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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프리뷰-8일)되새김질도 해야 한다
  • [edaily 공동락기자] 뉴욕증시가 때 아닌 늦여름 랠리를 보이고 있다. 노동절 연휴가 마무리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여름철 뜨거운 흥분이 진정될 때도 됐건만 증시는 좀처럼 상승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선전은 올해 증시가 적어도 4년 연속 약세장의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분명히 확인했다. 노동절 연휴가 끝나고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다우, 나스닥 그리고 S&P500 등 주요 지수들은 나란히 수개월래 최고치를 경신,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올해 증시가 강세로 마감할 것이란 확신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우려했던 고용지표도 증시의 발목을 잡아 끌지는 못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지표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확실하게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는 우려를 재확인했으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미약했다. 호재나 악재의 구체적인 구분없이 긍정적인 측면만 인정하려고 하는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은 매수를 계속했다. 그러나 이 주 증시는 지난 6개월간의 랠리를 반추해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름아닌 9.11 테러 2주년이 끼어있기 때문이다. 9.11테러가 증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1주년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특별히 거래 시간을 조정한다거나 다른 이벤트는 예정돼 있지도 않다. 하지만 `고용없는 경기회복`과 주식시장 랠리를 겸연쩍하게 여기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현 경제 상황과 증시를 서로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은 매우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판아고라자산운용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에드 피터스는 "주가가 단기간에 걸쳐 일정한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지수가 너무 갑작스럽게 상승했다는 우려가 적지않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라고 해도 하락의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밝혔다. 이 주에 예정된 경제 지표는 소비자신용, 생산자물가, 소매매출 등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종류나 파괴력이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오히려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가 가지는 의미를 다시 음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표의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는 현재 고용시장에 모든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다. 각종 경기 부양책, 감세안, 금리 인하 등 모든 정책운용 수단이 고용변수를 염두해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시장은 좀처럼 회복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고 반면 증시는 상승했다. 이 주는 증시와 실물의 괴리를 분주하게 저울질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큰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주 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은 실적 전망 하한선을 상향했고 네트워킹 대장주인 시스코시스템즈는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증시를 대표하는 두 기업의 상큼한 전망이 본격적인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그러나 이 주에도 기업과 증권사들의 직간접적인 예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일부 기업의 실적 전망에 따라 증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발표될 경제지표는 7월 소비자신용이다. 현재 월가의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5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실적 발표를 앞둔 영향력 있는 기업은 특별히 없는 상태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현재 나스닥100 선물은 1.50포인트 상승한 1367.5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선물도 1.10포인트 오른 1023.4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03.09.08 I 공동락 기자
  • 팬택앤큐리텔 "단말기업계 황제주"
  • [edaily 하정민기자] 최근 휴대폰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있는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2001년 5월 설립된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다. 설립 후 3개월만에 최초로 CDMA2000 1x 단말기를 출시했으며 현재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GSM(유럽형) 방식의 휴대폰을 북미, 중남미,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해외 20여국에서 수출하고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10%대의 점유율로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있으며 특히 카메라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팬택앤큐리텔은 공모 전부터 장외시장 황제주로 불리며 대단한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번 공모를 통한 조달 금액만 1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IPO 기업중 가장 크기 때문이다. 또 엔씨소프트 이전, 유엔젤 상장으로 일기 시작한 `IT기업의 거래소 진입`이란 흐름을 이어간다는 점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동종 단말기 및 부품주들에 대한 관심 유도와 함께 팬택, KTB네트워크 등 지분 투자업체들의 차익 기대감을 낳는 등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83년 현대전자의 통신부문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이닉스반도체의 자회사로 지내다 지난 2001년 5월 현대큐리텔로 이름을 변경하고 분사했다. 그러나 당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던 휴대폰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못해 한때 퇴출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팬택(25930) 박병엽 부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KTB네트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큐리텔을 인수하면서 팬택앤큐리텔은 본격적인 재활치료에 들어갔다. 팬택계열로 흡수된 후 투자지원을 받으며 안정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확보한 팬택앤큐리텔은 일찌감치 카메라폰 시장 진출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준비 1년만에 33만화소 플래시 카메라폰(PD-6000,PD-K600)을 출시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휴대폰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포착한 카메라폰 출시로 팬택앤큐리텔은 사업개시 후 가장 큰 전기를 맞게됐다. 매출호조는 실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해 매출 7300억원, 영업이익 487억2700만원, 순이익 437억7000만원으로 창립 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3% 늘어난 4855억원, 영업이익은 96.8% 증가한 209억원, 순이익도 22% 늘어난 123억원을 기록했다. 물론 최고 호황기였던 작년 4분기에 비해 1, 2분기 판매대수가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많은 휴대폰업체들이 내수침체와 중국의 사스 여파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호조는 더 두드러진다.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은 "팬택앤큐리텔의 강점은 탄탄한 기술력"이라며 "국내 최초로 CDMA단말기, 카메라폰 생산에 성공한데다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해외 수출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2월 미국 오디오복스 사와 주문자개발생산(ODM)방식으로 수출계약을 맺은 것도 까다로운 해외 업체의 요구사항을 고려하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이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비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많은 1700억원으로 늘리겠다"며 "팬택과 합쳐 연구개발 인력이 960명 정도 되는데 이를 1300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인력의 공동 사용에서 보듯 팬택앤큐리텔은 팬택과의 연합전선 구축으로 많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일단 구매조직을 통합 운영, 퀄컴 칩셋 구매 등을 합동으로 하고있다. 