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9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 금리 인상, 연말 3% 고점 찍고 멈출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금리 인상, 연말 3% 고점 찍고 멈출 것”-‘배터리 특위’ 신설 脫중국 플랜 세워라-쌍용차 임직원 71% 출자전환 동의…노사관계 새 이정표-은행 예대금리차 오늘부터 매달 공시-[사설] 공적연금 개혁…직역 가입자 설득·합의 대책이 먼저다-[사설] 공익 빙자한 정부지원 단체 비리…발본색원 서둘러야△종합-임직원 자발적 참여…“KG 주도 쌍용차 회생 확신”-中기업 고속성장에 인기 주춤 현대…고급화·친환경車 앞장△기준금리 방향·속도에 쏠린 눈-긴축 유지하겠지만 경기둔화 우려도 커…“두 달 연속 빅스텝은 힘들 것”-올 성장률 2.5%, 물가상승률 5.2% 예상“△종합-예·적금금리 인상 반갑지만…영끌족엔 대출금리 상승 ‘부메랑’ 될 수도-‘尹心’ 김은혜 구원등판…인적쇄신 신호탄 쏠까-韓 반도체 대중 수출 13배↑ “中 첨단산업 무기화 막아야”-사학·국민연금 수장도 ‘수혈 대신 순혈’ 택하나△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바이든의 中 견제에 K배터리 유탄…공급망 새판짜기 정부가 나서야-미국산 광물 40% 이상 사용…5년 뒤 80%로 상향-EU ‘배터리소재 재활용’ 의무화…R&D·인력양성 시급△정치-시큰둥한 호남 민심…압승에도 못 웃는 이재명-文 양산 사저 300m 이내 시위 금지-이준석 ‘입’에 휘청이는 與…주호영 비대위 출범 초부터 삐걱-한미연합훈련 오늘 시작…4년 만에 정부연습과 통합 실시-[파워초선]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정치인, 갈등 중재하는 역할 중요 대기업·中企 상생방안 마련할 것”△경제-치솟는 국제 LNG값…한전·가스公 부담 눈덩이-공정위 ‘경제검찰’ 벗고 ‘규제혁파 선봉장’ 나선다-월 94만원 버는 극빈층, ‘필수 생계’에 71만원 쓴다-“韓 외환보유액 양호…금융위기 때보다 감소폭 낮아”△Global-6개월 맞은 우크라전 ‘탈출구’ 안 보여…원전·크림반도서 ‘일촉즉발’-“리쇼어링 덕분에…美, 올해 일자리 35만개 늘어날 것”-中빅테크, 실적 부진에 ‘몸집 줄이기’△증권-美 잭슨홀 미팅·한은 금통위에 쏠린 눈-현대차·LG엔솔·삼성바이오…이익 눈높이 치솟는 종목 사둘까-몸값 낮춘 쏘카 오늘 상장…”시총 1조 글쎄“△부동산-미뤄진 재정비, 떨어진 1기 신도시 집값-“지지부진 재건축보다 낫다” 성수동 빌라 ‘통매각’ 바람-“헐값에 파느니 물려준다”…다시 늘어난 증여-“호재는 무슨”…급매도 안 팔리는 목동·상계 재건축△돈이 보이는 창-인플레 이길 고배당 금리인상 수혜 채권형 ETF 포트폴리오 ‘조정’하라-자산운용사 7곳이 꼽은 ‘가을에 뜰 ETF’△하반기 주목할 ETF는-단단해지는 ‘바닥’…반등 이끌 ‘테마 ETF’ 주목-요즘 서학개미는 테슬라도 알파벳도 아닌 ‘3배 ETF’에 꽂혔다△다시 뜨는 적금 풍차돌리기-내달부터 당장 ‘풍차 적금’ 돌려라 내년 추석이면 플러스 월급 받는다-아무통장이나 만들면 안돼…내게 맞는 우대금리 찾으면 최고 9%대 이자도△아트테크&-큰장 앞두고 지갑 관리한다지만…이 작품들 놓치긴 아깝네-럭셔리라이프의 완성은 홈 데코…부자들, 가방부터 소파까지 명품 맞춤-[전문가 시선] 금리인상기 노후대비 연금저축보험 관심을△산업-돈만 먹는 해외법인 정리…동국제강, ‘고수익’ 컬러강판에 미래 건다-경영행보 시동 건 이재용 부회장 ‘초격차·품질·소통’ 속도 높인다-현대重 건설기계 3사 ”글로벌 톱5 진입, 내년 상반기가 골든타임“-롯데케미칼 ‘LINK 프로젝트’ 가동…친환경 연구 사업화△ICT-의사들도 못 찾는 희귀·난치병 잡겠다…‘초거대 AI 플랫폼’ 개발 도전-케이블TV ‘지역특화 ICT 규제혁신’ 건의-팔라우 대통령 만난 박정호…“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사람보다 나은 AI 독해기술…유럽 시장 본격 공략△중소기업-이동식 냉동·냉장 ‘버바박스’ 도입…콜드체인시스템 확장-경동나비엔 맞춤형 온수가전 ‘나비엔 콘덴싱 ON AI’ 출시-‘스타트업 키우기’ 나선 이브자리·유한킴벌리-송도에 ‘K-바이오 랩허브’ 들어선다…9년간 2726억 투입△소비자생활-임차료 낮아지니 이익 껑충…면세업계 ‘자릿세 굴레’ 벗어나나-신세계百 강남에 W컨셉 매장 연다-1초 만에 다 팔리고 3800만원 거래 롯데·신세계 ‘곰 NFT’로 맞붙었다-트렌드는 작은 명절…추석 식탁 ‘근사한 한끼’가 대세△스포츠-‘130전 131기’ 한진선 “투어 빛내는 선수 되고파”-넬리 코다, 언니 제시카에 7타 차 역전승…시즌 첫 승-분데스리가 이재성,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옥태훈 “돌아가신 아버지, 기다려준 어머니 감사해요” 눈물 펑펑-손흥민에 인종차별한 첼시 팬, 무기한 경기장 출입 금지-테니스 한나래, ITF 대회 여자 복식 2주 연속 준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남중수 前 KT 사장 “KT 성장은 민영화가 만든 결실…타산업과 융합해 ‘제2도약’ 나서야”-확고부동 ‘전문경영체제’ 위해 KT 내 ‘CEO 풀’ 육성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사법부로 넘어간 여당의 운명-[기자수첩] 대학 문턱 못 넘는 ‘현실 우영우’-[e갤러리] 이재선 ‘기다림’-[기고] GICC, 해외건설 재도약 발판 되길△피플-28년간 한결같이 저신장아동 키와 꿈 키웠다-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토머스 앤 이본 쿠퍼 콩쿠르’ 우승-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 별세-블랙록·GIC 만난 최정우 “미래 신사업 투자로 성장 지속”-윤영달 회장 “K조각, 세계적 경쟁력 자부”-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편혜영 ‘포도밭 묘지’-기아, 장애인 가정 수해 차량 수리비 최대 100만원 지원△사회-‘한글 못 떼고 입학해도 괜찮다’던 교육부가 학력격차 키웠다-‘6차 대유행 이후 첫 감소세 돌아섰지만…속도는 매우 더딜듯-‘분식회계’ STX조선해양 소액주주들에 배상하라-3년 뒤 적립금 고갈 ‘文 케어’ 수술대 오른다-오늘 에너지의 날 시청·광화문 5분간 불 꺼진다-‘조국 명예휘손’ 유튜버 김용호 1심 실형 판결 불복해 항소
- ‘정부 감독도 귓등으로’…2명 숨져도 산재 위험 방치한 디엘이앤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들어 근로자 2명의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디엘이앤씨(375500)의 주요 시공 현장 42곳 중 40곳이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의 현장은 사망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 디엘이앤씨는 정부의 1차례 지적에도 위험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날인 1월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올해 2건의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디엘이앤씨의 주요 시공 현장과 본사를 감독하고 그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다엘이앤씨에서는 지난 3월 13일 전선 포설작업 중 이탈된 전선드럼에 맞아 근로자 1명이 숨졌고, 4월 6일엔 토사 반출작업 중 굴착기 후면과 철골기둥 사이에 끼어 1명이 숨졌다.고용부는 감독을 실시한 42개 현장 중 40개 현장에서 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 중 8개 현장에서는 사망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 30건을 적발해 사법 조치할 예정이다. 40개 현장에서는 안전관리 미흡 사항 134건을 적발해 과태료 3억 2115만원을 부과했다.