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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옷"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옷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우리홈쇼핑이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인터넷 쇼핑몰 우리닷컴(www.woori.com)을 통해 54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1.4%가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로 옷을 꼽았다.이어 목걸이 반지 등 귀금속이 27.2%, 휴대전화가 14.3%로 조사됐다. 향수를 포함한 화장품을 받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7.1%, 꽃은 1.2%에 그쳤다.크리스마스에 주고 싶은 선물 부문 1위도 옷이 차지했다. 특히 자녀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옷(33.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동화책(19.8%), 장난감(16.6%) 등으로 집계됐다.크리스마스 선물 비용은 5만~10만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답변이 46.1%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이하가 37.5%, 10만~20만원이 13.2%로 뒤를 이었다. 한편 크리스마스에 데이트하고 싶은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김태희(11.2%), 전지현(6.1%), 이효리(4.9%), 문근영(3.3%)을 꼽았고, 여성 응답자들은 비(14.3%), 현빈(8.2%), 장동건(7.4%), 다니엘 헤니(5.8%)를 선택했다.
- (edaily인터뷰)블루블랙폰 만든 `神의 손` 이민혁 디자이너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 애니콜의 벤츠폰과 블루블랙폰, 블루블랙폰Ⅱ가 한 사람에 의해 디자인됐다면? 그야말로 `神의 손`이 아닐 수 없다. 전세계적으로 벤츠폰은 이제까지 약 1000만대이상, 블루블랙폰은 800만대 가까이 팔렸다.삼성전자의 이민혁(35·왼쪽사진)씨. 그가 바로 삼성 애니콜의 히트메이커, 즉 `신의 손`이다.정식 직함은 삼성전자(005930)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디자인2그룹 과장. 하지만 그냥 `디자이너`라는 단어가 훨씬 더 어울린다. 벤츠폰(SGH-E700), 블루블랙폰(SGH-D500), 블루블랙폰Ⅱ(SGH-D600) 등 삼성 애니콜의 히트작을 모두 디자인한 스타 디자이너이기 때문이다.이민혁 삼성전자 디자이너는 "휴대폰 디자인은 소비자의 취향이나 트렌드보다 반박자 정도 앞서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저만치 앞서가 버리면 소비자는 그 디자인을 수용하기 힘들고 결국 외면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실험적인 디자인과 현실적인 디자인, 이 둘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고객수요를 이끄는 것이 휴대폰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그의 디자인 철학인 `반박자론(論)`이다.가을바람이 쌀쌀한 저녁, 이민혁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 디자인에 얽힌 얘기들을 나눴다.◇디자인 아이디어, 어디서 얻을까이민혁 디자이너는 "디자인 할때 특정 인물이나 동물의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합니다"라며 "문근영씨, 이효리씨를 떠올려 블루블랙폰 디자인한 것은 아니에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이 디자이너는 "동물이나 사물, 기하학적인 형상 등에서 복합적인 이미지를 추출, 믹스해서 디자인합니다"라며 "모양뿐만 아니라 색채나 재질도 때때로 디자인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손으로 직접 하지는 않고 각종 3D 디자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그는 아이디어를 얻기위해 해외 박물관을 자주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물관에서 좋은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얻습니다"라며 "특정 사물을 보는 것보다 다양한 이미지를 뽑아낼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애니콜 디자인의 특징과 시사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이 디자이너는 "휴대폰과 핸드백은 명품의 개념도 다를수밖에 없어요"라며 "기술과 브랜드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애니콜이 브랜드만을 추구하는 샤넬, 루이비통과 같이 명품 반열에 오를 수는 없죠"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미드-하이(mid-high)급 제품을 타겟으로 `누구나 한번쯤 가져보고 싶은 디자인`을 만들려고 노력중이죠"라고 덧붙였다.그는 마케팅파트와 생산파트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면서 "애니콜의 강점은 하이엔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마케팅과 생산, 디자인 등 각 부문이 잘 조화된 점이 아닐까 해요"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호암아트홀 건물에 이 디자이너를 비롯, 100여명의 제품 디자이너들이 일하는 디자인경영센터를 운영중이다. 