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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요리사' 다음은?…'스테파'·'강철부대W' 서바이벌 열풍 잇는다
- ‘스테이지 파이터’ 포스터(왼쪽)와 ‘강철부대W’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글로벌 인기 속에서 성황리에 종영한 가운데 Mnet ‘스테이지 파이터’와 채널A ‘강철부대W’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는 몸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한 판 싸움을 펼치는 새로운 차원의 댄스 서바이벌. ‘스테파’에선 64인의 현역 남자 무용수들이 세 가지 장르를 선보이며 계급 전쟁을 펼친다. 계급 전쟁에서 살아남는 무용수에게는 글로벌 댄스 입단, 월드투어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사진=채널A)‘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들이 팀을 이뤄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특전사, 해병대, 707에 이어 앞서 공개된 ‘대한민국 여군 상위 1%’ 독거미 부대(현 태호대대) 여군까지 참전해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021년 시작돼 매 시즌 특수부대 예비역들의 격렬한 전투를 담아온 ‘강철부대’의 새 시즌이다.매주 화요일 동시간대에 맞붙는 두 프로그램은 서바이벌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스테파’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0월 2주차 ‘비드라마 TV’ 부문에서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1일 오전 10시 기준 전체 디지털 콘텐츠 조회 수 1.35억뷰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강철부대W’는 전국 가구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넷플릭스 톱 10에도 꾸준히 들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서바이벌 프로그램 애청자라는 30대 직장인 유연경 씨는 ‘강철부대W’를 선택했다. 그는 “서바이벌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는 편이다. 하반기에는 ‘흑백요리사’가 불을 지핀 것 같은데, ‘흑백요리사’가 끝나고 뭘 볼지 찾다가 ‘강철부대W’를 챙겨보게 됐다. 평소엔 알 수 없었던 여군들의 모습을 알 수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스테파’와 ‘강철부대W’는 출연자들이 생존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란 공통점이 있다. 또한 ‘스테파’에 앞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가 있었고 ‘강철부대W’ 앞에는 ‘강철부대’ 시즌 1~3이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시즌제 개념이란 점에서 팬덤과 흥행이 일부분 보장되어 있다.그러나 두 프로그램은 차별점을 뒀다. ‘스테파’는 기존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에선 볼 수 없었던 ‘남자 무용수’가 주인공이다. 또한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으로 장르를 나눠 각각의 매력은 물론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마스터와 코치 군단도 관전 포인트다. 마스터&코치 군단으로는 레전드 발레리나 김주원을 중심으로, 정보경&김재승(한국무용 코치), 성창용&최수진(현대무용 코치), 한성우&유회웅(발레 코치), 리허설 디렉터 매튜 리치 등 무용 전문가들이 나선다.‘강철부대W’는 방송 사상 최초 최정예 여군 부대가 주인공인 예능 프로그램이다.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 대한민국해병대, 국군군사경찰특임대, 독거미부대-여군특임중대, 해군해상전투단, 공군전투비행단까지 역대급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사진=Mnet)이러한 차별점을 토대로 두 프로그램은 캐릭터에 집중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물론, 개개인의 캐릭터성을 부각시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디션’은 아니지만 최애(최고로 아끼고 좋아하는 인물)를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앞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찬 CP는 “‘스테파’를 통해서 매력적인 우리의 무용수들을 소개하면서 대중성을 넓히고, 개개인 무용수들의 팬덤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전한 바 있다. 권 CP의 바람처럼 팬덤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스테파’에 빠졌다는 20대 직장인 윤송이 씨는 “무용이라는 장르 자체가 대중적인 느낌은 아니었는데 서바이벌로 접하게 된 게 시청자로서 새롭고 흥미롭다”며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공연을 보러 가고 싶어질 정도”라고 전했다.두 프로그램의 흥행에는 ‘흑백요리사’의 인기와 화제성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생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침체기였던 이유는 ‘킬러 콘텐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수저’와 ‘요리 계급 전쟁’이라는 소재를 두고 선보인 ‘흑백요리사’가 흥행하면서 다시금 생존 포맷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상반기 ‘피지컬 100’과 하반기 ‘흑백요리사’로 얻은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선 제작자들이 방송 트렌드와 흐름을 놓치지 않고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람 간의 경쟁을 다루는 포맷이기 때문이다. 김 평론가는 “하나의 생물체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존 서바이벌의 소재와 포맷을 고민하고, 대중적 반응을 어떻게 잘 융합시키는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 조용필 "앨범은 이번이 마지막… 그래도 음악은 계속할 것"
