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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타운 위기 수원시의 승부수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밸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특례시가 광교신도시 일대 산재한 바이오산업(BT) 인프라를 한데 모으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라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 기초단체임에도 인근 거대 지자체인 용인, 화성, 성남 등에 비해 재정과 산업적 측면에서 점점 뒤떨어지고 있는 수원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민선 8기 승부수다.광교 일대에는 경기바이오센터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비롯한 경기도 공공연구기관, CJ제일제당·SD바이오센서 등으로 대표되는 광교 일대 바이오산업 기업 및 아주대의료원과 성빈센트병원, 경기대·아주대·성균관대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 관련 산·학·연 인프라가 밀집돼 있다.수원시는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수원형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산업 특화, 관련 거버넌스 활성화 등 세개 축으로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지난 19일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 자문위원회가 첫 구성된 자리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향후 추진 계획 및 지원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위기의 수원시, 베드타운화 출구전략 필요올해 9월 기준 수원시 인구는 119만5700여 명으로 110만4400여 명인 울산광역시보다도 많다. 한때 삼성전자를 등에 엎고 2000년 기준 재정자립도 89%를 기록했던 수원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규제로 인한 도시 내 가용부지 부족과 그로 인한 대기업 유치 저조로 사양길을 걷고 있다.실제 2021년 기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재정자립도(전체 예산 대비 자체수입 비율)는 과천 66.9%, 성남 60.97%, 이천 54.49%, 화성 54.31%, 용인 51.05%, 하남 50.90%였으며 수원시는 46.85%로 7위에 그쳤다.그해 도내 31개 시·군 예산 규모를 보면 성남시가 3조5569억9100여만 원으로 가장 컸으며, 수원시가 3조1633억4600여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반면 수원시의 자체수입금액은 1조4821억6300여만 원으로 성남 2조1687억8200여만 원의 68% 수준이었다. 심지어 화성시(1조5336억1400여만 원)보다도 자체수입금이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인시도 1조4358억6500여만 원으로 수원시를 462억9700여만 원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었다.이처럼 인구수 대비 재정 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는 수원시와 달리 인접한 용인과 화성은 반도체와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산업이 배치되는 호재를 맞으며 급성장하고 있다.자칫 수원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민선 8기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추진키로 했다.수원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배경 및 추진 방향.(자료=수원시)◇수원형 바이오클러스터, 민관 거버넌스로 생태계 조성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 계획은 크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산업 특화, 거버넌스 활성화 3개 축으로 진행된다.수원형 바이오클러스터는 기존 앵커기업들을 중심으로 각종 지원조례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바이오분야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광교 일원에는 국내 최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와 종자·종묘 분야 대표 기업인 농우바이오, 광교테크노밸리 등이 집적돼 있다. 코로나19 신속검사키트 자체 개발로 급부상한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SD바이오센서도 광교지구 내 7426.2㎡ 부지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기업유치에 필수적인 전담 인력은 아주대(생명과학과·의학과·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융복합의료제품촉진지원센터), 경기대(바이오융합학부)에서 우수한 바이오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등 3개 종합병원이 있어 경기도 최대 규모의 ‘병원-대학 생명바이오’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거버넌스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가 올해부터 가동 중이다. 수원시와 경기도를 비롯해 병원·대학·협회·연구기관 등 바이오산업 관련 기관 21개 관계자로 이뤄진 ‘실무위원회’가 구성됐으며, 내년에는 협의체 참여 기관을 10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중에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과 전담조직을 꾸릴 예정이다.