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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생각의 속도@채권시장, 급변하는 시장과 생존
  • 채권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딜러들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딜링을 자제하라"는 압력을 받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유야 어떻게 됐건 금리가 급등하면서 조직전체가 막대한 평가손에 직면했기 때문에 펀드를 소극적으로 운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은행 총재가 바랐던 것도 은행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머니게임에서 한 발 떨어지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펀드를 놀리고 있을 수는 없다. 시장의 기본 속성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손실이 두려워서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딜러들이 존재해야할 이유가 없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하는 것이 딜러들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위험(리스크)의 바다에서 수익률(리턴)을 낚아올리는 낚시꾼이다. 바다로 나아갈 때 철저한 준비와 전략, 일기예보 등을 꼼꼼히 챙긴다면 위험 자체를 회피할 필요는 없다. 26일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잇따라 채권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딜러들이 접하는 분석보고서는 일종의 일기예보다. 일기예보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확률이 높은 예보(보고서)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일기예보 그 자체를 놓고 "맞는다. 틀린다. 영향이 있네 없네"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중요한 것은 남들보다 먼저 예보를 듣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서 고민하는 것이다. 인터넷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채권시장에서 "생각의 속도"는 빛의 속도만큼 빨라졌다. 단 1분이라도 먼저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대어를 낚는다. 26일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채권가격이 올랐다. 전날 나온 보고서들은 하나같이 미국의 금리인하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딜러들이 지금 고민해야할 것은 "일기예보"가 말하고 있는 바다(채권시장)의 기압배치와 풍향, 풍속이다. 바람이 어떻게 바뀌는지 정확히 알기위해서는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각종 일기예보를 주의깊게 들어야할 것이다.
2001.02.27 I 정명수 기자
  •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이금룡 회장 신년사
  • 신년을 맞이하며…21세기의 원년 - 2001년은 재도약의 계기 새로운 희망과 꿈을 가득 안고 2001년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어두운 그림자는 모두 거둬 버리고 21세기의 원년인 2001년을 맞아 밝은 미래를 설계하고 힘찬 발걸음을 디뎌야 할 때 입니다. 돌이켜 보건 데 2000년은 앞만 보고 달려왔던 우리에게 자성과 재도약의 디딤돌을 마련하게 해 준 한해였다고 봅니다. 9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인터넷벤처의 열풍은 많은 긍정적인 기여에도 불구하고 올 초부터 거세게 몰아 닥친 “닷컴위기” 상황하에서 회의와 비판의 대상이 되었으며, 일부 몰지각한 금융졸부들로 인하여 수많은 선량한 인터넷벤처 기업인들의 위상에도 막대한 상처를 입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련의 과정들이 "진정한 벤처정신" 과 "올바른 기업정신"을 일깨워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면에서 지난 한 해는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펼쳐질 2001년은 우리에게 절망보다는 희망으로 다가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인터넷벤처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매우 어려웠지만, 인프라와 시장의 발전은 지속되어 왔습니다. 지난해 인터넷 사용인구는 1,700만명을 넘어 2천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수도 300만명을 넘어섰고 이용자의 층도 수평,수직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는 디지털과 지식정보로 대변되는 21세기를 리딩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어떻게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느냐 하는 것은 이제 기업인들이 풀어 나가야 할 숙제일 것입니다. 또한 예년에는 "인터넷벤처기업의 러쉬시대"였다면, 신년은 "리딩기업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벤처거품론으로 비롯된 위기상황이 또 다른 발전을 위한 진화기였다면, 이러한 진화기가 지나면 탄탄한 역량을 갖춘 리딩기업의 출현은 필연적이라 할 것입니다. 리딩기업의 출현은 인터넷벤처산업의 성장엔진에 커다란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신년은 진정한 투자의 시대로 진입,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는 닷컴위기 상황에서 벤처캐피탈을 비롯한 일반투자가 모두에게 인터넷벤처기업은 당장의 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육성,발전시켜야 할 미래 성장산업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러한 인터넷벤처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올해는 벤처캐피탈을 비롯한 코스닥 시장 등 제대로 된 금융시스템이 갖춰지고 가동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01년은 훗날 또 다른 시련의 한 해가 아니라 반드시 환희의 한 해로 기억되도록 하여야 될 것입니다.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창조와 도전정신”으로 무장된 벤처정신과 배짱이 있는 한 우리에게 결코 좌절은 없습니다. 우리 자신을 믿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새해에 품으신 큰 뜻 모두 이루시고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품에 안으시길 기원 하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1.01.01 I 김윤경 기자
  • (파업상황)농성 닷새째..공권력 투입 더욱 어려워져
  • 25일 파업농성 닷새째를 맞은 일산 국민은행 연수원에는 전날 저녁무렵부터 내리던 눈발이 차츰 굵어져 자정을 접어 들면서 3센티미터 이상 쌓이고 있다. 이날 새벽 0시 30분쯤까지 운동장에서 파업 문화제를 개최, 투쟁가와 캐롤송을 소리 높여 부르던 노조원들은 하나 둘 잠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20개 중대 2000명의 병력을 배치, 연수원 주변을 둘러쌌던 경찰도 소수의 경비병력만을 남긴 채 대다수 철수한 상태다. 파업장 주변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는 경찰병력이 과연 들어올 것인지, 들어온다면 언제 들어올 지에 쏠려 있으나, 차츰 공권력 투입이 없을 것이라는데 확신을 가지는 분위기다. 정문 입구가 협소해 퇴로 역할을 할 수 없고, 뒤편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등 연수원의 지형이 거의 요새 수준이라는 점, 농성 노조원의 절반 가량이 여직원으로 구성돼 있는 점 등이 경찰의 작전(?)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전날 저녁부터 내린 눈이 어느새 연수원 안팎의 도로를 빙판으로 만들어 버려 진압작전의 어려움과 이에 수반되는 위험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야간작전이 부상자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6일 정상영업을 위해서는 25일 아침이 공권력 투입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나, 밤새 쌓인 눈이 녹지 않는한 해산작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다. 파업 지도부를 비롯한 노조원들 사이에서는 `경찰이 농성직원 해산작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는 풍문이 전날 오후부터 급속히 확산됐다. 파업 지도부의 한 간부도 "공권력 투입을 않기로 했다는 첩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일몰 직전 농성장에 바짝 접근했던 경찰 병력이 위력시위만 한 채 퇴각한 점도 이같은 관측에 설득력을 더 해 주고 있다. 일기예보를 통해 곧 눈이 쌓일 것이란 점을 알았을 경찰이 사실상 마지막 작전기회였을 이날 오후를 그냥 지나쳤다는 것. 한편 금융노조측은 "공권력 투입은 전 노동계를 적으로 만드는 행위"라며 "병력이 투입되는 때부터 정권의 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연수원 주변에서는 정부가 무리한 강제해산 보다는 26일 정상영업을 포기, 제한적인 금융혼란을 통해 파업 노조원에 대한 여론 악화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정부와 노조 모두 장기전 전략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는 듯하다.
