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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BO 창립자 찰스 돌란, 향년 98세로 별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케이블 채널 HBO 설립 등 미국 미디어 산업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찰스 F. 돌란이 향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미국 뉴욕 시장(왼쪽)과 찰스 돌란 전 케이블비전 시스템즈 회장. (사진=AFP)29일(현지시간)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돌란의 가족들은 전날 성명을 내고 그가 자연사했다면서 “선견가, 그리고 우리의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가장인 찰스 돌란의 별세를 깊은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밝혔다. 돌란은 한 때 미국 미디어 산업을 주도했던 중요한 인물로 수십년 동안 탁월한 경력을 쌓았다. 돌란은 1926년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헤이츠에서 태어나 자랐다. 인근 존 캐럴 대학교를 중퇴했으며, 1950년대 초 뉴욕으로 이주했다. 돌란의 경력이 꽃을 피운 건 1970년대부터다. 1972년 훗날 HBO로 더 잘 알려진 ‘홈박스오피스’를 창업했고, 1973년에는 ‘케이블비전’, 1984년에는 TV방송국인 ‘아메리칸 무비 클래식스’를 각각 설립했다. 돌란은 또 미국 최초 24시간 로컬 뉴스 케이블 채널인 ‘뉴스12’를 뉴욕시에서 개국했다. 이 가운데 케이블비전은 2016년 177억달러에 유럽 통신업체인 알티스에 매각됐다. 돌란이 1974년 HBO 지분을 매각한 타임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모태 기업이며, AMC네트워크 역시 2011년 케이블비전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미 언론들은 “돌란은 최초의 지역 스포츠 및 뉴스 네트워크를 시작함으로써 유료 TV 시대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돌란과 그의 가족들은 NBA의 닉스 및 NHL의 레인저스의 홈 경기장인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포함해 뉴욕시의 수많은 귀중한 자산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돌란과 그의 가족의 재산은 54억달러다. 온·오프라인에서는 돌란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WBD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최고경영자(CEO)는 “돌란은 선구적인 창조자이자 뛰어난 비즈니스 리더였다. HBO를 창립해 TV 스토리텔링의 질과 명성을 영원히 바꿔놓은 훌륭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의 영향력은 오늘날 HBO,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및 업계 전체에서 계속 느껴지고 있다. 돌란 가족 전체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그를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포스코노조, 지역사회에 2억원 기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노동조합은 연말을 맞이해 광양시에 지역사랑상품권 1억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광양시청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 포스코 김동희 노무협력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지역사랑상품권 전달식을 개최했다.기부금은 포스코 노사가 올해 공동으로 조성한 노사상생기금을 활용하여 마련하였으며,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지역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포스코노동조합은 회사와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갈등해결과 협력의 조화를 통해 확대된 사회적 영향력을 조합원들에게 다시 환원 함으로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초점을 둔 ‘K-노사문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은 “K-노사문화는 투쟁과 상생이라는 양면의 가치를 조화롭게 실현하는데 기반을 둔 포스코노동조합의 철학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과 회사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경제의 동반 성장을 이뤄낼 것” 이라며, “이로 인해 형성된 사회적 영향력은 다시 조합원의 복지와 권익향상을 위해 활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향후 포스코노동조합은 이 철학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공정한 혜택을 제공하고,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선도적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김동희 포스코 노무협력실장은 “2024년 임금교섭 결과에 따라 노사가 공동으로 노사상생기금을 조성하였는데, 첫 사용처로 이렇게 뜻깊은 곳이 선정되어 뿌듯하다”며, “포스코노동조합의 K-노사문화 활동이 더욱 확산되어 배려와 희망이 가득한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정인화 광양시장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포스코노동조합에서 기부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포스코 노사가 화합하여 지역경제에 계속 기여해 주시기를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한편, 포스코노동조합은 12월 27일 포항시청을 방문하여 포항 지역사랑상품권 1억원을 기부한바 있으며, 2025년도부터 K-노사문화 철학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포스코노동조합이 12월 30일 광양시에 광양 지역사랑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사진 왼쪽 다섯번째),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사진 왼쪽 일곱번째), 포스코 김동희 노무협력실장(사진 왼쪽 여덟번째) 등이 참석했다.(사진=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