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매출 순위 5위 목표, NHN엔터 신작 '히어로즈 킹덤' 4월 출시
- △ 좌측부터 NHN엔터 노화정 사업PM, 유영욱 사업부장, 엠플러스소프트 정철화 대표, 우성원 개발실장, 김건호 기획팀장, 김두화 그래픽팀장'크루세이더 퀘스트'로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 이름을 알린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신작 ‘히어로즈 킹덤’으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전작을 성공시킨 전략대로 이 게임도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 되며, 시기는 4월 말 국내 시장에 선보인 뒤 일본과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NHN엔터테인먼트는 15일 분당 판교에 위치한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작 모바일게임 ‘히어로즈 킹덤: 챔피언스 워(이하 히어로즈 킹덤)'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2월 진행된 프리미엄 테스트 후 변화된 ‘히어로즈 킹덤’의 모습이 공개됐다.‘히어로즈 킹덤’은 온라인게임 ‘프리우스’를 제작한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엠플러스소프트의 처녀작이다. 약 1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이 게임은 300여종의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액션RPG의 재미에,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고 다른 이를 약탈하는 전략 게임의 특징을 결합한 작품이다.NHN엔터테인먼트 유영욱 부장은 “지난 2월 비공개테스트 종료 후 출시까지 2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오랜 기간이 걸린 이유는 ‘약탈전’의 재미를 더욱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초기 30%에 불과했던 ‘히어로즈 킹덤’의 ‘약탈전’ 비중을 50%까지 확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사업2부 유영욱 부장‘히어로즈 킹덤’이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약탈전’은 ‘캐슬’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캐슬’은 다양한 장비의 재료를 얻고 또한 영웅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곳이다. 건물 관리로 ‘캐슬’을 성장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재료의 양과 제작 가능한 장비의 수가 달라진다. 이렇게 성장시킨 ‘캐슬을 지키면서 다른 이를 약탈해 성장에 필요한 재료를 많이 모으는 것이 ‘약탈전’의 핵심이다.△ '히어로즈 킹덤'의 기본적인 진행 방식‘캐슬’은 영웅과 가디언을 건물 내에 배치해 방어할 수 있다. ‘캐슬’ 내에는 대장간과 가죽 가공소, 광산,속성탑, 마법탑 등 총 5가지 건물이 존재하며, 각 건물마다 영웅과 가디언을 배정할 수 있다.유영욱 부장은 “각각의 건물에 영웅을 배치해서 마을을 지키고 내 주력 영웅으로 다른 마을을 약탈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또한 건물에 자동으로 배치되는 가디언도 경험치를 얻고 스킬과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며 “자원 약탈당하지 않으려면 영웅과 가디언을 잘 성장시키면서 중요한 건물에 방어형 영웅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캐슬'을 성장시키고...△ '약탈전'을 즐기는 것이 '히어로즈 킹덤'의 핵심이다이외에도 ‘히어로즈 킹덤’에는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PvE 콘텐츠 ‘모험모드’를 비롯해, ‘팀대전 모드’와 ‘난투전 모드’의 두 가지 PvP콘텐츠가 제공된다. 먼저 ‘팀대전 모드’는 다른 이용자와 1 대 1로 겨루는 방식이며, ‘난투전 모드’는 8인 실시간 대전으로 진행된다.노화정 사업PM “’히어로즈 킹덤’ 출시에 맞춰 TV CM를 준비 중”이라며 “국내 선 출시 후 미국과 일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우성원 엠플러스소프트 개발실장은 “출시 후 길드전과 레이드, 월드 보스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최종 목표는 매출 순위 5위안에 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히어로즈 킹덤' 팀대전 모드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윤완주, `일베` 논란 사과문 "선배님인 노무현 전 대통령에 죄송" (전문)