2000.12.25 I 안근모 기자
  • (종합시황)안정 기대 무색..주가 최저 환율 최고
  • 주식시장의 반등 기대감도 환율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무너진 하루였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거래대금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4일 주식시장은 외국인에 의지하고 있는 수급의 한계를 또 한번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 주 미국 나스닥 반등과 한전 파업 철회 등 악재가 희석되면서 제한적이나마 반등이 예상됐으나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매도세를 이어가자 실망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폭이 깊어졌다. 개장 초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도 거래소의 추락에 영향받아 하락세로 반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1조6000억원의 국고채 바이백이 이뤄졌으며 예상보다 많은 1조9000억원이 바이백 역경매에 응찰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였으나 시장개입 물량이 미미하면서 달러매수 심리를 잡지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3포인트 하락한 50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3.83%) 하락한 61.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2.11%) 하락한 66.38로 마감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 주 금요일 대비 1329원(-7.48%) 내린 1만645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 주말보다 9bp 내린 6.91%, 5년물 국고채는 9bp 내린 6.98%, 2년물 통안채는 9bp 내린 6.91%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5bp 내린 8.16%, BBB-등급은 3bp 내린 11.78%로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일보다 7.60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해 9월29일의 1217.70원 이후 가장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지난 주말 보여준 반등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을 깨고 하루만에 또 다시 하락했다. 한전 노조의 파업 철회와 지난 주말 나스닥 반등이라는 재료보다는 외국인의 순매도와 기관의 프로그램매도로 인한 수급여건이 더 강하게 작용했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이어갔고, 선물시장 약세로 인한 프로그램매도 물량도 1000억원을 넘어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는 5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가다 결국 전날보다 12.73포인트 하락한 50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며, 지난해 2월25일 499.14를 기록한 이후 22개월여만에 최저치였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거래소에서는 341억원 순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는 2230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11만5000주(181억2000만원), 기아차 49만9000주(38억9000만원) 순매도하면서 대덕전자, 주택은행, 금강고려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반면 현대산업개발, 한통, 하이트맥주, 삼성증권 등을 주로 사들였다. 또 기관의 프로그램매도도 주된 지수 하락 요인이었다. 기관은 총 414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은 각각 171억원, 380억원 어치 더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매도는 1306억원, 매수는 633억원으로 총 673억원 순매도였다. 반면 개인만 홀로 순매수를 보였다. 총 3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한전만 소폭 상승했을 뿐 대부분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20만주나 되는 자사주를 보합권에서 매수했지만, 주가는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한 채 2.52% 하락했다. 또 현대전자와 SK텔레콤도 각각 4.26%, 3.98%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전은 0.4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상승한 종목수는 상한가 29종목을 포함해 251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1종목을 비롯해 총 569종목이다. 선물시장도 거래소 블루칩 약세 여파로 장중 단 한 차례도 반등시도를 보이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의 공격적인 매도공세에 낙폭은 오히려 거래소시장을 크게 앞질러 4%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시에 2000계약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거래소와 선물시장에서 함께 매도 우위를 보여 시장심리를 위축시켰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3.83%) 하락한 61.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에 매수 포지션을 전매하면서 오후엔 신규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 223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개인도 막판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2302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투신과 증권은 각각 2798계약, 812계약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도 반등 하룻만에 다시 침체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코스닥시장은 한전노조 파업철회, 지난 주말 나스닥의 반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자 경계매물이 나오며 하락으로 반전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의 반등흐름이 이어지며 강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69선을 회복해 7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하려는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오전까지 개인의 매수세가 장세를 주도하며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고 거래소 및 선물시장의 낙폭이 커지자 지수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오후 1시30분을 넘어서며 종합주가지수가 500선 아래로 떨어지자 67선을 깨고 내려왔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2.11%) 하락한 66.3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월30일 기록한 종가기준 연중최저치 67.26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3.6%하락) 유통서비스업(2.8%하락) 등의 낙폭이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6개를 포함해 242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319개였다. 지수가 장중 심하게 등락하고 거래소가 침체를 보이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거래는 활발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731만주와 1조3184억원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과 2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3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개인주도 장세를 이어갔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피인수재료로 상승세를 보였던 리타워텍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한통엠닷컴 기술투자 한국정보통신 국민카드 핸디소프트 등도 5% 이상 빠졌다. 