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540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중년 남성 사타구니 통증나타나면 의심?
  •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중년 남성 사타구니 통증나타나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작과 함께 그동안 미뤄두었던 모임과 회식이 늘면서 잦을 술자리와 과음하는 사람도 함께 늘고 있다. 흡연과 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암과 심뇌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뿐만 아니라 뼈 건강에도 매우 치명적이다.술과 담배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골절의 위험을 높여 ‘골 괴사’의 위험을 높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골 괴사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1.6배 많고, 남성 환자 2명 중 1명은 40~50대로 중년 남성의 발병률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또한, 전체 환자 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9년에는 한 해 동안 3만4,745명이 골 괴사로 치료받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척추관절센터 윤형조 센터장은 “골 괴사는 신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골반과 대퇴부(허벅지 뼈)가 연결되는 대퇴골두에 괴사가 발생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대표적이다”라며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노화와 함께 과도한 음주,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고관절 골절 등이 위험 인자로 작용해 발병 위험을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 ‘찌릿~’한 통증, 괴사 진행하면 양반다리로 앉기도 어려워중년 남성의 발병률이 높은 원인으로는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와 비교적 음주와 흡연이 잦은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의 아세트알데하이드 성분은 체내에 축적되어 각 관절로 통하는 미세 혈관을 막아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담배 연기에 포함된 니코틴과 카드뮴 등은 비타민 D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을 높인다. 대한금연학회, ‘흡연이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 자료에 따르면 남성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골밀도가 4~15.3%가량 낮고, 골절의 위험도는 25%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흡연자의 고관절 골절 위험도는 84%나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뼈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는데 골절 등의 외상, 혈액 순환 장애의 원인으로 대퇴골두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뼈가 괴사하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정확한 통증 부위를 파악하기 어려워 방치하기 쉽다. 엉덩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찌릿’한 통증으로 시작해 심해지면 양반다리로 앉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어느 정도 괴사가 진행된 상태며 더 나아가 대퇴골두가 함몰되면서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지거나 한쪽 허벅지가 유독 얇아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인공 고관절 치환술’ 만족도 높아… 90~95% 통증 경감모든 질환에서 ‘조기 치료’를 강조하지만, 특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환자의 약 20%는 1년 이내, 75%는 3년 이내 대퇴골두가 내려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특별한 외상 없이 엉덩이, 사타구니 주변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야 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는 괴사 정도와 부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비교적 괴사 정도가 경미한 경우 대퇴경부와 골두 사이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혈관 생성을 촉진하고, 혈액 공급을 도와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감압술’과 대퇴골의 일부를 부러뜨린 후 회전시켜 건강한 뼈 부위에 체중 부하를 받게 하는 ‘회전절골술’ 이 있다. 이밖에 건강한 뼈를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뼈 이식술’을 적용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괴사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관절이 무너지기 시작한 경우, 조직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환자의 경우,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 불가피하다. 괴사한 고관절을 제거한 후 인체에 적합한 특수 금속 재질의 인공 고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개인의 관절 크기와 모양, 사용 습관 등을 고려한 맞춤 인공관절을 사용하고, 의술의 발달로 최소절개로 수술하기 때문에 감염 등 합병증의 위험이 낮고, 수술 후 약 90~95%의 통증 경감 효과로 환자 만족도도 높다.고관절 질환은 걷고 뛰거나 앉고 서는 등 일상의 매우 기본적인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통증은 물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평소 음주, 흡연, 불필요한 스테로이드제 사용 등 위험 요인을 피하고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형조 센터장은 “특히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노인이나 폐경기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고 미끄러운 화장실 사용 시, 겨울철 빙판길에서의 낙상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라며 “ 또한 엉덩이, 사타구니 등의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1.11.07 I 이순용 기자
난소암 치료 효과 높이는 물질 나왔다
  • 난소암 치료 효과 높이는 물질 나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난소암에서 치료제가 정상세포를 제외한 암세포에만 반응하게 해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물질이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윤효진 교수, 산부인과학교실 김성훈·이정윤·정영신·이용재 교수 연구팀은 난소암 치료제를 난소암세포까지 운반해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는 나노입자를 개발하고 이를 마우스 모델에 적용해 실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현재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는 없다. 이로 인해 대부분 환자가 난소암을 말기에 발견하는데 말기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30% 정도로 치료 성적이 좋지 않다.그동안 난소암의 경우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고 남은 종양에 대해서 약물치료를 진행했다. 약물 치료제 종류가 제한돼있는 가운데 환자마다 약물치료 반응이 달라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실정이다. 약물 치료제 또한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동시에 파괴하는 문제가 있었다.성학준·김성훈·이정윤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만 파괴하도록 치료제를 수송하는 물질인 암세포 유래 ‘나노베지클’을 만들었다. 나노베지클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실제 인체와 같은 인공 환경을 조성한 후, 난소암 조직에서 추출한 난소암을 배양해 난소암 칩을 개발했다. 난소암 칩을 마우스 모델에 적용해 실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먼저 연구팀은 난소암세포를 필터링을 통해 압출해 나노베지클을 생산했다. 난소암세포 유래 나노베지클은 세포와 세포 간 단백질·리보핵산(RNA)을 운반하는 드론과 같은 역할을 하는 엑소좀 모방체다. 나노베지클을 활용하면 난소암세포를 표적으로 치료제의 정밀한 운반이 가능하다. 나노베지클이 암세포 표면의 단백질 정보를 그대로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나노베지클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실제 난소암이 발생한 환경을 재현했다. 3차원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틀을 만들고 고분자 섬유를 용해시켜 실제 혈액이 흐르는 것과 같은 환경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이를 ‘3차원 미세혈관 네트워크’라고 이름 붙였다. 3차원 미세혈관 네트워크에서는 세포와 같은 생체 물질을 배양할 수 있고 연구 목적에 따라 혈액량 등을 조절할 수 있다.이어 연구팀은 3차원 미세혈관 네트워크에 실제 난소암 조직을 배양해 동물 또는 인체 이식 가능한 난소암 칩을 개발했다. 난소암 칩의 치료제에 대한 반응이 실제 난소암의 반응과 같은지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와 동일한 약물을 투입해 결과를 관찰한 결과, 배양한 난소암 조직 반응이 환자 예후와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마우스 모델에서 치료제만 투여했을 때(회색)보다 난소암 치료제를 탑재한 나노베지클을 투여했을 때(빨간색)에 암세포 크기를 더 줄일 수 있었다.3차원 미세혈관 네트워크를 통해 나노베지클의 효능을 확인하는 과정도 거쳤다. 정상 조직과 난소암 조직을 3차원 미세혈관 네트워크에 배양한 후 난소암 치료제를 탑재한 나노베지클을 투입했다. 나노베지클은 정상 조직에는 반응하지 않았지만 난소암 조직에서만 반응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제를 단독으로 투입했을 때보다 조직에서 암세포 수를 줄이는 치료 효과가 1.4배 좋았다. 나노베지클의 효과는 마우스 모델에서 교차 검증됐다. 연구팀은 개발한 난소암 칩을 마우스에 이식해 치료제 단독 투여 결과와 치료제를 실은 나노베지클 투여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나노베지클을 투여했을 시에 암세포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1.8배 향상됐다.성학준 교수는 “이번에 만든 난소암 칩은 치료제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며 “난소암 칩과 더불어 개발한 나노베지클은 치료제의 표적 치료를 가능하게 해 치료 효과를 제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9 I 이순용 기자
한국공공조직은행장에 강청희 전 건보공단 상임이사
  • 한국공공조직은행장에 강청희 전 건보공단 상임이사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보건복지부는 한국공공조직은행 신임 은행장에 강청희(57·사진)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를 임명한다고 18일 밝혔다.한국공공조직은행은 ‘인체조직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7년 설립된 기관으로 공익성, 비영리성의 원칙 아래 기증받은 인체조직을 채취해 이식용 의료재로 가공·분배하는 역할을 한다.강 신임은행장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의학석사를 취득했다.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및 상근부회장, 용인시 기흥구 보건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의료인으로서의 현장경험과 함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건강보험공단 이사 등 의료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강 신임행장이 취임했다”며 “국내 유통되는 인체조직 이식재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은행장이 국내 기증을 통한 국내 이식재 생산을 촉진하고, 고품질의 필수·맞춤형 이식재 생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한국공공조직은행으로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강 신임 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0월 17일까지다.
