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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바가지머리' 김윤경·김희경 자매, 화장품으로 새로운 도약 꿈꾼다
-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김윤경·김희경 자매가 서울 삼성동 그라운드플랜 매장에서 뷰티in 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인터뷰 = 염보라 기자 ㅣ사진 = 백지연 기자1세대 인터넷쇼핑몰 바리에디션(구 바가지머리)이 올해로 12년차를 맞았다.사업 초기부터 20대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남다른 사업 수완을 발휘했던 김윤경 대표(37)는 귀여운 남자 아이를 둔 ‘워킹맘’이 됐고, 귀여운 외모로 수많은 팬층을 거느렸던 메인모델 ‘희바리(김희경 부대표, 33)는 여인의 향기를 풍기는 30대 여인으로 거듭났다.그 사이 사업 영역도 기존 의류에서 화장품, 요식업 등으로 확대됐다. 12년 동안 바리에디션과 함께 나이 들고 있는 고객들의 변화된 관심사를 반영한 행보인 셈. 햇살이 좋았던 10일, 환한 웃음이 매력적인 김윤경 대표와 김희경 부대표를 만나 12년 사업 스토리를 되짚어 보는 한편 김 자매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 '그라운드플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인터넷쇼핑몰 시장이 포화되기 전, 바리에디션 인기가 상당했다.<김 대표> “2008년에 대대적인 디도스 공격이 이뤄진 적이 있었는데, 잘 나가는 쇼핑몰 10개 중 우리가 1순위로 선택돼 공격 받을 정도였다.(웃음) 당시 S쇼핑몰과 1,2위를 다퉜다.”김윤경 대표(좌), 김희경 부대표(우)- '처음' '원조'라고 부를 만한 시도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김 대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평범한 얼굴을 모델로 내세웠다. 또 정형화된 스튜디오 대신 커피숍이나 결혼식장, 영화관 등에서 착용 샷을 촬영했다. 지금은 대중화된 방식이지만 당시엔 굉장히 획기적인 시도였다. 그땐 키 큰 모델을 내세워 스튜디오 촬영을 많이 했으니까.”<김 부대표>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소에 맞는 코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셈이었다. ‘결혼식 코디는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같은. 바가지머리만의 통통 튀는 상품명도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김 대표의 사업 수완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 어릴 때 모습은 어땠는지. <김 대표> “학교 다닐 때부터 옥션 같은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옷이랑 가방을 팔았다. 당시엔 제품 착용 컷이란 개념이 거의 없을 때였는데, 나는 PC방 가서 캠으로 착용 사진을 찍어 올리고 그랬다. 반응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는 친구들 옷도 같이 팔았다. 지금 되돌아 보면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행위 자체를 즐겼던 것 같다.”<김 부대표> “자매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남달랐다. 하고 싶은 일은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뚝심도 있고 생활력도 강했다. 우리 집이 4자매인데, 부모님이 아들처럼 든든해하셨다.”- 김 부대표는 원래 꿈이 모델이었나.<김 부대표> “원래는 피아노를 전공했다. 엄마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시다 보니 자매 모두가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언니(김윤경 대표)는 합창단 출신이다.(웃음) 모델 일은 언니를 도와주려고 시작한 건데 사업이 잘 되면서 집중하게 됐다. 내가 착용한 옷이나 액세서리가 잘 팔리니까 모델로서 카메라 앞에 서는 행위가 즐거웠다.”<김 대표> “5살 때부터 음악을 한 번 들으면 반주를 얹어서 피아노를 칠 만큼 재능이 있었다. 피아노로 독일에서 유학을 했고 학교도 1등으로 졸업했다. 동생(김희경 대표)이 함께 사업을 이끌어주겠다고 했을 때 사실 고민이 많았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 지금도 고맙고 미안하다.”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그라운드플랜 매장 앞에는 소비자들이 전달한 미스트 공병으로 만든 트리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15년 화장품 브랜드 ‘그라운드플랜’을 론칭했다. 이유는.<김 부대표> “쇼핑몰 모델을 하다 보면 어떤 화장품을 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일일이 답변을 해주다가 블로그에서 화장품을 공구(공동구매)로 팔았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재고가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평소 피부가 얇고 건조한 편이라 화장품을 고르는 데 깐깐한 편이다.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서 팔아보자 생각했다.”- 첫 반응이 어땠나. <김 부대표> “처음 선보인 제품이 '24H 시크릿 미스트'였다. 사실 기대도 안 했다. 블로그에서 공구로 판매했는데 안 팔리면 사은품으로 제공하자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했었다. 그런데 판매 페이지를 올린지 40여분만에 수백 개 제품이 모두 팔렸다. 더 주문하고 싶은데 왜 안되냐는 문의 글이 계속 올라올 정도로 당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4H 시크릿 미스트는 현재 그라운드플랜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김 대표> “아토피 개선 효과를 본 분들이 SNS에 리뷰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났다. 