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467건

웰빙바람 타고 ‘2無 전략’ 히트
  • 웰빙바람 타고 ‘2無 전략’ 히트
  • ▲ 비타500은 가수‘비’를 이어‘이효리(사진)’를 전속모델로 내세우는 지속적인 스타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조선일보 제공] 비타500은 2001년 ‘마시는 비타민C’라는 새로운 발상으로 등장한 이래 작년까지 2500억원어치 이상이 팔렸다. 병수로 계산하면 11억병 이상으로, 이를 한 줄로 늘여놓으면 지구를 3.8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다. 그 과정에서 기존의 경쟁사 제품 아성을 무너뜨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그 이후다. 일단 경쟁사 제품의 신화를 제압한 이후에도 어떻게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까. 얼마 가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과 달리 비타500은 여전히 비타민C 음료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과감한 시설투자=작년 2분기 비타500은 40년간 건강음료 시장의 맹주였던 경쟁사 제품의 매출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제약업계에서는 엄청난 뉴스였지만 정작 광동제약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경쟁사 제품이 의약품인데 비해 비타500은 수퍼에서도 살 수 있는 식품음료여서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것. 오히려 회사는 국내 비타민C 시장의 포화 여부에 대해 고민했다. 결론은 시설확충과 한 발 앞선 제품 출시였다. 비타500의 매출이 급신장하면서 생산설비가 턱없이 부족해졌다. 그러나 막 부도위기를 넘어선 회사로선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식품음료의 생산시설을 무작정 늘릴 수도 없었다. 위탁 생산, 생산 조절 등 여러 방안이 나왔지만 최수부 회장은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판매가 늘 때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 상품의 신뢰도에 치명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4차에 걸쳐 총 260억원을 투자해 1분당 1000병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한발 앞선 제품 개발=비타500의 마케팅 포인트는 차별화였다. 경쟁사 제품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없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다. 이런 전략은 당시의 웰빙 바람을 타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회사는 ‘무(無)카페인’을 이어 ‘무(無)방부제’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을 계속 이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무방부제 제품 출시를 앞둔 지난해 9월 환경단체가 비타민음료에 방부제가 들어있다고 발표를 해버렸다. 비타500 개발을 책임졌던 박철수 이사는 “방부제 함유량이 법에 저촉될 게 없었지만, 내부적으로 깊은 반성을 했다”면서 “그리고 서둘러 무방부제 무카페인 신제품을 내놓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갔다”고 말했다. 그 결과 전반적인 비타민C 음료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포츠 마케팅으로 세계시장 도전=비타500은 ‘혀에 감기는’ 비타민C와 과즙의 최적 비율과 변함없는 물맛, 음료에 가장 적당한 비타민C 함유량 500㎎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브랜드 관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여기서 동종 업계 최초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이 나왔으며 해외시장 개척 전략이 수립됐다. 올해 국내 매출 1500억원과 함께 200억원의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수퍼스타 마케팅이 무리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비’를 이어 ‘이효리’를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의 주목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10억원을 투자해 1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비타500 월드바스켓볼 챌린지(WBC)’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됐다. 세계 굴지 음료회사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스포츠 마케팅에도 도전장을 낸 것이다. 회사는 계속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잇따른 안정성 파문으로 비타500의 매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미 비타민C 음료 시장이 포화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광동제약은 더 과감한 투자를 선택하고 있다. 마시는 비타민C가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두고 볼 일이다.