위반건수 총 164건 중 30건은 직접적인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으로 안전난간·작업발판, 개구부 덮개, 안전대 부착설비 미설치 등 사망사고 예방조치 위반 26건과 거푸집·동바리 안전조치 미준수 등 붕괴사고 예방조치 위반 4건을 적발했다. 특히 올해 첫 번째 감독 결과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을 본사에 통보했지만, 두 번째 감독 시에도 안전난간·작업발판 등 직접적인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이 확인됐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134건은 안전관리시스템 미흡 사항으로 안전관리자 등 직무수행 미흡 18건, 안전보건교육 미실시 43건, 유해위험방지계획서 미변경 8건 등을 적발했다. 또 시공 완료 현장을 대상으로 하는 본사 감독에서도 안전관리자 등 미선임, 안전관리비 부적정 사용, 노사협의체 미구성, 유해위험방지계획서 미심사 등 안전관리시스템 미흡 사항 35건을 적발해 과태료 약 9000만원을 부과했다.고용부 관계자는 “디엘이앤씨가 구축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아직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자가 중심이 되어 현장의 안전조치가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사망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2월부터 시공능력순위 1000위 이내 건설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건설사의 주요 시공 현장을 감독하고 있다. 두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본사에 대한 감독도 병행하고 있다.올해 사망사고 2건 이상 건설사는 7개 사이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지난 19일까지 사망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한 건설사는 5곳이다. 이에 고용부는 디엘이앤씨에 이어 SK에코플랜트, 계룡건설산업에 대한 감독을 진행하고 있고, 대우건설·화성산업에 대한 감독도 진행할 예정이다.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각 건설사와 정부의 적극적 노력으로 50억원 이상 현장 사망사고가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추세를 보면 일부 취약 건설사에서 사망사고가 집중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가 수차례 위험성을 강조한 개구부, 굴착기, 사다리, 이동식비계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대형 건설사 시공현장에서도 발생하는 것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하얀전쟁’ 안정효 작가 성폭력 의혹 담긴 책 출간 논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화 ‘하얀 전쟁’(1992년)과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년) 원작자인 유명 소설가 안정효(80)씨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책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재미교포 정영수(55)씨는 최근 안 작가에게 수년 전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내용을 담은 책 ‘늦사랑 편지’를 출간했다. ‘안정효의 마지막 이메일’이라는 부제를 단 책에는 안씨와 정씨가 주고받았다는 이메일 약 300통과 정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 등이 총 2권으로 나눠 실렸다. 미국 위스콘신대-리버폴즈에서 한국교류국장으로 일했던 정씨에 따르면 안씨가 2017년 10월 대학에서 연 ‘한국의 해’ 행사 초청 인사로 현지를 방문했을 때 성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행사 예산 문제로 자신의 집을 초청 인사들의 숙소로 활용했고, 당시 안씨가가 머무는 동안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안정효 작가(사진=연합뉴스).특히 행사 섭외를 위해 2016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참석 의사를 확인 뒤 안 작가가 2017년 5월 말부터 이메일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게 정씨의 주장이다. 처음 둘 사이에 오간 이메일은 초청 관련 내용과 개인사, 글쓰기 지도 등이 주된 내용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안씨의 사랑 고백 등으로 바뀌었다고 정씨는 주장했다.또 정씨에 따르면 안씨로부터 받은 이메일 중에는 노골적인 성적 묘사가 담겨 성적 수치심, 모멸감이 느껴지는 내용도 있었다는 주장이다. 정씨가 안씨가 보낸 이메일이라며 책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반복적인 구애와 함께 때로는 신체 특정 부위에 입을 맞추고 싶다거나 만지는 꿈을 꿨다는 성희롱성 글이 등장한다.정씨는 이메일 내용이 불쾌했지만 안씨가 한국의 해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을 학교 쪽에 이미 알린 터라, 관계를 단절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후 안씨는 2017년 10월 위스콘신대-리버폴즈의 ‘한국의 해’ 행사 참석차 현지를 방문했고 다른 초청 인사들과 함께 숙소였던 정씨 집에 머물게 됐는데, 당시 안씨가 속옷 차림으로 자신이 자던 방에 들어왔다가 비명을 지르자 나갔다고도 밝혔다.재미교포 정영수(55)씨가 소설가 안정효(80)씨에게 수년 전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내용을 담은 책 ‘늦사랑 편지’ 표지(사진=영풍문고).이에 대해 안 작가는 연합뉴스에 “너무 컴컴해 (1층으로) 스탠드(이동식 전등)를 가지러 내려갔고, 이것을 가지고 올라가도 되느냐고 물어보니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방문은 열려 있었고, 방에도 들어가기 전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여자(정씨)가 정신이 이상한 여자”라며 “5년이 지나고서 (책을 내는 게) 무엇을 노리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자기에게 불리한 것은 (책에) 하나도 집어넣지 않았다”고 했다.책에는 2021년 2월 정씨가 안씨에게 책 출간 계획을 알린 뒤 안씨가 정씨에 대한 비난 등을 적은 이메일 4통도 공개했다. 정씨는 안씨가 위스콘신대-리버폴즈 총장에게 보내겠다며 영어로 된 편지를 이메일에 첨부했다면서 편지 전문을 번역해 소개하기도 했다. 관련 글에서 안씨는 “방의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강연 원고를 읽을 수가 없길래 스탠드를 빌릴 수 있나 물어보러 그녀의 방으로 내려갔다. 나는 속옷만 입고 있었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두 번이나 한 침대에 있었고, 그녀가 내 다리 사이를 더듬거리기도 해서 신경 쓰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는 소리를 질렀고, 나를 강간범 취급을 했다”고 적었다.이에 대해 정씨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많은 경우 성 관련 범죄에서 볼 수 있는 똑같은 패턴”이라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덤터기를 씌우며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라는 식의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안 작가는 ‘하얀 전쟁’,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의 작품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문인이다. 1941년 서울 출생인 그는 서강대 영문과 재학 시절부터 영문 장편소설을 집필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 4학년 때 1964년 코리아헤럴드 기자로 입사했다가 1966년 군에 입대했고,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에서 현지와 미국 신문에 기고했다. 이때 쓴 자료는 장편소설 ‘하얀전쟁’의 토대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 발전사 안전교육도 ‘스마트하게’…센터설립·VR 등 체험형 확산
