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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천만 '파묘' 기운 이을까…'대도시'로 쓸 새 청춘의 초상
  • 김고은, 천만 '파묘' 기운 이을까…'대도시'로 쓸 새 청춘의 초상[스타in 포커스]
  • 배우 김고은이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감사함을 갖고 또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인사드리게 됐는데, 열심히 발로 뛰면서 홍보할 마음가짐이 돼 있다. ‘대도시의 사랑법’도 정말 행복하게 촬영한 자신있는 작품이기에,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김고은)천만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MZ무당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김고은이 하반기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또 한 번 흥행 기운을 누릴 수 있을까.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과 현실감 넘치는 열연으로 다양한 청춘의 초상을 써왔던 김고은.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술과 연애에 진심인 자유분방한 돌직구 캐릭터 ‘재희’로 또 다른 청춘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20대와 30대를 보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상처와 고민, 성장통을 통해 다시금 관객들을 취향 저격할지 주목된다.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 이언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리메이크했다.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제39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세계 최고 권위 문학상으로 불리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영화는 소설집에서 ‘재희’란 이름의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애플TV+ ‘파친코’의 이삭 역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청자들까지 강렬히 사로잡은 배우 노상현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도 눈길을 끈다. 영화 ‘파묘’ 스틸컷.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앞서 김고은은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도깨비’, ‘유미의 세포들’, ‘작은 아씨들’, 영화 ‘변산’ 등을 통해 다양한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리며 현실감 100%의 공감 열연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대한민국 최초의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에선 독립군 정보원 ‘설희’로 가창 연기에 도전, 애절함이 폭발하는 감정선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김고은에게 올해 2024년은 영화배우로서 뜻깊은 족적을 남긴 해다.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파묘’로 처음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쥔 것. 김고은은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MZ 무당 화림 역으로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드러내 천만 관객을 극장에 인도했다. 이 작품으로 올해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경험했다. 이후 약 7개월 만에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김고은은 무당 화림의 얼굴을 지우고 ‘구재희’란 새로운 인물로 돌아왔다. 재희는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캐릭터다. 감정에 솔직하면서, 연애에 매 순간 진심을 다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인물. 김고은은 여린 내면을 감추기 위해 자유분방함이란 가면을 쓴 ‘재희’란 인물을 원작 소설 및 시나리오의 뼈대에 자신만의 사랑스러운 색깔을 입혀 새롭게 표현해낼 전망이다. ‘재희’가 ‘흥수’와 함께한 파란만장한 청춘사를 20대부터 30대까지 약 10년의 기간에 걸쳐 입체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해 “이 작품을 오랜 시간 기다렸다”며 “대본받은 상태에서 2년 반을 기다려서 제작됐을 때 너무 기뻤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야기들이 담백하고 이야기하듯 나와 있어서 솔직 담백한 점이 좋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재희 역에 대해선 “겉모습은 자유분방하고 어떻게 보면 사랑도 쉽게 쉽게 이 사람 저사람 가볍게 만날 것 같은 아이 같지만 사실은 진정한 사랑을 꿈꾸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또 “솔직한 면과 자유로운 면이 있긴 하다”라며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에서 재희는 20살 때부터 30살 때까지 그 나이에 맞는 성장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분방함을 갖고 있고, 자기의 아픔을 숨기기 위해서 (자유분방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보호막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을 설명했다.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전작 ‘파묘’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김고은은 “‘파묘’로 데뷔 이후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 무척 벅차게 감사했다. 너무 좋은 기억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김고은은 ‘도깨비’의 공유부터 ‘유미의 세포들’ 안보현과 박진영, ‘작은 아씨들’ 위하준, 최근작인 ‘파묘’에서 MZ 무당 듀오로 함께한 이도현까지, 출연한 작품마다 상대 남자 배우와의 시너지 넘치는 케미로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에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처음 만난 노상현과 만들어낼 색다른 ‘찐친 케미’에도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낯가림과 어색함을 풀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극 중 장소로 자주 등장하는 클럽을 함께 다니고 즐기며 친분을 쌓아나갔다고 한다. 김고은은 재희와 흥수의 케미에 대해 “사랑스러운 케미만 있는 게 아니라, 번쩍 번쩍 스파크가 확 튀는 재미도 있다”며 “또 케미가 다듬어지는 과정이 끝나면 뭉클해지는 재미도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이어 “영화를 보시면 관객분들이 재희와 흥수를 너무 귀여워해주실 것 같다. 왜냐하면 스무 살 짜리 두 친구의 성장을 보는 것이니까”라며 “어떨 땐 한 대 쥐어박고 싶다가도 ‘잘 자랐다’ 하며 끝나는 영화라서, 많이 귀여워하고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2024.09.02 I 김보영 기자
"소아 흔한 삼출성 중이염, 방치하면 언어발달 방해"
  • "소아 흔한 삼출성 중이염, 방치하면 언어발달 방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9월 9일은 숫자 9와 모양이 닮은 귀를 건강하게 지키자는 의미에서 제정된 ‘귀의 날’이다. 청력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영역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갈 아이의 귀 건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아이가 갑자기 귀를 자꾸 만지거나, 보챈다든지, 고름이 흘러나올 때는 급성 중이염(中耳炎, acute otitis media, 중이에 고름이 차는 질환)을 의심할 수 있고 병원에서 치료가 이뤄진다. 그러나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진단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언어발달이 저해되거나, 고막의 구조적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이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신승호 교수는 “삼출성 중이염은 대개 호전되지만, 일부 고위험군은 삼출성 중이염 잘 낫지 않게 되고 만성화되어 고막에 구조적인 이상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 만성 중이 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에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중이염은 귀의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중이(中耳)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발병 시기에 따라 ‘급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되며 중이강 내 염증성 물질에 따라 농성 분비물이 고이는 ‘화농성 중이염’, 장액성 분비물이 있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눠진다.급성 중이염은 특히 이관(耳管)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10세 미만 소아에게서 잘 생기는데 특히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하며 3세까지 약 70%의 소아가 적어도 1회 이상 급성 중이염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신 교수는 “소아는 코의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인 유스타키오관(이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수평으로 위치해 코의 균이 쉽게 중이로 들어가 중이염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이다”라고 소아에서 급성 중이염이 흔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급성 중이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 중에 자주 발생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보육 시설에 다니게 되면 감기에 자주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급성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삼출성 중이염이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아이가 귀의 통증이나 발열과 같은 증상 없이 TV 소리를 크게 듣거나 말을 자꾸 되묻거나 말이 늦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과 검사가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삼출성 중이염 진단을 받게 되면 항생제를 투약 받을 수도 있고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면서 자주 지켜봐야 한다. 만성 부비동염 (축농증) 등이 있으면 중이염 치료를 위해 만성 부비동염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3세 미만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 내의 삼출물로 인해 청력 저하가 나타나는 것으로 청력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 3개월 이상 양측성 삼출성 중이염이 지속되거나 고막의 구조적 이상이 발생하거나, 자주 급성 중이염이 발생한다면 고막 안에 고인 삼출물을 제거하고 중이 내부를 환기시켜 주기 위한 환기관을 삽입하는 것이 좋다.신 교수는 “낫지 않는 삼출성 중이염은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만 하는 것보다는 수술적 치료가 아이에게 도움이 더 될 수 있다”며 “아이가 소리에 반응하는 것을 한 번 더 살피고 관심을 가져야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져 중이염 합병증과 언어 발달 지체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02 I 이순용 기자
'유어 아너' 김도훈, 김명민 만난다…긴장감 폭발
  • '유어 아너' 김도훈, 김명민 만난다…긴장감 폭발
