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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김영주 만난 한동훈 "입당해달라" 요청
  • `민주당 탈당` 김영주 만난 한동훈 "입당해달라" 요청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부의장인 4선 김영주 의원에게 입당을 제의했다. 탈당계를 민주당에 막 제출한 김 의원은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비대위원장은 1일 서울 종로에서 김 의원과 비공개 저녁 만찬을 가진 후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김영주 의원과 같이 경륜 있고 합리적인 정치를 하는 분과 상식의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의 몫은 큰 정치인인 의장님에게 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대화하면서 이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를 할건지 등에 대해 좋은 얘기를 나눴고 내가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과 함께 기자들을 만난 김 의원은 “제 역할이 있는지, 해야할 역할이 아직 남았는지 이런 것을 (한 비대위원장이) 얘기해줬다”며 “제가 조금 더 고민을 해서 늦지 않은 시간에 답을 하는 걸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김 의원은 “현역의원평가에서 하위 20%를 받았다”며 “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뒤이어 탈당을 선언했다. 국회 부의장을 맡은 김 의원은 2월 임시국회 종료 일정에 따라 이날(1일)에서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회동으로 김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커졌다고 관측했다. 당초 김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던 시점부터 국민의힘 입당이 유력하게 점쳐지기도 했다. 실제 국민의힘도 영등포갑 공천을 미루고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영등포갑 공천을 두고 “우리 당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영등포갑에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4명이 공천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2024.03.01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박민식에 서울 강서을 출마 요청…“승리 위해 헌신해달라”
  • 한동훈, 박민식에 서울 강서을 출마 요청…“승리 위해 헌신해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 서울 강서을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의 만찬 후 기자들을 만나 “(박 전 장관에게) 서울 강서을에서 싸워주시고 승리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설명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달 27일 박 전 장관은 공천을 지원했던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포기했다. 당시 박 전 장관은 “저는 영등포을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며 “영등포을 탈환이라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역에서 신속히 전열을 정비해 결전을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박 전 장관을 험지에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박 전 장관께 국민을 위한 승리를 위해 헌신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며 “박 전 장관께서는 국민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해당 지역에서 3선에 성공했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노력도 당부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부적격 대상자에 포함돼 크게 반발한 뒤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서 깅 전 원내대표의 적극적 노력도 필요하다”며 “김 전 원내대표님께 강서을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생방송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많은 언론사에서 생방송 토론을 제안해 왔고 저는 모두 즉시 수락했다”며 “저는 하루에 몇 번씩 질문제 제한없이 인터뷰하는 것과 달리 이 대표는 피하고 도망다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이 대표와) 주제 제한이 없는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 대표가 가능한 시간이면 언제든 맞출 것이기 때문에 이 대표께서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날 만찬 자리는 한 위원장이 탈당한 김 부의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설득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민주당은 김 부의장 같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치인을 품기에 너무 망가져 버렸다”며 “저는 김 부의장 같이 상식 있고 합리적인 정치하는 분과 함께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 결정의 몫은 김 부의장님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의장은 “조금 더 고민해 늦지 않은 시간에 답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1 I 김형환 기자
“아기야 눈 떠” 29주 조산아...119구급대 덕분에 생명 구해
  • “아기야 눈 떠” 29주 조산아...119구급대 덕분에 생명 구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19 구급대원의 신속한 조치로 29주 만에 태어난 신생아가 목숨을 건진 사연이 알려졌다.119 구급대원이 신생아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태명을 부르며 깨우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쯤 기장군 정관읍에 있는 한 여성의원에서 조산아를 신속하게 치료시설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달라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앞서 이날 오전 8시 22분쯤 정관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이 진통을 호소하는 임산부를 해당 여성의원으로 이송했다. 임산부는 이곳에서 임신 29주만에 딸을 출산했지만 문제는 이 의원에 조산아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자칫하면 아이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 맞닥뜨렸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아기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중 아기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태명과 함께 “눈 떠 눈 떠, 조금만 고생해”를 반복해서 부르면서 내내 응급처치를 했다.아기는 병원 도착과 동시에 신생아 중환자실로 이송됐지만 목숨에 이상은 없는 상태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당국은 “출동한 대원이 응급처치하고 그와 동시에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병원을 신속하게 선정했다”며 “구급대원과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잘 어우러져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3.01 I 홍수현 기자
