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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 매출·수익·점유율 다 잡았다 (영상)
  • 쇼피파이, 매출·수익·점유율 다 잡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점차 상승 폭을 줄이더니 결국 하락 전환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추가 청산과 중동발 지정학적 역풍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건재하다”며 “최근 투자자들의 반응은 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우린 여전히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언제나 지정학적 이슈나 주택시장, 재정적자 및 지출, 선거 등 모든 것들이 시장에 약간의 당혹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이치뱅크는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비정기적 회의 개최를 통한 금리정책) 등 이례적 조치를 할 가능성이 낮다”며 “연준이 집계하는 금융상황 지수(주식시장 가치, 주택가격, 달러화 등 7가지 변수를 조합해 미래 성장을 전망하는 것)가 여전히 중립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6.3bp 오른 3.95%를 기록했다. 급격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다는 인식과 함께 이날 진행된 429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저조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에어비앤비(ABNB, 113.01, -13.4%)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기업 에어비앤비 주가가 13%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숙박시설 수요 둔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6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27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4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12% 감소한 0.86달러로 예상치 0.91달러에 미달했다. 에어비앤비는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6억7000만~37억3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38억4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숙박 예약이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일 평균 요금도 약간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티넷(FTNT, 69.93, 25.3%)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 기업 포티넷 주가가 25% 급등했다. 깜짝 실적 효과다. 포티넷이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4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4억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50% 급증한 0.57달러로 예상치 0.41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총마진도 35.1%에 달했다. 고마진 사업인 서비스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한 효과다. 포티넷은 이어 3분기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던스를 각각 14억4500만~15억500만, 0.56~0.58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각각 14억7000만달러, 0.43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시스템에 대한 기업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피파이(SHOP, 63.89, 17.8%)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 주가가 18% 급등했다. 강력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시장점유율 상승까지 완벽한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쇼피파이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20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20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물류사업 매각을 제외하면 25% 성장했다. 쇼피파이는 5개 분기 연속 20% 중반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조정 EPS는 0.26달러, 영업이익률은 15%로 시장 예상치 각각 0.20달러, 12%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도 20% 초중반대로 제시했다. 월가에선 21%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상거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월가에서도 “운영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했다”며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8 I 유재희 기자
'나미브' 고현정, 아이돌 제작자 된다…려운·윤상현·이진우 출연
  • '나미브' 고현정, 아이돌 제작자 된다…려운·윤상현·이진우 출연 [공식]
  • 왼쪽부터 고현정, 려운, 윤상현, 이진우(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고현정이 려운의 멘토가 된다.하반기 첫 방송될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SLL, 스튜디오 우영수)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의 스타 탄생 프로젝트를 그리는 드라마.고현정, 려운, 윤상현, 이진우라는 세대 초월 라인업을 완성하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현정은 극 중 판도라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대표에서 해고된 강수현 역을 맡는다.강수현(고현정 분)은 자신만의 철학과 감으로 아이돌을 키우는 스타 제작자다. 모종의 이유로 회사에서 쫓겨난 뒤에도 장애가 있는 아들을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고된 현실로 황량한 사막이나 다름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강수현 캐릭터로 변신할 고현정의 새로운 얼굴에 관심이 쏠린다.려운은 강수현(고현정 분)의 회사에 소속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 역으로 분한다. 유진우(려운 분)는 부모의 빚부터 과거의 경력 등 온갖 흠이 가득한 10년 차 연습생이다.파도처럼 떠돌며 사느라 꿈을 버리려던 찰나,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는 강수현을 따라 다시금 트레이닝에 임하기 시작한다. 과연 유진우는 강수현의 말대로 스타가 될 수 있을지, 려운이 그려낼 유진우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윤상현은 강수현의 남편 심준석 역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심준석(윤상현 분)은 전직 음악 프로듀서로 아들이 다친 후 일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된 경력단절남성으로 독불장군 같은 아내의 등쌀에 복직 욕구가 점차 샘솟던 중 강수현의 제안을 받고 유진우의 프로듀서가 된다. 스타 탄생 프로젝트의 한 축을 맡아줄 심준석 캐릭터와 만능 엔터테이너 윤상현의 시너지가 주목되고 있다.이진우는 ‘나미브’를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강수현과 심준석의 외동아들 심진우(이진우 분)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청각을 잃고 부모님의 걱정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정작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은 속으로 삭이는 인물이다. 유약한 얼굴 아래 단단한 마음을 가진 심진우의 다채로운 면면을 표현할 이진우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사막처럼 공허한 마음을 가진 제작자와 바다처럼 불안정한 위치에 놓인 연습생이 멘토와 멘티로 만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은 좌절 속에서 다시 꿈을 찾고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나미브’는 오는 하반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4.08.08 I 최희재 기자
금메달 터지자 시청률 고공행진… 지상파 '올림픽 특수'
  • 금메달 터지자 시청률 고공행진… 지상파 '올림픽 특수'
  • (사진=KBS, MBC, 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와! 김우진이 이겼습니다! 남자 양궁 최초 3관왕! 김우진이 새 역사를 썼습니다!”(MBC 김성주 캐스터)지난 주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의 슛오프 마지막 한 발에 숨죽였던 국민들은 환호를 내질렀다. 3년 만에 돌아온 하계 올림픽은 무더위를 잊게 할 만큼 시원한 짜릿함을 선사했다.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의 ‘금메달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2024 파리올림픽을 중계하는 지상파 3사 KBS·MBC·SBS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시작은 초라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새벽 2시에 방송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은 KBS 1.4%, MBC 1.0%, SBS 0.6%를 기록했다. 7시간 시차와 새벽 시간대 방송을 감안해도 0%대 시청률은 이번 올림픽에 대한 낮은 기대감을 드러내는 수치였다.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반전은 선수들이 이뤄냈다. 최근 진행된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MBC는 순간 최고 시청률 전국 가구 기준 18.3%, 수도권 가구 기준 20.1%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방영 중인 지상파 드라마 중 20%를 넘긴 작품은 단 한 편도 없다. 평균 시청률로 봐도 MBC는 전국 기준 13.6%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파리 올림픽 시청률 중 역대 1위를 차지했다. 김성주(왼쪽)과 장혜진(사진=MBC)◇올림픽 스타 출몰→골라보는 중계…시청률 상승곡선태극전사들이 금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지상파 3사의 시청률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양궁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배드민턴, 사격, 펜싱 경기도 국민들을 TV 앞으로 불러들였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스포츠 경기에 안방극장은 연일 들썩였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지상파 3사는 모처럼의 올림픽 특수에 미소를 지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0%대 시청률(개막식)에서 20%(양궁)까지 치솟는 등 올림픽 중계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당초 예상 금메달이 5개였지만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며 “관심받는 스타 선수가 많이 등장했고, 경기 영상은 물론 과거 서사도 조명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높아지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방송사별로 특색을 내세운 중계진 조합도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양궁에선 MBC의 김성주·장혜진, 펜싱에선 KBS 김정환·김준호, 사격에선 KBS 김민경, 배드민턴과 탁구에선 SBS 현정화·이용대가 호평을 받았다. 다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던 김성주는 스포츠 캐스터로도 대중에 깊은 신뢰감을 주고 있다. 김준호·이용대처럼 전문성과 현실 감각을 가진 선수 출신 해설위원의 중계 또한 시청자들이 경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 주고 있다. 주말 내내 올림픽 중계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는 30대 여성 강다윤 씨는 “해설과 캐스터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며 “올림픽을 볼 때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재미’도 스포츠 중계에서 빼놓을 수 없다. 한 방송 관계자는 “중계라고 하면 딱딱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실용사격 국가대표 출신 코미디언 김민경의 중계는 재미를 더한 해설로 기존의 틀을 깬 예”라고 설명했다.오상욱(왼쪽)과 김예지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시상식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상욱→김예지, ‘파올’ 스타 잡아라방송가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올림픽 특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벌써 각 방송사 예능 제작진들은 올림픽 스타 섭외 경쟁에 나섰다. 이미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첫 메달의 주인공 오상욱부터 유도의 안바울·허미미·김민종, 사격의 오예진·김예지·반효진 선수를 섭외했다. SBS 예능 ‘동상이몽2’는 펜싱 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의 경기 후 근황을 오는 12일 방송한다. 도쿄올림픽 이후 ‘양궁 3관왕’ 안산, ‘여자배구 4강 신화’ 김연경·김희진 등이 인기 예능을 휩쓸었던 것처럼 파리올림픽에서 배출된 스포츠 스타들의 브라운관 활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지상파 3사가 전 세대가 함께 즐긴 올림픽 중계 노하우를 기존 프로그램에 접목해 채널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스포츠 스타의 후광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정 평론가는 “전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와 감동을 전달하는 영상 매체로서 지상파의 역할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자극적인 프로그램이나 콘텐츠 경쟁보다는 지상파로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채널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4.08.08 I 최희재 기자
