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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테러종합-15)아프칸지역 긴장 고조..미 보복 시기만 남아
  • [edaily] 미국이 테러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카니스탄지역의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특히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정부는 미국의 보복 공격에 대해 전쟁준비로 대응하면서 15일 만약 주변국이 미국을 도울 경우 군사행동도 할 수 있다고 경고,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이지역을 감돌고 있다. 한편 미 의회도 전쟁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등 미국의 군사행동은 이제 초일기에 들어간 상태다. ◇탈레반, 미 지원하는 주변국에 보복 경고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정부가 미국의 공격에 도움을 제공하는 주변국에 대해 군사 보복을 경고했다. 파키스탄에 있는 아프칸 이슬람 프레스에 따르면 탈리반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에 군기지를 제공하는 주변국에 대해 무자히딘군사들의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오사마 빈 라덴이 이번 뉴욕 항공기테러 사건에 연류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미 당국, 테러관련 핵심 참고인 1명 체포 미 당국이 현지시간 14일 테러관련 핵심 참고인 1명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중이다. 체포된 핵심 참고인은 이번 테러가 오스마 빈 라덴과의 관련성 여부에 핵심적인 내용을 알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 연방수사국(FBI)수사가 급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미 군사행동에 협조의사 밝혀 미국의 반테러 군사행동에 대해 파키스탄이 동조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카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미국의 어떤 행동에 관해서도 완전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필요할 경우 미 전투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석유공급을 끊고,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아프카니스탄 공습 대상 선정에 고민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공습이 임박한 가운데 군사전략가들은 공습의 대상을 어디로 해야할 지 고심하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15일 보도했다. ◇호주도 미국과 군사 동조키로 호주가 미국의 군사행동에 동참키로 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전했다. 하워드 호주 총리는 지난 51년 체결한 ANZUS조약에 따라 처음으로 미국의 군사행동에 도움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 의회, 전쟁채권 발행안 고려중-게파트 의원 미 의회가 전쟁채권(War Bond) 발행안을 고려중에 있다고 리차드 게파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가 밝혔다. 게파트의원은 15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에 따른 복구비용과 군사행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민 대상의 전쟁채권 발행안의 제안을 의회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IBRD, 연차 총회 연기키로..보안 문제로 IMF와 IBRD는 보안상의 문제로 이달 말로 예정된 연차 총회를 연기키로 했다.윌리엄 머레이 IMF 대변인은 "총회 연기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를 봤다"며 "테러 사태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어 필요한 조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의 미국 지원, 상징적 수준에 그칠 수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미국에서 벌어진 항공기테러와 관련, 전례없이 강력한 어조로 미국의 입장을 지지했지만 미국의 군사보복 행동에 대한 지원은 유럽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에 비해 열세인 군사력 등으로 상징적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미국이 국제테러리즘과 맞서기 위해 나토등 다른 국가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지만 나토의 지원은 여러 여건상 상징적 수준 이상이 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2001.09.15 I 김현동 기자
  • IPO기업소개(제일엔테크)
  • [edaily] 제일엔테크는 정수처리기자재와 하수처리기자재를 개발·설치하는 수처리관련 환경벤처기업이다. 지난 86년 제일기전이란 상호로 설립된 제일엔테크는 품질경쟁력과 기술개발에 집중해 96년 동종업계 최초로 ISO 9001 품질경경영 시스템을 구축했고 99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환경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또 품질 및 기술력을 인정받아 99년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수처리기기 갑류 수리업체 지정됐고 산업자원부 선정 품질경쟁력 우수50대 기업으로도 지정되어 수처리기자재 부분에서의 품질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제일기전에서 제일엔테크로 상호변경을 했고 국제적인 환경인증제도 및 관리체계 확보를 위해 올해 환경경영 시스템ISO14001/9001 국제품질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제일엔테크는 단순제작과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환경산업의 낙후성에서 탈피하고자 96년에 과학기술부 인가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했고 이후 연구에 매진한 결과 발명특허출원 5건, 발명특허 7건, 실용신안 4건, 실용신안 등록 7건, 의장등록 1건의 산업지적 소유권을 보유하게 됐다. 제일엔테크의 주력제품은 하수 및 폐수처리장의 침전된 슬럿지의 제거장비인 슬러지수집기이다. 회사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신기술인 "슬러지수집기"는 현재 계약절차상 타업체가 공급계약을 해도 다시 이 회사로 제작의뢰를 요청하는 특허제품이며 수처리 기자재 제품규격서인 설계시방서에 스펙인(SPEC-IN)되어 향후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 이밖에 유입협잡물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제진기와 스크린 제품을 비롯 병원미생물을 제거하는 염소설비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슬러시수집기를 주력으로 한 제일엔테크는 지난해 3월 특허출원한 바이오 필터의 개발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바이오 필터는 악취나 휘발성 유기물질을 생물학적으로 분해하는데 사용되는 제품으로 제일엔테크는 이 부문에서 내년에 약 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제일엔테크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은 50억을 달성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3000만원, 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은 121억8000만원, 순이익도 11억6000만원으로 전망된다고 주간사인 부국증권은 밝혔다. 주요주주로는 강준 외 2인이 5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공모후 유통주식수는 115만2000주가 된다. 투자유의 사항으로는 매출액이 관급수주(지난해 기준 32%)와 대형건설사의 사급수주(68%)에 집중돼 있어 정부기관의 예산집행이 연기되거나 국내경기가 악화될 경우 매출액 등의 영업성과가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까지 장단기차입금이 36억7000만원인데 이번 공모자금을 계획대로 차입급상한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이자비용으로 인해 영업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간사인 부국증권은 지적했다. 여기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개발한 바이오 필터분야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 적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한 사업적인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도 투자에 유의할 점이다. <주요 재무재표, 2000년 기준> 자본금 19.5억 매출액 92억 영업이익 13억 경상이익 9.8억 순이익 7.8억 주간사 부국증권
2001.09.08 I 한형훈 기자
  • 월가의 "빗나간 예측"..국채 랠리 전혀 예상 못해
  • [edaily]메릴 린치와 리먼 브라더스를 비롯한 미국 월가의 대형 투자사들이 6년만에 찾아온 최근의 국채 랠리를 예상치 못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2년만기 미 국채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속적인 금리인하로 가격이 급등, 지난주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인 3.6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지난해 12월 대형 투자자 소속 2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조사했을 때 그들 중 4분의 3은 국채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당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9월말까지 국채 수익률이 5.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개월 전 실시된 최근 조사에서도 3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조만간 경제가 회복되면서 FRB의 금리인하가 끝날 것이므로 채권값도 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9월말 기준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4.8%였지만 조사가 실시된 이후 수익률은 또다시 약 50bp 하락했다. 이에 대해 손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인 스티븐 볼린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일기예보자와 유사하다"면서 "그들은 추세를 예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예측력은 미약하다"고 말했다.