수원시는 이 같은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민선 8기 임기 종료 시점인 2027년까지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컨트롤타워가 될 (가칭)‘바이오혁신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11일 추진협의체 출범식에서 “올해 4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한 후, 7개월 만에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수원시의 미래를 책임질 이 사업에 전방위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큐렉소 “척추수술로봇, 세계 최대 척추학회 ‘NASS 2023’ 참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 주식회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이 세계 최대 척추 학회인 ‘NASS 2023’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NASS 2023 학회에서 큐렉소 직원이 부스를 방문한 기업 관계자에게 ‘큐비스-스파인’시뮬레이션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큐렉소)세계적으로 8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북미척추학회 NASS’(North American Spine Society)는 1985년 제1회 학회를 시작으로 매년 9~10월에 개최되는 척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다.이번에 개최된 38번째 NASS 2023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개최됐다. 메드트로닉, 스트라이커, 올소픽스, 글로부스 메디컬, 브레인랩, 드피신테스, 아스투라 메디컬 등 300여개 이상의 글로벌 척추수술 관련 기업 사이에서 큐렉소도 척추수술로봇 기업으로 단독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큐렉소는 지난 해와 달리 이재준 대표이사가 직접 참가해 유수의 척추수술 관련 기업담당자들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자체 개발한 척추수술로봇인 큐비스-스파인을 홍보하고 데모 시현을 통해 특장점들을 설명했다. 주요 글로벌 척추임플란트 기업들과 대리점 계약 및 향후 미국 척추수술로봇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한 전략적 논의도 진행했다.큐렉소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큐비스-스파인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상용화 된 척추수술로봇으로 고밀도 로봇암(Robot-arm), 원스텝 수술도구, 실시간 위치추적센서를 기반으로 수술계획을 세우고 네비게이션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수술을 진행해 기존 매뉴얼 수술 대비 빠르고 편리하며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타제품 대비 유연한 워크플로우는 조작이 쉽고 간단하며, O-arm뿐 아니라 C-arm 영상으로도 수술이 가능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 한국 MFDS를 시작으로 유럽 CE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다. 업그레이드 모델인 ‘큐비스-스파인 CS200’은 지난해 12월 한국 MFDS를 시작으로 지난 6월 FDA 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 '제8회 아·태 도시포럼' 수원서..지속가능도시 방향 재정립한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APUF-8)’이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아·태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4년마다 열리는 이번 포럼은 2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350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 60여개국 200여명이 발표를 진행한다.‘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수원시)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사무총장, 국내·외 장관급, 중앙 및 지방정부 도시관계자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30년간 아시아 태평양 도시포럼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많은 지혜를 모아 왔다”며 “지난 20년 간 수원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고, 선도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은 10년 전 ‘모든 동네 주민이 차 없이 한 달 살기’를 실험한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했고, 물순환 도시로서 세계적인 지위를 이어 왔다” 며 “지금은 여러 경험을 압축해서 서수원권에 환경부와 400억 원 규모의 탄소 중립 도시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을 절약하고, 자원순환 쓰레기를 덜 배출하고, 자동차 대신 생태교통을 이용하는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며 “집 앞 1분 거리에 일자리, 쉴 곳, 즐길 곳, 주거가 있는 ‘1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도시 팬데믹 후 방향 재정립 의제포럼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향한 팬데믹 후 방향의 재정립을 전체 의제로 삼아 4개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소주제는 △도시 및 지역계획 △도시 기후행동 및 회복력 △포용적 도시의 디지털화 △도시금융 등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장관급,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총회 고위급 패널과 병행 세션 등 총 55회의 회의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아·태 지역 도시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가장 눈길을 끄는 세션은 23일 오전 11시와 24일 오전 9시 열리는 고위급 패널이다. 