- 동서발전(왼쪽 상단), 중부발전(오른쪽 상단), 서부발전(왼쪽 하단), 남부발전(오른쪽 하단)안전체험교육 모습(사진=각 발전사)[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발전공기업의 안전사고예방교육이 스마트해지고 있다. 안전체험센터를 설립하는가 하면 발전 분야에 특화한 가상현실(VR) 기반의 체험형 안전교육으로 일반인과 작업자에게 흥미와 효과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다. 최첨단 안전체험센터를 잇달아 개설하고 있는 발전사들은 국민의 안전사고예방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안전체험센터 잇달아 개소…산업·생활안전까지 총망라4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충남 태안발전본부에 단기 방문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하는 ‘방문자 안전교육센터’를 설립했다.방문자 안전교육센터는 태안발전소를 방문하는 모든 단기 출입자를 대상으로 출입 전 안전보건 교육을 시행한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에게 맞춤형 안전교육을 제공한다. 이해하기 쉬운 시청각 교육 자료를 활용해 방문자에게 시설 내 차량 이용과 안전보호구 착용 관련 안전수칙을 소개하고 서부발전 필수 안전수칙(WP STAR-10) 등을 교육한다.그동안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단기 차량계 하역운반기계와 크레인 운전기사, 일용직 근로자 등에 대한 교육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태안발전소에서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전 발전본부에 안전교육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교육센터 설립으로 예방중심의 안전문화가 회사와 협력기업에 완전히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동서발전은 지난 3월부터 전 사업소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VR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7월부터 안전보건공단 등 3개 공공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이번 VR 콘텐츠를 개발했고 당진발전본부에 안전체험관을 구축했다. 동서발전은 내년 당진발전본부와 울산발전본부에 종합 안전체험장을 확대 구축해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 모두가 안전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현장의 숨은 안전 위해 요소를 찾아내는 ‘현장 감독자용 안전관리 실습평가 VR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최첨단 체험프로그램 운영…교육 효과 높여중부발전은 지난달 전력 그룹사 최초로 전국 사업장에 구축한 가상현실(VR)기반 안전체험교육시스템의 고도화 사업을 준공했다. 이 사업은 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작업 시의 이동식 사다리 추락, 석탄취급설비 작업 시 협착, 그라인더 작업 시 물체에 맞음 등을 모션 시뮬레이터와 연동해 재해 상황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5개의 기본 안전수칙과 화재 발생, 위험물질 누출 시 대피요령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기존에 제작한 지진, 교통사고 안전체험뿐만 아니라 아파트 화재, 코로나 감염병 바이러스 차단 마스크 교정 체험, 바이러스 퇴치 게임 등을 통해 산업안전, 재난, 생활안전 분야의 종합 안전체험 서비스가 가능토록 했다. 남부발전도 부산지역 대학생 서포터스를 대상으로 VR 등을 이용한 ‘안전문화체험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최근 발전사의 안전체험은 대당 수천만원에 이르는 VR시스템을 장착해 화재, 추락, 충돌 등 사상자 비율이 높은 재해 상황을 실감 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기기에 올라서서 VR헤드셋을 착용하면 화재, 추락, 충돌, 낙하, 전도사고 등 다섯 가지 사고 상황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넓은 공간에서 공중에 떠 있는 다섯 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 3초 이상 응시하면 해당 메뉴가 실행되는 방식이다. 캐릭터가 걷거나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때마다 VR 기기의 발판을 통해 진동이 전달돼 현장감이 전해오기 때문에 더욱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발전사 한 관계자는 중부발전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VR 등 첨단 기술 도입과 동영상을 통한 교육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사업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과 교육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 장성호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대표 "스포츠데이터 선두주자 될겁니다"(인터뷰)
- 장성호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대표.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늘날 프로야구에서 데이터 분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누가 데이터를 잘 활용해 상대 팀 전력의 약점을 찾아내고 자기 팀 전력을 극대화하느냐에 따라 시즌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해 NC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배경에는 수준 높은 데이터 야구가 자리하고 있다. NC는 기존 전력분석팀 외에 별도로 전문가들로만 구성한 데이터 팀을 꾸릴 정도로 데이터 활용에 적극적이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은 최근 떠오르는 스포츠데이터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흥 기업이다. 2019년 7월 설립된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은 레이더 측정 장비를 통한 트래킹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분석 데이터를 구축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 5개 구단과 데이터 서비스 계약을 맺은 것은 물론 아마추어 야구에도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장성호 대표는 “스포츠 시장 자체만 놓고 보면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작지만 스포츠데이터분야는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며 “스포츠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장성호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 스포츠데이터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라는 회사에 대해 소개해달라.