'남매끼리 성관계' 무속인의 19년 가스라이팅...결말은
  • '남매끼리 성관계' 무속인의 19년 가스라이팅...결말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9년간 이어진 가스라이팅의 결과는 참담했다. 남매는 가스라이팅을 주도한 무속인 부부의 지시에 따라 성관계를 맺기도 했고 수년에 걸쳐 월급을 모두 갖다 바쳤다. 2023년 8월 8일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이정화 부장검사)가 무속인 A씨(52) 부부를 특수상해교사, 강제추행, 공갈, 감금,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A씨 등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B씨(52)와 그의 자녀 C씨 등 세 남매(20대)를 정신적·육체적 지배상태로 두고 상호 폭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남매간 성관계를 강요 및 협박하고, 이들의 나체를 촬영하는 등 성범죄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B씨 가족의 집에 폐쇄회로(CC)TV 13대를 설치했으며,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깔아 수시로 이들을 감시하면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파악됐다.세 남매 중 막내의 월급통장과 신용카드를 관리하며 2017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억 5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는다.이에 더해 A씨 부부가 세 남매에게 생활비 마련을 명목으로 각 2000~80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해 경제적으로 더 궁핍한 상태로 만들어 자신들을 더 의지하도록 한 것으로 추정된다.급기야 B씨 집 5개의 방에는 자신들이 데려온 고양이 5마리를 한 마리씩 두고 키웠으며, 이 때문에 B씨 가족들을 부엌에서 생활하도록 한 점도 드러났다. 또 야간에 고양이가 잠을 자지 않으면 피해자들도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수면시간까지 통제했다.피해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거나 구타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에서도 A씨 등이 자신들의 범행이 발각될까 봐 피해자들을 병원에 가지 못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B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무속인을 의지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속인 부부는 B씨가 일하러 나가면서 당시 미성년이었던 B씨 자녀들을 돌봐줬고, 그때부터 자녀들은 엄마보다 무속인 부부를 더 따랐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이들 부부의 범행은 지난 4월 세 남매 중 첫째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이웃집으로 도망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A씨 부부는 “가족 간에 벌어진 일”이라며 자신들은 “모함을 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웃들이 이들 무속인 부부가 폭행 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제보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1심에서 무속인 A씨에게 징역 15년, 아내 B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검찰과 A씨 등은 각각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며 항소심 재판는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과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더불어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관련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2024.08.08 I 홍수현 기자
같은 출신 다른 색채 부통령…美대선, 진보vs보수전됐다
  • 같은 출신 다른 색채 부통령…美대선, 진보vs보수전됐다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오른쪽)과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게이티이미,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주지사를 지명하면서 미국 대선 대진판이 완성됐다. 백인 남성 대 유색인종 여성이라는 ‘극과 극’ 대통령 후보와 미 중서부 흙수저 출신에 군 경력은 흡사하지만 이념 성향은 정반대인 부통령 후보가 맞붙는 셈이다. 이들은 등판 첫날부터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유세에 나서며 치열한 장외 설전을 벌였다.◇경합주 중산층 백인 유권자 표심 공략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첫 동반유세에 나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나는 네브래스카에서 나고 자랐다”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권유로 17살에 군에 들어가 24년간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군의 지원을 받아 대학을 졸업했다”고 자신의 인생 여정을 소개했다.월즈의 이 같은 행적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상원의원과 겹쳐지는 점이 많다. ‘러스트벨트’ 오하이오 미들타운에서 태어난 밴스 의원은 마약중독자인 엄마를 대신해 외할머니·외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학비 마련을 위해 해병대에 자원입대 5년을 복무했다.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월즈 주지사는 육군 주방위대에 복무하면서 채드런주립대에서 교육학 학사를 취득하고 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국가방위대는 주말과 특정기간에 훈련을 받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거나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다. 2006년 군을 퇴역한 후에는 미네소타 남부 제1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 선거구는 농업에 의존하는 시골지역으로 공화당세가 강하지만 당시 월즈는 공화당 현역 의원을 물리쳐 2018년까지 6선을 지냈다. 2018년 미네소타 주지사로 선출됐으며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밴스 의원 역시 퇴역 후 오하이오주립대에 입학해 정치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2013년 최고 명문인 예일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책 ‘타이거 마더’로 유명한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가 밴스 의원의 성장사를 듣고 회고록 집필을 권유해 ‘힐빌리의 노래’를 썼는데 이는 2016년 베스트셀러가 됐고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는 변호사가 된 후,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수 진영 ‘큰손’인 피터 틸의 회사 ‘미스릴 캐피털’에 합류해 벤처 투자자로 변신했다. 이후 정치에 뛰어들어 2022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중서부 출신 흙수저 백인 남성’이라는 두 부통령의 공통점은 이번 대선의 키를 쥐고 있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중산층 백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이들 지역은 모두 백인 비율이 73%가 넘는다.월즈 주지사가 있는 미네소타주는 위스콘신주와 붙어 있고 밴스 의원 지역구인 오하이오주는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좌우에 끼고 있다.◇첫날부터 장외 설전…TV토론 예고도 비슷한 삶의 궤적을 그렸지만, 이들이 가진 이념적 가치는 180도 다르다. 밴스 의원이 월즈 주지사와의 공통점이 뭐냐는 질문에 “아마 같은 중서부(midwest) 출신에 백인이라는 점 뿐일 것”이라고 답한 이유다. 월즈는 주지사로 일하면서 낙태권 강화, 유급휴가 보장, 학생들에 대한 보편적 무상급식, 총기 구입자에 대한 이력 심사, 마리화나 합법화 등 진보적 색채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 때문에 미국 정계 진보의 상징인 버니 샌더슨 상원의원과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그를 지지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전통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 문제나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해서 동정적 입장을 표했다. 밴스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또 다른 부통령 유력 후보였던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대신 월즈 주지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반유대적”이라며 “당내 급진좌파 세력에 무릎을 꿇었다”고 비판했다. 미네소타주가 최근 이민자를 비롯한 모든 거주자에게 운전면허증 취득을 허락한 것을 지적하며 월즈 주지사를 “미국 정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급진 좌파”라고 말하기도 했다.월즈 주지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월즈 주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며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트럼프는 결코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그는 마러라고(트럼프 별장) 클럽에서 어떻게 하면 그의 부자 친구들을 위해 감세를 할까 골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밴스 의원에 대해서는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실리콘 밸리 억만장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들을 비난하는 책을 썼다”고 비난했다.두 후보자의 설전은 TV 토론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밴스 의원은 이날 “월즈와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고, 월즈 주지사는 “밴스와 토론하는 걸 기다리기 힘들다”고 맞받아쳤다. 서둘러 토론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다만 구체적인 토론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부통령 지명까지 마무리하며 민주당 해리스·월즈 대선캠프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날 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가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오차범위(±3.7%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해리스·월즈 캠프는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고 몇 시간 만에 선거자금 2000만달러(약 275억원)를 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08.07 I 정다슬 기자
진정한 AI 수혜주 ‘팔란티어’, 너무 오른 주가 “고민되네” (영상)
  • 진정한 AI 수혜주 ‘팔란티어’, 너무 오른 주가 “고민되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과거 골드러시(상업적 가치가 있는 금(GOLD)이 있는 곳에 노동자들이 대거 이주했던 현상) 당시 돈을 번 사람은 광부가 아니라 삽이나 곡괭이, 청바지 등을 팔아 러시를 지원했던 사람들이다. 월가에서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가 디지털 곡괭이 공급업체란 평가가 나왔다. AI 골드러시를 지원하는, AI의 진정한 수혜 기업이라는 의미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리아나 모라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8달러에서 30달러로 7% 상향 조정했다. 지난 5일 팔란티어가 공개한 2분기 실적 및 향후 가이던스를 통해 팔란티어에 대해 더 강한 확신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날 팔란티어 주가는 전일대비 10.4% 급등한 26.6달러에 마감했다.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해석된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지난 2003년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창업했다. CCTV 영상과 위성사진, 통신기록, 은행계좌, SNS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연결해 분석한다. 팔란티어는 미국 CIA(중앙정보국) 등 주요 정부기관이 주요 매출처다. 과거 테러리스트이자 알카에다의 전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 있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분석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팔란티어는 정부 중심 사업에서 금융, 항공, 제약사 등 민간영역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수요가 늘면서 성장세도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팔란티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6억78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6억53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정부 부문 매출은 23%, 민간 부문은 33% 증가했다. 