- 가수 조용필이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정규 20집 ‘20’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마 이번이 마지막 앨범이겠지만 음악은 계속할 겁니다.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그만두겠습니다.”‘가왕’(歌王) 조용필(74)이 새 정규앨범 ‘20’으로 돌아왔다. 2013년 발매한 정규 19집 ‘헬로’ 이후 11년 만의 새 앨범이다. 일흔 살이 넘는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이 담긴 신곡을 발표한 조용필은 여전히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영원한 오빠’라는 수식어를 몸소 입증했다.조용필은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1집부터 시작해서 20집까지 냈는데, 아마 이 앨범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며 “좋은 곡이 있다면 한두 곡 정도 낼 수 있겠지만 앨범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러고 또 21집을 낼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가수 조용필이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정규 20집 ‘20’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새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11년이 걸린 이유로는 “나이를 먹으면 그렇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용필은 “콘서트는 계속했지만 앨범은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일단 곡이 마음에 들어야 하는데, 만들어 놓고 다음날 보면 ‘에라이’란 말이 절로 나오더라. 그렇게 쓴 곡만 수백 곡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곡을 완성했지만, 만족스러운 곡은 한 곡도 없다”며 “지금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있다. 겉치레가 아니라 항상 그런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곡을 냉정하게 평가했다.조용필의 정규 20집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다.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다.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그룹 뉴진스와 협업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조용필은 ‘그래도 돼’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올해 초 TV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는데 우승자는 챔피언 세러머니를 하는 반면 패한 선수는 카메라에 잡히지 않더라”면서 “‘카메라 밖 패자의 마음은 어떨까’란 생각을 하며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속상하고 섭섭하겠지만 ‘다음엔 이길 거야’, ‘힘을 가질 거야’, ‘지금은 그래도 돼’, ‘한 번 더’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 이야기를 작사가에게 들려줬고,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곡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가수 조용필이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정규 20집 ‘20’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조용필은 56년 현역 가수로서 변함없는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사실 옛날 (조용필의) 목소리는 아니다”라며 “제 나름대로 나이와 목 상태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조용필은 또 “가수는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야 하고, 음악을 좋아해야 한다”며 “장르도 다양하게 들어야 하고, 계속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까지도 창법과 발성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는 조용필은 “팬데믹이 끝난 후에도 집과 스튜디오만 오가면서 음악을 탐구하고 있다”며 “내 음악 인생은 끊임없는 연구이자 도전”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조용필은 “전 세계적으로 K팝, K드라마가 인기인데, 이는 90년대 말부터 수많은 가수와 배우들이 노력했기에 지금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론 키도 크고 잘생긴 채로 더 늦게 태어났다면 지금보다 더 잘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농담 반, 아쉬움 반을 털어놓기도 했다.끝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저 노래를 더 하고 싶고, 콘서트 무대에 계속 오를 수 있도록 목소리가 유지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조용필의 정규 20집 ‘20’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조용필은 내달 23~24일, 30일과 12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 - 서울’을 개최한다.