반면 e-베이로의 인수설이 나돈 옥션은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하나로통신과 LG홈쇼핑 새롬기술이 상승 대열에 끼었다. 첨단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종목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컴퓨터 보안솔루션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환경관련주들은 비교적 강세를 유지, 눈길을 끌었다. 신규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나투어 디와이가 하한가로 떨어졌고 이앤텍 이제텍 등도 제한폭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이글벳 아즈텍WB 코람스틸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소형 개별종목 중 대현테크 디지텔 세종공업 바른손 지엠피 성진네텍 세림아이텍 사라콤 테인테크 등이 상한가를 쳤다. 이외에 환율상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남성정밀 동미테크 등과 같은 A&D 관련주와 삼영케불 유원건설 사람과기술 이네트 세화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3시장은 거래일수 기준으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4일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 주 금요일 대비 1329원(-7.48%) 내린 1만6450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16.84%, 일반은 0.96% 내렸다. 장 초반 일부 종목의 급등세에 힘입어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던 3시장은 저가주로 매수세가 집중된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종목수가 늘어나면서 후장들어 급락했다. 거래량은 지난 주 금요일 대비 3만주 감소한 62만주, 거래대금은 2억5000만원 줄어든 2억7000만원에 불과했다. 저가주인 한국정보중개 사이버타운 아리수인터넷 등의 거래는 활발한 편이었지만 인콤 벤처채널(연속 55일) 등 거래가 아예 이뤄지지 않은 종목도 45개에 달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넥스씨스템(2140%) 인터넷일일사(1410%) 네트라인플러스(277%) 로그인코리아(195%) 핸피넷(172%) 등 32개, 반면 내린 종목은 코프마(-81%) 소프트랜드(-74%) 유리아(-47%) 하이월드(-31%) 동양엔터프라이즈(-28%) 등 38개였다. 케이아이티 케이코몰 등 7개 종목의 주가는 전주 금요일과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은 4일 연속 상승했지만 디지탈에프케이는 6일 연속 하락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지난주말 선네고 수익률이 현실화되면서 지표채권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단기간 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오후들어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바이백(Buy Back)이 처음으로 실시돼 당초 예상보다 많은 1조9000억원이 바이백 역경매에 응찰했다. 지난 토요일(2일) 거래 수익률이 현실화되면서 국고10년물을 제외한 지표물 수익률은 모두 6%대에 진입했다. 절대수익률이 낮고 바이백을 포함한 호재성 재료가 대부분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수익률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은행들이 시장수익률을 뒤따라 수신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고 우량 회사채의 순상환으로 유동성이 늘어나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오전 개장초부터 토요일 수익률을 기준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와 외평채 2000-6호는 주말보다 10bp 정도 낮은 6.88%에 거래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도 10bp 떨어진 6.75%로 내려왔다. 국고10년 2000-14호는 7.04%까지 하락, 7%선에 바짝 다가섰다. 2년물 통안채 11월 발행물도 6.77%선에 호가돼 국고5년, 국고3년, 통안2년 수익률이 거의 붙어서 움직였다. 수익률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증권사 상품 등에서 대기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수익률 호가가 뒤엉키면서 장단기물 수익률이 역전되고 같은 채권에 대해 복수의 체결 수익률이 나타나는 등 호전을 거듭했다. 결국 국고3년 2000-10호는 주말 수준인 6.85%, 국고5년 2000-13호는 2bp 정도 낮은 6.91%로 마쳤다. ▲오후 채권거래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오후장 개장직후 국고3년 2000-10호는 6.83%까지 떨어졌으나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6.90%까지 올랐다. 수익률이 단기간에 떨어졌다는 것과 환율 상승 등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국고5년 2000-13호는 6.95%와 7%를 넘나들었고 국고10년 2000-14호는 7.09~7.12%에 거래됐다. 2년물 통안채 10월 발행물은 6.90~6.92%에 거래됐다. 국고채 바이백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바이백 한도인 1조6000억원을 넘는 1조9428억원이 역경매에 응찰했다. 오후3시이후 선네고 거래에서는 이렇다할 수익률 변동이 없었다. 국고3년 2000-10호는 6.91%, 외평5년 2000-13호는 7.00%에 팔자 호가가 나왔다. 2년물 통안채 11월발행물과 10월발행물은 6.91%에 거래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9bp 내린 6.91%, 5년물 국고채는 9bp 내린 6.98%, 2년물 통안채는 9bp 내린 6.91%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5bp 내린 8.16%, BBB-등급은 3bp 내린 11.78%로 마쳤다. ◇외환시장 지난주말 당국의 강력한 시장개입으로 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4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난 1일보다 7.60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9일의 1217.70원이후 가장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외환당국은 환율안정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실제 물량개입이 소극적이어서 외환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수심리를 잡지못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일보다 6.50원이나 낮은 1203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반등, 10시1분쯤 1211.80원까지 상승했다. 산업은행이 당국의 환율안정의지를 반영하며 강하게 달러매도에 나서 개장가격을 낮추는데는 성공했지만 시장 전체적인 달러매수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동안 1211원대에서 소폭 등락하며 치열한 수급공방을 벌인 환율은 점차 오름세가 더 강해지며 11시58분쯤 1212.90원까지 상승했다. 오전마감보다 30전 높은 1213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3시2분쯤 1217.30원까지 급상승했다. 역외세력도 일부 달러매수에 나서고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이던 은행권의 달러되사기가 겹치면서 급등세를 탄 것. 이후 산업은행의 달러매도규모가 늘면서 3시33분쯤 1214원까지 되밀렸던 환율은 다시 강한 달러매수세를 업고 반등, 지난 1일보다 7.60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인 1217.10원은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연중치고치인 1214.30원보다 2.80원 높으며 지난해 9월29일 1217.70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업들이 네고물량 공급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결제수요는 꾸준히 유입됐다. 그만큼 기업들의 달러보유심리가 강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역외세력은 소액의 달러매수를 꾸준히 시도하며 환율오름세에 심리적인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41억원, 24억원 주식순매도에 나섰다. 지난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사흘간 순매도대금 4963억원은 서서히 외환시장에서 역송금을 위한 달러수요로 등장하며 달러수요우위의 시장흐름을 만들고있다.