그때그때 다른 휴대폰 가격 4번 따져보고 사자
  • 그때그때 다른 휴대폰 가격 4번 따져보고 사자
  • [조선일보 제공] “휴대폰 공짜로 드립니다.” 길거리 가판대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공짜로 파는 휴대폰은 대부분이 출고된 지 몇 년이 지난 제품이다. 아니면 이런저런 옵션이 붙어 있어서 말이 공짜지 따져 보면 오히려 손해일 수가 있다. 그래서 휴대폰 가격이 싸다고 덜렁 구입했다가 나중에 전화요금 청구서를 받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갖고 싶은 휴대폰을 좀더 싸게 살 수는 없을까? 휴대폰을 구입하기 전에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대리점보다 판매점이 싸다 휴대폰의 유통 구조는 크게 두 가지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중 한 곳과 전속 계약을 맺은 대리점과 3개 통신업체 제품을 다 취급하는 판매점이 있다. 쉽게 말해 SK텔레콤 대리점이라면 SK텔레콤 간판을 내걸고 SK텔레콤 가입자만 모집하지만, 판매점은 여러 통신업체 간판을 동시에 내걸고 여러 통신업체의 가입자 모집 업무를 대행해 준다. 용산전자상가와 서울 시내의 이동통신사의 대리점은 백화점처럼 휴대폰을 정가에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판매점은 할인점처럼 여러 대리점에서 휴대폰 물량을 싼 가격에 넘겨받기 때문에 휴대폰 가격이 더 싸다. 대리점에서 재고 물량을 안고 있느니 싸게라도 판매점에 넘겨 고객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고객이 LG텔레콤으로 이동통신 업체를 바꾼다고 하자. 작년 출시된 삼성전자의 슬림슬라이드폰(일명 이효리폰·모델명 SPH-V8450)을 구매할 경우 휴대폰 보조금을 10만원 받는다면 대리점에서는 46만원을 줘야 하지만, 판매점에서는 최저 34만원이면 살 수 있다. 특히 같은 판매점이라도 용산상가처럼 판매점이 밀집된 지역이 2만~3만원 정도 더 쌌다. ◆부가서비스를 확인하라 대학생 양모(22)씨는 지난 4월 휴대폰을 새로 구입했다가 한 달 뒤 청구서를 받아 보고 깜짝 놀랐다. 휴대폰을 싸게 사는 조건으로 한 달간 부가서비스를 쓰기로 했지만 실제로 청구된 부가 서비스 요금은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무선인터넷 프리요금제 2만6000원에 긴 통화 무료요금 1만5000원, 포토 문자 8000원, 컬러링 900원, 퍼펙트콜 900원, 이모티콘 900원 등등 부가서비스 요금이 끝이 없었다. 이렇듯 휴대폰 가격을 깎아주는 조건으로 가입하는 부가서비스의 종류와 가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일부 대리점에서는 문자포토나 컬러링 등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또 KTF에서는 범국민 데이터 요금 5000원, 발신번호 표시 패키지 부가서비스 2400원 등이 있다. 부가서비스를 가입하지 않으면 물론 휴대폰 요금이 비싸진다. ◆구입방법을 확인하라 같은 휴대폰이라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가입자가 이동통신사를 바꿀 때 가장 휴대폰을 싸게 살 수 있다. 쉽게 말해 SK텔레콤 고객이 기존 휴대폰 번호를 유지하면서 KTF나 LGT로 통신업체를 바꿀 때 가장 휴대폰이 싸다는 이야기다. 이동통신 업체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적진’에서 ‘아군’으로 넘어오는 고객에게 가장 많은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다음은 새로 가입하는 ‘신규’, 기존 고객이 휴대폰만 바꾸는 ‘보상’의 순서다. 할부로 구입할 경우에는 할부채권 보증료가 따로 붙는다. 보통 12개월 할부 때 1만원, 24개월 할부 때 2만원을 휴대폰 가격에 추가해서 받는다. ◆가입비를 확인하라 신규와 번호이동 때에는 가입비를 따로 내야 한다. SKT는 5만5000원, KTF와 LG는 3만원의 가입비를 받는다. 휴대폰 가격에는 가입비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가입비를 잊어서는 안 된다. KTF와 LG는 3년 이내 재가입할 경우 가입비를 면제해 준다. 따라서 자신이 재가입 대상자인 줄 모르고 가입비를 다시 내지 않도록 사전에 체크를 해보는 게 좋다. 여기에 지금은 휴대폰 보조금이 합법화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휴대폰 보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도 변수가 된다. 이동통신 3사에서는 휴대전화 사용금액과 기간에 따라 최고 3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이런 점도 반드시 고려해 휴대폰을 구매하는 게 좋다.
날씬한 `가로본능 DMB폰` 나왔다
  • 날씬한 `가로본능 DMB폰` 나왔다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위성DMB폰이 얇아졌다.삼성전자(005930)는 위성DMB폰 기능과 가로보기 화면 등을 갖추고도 기존 슬림폰만큼 얇은 `가로본능 슬림 DMB폰(모델명 SCH-B540·사진)`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이 제품은 두께가 14.9mm에 불과한 폴더형 슬림폰이다. SK텔레콤용이며 가격은 70만원대다. 블랙, 화이트, 실버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이 제품은 이효리를 모델로 내세워 `슬림 & H폰`이라는 애칭이 붙여졌다. 최근 출시된 슬림 슬라이드형 DMB폰(SCH-B500)이 전지현을 앞세워 `슬림 & J폰`으로 불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 `슬림 & H폰(SCH-B540)`가로본능 슬림DMB폰은 TV 시청에 적합한 최적의 DMB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또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설정을 통해 현재 방송되고 있는 DMB 프로그램 리스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특정 방송을 예약해 두면 알람으로 알려준다.이 제품은 근거리 무선통신 블루투스 기능, 200만화소 카메라, 이동식 디스크, 파일뷰어 기능, TV아웃 기능, 블랙UI, 마이펫과 놀기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휴대폰은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자 자기 표현의 수단"이라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포함하고도 슬림한 디자인의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최근 삼성전자는 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리폴더 위성 DMB폰(SCH-B450)`, 320만화소 리얼카메라 위성DMB폰Ⅱ(SCH-B490), 최첨단 위성DMB HSDPA폰(SCH-W200) 등 다양한 DMB폰을 출시한 바 있다. ☞「SKT, 위성DMB폰 5종 출시..TU미디어 구하기?」기사 참고▲ 삼성전자 `슬림 & H폰(SCH-B540)`
2006.08.06 I 백종훈 기자
(클릭! 새책)스타와 CF의 궁합은?