- ‘타이레놀’ 켄뷰, 주가 못오르니 행동주의 투자자 나섰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에도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6주 연속 랠리를 이어온 탓에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10년물, 30년물 등 장기 국채 수익률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 재정 지출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공급) 증가 가능성과 강한 경제 회복력으로 연준이 금리를 더 느리게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한편 오크마크 펀드의 설립자이자 가치투자자로 잘 알려진 빌 니그렌은 “이제 M7 종목으로의 집중에서 벗어날 때”라며 “지금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중소형주로 분산 투자할 좋은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지난주 러셀2000은 2% 가까이 상승하는 등 최근 중소형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보잉(BA, 159.82, 3.1%)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노사 임금협상이 잠정 합의를 이루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잉 회사측은 기본 임금 인상률 35%와 기타 혜택 개선 등의 협상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오는 23일 전체 노조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결 시 최종 협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당초 회사측은 25%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하면서 지난달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켄뷰(KVUE, 22.92, 5.5%) 지난해 존슨앤드존슨(JNJ)에서 분사한 소비자 건강제품 제조사 켄뷰 주가가 5.5% 상승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지분 투자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는 켄뷰 지분 상당수를 확보했다. 구체적인 보유 지분율과 요구 사항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2일 뉴욕에서 열리는 ‘행동주의 투자 컨퍼런스’에서 스타보드 CEO 제프 스미스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날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보드 측은 “켄뷰는 타이레놀, 리스테린 등 가장 뛰어난 소비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분사 후 주가가 부진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켄뷰 주가는 올 들어 시장수익률은 물론 업종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시그나(CI, 320.23, -4.7%) 건강보험 서비스 제공 기업 시그나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휴마나(HUM, 260.57, -2.5%)와 인수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시그나와 휴마나의 인수합병 협상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협상이 진행됐지만, 가격 조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휴마나 주가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 어려움으로 올 들어 43% 급락하면서 다시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시그나 입장에서는 인수 가격 부담이 줄었고, 휴마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매각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두 주식 모두 하락한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M&A 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시그나는 상업적 건강보험을, 휴마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 중점을 두고 있어 상호보완적 비즈니스 모델로 볼 수 있다며 합병시 유나이티드헬스와 경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나쁘지 않은 조합이란 설명이다.다만 아직 협상 초기단계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영상)"북한, 작년에 이미 우크라 참전...대규모 파병 아냐"[신율의 이슈메이커]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녹화일 : 2024년 10월17일(목)○방영일 : 2024년 10월19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율: 요새 굉장히 어수선해요. 어수선한 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은 얼마 전에 정권, 사람이 어쨌든 바뀌었으니까요. 정권 교체가 됐죠. 미국은 대선까지 3주도 안 남았고요. 또 얼마 전에 북한이 경의선 동해선 도로 파괴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신경 쓰이는 얘기만 골라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안보 북한 관련 문제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이혜라: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분위기를 살펴보고 이슈들을 점검하려고 합니다. 통일연구원 조한범 석좌연구위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조한범: 반갑습니다. 통일연구원에 있고요. 유튜브 북한 전문 대동강TV 하고 있습니다.▷신율: 미국 대선에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조한범: 숙명이죠.▷신율: 만일 트럼프가 된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조한범: 저는 제가 보기엔 별 차이 없다. 왜냐하면 제가 보는 트럼프 공화당은 화장 안 한 미국이고, 민주당은 화장한 미국이다. 본심은 똑같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둘 다 아메리카 퍼스트는 맞아요. 