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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제3세력 안팎곱사등이 양상"…총선 불리 인정
  • 이낙연 "제3세력 안팎곱사등이 양상"…총선 불리 인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최근 지역 판세를 놓고 “제3세력이 좁혀지는 안팎곱사등이가 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거대 양당 간의 진영 대결이 격화되면서 제3지대 정당의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사진=연합뉴스)4일 이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광주 광산을 판세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워낙에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윤석열 정권이 실수해서 도와주고 있지 않나”라면서 “양당의 그런 상부상조랄까, 그것 때문에 우리 같은 제3세력들이 좁혀지는 안팎곱사등이가 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두 당의 대립 구도 속에 제3지대 후보들의 목소리가 묻히고 있다는 의미로 최근 이 대표 본인의 지역구 지지율과도 관련이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광주 광산을 현역인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지지율은 이 대표의 지지율을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그는 “제가 민주세력 재건의 씨앗이 되겠다는 말씀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다”면서 “농부는 굶어도 종자는 먹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그 종자 한 개 들고 나온 농부의 신세 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그 종자를 보존해야 하는데 민주당의 오랜 종자는 제 손에 있다”면서 “이것을 어떻게 해서든 살려가겠다, 이를 활용해달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 때 새로운미래가 목표로 삼았던 ‘총선 목표 30석’도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 대표는 말했다. 그는 “지금은 (30석 목표가) 곤란한 상황이 됐는데 거대 양당이 나쁜 의미에서 너무 협조를 잘하고 있다”면서 “이것 때문에 국가가 볼모로 잡혀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다음 22대 국회 내 갈등과 대립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느낌 때문에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 특히 광주시민 여러분께 ‘다음 국회가 더 나아질 수 있게 해달라’로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에 대한 지지를 재차 호소한 것이다.
2024.04.04 I 김유성 기자
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이제 일주일 후 4년을 얼마만큼 후회하는지가 결정된다. 제발 일 좀 해주면 좋겠는데 과연! 불문가지요, 안 봐도 비디오가 아닐까. 우리는 미래, 기대, 국민이 보이지 않는 3무(無) 국회를 또다시 보고 싶지 않은데….22대 총선. 할 일 좀 하는 국회를 기대하며 출마한 후보들을 살펴본다. 참 훌륭하고 뭔가 해낼 것 같은 면면들이다. 그들의 화려한 프로필과 국민을 위해 내세운 다양한 공약은 (세금, 남의 돈 쓰자는 공약(空約)도 많지만) 당장 대한민국의 내일을 맡겨도 될 만큼 믿음직하다. 그런데 왜 이 우수한 후보들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보다는 실망의 한숨이 먼저 나오는 걸까.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4월 10일에 투표가 아닌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오는 걸 보면 나 혼자 만의 실망은 아닐 터이다.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에 어떤 후보를 내보낼지를 두고 각 당의 고심이 공천 과정을 두고 터져 나오는 잡음과 아우성에 빛을 잃었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탁해 국가의 내일을 개선하기 위한 건강한 울림이 아닌 권력 움켜잡기에 누가 더 가까운지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하긴, 내 지역구에 나오신 분이 우리 동네에 사셨는지, 우리 동네를 얼마나 잘 아시는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얼마쯤 될까. 누군지 모르지만 내가 찍고 싶은 정당 추천이라면 일단…그러니 우리 정치와 사회의 다음 4년이 우려스럽다. 밖에선 인공지능(AI) 산업의 급부상, 반도체 패권 경쟁, 탈탄소 경제로의 이행 등 혁명적인 변화의 쓰나미가 밀려오는데 공천은 국가 미래 전략이나 국제적 경쟁과 응변에 대한 고민은 없고 온통 집안싸움과 당리당략만 보인다. 여당은 늘 그렇듯 권력의 그늘이란 뒷담화와 그저 그런 훌륭한 분들로 공천됐단다. 민주당에선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말이 회자될 만큼 이재명 당 대표의 눈 밖에 난 이들을 찍어내고 친명 인사들을 내세우는 노골적인 공천(恐薦)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국회의원의 직업만 놓고 보면 우리 사회가 변호사, 기자, 고위 공무원, 노동운동가, 운동권,시민단체 간부만으로 굴러가는 것 같은 착시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총선 공천 과정과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민 각 계층, 각 직역의 다양한 소리의 합창 또한 듣기 어려울 것이며 이기적인 기득권의 재연을 또다시 당면하게 될 것이다. 세계사적 대전환기에 국제 정세는 진영과 자국 우선주의가 대두되었다. 줄타기조차 쉽지 않은 앞날이 우리의 현주소이다. 과연 국민의 목소리가 의정 활동에 반영될 여지가 있기는 하나. 국가의 생존과 번영에 대한 담론은커녕 과거 속으로 퇴행해 ‘이랬고, 저랬고’에 눈을 돌린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기려는 진짜 경쟁은 어디 갔을까. 