  • (사진=스튜디오 지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어 아너’ 김명민, 김도훈이 숨 막히는 긴장감 속 대면한다.2일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7회에서는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김명민 분)과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의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의 만남이 그려진다.앞서 송판호의 미심쩍은 행보에 집을 찾았던 김강헌은 우연히 그의 아들 송호영과 처음으로 마주하게 됐다. 사실 송호영은 자신의 둘째 아들을 죽인 진범이지만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송판호가 범인인 줄로만 알았기에 김강헌은 송호영을 그냥 지나쳤다.그러나 진실을 감추고 있는 송호영만은 그를 알아보고 홀로 조용히 충격을 삼켰다. 뿐만 아니라 김강헌이 송판호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두 눈으로 봤기에 이들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했을 수도 있는 상황. 특히 송호영이 그의 막내딸 김은(박세현 분)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두 집안 사이의 악연은 더욱 복잡하게 얽힐 조짐이다.그런 가운데 김강헌과 송호영이 독대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송호영의 표정과 김강헌의 근엄한 얼굴이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 현장에 송판호가 없다는 사실이 의아함을 자아낸다. 송호영은 똑똑한 두뇌로 형사 장채림 앞에서도 능숙하게 알리바이를 대며 위기를 넘긴 바 있으나 당시에는 아버지 송판호가 지켜보고 있었다.그러나 이번 만남에는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기에 어리고 유약한 그가 혼자서 김강헌의 위압적 카리스마를 이겨내고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지, 또한 두 사람이 마주한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유어 아너’는 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9.02 I 최희재 기자
'대도시의 사랑법' 노상현 "김고은, 완벽한 재희…함께하게 돼 영광"
  • '대도시의 사랑법' 노상현 "김고은, 완벽한 재희…함께하게 돼 영광"
  • 배우 노상현이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노상현이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첫 스크린 데뷔한 심정과 배우 김고은과의 호흡 소감을 털어놨다.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 이언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리메이크했다.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로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노상현은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흥수 캐릭터로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너무 긴장된다”며 “저도 마찬가지로 대본이 재미있게 술술 읽혔고 솔직담백하게 써있었다고 생각했다. 대사들이 현실적이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역할도 마찬가지”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자신이 연기한 ‘흥수’ 캐릭터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계속 흥수라는 인물을 이해하려 노력했다”며 “시니컬한 면도 있지만 들여다보면 여리고 순수한 면도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자신과도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친해지면 장난기도 많다”고 귀띔했다. 재희 역으로 노상현과 호흡을 맞춘 김고은은 노상현의 캐스팅에 대해 “어머 딱이다. 그냥 흥수네, 어디서 이런 흥수같은 사람을 찾았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노상현도 “김고은 배우도 ‘완벽한 재희네’ 싶었다. 워낙 또 대단한 배우이시지 않나”라며 “함께하게 돼 너무 영광이었고 너무 이상적인 캐스팅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화답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2024.09.02 I 김보영 기자
다우 '또' 사상 최고치…22대 정기국회 개원
  • 다우 '또' 사상 최고치…22대 정기국회 개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물가의 안정적인 흐름을 확인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8월 한달 동안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3%, 다우지수는 1.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월 한 달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정기국회가 개원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현직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은 1987년 민주화 이후 37년만이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공식회담을 열었다. 의견 차가 크지 않은 민생 문제 해결에 함께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쟁점 현안에는 입장 차를 확인했다.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다우, 또 사상최고치…뉴욕증시 상승-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상승한 5648.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3% 오른 1만7713.62에 거래를 마감.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2217.63을 기록.-인텔,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거나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9.49% 상승-델은 이날 사상 최대의 인공지능(AI) 서버 매출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4.33% 올라 -한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 ◇美 PCE, 안정적 2%대 흐름… 개인소비도 ‘견조’-7월 개인소비지출물가(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 직전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0.2%.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6%, 전달보다 0.2% 상승.-특히 이번 7월 PCE와 근원 PCE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로 6월과 같아.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들어간 것은 물론,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7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 CNBC는 개인 저축률이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인 2.9%로 떨어졌지만, 지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혀.◇“엔비디아, 오픈AI에 1억달러 투자 논의”-인공지능(AI)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추가 자금 조달에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블룸버그는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약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해.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엔비디아와 애플이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해리스, 트럼프에 4%p 우위 유지-ABC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23∼27일(현지시간) 성인 2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4%포인트 넘어서. -지난달 19~2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8월9~13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의 지지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동일한 격차. 민주당이나 해리스 캠프가 기대한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없었던 셈. -오는 10일 ABC뉴스 대선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답한 이는 43%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6%포인트 차이로 앞서. 특히 민주당원의 86%가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전망했으며, 공화당원의 79% 정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中 체감경기·부동산 모두 위축, 또 커지는 부양책 요구-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위축 국면을 나타내. 시장 예상치인 49.5에 미달했으며 전월(49.4)보다는 0.3포인트 하락.-다만 비제조업 PMI는 50.3으로 시장 예상치(50.0)를 웃돌며 확장 국면을 이어가. 비제조업 PMI에 힘입어 복합 PMI(50.1)도 확장 국면을 기록.-제조업 PMI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출 지표는 최근 호조세. 중국의 수출액은 올해 5월부터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음. 제조업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 수출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조업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의미..수출 증가에도 제조업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 특히 부동산 부문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22대 정기국회 개회…‘87년 체제’서 첫 ‘대통령 불참’ 개원식-여야는 2일 정기국회 개회식 겸 22대 국회 시작을 선포하는 개원식을 열 예정.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심사와 민생법안 처리 등 전방위에 걸쳐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전망으로 당장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부터 충돌이 불가피.-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총 677조원 규모인데, 국민의힘은 대규모 삭감·증액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부자 감세’로 세입 기반이 훼손된 예산안이라며 대규모 삭감을 원해.-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채상병특검법’ 등의 여야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야당이 추진하는 채상병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그리고 ‘채상병 순직 은폐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방송 장악’, ‘동해 유전개발 의혹’을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도 갈등의 소지가 될 가능성.-22대 국회는 ‘87년 체제’ 이후 가장 늦게 개원식을 연 21대 국회(7월 16일) 기록을 갈아치워 ‘최장 지각’이라는 오명을 얻게 돼. 윤석열 대통령의 개원식 참석도 불투명.-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월 5일 개원식을 열려고 했으나, 특검법과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불발.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韓·李, 민생공약 협의기구 합의-한동훈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함께 추진할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아. 쟁점현안은 입장차를 확인. -현재의 ‘의료 사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과 정당 정치 활성화를 위한 지구당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또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는 정책위의장 등이 포함되는 협의 채널을 구성해 운영하기로.-금융투자소득세와 의대 증원 등도 구체적인 해법을 도출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해. 다만 추가 협의를 통해 접점을 마련할 가능성을 열어둬.-합의 내용은 다소 포괄적이고 추상적이지만, 정치권에선 합의 내용보다는 회담의 성사 자체에 주목하는 분위기. 여야 대표의 공식적인 회담이 11년 만이었기 때문.◇가계 여윳돈 8분기째 ‘역대 최장’ 감소-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 흑자액(전국·1인이상·실질)은 월평균 100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 8000원(1.7%) 감소. 흑자액은 소득에서 이자비용이나 세금 등 비소비지출과 의식주 비용 등 소비 지출을 뺀 금액.-경기 회복세에도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 이면에는 고물가·고금리,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쪼그라든 가계 살림살이가 있다는 분석.-가계 흑자액은 2022년 3분기부터 8개 분기째 줄고 있어. 2006년 1인 가구를 포함해 가계동향이 공표된 뒤로 역대 최장기간 감소.
