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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스타 `주식시장서도 시선 의식하나`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지난 2일 금요일 장이 마감된 뒤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코스닥 우회상장과 관련된 공시가 잇따랐다. 특히 장동건과 이효리라는 대형 연예인의 코스닥 우회상장을 위한 회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컴텍코리아(039980)는 이관희 이관희프로덕션 대표를 상대로 50만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 사실을 공시했다. 현재 전체 발행주식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다. 컴텍코리아는 지난달 17일 이관희프로덕션과 사업영역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추진 사실을 공표했고, 지난달 22일에는 이관희프로덕션의 주식인수를 위한 외부평가를 의뢰했다. 엔터테인먼트회사의 코스닥 우회상장 열풍속에 드라마제작사 빅3중 하나인 이관희프로덕션 역시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증자로 우회상장이 가시화되게 됐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결산서류에서 한 해 수입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장동건씨의 소속사 스타엠엔터테인먼트의 우회상장 대상회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텐트 제조 수출업체인 반포텍(036260)이 주인공이다. 반포텍은 금요일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스타엠엔터테인먼트와 주식교환비율의 적정성 평가 등을 위해 외부평가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장동건씨는 스타엠엔터의 지분 30%를 2대주주여서 반포텍과의 주식교환으로 최근 연예인들의 코스닥 주식 취득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가수 이효리의 소속사도 금요일 장마감후 코스닥 우회상장 회사로 알려졌다. 호신섬유(016040)는 공시를 통해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 합병을 위한 외부평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에스피엔터는 과거 핑클, 젝스키스 등을 보유한 음반 기획사로, 현재 핑클 멤버였던 이효리와 옥주현이 소속돼 있다. 더블에스501, 여성 듀오 샤인 등도 소속돼 있다. 디에스피엔터는 이미 코스닥 업체와 인연을 맺고 있는 데 그 업체가 아닌 다른 통로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들어온다. 디에스피엔터는 지난 10월말까지 튜브미디어(060230)가 지분 42.78%를 가진 최대주주였다. 그러나 최근 튜브미디어13.11%의 지분을 이호연 디에스피엔터 대표 등에게 매각했고 튜브미디어는 추가로 지분 매도를 위해 외부평가계약은 맺은 상황이다. CJ미디어도 올들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16.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디에스피엔터는 증권선물거래소가 같은 날 호신섬유를 공시번복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하면서 매끄럽지는 못한 모습을 보였다. 호신섬유는 지난달 24일 주가 급등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 일부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외에는 별다른 사안이 없다고 공시했지만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합병 평가계약 사실을 공시했다.이보스도 지난 1일 밝혔던 맥스MP3 운영회사인 에이디이천엔터테인먼트 주식 인수 외부평가계약과 관련한 추가 공시를 금요일 장이 끝난 뒤 냈다. 포이보스는 166만주,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배정자중 하나로 변준민 에이디이천 전 대표를 선택, 조만간 주식 인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다날(064260)은 이번 포이보스 증자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데, 다날은 50억원을 투자해 포이보스 지분 4%를 취득할 계획이다.
2005.12.04 I 김세형 기자
  • 삼성전자, 추리드라마式 CF `애니스타일` 방영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국내 최초로 뮤직드라마 형태의 CF `애니모션`, `애니클럽` 등에 이어 추리드라마 형태의 CF `애니스타일`을 제작·방영한다고 4일 밝혔다.`애니스타일`은 사라진 다이아몬드 반지를 명탐정이 추리를 통해 찾아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다이아몬드를 훔쳐간 범인을 찾아내는데 사용되는 결정적인 단서는 바로 휴대폰으로, 휴대폰 주인의 행동 습관과 성격을 통해 범인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게 이번 CF의 모티브다.이 CF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추리드라마 형식의 4부작 광고로, 이효리·에릭·권상우 등 애니콜 모델 빅3 뿐만 아니라 영화 `너는 내운명`으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황정민`과 신세대스타 `우리` 등도 출연한다. 황정민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는 탐정 역을 맡았고 이효리, 에릭, 권상우는 용의자로서 각각 무용가, 사진 기자, 피아니스트로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를 조만간 방영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애니콜랜드 홈페이지(anycall.com)를 통해 TV CF 원작에 해당하는 추리 소설을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마치 추리 소설 원작을 읽고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젊은이들에게 휴대폰은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라며 "애니콜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면서 프리미엄 자부심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문화 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5.12.04 I 백종훈 기자
