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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8개월만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는 상대적으로 개발 진척이 빠른 치료제 개발에, 해외는 백신 개발에 관심이 커지는 양상이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에서 식약처 승인을 받아 진행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은 모두 13건이다. 이 중 코로나 치료제 임상이 11건으로 임상 3상이 1건, 2상이 7건, 1상이 3건이다. 임상 3상은 한국릴리가 지난 7일 승인받아 진행중인 임상이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글로벌에서 수행하는 임상3상의 일환이다. 릴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올루미언트’를 사용한다. 이 약은 국내에서 종근당(185750)이 공동판매하고 있다.임상 2상은 녹십자의 혈장치료제를 제외하면 모두 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해보는 약물재창출 방식 임상이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접근법이다.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임상 2상을 하는 곳은 부광약품(003000)(레보비르, B형간염 치료제), 엔지켐생명과학(183490)(EC-18, 항암·방사선 치료 부작용), 신풍제약(019170)(피라맥스, 말라리아), 종근당(나파벨탄, 항응고제·급성췌장염),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카모스타트, 역류성 식도염), 대웅제약(069620)(카모스타트)등 모두 6곳이다.상대적으로 허가 가능성이 높은 임상은 셀트리온(068270) 항체 치료제와 GC녹십자(006280) 혈장 치료제라는 게 대체적인 업계 시각이다. 두 기업이 국책과제로 정부와 손을 잡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서다. 셀트리온은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과 3상을 함께 하는 2/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빠른 상용화를 위해 임상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해 허가를 받을 경우 빠르게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말까지 2/3상 중간결과를 확보해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긴급사용 승인은 긴급한 상황에서 의약품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GC녹십자는 임상 2상을 승인받아 이르면 다음주 환자 투여가 예상된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걸러 필요한 중화항체를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따라서 혈장 확보가 개발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완치자 1명에서 기증받은 혈장은 통상 코로나 환자 0.3~0.5명에 쓸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 회사는 혈장 공여가 여의치 않을 경우 해외에서 완치자 혈장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다만 “현재 상황에서 혈장 수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는 돈을 주고 혈액을 사고파는 매혈이 법으로 금지돼있다. 정부는 연말까지 혈장치료제의 품목허가 승인을 내주는 게 목표다. 국내는 치료제 개발에 비해 백신 개발은 더딘 편이다. 백신은 임상 1상 시험이 2건 진행 중이다. 국제백신연구소(이노비오)와 제넥신(095700)이 각각 허가받은 ‘INO-4800’(1/2a상), ‘GX-19’(1/2a상)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임상 1상에 나서 약물을 투여중이고 다음달에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에 3상에 진입하고 내년 하반기에 긴급사용승인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기관이 개발중인 백신은 DNA 백신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안정적인 DNA 조각을 사람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백신의 경우 해외 글로벌 제약사가 뚜렷하게 치고나간 상태다. 이날 현재 미국(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존슨앤존슨/얀센)과 영국(아스트라제네카), 중국(시노팜(2개), 시노백, 칸시노), 러시아(가마레아연구소)에서 8곳이 9개 물질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성공 가능성이 높고 국내에 수입돼 실제 접종 가능성이 높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일부를 안동공장에서 생산하고 국내 공급에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얼 벡터 방식 백신이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른 안정된 바이러스 운반체(벡터)에 담아 체내에 집어넣는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침팬지에게 감기를 유발하는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사용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임상 3상에 합류한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벨기에 자회사 얀센이 개발하는 백신도 바이럴 벡터 방식이다. 다만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상에서 영국 참가자 1명이 척추에 생기는 염증성 증후군 ‘횡단척수염’이 나타나 임상이 중단됐다. 선두그룹 가운데 임상이 중단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부작용 증세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다음주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은 mRNA 백신이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달라붙을 때 사용하는 돌기(스파이크 단백질)를 합성하는 mRNA를 인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면역원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안전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르면 아스트라제카는 이달 말, 화이자는 10월말, 모더나는 11월경에 중간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임상 중단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 코스닥, 7거래일 연속 상승세..1년 9개월만에 830선 돌파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1년 9개월만에 830선을 넘어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4.67포인트) 상승한 832.24에 거래 중이다. 장중엔 833.75선까지 올랐다. 2018년 9월 27일 834.29(장중)를 기록한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89%(236.08포인트) 상승한 2만6664.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23.49포인트) 상승한 3294.61에 장을 마쳤다.