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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CMO가 황금알 낳는 거위? 돈 버는 업체 따로 있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진출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성공확률이 낮은 신약 개발보단 마진율이 최대 50%에 달하는 CMO 진출로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도에서다. 하지만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은 높은 수율과 함께 치료제 상업생산을 확보해야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은 분야라는게 업계의 지적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통상 바이의의약품 CMO의 수익률은 20~40%에 달한다. 대체적으로 소규모 임상용 CMO의 경우 마진율이 낮고 상업용 치료제 제조를 전담하는 CMO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특히 대량 생산중인 코로나백신의 경우 CMO 수익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수익성에 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GC녹십자, 바이넥스(053030), 이수앱지스(086890), 셀트리온(068270), 에스티팜(237690). 코오롱생명과학, 알테오젠, 제넥신, 한국코러스 등이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CMO를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진출을 선언했다.하지만 바이오 CMO는 하고 싶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바이오리액터(배양설비)를 갖추는 건 기본이고 △유전자 발현 기술 △미생물 발효 △동물세포 배양 △단백질 정제 기술 등을 확보해야 한다. 배양설비와 관련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고 해서 CMO 사업이 모두 황금알을 낳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기에 높은 수율로 고농도 항체를 생산할 수 있어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CMO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수율”이라면서 “같은 규모의 배양탱크를 보유해도 단위 리터당 항체가 몇 그램(g) 나오느냐에 따라 바이알(병) 생산량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임상 중심의 CMO인지 상업화된 블록버스터 치료제를 생산하는 CMO인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과 CMO를 같이하는 이유는 CDO를 CMO까지 연결시키기 위한 일종의 영업활동으로 봐야 된다”며 “CDO는 CMO 대비 생산량이 작아 금액도 적고 수익도 적다”고 말했다.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임상 CMO와 블록버스터 신약의 CMO의 수익은 비교 불가”라면서 “CMO 입장에선 큰 물량을 해야 돈이 남는데 임상 1·2·3상에 쓰이는 물량만큼만 생산하는 1000ℓ, 2000ℓ, 4000ℓ 등의 스몰 스케일로는 CMO를 한다고 해도 수익성이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CMO는 위탁업체로부터 바이알당 정산을 받는다”면서 “그런데 한 배양탱크에서 소규모 임상 제품을 여러 개 생산하게 되면 제품이 바뀔 때마다 최소 몇 주씩 클리닝 타임과 준비기간을 가져야 된다. 그만큼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CDO 수주업체 수준도 CMO 수익성과 직결된다. 다국적제약사로부터 CDO를 수주받아야 상업적 생산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CMO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중소업체 또는 바이오텍의 CDO는 임상물질만 생산하다 임상실패로 계약이 종료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안전장치로 최소 생산물량을 계약서에 약정하지만 상업 생산에 비교할 바가 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공통 설명이다.문제는 중소 CMO가 블록버스터 신약의 위탁생산을 맡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을 삼성바이오로직스, 스위스 론자,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 중국 우시 등 4개사가 전세계 CMO 수주물량의 99%를 독차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CMO는 사람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완전 무결함을 추구하는 산업”이라며 “한번 문제가 발생하면 회복되는데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트랙 레코드가 없으면 블록버스터 신약 CMO 수주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CMO는 한번 생산을 맡기게 되면 생산처를 바꾸는 게 상당히 어렵다”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지를 변경할 경우 허가절차 등 약 2년간의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이 곧 돈인 의약품 허가 전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당연히 다국적제약사 입장에선 처음부터 믿을만하고 안전한 기업에 물량을 맡기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들만의 잔치에 중소CMO가 낄 틈이 거의 없단 얘기다.실제 CMO였던 캐탈리티카(Catalytica)와 시렉스(Chirex)는 품질기준을 어겨 FDA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로 인해 경영이 악화돼 각각 DSM과 로디아(Rhodia)에 인수됐다. 또 베링거 인겔하임의 자회사 벤 베뉴 연구소(Ben Venue Laboratories)도 무균 주사제를 생산하는 CMO였지만 지난 2011년 미국과 유럽의약품 허가 기관에 의해 품질 이슈를 지적받고 사업을 중단했다.한편 글로벌 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에 따르면 글로벌 CMO 시장은 2020년 133억달러(15조원)에서 연평균 13.7% 성장해 2025년에는 253억달러(28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동물세포 활용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CPhI insights 기준)는 2019년 470만ℓ에서 2024년 650만ℓ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 [코스닥 마감]外人·기관 매도에 나흘만에 `하락`…950선 지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9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연속 상승도 3거래일에서 그치며 나흘만에 하락했다.일일 코스닥 시황(자료 = 신한 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2.60포인트) 하락한 954.10에 마감했다. 장 초반 961.73까지 치솟으면서 960선을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후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가 오후부터는 계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24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이어진 연속 상승마감도 ‘3거래일’에서 그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1억원, 140억원 어치 주식을 동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정보기기 △금속 △유통 △오락문화 △섬유의류 △비금속 등은 1%이상 올랐고, △건설 △종이목재 △운송 △통신장비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은 1% 이상 밀렸고, △운송장비,부품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이 다소 우위였다. 