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율희, 최민환이 먼저 이혼 요구했다 "양육권 포기한 이유는…"
  • 율희, 최민환이 먼저 이혼 요구했다 "양육권 포기한 이유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최민환과 이혼하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율희가 출연해 혼자가 된 일상을 공개했다.율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너무 어릴 때 사회 경험도 없고 그런 것 없이 데뷔하다 보니까 무대 서는 것 빼고는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을 때 전 남편을 만나게 돼서 의지를 했고 서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 전 남편도 고민이 많던 시기였다. 연애를 시작하고 아이가 생겨서 결혼을 하고 예쁜 아이들을 만나게 됐다”고 결혼을 할 당시를 떠올렸다.율희는 “3~4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다. 만나면서 결혼 얘기를 많이 했다. 23살에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빨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22살에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를 회상하며 “그때 마냥 행복했다. 너무 예뻤다. 재율이 돌잔치 한 두달 뒤에 알았다. 쌍둥이 임신을”이라고 털어놨다.율희는 그때의 심정에 대해 “재율이 동생 생겼다. 우리 가족이 더 느는 구나, 기뻤다. 다복한 가정을 원했기 때문에 둘 다 행복했다”며 “아이들 보고 있을 때면 살면서 어떠한 것들 때문에 이렇게 입이 쫙 찢어지게 웃을 수 있을까. 제 이상이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아이들을 떠올렸다.그러나 율희는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됐다. 그는 이혼에 대해 “못 느꼈다.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게”라며 “그래서 저한테는 행복했던 기억이 제일 많다. 위기가 찾아왔다는 걸 느꼈던 적이 없으니까.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는 사실 지옥이었다. 저 혼자만의. 의도치 않게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율희는 “처음 진지하게 이혼이라는 글자가 다가왔을 때, 극복해보자고 생각했다. 내가 이 상처나 힘듦에서 극복할 수 있겠지. 우린 사랑하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라며 “나는 이겨내지 못했다고 느꼈을 때 둘 다 골이 깊어진 상태였다. 감정적으로. 서로를 위해 이런 결정이 맞겠다 싶을 정도였다”고 눈물을 보였다.율희는 “이혼이라는 걸 꺼낼 때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다”는 제작진의 말에 “제가 꺼내지 않았다. 제가 꺼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며 “키우냐 안 키우냐 문제가 아니라. 정말 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 이혼은 어떨 수 없이.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느냐. 같이 안 살고 싶고 안 키우고 싶겠느냐. 그게 제일 힘들었다. 힘들다는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라고 안타까워했다.두 사람이 이혼을 하며 양육권은 전 남편인 최민환에게 갔다. 율희는 “워낙 대가족이 살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걸 제가 보고 있었고 현실적으로도 너무 좋은 환경이고”라며 “아이 셋이랑 저랑 집부터 구해서 맨땅에 헤딩처럼 일하면서 유치원 보내고, 이혼이라는 불안감은 이미 줬는데 모든 걸 바꿔버리니까”라고 눈물을 쏟았다.
2024.10.23 I 김가영 기자
'흑백요리사' 다음은?…'스테파'·'강철부대W' 서바이벌 열풍 잇는다
  • '흑백요리사' 다음은?…'스테파'·'강철부대W' 서바이벌 열풍 잇는다
  • ‘스테이지 파이터’ 포스터(왼쪽)와 ‘강철부대W’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글로벌 인기 속에서 성황리에 종영한 가운데 Mnet ‘스테이지 파이터’와 채널A ‘강철부대W’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는 몸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한 판 싸움을 펼치는 새로운 차원의 댄스 서바이벌. ‘스테파’에선 64인의 현역 남자 무용수들이 세 가지 장르를 선보이며 계급 전쟁을 펼친다. 계급 전쟁에서 살아남는 무용수에게는 글로벌 댄스 입단, 월드투어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사진=채널A)‘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들이 팀을 이뤄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특전사, 해병대, 707에 이어 앞서 공개된 ‘대한민국 여군 상위 1%’ 독거미 부대(현 태호대대) 여군까지 참전해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021년 시작돼 매 시즌 특수부대 예비역들의 격렬한 전투를 담아온 ‘강철부대’의 새 시즌이다.매주 화요일 동시간대에 맞붙는 두 프로그램은 서바이벌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스테파’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0월 2주차 ‘비드라마 TV’ 부문에서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1일 오전 10시 기준 전체 디지털 콘텐츠 조회 수 1.35억뷰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강철부대W’는 전국 가구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넷플릭스 톱 10에도 꾸준히 들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서바이벌 프로그램 애청자라는 30대 직장인 유연경 씨는 ‘강철부대W’를 선택했다. 그는 “서바이벌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는 편이다. 하반기에는 ‘흑백요리사’가 불을 지핀 것 같은데, ‘흑백요리사’가 끝나고 뭘 볼지 찾다가 ‘강철부대W’를 챙겨보게 됐다. 평소엔 알 수 없었던 여군들의 모습을 알 수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스테파’와 ‘강철부대W’는 출연자들이 생존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란 공통점이 있다. 또한 ‘스테파’에 앞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가 있었고 ‘강철부대W’ 앞에는 ‘강철부대’ 시즌 1~3이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시즌제 개념이란 점에서 팬덤과 흥행이 일부분 보장되어 있다.그러나 두 프로그램은 차별점을 뒀다. ‘스테파’는 기존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에선 볼 수 없었던 ‘남자 무용수’가 주인공이다. 또한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으로 장르를 나눠 각각의 매력은 물론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마스터와 코치 군단도 관전 포인트다. 마스터&코치 군단으로는 레전드 발레리나 김주원을 중심으로, 정보경&김재승(한국무용 코치), 성창용&최수진(현대무용 코치), 한성우&유회웅(발레 코치), 리허설 디렉터 매튜 리치 등 무용 전문가들이 나선다.‘강철부대W’는 방송 사상 최초 최정예 여군 부대가 주인공인 예능 프로그램이다.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 대한민국해병대, 국군군사경찰특임대, 독거미부대-여군특임중대, 해군해상전투단, 공군전투비행단까지 역대급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사진=Mnet)이러한 차별점을 토대로 두 프로그램은 캐릭터에 집중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물론, 개개인의 캐릭터성을 부각시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디션’은 아니지만 최애(최고로 아끼고 좋아하는 인물)를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앞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찬 CP는 “‘스테파’를 통해서 매력적인 우리의 무용수들을 소개하면서 대중성을 넓히고, 개개인 무용수들의 팬덤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전한 바 있다. 권 CP의 바람처럼 팬덤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스테파’에 빠졌다는 20대 직장인 윤송이 씨는 “무용이라는 장르 자체가 대중적인 느낌은 아니었는데 서바이벌로 접하게 된 게 시청자로서 새롭고 흥미롭다”며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공연을 보러 가고 싶어질 정도”라고 전했다.두 프로그램의 흥행에는 ‘흑백요리사’의 인기와 화제성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생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침체기였던 이유는 ‘킬러 콘텐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수저’와 ‘요리 계급 전쟁’이라는 소재를 두고 선보인 ‘흑백요리사’가 흥행하면서 다시금 생존 포맷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상반기 ‘피지컬 100’과 하반기 ‘흑백요리사’로 얻은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선 제작자들이 방송 트렌드와 흐름을 놓치지 않고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람 간의 경쟁을 다루는 포맷이기 때문이다. 김 평론가는 “하나의 생물체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존 서바이벌의 소재와 포맷을 고민하고, 대중적 반응을 어떻게 잘 융합시키는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2024.10.23 I 최희재 기자
조용필 "앨범은 이번이 마지막… 그래도 음악은 계속할 것"
  • 조용필 "앨범은 이번이 마지막… 그래도 음악은 계속할 것"
  • 가수 조용필이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정규 20집 ‘20’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마 이번이 마지막 앨범이겠지만 음악은 계속할 겁니다.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그만두겠습니다.”‘가왕’(歌王) 조용필(74)이 새 정규앨범 ‘20’으로 돌아왔다. 2013년 발매한 정규 19집 ‘헬로’ 이후 11년 만의 새 앨범이다. 일흔 살이 넘는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이 담긴 신곡을 발표한 조용필은 여전히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영원한 오빠’라는 수식어를 몸소 입증했다.조용필은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1집부터 시작해서 20집까지 냈는데, 아마 이 앨범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며 “좋은 곡이 있다면 한두 곡 정도 낼 수 있겠지만 앨범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러고 또 21집을 낼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가수 조용필이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정규 20집 ‘20’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새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11년이 걸린 이유로는 “나이를 먹으면 그렇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용필은 “콘서트는 계속했지만 앨범은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일단 곡이 마음에 들어야 하는데, 만들어 놓고 다음날 보면 ‘에라이’란 말이 절로 나오더라. 그렇게 쓴 곡만 수백 곡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곡을 완성했지만, 만족스러운 곡은 한 곡도 없다”며 “지금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있다. 겉치레가 아니라 항상 그런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곡을 냉정하게 평가했다.조용필의 정규 20집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다.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다.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그룹 뉴진스와 협업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조용필은 ‘그래도 돼’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올해 초 TV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는데 우승자는 챔피언 세러머니를 하는 반면 패한 선수는 카메라에 잡히지 않더라”면서 “‘카메라 밖 패자의 마음은 어떨까’란 생각을 하며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속상하고 섭섭하겠지만 ‘다음엔 이길 거야’, ‘힘을 가질 거야’, ‘지금은 그래도 돼’, ‘한 번 더’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 이야기를 작사가에게 들려줬고,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곡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가수 조용필이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정규 20집 ‘20’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조용필은 56년 현역 가수로서 변함없는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사실 옛날 (조용필의) 목소리는 아니다”라며 “제 나름대로 나이와 목 상태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조용필은 또 “가수는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야 하고, 음악을 좋아해야 한다”며 “장르도 다양하게 들어야 하고, 계속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까지도 창법과 발성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는 조용필은 “팬데믹이 끝난 후에도 집과 스튜디오만 오가면서 음악을 탐구하고 있다”며 “내 음악 인생은 끊임없는 연구이자 도전”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조용필은 “전 세계적으로 K팝, K드라마가 인기인데, 이는 90년대 말부터 수많은 가수와 배우들이 노력했기에 지금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론 키도 크고 잘생긴 채로 더 늦게 태어났다면 지금보다 더 잘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농담 반, 아쉬움 반을 털어놓기도 했다.끝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저 노래를 더 하고 싶고, 콘서트 무대에 계속 오를 수 있도록 목소리가 유지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조용필의 정규 20집 ‘20’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조용필은 내달 23~24일, 30일과 12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 - 서울’을 개최한다.