올해 양사의 퀄컴칩 구매 개수가 1500만개에 달하는 만큼 독자적으로 구매시보다 많은 가격혜택이 돌아온다고 송 사장은 강조했다. 또 수출시장에서의 중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 모토로라와 오디오복스로 납품업체를 차별화한 것도 마케팅활동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수 및 중국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구도 ▲우수 인력확보 및 연구개발비 부담 ▲매출처 편중 등은 사업위험으로 꼽히고있다. 세계 이동통신단말기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국내나 해외시장 모두 업체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중저가 단말기 시장에서 두드러져 제품단가 인하를 유도하고있다. 특히 신규 수요보다 대체 수요 비중이 날로 커지면서 신제품 출시를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비용을 지출하는 업체들의 재무부담을 강화시키고있으며 팬택앤큐리텔이 공략 대상으로 삼은 중국시장의 경우 로컬업체들이 덤핑공세가 만연한 상황이다. 매출처 편중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팬택앤큐리텔은 오디오박스와 북미 및 중남미 지역에 대한 CDMA단말기 독점적 판매계약을 맺고있는데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매출비중이 46%, 45%에 달한다. 현재 매출비중도 높은 편이지만 만일 오디오박스를 통한 유통구조 비중을 줄이고 북미에 독자적 유통망을 확보할 경우 상당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야할 전망이다. 송 사장은 "꾸준한 신제품 개발로 시장을 선점하는 길 밖에 없다"며 연구개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는 30여종의 국내시장용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며 "사스 등 최악의 상황이 지나가면서 올해 2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확신을 가지고있다"고 강조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25일 수요예측을 위한 IR을 실시했고 오는 내달 3일~4일간 총 4200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주간사는 동원증권이며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아직 결정되지않았으나 대략 2200∼2900원(액면가 500원)부근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공모후 자본금은 741억6096만원, 발행주식수는 1억4832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박병엽 팬택 부회장 25.38%(공모후 3764만3658주), KTB컨소시엄 32%, 우리사주 19% 정도다. 박 부회장의 지분은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있으나 직원 보유분과 KTB측 지분은 매각에 제한이 없다. 팬택앤큐리텔은 주가 하락위험을 방지하기위해 KTB 측과 매각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KTB 측도 시장에 충격에 덜 주는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주식 가운데 일반배정분은 840만주(20%)로 주간사인 동원증권 403만2000주를 비롯해 인수사 삼성증권 252만주, 대한투자증권 84만주, LG투자증권 25만2000주, 굿모닝신한·대우·한화·현대·동양종합금융증권에 각각 12만6000주가 배정돼있다. 팬택, 텔슨전자, 인탑스, 피앤텔, 유일전자 등 유사 회사들과 비교해 산출된 주당 평가가격은 2511원이다. ◆상반기 주요 경영지표(괄호안은 2002년) -매출액 4855억원(7800억) -영업이익 209억4700만원(487.2억) -경상이익 177억2300만원(628.5억) -당기순이익 123억7600만원(437.7억) -부채 1330억원 -자본 2899억원 -공모일 다음달 3일~4일 -주간사 동원증권 -공모후자본금 741억원 -공모주식수 4200만주 -공모가 내달 2일께 결정
2003.08.30 I 하정민 기자
  • 야후코리아, 블로그 서비스 시작
  • [edaily 정태선기자] 야후코리아는 24개국 야후글로벌중에서 최초로 블로그 서비스 (http://blog.yahoo.co.kr)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블로그는 웹(web)과 기록의 의미를 가지는 "log"의 합성어로, 웹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 일상사 등 주제의 제약없이 어떤것이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야후블로그는 기존의 블로그의 텍스트 위주의 딱딱함을 탈피해 미니홈피 처럼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다양한 게시판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서비스는 일기 타입으로 날씨, 기분 등을 사용해 일기를 쓸수 있는 "오픈다이어리" 기능, 야후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대중문화, 예술, 사회, IT, 여가, 생활 등의 카테고리로 들어가는 "테마게시판" 기능, 다른 블로거가 작성한 글에 대한 의견을 적을 수 있는 "답글 쓰기" 기능, 글을 목록 형태로 보거나 글전체를 볼수 있는 "목록·펼침" 기능, 좋아하는 블로그를 한눈에 볼수 있는 "즐겨찾기" 기능 등을 지원한다. 특히 외부 블로그를 불러들여 링크를 걸 수 있고, 업데이트된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 페이지에서 볼 수 있어 진정한 열린공간으로서의 블로그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를 배너형식으로 홍보할 수 있다. 즉 "나만의 배너"를 직접 만들어서 배너걸기를 신청하면 우수한 블로그를 블로그 성격에 맞는 카테고리 결과 페이지 상단에 노출 시키는 기능을 제공한다. 야후코리아는 "야후블로그를 시작으로 지난 6월에 오픈한 야후클럽과 함께 커뮤니티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2003.08.25 I 정태선 기자
  • (일일전망)"하락출발 예상"..주식자금vs개입
  • [edaily 이학선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지난 밤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를 밑돌자 달러/원 환율도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 증시 호조로 외국인 자금의 국내주식시장 유입이 계속되는 데다 월말을 앞두고 기업네고도 모습을 드러내 하락압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한일 양국의 환율방어 의지가 강해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하락제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기술적으로 1168원의 연저점에 근접해 있어 추가하락 또한 여의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개입 경계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환율이 1170원대를 깨며 연저점인 1168원에 다가설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부은선물 = 전일까지 달러/엔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부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시장에서의 결제 수요 우세로 외국인 주식자금을 견디어 왔으나 서서히 자연스럽게 저점을 낮추어가는 모습이었다. 달러/엔 환율이 소폭 하락하였으나 금일 발표될 2분기 GDP 발표가 달러/원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이며 반등시에는 1175원은 금세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로는 1171원선이 중요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이므로 매수, 매도를 짧게 가져가며 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삼성선물 = 지난 7월 이후 외국인 주식자금공급 및 수출호조에 의한 공급우위의 수급상황과 정부의 강력한 원화절상 저지 의지로 인해 1175~1185원의 박스권에 갇혀 있던 달러/원 환율은 최근 일기 시작한 국제금융시장의 기류에 맞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기류는 다름아닌 미국과 일본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다.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은 그대로 우리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졌고, 외국인은 하반기 우리 경제 펀더멘탈 개선을 염두에 두고 재차 주식매수에 나서고 있다. 다음으로 닛케이지수 1만선 돌파를 계기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바이재팬 열기인데, 그동안 장기침체로 투자대상국에서 밀려나 있던 일본경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해외투자가들의 일본투자가증가하고, 고금리를 좇아 해외로 나갔던 일본투자가들이 일본 금리 상승으로 본국으로 돌아오고 있어 이러한 열기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엔화의 유로화에 대한 강세기조가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환율방어선이 뚫릴 경우 우리 정부도 원화 동반 강세를 막아서기가 역부족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금일 달러/원은 1170원의 지지 강도를 테스트하는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하지만 일단 117.50엔의 지지를 확인한 후 반등한 달러/엔을 감안해 1170원의 공략은 쉽지 않아 보이며, 아직은 한.