시가총액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조건부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각각 2.65%, 1.58% 상승 마감했다. SK머티리얼즈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각각 5%, 6%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시총 3~5위인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씨젠(096530)과 CJ ENM(0357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이수앱지스(086890), 플레이디(237820), 캐리소프트(317530) 등 3종목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브이(Sputnik V) 시험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개시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캐리소프트(317530)는 중국 전역 IPTV에서 ‘캐리와 친구들’을 방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23억6444만5000주, 거래대금은 10조1547억74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48개가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781개가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6개였다.
-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950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9일 오후들어 코스닥 지수가 하락 전환하며 950선 초반까지 내려갔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2.37포인트) 하락한 954.3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961.73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가 오후 2시 이후부터는 계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51억원, 317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2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다. 반면 개인은 1066억원 어치 주식을 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정보기기가 2%대 상승 중이며 △유통 △금속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등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기타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시총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2% 안팎에서 오르고 있으나 3,4위인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모두 2%대 안팎에서 밀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이수앱지스(086890), 플레이디(237820), 캐리소프트(317530) 등 3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캐리소프트는 중국 전역 IPTV에서 ‘캐리와 친구들’을 방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 이수앱지스 “애브서틴, 호주 비교 임상1상 완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희귀의약품으로 판매 중인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이 호주에서 비교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세레자임과의 약동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애브서틴은 미국 제약사 사노피 젠자임의 시판 의약품 ‘세레자임(성분명 : 이미글루세라제)’과 동일한 성분을 보유하고 있는 고셔병 치료제다. 회사 측은 한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아닌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를 취득해 허가 규정이 상이한 해외시장 확장에 일부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임상 결과로 해외 판로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이번 임상시험은 세계 3대 CRO 중 하나로 손꼽히는 파렉셀(PAREXEL)이 담당하는 가운데, 호주 사이엔티아 클리니컬 리서치센터에서 진행됐다. 건강한 성인 총 36명이 애브서틴과 세레자임에 각 18명씩 배정됐으며, 총 기간은 지난해 1월 말 첫 대상자 방문(First subject First Visit)에서 마지막 대상자 종료 방문(Last Subject Last Visit)까지 6개월이 소요됐다.이수앱지스 측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애브서틴과 세레자임 간의 약동학적 동등성이 검증됐으며, 비교 평가를 통해 애브서틴의 전반적인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입증됐다고 전했다.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애브서틴은 신약에 준해 임상 1상, 2상, 3상을 모두 마쳐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치료제로 이란에서는 모든 고셔병 환자가 애브서틴을 처방받고 있다”며 “10여년간 투약 경험을 통한 효능은 물론, 이번 비교 임상 1상으로 세레자임과 약동학적 동등성까지 입증된 만큼, 이수앱지스의 대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러시아 백신 생산기지 된 韓, CMO 업체들이 얻는 이익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러시아가 자신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기지로 한국을 점찍으면서 위탁생산(CMO)을 맡을 업체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코러스가 주축이 돼 총 8개 업체가 러시아 백신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연간 5억 도즈(1회 접종분) 생산을 계획 중이지만 러시아 측 요청에 따라 생산물량을 늘릴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러스는 바이넥스(053030), 이수앱지스(086890), 보령바이오파마, 종근당바이오(063160), 큐라티스, 휴메딕스(200670),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7곳과 백신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생산물량과 공급가격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백신 생산을 요청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 측은 지난 24일 한국을 방문해 이들 공장을 둘러보고 업무계획을 협의하고 있다.최근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5%로 나타난 러시아 ‘스푸트니크V’백신.(사진=연합뉴스)한국코러스에 따르면 컨소시엄이 추가로 생산할 러시아 백신은 총 5억 도즈다. 국가마다 백신 접종 비용이 다르지만, 러시아 내 스푸트니크V 백신 1회 접종 비용이 10달러로 책정돼있음을 감안했을 때 국내 업체들이 생산할 백신은 총 50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 중 국내 업체들은 생산원가를 뺀 나머지를 이익으로 가져가게 된다. 이익율은 영업비밀인데다 공장의 수율, 원가율 측정 방식, 원자재 가격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백신제조 업체들과 바이오의약품 CMO 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제조원가+재고자산 잔액) 비율 정도로 가늠해볼 뿐이다. 국내 백신제조 업체들의 연간 매출원가를 보면 45~65% 수준이다. 또 바이오의약품 CMO 전문 업체들의 매출원가는 50~70% 정도다. 평균하면 50~60%로, 업체들은 40~50%을 가져갈 수 있다. 여기에서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도즈당 이익은 10~30% 수준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50억달러어치 백신을 판매하면 업체들은 5억~15억달러(6000억~1조6000억원)의 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8개 업체가 수주하는 생산물량은 모두 다르다. 생산능력도 제각각이다. 