첫 번째 주제인 도시 및 지역계획은 피지, 네팔, 말레이시아, 일본 등의 고위 관계자와 UN 사무총장 도로안전 특별대사 등이 패널토론을 벌이며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방향을 찾는다. 두 번째 주제 도시 기후 행동 및 회복력은 C40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사장을 좌장으로 통가, 방글라데시, 필리핀, 우리나라 외교부 등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도시의 역량과 변화에 대해 논한다.수원시도 여러 세션에 참여한다. △수원도시공사가 ‘팬데믹 이후 전환시대의 도시개발 방향과 전략’을 △도시디자인단이 ‘저성장시대 민간협력형 지역특화 전력과 전문가 역할’을 △수원도시재단이 ‘도시재생에서 도시관리로의 확장’을 △평생교육과가 ‘도시 기후행동, 기술구축 및 문제 해결에 대한 지역사회 참여’를 △수원시정연구원이 ‘녹색 금융과 시민 참여’을 키워드로 각 병행세션에서 수원시의 성과와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참가국 대표단은 25일 오후 포럼의 결과로 도출된 각 국가별 지속가능발전 실천 방안과 계획을 발표문 형식으로 자발적으로 약속하고 선언하는 형식으로 폐회식에 참여할 계획이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UN ESCAP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아르미다 사무총장 “수원 인프라 등 장점 배우고 싶다”이날 개회식에서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UN ESCAP 사무총장에 대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 사무총장은 수원시의 인상, 민관협치를 위한 대안에 대한 질문에 “수원에 올 때마다 새롭다는 인상을 받으며, 수원의 인프라 등 장점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다”며“이재준 시장이 발표한 ‘1분도시’가 인상 깊었고, 1분도시는 도시화가 빨리 이뤄지는 과정에서 관리를 얼마나 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재준 시장은 수원시가 그간 이룬 도시재생분야 정책적 성과와 방향을 묻는 질문에 “지속가능한 계획을 만들기 위해 수원은 많은 부분에서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수원시 시민협의체가 세계최초로 자체 보고서를 만들었고, 영문으로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고 답했다.이어 “물순환도시, 재난 대응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최근에는 내손안의 민주주의를 모토로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을 서비스하고 있고, 새빛톡톡을 통해 민주주의, 소통 참여, 의사결정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시장은 “도시 재생에 있어서 재정 문제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며 “우리만의 재정문제 뿐 아니라 이웃나라와 재정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의 캄보디아 수원마을, 몽골시민의 숲, ODA 사업 등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재준 시장은 “함께 나누고 지혜를 교류하고, 각자의 장점을 배우는 포럼이 됐으면 한다”며“이 포럼이 그간 성공사례를 논의하고, 많은 도시의 성공사례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재준 수원시장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요건 완화해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피해자 결정 자격요건 완화’ 등 전세사기 관련 5개 제도개선안을 건의했다.지난 22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수원 전세사기 피해 청취 민생정책 간담회’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전세사기 관련 5개 제도개선안을 건의하고 있다.(사진=수원시)23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2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경기도당 등이 개최한 ‘수원 전세사기 피해 청취 민생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제시했다.간담회에는 이재준 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박주민 을지로위원장 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임종성 경기도당위원장, 맹성규 전세사기대책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이재준 시장은 먼저 “전세 사기 피해자 결정 자격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 세입자가 임대인의 재산 보유 현황 등 정보를 알 수가 없어 전세 피해자로 결정받기 위한 자격 요건을 갖추기가 어려워 전세사기 자격요건 절차를 완화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어 고용 중개보조원을 현행 5인에서 1~2인으로 줄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근 일어난 전세사기 피해 중 일부 공인중개사 고용 중개보조원이 전세 사기에 가담하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하나의 건물에 공동담보를 이용한 ‘쪼개기 대출(층별·은행별 등 다수건)’문제에 대한 해법도 내놨다. 