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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126건

  • (초점)반도체 경기사이클이 변하고 있다
  • [edaily] 대양에서의 항해를 책임지고 있는 배의 선장은 조류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만약 선장이 항로를 결정할 때 조류흐름을 분석한 그래프만 열심히 들여다볼 뿐 일기예보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바로 그와 유사한 일이 반도체 산업의 전망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다고 CNN머니가 8일 지적했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갖가지 전망들이 수급동향(조류)에만 집착해 산업전체의 펀더멘탈 변화(일기예보)를 도외시하고 있다는 것. 그간 반도체산업은 "충분히 예측가능한" 확장과 수축 사이클을 반복해왔다. 수요가 증가해 공급이 딸리면 가격이 오르면서 반도체 경기가 좋아졌고 공급과잉으로 생산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면 경기가 악화되는 양상이 되풀이됐다. 이 경우 반도체산업의 경기 순환을 가져온 결정적인 요인은 늘어난 수요에 맞춰 생산업체들이 공급을 늘리는 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 올해부터 반도체 경기가 반등하리란 각 기관의 전망 역시 이 같은 수급동향을 토대로 이뤄져 있다. 이에 대해 반도체산업 조사전문업체 IC인사이츠의 빌 맥클랜 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근본토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도외시하고 벼락경기와 불경기가 교대로 나타나는 이른바 "boom and bust" 사이클이 반복될 것이란 예상에 기반한 전망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맥클랜 사장을 비롯한 일부 반도체 분석가들은 지난해 전자제품 매출이 사상처음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산업환경 전반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boom and bust" 사이클"의 반복재생에 회의적인 견해를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0여년간 연평균 17%의 고속성장을 지속해온 반도체산업의 성장률이 장기적으론 9~11% 선에서 하향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아직 이런 전망을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맥클랜 사장은"반도체 업계는 역사의 교훈으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업 경영자는 살아남기 위해 확장책을 쓸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과잉투자가 공급과잉으로 이어져 결국 업계가 동반 침체로 빠져드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보기술(IT)전문 리서치업체 피셔 홀스타인의 분석가인 데니 램도 "반도체산업의 장기 성장률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란 예상을 지지하는 증거들이 점증하고 있으나 초고속성장에 길들여진 업계에선 이 같은"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2002.01.09 I 전미영 기자
  • (유가)약세.."따뜻한 겨울"로 난방유 하락
  • [edaily] 예상보다 기온이 높은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란 일기예보에 자극받아 난방유 값이 떨어지면서 7일 국제유가는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1월물 난방유는 전장대비 갤런당 1.40센트 하락한 57.19달러로 장을 마쳤고 1월물 무연 가솔린도 갤런당 0.50센트 떨어진 62.34센트를 나타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14달러 내려 21.4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5달러 하락한 22.03달러를 나타냈다. 브릿지스톤글로벌닷컴의 수석 에너지 분석가인 제프 모카칙은 "난방유 가격의 하락으로 원유와 가솔린도 동반 약세를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동부지역이 지난 주 겨울폭풍의 영향을 덜 받았을 뿐 아니라 이번 주 내내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돼 난방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기준유가를 22~28달러로 유지하는 유가밴드제를 잠정 중단해야 할 입장"이라고 밝혀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2002.01.08 I 전미영 기자
  • 제일엔테크, 갈팡질팡 IR..투자자 우롱
  • [edaily] 제일엔테크(53330)가 액면분할과 관련해 서로 상반된 내용을 밝히는 등 갈팡질팡하는 입장을 보여 투자자들을 우롱한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제일엔테크는 장 시작전부터 시장에 갑자기 돌기 시작한 액면분할설에 대해 "일부 주주들이 게시판에 올린 글 때문에 도는 소문일 뿐 예정된 것은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9시50분쯤에는 일부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돌려 액면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일엔테크의 설명대로라면 전혀 예정에도 없었던 액면분할을 실시키로 10여분 만에 전격적으로 결정한 셈이다. 이에 대해 제일엔테크의 관계자는 "그동안 기사를 실어준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먼저 알려주기로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비상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제일엔테크의 정보관리가 허술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증시 관계자는 "제일엔테크의 주주게시판에는 발표 전날인 3일 이미 "주식담당자가 액면분할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보낼 예정"이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내부정보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제일엔테크의 게시판에는 "액면분할 검토중이라고 애널들에게 먼저 알려라"는 등 주가부양책을 건의하는 글이 3일부터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편 제일앤테크는 지난해에도 배당과 관련, "고액배당"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자료를 보낸 후 정작 배당은 3%만 실시, 고액배당 계획을 기사화한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고 투자한 투자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02.01.04 I 이진우 기자
  • [증시결산⑥]IPO,직등록테마서 의무보유확약까지