그저 내편 네 편 숫자 다투기에 온갖 기묘한 꼼수와 거짓이 난무하니 우리 미래의 가붕개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국회의원이 되면 할 일은 제쳐두고 입단속도 제대로 못하는 건 기본이고 서로 과거형 들쑤시기에 올인한다. 경제 강국 대한민국, 국격 높은 대한민국,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우리들! 이런 것들은 도통 생각이나 하는가. 실제 패거리 속에 가라앉고 만다.그 인품, 고귀한 경력, 탁월한 능력, 엘리트 사회 지도층 인사가 그저 ‘그 나물에 그 밥이 된다’가 세간의 인식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국운 탓? 시대 탓? 어제만 보는 분들은 이번엔 그만 보고 싶은데… 희망 사항일 뿐이다, 청바지가 잘 안 어울리는…국회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와 현안을 담아내지 못하면서 여의도는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컨트롤타워보다는 갈등과 혼란의 진원지에 더 가까워졌다. 당내 계파 싸움, 정당 간 알력, 지역 간 이권 다툼에는 사활을 걸면서 우리 기업이 부를 창출해 내기 위해 경쟁하고 필요한 것들을 다루는 데는 인색하다. 미래 한국 사회를 짊어질 인재 양성을 위한 설계도를 그리고 필요한 예산과 인적자원을 배분하는 일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수준이다.알량한 지역 싸움이 아닌 큰 지역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 싸움, 세계 경쟁에 뒤처지지 않을 내일의 싸움을 고심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 아닌가. 이런 식의 공천이 진정 친서민, 친대한민국, 친세계적인가. 그런데도 방법이 없다. 공천하는 사람 중에 골라야 하니 결국 우리의 선택은 참 난감함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섬세한 방법론을 갖춘 인재를 뽑고 싶은데 이번에도 역시 인물이 없어 보여 마음이 쓰다. 서약서라도 받아야 할까? 하기야 그 또한 공수표겠지만… 아직 남은 선거 과정에서 국가를 위해 고민하는 인재가 단 한 명이라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더 없는 다행이겠다.숙제 잘하는 국회, 준비하는 국회, 고민하는 국회, 타협 잘하는 국회, 우국충정의 국회를 꿈꾸며. 난 이런 의원이 좋더라!- 꿈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또 한 번 발전시키려는 포부와 정책이 필요하다. - 사회 지도층의 품격과 가치! 언행과 태도, 실질적 일하는 방식까지도 본받고 싶은 인격체가 필요하다. - 국가를 위한 봉사! 낮은 자세로 사가 아닌 공을 위한 대담한 행보가 필요하다.- 특권과 특권의식 내려놓기! 각종 국회의원의 특권 불체포, 법 앞에 우월 의식, 책임 의식 실종, 저주와 증오의 악담, 눈살 찌푸리게 하는 언사와 거리가 먼 어른이 필요하다. - 지역과 국가 전체 이익의 균형점 찾기! 출신지의 이익만이 국민대표의 할 일은 아니라는 말에 귀 기울이는 분이 필요하다. 이리 생각하고 선택하길 상상해 본다. 제발 잘 뽑자! 그 나물에 그 밥일지 언정 조금이라도 내일을 얘기하고 생각하며 내 아이들을 진정 아껴주고 위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보자. 그리고 기억하자. “거짓말을 잘하는 습관을 가진 그 입을 개조하여 참된 말만 하도록 합시다”라는 도산의 말씀처럼. 그런데 이건 우리 손가락 투표의 선택이다.
총선 'D-6' 경합지 찾는 與野…한동훈 서울·경기, 이재명 부산·울산
  • 총선 'D-6' 경합지 찾는 與野…한동훈 서울·경기, 이재명 부산·울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합지가 많은 서울·경기를 찾아 국민의힘 후보들의 유세활동을 돕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3일)에 이어 부산·경남(PK)에 머물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원주시 단구동 롯데시네마앞에서 박정하·김완섭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4일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최근 국민의힘이 수세에 몰려있다는 판세분석에 따라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게는 험지 격인 서울 강북 지역과 경기도 일대를 다닌다. 방문 주제는 ‘국민의힘으로 서울·경기 살리기’다. 한 위원장은 오전 시간 동안 도봉구 쌍문역, 중랑구 우림시장,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 광진구 건대스타시티점 지원 유세에 나선다. 오후에는 경기도 구리시 구리광장을 찾은 후 강동구 천호공원,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 등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다. 송파구 일정을 끝낸 후 한 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시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수원시 메탄4지구 중심상가, 용인 수지구청역 사거리, 오산역 광장, 평택시 안중시장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위한 집중 유세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부부시장에서 김지수 창원의창 후보, 송순호 창원마산회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부산과 울산, 대구를 찾는다. 특히 부산은 민주당 후보들의 선전으로 경합지가 예상보다 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전 시간 동안 이 대표는 부산 중구 롯데하이마트 영도점, 부산역 광장, 부산시 시민공원, 부산 올리브영 부산수영로점 앞, 부산시 기장군을 찾는다.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부산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일정을 마친 뒤에는 울산 남구을과 남구갑, 동구, 울주군을 집중적으로 다닌다. 울산 일정이 끝난 후 이 대표는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 국회의원들을 위한 연설을 하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친다.