세입자가 쪼개기 대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등기부 등본상에 표기하고,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권리관계를 의무적으로 알리는 방안이다.네 번째로 갭투자를 유도한 무허가 임대등록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대등록제도를 통해 하나의 임대사업자가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아 수백개의 갭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이재준 시장은 임대사업자 1인당 등록 호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공인중개사의 확인 설명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권리관계, 재산 현황, 체납 등 임대인의 정보를 임차인에게 명확히 고지하고, 동의서를 받는 등의 확인 설명을 의무화해야 하고, 이를 어길 시 범죄수익을 몰수하고, 자격 취소를 한다는 내용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고충을 듣고 “피해자들의 마음에 공감한다” 며 “오늘 말씀해주신 사항들을 유형화하고 개별화시켜서 세밀하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중앙정부에 건의해서 여러분들에 대한 피해 대책 지원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며“현재 수원시가 운영하는 상담센터를 강화하고, 심리상담, 대출 이자, 중개료, 긴급 주거 등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 前 기초단체장 42인 총선 '출사표'…"가깝고 낮은 정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기초지방자치단체장(민선) 출신 인사들이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집단 출사표를 던졌다.더불어민주당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 구성된 ‘풀뿌리 정치연대-혁신과 도전’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역별 총 참여인원은 총42명으로 서울·경기 각 9명, 인천 6명, 대전 3명, 충남·충북·울산 각 1명, 부산 5명, 광주·전남·경남 각 2명, 강원 3명이다.(사진=뉴스1)18일 민주당 소속 전직 기초단체장 출신 42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풀뿌리 정치연대-혁신과 도전’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으로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이들은 창립 선언문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그리고 민생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승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끊임없이 정쟁을 유발하고 갈등을 조장해, 국민의 삶을 보듬어야 할 정치가 오히려 불신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멀고 높은 곳에 있는 여의도 중심의 정치를 국민 곁에 있는 가깝고 낮은 정치로 혁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그러면서 “우리들의 도전이 협소하고 왜곡된 정치적 충원 구조를 개선해,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의 건강한 인적자원 충원 통로로 기능하는 관행을 만들 것”이라며 “종속적이고 수직적 관계에 있는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관계가 수평적이고 협력적 관계로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이날 민주당 소속 민선 출신 ‘혁신과 도전’ 총선 출마 선언 자리에는 △김선갑(전 서울 광진구청장) △김수영(전 서울 양천구청장) △문석진(전 서울 서대문구청장) △박성수(전 서울 송파구청장) △성장현(전 서울 용산구청장) △이동진(전 서울 도봉구청장) △이창우(전 서울 동작구청장) △차성수(전 서울 금천구청장) △채현일(전 서울 영등포구청장) 등 서울 지역 9명, △곽상욱(전 오산시장) △박윤국(전 포천시장) △백군기(전 용인시장) △서철모(전 화성시장) △신동헌(전 광주시장) △엄태준(전 이천시장) △이재준(전 고양시장) △장덕천(전 부천시장) △정동균(전 양평군수) 경기 지역 9명 등 총 42명이 참여했다.
-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 터진 수원시, 긴급주거지원 등 총력 대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특례시가 최근 지역 내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주거지원과 150만 원 상당의 이주비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또 전세사기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시청 통합민원실에 ‘수원시 전세피해 상담센터’를 다음주 중에 개설키로 했다.이재준 수원시장이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하고 있다.(사진=수원시)11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강제퇴거 위기에 놓인 전세 피해 임차인들이 머물 수 있도록 LH 매입임대주택 등을 활용한 긴급 주거지원을 준비 중이다. 또 이들이 입주할 때 필요한 이사비용 등 이주비도 최대 150만 원까지, 청년들을 대상으로는 전세보증금 보증료도 최대 30만 원을 지원한다.아울러 지방세 징수와 체납 처분도 최대 1년간 유예키로 했다.