"공정한 공천" 강조 이재명…"홍영표 배제 부적절" 지적한 홍익표
  • "공정한 공천" 강조 이재명…"홍영표 배제 부적절" 지적한 홍익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간 미묘한 시각 차이가 포착됐다. 이 대표와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등은 여전히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홍 원내대표는 전략공관위의 일부 판단에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인 1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임정 요인 묘역 참배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1일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대한민국 독립영웅 묘역 참배’ 행사 후 기자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민주당 공관위는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검토해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자를 가려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 있는 의원들은 모두 훌륭한 분들이고 충분히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고 많은 인물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미 1년 전 만들어 놓은 특별 당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독립된 기구에서 (공천을) 시행하고 있다”며 공천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정책간담회에서도 “국민의힘이 하는 것처럼 기득권 다선의원을 위한 방식으로 공천하면 혼란이나 갈등은 적을 수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 최대한 노력해서 대화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부 의원들의 탈당 행렬에 대한 평가도 했다. 이 대표는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를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정해진 규칙 속에서 경쟁하다가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경기 운영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단언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임혁백 공관위원장도 공천에 반발한 의원들을 문제 삼았다. 임 공관위원장은 1일 9차 공천결과 발표 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자기희생을 하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천 자체보다 결과에 수긍하지 않는 의원들이 더 문제라는 얘기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부 결정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특히 원내 중진이자 지난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홍영표 의원의 공천배제(컷오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전략공관위의 결정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직격했다. 전략공관위가 홍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시 부평을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하면서 홍 의원은 배제가 됐다. 경선 기회조차 박탈당한 셈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홍영표 의원께서는 경선만 하면 탈당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혀왔고, 저도 공관위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컷오프 시켰는데, 도대체 어떤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홍영표 의원 등 공천에 반발한 의원들의 잔류를 위해 노력해왔던 게 허사로 돌아간 데 따른 허탈함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4.03.01 I 김유성 기자
與 '현역·올드보이' 경선 승리…'尹心' 본선 좌절(종합)
  • 與 '현역·올드보이' 경선 승리…'尹心' 본선 좌절(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3차 경선에서 조정훈·이인선 의원이 본선행에 오르며 ‘현역 불패’를 또다시 이어갔다. 전직 의원들도 대거 본선행에 올랐지만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은 모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좀처럼 힘을 받지 못했다. 내각 출신이 맞붙은 부산 중·영도에선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공천을 받으며 탈당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의 자리를 노린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직 의원도 대거 승리…박대동·심재철 6선 도전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 수성을에선 현역인 이인선 의원이, 전·현직 의원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마포갑에선 조정훈 의원(비례)이 신지오 전 의원과 경선 끝에 최종 후보자로 올라섰다. ‘올드보이’ 전직 의원들도 정치 신인들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대동 전 의원은 울산 북에서 정치락 전 울산시의원을, 심재철 전 의원은 경기 안양동안에서 윤기찬 20대 대선 선대본부 대변인을 눌렀다. 박대동·심재철 전 의원은 모두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6선에 도전한다. 김현배 전 의원의 딸 김수민 전 의원은 충북 청주청원에서 서승우 충북 행정부지사를 꺾고 지역구 의원에 도전한다. 김 전 의원은 2016년 국민의당에서 비례대표 7번으로 영입되며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한 ‘텃밭’ 부산 중·영도에선 조승환 전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누르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3선 조해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선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박상웅 전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조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낙동강 벨트’인 김해을에 출마해 우선 공천(전략 공천)을 받은 바 있다. ◇ 尹정부 출신 모두 敗…내일 공천 보류 지역 발표용산 출신은 모두 경선에서 쓴맛을 봤다. 전지현 전 행정관은 경기 구리에서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에게, 김보현 전 선임행정관은 경기 김포갑에서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에게 패했다.