  • (클릭! 새책)스타와 CF의 궁합은?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스타와 CF 이효리의 현란한 애니모션은 애니콜과 잘 어울렸다. 각선미를 한껏 뽐낸 전지현의 지오다노, 식성 좋을 것 같은 `삼순이` 김선아의 BBQ, 카랑카랑하게 `부자되세요`를 외치던 김정은의 BC카드, 스피디한 춤을 선보인 매력남 에릭의 메가패스도 스타와 궁합이 잘 맞은 성공한 CF였다. 그러나 대형 스타가 등장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 지식 검색은 감성적인 전지현과, 침대과학을 강조하는 에이스 침대는 과학적이지 않은 이효리와 맞지 않았다. 새책 `스타와 CF`는 대형 스타가 브랜드의 보증수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저자들은 2003년부터 매년 2회씩 실시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일반적 믿음과 달리 광고에서 대형 스타보다 신인을 적절히 활용하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실증적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아울러 전지현, 김태희, 비, 장동건, 박지성, 원빈, 문근영, 이영애 등 CF계 큰 별들의 광고 효과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스타 마케팅을 위해 어떤 스타를 선정해야 하는지, 스타 마케팅에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박문기·브랜드38연구소 지음. 두남. 1만7000원. ◇최고의 브랜드 네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이렇게 썼다. "우리가 장미라 부르는 것은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린다 해도 똑같이 달콤한 향기가 날 것을" 새책 `최고의 브랜드 네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셰익스피어가 틀렸다고 말한다.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려지는 장미는 똑같이 달콤한 향기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만큼 이름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책은 브랜드 네임을 이니셜형, 서술형, 암시형, 조어형 등으로 분류하고 브랜드 네이밍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는 기술과 브레인스토밍 기술을 살펴본다. 훌륭한 브랜드 네임은 회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즉각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짧아야 하며 청각적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야 한다고. 저자는 브랜드 네이밍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져 있는 스티브 리브킨과 프레이저 서더랜드. 브랜드 전문 컨설팅업체 토탈브랜딩코리아가 한글로 옮겼다. 김앤김북스. 1만8000원.
2006.07.13 I 전설리 기자
애니콜, 상반기 휴대폰시장 49.5% 점유
  • 애니콜, 상반기 휴대폰시장 49.5% 점유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삼성전자(005930) 애니콜이 다양한 첨단 기능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앞세워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0만대보다 10% 이상 확대된 780만대 수준이며,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382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49.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또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 최고 히트 모델로 손꼽히는 `스킨(SCH-V890·SPH-V8900)`을 비롯해 총 25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진기록를 수립했다. ◇최다판매 휴대폰..최단기간 최다판매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지난 해 말 출시된 초슬림 슬라이드폰(SCH-V840·SPH-V8400·SPH-V8450)으로, 올해만 약 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 열풍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애니 스타일` 광고에서 이효리가 들고 나와 `효리 슬라이드`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상반기 최단기간 최다판매의 진기록은 지난 5월 출시 후 한 달 반 만에 16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애니콜 최고 히트 모델 `스킨`이 차지했다. `스킨`은 고품격 슬림 디자인을 앞세워 패션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신세대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마니아 층까지 형성하는 등 새로운 기록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슬림폰 뿐만 아니라 DMB폰 시장에서도 상반기 시장 점유율 73%를 차지하며 다양한 기록을 이어 갔다. `스윙 지상파 DMB폰(SPH-2300·SPH-B2350)`은 올 상반기에만 23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최다 판매 DMB폰 자리를 차지했으며, 5월에 출시한 `가로본능 지상파 DMB폰(SCH-B410·PH-B4100·SPH-B4150)` 또한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차세대 통신 기술 세계 최초 HSDPA폰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초고속 영상 전송이 가능한 HSDPA폰(SCH-W200)을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지상파 DMB와 HSDPA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 `지상파 DMB HSDPA폰(SPH-W2100)`을 선보이며 차세대 통신 기술을 이끌었다. 