  • 2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2일 장마감 이후 나온 종목뉴스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이다.▲팬택(025930)=최대주주 박병엽외 3인에서 ㈜팬택앤큐리텔외 3명으로 변경▲제일(047600)상호저축은행=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자기주식 85만주 처분결정▲케드콤(011050)=300달러 규모 해외CB 발행▲티비케이(012400)전자=토지 및 건물 등 고정자산 27억 처분결정▲한국합섬(025830)=박동석 명예회장,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법정 구속▲알앤엘바이오(003190)=유상증자 발행가액 주당 2625원으로 확정▲LG카드(032710)=585억원 기업어음(CP) 발행 결정▲금호산업(002990)=㈜파펙이 공사대금 채무 150억원 채무부존재 소송 제기해 피소▲오리온(001800)=㈜오즈온 계열회사에서 제외▲엔틱스소프트(039350)=㈜엔비텍으로부터 생물공학 및 전자화학 사업부문 양수▲컴텍코리아(039980)=50만주 유상증자▲초록뱀(047820)미디어=사업목적에 부동산임대업 추가▲한국캐피탈(023760)=220억 규모 사모사채 발행 및 단기차입 결정▲세니콘(056060)=20:1 감자결정▲컴텍코리아(039980)=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토지 404평 취득▲신지소프트(078700)=본점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종로구 관철동으로 변경▲화일약품(061250)=12만주 추가 상장▲유진로봇(056080)=㈜씨엔드에치 외 6명에서 신경철 외 6명으로 최대주주 변경▲라이브코드(037630)=400만달러 규모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결정▲두리정보통신(053170)=튜브픽쳐스㈜로 약명상호 변경▲한국유나이티드(033270)제약=란소프라졸함유 경질캅셀제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 취득▲포이보스(038810)=보통주 166만주 유상증자 결정, 다날(064260)서 118만주(4%) 인수▲볼빅(048550)=유동성 제고를 위해 자사주 특정금전신탁 중 35만주 기관에 매각▲영우통신(051390)=자사주 30만주 처분결정▲하이스마텍(057100)=캄보디아에 현지법인 설립, 5억3000만원 투자▲태화일렉트론(067950)=박승대씨, 지분 14.6% 취득해 주요주주 지위획득▲호신섬유(016040)= 가수 이효리 소속사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 합병 평가계약 체결
2005.12.02 I 손희동 기자
(edaily인터뷰)블루블랙폰 만든 `神의 손` 이민혁 디자이너
  • (edaily인터뷰)블루블랙폰 만든 `神의 손` 이민혁 디자이너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 애니콜의 벤츠폰과 블루블랙폰, 블루블랙폰Ⅱ가 한 사람에 의해 디자인됐다면? 그야말로 `神의 손`이 아닐 수 없다. 전세계적으로 벤츠폰은 이제까지 약 1000만대이상, 블루블랙폰은 800만대 가까이 팔렸다.삼성전자의 이민혁(35·왼쪽사진)씨. 그가 바로 삼성 애니콜의 히트메이커, 즉 `신의 손`이다.정식 직함은 삼성전자(005930)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디자인2그룹 과장. 하지만 그냥 `디자이너`라는 단어가 훨씬 더 어울린다. 벤츠폰(SGH-E700), 블루블랙폰(SGH-D500), 블루블랙폰Ⅱ(SGH-D600) 등 삼성 애니콜의 히트작을 모두 디자인한 스타 디자이너이기 때문이다.이민혁 삼성전자 디자이너는 "휴대폰 디자인은 소비자의 취향이나 트렌드보다 반박자 정도 앞서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저만치 앞서가 버리면 소비자는 그 디자인을 수용하기 힘들고 결국 외면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실험적인 디자인과 현실적인 디자인, 이 둘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고객수요를 이끄는 것이 휴대폰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그의 디자인 철학인 `반박자론(論)`이다.가을바람이 쌀쌀한 저녁, 이민혁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 디자인에 얽힌 얘기들을 나눴다.◇디자인 아이디어, 어디서 얻을까이민혁 디자이너는 "디자인 할때 특정 인물이나 동물의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합니다"라며 "문근영씨, 이효리씨를 떠올려 블루블랙폰 디자인한 것은 아니에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이 디자이너는 "동물이나 사물, 기하학적인 형상 등에서 복합적인 이미지를 추출, 믹스해서 디자인합니다"라며 "모양뿐만 아니라 색채나 재질도 때때로 디자인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손으로 직접 하지는 않고 각종 3D 디자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그는 아이디어를 얻기위해 해외 박물관을 자주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물관에서 좋은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얻습니다"라며 "특정 사물을 보는 것보다 다양한 이미지를 뽑아낼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애니콜 디자인의 특징과 시사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이 디자이너는 "휴대폰과 핸드백은 명품의 개념도 다를수밖에 없어요"라며 "기술과 브랜드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애니콜이 브랜드만을 추구하는 샤넬, 루이비통과 같이 명품 반열에 오를 수는 없죠"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미드-하이(mid-high)급 제품을 타겟으로 `누구나 한번쯤 가져보고 싶은 디자인`을 만들려고 노력중이죠"라고 덧붙였다.그는 마케팅파트와 생산파트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면서 "애니콜의 강점은 하이엔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마케팅과 생산, 디자인 등 각 부문이 잘 조화된 점이 아닐까 해요"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호암아트홀 건물에 이 디자이너를 비롯, 100여명의 제품 디자이너들이 일하는 디자인경영센터를 운영중이다. 이곳에서 각 분야 전문 디자이너들이 휴대폰뿐만아니라 디지털캠코더, TV 등 첨단 IT제품의 `얼굴`을 빚어내고 있다.◇위대한 디자인으로 `포드 T-카` 꼽아..조형성·범용성 겸비가장 위대한 디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다.의외로 답은 포드의 `T-카(Ford Model T, 오른쪽사진)`였다. 페라리나 아우디, 포르쉐, 머스탱 등을 꼽을 것이라는 기자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이 디자이너는 "포드 T-카는 수공예 단계이던 자동차 디자인을 양산 단계로 진보시킨 역사적인 디자인"이라며 "양산제품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가장 위대한 디자인중 하나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포드 T-카는 양산 체제를 최초로 구축, 약 150만대나 팔리는 등 돌풍을 일으켰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디자이너에게는 단순히 멋있는 디자인보다 많이 팔리는 디자인, 범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이 더욱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이 디자이너는 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는 "제품 디자인이 가장 발달한 분야는 역시 자동차 디자인"이라며 "휴대폰 디자인을 할때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돼요"라고 말했다.휴대폰과 같은 휴대형 기기중 애플 `아이팟`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했다.