  • [edaily] 올해도 코스닥시장의 공모주 투자 열기는 뜨거웠다."공모주에 투자할 경우 무조건 수익이 난다"는 불문률은 깨졌지만 공모경쟁률이 대부분 수백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공모주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올해 IPO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공모가 거품이 빠진 것. 본질가치 대비 10%에서 20% 정도의 할증이 일반적이었으며 일부 굴뚝산업의 경우 본질가치 대비 할인된 가격에 공모가가 결정되기도 했다. 본질가치 대비 두배이상에 공모가가 결정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또 기관들이 배정받은 물량을 일정 기간동안 팔지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이 확산되면서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들은 등록후 주가하락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도 했다.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공모가 담합'은 자취를 감췄으며 주간사들의 시장조성도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 ◇신규등록 꾸준..코스닥기업 700사 돌파 올해 177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해 지난해 178개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342사로 지난해 313사보다 증가했다. 신규등록이 이처럼 꾸준히 이어지면서 코스닥등록법인수는 700개를 돌파했고 거래소시장(687개)를 추월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코스닥 등록법인이 2∼3년내 1000개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분기별로 9.11 테러사태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던 4분기에 65개사(36.7%)가 등록했다. 특히 이번해를 넘기지 않으려는 예비심사 통과기업들이 연말 공모주 청약을 추진하면서 12월 들어선 한 주동안 무려 23개 기업이 공모청약을 실시하기도 했다. 당시 고객예탁금의 25%정도인 2조5000억원이 IPO 시장에 묶였다. 반면 1분기와 2분기에는 시장침체 등으로 공모일정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아 각각 31사와 29사가 등록하는데 그쳤다. 3분기에는 29.4%에 해당하는 52개사가 등록했다. ◇상장 뜸한 거래소..적극 유치작업에 나서 올해 거래소 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은 13개로 지난해 6개보다는 늘었지만 코스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이중 대우조선공업 대우종합기계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LG생활건강 LG화학 진양화학 등은 기업분할로 신규 상장된 케이스고 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 합병으로 상장됐다. 지주회사 설립으로 세아홀딩스와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상장됐으며 웅진코웨이가 코스닥에서 이전했다. 순수하게 공모를 거쳐 신규 상장한 기업은 LG석유화학과 외환카드 뿐이었다. 이처럼 코스닥에 비해 거래소의 신규상장기업이 뜸하자 증권거래소는 상장기업 유치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상장요건을 갖춘 KTF SBS LG홈쇼핑 등 11개 코스닥등록기업과 조선호텔 한화종합화학 등 11개 비상장기업 최고경영자를 초청해 "상장지원을 위한 CEO간담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내년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을 위한 상장설명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직등록 늘어..테마주 형성 올해 주식분산요건을 충족해 직등록한 기업이 유난히 많았다. 공모를 통해 등록한 종목이 거래 첫날 하락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직등록한 종목은 최소 이틀 이상은 상한가를 이어가 "직등록주" 테마로 불리기도 했다. 올들어 직등록한 종목은 모두 9개. 직등록의 첫 테이프를 끊은 환경비젼21이 지난 5월10일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10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약 열흘 후에 등록한 한국토지신탁도 거래 첫날을 제외하고는 5일간 상한가를 이어갔다. 8월14일과 9월5일 각각 직등록한 시큐어소프트와 YTN은 11일과 8일동안 상한가행진을 벌였다. 신한에스아이티(4일) 에스피컴텍(2일) 강원랜드(3일) 코디콤(3일) 등도 직등록주 답게 등록 초기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직등록주가 초반에 상한가 행진을 벌이는 것은 시초가가 본질가치로 산정돼 등록 초기 가격메리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은 만큼 등록 초기 기관의 매도공세도 피해갈 수 있다는 점도 이유다. ◇의무보유확약..등록후 주가가늠 잣대로 부각 안철수연구소로 부각된 의무보유확약이라는 개념은 후반 IPO 기업을 볼때 주목하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 안철수연구소는 수요예측시 현대 한국 대한 삼성 제일 등 5개 투신사가 1개월 혹은 2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면서 초기 물량을 잡으면 '대박' 터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을 낳았다. 이후 씨오텍이 기관배정물량의 56%에 대해 의무보유확약을 받았으며 코바이오텍도 기관물량 49%에 대해 보유확약을 받았다. 소프트포럼과 에스엔티가 각각 93.2%, 97%의 의무보유확약비율을 보였으며 최근 공모청약을 실시한 한빛소프트는 기관투자자 배정 결과 의무보유확약비율 99.83%를 기록해 신기록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1개월 의무보유를 약속한 신동아화재와 동양화재가 규정을 어기고 공모에서 배정받은 물량을 장내에서 매도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의무보유확약 규정을 어길 경우 처벌은 6개월간 수요예측 참여에 금지시키는 제재조치가 내려지고 있으나 실행과정에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모가 거품 해소 올해 공모가 거품은 다소 제거됐다. 코스닥등록을 위해 공모를 실시한 166개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1조3156억원으로 각 사당 평균공모금액이 지난해 141억원에서 올해 79억25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 본질가치에 비해 공모가가 200% 이상 높게 결정된 기업수도 지난해에는 51개사로 28%에 달했으나 올해는 없었다. 안철수연구소가 가장 높은 할증률인 120.8%를 보였으며 공모기업의 63.9%가 할증률 50% 이하의 가격에 공모청약을 실시했다. 본질가치 이하의 가격에 공모한 기업도 48개사(28.9%)에 달했다. 심지어 금강종합건설의 공모가는 본질가치보다 71.2% 할인됐다. 이처럼 공모가 할증률이 낮아지는 추세였지만 주간사와 공모가에 대한 이견으로 공모를 포기한 업체로는 다반테크가 유일했다. 올해 공모를 포기한 기업은 다반테크와 지씨텍 등 2개 업체로 지난해 14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씨텍은 주식분산요건을 충족시켜 직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주간사 공모가 산정 "몸사리기"..시장조성 감소 올해 공모가의 80%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해 주간사가 시장조성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모두 30개였다. 지난해 42개에 비해 29%정도 감소했다. 올해 시장조성은 하반기에 몰렸다. 6월 나라엠앤디가 첫번째 시장조성에 들어간데 이어 7월 8개 기업, 8월 12개 기업 등으로 점차 늘었다. 9월에는 다시 4개 기업으로 감소했으며 미국 테러사태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10월과 11월 시장조성은 없었다. 이후 12월 들어 에스에프에이 등 6개 기업에 대해 시장조성 신고서가 접수됐다. 특히 6월 나라엠앤디 시장조성을 계기로 공모가 산정에 있어서 주간사의 몸사리기가 적극 전개되면서 시장조성이 감소한 측면도 있다. 주간사는 시장조성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결정, 상반기 50% 이상이었던 본질가치 대비 공모가 할증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2001.12.29 I 권소현 기자
  • 외국인,"환율부담" 한전 대거매도-주간거래소동향