2000.12.04 I 박호식 기자
  • 코스닥, 전강후약..다시 침체의 수렁에(마감)
  • 코스닥시장이 반등 하룻만에 다시 침체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4일 코스닥시장은 한전노조 파업철회, 지난 주말 나스닥의 반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자 경계매물이 나오며 하락으로 반전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의 반등흐름이 이어지며 강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69선을 회복해 7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하려는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오전까지 개인의 매수세가 장세를 주도하며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고 거래소 및 선물시장의 낙폭이 커지자 지수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오후 1시30분을 넘어서며 종합주가지수가 500선 아래로 떨어지자 67선을 깨고 내려왔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2.11%) 하락한 66.3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월30일 기록한 종가기준 연중최저치 67.26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3.6%하락) 유통서비스업(2.8%하락) 등의 낙폭이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6개를 포함해 242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319개였다. 지수가 장중 심하게 등락하고 거래소가 침체를 보이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거래는 활발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731만주와 1조3184억원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과 2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3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개인주도 장세를 이어갔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피인수재료로 상승세를 보였던 리타워텍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한통엠닷컴 기술투자 한국정보통신 국민카드 핸디소프트 등도 5% 이상 빠졌다. 반면 e-베이로의 인수설이 나돈 옥션은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하나로통신과 LG홈쇼핑 새롬기술이 상승 대열에 끼었다. 첨단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종목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컴퓨터 보안솔루션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환경관련주들은 비교적 강세를 유지, 눈길을 끌었다. 신규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나투어 디와이가 하한가로 떨어졌고 이앤텍 이제텍 등도 제한폭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이글벳 아즈텍WB 코람스틸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소형 개별종목 중 대현테크 디지텔 세종공업 바른손 지엠피 성진네텍 세림아이텍 사라콤 테인테크 등이 상한가를 쳤다. 이외에 환율상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남성정밀 동미테크 등과 같은 A&D 관련주와 삼영케불 유원건설 사람과기술 이네트 세화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증권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및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이번 주 초 나스닥 등 미국 증시의 동향에 투자심리가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12.04 I 김세형 기자
  • 보이시안닷컴, 음성 포탈 서비스 개시
  • 보이시안닷컴(www.voician.com)이 뉴스, 증권정보, 영화소식, 일기예보, 등 9개 분야의 음성 컨텐츠를 제공하는 "보이스 포탈(Voice Portal)"을 개발하고 27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보이스포탈은 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목소리로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전화를 통해서도 기존 컴퓨터에 비해 손색없는 인터넷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컴퓨터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 장애인,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기능을 인터넷상에서 저장해 놓았다가 다시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중에 한강 다리 소통상황을 알고 싶다면 1588-0888번으로 전화를 걸어 컴퓨터에 접속하면 방송인 유정현씨의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원하시는 메뉴를 말씀해 주십시오. 메일, 주소록, 일정, 뉴스…"라는 이용안내가 나온다. 이용자가 "교통"이라고 말한 후 다음 메뉴안내에서 또 "영동대교"라고 말하면 "열네시 영동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시속 오십이킬로미터입니다"라는 음성 멘트가 나온다. 또한 잊기 쉬운 기념일, 개인약속 등을 음성으로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이메일도 음성으로 작성해 보낼 수 있다. 수첩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전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주소록 파일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보이시안닷컴의 정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이시안닷컴은 한국통신과 제휴를 맺었으며, 컨텐츠 제공을 위해서는 연합뉴스, 한국증권전산, K웨더 등 12개사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보이스포탈 서비스는 음성합성(TTS: Text to speech)과 음성인식 기술을 인터넷과 유무선 전화에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기술이다. 음성합성이란 텍스트 데이터를 컴퓨터가 음성으로 합성해 사용자에게 기계음으로 들려주는 기술이고, 음성인식이란 사람의 목소리를 컴퓨터가 데이터로 변환해 명령어로 인식하는 것이다. 보이시안닷컴은 지난 4월 설립됐으며 KTB인큐베이팅의 인큐베이팅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컴팩코리아의 E-Korea 투자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2000.11.26 I 김윤경 기자
  • ②인터넷/광고/이동통신업종-워버그 내년 전망
  • UBS워버그증권은 최근 반도체 철강 인터넷 등 10개 업종의 내년도 전망(2001 Outlook) 보고서를 내놓았다. 인터넷 광고 이동통신 등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터넷= UBS워버그는 지난해와 올해 초 소액투자가들이 지배하는 코스닥 시장은 나스닥시장의 붐을 따라 비이성적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후 한국에서 인터넷 거품이 터져 다음, 한글과컴퓨터, 로커스가 연중최고치에서 각각 87.5%, 90.1%, 87.3% 하락해 다시 평지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워버그는 그러나 올해 4분기 현재 인터넷 사용자 1640만명, 협대역 사용자 1840만명, 이동통신 사용자 2640만명, 광대역 사용자 300만명 등 한국이 세계에서는 아닐지라도 아시아에서 가장 온라인화된 나라중의 하나라며 내년에 가장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인터넷 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이 유용하다고 밝혔다. 