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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앤큐리텔 "단말기업계 황제주"
- [edaily 하정민기자] 최근 휴대폰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있는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2001년 5월 설립된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다. 설립 후 3개월만에 최초로 CDMA2000 1x 단말기를 출시했으며 현재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GSM(유럽형) 방식의 휴대폰을 북미, 중남미,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해외 20여국에서 수출하고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10%대의 점유율로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있으며 특히 카메라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팬택앤큐리텔은 공모 전부터 장외시장 황제주로 불리며 대단한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번 공모를 통한 조달 금액만 1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IPO 기업중 가장 크기 때문이다. 또 엔씨소프트 이전, 유엔젤 상장으로 일기 시작한 `IT기업의 거래소 진입`이란 흐름을 이어간다는 점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동종 단말기 및 부품주들에 대한 관심 유도와 함께 팬택, KTB네트워크 등 지분 투자업체들의 차익 기대감을 낳는 등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83년 현대전자의 통신부문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이닉스반도체의 자회사로 지내다 지난 2001년 5월 현대큐리텔로 이름을 변경하고 분사했다. 그러나 당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던 휴대폰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못해 한때 퇴출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팬택(25930) 박병엽 부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KTB네트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큐리텔을 인수하면서 팬택앤큐리텔은 본격적인 재활치료에 들어갔다. 팬택계열로 흡수된 후 투자지원을 받으며 안정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확보한 팬택앤큐리텔은 일찌감치 카메라폰 시장 진출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준비 1년만에 33만화소 플래시 카메라폰(PD-6000,PD-K600)을 출시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휴대폰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포착한 카메라폰 출시로 팬택앤큐리텔은 사업개시 후 가장 큰 전기를 맞게됐다.
매출호조는 실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해 매출 7300억원, 영업이익 487억2700만원, 순이익 437억7000만원으로 창립 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3% 늘어난 4855억원, 영업이익은 96.8% 증가한 209억원, 순이익도 22% 늘어난 123억원을 기록했다. 물론 최고 호황기였던 작년 4분기에 비해 1, 2분기 판매대수가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많은 휴대폰업체들이 내수침체와 중국의 사스 여파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호조는 더 두드러진다.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은 "팬택앤큐리텔의 강점은 탄탄한 기술력"이라며 "국내 최초로 CDMA단말기, 카메라폰 생산에 성공한데다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해외 수출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2월 미국 오디오복스 사와 주문자개발생산(ODM)방식으로 수출계약을 맺은 것도 까다로운 해외 업체의 요구사항을 고려하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이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비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많은 1700억원으로 늘리겠다"며 "팬택과 합쳐 연구개발 인력이 960명 정도 되는데 이를 1300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인력의 공동 사용에서 보듯 팬택앤큐리텔은 팬택과의 연합전선 구축으로 많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일단 구매조직을 통합 운영, 퀄컴 칩셋 구매 등을 합동으로 하고있다. 올해 양사의 퀄컴칩 구매 개수가 1500만개에 달하는 만큼 독자적으로 구매시보다 많은 가격혜택이 돌아온다고 송 사장은 강조했다.
또 수출시장에서의 중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 모토로라와 오디오복스로 납품업체를 차별화한 것도 마케팅활동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수 및 중국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구도 ▲우수 인력확보 및 연구개발비 부담 ▲매출처 편중 등은 사업위험으로 꼽히고있다.
세계 이동통신단말기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국내나 해외시장 모두 업체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중저가 단말기 시장에서 두드러져 제품단가 인하를 유도하고있다.
특히 신규 수요보다 대체 수요 비중이 날로 커지면서 신제품 출시를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비용을 지출하는 업체들의 재무부담을 강화시키고있으며 팬택앤큐리텔이 공략 대상으로 삼은 중국시장의 경우 로컬업체들이 덤핑공세가 만연한 상황이다.
매출처 편중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팬택앤큐리텔은 오디오박스와 북미 및 중남미 지역에 대한 CDMA단말기 독점적 판매계약을 맺고있는데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매출비중이 46%, 45%에 달한다. 현재 매출비중도 높은 편이지만 만일 오디오박스를 통한 유통구조 비중을 줄이고 북미에 독자적 유통망을 확보할 경우 상당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야할 전망이다.