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은 스포츠 빅데이터 쪽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저희는 플라이트 스코프라는 도플러 레이더를 미국에서 아시아 독점으로 직접 수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계영상을 AI로 구분해 야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추려내는 통합 플랫폼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더는 최근 추세가 되고 있는 트래킹 데이터를 추출해내는 방식이구요. AI 자동 플랫폼은 중계 영상을 통해 모든 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이 두 가지의 큰 자산을 가지고 스포츠빅데이터 시장에서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스포츠데이터 산업이 아직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분야인데 어떻게 이쪽에 뛰어들게 됐나.△국내에도 세이버 매트릭스, 트래킹 데이터 등이 알려지긴 했지만 일반 팬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용어이고 접근성이 어렵습니다. 저도 한 명의 팬으로서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데이터는 없을까라는 고민을 깊게 했습니다. 전통적인 수준을 넘어 경기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팬들이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표를 갖게 됐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가지고 3~4년 동안 준비하고 노력했습니다. 경기 속의 모든 데이터를 팬들이 실시간으로 쉽게 받아보고 이해한다면 야구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팬들을 위한 데이터 대중화를 이루는 것이 저희 회사에 목표입니다.-원래 금융 쪽에서 오래 일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개인적인 계기가 있었나.△개인적인 계기는 사회인 야구입니다. 21살 때부터 사회인 야구를 시작해 20년 넘게 해왔습니다. 야구를 통해 개인적인 즐거움을 많이 찾은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야구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깊이가 있으면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 계속 아쉬웠던거죠. 또한 기록으로 볼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록만 보고 토론을 하는데 토론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는 뭐가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투수가 공을 던질 때 ‘볼끝이 좋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궁금했습니다. 그런 궁금증을 풀려고 하다 보니 사업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비즈니스로 연결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텐데.△그렇습니다. 가장 좋아하는게 야구였는데 지금은 일이 됐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한다는 것은 행복할 수 있다고 많은 분이 말씀하십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면 그것이 성공의 밑바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외부 투자자들이 저희 회사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부분입니다.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어떤 수익모델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저희는 일단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모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그런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저희가 가진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만이 가진 고유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팬들이 저희가 구축한 플랫폼에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팬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는 물론 칼럼,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것입니다. 기존의 야구 관련 어플리케이션이나 플랫폼이 제공하는 수준을 벗어나 팬들이 진짜로 좋아할 수 있는 것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2021시즌 프로야구 개막 직전인 3월 정도에는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시장에 런칭할 것입니다.-그렇다면 베이스볼레퍼런스나 팬그래프 같은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인가.△팬그래프나 베이스볼서번트 같은 미국의 야구데이터 사이트는 특정적이고 한정된 분야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일반팬들은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사실 한국프로야구와 관련된 오픈된 데이터는 네이버나 KBO 홈페이지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거기서 1차, 2차 가공을 해 조금 더 깊이 있는 데이터들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더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사이트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B2B(business-to-business, 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도 진행 중입니다. 야구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야구의 팬들과 이들을 소비자로 끌어들이려는 기업을 연결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가진 데이터를 해당 회사 제품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주문에 맞춰 그에 따라 설정을 바꾸는 것)을 하는 거죠. 