2024.09.02 I 김인경 기자
'손해보기 싫어서' 변우석, 편의점 알바로 신민아 만났다…김정은과 카메오 활약
  • '손해보기 싫어서' 변우석, 편의점 알바로 신민아 만났다…김정은과 카메오 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정은과 변우석이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 특별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오는 2일(월), 3일(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될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3, 4회에서는 신민아(손해영 역)와 김영대(김지욱 역) 앞에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하나둘 등장한다.앞서 손해영(신민아 분)은 전 남자친구 안우재(고욱 분)를 향한 복수심과 미혼인 여자는 사내 공모 1등에 뽑힐 수 없다는 회사의 소문을 듣고 가짜 결혼‘식’을 올리겠다 결심했다. 이후 해영은 여러 번의 청혼 끝에 ‘편의점 알바생’ 김지욱(김영대 분)과 결혼 준비에 나섰고 흔남인 줄 알았던 지욱이 멋진 턱시도 차림의 180도 바뀐 반전 미모로 우재 앞에 등장하면서 짜릿함을 안겼다.일명 ‘긁지 않는 복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던 지욱의 반전 실체를 알게 된 해영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31일(오늘) 새로운 인물들과 마주한 해영과 지욱의 스틸이 공개됐다. 스틸 속 두 사람은 김정은, 이중옥의 등장에 어리둥절한 모습. ‘손해영’의 영(0)을 손가락으로 표현하고 있는 김정은의 해맑은 표정이 유독 시선을 강탈한다.그런가 하면 또 다른 스틸에는 편의점에 간 해영이 지욱이 아닌 알바생 변우석과 대면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젤리를 한웅큼 집어 든 채 계산대로 향한 해영은 지욱이 아닌 사실에 실망한 것인지 시무룩해져 있다. 편의점 알바생 변우석은 약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해영을 바라보고 있어 이들이 서로 어떤 이유로 만나게 된 것인지 드라마 팬들의 상상력을 무한 발동시킨다.한편 ‘손해 보기 싫어서’에는 김정식 감독과 과거 작품 호흡을 맞췄던 ‘힘쎈 여자 강남순’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 2회에서는 배우 김해숙, 이승준, 김기두가 힘을 보탰다면, 3, 4회에서는 김정은, 변우석, 이중옥 등이 출격해 반가움을 더한다. 이들의 등장이 극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손해 보기 싫어서’ 제작진은 “궂은 날씨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카메오로 선뜻 우정 출연해준 배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찰나의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배우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3회는 오는 9월 2일(월)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되며 TVING에서도 동시에 VOD로 서비스된다. 해외에서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No Gain No Love’라는 타이틀로 전 세계 240여 개국에 글로벌로 동시 공개된 상황.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No Gain No Love’는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전체 TV쇼 부문 일간 순위 3위를 기록, 상위권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024.08.31 I 김보영 기자
"나이키 대신 뉴발·아디다스" MZ 외면…주가 추락 어디까지 (영상)
  • "나이키 대신 뉴발·아디다스" MZ 외면…주가 추락 어디까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의류·신발 등) 브랜드 나이키(NKE)에 대해 젊은 소비자층에서의 브랜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이에 따라 매출성장과 수익성이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스티펠의 짐 더피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88달러에서 79달러로 10% 하향 조정했다. 이날 나이키 주가는 전일대비 0.6% 오른 83.26달러에 마감했다. 짐 더피 분석대로라면 5%가량 내려야 적정주가란 얘기다. 짐 더피는 한 서베이 조사 결과 나이키 브랜드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짐 더피는 “나이키는 스포츠 신발 업계 최고의 자리에 있다”며 “특히 ‘덩크’라인은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다른 라인은 잠식되면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반면 경쟁사들은 트렌드를 따라 과감하게 대안을 제시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티펠이 개학시즌(8월)을 맞아 신발 브랜드별 스타일 레퍼런스를 조사한 결과 나이키는 지난해 88.2%에서 올해 61.4%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기간에 뉴발란스와 아디다스는 각각 7.7%, 0.5%에서 15.5%, 13.6%로 높아졌다. 짐 더피는 “젊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트렌드에 걸쳐 새로움을 받아들이면서 기존 리더에게 도전하는 챌린저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인기를 끄는 두 가지 트렌드는 뉴발란스나 아디다스 브랜드 전반을 아우르는 ‘dad’ 슈즈와 아디다스의 삼바, 가젤, 캠퍼스 라인인 ‘terrace’ 슈즈”라며 “반면 나이키의 핵심 라인인 에어포스1, 조던1, 블레이저 등의 인기는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나이키 시장 지배력의 기반이었던 조던 에어맥스270과 베이퍼 맥스 등의 인기도 떨어지고 있어 매출 성장과 관련해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나이키 북미 사업에 대한 이익 추정치를 선제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를 내린 배경이다. 한편 월가에서 나이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9명으로 이 중 20명(5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90.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9% 높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2022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 들어서도 23% 하락하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30 I 유재희 기자
“워런버핏도 물리나” 울타뷰티, 실적 우려에 주가 ‘뚝’ (영상)
  • “워런버핏도 물리나” 울타뷰티, 실적 우려에 주가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다음 이벤트(7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및 8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모양새다.이날 공개된 2분기 GDP 성장률과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보다 견고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울타뷰티(ULTA, 367.58, 0.2%, -7.2%*)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알려진 미국 최대 화장품 소매업체 울타뷰티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하락했다. 실적 우려 탓이다. 이날 울타뷰티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5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3달러로 예상치 각각 26억2000만달러, 5.47달러를 밑돌았다.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와 EPS 가이던스를 대폭 낮추며 우려를 키웠다. 월가에선 “고가 화장품 수요가 정체되는 가운데 업계 경쟁이 심화되면서 울타뷰티가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분기에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매도하면서도 울타뷰티는 신규 매수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달러제너럴(DG, 84.03, -32.2%)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미국 최대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제너럴 주가가 32% 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실적 우려 탓이다. 달러제너럴이 공개한 2025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은 102억1000만달러, EPS는 1.7달러로 예상치 각각 103억8000만달러, 1.8달러를 밑돌았다. 달러제너럴은 이어 연간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6~6.7%에서 4.7~5.3%로, EPS 가이던스는 6.8~7.55달러에서 5.5~6.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핵심 고객층인 저소득층의 재정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어펌(AFRM, 41.66, 31.9%) 미국의 후불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어펌 주가가 32% 폭등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어펌이 공개한 2024회계연도 4분기(4~6월)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48% 급증한 6억5900만달러로 예상치 6억4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총상품 거래량 역시 시장 예상치 68억7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72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EPS는 -0.14달러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0.69달러, 시장 예상치 -0.48달러보다 좋았다. 회사 측은 이어 1분기 순매출 가이던스를 6억4000만~6억7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6억25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2025회계연도 4분기에는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30 I 유재희 기자
차세대 발레 스타 전민철의 무대 만나고 왔습니다