  • [edaily]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번주(12월17~ 21일) 엔화흐름에 촉각을 곤두시킨 채 한국전력을 대거 매도했다. 반면 삼성전자나 금융주에 대해서는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조3386억원을 매수하고 1조3435억원을 매도하며 거의 균형을 맞췄다. 50억원의 순매도였고 지난주 1786억원 순매도에 이어 2주연속 매도우위였다. ◇환율부담..한국전력 집중매도 외국인들은 한국전력에 대해 477억원을 순매도했다. 엔화급락에 따른 원화환율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서도 25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NTT도코모와의 협상결렬에 따른 EB발행 가능성이 원주에 대한 메리트를 하락시켰다. 외국인들은 또 현대차에 대해서도 1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엔화의 급격한 하락이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금인상안에 대한 노조측의 부결도 악재가 된 셈이다. 이외에 외국인들은 삼성SDI(161억원), 삼성전기(146억원), 삼성물산(12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금융주 삼성전자 보유비중 늘려 외국인들은 이에반해 금융주와 삼성전자에 대해 꾸준히 보유비중을 늘려갔다. 빅 5중 유일한 금융주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무려 43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외에 LG투자증권(123억원) 한미은행(96억원) 굿모닝증권(95억원) 등에 대해서도 순매수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22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마이크론의 도시바 공장인수로 하이닉스와의 전략적 제휴가 지장을 받을수 있다는 우려가 일기도 했으나 삼성전자는 손해볼 게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외국인들은 또 SK(135억원) 삼성전자우(99억원) 데이콤(95억원) 등의 보유비중도 늘렸다. ◇기관, 한국통신 매도/SKT 매수 국내기관들은 거래소에서 1조6232억원을 매수하고 1조7128억원을 매도, 895억원를 순매도했다. 국내기관들은 한국통신(448억원), 현대자동차(116억원), SK(80억원), 국민은행(74억원), 신한금융(71억원), 신세계(69억원) 등을 처분했다. 이에반해 기관들은 SK텔레콤(188억원), SKC(112억원), 동원증권(68억원), 한라공조(5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2001.12.22 I 김희석 기자
  • 정통부, 미니FM방송 허가키로
  • [edaily] 정보통신부는 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가적 행사를 대비해 공공시설 및 행사 주체에 대해 미니 FM방송을 허가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니FM방송은 관광지, 경기장 등 반경 1∼2km 지역내에서 입장객이나 관광객 등을 상대로 교통정보, 관광지 소개, 월드컵·문화행사 소개, 일기예보, 숙박안내 등 각종행사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소출력 방송이다. 정통부는 미니FM방송에 대해 현행 FM방송국 허가제도보다 간소한 허가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미니FM방송제도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방송위원회와 이를 협의 중이다. 그러나 미니FM방송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전파법과 방송법령 개정이 필요함에 따라 정통부는 관련 제도의 정비에 앞서 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가적인 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미니FM방송을 시험방송 형태로 우선 허가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미니FM방송이 활성화되면 누구나 현재 갖고 있는 FM라디오로 공공시설 및 행사장에서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다양한 국민 편익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니FM 시험방송을 운영하고자 하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법인은 해당 지역 체신청에 미니FM 시험방송을 허가신청하면 된다. 정통부는 미니FM 시험방송 허가신청이 있을 경우 가용 주파수 범위내에서 최대한 이를 허가할 예정이다.
2001.12.20 I 이경탑 기자
  • (Credit Research)두산중공업②-그룹상한선에 발목
  • [edaily] 채권 투자기관중에는 A급 이하 회사채에는 투자할 수 없도록 자체규정을 만들어놓은 곳이 있다. A-와 BBB+가 "한끗"차이에 불과하지만 시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절대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 현재 두산중공업의 신용도는 BBB+. 두산중공업은 이같은 신용등급에 대해 "지나친 하향조정이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있다. 두산중공업을 BBB급으로 떨어뜨린 직접적인 이유는 두산그룹의 불확실성이다. 최근 급속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아직 가시화된 성과가 없다는 점이 불안요인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채권시장의 특성이 다시 한번 드러나는 부분이다. ◇한국중공업에서 두산중공업으로 두산그룹은 올 2월에 산업은행과 한국전력의 보유했던 한국중공업 주식 3750만주(지분율36.0%)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이 두산중공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두산중공업은 이른바 빅딜의 산물이다. 99년까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함께 분할하고 있던 발전설비사업을 일단 한국중공업에 몰아준 뒤 민영화 계획을 진행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특혜시비가 일기도 했다. 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해 특정 재벌그룹을 배제한 상황에서 입찰을 진행시켰다는 것. 한국중공업은 결국 3057억원에 두산그룹으로 낙찰됐다. 국내 독점인데다 매출규모가 연 2조원을 웃도는 공기업의 매각가격치고는 너무 헐값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용도 급락.."그룹상한선"이 걸림돌 한국중공업은 두산중공업으로 간판을 바꿔 걸고나서 신용등급이 추락했다. AA-급이던 한국중공업은 한국신용정보로부터 A-, 한국신용평가로부터 BBB+로 신용도를 새롭게 평가받았다. 등급이 다를 경우 하위등급을 기준으로 삼는 원칙에 따라 현재 한국중공업의 신용도는 BBB+급으로 봐야한다. 한꺼번에 4단계나 하향된 것. 두산그룹의 신용도가 새로운 가족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 ㈜두산의 신용도는 BBB0, 두산건설은 BBB-다. 계열사 신용도가 그룹 신용도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불문율이 두산중공업의 등급을 끌어내린 결정적인 요인이다. 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 신용도라는 상한선이 두산중공업 평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을 주력업체로 밀고 있기 때문에 ㈜두산을 제치고 두산중공업을 그룹계열사 중에서 최고등급으로 평가해도 괜찮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 Cash-cow 발굴이 과제 두산그룹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1896년 초대 창업주 이름을 딴 "박승직 상점"으로 출발, 1946년 회사 이름을 "두산상회"으로 바꿨다. 올해로 창업 105주년을 맞았다. 1세대 고 박승직 창업주, 2세대 고 박두병 초대회장, 3세대 박용곤 현 명예회장 형제(박용오 두산 회장,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까지 최고경영권을 대물림해오고 있다. 최근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씨가 상사BG 사장이 됨으로써 국내 최초로 4대째 CEO를 탄생시켰다. 경영권을 철통방어해온 두산그룹이지만 사업구조는 올해들어 완전한 체질개선을 이뤘다. 