송 사장은 "꾸준한 신제품 개발로 시장을 선점하는 길 밖에 없다"며 연구개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는 30여종의 국내시장용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며 "사스 등 최악의 상황이 지나가면서 올해 2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확신을 가지고있다"고 강조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25일 수요예측을 위한 IR을 실시했고 오는 내달 3일~4일간 총 4200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주간사는 동원증권이며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아직 결정되지않았으나 대략 2200∼2900원(액면가 500원)부근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공모후 자본금은 741억6096만원, 발행주식수는 1억4832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박병엽 팬택 부회장 25.38%(공모후 3764만3658주), KTB컨소시엄 32%, 우리사주 19% 정도다. 박 부회장의 지분은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있으나 직원 보유분과 KTB측 지분은 매각에 제한이 없다. 팬택앤큐리텔은 주가 하락위험을 방지하기위해 KTB 측과 매각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KTB 측도 시장에 충격에 덜 주는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주식 가운데 일반배정분은 840만주(20%)로 주간사인 동원증권 403만2000주를 비롯해 인수사 삼성증권 252만주, 대한투자증권 84만주, LG투자증권 25만2000주, 굿모닝신한·대우·한화·현대·동양종합금융증권에 각각 12만6000주가 배정돼있다. 팬택, 텔슨전자, 인탑스, 피앤텔, 유일전자 등 유사 회사들과 비교해 산출된 주당 평가가격은 2511원이다.
◆상반기 주요 경영지표(괄호안은 2002년)
-매출액 4855억원(7800억)
-영업이익 209억4700만원(487.2억)
-경상이익 177억2300만원(628.5억)
-당기순이익 123억7600만원(437.7억)
-부채 1330억원
-자본 2899억원
-공모일 다음달 3일~4일
-주간사 동원증권
-공모후자본금 741억원
-공모주식수 4200만주
-공모가 내달 2일께 결정
- 야후코리아, 블로그 서비스 시작
- [edaily 정태선기자] 야후코리아는 24개국 야후글로벌중에서 최초로 블로그 서비스 (http://blog.yahoo.co.kr)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블로그는 웹(web)과 기록의 의미를 가지는 "log"의 합성어로, 웹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 일상사 등 주제의 제약없이 어떤것이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야후블로그는 기존의 블로그의 텍스트 위주의 딱딱함을 탈피해 미니홈피 처럼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다양한 게시판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서비스는 일기 타입으로 날씨, 기분 등을 사용해 일기를 쓸수 있는 "오픈다이어리" 기능, 야후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대중문화, 예술, 사회, IT, 여가, 생활 등의 카테고리로 들어가는 "테마게시판" 기능, 다른 블로거가 작성한 글에 대한 의견을 적을 수 있는 "답글 쓰기" 기능, 글을 목록 형태로 보거나 글전체를 볼수 있는 "목록·펼침" 기능, 좋아하는 블로그를 한눈에 볼수 있는 "즐겨찾기" 기능 등을 지원한다.
특히 외부 블로그를 불러들여 링크를 걸 수 있고, 업데이트된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 페이지에서 볼 수 있어 진정한 열린공간으로서의 블로그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를 배너형식으로 홍보할 수 있다. 즉 "나만의 배너"를 직접 만들어서 배너걸기를 신청하면 우수한 블로그를 블로그 성격에 맞는 카테고리 결과 페이지 상단에 노출 시키는 기능을 제공한다.