특히 미국내 민간 부문 성장률은 55%에 달한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9달러로 예상치 0.08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6억9700만~7억100만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6억87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AI 시스템에 대한 고객의 끊임없는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아나 모라는 “AI 거품에 대한 우려 및 일부 기업들의 실망스런 실적 등으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팔란티어가 강력한 매출 성장을 통해 생성 AI 붐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팔란티어가 미국 정부 및 민간 고객 유치와 관련해 예상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마리아나 모라는 “민간 부문의 경우 55%의 매출성장을 통해 미국 기업들이 제한적인 IT 자본 지출(투자)을 할 것이란 우려를 해소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단축된 기간에 유용한 AI 사례와 구현 계획을 찾는 것을 지원하는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 부문과 관련해선 “풍부한 데이터(빅데이터)와 이들 데이터의 연결성, 상호 운용성이 새로운 방위 시대를 정의한다”며 “이러한 방위 시대에 팔란티어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 팔란티어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가(38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도 “팔란티어는 개발자들이 AI 기반 기능을 구축하고 테스트하는데 사용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챗 GPT나 기타 유사한 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팔란티어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팔란티어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미즈호의 그레그 모스코비치는 “기술 경쟁력, AI 수혜 등을 인정한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매출의 19~20배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긍정적 요소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다.한편 월가에서 팔란티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8명으로 이 중 9명(3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1개월 전 33%와 비교해 낙관론 비율이 늘었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24.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7 I 유재희 기자
슈퍼마이크로, 10대 1 주식분할에도 시간외 급락…이유는 (영상)
  • 슈퍼마이크로, 10대 1 주식분할에도 시간외 급락…이유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 올랐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씩 상승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월가 평가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두려움이 과했다”며 “노동시장은 약간 냉각됐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고 다른 경제지표도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엔 캐리 트레이드의 계속된 청산으로 몇 주간 더 많은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급락은 강세장 속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조지 스미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1928년 이후 S&P500은 1년에 3번 정도 5% 이상, 1년에 1번 정도 10%의 조정을 경험했다”며 “이는 강세장 속에서도 예외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조정은 매우 정상적이고 건강한 조정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시장에 남아 있으란 조언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616.94, 1.3%, -13.3%*)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 넘게 폭락했다. 어닝 쇼크 여파다. 이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장마감 후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급증한 53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53억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25달러로 예상치 8.07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총이익률은 11.2%까지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7%, 지난 3분기 15.5%와 비교해 크게 약화된 수준이다. 회사 측은 또 1분기 EPS 가이던스로 예상치 7.58달러를 밑도는 5.59~8.27달러(중간값 6.93달러)를 제시해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AI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높은 비용 부담 및 가격 인하 등으로 마진은 오히려 약화됐다. 한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0대 1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기준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우버(UBER, 64.87, 10.9%) 글로벌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 주가가 11% 급등했다. 깜짝 실적 효과다. 우버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07억달러로 예상치 105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총예약액 역시 19% 증가한 399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396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EPS도 0.47달러로 예상치 0.31달러를 웃돌았다. 우버는 이어 3분기 총예약액 가이던스를 402억5000만~417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는 411억8000만달러다. 회사 측은 “우리의 성장 엔진은 계속 활기를 띠고 있다”며 “고객층 전반적으로 거래감소 등 약세 징후가 없다”고 설명했다. ◇켄뷰(KVUE, 20.86, 14.7%) 존슨앤드존슨에서 분사한 헬스케어 기업 켄뷰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켄뷰는 타이레놀, 리스테린 등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켄뷰의 2분기 매출액과 조정 EPS는 각각 40억달러, 0.32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39억3000만달러, 0.28달러를 웃돌았다. 켄뷰는 또 올해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로 1.1~1.2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1.14달러에 형성돼 있다.회사 측은 “우리는 올해 재무 목표를 달성할 궤도에 올랐다”며 “수익성 있는 성장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트디즈니(DIS, 89.97, 2.5%)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2.5% 올랐다. 스트리밍 서비스(OTT) 가격 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오는 7일 실적 발표를 앞둔 디즈니는 OTT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다. 오는 10월17일부터 인상 가격을 적용할 계획이다. 디즈니에 따르면 디즈니+, 훌루, ESPN+ 등의 월 구독료를 1~2달러 인상한다. 가격 인상은 1년 만이다. 회사 측은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7 I 유재희 기자
데뷔 한 달 만에… 캣츠아이, 美 지상파서 데뷔 신고식
  • 데뷔 한 달 만에… 캣츠아이, 美 지상파서 데뷔 신고식
  • 캣츠아이(사진=하이브X게펜레코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미국의 인기 TV쇼에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캣츠아이(다니엘라·라라·마농·메간·소피아·윤채)는 5일 오전(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ABC의 대표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이하 GMA)에 출연해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터치’(Touch)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이날 ‘GMA’에 멤버 메간은 건강상의 이유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데뷔한 지 한 달여 만에 생방송 TV쇼 무대에 오른 캣츠아이는 개성 있는 보컬과 매혹적인 퍼포먼스로 실력파 그룹임을 증명했다. ‘터치’의 경쾌한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포인트 안무, 멤버들의 흠잡을 데 없는 가창력과 신입답지 않은 무대 매너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캣츠아이는 “‘GMA’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큰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 팬분들에게 신선하고 상징적인 무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데뷔 관문이었던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에서 다 보여드리지 못한 우리의 진솔한 이야기가 다큐멘터리에 담겼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2024.08.07 I 윤기백 기자
월가 “엔비디아, 블랙웰 생산지연 큰 문제 아냐”…이유는 (영상)
  • 월가 “엔비디아, 블랙웰 생산지연 큰 문제 아냐”…이유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NVDA)의 차세대 가속기 `블랙웰` 대량생산이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선 “큰 문제 아니다”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엔비디아의 저력을 의심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앞서 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블랙웰의 설계 결함으로 대량 생산 일정이 3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생산 목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일각에선 기존 방식보다 복잡해진 패키징(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CoWos 방식으로 패키징)으로 발열이 심해졌고 이에 따른 뒤틀림 현상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미국 경기침체 우려, AI 거품 논란 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랙웰 생산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4% 급락한 100.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월 140달러까지 올랐던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5% 하락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14% 추가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달래고 있다. 번스타인의 마크 리와 스테이시 라곤 애널리스트는 “AI 투자 수익에 대한 우려에도 분명한 건 AI 가속기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주요 하이퍼 스케일러(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들이 최근 자본지출 계획(규모)을 계속 확대하면서 그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엔비디아와 TSMC가 사소한 설계 결함에 대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생산 지연은 2~3개월 정도로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또 “엔비디아의 강력한 제품 포지셔닝을 고려할 때 블랙웰 생산 지연에 따른 시장 점유율 하락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호퍼(현재 메인 제품) 라인이 이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대변인은 이번 보도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호펴 수요는 매우 강력하고, 광범위한 블랙웰 샘플링이 시작됐다”며 “하반기에 AI 가속기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아티프 말릭 역시 “강력한 AI 수요를 고려할 때 일부 고객은 H100, H200(호퍼 라인) 구매를 늘릴 것”이라며 “호퍼 라인이 블랙웰 생산 지연에 따른 판매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스리니 파주리도 “블랙웰 생산 지연은 호퍼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오히려 총마진에 더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경쟁사 AMD의 MI300X 사양이 H200보다 우수하다는 점에서 AMD가 일부 반사이익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AMD 주가는 2% 상승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2명으로 이 중 56명(9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137.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6.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6 I 유재희 기자