2024.10.23 I 윤기백 기자
UPS, 업황·경쟁·배당성장 뭐하나 기댈게 없네 (영상)
  • UPS, 업황·경쟁·배당성장 뭐하나 기댈게 없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종합물류 기업 유나이티드파셀서비스(UPS)에 대해 업황 악화·경쟁심화·제한적 배당성장 잠재력 등으로 당분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며 ‘매도’하라는 조언이 월가로부터 나왔다.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브랜돈 오글렌스키 애널리스트는 UPS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월가에서 UPS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한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목표주가는 120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UPS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3.4% 내린 131.33달러에 마감했다. 브랜돈 오글렌스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9% 더 내려야 적정주가란 얘기다. 오랜기간 우상향 추세를 기록 중이던 UPS 주가는 지난 2022년 이후 하락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 내렸고 올 들어서도 16.5% 하락하고 있다. 이는 업황 부진 탓이다. 브랜돈 오글렌스키는 “경제 둔화로 대형 운송 고객들이 신중하게 주문하면서 수요가 약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UPS의 가격 결정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빠른 배송 대신 느린 배송 옵션으로 전환하면서 마진도 약화되고 있다는 것. 더 큰 문제는 업황 부진 속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브랜돈 오글렌스키는 “새로운 노동 계약(임금협상 등)으로 UPS의 상황을 전망하는 게 더 복잡해졌다”며 “노조가 없는 경쟁사 페덱스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US익스프레스와 그라운드 사업부를 통합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UPS는 노조 근무 규칙, 계약 임금, 복리후생 등으로 이러한 변화 및 생산성 향상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고, 전략 변화 등에 있어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핵심 고객 중 한 곳인 아마존이 장기적 측면에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아마존의 자체 배송 네트워크 규모가 이미 UPS 수준에 도달한 만큼 잠재적으로 대규모 물량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는 24일 3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페덱스는 실망스런 실적을 공개하면서 경쟁심화로 미국내 운송 가격 책정 환경이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이를 고려할 때 당초 UPS가 제시한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가 공격적인(과도한) 수준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UPS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공개 후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매출은 8분기 연속 예상치를 밑돌았고, 주당순이익(EPS)도 4년 만에 처음으로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소폭 하향 조정하는 데 그쳤다. 브랜돈 오글렌스키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배당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도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브랜돈 오글렌스키는 “UPS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약 5% 수준으로 페덱스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된다”며 “하지만 앞으로 배당 성장 잠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월가에서 UPS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15명(4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46.1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22 I 유재희 기자
‘타이레놀’ 켄뷰, 주가 못오르니 행동주의 투자자 나섰다 (영상)
  • ‘타이레놀’ 켄뷰, 주가 못오르니 행동주의 투자자 나섰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에도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6주 연속 랠리를 이어온 탓에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10년물, 30년물 등 장기 국채 수익률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 재정 지출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공급) 증가 가능성과 강한 경제 회복력으로 연준이 금리를 더 느리게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한편 오크마크 펀드의 설립자이자 가치투자자로 잘 알려진 빌 니그렌은 “이제 M7 종목으로의 집중에서 벗어날 때”라며 “지금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중소형주로 분산 투자할 좋은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지난주 러셀2000은 2% 가까이 상승하는 등 최근 중소형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보잉(BA, 159.82, 3.1%)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노사 임금협상이 잠정 합의를 이루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잉 회사측은 기본 임금 인상률 35%와 기타 혜택 개선 등의 협상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오는 23일 전체 노조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결 시 최종 협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당초 회사측은 25%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하면서 지난달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켄뷰(KVUE, 22.92, 5.5%) 지난해 존슨앤드존슨(JNJ)에서 분사한 소비자 건강제품 제조사 켄뷰 주가가 5.5% 상승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지분 투자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는 켄뷰 지분 상당수를 확보했다. 구체적인 보유 지분율과 요구 사항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2일 뉴욕에서 열리는 ‘행동주의 투자 컨퍼런스’에서 스타보드 CEO 제프 스미스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날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보드 측은 “켄뷰는 타이레놀, 리스테린 등 가장 뛰어난 소비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분사 후 주가가 부진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켄뷰 주가는 올 들어 시장수익률은 물론 업종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시그나(CI, 320.23, -4.7%) 건강보험 서비스 제공 기업 시그나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휴마나(HUM, 260.57, -2.5%)와 인수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시그나와 휴마나의 인수합병 협상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협상이 진행됐지만, 가격 조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휴마나 주가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 어려움으로 올 들어 43% 급락하면서 다시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시그나 입장에서는 인수 가격 부담이 줄었고, 휴마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매각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두 주식 모두 하락한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M&A 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시그나는 상업적 건강보험을, 휴마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 중점을 두고 있어 상호보완적 비즈니스 모델로 볼 수 있다며 합병시 유나이티드헬스와 경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나쁘지 않은 조합이란 설명이다.다만 아직 협상 초기단계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22 I 유재희 기자
'이제 혼자다' 율희 "삼남매 양육권 포기…불쌍하단 말 속상" 눈물
  • '이제 혼자다' 율희 "삼남매 양육권 포기…불쌍하단 말 속상" 눈물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이돌 출신 율희가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22일 방송하는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전(前) 아이돌 출신 율희가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전한다.심사숙고 끝에 용기 내 ‘이제다’에 출연한 율희는 “내가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를 꿈꾸며 매니저, 스타일리스트가 없이도 꿋꿋하게 홀로서기에 나선 율희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혼자만의 공간에서 헤드셋을 낀 채 잠에서 깬 율희. 낯선 광경에 스튜디오 패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지만 곧이어 헤드셋이 있어야만 잠들 수 있는 이유를 고백한 율희의 모습에 안타까움이 번진다.밝고 씩씩한 율희지만 세 아이를 생각할 때면 연신 눈물을 훔친다. 이혼 당시 양육권을 포기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악플 세례를 견뎌야 했던 것. 이에 대해 율희는 “나를 향한 비난은 상관없다”라며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말은 속상하다”라고 자신보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애틋한 모성을 전한다.‘이제 혼자다’는 22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2024.10.22 I 최희재 기자
영화 사용 거절했더니…"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때 AI 합성"
  • 영화 사용 거절했더니…"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때 AI 합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로보(무인)택시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이미지를 도용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사진=로이터)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알콘 엔터테인먼트(이하 알콘)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연방법원에 머스크와 테슬라,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상대로 하는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2017년 개봉한 SF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제작사인 알콘은 지난 10일 LA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머스크가 로보택시를 홍보하기 위해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이미지를 불법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알콘은 이 행사 전날 워너브러더스 측이 테슬라 행사에서 해당 이미지를 사용하게 해달라며 허가를 요청했을 때 이를 거부했지만, 머스크가 이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머스크의 발표 당시 주연 배우 라이언 고슬링을 닮은 이미지를 포함한 영화 장면을 반영한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해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알콘 측은 주장했다.소장에서 알콘 측은 “AI 도구를 사용해 거의 동일한 이미지를 만든 것은 전 세계 관객에게 더 매력적인 이벤트를 만들고,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브랜드를 오용해 테슬라 판매를 돕기 위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도박”이라고 지적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테슬라 제품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캡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로이터)특히 알콘 측은 “상업적인 이슈에 더해 머스크란 사람 자체가 더 문제”라며 “머스크의 극단적인 정치적, 사회적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테슬라와의 잠재적인 브랜드 제휴는 훨씬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알콘 측은 또 영화 속에 완전자율주행 자동차가 계속 등장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머스크가 이 영화의 이미지를 도용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알콘은 현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제작 중인 새 TV시리즈 ‘블레이드 러너 2099’와 관련해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사업 제휴를 협의 중이라면서 테슬라의 비슷한 이미지 사용이 이런 협상에 방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NYT는 이번 소송은 올 초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관련한 소송과 유사하다고 짚었다. 오픈AI가 새로운 가상 비서를 시연하기 며칠 전 요한슨에게 목소리 라이선스를 요청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당시 요한슨은 변호인을 고용했다고 밝히면서 거절했음에도 오픈AI는 자신의 목소리와 섬뜩하게 비슷한 ‘스카이’라는 목소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픈AI 측은 그의 목소리를 모방할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해당 목소리 옵션을 제외했다.