  • 차세대 발레 스타 전민철의 무대 만나고 왔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해설이 있는 발레’ 중 김용걸 안무작 ‘산책’의 한 장면. (사진=마포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랜만에 돌아온 ‘알쓸공소’입니다. 오늘은 지난 28일 관람한 발레 공연 이야기입니다.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마포문화재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입니다. 마포문화재단이 발레 입문자를 위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시리즈입니다.이날 공연에선 한국 무용수 최초로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에서 활동했던 발레리노인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해설자로 나섰습니다. 컨템퍼러리 발레 안무가로도 활동 중인 김용걸 교수는 이날 자신의 안무작을 중심으로 창작발레의 세계를 알기 쉽게 소개했습니다.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해설이 있는 발레’ 중 김용걸 안무작 ‘산책’의 한 장면. (사진=마포문화재단)사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이유가 있습니다. 내년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솔리스트로 입단 예정인 발레리노 전민철이 출연해서입니다. 발레리노 김기민에 이어 한국인 발레리노로는 두 번째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하게 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전민철은 7년 전 TV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오디션에 도전했던 사연이 알려지면서 대중적 인기도 얻고 있습니다. 이날 공연 또한 전민철의 출연으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1000여 석이 매진됐습니다.전민철은 이날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김지영 경희대 교수와 ‘산책’을 선보였습니다. 쇼팽의 야상곡(녹턴)을 활용한 2인무로 공원에서 마주친 두 남녀의 설레는 만남을 그리고 있습니다. 안무가 존 크랑코의 드라마발레 걸작 ‘오네긴’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오네긴’과 달리 해피엔딩이라는 점이 색달랐습니다.40대에서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발레리나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차세대 발레 유망주의 조합이 흥미로운 무대였습니다. 김용걸 교수는 전민철, 김지영을 가리켜 파리 오페라 발레의 전설적인 무용수 콤비 루돌프 누레예프-마고 폰테인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날 공연에서 두 무용수의 나이 차이는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전민철은 대선배와 함께 춤을 추는데도 당당하면서도 탄탄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흔들림 없는 점프도 인상적이었고요. 10분 남짓한 짧은 작품이었지만, 전민철의 인기의 이유를 실감하기엔 충분했습니다.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해설이 있는 발레’. (사진=마포문화재단)이날 공연에선 ‘산책’을 비롯해 총 6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발레 소품 ‘빈사의 백조’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를 이용해 흑조의 몸짓을 그린 ‘편견’,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남녀 2인무로 표현한 ‘의식’ 등이 이어졌고요. 10년 전 있었던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발레로 승화시킨 ‘별’, 그리고 ‘호두까기인형’ 1막 중 눈송이 장면도 김용걸의 재안무 버전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예술가는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어떻게든 그것을 표현해야 하는 것 같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마지막 작품은 의외의 선택이었습니다.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문제작 ‘봄의 제전’에 맞춰 안무한 ‘입맞춤’이었습니다. ‘봄의 제전’은 1913년 초연 당시 전위적이라는 이유로 호불호가 갈렸던 음악으로 유명한데요. ‘입맞춤’ 또한 30여 분 동안 무용수들의 격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했습니다. 고전발레에선 느낄 수 없는 창작발레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다만 발레 입문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공연이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이날 김용걸 교수는 작품별로 안무 의도를 소개하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보는대로 느끼면 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비단 창작발레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예술이 그런 것이니까요. 예술이 필요한 이유는 익숙한 정답 찾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마포문화재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내년엔 또 누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합니다.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해설이 있는 발레’ 중 김용걸 안무작 ‘별’의 한 장면. (사진=마포문화재단)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해설이 있는 발레’ 중 김용걸 안무작 ‘입맞춤’(La Baiser)의 한 장면. (사진=마포문화재단)
2024.08.30 I 장병호 기자
성남시로 불똥 튄 '독도 지우기' 논란, 신상진 "정치 모략질"
  • 성남시로 불똥 튄 '독도 지우기' 논란, 신상진 "정치 모략질"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성남시 ‘독도 지우기’ 의혹 제기에 신상진 성남시장이 “정치 모략질”이라고 응수했다.신상진 성남시장이 29일 시청 모란홀에서 민주당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의 성남시청 현장실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29일 민주당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특위)는 성남시청을 찾아 2022년 12월 31일자로 종료된 실시간 독도 영상 송출 중단 이유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성남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시장으로 있던 2012년 10월부터 성남시청 및 3개 구청에서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독도 영상을 시민들에게 보여줬다. 이후 2013년 독도영상 운영 KBS 위탁업체인 A업체와 협약을 맺고 46개 동사무소에서도 실시간 독도 영상 송출 모니터(독도TV)를 확대 설치했다. A업체는 성남시에 독도TV 관련 예산을 받지 않는 대신 매시간마다 12분씩 상업광고를 송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보전했다.하지만 2016년 A업체가 경영악화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독도TV를 성남시에 무상 기부했고, 시는 그해 B업체와 계약을 맺고 연간 2647만원의 예산을 들이기 시작했다.2017년 독도TV 운영사는 B업체에서 또 다른 C업체로 한 번 더 변경됐고, 잦은 시스템 변경과 장비 노후화 등으로 영상 송출이 중단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성남시는 2022년 12월 31일자로 독도 영상 송출 계약을 종료했다. 현재 독도TV는 시정홍보TV로 전환돼 운영 중이다.더불어민주당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김병주 위원장 등 위원들이 29일 오전 ‘독도 실시간 영상관’ 가동을 중단한 경기 성남시청을 방문해 1층 로비에서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특위는 이 같은 상황을 최근 서울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에서 불거진 ‘독도 홍보물’ 철거 논란과 연관 지으며 이날 오전 성남시청을 방문한 것이다.김병주 특위 위원장은 “KBS의 독도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는 시설이 전국 곳곳에서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곳 성남시청에서 독도가 지워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청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인 2023년 1월부터 독도 영상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독도마저 일본에 상납할 셈이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청은 독도 영상 송출을 즉각 재개하고, 윤석열 정부는 독도 지우기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위는 신 시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신 시장의 외부일정으로 불발됐다.신상진 시장은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청에서 정치 모략질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맞받아쳤다.그는 “독도 영상을 안 보여준다고 우리 땅인 사실이 어디 가느냐. 독도를 지우려고 한다는 게 대체 무슨 말이냐”며 “곧 정기 국회 개원인데 의원들이 정부 감시나 입법 활동은 안 하고 여기(성남시청) 와서 아침부터 소란스럽게 독도 지우기라고 한다. 그렇게 떠들면 일본만 좋지 않냐. 일본에 유리한 행동을 하는 것이 친일파”라고 비판했다.신 시장은 “시청 내 독도 영상 송출을 중단한 지 2년이 돼 간다. 불현듯 민주당 중앙당에서 독도 지우기 프레임으로 성남시를 거론하는 것은 지방사무에 대한 중앙정치권의 과도한 간섭이자, 성남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제발 독도 지우기라는 괴담과 선동을 당장 멈춰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8.29 I 황영민 기자
암바렐라, 바닥 기대감 커졌다…“매력적 주가 수준”(영상)
  • 암바렐라, 바닥 기대감 커졌다…“매력적 주가 수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엣지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 암바렐라(AMBA)에 대해 침체 사이클이 끝났다며 실적 개선 및 더 큰 주가 수익률을 창출할 준비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이날 암바렐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67달러에서 73달러로 9% 상향 조정했다. 이날 암바렐라 주가는 전일대비 10.6% 급등한 58.4달러에 마감했다. 조셉 무어 분석대로라면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25%에 달한다는 얘기다. 암바렐라는 2004년 설립된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로 알려져 있다. 영상처리와 AI 컴퓨터 버전 알고리즘을 시스템온칩으로 통합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전력(고효율)·고해상 기술이 강점으로 꼽힌다. 암바렐라 반도체는 자동차, 보안 카메라, 드론, 로봇, 사물 인테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날 모건스탠리뿐 아니라 TD코웬, 스티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암바렐라의 목표가를 높였다. 전날 장마감 후 공개한 2분기 실적 및 3분기 실적 가이던스 영향이다. 이날 주가 급등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암바렐라가 공개한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637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3달러로 월가 예상치 각각 6210만달러, -0.19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7700만~81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예상치 6900만달러를 대폭 상회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신규 고객 유입과 AI 시장 성장 등으로 수년간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페르미 왕 CEO는 “재고 처리 문제가 해소되면서 고객들의 주문 속도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셉 무어가 주목한 것도 이 부분이다. 그는 “그동안 자동차 회사들이 과잉 재고를 처리하면서 암바렐라 매출이 타격을 받았지만, 마무리 국면으로 보인다”며 “예상 밖으로 견고했던 2분기 실적과 강력한 가이던스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고 조정이 대부분 정리된 만큼 하반기 매출은 최종 시장의 수요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역풍도 극복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조셉 무어는 “침체된 경제 환경으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암바렐라의 기술 경쟁력과 새로운 추론 칩에 대한 수요로 이러한 경제 역풍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에선 자동차 맞춤형 칩(CV3)과 생성 AI 관련 수요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편 월가에서 암바렐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7명으로 이 중 10명(5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6.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0% 높다. 암바렐라 주가는 지난해 25%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5% 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9 I 유재희 기자