이곳에서 각 분야 전문 디자이너들이 휴대폰뿐만아니라 디지털캠코더, TV 등 첨단 IT제품의 `얼굴`을 빚어내고 있다.◇위대한 디자인으로 `포드 T-카` 꼽아..조형성·범용성 겸비가장 위대한 디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다.의외로 답은 포드의 `T-카(Ford Model T, 오른쪽사진)`였다. 페라리나 아우디, 포르쉐, 머스탱 등을 꼽을 것이라는 기자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이 디자이너는 "포드 T-카는 수공예 단계이던 자동차 디자인을 양산 단계로 진보시킨 역사적인 디자인"이라며 "양산제품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가장 위대한 디자인중 하나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포드 T-카는 양산 체제를 최초로 구축, 약 150만대나 팔리는 등 돌풍을 일으켰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디자이너에게는 단순히 멋있는 디자인보다 많이 팔리는 디자인, 범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이 더욱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이 디자이너는 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는 "제품 디자인이 가장 발달한 분야는 역시 자동차 디자인"이라며 "휴대폰 디자인을 할때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돼요"라고 말했다.휴대폰과 같은 휴대형 기기중 애플 `아이팟`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했다.그는 "최고로 많이 팔린 MP3플레이어라는 점만으로도 좋은 디자인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그런 심플한 디자인을 흔들림없이 밀고 나간 스티브 잡스 CEO도 참 대단하다"고 평가했다.◇때론 파격적인 디자이너, 때론 평범한 직장인스타 휴대폰 디자이너인 그가 쓰는 휴대폰은 뭘까.그는 "실험용으로 제작한 국내 CDMA방식 블루블랙폰Ⅱ(왼쪽사진)"라며 직접 꺼내들고 모양과 색상에 대해 설명했다. 블루블랙폰Ⅱ는 아직 유럽 GSM 방식으로만 출시된 상태다.자신이 디자인한 휴대폰을 거리에서 볼때 어떤 기분인지 물어봤다. 이 디자이너는 "초반에는 친구들한테 제가 디자인한 제품이라고 자랑하기도 했었죠"라며 "요즘은 제 디자인이 많아져서 무덤덤해지더라구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그는 "어릴 때에는 외국 제품을 무조건 좋아하기도 했죠"라며 "우리 애니콜 디자인,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대기업` 소속 `디자이너`의 생활은 어떠한지 궁금했다.이 디자이너는 "일은 많지만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라며 "일반 업무와 다른 디자인 작업이라 업무 환경은 매우 자유롭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반듯한 `삼성맨`과는 달리, 일하는 시간이나 방식에 있어 자율성을 존중해준다는 설명이다.하지만 그는 "디자이너라고 해서 일반 직장인과 크게 다른 사람은 아니에요"라며 "유난스럽게 옷을 입고 액세서리를 많이 하고 다니지는 않아요"라고 강조했다. 그는 "밀렸던 업무 끝내고 동료들과 맥주 한잔을 기울이고 하는 것은 다른 직장인과 마찬가지"라며 "때론 디자이너의 모습으로, 때론 일반 직장인의 모습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디자이너는 "내일 해외출장이 있어 가봐야 겠어요"라며 "좋은 디자인 구상해서 오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반보 앞서 걷는 디자이너. 그의 또다른 휴대폰 디자인이 기다려진다.◇이민혁 디자이너 수상경력▲2002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어워드(최우수상)▲2003 KAID 어워드(최우수상)▲굿 디자인 어워드(4회 수상 : SGH-E630, SGH-E700, SPH-X9000, SGH-D500)▲2003 모바일 기술대상(SGH-E700)▲2004 레드닷(Reddot) 어워드(SGH-E700)▲2005 3GSM 어워드(SGH-D500)
- (D-1 부산APEC)Hey, Come on..부산을 즐겨봐!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흔히들 APEC하면 세계 각 국의 정상들과 유명 기업인들이 만나 `그들만의 대화`를 나누는 무거운 행사로 인식하기 십상이다. 세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데다 삼엄한 경비까지, 일반인들에게는 다가갈 수 없는 `높으신 분들의 잔치`로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 부산APEC은 조금 다르다. 높으신 분들만의 행사가 아닌 온 국민이, 또 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게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준비돼있기 때문이다. 이번 APEC에서는 회의가 열릴 때 마다 "이번 회의때는 무엇을 논의할까"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주요 의제에 `역내 국가들의 문화간 이해증진 방안`이 선정됐을 만큼 문화를 통한 상호접촉의 기회가 다양하게 마련돼있다. ◇우리 전통문화로 `즐~`하세요. 