2001.08.25 I 전미영 기자
  • "콜금리 인하는 지금이 적기"-한은총재 일문일답
  • [edaily]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일문일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 총재는 "콜금리 인하가 경기회복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지만 금리인하가 급격한 경기하락을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지금이 금리인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 지난달 금리인하했어도 기업들 투자가 늘지앟고 부동산 값만 상승했다. 8월 인하 배경은? ▲올해 경제 동향예측이 부족했다. 작년 12월은 말할것도 없고 6월말 예측보다 지난달 경기가 부진했다. 주원인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회복 불투명으로 수출감소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을 느꼈다.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고 일부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있지만 환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 및 임금상승률도 안정세다. 물가는 총수요 감소와 함께 중요원재료, 임금 안정으로 하반기 안정세가 예상된다. 기업은 경기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불안요인아 남아있다. 정부는 구조조정 가속화, 수출부진을 내수쪽으로 상쇄하면서 경기 하락을 막기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우리도 인플레 심리에 유의하면서 금융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을 내렸다. -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7월 내리고 8월에 또 내렸는데 정작 필요할때는 정책수단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 ▲그런 걱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시차가 있다. 경기 측면에서는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하강이 시작됐다. 좀더 정책대응을 서둘렀어야 하지 않느냐하는 정도로 타이밍은 적기라고 본다. 더 늦으면 시차때문에 하강을 막기 힘들다. 정책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2분기, 3분기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2달 연속 금리인하라고 걱정하지만 적정하다고 판단한다. - 7월 인하가 별 효과가 없다는 소리가 있는데 지금 또 내린다면 자금의 단기부동화, 인플레심리만 부추기는 것 아닌가. ▲그런 지적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아까도 말한 것처럼 시차를 감안할때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좀더 기다려야 한다. 실물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 효과가 없다고 하지만 금융시장은 눈에 띄는 효과가 있었다. 지난달 금리인하후 시장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여수신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회사채도 BBB-급까지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이런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 나타날 것이다. 경기를 끌어올리지는 못해도 급격한 하강을 막는 데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우리처럼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로서는 세계경제 동향이 압도적 영향을 미친다. 국내 재정금융정책으로 경기에 대응해도 그 효과가 세계경제의 동향에 따라 미미할수 있다. 그러나 더 이상 하락을 막을수 있다는 점은 확신한다. - 금리를 내려도 자꾸 돈이 부동산, 국공채로 샌다는 얘기다 많다. 대책이 있어야 한다. 한국은행부터 통안채 발행을 줄일 생각은 없나? ▲통안채는 유동성을 조절해서 금리를 우리가 제시한 목표대로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금리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유동성을 조절해야 한다. 통안채를 발행하고 상환하는 것은 모두 이를 위한 것이다. - 금리를 지금 내리면 효과가 6개월후쯤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정부는 4분기 회복을 얘기하지만 그것도 어려운 것 아닌가. 언제쯤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는가. ▲2월이후 콜금리를 3번 인하했다. 2월 인하분은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까 말했듯이 세계경제 4분기 회복기대가 있는 반면 불확실성도 높다. 우리는 4분기 회복을 바라지만 불확실성이 내재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지금 대응해야 한다. 이런 판단하에 시점을 선택했다. - 작년 12월, 올해 6월 전망보다 나빠지고 있다고 했는데 경기가 더 나빠진다느 뜻인지. ▲예상보다 좋지 않다. 구체적인 지표는 이달말에 발표되겠지만 3분기는 물론이고 지난 2분기도 당초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 수출, 산업생산, 서비스생산 증가 등 다른 정황을 봐도 이번에도 6월달 발표보다는 낮아질 것이다. - 금리를 인하하면 대다수 국민들은 이자가 또 내릴 것이라고 걱정한다.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은가. ▲금리생활자 소득이 감소하면 소비가 감소할 수 있다. 경제와 전혀 무관한 것을 아니지만 사회정책 대응과 경제정책 대응은 분리해야 한다. 연금생활자를 비롯한 노령자에 대해서는 따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과세 저축같은 것을 예로 들수 있다.하지만 이 부분은 정부가 할 일이기 때문에 여기서 얘기할 처지가 아니다. - 앞으로 한은의 통화신용정책 방향은? ▲이번 금리인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한은은 앞으로 경기동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다. 어떤 정책이든 만고불변의 정책은 없다. 앞으로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 - 유동성 함정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 ▲유동성 함정 발생가능성이 우려되는 이유는 경기부진때문이다. 그러나 통화금융시장면에서 유동성 함정 징후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대내외 정책이 예상대로 맞아떨어진다면 유동성 함정 문제는 없어질 것이다. 현재 상황은 유동성 함정 개념에는 맞지 않는다. 거듭 말하지만 지금상황과 일치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 지금도 4분기 이후 경기회복을 기대하는지. ▲일기예보는 오늘을 알수 있지만 산업생산은 두달전 밖에 모른다. 그렇다고 안할수도 없지 않은가. 안맞아서 미안하긴 하지만 4분기 회복 가능성을 기대한다. 첫째, 작년 4분기 부터 경제가 급속히 나빠졌다. 작년 4분기보다 더 나빠지지 않으면 올라가는 것이다. 기술적 반등요인이라 할수 있다. 둘째, 대외경제도 좋지는 않지만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셋째, 정부와 한은이 대내정책을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우리도 강한 시그널을 보냈다. 이 세가지로 4분기 경기는 예상보다 낮을 진 몰라도 아주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 물가안정목표치를 달성할수 있는지. ▲4월부터 지난달까지 목표 범위를 벗어났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 트렌드는 맞게 가고 있다고 본다. 연평균 예상치 4.3%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2001.08.09 I 선명균 기자
