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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업계, TV광고 새모델 바람
  • [edaily 김세형기자] 휴대폰업계가 최근 들어 새로운 TV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신제품 판촉과 브랜드 이미지 변신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앤큐리텔(063350)은 최근 신세대스타 강동원과 5억원대의 1년 전속모델 계약을 맺고 `큐리텔(Curitel)` 브랜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팬택앤큐리텔은 6월부터 강동원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내보낼 예정으로 강동원의 신비로우면서도 차가운 카리스마가 휴대폰이라는 첨단 제품의 이미지와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동원을 통해 삼성전자의 애니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에릭과 본격 대결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이르면 내달부터 북한 만수대 예술단 소속 무용수인 조명애가 출연하는 TV 광고를 선보인다. 조명애는 지난 2002년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서 북측 기수단으로 입장한 후 순수한 미모로 많은 남한 팬들을 확보한 인물. 조명애는 기존 모델인 이효리와 짝을 이뤄 우연히 만나 차차 공감을 넓히고 하나가 돼 간다는 내용의 광고를 선보이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효리, 권상우, 에릭에 이어 영화배우 문근영을 새로 애니콜 모델로 기용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화 `댄서의 순정` 출연으로 갈고 닦은 문근영의 춤솜씨가 한껏 반영된 광고를 제작, 손대지 않고 통화할 수 있다는 블루투스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066570) 역시 축구 신동으로 평가받는 박주영과 6개월 계약을 맺고 지난달 중순부터 위성 DMB폰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휴대폰 3위 업체를 달려가는 회사 전략상 젊고 도전적인 이미지의 박주영이 광고 모델에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박주영은 LG전자의 첫 위성 DMB폰인 SB120 모델을 광고하고 있다. SB120은 최근 LG전자가 선보인 6개의 신제품중 가장 공을 들인 제품이다.
2005.05.23 I 김세형 기자
  • 북한 무용수 조명애, 남한 CF에 출연한다
  • [오마이뉴스 제공] 북한 예술단 무용수가 해방 이후 처음으로 남한의 상업광고에 출연했다. 정식으로 북한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아 지난 4월과 5월 3회에 걸쳐 중국 상해 등지에서 촬영한 텔레비전 CF광고가 남한의 공중파를 타고 안방에 소개된다. 이로써 6·15 남북 공동선언 5주년을 앞두고 차관급회담으로 조성된 남북 대화협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이 광고사업은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물론 청와대에서도 보고를 받고 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은 북한 만수대 예술단원 조명애(24)씨로 우리에게도 낮익은 얼굴이다. 조씨는 지난 2002년 광복절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8·15 남북공동행사" 개막식에서 북측 기수단으로 입장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역시 서울 코엑스 공연장에서 열린 만수대 예술단 공연에서도 장구춤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를 받은 무용수이다. 이때 남한을 처음 방문한 조명애씨는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인터넷 다음카페에 "조명애 팬클럽"(cafe.daum.net/cma1004)이 개설될 만큼 인기를 누렸다. 팬클럽 카페는 회원 수가 1만명이 넘을 정도였다. "북한의 조명애"와 "남한의 이효리"를 내세운 이 광고의 상품은 한국의 간판상품이자 세계시장에서 명품으로 대접받은 "애니콜" 휴대전화. 광고주는 당연히 삼성전자이다. CF광고는 제일기획에서 연출했다. 이 광고사업의 관계자들은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 3월 통일부로부터 비밀리에 남북경제협력사업 및 협력사업자 승인을 동시에 받았다. 통일부도 과거의 실패 경험을 거울 삼아 보안 유지차 관보에 등재하지 않는 등의 "배려"를 했다. 이 광고는 이처럼 남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중국 상해 등지에서 세차례의 로케 촬영으로 마무리되었다. "남북한 첫 합작 광고사업"으로 기록된 이 프로젝트의 기획자는 광고기획사 "SKY-CK"의 대표인 박기영(52)씨로 한때 신문지면을 큼직하게 장식했던 북한 전문 광고기획사 "아자 커뮤니케이션"의 대표였다. 