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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청소년` 외쳤다…"주권은 시민 것, 尹 즉각 물러나라"
  • `5만 청소년` 외쳤다…"주권은 시민 것, 尹 즉각 물러나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청소년들마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들고 일어났다. 제76회 세계인권선언의 날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에 참가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청소년 4만9052명, 비청소년 950명, 지지 단체 123곳이 함께했다. 이들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청소년 시국선언 규모가 5만명 이상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로 유례가 없던 일”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YWCAY-턴 전국협의회 회장인 이은우(고2) 학생은 “지난 3일 시험이 채 2주도 남지 않은 날이라 평소와 같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뜬금없이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2016년 촛불을 보며 민주주의와 자유 평등을 배웠지만 지금 그것들은 교과서 속에만 갇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을 향해 총구가 겨눠졌다. 우리가 배워온 민주주의가 정말 이것인가”라며 “역사를 역행하는, 살아있는 가치를 책 속에 봉쇄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주장했다.청소년들은 그간 윤 대통령이 청소년들에 대한 인권과 자유를 억압해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은 퇴진 집회를 이유로 청소년 단체를 표적 수사했고 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차’ 풍자 만화가 경고를 받았다”며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이 직접 학생들의 두발 자유, 표현의 자유 등이 담긴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라고 주문했다. 윤석열은 ‘자유’를 외쳤지만 시민의 자유는 물론 청소년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에도 적대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시민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의 최우선 의무이지만 이를 폭력으로 무너뜨리고 후퇴시켜는 대통령은 우리가 거부한다”며 “윤석열을 탄핵, 내란죄 처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주의란 시민이 주권을 가지는 것이며 국가가 함부로 사람들의 인권을 짓밟아선 안된다는 뜻이라는 것을 우리는 배웠다”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우리의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윤석열은 즉각 물러나고 지금 바로 윤석열을 탄핵하고 처벌하라”고 말했다.
2024.12.10 I 김형환 기자
거래소 찾은 야 3당 정무위원들…“증시 회복하려면 尹 탄핵이 답”
  • 거래소 찾은 야 3당 정무위원들…“증시 회복하려면 尹 탄핵이 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 3당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12명의 의원들이 자본시장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를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증시 변동성 커진 탓이다. 의원들은 국내 증시가 안정되려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준현(왼쪽 여섯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3당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등 야3당 정무위 국회의원 자본시장 현안대응 및 현장점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10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야 3당 정무위원 자본시장 현안 대응 및 현장 점검’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거래소에서 주식 시장의 현실과 문제를 짚어봤다”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게 답”이라고 말했다.강 의원은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국민이 부여하지 않은 권한으로 국정 안정을 꾀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어차피 두 사람도 공범이고 자격이 없다. 세 사람 모두 국정 운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덧붙였다.야 3당 의원들은 지난 7일 탄핵안이 부결됨에 따라 국내 증시 하락세가 심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소추됐을 때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올랐지만,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부결됐을 때 주가가 떨어졌다”며 “증시가 안정되려면 결국 지금 정국이 빨리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등 야3당 정무위 국회의원 자본시장 현안대응 및 현장점검에서 주식시장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증시가 안정되려면 증안펀드 투입보다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게 열쇠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는 시장의 유동성이 상실됐을 때 들어가는 게 옳다”며 “지금 주가가 떨어졌지만 유동성이 상실했다고 볼 수는 없다. 투자자들의 불안정성을 없애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과거 탄핵 정국과 비교하면 현재 경제 상황이 더 부정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카드 버블 사태로 민간소비 안 좋았지만 중국 경제가 괜찮았고,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경기 바닥을 치고 좋아지는 국면이었다”며 “지금은 경기 사이클이 3분기부터 하강 국면에 진입한 데다 반도체 산업 체력 약화, 관세 부과 등의 대내외적 리스크로 경제 펀더멘털이 과거 두 차례 탄핵 사태보다 취약하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 내년은 1.9%까지 낮췄다. 내년에 1%대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1960년대 경제 개발 이후 역대 5~6번째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이 개선되려면 펀더멘털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 센터장은 “노태우 정권 당시 증시 부양을 위해서 한국은행 발동력을 동원했지만 효과가 없었다”며 “증시 회복을 위해선 펀더멘털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4.12.10 I 김응태 기자
“‘시국선언’ 인천여고, 주변 학교서 얼굴평가·욕설” 논란