- 윤완주(사진=KIA)[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를 상징하는 언어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내야수 윤완주(26)가 사과문을 올렸다.윤완주는 14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해 “세상물정 모르고 살아온 저의 인생과 무지함이 얼마나 바보스럽고 한심했는지, 며칠동안 저 자신이 정말 미웠고 지금도 괴롭다”라며 사과문을 남겼다.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문제가 있는 두 단어를 같이 쓴 것과 웃으며 대화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불쾌 했겠지만, 지금 그 뜻을 알고나니 저 조차도 비난과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윤완주는 “고등학교 때 고(故) 노무현 대통령 님을 총동창회 체육대회에서 뵌 적이 있다. 특히 야구부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시며 격려해주시던 인자한 모습은 한 명의 학교 선배님으로 인상깊게 남아있다”며, “선배님께 한없이 죄송한 일을 저질렀으며 지금이라도 사죄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윤완주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하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이에 KIA 타이거즈는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고 구단 이미지 실추와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윤완주에게 자격정지 3개월이라는 자체 중징계를 내렸다.다음은 윤완주의 사과문 전문이다.안녕하십니까? 윤완주입니다. 그동안 보잘 것 없는 저를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해 주신 기아타이거즈를 비롯한 야구팬 여러분들께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운동장과 시합,전훈,웨이트장을 돌며 세상물정 모르고 살아온 저의 인생과 무지함이 얼마나 바보스럽고 한심하였는지, 몇일동안 저 자신이 정말 미웠고 지금도 괴롭습니다. 일간베스트라는 사이트를 이번일로 알게 되었다면 과연 저를 믿어주실수 있을까요? 물론 일간베스트라는 사이트를 모른다고 해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언어를 사용한 제가 제일 잘못하였고,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것도 사실이나, 저는 일간베스트라는 사이트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주변사람들이 이용하는 것 조차도 본적이 없습니다. 경기장으로 장시간 버스 이동중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아프리카TV를 자주 시청하였고, 프로그램 중 군미필자가 군필자 흉내를 내는 방송을 군미필자인 저는 재미있게 보았고, BJ가 특정 단어들을 가지고 방송하는 것이 여자친구와 둘다 귀에 익어, 아무런 뜻도 모르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문제가 있는 두단어를 같이 쓴것과 웃으며 대화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불쾌하였겠지만, 지금 그뜻을 알고나니 저조차도 비난과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총동창회 체육대회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 특히 야구부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시며 격려해주시던 인자한 모습은 한명의 학교 선배님으로 인상깊게 남아 있습니다.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선배님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선배님 중에 대통령있는 사람있냐고 자랑하곤 하였습니다만, 이러한 사태로 인해 선배님께 한없이 죄송한 일을 저질렀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죄를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마지막으로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를 연고로하는 기아타이거즈 선수로써 해서는 안 될 언어사용과 물의를 일으킨 점 사죄드리며, 충분히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고 최고의 타이거즈맨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윤완주 올림▶ 관련포토갤러리 ◀☞ 반기문, `007 제임스본드` 유엔 지뢰제거 특사 임명 사진 더보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美 프리미어 행사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이지현, 쥬얼리 시절 왕따설 해명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반기문, `007 제임스본드` 유엔 지뢰제거 특사 임명 "난 008"
- [오토쇼투샷]국내 경차시장 노리는 일본차의 경쟁력은?
