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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노동자 2명 70m 광고판에 올라가 농성…경찰, 현장 대응 중
  • 건설 노동자 2명 70m 광고판에 올라가 농성…경찰, 현장 대응 중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건설 노동자 2명이 광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주변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광고탑에 건설 노동자 2명이 올라가 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건설노조)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2교 부근 70m 높이의 광고탑 앞에서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 2명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명의 건설노동자가 새벽에 국회 인근 여의2교 앞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농성에 나선 김선정 경기도 건설지부 부지부장과 문승진 서울·경기북부 건설지부 사무국장은 △내국인 우선고용 보장 △건설노동자 고용입법안 제정 △살인적인 일당 2만원 삭감안 철회 △현장갑질 근절 등 4가지 요구안을 내걸었다. 건설노조는 “노동조합 소속 건설노동자들은 현장에서 노동조합 소속이라는 이유로 고용에서 배제돼 왔다”며 “올해 전문건설업계와 진행 중인 임금협상에서 사측은 2만원 삭감이라는 살인적인 요구안을 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광고탑에는 손잡이가 없는데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서 어떻게 올라갔는지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일단 소방과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회 소속 건설노동자들은 이날 건설업계의 일당 2만원 삭감안 철회와 고용안정 대책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숭례문 인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24.10.02 I 이영민 기자
12번 스윙하면 내게 딱 맞는 골프볼 매칭…‘스코어 줄일 필살기’
  • 12번 스윙하면 내게 딱 맞는 골프볼 매칭…‘스코어 줄일 필살기’
  •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피팅 어플리케이션(사진=아쿠쉬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볼도 피팅을?’프로 선수뿐 아니라 일반 아마추어들도 골프 클럽 피팅을 받는 시대가 됐지만, ‘골프볼 피팅’은 아직 생소하다. 전문가들은 클럽 못지않게 중요한 게 골프볼이라고 이야기한다. 골프볼은 모든 샷에 쓰이는 단 하나의 장비. 골프볼 모델마다 존재하는 성능 차이는 일관성이 중요한 골프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게임 결과가 달라질 만큼 퍼포먼스와 품질 면에서 차이도 크다. 골프볼을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골프볼 업계 선두주자 타이틀리스트는 업계 최초로 골프볼 피팅이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골프볼 피팅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모든 골퍼가 자신에게 알맞은 골프볼을 찾아 더 나은 플레이를 하고, 더 낮은 스코어를 내도록 하기 위해서다.‘타이틀리스트 골프볼 피팅 앱’은 투어 선수는 물론 클럽 전문가, 다양한 레벨의 골퍼들의 골프볼 피팅 데이터 수천 개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간편하면서도 정확한 피팅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먼저 골프볼 피터가 골퍼에게 코스 조건, 플레이 스타일 및 선호도 등을 질문한다. 현재 사용하는 골프볼, 핸디캡, 잔디의 단단함, 선호하는 타구감과 탄도, 볼 비행 등에 대한 기본 정보를 확인하는 차원이다.이후 골퍼는 트랙맨(Trackman) 론치 모니터 앞에서 총 12번 샷을 한다. 하프 스윙 웨지, 풀 스윙 웨지, 7번 아이언, 드라이버 순서로 각 3번씩 샷을 진행한다. 론치 모니터에 뜬 데이터를 기존 정보와 결합해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피팅 앱과 동기화, 골퍼에게 가장 잘 맞는 골프볼을 찾는다.개발 단계에서 피팅 앱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고유 알고리즘을 통해 골퍼에게 Pro V1, Pro V1x, Pro V1x 레프트 대시(Left Dash), AVX 총 4가지 골프볼 중 가장 최적화된 골프볼을 추천하는 걸로 피팅이 마무리된다. 피팅에 걸리는 시간은 단 15분. 12번만 스윙하고 내게 딱 맞는 골프볼을 찾을 수 있다.타이틀리스트는 최고의 골프볼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90여년간 전 세계 넘버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타이틀리스트는 골퍼의 성별, 구력, 나이와 관계없이 골퍼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골프볼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교육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하며 골프볼 피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골프에 대한 교육 ‘골프볼 아카데미’부터 간단한 설문을 통해 골프볼을 추천받는 ‘골프볼 셀렉터 툴’, 찾아가는 교육 센터 ‘골프볼 에듀케이션 밴’에 이어 골프볼 피팅 앱까지 출시하면서 타이틀리스트는 선진화된 토털 골프볼 피팅 서비스를 더 강화하게 됐다.골프볼 피팅과 함께 공에 대한 교육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타이틀리스트는 열정적인 골퍼들을 직접 찾아가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에듀케이션 밴’을 기획해 전국의 골퍼들을 직접 만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골프 클럽을 살 땐 이것저것 따져보지만 골프볼은 별 고민 없이 구매하는 골퍼들이 들으면 좋을 교육이다.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에듀케이션 밴 안에서 대형 TV와 모니터,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시청각 자료를 접하면 타이틀리스트가 어떻게 골프볼을 제조·공정·구조하는지, 얼마나 골프볼에 진심인지를 느낄 수 있다.골프볼 피팅 앱을 활용한 피팅 예약과 에듀케이션 밴 예약 서비스 등은 타이틀리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피팅을 통해 골퍼에게 추천하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은 모두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와 품질을 자랑하지만 모델 별로 조금씩 특징 차이가 있다. 타이틀리스트 각 골프볼 모델의 정보 또한 타이틀리스트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기재돼 있으니 볼 정보가 궁금한 골퍼는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2024.10.01 I 주미희 기자
"女민원인 앞에서 바지 내린 양양 군수, 사퇴하라"...엄정 수사 촉구
  • "女민원인 앞에서 바지 내린 양양 군수, 사퇴하라"...엄정 수사 촉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여성 민원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바지를 내린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폐쇄회로(CC)TV에 찍힌 김진하 양양군수.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강원도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지난해 12월 김진하 양양군수가 본인의 차량에서 민원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고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보도가 사실이면 경악스러운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이어 “여성 민원인이 운영하는 카페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김진하 군수가 카페 안에서 바지를 내리고, 본인의 차량 뒷자리에서 내릴 때 바지춤을 정리하는 모습이 찍혔다”며 “그럼에도 김 군수는 직접 하의를 벗은 것은 맞지만 여성이 요청해서 한 것이며 승용차 뒷좌석에 함께 탄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비루하고 뻔뻔한 해명을 내놨다”고 비판했다.강원도당은 성범죄 의혹에 이어 금품수수 의혹도 짚었다. 도당은 “비상식적이고 부적절한 성범죄 의혹에 휩싸인 김 군수가 피해 민원인으로부터 민원 해결을 빌미로 현금, 안마의자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까지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카페 CCTV에는 민원인이 김 군수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동영상이 있음에도 김 군수는 이를 부인하며 안마의자는 무거워 돌려보내지 못해 집에 보관 중이라는 구차한 변명만 내놨다”며 “김 군수는 즉각 군수 직을 사퇴하고 양양군민에 석고대죄하는 한편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김진하 양양군수 (사진=뉴스1)김 군수는 논란이 불거지자 바지를 내린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는 등 의혹들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군수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강압적인 신체접촉과 금품 수수 여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한편 김 군수는 30일 김진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날 국민의힘 강원도당에 따르면 김 군수는 도당에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탈당계를 제출했다. 도당은 제출된 탈당계를 즉시 처리했다.