일 양국 외환당국의 환율방어 의지가 후퇴하지 않은 만큼 지지선 테스트는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70~1175원. ◇국민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2분기 GDP 증가율 발표에 가장 크게 반응할 것이다. 이미 GDP 성장률 개선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되고 있어, 정부 당국의 개입없이도 달러/원 환율은 1175원 선 이상으로 회귀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공급 경향의 반전은 불투명해 그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다. 예상범위 1171~1181원. ◇LG선물 =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에 이어 주요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해소되었다고 볼 수 없으나 엔화의 강세나 증시 등 주변 여건이 원화 강세를 강하게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경기회복 기대 속에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본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또한 강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만 가지고 달러/엔 환율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든 측면이 있다. 국내 증시와 마찬가지로 일본 증시 역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를 중심으로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9월 초 스노 미 재무장관이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도 잡혀 있어 일본의 개입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전방위 매수세로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고 다음 주 월말 네고 장세라는 시기적 특성 또한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자본시장을 통한 매물이나 실수요 물량 등 공급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때 매도 접근은 여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당국의 물량 개입 여부를 떠나 경계 심리가 강하고 연중 저점인 1168원에 근접해 있어 달러/원 환율 1170원선 아래에서의 후속 매도세는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여건 속에 주요 지지선을 하향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에 반등시 매도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겠으나 전저점에 근접해 있고 당국의 개입 의지가 꺾인 것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 1,170원의 지지 강도를 확인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연중 저점 하향 돌파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달러/원 선물 1172원과 5일 이평선이 위치한 1177원 사이에서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2003.08.22 I 이학선 기자
  • (증시조망대)750p 앞에 놓인 통과의례들
  • [edaily 안근모기자] 종합주가지수 750포인트에 의미를 두는 전문가들이 많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바통터치가 이뤄지는 분기점(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이자, 한국 증시 박스권의 하단부와 상단부의 갈림길(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750p를 넘어서는 데는 상당한 통과의례가 필요하지만 저항을 극복하면 상승세에 가속도를 붙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렇다면, `상당한 통과의례`를 요구할 재료는 무엇일까? 현 시점에서는 △27일 예정돼 있는 북핵 6자회담 △다음주이후 발표될 산업활동동향과 수출입동향 등 국내 경기지표 △`강한 달러`에 대한 불만이 재차 강화되는 가운데 내달초로 예정된 스노우 미 재무장관의 중,일 방문 및 APEC 재무장관 회의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북핵 6자회담. 최근 대구 U대회 불참소동에서 볼 수 있었듯이 `불가침 조약`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간단치는 않을 전망이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를 단시일내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눈높이를 낮춰줄 것을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다음주에 통계청이 발표할 7월 산업활동동향은 6월치 만큼의 `감동`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비교대상인 작년 7월의 생산이 6월의 월드컵 휴무에 따른 이월분을 반영해 매우 활발했기 때문. 경기선행지수의 방향성도 불투명하다. 6월과 7월의 평균유가가 각각 전달에 비해 1달러 이상 상승, 교역조건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건축허가면적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어제 한화증권은 `본드브리프`에서 "월말 발표될 국내 경제지표들은 전월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달초 발표될 8월 수출입동향은 매우 긍정적일 전망이나, 스노우 장관의 아시아 방문을 앞두고 다시 불거질 `환율 공방`에 묻힐 소지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어제 "경제회복 조짐으로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로 인해 달러 약세를 즐기던 많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CBS마켓워치는 "과거의 경기회복은 고용을 빠른 속도로 증대시켰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정부의 감세조치는 해외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시아 국가들로 자신들의 일자리가 수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삼성전자, 장기적 신고가 행진 이어질 가능성..모멘텀 투자매력 강화 -대신: 실적호전으로 목표가 상향조정 나타나는 기업에 관심 -우리: 일시적 조정일뿐 상승추세 유효..대형우량주 중심 차별화된 종목 선택 -서울: 주가 차별화 심화 가능성..지수관련 대형주에 유리한 상황 -동양: 아직 상승 진행형..외국인 선호주 중심 대응 -굿모닝신한: 양호한 숨고르기..경기 민감도 높은 종목군 집중 지속 -현대: 경기 및 업황회복 시그널 찾아가는 과정..`매수·보유` 전략 유효 -메리츠: 조정시 경기민감 업종 비중 확대 -한양: 단기 숨고르기, 720∼730선 매수대응..반도체 LCD 화학 증권주 권고 -교보: 숨고르기 연장 가능성 있으나, 매수관점 대응 유효 -대우: 단기적 차익실현 욕구 커질 시점이나, 건재한 시장 에너지는 간과 말아야 -LG: 차익실현 욕구 부각 시점이나, IT 및 경기관련주 동반상승에 무게 -대투: 프로그램 매물 부담 점차 완화 전망..숨고르기 이어질 전망이나, 730선 지지 -브릿지: 단기 소강국면, 급락 우려는 작아 -동부: 삼성전자 주도 지속 어렵고, 다른 주도주도 기대난..종목별 대응 국한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휴렛팩커드(HP)의 실적부진이라는 악재를 뉴욕증시가 완전히 넘는데는 실패했다.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장중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등 HP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여 저가매수세가 만만치 않음을 입증했다. 휴렛팩커드가 속해있는 다우지수는 3일만에 9400선이 무너졌다.HP는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오늘 10% 이상 하락하며 다우편입종목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채가격은 하락했고 유가는 미국내 재고감소의 영향으로 상승반전했다.금선물가격은 국제정세의 불안감이 반영되며 이틀째 올랐다. 20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1.39포인트(0.33%) 하락한 9397.51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9400선이 무너졌다.나스닥은 0.57포인트(0.03%) 하락한 1760.54포인트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도 2.05포인트(0.20%) 하락한 1000.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1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500만주로 평소보다 거래량이 훨씬 적었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691대 1507,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571대 1599로 상승대 하락종목의 비율이 엇비슷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휴렛팩커드 악재를 어떻게 소화해내느냐였다.