야후코리아는 "야후블로그를 시작으로 지난 6월에 오픈한 야후클럽과 함께 커뮤니티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 (증시조망대)750p 앞에 놓인 통과의례들
- [edaily 안근모기자] 종합주가지수 750포인트에 의미를 두는 전문가들이 많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바통터치가 이뤄지는 분기점(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이자, 한국 증시 박스권의 하단부와 상단부의 갈림길(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750p를 넘어서는 데는 상당한 통과의례가 필요하지만 저항을 극복하면 상승세에 가속도를 붙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렇다면, `상당한 통과의례`를 요구할 재료는 무엇일까? 현 시점에서는 △27일 예정돼 있는 북핵 6자회담 △다음주이후 발표될 산업활동동향과 수출입동향 등 국내 경기지표 △`강한 달러`에 대한 불만이 재차 강화되는 가운데 내달초로 예정된 스노우 미 재무장관의 중,일 방문 및 APEC 재무장관 회의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북핵 6자회담. 최근 대구 U대회 불참소동에서 볼 수 있었듯이 `불가침 조약`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간단치는 않을 전망이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를 단시일내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눈높이를 낮춰줄 것을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다음주에 통계청이 발표할 7월 산업활동동향은 6월치 만큼의 `감동`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비교대상인 작년 7월의 생산이 6월의 월드컵 휴무에 따른 이월분을 반영해 매우 활발했기 때문. 경기선행지수의 방향성도 불투명하다. 6월과 7월의 평균유가가 각각 전달에 비해 1달러 이상 상승, 교역조건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건축허가면적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어제 한화증권은 `본드브리프`에서 "월말 발표될 국내 경제지표들은 전월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달초 발표될 8월 수출입동향은 매우 긍정적일 전망이나, 스노우 장관의 아시아 방문을 앞두고 다시 불거질 `환율 공방`에 묻힐 소지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어제 "경제회복 조짐으로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로 인해 달러 약세를 즐기던 많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CBS마켓워치는 "과거의 경기회복은 고용을 빠른 속도로 증대시켰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정부의 감세조치는 해외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시아 국가들로 자신들의 일자리가 수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삼성전자, 장기적 신고가 행진 이어질 가능성..모멘텀 투자매력 강화
-대신: 실적호전으로 목표가 상향조정 나타나는 기업에 관심
-우리: 일시적 조정일뿐 상승추세 유효..대형우량주 중심 차별화된 종목 선택
-서울: 주가 차별화 심화 가능성..지수관련 대형주에 유리한 상황
-동양: 아직 상승 진행형..외국인 선호주 중심 대응
-굿모닝신한: 양호한 숨고르기..경기 민감도 높은 종목군 집중 지속
-현대: 경기 및 업황회복 시그널 찾아가는 과정..`매수·보유` 전략 유효
-메리츠: 조정시 경기민감 업종 비중 확대
-한양: 단기 숨고르기, 720∼730선 매수대응..반도체 LCD 화학 증권주 권고
-교보: 숨고르기 연장 가능성 있으나, 매수관점 대응 유효
-대우: 단기적 차익실현 욕구 커질 시점이나, 건재한 시장 에너지는 간과 말아야
-LG: 차익실현 욕구 부각 시점이나, IT 및 경기관련주 동반상승에 무게
-대투: 프로그램 매물 부담 점차 완화 전망..숨고르기 이어질 전망이나, 730선 지지
-브릿지: 단기 소강국면, 급락 우려는 작아
-동부: 삼성전자 주도 지속 어렵고, 다른 주도주도 기대난..종목별 대응 국한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휴렛팩커드(HP)의 실적부진이라는 악재를 뉴욕증시가 완전히 넘는데는 실패했다.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장중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등 HP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여 저가매수세가 만만치 않음을 입증했다.
휴렛팩커드가 속해있는 다우지수는 3일만에 9400선이 무너졌다.HP는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오늘 10% 이상 하락하며 다우편입종목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채가격은 하락했고 유가는 미국내 재고감소의 영향으로 상승반전했다.금선물가격은 국제정세의 불안감이 반영되며 이틀째 올랐다.
20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1.39포인트(0.33%) 하락한 9397.51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9400선이 무너졌다.나스닥은 0.57포인트(0.03%) 하락한 1760.54포인트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도 2.05포인트(0.20%) 하락한 1000.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1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500만주로 평소보다 거래량이 훨씬 적었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691대 1507,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571대 1599로 상승대 하락종목의 비율이 엇비슷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휴렛팩커드 악재를 어떻게 소화해내느냐였다.다우와 나스닥은 하락출발한 뒤 약세권에 머물렀으나 오후장 들어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기 시작하면서 나스닥은 한때 상승반전했다.
나스닥은 장마감 30여분을 남기고 다시 하락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입증했다.특히 휴렛팩커드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여 향후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반면 휴렛팩커드가 속해있는 다우지수는 HP악재를 넘지 못했다.휴렛팩커드가 10% 이상 급락한 것이 짐이 됐다.다우지수는 9400선을 저항선으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사흘만에 9400선을 내주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반도체가 약세를 보였고 생명공학 항공업종 등은 강세를 보였다.휴렛팩커드가 10.1% 급락한 19.86달러로 마감하면서 20달러선이 무너졌다.휴렛팩커드의 영향으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IBM은 0.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6% 하락했다.인텔은 프루덴셜증권의 투자의견 "매수"상향에도 불구하고 0.4%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전일 급등에서 오늘은 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7%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증권사의 부정적인 코멘트에 영향받아 4.0% 하락했다.베어스턴스의 기린더 칼라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8월초 상황에선 D램 가격 인상속의 재고소진은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마이크론의 주가엔 단기적인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다우편입종목인 디즈니는 증권사의 추천목록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으며 1.1% 하락했다.살로만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토비아스 레코비치는 디즈니를 자신의 추천 목록에서 제거하는 대신 비아콤을 추가했다.비아콤은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막판 보합세로 마감했다.