2024.10.22 I 이소현 기자
'이제 혼자다' 율희 양육권 포기 이유는…최민환과 이혼 후 첫 독립 일상
  • '이제 혼자다' 율희 양육권 포기 이유는…최민환과 이혼 후 첫 독립 일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과정에서 느낀 심경과 사정, 최근 근황 등을 털어놓는다. 율희는 22일 오늘 오후 10시 방영될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새 출발을 알린다. 율희는 이날 방송에서 생애 첫 독립 공간을 공개하며 씩씩하게 인생 2막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율희는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타이틀과 함께 21세에 결혼해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으로 은퇴한 후, 아이들과 단란한 모습을 방송에 공개하며 행복한 소식만을 전했던 율희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알렸다. 두 사람은 왜 각자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여전히 28세 어린 나이, 다시 혼자가 된 율희의 삶은 어떨까? 눈을 뜨자마자 SNS 사진 업로드로 아침을 시작하는 MZ다운 모습, 율희는 핸드폰을 한 시도 손에 놓지 않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24시간 소통하고자 하는 율희의 노력! 생계형 인플루언서의 치열한 하루가 공개된다.또한 이혼 당시 세 아이들의 양육권을 포기했던 율희. 이와 관련해 많은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아이들을 향한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오직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라며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한 진심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한편,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이 세상에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 ‘이제 혼자다’는 진솔한 삶 속에서 펼쳐지는 회복과 성장의 인생 2막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22일 오늘 오후 10시 TV조선에서 7회가 방영된다.
2024.10.22 I 김보영 기자
'요즘 대세' 변우석, 교촌 모델 된다…글로벌 시장 '정조준'
  • '요즘 대세' 변우석, 교촌 모델 된다…글로벌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이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교촌치킨의 CF 모델 기용은 지난 2015년 배우 이민호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변우석의 글로벌 인기가 크게 높아진 만큼 교촌에프앤비의 해외사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 가격 인상에 따른 비호감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배우 변우석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교촌치킨 단일 제품 모델이 아닌 브랜드 모델이다. 오는 23일부터는 변우석과 촬영한 TV 광고도 송출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옥수수’ 등 신메뉴와 대표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확대하고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교촌치킨이 새 모델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글로벌 인지도 제고다.교촌치킨은 앞서 이민호를 글로벌 모델로 기용해 톡톡한 인지도 상승 과를 봤다. 당시 교촌치킨은 필리핀 마닐라 그린힐스 쇼핑몰에 ‘필리핀 3호점’ 개점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민호가 등장해 1만명이 모이는 효과를 냈다.교촌치킨은 현재 세계 8개국 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해외매출 17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11%가 늘었다. 현재 교촌치킨은 프랜차이즈 포화 상태인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민호 이후 모델 없이 품질 마케팅을 벌이던 교촌치킨이 다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배경이다. 현재 변우석의 기세는 좋다. 특히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변우석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홍콩, 일본 도쿄 등 도시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했다. 교촌에프엔비 관계자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국내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bhc와 BBQ가 가격을 동결하는 동안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려 눈총을 받았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까지 일어날 정도였다. 이 여파에 실적도 감소했다. 교촌에프엔비의 지난해 매출은 4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급감하면서 업계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특히 변우석은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함께 단단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팬덤 소비’를 기대하는 이유다. 실제로 팔도는 지난 9월 변우석을 ‘팔도비빔면Ⅱ’ 모델로 기용한 이후 제품 출시 5일 만에 100만개 이상이 팔렸다. 변우석은 현재 이디야커피 등 10여개 브랜드 모델도 맡고 있다.교촌치킨 입장에서 변우석은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였던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변우석은 임영웅과 함께 광고 모델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비용적 부담이 있지만 글로벌 등 인지도 제고 효과를 면밀히 따져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굿즈 등 마케팅도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내다봤다.교촌치킨 변우석 모델 예고 (사진=교촌치킨 SNS)
2024.10.21 I 한전진 기자
'달을 보랬더니 손가락질 지적' 외교부, 실패 반복할 건가
  • '달을 보랬더니 손가락질 지적' 외교부, 실패 반복할 건가[데스크칼럼]
  • [이데일리 이승현 정치부장] 지난해 11월 29일, 필자는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 1시까지 기다리며 텔레비전을 시청했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이 엑스포 유치전에는 우리 부산시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도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부산은 리야드에 비해 1년 정도 늦게 유치전에 참여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정부부처와 기업, 스타 연예인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유치위원회를 꾸려 총력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에만 60개국과 양자회담을 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 일각에선 외교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기네스북에 등재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지난해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해외 순방을 다닌 이유도 엑스포 유치였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목발을 짚고 전 세계를 돌며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정부는 결과 발표가 다가올수록 이런 노력을 피력하며 가장 앞서나간 것으로 알려진 리야드를 맹추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차 투표에서 2위를 하고 2차 투표에서 역전할 수 있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과대망상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한덕수 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은 엑스포 개최지 결과 발표 몇 시간 전까지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말을 쏟아냈다. 한 언론은 49(부산)대 51(리야드)까지 바짝 추격했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필자를 비롯해 많은 국민이 새벽까지 잠을 설쳐가며 TV 앞에 있었던 이유다. 결과는 온 국민이 알다시피 리야드 119표, 부산 29표였다. 충격적인 참패였다. 이후 필자는 엑스포와 관련된 정부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왜 이런 잘못된 분석을 내놓은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납득할 만한 답을 듣기 어려웠다. 다만 외교부 측 인사들은 외교부는 정확한 정보를 올렸는데 윗선(대통령실)에서 정보가 왜곡되면서 장밋빛 전망으로 바뀌었을 것이란 얘기를 했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어쩌면 외교부가 잘못된 전망의 주범일 수도 있겠다는 증거가 지난 7일 외교부 상대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드러났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개한 외교부가 지난해 11월 재외 공관에 발송한 3급 기밀 문건에 따르면 ‘사우디의 120표 이상 확보는 절대 실현 불가능’, ‘1차 투표 치열한 접전, 2차 투표 한국 과반 득표’ 등의 판세분석 내용이 있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외교부의 분석 능력이 처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더 놀라운 것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반응이다. 조 장관은 사과와 왜 이런 잘못된 분석이 나왔는지에 대한 답변 대신 기밀 문건 입수 경위를 따져 묻는데 주력했다. 그야말로 견월망지(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더니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을 본다)이자 적반하장(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이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는 온 국민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일이었다. 철저한 원인 분석과 보완책 마련이 뒤따라야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산엑스포에 재도전하겠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지난번 실패를 어떻게 만회하겠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특히 외교부는 잘못된 분석을 한 것이 드러난 만큼 원인 파악과 재발 방치책을 내놔야 한다. 조태열 외교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얀합뉴스)
2024.10.21 I 이승현 기자
잠 자다 1시간에 1번씩 깨는 이유가 '야간뇨'
  • [전립선 방광살리기]잠 자다 1시간에 1번씩 깨는 이유가 '야간뇨'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 간질성방광염 등 방광질환으로 필자를 찾은 273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분들이 야간 수면 중에 평균 2.5회나 화장실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가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져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늘 피곤하다고 답했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왕성하게 활동하는 젊은 사람들은 야간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깨거나 수면장애가 생기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간혹 방광 기능이 약하거나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사정이 다르다. 밤에 잠을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는 소변 이상 증세가 야간뇨다. 특히 연세가 좀 드신 분들이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는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난다며 걱정스런 얼굴로 한의원을 찾기도 한다. 야간뇨는 특별히 낮에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별로 못 느끼지만, 야밤에는 항이뇨 호르몬이라는 것이 분비가 되는데 이 호르몬 분비가 적거나 그 역할이 제대로 안 되면 밤에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참고로 항이뇨 호르몬은 뇌의 시상 하부에서 만들어져 뇌하수체에서 보관됐다가 분비가 되는데, 신장의 수분을 재흡수시키고 혈관의 탄력을 좀 강화하는 역할과 효능이 있다. 그래서 혈압을 약간 높이는 작용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항이뇨 호르몬이 분비가 안 되거나, 어떤 다른 이유로 작용이 방해를 받으면 소변 재흡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야간에 소변이 자꾸 만들어져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그리고 이게 분비가 제대로 안 되거나 역할을 못하면 저혈압에 또 빠지게 돼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런 기능들을 개선하는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한방에서는 우리 몸에 어떤 전신의 기능을 개선해서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호르몬의 분비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고 비교적 치료도 쉽다.야간뇨로 고생하는 분들은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를 세심하게 하면 야간 수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잠자기 전에는 가급적 음식물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잠자기 2시간 이내에는 과일, 음료수, 물 등 수분이 많은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아야 한다.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 섭취를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 잠들기 전 커피를 많이 마셔도 잘 잔다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은 이뇨작용으로 인해 잠을 잘 못자는 것이 사실이다. 낮 동안에는 햇빛 아래서 한 두시간 산책을 하면 좋다. 비타민D가 생성되며 뼈가 튼튼해지고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이 호르몬은 밤에는 멜라토닌으로 바뀌면서 숙면에 도움을 준다. 저녁에는 적당한 운동 후 따뜻한 물로 온수 샤워를 하면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에는 TV나 핸드폰을 보지 말고 누운 상태로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복식호흡을 권장한다. 몸을 축 늘어뜨리고, 아랫배로 깊게 호흡을 하면 어느새 잠이 들고 이 과정이 매일 숙달 되면 숙면에 많은 도움이 된다.
