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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프린터 통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수명연장 기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을 보호하는 연골이 노화 혹은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손상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피가 닿지 않기 때문에, 혈액 속 재생인자의 역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체 회복되지 않아,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면 이전처럼 회복하기 어렵다. 연골손상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는 신체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세포를 재생성시키는 치료를 통해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연골이 심하게 손상되어 뼈와 뼈가 맞닿는 말기상태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한다.인공관절 수술은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 대신에 인체에 무해한 인공 세라믹이나 금속재질 등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무릎 내에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기 때문에 극심했던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인공관절 수술 후 다리의 통증이 사라지면서 움직임이 많아지기 때문에 다리의 근육이 늘어나 힘이 생기게 된다. 통증이 사라지며 무릎의 운동성이 높아져 일상생활이 원활해지고, 적당한 스포츠와 레저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몸상태, 활동량, 수술 정확성 등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15~20년 정도의 수명을 갖는다. 제한된 수명을 가지기 때문에 수술에 앞서 시기를 잘 고려해야한다. 인공관절은 주로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는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에게만 수술을 권유하고 있다. 권오룡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부원장은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연골이 거의 없거나, 다 닳아 뼈와 뼈가 맞닿는 상태이기 때문에 통증이 극심하여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며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이 사라지기 때문에 통증이 줄고 무릎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3D 프린터 이용한 ‘맞춤형 수술도구’ 제작, 정확성 및 안정성 높여최근에는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고 수명연장까지 기대할 수 있는 수술법이 도입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환자 개개인의 무릎에 맞는 수술도구를 제작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다. 미국에서는 2009년부터 시행됐으며, 국내의 경우 2010년 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얻은 후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약 4만례 가량 시행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받기 1~2주 전 컴퓨터단층촬영(CT) 혹은 자기공명영상(MRI) 을 통해 무릎 관절의 모양과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이후 환자의 무릎을 3D 입체영상으로 만들어 환자의 무릎 모양을 재현한 후, 3D프린터를 이용해 환자의 연골 병변 두께, 모양, 하지정렬에 맞는 인공관절모형을 제작한다. 이 모형에 맞게 컴퓨터와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인공관절이 정확하게 삽입될 수 있도록 환자의 관절 모양을 절삭하는 수술도구를 제작하여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MRI 혹은 CT 등 3차원적인 이미지를 통해 환자의 무릎모양을 정밀하게 측정해 수술도구를 제작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맞게 관절을 잘라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제작된 수술도구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므로 하지 정렬의 오차없이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며, 절개 부위가 축소되며 수술 시간도 단축된다. 기존의 긴 수술시간에 따른 폐부종, 하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출혈량 증가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 수술의 안정성도 대폭 높아졌다.◇‘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인공관절 수명연장 기대 특히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하지정렬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렬은 우리 몸의 몸무게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공관절의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중요한 하지정렬을 맞추는 방법으로, 로보트를 이용한 수술(Robodoc),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수술 등 여러가지가 소개되었다. 하지만, 로보트를 이용하는 수술이나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수술은 무릎 관절외에 가이드핀을 위치시킴으로써 절개부위가 커지며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등록시키는 데 따른 오차 및 긴 수술시간에 따른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또한 사람마다 무릎 관절의 모양 및 구조가 개개인마다 다르며 인종, 생활습관, 관절염의 진행정도 등에 따라 관절의 모양도 달라지는데,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은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같은 수술방법을 적용했다. 특히 인공관절을 삽입할 위치를 잡기 위해 관절 부위를 잘라내면서 인대 및 근육, 힘줄 등 주변 연부조직이 손상될 수 있었으며, 수술 후 부자연스러움, 하지정렬의 부조화 등의 부작용이 존재했다. 하지만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도구를 이용하여 잘라낼 손상 조직의 위치와 각도를 정확하게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성이 높으며, 이에따라 인공관절의 수명 향상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난 해까지 환자의 무릎 모형을 미국 업체에 의뢰해 약 6~8주 정도 뒤에 수술이 가능했지만, 최근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맞춤형 수술도구를 제작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되면서 수술도 약 1~2주 정도 후에 가능해졌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 오차범위를 줄일 수 있어 인공관절의 수명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국내에서 3D프린터를 이용해 환자 무릎 맞춤형 수술도구를 제작하는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되면서, 수술 대기시간도 1~2주 정도로 짧아져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권오룡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부원장이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맞춤형인공관절 수술도구를 가지고 맞춤형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DNA 주사, 당뇨발 궤양 치료에도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발은 당뇨병 환자의 15%가 경험하는 흔한 합병증이다. 당뇨발이 생기면 치료를 서둘러 궤양이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PDRN이라는 천연성분으로 만든 DNA 주사가 당뇨발 궤양 치료에 효과적임이 밝혀졌다. PDRN 성분이 조직 재생을 도와 당뇨발 궤양 크기를 줄이고 빨리 아물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DNA 주사는 당뇨발 외에도 무릎 어깨 관절 치료에도 적용되는 등 그 쓰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당뇨발 초기 적극 치료 중요…DNA 주사, 상처 치료 도움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발이라 부르는 당뇨병성 족부병은 당뇨병 환자의 약 1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경험하고 그 중 1~3%는 절단 수술까지 받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당뇨병이 있으면 신경이 손상되면서 감각기능이 떨어져 상처가 나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작은 상처도 궤양으로 번지기 쉽다. 혈액순환 또한 원활하지 않아 상처 부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발에 가벼운 상처가 나도 염증이 동반되며 잘 낫지 않고 점차 피부와 관절, 뼈가 괴사해 최악의 경우 발의 일부를 절단하게 된다. 당뇨발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당뇨발이 확인되면 전신 감염을 조절하는 치료, 혈류를 개선하는 치료, 발의 상처를 소독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 등을 하게 된다. 상처에 압력을 줄이고 발이 변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수 신발이나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당뇨로 인해 발에 궤양이 있을 경우 가장 중요한 치료는 죽은 조직을 제거하고 궤양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며 상처를 소독하는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절단 수술을 해야 하지만 발의 변형을 최소화 하고 재발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많은 부분을 살려내는 것이 원칙이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새 살이 돋는 것을 촉진시켜주는 약제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PDRN 주사가 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초 이탈리아 메시나 대학교의 프라노수 스큐아드리토 박사팀은 당뇨발 환자에게 PDRN 주사를 투여한 결과 치료 효과가 2배 가량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 권위의 ‘임상 내분비학 대사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당뇨발 궤양이 있는 환자 21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PDRN 주사를, 다른 그룹에는 위약을 주입했다. 주 3회, 8주 동안 투여한 결과 PDRN 그룹 환자의 37.7%에서 상처 치료 효과가 있었으며 위약 그룹은 18.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이태연 원장은 “조직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는 PDRN 성분이 당뇨발 상처 크기를 줄이고 아물게 하면서 치료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NA 주사, 오십견 등 관절 질환에도 효과DNA 주사라고도 하는 PDRN 주사는 연어에서 추출한 PDRN이라는 성분으로 만든 주사 타입의 상처치료제다. PDRN 성분은 인체 내에서 섬유아세포의 증식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섬유아세포는 DNA의 생성, 합성에 관여하는 성장인자로 기존 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동시에 손상된 세포나 조직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손상된 힘줄이나 근육, 인대 등의 세포재생단계에서부터 작용해 신속하고 확실한 재생효과를 볼 수 있다. PDRN은 천연 물질이고 인체의 치유 능력을 이용한 재생치료이기 때문에 안전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다.PDRN 주사는 당뇨발 치료 외에도 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 관절 질환, 무릎 발목 손목 관절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손상된 인대나 힘줄, 연골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관절내시경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될 때도 적용할 수 있다.