JP모건은 살로만스미스바니의 순익전망치 상향조정을 호재로 1.9% 올랐다.같은 다우편입종목인 시티그룹은 그러나 0.6% 하락했다.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RBC캐피탈마켓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4.8% 급등했다.RBC캐피탈마켓은 EMC에 대한 투자의견을 "업종수익률"에서 "업종수익률상회"로 상향조정했다.
델은 데스크톱 및 노트북 가격을 최대 22% 인하키로 발표했으나 주가는 1.7% 하락했다.델의 COO인 케빈 롤린스는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머크의 자회사로 분사돼 오늘 뉴욕증권거래소에 첫 상장된 메디코는 5.7% 올라 첫거래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제약사 머크도 자회사의 성공적인 IPO가 부각되며 2.5% 크게 올랐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경쟁상품인 레비트라가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 부각되며 1.7% 하락했다.레비트라의 제조사인 바이엘은 1.96% 상승했다.공동 제조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0.1% 하락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선 강세를 지속했지만 엔화에 대해선 약세로 밀리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달러화는 한때 유로화에 대해선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 네이버, 여성 통합 서비스 "미즈네" 오픈
- [edaily 정태선기자] NHN(35420)이 운영하는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 여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즈네(http://miz.naver.com)"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즈네는 인터넷 이용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20대 이상의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는 통합 여성 서비스. 패션, 뷰티, 다이어트, 요리 등의 다양한 여성타깃 콘텐츠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패션 정보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인조이재팬과 연결, 최신 일본 패션 정보부터까지 알 수 있는 "패션 서비스", 스킨· 메이크업· 성형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본인에 맞는 미용 스타일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뷰티 서비스", 다이어트 정보와 개인 다이어트 일기장, 다이어트 전문 쇼핑몰을 갖춘 "다이어트 서비스", 세계각국의 다양한 요리법과 1주일 식단, 요리칼럼을 제공하는 "요리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또한 미즈네는 여성서비스에 무엇보다 필요한 커뮤니티 공간을 위해 부부/가족, 패션/뷰티, 금융/재테크, 결혼 등 여성들의 관심도가 높은 18개의 카테고리 아래 누구나 자유롭게 클럽을 개설하고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미즈클럽"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미즈네는 각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긴밀하게 연결해 자연스런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각종 게시판과 토론실 폴 등을 활성화해 여성 네티즌들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NHN의 최휘영 네이버 기획실장은 "20대 이상의 여성들이 인터넷의 주 이용층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대형 포털 사이트에는 이들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 공간이 부족했다"며 "미즈네는 올 하반기까지 결혼, 사랑/성, 임신육아, 부부갈등 등의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여성 전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맥스권의 뉴욕인사이트)극과 극
- [edaily] 드라마틱했던 상반기 주식 시장의 회복을 발판으로 하반기 주식시장 또한 화사한 햇살이 월가를 비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지나친 급등에 따른 거품이 우려 된다는 비관적 전망이 시간이 갈수록 극과 극으로 선명하게 나누어 지고 있다.
