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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 '잃어버린 20년' 되찾을 카드 ‘환상형 클러스터’
  • 수원시의 '잃어버린 20년' 되찾을 카드 ‘환상형 클러스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31개 시군 중 GRDP(지역 내 총생산) 1위를 자랑하던 수원시는 2004년 이후 화성·용인·성남에 뒤처져있고 산업의 역동성도 떨어져 가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대기업 등 첨단기업 30개 확대·유치 추진’을 자신의 1호 공약으로 내건 이유다.수원시의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사진=수원시)민선 8기 수원시가 ‘잃어버린 20년’을 되찾기 위해 추진 중인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환상형 클러스터)가 순풍을 맞았다. 핵심 축인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가 각각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족쇄를 푼 데다 해당 사업부지가 포함된 서수원 일대가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이름을 올리면서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일대에 구상 중인 ‘우만바이오밸리’도 경기도의 ‘3대 기회타운’에 포함되면서 전폭적인 지원 사격이 기대되고 있다. ◇축구장 386개 규모 첨단과학벨트 조성경기도청 소재지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수원시는 이재준 시장의 말처럼 2003년까지는 삼성전자를 위시한 대기업들로 인해 도내 부동의 GRDP 1위였다. 2000년 기준 수원시 GRDP는 12조4278억원으로 10조2161억원인 용인시보다도 2조원 이상 많았으며 6조4884억원인 평택시의 2배에 육박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3월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열린 우만 바이오밸리 ‘3대 기회타운’ 조성계획 발표장에서 환상형 클러스터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원시)하지만 1996년 대한방직을 시작으로 2010년 KCC 수원공장까지 9개 주요 대기업이 수원을 떠나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타 지자체에 점점 따라잡히기 시작했다. 2004년 처음으로 용인시에 GRDP 1위 자리를 내준 수원시는 20년가량 지난 2022년 기준 31개 시군 중 3위에 해당하는 40조9588억원으로 1위인 화성(95조150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2000년 2배가량 차이가 났던 평택시(2022년 기준 40조9016억원)와는 불과 571억원 차이로 바짝 뒤쫓기고 있다. 환상형 클러스터는 이처럼 쇠락해 가는 수원시 경제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 꺼낸 카드다. 광교테크노밸리→우만바이오밸리→매탄·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고색동 델타플렉스→탑동 이노베이션밸리→R&D 사이언스파크→북수원 테크노밸리까지 수원시내를 둥글게 잇는 산업벨트를 조성해 첨단과학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 면적만 축구장 386개 규모인 275만8929㎡에 달한다.◇서수원 경제자유구역, 13.6조 경제효과수원시의 환상형 클러스터는 최근 잇단 호재를 맞고 있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를 중심으로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대 35만2600㎡에 R&D, ICT, 반도체, BT, NT 등 첨단연구기업을 유치하는 R&D 사이언스파크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사업 대상지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용지와 기반시설 조성에 2955억원이 투입된다.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대학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R&D 사이언스파크’ 예상 조감도. (사진=수원시)권선구 탑동 540-75번지 26만8818㎡ 부지에 추진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도 이번 달 말 실시계획인가가 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수원도시공사는 후속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첨단업무시설용지와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사업은 또 최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에도 이름을 올렸다. 수원시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포함한 서수원 일대 3.3㎢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 13조6000억원, 부가가치창출 5조4000억원, 일자리 창출 8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이재준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첨단과학연구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수원의 미래를 결정지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차질없이 준비해 산자부 평가를 반드시 통과하겠다”고 밝혔다.환상형 클러스터 내 또 다른 신규 사업인 우만 바이오밸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역세권 개발과 함께 ‘3대 기회타운’으로 포함시키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인덕원~동탄선과 신분당선 등 더블 역세권이 들어서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일대 7만㎡ 규모 유휴지에 BT 중심 테크노밸리와 경기도 선수촌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올 하반기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수원도시공사 등이 참여해 내년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노후 공업지역을 재정비하는 매탄·원천 공업지역 혁신지구 리노베이션 사업도 현재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수원시의 환상형 클러스터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에 추진되는 북수원 테크노밸리 관련 경기도의 GH 현물출자 동의안만 경기도의회를 통과하면 모든 퍼즐이 맞춰지게 된다.
2025.04.21 I 황영민 기자
  • 면역항암제도 안 통하는 간암 환자 살릴 ‘이 치료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신 면역항암제에도 효과가 없는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는 고전적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두 편에 연이어 게재됐다. 간세포암 환자에서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에 대해 1차 치료로 사용되는 면역항암제인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합요법 (Atezolizumab–Bevacizumab combination therapy)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 대해, 고전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하는 간동맥 항암 주입술(hepatic arterial infusion chemotherapy, HAIC)이 효과적인 2차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간동맥 항암 주입술은 고전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하지만, 간동맥을 통해 항암제를 직접 종양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간 내부의 종양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면역항암제 기반 치료는 진행성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1차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1차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명확한 2차 치료 표준 전략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진행성 간암 환자 치료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면역항암제 이후 치료 공백을 채울 수 있는 국내 연구진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ㆍ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준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진행성 간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합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와 처음부터 고전적인 간동맥 항암 주입술 치료를 받은 환자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병합요법으로 치료받은 후 간동맥 항암 주입술을 시행한 환자군은 항암 주입술 단독요법 환자들 대비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과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도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 병합요법으로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항암 주입술을 거치면서 종양 항원 노출 및 면역원성 세포사(immunogenic cell death, ICD)가 유도 되는 과정을 통해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서울성모병원 성필수 교수는 “현재 진행성 간암 치료에서 1차 면역항암제 병합치료 이후 확립된 2차 치료전략이 부족한 상황에서 간동맥 항암 주입술이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특히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면역항암제로 변화하는 현 시점에서, 해당 치료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라고 강조했다.은평성모병원 이재준 교수는 “간동맥 항암 주입술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과 은평성모병원에서 주로 시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 병합요법 이후 환자 맞춤형 2차 치료 전략 수립 시 간동맥 항암 주입술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두 편의 연구 결과는 각각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 및 Abdominal Radiology에 최근 실렸다.