워버그는 코스닥 등록, 광대역으로의 수렴, 무선데이타, 재벌의 온라인 진출, 인터넷 보안, 웹 컨설팅, 컨텐츠 제공 네크워크들, B2B,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구축 등 10가지를 내년 인터넷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다음은 이 사업별 관련 기업들. ▲코스닥 등록= 올해 코스닥에 등록하려 했던 많은 기업들이 내년으로 등록을 연기하는 등 덜 성숙한 기업들이 코스닥에 등록하는 것이 감소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광대역으로의 수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SK텔레콤, 데이콤, 두루넷, 드림라인, 지엔지 네트웍스. ▲무선데이타= 한국통신, SK텔레콤, LG텔레콤, 로커스, 인포뱅크. ▲재벌의 온라인 진출= e-삼성(삼성물산), SK. ▲인터넷 보안= 시큐어소프트, 소프트포럼, 사이버텍,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 ▲웹 컨설팅= 삼성SDS, 다우기술, 오픈타이드(삼성물산), 대릴리움. ▲컨텐츠 제공 네트웍스= 한국통신, 하나로 통신, 드림라인, 두루넷, 보라넷(데이콤). ▲B2B= 이네트, 핸디소프트. ▲온라인 게임= 엔씨소프트, CCR ▲커뮤니티 구축= 천리안(데이콤), 다음, 프리챌, 네띠앙(한글과컴퓨터) ◇미디어(광고업)= UBS워버그는 97년 이후 해외광고회사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졌다고 지적했다. 활발한 진출에 따라 이들의 시장점유율도 97년 4.95%에서 올해말 25%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버그는 그러나 제일기회과 LG애드는 계열사 매출비중이 커 외국기업의 진출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의 기업들 사이에서는 국내시장 잠식으로 M&A를 통한 몸집불리기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워버그가 광고업에 관해 쓴 보고서 내용. 세계적인 광고회사들은 97년이후 기업인수와 합작기업을 통해 한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매우 적극적이었다. 광고회사들에 이어 다국적회사들도 그들이 존재를 부각시켰다. 외국광고회사들의 한국광고시장 점유율은 지난 97년 4.95%에서 올해 말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광고회사들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데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지난 2년동안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회사들의 수가 두배로 늘었다는 것. 둘째, 해외광고회사들이 아직까지 수수료율이 낮은 한국 광고산업의 규제철폐를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 세째, 한국시장이 가진 잠재력. 한국광고시장은 올해 GDP의 1.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년과 2002년에 각각 13%와 15%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기업의 진출은 제일기획과 LG애드에는 제한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두 기업이 계열회사와의 동맹이 굳건하기 때문. 제일기회과 LG애드의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는 65%와 78%에 달한다. 이러한 재벌구조덕에 외국기업들이 국내시장을 더 잠식하더라도 제일기회과 LG애드 등 대기업은 제한된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한편 외국기업의 시장잠식은 국내 중견광고회사들을 시장에서 쫓아내거나 이들 사이의 M&A를 통한 몸집키우기를 조장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상위 30개 기업이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고 규모가 이보다 작은 170개 업체가 2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UBS워버그증권은 2001년 이동통신업 전망을 통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데이터서비스를 위해 접속장치와 배터리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UBS워버그는 무선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들이 급속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말 현재 모바일 데이터서비스 가입자는 558만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2220만명의 25%에 달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으로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가 2097만명이고 모바일 데이터 이용자는 이중 4%인 83만명에 그쳤었다. 즉 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는 월 3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보면 SK텔레콤이 8월말 현재 54.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통프리텔 24.2%, LG텔레콤 18.4%, 한통엠닷컴 3% 등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게임이었고 만화케릭터 다운로드, 음악 다운로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UBS워버그는 인터넷이 가능한 핸드폰이 널리 보급돼 있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휴대폰을 통한 쇼핑이 제공되고 있으나 물건의 주문 등이 너무 번거로우며 범위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접속장치와 배터리의 개선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관건이라고 UBS워버그는 덧붙였다.
2000.11.25 I 선명균 기자
  • 유가, 2% 이상 급등세..중동지역 긴장고조 등
  • 국제유가가 2% 이상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북동부지역에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와 중동지역에서의 긴장고조 재개에 따른 것이다. 20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이 배럴당 87센트, 2.6%나 급등한 33,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난방유 12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산거래를 통해 갤런당 2.32센트, 2.2% 오른 1.102달러에 거래됨으로써 사상최고치 1.11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난방유를 중심으로 국제유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은 난방유 최대시장인 미 북동부지역에 예년보다 일찍 추위가 찾아오리라는 예상 때문이다. 미국의 일기예보 전문기관들은 미국 최대의 연휴중의 하나인 23일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미 북동부지역의 날씨가 예년보다 화씨 10내지 15도 가량 낮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기간동안 난방유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가자지역 시가지에서 초등학교 스쿨버스 근방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초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수십명이 사상하는 사건으로 인해 다시 이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유가급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 (초점)정선 카지노장 "화제"...관련기업 득볼까