뉴욕 월가의 증권사들에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한 투자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전망이 양극단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는 목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으며, 변동폭이 심했다. 나스닥은 목요일
1.82% 급락했다가 금요일 1.05% 급등하는 큰 변동폭을 나타냈다. 금요일의 마켓이 급등세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평균수준을 밑돌았던 것은 경제 전망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짐에 따라 투자 패턴의 방향을 제대로 잡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은 특이한 마켓 반응이 나타났다. 사실무근의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현금배당 보도에 빅 랠리를 보였으며, 사실확인 이후 다시 조정을 받지 않음으로써 마켓은 여전히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배당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논평을 거부했고,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거액 현금 배당 소문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루머와 루머 확인 이후에도 오르는 반응만 보이고 내리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러한 유형의 루머 마켓 반응은 인터넷 거품이 한창이던 90년대 말의 마켓 반응을 떠 올리게 한다. 뉴욕 증권거래위원회도 역사적으로 상승을 위한 루머에는 호의적이며 하락을 위한 루머에는 냉정한 경향을 보여왔다. 프레디 맥의 회계 부정 스캔들도 주택 시장의 파급 영향을 우려해 유야무야 덮기로 하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향상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대표주자는 감세와 저금리로 무장한 미국 정부다. 부시 정부의 재선 정책이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모아짐에 따라 감세안 이후, 금리인하 등을 단행하며 증시부양을 위해 여러 카드를 선보였고,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과 존 스노우 재무장관 등이 부시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적극 동조를 하고 있다.
스노우 미국 재무장관이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의 주가 상승은 미국 경제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 갈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으며, 더붙여 미 경제가 하반기에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노우 장관은 초저금리의 지속으로 인해 미 경제가 매우 긍정적인 상태에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재고 감소는 경제가 높은 수익성으로 진입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감세조치로 다음달까지 2500만가구에 지불될 정부의 세금공제액 환불 방침도 일선 소매업
계의 매출로 이어져 소비를 자극시키는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세지고 있다. 프루덴셜 증권의 분석가인 에드 야데니는 감세안이 소비를 자극해 주식 시장이 낙관적이라는 시각을 갖고있다.
델컴퓨터 최고 운영책임자인 케빈 롤린스가 최종 소비자들의 수요가 회복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골드만삭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2004년도 수요가 증가
할 것이며, 지금 주가가 위로 향해 가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낙관적 의견을 내놓아 마켓의 낙관론-특히 기줄주들-에 힘을 실어줬다.
마켓 리서치회사인 멘로 파크의 맥도널드 루스킨 수석 투자 전략가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싸지 않은 것도 사실이나 S&P500 회사들의 주식 거래가 작년에 어닝의 23배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해 볼 때 현재는 18배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여름이 끝나기 전에 5%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도 주가가 더 오를 이유 10가지를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으며, 퍼스트 콜의 어닝 리서치 디렉터인 척 힐도 4100개의 회사들을 모니터한 결과 8%에
서 10% 정도의 수익 향상을 보일것으로 기대된다며 낙관론에 무게를 두었다.
현재의 랠리가 버블이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관론자들의 목소리도 결코 만만치 않다. 현재의 랠리는 투기적 투자로 올라간 것이라는 시각과 투자자들이 경기 최고점에 맞춰 주가를 산정함으로써 언제든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비관론의 주요 근거는 20년만에 최고 수치를 나타낸 실업수당 신청자수 등 고용지표의 악화를 비롯해, 저금리는 단지 회사들의 숨쉬기에 도움을 줄 뿐이며, 세금 환불정책도 최근 CNN과 갤럽의 설문조사처럼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채를 갚는데 사용될 것이라는 자료 등이다.
메릴린치의 수석 전략가인 리차드 번스타인은 마켓이 투기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거품 현상의 우려상황에 놓여있다고 단정하고 있다. 프루덴셜 증권의 분석가인 찰스 가브리엘은 전쟁이 끝났으나 여전히 별반 달라진 상황은 없으며, 현시점은 세계 경제가 허약한 상태로 진단된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톰 맥매너스 전략가도 수익성이 나쁜 회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 회사를 유지하고 있으며, 곰이 겨울 잠에 빠져 있을 뿐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켓의 전망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 짐으로써 낙관론자들과 비관론자들에게도 미묘한 변화가 일기 시작하고 있다. 서로의 주장에 고민을 안으며 확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양쪽 다 진정한 증거를 갖다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세계적으로 금리인하 러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으
며, 이는 전세계의 큰 그림이 베어마켓임을 의미하나, 경제에 가장 신속한 반응을 보이는 주식마켓은 업트렌드를 그리고 있다.