  • (초점) 어닝시즌의 핵심 질문 세가지-이코노미스트
  • [edaily]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6일자 최신호에서 분기실적 발표가 집중된 이른바 어닝 시즌을 맞은 IT 기업들의 향후 전망과 관련된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잡지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첫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회복 징후는 보이는가. 미 하이테크 기업들이 제출한 이번 어닝 시즌의 성적표는 형편없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은 매출 전망을 하향시켰고, 루슨트는 추가 구조조정비용으로 70억달러~90억달러를 상정하고 2만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최악의 순간은 지난 듯 하다. 하지만 가을에 회복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그 이후의 전망도 혼돈스럽다. 하드웨어, 반도체에 이어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위축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저 매출 둔화를 경고할 지경이다. 문제의 근원으로 지적되는 기업들의 IT 투자지출은 좀처럼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메릴 린치가 50개 미국기업과 15개 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중 4분의 3은 하반기에도 IT 지출을 증가시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둘째, 침체된 IT산업은 언제쯤 반등할 것인가. 대다수 전문가들은 IT 반등 시기를 내년 중반으로 잡고 있다. 그때즘 되면 기술주 거품이 빠지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계인 ‘윈도XP’ 발매를 계기로 기업들이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IT지출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신장비업종은 2003년에야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셋째, 일단 반등에 성공한 다음엔 IT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것인가. 최근 골드먼 삭스는 소속 애널리스트들에게 37개 대형 IT기업의 실적에서 과잉투자로 비롯된 거품분을 소거시킨 뒤 실적을 다시 계산하도록 했다. 그 결과 37개 대형 IT기업의 2000년 매출은 430억달러, 약 10%가 줄었다. 이는 일단 반등에 성공한 뒤엔 IT 투자지출이 거품이 일기전의 상태, 곧 10%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사실을 시사한다. 메릴 린치의 스티븐 밀로노비치를 비롯한 일부 분석가들은 향후 IT 투자지출이 두자리수를 기록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1.07.27 I 전미영 기자
  • (가판분석)6월2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 정부, 올 성장률 4~5%로 낮춰..2일 경제운용계획 발표(경향 1면) - 중국, 미국, 일본 아시아주도권 공방..한국은 내우외환(매경 1면) - 하반기 수출 나아진다..대한무역진흥공사 42개 무역관 설문(매경 1면) - 삼성,북측에 평양사무소 개설요청..임가공교역 활성화 위해(매경 1면) - 공정위 봐주기 조사 의혹..한겨레리빙 문닫아 조사안해(동아 1면) - 올 사법고시2차 헌법2문제 "일본시험 베꼈다" 논란(동아 31면) - 인터넷 카드정보 무방비..컴퓨터초보자도 뚫었다(한경 1면) - LG캐피탈,8월초 상장신청..공모물량 800만주 달할 듯(한경 15면) - 직장인 건강보험료 대폭인상 불가피..보건사회연구소(한경 30면) - 경기 내년에나 풀린다..전문가들, 내수회복이 돌파구(한겨레 1면) - 한국 부패지수 91개국중 42위..국제투명성기구(한겨레 1면) - 미-러, 또 스파이 공방(조선 9면) - 부시 에너지팀, 정경유착 구설수..정책수립때 업계인사 접촉(조선9면) - 사망때 빚 상환보장 신용보험 나온다(서경 1면) - 연말연시 자금경색 한계기업 줄도산 우려..금감원 내부보고서(서경 1면) - 중국, 난민 불인정 원칙속..국제조항 이행도 고려..대책회의 문건입수(한국 1면) ◇공통기사 - 탈북 장길수 가족,한국 "한국행 희망"-중국 "신중검토..시간달라"(중앙 등) - 공공자금 편취-횡령 등 비리 올해 손실만 2조..석달새 251명 구속(중앙 등) - 한국 EEZ내 일 어선 조업유보..당정,어업분쟁 강력대응(경향 등) - 국군 민간인학살 미국 문건공개..범국민위(경향 등) - 다시는 북한땅 안밟으리라..장길수군 탈북일기(동아 등) - 상반기 중국 8% 고성장..10년내 모든산업 한국추월(한경 등) - 투신, 구조조정촉진법 강력 반발(한경 등) - 신주 3자배정 이사회결의 논란..법사위 상법개정안(한경 등) - 금융이용자보호법 제정 무산..국회 심의못해(한겨레 2면) - 조선, 동아 고발 불가피..안 국세청장, 자민련에 국조반대 요청(조선 등) - 미 국방장관, "B-1 폭격편대 33% 감축" (조선 등)
2001.06.27 I 박호식 기자
  • (미 주간전망)연준리로 모아지는 시선, 금리인하 효과 관건
  • [edaily]이번주 뉴욕 증시의 초점은 단연 금리인하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6~27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어느정도 폭으로 낮출 것인가에 집중돼 있다. 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하는 금리인하폭은 25bp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발표된 일련의 경제지표들이 미 경제의 지속적인 체력 약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들어 50bp 인하라는 보다 공격적인 인하책이 단행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월가 대형증권사 골드만 삭스의 경우에도 미 경제의 추가 하향 위험을 이유로 예상 금리인하폭을 22일 25bp에서 50bp로 늘렸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50bp의 금리인하가 단행된다 하더라도 그 약효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FRB가 올들어 다섯차례에 걸쳐 도합 250bp의 금리를 내렸지만 아직 미 경제에 뚜렷한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금리인하 효용" 자체를 문제삼는 논의가 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따라서 경제와 기업 실적 전반에서 금리인하로 인한 확실한 개선효과가 증명돼야만 뉴욕 증시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주간 상승률 5%를 기록했던 금융주가 이번주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실적 조사 전문업체인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도 금융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퍼스트 콜은 S&P 500 기업들의 수익이 4분기 들어서야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일 것이라며 S&P500 업종지수 11개 가운데 금융주가 전년비 26%의 수익증가율을 보이며 4분기 수익상승 면에서 수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반도체주의 침체는 당분간 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선도주인 반도체의 부진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분위기 반전 계기를 잡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경제지표로는 6월 소비자 신뢰지수, 5월 주택 판매량, 5월 내구재 주문 , 1분기 국내 총생산(GDP) 확정치 등이 있다. 특히 FOMC의 금리조정을 하루 앞두고 발표되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미 소비자들이 생산 부문의 침체를 상쇄하는 경기 방어 역할을 언제까지 맡아 줄 것인지에 대한 분석 지침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컨퍼런스 보드에서 집계하는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월의 115.5에서 114.4로 다소 하락할 예상했다. 1