  • 정선카지노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장 이후 인파가 몰리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 뒤엔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이런 저런 얘기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 카지노장의 존재는 널리 알려지고 있다. 관련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운영업체인 강원랜드와 관련기업들을 점검해 본다. ◇강원랜드 = 카지노장을 운영하는 업체는 강원랜드(대표 김광식)다. 지난 달 개장한 카지노와 호텔은 중장기 사업계획에서 보면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스키장 대중골프장 콘도미니엄 테마파크 등을 두루 갖춘 국제종합휴양단지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문을 연 카지노장은 슬롯머신바카라(Main, Midi, Mini) 룰렛 블랙잭 다이사이 빅휠 등의 시설을, 호텔은 200실을 갖추고 있다. 강원랜드의 법인주소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9리 66-5이다. 홈페이지는 "www. kangwoncasino. com"이다. 또 강원랜드의 주주는 석탄합리화사업단 보통주 720만주(36.00%), 강원도개발공사 132만주(6.60%) 등이고 나머지는 4개정부기관 8.40%, 기타법인 47.72%, 개인 1.28% 외국인 26주 등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99년 9월 스몰카지노호텔 건축공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개장한 것이 바로 이 스몰카지노호텔이다. 메인카지노는 지난 5월 토목공사를 착수했으며 2002년 하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키장, 골프장, 테마파크 및 콘도미니엄 등도 시장상황을 고려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물한 더덕지구에는 스키장 16면(1369억원 투자예정)과 800실규모의 콘도(1068억원 투자예정)을, 옹구지구에는 2006년까지 250억원을 투자해 200실 규모의 콘도를 짓겠다고 강원랜드는 밝혔다. 설립자본금은 지난 98년 6월29일 주당액면가 1만원에 486만주를 발행, 486억원이다. 99년 4월30일 액면분할해 주당액면가가 5000원으로 바뀌었고 얼마뒤인 5월17일 증자, 자본금이 51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어 7월16일 주당 1만8500원에 공모방식으로 증자, 자본금은 다시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장외에서 3만8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측은 당초 연간 80만명 입장에 매출 1000억원, 순수익 200억원(20%)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2192명이 입장, 1인당 12만5000원을 쓰는 셈이다. 이중 각종 영업비용과 법인세 등의 세금을 뺀 카지노측의 1인당 순수익은 2만5000원 정도다. 그러나 최근 실적은 당초 목표를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업 = 그동안 주식시장에선 카지노사업과 가장 관련있는 기업으로 동원이 거론됐다. 카지노 사업지역인 정선주변에 40만평의 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투자관점에서 동원이 보유한 토지가 카지노개장과 함께 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잖다. 10월 말 자산재평가를 단행했다. 회사측은 대상자산의 장부가는 257억원 가량으로 예정재평가액은 400억원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또 카지노 사업지역 인근에 금광개발업을 하고 있는 영풍 역시 비슷한 유형의 기업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대성산업도 거론됐으나 실제 카지노장 부근에 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사업종인 파라다이스에도 관심이 쏠렸다. 조흥은행도 강원랜드와 관계가 있는 곳이다. 강원랜드는 조흥은행 등에 6월말 현재 1758억2900만원을 예금해 두고 있다. 조흥은행은 현지에 입출금기 등을 설치해 운영한다. 강원은행이 조흥은행에 흡수합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흥은행과 강원랜드의 관계는 가까운 사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강원랜드에 점포를 설치키로 했었다. 카지노와 호텔 건설은 대우 컨소시엄이 맡아 수행했다. 컨소시엄에는 원주의 요진산업(주)이 15%, 백강건설(주)와 (주)드림랜드가 각각10% 등으로 총 35%의 지분율로 공동도급 참여했다. 카지노와 호텔의 건축설계업체로 (주)예종합건축사사무소 (주)예림종합건축사사무소 WAT&G(미국)등 3개사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호텔운영과 관련된 용역은 지역주민들이 만든 주민주식회사가 맡는다.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전산학 박사 3명이 주축이 돼 지난 97년 설립된 아이디스는 지능형 원격 보안 시스템인 IDR 2016, 3016을 강원랜드에 공급했다. ◇계속되는 독점 시비 = 문경시발전연구소(이사장 최주영)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11조1항(내국인 출입허용 카지노사업의 허가를 태백권지역 1개소로 지정)이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에 위배된다며 최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영종도 신공항의 사업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내유일의 내국인 카지노"라는 간판을 끌어 내리려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설립경과 및 설립 이후의 변동상황 1994. 01 "지역균형개발및지방중소기업육성에관한법률" 제정 공포 1995. 12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제정 공포 (내국인 출입 카지노 근거 마련) 1996. 4 "탄광지역개발촉진지구"지정 고시(건설교통부) 1996. 8 "폐광지역진흥지구"지정 고시(통상산업부) 1997. 2 "탄광지역개발촉진지구개발계획"지정고시(강원도) 1997. 4 카지노사업 기본계획 마련 1997. 8 카지노사업 대상지역 지정(정선군 고한읍 백운산 지구) 1998. 6 (주)강원랜드 설립(설립자본금 486억원) 1998. 10 카지노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1998. 12 개발계획변경승인(건교부 고시 제 1998-434호) 사업시행자 지정승인(강원도 고시 제 1998-258호) 1999. 5 실시계획 승인(정선군 고시 제 1999-38호) - 메인카지노 부지 240,451㎡ - 스몰카지노호텔부지 53,955㎡ 1999. 5 유상증자 24억원(누계자본금 510억원) 1999. 7 유상증자 490억원(누계자본금 1,000억원) 1999. 8 제2대 김광식사장 취임 1999. 8 사북∼옹구간 진입로 도로정비 허가(정선군) 1999. 8 스몰카지노호텔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강원도) 1999. 9 스몰카지노호텔 건축공사 착공 1999. 10 종업원 숙소 실시계획 승인(정선군 고시 제1999-86호) 1999. 12 종업원 숙소 건축 허가(정선군) 2000. 2 문화이벤트 공간 실시계획 승인(정선군 고시 제2000-11호) 2000. 3 종업원 숙소 실시계획 변경 승인(정선군 고시 제 2000-27호) 2000. 5 강원랜드 카지노호텔(메인카지노) 사업계획 승인(강원도) 2000. 5 강원랜드 카지노호텔(메인카지노) 건축 허가(정선군) 2000. 6 스몰카지노 호텔 실시계획 변경 승인(정선군 고시 제2000-48호) 2000. 6 스몰카지노 호텔 사업계획 변경 승인(강원도) 2000. 10 스몰카지노개장
2000.11.13 I 허귀식 기자
  • 한통엠닷컴,우수CP선정-edaily 경제뉴스등 14개社
  • 한국통신엠닷컴은 6일 무선인터넷 컨텐츠 경진대회를 통해 edaily를 비롯한 14개 업체를 우수컨텐츠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통신엠닷컴(018)과 한국통신프리텔(016)의 통합을 계기로 실시된 이번 "무선 인터넷 컨텐츠 경진"대회에서 한통엠닷컴 컨텐츠 공급업체중 무선대화방과 위치정보, 모비퀴즈등을 제공하는 메카미디어가 최우수업체로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사이버일기장의 바이커뮤니케이션등 3개사, 그리고 장려상에는 경제뉴스속보를 제공하는 edaily등 10개 업체가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업체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업체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의 개발비가 지원된다. 한국통신엠닷컴은 7일 한국통신프리텔과 공동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00/2001 무선인터넷 포럼"을 열고 수상 업체에 대한 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 한통엠닷컴과 한통프리텔은 우수 컨텐츠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말까지 종합 평가를 해 높은 평가를 받은 업체들에게는 일본과 미국의 벤처대학 연수 프로그램 참관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edaily뉴스를 한통엠닷컴 018 핸드폰을 통해 보려면 <한통엠닷컴 서비스> 연결→8.정보세상→1.뉴스/미디어 →3.경제속보(edaily 제공) 순서로 접속하면 된다.