2025.04.21 I 이순용 기자
"진 팀이 상대팀 유니폼 입자" 수원Vs안양 '1호선 더비' 후끈
  • "진 팀이 상대팀 유니폼 입자" 수원Vs안양 '1호선 더비' 후끈
  • [수원·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최대호 안양시장. 수원FC와 FC안양 구단주가 ‘1호선 더비’를 앞두고 ‘굴욕 내기’를 걸며 프로축구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수원FC 대 FC안양, FC안양 대 수원FC의 경기는 오늘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FC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왼쪽)과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사진=안양시, 수원시)이번 더비의 포문은 이재준 시장이 열었다.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원FC 첫 승을 알린 이 시장은 “이제부터 수원FC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며 “내일은 ‘FC안양’과의 한판 승부 ‘1호선 더비’ 1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같은 시민구단 간 자존심을 건 더비 매치이자, 수원FC의 터닝포인트 기회”라고 밝혔다.이재준 시장은 이어 “존경하는 최대호 안양시장님. ‘1호선 더비’ 1차전에 제가 재미있는 공약 하나를 제안한다”며 “패배한 구단주가 승리한 구단주 유니폼을 착용하고 인증샷 SNS업로드 하는 공약을 서로 하시면 어떠냐”고 도발했다.이에 최대호 시장은 즉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준 시장님, 말씀은 감사하지만 이번엔 보라 유니폼을 꼭 챙기셔야 할 겁니다. 이번 1호선 더비 첫 승의 주인공은 FC안양이 될 테니까”라고 맞받아쳤다.최 시장은 “K리그1에서 처음 만나는 두 팀의 맞대결. 이 경기는 단순한 승부가 아니라 안양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쓰는 새로운 역사”라며 “보라는 단순한 색이 아니다. 긴 기다림과 팬들의 자부심 그리고 이 도시가 사랑해 온 축구의 이름이다. 그 힘이 FC안양을 이 자리까지 끌어올렸다”고 했다.그러면서 “4월 19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그날, 경기장과 응원 그리고 도시 전체가 보라로 물들 것”이라며 “멋진 승부와 뜨거운 응원 속에서 FC안양은 반드시 승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보라는 FC안양이다. 보라는 안양의 상징이다. 그리고 이번 주말, 도시는 보라를 입는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2025.04.19 I 황영민 기자
우물안 개구리 벗어난 큐렉소, 알고보니 세계 의료로봇 10위
  • 우물안 개구리 벗어난 큐렉소, 알고보니 세계 의료로봇 10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4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서 글로벌 의료료봇 매출 10대 기업을 줄 세우면 미국이 7곳으로 압도적이다. 이어 영국·스위스가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순위 끝자락에 대한민국 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로 큐렉소(060280)다.오랫동안 의료로봇 분야는 미국, 영국, 스위스 등 선진국 전유물로 여겨졌다. 이 분야에서 큐렉소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이 순위가 맞냐고 회사에 묻자, 돌아온 답변이 더 놀랍다. 큐렉소 측은 “9위인 호코마(Hocoma)의 매출이 2023년 3300만달러(470억원), 지난해 2230만달러(317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조사 순위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큐렉소가 세계 10위를 하고 있다는 자료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큐렉소 최근 매출액을 놓고 봤을 때 세계 의료로봇 시장 규모에 1%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다빈치 수술로봇을 만드는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휴고의 메드트로닉 등의 매출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수치가 때문에 작아보이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술로봇으로 한정하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덧붙였다.큐렉소 의료로봇사업부 매출액은 2023년 342억원, 지난해 1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14일 챗GPT에서 글로벌 의료로봇 매출 순위를 묻자, 10위에 큐렉소가 올라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큐렉소는 지난 2017 현대중공업 의료로봇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당시 핵심 인력과 기술을 모두 흡수했고 인공관절 수술로봇, 척추수술로봇, 보행재활 로봇 등의 자체 개발 로봇을 차례로 개발했다. 큐렉소는 지난해 주요 매출처인 인도에서 짝퉁 로봇이 출현하며 부침이 겪었고, 기대했던 미국 품목허가가 늦어지며 일부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기도 했다.이후 큐렉소는 절치부심하며 특정 파트너사 행보에 매출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을 피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결과가 인도 파트너사 확대, 인도 현지법인 설립, 일본 후생성 품목허가 등이다. 여기까지는 널리 알려졌다. 이에 반해 제3 세계 진출상황은 베일에 가려 있다. 이데일리는 이재준 대표를 통해 큐렉소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해외 진출 상황을 살펴봤다.△대만은 어떤 상황.-대만은 작년과 올해 초에 걸쳐 큐비스-조인트(인공관절 수술로봇)뿐만 아니라, 큐비스-조인트(척추)까지 모두 제품 인허가(판매허가)가 났다. 현재 샘플, 데모 제품만 공급했고, 실제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대만에서 본격적인 제품 판매는 언제쯤.-대만 현지 의사들을 국내로 초청해서 교육하고 있다. (큐비스-조인트 및 큐비스-스파인 등) 의사들에게 제품을 직접 써보게 하는 등의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단순히 인허가를 넘어 대만 현지 정형외과 의사들을 중심으로 신뢰를 쌓고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후에 대만에서 큐비스-조인트 및 큐비스-스파인 판매 본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대만 파트너는 어떤 회사.-유니슨(Unison Co., Ltd)이란 로컬 의료기기 유통 업체다. 과거 수술로봇으로 유명한 다빈치 대만 대리점(총판)과 스트라이커의 마코 로봇 대만 대리점(총판)을 했던 회사다. 이후 다빈치 본사가 대만 직접 투자로 전환하면서 대리점 총판권을 상실했다. 유니슨은 현재 필립스, 지멘스, GE 대만 공식 유통업체로 엑스레이, 영상단층촬영(CT), 수술로봇 등 다양한 의료 장비를 취급한 경험이 많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24’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시연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브라질 진출 현황은.-브라질은 현재 매우 적극적으로 진출을 진행 중이다. 브라질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안비자(ANVISA)라는 현지 식약처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이 꽤나 복잡하고 준비할 서류도 많다. 특히, 공식 문서를 포르투갈어로 번역해야 한다. 요즘 이 번역 작업 때문에 굉장히 바쁜 상황이다. 아마도 2분기 중엔 큐비스-조인트 브라질 인허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비자 인증을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조건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안비자는 EMA가 요구하는 인증조건을 거의 그대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는 것이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1~4등급 품목에 따라서는 취득 소요시간이 6개월에서 최대 2~3년이 걸릴 수도 있다. 포르투갈어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 까다로운 요구조건, 복잡한 절차, 등록기간 지연, 일관성 없는 행정 편의주의 등 애로사항 또한 적지 않다. 특히, 안비자 인증 소유권은 큐렉소가 아닌 브라질 현지 수입사가 보유한다는 점에서 파트너서와 관계가 상당히 중요하다.△유럽CE MDR은 언제쯤.-유럽CE 의료기기규정(MDR)은 올해로 3년째 진행 중이다. 늦어도 올 하반기엔 유럽CE MDR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럽CE 인증 및 FDA 품목허가가 통용되는 국가가 다반사다. 둘 중 하나만 있으면 해외 진출 숫자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다.※큐렉소의 큐비스 조인트는 과거 유럽CE 의료기기규정인 MDD를 취득했다. 하지만 유럽CE 의료기기 규정은 MDR로 강화됐다. MDR은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28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남미 진출은.-브라질을 준비하면서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도 함께 준비 중이다. 해당 지역 파트너사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이제 곧 팔 수 있을 것 같다’, ‘현지 반응 좋다’ 등의 얘기들이 오가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 해외 시장은 거의 다 진출하거나 준비 중이다.△여타 국가는.-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은 이미 인허가를 마치고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진행 증이다. 파키스탄, 러시아도 계속 지난해부터 계속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파키스탄은 예외규정이 있다. 파키스탄은 일반적으로 인허가에 1년이 소요된다. 다만, 파키스탄 정부 운영 병원은 공공의 목적으로 인허가가 아닌 예외상황에 대한 규정과 절차를 적용해 판매가 가능하다. 큐비스-조인트는 파키스탄에서 예외기준을 적용해 공공병원 중심으로 판매해왔다. 파키스탄 일반 병원 납품을 위한 인허가 절차는 별도로 진행 중이다. 러시아는 큐비스-조인트 인허가가 완료됐다.