그는 "최고로 많이 팔린 MP3플레이어라는 점만으로도 좋은 디자인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그런 심플한 디자인을 흔들림없이 밀고 나간 스티브 잡스 CEO도 참 대단하다"고 평가했다.◇때론 파격적인 디자이너, 때론 평범한 직장인스타 휴대폰 디자이너인 그가 쓰는 휴대폰은 뭘까.그는 "실험용으로 제작한 국내 CDMA방식 블루블랙폰Ⅱ(왼쪽사진)"라며 직접 꺼내들고 모양과 색상에 대해 설명했다. 블루블랙폰Ⅱ는 아직 유럽 GSM 방식으로만 출시된 상태다.자신이 디자인한 휴대폰을 거리에서 볼때 어떤 기분인지 물어봤다. 이 디자이너는 "초반에는 친구들한테 제가 디자인한 제품이라고 자랑하기도 했었죠"라며 "요즘은 제 디자인이 많아져서 무덤덤해지더라구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그는 "어릴 때에는 외국 제품을 무조건 좋아하기도 했죠"라며 "우리 애니콜 디자인,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대기업` 소속 `디자이너`의 생활은 어떠한지 궁금했다.이 디자이너는 "일은 많지만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라며 "일반 업무와 다른 디자인 작업이라 업무 환경은 매우 자유롭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반듯한 `삼성맨`과는 달리, 일하는 시간이나 방식에 있어 자율성을 존중해준다는 설명이다.하지만 그는 "디자이너라고 해서 일반 직장인과 크게 다른 사람은 아니에요"라며 "유난스럽게 옷을 입고 액세서리를 많이 하고 다니지는 않아요"라고 강조했다. 그는 "밀렸던 업무 끝내고 동료들과 맥주 한잔을 기울이고 하는 것은 다른 직장인과 마찬가지"라며 "때론 디자이너의 모습으로, 때론 일반 직장인의 모습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디자이너는 "내일 해외출장이 있어 가봐야 겠어요"라며 "좋은 디자인 구상해서 오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반보 앞서 걷는 디자이너. 그의 또다른 휴대폰 디자인이 기다려진다.◇이민혁 디자이너 수상경력▲2002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어워드(최우수상)▲2003 KAID 어워드(최우수상)▲굿 디자인 어워드(4회 수상 : SGH-E630, SGH-E700, SPH-X9000, SGH-D500)▲2003 모바일 기술대상(SGH-E700)▲2004 레드닷(Reddot) 어워드(SGH-E700)▲2005 3GSM 어워드(SGH-D500)
2005.11.16 I 백종훈 기자
(D-1 부산APEC)Hey, Come on..부산을 즐겨봐!
  • (D-1 부산APEC)Hey, Come on..부산을 즐겨봐!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흔히들 APEC하면 세계 각 국의 정상들과 유명 기업인들이 만나 `그들만의 대화`를 나누는 무거운 행사로 인식하기 십상이다. 세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데다 삼엄한 경비까지, 일반인들에게는 다가갈 수 없는 `높으신 분들의 잔치`로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 부산APEC은 조금 다르다. 높으신 분들만의 행사가 아닌 온 국민이, 또 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게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준비돼있기 때문이다. 이번 APEC에서는 회의가 열릴 때 마다 "이번 회의때는 무엇을 논의할까"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주요 의제에 `역내 국가들의 문화간 이해증진 방안`이 선정됐을 만큼 문화를 통한 상호접촉의 기회가 다양하게 마련돼있다. ◇우리 전통문화로 `즐~`하세요. 이번 APEC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 중의 하나는 바로 자연친화적인 회의장과 개최장소 부산의 이점을 십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문화행사도 예외일 수는 없다. 우선 지난 5일부터 시작돼 20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부산서예깃발전(사진 왼쪽)`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8개국 서예가 400여명이 참가해 바닷바람에 휘날리는 깃발들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일부터 13일에는 지난 2004년 전국무용제 대상을 수상한 `김은이 짓 무용단`이 선보이는 대형 춤극 `부산 아리랑`이 선보인다. 이번 춤극은 이윤택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대본을 맡은 작품으로 대사없이 서사적인 구조, 쉬운 동작, 선명한 주제 의식 등으로 1895년 부산 개항 당시 조선 최초의 신여성으로 알려진 `윤정심`을 중심으로 부산인들의 삶을 춤극 형식으로 표현했다. 당시 부산포 소시민들의 삶을 여과없이 그대로 보여주며 등장인물도 생선장수,쌀장수,약장수 등 과 동래학춤 등 부산 문화를 소박하게 표현했다. 게다가 세계 열강들이 조선에 앞다퉈 진출했던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춤으로 표현함은 물론 일본 여인들의 부채춤과 북춤, 러시아 음악을 배경으로 코사크 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어 12일에는 용두산 공원에서 우리의 전통 춤인 `사자춤과 말뚝이 춤` 공연이 열려 부산을 찾은 외국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같은 날(12일)부터 15일까지는 고대 가야국의 김수로왕과 그의 왕비였던 허황옥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록 뮤지컬 형식을 빌려 재현한 `가락국기(사진 오른쪽)`가 선보인다. 이번에 공연되는 `가락국기`는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현신인 인화가 가락국의 전설속에서 만나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한다는 줄거리로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고대 왕국의 전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잘 풀어냈다는 것이 주된 평이다. 여기에 록 뮤지컬 형식이어서 무대와 의상 및 조명, 음향 등 다채로운 `즐김문화`를 제공해 주목된다. 그밖에도 12일에서 19일까지는 부산광역시 주최로 `문화체험마당`이 열리고 15일에서 16일에는 국립관현악단이 국악콘서트 `잔치`를 열어 APEC개최를 한껏 축하해준다. 또 17일에는 용두산 공원에서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APEC회의의 막바지인 19일에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여 회담의 대미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화려한 볼거리들..지나치면 손해 이번 APEC에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소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가락의 흥취에 흠뻑 취한 세계인들의 가슴을 이번에는 전 아시아를 석권한 `한류열풍`이 후끈 달궈준다. 