맞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주먹을 들이미는 거고 민주당은 주먹은 뒤에 숨겨놓고 있죠. 결과는 저는 똑같다고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100억 달러 방위비 주둔 분담금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되면 주한미군 월급까지 우리가 주게 됩니다. 월급 주고도 돈이 남아요. 그러면 파병에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이윤, 프로핏(profit)을 챙겨가는 거거든요. 그럼 동맹은 깨지는 거죠. 깨지는 거고 100억 달러 들여서 아프리카나 딴 데서 용병 데리고 오면 되는 거죠.그리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자체핵무장 검토가 가능해요. 왜냐하면 NPT, 핵확산방지조약 10조에 회원국은 비상사태에 처하면 NPT를 탈퇴할 수 있다고 돼 있어요. 그럼 우리는 정확하게 비상사태거든요. 북한이 우리를 핵으로 공격하겠다는 걸 법제화시켰고 심지어 모든 전술의 공격 운용 부대를 실전에 배치해서 매일 훈련하거든요. 그럼 미국이 저렇게 나오면 ‘알았어. 그냥 돌아가시고요. 우리는 핵무장 하겠습니다’. 여론이 그렇게 갈 수밖에 없어요. ▷신율: 지금도 굉장히 여론 높잖아요.▶조한범: 60~70%, 자제핵무장이.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재협상 요구할 거예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 말씀만 더 드리면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10원짜리는 셀 줄 아는데 천원짜리는 못 세요. 주둔비는 셀 줄 아는데 2만8000명의 주한미군은 중국을 육상에서 견제하는 어마어마한 전략이거든요. 미중 전략 경쟁에서 이 전략을 빼면 오키나와나 괌을 빼면 바다에는 아무리 많아 봤자 히틀러도 2차 세계대전 때 태평양 못 건넜거든요. 그러니까 주한미군이 주는 어마어마한 억지력은 제가 보기에는 수백억 달러, 거의 수천억 달러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 몇 푼 때문에 저렇게 맨날 뭐 무슨 우리 보고 ATM기나 머니머신이라는 천박한 얘기나 하고 결국 그러면 동맹이 흔들리죠. 아마 일부는 올려줄 수는 있겠지만 그 금액은 턱도 없는 금액입니다.▷이혜라: 4년 전에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하고 나서 최근에도 비슷한 장면을 목격 했잖아요. 경의선 동해선 도로 폭파를 한 건데. 이렇게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발표를 어제까지만 해도 안 했었단 말이죠. 그런데 오늘 했습니다. 녹화일(17일) 기준으로요. 북한 헌법 개정, 이 내용과 같이 보도가 됐다고 하죠?▶조한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전쟁 관계,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을 했어요. 그리고 1월 15일에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충격적인 얘기를 또 했어요. 영토를 북한만으로 규정해라. 최고인민회의가 국회니까 헌법을 거기서 개정하거든요. 통일 민족 개념을 헌법에 삭제해라. 이 지시를 했거든요. 그런데 5월에 최고인민회의를 열어야 되는데 못 열었어요. 이게 경천동지할 일이거든요. 적대적 두 국가. 지금 정전협정으로 두 국가다 유엔에 가입돼 있으니까 이것까지는 어떻게 논리를 만들 수 있을 텐데. 통일 민족은 김일성의 영혼이거든요. 북한에서 백두혈통 그러는데. 백두혈통은 백두산이고 백두산은 김일성이 거기서 항일투쟁을 했다고 자기들이 얘기하는 거거든요. 항일투쟁의 목표는 뭐죠? 한반도 삼천리 강산 광복이고 민족 해방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자기 할아버지를 파묘한 거죠.▷이혜라: 반민족, 반통일, 반평화.▶조한범: 그러니까 이것은 가고 싶다는 건 뭐냐 하면 어차피 대한민국 옆에 있어 봐야 먹을 것도 없고 윤석열 정부가 줄 것 같지도 않고. 가까이 붙어봤자 한류 때문에 애들 완전히 물들기나 하고. 그러니 나는 한민족도 아니고 내 나라로 갈 거야. 너네 아무 관심 없어. 마이웨이를 선언했는데 너무 나간 거예요. 통일 민족까지 삭제하라고 하고. 그러니까 이번에 헌법 개정에서 초미의 관심사였죠. 했냐 안 했냐.▷신율: 근데 아직 모르잖아요.▶조한범: 일부가 드러났어요. 7~8일에 했는데 헌법 개정했다고 얘기하고, 뭘 했는지 말 안 했어요. 근데 이제 오늘 노동신문하고 조선중앙통신을 보니까 적대국가로. 적대관계로 우리를 규정했다는 내용이 살짝 나와요. 규정에 따라 이렇게. 그러니까 적대국으로 규정한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신율: 영토 조항을 바꿨느냐 중요한데, 이건요?▶조한범: 그건 안 나왔어요. 그리고 통일 민족 개념을 삭제했는지도 안 나왔어요. 그러니까 완전히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했고. 앞으로도 완전히 남북을 단절하는 요새화 작업은 하겠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면 이제 모든 끈을 끊어야 될 거 아니에요. 전쟁 중이니까. 그리고 성을 쌓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경의선, 동해선을 폭파한 거고.그럼 왜 2022년 6월에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할 때는 바로 당일 보도했는데 이거는 이렇게 늦어지느냐. 그때는 공세적 개념이었어요. 전단에 대해서 화가 났다고. 근데 지금은 자기들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방어적 차원이거든요. 크게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닌 거죠. 그러니까 하루 지나서 지금 무인기가 침투했으니 내부에 지금 140만명 입대 자원한다고 하고 지금 난리가 났어요. 전시 분위기로. 그 고조된 분위기를 타서 슬쩍 ‘우리 적대국가를 헌법에 규정했어’라고 이렇게. 사실 비겁한 거죠. 자신 있으면 그때 바로 했다고 말해야 되는데.어찌 됐든 북한에서는 우리는 통일의식이 희석될 수 있지만 북한 주민들한테는 굶는 것도 통일 때문이야, 군대 10년 가는 것도 통일 때문이야, 통일 안 되면 잘 살아. 이렇게 수십 년 동안 설득하다가 갑자기 통일 안 해. 민족 아니야. 완전히 다른 나라야. 이게 설득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혼자 자기만의 독재 체제를 가고 싶어서 말을 내뱉었는데, 지금 그 이데올로기적 혼란을 두려워하고 있는 거죠.