  • “‘시국선언’ 인천여고, 주변 학교서 얼굴평가·욕설”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한 인천여자고등학교에 대해 특정 고등학교 학생들이 여고생들의 얼굴을 평가하고 조롱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사진=엑스 캡처)10일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시국선언문을 공유한 인천여고 주변 고등학교 학생들이 SNS 글에 ‘좋아요’ 등 댓글을 남긴 학생들의 계정을 들어가 얼굴평가를 하고 조롱을 하고 있다”며 “용기를 낸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실제 캡처된 사진에는 한 남학생이 적은 듯한 ‘OO들 단체로 뭐 잘못 먹었나’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으며 또 른 사진에서는 해당 이용자의 호소하는 글을 캡처한 뒤 “내가 했다는 건 아닌데 뭐 이럴 각오도 안했느냐”고 적혀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인천여고 학생들의 얼굴 등이 알려지면 딥페이크 영상물이나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자는 “학교 내부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라 조용히 게시물만 내려가는 식으로 무마될 수 있다”고 전했다.인천시교육청은 피해 학생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 특정학교 학생들이 조롱글을 올렸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았으니, 지나친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2024.12.10 I 강소영 기자
‘내란 일반·김건희 특검 법안’, 법사위 소위 통과
  • ‘내란 일반·김건희 특검 법안’, 법사위 소위 통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등을 겨냥한 내란사태 관련한 일반 특검 법안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등을 규명할 네 번째 특검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11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다음 날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란 관련 일반 특검의 경우 추천 방식이 기존 법원행정처장 등 3명에서 야당 등 2명 추천으로 변경됐다. 국회(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회 법사위 소위원회는 10일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민주당은 지난 9일 ‘내란 특검법’이라 명명한 일반 특검법을 발의했다. 당초 특검 후보는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국법학교수회장 1명씩 추천해 이 중 한 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를 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1인씩 2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 특검이 출범하면 검찰과 경찰, 공수처가 특검 팀에 협조해야 할 의무를 뒀으며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처는 압수수색을 군사기밀상의 이유로 거부할 수 없도록 근거 규정을 두었다.김승원 의원은 “오늘 윤석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특검 추천권의 경우 현 상황의 중대성과 공정성 등을 고려해 대한변협과 법학교수회 법원행정차장 등 3인이 추천하는 방식에서 야당과 비교섭단체 등 2인이 추천해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에 의하면 수사를 위해서 각 기관이 검찰, 경찰, 공수처 등에 수사 요청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에서 나아가, 요청 받은 기관이 협조할 수 있는 의무를 부과했다”면서 “특검이 출범하면 (검찰과 경찰 공수처는 특검의 요청에) 응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란 범죄의 핵심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처 등에 대해서 (군사 기밀 등의 이유로) 압수수색을 방해할 수 없도록 수정했다”고 말했다.이날 법안심사소위에는 여당에서는 간사인 유상범 의원만 참여했으나, 유 의원도 도중에 반발하며 퇴장했다.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안도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김 여사 관련 특검법 발의는 네 번째다. 이번 특검법안은 김 여사 관련 의혹 15가지를 수사 대상으로 삼았고, 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1명씨 특검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4.12.10 I 황병서 기자
단 하루 만에…국민의힘 정당해산 청원, 14만명 돌파
  • 단 하루 만에…국민의힘 정당해산 청원, 14만명 돌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에 집단 불참한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해 달라는 청원이 단 하루 만에 14만 4550명을 돌파하면서 소관 상임위에 회부될 전망이다.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사진=연합뉴스)10일 국회 국민동원 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헌법과 법률을 유린한 국민의힘 정당 해산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7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투표를 보이콧한 행위는 헌법과 법률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와 정당으로서의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훼손한 행위로 간주된다”고 밝혔다.이어 “야당이 제출한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당론과 맞지 않는다면 본회의에 참석하여 당당히 반대표를 행사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행동은 헌법 제1조의 국민주권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국민 대표자의 자격을 스스로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사진=국회 국민동원 청원게시판 캡처)그러면서 ‘국민의힘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비롯해 표결에 참여한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3명을 제외하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법에 따라 징계를 시행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현재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와 내란죄 수사를 위한 특검법 제정 촉구에 관한 청원’도 30만 명이 동의한 상태다. 국민동의청원은 5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다만 정당해산 심판의 경우, 국회가 아닌 행정부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헌재에 청구할 수 있기에 해당 청원이 국회로 넘어간다 해도 국회가 헌재에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없다.