다우와 나스닥은 하락출발한 뒤 약세권에 머물렀으나 오후장 들어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기 시작하면서 나스닥은 한때 상승반전했다. 나스닥은 장마감 30여분을 남기고 다시 하락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입증했다.특히 휴렛팩커드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여 향후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반면 휴렛팩커드가 속해있는 다우지수는 HP악재를 넘지 못했다.휴렛팩커드가 10% 이상 급락한 것이 짐이 됐다.다우지수는 9400선을 저항선으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사흘만에 9400선을 내주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반도체가 약세를 보였고 생명공학 항공업종 등은 강세를 보였다.휴렛팩커드가 10.1% 급락한 19.86달러로 마감하면서 20달러선이 무너졌다.휴렛팩커드의 영향으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IBM은 0.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6% 하락했다.인텔은 프루덴셜증권의 투자의견 "매수"상향에도 불구하고 0.4%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전일 급등에서 오늘은 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7%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증권사의 부정적인 코멘트에 영향받아 4.0% 하락했다.베어스턴스의 기린더 칼라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8월초 상황에선 D램 가격 인상속의 재고소진은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마이크론의 주가엔 단기적인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다우편입종목인 디즈니는 증권사의 추천목록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으며 1.1% 하락했다.살로만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토비아스 레코비치는 디즈니를 자신의 추천 목록에서 제거하는 대신 비아콤을 추가했다.비아콤은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막판 보합세로 마감했다. JP모건은 살로만스미스바니의 순익전망치 상향조정을 호재로 1.9% 올랐다.같은 다우편입종목인 시티그룹은 그러나 0.6% 하락했다.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RBC캐피탈마켓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4.8% 급등했다.RBC캐피탈마켓은 EMC에 대한 투자의견을 "업종수익률"에서 "업종수익률상회"로 상향조정했다. 델은 데스크톱 및 노트북 가격을 최대 22% 인하키로 발표했으나 주가는 1.7% 하락했다.델의 COO인 케빈 롤린스는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머크의 자회사로 분사돼 오늘 뉴욕증권거래소에 첫 상장된 메디코는 5.7% 올라 첫거래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제약사 머크도 자회사의 성공적인 IPO가 부각되며 2.5% 크게 올랐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경쟁상품인 레비트라가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 부각되며 1.7% 하락했다.레비트라의 제조사인 바이엘은 1.96% 상승했다.공동 제조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0.1% 하락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선 강세를 지속했지만 엔화에 대해선 약세로 밀리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달러화는 한때 유로화에 대해선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3.08.21 I 안근모 기자
  • HP악재로 약세..다우,사흘만에 9400선 하회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휴렛팩커드(HP)의 실적부진이라는 악재를 뉴욕증시가 완전히 넘는데는 실패했다.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장중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등 HP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여 저가매수세가 만만치 않음을 입증했다. 휴렛팩커드가 속해있는 다우지수는 3일만에 9400선이 무너졌다.HP는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오늘 10% 이상 하락하며 다우편입종목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선 강세를 지속했지만 엔화에 대해선 약세로 밀리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달러화는 한때 유로화에 대해선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채가격은 하락했고 유가는 미국내 재고감소의 영향으로 상승반전했다.금선물가격은 국제정세의 불안감이 반영되며 이틀째 올랐다. 20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1.39포인트(0.33%) 하락한 9397.51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9400선이 무너졌다.나스닥은 0.57포인트(0.03%) 하락한 1760.54포인트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도 2.05포인트(0.20%) 하락한 1000.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1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500만주로 평소보다 거래량이 훨씬 적었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691대 1507,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571대 1599로 상승대 하락종목의 비율이 엇비슷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휴렛팩커드 악재를 어떻게 소화해내느냐였다.다우와 나스닥은 하락출발한 뒤 약세권에 머물렀으나 오후장 들어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기 시작하면서 나스닥은 한때 상승반전했다. 나스닥은 장마감 30여분을 남기고 다시 하락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입증했다.특히 휴렛팩커드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여 향후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반면 휴렛팩커드가 속해있는 다우지수는 HP악재를 넘지 못했다.휴렛팩커드가 10% 이상 급락한 것이 짐이 됐다.다우지수는 9400선을 저항선으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사흘만에 9400선을 내주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반도체가 약세를 보였고 생명공학 항공업종 등은 강세를 보였다.휴렛팩커드가 10.1% 급락한 19.86달러로 마감하면서 20달러선이 무너졌다.휴렛팩커드의 영향으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IBM은 0.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6% 하락했다.인텔은 프루덴셜증권의 투자의견 "매수"상향에도 불구하고 0.4%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전일 급등에서 오늘은 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7%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증권사의 부정적인 코멘트에 영향받아 4.0% 하락했다.베어스턴스의 기린더 칼라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8월초 상황에선 D램 가격 인상속의 재고소진은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마이크론의 주가엔 단기적인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다우편입종목인 디즈니는 증권사의 추천목록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으며 1.1% 하락했다.살로만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토비아스 레코비치는 디즈니를 자신의 추천 목록에서 제거하는 대신 비아콤을 추가했다.비아콤은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막판 보합세로 마감했다. JP모건은 살로만스미스바니의 순익전망치 상향조정을 호재로 1.9% 올랐다.같은 다우편입종목인 시티그룹은 그러나 0.6% 하락했다.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RBC캐피탈마켓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4.8% 급등했다.RBC캐피탈마켓은 EMC에 대한 투자의견을 "업종수익률"에서 "업종수익률상회"로 상향조정했다. 델은 데스크톱 및 노트북 가격을 최대 22% 인하키로 발표했으나 주가는 1.7% 하락했다.델의 COO인 케빈 롤린스는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머크의 자회사로 분사돼 오늘 뉴욕증권거래소에 첫 상장된 메디코는 5.7% 올라 첫거래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제약사 머크도 자회사의 성공적인 IPO가 부각되며 2.5% 크게 올랐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경쟁상품인 레비트라가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 부각되며 1.7% 하락했다.레비트라의 제조사인 바이엘은 1.96% 상승했다.공동 제조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0.1% 하락했다.