▷신율: 지금 무인기 말씀하셨는데 제가 조 박사님께 단도직입적으로, 자작극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진짜 어디서 날렸다고 보십니까?▶조한범: 확실한 건요. 오늘 여기서 처음 말하는데 저는 안 했습니다.▷신율: 중요한 거 말씀하셨네.▶조한범: 세 가지 말씀을 드릴게요. 북한 자작극 제가 보기에 아닙니다. 왜냐 김정은 위원장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 하늘이 뚫렸다고 노동신문에 그대로 냈거든요. 노동당 본부 청사에 뚫렸다고. ‘이렇게 자작극 만들까요, 총비서 동지’ 이렇게 얘기하면 그 사람은 그날 숙청입니다. 최고 존엄을 건드린 거니까. 김여정도 숙청일 수밖에 없어요. 북한에서 김정은은 거의 신으로 지금 조작돼 있기 때문에 노동당 본부 청사가 뚫렸다는 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에요. 그건 조작을 못 해내요. 큰일납니다. 근데 왜 말했느냐. 거기서 수없이 많은 삐라를 뿌렸다고 그랬거든요. 그럼 평양 주민들이 봤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말한 거죠.그럼 우리 군 당국이 했느냐? 제가 보기엔 안 했습니다. 왜냐 무인기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에요. 정전협정 위반입니다. 헌법상 우리나라지만 UN에겐 별개의 국가이기 때문에 국제법 위반이에요. 심지어 2022년 12월 12월에 북한이 무인기를 보냈죠. 우리가 대응으로 보냈어요. 정당방위 차원으로. 그것도 유엔군사령부가 ‘너네도 정전협정 위반’ 이렇게 혼냈어요. 근데 우리 군이 했을까요? 이 상황에서 할 리가 없죠.그럼 남는 건 이제 UFO. UFO는 그건 제가 몰라요. 저는. UFO로 하면 저렇게 허술하게 안 했겠죠. 이번에 무인기가 갔지만 굉장한 기술이 아닙니다. 저건 무인기 동호회, 대학생 동아리 그룹도 할 수 있어요. 기체는 한 200만 원 정도 하고.▷신율: 왔다 갔다 왕복이 몇백 킬로미터인데, 그게 가능한가요?▶조한범: 갈 수 있습니다. 지금 차량에 GPS 내비게이션 있죠? 그거 몇십만 원 안 해요. GPS 내비게이션 장착하고 무인기 달고 항로 넣어주면 그 항로에 연결된 타이머를 연결하면 그대로 똑바로 태웁니다. GPS 2~3미터 오차잖아요. 이거는 그렇게 큰 기술이 아니에요. 일반인들한텐 어마어마한데 동호회한텐 별거 아닙니다.그럼 우리 쪽 민간 중에도 2개가 있죠. 대북단체냐 아니면 무인기 단체냐. 대북 단체는 무인기 기술이 없어요. 이 정도 기술이 없습니다. 그러면 무인기 기술을 가진 단체예요, 제가 보기에. 그러니까 무인기 기술을 가진 단체인데 반북 성향이 있거나. 전단 내용을 보니까 전문적인 대북 단체들이 쓰는 전단이 아니에요. 그다음에 떨어뜨린 거 보셨죠? 이렇게 고무줄이 묶여 있잖아요. 그러면 그게 하늘에서 살포가 되겠습니까? 전단 살포에 대해서 노하우가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전문적인 대북단체는 아니다. 그러나 무인기 기술은 있다, 확실히. 그럼 나오는 게 뭐죠? 무인기 기술을 가진 단체. 최소한 대북 단체들은 다 안 했다고 하고 있고요. 이렇게 답이 나오는 겁니다.▷신율: 근데 사진까지 찍었어요. 북한이. 근데 왜 떨어뜨리지 못했을까요?▶조한범: 지금 평양이 가장 조밀한 방공망이라고 했거든요. 근데 세 번이나 뚫렸어요. 전선도 뚫렸어요. 몇 명 숙청 당했을 겁니다. 못 떨어뜨린 겁니다.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만일에 평양 중심부면 우리한텐 광화문이에요. 여기다 총을 쏘면 이게 떨어지면서 낙탄이 되면 민간인들이 살상이 돼요. 그러니까 두 가지 가능성, 제가 보기에는 김정은 하나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 민간인 생각했을 것 같아요?▷신율: 저도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조한범: 제가 보기에는 실패한 겁니다. 왜냐하면 4중, 5중 해봤자 거의 6·25 때 수준의 방공망이에요.▷신율: 김여정이 무슨 증거 있다고 그러잖아요. 요새.▶조한범: 있으면 보여줘야죠. 그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북한이)우리 군이 안 했는데 했다고 그러거든요. 그 숨은 속셈이 뭐냐하면 창피하게 한국군도 아니고 민간단체한테 뚫린 거잖아요. 본부 청사를 세 번이나. 그러니 민간단체라고 얘기하고 싶겠어요? 군이 했어 이러는 거죠. 또 하나는 민간단체면 너네 그만해라고 말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군한테 뒤집어 씌우고 막아라고 말하는 거죠. 아니, 증거 있으면 보여주면 되는데 왜 안 보여줍니까? 지금 아마 김여정 부부장이 남쪽방송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반응 나오는 거 보면. 아마 이것도 볼 것 같은데 그 증거를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이혜라: 아까 말씀 중에 북한 청년들 자원입대 숫자 얘기하셨는데.▶조한범: 140만 명이요.▷이혜라: 그거 가능한 숫자예요? 아니, 140만 명 실제로 입대하면 큰일나요. 지금 있는 인민군도 못 먹여서 30%가 영양실조인데. 140만 명 어디다 재우고 뭘 먹이고 뭘 입힙니까? 입대한다고 그러면 막을 걸요? 오지 말라고.▷신율: 지금 숫자 얘기가 나오니까.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거 아니에요? 3000명 설이 있고 1만명 설이 있고. 그런데 확실한 거는 이건 설이 아니고 외국 언론이 그것을 목격한 목격담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조한범: 이거는 제가 말씀드리면 인민군이 여기 인민군이라고 써 있나요? 고려인도 있고 중앙아시아에 있는 사람들 다 우리하고 똑같아요. 제가 소련으로 유학 갔을 때 상트페테르부르크, 제 지도교수가 몽골 사람이었어요. 저하고 구분이 안 돼요.이거는 제가 직접 얻은 첩보인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전선에서 러시아 국적자들이 계속 싸우는 게 아니에요. 일정 기간 싸우면 나와요. 제대합니다. 그리고 돌아온 사람한테 들은 얘기인데 작년에 이미 전선에서 인민군 봤답니다. 근데 전투 요원은 아니었다. 북한에서 수없이 많은 탄약과 무기가 가죠. 그거 다 한글로 써 있잖아요. 어떻게 작동하는지 누가 가서 가르쳐줘야 될 거 아니에요. 고장나면 수리도 해야 되고, 이 관리요원이 간 건 확실합니다, 제가 보기에는.그다음에 또 하나, 러·우 전쟁 이전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나 대도시의 주요한 대규모 공사. 소치올림픽 때는 러시아에 북한에서 5만 명의 노동자가 파견됐어요. 근데 대규모 건설공사는 건설여단이에요. 