ 텔콘, 비보존 261억원에 인수…유증·CB 발행 결정
2016.07.04 I 이명철 기자
  • 바이오 제약산업의 핵폭풍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은 누가?
  • [샌프란시스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전시회인 ‘201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16 바이오USA)이 6일(이하 현지시각) 세계 바이오산업의 발원지로 평가받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제넨텍, 암젠, 머크, 화이자 등 전 세계 1800여개 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했다. 3000개 이상의 바이오·벤처캐피털 등이 모스콘 센터에 모여 컨퍼런스와 투자상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LG생명과학(068870), 대웅제약(069620) 등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번 전시회에 나타난 특징은 항암치료제 기술개발에 있다. 기존 표적항암치료보다 한 단계 발전한 면역항암제 개발이 항암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면역항암제는 암 환자의 면역력을 키워 암과 싸울 수 있도록 하는 치료제로 항암제 부작용이 없고 적용할 수 있는 환자도 많다는 장점이 있다.제니퍼 휘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그동안 한 가지의 질병치료를 위해 신약을 개발했다면 현재는 한 번에 여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은 콜레스테롤 조절을 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콜레스테롤로 인한 질병이 늘어나면서 대규모의 신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리제네론이라는 회사가 사노피와 제휴해 신약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다. 화이자와 암젠도 만만찮은 경쟁상대다.특히 바이오제약업계의 관심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누가 먼저 개발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은 기존의 바이오 제약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계기”라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전체 바이오 의약품 시장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전 세계 암 환자보다 알츠하이머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회 투약량과 완치를 위한 투약회수도 항암치료제보다 많아 바이오산업규모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신약으로 거론된다.현재 해당분야에서 앞서가는 회사는 바이오젠과 제넨텍, 일라이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라이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신약은 임상3상에 돌입한 상황이다.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바이오협회, KOTRA와 함께 국내 중소 바이오제약사들도 참여한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한국 바이오기업과 기관을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하반기 대시세 분출할 이 종목!!! 지금 담아라!!☞법학자·변호사 83%,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 올려야'☞[마감]코스닥, 개인 매수 덕에 강보합
2016.06.08 I 박철근 기자
  • 한미약품, 사상 첫 대형주 등극...대우조선 중형주 수모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난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하면서 주가 역시 큰 폭의 상승을 맛 본 한미약품(128940)이 처음으로 대형주로 올라섰다. 반면 저유가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중형주로 자리를 내려왔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종목 중 하루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구성 종목을 심사한 결과, 한미약품 등 총 12곳이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위상이 올라갔다. 한미약품이 대형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상장 이래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최근 3개월간 하루평균 시총을 기준으로 대형주·중형주·소형주로 나뉜다.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는 상위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 소형주는 나머지 종목들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일라이릴리, 사노피 등 해외 제약업체들과 총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지수 구성 종목 정기변경 심사 기간(2014년 12월∼2015년 2월)에 9640억원에 불과했던 한미약품의 일평균 시총은 이번 심사 기간에는 7조2070억원으로 1년 만에 무려 647.6%나 증가했다. 반면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한 곳인 대우조선해양은 중형주로 떨어지는 창피를 당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앉은 것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47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지난해는 숨어 있던 부실이 한꺼번에 노출된 영향으로 5조5051억원의 영업손실이라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대규모 해양플랜트 대금 정산이 늦어진 데다 저유가로 인해 수주 부진이 지속된 것이 최악의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어닝 쇼크 여파로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아 일평균 시총은 1년 새 3조6040억원에서 1조1200억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기술수출한 항암제 美 임상시험 착수☞[천기자의 천일藥화]신약·개량신약도 복제약도 아닌 넌 누구?