아이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제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김 대표> "물을 타지 않은 미스트다. 24H 시크릿 미스트는 아이들이 사용해도 될 만큼 성분이 좋다. 치유의 꽃이라고 불리는 위치하젤 추출물을 85%나 넣어 순하면서도 강력한 보습 효과를 준다. 또 감초산, 병풀, 마치현, 상백피추출물, 자일리톨 등 성분을 넣어 피부 결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출시한 제품이 있다면.<김 대표> “CC쿠션이랑 선 쿠션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미스트와 동일하게 물 대신 위치하젤 추출물을 넣었다. 선 쿠션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사용해도 될 정도로 성분이 좋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성장 속도가 더디다.<김 대표> “원재료 대비 판매가가 낮게 책정돼 해외 수출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미스트의 경우 전문가가 제안하는 최적가가 120ml 기준 10만2000원인데 우린 3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수수료율이 높은 면세점에 입점하거나 밴더를 통해 수출하기에는 이익률이 맞지 않는 구조인 셈이다.”<김 부대표> “일전에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고객에게 사은품을 주고 백화점에 수수료를 주고 하니까 딱 1000원이 남았더라.(웃음) 현재는 생산량을 늘리면서 원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계속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출 부문은 현재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김 대표> “홍콩, 중국, 대만 등 바이어들이 한국 매장에 와서 정가로 제품을 구입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K뷰티로 유명한 분들이 찾아와 둘러보고 갔다. 회사 차원에서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 일단 중국 역직구몰 입점을 검토해 보고 있다. 다각도에서 해외 진출 방법을 모색해 볼 예정이다.”- 10년만에 새 사업(화장품)을 시작한 셈이다.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김 대표> “그냥 너무 재미있다.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서 수첩에 아이디어를 적는다.(웃음) 홍보를 위해 뷰티버스로 전국을 돌기도 하고 밤도 새우고…. 열정이 다시 살아난 느낌이다.” <김 부대표> "뷰티박스 이벤트 할 때는 정말 즐거웠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 하면서 하는데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았다. 확실히 이전보다 여유를 많이 찾은 것 같다. 책임감을 가지는 한편 이제는 '즐기면서 하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이 있다면.<김 대표> “사업을 10년 넘게 하면서 유지관리가 힘들다는 걸 몸소 깨달았다. 올해는 제2의, 제3의 히트 상품을 내기 위해 신제품 개발을 꾸준히 하려고 한다.”<김 부대표> “더불어 올해는 그라운드플랜의 해외 진출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그라운드플랜이라는 새 성장동력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김윤경, 김희경 자매. '진심'을 무기로 한발씩 천천히 나아가고 있는 이들의 2막을 기대해 본다.
- “종영 or 개편”…지상파 예능 왜 칼 뽑았나
- ‘우리결혼했어요’ 스틸컷(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지상파 예능에 지각변동이 찾아봤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장수 예능프로그램이 봄 개편을 맞아 대대적으로 변화한다. 일부 종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면에는 중국의 한류 콘텐츠 금지령인 한한령이 있다. 한한령이 예상 보다 장기화되면서 국내 방송사도 방법을 찾기 시작한 셈이다. ◇종영 혹은 멤버 증원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가 오는 5월 6일 종영한다. ‘우결’은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MBC 주말 예능을 책임졌다. 특히 알렉스와 신애, 앤디와 솔비, 크라운 제이와 서인영 등 ‘우결’ 1기 멤버들은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이도 옛말이 됐다. MBC 측은 재정비 이후 시즌5로 돌아온다고 밝혔지만 기약 없는 약속이다. 사실상 폐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는 봄 개편을 맞아 인원수를 늘렸다. 지난해 개편 추진 과정에서 역풍을 맞은 ‘런닝맨’은 올 초 종영까지 염두에 두었다. 결국 기존 멤버 하차 없이 추가 영입을 택했다. 기존 6인 체제는 8인 체제로 정비됐다. 기존 멤버인 유재석·지석진·김종국·송지효·하하·이광수에 배우 전소민과 개그맨 양세찬이 합류했다. ◇낮은 시청률, 그럼에도 지난 15일 방송한 ‘우결’ 369회 시청률은 3.4%(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다. 가상 결혼이란 소재는 이미 오래 전 생명력이 다했다. 지나친 간접광고(PPL), 신인 띄워주기 등 각종 논란에도 지속된 이유 중 하나는 중국 시장이었다. 포맷 판매, 세계판 제작 등 수익 창출이 가능했다. 한한령으로 중국 시장이 막히며 이마저도 요원한 일이 됐다. 결국 MBC는 칼을 빼들었다.SBS ‘런닝맨’도 마찬가지다. ‘런닝맨’은 중국 시장 포맷 판매의 성공 사례였다. 중국 저장위성TV에 포맷을 판매해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 수익 일부를 챙겼다. 