다음주 중 수원시청 통합민원실에 개소하는 전세피해 상담센터에서는 전세 사기와 관련된 법률상담과 피해자 결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통합적으로 신청받고,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평일 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상담센터를 가동, 피해자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되면 △경·공매 우선매수권 △최우선변제금에 대한 무이자 전세 대출 지원 등 금융지원 △취득세 면제 및 재산세 감경 등 세금감면 △긴급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등 긴급복지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전세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대상자들에게는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해당 임대인의 물건을 계약했지만, 아직 임차기간이 남아 있는 세대가 대상이다.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에는 안내 현수막도 게시한다.또 수원시는 전세피해 종합대책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총괄반, 홍보반, 전세피해지원반, 전세사기예방반 등으로 구성된 종합대책반은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지원에 협력하게 된다. 토지정보과를 중심으로 수원시 13개 부서가 피해자를 위한 각종 세제지원과 복지, 주거안정, 심리상담 등의 지원도 포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수원시는 향후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에도 나선다.국토교통부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 서비스’도 수원에 설치된다. 오는 30일부터 11월10일까지 2주간 수원시청 본관 1층 통합민원실에서 국토부의 긴급금융과 주거지원 프로그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날 오전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전세사기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전세사기 예방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하라”고 주문했다.이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주거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케 안내하라”고 말했다.한편, 수원시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사회 초년생 등이 전월세 계약 체결 전 위험계약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수원시 전월세 상담센터’ 운영도 별도로 준비 중이다. 의심사례기획조사 등 특별단속 및 처벌강화와 피해예방 교육·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 아주대학교 전임 박해심. 신임 한상욱 의료원장 취임식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주대의료원은 7일 별관 대강당에서 제 14,15대 박해심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이임식과 제16대 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취임식을 거행했다.이날 이취임식에는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회장, 하종원 신촌세브란스병원장, 주진덕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정영모 수원특례시의회 복지안전위원장, 추호석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 김선용 학교법인 대우학원 상임이사,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 이수훈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 최중원 아주대총동문회장 등 내외 인사와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신임 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로 29주년을 맞은 아주대의료원은 진료와 교육, 연구 분야에서 서로 시너지를 발휘해 뛰어난 성과를 내며 매머드급 병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10여 년간의 보직생활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의료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아주대의료원이 개원 이후 줄곧 지켜온 소명과 헌신의 명맥을 이어 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며, 아주대의료원의 50년, 100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언제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환자와 의료원 그리고 지역사회의 곁을 흔들림 없이 지켜 준 교직원의 말씀을 경청하고, 마음을 읽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 혁신적인 전략과 계획 수립 △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 조성 △ ‘융복합 사고능력’을 갖춘 창조적 인재 양성 △ 필수의료와 의료 공공성 분야 강화 등 네 가지 중점 전략을 강조했다.이날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은 축사에서 “뜻깊은 자리에 귀한 축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두 분 모두 임상, 연구, 행정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분들로 국민건강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근 발표하신 신관과 첨단의학관 신축, 아주대학교평택병원 건립 등을 통해 어려운 환자에게 꿈과 희망을 주길 바라며, 혁신을 선도하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전임 의료원장과 신임 의료원장에게 감사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아주대의료원과 지역사회 건강과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은 