2024.09.30 I 홍수현 기자
 노인성 치매와 우울증의 다른 점은?
  • [건강 칼럼] 노인성 치매와 우울증의 다른 점은?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노인성 치매란 65세 이후 노년기에 발병하는 치매를 총칭한다. 크게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가 있으며, 이 외에도 뇌종양이나 알코올 중독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치매가 있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노년층의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심리적·정신적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치매를 ‘매병’이라고 표현한다. 즉, 뇌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손상 받아 기억력이나 이해력, 판단력 등에 장애를 일으켜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주된 증상은 기억력 장애로, 가장 최근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병이 점점 진행되면서 과거의 일도 잊어버리는 것이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지만 심해지면 기억력과 판단력, 이해력 등이 유치원생 수준으로, 아주 심해지면 모든 정신기능이 4세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한의학에서는 매병과 건망을 기본으로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에 막힌 기혈을 소통시켜 담과 어혈을 없애고 몸을 보하는 방법을 응용하고 있다.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물과 침구치료를 통해 치매증상을 개선하는 것. 한약물로는 주로 조위승청탕을 사용하는데, 예부터 한의학에서 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널리 활용하던 처방이다. 지난 2000년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시행된 ‘치매에 대한 한약제제 개발’의 연구과제에서 기억증진 효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조위승청탕의 주약재인 원지가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신경세포 보호 효과와 신경줄기세포의 증식 및 분화촉진 효과를 나타낸다.노인성 치매와 함께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는 ‘노인성 우울증’이다. 어르신은 신체적, 심리적 노화와 생활 여건의 변화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다. 쌓인 스트레스로 정신과 신체 건강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 불편하고 아픈 부위에 관련된 병원만 찾게 되거나, 그저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여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검사를 해도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복합적이고 모호한 통증이 계속 된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노인성 우울증에 대해 고려해볼 수 있다.일반적으로 노인성 우울증은 노인 인구의 15%에 해당된다. 불면, 식욕 및 체중감소와 모호한 신체 증상의 호소, 인지기능 감퇴 및 불안, 초조가 두드러진다. 식욕, 체중 감소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 인지기능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작은 외부 환경 변화에 항상성 유지가 어려워진다. 한방치료는 신체 원기를 북돋워 균형 있는 상태로의 자연스러운 회복을 이끌 수 있다. 특히, 노인성 우울증에 대한 한방 치료의 강점은 무엇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데 있다. 혈압약, 당뇨약, 기저질환 치료약 등 여러 가지 약을 이미 복용 중인 노인들에게 한방 치료(침구 치료, 한약 치료, 한의정신요법 등)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가 될 수 있다.‘노인층의 인지 개선 효과에 대한 한약물 임상연구’, ‘노인성 우울증에 대한 한방 집중치료 프로그램의 효과’, ‘우울증에 대한 한약물 치료 문헌적 고찰 등 노인성 우울증’ 등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연구 결과를 보면 치료뿐만 아니라 병이 오기 전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환경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심신에 적당한 자극을 주고, 작더라도 자신의 역할을 찾아 삶의 보람을 얻는 것이 좋다. 단체 활동, 취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는 것도 좋다. 매일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과 함께 햇볕을 쬐는 일도 노인성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노인성 치매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 최근 6개월 간 아래 증상 중 7개 이상이 관찰되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1.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다 2. 약속해놓고 잊을 때가 있다.3. 과거에 쓰던 기구 사용이 서툴러졌다. 4.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5. 갈수록 말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6. 물건을 항상 두는 장소를 망각하고 엉뚱한 곳에서 찾는다.7. 방향감각이 떨어졌다. 8. 돈 관리하는 데 실수가 있다.9. 계산능력이 떨어졌다. 10.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찾는다.11. 뚜렷한 이유 없이 감정기복이 심하다.12. 의심이 많아지고, 의존적으로 변하는 등 성격에 변화가 생겼다.13. 수동적으로 변해 TV 앞에만 앉아 있거나 과다수면을 취한다.
2024.09.30 I 이순용 기자
직장인 5명 중 1명 “CCTV 감시 경험·목격”
  • 직장인 5명 중 1명 “CCTV 감시 경험·목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직장인 5명 중 1명(22.2%)이 사업장 내 폐쇄회로(CC)TV 감시로 업무와 관련한 지적을 받거나 동료가 지적받는 상황을 목격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CCTV 설치 과정에서 직원 동의가 있었다는 응답이 30.9%에 불과해 노동자의 사생활 권리 침해 위험이 크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메신저나 CCTV 등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한 일터 내 전자 감시를 규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5명 중 1명 “CCTV 감시 경험·목격”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29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8월 1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업무용 사내 메신저 및 사업장 내 CCTV’에 대해 설문한 결과이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p(포인트)이다.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사업장 내 CCTV가 설치돼 있다고 응답한 인원은 65.7%, 없다고 응답한 인원은 34.3%였다. 설치됐다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 ‘설치 당시 직원 동의를 받았는지’ 여부를 물어본 결과, ‘아니다’가 34.6%, ‘잘 모르겠다’가 34.6%, ‘그렇다’가 30.9%로 나타났다. CCTV 설치 동의를 받지 않았다고 응답한 인원은 주로 5인 미만(41.7%), 5인 이상 30인 미만(43.4%)와 같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회사 사업장 내부 등 불특정 다수의 출입이 빈번하지 않은 비공개 된 장소에 CCTV를 설치할 때는 해당 장소에 출입하는 노동자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게 직장갑질119의 설명이다.사업장에 CCTV가 설치돼 있다고 한 응답자 중 CCTV 설치구역에 안내판이 부착돼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5.4%에 불과했다. ‘안내판이 없다’는 응답이 37.4%, ‘안내판이 부착돼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7.2%였다. ‘안내판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 응답은 비정규직과 비조합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공개된 장소에 CCTV를 설치한 경우 해당 설치구역에 CCTV 설치 목적과 촬영 장소, 범위, 관리책임자 연락처 등이 담긴 안내판을 부착해야 하는데 이를 어기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직장갑질119는 설명했다. 사업장 내 CCTV가 설치돼 있다고 답한 응답자 10명 중 1명은 사업장 내 CCTV가 직원 감시를 위해 설치됐다고 대답했다. 또 사업장 내 CCTV가 설치돼 있다고 한 응답자 5명 중 1명은 실제 CCTV 감시로 업무와 관련한 지적을 받거나, 동료가 지적받는 상황을 목격한 적도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직장갑질119는 불특정 다수의 출입이 빈번한 공개된 장소에는 노동자 감시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하거나 수집된 영상을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비공개 된 장소에 설치된 CCTV 역시 설치 당시 목적과 달리 사용하기 위해 임의 조작하거나 다른 곳을 비춰서는 안 되고 녹음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업무용 사내 메신저 경우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업무용 사내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관련 규정을 안내받았는지 물어본 결과 37.3%가 ‘안내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안내받지 않았다’ 응답은 노동조합원(24.7%)보다 비조합원(40.3%)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직장 규모별로는 5인 미만(46.9%), 5인 이상 30인 미만(48.3%), 중앙 및 지방 공공기관(41.1%)에서 규정 안내를 받지 않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직장인들의 각종 제보를 들려줬다. 직장인 A씨는 “대표가 어느 날 제게 핸드폰으로 CCTV 영상을 보여주며 B직원은 일은 안 하고 놀고 있더라 하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사장이 저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고 밝혔다. 직장인 C씨는 “회사에서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형식적인 동의를 받아갔는데, 그 이후 CCTV를 추가 설치하는 과정에서 그 동의 과정조차 거치지 않았다”고 했다.◇ “노동부에 감독 권한 없어…근로기준법에 처벌 내용 담아야”업무용 사내 메신저에 관리자 감시 기능 필요성(이미지=직장갑질119)직장갑질119는 일터에서 메신저나 CCTV를 활용한 전자 감시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할 법과 제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노동관계법령이 아닌 개인정보보호법이나 통신비밀보호법, 위치정보보호법 등을 통해 규율하고 있어 사용자와 노동자가 불평등한 관계에서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는 노동관계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관련 내용이 여러 법에 흩어져 있어 법 위반 사항을 인지하거나 대응하는 데 어려운 것도 한 가지 이유로 꼽힌다. 특히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노사협의회에서 ‘사업장 내 근로자 감시설비의 설치’에 관한 협의할 의무도 없어, 사생활 권리 침해 위험이 더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직장갑질119 소속 김하나 변호사는 “사무실 등 사업장에 설치된 CCTV는 감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개인정보보호법상 이를 처벌할 규정은 존재하지만 상황을 관리·감독하는 행정청인 고용노동부에 감독 권한이 없어 실무적으로 법은 존재하지만 감독과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근로기준법에 노동자 감시 수단을 설치하는 경우 그 절차와 내용을 명확히 정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처벌하는 내용을 담을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2024.09.29 I 황병서 기자
“5살 아들 학대하던 본인 모습, 왜 똑바로 못 쳐다보나요?”