3.5G(세대) 통신기술인 HSDPA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에서도 최초로 HSDPA폰을 출시했다. ◇다양한 세계최초, 세계최고의 기록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6.9㎜ 두께의 `울트라 슬림폰(SGH-X820)`을 개발, 휴대폰 사상 최초로 7㎜대 벽을 뛰어넘으며 휴대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슬림 디자인, 강한 내구성, 첨단 기능을 모두 갖춘 이 제품은 7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해외 유수의 IT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화소수의 `1000만화소 카메라폰(SCH-B600)`과 세계 최대용량의 `8GB 하드디스크폰(SCH-B570)`을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올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무선인터넷 와이브로 상용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CMCIA카드를 이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가 지난달 말 국내에서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와이브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60~80㎞의 속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중 휴대폰 타입, PDA 타입 등 보다 다양한 타입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삼성 휴대폰은 최첨단 기술과 고품격 디자인을 겸비한 프리미엄 명품 휴대폰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최고급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6.07.10 I 피용익 기자
글로벌 브랜드들 동양의 美에 빠지다
  • 글로벌 브랜드들 동양의 美에 빠지다
  • [조선일보 제공] 글로벌 브랜드들이 동양미(美)에 푹 빠졌다. 제품 디자인에 한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상징물들을 대거 반영하고 있다. 분야도 의류·화장품·가전을 비롯한 여러 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구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리엔탈리즘(유럽에서 동방의 나라에 대한 동경을 소재로 삼는 풍조)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봉황 문양의 나이키 골프의류, 뉴욕 맨해튼을 누비다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 ‘나이키 골프’는 올여름 새로운 여성 골프복을 내놓으면서 우리 전통 문양을 활용했다. 옷에 봉황 문양과 나뭇잎 무늬를 넣어 디자인한 옷을 출시했다. 나이키 골프측은 “한국적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여성 골퍼를 끌어들인다는 목표로 이 제품을 만들었다”며 “나이키 골프가 미셸 위와 박지은 선수를 후원하고 있기도 하지만 동양의 신비로움을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디자인은 이번 시즌 나이키 골프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 출시됐다. 나이키 골프는 “동양적 요소를 활용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으로 동양적 분위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는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T전시회 ‘세빗2006’에서 외장을 동양적인 꽃무늬로 디자인한 ‘라무르(L’Amour·사랑) 시리즈’를 선보였다. 한 폭의 수묵채색화를 휴대전화에 옮겨놓은 느낌이 든다. 전통적으로 유럽 휴대전화 업체들은 견고함과 실용성을 강조해 단말기를 디자인하지만 노키아는 동양적 분위기로 변화를 줬다. HP는 지난 5월 ‘상감기법’을 활용한 노트북 ‘파빌리온 dv2000’을 출시했다. 한국HP는 “도자기 표면에 무늬를 새겨 그 속에 금·은 등을 넣어 채우고 다시 굽는 상감기법을 응용해 노트북 겉면의 물결 무늬를 만들었다”며 “노트북 겉면에 금속으로 무늬를 낸 다음 그 위에 코팅 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HP는 “상감기법은 아시아·유럽·미주 대륙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고 말했다. ◆오리엔탈리즘 지속될 것 샤넬은 ‘상하이 레드’라는 립스틱과 ‘블루밍’이라는 아이라이너를 내놓고 있다. 샤넬이 중국을 주제로 해서 내놓은 제품이다. 샤넬은 지난해 중국 칠기자개 병풍 그림을 화장품 케이스에 새겨넣기도 했다. 화장품 브랜드 ‘슈에무라’는 올가을·겨울용 제품을 내놓으면서 동양의 금속 장신구 모양을 응용한 문양을 케이스에 넣었다. 프랑스 화장품업체 비오템은 지난해 인기 여가수 ‘이효리’의 이름을 딴 립글로스 ‘효리 핑크’를 내놓고 아시아 전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비오템측은 “본사에서 아시아의 최근 경향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이 개봉되면서 동양적 색감과 디자인을 활용한 의류 제품과 화장품이 잇달아 출시되기도 했다. ‘바나나 리퍼블릭’과 같은 의류브랜드는 기모노 스타일을 변형한 드레스를 내놓았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프레쉬’는 사케(일본 청주)를 이용한 목욕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케와 재스민 잎을 첨가한 목욕용품을 출시했고, 진주 가루를 첨가한 파우더처럼 영화에 소개된 방법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나이키 골프 의류 담당 김지영 과장은 “아시아의 비중이 높아지고, 아시아에서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오리엔탈리즘과 관계가 있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동양미를 찾아, 그 속에서 새로움을 끄집어내려는 외국 브랜드의 노력이 상당 기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날렵한 배꼽으로 복부 맵시 뽐내봐?