2024.10.20 I 이순용 기자
(영상)"북한, 작년에 이미 우크라 참전...대규모 파병 아냐"
  • (영상)"북한, 작년에 이미 우크라 참전...대규모 파병 아냐"[신율의 이슈메이커]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녹화일 : 2024년 10월17일(목)○방영일 : 2024년 10월19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율: 요새 굉장히 어수선해요. 어수선한 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은 얼마 전에 정권, 사람이 어쨌든 바뀌었으니까요. 정권 교체가 됐죠. 미국은 대선까지 3주도 안 남았고요. 또 얼마 전에 북한이 경의선 동해선 도로 파괴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신경 쓰이는 얘기만 골라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안보 북한 관련 문제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이혜라: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분위기를 살펴보고 이슈들을 점검하려고 합니다. 통일연구원 조한범 석좌연구위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조한범: 반갑습니다. 통일연구원에 있고요. 유튜브 북한 전문 대동강TV 하고 있습니다.▷신율: 미국 대선에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조한범: 숙명이죠.▷신율: 만일 트럼프가 된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조한범: 저는 제가 보기엔 별 차이 없다. 왜냐하면 제가 보는 트럼프 공화당은 화장 안 한 미국이고, 민주당은 화장한 미국이다. 본심은 똑같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둘 다 아메리카 퍼스트는 맞아요. 맞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주먹을 들이미는 거고 민주당은 주먹은 뒤에 숨겨놓고 있죠. 결과는 저는 똑같다고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100억 달러 방위비 주둔 분담금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되면 주한미군 월급까지 우리가 주게 됩니다. 월급 주고도 돈이 남아요. 그러면 파병에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이윤, 프로핏(profit)을 챙겨가는 거거든요. 그럼 동맹은 깨지는 거죠. 깨지는 거고 100억 달러 들여서 아프리카나 딴 데서 용병 데리고 오면 되는 거죠.그리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자체핵무장 검토가 가능해요. 왜냐하면 NPT, 핵확산방지조약 10조에 회원국은 비상사태에 처하면 NPT를 탈퇴할 수 있다고 돼 있어요. 그럼 우리는 정확하게 비상사태거든요. 북한이 우리를 핵으로 공격하겠다는 걸 법제화시켰고 심지어 모든 전술의 공격 운용 부대를 실전에 배치해서 매일 훈련하거든요. 그럼 미국이 저렇게 나오면 ‘알았어. 그냥 돌아가시고요. 우리는 핵무장 하겠습니다’. 여론이 그렇게 갈 수밖에 없어요. ▷신율: 지금도 굉장히 여론 높잖아요.▶조한범: 60~70%, 자제핵무장이.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재협상 요구할 거예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 말씀만 더 드리면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10원짜리는 셀 줄 아는데 천원짜리는 못 세요. 주둔비는 셀 줄 아는데 2만8000명의 주한미군은 중국을 육상에서 견제하는 어마어마한 전략이거든요. 미중 전략 경쟁에서 이 전략을 빼면 오키나와나 괌을 빼면 바다에는 아무리 많아 봤자 히틀러도 2차 세계대전 때 태평양 못 건넜거든요. 그러니까 주한미군이 주는 어마어마한 억지력은 제가 보기에는 수백억 달러, 거의 수천억 달러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 몇 푼 때문에 저렇게 맨날 뭐 무슨 우리 보고 ATM기나 머니머신이라는 천박한 얘기나 하고 결국 그러면 동맹이 흔들리죠. 아마 일부는 올려줄 수는 있겠지만 그 금액은 턱도 없는 금액입니다.▷이혜라: 4년 전에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하고 나서 최근에도 비슷한 장면을 목격 했잖아요. 경의선 동해선 도로 폭파를 한 건데. 이렇게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발표를 어제까지만 해도 안 했었단 말이죠. 그런데 오늘 했습니다. 녹화일(17일) 기준으로요. 북한 헌법 개정, 이 내용과 같이 보도가 됐다고 하죠?▶조한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전쟁 관계,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을 했어요. 그리고 1월 15일에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충격적인 얘기를 또 했어요. 영토를 북한만으로 규정해라. 최고인민회의가 국회니까 헌법을 거기서 개정하거든요. 통일 민족 개념을 헌법에 삭제해라. 이 지시를 했거든요. 그런데 5월에 최고인민회의를 열어야 되는데 못 열었어요. 이게 경천동지할 일이거든요. 적대적 두 국가. 지금 정전협정으로 두 국가다 유엔에 가입돼 있으니까 이것까지는 어떻게 논리를 만들 수 있을 텐데. 통일 민족은 김일성의 영혼이거든요. 북한에서 백두혈통 그러는데. 백두혈통은 백두산이고 백두산은 김일성이 거기서 항일투쟁을 했다고 자기들이 얘기하는 거거든요. 항일투쟁의 목표는 뭐죠? 한반도 삼천리 강산 광복이고 민족 해방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자기 할아버지를 파묘한 거죠.▷이혜라: 반민족, 반통일, 반평화.▶조한범: 그러니까 이것은 가고 싶다는 건 뭐냐 하면 어차피 대한민국 옆에 있어 봐야 먹을 것도 없고 윤석열 정부가 줄 것 같지도 않고. 가까이 붙어봤자 한류 때문에 애들 완전히 물들기나 하고. 그러니 나는 한민족도 아니고 내 나라로 갈 거야. 너네 아무 관심 없어. 마이웨이를 선언했는데 너무 나간 거예요. 통일 민족까지 삭제하라고 하고. 그러니까 이번에 헌법 개정에서 초미의 관심사였죠. 했냐 안 했냐.▷신율: 근데 아직 모르잖아요.▶조한범: 일부가 드러났어요. 7~8일에 했는데 헌법 개정했다고 얘기하고, 뭘 했는지 말 안 했어요. 근데 이제 오늘 노동신문하고 조선중앙통신을 보니까 적대국가로. 적대관계로 우리를 규정했다는 내용이 살짝 나와요. 규정에 따라 이렇게. 그러니까 적대국으로 규정한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신율: 영토 조항을 바꿨느냐 중요한데, 이건요?▶조한범: 그건 안 나왔어요. 그리고 통일 민족 개념을 삭제했는지도 안 나왔어요. 그러니까 완전히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했고. 앞으로도 완전히 남북을 단절하는 요새화 작업은 하겠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면 이제 모든 끈을 끊어야 될 거 아니에요. 전쟁 중이니까. 그리고 성을 쌓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경의선, 동해선을 폭파한 거고.그럼 왜 2022년 6월에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할 때는 바로 당일 보도했는데 이거는 이렇게 늦어지느냐. 그때는 공세적 개념이었어요. 전단에 대해서 화가 났다고. 근데 지금은 자기들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방어적 차원이거든요. 크게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닌 거죠. 그러니까 하루 지나서 지금 무인기가 침투했으니 내부에 지금 140만명 입대 자원한다고 하고 지금 난리가 났어요. 전시 분위기로. 그 고조된 분위기를 타서 슬쩍 ‘우리 적대국가를 헌법에 규정했어’라고 이렇게. 사실 비겁한 거죠. 자신 있으면 그때 바로 했다고 말해야 되는데.어찌 됐든 북한에서는 우리는 통일의식이 희석될 수 있지만 북한 주민들한테는 굶는 것도 통일 때문이야, 군대 10년 가는 것도 통일 때문이야, 통일 안 되면 잘 살아. 이렇게 수십 년 동안 설득하다가 갑자기 통일 안 해. 민족 아니야. 완전히 다른 나라야. 이게 설득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혼자 자기만의 독재 체제를 가고 싶어서 말을 내뱉었는데, 지금 그 이데올로기적 혼란을 두려워하고 있는 거죠.▷신율: 지금 무인기 말씀하셨는데 제가 조 박사님께 단도직입적으로, 자작극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진짜 어디서 날렸다고 보십니까?▶조한범: 확실한 건요. 오늘 여기서 처음 말하는데 저는 안 했습니다.▷신율: 중요한 거 말씀하셨네.▶조한범: 세 가지 말씀을 드릴게요. 북한 자작극 제가 보기에 아닙니다. 