- [이데일리TV 옥남정 PD]국내 경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2012년 국내시장 점유 비중 17.3% (20만2844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2013년 14.1% (18만2021대), 2014년 13.7% (18만6702대) 등 점유 비중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상 경차로 분류되려면 배기량 1000cc 미만으로 차체가 전장 3.6m, 전폭 1.6m, 전고 2m 이하여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경차로 인증된 차량은 기아차 모닝, 레이와 한국지엠 스파크 등 3개 차종뿐이다이데일리TV 오토쇼 투샷 - 방송화면차량 구매 시 별도의 등록세(5%)나 취득세(2%)가 없고, 개별 소비세·특소세·교육세·혼잡 통행료가 면제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50% 할인을 받으며, 보험료 1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런 혜택에도 불구하고 경차 판매량이 줄어든 이유는 중형급 이상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도 있겠지만 경쟁 없는 경차 시장에 변하지 않는 디자인 등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종류의 한계도 있다.그래서 이번 오토쇼 투샷에서는 국내 경차 혜택을 받으며 마니아층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일본 경차 스즈키 허슬러와 알토라팡, 다이하쓰 코펜 3종의 일본 경차에 대해서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경차 판매 40%가 넘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경차로 자리 잡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경차 규격에도 맞는 이 3종의 차량은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국내 판매 금액은 얼마인지,수리에 대한 불편함과 우측 핸들에 대한 우려를 김기욱, 예재형 두 MC가 직접 주행을 해보며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데일리TV 오토쇼 투샷 - 방송화면일본 경차 심층 분석은 오는 4월 13일 5시 밤 11시 이데일리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토쇼투샷은 매주 화요일 낮 5시 밤 11시 (재방송 금요일 낮 5시 / 토요일 낮 8시 20분, 낮 4시 50분 / 일요일 아침 6시 20분 (5회 연속 방송), 밤 9시 20분(5회 연속 방송))에 방송된다.다시보기 http://tv.edaily.co.kr/e/TWOSHOT/채널안내 http://tv.edaily.co.kr/CustomerCenter/ChannelInfo
- [주간증시전망] 유동성 봄바람‥코스피 2100 기대감
- [이데일리TV 이선미PD]시장을 여는 최고의 선택, 시장을 이기는 완벽한 전략! 김민주 앵커가 진행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1부>가 개장 전 글로벌 이슈부터 국내외 주요 뉴스까지,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이슈n뉴스’ 코너에서 김민수 부장(SK증권 명동지점)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중심으로 증시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주간증시전망] 유동성 봄바람‥코스피 2100 기대감Q1.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국내외 변수는?-4/13 (월) 중국 무역수지 (예상치 수출 +10% 수입 -10%) -4/15 (수) 중국 GDP -미국 본격 실적 발표, 4/14 (화) 인텔·JP모건 / 4/15 (수) BOA / 4/16 (목) 씨티그룹·골드만삭스 -4/15(수) ECB통화정책회의, 미국의 베이지북-4/17~4/18 IMF회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Q2. 17일 LG화학, 하나금융지주 실적 발표.. 시장 기대치는 어느정도인가?LG화학(051910) -1Q 영업익 예상치 상회 3500억원 예상-석유화학, 소형전지, 편광필름 호조 -중대형전지, R&D비용 증가로 부진 예상하나금융지주(086790)-작년 4Q 대비 호조세-3Q 수준 회복 전망 (영업익 3,900억)Q3. 현 시점에서 과연 어떤 종목이 저평가주인가?-순환매 초점, 지수대비 상승 부진 → 은행, 보험, 통신주 -건설주 + 음료관련주Q4. 이번주 증시 전망과 전략은?-추세적 강세 초점-유동성 장세 속 실적 확인 움직임 -기관매매 변화 여부 확인-급등 업종(종목) 무리한 매매 자제 ☞이 코너는 2015년 4월 13일 월요일 아침 7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1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채널안내 http://tv.edaily.co.kr/(http://tv.edaily.co.kr/)▶ 관련기사 ◀☞글로벌 정책이슈를 담은 이 종목! 지나치면 안 되는 이유!☞ETRI, LG화학기술연과 디스플레이 협력제휴☞[전일 특징주]③국제유가 연중 최고…정·화·조 동반 강세