계급장 단 건설 노동자들. 그러니까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건설여단이 나가 있었거든요. 그 사람들이 후방에서 기타 건설 작업은 했겠죠. 전투 공병은 아니죠. 그러나 전선에 3000명, 1만 명이 갔다?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봅니다). 왜냐 김정은이 지금 남북을 전쟁 관계로 선언했죠. 근데 전쟁하는데 병력을 빼는 정신 나간 사람이 있어요?두 번째. 지금 이 사람들이 가면 북한군은 정예 전투 병력은 얼마 안 돼요. 나머지 군대 가면 다 농사지어요. 먹고 살려고. 개, 돼지, 소 다 키웁니다. 거기서. 그럼 정예 병력을 보내야 되는데 가면 다 소진되거든요. 죽거든요. 1만 명 가면 포로로 안 잡힙니까? 전사자 안 생깁니까? 금방 들키는데. 그리고 이 1만 명, 3000명 전투 병력이 가면 우크라이나지만 뒤에 나토하고 미국이 있는데 여기랑 충돌을 해요?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죠.파병은 됐을 거다, 그러나 그 정도 규모도 아니고 전투 병력도 아니다. 그러니까 말이 바뀌잖아요. 처음에 얘기했다가 오늘 뭐라고 그랬어요? 뉴스에. 실질적인 참전이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러니까 파병이라고 할 때는 우리는 전투병력 파병. 대규모. 여기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군사 상식상 대규모의 수백만 발의 탄약과 무기가 하는데 군사고문단이나 교리. 알려줄 사람이 안 따라간다? 그건 말이 안 되죠.▷신율: 그런데 저는 사실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북한이 우리를 계속 위협하고 그리고 지금 연평도 그쪽에 있는 해안포 문은 다 열어놨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이제 걱정이 됐던 게 이 사람들이 이제 러시아까지 가서 전쟁 경험을 쌓고서 그 경험 가지고 또 우리를 건드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걱정을 조금 했는데. 지금 박사님 말씀 들어보니까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조한범: 경험했으면 못 돌아오죠. 거기 다 전사했을 겁니다. 소모전이니까.▷신율: 근데 그 해안포 열고 좀 제한적인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조한범: 해안포는 비극적이게도 우리도 얘기됩니다만 전선에 있는 부대들은 위치가 고정돼 있잖아요. 개전 초기에 모두 제거됩니다. 후방 부대들이 올 때까지 견디는 거지. 그 위치가 노출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고 있습니까? 휴전선에서 북한이 장사정포를 1시간 동안 만발을 쏜다, 그것도 지어낸 얘기입니다. 우리가 1시간 동안 여러 개 맞고 있습니까? 원점이 어딘지 아는데, 모두 제거되거든요. 근데 우발적인 포격을 할 수는 있지만.▷신율: 연평도 포격도 했잖아요.▶조한범: 그때는 연평도 포격은 해안포 아니었어요. 그 뒤쪽에 숨어 있는 곡사포였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들은 괴멸당했어요. 해안포는 지금 우리가 다 조정해 놓고 있기 때문에 뚜껑 열고 쏘는 순간 모두 타격을 받아서 제거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북한은 뭐냐 하면 먼저 도발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폭파하고 끊는 게 뭐냐, 방어적 차원이에요. 공세적 차원이 아니고. 그리고 무인기 침투로 인해서 세 번이나 최고 존엄의 자존심이 상했으니 제발 좀 하지 마라. 김여정이 말하잖아요. 남의 영공이다. 그다음에 미국이 책임져라 또 보내면 포격하겠다. 지금 이 개념이지 먼저 쏘겠다는 건 아니에요.근데 쓰레기 풍선을 보낼 거예요. 왜냐 이건 우리 군의 심리전 방송에 대한 그쪽의 대응이니까 이건 계속 오고 갈 거예요. 그러나 무인기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국제법 위반이고 영공 침범이고 군사적인 충돌로 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방송을 들으시는 민간단체가 계시다면, 풍선과 다릅니다. 국제법적으로 당장 이건 위험한 행동이고 아직 주체가 안 드러나서 그렇지, 드러나면 이 책임 소재가 매우 심각한 거예요.▷이혜라: 그러면 이제 궁금해지는 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할 거냐는 건데요.▶조한범: 결국 지금은 긴장 관리해야 돼요. 북한도 충돌할 생각이 없어요. 전쟁할 능력도 없고 말씀하신 대로 러시아에 포탄을 그렇게 써주고 인민군 30%가 영양실조고 이 와중에도 지금 저기 탈북이죠. 제가 2012년 북한 내부 김정은 말 문건을 가지고 있거든요. 2012년 겁니다. 거기에 이렇게 나와요. 인민군대 내부에도 이상한 말로 노래를 적어 가지고 다니는 이런. 그 정도기 때문에 북한은 지금 아주 취약한 상황이다. 전면전 할 능력도 없고 먼저 도발할 생각도 없어요. 우리 보기는 도발이지만 자기들만의 지금 방어벽을 쌓는 거거든요.근데 여기서 이제 민간단체가 자극을 한다거나 무인 교란. 이게 돌발 변수가 생긴 거죠. 그러니까 지금 우리 군이 강경한 대응을 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밀리면 안 돼요.그러나 지금은 긴장 관리해야 돼요. 왜냐하면 이게 우발적 충돌로 갈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렇게 돼 있어요. 인민군 포병여단에 명령을 내렸는데 무인기 넘어오면 격추시켜라 명령을 내렸어요. 이거 할 거예요. 분명히 김정은 권위가 손상됐으니까. 그러면 이 총알이 얘만 맞추는 게 아니라 우리 쪽으로 넘어오겠죠. 그럼 우리 쪽은 매뉴얼대로 응사하게 돼 있어요. 그러면 인민군한테 또 명령을 내렸어요. 거기에 또 응사하라고 명령이 내려졌거든요. 그럼 그다음 어떻게 되겠어요?그러니까 민간은 자제를 해야 되고 지금 제일 시급한 건 남북 군사 채널을 여는 겁니다. 전쟁 중에도 포로 교환도 하고 대화는 하거든요. 그러니까 북한도 제가 보기에는 받을 거예요, 대화하자고 그러면. 여기서 포괄적으로 무인기, 풍선 그다음에 소음 방송, 심리전 방송 모든 걸 포괄적으로 얘기하고 일단은 긴장 관리에 주력해야 돼요. 이게 원하지 않는 북한의 강요된 도발. 우리 쪽의 강요된 응징. 지금은 무엇보다도 긴장 관리를 해야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북 군사 채널을 여는 데 주력해야 되고 제일 해야 돼요.