"삼성SDI 목표가 50만원"...위기에 투자하는 삼성
  • [이지혜의 뷰]"삼성SDI 목표가 50만원"...위기에 투자하는 삼성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최근 월가의 투자금융 회사인 번스타인이 삼성SDI(006400)에 대해 최소 50% 이상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50만원을 제시해 눈길을 모았는데요. 상용차에 대한 배터리 수요 증가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금 주가가 34만원(28일 종가 기준)을 밑돈다는 점을 감안하만 파격적인 목표가입니다.특히 최근 삼성SDI에 대해 실적 악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내려잡은 국내 증권사들과 비교하면 상반되는 평가죠.삼성SDI는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작년보다 2배 수준의 투자를 진행했죠, 시장 침체로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경쟁사들과는 대조되는 모습입니다.삼성SDI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인디애나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우기로 했는데요2027년 양산을 목표로 총 4조6500억원을 투자합니다.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입니다.최근 GM은 전기차 투자 속도를 늦추고 있었는데요, 이번 삼성SDI와의 협력으로 전기차 노선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 것도 재확인할 수 있었죠.위기에 투자하는 삼성, 최근 삼성SDI의 행보가 삼성의 저력을 재확인하는 또다른 사례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8.29 I 이지혜 기자
엔비디아, 깜짝실적에도 시간외서↓…“너무 높아진 눈높이”(영상)
  • 엔비디아, 깜짝실적에도 시간외서↓…“너무 높아진 눈높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마감 후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탓이다. 여기에 앞서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연례 보고서 제출을 지연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비기술주 중 처음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증시내 시총 순위 7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26.61, -2.1%, -6.9%*) 세계 최대 AI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7% 가까이 내렸다.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탓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2% 급증한 30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287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AI 칩 부문) 매출은 154% 급증한 263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52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0.68달러로 예상치 0.65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또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25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317억7000만달러다. 일부 결함 문제로 출시 일정이 늦춰진 차세대 칩 블랙웰에 대해 엔비디아는 “블랙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4분기 출시 예정으로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엔비디아는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세일즈포스(CRM, 258.9, -2%, 4.3%*) 주문형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세일즈포스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내렸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올랐다. 수익성 개선 효과다. 세일즈포스가 장마감 후 공개한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93억3000만달러, 조정 EPS는 2.56달러로 예상치 각각 92억2000만달러, 2.35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9.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세일즈포스는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378억4000만달러)에 부합하는 377억~380억달러로 제시했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종전 9.86~9.94달러에서 10.03~10.1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예상치 9.89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최고 재무책임자 에이미 위버는 이날 사임 소식을 전했다. ◇에어로바이론먼트(AVAV, 193.86, 9.1%) 무인 항공기(드론) 시스템 개발 및 생산 기업 에어로바이론먼트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대규모 수주 소식 영향이다. 에어로바이론은 미국 육군과 10억달러 규모의 ‘스위치 블레이드(유도 폭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에어로바이론의 2분기 매출 규모가 1억8300만달러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상당한 규모다.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자 월가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베어드는 에어로바이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가는 161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9 I 유재희 기자
“교도소 썰로 月 1.2억”…유튜브서 활개치는 ‘조폭’ 유튜버
  • “교도소 썰로 月 1.2억”…유튜브서 활개치는 ‘조폭’ 유튜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조직폭력배(조폭) 출신 콘텐츠가 범람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자신의 범죄 이력을 자랑처럼 말하고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억이 넘는 금액을 벌어가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사업자에게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규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튜브에 ‘건달’로 검색할 경우 나오는 영상 4100여건들. 절반 가량은 조폭 출신 유튜버 또는 조폭 컨셉의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사진=유튜브 커뮤니티 갈무리)◇“교도소·맞짱 썰”…유튜브서 활개치는 조폭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3일 조폭 출신 구독자 26만명의 유튜버 김모(33)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김씨와 연루된 동료 유튜버 등 10여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김씨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BJ로 활동했다. 김씨는 유튜버 명칭 역시 조폭을 연상토록 짓고 교도소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는 방송, 술먹방(술 마시는 방송) 등 활동을 이어왔다. 김씨는 여성 BJ 등과 합동방송 중 “(여성 BJ들을) 다 취하게 하고 잠들게 한 다음 불법촬영해 (별풍선을 많이 쏜 1등에게) 여캠들 사진을 다 보내겠다”며 성범죄를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기준 조폭 출신 유튜버는 총 12명이다. 이는 폭력행위처벌법상 폭력단체 구성·활동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관리대상만 집계한 것으로 이외의 범죄로 처벌받거나 처벌받지 않았지만 조폭으로 활동했었던 유튜버까지 합친다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야구선수 출신 구독자 11만명의 유튜버 A씨 역시 이른바 ‘교도소썰’ 방송과 ‘잇뽕(맞짱)썰’, 술먹방 등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이 과정에서 범죄를 미화하거나 범죄 수법을 묘사하기도 했다. 심지어 A씨는 개인방송 중에 한 20대 여성을 불러 자신의 무릎에 강제로 앉힌 뒤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했다. 이같은 방송을 이어오던 A씨는 지난해 1월 강제추행 혐의와 함께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이자 인터넷 방송인(BJ) 김모(33)씨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자극적 영상으로 월 수익 1.3억…“플랫폼에 책임 부여해야”이처럼 조폭 출신들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향하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구속된 김씨는 이 같은 방송을 통해 후원으로만 월 최대 약 1억 30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 김씨의 지난해 5월 별풍선(아프리카TV 후원 방식)은 128만 9469개로 돈으로 환산하면 1억 2894만원에 달한다. 다른 날짜를 살펴봐도 지난해 월 평균 4000만원을 벌었다. 유튜브 수익, 광고비용 등을 더한다면 훨씬 많은 돈을 벌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많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들을 제지할 명확한 수단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로썬 유튜브나 온라인 플랫폼을 검열하거나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방송으로 분류되지 않아 방송법 규제를 받지도 않고 언론중재법 대상도 아니다. 결국 유튜브 등 플랫폼의 자정적 노력을 기대해야 하지만 영향력에 비해 규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온라인 플랫폼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법을 통해 최소한의 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앞으로는 훨씬 더 엽기적으로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콘텐츠가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최소한 우리 사회는 이런 콘텐츠를 허용할 수 없다’는 약속이 필요하다”며 “플랫폼 사업자에게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도록 법안을 만들고 이같은 아젠다를 퍼트리는 효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해외에서는 플랫폼 책임자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으로 플랫폼을 규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에게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 삭제를 강제하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을 발의해 지난 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독일은 2018년부터 모욕, 악의적 비방, 폭력물 등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과태료를 물리는 ‘네트워크 집행법’을 시행하고 있다.