  • “5살 아들 학대하던 본인 모습, 왜 똑바로 못 쳐다보나요?”[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손발을 묶은 5살 의붓아들을 동생들이 보는 앞에서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한 아버지 A(28) 씨. 2019년 9월 29일 인천지방경찰청은 이 남성을 구속했다. 앞서 A씨가 아동학대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지 1년여 만이었다.A씨는 2016년 12월께 피해 아동의 친모 B씨의 이혼을 도와주며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B씨의 아들인 C군과 D군을 폭행했고, 2018년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1년간 피해자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A씨가 아동학대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 C군과 D군은 보호시설에서 지냈고 B씨 또한 A씨와 분리된 채 생활했다. 그러나 B씨는 시설에서 자진 퇴소한 뒤로 A씨와 동거를 이어갔고 아들 E군을 출산했다.B씨와 법률상 부부가 된 A씨는 2019년 7월 접근금지 기간이 끝난 뒤 두 자녀를 집으로 데려왔다. 이것이 참극의 시작이었다.이후 그는 8월 31일부터 12일간 가족들과 여행하며 C군의 행동을 문제 삼고 학대를 결심했다. 아들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고 무시한다는 황당한 이유에서였다.급기야 A씨는 같은 해 9월 13일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세 자녀에게 하루 한 끼 식사와 음료만 주고 11일간 내버려두는 식으로 방임했다. 이틀 뒤인 15일에는 목검 등으로 C군을 수백 회 때렸고 12일간 감금하고 협박했다.A씨는 C군이 사망하기 전까지 그를 방바닥에 수회 내려치고 25시간 묶어 방치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아이를 풀어주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A씨는 C군을 계속 방치했다. 또 자신이 기르던 대형견과 C군을 화장실에 함께 가두거나 D·E군이 보는 앞에서 C군에게 가혹행위를 했다.오랜 학대로 탈진 상태였던 C군은 9월 26일 오후 10시께 두개골이 골절되고 복부손상 등이 발생해 숨졌다. 케이블 타이로 손발이 묶인 지 하루 만이었다.이후 A씨가 접근금지 명령을 어겼던 것과 보육기관이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고 아이들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관계 당국을 향한 지적도 잇따랐다.또 시설에서 가정으로 돌아간 피해 아동이 사후 관리를 받지 못한 사례에 대해서도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기관 담당자가 심리치료 및 부모교육을 요청했지만 A씨가 모두 거부하고 학대를 일삼았기 때문이다.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법정에서 “C군을 폭행한 건 사실이지만 훈육을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일 C군이 숨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스스로 119에 신고했고 응급구조 조치를 했다”며 “C군을 살해할 고의도 없었다”고 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C군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쓸쓸하게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A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또 “피해자가 거짓말한다는 등 이유로 폭행·감금하는 것은 훈육이라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순간적인 분노나 스트레스 등 감정 해소를 목적으로 (아들을) 학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재판 과정에서는 C군에 대한 학대 장면이 담긴 집 안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됐다. 법정에서 영상이 재생되자 A씨는 자신의 잔혹한 학대 장면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1심 선고 이후 검찰은 A씨에 대한 형이 가볍다며 항소장을 제출했고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등 이유로 항소했다가 곧 취하했다. 2심 재판부는 A씨에게 원심보다 높은 징역 25년을 선고했고 2021년 대법원이 A씨와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며 형이 확정됐다.