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충북 청주흥덕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 밖에도 △서울 은평갑 홍인정 전 은평갑 당협위원장 △대전 서갑 조수연 변호사 △대전 서을 양홍규 변호사 △충남 논산계룡금산 박성규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천 남동갑에선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와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 민생안정분과위원장이, 경기 남양주갑에선 심장수 변호사와 유낙준 전 해병대사령관이 결선을 치른다. ‘4자 경선’으로 치열한 경선을 펼친 충북 청주흥덕에선 김동원 전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과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결선에서 만난다.공관위는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된 데 따라 그동안 공천을 보류한 선거구 경계조정 지역에 대한 결과를 2일 오후 발표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 등 여당 텃밭에서 국민들에게 후보를 추천받아 공천을 검토하는 ‘국민추천제’는 오는 4일 회의를 열고 재논의를 이어간다.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국민추천제는 (오늘) 깊이 있게 토론을 못해서 시간을 잡아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부분도, 부정적인 부분도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토론하면서 검토할 생각이다. 어느 지역에 할 건지,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 등 모든 부분에 대해 깊이 있게 토의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3.01 I 조민정 기자
이언주, 경기 용인시정 출마 선언…"3자 경선 참여"
  • 이언주, 경기 용인시정 출마 선언…"3자 경선 참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던 이언주 전 의원은 1일 경기도 용인시정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경기 용인정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용인정에서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과 3자 국민 경선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용인시정은 이탄희 의원의 선거구로 이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공천지가 됐다. 민주당 전략공관위 결정에 따라 이언주 의원은 이곳에서 박성민 전 최고위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과 3인 경선을 치른다.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 전 의원은 “복당 기자회견에서 당과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에 전략공관위가 제안한 전략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 충돌이 있겠지만, 나라와 당을 걱정하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당의 공천이 잘 마무리되고 조속히 제1 야당으로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는데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의원은 본인의 출마 의지를 밝힌 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과거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극까지 겪은 나라”라면서 “탄핵 이후 지나칠 정도로 검찰권을 휘둘렀던 윤 검사가 스스로 이러리라 누가 상상했나”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막무가내식 외교를 제대로 견제해서 대한민국의 전략적 이익을 지켜야할 막중한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경제 무관심과 무전략외교 등 실정을 제대로 감시해 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3.01 I 김유성 기자
與 '현역 불패' 조정훈·이인선 경선 승리…용산 출신 고배(상보)
  • 與 '현역 불패' 조정훈·이인선 경선 승리…용산 출신 고배(상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3차 경선에서 현역인 조정훈·이인선 의원이 각각 서울 마포갑과 대구 수성을에서 1일 승리하며 또다시 ‘현역 불패’를 이어갔다. ‘용산 출신’ 전지현 전 홍보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김보현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은 경기 구리와 김포갑에서 고배를 마시며 최종 공천을 받지 못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지역구는 서울 2곳, 부산 1곳, 대구 1곳, 인천 1곳, 대전 2곳, 울산 1곳, 경기 4곳, 충북 2곳, 충남 1곳, 경남 1곳 등 16곳이다. 대구 수성을에선 현역인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 청년정치시대 특별위원을, 탈당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이 있는 부산 중·영도에선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누르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현직 의원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마포갑에선 조정훈 의원(비례)이 신지오 전 의원과 경선 끝에 최종 후보자로 올라섰다. 3선 조해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선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박상웅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조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낙동강 벨트’인 김해을에 출마해 우선 공천(전략 공천)을 받은 바 있다. 용산 출신은 모두 경선에서 쓴맛을 봤다. 전지현 전 행정관은 경기 구리에서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에게, 김보현 전 선임행정관은 경기 김포갑에서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에게 패했다. ‘4자 경선’으로 치열한 경선을 펼친 충북 청주흥덕에선 김동원 전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과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다시 결선에서 만난다. 윤석열 정부 출신인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경선에서 떨어졌다. 이 밖에도 △서울 은평갑 홍인정 전 은평갑 당협위원장 △대전 서갑 조수연 변호사 △대전 서을 양홍규 변호사 △울산 북 박대동 전 의원 △경기 안양동안을 심재철 전 의원 △충북 청주청원 김수민 전 당협위원장 △충남 논산계룡금산 박성규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해당 지역구 7곳은 모두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인천 남동갑에선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와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 민생안정분과위원장이, 경기 남양주갑에선 심장수 변호사와 유낙준 전 해병대사령관이 결선을 치른다.