2000.11.06 I 이훈 기자
  • 아메리카온라인(AOL), 대대적인 서비스 확충나서
  • 세계최대 온라인 기업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이 휴대폰 종이신문 TV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통해 서비스를 공급하는 "AOL 애니웨어(AOL Anywhere)"전략을 추진한다. 26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AOL이 이같은 전략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대 온라인 기업으로서 부동의 지위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OL의 새로운 서비스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진다. 첫째 AOL은 AOL 애니웨어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호스트컴퓨터에 주소록을 비롯한 다양한 데이타베이스 정보를 저장했다. 가입고객은 앞으로 휴대폰 TV등 유무선의 커뮤니케이션 장비를 통해 호스트컴퓨터에 접속해 들어와 정보를 검색할 수있게 된다. 둘째로 음악파일의 다운로드를 자유롭게 할 수있는 서비스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인터렉티브서비스 본부장인 베리 슐러는 25일 뉴욕에서 열리는 산업박람회장에서 버전업된 소프트웨어인 "AOL 6.0"을 선보였다. 고객들은 앞으로 수개월안에 저작권시비나 다른 법률적인 문제에 대한 걱정없이 웹상에서 음악파일을 다운로드받을 수있게 된다. 셋째로 휴대폰을 통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고객들은 휴대폰을 통해 800-AOL-1234에 전화를 걸면 음성명령어를 통해 e메일확인 주식가격확인 뉴스청취및 시청 일기예보확인 교통정보수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있게 된다. AOL은 이같은 서비스 확충을 위해 이미 인터넷만이 가능한 컴퓨터를 게이트웨이와 함께 출시했으며 TV와 인터넷을 호환시키는 셋탑박스인 AOLTV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서비스 확충 계획은 다양한 컨텐츠를 얻기 위해 타임워너와의 합병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AOL과 타임워너는 정부를 상대로 "케이블 휴대폰 TV등 모든 도구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고객을 위하는 것"이라며 합병승인을 위해 적극적인 로비전을 펼치고 이다.
2000.10.26 I 박재림 기자
  • 코스닥,차익매물 거뜬히 소화..4일째 상승(마감)
  • 코스닥의 반등세가 4일째 이어졌다. 28일 코스닥시장은 3일연속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및 경계성 매물이 장중내내 출회됐으나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이를 거뜬히 소화해 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개장직후부터 저가매수세가 업종전반에 걸쳐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9시40분께 88.91까지 올라 90포인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경계성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됐다. 순식간에 지수는 84.48까지 떨어지며 장이 크게 출렁거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을 찾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0.33%) 상승한 86.86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4일동안 10.40포인트(13.60%) 상승했다.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은 259개(상한가 53개)로 하락종목 290개(7개)에 못미쳤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들이 보합권을 머무르며 지수하락을 저지하는 가운데 중소형 개별주들이 약진을 시도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242억원과 1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개인들이 33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들의 순매수 규모는 증권 90억원, 은행 66억원, 투신 52억원 등이었다. 기관/외국인과 개인의 치열한 매매공방속에 거래량은 2억2174만주로 이틀연속 2억주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3250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서업과 금융업이 하락한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LG텔레콤 한국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만 올랐다. 이중 LG텔레콤과 한국정보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새롬기술 다음 국민카드 등이 2%넘게 하락했고 나머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날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첨단주들은 팔자세가 우세한 가운데 단말기업의 초강세가 눈길을 끌었다. 단말기업체들은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이 연내에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 텔슨정보통신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 텔슨전자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쳤다. 이외에 네트워크장비업체인 테라와 씨엔아이, 소프트웨어업체인 디지탈임팩트 삼보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컴퓨터업체인 모아텍 현대멀티캡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규종목들은 장원엔지니어 솔고바이오 오리엔텍등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청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신화실크 에이스침대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중소형 개별종목인 비테크놀러지 쓰리알 성도이엔씨 태진미디어 케이비씨 풍연 이오리스 조흥캐피탈 창민테크 코아텍 조아제약 코네스등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3일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을 무사히 받아냄에 따라 추가 반등세가 이어질수 있지만 에너지의 과다 소진이라는 측면에서 상승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00.09.28 I 김희석 기자
  • (종합시황)지속된 트리플 강세..되찾은 안정감
  • 자금시장이 연 사흘째 안정된 분위기 속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증시와 외환, 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심리 회복으로 발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27일 증시에서는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 선물지수가 동시에 1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동시에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함께 순매도하고 있는 부분이 유일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증시와 외국인 매수 영향력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수출기업의 네고물량과 은행 달러매도로 수급상 환율 하락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투신권의 통안채 매수와 은행의 장기물 매수가 어우러지며 금리 지표를 떨어뜨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71포인트 오른 599.31포인트로 600선에 다다랐고, 코스닥지수도 5.03포인트(6.17%)오른 86.57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는 1만6720원으로 118원 떨어졌고,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오른 74.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13원대에 진입하며, 전날보다 5.50원이나 낮은 1113.6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서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떨어진 8.08%,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5%, 2년물 통안채는 9bp 떨어진 7.85%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2bp 떨어진 8.45%로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미국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인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종합주가지수 60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장을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11.71포인트 오른 599.31로 마감했다. 지수는 1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날 개인은 업종과 크게 관계없이 반도체, 금융, 제약주 등을 골고루 매수했다. 막판 매물을 내놓으며 총 7억원 순매도했지만, 지수 상승에는 일조했다. 반면 기관은 순매수, 외국인은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와 대형 블루칩을 내다 팔면서 총 384억원 순매도했다. 또 기관은 147억원 순매수했다. 투신은 458억원 순매수한 반면 증권과 은행은 각각 276억원, 5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수는 518억원, 매도는 206억원으로 총 312억원 순매수 상태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71억6000만원(43만3000주) 순매도했고, 현대전자를 45억3000만원(29만4000주) 더 팔았다. 