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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AI 웨이센, 헬스케어·디지털치료제로 다각화…IPO 도전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2세대 기업인 웨이센이 디지털헬스케어, 디지털치료제(DTx)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AI를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 창출 시점을 앞당겨 이른 시일 내 코스닥 상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예방부터 진단, 치료, 관리를 아우르는 ‘AI 메드테크 기업’을 만들겠다는 김경남 대표이사의 목표와도 가까워지고 있다.강릉아산병원 의료진들이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해 환자의 소화기 내시경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웨이센)2일 웨이센에 따르면 웨이센의 매출은 2022년 1억원에서 지난해 12억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해외 사업의 원년이 될 올해 매출 목표치는 30억원으로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서 내년부터는 수출 본격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매출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까지 매출은 실시간 위·대장 내시경 AI 분석 소프트웨어인 ‘웨이메드 엔도’에서 나왔다. 웨이메드 엔도는 실시간으로 소화기의 이상 병변을 감지해 내시경 검진의의 내시경 검사를 돕는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이 제품은, 현재 강릉아산병원, 일산병원, 중앙보훈병원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연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중동 최대 의료전문기업인 메가마인드와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연내 중동 11개 병원에서 웨이메드 엔도가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웨이메드 엔도를 시범설치한 베트남에서도 유의미한 매출이 나오고 있다.글로벌 위암 및 대장암 신규 환자 수는 연간 300만명으로 계속 증가하는데 내시경을 통해 조기발견한다면 90%의 확률로 완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웨이메드 엔도의 성장성이 기대된다. 회사는 내시경 영상 분석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기관지 초음파내시경과 복부 초음파, 관절 내시경 등으로도 의료 AI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웨이센의 호흡기 건강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 (사진=웨이센)지난달부터는 두 번째 제품인 ‘웨이메드 코프’로도 매출을 내고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 투숙객 및 웰니스 클럽 ROO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호흡기 건강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웨이메드 코프는 한 달 사이 워커힐 외 일부 정보기술(IT) 회사에서도 매출을 내고 있다. 이것은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으로, QR코드를 통해 5초간 기침음을 녹음하면 현장에서 신호등 형태로 호흡기 건강상태의 위험도를 알린다.회사 관계자는 “웨이메드 코프는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경민 교수 연구팀 및 전진희 원장(전 연세비앤에이의원)와 공동연구한 결과”라며 “실제 호흡기 질환자들의 기침음 데이터를 호흡기 전문 의료진이 직접 라벨링함으로써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자체 엔진성능 테스트 결과 96% 이상의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정확도가 높고, 손쉽게 호흡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두 차례나 CES 혁신상을 받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의료기기나 디지털치료제가 아닌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허가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매출을 내고자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호흡기 건강을 관리하는 모바일 서비스는 웨이메드 코프가 ‘최초’는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잡은 현 시대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라는 점은 명확하다. 실제로 웨이메드 코프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이 나스닥 상장 후 글로벌 빅파마에 매각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화이자가 인수한 ResApp 얘기다. ResApp은 ‘ResAppDx’라는 스마트폰 기반 급성 호흡기 질환 진단테스트로 유럽에서 CE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다. 이 회사는 ResAppDx의 기술을 높게 평가한 화이자에 의해 약 2200억원에 매각됐다.웨이센의 ‘웨이메드 패닉’ (자료=웨이센)내년에 선보일 새 제품도 대기 타석에서 준비 중이다. 공황장애 환자를 돕는 ‘웨이메드 패닉’이다. 현재 확증임상을 진행 중인 웨이메드 패닉은 연내 품목허가를 신청해 국내 제1호 공황장애 디지털치료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웨이메드 패닉은 스마트폰 센서로 들숨과 날숨을 측정해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가 심호흡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 ‘바이오피드백’ 서비스와 챗봇으로 심리적 안정을 주는 ‘동행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분당차병원, 단국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에서 다기관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삼성종합기술원 출신의 김경남 대표는 웨이센 이전에는 셀바스AI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로, AI 기술에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웨이센 경영과 더불어 대한디지털치료학회 산학협력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AI와 관련된 그의 다양한 이력이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모델 구상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회사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께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웨이메드 엔도의 경우 구독형 서비스이므로 올해를 거치며 매출이 누적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웨이센은 지난 2019년 설립, 이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기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돼 인포뱅크의 투자를 받았다. 