국내 시청률은 지상파 3사 꼴찌로, 지난해부터 줄곧 한 자릿수였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한령 이후 저장위성TV가 ‘달려라’로 제목을 바꾸는 등 거리를 두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런닝맨’ 스틸컷(사진=SBS)◇변화, 곧 기회 되어야 중국 시장은 양날의 검이었다. 새로운 기회였지만, 동시에 중국 시장에 집중한 나머지 작품의 완성도가 뒷전이 되는 사례도 있었다. 변화 없는 ‘고인 물’이 되기도 했다. 드라마는 일본 시장을 통해 이를 한 차례 학습했지만, 예능은 그럴 기회가 없었다. 한한령을 계기로 특정 시장에 목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체험했다.일각에선 이번 변화를 기회로 해석한다. 몇 년 사이 tvN과 JTBC로 대표되는 케이블채널과 종편이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다. tvN ‘윤식당’은 최고 14.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까지 치솟았고, JTBC ‘한끼줍쇼’는 수요일 심야 터줏대감인 MBC ‘라디오스타’를 맹추격하고 있다. 비지상파가 일찌감치 시즌제 등으로 프로그램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면, 지상파는 상대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편성 탓에 ‘오래된’ 예능이 주를 이뤘다. “이번 개편을 지상파 예능의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서울모터쇼] 한국지엠 조상연 디자인 담당 상무의 ‘볼트 EV의 디자인과 디자인 개발 시나리오’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한국지엠은 서울모터쇼의 개막과 함께 1회 충전 시 최댜 383km를 달릴 수 있는 순수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선보였다. 한국지엠의 제임스 김 사장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목소리로 ‘쉐보레 볼트 EV가 바꿀 미래’와 ‘우리의 삶’을 강조하며 볼트 EV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물론 쉐보레 볼트 EV는 지난 달 제주도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2017년 물량을 모두 소진한 만큼 제임스 김 사장은 “내년에는 보다 많은 볼트 EV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대한 확실한 의욕을 드러냈다.한편 한국지엠은 쉐보레 부스의 미디어 컨퍼런스 등이 진행되는 프레스 데이 막바지에 한국지엠의 디자인 담당 상무인 ‘조상연’ 상무가 직접 쉐보레 볼트 EV의 디자인과 디자인 개발 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이여기를 나누는 시간를 마련해 ‘볼트 EV’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본 기사는 녹취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Q 한국지엠의 쉐보레 볼트 EV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달라조상연 상무(이하 조:): 쉐보레 볼트 EV는 지난 2011년 개발이 시작된 차량이다. 당시 디자인 파트에서는 아키텍쳐, 비례 등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하게 됐다. 하나씩 배우고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며 기본 틀만 잡는데 약 2년 6개월이라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아무래도 처음이고, 좋은 차량을 만들기 위한 고민의 증거라 생각된다,디자인을 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파트에서는 공기역학이나 공간 확보 등에 있어서 플랫 플로어가 최적이라 판단. 이러한 내용을 엔지니어링 쪽에 요청을 했다. 이를 통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실내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이나 변화 요인이 드러난다.힌 전면부 시트의 등받이의 시트의 전후 두께가 다소 얇은 편이지만 새로운 소재의 적용으로 기데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 덕에 볼트 EV는 성인 남성이 2열 공간에 만족스러운 실내 공간을 느낄 수 있는 것 동시에 최적의 배키징으로 트렁크의 활용성을 높였다.Q 조상연 상무가 생각하는 한국지엠의 소형가 개발 경쟁력은 어떠한가?조: 많이 받는 질문 중에 볼트EV 개발에 한국지엠이 주도적이게 된 배경을 묻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 이전에 제품 개발 능력을 본다면 한국지엠은 다양한 소형차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전기차의 경우에는 배터리나 EV 관련 엔지니어링 역시 한국지엠이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지엠은 앞으로도 소형차 개발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디자인의 경우에도 한국지엠의 디자인 센터가 글로벌 디자인 그룹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그 기량을 인정 받고 있다. 실제 볼트 EV의 디자인은 순수 100% 한국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디자인이다. 물론 글로벌 스튜디오가 아닌 한국지엠이 자체적으로 한 디자인을 통한 세 번의 프로그램 클리닉을 통해 글로벌 그룹의 디자인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됐다.Q 쉐보레 볼트 EV 디자인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가?조: 한편 볼트 EV의 디자인에 있어서 기능적인 고민도 많았다. 실제 볼트 EV는 에어로 포커싱을 높였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쉐보레 고유의 스포티하면서도 역동적인, 그리고 머슬카 특유의 실루엣을 살리기 위해 차량 곳곳에 알루미늄 패널을 성형하는 ‘경량화’의 디자인을 더했다. 