  • 날렵한 배꼽으로 복부 맵시 뽐내봐?
  • [조선일보 제공] 월드컵 응원이 열기를 띠면서 젊은 여성들이 마구 거리로 나오고 있다. 태극기와 붉은 악마 패션은 기본이고 배꼽을 드러내는 노출 의상쯤은 평균에 속한다. 본의 아니게 배꼽 볼 일이 많은 날들이다. 배꼽은 사실 태어나면서 생명을 다한 신체 기관이다. 우리가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엄마와 연결된 탯줄로 먹고 살았다는 증거이자 흔적일 뿐이다. 그나마 상반신과 하반신을 구분할 때나 쓰인다고 할까. 그런 배꼽이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 노출이 늘면서 배꼽 모양도 평가의 대상인 된 것이다. 성형외과의사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배꼽 모양은 날렵한 세로형 배꼽이다. 배꼽이 옆으로 길게 눕거나 동그란 경우 또는 배꼽 위쪽 살이 처마처럼 내려오면 나이 들어 보이고 둔해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배꼽이 수직으로 서고 상단 부위만 안으로 살짝 들어가면 허리도 가늘어 보이고 배도 한결 날씬해 보인다. 예컨대 ‘이효리 배꼽’이 그런 모양새이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나온 것이 ‘배꼽 성형’이다. 배꼽 안쪽을 째서 살을 돌려 꿰매 배꼽을 세로로 세우고 날렵하게 만드는 성형이다. 혹자는 할 게 그렇게 없어 배꼽 성형을 하냐고 하겠지만 배꼽이 톡 튀어 나온 ‘참외 배꼽인’이나 ‘처마 배꼽인’들의 생각은 다를 듯싶다. 물론 ‘배꼽 성형’만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여자 골프선수들처럼 골프 스윙 피니쉬 동작에서 웃옷 앞자락이 들리면서 매번 배꼽이 살짝 드러나는 경우 이미지 관리를 위해 배꼽 성형 할 때를 빼고 말이다. 대개는 복부 지방 흡입술이나 복근 성형술을 할 때 겸사겸사 배꼽도 성형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한다. 복근 성형술은 출산 후 또는 뱃살을 갑자기 많이 빼서 늘어진 배의 앞 근육을 일정 부분 잘라내고 팽팽하게 잡아 당겨 놓는 성형을 말한다. 어차피 둘 다 복부의 맵시를 좋게 하기 위한 성형술이니 이왕이면 배꼽도 날렵하게 만드는 의도로 보면 된다. 배꼽 성형은 복부 성형의 화룡점정인 셈이다. 참고로 평소에 얌전히 안으로 들어가 있던 배꼽이 웃을 때 앞으로 튀어 나온다거나(복압이 증가하기 때문) 또는 배꼽이 알게 모르게 점점 돌출된다면 이 경우는 배꼽 탈장일 가능성이 높다. 복강 내 소장이 이곳에 딸려 들어와 꼬일 수 있으니 배꼽 탈장은 수술로 교정하는 것이 좋다.