2024.04.04 I 김유성 기자
윤환 “인천 계양구, 국제 야경도시로 육성할 것”
  • 윤환 “인천 계양구, 국제 야경도시로 육성할 것”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계양구를 국제 야경도시로 육성하고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윤환(64) 인천 계양구청장은 3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환 계양구청장이 3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계양산·아라뱃길 관광 활성화윤 구청장은 “계양구는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을 품고 있고 계양산성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있다”며 “주변에 아라뱃길도 있어 문화·관광 사업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다”고 말했다.삼국시대에 계양산에 축조된 계양산성은 전체 길이가 1184m이다. 성벽은 능선에서 사면부로 연결되면서 여러 지점을 감싸고 있으며 성의 형태는 북서·남동 방향 장타원형에 가깝다. 계양산성 주변에서는 줄무늬병, 명문 기와, 둥근 바닥 항아리 등 여러 유물이 발견됐다. 계양구는 2019년 계양산 아래에 계양산성박물관을 건립해 관련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계양구 계산동에는 조선시대에 서울 구로와 양천, 경기 부천·김포, 인천 부평·서구 등을 관할했던 부평도호부 관아가 있다. 주변에는 부평향교도 있어 조선시대 행정·교육시설에 대한 역사·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윤 구청장은 “계양산과 아라뱃길은 계양구의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강에서 서해로 흐르는 아라뱃길이 계양구를 지나며 수변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시민은 이곳에서 산책을 하고 편안히 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구청장은 아라뱃길을 활용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문화잔디광장 조성이다. 계양구는 아라뱃길 북측 장기동 일원 4만㎡ 부지에 야외공연장, 어린이 물놀이장 등을 포함한 잔디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협의를 완료했고 오는 10월까지 공원 조성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친 뒤 보상·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빛의 거리·빛 축제 확대, 야경도시로 우뚝 윤 구청장은 “문화잔디광장에서는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과 문화예술단체 축제·공연 등을 할 수 있다”며 “푸드트럭 영업도 유도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면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작년 9월 장기동 아라뱃길 주변에서 준공한 빛의 거리는 황어광장에서 수향원(정자)까지 700m가 이어져 시민의 발길이 몰린다”며 “올가을에는 아라뱃길 주변에 코스모스를 심고 내년 봄에는 청보리를 심어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환 계양구청장이 3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이렇게 하면 낮에는 청보리와 코스모스를 볼 수 있고 야간에는 빛의 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청보리축제를 열어 관광사업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구청장은 아라뱃길 빛의 거리와 구청 주변에서 매년 진행하는 빛 축제를 외국인에게 널리 알려 국제 야경도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빛의 거리에는 귤현나루 은하수길, 꽃길 정원, 디자인 큐브 루미나이트 등의 야간 경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수향원에는 조명시설이 설치돼 야간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아라뱃길 빛의 거리는 계양역에서 도보로 10분 안에 갈 정도로 가깝다. 계양구는 빛의 거리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고 관광객과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빛 축제는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 넘게 진행한다. 윤 구청장은 “야간 경관 시설 설치를 확대해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겠다”며 “계양구의 계양산 국악제, 아라뱃길 워터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연결시켜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계양산 주변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사업도 다양화해 구민의 일상이 문화가 되는 계양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윤환 구청장 △인천 계양 출생 △운봉공업고(현재 인천대중예술고) 졸업 △부천대 졸업 △제6~8대 계양구의원 △경인아라뱃길 상생발전협의회 위원
2024.04.04 I 이종일 기자
  • [사설]여론조사 공표 금지...부작용 큰 깜깜이, 왜 고집하나
  • 4·10 총선을 앞두고 오늘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각까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따라서 6일 18시간 동안 유권자들은 각 정당과 후보자의 지지도 변화를 알 수 없고, 선거 당일 판세에 대한 객관적 정보가 아닌 주관적 추측만 가지고 투표를 해야 한다. 이른바 ‘깜깜이 선거’다. 언론 등은 어제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있지만 오늘부터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는 있어도 그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깜깜이 기간이 설정된 것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선거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지도가 높게 나온 후보에게 ‘될 사람 밀어주자’며 표가 몰리는 밴드왜건(bandwagon) 효과도, 반대로 지지도가 낮게 나온 후보에게 ‘역전 표를 모아주자’며 표가 몰리는 언더도그(underdog) 효과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론조사가 아무리 충실하고 공정해도 그렇다는 이야기다. 애초부터 부실하거나 편향된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선거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나왔다. 역대 선거에서 후보들이 ‘자체적으로’ 또는 ‘내부적으로’ 조사해본 결과라면서 자기한테 유리한 판세 정보를 암암리에 흘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깜깜이 상태에서는 흑색선전과 비방의 파급력이 더 클 수 있다. 이제는 거의 모든 유권자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 교류를 하는 시대여서 특정한 여론조사 결과의 영향이 과거처럼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부작용을 고려해 지난해 국회에 깜깜이 기간 폐지를 권고했고,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법안은 한 번도 제대로 심의되지 않은 채 계류돼 왔다. 깜깜이 기간을 놔두는 것이 정치 신인보다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대부분 깜깜이 기간을 아예 두지 않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판세 정보를 투표 행위의 합리적 근거로 활용할 줄 아는 성숙한 주권자 시민으로 유권자들을 바라볼 때가 됐다.
2024.04.04 I 양승득 기자
SK하이닉스, '차세대 HBM' 패키징 생산기지로 美인디애나 낙점
  • SK하이닉스, '차세대 HBM' 패키징 생산기지로 美인디애나 낙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 부지로 인디애나주(州)를 낙점했다. 오는 2028년부터 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양산을 목표로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며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 2월 경기 성남 소재 더블트리 힐튼 판교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미국 반도체 공장 부지 선정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영지기자)◇인디애나 웨스트라피엣에 AI메모리 생산기지 건설…5.2조 투입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퍼듀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 사업에 38억 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회사는 3일(현지시간) 웨스트라피엣에 소재한 퍼듀대에서 인디애나 주와 퍼듀대, 미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투자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이날 행사에는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토드 영 미국 상원의원,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아룬 벤카타라만 미국 상무부 차관보 등 미국 측 인사와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 김정한 주시카고 총영사 등 한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SK그룹에선 유정준 미주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최우진 SK하이닉스 부사장(P&T 담당)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에서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인디애나에 건설하는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 시설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해 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HBM 등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어드밴스드 패키징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자 생산능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패키징은 웨이퍼 형태로 생산된 반도체를 자른 뒤 전기배선을 연결해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립하는 작업을 뜻한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지역 내 반도체 제조 인프라 풍부…다양한 후보지 검토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내 첨단 후공정 분야 투자를 결정하고 최적의 부지를 물색해 왔다. 미국은 AI 분야 빅테크 고객들이 집중돼 있고 첨단 후공정 분야 기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회사는 인디애나주를 최종 투자지로 선정했다. 주 정부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물론 지역 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제조 인프라도 풍부하다. 반도체 등 첨단 공학 연구로 유명한 퍼듀대가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곽노정 사장은 “반도체 업계 최초로 AI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시설을 미국에 건설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당사는 갈수록 고도화하는 고객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 맞춤형(커스터마이즈드) 메모리 제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곽 사장은 지난 2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전체 주를 후보군으로 첨단 반도체 공장 부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부지 선정을 마치고 보조금도 신청하려고 한다”고 했다.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주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퍼듀 연구재단, 지역 비영리단체 및 자선단체의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SK하이닉스는 계획된 국내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회사가 120조원을 투자해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회사는 이곳에 오는 2025년 3월 첫 팹을 착공해 2027년 초 완공하고, 소부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실증, 평가 등을 지원하는 ‘미니팹’도 건설할 계획이다.