2021.10.18 I 박철근 기자
엘앤씨바이오, 연골재생 新해법으로 매출 1000억 돌파 확신
  • 엘앤씨바이오, 연골재생 新해법으로 매출 1000억 돌파 확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가 퇴행성관절염 연골재생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 주목을 받는다. 엘앤씨바이오의 메가카티는 세계 최초로 사람 연골을 무릎 재생에 사용, 뛰어난 관절연골 재생 효과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다.엘앤씨바이오 연구원이 인체조직 이식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엘앤씨바이오)11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따르면 동종연골 치료용 의료기기 ‘메가카티’는 지난 1월 마지막 피험자 주입이 완료됐다. 메가카티는 지난해 4월부터 임상을 시작해 올해 1월까지 90명의 임상피험자를 모집해 순차적으로 시술했다. 각 임상 피험자마다 시술 후 1년간 추적관찰이 진행된다. 마지막 임상자 결과는 내년 1월에 나온다. 메가카티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임상을 한 차례만 실시한다.◇ 임상 결과 ‘확신’...“이미 3000여 건 시술로 증명”메가카티는 이미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3000여 건의 시술을 통해 효과가 증명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엘엔씨바이오 관계자는 “원래 메가카티는 늑골 부위의 연골 회복·재생에 쓰이던 치료제”라면서 “하지만 의사들이 메가카티를 잘게 잘라 무릎 연골에 넣어줬더니 1년 만에 초자연골로 재생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것이 지역 내 의사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무려 3000여 건의 시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적인 의료계 특성상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엘앤씨바이오는 이 소식을 듣고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해 관련 수술 자료를 받아 검토했다. 이후 늑연골 인체조직 이식재를 무릎 연골 이식재로 개발을 시작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식약처 허가를 위해 임상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임상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가카티, 최소치로 잡아도 국내 예상 매출 1000억메가카티의 국내 예상 매출액은 최소치로 잡아도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387만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가운데 미세천공술을 환자는 매년 10만명 수준이다. 엘엔씨바이오는 국내 미세천공술 수술 환자의 50%가 초기시장 침투 타깃이라고 밝혔다. 미세천공술은 관절염 뼈에 구멍을 내고 줄기세포를 도포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 미세천공술의 문제는 관절연골에 주를 이루는 ‘유리연골’이 아닌 ‘섬유연골’로 재생된다. 반면 메가카티는 사람 연골을 직접 무릎 부위에 주입해, 정상 무릎 관절과 유사한 연골로 재건되는 특징이 있다. 메가카티는 기증받은 사망자 늑연골을 무세포화 한 뒤 환자에 주입한다.손실된 연골(왼쪽 사진)이 메가카티 주입 후 1년 뒤 완벽히 재생(오른쪽 사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엘앤씨바이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의사들이 메가카티를 수술에 사용한 건 줄기세포 미세천공술 효과가 그만큼 미비하다는 의미”라면서 “메가카티 공급가를 200만원 수준에서 책정해 수술비를 줄기세포 천공술 대비 50%까지 낮춰 초기 침투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줄기세포 미세천공술 수술 비용은 1000만원 내외다.200만원의 메가카티 공급가에 연 5만명이 시술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연 1000억원의 매출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영업이익률 마진률은 최소 50%를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중장기적으로는 387만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가운데 2·3단계에 있는 247만명이 메가카티의 잠재 고객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1~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진통 소염제로 치료하고, 4단계는 인공관절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군이다. 2~3단계는 부분적인 무릎 연골 손실 등으로 약물치료와 시술을 병행하는 중간 단계다.◇ 中·美 시장도 순차 진출 계획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앨엔씨바이오는 내년 1월 마지막 피험자의 임상 결과가 나오는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CRO(임상수탁기관)의 통계 분석과정과 식약처 허가 기간을 고려하면 빠르면 내년 말, 늦어도 2023년 초엔 국내 품목허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중국 시장과 미국 시장 진출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중국 1위 CRO ‘타이거메드’와 ‘CER’(클리니컬 이밸류에이션 리포트) 제도를 통해 현지 임상을 생략할 것”이라고 “이후 미국 현지 파트너를 물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숫자는 인구에 비례한다”며 “중국 시장 규모는 국내 대비 20~30배 수준으로 보면 적정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CER 제도를 통하면 국내 임상 결과를 중국 현지 임상 결과로 갈음할 수 있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1위(시장점유율 50%) 피부이식재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3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 피부이식재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쿤산에 현지 공장을 건축 중이다. 이 공장은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중국에선 무세포화 기술이 떨어지고 여전히 돼지피부를 이식, 사용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2021.10.12 I 김지완 기자
  • 육종암 치료 길 열리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외 제약기업이 희귀암으로 분류된 육종암(Sarcoma) 완치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표준치료 시장 선점을 위한 면역치료제 개발을 통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서겠다는 목표다.흔히 근육, 지방, 뼈, 연골을 포함한 신체의 결합조직에 발생하는 육종암은 종류에 따라 골육종(Osteosarcoma), 연골육종(Chondrosarcoma), 지방육종(Liposarcoma), 평활근육종(Leiomyosarcoma) 등으로 구분되는 악성종양이다. 성인에게는 주로 피부에 발현되는 ‘카포시 육종(Kaposi’s sarcoma)‘ 형태가, 비교적 발병률이 비교적 높은 어린아이에게는 골육종 형태로 나타난다. 발병이후 수술과 후속 완화요법이 이뤄지는 육종암 치료는 낮은 발병률(미국 암발병 기준 1%수준)에도 불구하고 완치가 쉽지않다는 점에서 다양한 접근이 이뤄졌다.이제껏 완화요법의 대부분은 독소루비신, 시스플라틴,ifosfamide 등 단일약물을 활용한 화학치료였다. 하지만 반응률은 20~40% 수준에 그쳤고 40세 이상 전이 환자의 경우 최적의 화학치료법도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병용요법조도 지난 십수년간 약물 조합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표준치료로 지정은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육종암에 대한 완전반응 사례를 기대하기 어려운 화학치료를 대신하기 위해 의학계와 제약업계가 눈을 돌린 것은 면역치료다. 현재 육종암 면역치료제로는 ▲DNA 불일치 수리결핍을 가진 진행성 육종암 환자에게 승인된 도스타리맵(Jemperli) ▲마이크로위성 불안정성(MSI-H), DNA 불일치 복구 결핍(DMMR) 또는 종양 돌연변이 부담(TMB-H)이 높은 진행성 육종 환자에게 승인된 펨브로리주맙(Keytruda) ▲골암 환자의 하위 집합에 대해 승인된 데노수맙(Xgeva) 등이 꼽힌다. 도스타리맵과 펨브로리주맙은 PD-1에 대한 항체이며, 데노수맙은 RANKL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 클론 항체다. 면역치료제의 성공 관건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임상을 통해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느냐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제약사의 면역관문억제제 개발 노력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평활근육종을 대상으로 올라파립(Olaparib)이나 세디라닙과 병용투여한 ’더발루맙(Durvalumab)‘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추적 관찰(약 9.8개월) 기간동안 대상환자 24명중 22명이 생존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치료반응률(ORR: CR+PR)이 0%에 그쳤다. 항암치료 이후 종양의 크기 변화가 없는 안정병변(SD)은 33%에 머문 반면 항암치료 진행에도 종양의 크기가 커지는 진행병번(PD)는 67%에 달했다. 머크가 개발한 아벨루맙(Avelumab) 역시 재발 및 진행성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했지만 단독 임상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임상 16주차에 모든 대상환자(17명)들의 증세가 진행성으로 악화되며 단독의 치료효과는를 보이지 못한 것이다. 국내외 제약업계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면역관문억제제의 단독 치료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이지 못한 만큼 인체내 면역세포(T세포, NK세포 등)의 대량 배양을 통해 개발되는 세포치료제와의 병용치료를 새로운 해법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내 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간 병영요법에서 완전관해(CR)를 포함해 60%를 넘어선 질병통제율(DCR)을 기록한 임상결과가 나타나는 등 성공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희귀암인 육종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임상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면역요법의 진화를 통해 다양한 표준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21.10.08 I 이순용 기자
신경타고 온몸 누비는 '신경섬유종' ... 협진 통해 정확한 진단.치료 중요