이번 APEC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 중의 하나는 바로 자연친화적인 회의장과 개최장소 부산의 이점을 십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문화행사도 예외일 수는 없다. 우선 지난 5일부터 시작돼 20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부산서예깃발전(사진 왼쪽)`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8개국 서예가 400여명이 참가해 바닷바람에 휘날리는 깃발들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일부터 13일에는 지난 2004년 전국무용제 대상을 수상한 `김은이 짓 무용단`이 선보이는 대형 춤극 `부산 아리랑`이 선보인다. 이번 춤극은 이윤택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대본을 맡은 작품으로 대사없이 서사적인 구조, 쉬운 동작, 선명한 주제 의식 등으로 1895년 부산 개항 당시 조선 최초의 신여성으로 알려진 `윤정심`을 중심으로 부산인들의 삶을 춤극 형식으로 표현했다. 당시 부산포 소시민들의 삶을 여과없이 그대로 보여주며 등장인물도 생선장수,쌀장수,약장수 등 과 동래학춤 등 부산 문화를 소박하게 표현했다. 게다가 세계 열강들이 조선에 앞다퉈 진출했던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춤으로 표현함은 물론 일본 여인들의 부채춤과 북춤, 러시아 음악을 배경으로 코사크 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어 12일에는 용두산 공원에서 우리의 전통 춤인 `사자춤과 말뚝이 춤` 공연이 열려 부산을 찾은 외국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같은 날(12일)부터 15일까지는 고대 가야국의 김수로왕과 그의 왕비였던 허황옥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록 뮤지컬 형식을 빌려 재현한 `가락국기(사진 오른쪽)`가 선보인다. 이번에 공연되는 `가락국기`는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현신인 인화가 가락국의 전설속에서 만나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한다는 줄거리로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고대 왕국의 전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잘 풀어냈다는 것이 주된 평이다. 여기에 록 뮤지컬 형식이어서 무대와 의상 및 조명, 음향 등 다채로운 `즐김문화`를 제공해 주목된다. 그밖에도 12일에서 19일까지는 부산광역시 주최로 `문화체험마당`이 열리고 15일에서 16일에는 국립관현악단이 국악콘서트 `잔치`를 열어 APEC개최를 한껏 축하해준다. 또 17일에는 용두산 공원에서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APEC회의의 막바지인 19일에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여 회담의 대미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화려한 볼거리들..지나치면 손해 이번 APEC에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소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가락의 흥취에 흠뻑 취한 세계인들의 가슴을 이번에는 전 아시아를 석권한 `한류열풍`이 후끈 달궈준다. 오는 11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는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의 스타급 가수 120여명이 총 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비, 이효리, 장나라 등 톱스타들이 출연해 아시아의 대중문화 교류와 APEC을 통해 우리의 대중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16일 오후 8시 30분부터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대에서 펼쳐질 `첨단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이번 APEC문화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듯 싶다. APEC 정상회의를 축하하는 의미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서울 세계불꽃축제때의 네 배에 달하는 8만여발의 폭죽과 화려한 색상의 레이저가 3차원 입체영상으로 어우러져 약 50여분 간 부산의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만드는 국내 최대규모의 행사다. 그밖에도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궁중음식 특별전`과 `궁중음식 시연회`도 옛 조상들의 음식문화를 직접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궁중음식 시연회에서는 한국음식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왕조의 궁중음식에 대한 시연회와 시식을 매일 6회에 걸쳐 진행하며 한국의 떡인 `꽃산병`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또 조선시대 임금들이 드셨던 수라상(사진 왼쪽 아래)과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에 행차해 드셨다던 `야다소반(사진 왼쪽 위)`,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드셨던 `조다소반`을 재현하는 행사도 마련돼있다.