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관련된 단체나 국민 여러분들도 협조를 좀 해 줘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안정화시키는 작업이 가장 우선이고 통일 민족 그건 그다음 얘기입니다.▷신율: 근데 진짜 박사님 말씀 맞다나 이론적으로 진짜 우리한테 도발을 하고 침략을 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오히려 도로가 필요할 수 있죠. 빠르게 내려올 수 있으니까. 거기다 지금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있는데 이거는 뭐냐 하면 도발을 하는 사람들 치고 만일 그런 마음을 갖고 장벽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 아니에요?▶조한범: 이런 거예요. 짜증 나니까 엄마 나 밥 안 먹어 이렇게 표시내는 거예요. 그 장벽 쌓는다고 현대전에서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도로 구간 60m 끊는다고 한반도 땅덩어리가 완전히 쪼개지나요? 그러니까 상징적으로 자기들만의 길, 마이웨이를 갈 테니까 ‘제발 건드리지 마, 풍선 보내지 말고 한류 보내지 말고 난 나대로 갈 거야. 나만 안 건드리면 돼’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김 위원장이 이번에 김정은 군사종합대학 가서 10월 7일에 자기는 예전에는 남북 통일, 남녘 해방, 무력 통일 얘기도 했지만 관심 없다 이렇게 말했어요. 의식하는 것조차 소름 끼친다. 절대 마주할 일이 없다. 그게 본심이거든요. 그러니까 건드리지만 말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물론 우리가 민족 또 반통일 이걸 반민족을 받아들일 수는 없죠. 그러나 지금은 긴장 관리에 주력하고 북한의 변화를 중장기적으로 설득하고. 이건 나중 작업입니다. 지금 너무 긴장이 고조돼서 일단은 톤 다운시키고 냉각 시키는 데 우리 정부도 좀 노력을 해야 돼요.▷신율: 근데 북한은 러시아, 중국하고 상당히 가까워지고. 지금 우리는 어떻게 됐든 간에 미·일·우리나라 이런 식으로 해서 옛날식으로 표현하면 북방 삼각. 지금 대결 구도인데 이게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근데 중국이 좀 떨어져 나오는 것 같아요. 요새.▶조한범: 한·미·일 안보 협력한다고 그러는데 항상 한일 관계가 불안하죠. 그러니까 북·중러도 마찬가지예요.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을 하면 중국과는 당연히 소원해지게 될 수밖에 없어요. 왜냐 중국은 북한을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북·러 신조약에서 러시아도 군사 개혁까지 할 수 있게 돼 있거든요. 중국과 러시아는 그럼 어떻게 되느냐 협력도 하지만 경쟁 관계예요. 중국의 꿈은 북한을 통해서 차항출해, 동해로 나오는 거거든요. 그럼 그렇게 되면 러시아의 극동이 막히게 돼요. 중국한테. 이 러시아는 어마어마한 면적이지만 인구는 수백만밖에 안 되거든요. 중국이 들어오면 그냥 먹힌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북·중·러는 항상 이해관계 갈등이 있어요. 그러니까 냉전으로 돌아간다? 불가능합니다. 신냉전도 안 됩니다. 다만 각자도생, 자기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김정은은 러시아도 잡고 중국도 잡고 손 잡고 하는 거지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한·미는 되지만 한·미·일은 어렵습니다. 아무리 강조하려고 그래도 독도 자기 땅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과거사 얘기. 아직도 하고 있고 용서 빌지 않고 있고.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진영 간의 이 타이트한 어떤 결속력이 있는 것 같지만 엄밀히 보면 각자도생이에요.▷이혜라: 올 들어서 지금 북쪽에서 계속 내보내는 메시지나 이런 행태들이 조금은 속도가 되게 빠르다 이런 생각 들어요. 그러니까 조금 제가 가볍게 질문드리면 김정은의 건강이 아주아주 많이 더 나빠졌다. 그래서 이제 딸도 너무 전격적으로 이제 보여주고. 이런 것들을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조한범: 이미 나빠졌어요. 김정은은 내일 쓰러져도 할 말 없어요. 몸무게 145킬로그램에 담배를 맨날 들고 다니고 잠은 새벽 취침에 다섯 시간이고.김정은 건강 변수는 정말 우발적인 변수입니다. 김정일이 2008년 8월에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나서 김정은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평양 시민들이 지금 그렇게 생각한대요. 김주예가 나온 게 9살 때 나왔거든요. 2022년 11월 18일 ICBM 쏠 때. 그러니까 김정은이 쓰러지게 되면 노동당 정치국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 못 올라가요. 김주예가 후계자로 등장하겠죠. 그러나 이제 단종처럼 되겠죠. 단종처럼. 집권 능력도 없고 김여정이 설치겠지만 김여정이 후계 능력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4대 세습 시도는 할 거예요. 그러나 오래는 못 갈 거다. 그렇게 볼 수 있죠.
- 넷플릭스, 신규가입자 증가 견고하네(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소비지표(소매판매)와 고용지표(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모두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도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증시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3년차 장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잇단 사상 최고치 행진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TSMC ADR(TSM, 205,84, 9.8%)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대만) TSMC ADR 주가가 10% 가까운 급등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다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영향이다. TSMC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235억달러, 순이익은 54% 급증한 101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총마진도 57.8%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54.3%를 훌쩍 웃돌았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61억~269억달러로 제시했다. 