  • [굿클리닉]신경타고 온몸 누비는 '신경섬유종' ... 협진 통해 정확한 진단.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후(7)는 2살 때부터 상체와 엉덩이에 연한 갈색의 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3살에 접어들었을 때는 겨드랑이와 서혜부에 갈색 주근깨가 발견됐다. 신경섬유종 환자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눈 주위에 생긴 반점은 점차 부어올라 혹처럼 커졌다. 이미 두세 차례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지후는 앞으로 지속될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졌다는 생각 때문에 점차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꺼렸다. 지후의 부모는 신경섬유종 합병증으로 시각 장애나 척추측만, 경련 등이 추가로 나타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치의인 이범희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의학유전학센터 교수가 신경섬유종 신약이 개발됐다는 소식과 함께 임상시험 참여를 제안했다. 현재까지 2년간 꾸준히 약물을 복용해 온 지후는 기적처럼 얼굴의 종양 크기가 많이 줄어들며 아이다운 웃음과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신경섬유종은 유전성 질환으로 인해 신경 부위에 종양이 증식하는 질환이다. 얼굴처럼 겉으로 잘 드러나는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환자는 외모에 대해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대인 관계에서도 위축되기 쉽다. 신경섬유종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중 신경섬유종 1형이 전체 신경섬유종의 90%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 3000명당 1명꼴로 발생할 만큼 신경피부질환 중 가장 흔하다. 원인은 종양 억제 단백질의 생산을 조절하는 NF1 유전자의 결손으로 종양이 신경을 따라 전신에 발생할 수 있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가족력 없이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어릴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아직 신경섬유종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방법이 없다보니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거나 수술로 종양을 절제하는 등 대증적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범희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의학유전학센터 교수는 “신경섬유종 1형은 종양 발생에 따라 합병증도 계속 따라오기 때문에 평생 치료해야 한다. 사람들의 관심과 인식 개선이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환자 50%는 가족력 없어도 발생서울아산병원은 신경섬유종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2017년 5월 국내 최초로 신경섬유종 클리닉을 개설했다. 신경섬유종은 질환의 특성상 여러 인체 장기를 침범하므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협진이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섬유종 클리닉은 개설 초기 소아내분비대사과와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소아신경외과 전문의로 구성됐으며 이후 성형외과 전문의까지 합류해 2019년부터 신경섬유종클리닉 통합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아산병원은 1999년 국내 최초로 의학 유전학 클리닉과 검사실을 개설해 다학제간 협진과 유전자 검사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설된 신경섬유종 클리닉은 신경섬유종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유전 진단과 상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간 신경섬유종 클리닉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7년 첫 해 401명에서 2018년 866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고 2019년부터는 매년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치료제 셀루메티닙 급여 적용 이뤄져야”몇 년 전 다국적 제약사에 의해 만 2세 이상 소아 신경섬유종 1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셀루메티닙(selumetinib) 성분의 치료제가 처음 개발됐으며 작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과 혁신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서울아산병원 신경섬유종 클리닉도 2019년 6월부터 셀루메티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자는 총상신경섬유종이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신경섬유종 1형 환자다. 총상신경섬유종은 신경섬유종 1형 환자의 약 30%를 차지하며 악성화, 통증, 주변 조직 파괴 위험이 매우 높은 종양이다. 외모 변화와 통증, 운동기능 저하, 시력 손상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수술만이 유일한 해법이지만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렵고 혈관 및 신경 손상 위험이 높아 수술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았다. 셀루메티닙 개발로 총상신경섬유종을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이번 임상시험에는 현재까지 약 90명의 환자가 등록했다. 셀루메티닙 단일 임상연구로는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를 포함해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초기에 등록한 환자들의 경우 현재까지 약 2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종양 크기가 20% 이상 현저히 줄어들었고 통증 소실, 근력 향상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질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총 투여 기간은 2년이지만 임상시험을 진행한 지 2년이 되는 시점에 환자에게 임상적인 유용성이 도출된 경우에는 투여 기간을 연장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셀루메티닙의 우수한 효과가 확인되면서 도입의 시급성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신속심사대상 약제로 지정됐고 올해 5월 마침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적용 대상자는 총상신경섬유종을 동반하며 수술이 불가능한 만 3세 이상의 신경섬유종 1형 소아 환자다.이번 임상시험의 책임자인 이범희 교수는 “셀루메티닙은 신경섬유종 종양 크기 감소에 효과를 보인 유일한 약제로 임상연구에 참여한 많은 환자들이 셀루메티닙을 통해 삶의 질 개선을 경험하고 있다”며 “다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안 되다보니 2년간 꾸준히 치료를 받으려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조속히 급여 적용이 이뤄져 많은 신경섬유종 환자들이 더 이상 질병으로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범희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의학유전학센터 교수가 신경섬유종 1형 치료제인 셀루메티닙의 임상연구와 약제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2021.10.06 I 이순용 기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온도·촉각 수용체 발견' 줄리우스·파타푸티안(종합)
  •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온도·촉각 수용체 발견' 줄리우스·파타푸티안(종합)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올해로 120주년을 맞은 노벨상 생리의학상 부문 수상자로 ‘온도와 촉각 수용체’ 발견자 2명이 선정됐다.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기초기술을 개발해 수상 유력후보로 거론돼온 카탈린 카리코 바이오엔테크 부사장과 드루 와이즈먼 펜실베니아대 교수의 수상은 불발됐다. 또 ‘한국의 파스퇴르’ 이호왕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수상도 좌절됐다.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데이비드 줄리어스 교수, 아뎀 파타푸티안 교수가 선정됐다(사진=노벨위원회 시상식 캡처)스웨덴 국립과학아카데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등은 4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데이비드 줄리어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생리학과 교수와 아뎀 파타푸티안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온도 및 촉각 수용체’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위원회는 “더위, 추위, 촉각을 감지하는 능력은 생존에 필수적”이라며 “수상자들은 우리 감각과 환경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에서 누락된 중요한 연결고리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브레이크스루상’ 등 최근 과학계 권위있는 상을 휩쓸면서 수상이 유력시 됐던 카리코 부사장, 와이즈먼 교수의 노벨상 수상은 좌절됐다. 이들이 개발한 mRNA 기술은 바이러스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지질입자에 넣어 인체세포에 들어가도록 만들고 체내 면역세포가 이를 인지해 항체를 생성하게 하는 것이다.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제조의 기반이 됐으며 모더나, 화이자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을 수 있게 했다.아울러 ‘한국인 노벨상 수상’도 또 한 번 좌절됐다. 한국은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추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이 명예교수가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관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선정 노벨상 수상 유력후보 5명 중 1명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이 명예교수는 등줄쥐의 폐조직에서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 ‘한타 바이러스’를 발견했고 칼 존슨 미국 뉴멕시코대학 명예객원교수와 함께 한타바이러스 분리 및 동정, 신증후군출혈열(HFRS) 연구에 기여했다. 특히 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 ‘한타박스’를 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노벨상 수상자는 △5일 오후 물리학상 △6일 화학상 △7일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된다. 1901년 시작된 노벨상은 초기 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5개 부문이었으나 스웨덴 중앙은행에 의해 1968년 경제학상이 추가돼 총 6개 부문이 됐다. 수상자들은 상금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와 노벨상 메달 및 증서를 받는다.