오는 11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는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의 스타급 가수 120여명이 총 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비, 이효리, 장나라 등 톱스타들이 출연해 아시아의 대중문화 교류와 APEC을 통해 우리의 대중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16일 오후 8시 30분부터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대에서 펼쳐질 `첨단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이번 APEC문화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듯 싶다. APEC 정상회의를 축하하는 의미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서울 세계불꽃축제때의 네 배에 달하는 8만여발의 폭죽과 화려한 색상의 레이저가 3차원 입체영상으로 어우러져 약 50여분 간 부산의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만드는 국내 최대규모의 행사다. 그밖에도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궁중음식 특별전`과 `궁중음식 시연회`도 옛 조상들의 음식문화를 직접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궁중음식 시연회에서는 한국음식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왕조의 궁중음식에 대한 시연회와 시식을 매일 6회에 걸쳐 진행하며 한국의 떡인 `꽃산병`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또 조선시대 임금들이 드셨던 수라상(사진 왼쪽 아래)과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에 행차해 드셨다던 `야다소반(사진 왼쪽 위)`,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드셨던 `조다소반`을 재현하는 행사도 마련돼있다. 
2005.11.11 I 정재웅 기자
  • (D-1 부산APEC)부산 경제 `들썩거린다`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이 들썩거리고 있다. 향후 10년내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중 가장 대규모라는 이번 회의의 개최도시인 만큼 부가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세계 총생산의 57%, 교역량의 46%를 차지하는 21개 회원국들의 정상회의는 과거 부산아시아게임이나 월드컵 등 다른 국제행사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또 이번 회의기간을 통해 한국 IT산업의 경쟁력과 미래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과거 상상속에서만 가능하던 일들이 이번 회의를 통해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부산경제 일어선다`우선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부산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엄청날 전망이다. 회원국 정상을 비롯해 각국의 정부대표단, 기업인, 국내외언론 등 회의기간동안 부산을 방문할 사람들은 대략 1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를 차치하더라도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로부터 파급되는 부가가치 또한 부산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APEC회의를 통해 우선 직접적인 관광수입으로 약 300억원, 외국인 직접투자로 약 850억~1600억원 정도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관광 및 외국인투자와 관련된 산업들의 생산증가분도 약 1500억원에서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의 개최지인 부산지역에도 약 402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생산유발효과외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747억원, 소득유발효과가 935억원 등 총 6700억원 가량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도 1만개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같은 경제적효과외에 `부산`이라는 브랜드 가치상승, 향후 해외관광객 증가 등의 부가적인 효과까지 감안하면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부산시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유비쿼터스 코리아!`이번 정상회의 기간중 한국의 IT기술이 대거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APEC에서 한국이 강조하는 국가이미지는 `유비쿼터스 코리아`.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 원하는 정보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먼저 이번 IT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선진 IT기술과 서비스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위성DMB 및 와이브로(WiBro)체험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위해 이번 APEC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 수행원, 기업 CEO 및 내외신 기자들에게 PDA전화와 태블릿 PC, 노트북 600대, 노트북에 꽂을 PCMCIA 카드 400개가 무료로 대여된다. `와이브로`는 2.3GHz 주파수를 이용해 시속 100㎞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끊김없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 서비스로 우리나라가 내년 중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전계발광소자(EL)를 이용해 수묵화 효과를 낸 `디지털병풍`이나 PDP를 이용한 `디지털 정원` 등도 회의참석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앞선 IT기술을 전시하기보다 `따뜻한 디지털세상`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생각이다.그밖에 정보통신부의 하이라이트 존을 비롯 ▲U-Port관(해양수산부, 부산시) ▲E-Learning관(산업자원자부, 교육부) ▲E-Health관(산업자원부) ▲로봇관(산업자원부) ▲문화콘텐츠관(문화관광부) ▲전자무역관(산업자원부) ▲전자정부관(행정자치부) 등 정부 주최의 주제관과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으로 구성된 기업관 등 다양한 전시관도 운영된다.◇`로봇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휴식을..` IT전시회중 가장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바로 첨단로봇 전시회. 그야말로 과거 영화속에서나 보고 상상했왔던 일들을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된다. 로봇관은 로봇카페, 로봇유치원, 휴보관, 롭헤즈관 등 4개부분으로 구성되며 국내 최초로 개발된 4종의 로봇이 전시된다.로봇관에 들어서면 눈빛과 표정이 살아있는 `알버트 아인슈타인` 박사 형상을 한 로봇(사진)이 유창하게 말을 하고 카페에선 바텐더 로봇이 칵테일을 만들어 준다.카페의 무대 한쪽에서는 가수 로봇이 이효리의 노래를 립싱크하며 춤을 춘다.이외에도 이라크 자이툰부대에서 폭발물 탐지, 주둔지 정찰용으로 활용한 롭해즈 이라크버전과 함께 구조장비를 탑재하고 희생자 탐색 및 지도작성 기능을 갖춘 롭해즈 레스큐버젼 등도 선보인다.