한국코러스는 춘천공장 내 세포배양기를 증설해 4000리터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넥스는 오송공장의 5000리터 상용화 생산라인을 러시아 백신 생산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수앱지스는 용인공장에서 연간 1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다. 1000리터 규모 생산시설 3개가 있어 생산규모를 더 늘릴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백신 생산을 통한 수익성은 각 업체가 얼마나 많은 생산물량을 수주하느냐, 또 원제(DS) 또는 완제(DP)를 생산이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DS가 DP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DS를 담당할 업체들은 한국코러스를 비롯해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이수앱지스 정도로 꼽힌다. 이들은 단순히 CMO만 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에 들어간다. 수요에 따라 생산물량 조절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우리나라 업체들이 러시아 백신 생산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스푸트니크V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백신으로 세포배양 방식으로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코러스, 바이넥스, 이수앱지스 등은 모두 이 세포배양 방식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검토만 하는 단계라 이들이 국내서 생산한 백신은 러시아를 비롯해 이란, 아르헨티나, 알제리, 헝가리, 아랍에미레이트(UAE)로 수출될 전망이다. 러시아 백신 생산에 뛰어든 업체들은 올해 매출 증가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러시아 백신에 참여하는 만큼 수익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이번 러시아 백신 수주로 올해 매출이 10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매출 390억원의 약 3배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초창기부터 러시아 백신의 효과에 대해 검증하고 공급을 추진한 결과”라면서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면서 많은 공급물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바이넥스 관계자는 “오송공장의 1000리터 생산라인만으로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으며 5000리터 생산라인 가동에 따라 올해 수익성과 매출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산능력으로 볼 때 많은 물량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생산일수가 짧아 단기간 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국코러스 등 8개사, 러시아 백신 5억 도즈 생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한국코러스제약을 비롯해 바이넥스(053030), 이수앱지스(086890), 보령바이오파마, 종근당바이오(063160) 등 8개사가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에 참여한다. 생산물량은 5억 도즈이며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사진=로이터)한국코러스의 모기업인 지엘라파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가 요청한 5억 도즈의 백신 생산을 위해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200670) 등 7개 기관 및 회사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합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RDIF와의 계약은 한국코러스가 주도, 스푸트니크V 백신의 생산을 조절하고 공급하고 있다.지엘라파 관계자는 “RDIF가 요구하는 5억 도즈 이상의 물량 공급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컨소시엄 주성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K-바이오 이미지를 제고하고, 백신을 넘어 향후 바이오 의약품을 마케팅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엘라파와 한국코러스 실무진들은 러시아 백신에 대해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검증을 진행하고 우수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협업을 추진했다”면서 “꾸준한 관심과 신뢰가 한-러 백신 협업의 주축으로 선정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 스푸트니크V는 바이러스 백터 방식의 백신이다. 최근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된 스푸트니크V 임상 3상 보고에 따르면 해당 백신의 방어율은 92%에 달하며, 냉동이 필요 없이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1회 접종 비용이 10달러에 불과해 ‘가성비가 높은 백신’으로 재평가받고 있다.앞서 한국코러스의 모회사 지엘라파는 지엘라파는 지난해 RDIF와 연간 1억5000만회분 생산계획을 맺고 같은 해 12월부터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해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980선 안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980선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동반 ‘팔자’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7.66포인트(1.83%) 오른 981.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65.83으로 전 거래일(964.31)보다 1.52포인트(0.16%) 상승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초반 개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다 오전 10시 이후 외국인, 오후 들어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투자자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8억원어치, 75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13억원), 투신(171억원), 보험(87억원) 순으로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이에 반해 개인이 나홀로 팔자세를 보였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51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정보기기가 5%대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도 4%대 후반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인터넷, 비금속, IT종합, 화학,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운송 등이 2%대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고, 기계·장비, IT부품, 유통,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제조, 금융,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제약, 금속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그 외 운송장비·부품,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섬유·의류, 건설 등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컨텐츠만 약세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원익IPS(240810)가 전 거래일보다 7.38% 오른 5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제넥신(095700)이 4%대 이상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036490)도 2%대 이상 상승했다.