2021.10.04 I 박미리 기자
피부 탄력·볼륨감 2배씩 개선…'LG 프라엘 인센시브 멀티케어' 출시
  • 피부 탄력·볼륨감 2배씩 개선…'LG 프라엘 인센시브 멀티케어' 출시
  • LG전자 모델이 피부 탄력을 위한 5가지 핵심 기술을 한 곳에 담은 올인원 복합 탄력 관리기기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는 피부 탄력을 위한 5가지 핵심 기술을 한 곳에 담은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제품은 피부 탄력과 진정, 화장품의 다양한 영양 성분의 흡수를 높여주는 복합 탄력 관리기기다. 집에서도 전문적인 피부관리를 원하지만 목적에 따라 여러 종류의 피부 관리기기를 번갈아 사용해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올인원(All-in-one) 제품이다.신제품은 손잡이 위쪽에 피부 탄력과 화장품 흡수를 돕는 ‘인텐시브 케어 헤드’와 피부 진정을 돕는 ‘쿨링 케어 헤드’가 Y자 모양으로 달려 있는 형태다. 소비자는 인텐시브 케어 헤드에 달려 있는 ‘아이 케어 헤드’를 활용하면 눈가, 입 주변 등 굴곡진 부위도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다.LG전자는 이 제품에 피부 탄력 개선을 위한 5가지 핵심 기술을 모두 적용했다. 사용자는 이 제품을 매회 6분씩 주 3회만 사용해도 피부결 및 볼륨 개선과 모공 축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글로벌의학연구센터가 성인 여성 21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한 피부 개선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제품은 손으로 관리했을 때보다 피부 속 탄력은 2.2배, 볼륨감은 2.5배가량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눈 밑 지방과 팔자 부위는 제품 사용 전 대비 각각 20% 이상 개선됐고, 모공은 48%가량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주파는 피부 진피층 아래까지 도달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250마이크로암페어(uA) 수준 미세전류는 피부 조직과 근육을 자극해 피부 속과 겉 탄력을 개선한다. 또 저주파 초음파를 활용하는 ‘소노포레시스’기술과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전기적 성질을 이용하는 ‘이온토포레시스’기술은 화장품 영양 성분과 수분 흡수를 돕는다. 5·11·17℃로 선택 가능한 쿨링 기능은 모공 축소와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다.LG전자는 포항공대와 산학연구를 통해 △편안한 그립감을 위한 손잡이 △제품 사용 중 팔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헤드 각도 △피부 접촉 면적을 넓힌 헤드 사이즈 등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구현해 피부 케어 시간 단축은 물론, 고객 사용 편의성까지 높였다.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초음파 클렌저에 화장품 흡수 촉진 기능을 더해 피부 속 건조까지 해결해 주는 ‘LG 프라엘 에센셜 부스터’도 함께 선보인다. 이 제품은 노폐물 세정은 물론, 영양·보습까지 기기 하나로 모두 관리하는 제품이다. 특히 소노포레시스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기존 갈바닉 이온 방식의 제품 대비 화장품 흡수를 촉진하는 성능도 높였다.LG전자는 11일 온라인브랜드샵에서 LG 프라엘 신제품 2종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와 에센셜 부스터의 출하가는 각각 79만9000원, 39만9000원이다.오상준 LG전자 홈뷰티사업담당은 “차별화된 효능과 안전성은 물론, 진일보한 사용 편의성까지 갖춘 LG 프라엘 신제품은 피부 관리를 원하는 고객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피부 탄력을 위한 5가지 핵심 기술을 한 곳에 담은 올인원 복합 탄력 관리기기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메디헤어, 아이케어, 워시팝, 바디스파, 인텐시브 멀티케어, 에센셜 부스터.(사진=LG전자)
2021.10.04 I 배진솔 기자
엘앤씨바이오, 국내최초 인체조직유래 3D프린팅용 바이오잉크 기술특허 취득
  • 엘앤씨바이오, 국내최초 인체조직유래 3D프린팅용 바이오잉크 기술특허 취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국내 최초로 인체 유래 성분을 함유하고 조직 특이적 세포분화 효과를 보유한 3D 프린팅 바이오잉크 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엘앤씨바이오 연구소. (제공=엘앤씨바이오)연골ㆍ피부ㆍ뼈 등 결손된 인체 부위를 환자 맞춤형으로 대체시킬 수 있는 인체조직 제작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엘앤씨바이오가 기증받은 인체조직을 무세포화ㆍ미세입자화하는 기존 기술력에다, 생체적합성 고분자물질 결합 기술과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시켜 바이오잉크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이다.바이오잉크는 3D 프린팅을 통해 인체조직이나 장기를 제작 가능하도록 하는 핵심 요소다. 현재 상용화된 바이오잉크로는 단백질 바이오잉크, 다당류 바이오잉크, 온도감응성ㆍ수용성 합성 고분자 바이오잉크 등이 있다. 그러나 기존 제품들은 대부분 동물조직 유래로 체내에서 면역거부반응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조직마다의 특이적인 세포로의 분화 조절 특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반면 엘앤씨바이오가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인체유래 무세포화 ECM(세포외기질)을 사용할 경우, 기존 바이오잉크에 비해 우수한 안전성과 생체적합성을 보유하게 된다. 조직구조가 그대로 유지된 인체유래 ECM은 콜라겐(collagen)ㆍ엘라스틴(elastin) 등의 구조단백질, 라미닌(laminin)ㆍ피브로넥틴(fibronectin) 등의 세포 부착 단백질, 그리고 조직 특이적 성장인자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체내 삽입시 주변 줄기세포의 부착ㆍ증식 및 특정 조직으로의 세포 분화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서 안전하게 자가조직화될 수 있다.3D 프린팅 바이오잉크 기술은 연조직(피부ㆍ연골) 뿐만 아니라 경조직(뼈) 재생분야 등 적용 가능범위가 매우 넓지만, 일단 엘앤씨바이오는 소이증 환자치료를 위한 동물실험 연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산자부가 주관한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에서 ‘인체조직 기반 3D 프린팅용 생체고분자 잉크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조직재생 의료기기 개발’ 주관업체로 선정된 바 있는데, 구체과제가 소이증 환자용 귀 연골 재건이었기 때문이다. 정부지원 총 사업비는 4년간 26억원이다.