- 기름진 추석명절 음식의 유혹, 자궁근종에는 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30~40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드라마 ‘유혹’의 성공한 여성 사업가 유세영(최지우 분)이 자궁 물혹으로 자궁을 들어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다가 얼마 전에는 그 자궁 물혹이 악성종양으로 확진돼 수술을 하기로 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여성에게 있어 자궁근종이 어떤 질환인지 조필제 강남베드로병원 원장과 성영모 강남여성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자궁근종 50% 이상이 무증상, 치료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우리나라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여성의 40~50%가 자궁근종을 지니고 있거나 근종이 될 만한 소인을 가지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여성은 자궁근종 발병만으로 놀랍지만 극중 최지우분처럼 자궁근종을 진단받는 여성들은 자궁근종을 자궁암처럼 여기거나 자궁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걱정한다. 그러나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 속에 섬유조직 덩어리가 자라나는 양성종양으로서, 악성종양인 자궁암과는 구별되어야 하는 질환이다.성영모 원장은 “자궁근종이 암의 형태인 자궁육종으로 변화 할 가능성은 약 0.5% 미만, 1000명 중 3명 이하로 자궁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며 “오히려 근종처럼 보였던 자궁근종이 정밀검사나 수술 시 자궁육종으로 밝혀진 경우가 더 많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궁근종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자궁적출수술을 시행하거나 겁을 먹고 움츠러 들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궁근종의 50% 이상이 무증상이고 오랜 기간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을 때는 약물이나 기타 치료시기를 지나 수술을 권유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자궁근종은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소금과 설탕도 No~자궁근종은 아직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여러 연구에서 여성호르몬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정도만 확인한 상태다. 비만인 여성일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성일수록 발병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이런 까닭으로 여성들에게 다가오는 추석은 그 자체만으로 불안지수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번에는 대체 휴일을 포함해 연휴가 긴 편이라 자궁근종 환자나 자궁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는 자칫 불안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먼저 ‘음식’의 유혹이 너무 많고 여기에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명절증후군도 자궁 건강에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먼저 명절마다 먹는 동그랑땡, 산적, 갈비 등과 같은 육류 지방이 많은 음식은 포화지방산이 많아 적은 량을 먹도록 스스로 절제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은 여러 가지 독소와 잉여 호르몬이 녹아 있다. 이것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콜레스테롤은 여성호르몬으로 전환되므로 결국 여성호르몬이 많아지기 때문이다.또, 명절스트레스가 부르는 심심풀이용 간식을 통해 섭취되는 소금과 설탕을 조심하자. 소금은 많이 섭취할 경우 수분이 정체되는 현상이 심해져 자궁근종을 앓고 있는 경우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고 설탕은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데, 이는 에스트로겐과 결합하는 호르몬을 줄여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명절마다 즐겨먹는 한과의 경우 설탕과 물엿과 물이 약 5:5:1의 비율로 들어가 설탕함량도 높고 칼로리함량도 100g당 377kcal라는 것을 기억한다.◇자궁근종에 좋은 콩요리 OK, 심심할 땐 견과류생선이나 나물, 두부 등을 이용한 저칼로리 웰빙 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땅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리는 콩으로 만든 두부의 경우 파이오 에스트로겐 성분이 많아 에스트로겐 성분을 낮춰주므로 자궁근종에 좋다. 또 긴 명절기간 동안 달콤한 음식의 유혹을 거뜬하게 이길 수 있는 간식으로 견과류가 좋다. 다른 음식에 비해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해 줄 뿐 아니라 그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은 간식거리다. 그뿐 아니라 견과류에 들어 있는 2가지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과 리놀렌산은 성인병을 만드는 포화지방산과는 달리 생리주기 중반에 배란이 일어날 수 잇도록 돕는 유익한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배란이 일어나게 되면 프로게스테론이 만들어지고 이 프로게스테론이 자궁근종의 성장을 막아준다.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호르몬 시스템을 교란시킨다. 다른 어떤 것들 보다 스트레스가 자궁건강을 위협하고 자궁근종을 유발시키는 이유다. 따라서 명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명절 기간 틈틈이 ‘회복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을 만들거나 집안일 틈틈이 목과 어깨 등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함께 물을 수시로 마셔준다. 또 하루가 끝나고 따뜻한 찜질이나 온욕, 마사지 등으로 피로를 풀어주면 스트레스해소에 효과가 좋다. 가족들이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며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자궁건강을 위해서 좋은 방법이다.조필제 원장은 “자궁근종의 경우 전통적으로 메스를 이용한 적극적인 수술방법만이 치료법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자궁근종치료 시, 절제와 출혈 등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이 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절개를 하지 않고도 초음파만으로 자궁의 근종을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과 같은 새로운 치료법이 나와 있으니 자궁근종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하이푸(HIFU)란 마치 돋보기로 태양 에너지를 모아 종이를 태우듯이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를 체외에서 근종과 선근종에 집적시켜 병변이 있는 종양조직을 응고 괴사시키는 최신 치료법이다.