예를 들어 빠름을 강조하는 회사라면 구속이나 타구 속도 등의 데이터를 상품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 변화를 강조하는 회사라면 변화구 수치 데이터를 커스터마이징 해 연계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들과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를 매개로 광고하고자 하는 분에게 또 다른 시장 형태를 보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프로야구단이라던지 방송사, 통신사, 게임사 등도 저희가 가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트래킹 데이터는 3D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하는 논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베이스볼서번트나 말씀하신 팬그래프를 뛰어넘고 싶습니다-기존 스포츠 데이터 시장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회사는 스포츠투아이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스포츠투아이와 차별점을 가진 부분은 무엇인가.△스포츠투아이는 기존 스포츠데이터 산업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회사입니다. 국내 프로야구 데이터 시장에서 선구자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저희와 스포츠투아이는 조금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은 실제 레이더를 통해 측정한 트래킹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또한 저희는 320개에 달하는 필터링을 통해 경기 중계 영상을 분석하고 그것을 자동화했기 때문에 신속성을 갖고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국내야구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일본 및 대만 프로야구 등의 중계 영상을 똑같은 방식의 플랫폼으로 분석해 데이터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이 부분도 스포츠투아이와는 큰 차이입니다. 트래킹 데이터와 영상을 통한 자동 분석을 통한 데이터는 저희가 스포츠투아이보다 더 자세하고 많은 분량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일반 야구팬들이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의 깊이 있는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지금은 언론사 기자나 전문적으로 칼럼을 쓰시는 분들이 연락을 하면 저희가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노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팬들이 직접적 접할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태입니다. 영상 및 데이터 콘텐츠 플랫폼을 계속 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부터 계속 노력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는 모든 것이 완료될 것 같습니다. 또한 유튜브나 네이버 TV를 통해 자체 채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팬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추어 야구에도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이동식 레이더를 통해 트래킹 레이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엘리트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웹사이트도 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올 상반기에 모두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계획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스포츠 시장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작은데 한국에서 스포츠데이터산업의 미래가 밝다고 보는가.△단순히 시장의 규모만 보고 얘기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구 규모를 가지고 얘기한다면 우리 시장이 크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저는 얼마나 실제 구매력으로 이어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아무리 10억, 20억이라고 해도 그 스포츠가 인기가 없으면 사업성이 어렵습니다. 저는 한국 스포츠데이터 분야는 아직은 초창기 시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앞으로 해볼 수 있는 역할과 비즈니스 범위가 굉장히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유럽과 미국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팀 수도 적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한다면 충분한 시장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프로야구 팬들이 700~800만, 심지어 1000만명에 이른다고 봅니다. 그 숫자로도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얼마나 퀄리티 있게 시장을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생기느냐가 중요합니다. 또한 승부 예측을 원하는 프로토나 토토 관련 시장도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오는 만큼 그 분야에서도 충분히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스포츠데이터 분석가라는 새로운 직업군도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스포츠데이터 분석 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인력 수요가 나오게 될 것입니다. 경기 상황을 분석, 예측하면서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선 시스템은 물론 인력 풀도 필요합니다. 데이터분석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도 저희 회사의 또 다른 목표입니다. 이런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한국은 충분히 큰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에서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타 종목으로 확장도 가능합니다. 가까이 있는 중국의 경우 야구 인구가 8000만명이라고 하는데 일본보다 우리가 그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축구나 배구 같은 다른 종목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축구나 골프는 저희가 이미 시장을 파악한 상태입니다. 골프나 축구도 많은 데이터 분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분석이란 개념을 어디까지 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금 파악한 바로 골프는 개인이 좋은 장비를 가지고 직접 분석을 합니다. 