루시드,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또 자금수혈…유동성 우려↓(영상)
  • 루시드,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또 자금수혈…유동성 우려↓(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2~3%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및 엔화강세에 따른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이날 공포지수(VIX)는 장중 65까지 치솟으며 2020년 코로나 초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채 수요가 늘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7%까지 하락,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것에 베팅하는 금리 트레이더들이 85%를 넘어섰다. 또 이들은 남은 회의 기간중 총 금리 인하 폭을 125bp로 점치고 있다. 한편 월가에선 최근의 급격한 증시 조정이 너무 과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맥쿼리의 빅토르 슈베츠 글로벌 전략 책임자는 “미국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고, 기술주 가치는 거품 영역에 전혀 근접하지 않았으며, 달러-엔 환율은 작년 말 수준으로 회복됐을 뿐”이라며 “비이성적 매도 국면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루시드(LCID, 3.0, -3.9%, 5.7%*)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올랐다. 실적 호조와 투자금 유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2억달러로 예상치 1억86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34센트 적자를 기록하면서 예상치(-0.27달러)를 밑돌았지만, 전년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특히 루시드는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치를 9000대로 유지했다. 상반기 생산량이 3838대인 것을 고려할 때 하반기엔 상황이 더 개선될 것이란 점을 예고한 셈이다. 루시드는 상반기 15억달러의 현금을 소진해 현재 43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15억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애플(AAPL, 209.27, -4.8%)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5% 급락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에 애플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보유 중인 애플 주식 가치가 842억달러라고 공개했다. 작년 말 기준 1743억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올 상반기에 절반 이상 줄였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현금 보유액은 2770억달러로 급증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미국 주식의 고평가 인식 등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알파벳(GOOGL, 159.25, -4.5%) 글로벌 인터넷 포털 서비스 기업 알파벳 주가가 4.5% 내렸다. 검색 부문 반독점 소송서 패소했다는 소식 여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알파벳이 검색 및 텍스트 광고 시장에서 불법적 독점권을 행사했다고 판결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기 및 아이폰·아이패드 기기에 대한 독점적 검색 정책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알파벳 최초의 반독점 판결로 알려졌다. 알파벳 측은 “이번 판결은 구글이 최고의 검색 엔진을 제공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와 같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6 I 유재희 기자
패닉장 대처법...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사라
  • [이지혜의 뷰]패닉장 대처법...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사라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4년 5개월만에 국내 증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습니다. 패닉장입니다. 속수무책으로 급락장을 맞은 개인투자자들 비명이 여기저기 들려옵니다. 하지만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이죠저가 분할 매수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팬데믹 사태, 2019년 미중 무역갈등, 2016년 브렉시트 사태 이후에 증시는 V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과도한 낙폭 이후 빠른 반등을 보여준 사례가 많습니다. 어제 삼성전자(005930)는 16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고점 대비 35%나 추락했는데요시장은 주가 급락 이유를 경제지표 둔화, 경쟁사의 실적 부진과 신제품 출시 지연 등에서 찾지만 기업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오히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8.06 I 이지혜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요즘 고민='유퀴즈'…SNS 개설 고민 중" ②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요즘 고민='유퀴즈'…SNS 개설 고민 중" [인터뷰]②
  • 엄태구(사진=TEAMHOPE)[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뭘 할지 고민 중이에요.”지난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엄태구가 종영 소감과 활동 계획을 전했다.‘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엄태구 분)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한선화 분)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놀아주는 여자’로 로코에 도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까지 받고 있는 엄태구는 요즘 고민에 대해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다음 작품을 뭘 해야 할까?’였고, 또 하나는 ‘유퀴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엄태구(사진=TEAMHOPE)엄태구는 오는 7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엄태구는 얼굴보다 정수리가 많이 보이는 I(내향형)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엄태구는 “어떻게 나올지 저도 궁금하다”며 “현장 분위기는 정신이 없었다. 양쪽에서 두 선배님들이 너무 잘해주셨는데 제가 처음이다 보니까... 두 번째 나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적응할 때쯤 끝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4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엄태구는 “너무 감사했다. 드라마 촬영하면서는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높은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보신 분들이 재밌게 봐주신 거에 대해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왜 마지막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했을까. 엄태구는 “제 연기에 자신이 없었다. 확신도 없었지만 순간순간 최선 다해서 진심으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편집본을 계속 보는 건 아니라서 이게 괜찮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엄태구(사진=TEAMHOPE)주변 반응을 묻자 친형 부부를 언급했다. 엄태구의 형은 엄태화 감독이다. 엄태구는 “형이랑 형수가 서로 ‘놀아주는 여자’를 보는 장면을 찍어서 보여줬다. 형은 인상 쓰면서 저를 안 쳐다보려고 하고 있고 형수는 눈물 닦는 사진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엄마가 제일 좋아하시는 것 같다. 제가 TV에 나오니까 좋아하셨다. JTBC만 계속 틀어놓고 계시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큰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카톡도 없이 메일과 문자로 소통하고 있다는 엄태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개설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유는 ‘유퀴즈’ 출연 이유와 같이 보답하고 싶어서였다.엄태구는 “회사와 얘기 중이다.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면서 “팬미팅처럼 팬분들과 소통하는 것도 이야기하고 있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06 I 최희재 기자
'잭슨홀 미팅'이 더 중요해진 이유
  • [이지혜의 뷰]'잭슨홀 미팅'이 더 중요해진 이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미국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달 말 열리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의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급격한 미국발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은 엇갈립니다.미국 고용 쇼크가 확인되면서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로 확산하고 있죠. 기업 실적 부진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7월 FOMC 금리 동결이 연준의 정책 실수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입니다.그러나 아직 미국 경제가 곤경에 처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미국 2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2.8%로 견조한만큼 경기침체를 주장하기 위해선 실업률 외에 이를 뒷받침할 추가적인 경제데이터가 필요합니다. FED는 단일 경제지표엔 일희일비하지 않습니다.다만 미국 대선이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파월이 ‘뒷북 연준’이란 비난을 우려해 과감한 행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잭슨홀을 주목해야하는 이유입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8.05 I 이지혜 기자
자국 선수 욕한 비뚤어진 中 팬심, 웨이보 “계정 영구 차단”
  • 자국 선수 욕한 비뚤어진 中 팬심, 웨이보 “계정 영구 차단”[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같은 중국 국가대표선수인데도 관중들이 일방적으로 한쪽만 응원하며 다른 편은 비판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더 유명한 선수만 맹목적으로 따르는 팬덤 현상을 두고 중국 내 화제가 되고 있다.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중국 선수 천멍이 경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쑨잉사와 4위 천멍 두 명의 중국 선수가 맞붙었다. 탁구 강국인 중국에서 결승전에 두명의 자국 선수를 보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확정한 것이다.일반적으로 자국 선수들이 결승전에 올라왔다면 대중들은 모두를 응원하게 되지만 중국은 달랐다.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경기장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일제히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응원했다.쑨잉사가 득점할 때마다 관중들은 환호했고, 반대로 천멍이 점수를 올리면 야유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일부 관중은 천멍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인 관중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경기는 천멍의 승리로 끝났다. 천멍은 금메달을 획득했고 쑨잉사도 값진 은메달을 받았다.2024 파리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에서 은메달, 금메달, 동메달을 받은 쑨잉사(왼쪽 첫번째), 천멍(가운데), 히나 하야타(오른쪽 첫번째)가 3일(현지시간) 시상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금메달을 딴 천멍은 중국 내부에서 축하보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승전 후 시상식에서 천멍이 금메달을 받을 때 중국인 관중들은 천멍이 아닌 쑨잉사의 이름을 연호하며 아유했다.경기가 끝난 후에도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등에서는 천멍을 비판하고 인신공격성의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들도 있었다.천멍이 일부 중국인들로부터 외면받은 이유는 간단했다. 쑨잉사가 상대적으로 더 유명한 선수였기 때문이다.홍콩 매체인 봉황망은 쑨잉사가 우승하면 2000년 이후 출생자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고 그랜드슬램 달성 속도도 433일만으로 가장 빠르다고 전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스타 탄생을 바라던 쑨잉사의 열렬한 팬들이 오히려 자국 선수를 욕하는 왜곡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중국인들의 엇나간 팬심이 올림픽에서 화제가 되자 중국 내부도 조치에 들어갔다.웨이보는 파리올림픽 여자 탄구 단식 결승전에서 일부 관중의 비이성적 행동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일으켰고 일부 이용자들은 악의적인 추측을 퍼트리고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공격하는 내용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웨이보가 최근 올림픽 탁구 결승전에서 불거진 천멍에 대한 비판 여론 등과 관련해 엄정히 대처하겠다느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웨이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웨이보는 이에 파리올림픽과 관련해 악의적인 비난 등의 내용이 담긴 콘텐츠 1만2000건 이상을 정리했고 300개 이상의 계정을 사안에 따라 영구 및 임시 차단 조치했다고 전했다.중국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외국 언론을 통해 천멍을 야유하는 팬들의 모습을 봤을 때 너무 부끄러웠다”고 지적했고 다른 사용자는 “천멍은 (야유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인터뷰를 마치며 자신과 쑨잉사를 응원해 준 관중들에게 아낌없는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국가의 영광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선수는 우리의 존경을 받을 가치가 있다”며 “근거 없는 악의적 추측, 상호 학대, 심지어 선수의 사생활 침해는 모두 운동선수는 물론 중국 스포츠 산업에도 해롭다”고 지적했다.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8.05 I 이명철 기자