2003.08.21 I 이의철 기자
  • 영국, 온라인 뱅킹 이용 고객 급증
  • [edaily 전설리기자] 영국에서 온라인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18일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타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온라인 뱅킹 이용 고객은 1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인터넷 붐이 일기 시작했던 지난 2000년 560만명의 배를 넘는 수준이다. 또한 스마일, 퍼스트다이렉트&인텔리젼스파이낸스 등 지점이 없는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24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소비자협회는 온라인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휴대폰을 이용해 은행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HSBC는 전체 고객의 3분의 1인 약 30만명의 고객들이 휴대폰으로 무료 메세지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은 고객들에게 휴대폰으로 결제 정보나 한도 초과 등을 알려주고 있다. 퍼스트다이렉트의 조나단 이더리지 이사는 "휴대폰을 이용한 메세지 서비스는 은행 업무가 유선에서 무선으로 가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해 은행 업무를 해결하는 고객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타모니터의 알렉스 부어만은 "온라인 뱅킹으로 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온라인 뱅킹과 지점 방문을 병행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2003.08.18 I 전설리 기자
  • (기업탐방)인티즌, "블로그로 제2 도약기 마련"
  • [edaily 정태선기자] "블로그서비스로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하겠습니다" 포털업체인 인티즌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김화수사장은 "특화된 블로그서비스를 무기로 내년까지 포털업계 5위권내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블로그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항해지도인 `로그(log)`의 합성어로 일반인이 개인의 관심사를 칼럼과 일기, 기사 등 다양한 형태로 자유롭게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는 1인 미디어 웹사이트를 말한다. 국내 포털업체들은 현재 블로그서비스를 둘러싸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그만큼 전망이 밝다는 게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김사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쟁적으로 블로그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개개인의 블로그끼리 서로 연결해 이동이나 검색 등이 자유로운 확장형을 지향하는 곳은 인티즌 뿐입니다. 블로그서비스로 포털내 입지를 다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인티즌이 블로그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전임 박광호사장 때 부터. 사업초기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경영권 분쟁을 겪는 바람에 마이너업체로 전락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박 전사장이 취임 이후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신규사업 전략마련에 나선 것. 따라서 `블로그서비스`를 통한 인티즌의 재기는 박 전사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김사장의 몫이다. 김사장은 "박 전사장이 인티즌의 구조조정과 함께 `블로그`란 사업비전을 마련했다면 이제부터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야 할 임무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인티즌의 블로그서비스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개설된 블로그서비스 숫자가 5만개를 넘어서면서 하루 평균 방문자수도 종전보다 5만명이 늘어난 46만명을 돌파했다. 김사장은 "5만개의 블로그가 개설됐다는 것은 앞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본 사용자층이 확보됐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연내 10만개, 내년까지 20만개의 블로그가 인티즌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사장은 블로그와 컨텐츠서비스를 결합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수익모델까지 개발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최근 케이블TV 음악전문방송인 KMTV와 제휴해 시작한 음악포털서비스나 육아전문 컨텐츠를 제공하는 `하우베이비`서비스도 블로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사장은 "각종 컨텐츠서비스와 블로그서비스를 연결해 사용자들의 경험담이나 사용후기 등을 활성화시키다면 앞으로는 e마켓플레이스로 발전할 잠재력까지 있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현재 인터넷서점에서 도서를 판매하고 있지만 독후감이나 서평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 블로그가 존재할 경우, 이를 접점으로 하는 구매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인티즌은 이러한 블로그 사용층이 확대될 수 있도록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포털업체로써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 인티즌은 이처럼 핵심역량을 블로그에 집중하는 한편 연내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달 50억원 내외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인티즌의 최대주주였던 KTB네트워크(30210) 권성문 회장이 `대주주 전액감자`라는 극단의 처방을 내린데 이은 두번째 자구책이다. KTB네트워크 등 인티즌의 주요주주들이 `90% 감자`를 실시하면서 인티즌의 자본금은 종전 74억원에서 4억4000만원으로 급감했다. 무척 가벼운 몸집이 된 것. 따라서 내달 실시되는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김사장은 "아직까지 매달 1억원 가량의 적자를 내고 있지만 곧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임사업에서 적자폭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월단위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인티즌이 게임업체나 포털업체와 M&A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요주주들의 이해관계나 시장의 변화에 따라 이합집산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사장은 잡코리아를 국내 최대 취업사이트로 성장시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인물. 지난 7월부터 잡코리아와 인티즌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인티즌과 잡코리아의 최대주주인 KTB네트워크 권사장이 `인티즌 부활`의 적임자로 꼽아 사령탑을 맡겼다는 후문이다. 김사장은 "경영자의 능력은 업무시간에 비례하는 게 아니라 창의적인 발상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추진력에 있다"는 말로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3.08.13 I 정태선 기자
  • SKT, 모바일 연기자 선발
  • [edaily 박호식기자] 세계 최초의 모바일 가수인 ‘노을’을 등장시켰던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모바일 연기자’를 선발해 데뷔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7일까지 무선인터넷 포털인 NATE를 통해 휴대폰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투표와 전문가 심사 등 선발 절차를 걸쳐 ‘NATE 포토 트루맨쇼’ 주인공 10명을 선발한다고 25일 밝혔다. ‘NATE 포토 트루맨쇼’는 주인공의 24시간을 휴대폰을 통해 NATE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진 생중계로, ‘백수 탈출기’, ‘다이어트 비법’, ‘스타 매니아의 일일보고서’ 등 출연자들이 자신만의 주제를 정해 매일 24장의 사진을 일기와 함께 공개하게 된다. ‘NATE 포토 트루맨쇼’ 주인공으로 선발되는 ‘트루맨’ 10명에게 KBS인터넷 소속 예비연기자 자격과 함께 방송출연을 위한 무료교육이 제공되며 이들중 3명에게는 KBS인터넷 소속 연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NATE 이용자는 주인공들이 다양한 형태로 촬영해 올린 일상생활을 보고 추천을 통해 최종 선발자를 뽑는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평가나 조언의 글도 남길 수 있어 주인공과 관객간의 양방향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연기자를 선발하는 ‘NATE 포토 트루맨쇼 콘테스트’와 함께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재미있는 모습이나 상황을 포착해 응모한 고객들 중 NATE 이용자의 투표에서 일일 최다 득표한 1명에게는 매일 디지털카메라 1대를 경품으로 지급하는 ‘재미있는 콘테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이번 콘테스트에 참여하려면 촬영후 *4700을 눌러 ‘마이앨범’에 저장한 뒤 휴대폰으로 NATE에 접속해 ‘메일포토채팅미팅->포토->트루맨쇼’ 순으로 접속한 뒤 응모분야, 제목,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2003.07.25 I 박호식 기자