축구는 야구와는 달리 전체적인 전략 전술을 보는 종목입니다. 야구는 공이 던져지면 시작되는 운동인 반면 축구는 공이 왔다 갔다 하면서도 필드 플레이어가 어떻게 움직임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축구는 여러 가지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분석툴을 활용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인플레이어에 대한 능력 데이터는 적립이 안 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선 야구가 가장 복잡한 규칙과 원칙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종목으로 확장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축구의 경우 필드플레이어들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볼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야구 쪽에서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이면 충분히 축구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래킹 시스템은 볼을 추적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당연히 배구나 골프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야구 이후 골프를 바로 준비하고 있고 관련 협의도 진행 중입니다. 골프는 개인 종목이다 보니 B2C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반 골퍼들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계 장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파트너인 플라이트 스코프는 원래 골프 쪽에 오랜 노하우를 가진 회사입니다. 종목 확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진행할 자신이 있습니다.-그동안 스포츠데이터 시장이 일반 팬들에게 폐쇄적이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은 얼마나 데이터를 오픈할 계획인가.△기존 업체들은 데이터를 많이 쌓아왔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록들은 경기 결과에 대한 기록 데이터에 한정돼 있습니다. 그것은 KBO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더 많은 데이터가 있겠지만 오픈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픈하려면 더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그 준비를 하면서 시작한 회사입니다. 저희는 팬들에게 데이터의 ‘레벨링’이라는 전략을 쓸 겁니다. 데이터 뎁스를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정도 나눌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투수의 무브먼트 값을 제공한다고 해서 일반 팬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대신 커브가 어느 정도 떨어지는지 팬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입니다. 가급적이면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전반적으로 오픈할 것입니다. 팬들이 원하는 상황을 보면서 거기에 발맞춰갈 생각입니다. 엘리트 선수들이 보고 싶은 데이터와 팬들이 원하는 데이터는 분명 다릅니다. 선수들은 개개인의 능력을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반면 팬들은 내가 원하는 팀에 대한 요소들을 보고 싶어 합니다. 그런 것들을 수치화해서 팬들의 요구에 맞게 최대한 보여주려고 합니다.-팬들은 기록 소스를 가지고 자유롭게 놀고 싶어한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그러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가능한가.△아마도 세이버메트릭스가 만든 또 하나의 현상인 것 같습니다. 사실 통계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데이터를 가장 잘 사용하는 사람들은 실제 야구를 하고 있거나 해봤던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를 해봤는데 데이터에 관심이 많고, 분석에 대한 깊이를 가진 사람에게 최고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야구를 보는 눈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야구를 20~30년 동안 봤던 분들이 느끼는 분석도 중요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화두를 던져주는게 저희 일입니다. 최근 프로야구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말도 나오는데 이를 극복할 길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경기하니 여러분은 그냥 보세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팀이 생기면 응원하세요’라는 일방적인 소통은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여기에 발맞추고 바꿔야 합니다. 저희가 그런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의 미래와 포부를 밝혀달라.△저희 회사 이름이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입니다. 혹자는 ‘왜 레볼루션(혁명)이 아니라 에볼루션(진화)냐’라고 묻습니다. 저희는 기술력과 데이터를 가지고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려는 기업이 아닙니다. 에볼루션의 뜻처럼 점진적인 진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가 가진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팬들과 함께 야구 시장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팬들의 요구에 발맞춰 진화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저희 모토입니다. 프로야구 관련해선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은 물론 중남미까지 데이터를 확보해놓은 상태입니다.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미 글로벌 제휴를 많이 맺어놓은 회사입니다. 글로벌 제휴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플랫폼과 기술을 구축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 것을 다 해낸다면 확장성은 정말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아마추어 야구는 데이터에 거의 노출돼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데이터 시장을 형성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1년 반 동안 그 부분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했습니다. 