2024.09.29 I 이로원 기자
“한방으로 인생 역전?”…'레버리지' ETF로 가능할까
  • “한방으로 인생 역전?”…'레버리지' ETF로 가능할까[왓츠 유어 ETF]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 외국인이 TV 방송에서 “한국에 오면 가장 먼저 배울 수 있는 말은 ‘안녕하세요’ 대신 ‘빨리빨리’”라는 우스개를 들었습니다. ‘한강의 기적’ 등 압축적인 경제 성장과 선진 IT 시대를 이끈 원동력이라고 평가되는 우리나라만의 ‘빨리빨리’ 문화를 재밌게 표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빨리빨리’ 문화가 주식 투자 문화에도 녹아든 듯 합니다. ‘빨리빨리’ 큰 수익률을 올려서 자산을 늘리고 싶은 마음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 집 장만’을 원하는 우리가,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따라가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개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 수익률을 높이고 싶은 마음으로 통하게 됩니다. 서학 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사랑하는 이유도 상승만 한다면 더 큰 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죠. ◇ ‘ETF 천국’ 미국의 레버리지 ETF…뭐가 있을까통상 ETF는 개별 종목을 한 바스켓에 담아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분산투자를 한 만큼 등락률이 개별 종목만큼 극적이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해 준 것이 레버리지 ETF입니다. 미국 최초의 레버리지 ETF는 프로셰어즈 울트라(ProShares Ultra) S&P500 ETF입니다. 티커명 SSO로 잘 알려졌죠. 인버스·레버리지 ETF 시장의 선두 주자이자, 파생옵션 ETF 전문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는 2006년 S&P5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인 SOO를 처음 시장에 내놨습니다. 이후 프로셰어즈는 같은 해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QLD도 출시했습니다. 해당 ETF들은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2006년에는 2008년 금융위기 전 자산 가격에 버블이 끼고 있던 시점이라 상승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었죠. 이후 다른 운용사에서도 줄줄이 레버리지 ETF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ETF 천국’ 미국에서는 다양한 레버리지 ETF 상품들이 백화점처럼 진열돼 있습니다.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것 외에도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USD나, 엑슨모빌이나 셰브론 등 에너지 섹터에서 2배 레버리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ERX, 주요 금융 기업들의 성과를 2배로 따라가는 UYG도 있습니다. 미국에는 3배 레버리지를 발생시키는 ETF 상품도 있습니다. 미국 대표 반도체 지수의 등락을 3배로 추종하는 SOXL이나, 미국 장기채 3배 레버리지 TMF부터 TQQQ(나스닥), URTY(러셀2000), FAS(금융), FNGU(기술주) 등 정말 다양합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레버리지 상품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TSLL(테슬라 성과 1.5배 추종), NVDL(엔비디아 성과 2배 추종), AAPB(애플 성과 2배 추종) 등이 있습니다. 게다가 인버스에 레버리지까지 결합한, SQQQ(나스닥), SOXS(반도체), SPXS(S&P500)까지 없는 것이 없습니다. 역시 ‘ETF 천국’ 답습니다.◇ 개미들의 ‘레버리지’ 사랑…‘음의 복리효과’는 유의그렇다면, ‘빨리빨리’를 원하는 서학 개미들이 최근 가장 ‘러브콜’을 많이 보내고 있는 ETF는 무엇일까요. 2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개별 주식도 아닌 바로 레버리지 ETF 상품입니다. ‘디렉시온 반도체 불3X(DIREXION SEMICONDUCTOR BULL 3X)ETF’(티커명 SOXL)인데요, 이 기간 1억 1264만 달러 규모를 순매수했습니다.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ETF 레버리지 상품을 사기 위해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국내 시장에는 레버리지 ETF가 그리 활성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은 국내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을 투자할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 외에도 ‘음의 복리 효과’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의 복리 효과는 자산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손실을 겪을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작은 손실이 반복적으로 누적되어 결국 자산의 가치가 크게 줄어드는 것을 말합니다. 레버리지 상품들은 일일 성과를 기준으로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시장이 변동성이 클 때는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장기적인 손실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새해에 1좌당 10만원씩 하는 일반적인 ETF ‘A’를 총 10주, 10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1월에는 해당 기초 자산이 -10% 빠졌고, 2월에는 +10% 올랐습니다. 마찬가지로 3월에는 -10%, 4월에는 +10%가 올랐다고 가정해 봅니다.이를 계산해보면 1월 -10% 수익률로 손에 쥐게 되는 금액은 90만원, 2월 +10% 수익률로 다시 투자 금액은 99만원, 3월 -10% 수익률을 기록했을 때 89만원, 4월 +10% 수익률을 올렸을 때 98만원으로 계산됩니다. 최종결과 A를 보유한 투자자가 손에 쥔 금액은 98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일한 비율의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면서 조금의 손실을 봤지만, 원금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손에 쥐게 됐습니다. 반대로,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을 똑같은 방식으로 사들였을 때는 월별로 손에 쥐게 되는 금액은 1월에 70만원, 2월 91만원, 3월 63만원, 4월 82만원으로 계산됩니다. 레버리지 ETF는 ‘일일 재조정’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낮은 성과를 보이게 됩니다. 원금과 비교해 봐도 벌써 18만원이나 손실을 봤습니다.그래서 레버리지 상품을 투자할 때는 리스크가 크다고 말합니다. 중장기적인 투자 측면에서 어울리지 않는 상품이죠. 등락을 반복할수록 자산이 녹으니까요. 물론 하락 시에는 정배수를 추종하는 ETF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기에, 싼 가격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는, 이른바 ‘물타기’를 하면 레버리지 손실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지 않느냐는 반박도 나올 수 있지만,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의 한계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물타기를 통해 투자 총 금액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리스크도 더욱더 커지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시장을 잘 아는 대부분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들은 레버리지 ETF 투자로 ‘성투(성공 투자)’할 확률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기 중 하나는 ‘시간’입니다. 중장기적인 투자 전략과 어울리지 않는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것은 무기 하나를 버린 채 전쟁에 뛰어드는 셈입니다. 물론 상승장이 100% 확실하다고 여겨질 때는 이만한 투자처는 없습니다. 다만, 시장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장·단점이 뚜렷한 레버리지 ETF 상품을 조심히 활용해야겠습니다.
2024.09.28 I 이용성 기자
이명로 중기중앙회 본부장 "유학생 국내 취업 문호 확대해야"
  • 이명로 중기중앙회 본부장 "유학생 국내 취업 문호 확대해야"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전문인력(E-7)으로 취업하지 못한 유학생을 본국으로 귀국시키는 대신 비전문인력(E-9)으로 활용해야 한다. 향후 숙련, 전문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경로를 활성화해야 한다.”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고용허가제 20년, 미완의 과제’를 주제로 일자리연대와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한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인구감소 지속, 인구 고령화 심화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력 도입 확대는 피할 수 없다”며 “특히 저숙련인력의 경우 최저 임금 대비 생산성이 낮아 중소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 퇴직인력의 뒤를 이을 청년인력의 유입이 크게 부족해 고숙련 인력 도입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 본부장은 “그간 외국인 근로자 권익보호가 강화돼 왔지만 현장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외국인근로자의 입국 초기 무분별한 사업장 변경의 경우 권역별 제한이라는 소극적 조치 시행에 그치는 등 신속하면서도 유연한 제도 운영이 부족했다”며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추가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본부장은 중소기업 생산성 하락의 가장 큰 이유로 외국인근로자와 사업주 간 소통 문제를 꼽았다. 그는 “실제로 조사해보니 외국인근로자가 1년간 근무하기 전까지는 국내인력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입국 후에는 즉시 현장에 투입돼야 해 교육이 쉽지 않으니 송출국에서부터 한국어, 기능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종학당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하고, 우리나라 한국어 교사를 현지에 파견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근로자 선발시 활용되는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 평가 방법이 현재는 읽기와 듣기 위주로 돼 있지만 말하기 능력도 평가하는 방향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본부장은 “특히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내국인이 지원하지 않는 직무 중 외국인력 수요를 체계적으로 파악 및 분석해 고용허가제 허용을 검토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그는 또 “인력난 심화 기업에는 전문인력(E-7-1~3) 허용 분야를 확대하고, 숙련기능인력(E-7-4) 비자전환 요건도 완화해야 한다”며 “비전문취업(E9) 외국인근로자 활용기간을 연장을 위한 논의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현재 국회에는 E9 외국인근로자 활용기간 연장과 관련한 여러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앞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장기근속·숙련형성 근로자에 체류기간 등을 우대하는 특례를 신설하는 안을 발의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숙련된 근로자가 교육과정 이수 등 요건을 갖춘 경우 취업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이 본부장은 “장기근속 근로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영상통화 면접 등을 통해 입국 전 사업주에 대한 근로자 선택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대환(왼쪽부터) 일자리연대 명예대표를 좌장으로 이승길 일자리연대 정책위원장,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유경혜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센터장,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 이규홍 이민정책연구원 부원장,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승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국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