식사를 통해 ”박해심 전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님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임기 첫해였던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서 의료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끄신 데 이어 많은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셨다“고 하면서 ”한상욱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아주대의료원의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루시리라 확신하며, 아주대학교와의 긴밀한 협업과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박해심 전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임사에서 ”임기 중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늘 응원하여 주시고, 함께하여 주신 교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인 아주대의료원이 최고의 의료기관이 되도록 진료와 연구, 후학 양성을 통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98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위장관외과 교수로 봉직하며 제1진료부원장, 기획조정실장, 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외적으로 현재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회장,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 회장, 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 초대 회장,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년이다.한상욱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왼쪽)이 박해심 전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일본은 연합체로 승부수...2026년 로봇만 1000억 자신" (하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평소 “큐렉소(060280) 목표는 글로벌”이라며 “국내 의료로봇 인허가 규제 완화는 관심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어 “어차피 선진 해외 시장은 국내보다 인허가 기준이 엄격하다”면서 “국제 표준과 동떨어진 인허가 제도는 국내 의료로봇 경쟁력만 약화시킨다”며 세계 시장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기업 경영을 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왔다.그는 자신의 이런 지론을, 수출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상편에 이어 하편에선 큐렉소의 일본, 유럽, 오세아니아, 남미, 동남아 등 미국 외 지역 진출 상황과 계획에 대한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담았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위례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사진=김지완 기자)△큐비스-조인트 일본 시장 진출 일정은.-일본 파트너사인 교세라가 일본 후생성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2025년 상반기면 ‘큐비스-조인트’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일본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경쟁 상황은.-스트라이커, 짐머바이오메트, 스미스앤네퓨 등 3대 글로벌 메이저가 일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 자국 기업은 없다.△일본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올해 기준으로 150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35%씩 성장하는 시장이다.△교세라가 일본 대기업이지만, 시장 침투가 쉽지 않아 보이는 데.-일본 내 무릎 임플란트 회사가 십수개 있다. 이 회사들이 모두 로봇수술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다. 교세라가 이 회사들에게 큐비스-조인트라는 시스템을 들여올 테니, 오픈 플랫폼으로 같이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일본 무릎 임플란트사들이 동의했다. 쉽게 말해, 교세라를 중심으로 일본 무릎 임플란트 연합체가 결성되는 셈이다. 이 연합체가 각자의 무릎 임플란트를 만들 돼, 인공관절 수술로봇 플랫폼은 큐비스-조인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교세라의 일본 시장 침투 전략이 성공할 것으로 보는가.-인도의 메릴 헬스케어 시장 침투 전략과 동일하다. 결국엔 글로벌 임플란트사는 자사 제품에만 호환되는 수술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수술로봇 플랫폼이 없는 무릎 임플란트 회사는 집도의 수기 인공관절 수술만 가능하다. 이들에겐 수술로봇 플랫폼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본 무릎 임플란트 연합체에 속한 기업이 제조하는 임플란트 전체가 큐비스-조인트가 호환된다는 얘긴가.-그렇다. 큐렉소는 이전부터 오픈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 큐비스 조인트는 코렌텍, 짐머바이오메트, 임플란트 캐스트, 메릴헬스케어 등 한국은 물론 독일, 미국, 인도 등의 국내외 인공관절 임플란트 회사 제품과 호환된다. 무릎 임플란트 회사마다 임플란트 형상이 다르다. 이들로부터 형상 데이터를 받아, 이걸 어떻게 깎으면 될지에 대한 절삭 데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교세라 연합체에 동참하는 모든 무릎 임플란트 회사와 할 예정이다. 