앞으로는 아마야구 선수들도 프로에서 사용하는 수준과 버금가는 데이터를 보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학부모님들도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수치로 볼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 야구의 데이터 정착을 저희가 꼭 이뤄내고 싶습니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트래킹 데이터 수집을 위해 설치한 레이더 장비. 사진=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야구장에 설치한 플라이트 스코프 레이더 장비. 사진=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아마추어 야구에서 활용되는 이동식 레이더 장비. 사진=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 [전문]홍남기 “文대통령께 ‘격주 보고 정례화’ 요청할 것”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경제팀이 원팀이 되도록 소통하고, 정부 내 두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조율하겠다”며 “대통령께도 ‘격주 보고 정례화’를 요청 드리겠다”고 말했다. 불화설이 제기됐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선례가 재연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청문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정성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저는 오늘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로서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기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제 부모님은 6.25 전쟁 중 각각 원산과 해주에서 혈혈단신 피난선을 타고 내려오셨고 부산 국제시장에서 서로 만나 춘천에 정착하셨습니다. 이렇게 무(無)에서 시작하신 부모님처럼 제로베이스에서 가정을 꾸린 저는 일찍부터 고단한 삶이 무엇인지 경험했고, 다행히 우리 사회가 구축해놓은 계층이동 사다리가 잘 작동되어 오늘 이 막중한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열정을 갖고 어려움을 이겨내며 일자리와 미래 희망을 찾는 이 시대 우리 젊은이들에게 “괜찮아, 해낼 거야”라는 희망사다리 메시지를 전하면서 오늘 청문회에 임하고자 합니다. 청문회 준비를 위해 애써 주신 위원장님과 위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 위원님들의 질의에 대해 성실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존경하는 위원님 여러분. 그동안 우리 경제는 놀라운 압축성장을 거듭하여 오늘날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접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수출 등의 지표는 견조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고용, 분배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민생경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성장잠재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경제가 쉽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저 또한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심리지수(CCSI),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같이 우리 경제의 내일을 내다보는 경제심리지표의 하락에 저는 더 큰 염려를 갖고 있습니다.“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경제주체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오늘 이 청문회를 거쳐 기획재정부장관 직분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 먼저 정부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앞장서 뛰겠습니다. ‘속도 내고 성과 내서 체감토록’ 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그동안 정부는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라는 3축 기조 하에 경제정책, 민생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성과가 더디다는 지적이 있었고 또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논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용 없는 저성장, 소득분배와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포용적 성장의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길은 양극화와 저성장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새 패러다임입니다.‘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는 이러한 3축 기조가 잘 녹아있는 지향점입니다.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지향점을 목표로 우리 경제의 혁신성과 역동성, 그리고 포용성과 공정성을 극대화하는데 제 역량을 쏟아 붓고자 합니다.존경하는 위원님 여러분. 저는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현장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일터로 가기 위해 새벽 4시를 깨우는 사람들, 자금난과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 사장님, 그리고 7년 전 전기차 분야 이동식 무선충전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내고도 이제야 창업할 수밖에 없었던 창업 CEO, 이 모든 분들이 사정은 다르겠지만 저마다의 어려움을 안고 계셨습니다.그 분들을 뵈니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높여야 하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책무가 얼마나 막중한 지 절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획재정부장관에 임명된다면 다음 4가지, 즉 ①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 ②우리 경제의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③우리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 그리고 ④ 미래대비 투자 및 준비라는 4가지 정책 방향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정책을 펴나가고자 합니다.먼저, 전방위적인 경제활력 제고입니다. ‘활력의 주역(player)은 민간이고, 정부는 지원자(supporter)입니다. 민간이 시장에서 의지와 의욕을 갖고 투자하고 일자리 만들고 기업활동 하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민간투자 계획 중 애로가 있는 사업은 정부가 앞장서 대안을 찾고 규제를 돌파하겠습니다.