소아 6000명중 1명꼴로 발생하는 소이증 치료를 위해 기존에는 주로 환자 자신의 늑연골을 이식하는 수술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늑연골의 성장을 장기간 기다려야 하거나, 늑연골 공여도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반면 준비된 동종 무세포화 연골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잉크로 제작할 경우 늑연골의 성장을 기다리지 않아도 재건 수술이 가능하고, 귀의 입체적 형태를 균일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엘앤씨바이오는 이번 바이오잉크 특허기술을 무릎 반월상 연골 및 생체이식용 뼈 등 시장이 크고 수요가 많은 분야로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환자 맞춤형 반월상 연골을 제작해 이식하는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당사 연구소 핵심 관계자는 “내년 임상결과가 발표될 퇴행성 관절염치료제 메가카티(MegaCarti)는 물론 인체유래 콜라겐 기반 관절통증완화제, 3D프린팅 반월상 연골 이식재 등 관절염 치료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관절염의 초기부터 중증단계까지 안전성과 생체적합성이 탁월한 인체조직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은 엘앤씨바이오가 세계 최초일 것이고,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관절염 치료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1.10.01 I 김지완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준비 끝났다…경영계 `여전히 모호` 토로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준비 끝났다…경영계 `여전히 모호` 토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근로자의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경영 책임자가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모든 입법 절차가 마무리됐다. 정부는 시행령을 통해 중대재해의 기준인 직업성 질병자의 범위를 구체화하고, 경영책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의무도 구체화했다. 그러나 경영계는 여전히 규정이 모호해 선량한 관리자가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마무리…경영계 “모호하다” 토로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1월 27일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 시행령 제정안은 직업성 질병자 범위, 공중이용시설 범위,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이행에 관한 조치 등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위임된 내용과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중대산업재해 판단기준인 직업성 질병자의 범위를 규정했다. 법률의 취지 등을 고려해 △인과관계 명확성(급성) △사업주의 예방가능성 △피해의 심각성이 기준이 됐다. 이를 토대로 각종 화학적 인자에 의한 급성중독, 반응성 기도과민증후군, 열사병 등 24개의 직업성 질병 목록을 선정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열사병 기준은 ‘덥고 뜨거운 장소에서 하는 업무로 발생한 열사병’에서 ‘고열작업 또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하는 작업으로 발생한 심부체온상승을 동반한 열사병’으로 구체화됐다.시행령은 또 안전·보건 확보의무의 구체적 내용도 마련했다.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조치에는 안전 및 보건에 관한 목표와 경영방침을 수립하는 것부터 전담 조직, 필요한 예산, 전문인력, 종사자 의견 청취 및 도급 시 기준·절차 마련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안전보건관계법령 상 의무 이행을 위한 관리상의 조치로는 안전보건관계법령상 의무 및 안전보건교육의무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고,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는 의무를 규정했다.이어 중대산업재해 발생했을 때 경영책임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의 내용, 교육방법 등에 관한 내용과 중대산업재해의 형이 확정된 경우의 공표의 내용, 절차 등에 관해 규정했다. 안전보건교육의 주요 내용으로는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등 안전·보건에 관한 경영방안 △중대산업재해 원인분석과 재발방지 방안 등이 포함됐고, 중대산업재해 발생 공표의 주요 내용에는 △사업장 명칭 △재해발생 일시·장소 △피해자 수 △재해 내용·원인 △해당 사업장 최근 5년 내 재해발생 여부 등이 담겼다.한편 경영계에선 이번 시행령이 여전히 모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의 안전 및 보건확보 의무는 위반 시 1년 이상 징역형이라는 매우 엄한 형벌과 직결되는 만큼, 어떠한 법령보다 명확히 규정되어야 함이 마땅하다”며 “이번 시행령 제정안은 경영책임자가 준수해야 할 의무내용 등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법률상 불명확성을 해소하기에 한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고용부는 경영계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입법예고 후 중대산업재해와 관련해 노·사단체, 협·단체 및 개인 등으로부터 제출된 약 300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정안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특히 구체적으로 규정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던 ‘적정한 예산 편성’과 ‘충실하게 업무 수행’ 등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최대한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고용부에 따르면 이번 시행령 중 적정 예산 편성 부분에는 ‘재해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보건에 관한 인력, 시설 및 장비의 구비와 확인된 유해·위험 요인 개선 이행’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충실한 업무수행 부분에는 ‘해당 업무 수행에 필요한 권한과 예산을 주고, 해당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해 그 기준에 따라 반기 1회 이상 평가·관리할 것’이라는 내용이 추가됐다.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서울 신당동 상가주택 신축공사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 “열사병 등 질병, 경영책임자 의무 등 구체화”이번 시행령은 중대시민재해의 공중이용시설의 범위도 담겼다. 중대재해법은 중대 시민재해를 공중이용시설과 공중교통시설 등의 관리상 결함 등으로 사망자나 일정 기간 이상 치료가 필요한 다수의 부상자, 질병자가 발생한 재해로 규정하고 있다.중대시민재해 적용대상이 되는 공중이용시설은 △대상의 명확성 △공중 이용성 및 △재해발생시 피해규모 등을 고려했다. 또 원료·제조물 관련 인체 유해성이 강하여 중대시민재해 우려가 높은 원료·제조물에 대해서는 △유해·위험요인 주기적 점검 및 위험징후 대응조치 △보고·신고절차 등을 포함한 업무처리절차 마련하도록 했다.내년 법 시행을 앞두고 중대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특히 고용부는 중소기업에서도 경영책임자가 더욱 쉽게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개념을 이행하고 구축·이행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관리체계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중 중대산업재해에 대한 조문별 구체적인 해설서를 마련·배포하는 등 사업장에 안내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중대산업재해 위반에 관한 수사에 대비해 근로감독관의 수사실무 교육 등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9.28 I 최정훈 기자
심장에 문제 없는데 호흡곤란 등 증상 보인다면?