2024.09.27 I 심영주 기자
시민 무차별 폭행에 세력 다툼까지…안산·시흥 ‘MZ조폭’ 기소
  • 시민 무차별 폭행에 세력 다툼까지…안산·시흥 ‘MZ조폭’ 기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시흥 등지에서 세력 다툼을 하고 시민을 폭행하거나 협박한 20~30대 폭력조직원과 추종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방인권 기자)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세희)는 지난 5부터 4개월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개 폭력조직 소속 조직원과 추종 세력 25명(구속 12명·불구속 13명)을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 조직 소속 조직원 B씨는 지난 1월 20일 술집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시비를 걸어 일반 시민을 무차별 폭행해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된 피해자는 일방적 폭행에 대한 정당방위를 인정받아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A 조직 소속 다른 조직원 2명은 지난 2월 유흥주점에서 술 판매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업장에서 거울과 폐쇄회로(CC)TV를 부수고 업주를 구타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조직의 조직원 1명은 지난해 12월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의 상위 조직원을 욕한다고 오인해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 조직은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20~30대 신규 조직원을 대거 영입한 뒤 적대적인 조직과의 다툼에 대비해 위세를 과시하고 흉기를 사용해 상대 조직원에 대한 폭력 범죄를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조직 간 또는 추종세력과의 공모, 역할 분담을 통해 범행 규모를 키우거나 다양한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폭력배들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경찰과 수사 초기부터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대응했다”며 “조직폭력 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및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27 I 이재은 기자
"저임금 외국인에 의존하면 산업 구조조정 못해"
  • "저임금 외국인에 의존하면 산업 구조조정 못해"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저임금 외국인에 의존하다 보면 산업 구조조정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규홍 이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규홍 이민정책연구원 부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고용허가제 20년, 미완의 과제‘를 주제로 일자리연대와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한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일본도 외국인력 제도를 우리나라처럼 양적 통제만 하고 국민 임금보호 제도는 두지 않는다”며 “일본은 저임금, 저금리에 의존해왔는데, 그 결과 저임금에 고착되다 보니 산업 구조조정 기회를 놓쳤다”고 했다.이 부원장은 “미국은 사업장별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용 이원은 제한하지 않지만 적정 임금을 주도록 통제하고, 캐나다는 주별 평균임금 이하로 고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며 “그 임금 이상으로 채용하면 양적인 제약은 없다”고 했다. 저임금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할 경우 일자리 질이 저하해 내국인 임금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사업장 고용허용 인원을 제한하는 현행 제도에선 노동시장 현실을 탄력적으로 반영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 합법적 고용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했다.이 부원장은 업종과 직종별로 체류 허용기간을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고용허가제로 도입된 젊은 외국인 근로자가 국가적으로 중요함에도 국민이 기피하는 뿌리산업 등에서 근무하는 경우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숙련기능공으로 성장하면 정주가 허용되는 체류자격으로 변경되는 제도를 활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2024.09.27 I 서대웅 기자
‘애플 잡는 메타?’ AR 스마트안경에 거는 기대(영상)
  • ‘애플 잡는 메타?’ AR 스마트안경에 거는 기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META)에 대한 월가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열린 메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커넥트 2024’에서 공개한 오리온 증강현실(AR) 스마트안경이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메타에 대한 월가의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종전 563달러에서 630달러로 12%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 소비자인터넷 부문에서 AI(인공지능) 관련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긍정적인 월가 분위기와 달리 이날 메타 주가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567.8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200%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60% 넘게 상승,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이 제한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메타는 ‘커넥트 2024’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며 포트폴리오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받은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가상현실 헤드셋 ‘메타 퀘스트’ 대중화(보급형) 모델인 퀘스트3S(299.99달러) 공개와 기존 퀘스트3의 가격 인하다. 애플 비전프로와 비교해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보여준 것. 또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레이벤 메타 안경에 AI 기능이 더 추가된 버전을 공개했다. 하이라이트는 오리온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이다. 일부에선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제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저스틴 포스트는 “메타는 이번 행사에서 하드웨어의 혁신과 AI의 더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새로운 AI 기능을 중심으로 성공적 혁신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경이 고글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시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가치평가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만큼의 사용량 증가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지출은 여전히 정당화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다만 장기 투자자들은 메타가 차세대 개인용 컴퓨팅 기기의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8명으로 이 중 58명(8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81.2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7 I 유재희 기자
슈퍼마이크로, 법무부 분식회계 조사 착수에 급락(영상)
  • 슈퍼마이크로, 법무부 분식회계 조사 착수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장마감 후 회계연도 4분기 깜짝 실적 및 1분기 가이던스를 공개한 마이크론(MU) 효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주요 경제지표(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8월 내구재주문, 2분기 GDP 등)들도 견고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과거 연준 의장을 역임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벤 버냉키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옐런은 “나는 오랫동안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믿었다”며 “견고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 믿었는데 지금 데이터가 그걸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률이 오르고 있지만, 역사적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연준이 일자리, 인플레, 금리 등을 정상화시키면서 베스트 시나리오(경기 연착륙) 구축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402.40, -12.2%)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미국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법무부(DOJ)가 슈퍼마이크로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 공매도 전문 투자자 힌덴버그의 의혹 제기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전직 직원도 슈퍼마이크로를 회계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는데 현재 검사가 해당 직원에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LUV, 29.93, 5.4%) 세계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3개년 성장 계획 및 자사주 매입 재개 소식을 전한 영향이다. 이날 사우스웨스트는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어 3분기 좌석당(단위) 매출 성장률을 종전 -2~0%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또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레그룸 좌석과 지정 좌석제를 도입하고 야간 항공편을 운항하는 등 경영 전략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 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해 5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이익, 세금 상각전 이익(EBIT)이 4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2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4년 만에 자사주 매입 재개다.한편 사우스웨스트 지분 10%를 보유한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의 경영 문제를 지적하며 계속해서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카맥스(KMX, 78.21, 5%) 미국 최대 중고차 딜러 업체 카맥스 주가가 5% 올랐다. 깜짝 실적 효과다. 이날 카맥스는 2025회계연도 2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7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68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특히 중고차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85달러로 예상치 0.7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카맥스는 대출손실충당금을 대폭 추가 적립했다. 현재 충당금 규모는 1억1260만달러로 전년동기 8980만달러대비 2280만달러 늘어났다. 회사 측은 “이자율 상승 등으로 자동차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도 “우리 고객의 대출상환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7 I 유재희 기자