2005.11.11 I 김상욱 기자
KTF "슬림슬라이드폰으로 스타일업"
  • KTF "슬림슬라이드폰으로 스타일업"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KTF(032390)는 이번달 중순까지 팬택앤큐리텔, 삼성전자, LG전자의 슬림슬라이드폰을 연속적으로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9월 출시된 팬택앤큐리텔(063350)의 포켓슬라이드폰(PT-K1500)은 울트라 슬림 형태에 세련된 블랙키패드와 다양한 기능,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초부터 인기다. 현재 월 3만대이상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슬림슬라이드폰(SPH-V8400)도 인기를 예감하고 있다. `애니모션2-애니클럽` 뮤직비디오에서 이효리폰으로 네티즌에게 먼저 소개된 이 모델은 얇은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MP3, 음성인식, 파일뷰어 등 각종 첨단 기능이 내장돼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특정지역에서 통신 모듈을 제한하는 `에어플레인 모드`가 있어 비행중에도 전원을 끌 필요가 없다. 이번주에 출시될 예정인 LG전자(066570)의 슬림슬라이드폰(LG-KV5900)도 심플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휴대폰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MP3플레이어에 주로 적용되던 터치패드를 휴대폰에 최초 적용해 가벼운 터치만으로 주요 기능키를 조작할 수 있으며 512MB의 내장 메모리로 100여곡이상의 MP3곡을 담을수 있다. KTF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개들의 휴대폰 선택 기준으로 디자인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며"슬림 슬라이드형 휴대폰은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되는 모델로 올해 4분기 단말기 디자인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실제로 슬라이드형폰은 이미 단말기 디자인의 주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 기존 폴더형을 제치고 50% 이상의 채택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3분기 국내에서 출시된 단말기 38종 중 21종이 슬라이드형으로 채택율이 55%에 이른다.한편 KTF는 내달 18일까지 슬림슬라이드형 단말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슬림매니아 페스티벌`을 열고 추첨을 통해 도시바 노트북, 아이리버 U10, 소니 슬림디카, 용평스키 시즌권, 구찌 크로스백 등을 준다.
2005.11.07 I 전설리 기자
삼성전자, 첫번째 슬림 슬라이드폰 출시
  • 삼성전자, 첫번째 슬림 슬라이드폰 출시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국내 슬라이드폰 중 가장 얇은 15.9mm의 슬림 슬라이드폰(모델명 SPH-V8400)을 KTF용으로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슬림 슬라이드폰은 삼성전자의 슬림시리즈 3탄이자 슬라이드 타입으로는 첫번째 슬림폰이다.삼성전자는 지난 5월 SK텔레콤용으로 14.5mm 두께의 폴더형 슬림폰(모델명 SCH-V740)과 지난달 KTF용으로 17.6mm 두께의 폴더형 슬림폰(모델명 SPH-V7400) 등 2종을 출시했었다.특히 이날 출시된 슬림 슬라이드폰(사진)은 최근 공개된 애니콜 뮤직비디오 `애니모션2-애니클럽`에서 가수 이효리가 사용하는 제품이다.이 제품은 최근 애니콜 뮤직드라마 `애니클럽`에서 선보인 이후 인터넷에 휴대폰 커뮤니티가 생기는 등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슬림 슬라이드폰은 13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고 26만 컬러의 TFT-LCD 화면을 채택했다. MP3 기능과 외장메모리(T-플래시) 지원기능, 전자사전 기능, 파일뷰어 기능 등 첨단기능을 갖췄다. 초소형 셀타입 배터리(800mA)를 채택,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150분 연속통화가 가능하다.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슬림 휴대폰의 핵심은 두께를 줄이면서도 첨단기능이 얼마나 제대로 구현되느냐에 있다"며 "애니콜 슬림폰은 슬림한 디자인과 첨단기능이 결합된 프리미엄 명품제품"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 슬림 슬라이드폰의 가격은 50만원대로, SK텔레콤용(모델명 SCH-V840)으로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2005.11.01 I 백종훈 기자
슬라이드폰도 슬림으로 간다
  • 슬라이드폰도 슬림으로 간다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폴더형에서 촉발된 휴대폰 슬림화 바람이 슬라이드형에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팬택앤큐리텔(063350)이 지난달 국내 슬라이드폰중 가장 얇은 16.9mm 포켓 슬라이드폰(모델명 PT-K1500)을 출시한데 이어 삼성전자(005930)도 내달 슬림 슬라이드폰(모델명 SPH-V8400, SCH-V840)을 출시, 슬라이드형 슬림주도권을 다툰다.업계 한 관계자는 28일 "팬택앤큐리텔의 포켓 슬라이드폰보다 1mm 얇은 삼성전자의 슬림 슬라이드폰이 이르면 내달초, 늦어도 내달 중순 출시될 예정"이라며 "폴더폰에 이어 슬라이드폰에서도 슬림 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슬림 슬라이드폰(사진)은 최근 공개된 애니콜 뮤직비디오 `애니모션2-애니클럽`에서 가수 이효리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삼성전자 슬라이드폰중 최초로 선보이는 슬림폰 라인업이다.삼성전자의 슬림 슬라이드폰은 국내에서 최고로 얇은 15.9mm의 두께와 슬림한 디자인이 장점이다. 13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고 26만 컬러의 TFT-LCD 화면을 채택했다. MP3 기능과 외장메모리(T-플래시) 지원기능이 있어 음악감상이 편리하다.