현실화되면 연간 매출 성장률이 30%에 달할 전망이다. 연초 TSMC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20% 중반대로 제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매우 강력한 AI(인공지능)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며 “고객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NFLX, 687.65, -2%, 5%*)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내렸지만,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5% 올랐다.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98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97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5.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5.1달러를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01억3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현실화될 경우 연 매출 성장률이 15%에 달할 전망이다. 월가 예상치(100억4000만달러)도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이어 2025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430억~440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에선 434억2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견고하다”며 “광고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는 510만명으로 월가 예상 380만~450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광고 기반 구독자는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어펌(AFRM, 43.93, -8.4%) 후불결제 서비스(BNPL) 제공 기업 어펌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어펌의 경쟁사 클라르나도 애플페이를 통해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과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캐나다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클라르나는 스웨덴의 핀테크 기업으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르나는 뉴욕증시에서 IPO(기업공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펌은 내달 7일 2025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주에 28번 잠자리”…아내 4명·여친 2명과 산다는 일본男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내 4명, 여자친구 2명을 둔 일본 남성이 향후 자녀를 54명 낳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남성은 이미 자녀 10명을 두고 있다.사진=슈에이샤1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홋카이도 북부에 사는 와타나베 류타(36)는 10년 간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아내와 여자친구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현재 3명의 아내, 2명의 여자친구, 2명의 아이와 함께 홋카이도에 살고 있고 또 다른 아내와는 별거중이다. 태어난 아이가 10명인데 8명이 엄마가 다르고 같이 사는 2명의 자녀 말고는 거의 못 만난다고 한다.그는 최근 일본 슈에이샤와의 인터뷰에서 “아내 3명과 일주일에 28회 이상의 성관계를 갖는다”고 밝혔다.와타나베는 “아내들은 각자의 방을 갖고 있으며 매일 밤 이들과 번갈아가면서 잔다”며 “아내들은 요리, 빨래, 육아, 청소 등 집안일을 나눠 사이좋게 지낸다”고 덧붙였다.그는 과거에 “54명의 아이를 낳아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자녀 54명을 고집하는 이유는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이에나리(1773~1841) 쇼군이 아이가 53명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그걸 뛰어넘고 싶기 때문이다.와타나베의 현재 세 번째 아내가 임신 중이며 6개월 후에 출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아베마TV와타나베는 일부다처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6년 전쯤 우울증에 시달렸고 복지 수급자였는데 당시 사귀던 18살 여자친구가 연봉 4000만엔(약 3억6200만원) 이상의 남자를 원한다며 나를 찼다”며 “그 일을 계기로 데이트앱에서 다양한 여성을 만나기 시작했고, 한때 여자친구를 16명까지 만나봤다”고 말했다.이어 “더는 당신같은 남자와 만날 수 없다며 다들 떠났고, 남은 게 현재의 아내들”이라고 덧붙였다.와타나베는 처음에는 자신이 여성들의 집을 돌아다니는 형태로 생활을 유지했지만, 여성들의 집을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고 여성들이 떠나는 문제도 있어 지금처럼 살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해 엄마와 살았기 때문에 당시의 외로웠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다”며 “앞으로 3명의 아내를 더 집에 들이고, 자녀를 54명 낳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며 “앞으로도 일부다처제를 유지해 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