박씨는 지난 98년 처음으로 남한 모델을 내세워 북한에서 상업광고를 찍는 프로젝트를 성사시켰으나 그해 3월 터진 이른바 "이대성 파일 폭로 및 흑금성" 사건으로 불과 평양 로케 십수일을 앞두고 무산, 속된 말로 "쪽박"을 찬 바 있다. 그래서 이번 사업은 박씨 개인에게는 대북 광고사업에 목을 맨 십수년의 한을 푸는 "설욕전"이다(박기영씨 인터뷰 기사 참조). 이 사업은 6·15 남북 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한 사업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까지도 이 사업에 관해 보고를 받고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도 이 광고사업을 6·15공동선언 5주년 기념사업으로 요청했다. 그래서 휴대전화 제품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그 자체보다는 이미지광고 형식을 띠고 있다. 광고의 컨셉도 ▲만남 ▲화합 ▲재회 ▲희망 편의 시리즈로 구성되는데, 2회 "화합" 편부터 가수이자 인기 모델 이효리씨가 등장할 예정이다. 북한 문화성 측에서는 "이효리씨는 남조선 최고 인민가수·대표모델이지만 (평양의 평범한 무용단원인) 조명애는 대표 무용수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 외국계 화장품 한국모델 기용 `활발`
  • [edaily 피용익기자] 외국계 화장품 회사의 한국 모델 기용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화장품 회사 쓰리랩은 탤런트 최진실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5억원에 1년간 전속모델로 활동하는 조건으로 이달 말부터 잡지 등 지면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외국 화장품 회사들은 국가별로 모델을 쓰지 않고 세계 단일 모델을 내세우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관행은 자취를 감추고 있는 추세다. 올 들어서만도 최지우(크리스티앙 디오르), 이미연(랑콤) 등 한국의 톱스타급 연예인들이 외국 화장품 업체와 잇따라 계약을 맺었다. 14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랑콤이 현지모델을 기용한 것은 70년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해는 비오템이 가수 이효리를, 메이블린 뉴욕은 보아를, 아베다는 슈퍼모델 백윤애를 국내 모델로 기용했다. 일본 DHC의 국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선은 최근 재계약을 통해 중국과 타이완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해외 톱모델로 무장한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들이 한국시장에서만 유독 현지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매출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국 여성들이 동일시할 수 있는 한국인 모델을 써 매출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세계 화장품시장에서 7번째로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모델 정책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다. 랑콤, 비오템, 메이블린 등 17개 브랜드를 보유한 로레알그룹의 클라우스 파스벤더 한국지사 사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 통한다"며 "한국은 로레알그룹의 중요한 테스트 마켓"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아시아 지역의 한류(韓流) 열풍을 고려해 아시아 시장 모델로 한국인을 발탁하는 사례도 생겨났다. 겨울연가의 최지우와 계약을 맺은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문화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인 모델을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모델을 기용한 효과는 즉각 나타나고 있다. 비오템 `아쿠아 수르스 크림`의 경우 이효리 광고가 지면과 방송에 등장하면서 광고전 대비 10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효리 핑크` 립글로스는 다른 립글로스 제품에 비해 100배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선주 로레알코리아 이사는 "한국인 모델을 기용한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한국인 모델을 적극 기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5.05.15 I 피용익 기자
  • 이효리 "애니모션"은 광고가 아니다