각종 슬림폰들이 일명 `대박폰`으로 등극,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슬림 슬라이드폰의 시장반응이 주목되고 있다.이에 앞서 슬림 슬라이드폰 시대를 연 팬택앤큐리텔의 포켓슬라이드폰은 지난달 출시 이후 월 3만대 가까이 팔리며 인기몰이중이다.삼성전자는 지난 5월 SK텔레콤용으로 14.5mm 두께의 폴더형 슬림폰(모델명 SCH-V740)과 지난달 KTF용으로 17.6mm 두께의 폴더형 슬림폰(모델명 SPH-V7400) 등 2종을 출시했었다. 특히 SCH-V740 모델은 지금까지 매달 평균 3만대씩, 총 16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대박`을 터트리며 모토로라 레이저와 함께 슬림바람을 주도하다시피 했다.LG전자(066570)도 연내에 혁신적인 디자인의 슬림 슬라이드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모토로라 레이저와 삼성전자 폴더형 슬림폰이 국내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를 바꿨듯, 슬림 슬라이드폰 경쟁으로 국내 시장흐름이 다시한번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05.10.28 I 백종훈 기자
"효리야 또 부탁해"..삼성전자, `애니모션2` 공개
  • "효리야 또 부탁해"..삼성전자, `애니모션2` 공개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애니콜` 뮤직비디오 2탄인 `애니모션2-애니클럽`을 공개하고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통한 휴대폰 브랜드 인기몰이에 나선다.삼성전자는 13일 저녁 청담동 트라이베카에서 이효리(사진)·에릭·권상우 등 `애니콜` 주요모델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공개 시사회를 개최한다. 뮤직비디오가 시사회를 통해 공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애니콜 가로본능Ⅱ` 마케팅에 애니모션 뮤직비디오를 십분 활용하기 시작했다.`가로본능Ⅱ(모델명 SCH-V600)` 출시전 인터넷에 퍼뜨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했고, 출시와 더불어 주요 CF 테마로 사용했다. 또 `가로본능Ⅱ` 제품 속에 애니모션 동영상을 내장해 `뮤직비디오폰`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당시 애니모션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각종 가요차트와 벨소리 시장을 석권했으며,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로서 애니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톡톡히 한몫했다. 원 소스 멀티유즈(OSMU)란 하나의 컨텐츠를 영상·음반·캐릭터상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획·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방식을 말한다.이번 시사회에서는 이효리·에릭·권상우 등 애니콜 빅3 모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이효리의 새 안무 `걸스 힙합`도 소개될 예정이다. 감독·제작진, 출연배우들과의 질의응답 순서도 개최된다.  이로써 한동안 뜸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간 CF 전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LG전자(066570)가 지난달 새 모델로 다니엘 헤니와 현빈을 투입, 기존 김태희와 함께 `싸이언 아이디어` CF로 인기몰이중인 반면 삼성전자 `애니콜`은 다소 주춤했었기 때문. `애니콜`은 최근까지 권상우의 슬림폰 CF, 북한 무용수 조명애와 이효리를 내세운 CF 등을 방영했지만 그동안의 명성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애니모션 뮤직비디오는 올 상반기 CF계 최대 화제였다"며 "이번 애니모션2 컨텐츠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고객충성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5.10.13 I 백종훈 기자
  • 삼성전자, 휴대폰 전문 브랜드숍 `애니콜 스튜디오` 1호점 열어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9일 서울 신촌에 휴대폰을 직접 사용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신개념 전문 고급 브랜드숍인 `애니콜 스튜디오` 1호점의 문을 열었다. `애니콜 스튜디오` 1호점은 1·2층 총 120평 규모. 1층은 포토스테이션, 게임스테이션, 뮤직스테이션, 멀티미디어스테이션 등 4개의 체험코너로 이뤄졌다. 포토스테이션에서는 700만화소폰으로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고 5.1 채널사운드로 디지털음악도 즐길 수 있다.2층에는 프리미엄 명품브랜드 `애니콜`을 느낄 수 있도록 어워드, 트렌드리더, 테크놀러지리더, 디자이너폰, 상담·판매 등의 코너로 꾸며졌다. 어워드코너와 트렌드코너에서는 각종 상을 수상한 첨단유행의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으며, 상담·구입까지 가능하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이날 개점 행사에서 "애니콜 스튜디오는 삼성 휴대폰의 고급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1호점을 시작으로 전세계 주요 지역에 전문 브랜드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애니콜 스튜디오`를 통해 국내외의 베스트 휴대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IT매니아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애니콜 스튜디오 개장을 기념해 애니콜 모델인 가수 이효리씨 팬 사인회도 열었다. 권상우·에릭 등 팬 사인회도 내달 1일과 2일에 잇따라 열린다.