2024.04.04 I 최영지 기자
'재판 거부' 송영길, 오는 4일 구치소서 총선 '옥중 연설'
  • '재판 거부' 송영길, 오는 4일 구치소서 총선 '옥중 연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보석 청구 기각에 반발해 재판을 거부 중인 송영길(61) 소나무당 대표가 구치소에서 옥중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3일 서울구치소 안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TV 방송 연설을 녹화하게 해달라는 송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련 법령과 선거관리위원회 회신, 전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공직선거법 71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 기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발표하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 중 텔레비전 및 라디오 연설을 할 수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후보자가 1회 10분 이내에서 지역방송시설을 이용해 텔레비전 및 라디오 방송별 각 2회 이내 연설이 가능하다.앞서 송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지난 1월 4일 구속기소된 이후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했다. 이어 지난달 11일 광주 서구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의 연설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송될 전망이다. KBS 광주방송총국은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분간 송 대표의 연설 방송을 편성한 상태다.앞서 송 대표는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요구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달 29일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이후 송 대표는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며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이달 2일엔 단식에 돌입했다.
2024.04.03 I 이용성 기자
"공무원은 지성인, 야채 파는 사람이랑 달라"…日지사 논란 발언에 사의
  • "공무원은 지성인, 야채 파는 사람이랑 달라"…日지사 논란 발언에 사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신입 공무원 상대로 한 강연서 특정 직업 종사자들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일본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지난 2일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사의를 표명한 시즈오카현 지사(사진=연합뉴스)3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와카쓰 헤이타(川勝平太) 시즈오카현 지사는 지난 1일 신입 직원 훈시에서 “현청은 싱크탱크다. 야채를 팔거나 소를 돌보거나 물건을 만들거나 하는 것과 다르고 여러분은 두뇌와 지성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해당 발언 내용이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농업·낙농가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냐며 시즈오카현에 400여건에 이르는 항의나 불만이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접수됐다.이에 가와카쓰 지사는 “직업의 차이를 말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1천 건이 넘는 주민 항의가 쇄도했다.발언 다음 날인 2일 가와카쓰 지사는 “(발언 내용 일부만) 잘려서 보도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불쾌하신 분이 있다면 정말로 미안하다”며 결국 사과했다. 이어 “6월 현의회를 시점으로 사직할 것”이라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의 원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요미우리 신문은 “가와카쓰 지사의 실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그동안 실언을 자주해 이번 사의는 부득이하다는 현지 반응이 나온다”고 전했다.가와카쓰 지사는 2021년 참의원(상원) 보궐 선거 후보 지지 연설에서 “저쪽에는 고시히카리(일본의 유명 쌀 품종)밖에 없다”며 상대편 후보의 근거지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현의회가 사직 권고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가와카쓰 지사는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교수를 시작으로 학계에서 활동하다가 시즈오카문화예술대 학장을 역임하던 2009년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지자체장 선거에서 4회 연속 승리해 시즈오카현을 15년 가까이 이끌어왔다.
2024.04.03 I 채나연 기자
與 "김부겸, 양문석 '사기대출' 알았다"…김부겸 "사실관계 달라"
  • 與 "김부겸, 양문석 '사기대출' 알았다"…김부겸 "사실관계 달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3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과 친분이 의심되는 인사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재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위원장은 즉각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던 양 후보가 강남 아파트를 매입하는데 수도권이 아닌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대출받았다”며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수암시장 앞에서 남구갑 전은수, 남구을 박성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양 후보는 지난 2020년 대학생 자녀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해 ‘편법 대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당이) 조사하던 과정에서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문 이사에 재임 중인 ‘윤도순’이라는 인물에 대한 제보를 받게 됐다”며 “윤씨는 민주당 조직국장 출신으로, 김 위원장의 전국적인 외곽 조직망인 ‘새희망포럼’에서 지난 2019년 전남지부 출범 준비 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이던 지난 2018년, 윤씨가 행안부 추천으로 새마을금고 전문 이사 자리에 임명됐다”며 “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윤씨라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양 후보의 불법 사기대출이 김 위원장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 소재 새마을금고에서 이뤄진 것이 상당 부분 납득이 간다”고 주장했다.신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양 후보의 불법 사기대출과 관련해 윤씨에게 해당 내용을 보고 받았는지, 본인의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이 이뤄지는 과정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아닌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신 위원장은 구체적 제보 내용에 관한 질문에 “(윤씨가)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 이런 사람(양 후보)이 대출을 신청할 테니 잘 협조 부탁한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에둘러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주장에 즉각 사실관계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 소재지는 대구 수성갑 지역구가 아닌, 수성을”이라며 “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원 출신의 영향력으로 (양 후보의) 대출이 이뤄진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으나 어불성설이고, 흑색선전에 가까운 의혹 제기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김 위원장은 “윤씨는 행안부 장관 시절 공석이었던 새마을금고 전문 이사로 추천 요청이 들어와 추천했다”며 “산업자원부 장관 보좌관 출신이라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추천 후 업무와 관련한 만남이나 통화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부연했다.