  • [조선일보 제공]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2대 1로 꺾은 지난 3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는 남성 축구팬들의 열기와 탄식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경기 중간에 대형 전광판을 통해 삼성 애니콜 광고 ‘애니모션’(Anymotion)이 수차례 나왔기 때문이다. 골반과 배꼽이 훤히 드러나는 의상, 요염하게 때로는 깜찍하게 눈웃음을 던지며 자유자재로 허리를 흔드는 이효리의 모습에 남성 축구팬들은 열광했다. 이효리의 섹시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모션’은 과연 광고인가? 엄밀히 말하면 ‘애니모션’은 광고가 아니다. 그렇다고 삼성전자의 새로운 휴대전화 모델도 아니다. ‘애니모션’은 삼성전자가 만든 강한 비트의 힙합댄스 곡으로 지난 7일 애니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효리가 노래를 부르고 에릭이 랩을 맡았다. 7분여짜리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된 이후 ‘애니모션’은 휴대전화 벨소리·컬러링 다운로드 등 인터넷 음반계를 평정했다. 지난 12일부터 방송을 탄 15초 분량의 애니콜 광고는 7분짜리 뮤직비디오의 주요 부분을 압축한 것이다. 이효리편과 에릭편이 각기 따로 방송되고 있는 이 광고에는 특정 상품에 대한 홍보가 전혀 없다. 단지 애니모션 뮤직비디오를 광고 시간에 맞춰 짜집기 한 것이다. TV광고에서 볼 수 있는 카피는 ‘www.anycall.com으로 그(녀)가 온다’ 단 한줄. 휴대전화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그냥 홈페이지에 가서 이효리와 에릭의 모습을 보라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댄스 오디션에서 실수를 해 의기소침한 이효리. 새로운 춤을 연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에릭은 휴대전화를 이용, 멋진 안무 동영상을 보내 이효리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뮤직비디오 안에 주인공들이 휴대전화를 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삽입했고, 이 방식이 큰 성공을 거뒀다. ‘애니모션’의 인기와 함께 ‘가로본능Ⅱ’와 ‘게임폰’ 등 뮤직비디오 속 휴대전화 단말기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니모션’의 인기와 관련 “엔터테인먼트 마케팅(Entertainment Marketing)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음악, 댄스, 뮤직비디오 등 오감을 자극하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란 영화·음악·방송·게임·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이용해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를 촉진하는 것으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은 직접 광고가 아닌 문화상품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마케팅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 받고 있다.
  • 삼성전자, 업그레이드 `가로본능2` 출시
  • [edaily 백종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가로본능`의 후속폰인 `가로본능2`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고속 CPU인 MSM6500칩을 내장하고 가로화면 기능을 지원하는 `가로본능2(모델명 SCH-V600)`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100만화소급 카메라를 갖췄으며 26만2000컬러의 TFT LCD 화면과 MP3·GPS·모네타 등 기능을 내장했다. 출시 가격은 60만원대다. 삼성전자는 이번 `가로본능2` 제품은 이전 가로본능폰에 비해 크기는 줄어들었고 곡선디자인이 강조됐다고 소개했다. 가로본능폰은 지난해 10월 산자부 디자인상을 받았으며 언론 등 여러 기관에서 히트 상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아하! 통신방송)휴대폰 디자인 `진화 본능`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고속 CPU인 MSM6500칩이 내장돼 메뉴이동과 게임 작동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가로본능2는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銀나노 코팅 기술이 적용돼 국내 최초로 국가공인 `S마크`를 획득했다. 또 이 제품은 ▲100만 화소 카메라폰 ▲외장 메모리(Trans-Flash) ▲MP3 플레이어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 ▲모네타 기능 등을 갖췄다. 한편 이 제품에는 이효리와 에릭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애니콜 뮤직비디오 `애니모션(Anymotion)`의 1분짜리 동영상 파일도 들어있다.