또 한빛은행과 신한은행, 데이콤, 미래산업 등을 팔고, 국민은행, SK텔레콤, 삼성증권, 담배인삼공사 등을 샀다. 국민은행을 139만1000주(178억4000만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다. 대형 블루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외국인 매도공세에도 기관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두 종목은 각각 0.75%, 1.97% 상승했다. 또 데이콤은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면서도 다시 6만원을 회복했다. 그외에도 SK텔레콤, 한전, 한통, 포철 등 모든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 랠리를 연출했다. 업종별로는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온 은행과 종금, 기타 제조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총 531개로 하락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1개를 비롯해 총 284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6712만주, 거래대금은 2조1393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도 대량거래와 함께 3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오랜만에 활발한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전업종이 올랐다. 특히 낙폭이 컸던 첨단기술주들은 일제히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강보합으로 출발한 후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세가 늘어났다. 거래소와 선물시장이 보합권을 유지하며 견조한 반등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급속히 안정감을 찾았고 상승종목 및 상한가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수는 오후 한때 88.44까지 오르며 9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경계매물이 나오며 소폭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5.03포인트(6.17%)오른 86.57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3일간 10.11포인트(12.71%)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4개를 포함해 520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8개 등 53개에 불과했다. 투자자들의 활발한 시장참여로 거래량은 2억3807만주, 거래대금은 1조3999억원을 기록했다. 상승종목수는 사상최다였고 거래량은 9월들어 가장 많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국내기관과 개인은 13억원과 24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벤처기업 제조업종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기업은행을 제외한 전종목이 상승했다.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다음도 9%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 3인방이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첨단기술주들은 전종목이 상승하는 초강세를 시현했다. 특히 단말기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신규등록주 가운데는 LG텔레콤이 5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장원엔지니어 국순당 오리엔텍 단암정보통신 한빛아이앤비 오공 씨엔씨엔터 솔고바이오 솔빛미디어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의 강세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시장은 초반 오름세로 출발, 추가상승의 기대감을 보였으나 중반들이 일부 종목이 급락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장 종료를 앞두고 낙폭을 줄였다.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수정주가는 1만6720원으로 118원 떨어졌다. 이날 거래규모도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소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량은 1만주 감소한 66만주, 거래대금은 8000만원 증가한 5억7000만원이었다. 선물시장이 오전 약세를 극복하고 개인의 대규모 순매수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장중 내내 매수세를 꾸준히 유지하며 4000계약에 가까운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다. 이는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지수는 1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오른 74.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사흘연속 급락, 지난주말보다 21원이나 낮은 1113원대에 진입했다. 오후장 초반 1112.80원까지 급락한 뒤 한동안 반등세를 보이기도했으나 결국 밀려드는 달러공급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초부터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과 은행권의 달러매도가 어우러져 1114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1112.8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국책은행들의 정책적인 달러매수세와 은행권의 저점매수세가 나타나면서 반등하기도 했지만, 막판 다시 하락세를 타며 전날보다 5.50원이나 낮은 1113.6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383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61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32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작아 송금용 달러수요가 외환시장에서 환율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월말을 맞아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시장을 압도하며 전반적인 공급우위 장세를 이끌었고 역외세력도 꾸준히 달러매도에 나섰다. 반면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환율안정을 위한 정책적 달러매수가 오후장들어 환율하락세를 막는 역할을 했다. 역외세력은 오후장 중반 달러매수에 나서고 일부 은행들이 달러매수에 가세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1114원대에서 국책은행의 강력한 환율안정 의지가 엿보였지만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결국 환율을 1113원대로 떨어뜨렸다"며 "월말까지 남은 이틀동안 환율하락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국이 급격한 원화절상에 대해 불편해하는 기색이 뚜렷하다"며 "당국의 안정의지로 볼 때 하락폭은 크지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투신권의 지속적인 통안채 매수와 일부 은행의 장기채 매수로 3일째 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투신 MMF에 편입된 2년이상 국고채가 잠재 매물로 대기하고 있고 집중적인 통안채 매수에 따른 에너지 소진 등으로 오후들어서는 추가적인 금리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개장초부터 통안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2년물 통안채 4월 발행물은 전날보다 2bp 낮은 7.73%에 거래를 시작해 7.71%, 7.70%를 차례로 깨뜨리고 7.69%선까지 내려왔다.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떨어졌다. 2000-10호의 경우 8.11%에서 시작해 8.08%로 떨어졌고 2000-12호는 장내시장에서 8.10%에 소량 거래됐다. H은행 등 장기채 비중을 줄여왔던 기관들이 3년, 5년 국고채를 매입할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하락속도에 가속이 붙었고 국채선물 가격도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후들어 통안채 매매가 주춤거리는 대신 국고채가 다소 활기를 찾는 듯했으나 수익률 추가하락에는 실패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떨어진 8.08%,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5%, 2년물 통안채는 9bp 떨어진 7.85%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2bp 떨어진 8.45%로 마쳤다. 12월 만기 국채선물은 오전장 중반 일부 시중은행이 장기채권을 사들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통안채를 시작으로 장기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선물가격은 상승세를 탓다. 오전장 중반 98.5포인트선을 넘어선 12월 선물은 98.55포인트, 98.60포인트를 차례로 돌파했다. 오전마감 무렵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98.5포인트대로 다시 떨어졌으나 오후들어서는 98.55포인트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12월물 선물은 전날보다 0.22포인트 오른 98.56포인트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8072계약으로 전날보다 1000계약정도 줄었고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611계약 늘어난 9387계약을 기록했다.
2000.09.27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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