2024.04.03 I 이도영 기자
나경원 47.5%·류삼영 48.5% 초박빙…'캐스팅보터' 50대 선택은
  • 나경원 47.5%·류삼영 48.5% 초박빙…'캐스팅보터' 50대 선택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강벨트’의 요충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50대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3일 이데일리-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20~40대에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였지만 50대의 경우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상도1동·흑석동·사당1~5동(동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응답률 8.6%)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총선에서 류삼영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48.5%, 나경원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47.5%로 불과 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3%, 1.6%로 나타났다. (그래픽=문승용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가 지난달 12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찾아 류삼영 동작구 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동작을은 18대 총선부터 보수정당 소속이던 정몽준·나경원 전 의원에게 각 2번씩 금배지를 달아준 지역이었지만 직전 21대 총선에서 ‘정치 신인’이었던 이수진 민주당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엔 4년 만에 명예회복을 노리는 나경원 후보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온 류삼영 후보가 맞붙는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만 류삼영 후보 45.5%, 나경원 후보 49.6%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18~29세(류 55.1%, 나 39.8%)·30대(류 56.5%, 나 39.4%)·40대(류 61.6%, 나 33.0%)에선 류 후보가, 60대(류 36.2%, 나 62.7%)·70세 이상(류 31.2%, 나 66.5%)에선 나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를 보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6%로 지지한다는 응답 39.6%보다 더 많았다. 비지지자 가운데 75.9%가 류 후보를, 18.6%가 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답했고 지지자 가운데 90.0%가 나 후보에게, 9.1%가 류 후보에게 각각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본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1.0%,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6.5%를 각각 기록했다. 사전투표자 67.6%가 류 후보를, 29.0%가 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답했다. 본투표자 65.1%가 나 후보를, 31.1%가 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했다. 아직 투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 가운데 투표한다면 58.6%가 류 후보를, 32.1%가 나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그대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93.2%로 집계됐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6.8%였으며 18~29세의 16.0%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답했으며 △60대 6.4% △40대 5.8% △50대 5.2% 등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당선 유력한 후보를 묻는 조사에선 지지후보 조사와 달리 나경원 후보가 54.2%로 류삼영 후보 41.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30대에서 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지만 당선자는 나 후보가 될 것이라는 응답(류 44.0%, 나 50.8%)이 더 많이 나오며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성·연령대·지역별 비례 할당해 무작위 추출해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경계영 기자
4년 만의 '리턴매치' 용산, 與권영세 vs 野강태웅 접전
  • 4년 만의 '리턴매치' 용산, 與권영세 vs 野강태웅 접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강벨트’ 중심인 서울 용산의 판세는 백중세다. 3일 이데일리-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 47.3%,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 45.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응답률 7.1%)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총선에서 강태웅 후보와 권영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 차이는 불과 2.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구산하 국민주권당 후보 0.6%, 김정현 무소속 후보 1.1%였으며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1%, 3.7%를 기록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용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권영세 용산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마친 후 유세차량에 올라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태웅 후보.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용산은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오른 선거구다. 17대부터 용산에서 4선을 내리 지낸 진영 전 의원이 3번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마지막 1번은 민주당에서 각각 당선됐다. 4년 전 총선에선 불과 890표(0.7%포인트) 차이로 권영세 후보가 강태웅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는 등 선거 때마다 표심이 바뀌었다.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강태웅·권영세 후보에 대한 연령대별 지지는 엇갈렸다. 강 후보는 18~29세(강 54.4%, 권 35.6%)와 40대(강 61.4%, 권 31.1%)에서 권 후보보다 앞선 반면 권 후보는 60대(강 39.1%, 권 57.1%)와 70세 이상(강 29.3%, 권 64.5%)에서 강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다. 30대(강 46.9%, 권 42.5%)와 50대(강 48.6%, 권 45.7%)에선 오차범위 내였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7.0%가 강 후보를 뽑겠다고 답한 데 비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가운데 14.4%가 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묻는 조사에선 강태웅 후보가 47.5%로 권영세 후보 46.3%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94.8%와 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94.0%가 각각 자신이 택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답했다. 사전투표하겠다는 응답자와 본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46.3%, 51.2%였다. 사전투표자 가운데 61.9%가 강 후보를, 31.5%가 권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답했고 본투표자 가운데 35.7%가 강 후보를, 57.8%가 권후보를 각각 투표하겠다고 했다.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전체 2.4%였으며 이 가운데 36.2%가 투표한다면 권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37.8%는 ‘모르겠다’고 각각 응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그대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91.4%로 조사됐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8.6%였으며 △70세 이상 14.4% △30대 11.6% △18~29세 10.5% 순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성·연령대·지역별 비례 할당해 무작위 추출해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경계영 기자
'스윙보터' 20대, 10명 중 1명 꼴로 "상황 따라 후보 바꿀 것"