백종원·안성재까지 터졌다…'흑백요리사', 넷플릭스+화제성 1위
  • 백종원·안성재까지 터졌다…'흑백요리사', 넷플릭스+화제성 1위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피지컬: 100’으로 K-서바이벌의 저력을 과시했던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로 뜨거운 기대를 받았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지난 17일 공개하자마자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25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16일부터 22일까지 3,800,000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고 18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국내 화제성 역시 압도적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9월 3주차 TV-OTT 통합 조사 결과 드라마와 비드라마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5만 점에 가까운 점수라는 역대급 기록을 이뤄냈으며,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도 TV-OTT 통합 비드라마 1위(백종원), 2위(안성재), 3위(최강록) 등 상위권 순위를 싹쓸이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시작부터 요리 서바이벌의 새 장을 열었다. 파격적인 미션과 요리에 진심인 프로 셰프들의 전쟁 같은 키친을 담으며 반전 드라마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미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한 유명 요리사 ‘백수저’ 20인에 맞설 재야의 고수 ‘흑수저’가 되기 위한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부터 파격적이었다. 흑수저와 백수저가 처음으로 맞붙으며 무협 소설처럼 진검승부를 벌인 2라운드 흑백대전, 팀장의 전략과 팀원간의 팀워크가 승패를 가르며 드라마보다 더한 드라마가 펼쳐진 3라운드 흑백팀전까지 그동안 요리 서바이벌에서 볼 수 없었던 박진감과 도파민이 폭발하는 요리 계급 전쟁이 펼쳐졌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이 같은 이유로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몰입도로 ‘엔딩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중식 그랜드 마스터인 ‘백수저’ 여경래의 제자인 ‘중식여신’의 육즙이 흘러내려 우려를 자아냈던 동파육 만두의 심사가 베일에 가려졌던 1회는 ‘엔딩 맛집’의 시작이었다. 채소의 익힘, 미세한 간까지 잡아내는 심사위원 안성재 앞에 창의적인 비건 요리를 선보인 셀럽의 셰프로 호기심을 자극한 2회 엔딩, 시래기로 빠스를 만든 ‘백수저’ 정지선과 군침을 자극하는 도미탕을 만든 ‘중식여신’이 팽팽하게 맞선 3회 엔딩, 백종원과 안성재의 난상토론이 벌어진 최현석과 원투쓰리의 ‘장 트리오’ 대결이 궁금증을 남겼던 4회 엔딩까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명장면이 쏟아졌던 2라운드 흑백대전이 끝나고 지금껏 본 적 없는 스케일의 3라운드 흑백팀전 재료의 방을 예고한 5회 엔딩, 프로 셰프들마저 혼란에 빠지게 만든 전쟁 같은 팀전의 생존자를 궁금하게 만든 6회 엔딩, 그리고 탈락 위기에 빠진 흑백셰프들 눈앞에 펼쳐진 패자부활전 편의점 미션이 예고된 7회 엔딩까지 빠져나올 수 없는 엔딩이 흡인력을 폭발시켰다. 현재 많은 시청자들은 편의점 미션의 룰 및 결과, 그리고 오는 10월 1일 공개될 미션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기대를 품으며 다가올 8회를 기다리고 있다.정답이 없는 ‘맛’의 세계에서 ‘요리에 진심’인 프로 셰프들의 대결 구도는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계급을 넘어서야 하는 흑수저 셰프들과 계급을 증명해야 하는 백수저 셰프들의 물러설 수 없지만 서로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있는 ‘맛’ 대결은 박진감 넘치면서도 품격 높은 서바이벌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각기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지만 ‘맛’에 있어서 최고의 정점에 있는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의 폭넓은 식견, 팽팽한 의견차를 좁혀가는 협의 과정까지 지금껏 본 적 없는 요리 서바이벌에 푹 빠지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불꽃 튀는 전쟁 같았던 3라운드 흑백팀전이 끝나고 패자부활전 편의점 미션과 4라운드 더 극적인 미션인 TOP8 결정전이 예고되며 도파민을 폭발시키고 있다. 전반부에서 파격적인 미션을 진행하면서 셰프들이 진심을 다해 만드는 ‘맛’의 본질과 경험자의 다양한 시각차, 그로 인한 풍부한 미식의 경험을 느끼게 해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후반부에서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오는 10월 1일 8-10회가 공개된다. 이어 10월 8일 11-12회까지 매주 화요일 새로운 회차가 공개된다.
2024.09.27 I 김가영 기자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부딪혀 보는게 중요”
  •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부딪혀 보는게 중요”[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나에게 잘 맞는 일을 해야 하는데 경험이 적은 젊은이들은 무엇이 맞는지 알 수가 없죠.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요. 부딪혀봐야 잘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전 CNN 서울지국장)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전 CNN 서울지국장)는 내달 2일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신 기자로 재직한 뒤 CNN 서울지국장, 서울 G20 준비위원회 대변인, 청와대 해외홍보비서관, 아리랑 국제방송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언제나 새로운 일을 찾아 도전하는 손 대사는 지금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외교부 문화협력대사, 아리랑TV 호스트, 월드뱅크 및 민간업체 두 곳의 자문 등 공식적으로 6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대외적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착한 놀부’라고 표현했다.손 대사는 “일 욕심이 많은데 좋은 일들로 널리 알려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내 또래의 여성이 여전히 건재하게 사회활동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눈에 띄는 일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여야 다른 젊은 여성들도 ‘나도 저 나이에 뭔가를 할 수 있겠구나’하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사는 6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놀부라고 한 이유가 하고 싶은 게 아직도 많아서다”라며 “호기심과 욕심이 많은데 최근 5년 동안에는 클라이밍에 빠져서 손가락이 골절돼도 붕대를 감고 클라이밍을 했다. 의사가 클라이밍을 중단하라고 말할까봐 병원도 가지 않았다”며 웃었다.사회에서 수십년간 왕성하게 활동을 하면서도 시어머니를 모시고 세 아이의 엄마로 바쁘게 살아온 그는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여성들에 대한 연민이 있다고 했다. 손 대사는 “돌아보면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많이 의식했던 것 같다”며 “내가 일을 잘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또 왜 안좋아 하는지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모든 일을 잘했는 지는 모르지만 매 순간 열심히 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며 “나의 갈 길에 대해서는 추진력을 내면서 욕심을 냈다”고 덧붙였다. 그가 생각하는 ‘나다움’은 내가 사랑하는 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손 대사는 “삶을 돌아보면 반드시 모든 일이 내가 하고자 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내가 미치는 영향, 내가 있음으로써 이 조직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 ‘이 조직에 필요한 업무를 하는 게 나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는 게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부연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 올 때마다 피하지 않고 맞섰던 것도 그 자신만의 비법이었다. 손 대사는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했다. 어렵고 힘든 것 같아도 그걸 피할 수는 없다. 피하면 피할수록 일이 더욱 악화한다는 걸 터득했다”며 “조금 더 배려하고 미루지 말고 갈등을 빨리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전 CNN 서울지국장)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그는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 중이다. 스스로 욕심쟁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해놓은 일을 잘 정리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손 대사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금까지는 주어진 기회를 모두 받아들였다면 이제는 하고 싶다고 문을 여는 것보다는 닫는 방향으로, 잘 정리하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 풀어놓은 것들이 많은데 나를 더 넓힐 시점은 아닌 것 같다. 잘 정리하는 방향을 잡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7 I 김아름 기자
이별 통보한 동거녀 살해한 男…유족에겐 고작 “죄송합니다”