한국중공업 인수와 오비맥주 매각으로 기존 소비재 기업에서 산업재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두산의 사업구조는 95년 산업재와 소비재의 비중이 51%대 49%수준이었으나 오비맥주 지분 매각 이후에는 85%대 15%로 산업재 비중이 월등히 높아졌다. 두산그룹의 핵심인 ㈜두산은 기존의 계열사들을 대부분 합병, 9개의 독립사업체(BG)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전자,주류,식품,외식,기계,무역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것도 뚜렷한 주력사업으로 내세우기에는 모자란 감이 있다. 두산그룹이 한국중공업을 인수한 것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 10월 두산그룹은 ㈜두산과 두산중공업을 양대축으로 한 "New Start(신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새롭게 계열로 편입된 두산중공업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하나의 약점은 차입금 과다. 지난 6월말까지 ㈜두산의 차입금은 1조9484억원에 달했다.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비맥주 지분 45%를 5570억원에 매각함으로써 현재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차입금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도 차입금의 절대규모가 과다한 수준이고 내년 만기도래하는 자금이 많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내년 2분기까지 ㈜두산과 두산건설의 만기자금은 7390억원에 달한다. 삼성증권 채권분석팀 장영규 팀장은 "오비맥주 매각이 일단 차입금 해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현재 그룹의 cash-cow라고 할 만한 사업이 없기 때문에 그러다 보면 또 현금흐름이 나빠지고 다시 차입금이 늘어나는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장 팀장은 "두산중공업이 과거 공기업시절 국가 계열사였다면 지금은 두산그룹의 계열사로 바뀐 상태"라며 "국가로부터의 지원부분이 사라진데다 앞으로는 오히려 두산그룹에 대한 지원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A급 복귀 노린다 두산중공업에 대한 평가가 불안한 또 하나의 이유는 두산그룹이 중공업 분야에 대한 사업경험이 일천하다는 점이다. 발전설비 사업은 발전소 하나를 납품하는데도 몇년이 걸린다. 각종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 제작하는데는 축적된 투자와 노하우가 절대적이다. 소비재 사업에만 주력해오던 두산그룹이 중공업분야를 제대로 이끌어 갈수 있겠냐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 최영천 홍보이사는 "민영화 이후 두산그룹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은 경리와 기획부문이며 기술과 영업파트는 기존 한국중공업의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두산그룹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받아들이는 것도 두산중공업에게 주어진 숙제다. 두산중공업은 올초 약 1200명의 임직원을 명예퇴직 형식으로 감원했다. 비효율적이던 조직구조를 뜯어고치는 작업을 단행한 것이다. 최 이사는 "공기업 시절부터 조직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개선계획을 세워놓았었다"며 "민영화 이후 합리적인 관리하에 체질개선 작업이 빠르게 진행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평가업계에서도 계열리스크를 뺀 두산중공업 자체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호의적이다. 두산그룹에 대한 잠재적인 부담을 제외한다면 두산중공업의 등급상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두산중공업 IR팀 한문수 차장은 "AA급은 못돼도 A0급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내년쯤에 다시한번 등급평정을 신청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1.12.14 I 선명균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11.25~11.30)
  • [edaily]주요기관 보도계획(11.25~11.30) ◇11월 25일(일) -재경부 : 2001년 10월 공적자금운용현황(오후) -금감위 : 동양생명보험에 대한 종합검사결과 조치(오후) -산자부 : 국가에너지 절약추진위원회개최(오후) e-비즈니스 대토론회 개최결과(오후) -중기청 : 2001 하반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선정(오후) 하도급 납품 중소기업간 거래실태 조사결과(오후) ◇11월 26일(월) -금감위 : 신용대출활성화 및 신용리스크 관리체제 선진화 워크샵(오전) -산자부 : 생물산업분야 차세대기술개발 신규과제 소개(오전) 중국시장 진출대책 세미나 개최(오후)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 시행령 개정(오후) 원자력을 이해하는 여성모임 창립 6주년 기념식(오후) -정통부 : 정보보호 전문업체지정 심사결과(오전) 통신위원회 개최 결과(오전) 필라코리아 2002 세계우표전시회(오전) 우편주문판매 김장상품 할인판매(오전) -예산처 : 승정원일기 DB화 본격착수(오후) -중기청 : 시·도 창업담당 공무원 교육 실시(오후) 수출기업외화 Primary-CBO 발행(오후) ◇11월27일(화) -재경부 : 소비자주간 행사 개최(오후) -한 은 : 10월중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오후) 한국은행, 전산 백업센터 가동(오후) -산자부 :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 대상업체 선정(오전) 한·불 원자력홍보 세미나 개최(오후) 외국인투자 유관기관 유치담당자 교육(오후) 제166차 무역위원회 개최(오후) -정통부 : 한국 인터넷 운영워크샵 2001(오후) 디지털콘텐츠 온라인박람회(오후) -예산처 : 정보화촉진기금 정보화교육에 420억원 투입(오후) -공정위 : 중국의 경쟁법 도입배경(배포시) 국제 인터넷상거래상 소비자보호 위한 국제사이트 프로젝트(오후) -중기청 : 부품소재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오후) 중소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오후) ◇11월 28일(수) -재경부 : 2001년 3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동향(오후) -한 은 : 총재 한밭대 최고경영자 강연(오전) 10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잠정(오후) -산자부 : 2001년도 신·재생에너지 워크샵 개최(오전)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대상업종 확대(오후) 對韓투자 일본기업초청 오찬간담회 개최(오후) 부품·소재수출 Leading Company발대식 개최(오후) 지자체 공장설립/창업 담당공무원 교육(오후) 2001년도 제2차 압력기기 기술대회 개최(오후) -정통부 :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2001(오전) -예산처 : 시베리아횡단철도 경유거점도시 순회 한·러 협력사업지원(오후) -공정위 : 언론사 이의신청건 처리결과(배포시) -중기청 : 업종별 창업동향(오후) ◇11월 29일(목) -재경부 : 12월 국고채 발행계획(오전) 일본인명의재산 정리추진(오후) 2001년 10월중 산업활동동향(오후) -산자부 : 도시가스업계 사장단 간담회(오전) 세부품목별 제조업 경쟁력추이 분석(오후) 세계일류상품 서울전시회 개최(오후) 자동차분야 한·일 국제세미나 개최(오후) -정통부 : 인터넷기업 CEO와 간담회 결과(오후) 제16회 주부편지쓰기대회 시상(오후) -예산처 : 각국의 외국인 투자사례와 시사점(오후) -공정위 : 공동행위 심사기준 제정준비(오후) -중기청 : 단체수의계약제도 대폭개선(오후) ◇11월 30일(금) -재경부 : 2001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오전) -산자부 : `무역의 날` 포상관련자료(오전) `무역의 날` 행사(오전) 10월중 석유소비 동향(오후) -정통부 : 연하우표 발행(오후) -예산처 : 2001년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결과(오후)
2001.11.24 I 양미영 기자
  • (초점)다이얼패드 봉합..그럼 새롬기술은?