2024.12.10 I 강소영 기자
“윤석열 잘했다! 그럼, 마누라 지켜야지”…차유람 남편 이지성 ‘엄지척’
  • “윤석열 잘했다! 그럼, 마누라 지켜야지”…차유람 남편 이지성 ‘엄지척’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올해 본업으로 복귀한 ‘당구 여신’ 차유람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관련해 “자기 마누라를 지켜야지, 잘했다. 납자답다. 멋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작가는 “윤 대통령의 계엄이 실패했고, 너무 안타깝지만, 계엄의 취지는 옳고 잘했다”고 거듭 주장했다.사진=이지성 작가 유튜브 채널 캡처이지성 작가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에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라고 쓴 섬네일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그는 “윤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로 일상이 다 무너져서 24시간 정치 이야기만 돌아가고 있다. 빨리 수습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비상계엄이 터진 날 새벽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방송을 했다. 최종적으로 비상계엄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 작가는 “비상계엄 잘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당연히 안 좋을 것 뻔하지만 그래도 잘했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이 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물론 좌파들은 전시도 아닌데 왜 그걸 했냐고 한다”면서 야당을 향해 “이 XX들아, 너희들 때문에 전시잖아. 대한민국이 주사파의 전쟁이지. 전시가 아니었던 적이 있냐. 멀쩡한 박근혜 대통령 잡아 가두고 탄핵하고, 이게 반란 아니냐. 너희가 전시를 만들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계엄이 실패했고, 너무 안타깝지만, 계엄의 취지는 옳고 잘했다”며 “물론 부작용은 있다. 국민의 최대 90%는 윤 대통령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아예 이야기를 못해서 그게 안타깝다. 대통령의 말을 이해 못하는 국민들이 더 늘어날 거다. 그래서 우파가 멸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자기 마누라 지키려고 그랬다고 하는데, 아니 남자가 자기 여자를 지켜야지. 저는 김건희 여사 비판을 거의 안했는데 싫어한다. 자기 마누라도 못 지키는 대통령이 나라를 지키겠냐. 나라도 그렇게 하겠다. 자기 가족, 여자를 지켜야지. 그게 바로 멋진 남자다. 사나이 입장에서 잘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단지 실패해서 안타까운 거다. 내 꿈이 그거였다. 구국의 영웅이 헬기 타고 국회 가서 북한 중국하고 내통하는 간첩 다 잡아들이고, 증거 전 세계에 공표하고, 자유 대한민국 다시 일으켜 세우는 거”라며 “이승만, 박정희가 만든 국가를 재건하는 거. 그게 저의 꿈”이라고 말했다.이 작가는 “계엄이 성공했으면 대한민국 경제가, 환율이 올라가고 잠깐 망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을 거쳐야 대한민국이 궁극적으로 잘 되는 거다. 대한민국이 살아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그는 ‘의료인 처단’을 언급한 포고령에 대해서는 “이거는 윤 대통령이 진짜 잘못했다”며 “포고령에서 딱 하나 잘못한 거다. 절대 넣으면 안됐다. 그나마 남은 엘리트 우파 집단을 왜 박살을 내냐. 그것 빼고는 다 잘했다”고 평가했다.이 같은 발언에 이 작가의 유튜브 구독자들은 “이지성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민주당에 속고 있는 전 국민이 봤으면 하는 영상” 등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 사람 맞나? 부끄럽다”, “차유람이 불쌍하다”, “정상적인 사람이면 계엄을 잘했다고 안한다” 등 비판이 제기됐다.한편 작가 이지성은 2015년 당구 선수 차유람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차유람은 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계에 진출했다가 2년 여 만에 당구 프로 선수로 복귀했다.