  • 월가시각(22일)..불확실성은 해소되고 있나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란 단어가 오랜만에 월가에 다시 등장했다.사담 후세인의 두아들인 우다이와 쿠사이의 사망 소식이 뉴욕증시의 호재로 작용하며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오후장 들어 파리의 에펠탑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이 역시 테러와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일기도 했으나 단순한 화재로 판명됐다.한때 하락했던 지수는 곧 회복했다. ◆사담 후세인 아들 사망설,사실로 확인=이날 뉴욕증시의 출발은 혼조세였다.그러나 오전 11시 30분을 전후해 이라크 북부 모술지역에서 미군의 기습공격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아들인 우다이와 쿠사이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다우와 나스닥은 동반 급등세로 돌아섰다.미군 당국은 오후 늦게 후세인의 두아들 우다이와 쿠사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PNC파리바의 제프리 클라인톱은 "흔히 이런 종류의 뉴스가 전해지면 투기적인 트레이더들이 행동을 개시한다"며 "반작용으로 오른 지수가 유지되는 지 여부는 사실의 확인"이라고 밝혔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데이빗 브리그스는 "후세인 아들의 사망설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지수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상승폭을 지킬 수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어쨌든 "뉴스"로 시작된 우다이와 쿠사이의 "사망설"은 사실로 확인된 만큼 오늘 지수의 장중 급등은 정당화될 수 있다. 후세인 아들의 사망설은 상품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유가와 금선물가격은 각각 급락했다.유가는 2주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금선물가격은 5일만에 하락했다.이같은 움직임은 이라크내 지정학적 불안감이 조기에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날 지수의 급등은 월가의 불안감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우다이와 쿠사이의 사망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정도로 여전히 월가가 지정학적 불안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네이티브 아메리카 증권의 로버트 브루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것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잠재돼 있다"며 "이라크 전쟁은 끝났지만 전쟁 이후에도 전쟁 당시와 비슷한 숫자의 미군 사망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평화인지 전쟁인지 구분이 불분명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그렇다고 펀더멘탈의 개선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것은 리만브라더스의 장비주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 호전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리만브라더스는 반도체장비업종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고 내년과 200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리만의 애널리스트인 에드 화이트 주니어도 "반도체정비산업과 개별 기업들의 전망이 일반적인 예상보다 훨씬 좋아지고 있다"며 어플라이드머티리얼,램 리서치,노벨러스 등을 "평균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7.7% 급등했다.휴대폰용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2분기 순익이 매출신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3.07.23 I 이의철 기자
  • 네이버, 여성 통합 서비스 "미즈네" 오픈
  • [edaily 정태선기자] NHN(35420)이 운영하는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 여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즈네(http://miz.naver.com)"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즈네는 인터넷 이용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20대 이상의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는 통합 여성 서비스. 패션, 뷰티, 다이어트, 요리 등의 다양한 여성타깃 콘텐츠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패션 정보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인조이재팬과 연결, 최신 일본 패션 정보부터까지 알 수 있는 "패션 서비스", 스킨· 메이크업· 성형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본인에 맞는 미용 스타일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뷰티 서비스", 다이어트 정보와 개인 다이어트 일기장, 다이어트 전문 쇼핑몰을 갖춘 "다이어트 서비스", 세계각국의 다양한 요리법과 1주일 식단, 요리칼럼을 제공하는 "요리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또한 미즈네는 여성서비스에 무엇보다 필요한 커뮤니티 공간을 위해 부부/가족, 패션/뷰티, 금융/재테크, 결혼 등 여성들의 관심도가 높은 18개의 카테고리 아래 누구나 자유롭게 클럽을 개설하고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미즈클럽"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미즈네는 각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긴밀하게 연결해 자연스런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각종 게시판과 토론실 폴 등을 활성화해 여성 네티즌들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NHN의 최휘영 네이버 기획실장은 "20대 이상의 여성들이 인터넷의 주 이용층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대형 포털 사이트에는 이들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 공간이 부족했다"며 "미즈네는 올 하반기까지 결혼, 사랑/성, 임신육아, 부부갈등 등의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여성 전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07.18 I 정태선 기자
  • (맥스권의 뉴욕인사이트)극과 극
  • [edaily] 드라마틱했던 상반기 주식 시장의 회복을 발판으로 하반기 주식시장 또한 화사한 햇살이 월가를 비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지나친 급등에 따른 거품이 우려 된다는 비관적 전망이 시간이 갈수록 극과 극으로 선명하게 나누어 지고 있다. 뉴욕 월가의 증권사들에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한 투자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전망이 양극단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는 목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으며, 변동폭이 심했다. 나스닥은 목요일 1.82% 급락했다가 금요일 1.05% 급등하는 큰 변동폭을 나타냈다. 금요일의 마켓이 급등세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평균수준을 밑돌았던 것은 경제 전망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짐에 따라 투자 패턴의 방향을 제대로 잡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은 특이한 마켓 반응이 나타났다. 사실무근의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현금배당 보도에 빅 랠리를 보였으며, 사실확인 이후 다시 조정을 받지 않음으로써 마켓은 여전히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배당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논평을 거부했고,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거액 현금 배당 소문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루머와 루머 확인 이후에도 오르는 반응만 보이고 내리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러한 유형의 루머 마켓 반응은 인터넷 거품이 한창이던 90년대 말의 마켓 반응을 떠 올리게 한다. 뉴욕 증권거래위원회도 역사적으로 상승을 위한 루머에는 호의적이며 하락을 위한 루머에는 냉정한 경향을 보여왔다. 프레디 맥의 회계 부정 스캔들도 주택 시장의 파급 영향을 우려해 유야무야 덮기로 하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향상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대표주자는 감세와 저금리로 무장한 미국 정부다. 부시 정부의 재선 정책이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모아짐에 따라 감세안 이후, 금리인하 등을 단행하며 증시부양을 위해 여러 카드를 선보였고,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과 존 스노우 재무장관 등이 부시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적극 동조를 하고 있다. 스노우 미국 재무장관이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의 주가 상승은 미국 경제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 갈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으며, 더붙여 미 경제가 하반기에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노우 장관은 초저금리의 지속으로 인해 미 경제가 매우 긍정적인 상태에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재고 감소는 경제가 높은 수익성으로 진입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감세조치로 다음달까지 2500만가구에 지불될 정부의 세금공제액 환불 방침도 일선 소매업 계의 매출로 이어져 소비를 자극시키는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세지고 있다. 