알루미늄의 제작에 다소 제약이 있으나 이를 통해 경량화를 통한 효율성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와 함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있다면 ‘볼트 EV’를 전형적인 MPV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볼트 EV는 겉에서 보았을 때에는 전고가 다소 높아 껑충한 비례를 가지고 있지만 세련되고 날렵한 라인, 특히. 슬림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필러의 일체감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보다 날렵하고 역동적인 존재를 그려냈다.게다가 볼트 EV에 적용된 60kWh의 배터리의 패키징을 기반으로 지상고의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수 있었다. 이를 통해 볼트 EV는 SUV도 아니고 해치백도 아니며 또 MPV가 아닌 독특한 독자적인 세그먼트를 구축한 차량이 되었고, 전륜과 후륜의 오버행을 짧게 만들고, 휠 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에 대한 경쟁력 또한 갖출 수 있었다.한편 쉐보레 볼트 EV의 디자인을 보면 프론트 에어댐이 삭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보통의 차량들이 에어댐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개선하는 반면 쉐보레 볼트 EV는 사뭇 다른 결과를 제시했다. 초기 구상 단계에서 에어댐을 설계했었는데, 오히려 에어댐이 없는 상황에서 공력성능이 더 효율적이었다.Q 볼트 EV가 추구한 디자인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조: 디자인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겠지만 한국지엠 그리고 GM의 입장에서는 쉐보레 볼트 EV의디자인은 이 시대 최적의 디자인이며 또 그런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전기차가 미래적인 이미지가 있다고 해서 스타워즈 같은 SF 영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디자인이라면 소비자들이 환영하기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쉐보레 볼트 EV는 미래적인 존재지만 그 디자인에 있어서는 지금의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또 가족 지향적인 패밀리카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어울리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전기차 디자인이 전기차 다워야 한다는 점, 혹은 ‘전기차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는 편견이라 생각한다.Q 지금의 볼트 EV의 크기를 정의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조: 볼트 EV의 크기에 대해 다소 작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쉐보레 내에서는 볼트 EV를 C-세그먼트의 공간을 갖춘 차량으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볼트 EV를 개발할 때 가장 크게 고민한 것은 바로 ‘우리 생활에 근접한 차가 무엇인가’리며 ‘이 차량이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까?’라는 점이었다.개발 초창기 볼트 EV의 운영 시나리오를 구상 할 때에는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편리한 이동 생활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덧붙여 볼트 EV가 럭셔리 EV를 추구하는 게 아닌 만큼 우리 삶에 가깝고 더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크기가 최적의 크기라고 생각한다.Q 볼트 EV의 실내 공간에 담고 싶은 요소가 무엇이었나?조: 많은 전기차들이 실내 공간에 친환경 소재를 더하는 모습인데 한국지엠은 전기차의 발전, 즉 이노베이션한 감성을 강조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EPB 타입의 기어 노브나 동급 최대 크기인 10.2인치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고, 기 실내 공간에 적용된 삼각형 패턴의 테크니컬 그레인을 통해 보다 독특하고 완성도 높은 공간을 구성하게 됐다.한편 실내 컬러 부분에서는 제조사들이 쉽게 쓰지 못하는 흰색을 대거 적용했고 두 개의 시트가 대칭되는 구조가 아닌 두 개의 시트 형상이 하나의 큰 합을 그리는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볼트 EV에 적용된 푸른색의 앰비언트 라이트 역시 미래적인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큰 힘을 더했다.Q 쉐보레 디자인이 추구하는 미래가 있다면?조: 한국지엠 그리고 쉐보레의 디자인은 다이내믹, 스포티 그리고 슬릭이라는 세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쉐보레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다이내믹한 그래픽 라인과 근육질이 느껴지는 면의 조합을 통해 보다 매력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최근에 데뷔한 쉐보레 차량들이 모두 이런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이러한 디자인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며 쉐보레의 패밀리룩인 듀얼 포트 그릴 역시 꾸준한 변화와 발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듀얼 포트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며 비례나 구성의 변화를 통해 ‘이전과 다르지만 쉐보레임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해 패밀리룩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Q 최근 쿠페 라이크 디자인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조: 점점 쿠페의 실루엣을 추구하는 시장의 디자인들, 그리고 심플이라는 매력적인 디자인 요소를 고려한다면 아마 앞으로도 계속 심플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쿠페 라인을 추구하는 디자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단이 쿠페의 스타일을 지니는 건 정말 매력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로 인해 부족한 공간에 아쉬움을 느낀다면 ‘MPV’나 왜건을 찾는 시장의 변화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Q 한국지엠 디자인 스튜디오의 미래가 궁금하다조: 앞으로도 더 큰 경쟁력과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인들이 창의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재능이 크다. 