  • [edaily] 새롬기술(35610)의 주가를 쥐고 흔들었던 다이얼패드 폭풍이 일단 가라앉았다. 다이얼패드의 상황이 근본적으로 나아진 것은 없지만 오상수 전 사장의 사재투입으로 일단 사망선고는 면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식물인간 상태의 다이얼패드의 회복시기는 섣불리 예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파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도 않았다. 최근 급박하게 흘러온 "다이얼패드 사태"는 모기업인 새롬기술에게 특히 적지않은 타격을 입혔다. 다이얼패드 파산설부터 대표이사 사임, 사재출자로 이어지는 일련의 상황들이 향후 새롬기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업계의 전문가들은 로스컷 효과, 구조조정 가속화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새롬기술의 주가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다이얼패드 기대감"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새롬기술의 주가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컷..더 이상 출혈은 없다 "다이얼패드 효과"의 가장 큰 부분은 "돈 먹는 하마"로 비유되던 다이얼패드에 대해 더 이상 새롬기술이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새롬기술측이 오 전 사장의 사채출연이라는 카드를 꺼내면서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지분법 평가손실은 차치하고라도 다이얼패드의 자금 고갈로 당장 수백억원의 현금을 새로 쏟아부어야 했던 새롬기술은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당장은 가슴이 쓰리지만 앞으로 다이얼패드에 대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새롬기술의 투자 중단으로 다이얼패드의 기업가치가 줄어들겠지만 오히려 다이얼패드의 지분은 44%로 늘려놓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다이얼패드의 회생 여하에 따라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구조조정 가속화 계기 새롬기술은 다이얼패드사업 실패를 계기로 방만한 사업부문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적어도 내년부터는 더 이상의 현금소진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목표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늦은 감도 있지만 구조조정을 결정한 것은 새롬기술의 실적호전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월 2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새롬기술은 자회사 정리와 직원들의 정리해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용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다. 급격한 시장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언젠가는 선택해야 했던 카드였지만 다이얼패드 사태를 계기로 앞당길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110억원 손실확정..대여금 출자전환은 논란 그러나 새롬기술이 다이얼패드에 빌려준 52억원의 대여금을 출자전환키로 함으로써 다이얼패드 파산시 우려됐던 110억원의 재무상 손실은 완전히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대여금의 출자전환이 사실상의 간접지원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새롬기술의 관계자는 "다이얼패드가 파산 직전에 몰린 상황에서 자금을 대겠다는 오 전 사장의 출자전환 요구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며 "다른 기업이라도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새롬기술이 출자전환을 끝까지 거부했을 경우 다이얼패드는 이 대여금을 반환해야 한다. 이는 결국 다이얼패드의 유일한 자금원인 오 전 사장의 부담이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재출연 규모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양측이 사재출연과 출자전환이라는 카드를 서로 주고 받으며 한 발씩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약 2000만달러(25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올 하반기 다이얼패드의 손실을 고려하면 하반기 지분법평가손실이 100억원에 달하게 돼 출자전환된 52억원 역시 그동안 남아있던 56억원의 장부가치와 함께 모두 손실로 처리된다. 이 경우 내년부터는 다이얼패드로 인한 지분법 평가손실이 새롬기술의 재무제표에 부담을 주지 않게 된 점도 다이얼패드 효과의 긍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여전히 기대반, 걱정반 오 전 사장의 사재출연으로 다이얼패드 문제가 일단락된 듯 하지만 "다이얼패드를 과연 살릴 수 있는가"라는 문제는 여전히 새롬기술의 목을 죄고 있다. 앞으로 다이얼패드로 인한 직접적 손실은 없을 것이지만 새롬기술의 현 주가에는 여전히 "다이얼패드 회생 기대감"이 상당부분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다이얼패드가 극적으로 회생, 외부투자를 받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세워나갈 경우 2대주주인 새롬기술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다이얼패드 회생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다이얼패드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는 오 전 사장 역시 "뚜렷한 방법은 아직 없다. 단지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므로 지금 문을 닫을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할 정도다. 일단 6개월~1년 정도의 운영자금을 바탕으로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버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다이얼패드의 구조조정 역시 서비스 품질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윈도XP 탑재로 다른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여야 하는 다이얼패드는 구조조정 자체가 부담스러운 입장이기도 하다. 새롬기술 역시 현재까지는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지를 맞춰 나가겠다는 방어적 입장이어서 시가총액을 뒷받침할 뚜렷한 수익엔진은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이 새롬기술에 대해 "다이얼패드 효과"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주가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대우증권 조점호 연구원은 "오 전 사장의 발표에 새로운 내용은 없으며 새롬기술의 상황도 그리 달라질 것이 없다"며 "앞으로 새롬기술과 다이얼패드의 구조조정 진행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얼패드와 새롬기술의 끈질진 인연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1.11.23 I 이진우 기자
  • 도이체방크 회장, 조기사임 압력-FT
  • [edaily] 독일 최대의 은행 도이체방크의 롤프 브로이어 경영이사회 회장이 조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가 21일 웹사이트를 통해 보도했다. 예정대로라면 브로이어는 내년 5월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 위원들과 투자은행 및 자산운용부문의 간부들이 사퇴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또 도이체방크내 몇몇 간부들은 브로이어가 계획대로 감독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내 분위기는 이번주말 크뢴버그에서 열리는 최고위급 간부회의에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 회의에서 97년부터 의장을 맡았던 브로이어는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비난받았다. 한 회의참석자는 "이것이 꽤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 사람들은 매우 솔직하게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비난은 "9-11테러"이후 급격히 떨어진 도이체방크의 주가에 집중됐다. 이 은행의 주가는 올해 1월 104유로이상이었으나 테러후 절반 수준까지 폭락했었다. 브로이어 회장에 대한 은행내 비난 여론은 1년전 차기회장에 조세프 에커만 투자은행부문 사장이 내정되면서부터 일기 시작했다. 전일 유럽증시에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1.30유로(1.71%) 하락한 74.60유로에 거래됐다.