김세정·이종원·신도현·백성철, '취하는 로맨스' 출연…11월 첫방
  • 김세정·이종원·신도현·백성철, '취하는 로맨스' 출연…11월 첫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세정, 이종원, 신도현, 백성철이 술술 빠져드는 로맨스를 선보인다.오는 11월 첫 방송되는 ENA 새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김세정 분)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이종원 분)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를 그린다. 제각기 다른 맛과 향을 가진 맥주처럼 모든 것이 정반대인 상극 남녀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유쾌한 웃음 속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박선호 감독이 신예 이정신 작가와 손잡고 또 한 번 중독성 강한 로맨스를 완성한다. 무엇보다도 김세정, 이종원, 신도현, 백성철의 흥미로운 조합에 뜨거운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김세정은 열정 하나로 업계를 평정한 주류회사 레전드 영업왕 ‘채용주’로 분한다. 톡 쏘는 ‘라거’ 같은 채용주는 특수부대 출신답게 강철 체력과 강인한 멘탈, 특유의 쾌활함을 무기로 조직에 헌신하는 인물. 6년 동안 몸담은 영업지점을 지키기 위해 특수 임무(?)에 나선 그 앞에 자신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남자가 나타나 변화를 맞는다.큰 사랑을 받은 ‘사내맞선’에 이어 박선호 감독과 재회한 김세정은 “로맨틱 코미디로는 거의 2년 만에 인사드린다. 평소 식(食)과 주(酒)를 즐기는 저로서는 맥주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끌렸다”라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또 “제가 촬영하면서 느낀 마음을 보시는 분들도 전해 받으실 수 있도록 열심히 담아보겠다”라고 전했다.이종원은 주류 업계 판도를 뒤흔든 브루어리 대표이자 브루마스터 ‘윤민주’ 역을 맡았다. 섬세한 ‘에일’ 같은 윤민주는 타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감지하는 엠패스(empath), 초민감자다. 감정의 과부하에 걸리지 않기 위해 ‘차단’이 습관이 된 인물.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맥주를 만들며 자신의 감정에 집중한 삶을 살고 있던 그에게 자꾸만 신경 쓰이는 채용주가 등판한다.지난해 ‘밤에 피는 꽃’을 통해 대세 반열에 오른 이종원이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 김세정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빚어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종원은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설렘 가득한 합류 소감을 밝혔다.신도현은 윤민주의 브루어리를 두고 채용주와 경쟁하는 ‘파워 J’ 현실주의 기획팀 과장 ‘방아름’을 연기한다. 미모와 능력을 모두 갖춘 ‘갓생러’인 그는 인정 욕구가 강한 인물. 타인과 비교를 거부하는 방아름에게 채용주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한다.신도현은 “오랜만에 촬영하는 작품에 좋은 감독, 작가님을 비롯한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다. 현장 분위기도 늘 즐겁고 화기애애하다. 시청자 여러분께도 이 에너지를 얼른 전달드리고 싶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 내공을 다져온 신도현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백성철은 채용주의 절친이자 토스트 트럭을 몰고 전국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 ‘오찬휘’ 역을 맡았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어쩌다 전원일기’ ‘구경이’ 등 매 작품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백성철은 능청스럽고 유쾌한 에너지로 활력을 불어넣는다.백성철은 “평소 박선호 감독님과 꼭 한번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취하는 로맨스’로 소원을 이룬 것 같아 정말 기쁘다”라면서 “‘오찬휘’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즐거운 고민을 하면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취하는 로맨스’는 오는 11월 ENA에서 첫 방송 예정이며, 지니TV, 지니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2024.08.05 I 최희재 기자
'낮밤녀' 이정은 "많은 에너지 필요했던 작품…보람 있었다"
  • '낮밤녀' 이정은 "많은 에너지 필요했던 작품…보람 있었다" [일문일답]
  • 이정은(사진=삼화네트웍스,SLL)[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천운에 가까운 현장이었다고 생각이 들만큼 귀한 현장이었습니다.”배우 이정은이 지난 4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를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은 극 중 주인공 이미진(정은지 분)이 낮 시간 동안 50대로 변하는 부캐 임순 역을 맡았다.50대 임순이 사무원이 되어 불가능 없이 뭐든 척척 해내는 모습은 통쾌함과 때로는 뭉클함을 안겼다. 이정은은 이미진의 말투부터 제스처까지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표현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임순은 불의라고 판단될 땐 목소리를 높였고, 계지웅(최진혁 분)과의 장면에선 소녀가 된 듯 눈빛부터 목소리까지 달라졌다. 이처럼 이정은은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임순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몸은 50대지만 영혼은 20대인 임순 역을 맡은 이정은은 드라마 속에서 아이돌 출신인 정은지와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Mr. Chu)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MZ 용어, 경상도 사투리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정은은 “웃음기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데는 현장에서 참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안방에 닿았을 거라 조심스럽게 짐작해 본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정은은 7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2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6월 4주차 TV-OTT 드라마·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이정은과의 일문일답.(사진=JTBC)-종영 소감.△“한 장면 한 장면 어떤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스태프분들과 협업한 현장이었는데 시청자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서 참 보람 있었습니다.”-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요?△“모든 장면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이 작품을 통해 멋진 연기를 보여준 나의 멋진 동료들의 연기는 정말 못 잊을 것 같습니다.”-배우들과의 호흡, 촬영 분위기나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상대 배우의 연기를 보는 순간이 참 즐겁기도 했고 에너지까지 충만해지는,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았던 현장이었습니다. 배우로서는 천운에 가까운 현장이었다고 생각이 들 만큼 귀한 현장이었습니다.”-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갑작스럽게 나이를 먹게 된 20대 여성의 성장을 통해 지금의 소소한 행복을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도 가득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드라마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웃음이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데는 현장에서 참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이 안방에 닿았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짐작해 봅니다.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8.05 I 최희재 기자
'낮밤녀' 최진혁 "시청률? 망하진 않겠다 생각…이정은에 의지 多" ②
  • '낮밤녀' 최진혁 "시청률? 망하진 않겠다 생각…이정은에 의지 多" [인터뷰]②
  • 최진혁(사진=애닉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10%는 넘었으면 좋겠습니다.”지난 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진혁이 시청률 비하인드와 함께 이정은과의 호흡을 전했다.4일 종영한 ‘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최진혁은 검사 계지웅 역을 맡아 열연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낮밤녀’는 전국 가구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TV·OTT 화제성 순위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최진혁(사진=애닉이엔티)이에 대해 최진혁은 “저희끼리는 망하진 않을 거라고 얘기했었다. 감독님도 자신 있어 하셨다. 스태프들이 웃다가 NG를 내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이건 먹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배우들끼리 합이 좋고 케미도 좋다보니까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겠다 싶었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낮밤녀’는 최종회를 방송했다. 종영을 앞두고 목표 시청률이 있는지 묻자 최진혁은 넌지시 10%를 언급하며 “정은 누나가 제작발표회 때 10% 넘으면 챌린지를 하겠다는 얘길 하셨는데 저희끼리도 10%는 넘고 싶은 벽”이라며 “아무래도 두 자릿수를 넘기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정은 누나는 저 저번 주부터 춤 준비하자고 이야기를 하셨다. (10%를) 간당간당하게 못 넘어서 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최진혁이 ‘낮밤녀’를 선택한 이유에도 이정은이 있었다. 최진혁은 “처음에 정은 누나에게 ‘누나가 하시는 작품들은 다 작품성이 있으니까 이 드라마도 작품성이 있겠죠’ 말씀드린 적이 있다. 그러니까 누나가 ‘아니야. 나 시청률에 일희일비해. 나 성공해야 돼’ 하시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이어 “성적표라고 얘기하긴 그렇지만 아무래도 흥행 여부는 숫자로 생각하시니까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건 거짓말인 것 같다. 다 같이 ‘대박 내보자!’ 외치면서 촬영했던 팀이라서 더 잘되기를 바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최진혁(사진=애닉이엔티)이처럼 인터뷰 내내 최진혁은 이정은을 여러 번 언급했다. 그는 “누나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후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분들까지 다 챙기셨다. 정신적 지주 같은 느낌”이라며 “저희 드라마에서 하시는 역할이 굉장히 컸다”고 감사함을 전했다.최진혁은 ‘낮밤녀’ 방영 중 새 소속사 전속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정은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새 거취를 정하는 데에 이정은의 영향이 있었는지 묻자 최진혁은 “저는 누나랑 개인사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구한다. 그러면서 누나는 진짜 좋은 사람이란 것을 많이 느꼈는데, 이런 좋은 분이 한 대표님과 13년을 같이 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최진혁은 극 중 여러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정은과 정은지가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를 추는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희한하게 그 신 보는데 눈물이 났다. 감독님도 이 두 사람이 겹쳐지는 모습을 보시고 눈물이 나셨다더라”라며 “미진이가 처음으로 취업해서 행복해서 춤을 추는데 아줌마의 모습도 보이고 왔다 갔다 하는 게 눈물이 났다. 희한했다”고 설명했다.‘낮밤녀’는 최진혁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최진혁은 “소중한 작품이다. 대본을 보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배우들, 스태프들 다 너무 좋았다. 촬영 끝나면 소수로 만나서 소주도 마실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작품의 성공 여부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 작품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굉장히 소중하다”고 답했다.