이효리 미니스커트 `없어서 못팔아`
  • 이효리 미니스커트 `없어서 못팔아`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올해 상반기 인터넷쇼핑몰에서 가장 잘 팔린 상품은 무엇일까. 21일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쇼핑몰인 G마켓과 옥션 인터파크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량이 높았던 제품을 집계한 결과 상반기 최고 히트 상품은 미니스커트로 나타났다. G마켓의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1위는 노출패션의 대표 아이템인 미니스커트가 차지했다. 이효리 미니스커트가 20만6000장이 팔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2위는 레깅스가 10만여 건 애나멜 가보시힐 슈즈는 8만2000건을 기록했다. 옥션 조사결과에서도 데님 미니스커트가 8만3000장이 팔려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옥션 측은 섹시 컨셉의 패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섹시룩의 대표 아이템인 미니스커트가 히트를 친 것으로 풀이했다. 이밖에도 휴대폰 투명케이스와 뿔테안경은 각각 6만4000개, 6만3000개 팔려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는 퓨어덤 에센스 석류 마스크팩이 10만여개 팔리면서 상반기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고, 하기스골드 기저귀와 맛자랑 육포가 각각 4만9000개와 3만4000개 팔려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의 올 상반기 히트상품의 키워드는 `노출`과 `월드컵`, `웰빙`으로 요약된다. 옥션 관계자는 "여름과 월드컵이라는 특수성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쳤고,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웰빙 트렌드`가 먹거리를 중심으로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06.06.21 I 류의성 기자
(클릭! 새책)이효리의 인기와 삼성공화국
  • (클릭! 새책)이효리의 인기와 삼성공화국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욘사마, 대장금, 보아 등 수많은 한류 스타가 동남아를 강타한 기폭제는 무엇일까? `돈텔마마`에 30·40대가 몰리는 이유는? 새책 `엔터테인먼트 경제학`은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대중문화 현상 이면에 숨겨진 경제 법칙을 찾아낸다. 책은 이효리가 인기를 누리는 것과 삼성공화국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것은 전혀 다른 세상의 일이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그 이유가 맞닿아 있다고 설명한다. 예쁘지만 털털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이효리가 예전과 달리 내숭을 떨고 예쁜 척 한다면 어떨까. 최근 대선 자금, 금산법 개정 등 비리에 시달려왔던 삼성에 대한 국민 정서는 이런 이효리를 보는 느낌이라고 책은 말한다. `재수없음`의 코드를 파악하지 못한 대기업의 실수다.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호감은 문희준 안티 현상과 연결시킨다. 대중은 배부른 문희준이 배고픈 자가 음악적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락 음악`을 시도하는 것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좋은 의도로 시작했으나 수혜 대상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메피스토 패러독스`다.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이에 해당한다고. 책은 연예, 스포츠, 사회문화 분야의 사례를 들어 대중문화의 흐름을 읽고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한다. 다각도로 사회 흐름을 읽고 트렌드를 캐치해 상품에 신속하게 반영해야 하는 기획자들이나 마케터들에게 유용하겠다. 저자 정해승은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에라스무스대학 로테르담경영대학원에서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CJ 개발 기획팀에서 CJ 그룹의 컨텐트 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휴먼비즈니스. 1만2000원.
2006.06.20 I 전설리 기자
  • “웃겨야 뜬다” 식품업계 CF ‘펀 마케팅’
  • [조선일보 제공] 식품업계에 ‘웃기기 열풍’이 한창이다. 요즘 히트하는 광고들은 대부분 웃기는 콘셉트다. 싱그러운 매력을 풍기는 젊고 아름다운 모델들이 코믹 연기력으로 무장한 중견 배우들에게 밀려나고 있을 정도다. <!--google_ad_section_end-->‘펀(fun) 마케팅’에 가장 열심인 회사는 한국야쿠르트. 발효유 ‘쿠퍼스’에서는 2002년 롯데리아 광고에서 “너희가 게 맛을 알아?”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던 중견배우 신구씨를 캐스팅해 “너나 걱정하세요~”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장라면’에서는 역시 중견 여배우 김수미씨를 내세워 드라마 ‘대장금’을 패러디, “청춘을 다 바쳤습니다”라는 대사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장라면 2탄의 광고모델도 원로급 배우 여운계씨다. 