2024.03.01 I 조민정 기자
`비명횡사`에 입장 밝힌 임혁백 "일부 의원들 자기희생 없어"
  • `비명횡사`에 입장 밝힌 임혁백 "일부 의원들 자기희생 없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민주당 공천과 관련해 “당의 단결과 통합을 저해하는 계파공천을 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친문학살·비명횡사’ 등으로 민주당 공천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자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공천 잡음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 의원들이 선당후사로 자기희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1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1일 민주당 9차 공천 결과를 발표한 임 공관위원장은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공관위 1차 회의에서 혁신과 통합의 공천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깨끗하고 유능하면서 생각이 젊은 후보를 공천하는 혁신을 실시하고, 계파에 구분 없는 통합 공천을 실현하려고 했다”며 “모든 후보들이 단결해 윤석열 검찰 정권을 심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공천과 관련된 잡음이 나오고 의원들의 반발이 있는 것을 두고 그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자기희생을 하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천 결과에 여러 의원들이 수긍하지 않으면서 통합보다 분열의 조짐이 일어났다는 얘기다. 다만 임 공관위원장은 “혁신과 통합 공천의 효과는 경선이 진행되면서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에서 현역의원이 대거 교체됐고, 경선을 통한 현역교체율은 3분의 1을 넘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성과 청년 정치, 정치신인 공천 비율, 불출마 현역 숫자가 국민의힘보다 더 많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잡음이 적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임 공관위원장은 “3무 공천”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무희생, 무갈등, 무감동”이라고 했다.
2024.03.01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9차 공천발표…이인영·김병기·정성호 단수공천
  • 민주당 9차 공천발표…이인영·김병기·정성호 단수공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차 후보자 심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이인영(서울 구로구갑)·김병기(동작구갑) 의원이 단수로 공천됐다. 친명계 좌장이라고 평가받는 정성호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친문계 대표주자인 전해철 의원(서울 안산시갑)은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에서 이인영 의원과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주시병에서는 ‘올드보이’ 정동영 전 의원과 김성주 의원이 맞붙는다.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서는 또다른 올드보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현역 윤재갑 의원과 2인 경선이 △평택시갑은 현역 홍기원 의원과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의 경선이 열린다. △평택시병은 김현정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구을은 남병근 전 지역위원장이 △전주시갑에서는 김윤덕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이 △익산시을에서는 한병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정읍시·고창군은 유성엽 전 의원과 윤준병 현 의원이 2인 경선을 벌이고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은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 성준후 민주당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3인 경선을 펼친다.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은 이원택 의원이 단수로 추천됐고 △완주군·진안군·무주군에서는 안호영 의원과 김정호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2인 경선을 한다. △여수시갑은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이 △여수시을은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과 김회재 의원이 2인 경선을 한다.△나주시·화순군은 신정훈 의원에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가 도전하는 3인 경선이 △영암군·무안군·신안군에서는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3인 경선을 한다.
2024.03.01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민주당 탈당' 김영주 부의장 회동…"與 입당 설득"
  • 한동훈, '민주당 탈당' 김영주 부의장 회동…"與 입당 설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만나 국민의힘 입당을 설득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김 부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한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입당과 총선 출마를 설득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부의장은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서울 영등포갑에서 19·20·21대까지 총 4선을 한 인물이다. 국민의힘은 영등포갑의 공천을 보류해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김 부의장은 지난 19일 민주당에 하위 20%를 통보받고 공천심사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친명도 아니고 반명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 속에서 더 사랑받고 신뢰 받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중간 지대에서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그런 저를 반명으로 낙인 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 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3.01 I 조민정 기자
민주, 영입인재 1호와 '아빠찬스' 문석균 경선…"文,해당행위 장본인"