2024.08.05 I 최희재 기자
트럼프vs해리스 첫 TV토론…폭스뉴스에서 하는 이유
  • 트럼프vs해리스 첫 TV토론…폭스뉴스에서 하는 이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TV토론 일정 및 주최 방송사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나를 상대로 9월 4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릴 예정인 진짜 토론을 할 정신적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며 “9월 4일에 그녀(해리스 부통령)를 (TV토론에서) 만나거나 아예 만나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폭스뉴스가 TV토론을 주최한다면 지난 6월 말 CNN방송 주최로 청중 없이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행사장이 청중들로 가득 찬 상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해리스 부통령에게 9월 4일 폭스뉴스가 주최하는 TV토론을 제안한 이후에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 10일 ABC뉴스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던 TV토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합의한 내용이며,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포기함에 따라 해당 일정은 무효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안한 일정 및 주관사 변경에 동의하지 않으면 해리스 부통령과는 토론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참석한 집회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TV토론에) 나타나면 폭스와 함께 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나타날 것 같지 않다. 원고를 읽을 수는 있지만 즉흥적으로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비하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과 토론을 벌일 만한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자극한 것이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언제, 어떤 장소’가 ‘특정한 시간, 특정 안전한 공간’이 되는 건 흥미로운 일”이라며 “나는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동의한 대로 9월 10일 거기(ABC 주최 TV토론)에 갈 것이다. 그곳에서 그를 보길 희망한다”고 반박했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언제, 어디서든 TV토론을 하겠다”고 언급한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과의 토론을 두려워해 피하고 있다고 조롱한 것이다.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ABC뉴스 주최 TV토론에 참석하기로 합의했던 만큼, 자신이 있다면 약속을 지키라고 에둘러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 초 애틀랜타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말할 게 있으면 얼굴에 대고 직접 말하라는 격언이 있다”며 “토론 무대에서 나를 만나기를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와 관련,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존 일정을 거부한 이유 중 하나로 ABC뉴스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토론 합의는 소송이 제기된 이후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과는 소송과 무관하게 일정을 잡았다는 얘기다. CNN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하고 싶다. 그들(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같은 정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를 바 없다. 나는 대선에서 토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다. 토론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음에도, 지난 2일 돌연 “모두가 그녀를 알고 나를 알고 있는데 왜 지금 당장 토론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고 꼬집었다. BBC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이후 미 TV네트워크는 양측과 협상해 일정을 조율해 왔다며, 어느 방송사가 주관하든 토론은 주요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팽팽한 신경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측의 입장 차이로 공개 TV토론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ABC뉴스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 불참하더라도 해리스 부통령만을 위해 방송 시간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면 9월 4일 토론은 폭스뉴스가 주관하는 타운홀 미팅(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는 행사)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04 I 방성훈 기자
(영상)민주당 안도걸 "금투세, 선진적 과세"
  • (영상)민주당 안도걸 "금투세, 선진적 과세"[신율의 이슈메이커]
  •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녹화일 : 2024년 7월 31일(수)○방영일 : 2024년 8월 3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동구남구을)▷신율: 요새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두 가지 이유인데 하나는 너무 더워서 그렇죠. 두 번째는 올림픽 보느라고 그렇죠. 근데 요새 이 올림픽 보면서 제가 느낀 게 하나 있어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야말로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희망이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 이유가 젊은 선수들이 꼭 메달을 따겠다는 그런 의욕보다도 그냥 하고 싶은 것을 즐기는 과정에서 메달이 부산물로 따라온다는 자세인데요. 이렇게 하면 제가 볼 때 우리나라 더욱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정치권 돌아가는 걸 보면 여러분 짜증 나시죠? 저도 그걸 들여다보는 게 업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떤 때는 신경질 납니다. 그러니까 우리 젊은 선수들이 더욱더 돋보이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 와중에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가 나듯이 요새 정치권이 정책 문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논쟁을 벌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세제 문제인데요. 오늘 그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이혜라: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얼마 전 발표가 됐는데요. 기재부 차관 역임하시고 워낙 경제 정책, 경제 전반에 대해서 해박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분이어서 오늘 의견 들어보려고 모시게 됐습니다. 민주당 안도걸 의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안도걸: 안녕하세요.▷이혜라: 서두에 교수님이 정치권에 대한 평을 얘기를 해 주셨는데. 국회 입성하셨잖아요. 어떠십니까?▶안도걸: 이제 초년병이죠. 그래서 이번에 정치 입문하면서 저 나름대로의 꿈과 포부를 가지고 등단을 했는데. 지금은 정치적인 투쟁이 중심이 돼 있는 것 같아요. 겉으로 보이기에는 그렇지만은 또 저희 내부적으로는 정책에 관해서도 많은 대안을 준비하고 이렇게 의원들 사이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부분들.그리고 특히나 제가 소속하고 있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죠. 여기선 이번에 저희가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상임위를 진행을 했는데요. 가급적 정쟁 등 이슈들을 피하면서 우리 민생에 굉장히 중요한 현안들, 특히 경제 현안들 그리고 우리 서민 경제를 어떻게 살릴 거냐 하는 그런 문제에 집중을 해서 상당히 활발한 정책 토론을 했습니다. 그런 부분을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요.▷신율: 저는 의원님 같은 코스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봐요. 예를 들면 제가 34살에 학위 받고 귀국해서 35살에 교수를 시작했거든요. 제가 쭉 28년간 교수 생활을 하면서 제가 느끼는 게 뭐냐 하면 교수 너무 빨리 됐다. 딴 데 더 오래 있다가 50대 중반 넘어서 교수하는 게 학생한테도 좋고 본인한테도 좋은데. 정치도 똑같은 것 같아요. 너무 젊어서부터 몇 선 하면은 선수 올라가는 거야 대단한 일이지만 사실은 전문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제가 볼 때는 좀 희박해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런데 의원님처럼 관료 생활 오래 하시면서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보이고 그 전문성을 갖고 국회에 들어가면 사실 국가에 좀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잘하시는 거죠.▶안도걸: 예. 맞습니다. 지금 제가 관료 생활을 하면서 경험을 했던 게 느낀 바가 있는 게, 점차 우리 공공분야에 관한 의사결정권이 행정부로부터 여의도 입법부로 넘어간다는 그런 느낌을 좀 많이 받았습니다. 이 뜻은 국회에서 우리 경제 주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들이 이루어진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각계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그 의정 단상에서 머리를 맞대고 이렇게 해야만 빠른 의사결정, 그리고 정말 현장에 도움이 되고 시장에 먹히는 그러한 정책 결정이라든가 이런 걸 할 수 있다. 그래서 정치의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교수님의 말씀에 대해서 굉장히 제가 동의합니다.