즉석라면 ‘왕뚜껑’ 광고에서는 신세대 배우 황보라씨를 등장시키긴 했지만 길에 떨어진 라면을 사수하기 위해 치마로 깔고 앉는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웃겼고, 황씨는 ‘뚜껑걸’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청정원 순창고추장도 인기배우 차승원씨를 내세워 ‘매운맛이 사무칠 때’라는 코믹광고 시리즈를 만들었다. 파리, 이탈리아, 독일을 여행하던 차씨가 바게트 빵이나 소시지를 안고 고추장을 사무치게 그리워한다는 내용인데, 특유의 코믹 표정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차씨는 코믹한 연기와 표현력으로 식품업계 광고 섭외 1순위를 다투는 배우가 됐다. 최근 두산의 ‘처음처럼’에 추격을 당하고 있는 진로 소주 ‘참이슬’도 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탤런트 남상미가 ‘올챙이 송’을 패러디한 ‘두꺼비 송’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남씨는 신입사원이 회식자리에서 장기자랑을 하는 상황에서 앙증맞은 댄스와 함께 코믹한 표정으로 ‘두꺼비 송’을 불러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코믹광고의 봇물을 틔운 것은 지난 4월부터 방송을 탄 롯데삼강의 ‘돼지바’ 광고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대 이탈리아전을 패러디한 이 광고는 중견배우 임채무씨를 내세워 큰 히트를 쳤다. 8대2 가르마에 무표정한 얼굴의 모레노 주심을 흉내낸 임씨는 이 광고 연기를 위해 대 이탈리아전 CD를 구입해 1주일 동안 가족 앞에서 연습을 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작년까지 돼지바 광고 모델은 신세대의 상징인 이효리씨였기에 임씨로의 모델 교체는 파격적인 것이었다. 빙과 라이벌 해태도 최근 중견 배우를 내세운 코믹 광고로 맞대응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토마토마’ 광고 모델로 TV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임채무씨와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반효정씨를 내세웠다. 반씨는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의 ‘비트보이즈’ 멤버들과 함께 머리에 수건을 쓰고 출연, “올여름엔 두 가지~토마토, 아이스, 토마토, 아이스. 아삭싱싱 토마토~”라는 랩을 소화하며 농익은 코믹 연기를 펼쳤다. 작년 4월 출시돼 웰빙 열풍을 타고 인기를 모았던 ‘토마토마’는 작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국야쿠르트 이장성 홍보팀장은 “유머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가장 강력한 흡인력이 있다”면서 “식품이나 음료에도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코믹광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 벌써 뜨거운 여름, 섹시한 쇼트 팬츠 `물결`
  • [스포츠월드 제공] 쇼트 팬츠(short pants)가 쭉빵 미녀만의 전유물이나 무기라고 생각할 때는?해외 컬렉션에서 롤업 쇼트 팬츠나 볼륨 팬츠를 입은 슬림한 모델을 봤을 때, 또는 3년 만의 컴백 무대에 선 블랙 쇼트 팬츠를 입은 가수 이효리를 봤을 때일 것이다. 그러나 이미 거리엔 통통녀나 늘씬녀나 할 것 없이 쇼트 팬츠 바람으로 물결치고 있다. 이제 누구나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듯하다. 쿨하스 디자인실 이진영 실장은 “올해 뉴 미니멀리즘의 영향과 페미닌한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보다 더 간결하고 여성미를 뽐낼 수 있는 쇼트 팬츠가 부각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올 여름 쇼트 팬츠 코디의 핵심은 스포티하면서 섹시하고 여성스러워야 할 것! 면소재의 쇼츠 팬츠는 몸에 붙는 셔츠나 재킷이 어울린다. 벨트나 스카프, 액세서리 등으로 상체에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스타일의 연출이 가능하다. 길이가 긴 재킷을 입을 때는 벨트로 허리라인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말자.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데님 쇼트 팬츠의 경우는 소매없는 티셔츠와 베스트로 레이어드 한다. 약간 헐렁하고 밑단을 접어 입는 데님 팬츠도 멋스럽다. 주말여행이나 나들이 때 쇼트 팬츠는 면이나 저지 소재의 내추럴한 분위기가 제격이다. 몸에 붙는 것보다 약간 넉넉한 디자인이 좋다. 하늘거리는 소재의 상의와 플랫슈즈를 매치해 편안하면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한다. 직장 여성들에게도 쇼트 팬츠가 가능할까. 올 여름이라면 도전해 볼만하다. 삼성연구소 최은혜 과장은 “예전의 쇼트 팬츠는 리조트룩으로만 인식됐지만 최근 정장으로도 많이 입는다”며 “남성복에서 많이 쓰던 블랙이나 다크 그레이 컬러와 스트라이프 패턴을 이용한 스타일이 눈이 많이 띈다”고 밝혔다. 새틴이나 실켓 가공이 들어간 면소재, 리넨, 섬머 울 등의 쇼트 팬츠는 고급스러운 정장 느낌을 내기에 충분하다. 포멀한 스타일의 재킷과 함께 코디한다. 다리가 길어보이는 하이힐을 신으면 여성미의 극치. 하체가 통통하다면 헐렁한 티셔츠로 상의를 풍성하게 연출하고, 화려한 목걸이, 귀고리 등을 이용해 시선을 위쪽으로 고정시킨다. 여기에 ‘통굽’ 구두로 마무리하면 가늘고 긴 하체로 변신 성공. 스타일리스트 박정윤씨는 “쇼트 팬츠를 입을 때는 레이어드룩으로 빈티지 느낌을 내는 것이 멋스럽다”며 “상의는 민소매에 헐렁한 티셔츠를 겹쳐 입고, 가죽이나 에나멜의 화이트 부츠, 레깅스 또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흘러내릴 듯한 양말을 신고 복고풍의 두꺼운 벨트로 마무리하라”고 제안했다.