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157.52포인트) 상승한 1만902.80으로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틱톡’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5.6% 넘게 뛰었고 애플과 넷플릭스도 2%대 증가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코로나19 치료제의 마지막 관문인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수급별로는 전 거래일 순매도로 장을 끝낸 개인이 다시 82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재 각각 705억원, 10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상승 우위인 가운데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제약이 1%대 상승 중이고 운송장비·부품, 유통, 금융, 제조, IT부품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기타 제조, 비금속, 섬유·의류, 정보기기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과 SK머티리얼즈(036490)가 2%대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제넥신(095700) CJ ENM(035760)이 1%대, 케이엠더블유(032500)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반면 씨젠(09653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6.45%, 1.77% 하락 중이다.
- [뉴스새벽배송]거침없는 美 기술주…나스닥 역대 최고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국 나스닥 지수가 대형 기술기업 주식의 상승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특히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사업 인수를 추진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5% 이상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MS의 틱톡 인수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며 기한을 다음 달 15일로 못 박고 이를 넘길 경우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코로나 치료제 마지막 관문인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다고 발표하면서 코로나에 대한 공포는 한결 완화된 모습이었다. 이날 개장전 나온 지난달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를 기록해 3개월만에 상승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 로이터)◇ 나스닥 1만902.80 마감…‘틱톡 인수 추진’ MS, 5.6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나스닥 지수는 1.47%(157.52포인트) 뛴 1만902.80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9%(236.08포인트) 오른 2만6664.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23.49포인트) 상승한 3294.61에 각각 장을 마감.-상승장을 이끈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들. 틱톡 미국 사업 인수를 추진 중인 MS는 5.62% 상승했고, 애플과 넷플릭스도 2% 안팎에서 올라. -이는 대형 IT 기업들은 지난주 시장 전망치보다 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에 대한 영향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 또 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2로 최근 15개월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은 것 역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 이는 전문가 전망치(53.8)를 상회한 것 ◇ 틱톡 인수기한 못 박은 트럼프…“MS, 인수하면 수수료 내라”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 마이크로소프트(MS)나 다른 미 기업이 틱톡을 사더라도 상관없다며 승인 의사를 밝혀. 다만 거래는 9월15일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 그렇지 않으면 틱톡 사업을 폐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 -트럼프 대통령는 인수 주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이든 다른 누구, 대기업, 보안 업체이든, 아주 미국적인 기업이 사든 상관 없다”고 말해. 또 MS가 틱톡에 성공하면 미국 정부에 ‘키 머니’(key money, 권리금)를 내야 한다며 수수료를 요구. MS는 현재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인수 협상 중-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의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추가 부양책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 실업보험 지원과 퇴거 방지 등을 위한 단독 조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그는 “나는 행정명령과 관련해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현재 이를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 ◇ 美 제약사 일라이릴리, 코로나 항체 치료제 3상 임상시험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이하 릴리)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발표. 이번 시험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미국 내 요양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릴리는 최대 2400명이 참가하는 3상 시험을 통해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가 공동 개발 중인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LY-CoV555’가 취약 계층의 감염률을 낮추는 예방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확인할 계획. 시험에 성공하면 연말까지 미 연방정부의 사용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어.◇ 미국발 훈풍에 국제 유가 상승…금값은 ‘강보합세’ -국제 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발(發) 제조업 훈풍에 힘입어 상승.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0.74달러) 오른 41.01달러에 장을 마감.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2로 최근 15개월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은 것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단 분석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0.40달러) 오른 1986.30달러에 거래를 마쳐.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외국인 금 투자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 지난달 물가상승률 3개월만에 플러스-4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상승했다.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에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 올해 1∼3월에는 1%대로 올라섰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4월에 다시 0%대 초반으로 떨어졌음.-5월엔 마이너스(-0.3%), 6월에는 보합(0.0%)을 나타냈다가 7월에 플러스 반전.