  • [심부전과 살아가기]심장에 문제 없는데 호흡곤란 등 증상 보인다면?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1년 전 폐경이 된 51세 배 모 씨는 잦은 두근거림과 유난히 더위를 타고, 불면증과 체중 감소가 함께 나타났다. 폐경과 최근 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민감한 성격이라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던 배 씨는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생약으로 만들어진 여성 호르몬 약을 복용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점차 숨이 찼고,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면서 호흡곤란이 생긴 거라 여기고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다.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어느 날부터는 다리 부종이 서서히 발생하기 시작해 두려운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혈압은 정상적이었으나 맥박수는 120 회 정도로 빠른 빈맥이었고,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이 동반돼 있었다. 아울러 흉부 x-ray 상으로도 심장이 다소 큰 편이었고, 친 어머니가 갑상선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가족력과 환자의 증상 등을 고려했을 때,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의한 심부전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역시나 채혈을 통해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시행했을 때, 자가 면역성 질환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진단돼 내분비내과와 협진을 시행했고, 심장 초음파를 보았을 때 심방세동과 함께 동반된 심장 기능의 감소로 심부전 진단 하에 약물 요법을 병행했다.환자는 1년 전, 갑상선 초음파를 시행했을 때, 아주 작은 물혹이 있으나 별문제 없다고 들어서 갑상선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피 검사 등은 시행한 적이 없고, 갑상선에 대해 초음파만 시행한 것이라 크기나 구조물을 본 것에 불과하다.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 거의 모든 조직의 대사 과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심장은 이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의 이상이 심장순환계에 영향을 미쳐 마치 일차적인 심장질환과 유사한 임상 양상을 가질 수 있다. 나비 모양으로 생긴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을 통해 에너지 대사 및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만들어져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남들보다 유난히 더위를 느끼거나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자율신경 기능이 흥분되어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체중 감소, 불면, 가려움증, 설사 등 전신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고 오래 둘 경우, 비가역적인 안구 돌출이나 심한 심부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동성 빈맥(분당 90회 이상)은 특징적으로 안정 시, 수면 중에도 관찰되고 운동을 할 때에는 맥박의 증가가 더욱 과장되는 양상을 갖는다. 심방세동의 빈도는 전체 환자의 약 5~15%로 동성 빈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그 임상적 의의는 오히려 더 크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연령층이 높거나 기질적인 심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 빈도가 높아지며, 다른 증상들이 경미한 상태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첫 증상으로 심방세동이 나타날 수 있다. 새롭게 발생하는 심방세동의 약 1% 정도에서 기능항진증이 원인이라는 보고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기능항진증 치료 후 정상 동율동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60% 내외임이 밝혀졌는데, 환자 나이가 많거나 심방세동이 만성적으로 오래 지속되거나 기질적인 심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 경우, 정상 갑상선 기능이 유지된 상태에서 약제나 전기 충격을 이용한 동율동으로의 전환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아울러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이 종종 노작성 호흡곤란과 같은 심부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심박출량이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정상인처럼 말초혈관 저항의 감소가 일어나지 못해 심박출량이 효과적으로 증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심초음파상 심장 기능은 정상적이지만 환자가 기력이 없거나 지속적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한다. 혹은 드물게 심박출량이 감소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랫동안 기능항진증이 지속되고 치료되지 않으면서 전형적인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이 발생하는 경우다. 위 환자는 내분비내과와 함께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치료하고 심박동수를 줄이는 베타-아드레 날린-수용체 차단제인 propranolol 을 사용하면서 증상이 점차 좋아지게 된 케이스다. 한 달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는 이제야 살 것 같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급격히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50세 이상의 여성 환자이고, 심기능이 다소 감소한 심방세동이 동반돼 항응고제를 사용하면서 외래에서 경과를 관찰했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좋아지면서 부정맥은 모두 없어졌고, 환자의 심기능과 심장의 크기 모두 완전히 정상화됐다. 초기에 바로 의심하고, 진단과 치료를 병행해 호전된 케이스로 갑상선기능항진에 의해 발생한 심부전은 조기 발견 시 심부전이 완치될 수 있고,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되고, 심장 기능이 정상화된 경우, 심부전 관련 약제를 조심스럽게 중단하면서 경과 관찰을 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 환자가 오랫동안 폐경이라고 참고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지속되면서 안구돌출이나 심한 심부전이 비가역적으로 되어 회복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인 케이스였다. 특별히 심장질환이 없는 경우, 원인 모를 호흡곤란이나 허탈감, 안정 시에도 맥박이 빠르거나 새롭게 심방세동이 생긴 경우, 원인이 불분명한 고지혈증, 호흡곤란과 함께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 심한 변비가 설사 혹은 원인 모를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시행해야만 한다. 아울러 기저 심장질환이 있다면 설명되지 않는 호흡곤란이나 흉통의 악화, 심방세동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에도 갑상선 호르몬 선별 검사를 통해 교정 가능한 인자를 바로잡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먼저 치료할 경우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이 질환의 감별진단은 순환기계질환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환자를 진단하거나 추적 관찰하는 일상 진료에서 큰 임상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심장은 각종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장기로 두근거림과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면 꼭 병원에서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여 가역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 하고, 아울러 교감, 부교감 신경의 활성화와 연관되는 호르몬의 균형을 위해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이 심장 건강에 있어 중요하다.
2021.09.25 I 이순용 기자
셀론텍 “국내최초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 고성장 자신"
  • [이지혜가 만난 사람들]셀론텍 “국내최초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 고성장 자신"
  • 김홍철 셀론텍 상무 인터뷰 현장 모습[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개발, 출시한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제 카티졸(CartiZol)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55억원이다. 3년래 연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겠다.”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의 김홍철 상무는 16일 기자와 만나 “연말 쯤 카티졸 매출이 당사의 기존 핵심 매출 제품인 리젠씰의 매출 비중과 동등해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티졸은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내 주입하는 주사제로 통증 완화와 관절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셀론텍은 카티졸의 흥행으로 경기도 남양주 금곡일반산업단지에 대규모 바이오콜라겐 생산공장을 신규증설 중이다. 내년 4분기 완공될 예정이다. 또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해외 인허가·수출사업을 중국, 미국, 유럽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김 상무는 “카티졸의 후속 제품인 ‘하이브리젠’의 제품화를 통해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술력·제품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기업 소개- 단순한 치료의학을 넘어 재생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지난 2001년 국내 생명공학의약품 제1호인 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알엠에스자가연골유래연골세포)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 국내에서뿐 아니라 42가지 원천기술에 대해 52개국의 글로벌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달 말 에쓰씨엔지니어링에 피인수된다. 기대효과는? - 에쓰씨엔지니어링은 5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다. 셀론텍이 20여 년간 축적해온 재생의료기술의 성과·노하우와 에쓰씨엔지니어링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합쳐진다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된다.△기업의 주력사업 및 대표제품은? - 다양한 인체조직 재생에 필요한 치료재료의 개발·공급이 주력사업이다. 치료제 전 제품에 독자 개발·생산한 바이오콜라겐이 탑재 돼있다. 근육·인대·연골재생에 사용되는 총 9종의 치료재료 품목을 개발해 시판 중이다. 최근 식약처로부터 첨단 바이오의약품 품목에 대한 재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뿐 아니라 당사의 우수한 세포 배양기술을 활용한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첨단바이오 의약품으로는 ‘콘드론(알엠에스자가연골유래연골세포)’이 있다. 