왜냐 김정은 위원장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 하늘이 뚫렸다고 노동신문에 그대로 냈거든요. 노동당 본부 청사에 뚫렸다고. ‘이렇게 자작극 만들까요, 총비서 동지’ 이렇게 얘기하면 그 사람은 그날 숙청입니다. 최고 존엄을 건드린 거니까. 김여정도 숙청일 수밖에 없어요. 북한에서 김정은은 거의 신으로 지금 조작돼 있기 때문에 노동당 본부 청사가 뚫렸다는 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에요. 그건 조작을 못 해내요. 큰일납니다. 근데 왜 말했느냐. 거기서 수없이 많은 삐라를 뿌렸다고 그랬거든요. 그럼 평양 주민들이 봤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말한 거죠.그럼 우리 군 당국이 했느냐? 제가 보기엔 안 했습니다. 왜냐 무인기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에요. 정전협정 위반입니다. 헌법상 우리나라지만 UN에겐 별개의 국가이기 때문에 국제법 위반이에요. 심지어 2022년 12월 12월에 북한이 무인기를 보냈죠. 우리가 대응으로 보냈어요. 정당방위 차원으로. 그것도 유엔군사령부가 ‘너네도 정전협정 위반’ 이렇게 혼냈어요. 근데 우리 군이 했을까요? 이 상황에서 할 리가 없죠.그럼 남는 건 이제 UFO. UFO는 그건 제가 몰라요. 저는. UFO로 하면 저렇게 허술하게 안 했겠죠. 이번에 무인기가 갔지만 굉장한 기술이 아닙니다. 저건 무인기 동호회, 대학생 동아리 그룹도 할 수 있어요. 기체는 한 200만 원 정도 하고.▷신율: 왔다 갔다 왕복이 몇백 킬로미터인데, 그게 가능한가요?▶조한범: 갈 수 있습니다. 지금 차량에 GPS 내비게이션 있죠? 그거 몇십만 원 안 해요. GPS 내비게이션 장착하고 무인기 달고 항로 넣어주면 그 항로에 연결된 타이머를 연결하면 그대로 똑바로 태웁니다. GPS 2~3미터 오차잖아요. 이거는 그렇게 큰 기술이 아니에요. 일반인들한텐 어마어마한데 동호회한텐 별거 아닙니다.그럼 우리 쪽 민간 중에도 2개가 있죠. 대북단체냐 아니면 무인기 단체냐. 대북 단체는 무인기 기술이 없어요. 이 정도 기술이 없습니다. 그러면 무인기 기술을 가진 단체예요, 제가 보기에. 그러니까 무인기 기술을 가진 단체인데 반북 성향이 있거나. 전단 내용을 보니까 전문적인 대북 단체들이 쓰는 전단이 아니에요. 그다음에 떨어뜨린 거 보셨죠? 이렇게 고무줄이 묶여 있잖아요. 그러면 그게 하늘에서 살포가 되겠습니까? 전단 살포에 대해서 노하우가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전문적인 대북단체는 아니다. 그러나 무인기 기술은 있다, 확실히. 그럼 나오는 게 뭐죠? 무인기 기술을 가진 단체. 최소한 대북 단체들은 다 안 했다고 하고 있고요. 이렇게 답이 나오는 겁니다.▷신율: 근데 사진까지 찍었어요. 북한이. 근데 왜 떨어뜨리지 못했을까요?▶조한범: 지금 평양이 가장 조밀한 방공망이라고 했거든요. 근데 세 번이나 뚫렸어요. 전선도 뚫렸어요. 몇 명 숙청 당했을 겁니다. 못 떨어뜨린 겁니다.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만일에 평양 중심부면 우리한텐 광화문이에요. 여기다 총을 쏘면 이게 떨어지면서 낙탄이 되면 민간인들이 살상이 돼요. 그러니까 두 가지 가능성, 제가 보기에는 김정은 하나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 민간인 생각했을 것 같아요?▷신율: 저도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조한범: 제가 보기에는 실패한 겁니다. 왜냐하면 4중, 5중 해봤자 거의 6·25 때 수준의 방공망이에요.▷신율: 김여정이 무슨 증거 있다고 그러잖아요. 요새.▶조한범: 있으면 보여줘야죠. 그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북한이)우리 군이 안 했는데 했다고 그러거든요. 그 숨은 속셈이 뭐냐하면 창피하게 한국군도 아니고 민간단체한테 뚫린 거잖아요. 본부 청사를 세 번이나. 그러니 민간단체라고 얘기하고 싶겠어요? 군이 했어 이러는 거죠. 또 하나는 민간단체면 너네 그만해라고 말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군한테 뒤집어 씌우고 막아라고 말하는 거죠. 아니, 증거 있으면 보여주면 되는데 왜 안 보여줍니까? 지금 아마 김여정 부부장이 남쪽방송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반응 나오는 거 보면. 아마 이것도 볼 것 같은데 그 증거를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이혜라: 아까 말씀 중에 북한 청년들 자원입대 숫자 얘기하셨는데.▶조한범: 140만 명이요.▷이혜라: 그거 가능한 숫자예요? 아니, 140만 명 실제로 입대하면 큰일나요. 지금 있는 인민군도 못 먹여서 30%가 영양실조인데. 140만 명 어디다 재우고 뭘 먹이고 뭘 입힙니까? 입대한다고 그러면 막을 걸요? 오지 말라고.▷신율: 지금 숫자 얘기가 나오니까.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거 아니에요? 3000명 설이 있고 1만명 설이 있고. 그런데 확실한 거는 이건 설이 아니고 외국 언론이 그것을 목격한 목격담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조한범: 이거는 제가 말씀드리면 인민군이 여기 인민군이라고 써 있나요? 고려인도 있고 중앙아시아에 있는 사람들 다 우리하고 똑같아요. 제가 소련으로 유학 갔을 때 상트페테르부르크, 제 지도교수가 몽골 사람이었어요. 저하고 구분이 안 돼요.이거는 제가 직접 얻은 첩보인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전선에서 러시아 국적자들이 계속 싸우는 게 아니에요. 일정 기간 싸우면 나와요. 제대합니다. 그리고 돌아온 사람한테 들은 얘기인데 작년에 이미 전선에서 인민군 봤답니다. 근데 전투 요원은 아니었다. 북한에서 수없이 많은 탄약과 무기가 가죠. 그거 다 한글로 써 있잖아요. 어떻게 작동하는지 누가 가서 가르쳐줘야 될 거 아니에요. 고장나면 수리도 해야 되고, 이 관리요원이 간 건 확실합니다, 제가 보기에는.그다음에 또 하나, 러·우 전쟁 이전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나 대도시의 주요한 대규모 공사. 소치올림픽 때는 러시아에 북한에서 5만 명의 노동자가 파견됐어요. 근데 대규모 건설공사는 건설여단이에요. 계급장 단 건설 노동자들. 그러니까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건설여단이 나가 있었거든요. 그 사람들이 후방에서 기타 건설 작업은 했겠죠. 전투 공병은 아니죠. 그러나 전선에 3000명, 1만 명이 갔다?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봅니다). 왜냐 김정은이 지금 남북을 전쟁 관계로 선언했죠. 근데 전쟁하는데 병력을 빼는 정신 나간 사람이 있어요?두 번째. 지금 이 사람들이 가면 북한군은 정예 전투 병력은 얼마 안 돼요. 나머지 군대 가면 다 농사지어요. 먹고 살려고. 개, 돼지, 소 다 키웁니다. 거기서. 그럼 정예 병력을 보내야 되는데 가면 다 소진되거든요. 죽거든요. 1만 명 가면 포로로 안 잡힙니까? 전사자 안 생깁니까? 금방 들키는데. 그리고 이 1만 명, 3000명 전투 병력이 가면 우크라이나지만 뒤에 나토하고 미국이 있는데 여기랑 충돌을 해요?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죠.파병은 됐을 거다, 그러나 그 정도 규모도 아니고 전투 병력도 아니다. 그러니까 말이 바뀌잖아요. 처음에 얘기했다가 오늘 뭐라고 그랬어요? 뉴스에. 실질적인 참전이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러니까 파병이라고 할 때는 우리는 전투병력 파병. 대규모. 여기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군사 상식상 대규모의 수백만 발의 탄약과 무기가 하는데 군사고문단이나 교리. 알려줄 사람이 안 따라간다? 그건 말이 안 되죠.▷신율: 그런데 저는 사실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북한이 우리를 계속 위협하고 그리고 지금 연평도 그쪽에 있는 해안포 문은 다 열어놨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이제 걱정이 됐던 게 이 사람들이 이제 러시아까지 가서 전쟁 경험을 쌓고서 그 경험 가지고 또 우리를 건드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걱정을 조금 했는데. 지금 박사님 말씀 들어보니까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조한범: 경험했으면 못 돌아오죠. 거기 다 전사했을 겁니다. 소모전이니까.▷신율: 근데 그 해안포 열고 좀 제한적인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조한범: 해안포는 비극적이게도 우리도 얘기됩니다만 전선에 있는 부대들은 위치가 고정돼 있잖아요. 개전 초기에 모두 제거됩니다. 후방 부대들이 올 때까지 견디는 거지. 그 위치가 노출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고 있습니까? 휴전선에서 북한이 장사정포를 1시간 동안 만발을 쏜다, 그것도 지어낸 얘기입니다. 