  • 이별 통보한 동거녀 살해한 男…유족에겐 고작 “죄송합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22년 9월 27일, 대전고법 제3형사부는 이별을 통보한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전 남자친구 조현진(당시 27세)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30년, 15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1심에서 징역 23년이 선고된 것을 고려하면 형량이 가중된 것이다. 2022년 1월 발생한 '천안 원룸 살인사건'의 가해자 조현진.(사진=연합뉴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진정 뉘우치며 반성하고 사죄하는지 의심된다”며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밝혔다. 조 씨는 항소심 재판에 앞서 반성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자신과 돌아가신 부모를 욕한 것이 누적돼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펼쳤으며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탓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여기에 조 씨의 변호인은 1심에서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정작 조 씨는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무표정한 모습으로 정면만 응시했으며 최후진술에서 “죄송합니다. 이상입니다”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조 씨는 2022년 1월 12일 발생한 ‘천안 원룸 살인사건’의 가해자다. 사건 당일 오후 9시 40분 피해자의 집 화장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여러 번 찌르고 달아났다. 이후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에 나섰으며 범행 3시간 40분 만에 조 씨를 검거했다. 조 씨의 범행 이유는 이별을 통보한 피해자에 대한 원망, 증오였다. 2020년 10월 피해자를 처음 만난 조 씨는 일을 하지 않았으며 피해자에게 빌붙어 집세, 밥값, 본인의 차 기름값까지 내게 했다. 이별 통보는 피해자가 금전적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결심한 것이었다.여기에 피해자는 조 씨에게 심한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어머니는 피해자가 돈을 빌린 사람에게서 “조 씨의 연락이 오면 손을 떨며 전화를 받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조 씨가 이상하니 이별하는 것이 낫겠다” 등의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별 통보를 받은 조 씨는 범행 직전 인근 상점에서 치명적인 흉기를 골라 구입했다. 이후 “내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 말도 있다”며 피해자의 집을 찾았다. 아울러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갔고,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다. 당시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엄마 경찰에 신고해. 나 죽어!”, “엄마! 나 죽어! 살려줘!”라고 소리쳤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계속해서 화장실 문을 두드리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조 씨는 어머니를 밀치고 도주했다. 피해자는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조 씨는 피해자 어머니를 피해자의 집으로 불러들이는 등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범행 전날 조 씨는 피해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자가) 돈을 흥청망청 쓰며 빚이 많고 감정적으로 불안하니 천안으로 올라와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한편, 조 씨 검거 이틀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충남 천안시 원룸 전 여자친구 살인사건 20대 가해자 남성 신상공개 촉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후 10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피의자 신상 공개제도에 의해 조 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2024.09.27 I 김형일 기자
"사람 죽이고 뺑소니"...마세라티 운전자, 도주 이틀 만에 검거
  • "사람 죽이고 뺑소니"...마세라티 운전자, 도주 이틀 만에 검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광주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30대가 도주한 지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를 받는 30대 마세라티 운전자 A씨를 이날 오후 10시께 서울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검거했다.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3시 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마세라티 승용차가 앞서 가던 오토바이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성이 숨지고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남성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골반과 턱뼈가 으스러지는 부상을 입은 오토바이 운전자는 여자친구의 사망 사실을 모른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차량인 마세라티를 대상으로 정밀 감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달 기사인 오토바이 운전자는 새벽까지 일하다 여자친구를 태우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가해 차량인 마세라티는 구호 조치 없이 500m를 더 내달렸고, 30대 운전자 A씨와 동승자는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벤츠 차량을 운전하는 지인과 추격전을 벌이는 마세라티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 직전 벤츠와 함께 신호를 위반했고, 도심을 질주하기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벤츠는 오토바이를 가까스로 지나쳐 갔으나 뒤따르던 마세라티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사고 직후 지인 B씨가 몰던 벤츠를 타고 타지역으로 도주한 A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며 수도권 지역에서 도피 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4개팀 30여명을 투입해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왔고 결국 연행에 성공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서 연행 중”이라며 “음주운전 여부 및 도주한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26 I 김승권 기자
‘최고의 선택’ 호평 이어지는 AT&T…이유보니 (영상)
  • ‘최고의 선택’ 호평 이어지는 AT&T…이유보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다소 지루한 종목으로 꼽히는 미국의 유무선 통신 기업 AT&T(T)에 대해 월가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근 며칠 새 ‘최고의 투자 종목’으로 꼽은 대형 투자은행이 잇따라 등장했다. 저평가 매력과 성장 모멘텀, 강력한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24일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슈나이더 애널리스트가 AT&T를 ‘통신주 최고의 주식(업종 탑픽)’으로 선정한 데 이어 이날은 JP모건의 세바스티아노 페티 애널리스트가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로 꼽았다. 세바스티아노 페티는 AT&T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24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세바스티아노 페티는 AT&T에 대해 “저평가받고 있는 최고의 가치주”라며 “지속적인 광섬유 케이블 부문 확장으로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경쟁사)버라이존(VZ)의 광섬유 업체 인수합병 소식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합작투자와 파트너십 등을 통해 광섬유 케이블을 확장해 온 AT&T의 방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광섬유 케이블을 AT&T의 절반가량 확보한 버라이존은 최근 광섬유 기업 프론티어를 20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AT&T의 최고 운영책임자는 버라이존의 M&A와 관련해 “전혀 두렵지 않다”며 “승인을 얻기 위해 복잡한 규제 절차에 직면할 수 있고, 우리는 그동안 더 많은 광섬유 케이블을 구축하고, 통합(유무선) 고객을 확보하는 등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력한 주주 환원도 두 애널리스트가 ‘최고의 선택’으로 AT&T를 꼽은 이유다. 세바스티아노 페티는 “긍정적인 무선부문 실적과 회사 측의 강력한 자본 분배 의지를 볼 때 10월 실적발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5G를 위한 대규모 자본투자 지출에도 AT&T는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FCF) 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배당 지급 및 부채 축소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T는 분기별로 0.28달러(연 1.12달러)를 배당하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5~6%에 달한다. 한편 월가에서 AT&T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7명으로 이 중 15명(55.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1.65달러로 이날 종가(21.56달러) 수준이다. AT&T 주가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 28.5% 상승하며 플러스 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6 I 유재희 기자
모건스탠리 “美자동차주 기대 낮춰야”…테슬라 ‘제외’ (영상)
  • 모건스탠리 “美자동차주 기대 낮춰야”…테슬라 ‘제외’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온 다우와 S&P500은 각각 0.7%, 0.2%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 올랐다. 에버코어 ISI의 한 분석가는 “4분기 강세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주식이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관련 ETF가 2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최고치 대비 13~14% 하락한 상황에서 이전 고점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어 “반도체보다 더 오를 섹터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도 “AI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노트북 부문의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칩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칩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수급 균형이 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MU, 95.77, 1.9%, 14.8%*)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놀라운 분기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발표한 영향이다. 마이크론은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급증한 77억5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7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1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11달러를 상회했다.