2024.08.29 I 김형환 기자
얼굴 성형하며 10개월 도피…`45억 코인 사기` 일당 검거
  • 얼굴 성형하며 10개월 도피…`45억 코인 사기` 일당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가상자산(코인)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투자금의 18%를 지급하겠다고 158명을 속여 45억을 가로챈 일당 1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검거 당시 모습 및 총책 A씨 은신처에서 발견된 현금(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29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을 2명을 구속 송치, 모집책 등 1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총책 A씨 등 7명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코인 투자 시 매월 투자금의 18%를 지급하겠다’고 158명에게 접근해 약 160억원을 받아 이 중 4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5명은 총책 A씨에게 대포폰·통장과 도피 자금을 전달하는 등 조력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경찰은 2022년 7월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사건 21건을 병합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다. 휴대전화 전자정보, 범행에 이용된 계좌 등 분석을 통해 돌려막기 형태의 사기 및 유사수신 범행을 확인, 상위 모집책 등을 구속해 다른 상위 모집책 3명과 함께 송치했다. 총책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는데, 폐쇄회로(CC)TV 및 통신 내역, 인터넷 검색기록 분석 등을 통해 추적 10개월 만에 은신처에서 검거했으며 구속 후 중간모집책 4명 등과 함께 송치됐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개월간 도주 생활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수시로 거처를 옮기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수사망을 피해왔다. A씨는 또 자신의 외모를 식별할 수 없도록 쌍꺼풀·코·안면 윤곽 수술 등 약 2100만원 상당의 성형수술을 하고 가발을 착용하며 신분을 숨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무장은 법무법인의 직원이지만, 금전적인 대가를 위해 A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0개월간 관련자들의 통화·계좌 및 검색 내용 등 가능한 모든 사기수법을 동원해 피의자의 은신처를 특정했으며, 인근에 잠복하던 중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수개월간 경찰 수사망을 피해 도피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로는 지인들의 적극적인 조력이 꼽힌다. 조력자 중에는 A씨가 선임한 법무법인의 사무장, 여자친구 등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범죄수익으로 마련한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도피 자금으로 제공하거나 성형외과와 가발 업체를 알아봐 주는 등 경찰의 추적을 곤란하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피해액 변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범죄 수익을 자신의 도피에 탕진하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A씨가 검거된 은신처에서 범죄수익으로 마련한 현금 1억원이 발견돼 압수했다. A씨 등의 재산 13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해 범죄수익 처분을 방지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침해 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면서 “국가 수사권 행사를 저해하는 범인 도피 범행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해 ‘공정과 상식’에 입각한 형사 사법 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9 I 황병서 기자
"젠지는 프리즘 시대"… 중앙그룹, Z세대 콘텐츠 5대 키워드 발표
  • "젠지는 프리즘 시대"… 중앙그룹, Z세대 콘텐츠 5대 키워드 발표
  • (사진=중앙그룹)[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중앙그룹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잡고 미래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인 Z세대(만 15~29세) 콘텐츠 소비 실태를 조사한 ‘젠지(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를 통해 2024년 Z세대 콘텐츠 이용 키워드로 ‘프리즘(PRISM)’을 제시했다. 본 발표는 28일 ‘BCWW(국제방송영상마켓) 2024’에서 콘퍼런스 발제를 통해 이뤄졌다. 프리즘(PRISM)은 영문 앞 글자를 딴 △P(Paradox of Context : 노맥락) △R(Reality-Fantasy Fusion : 현실판타지) △I(Interactive Emotional Exploration : 감정검색) △S(Speedy Consumption : 초능력소비) △M(Mixed Views on AI : AI크리틱) 등 5대 키워드를 의미한다. 프리즘은 빛의 굴절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도구로, 본연의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 찬란하고 다양한 색을 만들어 내듯 Z세대가 자신이 소비하는 콘텐츠를 통해 각자 개성 넘치는 색을 펼치는 모습을 내포한다. 중앙그룹 커뮤니케이션 담당 조성진 상무는 “Z세대에 관련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조사가 이뤄졌지만, 콘텐츠 이용 형태만 깊이 있게 분석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중앙그룹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미래 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참고로 ‘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를 통해 전국 15~69세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선호 콘텐츠 주제 △선호 콘텐츠 장르 △콘텐츠 이용 시 소통 방법 △콘텐츠 이용 시간 △AI 콘텐츠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난 7월 15일(월)부터 25일(목)까지 열흘간 실시했다.(사진=중앙그룹)◇노(NO)맥락… 맥락보다 중요한 것은 ‘재미’Z세대는 콘텐츠 관람 시 스토리의 개연성보다 재미를 중요시한다는 비율이 다른 세대 대비 높았다. TV나 영화를 볼 때, Z세대의 42%가 내용의 타당성보다 흥미가 중요하다 답했다. Z세대의 45%는 예능이나 웹툰에서 웃기는 장면이 있으면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떨어져도 상관없다 말했다. 막장·게임 세계관에 대한 선호 경향도 뚜렷했다. Z세대의 47%가 영화나 드라마의 막장 전개를 재미있게 본다고 언급했다. 게임할 때, Z세대의 과반수가 현실적인 설정보다 상상력이 풍부한 세계나 이상한 이야기를 포함한 게임을 더 선호한다고도 말했다. 특히 Z세대 노맥락 콘텐츠 선호 경향은 유튜브와 틱톡에서 부각되었다. Z세대는 유튜브·틱톡에서 어이없거나 생뚱맞은 콘텐츠도 재미있게 본다고 43%가 답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비교 시 15%p 차이가 날 정도로 높은 수치다. 올 상반기를 강타한 ‘꽁냥이 챌린지’, ‘마라탕후루 챌린지’ 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선호 현상은 비단 콘텐츠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영화관에서 콘서트와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잠수교에서 런웨이를 즐기며, 목욕탕이 쇼핑센터로 변신하는 등 본연의 기능을 넘어 펼쳐지는 새롭고 흥미로운 노맥락 플랫폼에 Z세대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중앙그룹)◇현실Fantasy… 현실과 판타지를 묘하게 넘나들어 내가 주인공인 듯 ‘몰입감’↑Z세대는 현실과 판타지 사이, 그 어디쯤을 선망한다. 완전한 현실, 완전한 비현실보다는 현실에 있을 법한 가상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Z세대 과반수가 현실에 있을 법한 가상의 ‘소재’를 기반으로, 어딘가 있을 법 하지만 내 주위에는 없는 환상의 ‘인물’이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전개’를 펼치는 것에 환호한다 답했다. 올 상반기 Z세대를 사로잡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대표작이다. 예능을 더 선호하는 Z세대의 눈을 드라마로 돌리게 한 세 작품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독특한 서사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출로 종영 때까지 화제성을 이어 나갔다. 현실과 판타지 사이의 줄다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몰입감이다. 예능에서 이 몰입감이 강력하게 드러나는 장르가 바로 추리와 연애다. 마치 세트장에 들어간 것처럼 추리하거나 남의 연애를 참견하다 시청자 스스로가 점차 등장인물이 되어갈 수 있도록 집중시킨다. 