2024.12.10 I 이로원 기자
與조경태 "尹, 즉각 하야해야…탄핵 해서라도 직무정지" 경고
  • 與조경태 "尹, 즉각 하야해야…탄핵 해서라도 직무정지" 경고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즉각 하야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총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조기퇴진이라는 것은 적시성이 있어야 한다. 이번 주중 퇴진하지 않으며 토요일에 탄핵의 방식으로라도 직무정지를 시켜야 한다”며 빠른 하야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어 “대통령도 아마 이 방송을 보고 계실 텐데, 본인의 씻을 수 없는 역사적 잘못에 대해 조금이라도 인정한다면, 이번 주 내에 대통령의 결심이 있으면 좋겠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조 의원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 퇴진은)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2·3월 하야 설이 나오고 있는데, 너무 길다고 생각한다. 즉시 하야를 하지 않으면 2차 탄핵이 올라왔을 때 많은 의원께서 참여하실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제가 우려하는 것은 탄핵이라는 것이 6개월이라는 아주 긴 시간 동안 국민적 갈등과 혼란이 이어질 텐데, 그것보다는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서 하루라도 빨리 사임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라며 “즉각적인 하야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탄핵의 방식이라도 직무정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면서도 “자유 투표로 가게 되면 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제시하는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친윤계는 인식이 안이하다는 느낌이 있다”며 “이 사태를 보는 시각이 국민과 온도 차가 너무 크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각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로 권성동 의원이 지목된 것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 있으나, 이 사태를 수습하는 데에는 새로운 인물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중진회의에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2024.12.10 I 김한영 기자
위안화 강세·외국인 유입에 ‘되돌림’…환율, 장중 1430원선 저항
  • 위안화 강세·외국인 유입에 ‘되돌림’…환율, 장중 1430원선 저항[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선을 하회하고 있다. 위안화 강세와 국내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전날(9일)의 급등에서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 통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국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오후에 환율이 다시 꼬리를 들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환율 급등 후 ‘쉬어가기’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7.0원)보다 8.15원 내린 1428.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내린 1430.9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5.0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을 하회했으나, 다시 반등하며 1432원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27분께는 1426.1원까지 급락했다. 현재 환율은 소폭 반등해 14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강세를 쫓아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4위안대까지 내려왔다. 현재는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중앙정치국은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내수를 안정시키겠다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중국 경제정책 기조는 오는 11~12일 예정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국내 증시가 4% 이상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9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정부·한국은행은 이날 개장 전 회의에서 “시장 대응 여력은 충분하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외환시장은 세계 9위 수준의 4154억달러 규모 외환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달러(9월 말) 등을 감안하면 시장 대응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달러화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9시 56분 기준 106.18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12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올랐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부양 관련해서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연동되고 있다”며 “그동안 급하게 환율이 오른 것을 되돌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국내은행의 다른 딜러는 “외환당국이 경계감을 심어주고 있어서 롱(매수)플레이를 억제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계엄령 이후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업체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어, 네고(달러 매도)보다는 결제 쪽이 급한 분위기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내년 예산안·尹조기퇴진 관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날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며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안을 두고 여야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예산안을 두고 정국이 다시 혼란스러워진다면 외국인 투자심리 약화를 불러일으키며,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또 원화 표시 자산에 대한 청산이 거세지면서 환율이 반등할 수 있다. 