  • '스윙보터' 20대, 10명 중 1명 꼴로 "상황 따라 후보 바꿀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4·10 총선 주요 격전지에서 20대가 막판 승부를 가를 ‘캐스팅보터’로 주목받는다. ‘상황에 따라 투표할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자가 10명에 1명 꼴로 ‘콘크리트’ 지지를 형성한 다른 연령대와 다른 모습이었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서울 동작을에서 18~29세 16.0%가 상황에 따라 투표할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60대 6.4%, 40대 5.8% 등만이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것과 대조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일주일 앞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국내로 회송된 재외투표용지를 인계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울 용산의 경우 상황에 따라 투표 후보가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이 18~29세에서 10.5%, 30대에서 11.6%를 각각 기록했다. 70세 이상에서 14.4%가 나오긴 했지만 △50대 9.0% △40대 3.4% △60대 3.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경기 화성을도 20대의 지지 후보 ‘변심’ 가능성이 가장 컸다. 18~29세 89.9%만이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후보 그대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10.1%가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선 18~29세의 10.0%가, 인천 계양을에선 18~29세의 7.9%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18~19세와 20대는 각각 89만명, 612만명으로 전체 유권자 4425만명 가운데 15.9%를 차지한다. 스윙보터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20대의 표심이 바뀐다면 충분히 캐스팅보터로 역할할 가능성이 있다. 투표할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 ‘없다’ 혹은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 역시 18~29세에서 높게 나타났다. △화성을 13.3% △용산 8.4% △분당갑 6.7% △동작을 5.1% △계양을 5.0% 등을 기록했다. 다만 20대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4년 전 21대 총선 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20~24세 60.9%, 25~29세 56.7%로 전체 66.5%뿐 아니라 18세(67.4%)·19세(68.0%)보다도 낮았다. 이데일리-조앤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도 18~29세 가운데 △동작을 3.9% △화성을 3.2% △분당갑 1.5% △계양을 5.2% 등이 투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18~29세도 동작을 2.7%·계양을 3.4%로 집계됐다. 18~29세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진 않다. 계양을에서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 혹은 ‘별로 지지하지 않는 편이다’라는 응답률은 77.7%에 달한 반면 ‘어느 정도 지지하는 편이다’거나 ‘매우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19.1%에 그쳤다. △동작을 72.3% △분당갑 70.5% △화성을 68.7% △용산 67.4% 등에서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신뢰도 95% 구간에서 ±4.4%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경계영 기자
국민 절반 "사전투표 참여하겠다"…총선 영향에 촉각
  • 국민 절반 "사전투표 참여하겠다"…총선 영향에 촉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민심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사전투표(4월 5~6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3년 4월 재·보궐선거 때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는 점점 참여율이 상승해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36.9%를 기록했다. 여야 모두 유권자 절반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이데일리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유권자의 과반 가까이 사전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나타났다.제22대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광주 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관리관들이 국회의원선거 투표용지 검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사전투표에 참석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46.8%에 달했다. 본 투표날인 4월 10일에 참석하겠다는 응답자는 50.3%였으며, 투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2.3%,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0.6%로 나타났다.(그래픽=문승용 기자)정치권에서는 투표율 60%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진보정당, 낮으면 보수정당이 유리하다고 분석해 왔다.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을 포함해 모두 180석을 쓸어간 4년 전 21대 총선은 66.2%의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과반인 152석을 가져간 2004년 17대 총선 투표율은 60.6%였다. 반면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었던 18대, 19대 총선은 투표율이 각각 46.1%, 54.2%로 60%를 넘지 못했다.특히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에 주목하고 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비중이 커진데다 민주당 지지층인 청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아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그러나 이 같은 예측도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사전투표 참여도가 높은 2030 세대가 더 이상 뚜렷한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이다.엄경영 시대정신 연구소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직장인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하니까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하지만, 국민의힘도 전략을 수정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며 “이번 총선 투표의 관건은 60대 이상과 4050의 대결”이라고 봤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투표율이 높다고 바로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과거 2030 세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을 때는 통용되는 공식이었지만, 현재는 2030 세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지 않다”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서울 용산·동작을·경기 화성을·분당갑·인천 계양을 등 수도권 5개 주요 격전지에서 진행됐다.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신뢰도 95% 구간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이수빈 기자
'보수 텃밭' 분당갑 '잠룡' 이광재, 지지율 1위…투표 포기한 安 지지층
  • '보수 텃밭' 분당갑 '잠룡' 이광재, 지지율 1위…투표 포기한 安 지지층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경기도에서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보수의 아성이 강한 분당갑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며 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몰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 후보들의 지지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50.7%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43%로 이 후보가 안 후보를 7.7%포인트 앞섰다.실제 투표 의사가 아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50.3%, 안 후보라 답한 응답자는 44.6%였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과 중·장년층에선 이 후보가, 노년층에선 안 후보의 지지세가 강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후보는 4050세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40대에서 64.7%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40대 응답자는 27.9%에 그쳤다.50대에선 전체 응답자 중 57%가 이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 답했으며, 안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 한 응답자는 38.7%다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모두 안 후보를 60% 넘게 지지했다. 60대에서는 62.2%, 70대 이상에서는 68.5%가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이 후보 지지율은 각각 32.9%, 24.2%였다.사전 투표에 참석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는 70.2%에 달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이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본 투표일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선 61.3%는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특히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37.3%, 투표 여부를 정하지 못한 응답자 중 31.6%가 안 후보 지지층이다. 안 후보로서는 이들을 투표장에 불러모으는 것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여야 후보 지지도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와도 이어져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 중 83.1%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 중에선 91.8%가 안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 응답했다. 윤 대통령 지지층 중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5.7%였다.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3%다. 표본오차는 신뢰도 95% 구간에서 ±4.4%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월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한 이광재(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03 I 이수빈 기자
與배현진 ‘1호 공약’ 잠실 5단지 재건축, 8부 능선 넘었다