-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7~8월 임상 1·2상 진입 `매수`-유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기대감을 높여도 좋을 파이프라인이 추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항체 치료를 개발중인 셀트리온이 동물대상 효능시험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7월말에서 8월에 인체대상 1, 2상을 국내외에서 동시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1,2상 중간결과는 연내에 확인될 것이며 3상이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면 팬데믹의 강도와 치료제의 효과에 따라 빠르면 내년 연말안에 출시여부가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임상동물 실험에서 선별된 중화항체가 모두 유의미한 임상관찰 점수를 받았고, 폐CT 촬영에서도 치료제 투여 2, 6일후 염증 소견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비강, 폐에서는 RT-PCR법과 세포배양바이러스가 역가 측정법 모두에서 고농도 투여군의 경우 최대 100배이상 바이러스가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한 연구원은 “코로나치료제의 상용화는 개발 역량 뿐 아니라 생산능력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상위업체들의 경쟁영역”이라며 “일라이 릴리, 암젠, 아스트라 제네카, GSK, 리제네론, 셀트리온이 유사한 단계에서 경쟁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같은 팬데믹이 유지되거나 초겨울 이후 재확산된다는 가정이 유지되면 위의 경쟁업체들이 모두 치료제를 개발한다해도 생산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따라서 셀트리온의 현재 치료제 개발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CTP 27, 28을 통해 인플루엔자, 메르스의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경험이 있고, 생산능력면에서도 해외 빅파마들과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며 “기대감을 높여도 좋을 파이프라인 하나가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항체치료제도 개발완료후 글로벌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 [뉴스새벽배송]폭동에 美 다시 '록다운'…증시는 희망만 보고 올랐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시장의 낙관 편향적인 모습이 점점 강화되는 모습이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시위로 인해 미국 경제가 반쯤 다시 록다운에 들어갔어도,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깰 조짐을 보여도 꿋꿋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조금이라도 양호하게 나오면 경제 재개 기대감이 다시 한껏 부푸는 양상이다. 한편 석유시장에서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정책 논의 회동이 닷새 앞당겨졌다. 감산을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음이 다급해 보인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꿈을 먹고 자라는 뉴욕증시, 간밤에도 올랐다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1.91포인트(0.36%) 상승한 25475.0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2포인트(0.38%) 오른 305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2.18포인트(0.66%) 상승한 9552.05에 장을 마감했다.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미국 시위 사태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상황에서도 증시는 꿋꿋이 오른 것이다. 이날 미국 시장에선 전반적인 업종이 모두 다 올랐다. 언택트주 뿐만 아니라 금융주 및 여행, 항공주들도 올랐고, 버진·테슬라 등 우주 관련 테마주들도 상승기류를 탔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 기대감이 유입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짚었다. 다만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심리가 아직 양호하지만 과열된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사진=AFPBNews)◇미·중 1단계 무역합의 어디로?중국 당국이 자국 공기업들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는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의 핵심 사안이다. 만약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중단이 사실일 경우 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는 파기 수순으로 접어드는 것이다. 