2001.06.25 I 유용훈 기자
  • (전망)국채선물 조정장 예상..저가매수 유리할 것
  • [edaily] 30일 각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일시적인 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날 장막판 급락에도 불구, 국채선물이 하락추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통안채 2년물 1조5000억원 입찰로 순상환기조가 희석되는 느낌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설명. 만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매도전략은 지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부은선물=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고 개인소득도 상승추세에 있어 또다시 금리인하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물 금리가 6.30%를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선물도 어제 종가를 중심으로 상하 10틱내에서 주거래 범위가 형성되는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103.30포인트 밑에서의 매도는 기대 이익이 높지 않아 삼가해야 할 것. ◇동양선물= 전날 조정다운 조정을 보인 이유는 통안채 순상환기조 희석, 6.20% 근접에 따른 경계감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강세장 지속에 따른 한은의 자신감이 2년물 1조5000억원 입찰로 이어졌고 통안채 순상환기조 퇴색과 연기금의 장기물 매물에 6.20%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표출됐다. 최근 딜링용 상품계정의 매수세와 금리 단기바닥권 인식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이지만 투신 및 은행권 자금유입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약세로의 반전으로 보기에는 다소 성급하다. 유동성, 수급, 근월물 만기요인 등이 장을 떠받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03.16~103.68포인트. ◇LG선물= 현물시장의 지표금리가 일단 6.20%선에서 단기바닥을 확인한 상태에서 한국은행의 우호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시장의 의구심이 일기 시작했다는 점은 앞으로 당분간 이전과 같은 수익률랠리가 재현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어제의 수익률 반등을 추세전환으로 점치기에는 다소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장기물에 대한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부족한 시장의 수급상황에는 변함이 없고, 4월 중 산업활동동향에서도 나타났듯이 앞으로 3분기까지는 경기가 저점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호적인 펀더멘털도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지켜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채선물 6월물의 만기가 영업일 기준으로 20일 남짓 남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만기 정산가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현물시장의 지표금리가 6.20~6.40%로 구성된 박스권에서 기간조정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제하고 지난 24일 지표금리 6.40% 수준에서 국채선물의 만기정산가가 103.53포인트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적정 저평가폭을 40틱 수준까지 여유있게 잡더라도 103.10포인트 아래로 밀고 내려가는 공격적인 매도세는 근거없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30일도 조정양상이 지속된다면 103.30포인트 아래에서는 현물시장의 박스권을 염두에 둔 분할매수가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2001.05.30 I 선명균 기자
  • 커뮤니티 통합 사이트 에버클럽 오픈
  • [edaily] 에버클럽엔터테인먼트(www.everclub.co.kr)가 커뮤니티 사이트 "에버클럽"을 11일 오픈한다. 에버클럽엔터테인먼트는 학교, 지역, 회사, 직업(직종), 군대, 세대(나이)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12개국 35개 번화지역의 기본 커뮤니티도 제공한다. 에버클럽은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340여 개에 달하는 전국 대학교와 1만 3000여 개의 학과, 9700여 개의 대학 동아리 등 학교에 정식으로 등록된 모든 동아리를 기본 커뮤니티로 구현했다. 또 1500여 개에 달하는 "군대" 데이터베이스와 3000여 개의 회사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돼 있지 않은 회사는 사용자가 직접 회사명을 입력하면 입력과 동시에 커뮤니티가 개설된다. 모든 항목은 기입과 동시에 커뮤니티가 자동적으로 생성되며, 커뮤니티마다 회원목록, 대화방, 클럽목록, 친구목록, 현재접속자, 클럽만들기 등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에버클럽 장은석 사장은 "에버클럽은 고객의 학교, 지역, 회사, 직업, 군대, 클럽 등의 정보와 고객의 취향을 세분화, 통합화해 편리한 커뮤니티 툴을 제공해 주는 사이트"라고 설명했다. 에버클럽은 효과적인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상대방이 열어보지 않은 쪽지를 삭제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쪽지수거",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가 가능한 "친구목록", 찾기를 원하는 사람의 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조건에 맞는 사람이 가입과 동시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사람찾기 알림이"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한 쪽지를 보낼 때 첨부파일을 10개까지 전송 가능하다. 이밖에도 맞춤형 짝찾기, 라이브 채팅, 세대별 커뮤니티는 물론, 친구와 비밀리에 대화하고픈 얘기를 일기 형식으로 표현하는 교환일기, 커뮤니티를 통해 대중 스타 4천명과 접할 수 있는 팬클럽 등이 운영된다. 현재 에버클럽은 실버, 골드, 다이아몬드 등 세 단계로 회원을 구분하고 있으며, 회원 등급에 따라 자신만의 맞춤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있다. 에버클럽은 서비스 오는 8월까지 10만 회원 돌파를 목표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01.05.10 I 김윤경 기자
  • 닷컴붕괴로 실리콘밸리에 부는 임대바람 - NYT