2025.04.18 I 김지완 기자
웹소설 원작 창작 뮤지컬 '두 낫 디스터브', 6월 초연 개막
  • 웹소설 원작 창작 뮤지컬 '두 낫 디스터브', 6월 초연 개막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창작 초연 뮤지컬 ‘두 낫 디스터브’가 오는 6월 10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개막한다고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이 15일 밝혔다.‘두 낫 디스터브’는 백각기린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창작한 뮤지컬로 오직 회원만 출입할 수 있는 기묘한 호텔 에레보스에 입성한 인물들이 맞이하는 예측불허의 사건을 그린다. 뮤지컬 ‘그해 여름’, ‘해적’ ‘미오 프라텔로’, ‘후크’ 등을 제작한 콘텐츠플래닝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창작진에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풍월주’ 등의 이재준 연출, 뮤지컬 ‘광주’, 연극 ‘헤르츠클란’ 등의 안리준 작가,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의 김희은 작곡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웨스턴 스토리’, ‘라흐헤스트’ 등의 홍유선 안무감독 등이 합류했다. 콘텐츠플래닝은 “잔혹 동화 같은 독창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원작을 인물간의 감정선과 서스펜스를 중심으로 재해석했다. 한층 더 치밀하고 섬세한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출연진에는 김지온, 윤재호, 강유찬, 박규원, 최호승, 원태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지온, 윤재호, 강유찬은 어머니에게 상속받은 회원권으로 에레보스 호텔에 들어오게 되는 트라우마를 지닌 청년 제스 블레이크 역을 번갈아 맡는다. 박규원, 최호승, 원태민은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인물 카이만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작가를 꿈꾸는 이사벨 히튼 역에는 장혜민과 이선주를 캐스팅했다. 제스의 이모이자 독설을 서슴지 않는 리드 백작 부인 역은 김은지와 이유경이 맡는다. 비밀을 간직한 독실한 카톨릭 신자 피터 리버모어 남작 역은 김지훈과 정휘욱가 소화하고, ‘꽃병 살인마’ 사건의 진상을 쫓는 사설탐정 패트릭 베이커 역은 이강혁과 김현기가 연기한다.공연은 개막 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과 티켓링크를 통해 오픈할 예정이다.
2025.04.15 I 김현식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증세 없이 전 국민 연 50만원 기본소득"
  • 이재준 수원시장 "증세 없이 전 국민 연 50만원 기본소득"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신(新)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K-Value Up’을 제시했다. 또 100여 개 현금성 복지 통합으로 국민 1인당 연 50만원 기본소득이 가능하다고도 주장했다.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11일 KDLC 전국대회에서 ‘자치분권형 국가 실현을 위한 3+1 핵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1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공동사무총장이자 정책발굴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이 시장은 지난 11일 전국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치분권형 국가 실현을 위한 3+1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3은 △연방제 수준 지방분권 △K-Value Up △증세 없는 기본소득, 그리고 1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지방분권 개헌’이다.이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앙과 지방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재정과 인력, 행정사무를 이양하는 실질적 분권이 필요하다”면서 “중앙은 국가 생존을 위한 핵심 사무에 집중하고, 생활 밀착형 행정은 지방이 맡아야 한다. 실질적 권한 이양 없이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지역 발전도 어렵다”고 지방분권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성장 중심의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K-Value Up에 대해서는 “4+3 초광역 메가경제권 구축, 30개 국가전략특구 조성, 신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지역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준 시장은 또 “복지계정 통합을 통한 증세 없는 기본소득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100여 개의 현금성 복지 통합만으로도 충분히 기본소득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연 12조원의 예산 투입과 국가불용예산 활용으로 국민 1인당 연 50만원의 증세 없는 기본소득 지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모든 정책은 지방분권 개헌이라는 헌법적 토대 위에서 완성돼야 한다. 지방의 헌법적 지위를 뚜렷이 하고, 지방분권국가의 방향성을 헌법에 명확히 담아야 한다”고 개헌 방향성을 제시했다.이재준 시장은 끝으로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지역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 되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시대적 요구이자 소명”이라며 “35년 지방자치가 이뤄낸 혁신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04.12 I 황영민 기자
수원 울고, 고양 웃고..정치에 발목 잡힌 특례시 숙원사업
  • 수원 울고, 고양 웃고..정치에 발목 잡힌 특례시 숙원사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와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경기도의회 사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도내 특례시 숙원사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CJ라이브시티가 조성 중이던 K-컬처밸리 내 아레나 시설 조감도.(사진=이데일리DB)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8일 제383회 임시회 본회의 시작 전 연 의원총회에서 경기도지사가 제출한 안건 28개 중 처리 필요성이 인정되는 안건에 한해서만 심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김동연 지사의 독단적 도정 운영에 대해 견제하고 협의 없는 정책 추진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기 위함’이 이번 결정의 이유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월 회기 때 미상정된 도지사 안건 11개도 ‘시급한 안건’에 대해서만 상정키로 했다.◇북수원TV, 황우석 부지 개발 등 수원 대형사업 ‘적신호’경기도가 이번 회기에 제출한 안건 중에서는 유독 수원특례시 숙원 사업과 연관된 사업들이 많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추진하는 ‘환상형 클러스터’의 한 축인 ‘북수원테크노밸리’ 관련 안건이 대표적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현 경기도 인재개발원 부지 14만1000㎡에 2028년까지 일자리와 주거, 여가 등을 제공하는 복합지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2조8000억원에 달하는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와 건물 등(1090억원 상당)을 현물출자하는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한 상태다.지난해 3월 26일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발표한 (왼쪽부터) 김세용 전 GH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2006년 ‘황우석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무산 이후 경기도가 20년 만에 재추진하는 ‘경기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사업도 발목이 잡혔다. 경기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는 총사업비 4895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14만5524㎡ 규모 연구·업무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광교테크노밸리 내 사업 대상 부지 2만5171㎡(633억원 상당)를 GH에 현물출자할 계획이지만 관련 동의안 처리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수원 광교신도시 마지막 금싸라기 땅에 GH가 전국 최초로 조성을 추진하는 ‘지분적립형주택’ 사업도 연거푸 고배를 마시고 있다. 