2005.03.24 I 백종훈 기자
  • 설 맞아 이통사 `문자특수`
  • [edaily 백종훈기자] 새해인사를 문자메시지로 하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이 `설 연휴 문자특수`를 잡기위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KTF는 올해 1월 1일 신정때 문자메시지 발송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으며 평시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문자특수`다. KTF(032390)는 이러한 경향을 반영, 설 연휴 문자특수를 위해 예쁜문자·등기문자·스타폰트 등 신규서비스 3종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예쁜문자 서비스란 문자메시지를 보낼때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 뒤에 `*`를 붙이거나 앞에 `200`을 붙여 전송하면 그림·음악·글씨체가 자동으로 꾸며지는 부가서비스다. 예쁜문자 이용요금은 건당 문자 전송료 30원, 정보이용료 100원이며, SKT와 LGT 고객에게도 전송이 가능하다. 등기문자 서비스란 문자메시지를 보낼때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 뒤에 `#`를 붙이면 수신여부가 문자메시지로 통보되는 부가서비스다. 등기문자는 건당 문자 전송료 30원, 정보이용료 20월을 지불하면 된다. 스타폰트 서비스란 이효리, 세븐, 문근영 등 인기연예인의 글씨체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다. 장문 문자메시지(MMS)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전송 기본료 200원 이외에 카드 종류에 따라 500원 내지 2100원이 추가된다. KTF 관계자는 "지난해 구정때도 20일에 3500만건, 21일 6500만 건 등 평상시 대비 급증했었다"며 "설날 당일 보다는 귀경길에 오르는 1~2일 전에 문자새해인사가 많다"고 밝혔다.
2005.02.06 I 백종훈 기자
  • 가장 관능적인 광고스타는?
  • [조선일보 제공] 방송 광고가 시청자들에게 노출되는 시간은 보통 15초, 길어야 30초다. 그 짧은 시간에 소비자의 눈길을 잡아끌기 위해 광고는 갖가지 장치를 동원한다. 그중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손꼽히는 것이 ‘섹스어필’(sex appeal)이다. 지극히 본능적이며 말초적이지만 광고의 주목도 측면에서 그 효과는 인정받고 있다. 해외에 비하면 현실적인 제약이 많지만 국내 소비자들도 알게 모르게 많은 섹스어필 광고에 노출돼 있다. 남자들끼리 멋적게 낄낄대던 ‘굵고 긴 스낵’ ‘줘도 못 먹나’ 등의 광고 카피나 무명의 전지현을 일약 스타로 만든 프린터기 광고의 댄스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방송을 탈 수 없어 지면으로만 접하는 위스키 등 양주 광고나 화장품·향수 광고는 고전적인 섹스어필 광고의 대명사들이다. 2004년 가장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는 섹스어필 광고는 캐주얼 의류브랜드 ‘지오다노’ 광고다. 전지현이 클럽에서 관능적인 춤과 눈빛으로 정우성을 유혹하는 이 광고는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 광고는 ‘방송불가’ 판정이 알려진 뒤, 인터넷을 통해 광고를 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 인기를 누렸다. 지오다노는 ‘광고를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폭주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맨 앞에 광고 동영상을 올려 놓기도 했다. ‘지오다노’ 광고에서 확인했듯이 광고계는 가장 섹시한 모델로 전지현을 뽑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지난해 ‘현대 오일뱅크’ 광고 속 전지현의 모습은 요란하게 몸을 흔들지 않아도 ‘충분히 섹시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줬다. 사실 주유소 광고는 차에 기름을 넣는 상황을 성적으로 해석, ‘여성의 섹스어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다. 오일뱅크에 가기 위해 길 건너편에 차를 멈춘 전지현의 앞으로 수백명의 경보선수와 오리 떼가 느릿느릿 지나간다. 골반이 드러나는 바지와 짧은 배꼽티를 입은 전지현이 운전석에서 일어나 응원하는 모습은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지현과 더불어 광고계 ‘섹시 코드’의 대명사로 빼놓을 수 없는 모델은 이효리다. 이효리는 지난해 ‘애니콜’ 광고에서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며 남녀를 불문하고 가벼운 터치와 야릇한 눈빛을 주고받는 모습을 연기해, 섹시함을 맘껏 발산했다. ‘성인식’ 등의 노래에서 요염한 모습을 보여줬던 가수 박지윤도 KTFT 휴대전화 광고에 출연,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성을 소재로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광고들이 모델의 ‘성적 매력’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KTFT의 ‘에버’는 ‘눕히면 얘기가 달라진다’라는 카피를 써 모델인 박지윤의 섹시한 매력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봤다. 고구마들 든 남자와 치즈를 든 여자의 ‘결합’을 소재로 한 ‘피자헛’ 광고는 “한판 더 할까”라는 카피를 써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전세계적인 ‘메트로섹슈얼’ 열풍 때문일까. 남성 모델을 통한 ‘섹스 어필’ 광고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조각같은 남자들의 속살을 살짝 내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광고도 지난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린나이’는 주부모델의 전유물처럼 여겨져온 보일러 광고에 가수 비를 발탁했다. 욕실에서 샤워를 하는 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일러 광고로는 드물게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광고는 가수와 연기자로 많은 여성팬을 확보한 에릭을 내세웠다. 랩으로 나래이션을 하는 에릭은 윗옷 단추를 모두 풀어, 현란한 몸동작 틈틈이 상반신을 드러내 ‘엿보기의 즐거움’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영화배우 원빈의 상반신을 드러낸 ‘LG 싸이언’ 광고는 ‘몸짱’ 열풍 속에서 여성보다 남성들을 더 자극했다는 뒷얘기가 떠돌기도 했다.