- 일교차 큰 환절기, 머리카락은 '우수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침 저녁으 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되면서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져 걱정인 사람들이 많다. 가을철 탈모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퇴행기에 있는 머리카락이 가장 많은 계절인데다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테스토스테론은 인체내 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면서, 모발이 자라는데 필요한 단백 합성을 지연시켜 결국 모발수가 줄어들게 만든다.김진영 연세모벨르피부과 원장은 “가을에는 계절적으로 털갈이가 이루어지는 때이므로 여느 때보다 머리카락이 좀 많이 빠지는 건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한여름 강한 자외선과 수영장, 바닷물 염분에 머리카락이 많이 노출되면서 머리카락 자체가 매우 약해져 있어 끊어지거나 빠지기 쉽다. 여기에다 땀, 피지, 먼지 등으로 오염된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면 오염 물질들이 병균과 함께 두피에 침투해 모근을 막아버린다. 이렇게 두피 상태가 나빠지면 모발이 자라지 않는 휴지기(약 45일)를 거친 뒤 가을철에 모발이 집중적으로 빠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가을철 탈모가 본격적인 탈모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해도 잘못된 두피 관리 습관과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평소 탈모가 있던 사람들은 증세가 악화되기 쉬운만큼 각별한 모발관리가 필요하다. ◇가을, 기능성 샴푸 이용하고 두피 마사지로 혈액순환 강한 자외선, 수영장의 소독약 성분, 바닷물의 염분 등으로 손상된 머리카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반드시 기능성 샴푸와 컨디셔너를 반드시 사용해 머리카락에 영양을 주는 것이 좋다. 손상모발용 샴푸는 모발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모발 회복에 좋다. 특히 머리를 감을 때는 되도록 따뜻한 물에 감는 것이 좋으며 풍성하게 거품을 내 머리 구석구석을 만져주는 것이 좋다. 또한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두피까지 깨끗하게 감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두피까지 깨끗해져야 영양과 수분의 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머리를 감을 때 두피에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머리카락에 두루 영양이 공급된다. 휴가가 끝날 무렵에는 머리를 감을 때 샴푸 사용 후 컨디셔너 대신 트리트먼트를 발라준 후 비닐캡을 쓰고 5분 정도 둔 후 머리카락을 헹군다. 트리트먼트에 있는 영양성분이 머리카락에 스며들어 한층 부드럽고 윤기 있는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준다. ◇ ‘먹거리’ 신경써야 가을탈모 극복에 도움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모발의 탄력과 윤기, 탈모 예방은 먹는 것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음식은 모발 건강과 탈모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잦은 다이어트 후에 탈모현상을 겪는 이유도 식품을 통해 모발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하게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탈모 예방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영양소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다. 머리카락은 95% 이상이 단백질과 젤라틴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백질은 새로운 조직을 형성하여, 조직을 재생하고 보수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비축하기 위해 생장기에 있던 모발을 휴지기 상태로 보낸다. 그러면 2-3개월 뒤에는 심한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탈모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콩, 생선, 우유, 달걀, (기름기를 제거한)육류가 있다. 비타민은 비듬과 탈모를 방지한다. 비타민A는 케라틴 형성에 도움을 주며 부족하면 모발이 건조해지고 윤기가 없어진다. 비타민A가 많이 든 식품은 간, 장어,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 등이다. 비타민 D는 탈모 후 모발 재생에 뛰어나다. 이외에도 비타민E는 모발을 강하게 하고 모발 발육을 돕는데 계란 노른자, 우유, 맥아, 시금치, 땅콩 등에 많다. 해초에는 모발의 영양분인 철, 요오드, 칼슘이 많아 두피의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때문에 미역과 다시마를 먹으면 머릿결에 윤기가 흐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 호르몬은 모발 성장을 도와준다. 실제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탈모가 5-10배나 높다. 반대로 라면, 햄버거, 피자, 돈가스 등의 가공 인스턴트 식품과 커피, 담배 등의 기호 식품, 그리고 콜라 같은 음료수는 탈모를 촉진하는 음식이다. 또한 설탕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과자나 케이크, 너무 맵거나 짠 음식,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도 모발 건강을 해치므로 삼간다. ◇ 탈모 심해지면 바로 치료 돌입 하루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지면 탈모 가능성이 있다. 시기적으로 볼 때 3개월이전에 비해 모발밀도가 현저히 줄거나 두께가 얇아졌거나 빠졌던 모냥의 회복이 되지 않으면서 두피가 훤히 보이는 부분이 두드러진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탈모 초기 환자들에게는 먹는 약 복용과 더불어, ‘메조페시아’ 모낭주사요법을 시행한다. 두피 내 진피층에 구리, 아연성분을 포함한 영양성분을 주사를 통해 직접 주입함으로써, 모낭강화, 손상된 두피 재생, 모발 성장의 효과가 있다. 모발을 재생하고 염증성 두피를 개선하는 데는 스마트룩스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모근강화, 모발성장, 탈모 예방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염증성이나 지루성 두피인 경우에는 DNA주사로 두피염증을 치료한다. 탈모가 좀더 진행된 경우에는 자가혈이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신생모를 자라게하고 기존 모발을 더 굵은 성장기 모발로 전환시켜주는 스마트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한다.
- 청호나이스 정휘동 회장, 커피냉온정수기 추천하는 이유 이것
- 커피는 몸에 해롭고, 차는 건강에 좋다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커피 속 카페인을 그 주범으로 꼽고, 차 속에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작용에 효능을 보인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 폴리페놀은 커피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하지만,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커피얼음냉온정수기 휘카페를 출시한 청호나이스의 정휘동 회장도 커피 역시 건강 유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음료라고 말한다.▶ 집중력 강화카페인은 인체 대사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집중력을 강하게 한다. 단기적인 기억력 강화와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숙취 해소숙취로 두통이 일어나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주요 원인이다. 이때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가 유효하다. 게다가 커피는 간 기능 보호에 좋은 영향을 주는데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다. 하루 세 잔 이상의 커피는 음주자의 고혈압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운동능력 향상, 근육피로 해소커피의 카페인은 지방조직의 분해를 촉진하여 지방을 에너지가 되는 당으로 바꾸어주는데 도움을 주므로 운동지속 시간을 연장해준다. 또 이뇨작용으로 인해 운동 후 근육에 쌓인 불필요한 물질을 빠르게 배설하게 도와준다.▶ 고혈압, 저혈압, 심장병, 당뇨병커피 한 잔은 두 시간 정도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저혈압이어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사람들에게 좋다. 또한 모세혈관의 확장 작용으로 말단의 혈관을 열게 해주어 혈류가 좋아지므로 고혈압인 사람에게는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스트레스 해소커피의 쓴맛과 신맛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볍게 해준다. 커피 가루, 레몬오일, 증류수를 이용해 이완되었을 때의 뇌파인 알파파를 비교했더니, 커피향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한다.▶ 다이어트커피를 마시면 자율신경의 기능이 촉진되어 지방의 대사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본의 국립교토의료센터 예방의학연구부에서는 ‘커피를 활용한 즐거운 감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체중감소, 근육률 상승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한편, 청호나이스의 신제품 커피정수기 ‘휘카페’는 5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투자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청호나이스 측은 얼음정수기에 집중되어 있던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이미 새로운 활로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휘카페에 들어가는 캡슐 커피도 이탈리아 커피 전문기업 ‘에스프레소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다.