총사업비 4451억원을 들여 광교A17블록에 짓는 공공주택 600호 중 240호를 초기 자산이 부족한 신혼부부 등에 지분적립형으로 분양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번번이 도의회에 제동이 걸렸다. 사업부지인 광교A17블록은 옛 수원법조타운이 있던 곳으로 낙후된 구도심에 해당한다.◇뜨거운 감자, 고양 K-컬처밸리 재추진 ‘청신호’수원시 관련 개발사업이 도의회 국민의힘의 반대로 줄줄이 묶인 반면 지난해 고양특례시를 비롯해 경기북부를 뜨겁게 달궜던 ‘K-컬처밸리’ 관련 사업은 재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이전 사업자였던 CJ라이브시티가 조성하던 건물과 사업부지 등(3561억원 상당)을 GH에 현물출자하는 내용의 동의안은 도의회 국민의힘이 ‘시급한 안건’으로 분류해 이번 회기 중 통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K-컬처밸리는 지난해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 사업협약 해제 발표 이후 엄청난 지역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성난 여론을 달래기 위해 김동연 지사 취임 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던 경기도 공공기관 북부 이전까지 재추진될 정도였다.익명을 요구한 도의회 관계자는 “K-컬처밸리가 위치한 고양시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의 요청도 강하고, 여론을 의식해 이 사업만큼은 이번 회기에서 처리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하지만 수원시 사업들의 사정은 다르다. 경기도의회 의석 배분은 지난 보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상임위는 대다수 여야 동수로 유지되고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이 안건 심사를 거부하면 회기 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도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무소속인 박세원 의원이 회기 중 복당해 민주당이 자체 의결정족수를 확보하더라도 상임위 배분을 봤을 때 국민의힘이 반대하면 사업 추진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6월 이전 처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4.09 I 황영민 기자
큐렉소 "일본 진출 첫해 10대 이상 팔릴 것…교세라 연합군 전략이 승부처"
  • 큐렉소 "일본 진출 첫해 10대 이상 팔릴 것…교세라 연합군 전략이 승부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일본 진출 첫해 최소 10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큐렉소는 지난 19일 일본 후생노동성(PMDA)로부터 ‘큐비스-조인트’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다.앞서 큐렉소는 지난 2023년 4월 교세라(KYOCERA)와 일본 내 큐비스-조인트에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큐렉소는 당장 올해부터 교세라를 통해 큐비스-조인트 일본 판매를 본격화한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아는 얘기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24’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시연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21일 이재준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일본 진출 준비 상황과 예상 로봇 판매 전망 등을 살펴봤다.◇“올해 데모·샘플 등으로 10대가량 팔릴 것”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건 올해 일본에서 큐비스 조인트가 몇 대나 팔릴지 여부다.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올해 대략 (큐비스-조인트)가 10대가량 팔릴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진출 첫해부터 과도한 장밋빛 희망 회로를 돌린 거 아니냐는 지적에, 이 대표는 “교세라 내부 교육용으로 데모 로봇이 몇 대 필요하다”며 “여기에 샘플에 더해 실판매 물량까지 본다면 최소 10대는 어렵지 않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통상 의료로봇 샘플은 병원 접근성을 고려해 주요 도시 또는 지역 단위로 설치가 이뤄진다. 미국 기준 50개주에 최소 20대의 로봇 설치가 필요하다. 같은 논리로 일본은 미국의 1/3 수준, 즉 6~7대의 의료로봇 초기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얘기다.◇“단기적으로 2곳, 중장기적으론 4~5개 업체 참여”다음으론 교세라의 일본 시장 침투 전략인 ‘연합군’ 전략 진행상황이다.인공관절 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는 무릎 관절 사이에 임플란트 삽입을 전통적인 의사 손기술로 진행하는 경우다. 두 번째는 로봇을 이용해 무릎 임플란트를 수술하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술 방식이 2종류 나뉘면서 무릎 임플란트도 수술로봇 플랫폼에 사용가능 한 것과 그렇지 않는 것으로 구분된다.문제는 인공관절 수술로봇들이 자사 임플란트 전용이라는 데 있다. 애플 아이폰 전용 운영체제인 iOS와 같은 경우다.반면, 큐비스-조인트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여러 임플란트와 호환된다. 마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가 삼성, 소니, 샤오미, 화훼이 등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모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교세라는 일본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를 꿈꾸고 있다.큐비스-조인트. (제공=큐렉소)이 대표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1~2개 일본 로컬 업체와 상당한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머지않은 시일 내 4~5개 업체까지 큐비스-조인트 플랫폼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 기업도 그렇고, 일본 사람들도 그렇고 준비가 철저하다”며 “교세라는 일찍이 10여 명으로 이뤄진 전담팀을 구성해 임플란트 업체들에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새로운 임플란트를 큐비스-조인트에 호환시키는 데 3개월가량 소요된다”며 “임플란트 크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별개의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 이후 검증 작업을 반복한다. 이 기간이 총 3개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큐비스-조인트 플랫폼에 올라타는 로컬 업체가 늘수록 호환되는 임플란트 종류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일본 기업 중 일부 임플란트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큐비스-조인트와 호환 작업이 이뤄져 수술이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매년 30% 성장하는 시장, 교세라 영업력 기대”일본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고속 성장에 큐렉소에게 돌아올 과실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일본 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판매는 매년 30%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예상 판매대수는 200대 수준이지만 5년 뒤엔 743대에 이른다는 전망이다.의료로봇 대당 가격을 5억원으로 가정하면 1000억원 시장에서 2030년엔 3715억원까지 수직 상승한단 얘기다. 참고로 2023년 일본 의료로봇 판매 대수는 150대였다. 이 대표는 “일본 무릎 임플란트 시장만 놓고 보면 3000억원에 이른다”며 “이 시장이 수술로봇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현재는 짐머바이오메트의 로사(ROSA)가 일본 시장 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교세라의 무릎 임플란트 점유율은 10% 수준”이라며 “하지만 교세라가 큐비스-조인트를 앞세우고, 로컬 무릎 임플란트 업체들을 규합해 시장 반격에 나선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올해 10대를 시작으로 내년 20대, 이후 계속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교세라는 1959년 설립돼 세계 1위 세라믹 기업이다. 이외에도 전기전자, 정보기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있다. 교세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엔(20조원)을 기록했다.