자신의 무릎 세포를 채취·배양해 이식함으로써 정상적인 관절연골 형성에 도움을 주는 자기유래연골세포치료제다. ‘알엠에스오스론(알엠에스자가골수유래뼈세포)’은 골수를 채취해 배양한 이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손상된 뼈를 재생할 수 있는 뼈세포치료제다.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현장in이슈’ 방송△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의 기대효과는? - 보통 골관절염 치료는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소염제를 투약하거나 감소된 활액(관절의 윤활막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액체)을 보충해주기 위한 대증적 치료가 주를 이뤄왔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활액 보충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는 요구가 지속됐다. 이에 셀론텍은 미국 FDA(식품의약국) DMF(원료의약품집)에 등재된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한 ‘카티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연골뿐 아니라 휘판(연골막)의 구성성분은 콜라겐이다. 카티졸은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내에 투여해 결손·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함으로써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 등 자연치유 과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 카티졸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손상된 관절연골이 재생되는 게 확연히 관찰됐다. 또한 골관절염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통증 완화 효과가 입증됐다. 이러한 ‘카티졸’의 해당 임상논문은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의 확장판인 SCI(E) 국제학술지 ‘CARTILAGE(교신저자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정형외과 교수)지’와 ‘TERM(영국 국제전문학술지)’에 각각 등재됐고 올해 6월 상품화됐다. 카티졸은 약 2000억원 규모의 국내 관절강내 주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55억원 규모이고 내년은 100억원 이상, 3년 내 300억원 돌파도 기대한다. 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현장in이슈’ 방송△골관절염 치료 시장 성장성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약 37%가 무릎 관절염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에선 2040년 65세 이상 인구를 약 1700만 명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2040년 65세 이상의 골관절염 환자는 약 620만 명으로 추정된다. 고령화 사회 진전에 따른 골관절염 시장의 성장은 동행한다고 본다.△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제는?- 셀론텍은 R&D(연구개발)에 역점을 둔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모든 제품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국내 최초의 생명공학의약품인 ‘콘드론’, 연부조직(건·인대) 재생을 위한 ‘리젠씰(RegenSeal,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 올해 6월 선보인 ‘카티졸’이 대표적인 예다. 제품의 원료 생산·개발에 있어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해 관련 특허도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다. 단순히 해외로부터 수입한 원료를 활용해 제품화한 기업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리지널제품의 특허권을 일정 기간 보장하는 의약품과 같이 치료재료에도 기술력 인정을 위한 제도적 보장이 뒤따른다면 R&D 기반 바이오회사들의 연구 의지가 더욱 고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내년 4분기에 경기도 남양주 금곡일반산업단지에 ‘제 2바이오콜라겐’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 연간 최소 300만관 규모의 프리필드 제형(주사제형) 바이오콜라겐 기반 재생의료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해외 인허가·수출사업을 중국, 미국, 유럽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카티졸 후속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하이브리젠’의 제품화를 통해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술력·제품력을 인정받겠다. 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현장in이슈’ 방송
2021.09.16 I 이지혜 기자
넥스트BT, 다이어트 효과 '모로실' 식약처 인증 획득
  • 넥스트BT, 다이어트 효과 '모로실' 식약처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넥스트BT(065170)는 자회사인 네추럴FNP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물질 ‘모로오렌지추출분말(모로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인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개별인정을 받은 소재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재배하는 모로오렌지가 원료다. ‘모로’는 이탈리아어로 ‘검다’는 뜻으로 일반 오렌지와는 다르게 과육에 검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을 함유하는 품종으로 안토시아닌계 화합물의 양이 많게는 최대 7배 함유하고 있다. 또한 추출 정제과정에서 체지방 감소 유효성분인 파이토케미칼의 함량은 높이고,체지방 합성을 유발하는 당분은 제거해 항비만 효과를 극대화하는 공정으로 제조하며 기타 항비만 소재와의 제조공정을 차별화했다.보통 경도비만이나 마른 비만시 복부의 지방은 성인병 유병율을 높이는데 ‘모로실’은 복부의 내장지방과 복부 피하지방을 10% 이상 감소시킨다. 또한 근육량은 감소시키지 않으면서도 체중과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당과 지방의 섭취가 높아져 잉여 지방이 지방조직에 축적될 때 신생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고, 지방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들을 억제해 체지방 축적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인정 원료’는 회사가 식품의 기능성을 동물 및 인체시험을 통해 규명하고 이 규명된 기능성을 식약처에서 인정받는 제도다.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물질로 인정받으면 해당 업체는 일정 기간 이 물질에 대한 독점적 판매권리를 부여받는다. 이후 해당 원료의 독점 권리를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 제품출시 및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위탁생산(ODM)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넥스트BT는 모로실을 원료로 하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자체 브랜드로 곧 선보일 예정이며, 자회사 네추럴FNP는 작년에 완공된 충북 오창의 1, 2공장에서 ODM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이천수 넥스트BT 대표이사는 “네추럴FNP는 ‘모로실’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시장 1위인 체지방감소 소재를 확보한 것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개발 중”이라며 “호흡기 개선 소재개발을 위한 인체시험을 전북대 병원에서 올해 8월에 진입했고, 수면건강 소재 개발을 위한 인체시험도 10월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OEM 사업 확대와 자사 브랜드의 유통채널 다양화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2021.09.13 I 권효중 기자
폐염.치매. 골다공증 ... 홍삼으로 예방해요
  • [아는 것이 힘]폐염.치매. 골다공증 ... 홍삼으로 예방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식약처에서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개별인정형 원료와 고시형 원료를 포함해 대략 20여종이다. 대표적으로 홍삼, 인삼, 상황버섯 추출물 같은 원료들이 있다. 이중 홍삼이 국내에서 대표적인 면역력 증진 건강기능식품이 된 이유는 오랫동안 축척된 연구에서 찾을 수 있다. 노화에 따른 염증반응은 치매, 파킨슨 질환 및 골다공증과 같은 많은 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노화에 의한 만성염증이 증가하면 간, 폐, 신장 등 주요 장기에 해로운 영향을 발현하여 건강을 위협한다. 우리 인체는 이러한 기능 저하에 대응하여 세포 수준에서의 항상성 유지를 위해 자가포식(Autophagy)작용을 통해 정상화 한다. ◇ 홍삼, 알레르기성 폐염증에 효과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중앙대 연구팀의 공동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폐염증에 홍삼이 개선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대한의생명과학지에 게재했다.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인공적인 미세먼지에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알레르기와 염증을 일으킨 뒤 홍삼 분말, 항염증 약물(덱사메타손) 등을 6주간 경구 투여한 후,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 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그룹에서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 물질(사이토카인)이 가장 낮았다. 또 폐 조직 검사에서도 홍삼 투여 그룹에서 염증 정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홍삼이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연구결과로,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홍삼이 노화에 의한 염증완화 효과와 자가포식 작용이 활성화 되는 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성관관대 조재열 교수팀은 17개월된 노화 실험용 쥐에 홍삼농축액을 4주간 매일 경구투여한 후 신장, 폐, 간, 위, 대장에서 염증과 자가포식 관련 인자를 측정한 결과, 홍삼은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TNF-α, IL-8 등)을 생성하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NF-κB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을 촉진하는 전사인자를 억제하여 만성염증을 완화한다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또한 홍삼은 인체에서 약해지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세포를 분해 또는 제거하여 새로운 세포를 만들거나 활성화시키는 에너지로 활용하는 세포의 자정프로그램인 자가포식(Autophagy)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유전자의 발현을 강화했다. 조재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 노화에 대한 홍삼의 대응기작으로 만성 염증 억제 및 자가포식 활성화 효능과 기전을 명확히 규명했다”면서 “홍삼의 염증완화 및 생체 항상성 유지 효과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고려인삼학술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 에 실렸다.