- 라마르의원 “하이드로임팩트, 물과 수소 결합으로 피부 항노화 작용”
- [e-비즈니스팀] 100세 수명시대가 열리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늘어난 수명과 함께 노화를 늦춰 노년기를 보다 젊고 활기차게 보내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노화를 질병으로 연구하는 항노화의학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항노화의학은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아름다운 중장년, 노년층으로 접어들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화현상이 가장 먼저 일어나는 피부 분야에서 이러한 항노화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피부항노화 분야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바로 수소(H)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준호 교수 연구팀은 24세부터 47세까지 성인 11명을 대상으로 엉덩이(비노출부) 피부에 급성 자외선을 조사한 후 수소 기체를 2시간 노출시켰다. 그 결과 자외선에 노출됨으로써 나타났던 피부의 염증반응과 DNA 손상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얼굴 피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큰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45세 이상의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얼굴 피부에 수소기체를 30분씩 4일간 매일 쪼인 결과, 노화된 피부에서 많이 나타났던 콜라겐 분해 효소와 피부 염증반응 물질이 각각 52.3, 27.8%씩 감소세를 보였고, 피부조직 내 콜라겐의 양이 166.3%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이러한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소 기체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과 노화를 예방 및 개선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피부항노화 기술이 적용될 경우 피부노화를 늦추고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실제로 수소를 이용한 피부항노화는 상용화에 성공해 실전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랑메딕스의 하이드로 임팩트는 수소 기체의 효능을 극대화한 장비로, 필터링 한 깨끗한 물에 수소 캡슐을 포함시켜 피부에 직접 침투시킴으로써 수소의 항노화 효과가 피부조직 내에서 직접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라마르 서울대점 이병훈 원장은 “인체 무해한 수분에 어느 세포 조직에도 침투할 수 있을 만큼 미세한 수소기체가 더해진 하이드로 임팩트의 수소 침투 방식은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인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의 산성도를 안정화시켜 건강한 세포의 유지와 증식을 돕는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부 조직의 재생력이 회복되면서 모공축소와 미백, 보습 효과에 이르는 종합적인 피부 솔루션이 가능하고, 먹거나 바르는 반복 지속적인 관리 없이도 피부 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전했다.
- 성묘·벌초 길 안전사고 없이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주말을 이용해 조상의 묘소를 찾아 성묘를 하고 벌초하는 가정이 많다. 넘어지거나 벌초기를 잘못 다루어서 다치는 경우도 있고,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는 시기다. 성묘 나들이 때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응급처치법에 대해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왕순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벌에 쏘인 경우 = 벌에 쏘이면 보통은 쏘인 자리가 아프고 붓는 정도지만 만약 벌 독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 심한 증상에서부터 쇼크에 빠져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벌 독에는 여러 단백질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잘 일으킨다. 벌 독 알레르기는 나이나 성별보다는 물린 사람의 체질이 더 문제이다. 따라서 자신이 벌 독 알레르기가 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심한지 여부를 먼저 알아야 하는데 이는 벌에 물리기 전에 미리 의료기관에서 알레르기 반응검사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벌에 쏘이면 가벼운 증상으로 피부 두드러기가 있으나 심하면 저혈압, 의식불명, 천식발작, 호흡곤란, 복통 등이 나타난다. 우리 나라에 서식하는 벌 가운데 가장 흔한 벌 독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꿀벌과 말벌, 땅벌인데, 이중 복부에 노란 줄무늬를 갖고 있는 땅벌은 땅속이나 썩은 나무에 집을 짓고 살기 때문에 벌초할 때 무심코 건드리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벌에 쏘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 화장품,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하고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벌이 놀래지 않도록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낮은 자세를 취해 주의하면서 피해야 한다. 벌 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밭, 과수원, 쓰레기장 등 벌이 많은 장소의 출입을 삼가야 한다. 옥외에선 언제나 양말과 운동화를 착용하고, 몸에 맞는 옷을 입되 밝은 색깔의 옷은 피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모르고 벌집을 건드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므로 미리 주의를 시켜야 한다. 향기가 많이 나는 화장품, 향수나 머리 기름도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벌 독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벌에 쏘였을 때를 대비해 비상약을 준비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와 에피네프린 자동주사약, 지혈대를 휴대하고 평소 사용법을 잘 익혀 놓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에피네프린 자동주사약은 심한 알레르기로 아나필락시스 상태가 와서 매우 위험할 때를 제외하고는 정상인에 사용되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지혈대를 감아 벌 독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직접 에피네프린 자동주사를 놓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후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에피네프린 자동주사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되는 심한 증상이 있거나, 원래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사용한다. 벌침이 남아 있는 경우는 꿀벌에 해당되는 데 핀셋 등을 이용해 빼내지 말고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서 빠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핀셋으로 집을 경우 침이 빠지기 어렵고 안으로 밀려들어가기 쉬우며 독이 더 퍼지게 들어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벌은 침을 박지 않고 침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인체에 침을 남기지 않는다. 또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찬물 찜질을 해 주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해당 부위에 발라 준 뒤 통증과 부기가 하루가 지나도 계속되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독사에 물린 경우 = 우리 나라에는 분류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3-4종의 독사가 있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뱀들도 있어 실제로는 다양한 독사가 존재한다. 살모사 등 독사에 물리면 즉시 화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하며, 물린 부위부터 붓기 시작하여 점점 부기가 퍼진다. 출혈, 물집, 피부조직 괴사, 전신 쇠약, 구역질, 구토, 식은땀, 감각둔화 등의 증상도 생긴다. 외국의 독사가 신경독을 주 독성분으로 하여 빠르게 사망에 이르게 하는 반면 우리 나라 독사는 혈액독, 신장독이 주성분이어서 뱀에 물려 사망하는 데까지 이르는 시간이 즉각적이지 않고,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하며 신장과 여러 장기의 기능을 서서히 망가트리고 이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우리 나라에 많이 있는 독사의 뱀독은 전신작용보다 국소작용이 상대적으로 더 심하고, 전신적인 독성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물린 자리가 붇고 아프며 심하면 조직이 괴사하는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물린 뒤 신속히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을 매우 감소시킬 수 있다. 뱀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려면 벌초 시 두꺼운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독사에 물린 상태에서 흥분하여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지기 때문에, 물린 사람을 눕히고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으로 묶어 독이 더 이상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나 묶인 팔?