2001.11.21 I 홍정민 기자
  • 국채선물, 주가조정에 61틱 급등(마감)
  • [edaily] 국채선물이 급등했다. 20일 선물시장에서 국채선물은 주식시장의 조정양상에 발맞춰 61틱(0.61포인트)이나 상승, 단숨에 105.40포인트대로 올라섰다. 장중 3분기 GDP성장률에 대한 일부 외신 보도로 혼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4틱(0.24포인트) 높은 105.10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미 신규주택 착공지수가 호전됐음에도 불구, 미 국채가격이 큰폭 상승하면서 매수세를 유발했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1년6개월물 5000억원, 6개월물 5000억원으로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만기 및 물량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일부 외신에서 3분기 GDP성장률이 1.3%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GDP가 예상수준 내에 머무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국채선물은 105.25포인트까지 상승했다. 한국은행과 재경부는 1.3%라는 수치를 공식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오후들어 국채선물은 105.20포인트선을 벗어나 상승폭을 넓혀갔다. 주가 하락세와 맞물려 채권시장으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됐다. 일부 하락추세를 염두에 두고 매도타이밍을 노리던 기관들은 결국 손절매로 상승폭을 넓히는데 일조했다. 장막판 105.40포인트를 돌파한 국채선물은 105.49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였다.결국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1틱 오른 105.4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정산가도 105.47포인트. 미결제약정은 1만6913계약 증가한 6만7221계약, 거래량은 6만2702계약을 기록했다. 동양선물 장혁수 대리는 "아직 하락추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보지만 오늘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국채선물도 상승조정폭이 의외로 커졌다"며 "현재 저평가가 35틱 수준으로 좁혀진 상태에서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2001.11.20 I 선명균 기자
  • (화제)심재명, 한국 영화혁명 이끌어-FEER
  • [edaily]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37)가 한국영화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EER)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그녀가 소유하고 있는 영화사 명필름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대작들을 여러편 제작했다.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했던 공동경비구역(JSA)은 한국 전체인구의 10% 이상인 6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명필름이 제작했던 해피앤드(1999), 조용한 가족(1998) 등의 흥행작들로 심재명 대표는 명실공히 영화업계의 방향을 주도할 실력자의 자리에 올랐다. 오늘날 한국 영화들이 흥행실적면에서 수많은 헐리웃 영화들을 앞지를 수 있게 된 것은 상당부분 그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기장에 영화 감상을 적곤했던 심재명은 지난 92년 자신의 영화제작사를 차렸고 3년뒤 자신의 이름을 따 명필름을 설립했다. 현재 그녀는 운동가이자 영화제작자인 남편 이은과 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명필름은 2001년 5월 미국의 영화 잡지 버라이어티가 뽑은 "촉망받는 10대 영화 제작자"에 들기도 했었다. 처음에는 심재명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관심을 끌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녀의 성공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카메라 앞에 서는 것 뿐 아니라 회의실에서 발언권도 가지게 된다면 그녀는 정말로 영화산업에서 커다란 기여를 한 셈이다.
2001.11.15 I 홍정민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다시 숏으로 돌아서면서...
  • [edaily] 필자의 지인(知人) 몇 사람이 지난 주 칼럼 "안정적인 혼미장세(?)"를 읽고서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더군요. "당신같이 숏(달러매도) 좋아하는 사람이 왜 11월 가면 달러 롱을 한 번 들어보고 싶다는 거냐? 근거도 확실치 않고 괜히 분위기에 휩쓸려 평소의 뷰(View)를 버리는 모습이 별로 마음에 안 든다." "가뜩이나 움직이지 않는 시장에 대해 그런 식으로 계속 박스권 장세나 전망하는 글 올리지 말고 맞든 틀리든 환율이 확 튀어 오르겠다거나 푹 꺼지겠다는 식으로 화끈하게 써 봐라."... 국내외 증시나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보면서 필자는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라는 옛말이 생각납니다. 과잉투자, 과잉공급으로 압축하여 표현할 수 있는 장기활황 이후의 불경기가 단시일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닌데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마음같이 움직여 주지 않는 시장에 대해 조바심과 안달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최근의 서울 외환시장은 해도 너무했다고 봅니다. 고인 물이 썩어 들어가듯이 지금 달러/원 시장은 썩어 가고 있습니다. 왜 시장이 썩어 간다고 극언을 하는지, 그리고 필자가 지난 식목일 이후 꾸준히 견지해 왔던 숏마인드로 다시 회귀하는 이유를 한 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룰도 원칙도 없다. 한 때 "예측 가능한 정치"라는 용어가 문민정부 시절에 유행한 적이 있었다. 시장에서야 "예측 가능한 시장"이라는 말 자체가 사는 자와 파는 자가 어울려 거래가 체결되는 시장의 속성상 어폐가 있지만, 그래도 유로화나 엔화같은 번듯한 통화들은 원화에 비해 어느 정도의 예측은 가능한 환율 움직임을 보여 준다. 중요한 지지선이 밀리거나 저항선이 돌파될 때 시장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새로운 추세를 형성하기도 하고 때로는 시장이 흥분상태에 몰입하여 짧은 기간 과하다 싶을 정도의 오버슈팅(over-shooting) 현상도 발생하다가 적정환율로 회귀하기도 하는...... 필자는 작년 11월 20일부터 시작된 달러 급등세와 그 이후의 조정과정에서 금년 7월 24일 1314.50원을 찍고 다시 환율이 내려서는 모습을 볼 때까지는 그야말로 그림같이 형성되는 달러/원 차트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시장이 가고 싶다는 대로 내버려 두니 교과서에서 볼 수 있었던 모든 패턴과 파동, 조정비율 등을 실전 차트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고, Critical level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공방전과 그 공방전에서 힘의 균형이 깨졌을 때 손절 매수세나 손절 매도세가 나오면서 한 차례 일기 마련인 출렁거림 등이 살아 꿈틀거리는 시장의 거친 숨결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끔 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결정적으로 그림이 이상해지기 시작한 것은 8월 16일부터이다. 6월 1일 기록한 전저점(1277.50원) 하향돌파를 시도하던 시장은 외환당국의 필사적인 환율하락방어 의지에 질려 버렸고(이젠 비밀이라 할 것도 없는 내용 아닌가?), 기껏 저점을 1275원까지만 낮춘 상태에서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팔지 않겠다."는 쪽으로 돌아서 버렸다. 아래 쪽이 자꾸 막히니 윗 쪽을 시도해 보는 것은 당연지사...... 이런 저런 주변여건과 어울리며 상승시도에 나서던 환율은 1315원 근방에서 또 누군가가 막아서는 움직임을 감지하고서부터 아예 움직임을 포기하고 박스권에 안주하기 시작했다. 1280~1320원이라던 박스권이 1290~1310원으로 좁혀지더니 최근에는 아예 그나마 5원도 많다 하여 1295~1305원 안에 갇혀들고 있다. 