  • "하버드+서울대" 김태희 CF여왕 되나
  • [조선일보 제공] 한때 인터넷에서 ‘이효리의 하루’란 글이 화제가 됐다. ‘이효리의 하루’란 이효리의 하루 일과를 그가 출연중인 CF 제품과 엮어 가상으로 구성한 글이었다. ‘신드롬’이라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2003년 가을 이효리는 8개의 CF에 출연했고, 또다른 6개의 CF는 제작을 마치고 공개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광고모델은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의 드라마로 연이어 히트를 친 김태희다. 김태희는 현재 ‘클라쎄’ ‘LG싸이언’ ‘오휘’ ‘아이리버’ ‘남광마이루트’ 등 8~9개의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얼마전 란제리 브랜드 ‘비비안’과 6개월간 2억원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단순히 출연하는 광고 숫자로만 비교해도 전성기(?) 때의 이효리에 전혀 손색이 없다. 김태희는 아파트부터 스낵, 소주까지 먹고 입고 마시는 광고에 다양하게 출연, 조만간 이들 제품을 엮어 인터넷에 ‘김태희의 하루’가 유행할 가능성도 있다. 광고계에서는 여성 연예인이 가장 출연하고 싶어하는 광고로 단연 화장품 CF를 꼽는다. 화장품 다음으로는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휴대전화 등 IT계통 광고를 선호한다고 한다. 냉장고나 세탁기 등 백색가전 제품은 과거에는 별로 인기가 없었지만, 최근 제조사들이 저마다 고급화 전략을 쓰면서 모델 사이에서의 인기도 크게 올라갔다. 김태희는 화장품 광고를 비롯, 휴대전화와 전자사전 등 IT제품, 고급 가전제품의 광고에 빠짐없이 출연하고 있다. 광고계 ‘탑 클래스’인 김태희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선배 ‘CF여왕’인 이효리가 출연하고 있는 광고 업종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당연히 경쟁이 붙을 수밖에 없다. 가장 대표적으로 김태희와 이효리는 ‘싸이언’과 ‘애니콜’ 휴대전화 광고로 맞붙고 있다. 이는 삼성과 LG, 국내 대표 재벌그룹 간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김태희는 LG생활건강의 ‘오휘’ 화장품 광고에 출연 중이고, 이효리는 화장품 메이커 ‘비오템’ 모델이다. 두 사람 모두 ‘산사춘’과 ‘참이슬’로 술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태희와 이효리 개개인의 매력을 놓고 광고계에서는 “지향점이 다르다”며 구별하고 있다. 제일기획 유정근 상무는 “이효리는 열정적이고 밝은 분위기가 강하고, 김태희는 서울대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지적인 이미지에서 강점이 있다”고 두 사람을 평가했다. LG애드 오정엽 부장은 “광고모델로서의 김태희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이고, 이효리는 대중성 부분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김태희 쪽에 ‘CF여왕’이라는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광고모델로서의 지나친 인기가 김태희 자신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고주는 자사 모델이 여러 광고에 겹치기 출연하는 것을 당연히 달가워하지 않고, 팬들에게도 이미지 혼선을 줘 스타성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최고의 광고모델로 주가를 올렸던 최진실과 이영애의 경우, 이영애는 광고를 줄여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반면 최진실은 다수의 CF 출연으로 이미지에 손해를 봤다는 것이 광고계의 평가다.