한여름의 진정한 랠리가 도래할 것인지, 한여름의 신기루로 판명 날 것인지는 아직 시기 상조이며, 뉴욕증시의 힘찬 랠리속에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월가는 앞으로 단기 조정장세가 몇 차례 이어질 수 있으며, 전반적인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계속 되고 있는 기업들의 어닝 발표가 궁극적인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주 또한 주요 기업들의 어닝발표에 따라 마켓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출렁거릴 전망이어서 더욱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 (BOK워치)`낙관론`에도 대비하면서
- [edaily 안근모기자] 6월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나흘 앞두고 박승 총재가 다시 낙관론을 설파하고 나섰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중앙은행 총재가 앞장서서 비관론을 확산시켜서야 되겠느냐는 비판이 잇따른데 대한 반응이자, 추가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경고`인 듯하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부터 일기 시작한 `회복` 기대감을 수용한 측면도 있겠다. (이 기사는 6월9일 08:30 edaily `마켓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그렇다고 중앙은행 총재의 경기관이 열흘도 안돼 오락가락해서야 되겠느냐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 것이 우리의 경제환경이자 정책환경이고 또 투자환경이라면 일단은 받아 들일 수 밖에.
총재의 비관론에 힘입어 3년만기 지표금리를 콜금리에 7bp 차이로 근접시켰던 시장은 일단 이번주 잇따를 총재의 낙관론에도 대비해야 할 듯하다. 박 총재는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13일 오전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올해 4%이상 성장 가능하다"
박승 총재는 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8회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EMEAP) 총재회의에 참석, "4조원의 추경이 집행되면 올해 4%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의 성장률을 통화정책의 목표로 삼은 박 총재의 이런 발언은 이번주 목요일 개최될 금통위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 박 총재의 이런 경기전망은 지난달 금통위 직후의 발언, 즉 "4조원의 추경과 더불어 콜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경우 4% 경제성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낙관론을 새삼스럽게 여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박 총재는 지난달 13일의 `4% 성장 가능` 발언 이후에는 단 한 번도 4%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경기전망은 오히려 좀 더 비관적으로 변해갔다. 경기회복의 시기 및 강도에 대한 그의 어두운 대답은 특히 부각됐었다.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총재는 "2분기 들어와서 4,5월을 보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좀 더 나빠지는 경향이라 걱정된다"면서 "2분기가 바닥이라고 보고 있으나, 3분기에 회복될 것인지, 아니면 언제 회복될 지 확실치가 않다"고 말했다. (5월15일 16:00 "(BOK워치)한 발짝 더 나간 경기비관" 참조)
그러던 박 총재가 6일(현지시각) 방콕에서 어느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회복 속도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하반기는 지금보다 낫고,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치어리더`로 돌아온 박 총재
여론은 대체로 중앙은행 총재의 비관적 경제전망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최근 박 총재의 잇단 발언이후 확인됐다. 가끔씩 새삼스럽게 `치어리더`를 자임하는 박 총재의 변신도 그래서 새삼스럽지 않다.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한 달전이자 금리인하의 효과와 필요성을 놓고 금통위원들과 격론을 벌인 직후인 지난 4월10일, 박 총재는 불과 몇 분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적 시나리오`로 치부하면서 "지금 경기는 바닥이며, 하반기부터는 활발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4월10일 15:05 "(BOK워치)`치어리더` 자임한 총재" 참조)
박 총재가 늘 강조해 온 `가중되는 설비투자조정 압력` 및 재계의 투자증액 발표 등은 금리인하와 추경에 따른 물리적 효과와 더불어 `경기개선 전망`을 다시 설파하게 된 배경이 되고 있다. 잦아드는 북핵·사스 충격과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한미 양국의 견조한 증시 움직임도 오는 목요일 설파될 낙관론의 재료가 될 전망이다.
◇`낙관론`의 표리(表裏)를 살피면서...
지난달 30일 `현재 금리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던 박 총재가 6일에는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부족할 경우에는 추가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7일에는 "물가 목표 3% 수준을 지킬 수 있으며, (10억 달러 적자로 예상했던)경상수지는 소폭 흑자가 예상된다"면서 `안정`에는 더욱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박 총재가 `금리도 세계 평준화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듯이 ECB가 유로강세에 대응해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FRB는 보험료 지불 명목으로 이달말 유럽과의 금리차를 다시 확대, 리플레이션(reflation) 경쟁의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중앙은행이 원한다면 쉬어갈 수 있다`면서도 시장이 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을 놓지 않는 것은 박 총재가 `저물가를 불황극복에 활용하자`면서 말했듯이 `금리는 우리나라만 독자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을 박 총재가 본 것이 아닐까? 4%이상의 성장을 `다시` 믿게 된 이유를 박 총재는 오는 12일 설명하게 될 것이다.