  • 민주, 영입인재 1호와 '아빠찬스' 문석균 경선…"文,해당행위 장본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지난 21대 총선에서 ‘아빠찬스’ 논란이 일어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한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이 1일 전략공천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서 경선 자격을 부여받았다. 의정부갑 지역위원회는 문석균 지회장을 두고 “지역을 분열시킨 중대한 해당행위의 장본인”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경선 철회를 요구했다.문석균 김대중재단의정부지회장.(사진=정재훈기자)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역 오영환 의윈이 불출마하며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된 경기 의정부갑에 당의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석균 지회장을 국민경선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문 지회장은 이 지역에서 6선을 지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장남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아버지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해 이른바 ‘세습’ 논란에 휩싸였다.민주당 지도부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문 지회장에게 불출마를 권유했고 그는 공천 신청을 철회했으나, 이 지역에 영입인재 5호인 오영환 당시 후보를 공천하자 이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문 지회장은 오 후보를 “아무런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해 의정부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비난하며 당내 분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는다.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문 전 의장의 지지층이 전방위적 지원을 했음에도 문 지회장은 지난 총선에서 패배했다.당의 공천에 불복해 탈당했다가 복당한 문 지회장이 별다른 페널티 없이 경선을 치른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제기된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재임 시절 ‘최근 10년 이내 탈당 경력자에겐 당내 경선에서 25%를 깎는다’는 규정이 마련된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내세운 ‘시스템 공천’의 핵심 규정이다.그러나 지난 20대 대선 중 이재명 당시 후보의 요구로 이른바 ‘대사면’이 실시돼 문 지회장은 경선 불복 경력에도 이번 22대 총선 예비후보 심사를 통과했다.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문 지회장은 해당(害黨)행위를 한 사람인데 ‘대사면’ 때문에 아무나한테 다 면죄부를 준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 의원이 불출마한 경기 의정부갑은 차기 총선에서 당의 ‘얼굴’이 되는 영입인재 1호를 단수공천하려 했으나, 문 전 의장 측에서 문 지회장 경선 참여를 거듭 요구해 결국 경선을 치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천 사태에 대한 당 원로들의 반발에도 문 전 의장 이름이 빠진 것도 이것 때문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석균 후보의 경선 참여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이들은 “민주당 영입인재와 문석균 예비후보가 국민경선을 치르게 하겠다는 전략공관위 결정과 발표에 우리 지역위원회 당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오늘의 이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도 결코 받아들일 수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문석균 예비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아빠찬스’, ‘부자세습’ 논란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이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며,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지역을 분열시킨 중대한 해당행위의 장본인”이라고 맹폭했다.지역위원회는 또 “당원 및 지역의 시민들께 지난 총선 당시의 해당행위에 대해 일절 반성도 사과도 없었고, 그 후 지금 이 순간까지 당과 지역을 위한 그 어떤 활동과 노력도 전무하다”며 “그런데, 전략지역이라고 발표까지 해놓고 우리당의 첫번째 영입인재를 그의 국민경선 대상자로 발표한 작금의 사태는 대체 어떤 전략적 고려와 판단이 이루어진 것인가”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2024.03.01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尹 삼일절 기념사에 일제침략 등 언급 없어"
  • 이재명 "尹 삼일절 기념사에 일제침략 등 언급 없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에 대해 “일제 침략과 그로 인한 고통이 언급되지 않아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인 1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임정 요인 묘역 참배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효창공원 독립영웅 묘역 참배를 마친 뒤 지지자들을 만나 “2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대한민국이 퇴행했다”면서 “일제 침략에 항거해 자주 독립의 나라를 만들고자 싸웠던 날이지만,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일제 침략과 그로 인한 우리의 고통에 대한 언급과 지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는 아직도 진행형으로 잊어버린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면서 “고통스러운 과거일 수록 분명하게 직시하고 지적하고 반성해야 반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의 퇴행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이제는 퇴행을 멈추고 미래로 나아가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서 우리 국민들이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 그런 행복한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당내 공천과 관련한 본인의 소신을 다시 피력했다. ‘투명하고 공정하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이미 1년 전에 만들어 놓은 특별 당규에 따라 투명하고 독립된 기구에서 (공천을) 시행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있는 국회의원들 모두 훌륭하지만 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인물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충분하게 경쟁을 보장하고 새로운 분들에게도 기회를 잘 부여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2024.03.01 I 김유성 기자
'늦장' 국회, 선거구 획정 숙제 또 임박해 풀었다