  • [edaily] 최근의 "닷컴붕괴"로 인터넷기업들이 샌프란시스코 남부, 실리콘밸리에서 대거 떠남에 따라 소규모 사업체들과 비영리기관들이 오히려 싼 임대료를 이용해 사무실을 신규임대해 득을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말했다. 인터넷 붐이 절정에 달했던 1년 전 임대료는 치솟고 가용공간은 줄어들어 많은 전통적 서비스기업들은 샌프란시스코를 버리고 다른 곳을 임대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닷컴기업들이 무너지자 오히려 소규모 사업이나 비영리 기관들이 거꾸로 몰려들고 있다. 신경제 붐의 근원이 됐던 이 지역은 "창조적 파괴의 과정은 끝이 없다"는 옛 격언을 몸소 증명하는 지역이 된 셈이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휘트니 크레스먼에 따르면 신생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사무실을 마련했던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공실률은 작년 3.6%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20%까지 늘어났다. 임대료 역시 작년 55~60달러 수준에서 현재 40~50달러까지 내려갔으며 계속 하락할 전망이다. 부동산중개업체 CB리처드엘리의 브로커 빌 벤톤은 "많은 벤처캐피털이 사무실을 버려두고 떠남에 따라 다른 기업들이 새롭게 이사올 수 있는 엄청난 기회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원래 자동차 수리업체나 소형비행기 이착륙장들이 차지했던 이 지역의 땅은 닷컴붐이 일기 시작한 90년대 후반 이후 변화하기 시작, 기존의 업체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떠나버렸고 인터넷기업들이 늘어가며 거리와 건물의 모습은 물론 사무실의 풍경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게 변화한 건물과 사무실만 남겨둔 채 기업들이 떠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남겨진 사무실을 이제 이전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을 낼 엄두도 감히 내지 못했던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자금이 넉넉지 못한 비영리기관들도 보이고 있다. 사무실의 바겐헌팅(bargain-hunting)인 셈이다.
2001.04.23 I 박소연 기자
  • 대양이앤씨, "아가소리TQ" 베이비맘과 전략적 제휴
  • [edaily] 12일 대양이앤씨는 "아가소리TQ"와 종합의료정보 컨설팅회사인 유니온헬스의 "베이비맘"과 상호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매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온헬스의 베이비맘은 아기의 출산 및 성장과정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회원별로 제작된 홈페이지에 사진 앨범, 육아일기, 방명록 등으로 부모의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육아 동영상 사이트다. 현재 사운드를 통한 태교와 오프라인의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아가소리TQ는 베이비맘을 통해 온라인 판매에도 나서는 한편 비디오 서비스를 추가해 출산과정의 기록이나 출산후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베이비맘은 출산후의 산모에서 임신 순간의 회원을 대상으로 한 타겟 확대로 회원 확보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출산전 예비부모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서 회원의 만족도를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양이앤씨(33030) 임영현 사장은 "베이비맘을 통해 전국의 제휴 병원 및 사진관을 이용해 산모 회원을 확대하고 아가소리TQ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회원제를 도입해 초음파 사진을 포함한 홈페이지를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홈페이지 다이어리 마법사"로 아가소리TQ에서 나오는 신호를 인터넷 다이어리에 저장하고 산모를 대상으로 한 산모교실을 인터넷에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제휴로 인해 대양이앤씨는 온/오프라인의 유통경로 확보로 매출증대,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판매채널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1.04.12 I 문병언 기자
  • 기상정보 뉴스 시장, 정보를 세분화하라- 닛케이
  • [edaily] 기상정보가 돈이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사람들은 뉴스는 보지 않더라도 내일의 날씨만은 꼭 챙긴다. 내일 비가 오지는 않을까, 내일은 어떤 옷을 입고 나갈까 등등 기상과 관련한 사람들의 관심은 전에 없이 높아졌다. 그러나 텔레비전 뉴스와 신문의 일기예보는 그저 내일 비가 올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정도만 제공해줄 뿐이다. 그런데 기상 정보를 세분화해 날씨 정보 서비스에서 확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업체가 있다. 주간닛케이는 최근호에서 웨더뉴스(weathernews)를 소개하면서 기상정보 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제시했다. 미국의 일기예보 제공업체인 오션 루트(Ocean Routes)의 일본내 자회사에서 시작한 웨더뉴스는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선박업체들에게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상정보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83년부터 방송국에 기상정보를 제공하면서부터 어떻게 하면 기상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할 지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실 웨더뉴스가 기상정보 서비스 시장의 잠재력을 알게 된 것은 이보다 오래된 일이다. 78년 웨더뉴스는 한 음식제공업체로부터 다음과 같은 요청을 받았다. 내일 날씨를 알 수 있다면 우리는 적절한 양의 음식재료를 살 수 있습니다. 당시 음식제공업체의 고민은 고객이 만약 오전 6시 이전에 기상악화를 이유로 주문을 취소하게 되면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된다는 것이었다. 주문을 맞추기 위해서는 그 전날 음식을 준비해둬야 하는데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의 일기예보는 너무 넓은 지역과 시간대를 포괄하기 때문에 이들이 원하는 지역과 시간대의 날씨를 정확하게 예보해주지 못했던 것이다. 이로부터 웨더뉴스가 내린 결론은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감안해 기상정보를 세분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웨더뉴스는 비가 오는 날이면 평소보다 15분 일찍 음악이 딸린 기상정보를 내보낸다. 비로 인해 아침 교통체증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웨더뉴스는 지난 1월 26일부터 휴대폰 고객들에게 NTT도코모의 자바기반 데이터 전송 시스템을 통해 음악과 함께 기상정보를 내보내고 있다. 웨더뉴스의 정보 범위는 단순한 날씨예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웨더뉴스는 선박업체들이 최상의 운항 경로를 택할 수 있도록 돕는 기상 정보와 함께 방송국의 일기예보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에 웨더뉴스는 인터넷과 통신위성을 이용해 개인고객들에게 26가지의 다른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웨더뉴스는 하루에 8번 날씨에 따라 어떤 상품이 많이 팔릴지 예상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웨더뉴스 부회장인 치히토 쿠사비라키는 우리는 기상 정보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제공업체이고 우리의 서비스는 자원낭비를 최소화하면서 기업들의 판매실적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라고 말한다. 