우리가 1시간 동안 여러 개 맞고 있습니까? 원점이 어딘지 아는데, 모두 제거되거든요. 근데 우발적인 포격을 할 수는 있지만.▷신율: 연평도 포격도 했잖아요.▶조한범: 그때는 연평도 포격은 해안포 아니었어요. 그 뒤쪽에 숨어 있는 곡사포였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들은 괴멸당했어요. 해안포는 지금 우리가 다 조정해 놓고 있기 때문에 뚜껑 열고 쏘는 순간 모두 타격을 받아서 제거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북한은 뭐냐 하면 먼저 도발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폭파하고 끊는 게 뭐냐, 방어적 차원이에요. 공세적 차원이 아니고. 그리고 무인기 침투로 인해서 세 번이나 최고 존엄의 자존심이 상했으니 제발 좀 하지 마라. 김여정이 말하잖아요. 남의 영공이다. 그다음에 미국이 책임져라 또 보내면 포격하겠다. 지금 이 개념이지 먼저 쏘겠다는 건 아니에요.근데 쓰레기 풍선을 보낼 거예요. 왜냐 이건 우리 군의 심리전 방송에 대한 그쪽의 대응이니까 이건 계속 오고 갈 거예요. 그러나 무인기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국제법 위반이고 영공 침범이고 군사적인 충돌로 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방송을 들으시는 민간단체가 계시다면, 풍선과 다릅니다. 국제법적으로 당장 이건 위험한 행동이고 아직 주체가 안 드러나서 그렇지, 드러나면 이 책임 소재가 매우 심각한 거예요.▷이혜라: 그러면 이제 궁금해지는 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할 거냐는 건데요.▶조한범: 결국 지금은 긴장 관리해야 돼요. 북한도 충돌할 생각이 없어요. 전쟁할 능력도 없고 말씀하신 대로 러시아에 포탄을 그렇게 써주고 인민군 30%가 영양실조고 이 와중에도 지금 저기 탈북이죠. 제가 2012년 북한 내부 김정은 말 문건을 가지고 있거든요. 2012년 겁니다. 거기에 이렇게 나와요. 인민군대 내부에도 이상한 말로 노래를 적어 가지고 다니는 이런. 그 정도기 때문에 북한은 지금 아주 취약한 상황이다. 전면전 할 능력도 없고 먼저 도발할 생각도 없어요. 우리 보기는 도발이지만 자기들만의 지금 방어벽을 쌓는 거거든요.근데 여기서 이제 민간단체가 자극을 한다거나 무인 교란. 이게 돌발 변수가 생긴 거죠. 그러니까 지금 우리 군이 강경한 대응을 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밀리면 안 돼요.그러나 지금은 긴장 관리해야 돼요. 왜냐하면 이게 우발적 충돌로 갈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렇게 돼 있어요. 인민군 포병여단에 명령을 내렸는데 무인기 넘어오면 격추시켜라 명령을 내렸어요. 이거 할 거예요. 분명히 김정은 권위가 손상됐으니까. 그러면 이 총알이 얘만 맞추는 게 아니라 우리 쪽으로 넘어오겠죠. 그럼 우리 쪽은 매뉴얼대로 응사하게 돼 있어요. 그러면 인민군한테 또 명령을 내렸어요. 거기에 또 응사하라고 명령이 내려졌거든요. 그럼 그다음 어떻게 되겠어요?그러니까 민간은 자제를 해야 되고 지금 제일 시급한 건 남북 군사 채널을 여는 겁니다. 전쟁 중에도 포로 교환도 하고 대화는 하거든요. 그러니까 북한도 제가 보기에는 받을 거예요, 대화하자고 그러면. 여기서 포괄적으로 무인기, 풍선 그다음에 소음 방송, 심리전 방송 모든 걸 포괄적으로 얘기하고 일단은 긴장 관리에 주력해야 돼요. 이게 원하지 않는 북한의 강요된 도발. 우리 쪽의 강요된 응징. 지금은 무엇보다도 긴장 관리를 해야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북 군사 채널을 여는 데 주력해야 되고 제일 해야 돼요.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관련된 단체나 국민 여러분들도 협조를 좀 해 줘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안정화시키는 작업이 가장 우선이고 통일 민족 그건 그다음 얘기입니다.▷신율: 근데 진짜 박사님 말씀 맞다나 이론적으로 진짜 우리한테 도발을 하고 침략을 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오히려 도로가 필요할 수 있죠. 빠르게 내려올 수 있으니까. 거기다 지금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있는데 이거는 뭐냐 하면 도발을 하는 사람들 치고 만일 그런 마음을 갖고 장벽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 아니에요?▶조한범: 이런 거예요. 짜증 나니까 엄마 나 밥 안 먹어 이렇게 표시내는 거예요. 그 장벽 쌓는다고 현대전에서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도로 구간 60m 끊는다고 한반도 땅덩어리가 완전히 쪼개지나요? 그러니까 상징적으로 자기들만의 길, 마이웨이를 갈 테니까 ‘제발 건드리지 마, 풍선 보내지 말고 한류 보내지 말고 난 나대로 갈 거야. 나만 안 건드리면 돼’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김 위원장이 이번에 김정은 군사종합대학 가서 10월 7일에 자기는 예전에는 남북 통일, 남녘 해방, 무력 통일 얘기도 했지만 관심 없다 이렇게 말했어요. 의식하는 것조차 소름 끼친다. 절대 마주할 일이 없다. 그게 본심이거든요. 그러니까 건드리지만 말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물론 우리가 민족 또 반통일 이걸 반민족을 받아들일 수는 없죠. 그러나 지금은 긴장 관리에 주력하고 북한의 변화를 중장기적으로 설득하고. 이건 나중 작업입니다. 지금 너무 긴장이 고조돼서 일단은 톤 다운시키고 냉각 시키는 데 우리 정부도 좀 노력을 해야 돼요.▷신율: 근데 북한은 러시아, 중국하고 상당히 가까워지고. 지금 우리는 어떻게 됐든 간에 미·일·우리나라 이런 식으로 해서 옛날식으로 표현하면 북방 삼각. 지금 대결 구도인데 이게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근데 중국이 좀 떨어져 나오는 것 같아요. 요새.▶조한범: 한·미·일 안보 협력한다고 그러는데 항상 한일 관계가 불안하죠. 그러니까 북·중러도 마찬가지예요.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을 하면 중국과는 당연히 소원해지게 될 수밖에 없어요. 왜냐 중국은 북한을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북·러 신조약에서 러시아도 군사 개혁까지 할 수 있게 돼 있거든요. 중국과 러시아는 그럼 어떻게 되느냐 협력도 하지만 경쟁 관계예요. 중국의 꿈은 북한을 통해서 차항출해, 동해로 나오는 거거든요. 그럼 그렇게 되면 러시아의 극동이 막히게 돼요. 중국한테. 이 러시아는 어마어마한 면적이지만 인구는 수백만밖에 안 되거든요. 중국이 들어오면 그냥 먹힌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북·중·러는 항상 이해관계 갈등이 있어요. 그러니까 냉전으로 돌아간다? 불가능합니다. 신냉전도 안 됩니다. 다만 각자도생, 자기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김정은은 러시아도 잡고 중국도 잡고 손 잡고 하는 거지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한·미는 되지만 한·미·일은 어렵습니다. 아무리 강조하려고 그래도 독도 자기 땅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과거사 얘기. 아직도 하고 있고 용서 빌지 않고 있고.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진영 간의 이 타이트한 어떤 결속력이 있는 것 같지만 엄밀히 보면 각자도생이에요.▷이혜라: 올 들어서 지금 북쪽에서 계속 내보내는 메시지나 이런 행태들이 조금은 속도가 되게 빠르다 이런 생각 들어요. 그러니까 조금 제가 가볍게 질문드리면 김정은의 건강이 아주아주 많이 더 나빠졌다. 그래서 이제 딸도 너무 전격적으로 이제 보여주고. 이런 것들을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조한범: 이미 나빠졌어요. 김정은은 내일 쓰러져도 할 말 없어요. 몸무게 145킬로그램에 담배를 맨날 들고 다니고 잠은 새벽 취침에 다섯 시간이고.김정은 건강 변수는 정말 우발적인 변수입니다. 김정일이 2008년 8월에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나서 김정은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평양 시민들이 지금 그렇게 생각한대요. 김주예가 나온 게 9살 때 나왔거든요. 2022년 11월 18일 ICBM 쏠 때. 그러니까 김정은이 쓰러지게 되면 노동당 정치국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 못 올라가요. 김주예가 후계자로 등장하겠죠. 그러나 이제 단종처럼 되겠죠. 단종처럼. 집권 능력도 없고 김여정이 설치겠지만 김여정이 후계 능력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4대 세습 시도는 할 거예요. 그러나 오래는 못 갈 거다. 그렇게 볼 수 있죠.