  • '늦장' 국회, 선거구 획정 숙제 또 임박해 풀었다[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4·10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이 결정됐습니다. 지난 2월29일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여야가 겨우 접점을 찾았습니다. 자칫 하면 3월 임시국회로 넘어갈 뻔한 최악의 경우는 막았고 4년 전 21대 총선보다도 처리 시점이 이틀 앞당겨졌습니다. 여야가 합의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말 국회에 제출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 초안은 인구 변화를 반영해 서울·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각 1석을 늘리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자료=국회)전북 의석수가 줄어든다는 데 대해 ‘텃밭’을 잃는 더불어민주당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국민의힘 우세지역인 부산 의석수를 줄이자고 맞받아쳤죠. 국민의힘이 이를 받을 리 만무했습니다. 여야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당초 처리 기한으로 정한 본회의가 다가오자 민주당은 선거구획정위 초안대로 처리하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여야가 서울·경기·강원·전남 지역에 대해 잠정 합의했던 특례구역만이라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핑퐁게임’이 오간 끝에 여야는 비례대표 1석을 줄여 전북 10석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과 경기 포천·가평이 그대로 유지되며 서울 면적 수배에 달하는 ‘공룡 선거구’ 우려도 없어졌습니다. 여야가 서로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획정하려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총선은 불과 4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당장 절반가량 진행된 지역구 후보 공천 일부를 조율해야 합니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낙동강벨트’ 가운데 부산 북·강서갑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과 전재수 민주당 의원, 북·강서을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과 변성완 민주당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지만 북·강서 갑·을은 이제 북 갑·을과 강서로 쪼개집니다. 공천 작업이 미뤄졌던 지역구 상당수는 선거구 획정을 기다리던 곳입니다. 3개에서 2개로 줄어드는 서울 노원이나 4개에서 3개로 줄어드는 경기 부천은 아직 양당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분구가 예정된 인천 서구, 경기 평택·하남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선거구 조정 대상이었던 의원이나 예비후보자가 겪는 어려움은 더합니다. 분구 조정 대상이었던 한 의원은 “내 지역구에 옆동네가 포함된다는데 선거구 획정이 안 되니 선거사무실을 내지도, 현수막을 걸지도, 인사를 하지도 못한 채 시간만 흐른다”고 토로했습니다. 지역구 조정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원외 예비후보도 “명함을 어느 동네까지 돌려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이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제일 큰 피해자는 유권자입니다. 누가 우리를 4년 동안 대표할 수 있을지 이리저리 재고 따져도 모자랄 판에 어느 선거구인지, 어느 후보가 나오는지 파악하는 데 한 달 남짓 기간이 주어지는 것은 충분치 않습니다. 누구 하나 이득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계속 나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연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획정 기한을 현행 선거일 전 1년에서 6개월로 현실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이미 시행하는 선거제도로 선거를 치르도록 법에 규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달 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2대 국회에서 다수당이 되면 선거구 획정 권한을 중앙선관위에 넘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떤 방식이 가장 합리적일까요. 국회에 맡긴 숙제가 강제하지 않고도 제때 풀리길 바라는 것은 유권자로서 큰 욕심인건지 아쉽기만 합니다. 남인순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이 지난 2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3.01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추미애·공영운 전략공천…이언주는 3인경선(상보)
  • 민주당, 추미애·공영운 전략공천…이언주는 3인경선(상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추미애·공영운 등 4곳의 선거구 후보자를 추천했다. 다른 7곳의 선거구에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먼저 4곳의 선거구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안 전략공관위원장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병은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위원장이 △경기하남시갑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공천됐다. △경기하남시을에는 백범 김구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새롭게 분구된 경기 화성시을에는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각각 후보자로 추천 의결했다. 이와 함께 △‘돈봉투’ 의혹으로 윤관석 의원이 탈당했던 인천 남동구을에서 이병래·배태준 예비후보에 대한 국민참여경선을 △불출마 발표를 한 홍성국 의원의 세종시특별갑에서는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예비후보 간 4인 경선이 △불출마 오영환 의원의 의정부시갑에는 박지혜·문석균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컷오프됐던 김민철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기 의정부시을에서는 권혁기·이재강·임근재 예비후보 3인이 국민경선을 △경기광명시을에서는 현역 양기대 의원과 김남희 예비후보 간 국민경선이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비게 된 경기용인시정에서는 박성민·이언주·이헌욱 3인의 국민경선이 실시된다. △경기화성시정에는 진석범·조대현·전용기 예비후보 간 3인 국민경선이 치러진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던 소병철 의원의 전남 순천시·구례·곡성갑에서는 송훈모·김문수 예비후보 간 2인 경선이 열린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오늘 밤이나 내일 중으로 전략공관위의 발표가 있을 것 같다”면서 “기존 후보들과 새로운 인재 영입들과 비교 우위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1 I 김유성 기자