그 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7%), 알테오젠(196170)(1.25%), 스튜디오드래곤(253450)(1.22%)이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고, 케이엠더블유(032500) 카카오게임즈(293490) CJ ENM(035760) 도 상승마감했다. 이에 반해 펄어비스(263750)가 2% 이상 하락 마감했고, 씨젠(096530)이 1% 이상 약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028300), 에코프로비엠(247540)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이날 상한가는 이트론(096040) KTH(036030) 이수앱지스(086890) 동구바이오제약(006620) 썸에이지(208640) 이화전기(024810) 선익시스템(171090) 미래생명자원(218150) 리더스 기술투자(019570) 맥스로텍(141070) 이디티(215090) 11개 종목이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29억9786만8000주, 거래대금은 13조183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10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6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 [스타애널]한유건 리딩證 연구원 '가온미디어'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유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주(8~10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에 신제품을 공급하고, 올해 수출 기저효과가 발생한다는 내용을 담은 가온미디어(078890) 보고서를 냈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한유화(006650)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검사장비업체 인텍플렉스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보고서를 낸 연구원들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한 연구원이 발간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올해의 종목’에서 다룬 가온미디어 주간 수익률은 25.71%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증권사 보고서 주간 수익률 순위(자료=리서치알음)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한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시장의 지난주 수익률이 각각 0.64%, 0.32% 내린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띈다. 한 연구원은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가온미디어의 투자 포인트로 세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LG유플러스에 가온미디어의 공공와이파이(AP)와 신규 STB 공급 예정”이라며 “최근 기술력과 품질에서 경쟁사 제치고 공급 업체로 선정돼, 기존 계획보다 추가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STB 업체 구조조정으로 시장 독식 가능하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 Arris와 프랑스 Technicolor, 국내 H사(社) 등 글로벌 톱 경쟁사들이 사업부 매각 등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약화됐다”며 “시장 독식하는 구조의 중심에 가온미디어가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해외수출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게 그의 전망이다. 주간 수익률 2위는 대한유화(006650)를 다룬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1.86%였다. 박 연구원은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를 기점으로 초고분자PE를 중심으로한 스페셜티 탈바꿈이 기대된다”며 “현재 대한유화는 초고분자PE 에서 약 6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텍플렉스를 다룬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종근당(185750), 이수앱지스(086890)를 다룬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 보고서 당일 수익률 순위(자료=리서치알음)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은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0일 ‘UHMWPE 로 SPECIALTY 탈바꿈’이라는 보고서에서 대한유화를 다뤄 당일 수익률 19.63%를 기록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이, 3위는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아프리카TV(067160)를 다룬 보고서를 펴내 당일 수익률 13.22%를 기록했다. 2월 둘째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46명이 보고서 총 616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
- [코스닥 마감]개인·외인 "사자"에 사흘 만에 상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6포인트(0.67%) 오른 964.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58.45로 전 거래일(957.85)보다 상승 출발했다.기관이 59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8억원, 33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387억원), 기타법인(108억원), 보험(62억원)등의 순으로 순매도했다.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정보기기가 4% 이상 올랐고 출판·매체복제, 기타 제조 등이 2%대 상승했다. 또 종이·목재, 오락·문화, 운송, 화학,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은 1% 이상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는 1% 이상 밀렸고 비금속, 방송서비스,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93490)가 2% 이상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 SK머티리얼즈(036490)가 1% 이상 상승했다. 휴젤(145020)(0.79%), 씨젠(096530)(0.74%), 에코프로비엠(247540)(0.38%)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CJ ENM(035760)은 2% 이상 밀렸고 펄어비스(26375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대 빠졌다. 리노공업(058470)(-0.6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3%), 셀트리온제약(068760)(-0.23%), 에이치엘비(028300)(-0.11%), 알테오젠(196170)(-0.07%) 등은 하락 마감했다.개별종목별로 정부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검토설에 이트론(096040)이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유류 도매업체 이아이디는 계열사 이트론과 함께 작년 12월 한국코러스 지분 취득에 각각 100억원씩 투자했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CMO)하는 업체다. 또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이수앱지스(086890)가 CMO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수앱지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감마누(192410)(21.72%), 상보(027580)(21.54%), 바이넥스(053030)(21.18%), 대원미디어(048910)(20.72%), 핑거(163730)(20.26%)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27억5718만주, 거래대금 10조72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8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490종목이 내렸다. 9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 막내린 ESMO 2020…HLB·유한양행 등 K-바이오 성과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술대회인 유럽종양학회 2020 (ESMO Virtual Congress 2020)이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학회에는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 제약·바이오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여해 각종 항암제에 대한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갔다. 