지난 1월 이뤄진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만 365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여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분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액은 34억 달러에 그쳐 예년보다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미·중 양국의 갈등은 코로나19 이후 줄곧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중국 책임론부터 시작해 홍콩갈등까지 이슈가 이어지며 시장의 기반을 조금씩 흔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코로나19 이후 찾아온 폭동…美 다시 반쯤 ‘록다운’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 기대감이 높았던 미국에 다시 반쯤 록다운 상황에 접어들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미국 전역에 약탈과 방화, 폭력 시위가 번지고 있는데, 주요 리테일 체인들도 문을 걸어잠그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5월 중순부터 영업을 재개하고 있던 일부 점포를 다시 폐쇄했고, 아디다스는 전미의 점포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월마트 역시 수백개 점포를 폐쇄한 가운데, 대형마트 타깃(Target)은 200개 이상의 매장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약탈 피해를 본 미네소타주나 일리노이주 등 6개 점포를 장기간 폐쇄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각 주지사에 “강력한 조처를 취하지 못하면 얼간이처럼 비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런 발언들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어 문제다. 트럼프는 성난 시위대에 기름을 끼얹고 있는데,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 재개 기대감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경제 재개 기대감, 정말 믿을 수 있을까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41.5에서 43.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반등한 것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4.0에는 못 미쳤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데, 여전히 지표는 위축 국면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제 재개 기대감만 믿고 있는데,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사우디 “감산 더 필요해”…국제유가는 혼조세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9~10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4일로 앞당기자고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연말까지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유지하자는 입장인데, 러시아는 한두 달만 연장하면 된다는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외환보유고가 또 한 번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감산이 절실한 입장이다.한편 전날(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0.05달러) 내린 3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일라이 릴리, 세계최초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1단계 항체 치료제 임상 시험에 돌입, 이달 말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임상에서는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된 환자들의 항체를 사용해 바이러스의 재생산을 막는 것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임상시험에서는 약의 효율성을 입증할 전망이다.◇안전자산은 약세…달러·금↓간밤 안전자산은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2% 내린 97.828에 마감됐다. 국제금값도 조금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08%(1.40달러) 내린 1750.30달러를 기록했다.
- [28일 주요 크레딧 공시]한미약품, 기술수출 반환으로 신용등급 ‘A’ 하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28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한미약품(128940)=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한미약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변경. 기술수출 권리반환 및 반환통보가 이어짐에 따라 연구개발성과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 2015~2016년 중 다수의 기술수출계약 체결에 힘입어 매출 및 이익규모가 크게 확대된 바 있음. 그러나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의 ‘올무티닙’ 권리 반환, 사노피와의 퀀텀프로젝트 계약조건 변경 등이 발생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일라이릴리와 얀센이 각각 ‘BTK inhibitor’, ‘LAPS GLP/GCG(당뇨/비만 치료제)’ 권리를 반환. 대규모 시설투자 및 기술수출 계약금 반환으로 차입규모도 매우 증가.△금호전기(001210)=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금호전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변경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 2018년 종속회사 루미마이크로(LED Package)와 금호에이치티(자동차용 전구) 매각에 이어 2019년 금호에이엠티, 동관법인 청산 결정, 심천법인 생산중단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와 외형이 매우 축소. 연결기준 매출액 2017년 1014억원→2018년 636억원→2019년 629억원. 국내 자동차 조명 시장 내 안정적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전사 외형과 영업실적을 견인하던 금호에이치티가 연결에서 제외되고, LED 조명에 대한 높은 의존도 및 지속적인 경쟁심화 등으로 사업기반이 약화. 