#니가왜거기서나와#왕십리행임종석#지도부떠난고민정
  • #니가왜거기서나와#왕십리행임종석#지도부떠난고민정[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소문으로만 듣던 그분을 직접 봤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얘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임 전 실장은 이번 한 주 동안 공천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임 전 실장은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성동구갑이 지난 10년간 민주당의 ‘험지’가 됐다며, 이곳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당에 기여하겠다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임 전 실장처럼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험지로 가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공천에서 가장 큰 뇌관이자 ‘친문(親문재인)계’ 상징적 인물인 임 전 실장을 서울 중·성동구갑에 공천하지 않으며 갈등은 폭발했습니다.◇이재명 앞에 ‘갑툭튀’ 임종석…답 없이 달리는 이재명[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매직짐 휘트니스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중, 화면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관련 기자회견 모습을 시청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정책발표 차 헬스장 찾은 이재명러닝머신 위에서 임종석 기자회견 맞닥뜨려묵묵히 속도 올리는 이재명늦게 알아챈 당직자, 서둘러 채널 바꿔헬스장 나온 이재명 “모두가 후보가 될 수는 없다”◇임종석 ‘포기는 없다’ 왕십리역에서 유세 계속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지역구 전략공천서 배제당한 임종석, 국회 찾아 기자회견“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사실상 ‘컷오프’에도 다시 찾은 왕십리역송갑석·윤영찬·홍영표 등 ‘비명(非이재명)’계 힘 모아“성동에 말뚝 박았어요?” 고성에 시민들 간 말싸움임종석 “통합해서 총선 이겨달라는 간절한 마음은 하나”◇목발 짚고 고별사…연락 두절 고민정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갈등’ 과 관련해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당 지도부 유일한 ‘친문(親문재인)’ 고민정 최고위원임종석 컷오프 후 최고위원직 사의 표명총선 위기감 없는 지도부 보고 최고위 불참‘명문(明文)정당’ 기치 버린 채 불신만 쌓인 지도부뒤늦게 “돌아와요, 고민정” 외쳤지만 高 “말에 책임 져야”
2024.03.01 I 이수빈 기자
원희룡, '윤봉길 손주' 與윤주경과 3·1절 참배…이천수도 참석
  • 원희룡, '윤봉길 손주' 與윤주경과 3·1절 참배…이천수도 참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에서 단수공천(전략공천)을 받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이 1일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과 3·1절 참배에 나섰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맨 오른쪽)이 1일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가운데)과 3·1절 참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원희룡 페이스북)원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고장 계양의 ‘황어장터 3·1 만세운동 기념비’를 참배했다”며 “윤봉길 의사의 친손녀인 윤주경 의원도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계양의 독립 정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05년 전 황어장터에 모였던 600여 선조들의 외침은 인천지역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곧 전국적인 만세운동으로 뻗어 나갔다”며 “원희룡은 선조들의 기개와 정신을 받들어 더 나은 계양,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윤주경 의원은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황교안 대표의 영입 인재로 입당했다. 이후 윤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했고 이번 22대 총선에선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날 참배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도 함께하며 원 장관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인천 계양을은 여당 험지로 불리는 지역으로 원 장관은 현역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는다. 원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씨는 원 장관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2024.03.01 I 조민정 기자
與 현역 '조정훈·이인선' 공천 받을까…부산 중·영도 등 경선 발표
  • 與 현역 '조정훈·이인선' 공천 받을까…부산 중·영도 등 경선 발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일 부산 중·영도 등 16곳에 대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현역 중에선 조정훈(서울 마포갑),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최종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3차 경선지 중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는 2곳이다. 부산 중·영도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1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발표할 경선 지역구는 △서울(은평갑, 마포갑) △부산(중·영도) △대구(수성을) △인천(남동갑) △대전(서갑, 서을) △울산(북) △경기(안양 동안을, 김포갑, 구리, 남양주갑) △충북(청주 흥덕, 청주 청원) △충남(논산·계룡·금산) △경남(밀양·의령·함안·창녕) 등 16곳이다. 이 중 대통령실 인사도 포함되면서 누가 경선에서 승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보현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실 선임행정관과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이 경기 김포갑에서,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이 경기 구리에서 맞붙는다.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과 김수민 전 의원은 청주 청원에서 경선을 진행한다. 부산 중·영도는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쟁하며 ‘내각 출신’ 경쟁구도가 형성됐다.공관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진행한 뒤 국민추천제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국민의힘은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과 영남권 일부 지역에 국민이 직접 후보를 추천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3.01 I 조민정 기자