반면 글로벌 경쟁사는 임플란트 회사가 수술로봇 자회사로 두고, 자사 제품하고만 호환되는 폐쇄적 구조를 취하고 있다.△메릴 헬스케어 주문량이 해마다 급증세다. 올해 및 향후 전망은.-올해 메릴 헬스케어 주문량은 60여 대에 이를 전망이다. 앞으로 2~3년간 매달 5~10대 정도는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메릴 헬스케어의 인도 외 지역의 인허가 및 진출 상황은.-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큐비스-조인트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란, 베트남. 대만, 러시아, 카자흐스탄, 페루,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일본 등의 지역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메릴 헬스케어는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와 경쟁하는 처지다. 인도에서처럼 큐비스-조인트라는 수술로봇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무릎 임플란트 영업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큐비스-조인트 유럽 진출 계획은.-연내 또는 내년 초 큐비스-조인트의 유럽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2017/745)을 신청할 예정이다. 예전 MDD(Medical Device Directive, 93/42/EEC)를 승인을 받았지만, 유럽에서 MDR로 제도를 변경하면서 다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MDR은 MDD와 비교해 훨씬 더 조건이 까다롭고 어렵다. 최근 큐비스-조인트의 유럽 MDR 인허가을 위해 5명의 직원을 뽑았다.(MDD와 MDR은 모두 유럽 의료기기 관련 규제다. MDD는 1993년 발효된 유럽 의료기기 지침이고, MDD가 있어야 유럽CE 인증을 받을 수 있다. MDR은 2020년 시행된 의료기기 지침이다. MDR은 MDD 대비 환자 안전을 강화했다. MDR은 임상평가, 위험관리,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 등의 변경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MDD에서 MDR로 전환되면서 의료기기 제조사는 해당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 검증, 모니터링 등의 다양한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MDD가 2028년까지 유예된 걸로 안다. 그럼 현 상황에서도 큐비스 조인트 유럽 판매가 가능하지 않나.-큐비스-조인트 업그레이드버전을 계속 출시했는데, 이에 대해 허가 갱신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을 들고 바로 MDR로 가는 것이다.△엘앤씨바이오와 결별했는 데, 중국 진출 계획은.-현재 중국 인허가를 진행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아울러 중국 인허가는 파트너사를 구하고 난 다음, 파트너사 주도로 진행하는 게 맞단 판단이다. 중국은 미국, 유럽 인허가를 끝낸 후 진행하겠다.△이번에 본사를 이전하면서 기술연구소까지 한자리에 모였는데.-예전엔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대로, 연구개발은 연구개발대로 따로 진행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각자 영역에 집중해서 업무를 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년에 로봇이 100대가량 판매되는 시기다. 생산, 관리, 구매, 관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또 직원은 그렇게 설계된 내용을 숙지한 상태에서 현장 서비스에 나서야 한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력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고객관리에 집중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마지막으로 실적 목표는.-로봇 매출만 놓고 따지면 (지난해 212억원) 올해 350억원, 내년 500억원, 2026년, 늦어도 2027년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아직 시장이 개화하지 않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매출이 올라와야 한다. 큐비스-스파인은 FDA 인허가를 받았다. 조속히 현지 파트너사를 확보해 미국 시장을 개척하겠다.
- 이재준 큐렉소 대표 "큐비스-조인트, 내년 미국서 최소 20대 판매" (상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가 미국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큐비스-조인트의 미국 진출은 큐렉소 실적 퀀텀점프의 핵심 열쇠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큐렉소의 의료로봇 판매는 2020년 18대, 2021년 30대, 지난해 62대, 올 상반기 52대 순으로 급증했다. 매년 괄목상대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졌다.이런 고속성장 중심엔 올해로 13년째 큐렉소를 이끌고 있는 이재준 대표의 역량이 컸다는 평가다. 이데일리는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위례에 위치한 큐렉소 본사를 찾아 국내 의료로봇 산업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이재준 큐렉소 대표를 인터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큐비스-조인트’ 미국 진출 준비 상황과 판매 전략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다음은 일문일답.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위례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미국판 큐비스-조인트는 국내 제품과 어떻게 다른가.-우선 제품명이 티맥스(T-MAX)로 다르다. 