  • 코스닥, 쉼 없는 랠리..410선 목전에(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코스닥시장이 7일 연속 상승하며 410선을 향해 부지런히 내달리고 있다. 전일 오후 개인들의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던 외국인과 기관계가 랠리의 바통을 이어받아 매수를 지속했다. 부진한 거래소와 차별된 흐름을 이어가며 쉼 없는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7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대비 4.02포인트(0.99%) 오른 408.17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3포인트 이상 오른 407.58로 출발한 이후 한 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비교적 견조한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최근 강세를 보여온 일부 테마주들이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여타 종목군으로 매기가 몰려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305억원, 기관계는 104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틀째, 기관계는 8일째 매수 마인드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20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를 지속했다. 여전히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지만, 하락한 업종군이 증가하는 추세다. 오락문화 업종을 필두로 소프트웨어 제약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업 등이 하락했다. 그러나 약보합 수준으로 낙폭은 크지 않았다. 반면 정보기기와 인터넷업이 3% 이상 오르고 출판매체복사 기타제조 반도체업 등이 2% 이상 오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은 여전히 희비가 엇갈렸다. 그러나 대규모 수주설로 들썩였던 레인콤(060570)과 주성엔지니어(036930)링 등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들이 눈에 띄었다. 반면 LG마이크론은 사업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감에 4% 이상 하락했고, 웹젠과 우일전자, CJ홈쇼핑 등도 하락했다. 지수는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개별 종목들의 경우 약세로 돌아선 종목군이 꽤 늘었다. 상한가 66개를 포함해 409개 종목이 상승했지만, 하락한 종목도 401개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 중 하한가까지 급락한 종목은 11개다. 나머지 82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최근 코스닥랠리와 함께 날개 돋힌 듯 치솟았던 창투사주들이 대거 약세로 반전했다. 제일창투(026540)와 KTB네트워크(030210)가 4% 이상 하락했고 한솔창투와 한국창투도 3% 이상 밀렸다. 우리기술투자와 한미창투, 한림창투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옛 대장주들도 조정을 면치 못했다. 7% 이상 하락한 싸이버텍(037240)을 비롯해 버추얼텍 장미디어가 6% 이상 조정을 받았다. 인디시스템과 핸디소프트 솔본 등도 모두 뒷걸음질 쳤다. 줄기세포주들 역시 마크로젠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산성피앤씨(016100)와 조아제약(034940)이 각각 8%, 6% 이상 하락해 많이 밀렸고, 선진과 후야인포넷, 부광약품, 대상 등도 모두 하락했다. DMB관련주만이 여전히 강한 시세를 분출했다. 일부 조정에 돌입한 종목도 있었지만 서화정보통신(033790)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아비코전자(036010)가 7% 넘게 상승하는 등 대부분이 강세를 이어갔다. 기륭전자와 현대디지탈텍 컴텐코리아 예당 등이 4~5% 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주가 주춤한 사이 캐릭터완구주가 새로운 테마주로 강하게 치고 올랐다. `탑블레이드`로 유명한 손오공(066910)이 신규 등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하자, 지나월드 영실업 등 동종업종들도 동반 상승하며 상한가에 합류했다. 바른손과 오로라도 폭등했다. 최근 랠리에서 소외됐던 인터넷주에 오랜만에 매기가 몰리며 네오위즈(04242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NHN도 3% 이상 올랐다. 이 밖에 대규모 수주 본계약을 체결한 대선주조와 자회사가 가수 이효리의 드라마 데뷔작인 `세잎클로바`를 제작한다고 공시한 튜브미디어(060230)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억3307만7000주, 거래대금은 1조3696만6200만원을 기록해 전일 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폭발적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2005.01.07 I 김경인 기자
  • (특징주)튜브미디어 급등..`효리 효과` 기대