- [주간추천주]달아 오른 증시, 증권株에 '주목'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흐름을 등에 업은 증권주들이 대거 증권가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증권(016360)을 추천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2분기에도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업황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006800)도 현대증권의 추천으로 이름을 올렸다.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주식시장에 시중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도 개선되리란 이유에서다.삼성전자(005930)와 SK C&C(034730), 하나투어(039130), 한국카본(017960), LG이노텍(011070) 등도 연달아 추천 종목으로 거론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 출시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SK C&C는 SK와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된다. SK와 SK C&C가 합병하면 SK C&C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오너 일가에 유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한국카본은 내년까지 깜짝 실적을, LG이노텍은 LG전자 G4 출시 효과에 따른 상승 사이클을 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호텔신라는 대신증권과 대우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홍콩, 마카오 반중국 시위의 반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또 디패스 인수로 구매 경쟁력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KT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가입자 모집 성수기 진입과 고해상도(UHD) 전용 상품 출시 효과로, GS건설(006360)은 올해 상반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이 착공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에 모두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코스닥 시장에서도 키이스트(054780)와 모베이스(101330)는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키이스트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되고 올해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분석된다. 모베이스는 베트남공장이 그 동안의 설비투자금 회수 시기를 맞은 데다 스마트폰의 메탈케이스 채용률이 높아지는 데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대신증권은 남화토건(091590)을, 하나대투증권은 씨티씨바이오(060590)를 각각 추천했다. 남화토건은 창립 이후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퍼블릭골프장 사업을 하는 남화산업과 시멘트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씨엔티, 한국케이블TV광주방송 등 우량 관계사를 보유, 자산가치 매력이 풍부한 점이 장점이다.씨티씨바이오는 올해 인체의약품 실적 개선과 사료첨가제인 씨티씨자임의 매출이 늘어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이 밖에 중국 고객사 확대 효과가 기대되는 와이솔(122990)과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씨큐브(101240) 등이 코스닥 시장 주요 추천주에 꼽혔다.△자료 : 업계 취합▶ 관련기사 ◀☞[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 중국(후강퉁)모의투자대회시작 1, 2위 수익률 50% 넘어☞삼성캠퍼스톡 "취업 성공 3대 요소, 관심·인성·열정"
- 유통업 온기 돌 조짐 보이는데…홈쇼핑은 여전히 겨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소비심리가 다소나마 회복되면서 유통업 전반에 온기가 돌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홈쇼핑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업황 개선이 하반기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당분간은 홈쇼핑주의 주가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GS홈쇼핑(028150)은 전 거래일 대비 1.94%(4300원) 내린 2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오쇼핑(035760) 역시 1.52% 하락했고, 현대홈쇼핑(057050)과 엔에스쇼핑(138250)도 각각 0.4%와 3.38%의 낙폭을 기록했다.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의 유통업지수가 약 35.3% 상승하는 등 유통업종 전반이 지난해 기록했던 최악의 부진을 털어낼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홈쇼핑주는 유독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특히 기관의 시선이 싸늘하다. 기관은 이번달 들어서만 CJ오쇼핑은 약 47억8535만원 순매도 했고, GS홈쇼핑 역시 39억1393만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홈쇼핑 업계는 최근 들어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6개 TV홈쇼핑 사업자에 대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적용해 143억6800만원이라는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점은 치명타로 작용했다.