웨더뉴스가 이렇게 세분화된 정보를 내보낼 수 있는 이유는 일본 기상청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은 다음 이를 자신들의 예보 모델과 결합해 일본지역을 5km 간격으로 분할해 기상정보를 내보내는 데 있다. 웨더뉴스가 기상정보를 제공하면서 얻는 수익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5월말 결산을 통해 웨더뉴스가 예상하는 수익은 작년보다 15% 신장된 7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방정부와 운송업체들에 대한 서비스료 32억엔과 방송국 프로그램 제공료 32억에다가 개인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거둬들이는 수익 6억엔을 합한 수치이다. 웨더뉴스 관계자는 2002년까지 기상정보 서비스를 통한 수익이 300억에 이를 것이라 밝혔다. 웨더뉴스의 성공요인을 분석할 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그에 맞는 정보만 제공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두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것을 잘 가공하면 돈이 된다는 평범한 사실, 여기에 웨더뉴스의 성공비결이 있다고 하겠다. 웨더뉴스의 기상정보 서비스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는 www.weathernews.com에 들어가볼 것을 권한다.
2001.03.18 I 김태호 기자
  • 일본 심각한 위기는 아니지만 힘든 길 걸을 것-CBS
  • [edaily] 일본은 아직 심각한 위기가 아니지만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 결정과정에서 지뢰밭을 건너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CBS마켓워치가 15일 보도했다. 일본 금융 시스템의 위기는 오래전부터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일본 은행들은 이미 68조 엔의 무수익 여신을 정리했지만 30조 엔이라는 부실채권을 여전히 짊어지고 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일본의 19개 시중은행에 대해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분류한 것도 투자가들에게 새로운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또 일본 닛케이 지수가 16년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평가 손실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정리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고 있으며 파산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은행 시스템의 붕괴와 일본이 대외 채무 불이행을 선언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지난 15일 도쿄증시 1부에서 토픽스 지수는 1183.79을 기록했다. 이 수준에서 다이와 은행의 경우 1250억 엔의 주식보유평가손을 입게 되고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은행들은 정부에 의해 국유화될 가능성도 있다. 다이와를 비롯한 일본은행들은 공적자금을 받는 대가로 1999년 일본 정부에 우선주를 발행했었기 때문이다. 우선주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일본은행들이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 자신의 주식을 회사 일반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일본이 갖고 있는 이 같은 문제는 금융부문 기업부문 그리고 정치계 등 국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본 은행은 대출을 잘못 결정하는 실수를 했고 기업들은 초과지출을 일삼고 구조조정에 힘쓰지 않았다. 또 은행과 기업 모두 회계장부를 전부 공개하지 않고 부실채권 규모를 숨겨왔다. 정부 관료와 정치인들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효과적이 정책을 펼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시행하는데 지나치게 느린 모습을 보여왔다. 재정부문의 긴급경기부양책도 경기를 부양시키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에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일기 시작했다. 미야자와 재무상은 일본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재정정책으로 일본은 GDP규모의 1.3배에 달하는 부채를 짊어지게 됐고 그는 일본 재정이 파국상태에 가깝다고 지난주 지적했었다. 그러나 주가가 16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떨어지고 일본발 금융위기가 세계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미야자와 재무상은 주식을 매입하는 민간펀드에 대해 정부가 보증하겠다고 제안했었다. 시중은행들은 주식매입기구에 자금을 빌려주고 주식매입기구는 다시 은행들이 장기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을 매입하게 될 전망이다. 일본 자민당의 슈오자키도 의원도 15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파산하도록 방관할 수 없다며 은행들에 투입할 자금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또 산와은행 도카이은행 등이 합병해서 탄생하게 될 UFJ홀딩스가 계획보다 큰 폭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이 "제로금리정책"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희망적인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연방준비은행 앨런 그린스펀 의장도 20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어가면서 이와 같은 조치들이 현실화 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시장에는 이와 같은 조치들이 일본 경제에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어려운 길을 걸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2001.03.16 I 박재림 기자
  • 삼미특수강 등 LG증권 마켓트랙커(15일)