▷신율: 입법이라는 게 법을 만드는 것 자체보다 어떤 법을 만드느냐가 중요하죠. 어떤 법에서 어떤은 어디서 나오냐 하면 자기의 전문 분야에서, 문제의식에서 이게 나오는 거거든요. 전문 분야가 없으면 문제의식이 없어요. 수박 겉핥기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이혜라: 네. 의원님한테 오늘 그 전문 분야 얘기 많이 여쭤보려고 뵙게 됐고요. 그 정부 세제개편안이요. 총평을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안도걸: 이번에 제가 세제개편안을 봤는데요. 정부 나름대로 고심 많이 했어요. 우리 국민생활 전반을 골고루 담지 않았습니까. 세제 지원 내용들이 이렇게 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우리 세제실 직원들이 고생을 좀 많이 했다 이런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하고 있고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특징적인 걸 보게 된다면 저는 두 가지를 지적을 하고 싶네요. 그리고 더더욱이나 저는 야당 입장이기 때문에 다소 비판적 시각에서 본다면. 첫 번째 그 감세 혜택의 측면에서 특정 계층에 조금 집중돼 있지 않았느냐.▷이혜라: 부자감세라는 말씀이시죠.▶안도걸: 그렇죠. 그래서 약간의 부자 감세라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주로 이번에 타깃팅이 된 게 상속증여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액 자산가와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을 좀 많이 경감을 시켜주자는 게 아마 주 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세제 개편을 통해서 총 국세 감면액을 4조4000억원으로 우리 정부가 잡고 있는데. 상속증여세가 4조1000억원에 해당되거든요. 그래서 많은 부분이 소득 계층 측면에 있어서는 부자라고 할 수 있는 계층에 조금 쏠려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중산 서민층이라든가 중소기업에 혜택이 가는 부분들은 우리 정부 통계를 보더라도 한 15% 내외 정도. 전체 감세 효과 중에 15% 정도가 지금 해당이 된다고 숫자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약간의 부자감세라는 어떤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보여집니다.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재정건전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 역대급 세수 결손 56.4조 원의 결손이 생겼고 금년 1월부터 5월까지 또 9조가 넘는 세수 결손이 생긴 상태거든요. 그러면 여기에서는 어떻게 하면 세수를 제대로 확보하겠느냐 이런 노력들이 세제 개편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현재 우리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국세 감면 한도액이 금년도에 77조입니다. 이게 법정 한도가 있거든요. 이제 국가재정법상에서 국세 감면을 너무 과도하게 하지 말라고 해서 한도를 주고 있는 건데요. 거기에 비해서한 7조 이상 지금 상회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감면액을 줄이는 게 우선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또 내년 세제 개편안에서는 또 4조4000억이라는. 정부 통계로만 봐선 그렇습니다. 또 다른 추가 감세가 일어난다 이렇게 봤을 때 안정적인 나라 곳간을 채우는 일 그리고 또 정부가 그렇게 강조하는 재정건전성 강화하려는 것과 실질적 내용에 있어서는 좀 엇박자가 나오지 않느냐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신율: 근데 상속세 제가 좀 여쭤보고 싶은 게 부자감세라고 하는 것. 그러니까 부자들한테만 주로 도움이 된다는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가 상속세가 되게 높잖아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축에 들어가지 않습니까?▶안도걸: 말씀하신 부분이 상속세 최고세율을 말씀하시는 거죠. 최고세율이 현재 50%죠. 이게 명목세율인데 이걸 비교해 보면 일본은 55%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가 40%인데요. ▷신율: 근데 최고라는 기준이 다르잖아요.▶안도걸: 그렇죠. 40%인데 미국은 한도가 14억부터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50%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한도가 30억원 이상, 그러니까 이제 과표가 조금 다르죠. 그리고 세 번째로는 최고세율 50%지만 각종 공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 납부하는 세금 기준으로 보면 우리 실효세율이라고 그러죠. 그게 한 38% 정도 된다. 그래서 단순히 명목세율만 가지고 높다 낮다고 판단하기에는(어렵다).▷신율: 그러니까 공제한다는 게, 예를 들면 ‘배우자 공제 5억’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거죠.▶안도걸: 그렇죠. 최고세율 있잖아요. 그런데 말씀 주시는 게 지금 그렇거든요. 이게 약간 어떠한 문제는 분명히 있습니다.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많이 뛰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상속세를 안 내셨던 분들까지도 상속세를 내는.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 5년간 보니까요. 상속세 과세 대상이 한 두 배 정도로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상속 재산의 70%가 부동산이거든요. 그런데 부동산 가격이 최근에 높았잖아요. 물론 작년에는 부동산 가격이 좀 떨어졌습니다. 공시지가로 18.6%가 떨어져서 숫자가 줄긴 줄었습니다. 그럼 어찌 됐든 지금 최근에 한 2배 정도로 늘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 늘어난 숫자, 납세를 하셔야 할 분들이 상속 가구의 5.2% 정도 됩니다. 그래서 이게 좀 늘긴 늘었습니다만 이게 중산층 전반으로까지 늘었느냐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그렇지만 다만 빠르게 늘어난 건 사실이고 그래서 이번에 정부에서도 자녀 공제를 좀 높이자고 해서 신규로 편입되시는 중산층에 가까운 분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드리자는 내용이 있지요. 그래서 자산 공제액을 자녀 1인당 5000만 원에서 5억원으로 많이 올렸죠. 그래서 이렇게 신규로 편입되는 분들, 중산층에 가까운 분들의 세 부담이 적정한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민주당에서도 공제액을 조정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에 있어서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자녀 세액공제를 자녀 공제를 높일 것인지 아니면 일괄 공제율을 높여서 보다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하든지). 자녀 공제를 높이면 자녀가 많을수록 혜택이 커지거든요. 그래서 서로 이게 격차가 너무 큽니다, 자녀 수에 따라서. 그러면 또 과세 형평성 문제가 나오거든요. 그리고 혜택을 보시는 분들만 너무 많이 보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모든 상속가구에 적용되는 일괄 공제를 높이게 되면 보다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일괄 공제를 높이는 방안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이혜라: 저희 채널 특성상 제가 이거 꼭 여쭤보고 싶어서요.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요. 유예를 하느니, 폐지하느니. 민주당 내에서도 진성준 정책위 의장은 몇 시간 전에 제가 인터뷰한 거 보니까 금투세 시행 유예 및 조정 이재명 전 대표 개인 의견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어떻게 판단해야 됩니까?▶안도걸: 금투세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을 가지고 있는 거죠. 이제 그만큼 우리 금투세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한다는 거고. 또 민주당도 그러한 다양한 시각을 반영을 해서 서로 약간의 결이 다른 입장들이 있다는 겁니다.민주당의 당론을 언젠가는 결정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거는 이제 새 지도부가 형성이 되고 그 이후에 당론을 모으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최종 입장은 정해지리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이제 금융투자소득세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어야 된다는.▷이혜라: 조세원칙.▶안도걸: 원론적이잖아요. 조세 원칙도 해야 되고. 또 이제 금융투자소득세가 선진적 과세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금융투자 상품에 따라서 세금 과세하는 방식이 다 달라요. 그것을 단일화해서 단순화시킨다는 그런 이점도 좀 있고요.▷이혜라: 금투세, 선진화된 과세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미 하고 있는 데가 있는데 거래세가 없잖아요, 미국이나 뭐 이런 데는.▶안도걸: 그렇죠. 그리고 또 한 가지 금투세가 좋은 이유는요. 지금은 이득에 대해서만 과세를 하고 손실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면 손실을 통산한다고 그러죠. 이익에서 손실을 뺀 순소득에 대해서만 과세를 하고 손실이 발생할 경우 5년 동안 이월을 해서 또 그 공제를 해 주는 게 있거든요.▷이혜라: 근데 신고하고 이런 거 되게 번거로워질 수 있잖아요.▶안도걸: 그렇죠. 그런 부분도 있죠. 그래서 결국 이 금융투자소득세는 우리가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러나 그때가 언제냐는 문제인 거죠. 그리고 그걸 우리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느냐라는 측면입니다. 여야 정부가 합의를 해서 법안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4년 유보 기간을 좀 뒀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어렵게 마련된 제도인 만큼 시행하는 게 어떻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다만 일반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들이 커요. 아까 말씀하셨듯이 지금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 내던 세금을 낸다는 데 부담이 솔직히 있는 거죠. 