  • 與배현진 ‘1호 공약’ 잠실 5단지 재건축, 8부 능선 넘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송파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총선 1호 공약이었던 잠실 5단지 재건축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잠실 5단지 아파트는 1978년 준공돼 올해 47년차를 맞은 노후 아파트로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승인되고 2013년 조합설립까지 마쳤지만 20여 년간 공회전이 이어지며 재건축이 이뤄지지 않았다.배현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후보가 지난달 29일 경기 의왕 부곡시장 인근에서 의왕시과천시 최기식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단지 아파트에는 14년 전 재건축 안전진단 D등급이 내려졌었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서울시에서 재건축이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5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녹물과 싱크홀 등의 위험에 노출된 채 지내왔다.이같은 상황에 송파을 지역에 출마한 배 의원은 잠실 5단지 재개발 본격화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고 임기 완료 전 본격화에 이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배 의원은 “주민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배현진이 주민들의 신뢰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송파짝꿍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남은 절차도 신속하고 차질 없이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수권소위는 도시계획위원회의 권한을 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하고 용적률·세대수 등을 결정하는 기구다. 수권소위의 문턱을 넘는다면 사실상 재개발에 가까워진다는 평가를 받는다.배 의원 측은 “수많은 절차 중 가장 중요하고 까다롭다는 수권소위를 통과해 8부 능선을 넘은 만큼 탄력을 받아 잠실 5단지 재건축 사업은 본격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선거 안심 못 한다”…與, 지지층 결집 당부하며 막판 총력
  • “선거 안심 못 한다”…與, 지지층 결집 당부하며 막판 총력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지지층을 향해 결집을 호소했다. 당 텃밭마저 흔들리고 낙동강 벨트 등 격전지에서 좀처럼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정부·여당에 실망한 보수층의 선택을 독려하며 막판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충청북도 충주 유세에서 “자체 총선 판세 분석에 따르면 우리가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으로,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 개헌 저지선마저 뚫린다면 대한민국이 정말 많은 사람이 피땀 흘려 이룬 지금의 성과를 모두 무너트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춘천 명동에서 열린 김혜란(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후보,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이어 “‘어차피 선거 끝났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아무리 그래도 2024년에 범죄자들에게 나라를 맡길 순 없지 않겠나. 부족한 점은 제가 온몸으로 해결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영남권 당 중진들의 지역구 이동을 요청하며 낙동강 벨트 공략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좀처럼 역전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남 양산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전화 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는 38%를 기록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한국리서치가 KBS창원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경남 김해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 결과에선 김정호 민주당 후보 45%,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 29%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국민의힘의 전통적 텃밭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다.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산 해운대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지지 후보를 물은 결과 홍순헌 민주당 후보 50.9%,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 41.8%로 조사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부산 해운대갑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3선을 지낸 곳으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주 후보가 공천받았으나,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험지로 여겨지는 수도권을 비롯해 주요 선거구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빨간불’이 켜졌다. 한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도 과거 5·18 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제기한 ‘친(親)박근혜’ 도태우 대구 중·남 후보와 막말 논란을 일으킨 ‘친윤석열’ 장예찬 부산 수영 후보 공천 취소로 뒤돌아선 보수층 마음을 돌리려는 행보로 해석됐다.국민의힘 내부에선 외연 확장도 중요하나 일단 확실한 우세 지역부터 사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이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순연한 상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단 집부터 지켜야 한다”며 “선거는 안심할 수 없어 지지층에게도 우리를 선택해 달라고 독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이도영 기자
헌재, ‘고발사주’ 손준성 탄핵절차 정지…“같은 사유로 형사소송”
  • 헌재, ‘고발사주’ 손준성 탄핵절차 정지…“같은 사유로 형사소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헌법재판소가 ‘고발 사주’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의 탄핵심판 절차를 정지하기로 했다.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지난 1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고발사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헌재는 3일 ‘손준성 검사 탄핵안’ 사건 관련해 “헌법재판소법 제51조에 의해 심판절차를 정지한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헌법재판소법 제51조(심판절차의 정지)는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에는 재판부는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손준성 검사 탄핵안’에 대한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손 검사장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손 검사장 측 변호사는 “1심과 달리 사실오인을 입증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탄핵 심판 절차와 형사 절차를 병행하는 게 과연 바람직할 것인가라는 생각이 있다. 증인을 두 번씩이나 법원과 헌재가 신문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1심에서 유죄를 받은 손 검사장 측이 2심 결론이 나올 때까지 탄핵 심판 절차를 멈춰달라고 헌재에 요청한 것이다. 이에 맞서 국회 측 대리인 변호사는 “기존 탄핵 사건에서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정지된 사례가 없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탄핵 심판은 고유한 기능과 목적을 갖고 있고 형사 사건 유무죄와 별개로 헌법 위반이나 검찰청법 위반에 대한 판단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이날 변론준비 절차를 진행한 이은애 재판관은 다음 재판 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탄핵 심판을 정지할 필요성이 있는지 재판부에서 논의해서 추후 통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월 공직선거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손 차장검사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손 검사장은 과거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미래통합당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였던 최강욱 전 의원과 황희석 전 최고위원,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손 검사장은 고발장 이미지와 실명 판결문 등을 텔레그램 메신저로 국민의힘 전신인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 후보였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수사를 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손 검사장이 일명 ‘제보자X’로 불리는 지모씨 관련 판결문을 실명이 담긴 상태로 유포했다고 보고 개인정보 보호법 및 형사사법절차 전자화촉진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징역 3년, 공무상 비밀 누설 등 나머지 혐의로 징역 2년 등 총 5년을 구형했다.재판부가 유죄로 판단한 부분은 공무상 비밀 누설 관련 일부 내용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다.당시 선고 직후 손 검사장은 “사실관계와 법리 등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며 “항소해서 다투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김웅 의원과 공모해 고발을 사주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말하겠다”며 “짧지 않은 공직 생활 중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기에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손 검사장과 공수처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은 오는 17일 시작된다.
2024.04.03 I 박정수 기자
소나무당 송영길, 내일 ‘옥중 연설’…법무부·선관위 승인
  • 소나무당 송영길, 내일 ‘옥중 연설’…법무부·선관위 승인