  • [edaily] ◇ 기업이슈 - 삼미특수강, 인천제철의 지원을 통한 부채상환으로 법정관리 탈피 예상. 현대 자동차 그룹의 철강사, 현대하이스코, 인천제철 그리고 삼미특수강. 지난 12일 인천제철이 삼미특수강에 1,400억원의 자금을 대여하여 삼미특수강은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채권단에게 부채를 상환하고, 14일 법원에 회사정리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또한 특별이익(채무면제이익) 2,050억원에 힘입어 1,8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및 작년에 있었던 감자와 증자를 통해 자본잠식도 해소하였다. 이에 따라 삼미특수강은 법정관리 이유인 회사정리절차 개시 및 자본금 전액잠식을 해결함에 따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이달중 법정관리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3월 6일 인천제철이 보유중이던 기아자동차 4,378만주를 현대자동차에게 매각하고 현대자동차 주식 1,005만주를 매입한 결과, 인천제철에 1,450억원의 현금유입이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자금의 용도는 삼미특수강의 부채상환용이었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거래를 통해 인천제철은 350억원의 매각차익을 시현하였다. 이로서 삼미특수강의 부채는 4,700억원 수준으로 , 자본금 395억원으로 97년 부도 이후 4년만에 경영정상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2000년 삼미특수강의 경영실적은 매출액 3975억원, 영업이이익 226억원, 경상이익 80억원으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이자비용의 축소가 필요하다. 한편, 스테인레스 시황은 2000년 5월이후 톤당 U$ 2,000수준에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여 현재 U$ 1,500 ~ 1,600/ton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선행지표이 니켈가격도 U$6,000/ton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이에 따라 동사는 상반기 중 2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였으나 하반기에는 오히려 영업 적자를 기록하여 영업이익 규모는 축소되었다. 스테인레스 가격의 회복은 하반기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기 삼미특수강의 영업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2000년 12월 정몽구 회장의 인천제철 지분 2.5% 추가 매입으로 대주주 지분을 11.86%로 높였던 인천제철인 지난 2월 24일 장외거래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추가로 6.84%를 매입하여 대주주 지분은 18.68%로 높였다. 다시 3월 6일에 현대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던 인천제철 주식을 기아자동차로 넘겨, 현재 인천제철의 대주주는 기아자동차(11.52%), 정몽구(7.16%)이다. 2대주주는 산업은행으로 8.3%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00년 인천제철의 실적은 매출액 2조 6,082억원, 영업이익 2,437억원, 경상이익 111억원, 당기순이익은 635억원을 기록하였으나 강원산업과의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면제이익이 595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적자를 면한 수준이다. 이로서 현대자동차 그룹내에 현대하이스코, 인천제철, 삼미특수강 3개의 철강사가 그 일원으로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그룹내의 철강사들의 입지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최근 인천제철이 개발한 자동차 머플러용 스테인레스 강판을 현대자동차가 베르나와 아반떼 XD에 채용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수 있다. 자동차의 배기계통(머플러)는 주로 알루미늄과 스테인레스 주종을 이루는데, 스테인레스가 내식성은 우수하지만 가격이 높아 주로 수출용 소나타 이상의 고급차에만 채용되어 왔다. 최근 자동차에 대한 무상수리기간이 연장되면서 점차 스테인레스이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현대자동차라는 철강제품의 주 수요기업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 자동차 그룹내 3개 철강사는 영업측면에서 재무리스크 측면에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경기의 침체 및 환율상승으로 3개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하지만,과거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 기업 Update - 대한항공 (BUY/0349)국내선 운임 인상폭 및 신공항 이용료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순이익 하향 조정 &8211; 투자의견 ‘매수’ 유효. 국내선 운임 인상폭이 당초 추정했던 15.0%보다 낮은 12.1%로 확정되고, 인천 신공항 시설 이용료가 40% 수준 일괄 인상에서 20%, 10%, 7%로 3년간 분산해서 인상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원/달러 환율 전망치의 변경 등을 감안해서 순이익을 하향 조정한다. 즉, 2001년 동사의 순이익을 1월 추정치인 2,735억원에서 31.9% 감소한 1,863억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제외하고는 외부환경이 지난해 보다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1월 초 15.0%로 가정했던 국내선 요금 인상에 따른 효과를 연간 1,020억원으로 추정해서 반영하였으나, 인상폭이 12.1%로 다소 낮은 수준에서 결정됨에 따라 요금 인상에 따른 효과가 연간 75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반면에, 인천 신공항 시설 이용료의 추가 부담이 3년에 걸쳐 분산됨에 따라 2001년에는 예상했던 수준보다 약 300억원의 비용이 적게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두 요소들의 영향이 서로 상쇄됨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영업 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연평균 환율 전망치를 1,260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과 1월과 2월의 폭설로 인한 운항 차질에 따른 손실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즉, 환율의 상향 조정에 따라 동사는 당초 추정치보다 약 380억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2001년 영업 이익이 3,722억원에서 3,268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게 되었다. 또한 연말 환율 전망치 조정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의 감소와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비용 절감 등을 감안한 추정 순이익은 당초 예상치인 2,735억원보다 31.9% 감소한 1,863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한편, 최근 동사의 주가는 지난 연말부터 나타난 유가 하락, 금리 인하 등 외부 환경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및 유가 하락세가 예상보다 늦다는 점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의 불안감도 주가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동사가 (1) 수요의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운항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점, (2) 그동안 묶여 있던 국제선 신규 취항 금지 조치가 5월에 풀린다는 점, (3) SKY TEAM의 본격적인 가동이 하반기부터는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과 (4) 2002년 월드컵 특수 등의 긍정적인 영업 환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의 상승 반전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순이익 감소에 따른 주당 지표의 하락으로 적정 주가는 11,000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 ◇ 기업탐방 - 세종공업 (BUY/3353)현대-기아차 플랫폼 공용화 수혜 예상. 