약화한 사업기반, 일반조명에 대한 수요 감소,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 지속 등 부정적인 영업환경하에서 영업적자 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SK(034730)브로드밴드=한국기업평가는 SK브로드밴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A-’에서 ‘AA’(안정적) 로 조정. 유선방송사업자인 티브로드 흡수합병을 통한 가입자 수 확대로 통신서비스사업 내 미디어컨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기반이 확충. 즉각적인 가입자기반 확대에 기초한 규모의 경제효과 제고, 전·후방 사업자 대비 교섭력 강화, 마케팅 및 투자 활동 측면의 시너지 발현을 통해 사업안정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전망.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IP)TV 사업의 과점적 시장지위가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뒷받침하는. 합병법인 출범 초기의 통합기간 소요 및 관련 비용부담은 일정수준 불가피하나 전후방 교섭력 강화, 마케팅활동 및 설비투자 등의 중복비용 절감 등 합병 효과 가시화를 토대로 점진적인 이익창출력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SK 통신소그룹 내 사업·전략적 중요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AJ네트웍스(095570)=한국기업평가는 AJ네트웍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 SK렌터카(옛 AJ 렌터카) 매각대금이 계열사 출자에 활용되며 계열 관련 익스포저가 확대. 2020년 3월 말 기준 출자금, 대여금, 풋옵션 관련 파생상품부채, 지급보증 등 계열 관련 익스포저는 총 5315 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81%. 계열사 영위 업종은 주차장 운영, 창고임대, 중고차매매, 해외렌탈 등 다양하나, 대부분이 기존 주력 사업인 렌터카 사업이나 AJ네트웍스 고유사업인 국내렌탈업 대비 리스크가 큰 편. 고유사업인 렌탈 부문의 우수한 수익성에도 AJ파크 등 일부 계열사의 높은 실적변동성이 지분법 이익을 매개로 해 AJ네트웍스의 이익변동으로 이어지고 있음. SK렌터카 매각 이전에는 SK렌터카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이 타 계열사의 실적 변동을 상쇄했으나, SK렌터카 매각 이후 종속 관계기업 관련 손익은 적자를 기록 중.
- 기술수출 반환 잇따른 한미약품 신용등급, `A`로 하향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근 기술수출 반환이 잇따른 한미약품(128940)의 장기신용등급이 잇따라 `A`로 강등됐다.한국신용평가는 28일 정기평가를 통해 한미약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김수민 한신평 연구원은 “연이은 기술수출 권리반환,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대규모 증설투자 및 기술수출 계약금 반환으로 확대된 차입규모, 불확실한 신약관련 투자성과로 재무부담 완화 지연 전망, 견조한 이익창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등급하향 이유를 밝혔다. 2015~2016년 다수의 기술수출계약 체결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규모가 크게 확대됐지만,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의 ‘올무티닙’ 권리반환, 사노피와의 퀀텀프로젝트 계약조건 변경 등이 발생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일라이릴리와 얀센이 각각 ‘BTK inhibitor’ ‘LAPS GLP/GCG(당뇨/비만치료제)’ 권리를 반환했다. 이가운데 최근 사노피가 동사의 최대 기술수출 계약건인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김 연구원은 “2017년이후 대형 기술수출이 부재한 상황에 기존 기술수출건 권리 반환이 이어져 기술수출, 마일스톤 달성 등 R&D성과가 재투자 재원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되지 못하고 잇으며 연구개발 성과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구조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이와함께 화성 팔탄에 cGMP 설비투자, 평택에 대규모 바이오플랜트(3700억원)를 신설, 바이오신약 생산기반을 구축하면서 대규모 투자자금이 소요됐다. 이에따라 2016년말 45억원에 불과했던 연결 순차입금이 2020년 3월말 현재 7582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는 “연이은 기술수출 권리반환과 최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반환 통보로 향후 마일스톤을 통한 기대현금 유입액은 과거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사노피 권리반환 의향통보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양산계획에도 차질이 발생, 대규모 투자자금이 소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 투자자금 회수가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시판허가 진행과정과 추가적인 기술수출계약 체결 가능성, 기존 사업 실적 호조 지속여부와 R&D비용 감축수준, 재무부담 추이 등을 중점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사노피와의 협의 진행경과와 신설 바이오플랜트 가동추이 등도 주요 검토사항으로 꼽았다.NICE신용평가도 이날 한미약품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나신평은 “회사의 재무비율이 등급하향 검토요인에 해당하는 가운데 사노피의 기술반환 의향 통보로 투자금 회수 불확실성이 추가로 확대됐고, 다소 높은 수준의 차입부담이 지속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등급하향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