다리가 저릴 정도로 너무 세게 묶는 것은 좋지 않으며 동맥 순환은 어느 정도 가능하나 정맥을 통하여 심장 쪽으로 가는 순환만 방지하는 정도로 느슨하게 묶어야 한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쪽에 둬야 하며, 팔을 물렸을 때는 반지와 시계를 제거해야 한다. 그냥 두면 팔이 부어오르면서 손가락이나 팔목을 조이기 때문이다. 이후 나무, 판자 등으로 부목을 하여 환자가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은 환자에게 먹거나 마실 것을 절대 주지 말아야 한다. 보통 즉시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장 처치라고들 잘못 알려져 있으나, 이는 절대적인 효과를 증명하지 못하였다. 오히려 입 속의 균을 물린 상처를 통하여 감염시킬 가능성도 있으며, 입 속에 원래 상처가 있던 사람은 독이 퍼질 위험도 있다. 독을 빨아내기 위해 물린 부위를 칼로 절개하는 것도 특별한 효과가 증명된 바가 없으며, 감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뱀에 물린 상처에 된장, 소주 등을 바르는 것은 통증을 증가시키고, 감염의 위험도 늘어나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한편 병원에 갈 때는 물린 뱀의 종류가 무엇인지 알고 가는 게 좋으며, 뱀을 잡아서 가져가면 도움이 된다.◇벌초하다 베인 경우 = 예초기나 자동톱을 이용해 벌초하는 사람이 늘면서, 칼날에 손이나 다리, 발 등을 베이는 사고 자주 일어난다. 예초기의 칼날은 고속으로 회전하는 데다 날카로워 풀 속에 있는 돌에 칼날이 부딪힐 경우 부러지면서 파편이 튀어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작업을 할 때는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안경 등의 착용이 필수적이다.피가 많이 나면,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감싸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처에 소주나 된장, 담배가루 등을 바르는 행위는 금물이다. 연고를 바르거나, 항생제 가루를 뿌리는 사람이 많은데, 이보다는 소독약을 바르고 씻어내는 것이 좋다. 출혈이 심한 경우, 출혈 부위를 씻어낸 후 소독약을 바르고 거즈를 대어 그 위에 수건을 대고 상처를 압박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 같은 국소압박으로도 피가 멈추지 않으면 출혈부위에서 가까이 위치한 동맥부위를 누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절단사고 경우 = 기계를 사용하다가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이 절단될 수도 있다. 절단된 상처는 베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감싸 지혈을 한다. 절단된 손?발가락 마디는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고, 생리식염수를 약간만 적신 거즈로 손가락 마디를 싸서 비닐 봉지에 넣은 뒤, 비닐봉지를 얼음이 담긴 물에 넣어 오는 게 좋다. 이 때의 원칙은 잘린 마디가 너무 건조하지도 너무 젖지도 않게 하여야 하며, 온도는 차갑게 해야 하나 얼 수 있는 온도까지는 가지 않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절단된 손가락 마디를 물 속에 담가 운반하면 조직이 퉁퉁 불어 접합 수술이 불가능해지며, 얼음물이 아닌 얼음에 재어 오면 조직세포가 얼면서 파괴되므로 접합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 골절이 의심되는 증상으로는 손상부위에 통증이 있으면서 움직일 수가 없으며, 만지거나 움직이면 매우 아프고, 부어 있고 피부색깔과 모양이 변하며, 모양이 변하거나 좌우 대칭이 아닌 경우 등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일단 단단한 물체 등을 지지대로 하여 움직이지 않도록 충분히 넓은 범위로 고정을 시킨 후 병원으로 데려가거나 구급차를 부른다. 특히 척추의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똑바로 눕힌 상태를 유지해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 성형 후 빠른 회복, 기온보다 수술 방법이 문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형을 하는 많은 환자들이 외적인 변화 못지 않게 신경 쓰는 것이 있다. 수술 후 남는 부기와 흉터 등이 바로 그것이다. 많은 환자들이 부기와 흉터가 빨리 사라지고 피부도 예전 상태로 회복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 나름의 관리를 하거나 수술 시기를 조절 하는 등 신경을 쓰는데, 간혹 잘못된 상식을 가진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 환자들은 기온과 같은 계절적인 요인에 신경을 쓰고 무더운 여름철 보다는 선선한 계절에 회복이 잘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고 병원 역시 온도 습도 등의 환경을 늘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기 때문에 실제 계절적인 요인은 회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보다는 수술 시 절개 방법이나 수술 후 관리 방법 등이 회복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최근 성형외과에서는 수술 후 관리를 시작하던 것을 넘어 애초에 절개 방법에 신경 써서 수술 단계에서부터 조직 손상을 줄이고 있다. 자연적인 치유에 의존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술 전후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다.이현택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수술 결과뿐 아니라 자연스럽고 빠른 회복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는 환자들이 많다”며 “만약 회복에 대한 부담이 많거나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갖기 어렵다면 전문적인 회복 프로그램으로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붓기 멍 최소화 하려면 수술시 출혈 줄여야 간혹 기온이 높으면 상처가 덧날 우려가 높다고 생각해 선선한 계절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있다. 땀이 많이 나고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상처가 쉽게 덧나고 곪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또 이와는 반대로 겨울보다는 여름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고 생각해 여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안정된 수술 환경 안에서 각 분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고 알맞은 처치가 이루어진다면 계절이나 날씨의 변화는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특히 요즘에는 빠른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관리 방법 등이 있으므로 회복에 대한 환자의 부담도 많이 줄어든 편이다. 수술 후에 남는 부기나 멍은 혈관 속의 혈액이 혈관 밖으로 누출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부기와 멍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출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전 환자의 체질과 신체 상태를 살피고 수술 과정에서 되도록 조직 손상을 줄인다면 부기나 멍은 확연히 줄어들 수 있다. 그러려면 먼저 환자의 신체적인 상태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만성질환과 복용중인 약에 대해 꼼꼼히 체크하고 혈우병, 혈액응고장애와 같이 출혈성 경향을 만드는 질환이 있는지 살펴 봐야 한다. 간질환, 신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질환이 있으면 건강한 환자보다는 출혈이 많아질 수 있다. 또 수술 과정에서는 출혈을 줄이고 꼼꼼하게 지혈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혈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의 섬세한 조작으로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해야 한다. 수술 부위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되도록 최소한의 절개로 신속하게 수술을 끝내야 한다. 혈종이나 체액의 과도한 축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혈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사후 관리가 중요 수술 후에는 먹거나 바르는 약, 회복 전용 레이저를 활용해 사후관리를 한다. 이 때 부기와 멍 등은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정확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또한 의사의 처방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관리에는 우선 ‘시네크’라는 약물을 사용한다. 시네크는 FDA로부터 안전성과 효과를 인증 받은 것으로, 미세 혈액순환을 활성화 해서 멍, 부기, 통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수술 부위에 바르는 도포제, 일명 ‘멍 크림’도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멍을 완화시키는 도포제는 멍뿐만 아니라 피부의 통증 및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부기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먹거나 바르는 약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사후 관리 단계에서 환자의 협조적인 태도도 중요하다. 또 통증 완화 및 소염작용, 부종 흡수를 위해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그 중 캄레이저는 피부 깊은 곳까지 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조직 재생 및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염증분자나 젖산 등 인체에 축적된 필요 없는 체액을 흡수 시키고 소염 작용을 해 멍과 부기가 빨리 사라지도록 한다. 이러한 전문 사후 관리 프로그램은 절개가 필요한 모든 수술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하다.