- (BOK워치)`낙관론`에도 대비하면서
- [edaily 안근모기자] 6월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나흘 앞두고 박승 총재가 다시 낙관론을 설파하고 나섰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중앙은행 총재가 앞장서서 비관론을 확산시켜서야 되겠느냐는 비판이 잇따른데 대한 반응이자, 추가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경고`인 듯하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부터 일기 시작한 `회복` 기대감을 수용한 측면도 있겠다.
그렇다고 중앙은행 총재의 경기관이 열흘도 안돼 오락가락해서야 되겠느냐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 것이 우리의 경제환경이자 정책환경이고 또 투자환경이라면 일단은 받아 들일 수 밖에.
총재의 비관론에 힘입어 3년만기 지표금리를 콜금리에 7bp 차이로 근접시켰던 시장은 일단 이번주 잇따를 총재의 낙관론에도 대비해야 할 듯하다. 박 총재는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13일 오전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올해 4%이상 성장 가능하다"
박승 총재는 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8회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EMEAP) 총재회의에 참석, "4조원의 추경이 집행되면 올해 4%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의 성장률을 통화정책의 목표로 삼은 박 총재의 이런 발언은 이번주 목요일 개최될 금통위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 박 총재의 이런 경기전망은 지난달 금통위 직후의 발언, 즉 "4조원의 추경과 더불어 콜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경우 4% 경제성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낙관론을 새삼스럽게 여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박 총재는 지난달 13일의 `4% 성장 가능` 발언 이후에는 단 한 번도 4%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경기전망은 오히려 좀 더 비관적으로 변해갔다. 경기회복의 시기 및 강도에 대한 그의 어두운 대답은 특히 부각됐었다.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총재는 "2분기 들어와서 4,5월을 보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좀 더 나빠지는 경향이라 걱정된다"면서 "2분기가 바닥이라고 보고 있으나, 3분기에 회복될 것인지, 아니면 언제 회복될 지 확실치가 않다"고 말했다. (5월15일 16:00 "(BOK워치)한 발짝 더 나간 경기비관" 참조)
그러던 박 총재가 6일(현지시각) 방콕에서 어느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회복 속도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하반기는 지금보다 낫고,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치어리더`로 돌아온 박 총재
여론은 대체로 중앙은행 총재의 비관적 경제전망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최근 박 총재의 잇단 발언이후 확인됐다. 가끔씩 새삼스럽게 `치어리더`를 자임하는 박 총재의 변신도 그래서 새삼스럽지 않다.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한 달전이자 금리인하의 효과와 필요성을 놓고 금통위원들과 격론을 벌인 직후인 지난 4월10일, 박 총재는 불과 몇 분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적 시나리오`로 치부하면서 "지금 경기는 바닥이며, 하반기부터는 활발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4월10일 15:05 "(BOK워치)`치어리더` 자임한 총재" 참조)
박 총재가 늘 강조해 온 `가중되는 설비투자조정 압력` 및 재계의 투자증액 발표 등은 금리인하와 추경에 따른 물리적 효과와 더불어 `경기개선 전망`을 다시 설파하게 된 배경이 되고 있다. 잦아드는 북핵·사스 충격과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한미 양국의 견조한 증시 움직임도 오는 목요일 설파될 낙관론의 재료가 될 전망이다.
◇`낙관론`의 표리(表裏)를 살피면서...
지난달 30일 `현재 금리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던 박 총재가 6일에는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부족할 경우에는 추가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7일에는 "물가 목표 3% 수준을 지킬 수 있으며, (10억 달러 적자로 예상했던)경상수지는 소폭 흑자가 예상된다"면서 `안정`에는 더욱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박 총재가 `금리도 세계 평준화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듯이 ECB가 유로강세에 대응해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FRB는 보험료 지불 명목으로 이달말 유럽과의 금리차를 다시 확대, 리플레이션(reflation) 경쟁의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중앙은행이 원한다면 쉬어갈 수 있다`면서도 시장이 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을 놓지 않는 것은 박 총재가 `저물가를 불황극복에 활용하자`면서 말했듯이 `금리는 우리나라만 독자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을 박 총재가 본 것이 아닐까? 4%이상의 성장을 `다시` 믿게 된 이유를 박 총재는 오는 12일 설명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