또한 이날 여당은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을 내놓을 방침이다.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내년 상반기 대선 실시를 골자로 한 정국 수습 로드맵 초안을 마련, 한동훈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TF 초안에서는 ‘3월 퇴진 후 5월 대선’ 또는 ‘4월 퇴진 후 6월 대선’ 등 두 개 시나리오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오후에는 정국 상황과 관련해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이어질 지가 관건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탄핵은 단기적인 이슈는 아닌 것 같지만, 이미 시장에서 가격에 많이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이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 오후에도 1430원 위로는 경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10 I 이정윤 기자
與중진,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 추대…친한계 “부적절”
  • 與중진,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 추대…친한계 “부적절”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중진은 권성동 의원을 추대하자고 했으나 한동훈 대표가 이를 적절하지 않다고 즉각 반발하면서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12일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의원 회동을 마친 뒤 비상의원총회장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회의를 거쳐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의원은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중진 회의에서 원내대표로 권성동 의원이 좋겠다고 했다”며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협상력·추진력이 있는 권 의원이 즉시 일을 잘 할 수 있는 분이라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한 대표는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사항은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그건 중진선배들의 의견일 뿐이고 우리는 중진의 힘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에 찬성 의사를 표시한 김상욱 의원도 “향후 원내대표는 윤 정부나 대통령과 영향력이 적은 분이 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권성동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인 권 의원은 “(중진회의에서 원내대표로 추대한다는 의견에 대해)중진의원 전부는 아니고 다수 의원께서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제가 돼서 어려운 상황을 잘 조정하고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되라는 말씀을 주셨다”면서도 “아직 결정을 못 했고, 더 많은 의원의 의견을 듣고 등록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오는 12일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전날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표결로 진행할지 추대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후보자 등록이라고 하는 절차가 선출 2일 전부터 하게 돼 있기 때문에 가장 빠른 시기인 목요일에 원대를 결정하기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원내대표직을 대행한다.
2024.12.10 I 김한영 기자
민주 ‘내란특대위 “尹 내란 초래 총체적 위기 극복이 과제”
  • 민주 ‘내란특대위 “尹 내란 초래 총체적 위기 극복이 과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12·3 윤석열내란사태특별대책위원회(내란특대위)’가 10일 구성을 완료했다. 김민석 12·3 내란특대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에서 “내란진상 조사와 추가계엄 예방, 외교와 경제에 대한 위기관리를 통한 총체적 위기 극복 작업을 당력을 모아서 일사불란하게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 당 대표회의실에서 내란특대위 제1차 회의를 열었다.김민석 내란특대위원장은 “민주당은 보수정권이 초래한 IMF 위기 극복 경험도 있다”면서 “지금 민주당의 과제도 내란특대위의 과제도 윤석열 내란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총체적 위기극복”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내란특대위 내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에는 추미애 의원, 윤석열 탄핵 추진단장에는 윤호중 의원, 시민사회협력단장에는 정동영 의원, 전략자문단장에는 우상호 의원 등을 임명했다. 윤호중 윤석열탄핵추진단장은 “이번 비상 계엄 사태로 우리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정치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해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 이번 주말 탄핵 결정을 국회가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시민사회협력단장은 “광장에 시민 대표들과 민주당의 소통채널을 넓히고 시민사회에 지도부, 원로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에 감찰지시하고 했던 것처럼 윤석열의 숨겨둔 가면을 벗길 것”이라면서 “억울한 자들의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경종 청년위원장은 “청년들이 거리에 나온 것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지킬 권리를 대통령이란 한 사람에게 빼앗길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교과서의 민주주의가 이 땅 위에 온전히 실행될 때까지 여당이 진정한 책임을 다할 때까지 청년들은 안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12.10 I 황병서 기자