레인지 장세가 허구한 날 이어지면서 달러/원 시장에서는 좋지 않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며칠 아니면 1~2주만 버티면 본전은 하더라는 경험칙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이 손절매(Stop-loss)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업체나 은행권 딜러들의 입에서(특히 개인들은 더욱 심해지고 있지만) "이런 장에서 손절매 하는 놈만 바보다. 박스 상단 부근에서는 매도, 하단 근처에서는 매수해 놓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먹고 나올 수 있다."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일이다. 잃지 않고 벌겠다는데 왜 심각하냐면...... 시장이 항상 이럴 수만은 없는데, 언젠가 장이 위로 열리든지 아래로 터지면 지금처럼 박스권 안에서 안주하며 손절매 없이 마냥 기다리는 식의 거래패턴에 익숙해져 버린 세력들은 그 동안 조금씩 거둬 들였던 과실의 몇 배에 해당하는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 왜 필자는 다시 숏으로 돌아서는가? 서울 달러/원 시장에서 숏으로 벌어 보겠다는 것이 험한 가시밭길을 자초해서 가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이리저리 따져 보아도 논리적으로 수긍이 가지 않는 "환율상승 가능성"을 남들이 다들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해서 마음에 없는 롱코멘트를 만들어 내기가 싫어서이다. 첫째, 이 시장이 제대로 된 시장이라면 롱플레이어들은 이미 수 차례 실려 나갔을 것이라는 평소 지론을 포기하지 않는다. 나이 드신 분들이 하는 이야기 중에 "미친 년 애 낳아 씻겨 죽인다."는 말이 있다. 가만히 내버려 둬도 무럭무럭 잘 자랄 아이를 시도 때도 없이 씻기다가 애를 죽일 지경까지 가면 미친 년 소리를 들을 만 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다는 두산이 삼성을 누르고 2001년 한국 프로야구 판의 챔피언이 되었다.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던 맹장 김응룡 감독도 첫 고배를 마신 셈이다. 결국 야구는 감독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하는 것이며, 감독은 선수들의 기(氣)를 살려 줄 수만 있다면 명감독 소리를 듣게 되어있다. 빠질 만한 상황에서는 빠지기도 했다가 다시 되 튀어 오르기도 하는 것이 환율 아닌가?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징그러울 정도의 환율 하방경직성...... 이미 다 지난 얘기 갖고 뭘 그리 흥분하느냐고 핀잔을 주실 독자도 계시겠지만, 필자는 작금의 달러/원 시장의 가사(假死)상태에 대해서 모처는 어느 정도 고민을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인 시장이 뭐가 어때서 그러느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분명 지금과 같은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치 못한 것만은 사실이다. 둘째, 환율의 하락압력을 받아쳐 온 매수세도 어느 정도 한계에 달할 때가 된 것 같아서이다. 서울 외환시장 내에서 달러수급 측면만 따져 보았을 때 달러공급우위 상태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역수지를 포함한 경상수지의 흑자,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직간접적인 투자자금(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과 해외직접투자(FDI) 자금)의 유입액이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를 위한 유출액보다 크다는 점 등이 그 근거이며 1000억불을 넘어선 외환보유고 또한 급할 때 달러공급요인으로 꼽을 수 있는 항목이다. 97년 말 황망하게 1995원이라는 엽기적인(?) 환율을 눈으로 확인한 후의 환율의 대세하락기는 위와 같은 요인들이 작용하며 원화환율의 적정레벨 되찾기 작업이 진행되어왔던 시기로 보면 된다. 그러던 것이 작년 11월 20일 이후 전 세계적인 불황조짐이 가시화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폭등세로 돌변하고 국내외 증시가 무너지는 와중에 또 한 차례의 환율 급등세를 경험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실제 달러수급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환율에서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달러를 필요로 하는 세력들은 환율이 조금 떨어졌다 싶으면 앞다투어 달러매수에 나서고(당장 필요한 달러이건 향후 필요한 달러이건), 환율의 하락 기미에 긴장하던 달러보유세력들은 한 번도 어김없이 때 맞춰 시장에 나와 주는 매수세를 확인하고는 아주 느긋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역내만 따진다면 이젠 현물환 거래나 선물환 거래를 통해 헤지(Hedge) 동기에서건 투기적 동기에서건 달러 매수에 나설 만한 세력들이나 자금은 예전처럼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저기 잠겨있는 달러들이 시장에 출회 될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누구나 인정할 만한 상황이 되기 전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끌어안고 있는 달러를 내놓으리라고는 필자는 기대하지 않는다. "역외가 사는 데에야 도리있나?", "좀 빠지면 역외가 또 달라 붙을 터인데 걔들 따라 가야지."... 역외, 역외, 역외타령으로 지샌 날이 얼마인가? 역외세력이 무슨 돈 찍어내는 사람들도 아닌 바에야 역외가 우겨(?) 환율을 끌어 올리면 되받아 칠 줄도 아는 역내 시장참여자들의 역량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또 하나, 서울의 롱 좋아하는 딜러들의 현란한(?) 플레이에 이젠 그만 속아야 한다. 11월 2일 오전 장세가 그러하다. 전날 1295.70원에서 롱으로 베팅을 하여 간신히 그 레벨이 지켜진 뒤 역외매수세가 조금 유입된 것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여 시중의 숏포지션이 꼬이게끔 환율을 1298.70원까지 끌어 올린 뒤 1298원으로 마감하고 나서 밤 사이에 뉴욕 증시가 NAPM 지수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일구어 내고 달러/엔도 122엔 아래로 흘러내리는 등 모든 주변여건들이 환율 하락을 유도할 만한 상황에서도 1297원대 공방이 지속될 수 있게끔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환율이 빠져 주어야 할 상황에서도 못 빠지게끔 만드는 그 기술(?)이 대단하긴 하나, 그 기술이 통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셋째, 기술적으로 필자는 아래쪽을 보고 있다. 함께 차트를 올리지 못하여 유감이긴 하나 필자가 이따금씩 차트 위에 펼쳐 보는 Fibonacci Time Zones에서 긴장할 만한 시그널을 발견하였다. 연중고점을 찍었던 지난 4월 4일을 기점으로 하여 시간대를 펼쳐 보니 정확하게 10월 31일자로 그 동안의 지루했던 박스권 장세가 마무리되고 조만간 위든 아래든 환율이 크게 한 번 움직일 시점이 임박했음을 짐작케 한다. 장단기 이동평균선들이 촘촘히 모이고 볼린저 밴드도 좁디 좁은 폭을 꽤 오랜 기간 유지해 왔는데, 연말까지 달러/원 시장을 지금같은 박스권 장세로 굳혀 갈 슈퍼파워만 없다면 한 번은 터질 시점이 되었다. 그리고 필자가 개인적으로 세고 있는 파동에 따르면 1140원에서 1365원에 이르는 1-2-3-4-5의 충격파동에 대한 A-B-C의 조정파동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다. 조정 C파의 끝을 채 확인하지 못했다는 뷰를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필자는 그 조정 C파의 저점을 1250원대 중반으로 보고 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 필자는 오늘 용감하게 쓰고 말았다. 필자는 앞으로도 앞서 밝힌 환율전망에 따라 거래에 임할 것이고 그 전망이 틀린 것이 된다면 적지 않은 돈으로 때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면피용 발언만 하는 것은 그다지 떳떳하지 않은 것 같아 과욕을 부려 보았는데, 독자 여러분들에게 하나의 참고용 글이 될 수 있다면 다행이겠다.