2005.09.30 I 백종훈 기자
모토로라, 정우성과 재계약하지 않은 까닭은
  • 모토로라, 정우성과 재계약하지 않은 까닭은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한국 시장도 글로벌 마케팅 전략속으로 Go! Go!`모토로라가 한국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서서히 바꾸고 있다. 예전에는 한국 특성에 맞은 차별화 전략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 아래에서 대응하는 모습이다.모토로라의 국내 제품이 레이저(RAZR) 등 글로벌 주력 모델 1~2종으로 재편돼 가고 있다는 게 무엇보다 두드러진 현상이다. 메가모토 등 국내형 모델은 이제 퇴장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주력 제품에 `올인`하는 모토로라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모토로라코리아가 지난달말로 계약기간이 끝난 인기배우 정우성(왼쪽사진)과 CF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레이저 등 글로벌 주력 제품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CF 모델을 기용,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게 모토로라의 전략이기 때문. `글로벌 제품에는 글로벌 마케팅`을 적용해 이미지의 일체감을 높이겠다는 것.모토로라코리아 관계자는 "정우성이 활약했던 메가모토, 미니모토 등 국내용 제품 마케팅이 후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모토로라는 레이저를 파는 모든 국가에서 글로벌 CF(아래 오른쪽사진)를 방영하고 있다. 4분기에 유럽 GSM방식으로 출시될 슬리버(SLVR)와 레이저Ⅱ(V3X)도 글로벌 CF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렇다 보니 국내 제작 CF나 모델에 의존할 필요성이 상당히 줄어든 것.한편 모토로라 관계자는 "세간의 관심이었던 정우성씨의 폭행논란과 이번 CF재계약 문제는 전혀 무관하다"며 "계약기간이 이미 8월말로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다.이로써 그동안 `세련된 도회적 이미지`로 통신-전자-패션계에서 두루 각광을 받던 정우성이 광고시장에 `대형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정우성은 지난 2003년부터 이효리, 전지현 등과 함께 `최고의 CF모델`로 평가받아왔으며, 현재 지오다노 모델 등으로 활동중이다.
2005.09.07 I 백종훈 기자
삼성디카 약진비결은 `R&D·디자인` 쌍포
  • 삼성디카 약진비결은 `R&D·디자인` 쌍포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테크윈(012450)이 약진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상반기 국내 디지털카메라시장에서 약 26%의 시장점유율로 올림푸스, 캐논, 소니 등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삼성테크윈은 31일 `프로815`와 `#1 MP3` 등 신제품 4종을 발표했다. 내친김에 국내 시장선두는 물론, 오는 2007년 해외톱3로 도약할 계획이다.삼성테크윈의 약진비결은 무얼까.◇대약진의 비결? `R&D·디자인` 삼성테크윈이 최근 `잘나가는` 요인은 크게 R&D와 디자인분야의 두터운 인력풀 덕분이다. 이번에 4개 모델을 일거에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인력풀을 키워왔기 때문이다.삼성테크윈이 1~2종이 아닌 4종의 새 모델(프로815 등, 사진)을 일거에 출시하는 일은 처음이다. 그만큼 R&D 조직의 역량이 충분히 올라섰다는 반증인 것.마케팅센터장 황충현 상무는 "약 3년전 100여명의 신규, 경력 R&D인력을 충원했다"며 "기술적으로 보면 짧은 3년의 기간에 `#1`, `#1 MP3`, `프로815` 등 작품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필름카메라 R&D인력 60~70명과 이들 100여명이 만나 `일을 낸` 것.또 황 상무는 디자인 인력들에 대한 애착도 밝혔다. 그는 "디자인 분야도 20여명의 디자인 인력을 운영하는 한편, 삼성전자 디자인센터와 적극 협력해 첨단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카는 어느 제품보다 디자인이 중요하다. 삼성테크윈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디자인>편리성>가격대` 순으로 디자인을 구입시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그는 "카메라의 경우 디자인 컨셉을 잘못 잡으면 2년은 고생한다"며 "지난해까지 고전했으나 올해 모델들은 이러한 인력들이 자리를 잡아 눈부신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5월 출시된 `#1`은 DP리뷰 등 해외 전문지로부터 최고의 제품으로 평가됐으며, 니콘 S3 모델 등을 압도하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삼성테크윈은 올해 국내 80만대, 해외 370만대, 총 4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삼성테크윈은 내년 국내외 합쳐 850만대, 오는 2007년 국내외 총 120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톱3 카메라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국내-케녹스, 해외-디지맥스`, `삼성` 브랜드로 수렴이날 소개된 4종의 모델중 가장 주목받는 `프로815`의 경우 정식명칭은 `삼성 디지털카메라 Pro815`다. 케녹스(Kenox)나 디지맥스(Digimax)라는 국내외 브랜드명이 빠지고 `삼성`만이 남은 것.이와관련 황 상무는 "필름카메라 시장때부터 디지털카메라를 시작한 지난 2000년때를 거쳐 현재까지 국내에는 케녹스, 해외에는 디지맥스 브랜드를 쓰고 있다"며 "투자하고 뿌려놓은게 있어 당장 두 브랜드를 정리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서서히 SAMSUNG 단일 브랜드로 통합화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815 제품명의 경우에도 케녹스나 디지맥스는 찾아볼 수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또 그는 "국내에는 삼성의 브랜드 파워가 대단하지만 해외에서는 왠지 카메라에는 삼성이 덜 친숙한 브랜드인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황 상무는 "향후 기술품질과 디자인을 차별화해 삼성브랜드를 붙여 글로벌 톱3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삼성테크윈, 이젠 마케팅도 `색다르게`야심작 `프로815`의 이름도 단연 화제다.