엔터株 끝없는 추락..`브레이크가 없다`
  • 엔터株 끝없는 추락..`브레이크가 없다`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바이오와 함께 코스닥 핵심축으로 떠올랐던 엔터테인먼트 주식들이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 잦은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국내에서 외면을 받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외국인까지 발을 빼면서 수급적으로도 버팀목이 사라져 가고 있다. 업계는 신뢰를 회복할 만한 실적을 빠른 시일안에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어서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장동건! 배용준! 처음에는 좋았는데..시가총액 반토막 다반사지난 2004년말 주식시장에 한류 열풍이 불면서 엔터테인먼트 주들이 각광을 받았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예당, 포이보스 등 음원과 관련된 기존 상장종목 중심으로 붐이 일었고 팬텀은 여러 회사를 차례로 흡수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기존 상장 종목들과 팬텀의 열기가 점차 식어진 자리를 대형 스타를 앞세운 업체들이 차지했다. 장동건 소속사가 우회상장한 스타엠과 배용준이 최대주주가 된 키이스트가 대표적이다. 현재는 음원주이든 대형 스타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이건 모두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으로 대표되는 대기업에 넘어간 회사들도 부진을 겪기는 마찬가지. 시가총액 기준으로 지난 10월중순 3400억원의 시가총액을 자랑했던 예당은 최근 1080억원으로 덩치가 68.2% 작아졌다. 에스엠도 최근의 시가총액은 최대 시가총액에 비해 46.3% 줄어든 규모다. 팬텀 역시 전성기에 비해 47.7% 줄어든 1400억원대의 시가총액에 그치고 있다. 올초 시장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후발 주자들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 장동건 소속사로서 코스닥 시장에서 우회상장한 뒤 최근 `비`의 아시아 투어 사업권을 따낸 스타엠의 경우 지난달 2일 시가총액이 2118억원에 달하며 대장주에 등극하는 듯했지만 한달 남짓 지난 지금 시가총액은 646억원에 그치고 있다. 덩치가 무려 69.5% 줄어 들었다. 배용준의 키이스트는 지난 4월6일 3337억원까지 몸값이 껑충 뛰었지만 현재는 150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SK텔레콤에 넘어간 IHQ의 경우 예당과 팬텀이 부침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상대로 양호했지만 지난 4월26일 3928억원에서 전고점을 찍은 이후 현재는 20.6% 줄어든 3120억원에 몸값이 형성되고 있다. ◇체감 주가 더 썰렁..연일 약세속 줄줄이 신저가시가총액은 유상증자 물량과 전환사채 등 주가연계채권의 전환이 감안된 것. 투자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주가는 더욱 부진한 실정이다. 엔터테인먼트 종목중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연일 급락세를 보이는 종목도 다수다. 5일 시장에서는 에스엠과 블루코드, 트루윈, 엠에이티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벅스인터내셔널과 스타엠은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벅스인터와 스타엠은 올들어 본격 엔터테인먼트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또 트루윈과 스타엠은 6일 연속, 시나비젼과 에임하이글로벌, 팬텀은 닷새 연속 약세다. 케이앤미디어와 라이브코드도 각각 4일과 3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효리 소속사가 우회상장한 디에스피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단 이틀만 상승했다. ◇외국인마저 이탈..수급도 빨간등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주들이 급등세를 타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철저히 소외됐다. 너무나 빨리 급등하는 바람에 투자 시점을 잡기가 어려웠고 또 지난해 연말부터 각종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 심리도 급랭했다.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투자자중 상당수는 외국인이었고 반대로 이들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외국인도 더 이상 버팀목 역할을 해 줄 수 없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스타엠은 주식교환시 지분 12%를 보유했던 외국계 투자자가 8일만에 빠져 나갔다. 그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도 급격히 줄었다. 지난 3월 외국인 지분율이 35%에 달했던 예당의 최근 외국인 지분율은 20.03%로 급격히 낮아졌다. 오펜하이머의 매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월말 24%였던 팬텀의 외국인 지분율도 최근 11.23%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에스엠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1월 30%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최근 21.66%로 20%가 위협받고 있다. 에스엠은 외국인 주주중 상당수가 파트너십을 맺은 일본계 투자자여서 그나마 견실한 것으로 평가된다.ABN암로에서 대거 지분을 매집한 태원엔터테인먼트 정도가 여전히 30%대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외국인 지분이 거의 없던 IHQ의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5%대로 높아진 것이 최근의 흐름과 다를 뿐이다. 최훈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수급상으로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등을 돌린 가운데 매수주체가 부재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초창기 환상에 빠졌던 투자자들이 냉철해진 만큼 장미빛 전망이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6.06.05 I 김세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