홍익표 "홍영표 컷오프 부적절"…전략공관위 결정 비판
  • 홍익표 "홍영표 컷오프 부적절"…전략공관위 결정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홍영표 의원의 공천배제(컷오프)가 ‘정무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직접적으로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온 홍 원내대표는 홍영표 의원과 관련해 “이 부분은 정말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공관위의 결정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홍영표 의원은 하위 10%에 들어가기 때문에 -30% 감산을 받고 들어간다”면서 “같이 경쟁하는 분들이 신인이기 때문에 10% 가점을 받는다. 사실상 100점만점 40점 정도의 페널티를 안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영표 의원께서는 경선만 하면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저도 공관위 측에 전달했다”면서 “40% 정도의 어떤 페널티를 안고 한다면 경선에서 이기기 거의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영표 의원이) ‘경선을 하겠다, 탈당까지는 생각 안 하겠다’라고 의사를 밝혔는데, 이걸 컷오프 시켰다”면서 “도대체 어떤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선에 참여시키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홍영표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로 꼽힌다.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해왔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이 같은 홍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그의 지역구인 인천부평을에서는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과 21대 국회 비례대표였던 이동주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2024.03.01 I 김유성 기자
민주·진보, 야권연대 단일화 본격화…경기·PK 지각변동 예고
  • 민주·진보, 야권연대 단일화 본격화…경기·PK 지각변동 예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이 결성한 야권연대 ‘민주개혁진보연합’이 지역구 후보 단일화에 나선다. 진보당 출마자 비중이 큰 수도권과 부산·경남(PK)을 중심으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범야권 세력이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단일대오를 갖추면서 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견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박홍근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가운데),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서명식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개혁진보연합은 오는 3일 비례연합 위성정당을 설립하고 야권연대를 위한 지역구 단일화를 본격 추진한다. 민주당은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이 출마하는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단 호남, 대구·경북(TK) 등의 지역은 민주당 및 진보당의 단일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울산 북구의 경우 진보당 측 후보인 윤종오 전 의원을 경선 없이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진보당이 예비후보를 낸 지역은 84곳으로, 이 중 호남과 대구·경북 지역 등 제외하면 72곳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단일화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은 경기도다. 진보당은 경기도 내 22개 지역구에서 예비후보를 냈다. 이외에 부산·경남(PK) 14명, 서울 13명 등도 진보당 출마 후보가 많은 지역에 속한다.서울 관악을은 이상규 진보당 후보와 정태호 민주당 의원이 단일화 경선에서 맞붙는다. 정태호 의원은 관악구을에 단수공천돼 재선에 도전한다. 이상규 진보당 후보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서울 관악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상규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과 민주당 간 여론조사 경선에서 이성규를 선택해야 한다”며 “반드시 민주당 정태호 의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 대열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경기 의정부을에서는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경선을 진행해 최종 출마자를 가른다. 민주당은 의정부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현역 의원인 김민철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한 가운데, 전략공천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연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원내에 진입한 경력이 있다. 부산 연제구에선 이성문 민주당 후보와 노정현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 경선을 치른다. 두 후보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경선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거 분위기를 띄웠다. 경선을 치르지 않았지만 이미 단일화를 결정한 지역구도 등장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서울 서대문을 단일화 후보로 김영호 민주당 의원을 결정, 전진희 진보당 예비후보는 사퇴했다. 두 후보는 전날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연대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김영호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전진희 진보당 후보와 함께 힘을 모아 압도적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희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외교 수장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서대문을에 출마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의 저격수로 맞서 싸우는 김영호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피력했다.
2024.03.01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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