2025.04.04 I 김지완 기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연구중심병원’ 선정
  •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연구중심병원’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됐다.보건복지부는 약 3개월간 ▲글로벌 수준의 연구 시스템 및 전문 인력 ▲지속 가능한 연구 지원 거버넌스 ▲중개 및 임상연구 수행 역량 ▲특화된 중점 연구 분야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 21개 의료기관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기관 중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유일한 종합병원이다.연구중심병원 선정으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대규모 연구중심병원 육성 국책사업 R&D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의 중심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 설립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술사업 임상의과학자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다. 2018년에는 뇌질환 분야의 핵심 연구를 위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부설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를 설립해 의사과학자들이 질병의 진단·치료·예방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용화·산업화 단계까지 이끌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연구소 설립 이후 ▲국내 최초 뇌질환 유전체 외래 개설 ▲경동맥초음파 기반 뇌졸중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조산 발병 및 유전체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실시간 내시경 영상에서 위암 및 위암 전구병변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연구소는 이러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 2021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부문 최종 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을 받았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의사과학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강원도 의료과학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412억 넘는 다수 국책연구과제 수주… 강원도 의료기관 중 최대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여러 분야의 연구에 도전하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개발 연구사업 ▲심뇌혈관 트윈기술 개발 연구사업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 ▲공공조달 연계 R&D 실증 사업화 지원사업 등 국책연구과제에 꾸준히 선정됐다. 그 결과 누적 연구 수주 금액이 412억원을 넘어섰고, 이는 강원도 내 의료기관 중 최대이다.◇ 필수의료 위기 해소부터 미래의료 선도까지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선다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첨단 바이오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질환 정복과 국민건강증진을 목표 아래 중점 연구질환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연구 개발로 ▲지역의 필수의료 개선 ▲초고령화 사회 대응 ▲보건의료비용 절감 ▲미래의료 선도에 나설 계획이다.이재준 병원장은 “강원도 내 최초이자 유일한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연구·의료 환경을 혁신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필수의료 위기와 초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중점연구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임상적 미충족 수요에 기반한 융복합 연구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임상 적용까지 성과를 창출해 앞으로도 국민건강증진과 미래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3.31 I 이순용 기자
'베어 더 뮤지컬' 10주년 공연에 윤승우·김재한·진호·박준휘 합류
  • '베어 더 뮤지컬' 10주년 공연에 윤승우·김재한·진호·박준휘 합류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제작사 쇼플레이가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 라인업을 31일 공개했다.‘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 속에 숨겨진 충돌과 방황을 솔직한 표현 방식으로 그리는 뮤지컬이다. 200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했고 2004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관객과 만났다. 7연에 해당하는 이번 시즌은 한국 초연 10주년 공연으로 6월 3일부터 9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펼쳐진다.출연진에는 펜타곤 진호·박준휘·강병훈(피터 역), 윤승우·김재한·김수호(제이슨 역), 성민재·남가현(아이비 역), 장현동·황건우(맷 역), 정예주·김이진(나디아 역), 문진아·배수정(샨텔 수녀 역), 김주호·유세선(신부 역) 등이 합류했다. 더불어 송창근(루카스 역), 이정민(잭 역), 송한빈(앨런 역), 우진영(타냐 역), 윤나영(키이라 역/아이비 커버), 박연지(다이앤 역), 김지연(로리 역), 김은찬, 박도연(스윙 역) 등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윤승우, 김재한, 남가현 등 지난 시즌 무대를 빛냈던 배우들이 관객과 재회한다. 이 가운데 진호, 박준휘, 강병훈, 김수호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공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초연 당시 아이비 역을 맡았던 문진아는 샨텔 수녀 역을 맡아 10주년 기념 공연에 의미를 더한다.창작진에는 박진희 프로듀서, 이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티켓 오픈은 4월 중 진행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쇼플레이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쇼플레이는 “더욱 섬세하고 깊이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배우,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해 주신 관객들에게 신선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03.31 I 김현식 기자
밥차, 마스크 등 경기도에서 경북으로 향하는 온정들
  • 밥차, 마스크 등 경기도에서 경북으로 향하는 온정들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사상 최대 피해를 낸 경북 산불 피해복구 위해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들이 저마다 팔을 걷어붙였다. 이재민들의 식사를 책임질 밥차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마스크, 세탁차 등 조속한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들이 경기도에서 경북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27일 화성특례시 공직자들이 경북 산불피해지역에 전달할 지원 물품(구호 쉘터)을 트럭에 싣고 있다.(사진=화성시)2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지난 28일 경북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재해구호기금 30억원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26일 지원한 5억원을 포함하면 총 35억원이 전달된다. 재해구호기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피해지역의 필요 물품을 긴급히 파악해 현장 지원에 나섰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안동시 임하면 복지회관에서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직접 전달한 뒤 현장에서 배식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남 산청 등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GH는 지난 2022년에도 강원·경북 산불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재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빠른 시일 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따뜻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화성특례시는 안동시와 영양군에 구호 쉘터(천막) 200개, 빨래차 1대, KF94 마스크 5만개, 에너지바 5000개, 비타민 650개 등을 전달했다. 추가로 각종 의약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력 지원은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서 요청할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화성특례시 자율방재단은 경북 산불 현장을 찾아 진화 및 복구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큰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화성특례시는 105만 시민과 함께 산불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수원특례시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수원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국립경국대 안동캠퍼스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한다. 울림봉사단·지리봉사단·권선1동새마을부녀회·조원2동새마을부녀회·대한적십자사 수원지구협의회 소속 자원봉사자와 개인봉사자 등 9명과 자원봉사센터 직원 8명이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며 27일 저녁부터 29일 점심까지 이재민들에게 여섯 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수원시 공직자와 협업기관 직원들은 31일까 성금을 모금한다.국립경국대 안동캠퍼스로 향하기 전 사랑의 밥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수원시 자원봉사자들.(사진=수원시)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염태영 국회의원과 경상북도자원봉사센터의 요청에 따라 수원시가 안동 지역 지원에 선제적으로 나서게 됐다. 안동시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피해 복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사랑의 밥차와 구호물품, 우리 시 공직자들이 모은 성금이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용인시특례시도 용인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안동시에 1000만원 상당의 방역마스크 3만장을 전달했다. 이 마스크는 용인카네기총동문회 ‘함께하는 손길 봉사단’이 안동시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 기탁한 것이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28일엔 ‘2025년 용인시 재난지원 레디-용(Ready-Yong) 봉사단’ 출정식을 가진 뒤 용인사랑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후원금 210만원을 받아 이재민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매해 전달할 계획이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용인 각계에서 후원품과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며 “전례 없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는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안양시는 공직자 및 사회단체, 시민들과 함께 친선결연도시인 하동군의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또 관내 기업 및 시민으로부터 기부 물품을 지원받아 방진 마스크, 생필품 등 구호 물품을 산불 피해 주민과 산불 진화 현장 관계자들에게 전달한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도 경북 의성군에 세탁 봉사차량을 파견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기부활동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산불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을 지역주민과 산불 진화 현장 관계자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산불이 하루빨리 진화되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며 “작은 화재의 씨앗이 화마로 돌변하여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일으키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안양시도 산불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평택시는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대와 등짐펌프 100개를 지원한데 이어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4월 30일까지 기부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경험해 본 적 없는 산불이 발생해 정말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라며 “피해 복구를 위해 온 국민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으로, 평택시민들이 적은 금액이라도 기부에 함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지난 27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대피소에서 대한적십자사 봉사원들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광명시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의성군 이재민을 위해 200만원 상당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또 공직자들의 자율 모금으로 마련된 성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 광명시지부는 ‘산불지역 대한적십자사 인도주의 사업지원’ 일환으로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0일까지 21일간 시민 대상 성금 모금을 진행한다.박승원 광명시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오산시는 자매도시 안동시에 방연마스크, KF마스크, 핫팩 등 현장 대응과 이재민 보호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현지 소방 및 의료 인력, 대피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갑작스러운 재난 앞에 자매도시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작은 보탬일 수 있지만 꼭 필요한 곳에 온기가 전달되기를 바란다. 향후 복구와 치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양평군은 의성군에 방재물품(방염장갑 등) 300개와 양평 생수 5000병을 전달했다. 농협중앙회 양평군지부는 간편식 1000개를 기부했으며, 양평해장국 제조사 정금 F&C에서도 간편식 양평장터국밥 200개를 기부해 양평군 자율방재단을 통해 전달했다.