올해 상반기 Z세대 사이 화제를 일으킨 ‘크라임씬 리턴즈’, ‘연애남매’, ‘여고추리반3’ 등이 그 좋은 예시라 할 수 있다. ◇감정검색… 대세의 감정을 확인하고 소통하며 덕질까지 연결Z세대는 콘텐츠 시청 전·중·후 과정에서 다른 세대 대비 ‘타인의 반응’을 살피는 특징을 확실히 보여준다. 주로 유튜브를 통해 확인하지만, 다른 세대 대비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Z세대는 동일한 반응을 확인하면 공감과 흥미를 느끼며 만족하지만, 다른 반응을 확인하면 의구심을 가지며 다른 리뷰나 반응을 더 찾아보면서 본인의 평가를 확인받고 싶어하는 특징을 보인다.특히 Z세대는 소통과 공감에 대한 욕구가 높아 좋아하는 콘텐츠를 공유하고, 타인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 화제작의 경우, 입소문을 타고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된다. 예를 들어, 개싸라기 흥행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서울의 봄’은 영화 관람 후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를 스마트 워치로 측정해 SNS에 인증하는 챌린지가 화제몰이 되면서 천만 영화의 단초가 되었다. Z세대의 공감과 소통의 욕구는 ‘덕질’이라는 적극적인 표현 방식으로 이어진다. 최근 성황리에 개최한 ‘최강야구’ ‘선재 업고 튀어’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행사로 확대된 덕질은 취향이 같은 사람들이 감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적극적인 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중앙그룹)◇‘초’능력소비… 초(秒) 단위로 콘텐츠 소비, 지혜롭게 시간 활용 Z세대의 시간은 타 세대의 시간과 다르다. 초(秒) 단위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배속 시청과 스킵 시청은 기본이다. 1.5배속 시청이 기본인데, 다른 세대 대비 2배속 시청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지루함을 참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다수다. 이러한 성향은 뉴스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길고 내용이 풍부한 뉴스보다 짧게 핵심만 간단히 이해하기 쉬운 뉴스를 선호한다. Z세대는 현재 가장 화제가 되는 뉴스를 통해 빠르게 상황 파악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싶어한다. 이는 유튜브 뉴스에서도 동일하게 파악된다. 유튜브 뉴스를 이용하는 Z세대의 43%가 숏츠로 유튜브 뉴스를 이용한다고 언급했다. 짧아도 핵심을 파악할 수 있고, 끝까지 뉴스를 시청할 수 있어서 숏츠형 뉴스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Z세대의 유튜브 뉴스 채널 이용행태는 언론사 채널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며, 언론사 채널이 아닌 유튜브 채널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Z세대는 뉴스를 포함해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부문에서 짧은 시간 내에 핵심 정보만 빠르게 얻어 갈 수 있는 ‘쪼개기 콘텐츠’를 선호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세로형 숏폼 드라마, 극장용 스낵 무비 등에 긍정적인 시청의향을 보이고 있다. (사진=중앙그룹)◇AI Critic(크리틱)… AI 콘텐츠와 가장 친숙한 반면, 높은 기준으로 ‘비평’하고 함께 ‘발전’Z세대는 AI에 대해 모순적인 면모를 보인다. 다른 세대 대비 2배 이상 AI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며 알고리즘을 신뢰하고 이를 적극 활용한다. 알고리즘을 정리하는 ‘알고리즘 세탁’도 Z세대가 가장 적극적이다.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을 주시청하는 세대로, 취향 맞춤형 영상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새롭게 다양한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고, 추천 영상의 업데이트가 빨라 알고리즘 추천 영상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Z세대는 AI 콘텐츠에 대해 전 연령대 대비 가장 부정적이고 AI 활용에 대해 낮은 기대를 드러냈다. AI 활용을 통한 콘텐츠의 퀄리티를 묻는 항목에서 Z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 대비 19%p 더 낮은 기대를 나타냈다. AI 활용에 따른 제작 환경 및 제작 아이디어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기대치도 낮았다. 심지어 Z세대는 심층면접(FGI)를 통해 AI 콘텐츠가 간단한 프롬프트로 단시간에 수준급의 결과물을 낸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창조의 영역에는 미치지 못하고, 세밀한 부분에 깊이가 없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Z세대가 AI에 바라는 바는 무엇일까? AI에 친숙한 세대인 만큼, AI 결과물의 퀄리티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Z세대의 58%가 AI 활용 시 고려 요소로 결과물의 품질을 1순위로 손꼽았다. 이에 따라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결과물의 품질은 물론이고, 인간적인 요소나 자연스러운 연출에 지속적인 투자를 늘려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024.08.28 I 윤기백 기자
‘사상 최고가’ 코스트코,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영상)
  • ‘사상 최고가’ 코스트코,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체인을 운영하는 코스트코(COST)에 대해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가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요인을 계속 제공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능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멤버십 가격 인상, 잠재적 주식 분할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루페시 파리크 애널리스트는 코스트코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가 925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코스트코 주가는 전일대비 1.8% 오른 908.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918달러까지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트코 주가는 장기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5% 오른데 이어 올 들어서도 38%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계속된 주가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에 달한다. 경쟁사 월마트(40배), 타깃(16배) 등과 비교해 프리머엄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1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는 등 주주 수익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성장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월가의 전반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다. 루페시 파리크 역시 이러한 코스트코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는 “코스트코가 골드바 판매로 흥행한 가운데 최근 또 다른 히트작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주말 코스트코 매장 점검 과정에서 도어대시와 인스타카트, 우버의 100달러 상품권을 79.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장에서의 ‘보물찾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코스트코는 그동안 나이키, 다이슨 드라이어기 등 의류와 소비자용 내구성 상품을 할인판매한 데 이어 더 강력한 할인 상품권도 판매하는 것”이라며 “비식품 부문의 성장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페시 파리크는 또 잠재적으로 코스트코가 주식 분할을 할 가능성이 큰 만큼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주식을 사야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2000년 1월 주식분할을 한 게 마지막이다. 그는 “CEO와 CFO 등 올해 선임된 경영진이 어떤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식분할을 검토할 수 있다”며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의 멤버십 비용 인상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코스트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6명으로 이 중 22명(6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88.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8 I 유재희 기자
 케이웨더, '기후위기 전담국' 무산에…국내 최대 민간 기후 사업자 부각 '강세...