유학생들도 많고, 대학들도 자동차 디자인을 성장시키고 있다. 이런 점들을 보면 지난 20년간 자동차업계의 성장이 컸다고 생각한다. 위치적으로도 큰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과 가까우며 미래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IT 기술 부분에서도 강국인 것도 우리가 지닌 강점이다. 실제로 이러한 강점을 인정 받으며 현재도 한국지엠은 GM 그룹 내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 진행하고 있다.
- SK 다이아몬드 "내 강점, 전념하면 진심으로 실천하는 것"
-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투수 스캇 다이아몬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와이번스는 지난해 200⅓이닝을 던지며 선발투수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메릴 켈리를 제외하고 2명의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SK가 2017시즌을 준비하며 신중하게 선택한 선수가 바로 스캇 다이아몬드(31)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외국인투수 선발을 위해 직접 미국 현지 스카우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심지어 윈터미팅에 참여해 현역 단장, 감독, 수석코치 등에게 선수의 기량을 체크했다. 다이아몬드는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다이아몬드는 191cm의 장신을 활용한 각도 큰 직구와 함께 다양한 구종을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뛰어난 경기운영능력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빙엄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에 출장, 19승 27패 161탈삼진, 평균 자책점 4.50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94경기 출장, 65승 68패 752탈삼진, 평균 자책점 4.12을 기록했다.특히 2012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73이닝을 던지며 12승 9패 90탈삼진 평균 자책점 3.54를 기록하는 등 승부사 기질과 높은 수준의 이닝 소화력을 보여줬다..SK 구단 관계자는 “새로 부임한 데이브 존 코치가 지도한 댈러스 카이클과 유사한 유형의 좌완 투수로 KBO리그에서좋은 활약을 펼쳐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다이아몬드와 일문일답.-KBO리그를 처음 경험하게 된다. 소감은.▲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KBO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흥분된다. 새로운 리그, 새로운 야구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KBO 에서 도전해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되고 기쁘다. -스프링캠프에 들어오기 전에 어떤 준비를 했는가.▲어깨를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을 많이 했다. 이 훈련을 통해 KBO의 긴 시즌 동안 장수할 수 있는 체력과 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KBO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지인들을 통해 KBO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됐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도 많이 알게 됐다.-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SK와이번스 선수들에 대한 첫 느낌은.▲웜업, 스트레칭때 선수들의 파이팅하는 모습과 환호하는 모습에 반했다. 선수들의 이런 모습을 본 순간 이 캠프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팀 동료들은 매우 긍정적이고 선후배, 동료들간의 사이가 매우 끈끈하고 좋다. -현재 불펜피칭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몇 번의 불펜피칭을 진행했는지, 불펜피칭을 한 소감은.▲총 4번의 불펜을 소화했고, 매번 할 때마다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다. 몸 상태는 긍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은?▲무언가에 전념하게 되면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진심으로 실천한다는 것이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외국인 선수 메릴 켈리, 대니 워스와 함께 올시즌을 보내게 된다. 서로 알고 있었나. 켈리와 워스에 대한 느낌은?▲개인적으로 SK에 오기 전까지는 두 선수를 잘 몰랐다. 대니 워스는 시합에서 상대한 적이 있었고, 메릴 켈리에 대해서는 지인들을 통해 전해들은게 많다. 두 선수 다 헌신적이며 SK 팬들을 흥분시키고 즐겁게 해줄 것이다.-힐만 감독을 알고 있었나. 힐만 감독과 함께 하면서 느낌은.▲힐만 감독님을 몰랐다. 