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與 '현역 불패' 조정훈·이인선 경선 승리…용산 출신 고배(상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3차 경선에서 현역인 조정훈·이인선 의원이 각각 서울 마포갑과 대구 수성을에서 1일 승리하며 또다시 ‘현역 불패’를 이어갔다. ‘용산 출신’ 전지현 전 홍보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김보현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은 경기 구리와 김포갑에서 고배를 마시며 최종 공천을 받지 못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지역구는 서울 2곳, 부산 1곳, 대구 1곳, 인천 1곳, 대전 2곳, 울산 1곳, 경기 4곳, 충북 2곳, 충남 1곳, 경남 1곳 등 16곳이다. 대구 수성을에선 현역인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 청년정치시대 특별위원을, 탈당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이 있는 부산 중·영도에선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누르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현직 의원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마포갑에선 조정훈 의원(비례)이 신지오 전 의원과 경선 끝에 최종 후보자로 올라섰다. 3선 조해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선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박상웅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조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낙동강 벨트’인 김해을에 출마해 우선 공천(전략 공천)을 받은 바 있다. 용산 출신은 모두 경선에서 쓴맛을 봤다. 전지현 전 행정관은 경기 구리에서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에게, 김보현 전 선임행정관은 경기 김포갑에서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에게 패했다. ‘4자 경선’으로 치열한 경선을 펼친 충북 청주흥덕에선 김동원 전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과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다시 결선에서 만난다. 윤석열 정부 출신인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경선에서 떨어졌다. 이 밖에도 △서울 은평갑 홍인정 전 은평갑 당협위원장 △대전 서갑 조수연 변호사 △대전 서을 양홍규 변호사 △울산 북 박대동 전 의원 △경기 안양동안을 심재철 전 의원 △충북 청주청원 김수민 전 당협위원장 △충남 논산계룡금산 박성규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해당 지역구 7곳은 모두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인천 남동갑에선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와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 민생안정분과위원장이, 경기 남양주갑에선 심장수 변호사와 유낙준 전 해병대사령관이 결선을 치른다.
- 민주, 영입인재 1호와 '아빠찬스' 문석균 경선…"文,해당행위 장본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지난 21대 총선에서 ‘아빠찬스’ 논란이 일어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한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이 1일 전략공천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서 경선 자격을 부여받았다. 의정부갑 지역위원회는 문석균 지회장을 두고 “지역을 분열시킨 중대한 해당행위의 장본인”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경선 철회를 요구했다.문석균 김대중재단의정부지회장.(사진=정재훈기자)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역 오영환 의윈이 불출마하며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된 경기 의정부갑에 당의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석균 지회장을 국민경선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문 지회장은 이 지역에서 6선을 지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장남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아버지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해 이른바 ‘세습’ 논란에 휩싸였다.민주당 지도부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문 지회장에게 불출마를 권유했고 그는 공천 신청을 철회했으나, 이 지역에 영입인재 5호인 오영환 당시 후보를 공천하자 이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문 지회장은 오 후보를 “아무런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해 의정부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비난하며 당내 분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는다.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문 전 의장의 지지층이 전방위적 지원을 했음에도 문 지회장은 지난 총선에서 패배했다.당의 공천에 불복해 탈당했다가 복당한 문 지회장이 별다른 페널티 없이 경선을 치른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제기된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재임 시절 ‘최근 10년 이내 탈당 경력자에겐 당내 경선에서 25%를 깎는다’는 규정이 마련된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내세운 ‘시스템 공천’의 핵심 규정이다.그러나 지난 20대 대선 중 이재명 당시 후보의 요구로 이른바 ‘대사면’이 실시돼 문 지회장은 경선 불복 경력에도 이번 22대 총선 예비후보 심사를 통과했다.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문 지회장은 해당(害黨)행위를 한 사람인데 ‘대사면’ 때문에 아무나한테 다 면죄부를 준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 의원이 불출마한 경기 의정부갑은 차기 총선에서 당의 ‘얼굴’이 되는 영입인재 1호를 단수공천하려 했으나, 문 전 의장 측에서 문 지회장 경선 참여를 거듭 요구해 결국 경선을 치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천 사태에 대한 당 원로들의 반발에도 문 전 의장 이름이 빠진 것도 이것 때문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석균 후보의 경선 참여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이들은 “민주당 영입인재와 문석균 예비후보가 국민경선을 치르게 하겠다는 전략공관위 결정과 발표에 우리 지역위원회 당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오늘의 이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도 결코 받아들일 수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문석균 예비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아빠찬스’, ‘부자세습’ 논란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이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며,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지역을 분열시킨 중대한 해당행위의 장본인”이라고 맹폭했다.지역위원회는 또 “당원 및 지역의 시민들께 지난 총선 당시의 해당행위에 대해 일절 반성도 사과도 없었고, 그 후 지금 이 순간까지 당과 지역을 위한 그 어떤 활동과 노력도 전무하다”며 “그런데, 전략지역이라고 발표까지 해놓고 우리당의 첫번째 영입인재를 그의 국민경선 대상자로 발표한 작금의 사태는 대체 어떤 전략적 고려와 판단이 이루어진 것인가”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 민주·진보, 야권연대 단일화 본격화…경기·PK 지각변동 예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이 결성한 야권연대 ‘민주개혁진보연합’이 지역구 후보 단일화에 나선다. 진보당 출마자 비중이 큰 수도권과 부산·경남(PK)을 중심으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범야권 세력이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단일대오를 갖추면서 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견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박홍근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가운데),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서명식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개혁진보연합은 오는 3일 비례연합 위성정당을 설립하고 야권연대를 위한 지역구 단일화를 본격 추진한다. 민주당은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이 출마하는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단 호남, 대구·경북(TK) 등의 지역은 민주당 및 진보당의 단일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울산 북구의 경우 진보당 측 후보인 윤종오 전 의원을 경선 없이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진보당이 예비후보를 낸 지역은 84곳으로, 이 중 호남과 대구·경북 지역 등 제외하면 72곳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단일화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은 경기도다. 진보당은 경기도 내 22개 지역구에서 예비후보를 냈다. 이외에 부산·경남(PK) 14명, 서울 13명 등도 진보당 출마 후보가 많은 지역에 속한다.서울 관악을은 이상규 진보당 후보와 정태호 민주당 의원이 단일화 경선에서 맞붙는다. 정태호 의원은 관악구을에 단수공천돼 재선에 도전한다. 이상규 진보당 후보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서울 관악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상규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과 민주당 간 여론조사 경선에서 이성규를 선택해야 한다”며 “반드시 민주당 정태호 의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 대열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경기 의정부을에서는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경선을 진행해 최종 출마자를 가른다. 민주당은 의정부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현역 의원인 김민철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한 가운데, 전략공천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연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원내에 진입한 경력이 있다. 부산 연제구에선 이성문 민주당 후보와 노정현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 경선을 치른다. 두 후보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경선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거 분위기를 띄웠다. 경선을 치르지 않았지만 이미 단일화를 결정한 지역구도 등장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서울 서대문을 단일화 후보로 김영호 민주당 의원을 결정, 전진희 진보당 예비후보는 사퇴했다. 두 후보는 전날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연대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김영호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전진희 진보당 후보와 함께 힘을 모아 압도적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희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외교 수장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서대문을에 출마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의 저격수로 맞서 싸우는 김영호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