  • [edaily 김경인기자] 7일 주식시장에서 상승 출발한 튜브미디어(060230)가 상승폭을 대거 확대해 6%를 웃도는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자회사가 최근 가수 이효리의 첫 드라마 출연작인 `세잎클로버` 제작사라는 공시에 `효리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매기를 불러모으는 모습이다. 오전 9시49분 현재 전일 대비 6.91% 오른 1160원을 기록, 사흘만에 급반등했다. 당초 보합권으로 출발해 미약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공시와 함꼐 상승폭을 대거 확대해 한 때 8%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튜브미디어는 이날 자회사인 (주)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30일 SBS와 드라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착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주)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TV드라마 "세잎클로버"는 오는 17일 방영예정인 20부작 월화 미니시리즈로, 가수 이효리, 류진, 이훈, 김정화 등이 캐스팅됐다. 튜브미디어는 "이번 드라마 계약은 자회사 (주)디에스엔터 소속 연예인인 이효리의 첫 연기 도전이라는 점과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튜브미디어는 지난해 11월4일 드라마 `세잎클로버`에 3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2005.01.07 I 김경인 기자
  • 삼성전자, 아테네서 `한국의 날` 행사
  • [edaily 안승찬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5일(아테네 현지시간) 광복절을 맞아 아테네 올림픽 주경기장에 위치한 `삼성올림픽홍보관`에서 `한국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물놀이, 전통음악, 전통무용, 태권도 시범, 힙합댄스, 레이저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여, 참가한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이날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캐시 프리먼과 삼성전자 애니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이효리씨가 함께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의 날` 행사에는 전세계를 돌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아리코리아(Ari-Korea)` 전통공연단과 중앙대 힙합공연팀 `다시사이드(Da C Side)`, 경희대 태권도팀 등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이탈리아, 러시아, 영국, 프랑스, 그리스, 중국, 독일 등 올림픽 참가 8개국의 내셔널데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홍보팀 장일형 전무는 "올림픽 참가국의 전통과 문화를 전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삼성올림픽홍보관이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을 되새기는 화합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4.08.16 I 안승찬 기자
  • `.name’ 도메인, 스쿼팅 `주의보`
  • [edaily 전설리기자] `닷네임(.name)` 도메인 등록이 시작되면서 도메인을 고가에 되팔 목적으로 선점하는 `스쿼팅` 주의보가 내렸다. 15일 닷네임 도메인 한국 공인사업자인 후이즈(www.whois.co.kr)는 한국시각 새벽 1시30분부터 전세계적으로 시작된 신규 최상위 도메인 닷네임(.name) 등록에서 스쿼팅 행위가 늘어나고 있어 기업 및 유명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후이즈에 따르면 이미 이효리(hyori.name), 보아(boa.name), 장나라(jangnara.name), 이영애(leeyoungae.name), 서태지(seotaiji.name) 등 유명 연예인 이름으로 된 도메인들이 선점됐고 노무현(nohmuhyun.name), 정동영(chungdongyoung.name) 등 정치인 이름까지 스쿼팅 된 상태다. 유명 기업 브랜드로 된 닷네임 도메인 스쿼팅도 한창이다. 크리스찬디오르(christiandior.name), 프라다(prada.name), 루이뷔통(louisvuitton.name) 등 명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SK텔레콤(017670)(skt.name, sktelecom.name), 롯데쇼핑(lotteshopping.name), 다음(daum.name), 국민은행(060000)(kbstar.name), 엠파스(empas.name), 세이클럽(sayclub.name) 등의 기업명도 선점됐다. 반면 삼성, LG(003550), KCC 등은 자사의 브랜드명으로 된 닷네임 도메인을 사전에 예약 등록해 도메인 분쟁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후이즈는 "이같은 스쿼팅 행위는 기업들의 브랜드 방어에 대한 미온적인 조치에 비롯된 것"이라며 "닷네임이 닷컴에 비해 아직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될 최상위 국제 도메인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브랜드방어 차원에서 닷네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004.01.15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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