신만용 부사장은 "프로815라는 이름의 경우 일본 디카를 의식해 만든 명칭은 아니다"라며 "다만 독도문제 등으로인해 디지털카메라의 생산국이 문제됐고 공교롭게 발표 시기가 8·15 광복절과 가까워 그런 의미냐는 질문들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815라는 이름은 800만화소 해상도에 세계최고 배율인 광학 15배줌을 갖췄다는 의미(8+15)로 붙여졌다.신 부사장은 "하이엔드 분야의 최고 제품을 컨셉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일본 제품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며 "디카 독립을 선언한 제품으로 볼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삼성테크윈은 여성3인조 그룹 `제이하트`(사진)와 이색 마케팅도 펼친다.`#1 MP3` 제품에 J하트의 신곡 `미스티(Misty)`와 뮤직비디오 파일을 기본 내장시킨 것. 이는 삼성전자가 가로본능Ⅱ에 가수 이효리의 `애니모션` 뮤직비디오를 제공했던 것과 유사한 마케팅이다.황충현 상무는 "장동건을 모델로 올 10월에 추가CF도 낼 것"이라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005.08.31 I 백종훈 기자
  • 北 미녀 무용수 조명애 국내 화장품 모델 계약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북한의 미녀 무용수 조명애가 국내 화장품 모델로 등장한다.미래코스팜은 11일 대동무역주식회사와 초상권 사용 계약을 맺고 북한의 인민배우 조명애씨(사진)를 북한산 머드팩 화장품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미래코스팜은 북한의 대표적 청정지역인 평안남도 온천군에서 류황감탕(유황 성분의 진흙뻘)을 수입해 화장품용 머드로 가공 판매하는 회사다.이번에 선보이는 `조명애 조선 류황감탕 햏펄`은 유황성분과 다양한 미네랄 등의 유효성분이 포함된 일급 머드제품으로, 약 1년여간의 독성 및 임상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햏펄`은 인터넷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신조어인 `햏`(경이롭다는 의미)과 개펄의 줄임말인 `펄`의 합성어로 `경이로운 흙`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미래코스팜은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50분간 현대홈쇼핑을 통해 북한 머드팩 `햏펄`을 판매할 예정이다. 홈쇼핑 판매가격은 7만8000원이며 머드팩, 머드비누 등 총 33종으로 구성됐다.현대홈쇼핑은 방송판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의 일부를 북한지원단체에 제공하고 북한동포 돕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조명애는 1983년생으로 평양 음악무용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 2002년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 북측 기수단으로 참가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애니콜 CF에 이효리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2005.08.11 I 피용익 기자
  • CJ그룹, 음반시장 공략 `고삐`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CJ그룹이 외부 기획사 두 곳에 자본을 투자하고 음반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CJ그룹은 미디어 사업을 4대 주력사업의 하나로 꼽고 있으며 이번 출자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그룹내 음반제작회사인 CJ뮤직은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와 갑엔테테인먼트에 각각 20억원과 15억원을 출자하고 각각 16.67%와 12.5%에 해당하는 지분을 취득했다.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와 갑엔터테인먼트 둘 다 음반 제작·기획사로 음반업계에서는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와 YG패밀리 등 선두권에 이은 2위 그룹으로 평가되고 있다.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튜브미디어(060230) 계열사로 과거 핑클과 젝스키스가 있었고 현재 핑클의 멤버인 이효리가 대표적이다. 신인그룹 등 SS501, 샤인 등도 소속가수로 두고 있다. 갑엔터테인먼트는 브라운아이즈가 대표적인 가수였고 현재 브라운아이즈 멤버였던 나얼과 힙합 듀오인 다이나믹듀오 등이 속해 있다. CJ그룹은 지난 2003년 CJ미디어라인이라는 종합음반사를 설립하고 음반시장에 뛰어 들었다. 김건모를 키워낸 김창환 프로듀서를 영입하고 지난해에는 벅스뮤직 인수에도 발을 담그는 등 음반시장 공략에 적극적이었다. 이번 출자 역시 음반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이다. 특히 지난해말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총괄 담당으로 취임한 이미경 부회장이 컨텐츠분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면서 이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J뮤직 관계자는 "음악은 영화 및 게임과 함께 그룹이 추진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3대축중 하나"라며 "유통을 중심으로 하되 앞으로도 좋은 기획사가 있다면 계속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와이비엠서울음반 등 통신사의 진출에 이어 CJ그룹도 음반 제작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음반시장은 대기업과 몇몇 순수 음악제작회사간 각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삼성의 영상사업단이 실패한 사례가 있고 CJ그룹 역시 지금까지 성과는 걸출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자본의 힘만으로 음악 제작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그룹내 미디어 사업은 CJ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제작·수입·배급을 맡고 CG CGV는 영화 상영을 담당하고 있다. 또 CJ케이블넷이 케이블TV SO 사업을 하고 있고 CJ미디어와 CJ홈쇼쇼핑, CJ사운드는 프로그램프로바이더(PP) 사업을 영위중이다. 또 이번에 외부 기획사 출자에 나선 CJ뮤직인 종전 연예 매니지먼트회사인 CJ뮤직과 음반·음원회사인 CJ미디어라인이 합쳐진 회사이고 CJ인터넷은 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중이다.
2005.08.09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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