2025.03.29 I 황영민 기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이웃의 후원자가 되는 수원시
  •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이웃의 후원자가 되는 수원시[고향사랑기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엔젤’이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디지털 드로잉 작가 전영기(32)씨는 지난해 미국 피닉스시에서 열린 ‘2024 장애인 국제 예술가대회’에서 소외와 차별 없는 사회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3등을 거머쥐었다. 그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너무 뿌듯하다. 계속 디지털 드로잉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수원시 권선구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달장애인 대상 ‘디지털 드로잉 작가 양성반’ 수업 장면. 운영비 부족으로 존폐 기로에 섰던 이 수업은 수원시의 고향사랑기금 활용으로 되살아났다.(사진=수원시)전씨는 수원시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지원한 ‘디지털 드로잉 작가 양성반’ 수강생 출신이다. 2022년 기업 후원으로 시작된 이 수업은 이듬해 운영비 부족으로 대폭 축소됐지만, 고향사랑기금 사업으로 다시 정상 운영될 수 있었다.이처럼 수원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는 모두가 기적을 만드는 후원자가 될 수 있다. 수원시는 디지털 드로잉 작가 양성반 운영 외에도 고향사랑기금을 재원 이웃의 희망을 싹틔우는 중이다. 학대 피해 아동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진행된 ‘우리가족 힐링캠프’도 그중 하나다. 수원시와 수원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해당 가족들과 함께 1박2일 간 여행을 떠나며 올바른 소통과 해결방법을 배우고, 유대감을 강화해 가족의 기능을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지해 주는 ‘밑천’ 역시 수원시를 사랑한 사람들의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한다. 아동복지시설에서 자란 청년의 주거 걱정을 덜어주고자 수원시가 지원하고 있는 셰어하우스 CON 입주자에게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퇴소 시 지원하는데 고향사랑기금이 활용된다. 거주 2년 후 자립할 때 주택보증금 등에 보탤 수 있도록 수원시가 지원하는 목돈 마련에 기금이 포함된다.올해는 수원에서 운영 중인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2곳에 자동제세동기(AED)와 화재 시 원활하게 대피하기 어려운 장애 아동을 보호하는 안전방호담요, 착석보조기와 전방기립대 등 안전교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신설됐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지역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고향사랑기금이 효율적이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4508건의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전년 대비 1억원 이상 증가한 4억300만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2025.03.28 I 황영민 기자
'뷰노와 맞손' 코어라인소프트 급등...신테카바이오·큐렉소도 주가 ↑
  • '뷰노와 맞손' 코어라인소프트 급등...신테카바이오·큐렉소도 주가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다른 회사와 협력 소식이 있거나 신규 서비스를 론칭한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12일 뷰노(338220)와 협력 소식을 알린 코어라인소프트(384470)와 신테카바이오(226330), 큐렉소(060280) 등이 주인공이다. 큐렉소의 경우 미국에서 의료로봇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 코어라인소프트, 주가 급등한 까닭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전일 대비 약 12% 오른 9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올 초 575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가량 오른 주가가 오른 상황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 CT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다. 특히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동시에 검진 가능한 AVIEW LCS Plus로 유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일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이번 주가 상승은 최근 뷰노의 흉부 CT 제품을 양도하며 일본 시장 사업 확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3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AI 의료 기업 뷰노가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하고 뷰노는 코어라인소프트의 전환우선주(CPS) 42만9293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뷰노의 AI기반 흉부 진단 플랫폼인 ‘VUNO Med-LungCT’에 대한 양수를 조건으로 체결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조달 자금 중 30억원을 뷰노 제품의 자산 양수에 활용하고 나머지 4억원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인건비에 투자할 예정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기존 폐질환 진단 분야 라인업에 뷰노의 ‘VUNO Med-LungCT’ 제품을 추가하며 영업과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유럽, 미국 시장에 치중하던 코어라인소프트의 타깃 시장이 일본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뷰노는 2020년 일본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와 흉부 CT AI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뷰노는 M3가 2022년에 설립한 의료 AI 전문 기업 M3 AI와 협력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실제 뷰노의 일본 파트너인 M3 AI는 40개 이상 병원에 들어가 있고 구독형으로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뷰노로부터 독보적인 AI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테카·큐렉소도 주가 급등...이유는 큐렉소도 의료로봇 판매량 확대 가능성으로 기대감이 크다. 큐렉소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5% 오른 94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실제 큐렉소 측은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자신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 수준이면 올해 120대가량 의료로봇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지난해 목표였던 의료로봇 매출 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도 회복세 빨라...역대 최고 매출 자신"]또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형외과 학회 ‘AAOS 2025’에 참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큐렉소는 AAOS 2025에서 자체 부스를 마련해 새롭게 개발된 고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 THA를 비롯,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소개했다.큐렉소는 측은 인도 중심에서 러시아, 대만,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북미와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AAOS 2025 참가를 통해 큐렉소의 의료로봇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인허가 및 수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큐렉소 일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신테카바이오 또한 전일대비 약 16% 주가가 오른 7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작년 말 최저가인 5010원보다 30% 가량 가치가 상승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날 글로벌 시장 대상 AI 신약 언어모델 기반 버추얼스크리닝(Virtual Screening) 서비스 ‘LM-VS’를 공식 론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뛰었다. 전통적으로 CADD(Computer-Aided Drug Design)는 3차원 타깃 구조의 포켓에 화합물을 도킹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De Novo 디자인과 Gen-AI 방식은 합성 및 구매가 어려우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CNN 기반 AI 모델은 화합물 라이브러리의 크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한계를 가진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테카바이오는 AI 신약 플랫폼과 구글 역색인(Inverted Index) 기술을 결합해, 최대 100억 개의 화합물을 신속하게 검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LM-VS를 통한 AI 신약 버츄얼 스크리닝 후, 자사 DeepMatcher 플랫폼으로 AI신약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며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의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18 I 김승권 기자
한림대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 ‘제18회 일송상’ 수상
  • 한림대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 ‘제18회 일송상’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연구소장 이재준)가 지난 12일 한림대학교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8회 일송상 시상식에서 일송상(의학분야)을 수상했다.일송상은 한림대학교 설립자로 대학교육과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일송 윤덕선(1921년~1996년)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된 학술상이다. 이 학술상은 의학·교육·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 1인을 선정해 매년 수여해 오고 있다. 수상자 선정은 한림대학교 일송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는 의사과학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임상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R&D를 통해 실용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하에 2018년 설립됐다. 현재 기초-임상 중개의과학연구 기반의 진단, 치료 및 예측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융복합 R&D 의학 연구의 실용화 및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분야 연구를 혁신하고 있다. 연구소가 위치한 강원도는 고령화 비율이 높아 뇌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지역으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뉴프론티어리서치 연구소는 뇌신경계 질환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며 뇌출혈 손상 치료를 위한 나노소재 및 세포 치료재 개발, 뇌혈관질환의 고위험군을 예측하고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CDSS) 구축, 개인 맞춤형 신약 표적 및 환자 관리 기술 연구, 그리고 뇌출혈 환자를 위한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 등을 하고 있다.