2024.10.19 I 이혜라 기자
'전참시' 유태오, 음악에도 진심→질문 폭격…송가인 "이제 연기 안하세요?"
  • '전참시' 유태오, 음악에도 진심→질문 폭격…송가인 "이제 연기 안하세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태오가 ‘전참시’에서 특별한 손님을 초대한다.19일 오늘 오후 11시 10분 방송될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18회에서는 음악만큼이나 요리에도 진심인 유태오의 집에 가수 송가인과 그룹 에이티즈(ATEEZ)의 멤버 민기가 방문한다.이날 방송에서 유태오는 수준급 요리 실력을 공개한다. 그는 수제 치즈를 직접 만드는가 하면 헝가리식 스튜인 ‘굴라시’, 바질 토마토 샐러드, 하몽을 활용한 안주 요리까지 유럽 현지 느낌 물씬 나는 다양한 음식을 척척 완성하는데. 프로 셰프급 실력을 발휘한 유태오의 ‘요리 고수’ 면모가 참견인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유태오의 집에 송가인과 에이티즈 민기가 등장한다. 세 사람은 함께 만찬을 즐기며 토크를 이어가는데. 그의 손에서 탄생 된 글로벌 요리의 향연에 손님들은 어떤 리액션을 보였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유태오는 “같이 이야기하고 (음악에) 대한 영감을 얻고 싶다”라며 두 사람을 초대한 이유에 대해 밝힌다. 또한, 그는 두 사람에게 음악 관련 질문들을 연이어 던지며 음악인들을 당황하게 했다고. 유태오의 남다른 음악 열정을 지켜보던 송가인은 “이제 연기 안 하실 거예요?”라고 물어봤다고 전해져 그녀의 질문에 유태오는 어떤 대답을 내놓았을지 궁금증이 치솟는다.음악인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의 신선한 조합이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라고. 과연 유태오가 송가인과 민기와 어떤 인연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세 사람의 특별한 만남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전참시’는 10월 2주 토요일 TV-OTT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13.3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토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기록, 명실상부 토요일 밤 강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배우 유태오와 송가인, 에이티즈 민기의 흥미진진한 만찬 현장은 오늘(1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10.19 I 김보영 기자
우버, 테슬라 ‘로보택시’ 정말 위협적이지 않을까 (영상)
  • 우버, 테슬라 ‘로보택시’ 정말 위협적이지 않을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우버(UBER)에 대해 테슬라(TSLA)의 로보택시가 당장은 위협적이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상당한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또 테슬라 효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다이와증권의 자이람 나단 애널리스트는 우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84달러를 제시했다. 예전에 제시했던 목표주가는 51달러로 월가에서 우버의 가치를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한 전문가다. 이날 우버 주가는 전일대비 2.4% 내린 79.9달러에 마감했다.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데이’의 반사이익으로 지난 11일 11% 급등, 사상 최고치(87달러)를 경신한 이후 일부 되돌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여행 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 인수(200억달러 규모) 검토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자이람 나단의 보고서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자이람 나단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던 테슬라의 로보택시 이벤트 후 우버가 아웃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상 추가 상승 여력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버 주가는 지난해 150%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는 또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단기적으로 위협적이지 않지만, 잠재적 위험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자이람 나단은 우선 “로보택시를 우버 네트워크에 통합하더라도 마일당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실제 우버와 리프트는 현재 마일당 5달러의 매출을 올리지만, 테슬라는 마일당 0.4달러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우버가 가격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 협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마진이 낮고 거래량이 많은 사업모델로 전환되면 자율주행 기업들이 우버나 리프트 같은 플랫폼을 우회해 직접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자이람 나단은 마지막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지역(주로 대도시로 주행 속도가 낮은 곳)에서 로보택시와 초기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우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7명으로 이 중 49명(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9.2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8 I 유재희 기자
넷플릭스, 신규가입자 증가 견고하네(영상)
  • 넷플릭스, 신규가입자 증가 견고하네(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소비지표(소매판매)와 고용지표(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모두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도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증시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3년차 장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잇단 사상 최고치 행진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TSMC ADR(TSM, 205,84, 9.8%)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대만) TSMC ADR 주가가 10% 가까운 급등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다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영향이다. TSMC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235억달러, 순이익은 54% 급증한 101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총마진도 57.8%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54.3%를 훌쩍 웃돌았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61억~269억달러로 제시했다. 현실화되면 연간 매출 성장률이 30%에 달할 전망이다. 연초 TSMC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20% 중반대로 제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매우 강력한 AI(인공지능)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며 “고객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NFLX, 687.65, -2%, 5%*)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내렸지만,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5% 올랐다.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98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97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5.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5.1달러를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01억3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현실화될 경우 연 매출 성장률이 15%에 달할 전망이다. 월가 예상치(100억4000만달러)도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이어 2025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430억~440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에선 434억2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견고하다”며 “광고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는 510만명으로 월가 예상 380만~450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광고 기반 구독자는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어펌(AFRM, 43.93, -8.4%) 후불결제 서비스(BNPL) 제공 기업 어펌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어펌의 경쟁사 클라르나도 애플페이를 통해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과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캐나다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클라르나는 스웨덴의 핀테크 기업으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르나는 뉴욕증시에서 IPO(기업공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펌은 내달 7일 2025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8 I 유재희 기자
'흑백요리사' 안성재 "최현석 떨어뜨릴 생각에 신났다? 제일 억울해"
  • '흑백요리사' 안성재 "최현석 떨어뜨릴 생각에 신났다? 제일 억울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화제의 중심에 선 안성재의 비주얼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안성재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하며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으로 20명의 유명 셰프 ‘백수저’와 재야의 고수 ‘흑수저’ 80명의 요리 대결을 그렸다. ‘흑백요리사’는 공개 첫 주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1위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안성재 이런 인기를 예상했는지 묻자 “이런 붐을 처음부터 예상하거나 의도하고 나온 것은 아니다. 나나 내 주변의 셰프들 그리고 비즈니스를 둘러봤을 때 어떤 새로운 종류의 활기가 필요하다고 느끼긴 했다”라고 말했다.또 “음식을 굉장히 심각하게 다루는 사람 중 하나로 셰프들이 웃음을 주는 게 아니라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집요한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 날 것의 모습을 통해 실제 외식업계까지 도움이 될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길 바랐다. 고맙게도 제작진들이 내 의견을 충분히 잘 이해하고 수용해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흑백요리사’에서 안성재는 요리사들에게 음식에 들어간 의도를 물었다. 안성재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다들 필살기를 가지고 나왔을 텐데 맛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거고 이 이상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의도를 물었다”라고 말했다.또 “아무리 내가 전문가라고 해도 내 평가가 절대적이라고 믿는 건 위험한 생각이다. 내가 요리사의 의도를 듣지도 않고 한 입 먹고 맛있다, 맛없다로 판단해 버리면 그건 요리사들에게 정당한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상상으로 그리는 것들을 일련의 작업들로 실행시키고 파이널 프로덕트로 만드는 게 셰프인데 의도를 묻는 건 나에게 너무나 당연했다”라며 셰프들에 대한 존중을 내비쳤다.‘흑백요리사’에 나온 안 셰프의 모습을 편집한 밈들을 봤는지도 물었다. 안 셰프는 “안 보고 싶어도 주변에서 하도 보내줘서 봤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지?”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에디터가 ‘최현석 셰프를 떨어뜨릴 생각에 신난 안성재 셰프의 밈?’이라고 대답하자 안성재는 “안 그래도 그게 제일 억울하다. 정말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니다. 정말 다양한 맛이 많이 난다는 내 나름의 애정 섞인 표현이었는데. (한술 더 떠) 그리고 최현석 셰프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도 있었지 않나. 그건 정말로 내 마음속에서 셰프님 정말 열정을 다 하신다, 대단하고 멋지다, 그런 생각이었다. 근데 그걸 그렇게 이어 버리더라고”라고 해명했다.