큐비스-조인트는 환자의 신체를 찍어, 수술 계획을 세워주는 패널과 수술을 실행하는 로봇 등으로 구성된다. 수술계획을 세워주는 패널은 미국 씽크써지컬이 담당하고, 수술 실행 로봇은 우리 로봇을 그대로 쓴다. 패널은 그냥 모니터 달린 컴퓨터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 데, 소프트웨어가 다르다. 소프트웨어가 다르다 보니 조작버튼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차이가 있다. △소프트웨어 차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수술 계획을 세울 때 씽크써지컬은 CT 촬영을 통해 환자 몸체를 3D, 즉 입체적으로 구현해 수술 계획을 수립한다. 반면, 큐렉소는 엑스레이(X-RAY)를 찍어 2D 평면 화면을 기반으로 모델링을 하고 수술계획을 수립한다. 소프트웨어 차이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큐렉소 패널은 의사가 좀 더 정밀하게 수술계획을 수립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에 비해 씽크써지컬은 의사들이 좀 더 쉽게 프로그램을 배우고 작동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접근법 차이가 있지만 수술 결과물을 놓고 보면 차이가 없다. △미국 FDA 인허가 시기는 언제로 예상하나.-의료기기의 경우 90일이 소요된다. 다만, 추가 질문이나 요구사항이 반드시 포함되기 때문에 좀 더 걸릴 수 있다. 현재 추가 질의나 요청에 즉각 응답헐 수 있는 수준까지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고 보면 내년 1분기 전후에 인허가가 나올 것이다.△미국 FDA 인허가가 나오면 곧장 미국에 출시하나.-아니다. 지금 인허가 신청을 한 것은 1.0 버전이다. 업그레이드 된 상업용 버전으로 다시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처음부터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인허가를 신청하면 되지 않나.-현지 의사들의 티맥스 피드백을 받아 개선된 버전을 반영해 최종 현지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1.0으로 허가받고 난 뒤, 일부 기능 개선에 대한 인허가는 특별건(스페셜)으로 간주 돼, 30일 이면 끝난다. 결론적으로 티맥스의 미국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 말로 예상한다.△큐비스-조인트 FDA 인허가 절차를 하지 않는 이유는.-임상을 하려면 최소한 몇 년이 소요된다. 여기에 120명 가량 임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씽크서지컬의 로봇은 이미 FDA 인허가를 받았다. 씽크 서지컬과 큐렉소 모두 한국야쿠르트 계열사다.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보면 된다. △미국 현지 파트너는 누군가.-씽크써지컬이다.△씽크써지컬이 티맥스를 팔아줄 역량이 되나.-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씽크써지컬의 스튜어트 심슨(Stuart F. Simpson) 대표이사가 24년간 인공관절 수술로봇 글로벌 1위 회사인 스트라이커에서 근무했던 사람이다. 이 사람이 스트라이커 재직 시절인 2013년 마코(Mako Surgical Corporation) 를 인수해 사업을 키워온 주인공이다. 누구보다 인공관절 수술로봇에 대해 잘 안다. 무엇보다 최근에 스트라이커에서 같이 있던 영업인력이 대거 씽크써지컬로 넘어왔다. 이들이 티맥스를 팔아줄 것으로 기대한다.△역량이 되는 데, 그동안 씽크써지컬은 왜 부진한 실적을 냈나.-스튜어트 심슨 대표이사가 씽크써지컬에 처음 부임했을 때, ‘티솔루션원’(Tsolution One) 이라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이 있었다. 신임 대표가 경험했던 스트라이커 제품과 비교했을 때 티솔루션원은 도저히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티솔루션원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씽크써지컬은 새로운 로봇을 개발에 착수했다. 이 기간이 판매 공백기다. 심슨 대표 부임 이래 개발된 제품이 소형 무릎관절 수술로봇 ‘티미니’(T-mini)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FDA 인허가를 받았다. 이후 영업조직이 구성됐다.△영업조직이 구성된다고 해서 제품이 팔리나.-다른 건 몰라도 심슨 대표는 미국 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비즈니스에 정통한 사람이다. 그리고 현재의 영업인력도 미국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영업을 해본 사람들이다. 여기다가 지난해 10월 KD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억달러(1440억원) 펀딩(지분투자)을 받았다. 최소 2년 치 운영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 있다. 영업조직은 티맥스와 티미니를 나란히 놓고 판매하게 된다.△티맥스 미국 판매 전망은.-미국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비즈니스를 하려면 미국 전역에 최소한 20대 정도는 깔아놓고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서 현지 의사 입소문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이를 경험해본 의사들이 학회 발표하면서 브랜딩 되는 것이다. 내년 하반기 최소 20대 이상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2025년 미국 판매 전망은.-최소 50대는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에서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본다.△티맥스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나.-간단하다. 씽크써지컬이 큐비스-조인트 로봇을 주문하면 납품하는 형태다. 납품하는 만큼 매출액이 쌓인다. 로열티는 없다.하(下)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