  • [특징주] 케이웨더, '기후위기 전담국' 무산에…국내 최대 민간 기후 사업자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IR팀]케이웨더(068100)의 주가가 오름세다. 기상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던 ‘기후위기 전담국’ 신설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에 민간 업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28일 오후 12시 56분 현재 케이웨더는 전일보다 2.01% 오른 4565원에 거래 중이다.조선비즈의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던 ‘기후위기 전담국’ 신설이 무산된 것으로 지난 27일 확인됐다.기후위기 전담국은 기후위기를 연구, 조사하며, 국가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후위기 전담국 신설안은 행정안전부에서 인력 증원이 어렵다는 이유로 최종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기후위기 전담국이 무산 되며 민간 사업자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케이웨더는 국내 최초의 민간 예보 센터이자,기상의 모든 분야를 서비스 하는 국내 최대 민간 기상 사업자다. 기상청 관측, 예보, 생활지수, 영상과 독자적인 예보, 지수 데이터를 활용 가능한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는 기상데이터 전문 기업이다.케이웨더는 다양한 분야의 약 4000여 회원사에 특화된 맞춤 기상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공처로 삼성물산, LG U+, SK, LG 디스플레이, 네이버,카카오 등의 민간 기업들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제천시, 양산시, 광명시 등의 공공기관을 확보했다.
2024.08.28 I 김다운 기자
공매도 타깃된 슈퍼마이크로…“분식회계 관행 여전” (영상)
  • 공매도 타깃된 슈퍼마이크로…“분식회계 관행 여전”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NVDA)의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관망세가 짙었다. 실적에 따라 향후 증시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발표된 8월 CB 소비자신뢰지수와 6월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는 더 완화됐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골터먼 시장 분석가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AI 랠리 재개 가능성 등을 반영해 연말 S&P500 목표치로 6000, 내년 목표치 7000을 각각 제시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547.64, -2.6%) AI 서버 전문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공매도 전문 투자 기업으로부터 분식 회계 의혹이 제기된 여파다. 이날 힌덴버그 리서치는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면서 슈퍼마이크로가 관행적으로 분식 회계(이익 과대 계상 및 비용 과소 계상)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0년 분식회계로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는 가운데 당시 스캔들에 연류돼 해고했던 임원들을 대부분 다시 고용했고 이전의 회계 관행을 지금도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슈퍼마이크로가 경쟁사보다 열등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공개되지 않은 당사자 거래와 제재 및 수출통제 실패 등 가버넌스 규정 준수와 관련해 다양한 문제가 있다며 공매도 배경을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 측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그룹(CAVA, 118.10, -6.1%) 캐쥬얼 지중해식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카바그룹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경영진의 대규모 자사주 매도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카바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CEO인 브렌트 슐먼은 보유 주식 중 21만주를 약 2687만달러에 매도했고, 공동창립자(9만8500주)와 최고 재무책임자(CFO), 이사회 멤버들도 최근 자사주를 매도했다. 카바는 신규 매장 오픈 등 매출 성장 효과로 올 들어 170%, 이달 들어서만 40% 오르는 등 고공 행진 중이었다. 하지만 내부 주요 인사들의 잇단 주식 매도로 고점 시그널이 나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허쉬(HSY, 191.13, -2.7%) 미국의 최대 초콜릿 생산 기업 허쉬 주가가 3% 하락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이날 씨티그룹의 토마스 팔머와 대릴 버틀러 애널리스트는 허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95달러에서 182달러로 낮췄다. 코코아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마진) 약화 가능성 때문이다. 토마스 팔어는 “허쉬가 2025년에 중간 한자릿수대(4~6%가량)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코코아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또한 소매 유통이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경쟁사 및 다른 간식 카테고리의 가격 인상이 없다면 가격 책정(인상)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8 I 유재희 기자
"일반 관객은 인지 어려워"...KBS, '광복절 기미가요' 해명 보니
  • "일반 관객은 인지 어려워"...KBS, '광복절 기미가요' 해명 보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KBS가 제79주년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0시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했다는 시청자 지적에 “일제를 찬양하거나 미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제79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0시 KBS1에서 방송한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사진=‘KBS 중계석’ 방송 캡처)KBS는 27일 시청자 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함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방송 후 제작과 방송 경위, 편성 과정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했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나비부인’의 시대적 배경은 서구 열강이 19세기 후반에 일본을 강제로 개항시키면서 게이샤들을 상대로 한 국제결혼이 사회 문제화되었던 시기다. 이 오페라는 일본에 주둔한 미국인 장교의 현지처가 된 게이샤가 결국 자식까지 빼앗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런 내용의 오페라를 방영한 것이 일제를 찬양하기 위한 의도를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또 “전문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기미가요 선율은 오페라가 시작된 이후 20분 뒤 처음 나온다. 남녀 주인공 결혼식 장면에서 남자 배우의 독백 대사에 반주로 9초 동안 사용됐다. 그 이후 6초 동안 두 마디 선율이 배경 음악으로 변주돼 나온다”며 “관련 전문가는 푸치니가 기미가요의 원곡을 서양식 화성으로 편곡해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 관객들은 대체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KBS는 방영 시기에 대해 “지난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녹화한 ‘나비부인’을 당초 7월 편성했다가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방송이 2차례 결방하면서 2주 뒤인 8월 15일 0시, 예기치 않게 광복절에 방송하게 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그러면서도 “(‘나비부인’을 녹화 방송한 교양 프로그램) ‘KBS 중계석’은 심의실의 사전 심의를 거치지 않고 제작진이 제작부터 방송까지 책임지는 ‘제작진 위임심의’로 분류돼 있다”며 “담당 제작 PD가 이번 작품을 제작해 편성에 넘긴 뒤 8월부터 안식년에 들어가면서 방송을 앞두고 같은 제작 부서 및 편성 부서와 방송 내용에 대해 공유하지 못했다”고 했다.KBS는 “‘KBS 중계석’은 그동안 ‘나비부인’을 이번 방송일 전에 이미 모두 4차례 방송한 바 있다. 그러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고 확인하지 못한 채 광복절에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재차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삼일절, 6·25, 광복절, 한글날, 설날 및 추석 등의 시기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사전 심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KBS가 이같이 답변한 “광복절에 기모노 방송 진짜 미친 건가 싶다”는 내용의 청원 글은 1만6933명의 동의를 받았다.앞서 박민 KBS 사장은 사과 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약속했다.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방송에 대한 민원이 28건 접수됨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을 신속 심의해 중징계할 방침이다.방심위는 2014년 외국인 출연자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본인이 등장할 때 기미가요를 배경 음악으로 사용해 논란이 된 JTBC ‘비정상회담’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한 바 있다.2015년에는 해병대 훈련에 투입된 출연자들을 내레이션으로 소개하는 과정에서 배경 음악으로 일본 군가인 ‘군함 행진곡’을 내보낸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에 대해서도 ‘경고’를 결정했다.
2024.08.27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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