  • 광주 서구갑에 옥중 출마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법무부와 선거관리위원회 승인으로 내일 옥중 연설을 진행한다. 3일 소나무당에 따르면 송 대표가 서울구치소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TV 방송 연설 녹화를 요청한 데 대해 법무부가 내부 규정을 검토 후 승인했다. 선관위도 선거법에 따라 옥중 방송 연설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공직선거법에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가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 기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발표하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 중 텔레비전과 라디오 연설을 할 수 있다고 명기돼 있다. 지역구 후보자의 경우 지역 방송을 이용해 1회 10분 이내에서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각각 2회 이내로 연설할 수 있다. 이번 승인으로 송 대표는 내일 서울구치소에서 연설 장면을 촬영한다. 촬영은 소나무당과 방송 연설 계약을 맺은 KBS 광주방송총국이 진행한다. 연설 장면은 KBS 광주방송총국이 내일과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분간 방송한다. 오는 8일 오전 8시 48분부터는 KBS 광주방송총국 1라디오가 연설을 송출한다. 송 대표는 법원의 보석 석방 청구 기각으로 최근 단식, 재판 불출석에 들어갔다. 그는 보석 석방 요청과 함께 “국민의 심판을 받게 해달라”고 언급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 시도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날 송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에 불참했다. 한편, 송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됐으며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했다. 지난달 11일에는 광주 서구갑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24.04.03 I 김형일 기자
정준호, 국민의힘 지지 의혹 해명…"선거운동 NO, 응원 부탁 거절 못해"
  • 정준호, 국민의힘 지지 의혹 해명…"선거운동 NO, 응원 부탁 거절 못해"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배우 정준호가 최근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서울 기자회견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과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 문성경, 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해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얼마 전 총선을 앞두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영입 인재 한정민 후보(당시 예비후보)를 응원하는 영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호가 한정민 후보의 경기 화성을 선거사무실을 방문했다는 소식과 그를 공개 지지하며 정치색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정준호 집행위원장의 당시 행보를 해명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이 등장했다. 지역 국제영화제의 수장으로서 정치색을 드러내는 게 적합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해당 선거사부소를 간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여야를 떠나 많은 지인들이 제게 응원 영상들을 부탁해온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분들과 오랜 기간 지내왔고, 그러다보니 제가 영화제 집행위원장이란 신분이 있음에도 오랫동안 인생을 같이 살아오고 정들었던 그런 분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별히 정치적인 색을 갖고 임한 행동이 아니다. 내용 역시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하, 응원 영상이었다. 제가 선거 운동에 참여한 게 아니다”라며 “내가 본 인간으로서의 그 후보가 이렇다는 취지의 응원이었다. 당시 후보로 나온 친한 동생이 저희 사무실을 찾아와 부탁한 것이다. 힘을 실어달라 해서 열심히 해라 말해줬다. 이왕 하기로 마음 먹은 것,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박수받는 정치인이 돼라 응원한 게 전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 친구가 사무실을 떠나면서 사진 한 컷 찍어도 되겠냐 물었고, 그렇게 같이 사진 찍은 게 전부다. 그걸로 본인이 SNS에 올린 게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처럼 비춰진 것이다. 집행위원장 맡으며 그런 일들을 조심한다고 했지만, 성격상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곁에 있던 민성욱 공동 집행위원장이 정준호 집행위원장의 입장을 대변해주기도 했다. 민 집행위원장은 “내가 정 위원장을 두둔하자면 동료로 1년간 지켜봤는데 사진을 거부하지 못한다, 정치인뿐 아니라 전주에 오셔서 같이 밥 먹으러 갔을 때 식당에서 사진 요청하는 시민이든 관객이든 어느 누가 다가와도 항상 밝게 웃는 모습으로 다 찍어주는데 그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또 “찾아보시면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찍은 사진도 있고 민주당 다른 의원과 찍은 사진도 있다, (정준호는) 남들이 요청할 때 따지고 재고 해서 불이익이 될까를 따지는 분이 아니다”라며 “정 위원장과 몇 번 만나보시면 그 심성이나 이런 것을 잘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정준호 위원장은 이날 영화제 정부 지원 예산이 삭감되며 이어지고 있는 세간의 우려들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그래서 (내가) 후원회를 결성해 집행위원장이 돼서 일일이 기업인을 찾아갔다, 많은 분이 후원회에 참가해 주셨고 올해도 힘든 시기에 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전주국제영화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의 영화제 예산 지원에 관한 불안한 소식이 연일 이어졌지만, 전주영화제는 올해 지자체의 전폭적 협조로 전주시가 별도 추진하고 있던 관광사업 등과 연계했다”며 “덕분에 영화제 규모를 이전보다 축소하지 않고, 기존 축제의 외형을 유지하는 수준 이상으로 영화제를 꾸릴 수 있게 됐다. 축제다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다. 개막작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며, 폐막작은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다.
2024.04.03 I 김보영 기자
TV조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9시간 특집 생방송
  • TV조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9시간 특집 생방송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TV조선이 오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방송 ‘결정 2024’를 방송한다.TV조선 선거방송기획단은 3일 “선거일인 4월 10일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9시간 동안 특집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TV조선은 2년 전 대통령·지방선거 방송을 통해 입증했던 선거방송 노하우와 각종 기술력을 다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TV조선은 3차원 입체 촬영과 확장 현실, 즉 ‘eXtended Reality(이하 XR)기술’에 기반한 압도적인 스케일의 메인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XR 기술을 통해 시청자들은 스튜디오 안에서 방송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XR과 AR을 비롯한 그래픽 기술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관심 지역과 이슈 지역 후보를 직접 선별해 ’당락 여부‘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스포츠 중계 같은 역동적인 선거 개표방송을 준비했다. 인기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에게 쓰이는 포토카드를 도입했다. 각 후보들의 감정선과 미세한 표정 변화 등을 입체적이고 동적인 포토카드로 구현할 계획이다.그뿐만 아니라 TV조선 정치부 기자들이 주요 후보들과 동행한다. 시청자들은 총선 후보들과 감정을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밀착 취재 대상은 TV조선 시청자들이 기대하고 예상하는 인물들이다.판세 분석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TV조선은 타사와 차별화된 터치스크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격전지, 변심지 등 이제껏 ’원내 1당‘을 결정지었던 핵심 선거구 판세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할 계획이다.개표 전에는 선거 전 정치 전문가들이 주목한 주요 이슈와 여론 흐름 및 추이, 그리고 선거 당일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22대 국회의 승리 정당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해 보도할 예정이다. 개표 이후에는 그 결과값에 따라 예상되는 정국 상황을 다각도로 짚어본다. 전문가들이 선거 판세와 향후 정국을 분석한다.’뉴스9‘을 진행하는 윤정호 앵커를 필두로, 윤우리·윤태윤·홍연주 등 스타 앵커들이 총출동한다. 윤정호 앵커는 9시간 동안 무대의 정중앙에 서서 선거방송 전반을 총지휘할 예정이다. 윤우리·홍연주 앵커는 미디어월에서, 윤태윤 앵커는 터치스크린 존에서 각각 윤정호 앵커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새롭게 선보이는 ’토크룸‘에는 앞서 ’데스크360‘과 ’신통방통‘ 방송 등을 진행했던 장원준 보도해설위원이 자리해 입담을 과시하며 감초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결정 202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은 TV조선 홈페이지는 물론, TV조선 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강펀치‘와 ’뉴스트라다무스‘ 등 각종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선거 관련 방송을 진행한다.TV조선은 선거 당일인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사프로그램 ‘뉴스 퍼레이드’(오전 7시), ‘신통방통’(오전 9시), ‘보도본부 핫라인’(오전 11시 20분), ‘사건파일24’(오후 1시), ‘시사쇼 정치다’(오후 3시)를 방송한다.
2024.04.03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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