- 어깨힘줄파열, 고령 여성이 가장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질환은 전체 어깨 질환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힘줄이 끊어지면 예전과 다르게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통증 때문에 어깨 활동성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고령, 여성, 어깨를 많이 쓰는 직업 종사자는 다른 어깨힘줄파열 환자에 비해 활동성이 떨어지는 정도가 훨씬 더 크다. 어깨힘줄 손상 정도가 같더라도 나타나는 증상은 더 심각하다는 의미다. 단 어깨 활동성만으로 파열 정도를 파악할 수는 없으므로 치료 전 반드시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파열 범위가 크면 봉합 수술을 해야 하지만 동종이식물 패치,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 등 최신 치료법이 등장해 성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나란히’, ‘만세’ 동작 힘들면 회전근개파열 의심어깨는 우리 몸 중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 하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로 그만큼 불안정하고 움직임이 많아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다. 대표적인 어깨병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이 꼽힌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극상근건, 극하근건, 견갑하근건, 소원근건)가 노화나 과사용에 의해 끊어지는 질환이다. 4개의 힘줄 중 팔뼈와 어깨뼈 사이를 지나는 극상근건이 파열되는 경우가 잦다. 회전근개파열은 외상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힘줄이 주변의 뼈와 반복적으로 마찰하면서 생기는 어깨 관절 질환이다. 그러다 보니 어깨를 반복적으로 많이 쓰는 운동, 집안일, 육체 노동 등을 하는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병한다. 어깨 힘줄이 끊어지면 근육을 잡아주지 못해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예전에는 무리 없이 들었던 가방이나 접시 같은 물건이 무겁게 느껴지면 힘줄이 손상된 탓일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의 힘으로 팔을 어깨 높이 위에서 유지하기 힘들어 ‘앞으로 나란히’ 또는 ‘만세’ 동작이 어려울 때도 힘줄 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이같은 어깨 활동성 문제는 젊은층보다는 고령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심하다.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에 따르면 비외상성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어깨 활동성은 나이, 성별, 직업군과의 연관성이 컸다. 평균 연령 62.7세 비외상성 회전근개파열 환자 434명을 대상으로 어깨 활동성, MRI 상 파열 정도, 연령, 직업, 흡연 여부 등 조사한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일수록 어깨 활동성 점수가 낮게 나왔다. 직업별로는 어깨를 많이 쓰는 직업군일 때 어깨 활동성 점수가 낮았다. 그러나 MRI 상 파열 정도와 어깨 활동성 점수는 관련이 없었다.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이 연구는 같은 회전근개파열 환자라도 고령, 여성, 어깨를 많이 쓰는 직업군은 어깨 활동성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치료와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단 어깨 활동성은 파열 정도와는 관련이 없으므로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회전근개 전층파열, 자가지방 줄기세포-동종이식물 패치 효과 커CT와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회전근개파열로 진단되면 질환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중기 이상은 끊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해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어깨힘줄이 3cm 이상 찢어지는 대파열 및 전층파열은 회전근개질환에서 가장 중증에 해당 한다. 다행히 최근에는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 동종이식물 보강술식와 같은 치료법이 도입돼 수술 성공률이 높아지고 재파열 위험이 줄었다.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란 환자 본인 복부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힘줄 봉합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지방은 골수보다 줄기세포 채취가 쉬울 뿐만 아니라 양도 1000배 이상이다. 또 환자 본인의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이기 때문에 면역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동종이식물 보강술식은 인체 진피조직으로 만든 패치를 힘줄 봉합 부위에 붙여 단단하게 잡아주는 치료법이다. 옷이 많이 찢어졌을 때 한 번 꿰맨 뒤 수선한 부위에 비슷한 옷감을 덧대 튼튼하게 수선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이태연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수술 후에도 꾸준하게 관리해야 어깨 활동성을 회복하고 재발하지 않는다”며 “어깨를 부드럽게 해주고 근력을 회복하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고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하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7월부터 임플란트 시술에 건강보험 확대 적용…룡플란트치과
- [e-비즈니스팀] 흔히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치아가 없는 어르신들은 잇몸만으로 생활하기 힘들다. 치아가 없으면 1차 소화기관 구실을 하는 저작 활동이 어렵고, 씹기 힘들면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영양 불균형은 물론, 소화 장애가 발생해 건강까지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의 구강 질환은 비단 육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위협하기도 한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아가 거의 없는 노인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치아가 20개 이상 남아있는 노인보다 1.9배 높다고 보고됐다. 또 영국 킹스칼리지 연구팀은 치아가 없는 노인이 전부 혹은 일부 남은 사람보다 인지 능력 장애 위험이 3.6배나 높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즉 노년기 치아 건강이 나빠지면 만병의 근원될 수 있다는 뜻이다.최근 노인 보건복지 혜택의 일환으로 올해 7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치아 임플란트 시술에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었다. 정부가 정한 건강보험 적용 기준 가격(수가)은 수술 행위료 101만2960원(치과의원 기준), 재료비 13만∼27만원이다. 환자들은 이 비용의 50%만 부담한다. 단 건강보험 혜택은 평생 두 개만 허용된다.내년 7월부터는 70세, 2016년 7월부터는 65세까지 확대되는 치아 임플란트에 대하여 알아보자.임플란트는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 치근(Fixture)을 턱뼈에 심고, 그 위에 인공 치아를 고정시키는 첨단 시술법이다. 잇몸 뼈에 인공치근을 심어야 하는 외과적 시술이 필요해 시술 기간이 3~6개월 정도로 다른 치료 방법에 비해 긴 편이다. 반면 자신의 치아처럼 보일 정도로 심미성이 뛰어나 외적인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자연 치아와 다름없이 저작력이 뛰어나 씹는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다. 73세의 한 여성 환자분은 처음 내원했을 때 10년 전 제작한 틀니를 끼고 있었다. 10년 동안 틀니를 한번도 교체하지 않고 너무 오래 사용하여 이미 헐거워질 대로 헐거워진 상태였다. 