마이크론은 이어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던스로 각각 87억달러, 1.74달러를 제시하며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 각각 83억달러, 1.52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강력한 AI 수요로 데이터센터용 D램과 HBM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너럴모터스(GM, 45.73, -4.9%) 미국의 전통 자동차 제조 기업 제너럴모터스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업황 부진을 반영한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력적’에서 ‘인라인(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미국 딜러들의 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둔화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돼 산업 전망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따라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낮추고, 목표가도 47달러에서 4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GM 외에도 포드(F, 10.42, -4.1%)와 리비안(RIVN, 11.03, -6.8%)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낮췄고 목표주가 역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테슬라(TSLA)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우려보다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에너지 등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플러터 엔터(FLUT, 239.86, 5.1%) 세계적인 스포츠 베팅 플랫폼 ‘팬듀얼’의 모회사인 플러터 엔터 주가가 5%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장 자신감을 내비친 데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플러터는 북미지역의 TAM(진출 가능한 전체 시장 규모) 추정치를 종전보다 상향 조정하면서 3년간 연평균 14%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러터는 북미지역의 TAM을 700억달러로 추정했다. 특히 미국 TAM 규모를 630억달러로 추정했는데 이는 이전 추정치보다 1.5배 확대된 수준이다. 플러터는 또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팬듀얼의 경쟁사인 드래프트킹즈(DKNG, 41.1, 5%) 역시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TAM 확대는 드래프트킹즈의 사업 전망도 낙관하게 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6 I 유재희 기자
'대왕고래의 꿈' 자원개발주 날까
  • [이지혜의 뷰]'대왕고래의 꿈' 자원개발주 날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정부가 ‘대왕고래’로 명명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12월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서 가스와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골라 첫 시추공을 뚫기로 했죠. 해외 대형 석유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도 진행 중입니다. 2차 시추공부터는 메이저 석유기업에서 유치한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포항 앞바다 가스전은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라고 하는데요, 한국가스공사(036460), LS마린솔루션(060370) 등 자원개발 관련주가 다시 주목 받는 이유입니다.유전 등 자원개발은 장기 프로젝트인데요,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예산은 이명박 정부 출범 첫 해인 2008년 4260억원 규모에서 문재인 정부 마지막해는 10분의 1이상으로 줄었죠.이에 비해서 현정부는 동해 가스전 사업 등 자원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에도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됩니다. 에너지 독립의 꿈과 함께 영그는 대왕고래의 꿈.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26 I 이지혜 기자
넷플릭스 1위 우뚝…'흑백요리사', 미슐랭3스타 예능의 탄생
  • 넷플릭스 1위 우뚝…'흑백요리사', 미슐랭3스타 예능의 탄생[스타in 포커스]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가 보유한 기록처럼, 미슐랭3스타급의 퀄리티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매력적인 출연자와 다채로운 구성, 거대한 스케일을 갖추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지난 17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첫 한국 요리 서바이벌로 주목 받았다. 여기에 요식업계를 넘어 방송가 마이더스의 손이 된 백종원과 한국 유일의 미슐량 3스타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면서 퀄리티까지 갖췄다. 이 결과 ‘흑백요리사’는 지난 16일(월)부터 22일(일)까지 3,800,000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고 18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도 지난 17일 공개하자마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여경래·에드워드리, 캐비어급 셰프의 도전국내에서는 ‘한식대첩’, ‘마스터셰프 코리아’ 등 다수 요리 서바이벌이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요리 서바이벌’이라는 포맷 자체 만으로는 새로움도, 큰 관심도 갖지 못한다. 그러나 이 ‘요리 서바이벌’이라는 재료를 어떻게 요리했는지가 중요했다. 공개되자마자 ‘흑백요리사’ 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고 입소문을 타고 있다.“주방에서 셰프보다 더 높은 게 있다. 재료다.” 지난 7회에서 최현석 셰프가 한 말처럼 ‘흑백요리사’는 좋은 재료를 갖추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방송에서 셰프가 제작진이라면, 재료는 출연진이다. ‘흑백요리사’는 중식 명장 여경래부터 최현석, 정지선, 최강록, 에드워드리, 오세득, 박준우, 파브리치오 등 공개되자마자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유명 셰프들이 심사위원이 아닌 도전자로 다수 출연하며 화제성을 높였다. 요리에서 캐비어 고급 재료 하나 만으로도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듯, ‘흑백요리사’는 ‘캐비어’급의 명장들을 다수 섭외하면서 화제성 선점에 성공했다.여기에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다양한 재야의 고수, 흑수저들이 등장하면서 방송의 풍성함을 더하고 재미를 높였다. 1라운드에서는 ‘유비빔’이 임금님 옷을 입고 징을 치면서 ‘비빔’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재미를 선사했고, 만화책을 보고 요리를 시작했다는 ‘만찢남’이 신선함을 안기기도 했다. 여기에 배달부터 시작해 요리사가 된 ‘철가방 요리사’, 급식 조리사 ‘급식 대가’, 비건 회로 승부를 본 ‘셀럽의 셰프’ 등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요리를 선보이면서 보는 재미를 높였다.콘텐츠에선 ‘덕질’이 중요하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서 ‘팬심’, ‘덕질’이 생겨야 몰입도가 높아지고 화제성이 이어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흑백요리사’는 성공했다. 서사가 있는, 캐릭터성이 짙은 출연자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픽’을 만들어냈고 ‘덕질’을 유발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선 숱한 밈이 탄생하기도 했다. ‘흑백요리사’가 새 회차 공개일과 관계 없이 꾸준히 화제를 이어가는 비결이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안대·가면 심사에 팀전까지‘흑백요리사’의 흥행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다양한 장치를 넣고 섬세한 연출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안대 심사’였다. 심사위원이 안대를 착용하고 1:1 대결에 나선 백·금수저의 요리를 맛보고 심사를 하는 것이다. 앞서 백종원은 ‘흑백요리사’ 제작발표회에서 “ 안대 쓰는 건 미친짓”이라며 “음식을 먹으면서 안대를 쓰는 건 음식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짓”이라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 장치가 신의 한수가 됐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 안대를 쓰고 영문을 모른 채 음식을 넣는 심사위원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고 이 모습이 짤로 생성돼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얻기도 했다. 또한 심사위원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는 역할로도 발휘됐다. 사업가 백종원과 셰프 안성재. 도전자들 역시 자신이 요리 방식과 스타일에 따라 심사위원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을 터. 그러나 두 심사위원은 안대를 가린 상태에서도 요리의 재료와 과정, 의도까지 정확하게 파악하며 허를 찔렀다. 시청자들에겐 웃음을, 도전자들에겐 심사위원들에게는 평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인정’이 생긴 계기가 됐다.팀전이라는 미션도 변수가 됐다. 헤드 셰프들이 모인 ‘백수저’ 팀은 팀워크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팀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팀워크를 어떻게 맞춰가야 하는 지를 보여준 계기가 됐다. 또한 비교적 경험이 적은 ‘흑수저’ 팀에게도 반등의 기회를 준 셈이다. 여기에선 100인의 심사위원이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심사위원 백종원, 안성재도 이 가운데 가면을 쓰고 등장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심사위원의 위엄을 고수하기 보다는 때에 따라 재미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풀어주고 웃음을 안기는 장면들이 오히려 호감도를 높였다이처럼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들은 다르다. 보통 서바이벌에서는 냉혹한 심사가 오가기 마련이다. 심사위원의 ‘독설’, ‘일침’ 등이 화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흑백요리사’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 요리의 완성도가 높든, 부족하든, 입맛에 맞든 안 맞든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존경을 갖춘다. 이런 모습이 오히려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안기고 그들에 대한 ‘존경’ 또한 만들고 있다.안성재 셰프는 도전자로 만난 자신의 제자에게 “많이 늘었네”라고 따뜻한 위로를 하는가 하면, ‘급식 셰프’에게는 “어린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급식을 만드시는 분. 뭉클했다”며 “맛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종원 역시 “맛있다”, “대단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며 도전자들에게 응원을 보냈고 ‘유비빔’이 노래를 부르며 밥을 비벼달라고 하자 이같은 요구도 들어주면서 도전자들의 열정에 공감했다. 두 사람은 ‘도전’ 자체가 ‘도전’인 중식 명장 여경래 셰프에게도 마지막까지 정중한 인사를 하고 악수를 건네면서 예의를 갖췄다. 도전자들 역시 상대를 깎아내리기 보다는 존중을 하고 존경을 표하고 응원을 하면서 ‘맛’을 내는 사람들의 ‘멋’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모습이 ‘흑백요리사’ 만의 색깔을 내고 있다.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의 재미를 넘어 매회 풍부한 서사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는 ‘흑백요리사’, 단연 미슐랭3스타 예능이다.
2024.09.26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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