동사는 머플러와 컨버터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현대차 1차 벤더다. 머플러의 매출액 비중은 45% 안팎이며 컨버터는 20%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이다. 현재, 머플러는 창흥, 한영, 우신 등이 기아차에, 동원산업이 대우차에 납품하고 있으며 컨버터는 대기산업이 기아차에, 한국델파이(구 대우기전)가 대우차에 공급하고 있는데 동사는 규모나 기술력 등에서 이들보다 우월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동사는 현대차의 주력 벤더이자 SJM의 상위벤더로 외형이 4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부품업체다. 따라서 향후 모듈화의 진전과 이에 따른 업계 재편시 수혜가 예상된다. 동사는 제품 전량을 현대차계열에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대우차 부도로 인한 피해도 전혀 없다. 재무구조도 매우 우량해 2000년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89%에 불과하며 단기차입금은 없다. 현대-기아차간 플랫폼 통합과 함께 엔진 공용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양사는 99년 24개에 달했던 플랫폼수를 오는 2006년까지 7개(스몰급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플랫폼은 2003년까지)로 줄일 계획이다. 양사간 플랫폼 통합은 현대차를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대차 벤더인 동사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실제로 기아 옵티마(현대 EF 쏘나타와 플랫폼 통합 모델)에 대해 동사는 관계사인 세정을 통해 머플러와 컨버터를 공급하고 있다.자동차 업황 호전에 힘입어 2000년 매출액은 전년비 48.3% 증가한 3,407.6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84.7억원과 127.1억원으로 각각 36.1%와 25.4% 증가하였다. 동사는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차의 판매가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내수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대우차 부도에 따른 반사이익과 신차출시효과 그리고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1년 예상 PER는 4.4배로 코스닥은 물론 거래소 부품업체들에 비해서도 저평가되어 있다. 거래소 부품업체들이 5~6배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6배를 적용한 2,900원을 적정주가로 제시한다. - 케이디이컴 (HOLD/3257)2001년 매출증가 및 이익의 개선을 위해서는 운전 및 투자자금의 조달이 전제 되어야. 케이디이컴의 2000년 매출액은 유럽 및 중남미로의 카드 리더기 수출호조로 전년대비 16.2% 증가한 41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었다. 영업이익은 1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회계감사과정에서 경상연구개발비와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상각 규모가 증가되어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다. 2000년에 자동요금징수시스템 개발, 해외에서의 전자지불사업 확대를 위한 시스템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연구개발비 총액 46억원 중 8.5억원만 개발비 항목으로 자산화 처리되고 나머지 37.5억원은 제조원가와 판관비의 경상연구개발비로 비용처리 되었다. 또한 대손상각 규모도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99년의 3억원에서 2000년에는 11억원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케이디이컴은 지난 2월 26일 기 발행된 전환사채 미전환분 1,230만 달러 중 700만 달러, 그리고 신주인수권부사채 500만 달러 전액이 중도상환 청구됨에 따라 총 1,255만 달러(원금 1,200만 달러, 이자 55만 달러)를 상환하였다. CB와 BW의 상환에 따라 2000년 말 146억원에 달하던 현금자산의 대부분이 소진되었으며, 올해 국내외에서의 자동운임징수시스템 및 전자지불시스템 관련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운전자금 및 투자자금의 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케이디컴의 2001년 매출액은 2000년 대비 23.9% 증가한 51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같은 높은 증가율은 수출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후지쯔, 도킨시스템), 중국(북경 버스, 심양 철도), 태국 등으로부터 수주한 카드 리더기, 관세 및 교통요금 전자처리시스템 등의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계상될 예정이다. 또한 몬덱스 코리아와 금융결제원(K-Cash)의 전자화폐사업에 공급될 예정인 카드리더기(약 30-40억원 예상) 판매도 케이디이컴의 매출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2000년까지는 요금자동징수시스템, 전자지불솔루션 등의 개발 등에 따른 연구개발투자와 대규모 수주를 위한 선 투자는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발생이 미미하여 영업손실이 발생하였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시스템 및 장비 수출확대로 인한 외형증가와 경상연구개발비 등 원가의 감소로 영업이익은 20억원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1.03.15 I 박호식 기자
  • 휴맥스, 덴마크사와 연간 2000만달러 규모 공급 계약
  • 휴맥스는 덴마크의 대형 가전 유통사 키에울프(Kjaerulff)사와 연간 2000만달러 규모의 셋톱박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휴맥스는 스칸디나비아 시장에서도 노키아 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키에울프사에 공급하는 셋톱박스(모델명 VACI-5350)는 현재까지 나와있는 위성 방송용 기술이 모두 응집되어 있는 제품으로 바이억세스(Viaccess) CAS(수신제한장치)와 CI(CAS 기능을 수행하도록 정의된 인터페이스)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OpenTV EN1(대화형 TV를 가능하게 하는 미들웨어)을 지원하여 홈쇼핑, 일기예보, 시청률조사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가능하다. 덴마크의 키에울프사는 1957년에 설립, TV, 비디오, 셋톱박스 등 가전제품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대형 가전 유통업체다. 휴맥스의 이용훈 해외영업팀장은 "이번 디지털 위성 셋톱박스가 스칸디나비아 시장 개척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휴맥스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휴맥스는 이를 계기로 케이블 및 지상파 셋톱박스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휴백스는 지난달 스위스 밸레스콤사(Valaiscom)와의 200만달러 수출계약에 이어 이번 계약을 성사시킴에 따라 올해 25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01.03.05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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