게다가 자연치가 하나도 없이 틀니만으로 생활을 해온 터라 잇몸뼈도 온전하지 못했다. 또 치아가 없어 입술이 잇몸으로 말려 들어가 훨씬 나이들어 보인다는 심미적인 고민도 컸다. 또 교직에서 정년 퇴임한 80세의 한 노신사는 겉보기에 건강해 보였지만 오랜 시간 치아로 인해 고생해 왔었다. 20여 년 틀니를 사용해 오면서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할 때마다 말하는 도중 자칫 틀니가 빠질까 안절부절 불안에 떨었다.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는데, 틀니를 사용한 후부터는 말수도 줄고 지인들 모임에 나가는 횟수도 줄었다. 틀니의 씹는 힘이 약해 먹고 싶은 음식도 마음껏 먹을 수 없어 우울증도 커졌다. 두 환자 모두 이후 치아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고, 이후 삶의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우선 음식을 마음껏 씹을 수 있게 되면서 영양 섭취가 좋아져 체중이 늘어났고 10년 이상 젊어 보이게 됐다. 특히 틀니가 빠질 걱정이나 발음이 샐 염려를 놓게 되어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적극적인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이처럼임플란트가 어르신들의 삶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임플란트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숙련도’이다. 아무리 재료가 좋고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도 결국 시술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들의 건강 상태에 맞춰 잇몸 조직을 최소한으로 절개하고 정밀하게 임플란트를식립할 수 있는 최소침습 시술법 등 많은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하는임플란트 시술법이 최근 주목을 받으면서 시술의사의 임플란트 시술 경험과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룡플란트치과강남점 대표 원장은 “최소침습 시술법 덕분에 많은 치아임플란트 환자가 통증과 출혈, 감염의 두려움에서 벗어났다. 또한 시술 시간과 회복 속도가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그동안임플란트를 꺼렸던 고령의 환자와 당뇨, 고혈압 환자들까지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최소침습 시술법은 매우 정교한 테크닉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풍부한 임상 경험이 있는 치과의사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임플란트는 정확한 시술 못지 않게 꼼꼼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시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루 세 번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고 치간칫솔, 치실로 구강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이 끝난 이후에도 이식한 인공치아와 나사가 풀리지 않았는지,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았는지 6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한편룡플란트 치과그룹은 지난 2007년 신도림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28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노인 맞춤형 치과로 최근 임플란트 관련 특허를 3건 획득하는 등 난치성 노인 임플란트 시술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 노인 삶의 질 높여준 '임플란트'… 최소 잇몸절개로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가 자식보다 낫다’라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치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치아는 음식물을 씹어 삼키고 영양분을 섭취하게 해주는 신체기관이다. 평소 기본적인 양치질이나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 평상시 습관을 제대로 유지하면 노화로 인한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충치는 부실한 잇몸관리, 소홀한 양치질, 노화에 따른 침 분비량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입안이 바싹 마르게 되면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해 충치나 잇몸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이미 치료받았던 치아의 보철물이나 충전재료의 수명이 다하면 치아간 틈새가 벌어져 썩게 되는 2차 우식증의 발생률도 높아진다. 이에 더해 잇몸질환으로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밖으로 드러나면서 충치에 대한 저항력이 낮은 백악질 부분에 충치가 생기는 치근우식증으로 이어지면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틀니는 상실된 치아에 대한 보편적인 치료수단이다. 치과를 찾는 노인 환자의 상당수는 치아를 상실한 뒤 틀니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씹는 힘이 약해지므로 소화불량, 영양 불균형 등 문제가 초래된다. 사용 및 관리가 번거롭고 발음이 새며 외모가 변형되기도 한다.최근에는 틀니의 불편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임플란트시술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시술은 인체에 안전한 티타늄 소재의 지지대를 잇몸에 심고 인공치아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틀니에 비해 튼튼하고 씹는 힘이 우수하다. 틀니처럼 끼우고 뺄 필요가 없고, 빠질 염려가 없으며, 자연치아와 거의 비슷해 심미적인 장점도 있다. 이 때문에 임플란트시술을 받은 환자는 전보다 젊어 보일 때가 많다. 한 번 시술하면 정기적인 검진 외에는 추가치료가 필요 없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임플란트는 노인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숙련도’다. 재료가 좋고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어도 결국 시술은 사람이 하기 때문이다. 최소침습시술로서 노인의 건강상태에 맞춰 잇몸조직을 최소한으로 절개한 뒤 임플란트를 정밀하게 식립해야 하므로 의사의 경험과 능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강문구 룡플란트치과(강남) 원장은 “최소침습시술법 덕분에 상당수의 노인 임플란트시술 환자가 통증, 출혈, 감염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며 “시술시간과 회복속도가 획기적으로 단축돼 지금까지 임플란트를 꺼렸던 고령·당뇨병·고혈압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침습시술법은 매우 정교한 테크닉이 필요하므로 풍부한 임상 경험이 있는 치과의사에게 시술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꼼꼼한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시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루 세 번 칫솔질을 꼼꼼하게 하고, 치간칫솔이나 치실로 구강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시술이 끝난 뒤 이식한 인공치아와 나사가 풀리진 않았는지,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