- (D-1 부산APEC)부산 경제 `들썩거린다`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이 들썩거리고 있다. 향후 10년내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중 가장 대규모라는 이번 회의의 개최도시인 만큼 부가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세계 총생산의 57%, 교역량의 46%를 차지하는 21개 회원국들의 정상회의는 과거 부산아시아게임이나 월드컵 등 다른 국제행사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또 이번 회의기간을 통해 한국 IT산업의 경쟁력과 미래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과거 상상속에서만 가능하던 일들이 이번 회의를 통해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부산경제 일어선다`우선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부산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엄청날 전망이다. 회원국 정상을 비롯해 각국의 정부대표단, 기업인, 국내외언론 등 회의기간동안 부산을 방문할 사람들은 대략 1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를 차치하더라도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로부터 파급되는 부가가치 또한 부산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APEC회의를 통해 우선 직접적인 관광수입으로 약 300억원, 외국인 직접투자로 약 850억~1600억원 정도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관광 및 외국인투자와 관련된 산업들의 생산증가분도 약 1500억원에서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의 개최지인 부산지역에도 약 402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생산유발효과외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747억원, 소득유발효과가 935억원 등 총 6700억원 가량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도 1만개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같은 경제적효과외에 `부산`이라는 브랜드 가치상승, 향후 해외관광객 증가 등의 부가적인 효과까지 감안하면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부산시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유비쿼터스 코리아!`이번 정상회의 기간중 한국의 IT기술이 대거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APEC에서 한국이 강조하는 국가이미지는 `유비쿼터스 코리아`.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 원하는 정보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먼저 이번 IT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선진 IT기술과 서비스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위성DMB 및 와이브로(WiBro)체험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위해 이번 APEC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 수행원, 기업 CEO 및 내외신 기자들에게 PDA전화와 태블릿 PC, 노트북 600대, 노트북에 꽂을 PCMCIA 카드 400개가 무료로 대여된다. `와이브로`는 2.3GHz 주파수를 이용해 시속 100㎞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끊김없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 서비스로 우리나라가 내년 중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전계발광소자(EL)를 이용해 수묵화 효과를 낸 `디지털병풍`이나 PDP를 이용한 `디지털 정원` 등도 회의참석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앞선 IT기술을 전시하기보다 `따뜻한 디지털세상`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생각이다.그밖에 정보통신부의 하이라이트 존을 비롯 ▲U-Port관(해양수산부, 부산시) ▲E-Learning관(산업자원자부, 교육부) ▲E-Health관(산업자원부) ▲로봇관(산업자원부) ▲문화콘텐츠관(문화관광부) ▲전자무역관(산업자원부) ▲전자정부관(행정자치부) 등 정부 주최의 주제관과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으로 구성된 기업관 등 다양한 전시관도 운영된다.◇`로봇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휴식을..` IT전시회중 가장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바로 첨단로봇 전시회. 그야말로 과거 영화속에서나 보고 상상했왔던 일들을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된다. 로봇관은 로봇카페, 로봇유치원, 휴보관, 롭헤즈관 등 4개부분으로 구성되며 국내 최초로 개발된 4종의 로봇이 전시된다.로봇관에 들어서면 눈빛과 표정이 살아있는 `알버트 아인슈타인` 박사 형상을 한 로봇(사진)이 유창하게 말을 하고 카페에선 바텐더 로봇이 칵테일을 만들어 준다.카페의 무대 한쪽에서는 가수 로봇이 이효리의 노래를 립싱크하며 춤을 춘다.이외에도 이라크 자이툰부대에서 폭발물 탐지, 주둔지 정찰용으로 활용한 롭해즈 이라크버전과 함께 구조장비를 탑재하고 희생자 탐색 및 지도작성 기능을 갖춘 롭해즈 레스큐버젼 등도 선보인다.