이후 시리즈A, 시리즈A 브릿지를 거치면서 총 75억원의 투자금을 수혈받았고, 최근에 마무리된 시리즈B에서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KB증권 등이 9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성종(향년 81세)씨 별세, 김경학(제주도의회 의장)·김경남·김경봉·김경순·김경아씨 부친상, 고영림·강인희(KBS제주 기자)씨 시부상=5일 오후 2시 30분, 제주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6시. 064-727-4444▲서경애(향년 만 92세)씨 별세, 안보경·안보금·안보령·안영훈씨 모친상, 박정은씨 시모상, 강대순·김만성·주승재씨 장모상, 김지학(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씨 조모상=6일 오전 6시 41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8일 오전. 02-6986-4453▲서복달씨 별세, 변종호·변종민·변종구·변종욱(부천 변치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변근아(뉴시스 경기남부취재본부 기자)씨 조모상=6일,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6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8일 오전 4시 40분. 02-860-3500▲이재영(향년 89세)씨 별세, 정태순·정태의(전 서경대 전자공학과 교수)·정태숙·정태은·정태근씨 모친상, 강봉식씨 장모상, 지명숙·한신자(이즈피엠피 공동대표)씨 시모상 = 5일 오후 8시 30분,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070-7816-0349▲강근희(전 노동부 이사관 대변인·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전 대한산업안전협회 부회장)씨 별세, 강재욱(전 롯데백화점 대전점장)·재준(롯데홈쇼핑 채널본부장 상무)·재연씨 부친상, 이성화씨 시부상, 정혁철씨 장인상=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8일 오전 9시, 장지 용인공원. 02-2258-5940▲안경진(전 강원도지사)씨 별세, 서순원씨 남편상, 안정원(오산대 교수)·정상(사업)·정훈(삼성SDI 변호사)씨 부친상=지난달 30일 오후 8시 23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8일 오전 5시 30분, 장지 원주 선영. 02-3410-6915
- '관료 출신' 이종배·추경호·송석준, 與원내대표 경선…수도권·충청vs영남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2대 국회 첫해를 이끌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 자리를 두고 이종배(충북 충주)·추경호(대구 달성)·송석준(경기 이천) 의원(기호순)이 맞붙는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찐윤’(진짜 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은 논란 속에 불출마했다. 원내대표 후보 3명 모두 관료 출신인 데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온건파로 평가받는 인물이어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이종배·송석준·추경호(왼쪽부터) 의원. (사진=뉴시스)◇‘정책통’ 3인방, 지역 기반은 수도권·충청·영남 ‘제각각’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이 의원은 4선, 추·송 의원은 3선이 각각 됐다. 당초 이철규 의원 추대론이 우세해지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구인난을 겪었지만 선거일이 3일에서 9일로 연기되고 이 의원을 향한 비토(veto·거부) 목소리가 커진 이후 송 의원을 시작으로 이·추 의원이 차례로 선거전에 뛰어들며 3자 구도가 형성됐다. 세 사람 모두 행정고시 출신으로 장·차관급 관료를 지낸 경력을 살려 당에서 ‘정책통’으로 활약했다. 행정안정부 차관 출신인 이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맡았다.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거친 추 의원은 당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냈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낸 관료로 당에서 국회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 정책위 부의장 등으로 역할했다. 이들 모두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이 의원은 정책총괄본부장을, 추 의원은 정책조정본부장을, 송 의원은 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을 각각 맡았지만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진 않는다. 당내에서 비교적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 역시 공통점이다. 추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절반인 59명이 속한 영남권에 기반을 뒀지만 주호영(대구 수성갑)-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에 이은 원내대표의 ‘도로 영남당’ 반론을 고려했을 때 일방적 우세를 보이기보단 충청권인 이 의원이나 수도권인 송 의원과의 결선투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초선·비례대표·비영남권 당선인이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라고 봤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던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원내대표 출마가 점쳐졌지만 일부의 반대에 결국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초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제 변함 없는 입장은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라고 알렸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복도에 원내대표 선출일이 9일로 변경된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최대 과제는 당정관계·범야권 협상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겐 총선 패배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 당정 관계 정립과 192석에 이르는 범야권과의 협상이 최대 난제로 주어졌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통상 원내 2당과 여당이 각각 가져가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확보하겠다고 선전포고하는 등 ‘강 대 강’ 여야 대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먼저 도전장을 내민 송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고물가·고금리 부담으로 고통받는 서민과 농수축산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애환과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강하면 부러진다”며 강성 민주당을 직격하면서 대통령실에 쓴소리 할지에 대해 “공직생활을 하면서 주어진 소임과 맡은 과제 해결을 위해 소신껏 말씀드려왔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자당 의원에게 보낸 문자에서 “야당과 과감하게 협상하되 핵심 가치를 지키는 일엔 치열하게 싸워 이기는, 현명한 협상을 하겠다”며 “오로지 향한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해 신뢰받는 보수를, 실력있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추 의원은 “서로 가려 하는 길이 아니기 때문에 출마했다”며 “유능한 민생·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8일 정견발표회를 거쳐 9일 투표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 충남도, 우즈벡 고려인과 문화·교육 협력 확대한다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재외동포 단체와도 문화·교육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는다.