비대면 방식으로 처음 진행됐지만, 우려와 달리 오히려 공간적 제약을 넘어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 이목이 바이오 산업에 집중되면서 이번 ESMO 2020은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다.이번 ESMO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다양한 임상결과를 내놨다.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에 관련 논문이 23개 발표됐고,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해외로 기술 수출한 후보물질의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메드팩토와 이수앱지스는 각각 항암신약 ‘백토서팁’과 ‘ISU104’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리보세라닙,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가능성 확인먼저 23개의 무더기 임상 결과가 발표된 리보세라닙의 경우, 2건의 3상 임상을 비롯해 다수의 병용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 타깃인 이레사(Gefitinib)을 병용투여한 3상 임상에서는 1차 평가변수인 PFS(무진행생존기간)이 13.7개월로 이레사를 단독 투여한 대조군 10.2개월 대비 3.5개월가량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ORR(객관적 반응률)은 77.7%로 단독 투여(73.7%)보다 높아 병용을 통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또 요오드 치료에 실패한 갑상선암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서는 리보세라닙을 투여한 환자의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가 22.21개월, ORR이 54%를 보여, 대조군 mPFS 4.47개월, ORR 2% 대비 월등한 결과를 나타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항서제약이 공동개발 중인 간세포암 1차 치료제와 동일한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던 간세포암 2상에서는 1차 치료에 대해 PFS(무진행생존기간) 6.4개월, ORR(객관적반응율) 46%, DCR(질병통제율) 79%를 기록해 ORR 값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탁월한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식도암에서 7명, 림프종과 비소세포폐암에서 각각 1명의 완전 관해(종양이 완전히 사라짐)가 관찰돼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항서제약 등이 진행한 수백 건의 임상은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갖고 있는 당사의 가치를 높여줌은 물론 당사가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는데 귀중한 자료”라며 “‘5년 내 5개의 항암신약 출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티닙 임상 1상, 100% 객관적반응률 `주목`주목받았던 또 다른 후보물질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유한양행(000100)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이다. 얀센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EGFR) 돌연변이 소견을 갖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을 병용 투여한 임상 1b결과를 첫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기존 항암제 투여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100%의 ORR을 보였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투여의 1차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 병용투여의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유한양행은 추가적인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128940)이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의 두 번째 코호트(동일집단)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앞서 첫 번째 코호트 임상은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두 번째 코호트 임상은 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했다. 분석 결과 포지오티닙 16mg을 하루 한번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약물투여반응 평가가 가능한 74명의 ORR은 35.1%로, DCR은 82.4%로 집계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코호트2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시판허가(NDA)를 위한 미팅 신청을 완료하는 등 포지오티닙의 신속한 허가를 위한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메드팩토·이수앱지스, 항암신약 결과 공개 메드팩토(235980)는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위암 치료제 ‘파클리탁셀’의 병용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 1b상에서는 100mg, 200mg, 300mg 등 3개 용량별로 피험자군을 분류해 백토서팁을 주 5일 투약(2일 휴약)했다. 파클리탁셀은 주 1회 80mg/m2 병용 투여했다. 200mg, 300mg 투약 환자군에서의 mPFS는 5.5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에 보고된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의 mPFS가 2.9개월인 것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고무적 결과라는 게 메드팩토의 판단이다.이수앱지스(086890)는 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단백질 ErbB3을 타깃하는 항암 신약 ‘ISU104’의 단독 및 ‘세툭시맙’ 병용 투여 결과를 발표했다. ISU104는 세툭시맙 병용 투여 시 목적반응률(ORR) 36.4%, 질병통제률(DCR) 81.8%로 확인됐다. 병용 투약 환자군에서 완전관해가 관찰됐으며, 투약 중단에 이르는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3상에 참여했던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준수한 ‘순응 집단(PPS)’으로 분류된 665명을 대상으로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추가적인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11주 및 17주차에 보인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최고 전체반응률 위험도 차이(risk difference)는 각각 2.2%(95% CI:-4.6%, 9.1%)와 2.4%(95% CI: -5.1%, 10.0%)였고, 두 의약품 간 유의미한 차이점이 발생하지 않았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ASCO(미국종양학회)와 함께 ESMO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종양 관련 학회로 많은 연구원들이 이곳에서 발표하는 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며 “뛰어난 연구결과가 대형 기술수출이나 상업화 등 좋은 결실로 이어져 K-바이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