- 삼성디카 약진비결은 `R&D·디자인` 쌍포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테크윈(012450)이 약진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상반기 국내 디지털카메라시장에서 약 26%의 시장점유율로 올림푸스, 캐논, 소니 등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삼성테크윈은 31일 `프로815`와 `#1 MP3` 등 신제품 4종을 발표했다. 내친김에 국내 시장선두는 물론, 오는 2007년 해외톱3로 도약할 계획이다.삼성테크윈의 약진비결은 무얼까.◇대약진의 비결? `R&D·디자인` 삼성테크윈이 최근 `잘나가는` 요인은 크게 R&D와 디자인분야의 두터운 인력풀 덕분이다. 이번에 4개 모델을 일거에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인력풀을 키워왔기 때문이다.삼성테크윈이 1~2종이 아닌 4종의 새 모델(프로815 등, 사진)을 일거에 출시하는 일은 처음이다. 그만큼 R&D 조직의 역량이 충분히 올라섰다는 반증인 것.마케팅센터장 황충현 상무는 "약 3년전 100여명의 신규, 경력 R&D인력을 충원했다"며 "기술적으로 보면 짧은 3년의 기간에 `#1`, `#1 MP3`, `프로815` 등 작품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필름카메라 R&D인력 60~70명과 이들 100여명이 만나 `일을 낸` 것.또 황 상무는 디자인 인력들에 대한 애착도 밝혔다. 그는 "디자인 분야도 20여명의 디자인 인력을 운영하는 한편, 삼성전자 디자인센터와 적극 협력해 첨단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카는 어느 제품보다 디자인이 중요하다. 삼성테크윈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디자인>편리성>가격대` 순으로 디자인을 구입시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그는 "카메라의 경우 디자인 컨셉을 잘못 잡으면 2년은 고생한다"며 "지난해까지 고전했으나 올해 모델들은 이러한 인력들이 자리를 잡아 눈부신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5월 출시된 `#1`은 DP리뷰 등 해외 전문지로부터 최고의 제품으로 평가됐으며, 니콘 S3 모델 등을 압도하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삼성테크윈은 올해 국내 80만대, 해외 370만대, 총 4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삼성테크윈은 내년 국내외 합쳐 850만대, 오는 2007년 국내외 총 120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톱3 카메라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국내-케녹스, 해외-디지맥스`, `삼성` 브랜드로 수렴이날 소개된 4종의 모델중 가장 주목받는 `프로815`의 경우 정식명칭은 `삼성 디지털카메라 Pro815`다. 케녹스(Kenox)나 디지맥스(Digimax)라는 국내외 브랜드명이 빠지고 `삼성`만이 남은 것.이와관련 황 상무는 "필름카메라 시장때부터 디지털카메라를 시작한 지난 2000년때를 거쳐 현재까지 국내에는 케녹스, 해외에는 디지맥스 브랜드를 쓰고 있다"며 "투자하고 뿌려놓은게 있어 당장 두 브랜드를 정리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서서히 SAMSUNG 단일 브랜드로 통합화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815 제품명의 경우에도 케녹스나 디지맥스는 찾아볼 수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또 그는 "국내에는 삼성의 브랜드 파워가 대단하지만 해외에서는 왠지 카메라에는 삼성이 덜 친숙한 브랜드인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황 상무는 "향후 기술품질과 디자인을 차별화해 삼성브랜드를 붙여 글로벌 톱3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삼성테크윈, 이젠 마케팅도 `색다르게`야심작 `프로815`의 이름도 단연 화제다.신만용 부사장은 "프로815라는 이름의 경우 일본 디카를 의식해 만든 명칭은 아니다"라며 "다만 독도문제 등으로인해 디지털카메라의 생산국이 문제됐고 공교롭게 발표 시기가 8·15 광복절과 가까워 그런 의미냐는 질문들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815라는 이름은 800만화소 해상도에 세계최고 배율인 광학 15배줌을 갖췄다는 의미(8+15)로 붙여졌다.신 부사장은 "하이엔드 분야의 최고 제품을 컨셉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일본 제품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며 "디카 독립을 선언한 제품으로 볼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삼성테크윈은 여성3인조 그룹 `제이하트`(사진)와 이색 마케팅도 펼친다.`#1 MP3` 제품에 J하트의 신곡 `미스티(Misty)`와 뮤직비디오 파일을 기본 내장시킨 것. 이는 삼성전자가 가로본능Ⅱ에 가수 이효리의 `애니모션` 뮤직비디오를 제공했던 것과 유사한 마케팅이다.황충현 상무는 "장동건을 모델로 올 10월에 추가CF도 낼 것"이라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