2024.10.18 I 김가영 기자
'서울작전지도' 펼친 북한 김정은 "마지막 선고"
  • '서울작전지도' 펼친 북한 김정은 "마지막 선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적국, 타국 등으로 부르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북한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틀 전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육로 폭파가 “단순한 물리적 폐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남북 육로를 완전히 차단한 이유에 대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철저한 적국인 한국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이 침해당할 때 물리력이 더 조건 여하에 구애됨이 없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리는 마지막 선고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김 위원장은 대형 지도를 책상 위에 펼쳐놓고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는데, 지도 상단은 흐리게 처리됐지만 ‘서울’이라는 문구가 보여 유사시 2군단이 서울을 공격할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김 위원장 뒤로는 대형 TV 화면에 한반도 지도가 띄워져 있는데, 비무장지대(DMZ)와 비슷한 위치에 파랗고 굵은 선을 그어놓았다.이에 대해 김형석 통일부 전 차관은 “전형적으로 의도적”이라며 “10월에 무인기가 평양의 중구역을 침투했다(고 북한이 주장했는데), 중구역은 김정은의 노동당 중앙청사가 있는 곳이다. 그러니까 자기들도 대한민국 중심지인 서울을 공격할 수 있다, 여차하면 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이날 YTN 뉴스UP에서 말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이 전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입은 점퍼 어깨에 원수 계급장(흰색 원)이, 오른쪽 가슴에 국무위원장 마크(빨간색 원)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지휘소에서 군단장으로부터 적의 동향을 보고받고, 전투 대기 태세로 전환할 관할 여단 준비상태를 점검한 뒤 군사행동 계획을 담은 중요문건을 검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3일 국경선 인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한 바 있다.
2024.10.18 I 박지혜 기자
“주에 28번 잠자리”…아내 4명·여친 2명과 산다는 일본男
  • “주에 28번 잠자리”…아내 4명·여친 2명과 산다는 일본男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내 4명, 여자친구 2명을 둔 일본 남성이 향후 자녀를 54명 낳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남성은 이미 자녀 10명을 두고 있다.사진=슈에이샤1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홋카이도 북부에 사는 와타나베 류타(36)는 10년 간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아내와 여자친구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현재 3명의 아내, 2명의 여자친구, 2명의 아이와 함께 홋카이도에 살고 있고 또 다른 아내와는 별거중이다. 태어난 아이가 10명인데 8명이 엄마가 다르고 같이 사는 2명의 자녀 말고는 거의 못 만난다고 한다.그는 최근 일본 슈에이샤와의 인터뷰에서 “아내 3명과 일주일에 28회 이상의 성관계를 갖는다”고 밝혔다.와타나베는 “아내들은 각자의 방을 갖고 있으며 매일 밤 이들과 번갈아가면서 잔다”며 “아내들은 요리, 빨래, 육아, 청소 등 집안일을 나눠 사이좋게 지낸다”고 덧붙였다.그는 과거에 “54명의 아이를 낳아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자녀 54명을 고집하는 이유는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이에나리(1773~1841) 쇼군이 아이가 53명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그걸 뛰어넘고 싶기 때문이다.와타나베의 현재 세 번째 아내가 임신 중이며 6개월 후에 출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아베마TV와타나베는 일부다처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6년 전쯤 우울증에 시달렸고 복지 수급자였는데 당시 사귀던 18살 여자친구가 연봉 4000만엔(약 3억6200만원) 이상의 남자를 원한다며 나를 찼다”며 “그 일을 계기로 데이트앱에서 다양한 여성을 만나기 시작했고, 한때 여자친구를 16명까지 만나봤다”고 말했다.이어 “더는 당신같은 남자와 만날 수 없다며 다들 떠났고, 남은 게 현재의 아내들”이라고 덧붙였다.와타나베는 처음에는 자신이 여성들의 집을 돌아다니는 형태로 생활을 유지했지만, 여성들의 집을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고 여성들이 떠나는 문제도 있어 지금처럼 살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해 엄마와 살았기 때문에 당시의 외로웠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다”며 “앞으로 3명의 아내를 더 집에 들이고, 자녀를 54명 낳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며 “앞으로도 일부다처제를 유지해 살겠다”고 밝혔다.
2024.10.18 I 권혜미 기자
'잭팟' 노리는 백종원 더본코리아…'흑백요리사' 흥행 덕 볼까
  • '잭팟' 노리는 백종원 더본코리아…'흑백요리사' 흥행 덕 볼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더본코리아가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수요 예측에 나선다.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 흥행돌풍이 거세면서 더본코리아의 기업공개(IPO) 결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이데일리DB)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일반청약은 28~29일 이틀간 진행한다. 수요예측 기간 동안 백종원 대표가 직접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 3000~2만 8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690억~840억원이다. 더본의 최대주주는 백종원 대표로 879만 2850주(76.69%)를 보유하고 있다.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빽다방과 홍콩반점 등 현재 25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107억원으로 창업 30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최근 ‘흑백요리사’의 흥행으로 백 대표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 대표의 유명세도 덩달아 높아졌다.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더본코리아의 청약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다만 자사 프랜차이즈 브랜드 ‘연돈볼카츠’ 갈등 사태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연돈볼카츠 점주들과의 분쟁이 길어지면서 공정위는 최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가 드러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한국거래소도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국회에 ‘백종원 방지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흑백요리사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권)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사진=넷플릭스)업계에서는 백 대표의 인지도 상승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증시 입성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백 대표 개인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백 대표 이름값으로 성장한 회사다보니 백 대표의 평판하락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어서다.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가 백종원이라는 개인 브랜드에 의존해 마케팅을 해왔던 건 사실”이라며 “그런 점에서 흑백요리사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 것은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의존도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본 측은 “상장절차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백 대표가 직접 IR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024.10.18 I 오희나 기자
“눈에는 눈”…中, EU 대응 수입 고배기량車 관세 인상 검토
  • “눈에는 눈”…中, EU 대응 수입 고배기량車 관세 인상 검토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수입 고배기량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조치로 보이는데 관세 인상을 둘러싼 양측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역 보복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저장성 진화의 한 전기차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수입 고배기량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중국이 고배기량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모든 요소를 종합 고려한 뒤 신중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배기량 자동차란 통상 배기량 2500cc 이상을 의미한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6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정부에 배기량 2500cc 이상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EU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적용해야 한다며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중국이 수입 고배기량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EU의 관세 정책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벌인 후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결정했고 이달 4일 회원국 투표를 거쳐 통과시켰다. 이에 이달말부터 실제 관세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EU가 전기차에 추가 관세 부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장(장관)급 고위 관료들이 뛰어다니는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스페인 총리 등을 초청해 회담하기도 했지만 막지 못했다.중국은 EU측과 협상을 이어가는 와중에 EU산 돼지고기와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벌여 관세 인상을 예고하기도 했다. 여기에 고배기량 자동차까지 보복 대상에 올린 것이다.중국은 아직도 EU와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상황의 여의치 않을 경우 양측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허야둥 대변인은 EU와 협상과 관련해 “양측이 일부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지만 EU측은 관련 문제에 적극 대응하지 않고 핵심 관심사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면서 “중국은 다음 단계의 대면 협의를 계속하기 위해 유럽 기술팀을 가능한 빨리 중국으로 공식 초청했으며 이를 위해 모든 준비를 갖추고 유럽 측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4.10.17 I 이명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