- 세원셀론텍, 바이오콜라겐 파우더 FDA 등재..수출 발판 마련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세원셀론텍(091090)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우더 제형의 바이오콜라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원료의약품등록제도(DMF)에 원료의약품으로 등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FDA 등재라는 세계적인 공신력을 바탕으로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다양한 재생의료시장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바이오콜라겐 파우더는 재생의료산업 분야의 가장 중요한 생체재료로 평가받는 의료용 콜라겐 원료인 바이오콜라겐의 고유 특성을 유지하면서 순도를 극대화한 세원셀론텍의 특허 정제기술이 적용된 원료다.다단계의 첨단 제조공정을 기반으로 인체 면역반응이 없도록 텔로펩타이드(면역방응을 일으키는 항원인식부위)를 제거했고, 3중 나선구조를 유지하고 저분자화된 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생체 내 존재하는 콜라겐과 가장 유사한 형태 및 특성을 지니는 확고한 품질을 갖췄다는 설명이다.또 이러한 높은 생체적합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바이오콜라겐 고유의 특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파우더 제형으로 개발돼 조작과 보관이 용이하고, 용해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세원셀론텍 관계자는 “액상 타입의 바이오콜라겐에 이어 바이오콜라겐 파우더가 미국 FDA에 등재된 세원셀론텍의 두 번째 원료의약품으로 기록됐다”며 “전세계 잠재 고객들이 바이오콜라겐 파우더 원료를 열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판로를 열어 원료 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바이오콜라겐 파우더는 적은 부피로 해외수출 시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스폰지, 필름, 하이드로겔, 섬유 등)로 가공하기가 쉬워 골충진재, 보충재, 창상피복재, 지혈재를 비롯한 인공각막, 다공성구조물, 코팅재료, 화장품 등 방대한 재생의료산업 영역의 제품화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세원셀론텍의 재생의료(RMS) 사업부문은 최근 스웨덴의 린코케어와 인공각막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원료로 사용될 바이오콜라겐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를 시작으로 바이오콜라겐을 활용한 차세대 ‘3D 바이오프린팅’(3차원 프린터를 이용해 생체조직 및 생체구조물을 만들어내는 것) 소재시장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팔을 움직일 수 없는 어깨힘줄 파열, 가족력 있으면 위험 2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팔을 움직이기조차 힘든 어깨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오십견이 아니라 어깨 힘줄이 손상된 회전근개 질환이다. 어깨 힘줄 손상이 심해지면 결국에는 찢어지는데 이런 회전근개파열은 노화나 과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질환이 가족력이나 다른 부위 힘줄 병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가족 중에 회전근개질환을 앓은 사람이 있거나 본인이 과거 손목이나 발목 등 다른 부위 힘줄 질환을 경험했다면 회전근개파열이 올 위험이 높으므로 어깨를 잘 관리해야 한다. 만약 팔을 어깨 위로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면 파열 전 단계인 어깨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가족력-힘줄 질환 병력 있으면 어깨 힘줄 적신호어깨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은 나이가 들면서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힘줄이 주변의 뼈와 반복적으로 마찰하면서 생기는 어깨 관절 질환이다 보니 어깨를 반복적으로 많이 쓰는 운동,집안일, 육체 노동 등을 하는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병한다. 그런데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족 중에 회전근개파열 환자가 있거나 환자 자신이 다른 부위 힘줄 질환을 경험한 적이 있을 때도 회전근개파열 위험이 높아진다.지난 5월 스포츠의학저널인 ‘오픈 액세스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신’에 미국 유타대학교 정형외과센터 의료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가족 중 같은 질환을 겪은 환자가 있거나 다른 힘줄 질환을 경험한 비율이 2배 가량 많았다.연구진은 50~60대 회전근개 전층파열(힘줄이 깊게 찢어짐) 환자 92명과 이들과 나이가 같고 어깨 관절이 건강한 일반인 92명(대조군)을 대상으로 가족력과 다른 부위 힘줄 질환 경험 여부를 조사했다. 그랬더니 회전근개파열 그룹은 이 질환을 경험한 가족이 있다고 응답한 환자가 32.3%나 됐다. 반면 대조군은 가족 중 회전근개질환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18.3%에 그쳤다. 또한 회전근개파열 그룹은 무릎, 손목, 발목 등 다른 부위 힘줄 질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환자가 38.7%인 반면 대조군은 19.3% 뿐이었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날개병원 송병욱 원장은 “그동안 회전근개파열은 환자의 연령, 직업, 생활습관과 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됐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 본인의 힘줄 질환 병력이나 가족력과도 관련이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하며 “이런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평소 어깨 관리에 더욱 주의하고 이상이 느껴질 때 곧바로 검사를 받아볼 것이 권장된다”고 밝혔다.◇어깨충돌증후군 때 관리 잘하면 파열 막는다회전근개파열은 중년 이상 연령층에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4개의 어깨 힘줄(극상근건, 극하근건, 견갑하근건, 소원근건) 중에서 팔뼈와 어깨뼈 사이를 지나는 극상근건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처음부터 전층이 찢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손상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면 파열까지 가기 전에 치료할 수 있다.회전근개파열의 전 단계는 어깨충돌증후군이다. 회전근개 중 극상근건이 어깨뼈 끝의 견봉과 반복적으로 부딪히며 마찰에 의해 손상돼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바로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이 단계에서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관절내시경으로 견봉을 다듬는 수술을 할 수 있다.◇회전근개 전층파열, 자가지방 줄기세포-동종이식물 패치 효과 커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하면 결국 힘줄이 찢어지기 시작해 부분 파열에서 전층 파열로 진행한다. 이 단계에서는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어깨힘줄이 3cm 이상 찢어지는 대파열 및 전층파열은 회전근개질환에서 가장 중증에 해당 한다. 다행히 최근에는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 동종이식물 보강술식와 같은 치료법이 도입돼 수술 성공률이 높아지고 재파열 위험이 줄었다.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란 환자 본인 복부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힘줄 봉합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지방은 골수보다 줄기세포 채취가 쉽고 채취량이 1000배 이상이다. 또 환자 본인의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이기 때문에 면역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동종이식물 보강술식은 인체 진피조직으로 만든 패치를 힘줄 봉합 부위에 붙여 단단하게 잡아주는 치료법이다.옷이 많이 찢어졌을 때 한 번 꿰맨 뒤 수선한 부위에 비슷한 옷감을 덧대 튼튼하게 수선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송병욱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하는 일을 자제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파열이 진행됐다 해도 치료법 및 수술법이 다양하므로 미리 걱정하지 말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