프루덴셜 증권의 분석가인 에드 야데니는 감세안이 소비를 자극해 주식 시장이 낙관적이라는 시각을 갖고있다. 델컴퓨터 최고 운영책임자인 케빈 롤린스가 최종 소비자들의 수요가 회복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골드만삭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2004년도 수요가 증가 할 것이며, 지금 주가가 위로 향해 가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낙관적 의견을 내놓아 마켓의 낙관론-특히 기줄주들-에 힘을 실어줬다. 마켓 리서치회사인 멘로 파크의 맥도널드 루스킨 수석 투자 전략가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싸지 않은 것도 사실이나 S&P500 회사들의 주식 거래가 작년에 어닝의 23배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해 볼 때 현재는 18배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여름이 끝나기 전에 5%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도 주가가 더 오를 이유 10가지를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으며, 퍼스트 콜의 어닝 리서치 디렉터인 척 힐도 4100개의 회사들을 모니터한 결과 8%에 서 10% 정도의 수익 향상을 보일것으로 기대된다며 낙관론에 무게를 두었다. 현재의 랠리가 버블이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관론자들의 목소리도 결코 만만치 않다. 현재의 랠리는 투기적 투자로 올라간 것이라는 시각과 투자자들이 경기 최고점에 맞춰 주가를 산정함으로써 언제든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비관론의 주요 근거는 20년만에 최고 수치를 나타낸 실업수당 신청자수 등 고용지표의 악화를 비롯해, 저금리는 단지 회사들의 숨쉬기에 도움을 줄 뿐이며, 세금 환불정책도 최근 CNN과 갤럽의 설문조사처럼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채를 갚는데 사용될 것이라는 자료 등이다. 메릴린치의 수석 전략가인 리차드 번스타인은 마켓이 투기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거품 현상의 우려상황에 놓여있다고 단정하고 있다. 프루덴셜 증권의 분석가인 찰스 가브리엘은 전쟁이 끝났으나 여전히 별반 달라진 상황은 없으며, 현시점은 세계 경제가 허약한 상태로 진단된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톰 맥매너스 전략가도 수익성이 나쁜 회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 회사를 유지하고 있으며, 곰이 겨울 잠에 빠져 있을 뿐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켓의 전망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 짐으로써 낙관론자들과 비관론자들에게도 미묘한 변화가 일기 시작하고 있다. 서로의 주장에 고민을 안으며 확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양쪽 다 진정한 증거를 갖다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세계적으로 금리인하 러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으 며, 이는 전세계의 큰 그림이 베어마켓임을 의미하나, 경제에 가장 신속한 반응을 보이는 주식마켓은 업트렌드를 그리고 있다. 한여름의 진정한 랠리가 도래할 것인지, 한여름의 신기루로 판명 날 것인지는 아직 시기 상조이며, 뉴욕증시의 힘찬 랠리속에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월가는 앞으로 단기 조정장세가 몇 차례 이어질 수 있으며, 전반적인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계속 되고 있는 기업들의 어닝 발표가 궁극적인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주 또한 주요 기업들의 어닝발표에 따라 마켓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출렁거릴 전망이어서 더욱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2003.07.14 I 맥스권 기자
  • (BOK워치)`낙관론`에도 대비하면서
  • [edaily 안근모기자] 6월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나흘 앞두고 박승 총재가 다시 낙관론을 설파하고 나섰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중앙은행 총재가 앞장서서 비관론을 확산시켜서야 되겠느냐는 비판이 잇따른데 대한 반응이자, 추가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경고`인 듯하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부터 일기 시작한 `회복` 기대감을 수용한 측면도 있겠다. (이 기사는 6월9일 08:30 edaily `마켓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그렇다고 중앙은행 총재의 경기관이 열흘도 안돼 오락가락해서야 되겠느냐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 것이 우리의 경제환경이자 정책환경이고 또 투자환경이라면 일단은 받아 들일 수 밖에. 총재의 비관론에 힘입어 3년만기 지표금리를 콜금리에 7bp 차이로 근접시켰던 시장은 일단 이번주 잇따를 총재의 낙관론에도 대비해야 할 듯하다. 박 총재는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13일 오전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올해 4%이상 성장 가능하다" 박승 총재는 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8회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EMEAP) 총재회의에 참석, "4조원의 추경이 집행되면 올해 4%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의 성장률을 통화정책의 목표로 삼은 박 총재의 이런 발언은 이번주 목요일 개최될 금통위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 박 총재의 이런 경기전망은 지난달 금통위 직후의 발언, 즉 "4조원의 추경과 더불어 콜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경우 4% 경제성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낙관론을 새삼스럽게 여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박 총재는 지난달 13일의 `4% 성장 가능` 발언 이후에는 단 한 번도 4%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경기전망은 오히려 좀 더 비관적으로 변해갔다. 경기회복의 시기 및 강도에 대한 그의 어두운 대답은 특히 부각됐었다.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총재는 "2분기 들어와서 4,5월을 보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좀 더 나빠지는 경향이라 걱정된다"면서 "2분기가 바닥이라고 보고 있으나, 3분기에 회복될 것인지, 아니면 언제 회복될 지 확실치가 않다"고 말했다. (5월15일 16:00 "(BOK워치)한 발짝 더 나간 경기비관" 참조) 그러던 박 총재가 6일(현지시각) 방콕에서 어느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회복 속도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하반기는 지금보다 낫고,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치어리더`로 돌아온 박 총재 여론은 대체로 중앙은행 총재의 비관적 경제전망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최근 박 총재의 잇단 발언이후 확인됐다. 가끔씩 새삼스럽게 `치어리더`를 자임하는 박 총재의 변신도 그래서 새삼스럽지 않다.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한 달전이자 금리인하의 효과와 필요성을 놓고 금통위원들과 격론을 벌인 직후인 지난 4월10일, 박 총재는 불과 몇 분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적 시나리오`로 치부하면서 "지금 경기는 바닥이며, 하반기부터는 활발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4월10일 15:05 "(BOK워치)`치어리더` 자임한 총재" 참조) 박 총재가 늘 강조해 온 `가중되는 설비투자조정 압력` 및 재계의 투자증액 발표 등은 금리인하와 추경에 따른 물리적 효과와 더불어 `경기개선 전망`을 다시 설파하게 된 배경이 되고 있다. 잦아드는 북핵·사스 충격과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한미 양국의 견조한 증시 움직임도 오는 목요일 설파될 낙관론의 재료가 될 전망이다. ◇`낙관론`의 표리(表裏)를 살피면서... 지난달 30일 `현재 금리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던 박 총재가 6일에는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부족할 경우에는 추가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7일에는 "물가 목표 3% 수준을 지킬 수 있으며, (10억 달러 적자로 예상했던)경상수지는 소폭 흑자가 예상된다"면서 `안정`에는 더욱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박 총재가 `금리도 세계 평준화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듯이 ECB가 유로강세에 대응해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FRB는 보험료 지불 명목으로 이달말 유럽과의 금리차를 다시 확대, 리플레이션(reflation) 경쟁의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중앙은행이 원한다면 쉬어갈 수 있다`면서도 시장이 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을 놓지 않는 것은 박 총재가 `저물가를 불황극복에 활용하자`면서 말했듯이 `금리는 우리나라만 독자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을 박 총재가 본 것이 아닐까? 4%이상의 성장을 `다시` 믿게 된 이유를 박 총재는 오는 12일 설명하게 될 것이다.