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GS홈쇼핑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비우호적 사업환경, 보수적 비용 처리 가능성으로 전년비 10% 감소한 33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CJ오쇼핑 역시 사업전략 조정에 따른 부분적 비용 부담으로 전년비 13% 감소한 573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며, 현대홈쇼핑도 TV채널 부진 등을 이유로 전년비 5% 감소한 3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긴 설연휴로 TV 시청률이 하락한데다가 공정위의 조사까지 맞물려 전반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티커머스(T-Commerce)와의 경쟁심화, TV 시청률 하락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GS홈쇼핑은 모바일쇼핑부문의 경쟁력이 높은데다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 차별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실제 연초 대비 GS홈쇼핑의 주가는 2.3% 하락하는데 그치면서 같은 기간 15.1% 빠진 CJ오쇼핑과 9.4% 내린 현대홈쇼핑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은 모바일 앱 방문자가 티몬, 위메프, 11번가와 비슷하고 옥션, G마켓보다 많다”며 “홈쇼핑 3사 중 경쟁력 가장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홈쇼핑, 하반기 모바일 고성장…조정시 매수-NH☞美매슈스, GS홈쇼핑 지분율 7.35%→6.26%
- 괴팍男 길들이는 힐링女 전성시대..'안방극장의 심리학'
- ‘킬미힐미’와 ‘순정에 반하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우울증과 정신 분열 그리고 분노 조절 장애. 현대인의 ‘필수 질병’으로 꼽히는 아픔이다. SNS의 창궐로 사회성 결여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군중 속의 고독에 지친다. 급여 지급일을 위해 존재하는 직장 생활에 자아 실현의 꿈은 멀어져만 간다. 모든 것이 급하게 소비되는 시대에서 남을 둘러볼 여유는 없다. 내가 중심이 되지 못하는 삶은 날 쉽게 화나게 만든다.운이 없는 누군가가 앓는 대단한 병이 아니다. 여행과 휴식보다 정신과 상담이 ‘힐링하는 법’으로 꼽히는 요즘 시대에선 누구나 이런 증상을 겪는다. 사회를 반영하는 대중매체에서도 이 같은 현상을 읽을 수 있다. TV는 상담소가 된 듯하다. 모난 한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으려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가 늘고 있다. 안방극장에 심리학 바람이 불고 있다.‘킬미힐미’ 지성과 ‘순정에 반하다’ 정경호.△괴팍男에 공감하다다중인격에 흔들리는 남자가 있었다. 안하무인 몸쓸 성격을 가진 남자도 등장했다. 정작 스스로 치료할 수 없는 정신과 의사도 남자였다. 요즘 드라마 남자 주인공에겐 ‘괴팍남(男)’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케이블채널 tvN ‘하트투하트’, MBC ‘킬미, 힐미’, SBS ‘하이드 지킬, 나’, 종합편성채널 JTBC ‘순정에 반하다’ 등이 대표적인 예다. 7가지 인격을 가진 남자, 모든 사람에게 이유를 불문하고 까칠하게 대하는 남자 등 독특한 캐릭터는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안겼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할까’ 싶은 설정이었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나에게도 저런 모습이 있다”고 얘기하는 이들이 많았다.실제로 ‘하트투하트’에서 정신과 상담의 고이석을 연기한 배우 천정명은 “내 캐릭터는 물론 등장인물이 하나같이 아픔을 가지고 있다”며 “그 아픔이 이들만의 가족사, 연애사, 자기강박에서 비롯됐지만 사실 ‘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공감할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하트투하트’의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도 “시청자들이 보통의 범주에서 공감하길 원했지만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슬픈 마음을 갖기도 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자기도 모르는 상처에 힘들어하고,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하트투하트 천정명 최강희△힐링女를 필요로 하다아픔을 인지하게만 둘 수는 없다. 비록 내용은 허구일지라도 실제로 위안이 될 수 있는 힘은 막강하다. 그래서 존재하는 인물이 ‘힐링녀(女)’다. ‘괴팍남’을 길들이고 변화시키는 이들이다. 누구도 치료할 엄두를 내지 못한 남자를 사랑으로 보듬어준다. 귀 기울여주지 않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들으며 시선을 쏟는다. 드라마 속 힐링녀는 ‘당신의 아픔은 나도 함께 앓는 평범한 상처입니다’고 말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킬미, 힐미’의 황정음은 오리진이란 역할로 7가지 인격에 자신의 삶을 잃은 차도현을 감싸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정음은 드라마가 끝난 후 꼽은 명대사로 이걸 꼽았다. ‘넌 돌연변이가 아니야.(중략) 매일 죽고 싶은 나와 살고 싶은 내가 싸우면서 살아가. 넌 싸워볼 용기조차 없는 거잖아.’ 황정음은 이 대사에 격한 공감을 표했다. 행복과 고통, 두 가지 면을 모두 가진 배우로 살면서 느낀 감정이었기 때문이다. 대사가 스스로를 치유시켰다고 했다.장기 기증의 후유증으로 기증 받은 사람이 기증자의 기억과 성격에 영향을 받는다는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 ‘순정에 반하다’도 비슷하다. 연출을 맡은 지영수 PD는 “저마다 스스로를 ‘괴물’이라 부를만큼 팍팍한 삶을 살지만 정작 우리 현실엔 이를 치유할 존재가 없다”며 “‘순정에 반하다’는 비록 의학적인 장치에서 치유의 힘을 빌렸지만 사랑이 얼마나 큰 성장의 기폭제가 되는지 김소연 캐릭터가 잘 보여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