김태흠 충남지사가 5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고려인 문화협회 빅토르박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고려인 문화협회 빅토르박 회장(우즈베키스탄 공화국 하원의원)을 비롯한 임원 등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대표단 환영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어려운 시기 중앙아시아에 강제 이주해 터를 잡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고생하신 점에 대해 알고 있다”며 “빅토르박 의원처럼 우즈베키스탄 지도층에 고려인이 있다는 점에 대해 같은 핏줄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문화예술 상호 교차 공연 △유학생 유치 등 양국 대학 간 교류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방문 및 MOU 체결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장관 접견 △우즈베키스탄 청소년스포츠 장관 접견 등의 일정을 설명한 뒤 “이 중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빅토르박 의원과 한국문화예술의 집 임원 여러분을 만나는 지금”이라며 “앞으로도 고려인들이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고, 우즈베키스탄을 이끄는 지도자를 배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빅토르박 회장은 선조들의 강제이주와 정착 과정, 한국문화예술의 집 설립 추진,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 등을 소개한 뒤 “고려인들은 먼 곳에 있지만, 한국은 (항상)마음 속에 담고 있다”며 충남과의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1991년 설립한 고려인 문화협회는 18만명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통합하는 최대 조직으로 타슈켄트를 비롯해 32개 지부를 운영 중이다.고려인 문화협회와 간담회를 가진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대한민국 정부가 건축비를 부담하고 건립과 설비에 참여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은 3㏊의 토지를 무상 제공했다. 2014년 6월 박근혜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건축에 합의하고, 2018년 준공한 뒤, 2019년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에 맞춰 개관했다. 건축 연면적 6063㎡에 지상 2층, 470석 규모 공연장과 500석 규모 대연회장, 100석 규모 소연회장,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 박찬대 "22대 국회, 법사위·운영위는 민주당 몫…'김건희 특검' 재추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22대 국회 첫 원구성 협상을 앞두고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찬대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더 이상 엄중하게 지켜보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국회 관례상 국회의장은 원내1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은 원내2당이 맡아왔다. 또 운영위원회는 대통령실을 소관 기관으로 둔 만큼 여당이 위원장을 맡았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법사위와 운영위를 여당이 ‘막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다음 국회에선 이 두 상임위를 반드시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박 원내대표는 이 때문에 원구성이 늦어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 “협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국회의 진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된다고 한다면, 국회법에 따라서,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적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전체 1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일단 (국민의힘과) 충분히 협의하고, 우리는 (법사위와 운영위를) 확보하겠다고 얘기했으니 그 부분과 관련해 충분히 교섭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것이 너무 지체돼 국회의 기능을 지연시킨다면 국회법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내세운 가운데, 민주당의 1호 법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민생 회복 지원금,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입법이) 협상과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제22대 국회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도 재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은 재발의가 돼 있다. 다음에 노조법, 방송3법, 김건희특검법, 50억 클럽 특검법이 남아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재발의해야겠다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MBN 주말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시청률 경신 또 경신"
- (사진=MBN 세자가 사라졌다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MBN 주말 미니스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4%를 돌파했다. 지난 5일 방송된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4%, 전국 시청률 3.6%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첫 방송 시청률의 4배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다. 이날 이건(수호)은 천신만고 끝에 외조부댁에 도착했지만 최명윤(홍예지)에게 세자 신분을 들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건은 도주 중 최명윤, 갑석(김설진), 오월이(김노진)와 함께 포졸들에게 붙잡혔지만, 최명윤을 찾아 나선 최상록(김주헌)의 호위무사 무백(서재우)의 도움으로 도망쳤다. 갑석, 오월이와 헤어진 이건과 최명윤은 자신들이 잡혀갔던 의원의 헛간으로 숨어들었다. 이건은 고뿔에 걸린 최명윤을 꼭 끌어안은 채 온기를 나누며 밤을 보냈다. 이건과 최명윤은 다음날 헛간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포졸들에 붙잡혀 관아로 끌려갔지만, 현감 방에 미리 잠복해 있던 갑석의 도움으로 극적인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강한 복수심과 최명윤을 향한 애틋한 모습으로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인 이건의 정체는 문경 외조부댁에 도착하며 드러났다. 이건이 세자 신분임을 알게 된 최명윤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사진=MBN 세지가 사라졌다 방송화면 캡처)도성대군(김민규)은 대비 민수련(명세빈)과 최상록, 좌의정 윤이겸(차광수)이 가짜 옥새를 이용해 세자책봉을 강행하자 기행을 거듭했다. 죽은 아들인 광창대군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매화 화분을 부수고 짓밟아 민수련을 분노케 한 도성대군은 이후 서연에도 가지 않고 술만 마시는 방탕함을 보였다. 세자궁 한복판에서 짙은 눈화장을 한 채 무당과 함께 양손에 칼을 쥐고 굿판을 벌여 궐을 발칵 뒤집오 놓기도 했다. 자신을 말리려는 신하들에게 칼을 휘두르고, 무아지경의 칼춤을 추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도성대군은 속으로는 형 이건과 가족들을 생각하며 검은 눈화장이 흘러내릴 정도로 오열을 터트렸다. 결국 도성대군의 기행으로 많은 신하와 성균관 유생들이 세자책봉을 미뤄야 한다는 상소를 올리는 상황이 됐다. 민수련과 최상록의 과거사도 밝혀졌다. 과거 둘은 혼인을 약속했지만, 과거시험을 준비하던 최상록이 거사 거우(김병옥)의 민수련과의 혼인을 미루지 말라는 충고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민수련이 결국 왕 석종(안석환)의 여인이 된 것. 뒤늦게 과거시험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민수련과 도피하려 했지만, 결국 석종의 부하들에 잡히면서 모진 고문까지 당하게 됐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11일 밤 10시 9회가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