2003.06.09 I 안근모 기자
  • (BOK워치)`낙관론`에도 대비하면서
  • [edaily 안근모기자] 6월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나흘 앞두고 박승 총재가 다시 낙관론을 설파하고 나섰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중앙은행 총재가 앞장서서 비관론을 확산시켜서야 되겠느냐는 비판이 잇따른데 대한 반응이자, 추가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경고`인 듯하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부터 일기 시작한 `회복` 기대감을 수용한 측면도 있겠다. 그렇다고 중앙은행 총재의 경기관이 열흘도 안돼 오락가락해서야 되겠느냐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 것이 우리의 경제환경이자 정책환경이고 또 투자환경이라면 일단은 받아 들일 수 밖에. 총재의 비관론에 힘입어 3년만기 지표금리를 콜금리에 7bp 차이로 근접시켰던 시장은 일단 이번주 잇따를 총재의 낙관론에도 대비해야 할 듯하다. 박 총재는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13일 오전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올해 4%이상 성장 가능하다" 박승 총재는 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8회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EMEAP) 총재회의에 참석, "4조원의 추경이 집행되면 올해 4%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의 성장률을 통화정책의 목표로 삼은 박 총재의 이런 발언은 이번주 목요일 개최될 금통위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 박 총재의 이런 경기전망은 지난달 금통위 직후의 발언, 즉 "4조원의 추경과 더불어 콜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경우 4% 경제성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낙관론을 새삼스럽게 여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박 총재는 지난달 13일의 `4% 성장 가능` 발언 이후에는 단 한 번도 4%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경기전망은 오히려 좀 더 비관적으로 변해갔다. 경기회복의 시기 및 강도에 대한 그의 어두운 대답은 특히 부각됐었다.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총재는 "2분기 들어와서 4,5월을 보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좀 더 나빠지는 경향이라 걱정된다"면서 "2분기가 바닥이라고 보고 있으나, 3분기에 회복될 것인지, 아니면 언제 회복될 지 확실치가 않다"고 말했다. (5월15일 16:00 "(BOK워치)한 발짝 더 나간 경기비관" 참조) 그러던 박 총재가 6일(현지시각) 방콕에서 어느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회복 속도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하반기는 지금보다 낫고,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치어리더`로 돌아온 박 총재 여론은 대체로 중앙은행 총재의 비관적 경제전망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최근 박 총재의 잇단 발언이후 확인됐다. 가끔씩 새삼스럽게 `치어리더`를 자임하는 박 총재의 변신도 그래서 새삼스럽지 않다.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한 달전이자 금리인하의 효과와 필요성을 놓고 금통위원들과 격론을 벌인 직후인 지난 4월10일, 박 총재는 불과 몇 분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적 시나리오`로 치부하면서 "지금 경기는 바닥이며, 하반기부터는 활발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4월10일 15:05 "(BOK워치)`치어리더` 자임한 총재" 참조) 박 총재가 늘 강조해 온 `가중되는 설비투자조정 압력` 및 재계의 투자증액 발표 등은 금리인하와 추경에 따른 물리적 효과와 더불어 `경기개선 전망`을 다시 설파하게 된 배경이 되고 있다. 잦아드는 북핵·사스 충격과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한미 양국의 견조한 증시 움직임도 오는 목요일 설파될 낙관론의 재료가 될 전망이다. ◇`낙관론`의 표리(表裏)를 살피면서... 지난달 30일 `현재 금리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던 박 총재가 6일에는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부족할 경우에는 추가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7일에는 "물가 목표 3% 수준을 지킬 수 있으며, (10억 달러 적자로 예상했던)경상수지는 소폭 흑자가 예상된다"면서 `안정`에는 더욱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박 총재가 `금리도 세계 평준화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듯이 ECB가 유로강세에 대응해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FRB는 보험료 지불 명목으로 이달말 유럽과의 금리차를 다시 확대, 리플레이션(reflation) 경쟁의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중앙은행이 원한다면 쉬어갈 수 있다`면서도 시장이 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을 놓지 않는 것은 박 총재가 `저물가를 불황극복에 활용하자`면서 말했듯이 `금리는 우리나라만 독자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을 박 총재가 본 것이 아닐까? 4%이상의 성장을 `다시` 믿게 된 이유를 박 총재는 오는 12일 설명하게 될 것이다.
2003.06.09 I 안근모 기자
  • (화제)한 투신사 영업맨의 일기
  • [edaily 한상복기자] 28일 한 투신사 영업맨의 신세 한탄이 메신저를 통해 증권가에 유포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중형 투신사 법인영업 담당자가 쓴 이 글이 메신저를 통해 전해지자 많은 증권맨들이 "결론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냈다. 한 전환증권사 직원은 "요즘 여의도 분위기를 단 몇마디로 생생히 전해주는 것 같다"며 "글을 보고 나니 하루 종일 기분이 울적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메신저를 통해 전해진 원문이다. 나의 하루 어제 먹은 술기운에 아침밥을 안 먹어도 배고픈 지 모르겠다. 8시 아침 회의가 소집되었다. 카드채 왜 못파느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낸다. 근데 5월말일부로 고과한단다. 말일까지 50억원 땡기란다. 아침부터 X라 돌아다녔더니 몸에서 쉰네가 난다. 그만 돌아다니고 전화질을 했다. 점심이나 먹자고... 돈없단 말부터 먼저한다. 점심 얘기는 쏘옥 들어간다. 돈 없는 친구들하고 점심먹기는 넘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은 이래저래 혼자먹었다. 눈치를 준다. 빨리 먹고 나가라는... 내가 주인이라도 열받겠다. 점심 한때 장사시간에 4인용 테이블을 독차지하고 있으니 열받지.. 점심 먹고 땀으로 젖은 윗저고리를 왼팔에 걸치고 거래처로 향했다. 오후에 자리에 있겠다는 약속을 했었는데 자리를 비워버렸다. 열 받았다. 안 먹던 아이스크림 700원짜리 20% 할인한 가격으로 사먹었다. 다시 다른 거래처로 발길을 돌렸다. 돈 얘기만 꺼내면 다른 얘기로 화제를 바꾼다. 누가 이기나, 1시간 동안 조잘거렸다. 7월에야 돈이 나온단다. 우씨, 진작 얘기하지..난 5월말까지 받아야 되는데. 사무실로 돌아왔다. 쉬고 싶다. 퇴근하면서 로또 살 거다.
2003.05.28 I 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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