조세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아까 전에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원천 징수를 하게 되면 일부 자금이 묶이게 되죠. 그래서 복리 효과를 노리기가 어렵다는 것도 있고요. 또 부양가족 중에 금융투자 소득이 100만원 이상 되면 소득세에서 부여되는 인적공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은 다 보완 장치를 만들 수 있다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그리고 지금 5000만원까지 현행법상 공제가 되도록 되어 있는데, 이 공제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또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것 역시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느끼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상향 조정해 보완을 하게 된다면 어떤 시장의 수용성을 좀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이혜라: 이거 하나 더 여쭤볼게요. 일각에서 금투세 도입이 사모펀드 수익 세금도 덜 내게 되는 방법이다 그렇게 얘기하는데, 이거 허와 실을 좀 따져보고 싶어서. 의원님께선 어떻게 보십니까?▶안도걸: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있잖아요. 이제 과세가 조금 되는 거죠. 금융투자 소득하고 같이 주식하고 마찬가지로. 이렇게 좀 되는 문제가 있고요. 또 각종 펀드 등 간접투자 소득을 포함해서 금융투자 소득이 도입됨에 따라. 세 부담을 조금 완화하는 또 다른 장치가 있습니다. 우리 종합자산관리 계좌라는 게 있죠. ISA라고요. 거기에는 돈을 통으로 맡기면 거기에서 모든 주식, 채권, 보험 거기서 종합적으로 있지 않습니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이제 자산을 운용해 주잖아요. 거기에서 소득이 발생하겠죠. 이 소득에 대해서는 전액 지금 비과세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금융투자 소득에 대해 다른 방식을 통해서 절세할 수 있는 이런 길이 트여 있습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감안해보면 이런 보완적 조치를 통해서 시장에서 우려하는 그러한 상황들에 대해서는 많이 보완할 수 있다,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종부세, 종합부동산세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안도걸: 종합부동산세는 예상과 달리 이번에 정부 세제 개편안에서 빠졌습니다.▷신율: 빠졌죠. 여당이 야당 눈치 봐서 뺐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안도걸: 그렇게도 볼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정부가 제외한 이유를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종부세가 충분히 지금 부담이 완화돼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2년 동안 종부세 완화를 위한 전방위 조치들이 다 이루어졌죠. 과세 공제 금액을 9억에서 12억, 부부 공동 소유 경우에는 18억까지 지금 올렸고. 2주택(소유)에 대해서도 중과 폐지하고 세율도 낮추고. 다양한 조치들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과세 대상이 많을 때에 비해서 30% 수준으로 줄었고 세수도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물론 이게 주택분에 대해서 하는 겁니다. 그리고 예를 들자면 강남구, 서초구에 30억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라고 하면 지금 종부세가 한 55만 원 정도입니다. 만약에 부부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고 하면 한 20만~25만 원 정도 이렇게 뚝 떨어져 있거든요.▷신율: 그건 소유 기간에 따라 좀 다르겠죠.▶안도걸: 그렇죠. 소유 기간에 대해서 다르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소유 기간이 길게 되면 거의 80% 상당 정도의 세액 중에서 80%가 또 공제가 됩니다. 그래서 사실상 이제 세 부담이 없어졌거든요. 그래서 추가적으로 부자 감세라고 비판받으면서까지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있고요.두 번째는 지금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지 않습니까. 자칫 종부세 폐지가 더 부추길 수 있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측면이 있고요.세 번째는 이 종부세라는 게 세입을 국가가 쓰는 돈이 아니고 그대로 재정력이 취약한 지방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보면 세입의 75%를 수도권에서 서울, 인천, 경기에서 걷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75%를 비수도권 지방의 일반 세입으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만약에 종부세를 없애버리면 이 지방의 세수. 올해는 이게 4조2000억원이거든요. 이게 없어지면 지방 세수 펑크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이 없이 갑자기 종부세를 폐지한다면 아주 크게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이 세 가지 측면을 고려해서 아마 정부가 종부세를 이번 개편 대상에서 뺀 것 같습니다.▷신율: 그런데 종부세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거 아니에요?▶안도걸: 종부세라는 그런 형태는요. 대한민국의 특이한 이런 상황인 거죠.▷신율: 그러니까 이중과세 논란도 있고 그래서 여쭤봅니다.▶안도걸: 네. 이중과세 논란이 있습니다만. 그러니까 재산세도 내고.▷신율: 또 추가적으로 내는 것.▶안도걸: 네. 그런데 재산세는 과세물건. 그러니까 주택이면 주택의 대상으로 해서 하는 거고요. 이 종부세는 인적입니다. 한 사람이 전국에 걸쳐서 가지고 있는 부동산의 가액을 기준으로 해서 하는 거죠. 그리고 종부세를 계산해서 나오잖아요. 그럼 그 금액에서 재산세는 공제를 하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이중과세라고 보기에는 좀 어려운 측면이 좀 있죠.▷이혜라: 정부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민생경제 잘 하는 거 걱정 많겠죠. 그러니까 물가도 잡아야 되고 여러 가지 고민은 많을 것으로 생각은 합니다. 정부가 무엇부터 챙겨야 된다고 생각하세요?▶안도걸: 예.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올해 들어서 다행히 1분기 때 경기가 반짝 성장을 좀 했거든요. 1.3% 성장을 좀 했죠. 그래서 정부가 연간 경제성장을 당초 2.2%에서 2.6%로 상향 조정도 하고 상당히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그래서 금년에는 경기가 좀 나아지고 또 서민 경제도 좀 나아지리라 이렇게 기대를 했었는데. 이게 2분기에 마이너스 0.2% 역성장이 돼버렸거든요. 그리고 특히나 소비 투자 설비투자 건설투자 내수가 확 꺾였습니다. 그래서 과연 지금의 경기 개선이 계속될 것인지 조금 이제 의문이 좀 드는 상태거든요.그리고 수출은 지금 매우 좋죠. 그래서 수출이 좋으면 내수를 부양하는 낙수효과를 기대를 했는데, 지금 낙수 효과가 발생을 하고 있지 않다. 즉 수출과 내수 간의 골이 너무 깊고 단절이 깊지 않느냐. 그래서 수출이 잘 되더라도 이게 내수로 전이가 안 된다는 문제가 현실이라고 느껴집니다.이렇게 상황을 진단한다고 하면 수출 개선과는 별개로 지금 내수. 그리고 내수가 어려우면은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폐업도 많이 늘고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이런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려워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내수 경제와 서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별도의 조치가 좀 필요하다. 그래야만 이제 서민 경제가 돌면서 국민들이 경기 개선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행히 정부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을 마련도 하고 했습니다만. 그게 별로 체감이 없어요. 대부분이 금융 지원에 그치는 거고. 또 재정 지원 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지금 돈이 없다 보니까 이제 올해는 어떻게 할 수가 없고 내년 예산으로 하겠다는 내용들로 담겨 있더라고요.그래서 지금 정부가 재정 정책에 있어서 어떤 기조 전환을 하지 않는 이상은 딱히 지금 수단이 없습니다. 금리를 지금 낮출 수도 없잖아요. 미국의 기준금리에 따라서 우리 금리가 움직이고 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금리를 지금 낮출 수도 없는 거고. 그래서 정부가 다소 재정 정책을 융통성 있게 해야 되는데 지금 세수결손으로 세수는 없는 상태고 또 윤석열 정부가 재정건전성 강화를 굉장히 앞세우다 보니까 재정 지출을 통해서 경기를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중요한 게 정부가 재정 정책에 대해서 기조 전환을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사실상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이재명 체제로 확정돼 가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당내 너무 다양성이 부족하다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두관 후보도 개혁의 딸이라고 하죠. 개딸들을 아예 지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안도걸: 네. 아무래도 저는 이번 민주당 지도부 개편이라든가 이런 건 아마 총선 민심을 많이 반영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견제를 하고 민주당 중심으로 국정기조의 어떤 전환, 그리고 또 여러 가지 특검 문제 등을 비롯해서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는 사안들과 관련 야당이 강력히 진상을 규명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는 어떤 국민적인 주문에 대해 민주당은 거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 않을까. 당원들의 보편적인 마음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지 않나 봅니다.
2024.08.03 I 이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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