설립 이후, SCI 논문 555편, 특허 173건 이상의 학술적 연구 성과를 창출했고, 조산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 인공지능을 이용한 위내시경 진단 보조 의료기기 개발, 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 등 뇌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다수의 질병 예측 및 진단 모델을 개발하는 등 성과를 냈다.그 결과, 2021년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 최종 평가에서 최우수등급(S)을 받았고 같은 해 산림청 R&D 과제, 1차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개발사업,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세부책임), 2024년 혁신형 미래연구의료센터 육성사업 등에 선정돼 총 473억의 연구비를 유치했다.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일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은 축사에서 “탁월한 연구뿐만 아니라 생명 존중·사회봉사·인류를 위한 사랑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수상자인 뉴프론티어리서치 연구소에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일송상 추천위원회 위원인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는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명실공히 혁신적인 연구와 실용화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의료 혁신을 이끌었다”며 “연구소가 그동안 이루어 낸 성과와 역량은 국내·외 의료 연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수상자인 이재준 연구소장은 “2017년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 선정 후 연구소를 설립했는데 설립 당시에는 열악한 인프라에서 연구를 시작해 힘든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끊임없는 노력과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25년 일송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는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연구소 구성원들의 꺼지지 않는 열정이 만든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병원의 미래는 연구다’라는 신념은 결국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가 과학적 근거와 혁신적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지다. 앞으로도 도전하고 발전해 병원의 미래를 개척하고,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소감과 다짐을 말했다.(왼쪽부터)수상자인 이재준 뉴프론리어리서치 연구소장(왼쪽)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한편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는 의료원 산하 5개 대학병원(한림대성심병원·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림대춘천성심병원·한림대한강성심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전문의 교수 23명, 석 · 박사급 전문연구인력 20여 명을 포함한 학생연구원 등 총 60여 명이 다양한 뇌혈관질환 원인 및 발병 기전 규명 연구, 의료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신약 개발,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연구 등의 기초-임상 중개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유매스(UMass), 하버드(Harvard) 및 스탠포드(Stanford) 등 해외 연구기관들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연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한림대학교 글로컬대학 성과 창출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5.03.13 I 이순용 기자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도 회복세 빨라...역대 최고 매출 자신"
  •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도 회복세 빨라...역대 최고 매출 자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도 시장은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24’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시연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이재준 큐렉소(060280) 대표의 말에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 대표는 “현 수준이면 올해 120대가량 의료로봇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지난해 목표였던 의료로봇 매출 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큐렉소는 지난해 인도 메릴 헬스케어 사태를 기점으로 의료로봇 수출이 급감했다. 메릴 헬스케어는 한때 큐렉소의 최대 고객사였다. 큐렉소는 지난 2023년 88대의 의료로봇을 판매했다. 이 중 55대(62.5%)가 메릴 헬스케어의 주문이었다.하지만 메릴 헬스케어는 지난해 6월 큐렉소의 ‘큐비스-조인트’ 짝퉁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출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큐렉소는 메릴 헬스케어로부터 인도 독점 판매권을 회수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매출 급감의 직격탄을 피하진 못했다.이데일리는 지난 7일 사태 발생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인도 시장 상황을 짚고 올해 실적 전망을 듣기 위해 이재준 큐렉소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짝퉁 로봇 영향 미미’...메릴, 다시 주문 늘려큐렉소는 지난해 짝퉁 로봇 출시 후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이재준 대표는 “메릴 헬스케어는 지난해 (짝퉁 로못 출시를 기점으로) 큐비스-조인트 구매가 급감했다”면서 “3분기 3대 주문이 전부였다. 메릴 헬스케어로부터 주문이 줄면서 회사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메릴 헬스케어의 큐비스-조인트 구매 대수는 2020년 3대 → 2021년 5대 → 2022년 29대 → 2023년 55대 순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큐렉소의 의료로봇 판매는 18대, 30대, 62대, 88대 순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인도 수출은 20여 대로 줄어들며 큐렉소의 전채 의료로봇 판매대수도 40여대 수준으로 반토막났다.큐렉소 실적 역시 급전직하했다. 큐렉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556억원으로 직전년도 728억원 대비 2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3억원에서 -5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 원인으로 “의료로봇사업부문 매출감소”라고 공시했다.하지만 올해 인도 매출은 확실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이 대표는 “올 1분기 메릴 헬스케어로부터 받은 주문만 8대”라며 “아울러 총 21대가 1분기 매출로 잡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대 인도 최대 판매 예상”인도향 의료로봇 판매는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인도는 메릴 헬스케어를 비롯해 쉘비, 바이오래드 등 3개 파트너사와 현지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물량을 줄이던 메릴 헬스케어가 주문을 재개한 건, 이대로면 새로운 파트너사인 쉘비와 바이오래드에게 큐비스-조인트 판매 시장을 빼앗길 것이란 우려 때문인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인도 큐비스-조인트 판매권을 독점에서 경쟁으로 전환된 결과”라며 “메릴 헬스케어는 자사 카피 제품이 있지만, 큐비스-조인트를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큐비스-조인트는 지난 5년 간 인도 판매 대수가 100대를 넘기며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한 상태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의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최상급 병원엔 대부분 설치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비스-조인트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 제품들은 중급병원(2~3선 병원)으로 판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앞선 상급 병원에서의 실적과 인지도가 2~3선 병원의 로봇 도입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다.이 대표는 “인도 의료기기 인허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다르다”며 “우리나라에선 특정 제품이 품목허가를 받으면 되지만, 인도에선 같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수입·판매사별로 품목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인허가가 당초 3개월 정도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서류가 밀려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며 “최근 1개 업체가 허가를 받았고 나머지 한 곳도 곧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3개 회사 간 경쟁으로 주문이 본격화되면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의 인도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지법인 설립으로 서비스 강화…매출 500억·판매 100대 자신 큐렉소의 인도 매출 확대와 관련한 비장의 무기가 또 있다.이 대표는 “당장 인도 파트너사들은 소모품이나 부품 등의 재고를 미리 확보해놓지 않는다”면서 “문제는 페덱스 같은 특급배송 서비스도 인도에선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물류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큐비스 조인트를 설치한 현지 병원에서 몇 주씩 기계를 놀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국내에서 인도까지 부품 및 소모품 배송에 평균 2~3주씩 소요됐다고 부연했다.이 대표는 “또 대리점들이 부품 요청을 하는 데,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잦았다”면서 “정상적인 운용 속에 소모돼서 교체해야 할 부품을, 불량으로 주장하며 무상으로 받아갔다. 파트너사는 이렇게 받아간 무상부품을 유상으로 병원에 되파는 일이 반복됐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큐렉소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그는 “인도 병원에 100대 이상의 큐비스-조인트가 설치돼 운용 중”이라면서 “문제는 대리점들이 판매와 달리 사후 관리 서비스를 소흘히하며 큐비스-조인트에 대한 불신과 서비스 불만이 누적됐다”고 진단했다.이어 “현지법인 설립은 큐비스-조인트 품질과 안정적인 제품 운용을 보증하는 의미”라며 “현지법인에서 애프터서비스(A/S), 소모품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인도 매출 회복에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이 대표는 “지난해 의료로봇 부문 매출 500억원이 목표였는데, 메릴 헬스케어 사태로 달성에 실패했다”면서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 전통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 21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목표 달성과 더불어 역대 최대 매출을 자신한다”고 내다봤다.