매일 매일 감독님과 시간을 가질수록 나는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커져가고 있다. 코칭스태프 와 선수들 모두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제일 이상적인 ‘커넥터’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지인 중에 KBO리그를 경험한 사람이 있나.▲2014년도에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야구를 했는데 그 당시에 같은 팀에서 활동했던 선수 4명(돈 로치, 브룩스 레일리, 팻 딘, 제이비어 스크러그스)이 지금 현재 KBO에서 뛰고 있다. 어떻게 보면 KBO와의 커넥션이 크다.-SK와이번스 팬들에게 한마디.▲SK 와이번스의 선수가 되어 너무 기쁘다. 시즌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너무 흥분된다. 개인적인 목표와 팀을 위한 목표가 많다.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창업시장, 반퇴세대 영향력 업..'관심집중'
- 제주도야지판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희망퇴직을 받는 기업들이 증가하며 반퇴창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년을 채우지 않고 이른 퇴직을 하는 반퇴세대의 창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퇴세대는 빠른 퇴직 후 노후준비나 자녀교육, 자녀의 결혼자금 마련 등의 경제적인 이유로 다시 일자리를 구하거나 일을 시작하는 세대를 일컫는다.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진입문턱이 낮고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부담 없이 창업을 할 수 있어 반퇴세대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이에 창업시장에서는 반퇴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외식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청정 제주산 돼지고기 전문점 ‘제주도야지판’은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 및 맛, 점심메뉴 구성으로 최근 반퇴세대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야지판은 예비창업자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주도야지판 학동점에서 내년 첫 창업설명회를 진행해 성공 창업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고기연구소의 무한리필 숯불구이 전문점 ‘유화용의 참숯화로갈비’는 파격적인 창업 혜택으로 예비창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1일 유화용의참숯화로갈비는 창업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가맹 선착순 5호점까지 창업비용 50%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화용의 참숯화로갈비는 서산육쪽마늘 발효양념으로 숙성한 양념육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유통과정을 단순화시켜 고품질의 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해 가맹점주와 고객들의 부담을 덜었다.정통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하누소’의 세컨드 브랜드 ‘하누소갈비살’은 간편한 운영방식으로 예비창업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누소갈비살은 하누소 본사 육가공센터에서 원료 수급부터 재료 손질까지 마친 육류를 각 매장에 공급해 초보자도 불편함 없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사 육가공센터를 거쳐 안전 식재료는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숯불닭갈비 무한리필 전문점 ‘929숯불닭갈비’는 최근 구리점, 포천점 등을 오픈하며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무한리필 전문점임에도 신선한 식재료와 깊은 양념맛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929숯불닭갈비는 국내산 닭다리살로 만든 매콤한 양념닭갈비와 달콤한 궁중닭갈비 2종을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 제공한다. 셀프바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절약하고 중심 상권보다 마이너 상권을 노려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예비창업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40대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 구직자 및 퇴직 예정자를 위한 재취업 정책이 사회전반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반퇴창업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대왕카스테라’ 프랜차이즈 넘어 1인 창업 이어져☞ 간편조리시스템을 갖춘 소자본창업 '마싰는끼니'☞ 창업교육협의회-창업학회, '대학발 창업 활성화 포럼' 개최☞ 디저트 시장에 부는 생화케이크o연예인케이크 붐, 창업 블루오션으로 주목☞ 청년창업사관학교, 1년간 훈련 마치고 제6기 졸업생 300명 배출☞ 미래부, 신약·의료기기·바이오 창업에 420억 우선 지원☞ 정부, 2020년까지 글로벌 스타벤처 100곳 육성.."창업 열기 이어간다"☞ 매운 음식 특화거리 세종 '신작로', 청년창업콘테스트 공모 진행☞ [포토] 삼성, 창업 79년 만에 첫 총수 구속☞ [이재용 구속]삼성, 창업 79년만에 첫 총수 구속☞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창업활성화 관계장관회의 개최☞ 소자본 창업 아이템 '쿡플', 빠른 트렌드 대처 '눈길'☞ "관광벤처 창업신화 주인공은 바로 나"☞ 경기 불황 장기화에 생계형 '실속창업'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