2021.09.08 I 이순용 기자
  • 무릎 관절 치환술, 인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줄여야 만족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술 전 환자의 무릎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는 맞춤형 관절 치환술이 무릎 인대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은 가톨릭대학교 응용해부학교실 곽대순 교수, 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 임도형 교수와 공동으로, 시신 연구를 통해 한쪽 무릎에는 기존의 관절 치환술을, 다른 한쪽에는 맞춤형 관절 치환술을 시행한 후, 수술 전후로 무릎 안쪽 측부 인대에 가해지는 긴장도를 비교 분석했다.고 교수팀이 비디오 신율계(Video Extensometer)를 이용해 각각 다른 방식의 무릎 관절 치환술의 인대 긴장도를 비교한 결과, 환자 맞춤형 관절 치환술에서는 수술 전과 같은 정상에 가까운 긴장도가 유지되지만, 기존의 수술법을 적용한 무릎은 수술 후 훨씬 높은 긴장도가 나타난 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디오 신율계란 고해상도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물리적 부하를 받는 재료의 변형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근막, 피부, 장내조직 같은 손상되기 쉬운 생체 연조직의 변형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다.무릎 관절 치환술은 중증으로 진행된 퇴행성 관절염에 적용할 수 있는 수술로, 손상된 관절을 제거한 뒤,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고령화와 생활 방식의 서구화로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무릎 관절 치환술은 환자의 무릎 변형이나 연조직(인체의 근육, 근막, 건, 인대, 관절낭, 피부, 지방 등과 같이 뼈나 연골을 제외한 조직)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골절제와 연부조직 균형을 맞추는 수술이 주를 이뤘는데, 이 때문에 무릎 전체의 생체역학(힘에 의해 일어나는 인체의 운동성과 관절 부위의 상호작용) 변화가 나타나며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기능이 소실되는 한계를 보여 왔다.환자 맞춤형 관절 치환술의 경우, 환자의 무릎 변형 형태에 맞춰 골절제를 시행하고, 연조직의 긴장도는 유지해 환자의 생체역학을 그대로 보존하는 장점을 지녀 현재 임상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우수한 임상결과를 뒷받침하는 생역학적 기초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고인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디오 신율계를 활용해 수술 전후의 인대 긴장도를 비교 분석한 세계 첫 연구로,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환자 맞춤형 관절 치환술이 만족도가 높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무릎의 내측 측부 인대는 무릎이 안쪽으로 뒤틀리는 것을 방지하는 핵심적인 인대로써, 관절의 생체역학을 정상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수술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럽무릎관절학회 공식학술지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 최근호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책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2021.09.07 I 이순용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본업 반등에 신시업 성장세 '가속도'-KTB
  • 에쓰씨엔지니어링, 본업 반등에 신시업 성장세 '가속도'-KTB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KTB투자증권은 7일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에 대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본업이 반등한 가운데 이달 말 예정된 셀론텍 인수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 전문 업체로 화공·에너지 부문 플랜트 EPC 수주가 가능한 50년 업력 강소기업이다. 코로나19로 2019~2020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석유화학 및 특수가스 분야 설비투자가 살아나며 상반기 약 1000억원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전방산업 수주 사이클을 고려하면 연간 신규수주는 지난해 654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규모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재생 의료 전문기업인 셀론텍 지분 51%를 세원이앤씨로부터 171억원에 양수할 예정이다. 예정일자는 9월 30일로 이후 연결 자회사로 편입을 앞두고 있다.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 기반 재생치료 의료기기와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바이오 콜라겐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총 9개 제품이 상용화돼 있으며 올해 6월 국내 최초로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을 출시했다. 카티졸은 기존 출시된 관절강내 주사제인 HA(히알루론산), PN(연어 생식세포) 대비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콜라겐은 관절 내 구성성분 중 하나로 인체 연골 조직의 표면층은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다. 인체 구성 콜라겐과 유사한 바이오콜라겐 카티졸은 손상된 관절 연골 조직 통증 및 충격 완화와 더불어 자연치유과정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6개 종합병원(전남대학병원, 충남대학병원, 평택성모병원 등)에 공급을 시작했고 서울 및 경기 권역 상급 종합병원 4곳에도 공급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 공급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카티졸에서만 약 55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약 2000억원 규모의 관절강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남양주에 신규 바이오콜라겐 생산공장이 증설 중이다”며 “이를 통해 기존 22kg이던 바이오콜라겐 생산이 2023년부터 연간 150kg까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인체 구성 콜라겐과 유사한 동사 바이오콜라겐의 특성 상 무릎 관절강내 주사뿐 아니라 타관절 적응증 확대 및 미용 성형부문으로 확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09.07 I 김성훈 기자
  • [재송]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우리금융지주(316140)= 사외이사 전지평씨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밝힘.△LG(003550)= 종속회사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건설 사업부문 및 FM 사업부문(분할대상 사업부문)을 분할해 각각 분할신설회사로 설립한다고 밝힘.△한독(002390)= 장기 악성 고형 종양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한 ‘Pan TRK 저해 항암신약 CHC2014’의 임상 1실험 결과 “안전하고 내약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동학, 바이오마커, 유효성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힘.△금호타이어(073240)=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더블스타로부터 베트남법인 투자에 관한 사항을 협의 중에 있으나, 투자 방식 및 절차 등 이와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힘.△한국조선해양(009540)=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난 7월 매출이 38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다고 밝힘.△하이브(352820)= 주식회사 수퍼브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힘.△광진실업(026910)= 부산도시공사로부터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133억원 규모 토지와 건물 양수를 결정했다고 밝힘.△이지홀딩스(035810)= 지주회사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힘. △씨에스베어링(297090)= 함안 공장의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생산공정이 생산중단됐다고 밝힘.△이마트(139480)=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 판로개척 및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힘.△이녹스첨단소재(272290)= 다음달 1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밝힘.△시스웍(269620)= 지난 25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채무증권)에 대한 심사결과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힘.△카카오게임즈(293490)= 남궁훈 대표에게 161억8000만원 규모 주식매수 선택권을 부여했다고 밝힘. △인텍플러스(064290)= 파워테크 테크놀러지로부터 62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 장비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힘.△인트론바이오(048530)=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4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힘.△이노메트리(302430)= 2차전지 제조사에 23억7000만원 규모 2차전지 Xay 검사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힘. △현대자동차(005380)그룹=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힘.△한스바이오메드(042520)= 216억원 규모 인체조직이식재 제조·판매 중국 회사에 투자했다고 밝힘.△휴온스(243070)= 529억원 규모 신규 연구개발 센터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힘.△아이진(185490)=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 국내 임상 제 1/2a상 시험 계획 (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힘. △코오롱티슈진(950160)= 기업심사위원회 결과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았다고 밝힘. 8개월을 부여한다고 공시했다.△에스앤더블류(103230)= 기업심사위원회 결과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 8개월을 부여받았다고 밝힘. △에스제이케이(080440)= 다음달 2일부터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가 개시된다고 밝힘.
2021.09.01 I 장영은 기자
  •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우리금융지주(316140)= 사외이사 전지평씨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밝.△LG(003550)= 종속회사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건설 사업부문 및 FM 사업부문(분할대상 사업부문)을 분할해 각각 분할신설회사로 설립한다고 밝힘.△한독(002390)= 장기 악성 고형 종양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한 ‘Pan TRK 저해 항암신약 CHC2014’의 임상 1실험 결과 “안전하고 내약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동학, 바이오마커, 유효성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힘.△금호타이어(073240)=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더블스타로부터 베트남법인 투자에 관한 사항을 협의 중에 있으나, 투자 방식 및 절차 등 이와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힘.△한국조선해양(009540)=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난 7월 매출이 38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다고 밝힘.△하이브(352820)= 주식회사 수퍼브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힘.△광진실업(026910)= 부산도시공사로부터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133억원 규모 토지와 건물 양수를 결정했다고 밝힘.△이지홀딩스(035810)= 지주회사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힘. △씨에스베어링(297090)= 함안 공장의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생산공정이 생산중단됐다고 밝힘.△이마트(139480)=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 판로개척 및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힘.△이녹스첨단소재(272290)= 다음달 1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밝힘.△시스웍(269620)= 지난 25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채무증권)에 대한 심사결과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힘.△카카오게임즈(293490)= 남궁훈 대표에게 161억8000만원 규모 주식매수 선택권을 부여했다고 밝힘. △인텍플러스(064290)= 파워테크 테크놀러지로부터 62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 장비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힘.△인트론바이오(048530)=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4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힘.△이노메트리(302430)= 2차전지 제조사에 23억7000만원 규모 2차전지 Xay 검사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힘. △현대자동차(005380)그룹=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힘.△한스바이오메드(042520)= 216억원 규모 인체조직이식재 제조·판매 중국 회사에 투자했다고 밝힘.△휴온스(243070)= 529억원 규모 신규 연구개발 센터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힘.△아이진(185490)=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 국내 임상 제 1/2a상 시험 계획 (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힘. △코오롱티슈진(950160)= 기업심사위원회 결과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았다고 밝힘. 8개월을 부여한다고 공시했다.△에스앤더블류(103230)= 기업심사위원회 결과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 8개월을 부여받았다고 밝힘. △에스제이케이(080440)= 다음달 2일부터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가 개시된다고 밝힘.
2021.08.31 I 장영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