2025.03.12 I 김지완 기자
우만TV·인덕원역세권·용인플랫폼시티 '경기 3대 기회타운'
  • 우만TV·인덕원역세권·용인플랫폼시티 '경기 3대 기회타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수원특례시가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부지에 바이오 등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전문 체육인들을 위한 선수촌 등이 들어서는 ‘우만 테크노밸리’(우만TV) 조성을 추진한다. 도는 우만TV와 함께 안약 인덕원 역세권, 용인 플랫폼시티를 ‘경기 기회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우만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현재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7만㎡ 부지에 추진되는 우만TV는 첨단기업이 입주할 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체육회와 전문 체육인들이 사용할 선수촌, 생활체육과 문화시설 및 환승주차장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고용유발효과는 9400명으로 예상된다.경기도·수원시·경기주택도시공사(GH)·수원도시공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시행자로 참여하며 총 사업비는 2조700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우만TV 인근에는 인덕원~동탄선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이 조성된다. 도와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말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우만TV를 포함해 북수원TV와 광교TV 매탄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 고색동 델타플렉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R&D 사이언스 파크까지 수원 환상형 첨단 과학 혁신클러스터가 완성된다”며 “우만TV는 현재 공모 중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연계해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시범사업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만TV와 인덕원 역세권, 용인 플랫폼 시티를 묶는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는 곳에서 일하며 즐기는’ 경기도형 도시모델인 경기 기회타운은 신재생에너지 30% 설치와 건축물 에너지 자립률 40% 확보로 탄소에너지 배출량을 저감하는 도시로 조성된다. 김 지사는 “경기 기회타운은 곧 경기 기후타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안양 인덕원 일대 15만㎡에 추진되는 인덕원 역세권 개발사업은 5400명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되는 테크노밸리 조성과 임대주택 511호, 상업·문화시설 및 인덕원역과 연계되는 대중교통 환승시설 등이 들어설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사업이다. 지하철 4호선이 지나가는 곳으로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조성되면 4중 역세권이 형성된다.GH와 안양시, 안양도시공사가 시행자로 참여하며 총사업비는 1조100억원 규모다. 올해 말 착공해 2027년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기회타운 최초로 수열에너지를 적용하며, RE100 아파트 건축 등으로 탄소중립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지향한다. 부지 면적만 273만㎡로 경기 기회타운 중 최대 규모인 용인 플랫폼시티는 5만5000명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테크노밸리와 주택 1만호, 마이스(MICE) 및 구성역과 연계한 환승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와 용인시, GH, 용인도시공사가 함께 사업에 참여하며 사업비는 8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30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의 구성역은 GTX-A와 수인분당선, 2개의 노선이 지나고 경부와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신갈JC 상부지역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컨벤션센터, 호텔 등 MICE 시설과 상업·문화 공간으로 경기남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사람 중심’의 투자로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왔다”라며 “경기 기회타운은 ‘사람 중심 경제’의 집약체이다. 경제 발전과 지역 개발이 도시와 나라만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기도는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03.11 I 황영민 기자
맑은물과 건강 만드는 수원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 준공
  • 맑은물과 건강 만드는 수원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 준공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공공하수처리와 함께 인근 주민들을 위한 체육·편익시설이 함께 조성된 수원특례시의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가 지난 7일 문을 열었다.지난 7일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 준공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오른쪽 두 번째)과 백혜련 국회의원(왼쪽 세 번째) 등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사진=수원시)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권선구 호매실동 205번지 일원에 건립된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 지하에 건립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사업 면적 7만 7705㎡, 1일 처리량 4만 5000t 규모다. 정수기의 필터와 비슷하게 물을 여과하는 방식인 분리막 공법을 적용했다.시설 상부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야구장, 물놀이장, 산책로, 잔디광장, 야외무대 등을 조성했다.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황구지천 상류 구간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방류 수질기준에 맞춰 정화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0년 4월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말 완공했다. 상부 체육·편익시설 조성 사업은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2월 완공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오랜 시간 묵묵히 기다려주신 호매실 주민 여러분과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해 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황구지천이 자연을 품고, 서수원의 미래를 품는 하천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8 I 황영민 기자
수원FC 2025시즌 홈 개막전, 달라진 구장서 첫승 노린다
  • 수원FC 2025시즌 홈 개막전, 달라진 구장서 첫승 노린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FC가 오는 8일 오후 2시 FC서울을 상대로 하는 2025시즌 홈 개막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수원FC 선수단 입장 모습.(사진=수원FC)먼저 이번 개막전은 ‘수원특례시민의 날’을 테마로 수원시 공무원 자녀 어린이 48명이 선수단 에스코트 키즈 참여한다. 또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및 주요 내빈과 함께 2025년 결혼을 앞둔 공무원 커플 두 쌍이 시축에 참여해 홈 개막전을 빛낼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90-00년대 인기 그룹 스페이스A가 개막전 기념 특별 공연을 선보여 경기장의 열기를 더한다.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캐슬파크)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서포터즈의 응원 문화 확대를 위해 서포팅석(가변석)을 기존 648석에서 1044석으로 396석을 늘려 더 많은 팬들이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더욱 개선된 팬 경험을 위해 MD스토어도 변화했다. 기존 스토어보다 넓고 쾌적한 MD스토어가 W석 출입구 방면에 새롭게 만들어졌다. 또한 기존 스토어는 유니폼 마킹 전용 공간으로 활용하여 더 많은 팬이 쾌적하게 MD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원정팀 이동 약자 팬을 위한 시설도 추가됐다. 이동 약자를 위한 휠체어 리프트를 원정석 방면에도 추가하며 원정팀 응원단 내 이동 약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했다.시즌 개막 이후 3연속 원정 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수원FC는 홈에서 승점 3점을 노린다. 홈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를 다잡은 김은중호는 홈 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25.03.07 I 황영민 기자
스타벅스, 독립유공자 신익희 선생 친필휘호 전달…기부금 2억 전달
  • 스타벅스, 독립유공자 신익희 선생 친필휘호 전달…기부금 2억 전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삼일절을 앞둔 지난 26일 국가유산청 및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독립문화유산 1점과 국가유산 보호 명목의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스타벅스 코리아 신동우 전략기획본부장(왼쪽 두번째)와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재준 상임이사(왼쪽 세번째), 국가유산청 김재일 교육활용과 과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가 유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전달식은 스타벅스 코리아 신동우 전략기획본부장과 국가유산청 김재일 교육활용과 과장,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재준 상임이사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인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진행됐다.이날 스타벅스는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의 격언 ‘유검가이조렴 유서가이성덕(검소함을 가지고 청렴을 기르고 너그러움을 통해 덕성을 이룬다)’ 친필휘호 유물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스타벅스가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독립문화유산은 총 11점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휘호 유물인 ‘존심양성’을 시작으로 ‘광복조국(2016)’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 백범 김구 선생의 ‘천하위공(2021)’,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2022)’, 백범 김구 선생의 ‘유지필성(2023)’, ‘지성감천(2023)’, 위창 오세창 선생의 ‘이신양성(2024)’, ‘오언시 2폭(2024)’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해왔다.스타벅스는 오는 4월 덕수궁 덕홍전에서 그동안 스타벅스가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한 독립문화유산 친필휘호 11점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덕수궁에 입장한 관람객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또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약 9억원을 전달한 국가유산 보호 기금은 올해 크게 늘어난 2억원이 전달됐다. 이로써 스타벅스가 전달한 국가유산 보호 기금은 11억원에 달한다.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스타벅스 환구단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으로 전환하며 국가유산청 및 문화유산국민신탁과 3자 협약을 통해 앞으로 5년간 10억원을 국가유산 보호 기금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한 개당 300원씩 국가유산 보호 기금으로 활용된다.이재준 문화유산국민신탁 상임이사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독립문화유산들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스타벅스에 감사를 전한다” 면서 “미래세대에 독립문화유산이 온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신동우 스타벅스 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은 “10년 넘게 이어온 독립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진정성 있는 활동의 결실로 오는 4월 덕수궁 덕홍전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우리나라 국가유산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7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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