2016.03.12 I 이연호 기자
 한미약품의 통큰 선물이 돋보이는 까닭
  • [사설] 한미약품의 통큰 선물이 돋보이는 까닭
  • 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이 2800명에 이르는 전체 직원들에게 자신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90만주를 나눠주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줄잡아 1100억원에 해당하는 액수로, 직원들마다 월 급여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식으로 지급받게 됐다고 한다. 직원 1인당 평균 약 4000만원에 이른다는 것이니, 금액으로도 작은 액수는 아니다. 그야말로 새해 연초에 이뤄진 ‘통큰 선물’이다.이런 소식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주요 대기업마다 공세적이기보다는 수세적인 긴축전략으로 돌아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새해 신년사를 통해 “2016년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위기의식을 내세웠고, 현대차그룹은 그룹 창립 이후 처음으로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낮춰 잡았다. LG그룹도 “전자·화학 등 주력사업이 신흥국의 도전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한미약품연구센터전경한낱 말뿐인 기우가 아니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중국 증시가 폭락함으로써 한국·일본 등 아시아 각국은 물론 유럽까지 그 여파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 지금의 현실이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자칫 국제통회금(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닥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새해가 시작됐건만 섣불리 희망을 노래할 수 없는 상황이 아쉬울 뿐이다.그렇다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에 연달아 기술수출계약 성과를 올린 한미약품이 그 본보기다. 이렇게 맺은 수출계약 규모가 8조원에 이른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땀 흘려가며 큰 성취를 이룬 모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낀다”는 임 회장의 언급이 단순히 공치사는 아닐 것이다.기회는 위기와 동행한다고 했다. 스스로 길을 찾거나 뚫어야만 한다. 지금 처해 있는 기류가 어렵다고 해서 마냥 움츠러들 것만은 아니다. 움츠러들수록 대열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폭풍우를 헤치고 나간다면 반드시 보답이 따르기 마련이다. 직원들에 대한 한미약품의 주식 선물과 같은 ‘대박’ 사례가 더 많이 이어져야 한다. 어려운 가운데서 이뤄낸 성취감이 더 값진 법이다.
2016.01.06 I 허영섭 기자
한미약품 직원들, 평균 5천만원 '보너스'..'신약수출 포상'(종합)
  • 한미약품 직원들, 평균 5천만원 '보너스'..'신약수출 포상'(종합)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 직원들이 지난해 체결한 대규모 신약 기술 수출에 대한 포상으로 1년 연봉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는다. 4일 한미약품(128940)에 따르면 임성기 회장은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008930) 주식 1973만여주 중 약 90만주를 전 임직원 2800여명에게 무상 증여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그룹 임직원들은 개인별 월급여 기준 10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식으로 일괄 지급받게 된다. 증여될 주식 수량은 2015년 12월 30일 종가(12만9000원)를 기준으로 결정됐다.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임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증여하는 주식은 총 1100억원대다. 임 회장 보유 한미사이언스 주식의 약 4.3%에 해당하며 한미사이언스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6% 물량이다. 임 회장의 주식 증여로 직원 1인당 약 321주를 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 12만9000원을 적용하면 1인당 4100여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지난해 R&D 성과를 그룹사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임성기 회장의 뜻에 따라 주식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 그룹은 임 회장의 주식 증여 이외에 직원들에 월급여 200% 성과급을 별도로 지급키로 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직원들 모두 지난해 1년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난해 성과급으로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직원들의 2014년 평균 급여는 각각 5300만원, 5200만원이다. 주식 증여를 포함해 직원들에 제공한 전체 성과급은 총 1400억원대로 추정된다.임성기 회장은 “지난 5년간 한미약품은 급격한 영업 환경의 변화, 약가 일괄인하 등의 위기상황을 힘겹게 헤쳐나왔고, 적자와 월급동결 상황에서도 R&D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땀 흘려가며 큰 성취를 이룬 지금, 그 주역이었던 한미약품 그룹 모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수출 성과의 주역인 연구원들에게는 승진 포상도 제공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권세창 연구센터 소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한 것을 포함해 연구센터 소속 임원 7명을 승진시켰다. 전체 임원 승진 대상 17명 중 41%가 연구센터 소속이었다.한미약품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써 달라며 성금 30억원을 기탁하며 연구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임 회장은 “이번 결정이 고난의 시기를 함께 이겨낸 한미약품 그룹 임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이제 모든 임직원들이 한미약품 그룹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2016년 새해에도 함께 힘차게 뛰어보자”고 강조했다.한미약품은 지난해 1년 동안 총 7개의 신약을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에 수출했다. 수출 규모는 총 8조원에 달하며 계약금으로만 70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2016.01.04 I 천승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