2001.11.02 I 이진우 기자
  • IPO기업소개(제일엔테크)
  • [edaily] 제일엔테크는 정수처리기자재와 하수처리기자재를 개발, 설치하는 수처리관련 환경벤처기업이다. 지난 86년 제일기전이란 상호로 설립된 제일엔테크는 품질경쟁력과 기술개발에 집중해 96년 동종업계 최초로 ISO 9001 품질경경영 시스템을 구축했고 99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환경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또 품질 및 기술력을 인정받아 99년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수처리기기 갑류 수리업체 지정됐고 산업자원부 선정 품질경쟁력 우수50대 기업으로도 지정되어 수처리기자재 부분에서의 품질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제일기전에서 제일엔테크로 상호변경을 했고 국제적인 환경인증제도 및 관리체계 확보를 위해 올해 환경경영 시스템ISO14001/9001 국제품질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제일엔테크는 단순제작과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환경산업의 낙후성에서 탈피하고자 96년에 과학기술부 인가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했고 이후 연구에 매진한 결과 발명특허출원 5건, 발명특허 7건, 실용신안 4건, 실용신안 등록 7건, 의장등록 1건의 산업지적 소유권을 보유하게 됐다. 제일엔테크의 주력제품은 하수 및 폐수처리장의 침전된 슬럿지의 제거장비인 슬러지수집기이다. 회사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신기술인 "슬러지수집기"는 현재 계약절차상 타업체가 공급계약을 해도 다시 이 회사로 제작의뢰를 요청하는 특허제품이며 수처리 기자재 제품규격서인 설계시방서에 스펙인(SPEC-IN)되어 향후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 이밖에 유입협잡물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제진기와 스크린 제품을 비롯 병원미생물을 제거하는 염소설비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슬러시수집기를 주력으로 한 제일엔테크는 지난해 3월 특허출원한 바이오 필터의 개발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바이오 필터는 악취나 휘발성 유기물질을 생물학적으로 분해하는데 사용되는 제품으로 제일엔테크는 이 부문에서 내년에 약 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제일엔테크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은 50억을 달성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3000만원, 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은 121억8000만원, 순이익도 11억6000만원으로 전망된다고 주간사인 부국증권은 밝혔다. 주요주주로는 강준 외 2인이 5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공모후 유통주식수는 115만2000주가 된다. 투자유의 사항으로는 매출액이 관급수주(지난해 기준 32%)와 대형건설사의 사급수주(68%)에 집중돼 있어 정부기관의 예산집행이 연기되거나 국내경기가 악화될 경우 매출액 등의 영업성과과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까지 장단기차입금이 36억7000만원인데 이번 공모자금을 계획대로 차입급 상환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이자비용으로 인해 영업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간사인 부국증권은 지적했다. 여기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개발한 바이오 필터분야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 적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한 사업적인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도 투자에 유의할 점이다. <주요 재무제표, 2000년 기준> 자본금 19.5억 매출액 92억 영업이익 13억 경상이익 9.8억 순이익 7.8억 주간사 부국증권
2001.10.06 I 한형훈 기자
  • 신성이엔지, 4개 계열사 1개사로 합병..사업부 구조조정 추진
  • [edaily] 신성이엔지가 핵심역량으로의 경영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사업부구조조정 및 계열회사간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성이엔지(11930)는 지난 14일 계열회사간 합병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하고 있는 계열회사 ㈜실리콘셀레라텍의 잔여지분 50%를 액면가(5천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고 앞으로 3개월간 ㈜서울신성이엔지 ㈜부산신성이엔지 ㈜대전신성이엔지 ㈜실리콘셀레라텍의 4개 계열회사를 1개의 계열회사로 합병키로 했다. 또 이같은 구조조정을 실시한 후 전문성과 수익성을 극대화시킨 공조기기 전문회사로 새롭게 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며 지난 1일부터 크린룸사업부 반도체장비사업부 공조기사업부의 3개 사업부로 조직을 개편하고 인원을 약 20% 가량을 축소한 후 각사업부를 독립채산제로 운영하여 매출 및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부 구조조정과 계열회사간 합병을 통하여 매출액 1000억원 수준을 가정할 때 연간 매출원가 및 판관비를 약 40억원 가량 절약하여 경상이익률을 약 4%가량 향상시키는 수익성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지난 13일 무보증사채 1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고 14일 기발행된 무보증사채 100억원 중 20억원을 조기 상환하고 나머지 잔액 또한 전액 조기 상환하기 위하여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001.09.17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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