정부도 적극적 거시정책과 함께 내년 대폭 늘어난 활력지원 예산들이 당장 1월 초부터 집행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지역 공공프로젝트, 획기적으로 늘어난 지역밀착형 생활 SOC 등도 각 지역에서 활발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장관회의’를 한시적으로 ‘경제활력대책회의’로 바꾸어 운영하는 등 우리 경제 활력을 되찾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작업에 경제팀의 일차적 역량이 집중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추진입니다. 우리에게 개혁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무엇보다 산업혁신과 구조개혁이 절실하고, 지금이 그 마지막 기회입니다. 제조업의 스마트화, 선제적 사업재편, 그리고 산업 간 융복합 등을 통해 기존 주력업종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찾겠습니다. 또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의 보고(寶庫)인 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고, 특히 내년에 관광, 의료, 물류, 게임·콘텐츠산업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독식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산업 육성과 창업도 정말 중요합니다. 미래차, 핀테크, 스마트팩토리, 바이오헬스에 대해 가시적인 선도수요가 창출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창업도 초기창업(Start-up) 지원에서 나아가 성장지원(Scale-up)과 퇴출(Exit strategy)이 잘 작동되도록 생태계 사슬을 보강하겠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위해 규제혁파도 강력해야 합니다.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규제(Big issue)부터 작지만 개인에게는 절벽과 같은 소규제(Small ball)까지 현장에서 규제변화가 확연히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시장과 교육개혁은 더 속도 내겠습니다. 먼저 고용 안정성을 촘촘히 다져나가고 그 토대 위에 노동 유연성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산업수요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과 직업훈련 개혁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셋째, 우리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입니다. 혁신(革新)을 민간이 한다면, 포용(包容)은 국가가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사회안전망을 넓고 깊게 만들겠습니다. 고용시장 밖 사람들이 시장 안 일자리로 들어오게 하고 시장 안 근로자는 임금격차가 완화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아동수당 확대, 기초연금 지원 강화 등 기존 사회복지망을 보다 두텁게 하면서 내년 한국형 실업부조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한 안전망도 보강해 나가겠습니다.다만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시장 기대에 비해 속도가 빨랐다고 지적되었던 정책에 대해서는 의지를 갖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최저임금의 경우 내년부터 시장수용성, 지불여력, 경제파급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도록 하고, 당장 내년 초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경제 활동에 있어 공정경제는 공기와 같습니다. 누구나 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를 원하듯이 경제의 불공정과 불공평이라는 먼지는 걷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작업도 국민들이 공감하는 성과가 나도록 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입니다. 이제 더 넓게 보고 더 멀리 봐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높은 파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그리고 성큼 다가올 본격적인 남북경협시대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는 것은 우리의 과제입니다. AI, 5G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발 빠르게 확보하고 이러한 기술들이 여러 산업분야에 접목·융합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또한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온 저출산·고령화 대책도 실효성 있는 정책 중심으로 재구조화 하고 현장에서 정책효과가 먹히도록 강력 추진하겠습니다.최근의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개선은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한 차원 높일 엄청난 원천입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남북경협시대에 대비한 정부 내 사전 준비작업에 더 속도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4가지 적극적인 정책방향과는 별도로 당면한 대내외 리스크 관리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가계부채, 부동산과 같은 대내 리스크는 물론 미중 무역마찰, 금융변동성 확대와 같은 대외 리스크까지 모두 우리 경제에 영향을 주는 물결파가 될 수 있습니다. 긴장감을 갖고 모니터링 하며 선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정책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저는 그 어느 때보다 소통과 조율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먼저 경제팀이 원팀(1)이 되도록 소통하고 정부 내 두(2)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조율하며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간의 3축(3)과 매주 또는 격주로 소통라운드테이블을 갖는 등 소위 ‘1-2-3 소통’을 적극 실천하겠습니다.또한 국회와도 각별히 소통 하겠습니다. 여당과의 정책조율은 물론 야당과도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대통령께도 ‘격주 보고 정례화’를 요청 드리겠습니다.제가 모두 부문에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사다리’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제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일하게 된다면 우리 사회 곳곳에 그와 같은 희망사다리가 튼튼하게 구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청문회를 준비해 주신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주요 현안에 대한 저의 생각은 위원님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하여 보다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