與TF, ‘2월·3월 퇴진’ ‘4·5월 대선’ 로드맵 초안 검토
  • 與TF, ‘2월·3월 퇴진’ ‘4·5월 대선’ 로드맵 초안 검토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 대선 실시를 골자로 한 정국 수습 로드맵 초안을 마련해 검토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늦어도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이 예고된 오는 14일 본회의 이전에 로드맵을 완성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의원(오른쪽)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은 이날 대통령 조기퇴진 로드맵 초안으로 ‘2월 퇴진후 4월 대선’, ‘3월 퇴진 후 5월 대선’ 등 두 개 시나리오를 도출해 한동훈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TF 관계자는 “조기 퇴진의 방향과 대통령선거 일정, 조기 퇴진 전까지의 정치 복원 방안 등을 세 갈래로 논의를 진행했다”며 “한 대표가 초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2월 퇴진후 4월 대선이나 3월 퇴진 후 5월 대선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핵보다 빠른 일정이다. 민주당에서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은 6월에 내려오게 되고, 헌법재판소서 탄핵안을 인용하면 8월에 대선을 치르게 된다.이번에 TF가 제시한 퇴진 및 대선 일정은 그동안 친한(친한동훈)계 일각에서 요구해온 ‘탄핵에 준하는 조기 하야’ 일정에 부합한다. 이에 따라 임기 단축 개헌을 병행하며 내후년 지방선거에서 조기 대선을 동시 실시하는 방안 등을 거론해온 친윤(친윤석열)계와의 마찰이 예상된다.이양수 TF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기 단축 개헌은 논의해도 다음 대선부터 적용되는 것이지 이번 대선은 적용이 안 되지 않나”라며 TF의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한 대표는 TF 초안을 바탕으로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늦어도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이 예고된 오는 14일 본회의 이전에 로드맵을 완성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024.12.10 I 박민 기자
박장범 KBS 사장 취임…"국정혼란, 엄중한 책임감"
  • 박장범 KBS 사장 취임…"국정혼란, 엄중한 책임감"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박장범 신임 KBS 사장이 오늘(10일) 취임했다.박장범(사진=KBS)박 신임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게재한 취임사 영상에서 “지난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민주주의 질서와 헌법 가치가 위협받았다”며 “국정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어떠한 권력이나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며 “공영방송이란 네 글자에 담긴 신뢰와 공정, 품격 그리고 정치적 독립을 지켜내겠다”고 전했다.박 사장은 정파적·편향적인 인사, 보복성 인사나 징계, 편 가르기와 줄서기 문화는 이제 KBS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앞으로 능력 중심의 인사를 통해 일 중심 조직을 만들고 더 나은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반인 안정적인 재원을 위해 새로운 수신료 환경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면서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수신료 관련 입법 논의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박 사장은 방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조직 내 집단주의적 충돌과 갈등,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냉소를 극복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설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박 신임 사장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예정돼 있었으나 KBS 최대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언론노조)가 하루 총파업에 나서고 노조원 700여명이 KBS 본관에 모이면서 취소됐다. KBS 언론노조는 박 신임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임명동의제 파기 등에 항의하고 있다.박 신임 사장은 1994년 KBS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 사회2부장 등을 지냈다. KBS 메인뉴스인 ‘KBS 뉴스9’ 앵커를 맡았으며 과거 ‘KBS 뉴스광장’과 ‘심야토론’, ‘일요진단’ 등을 진행했다. 올해 2월 7일 KBS 1TV에서 방영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 방송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진행을 맡은 바 있다.제27대 KBS 사장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2024.12.10 I 최희재 기자
대학가, 이젠 `尹 퇴진` 한목소리 낸다…"우리가 민주주의 지키자"
  • 대학가, 이젠 `尹 퇴진` 한목소리 낸다…"우리가 민주주의 지키자"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을 벌이던 각 대학 학생들이 결집에 나섰다. 그동안 개별 대학에서 학생들이 산발적으로 시국선언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공동 대응해 여론 확산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전국대학생 시국회의 발족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학 시국선언 제안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시국회의)’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족식을 가졌다. 단체에는 36개의 대학에 소속된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대학생이 민주주의 지켜내자’ ‘윤석열 퇴진 대학생이 만들자’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지금까지 대학가 시국선언은 구심점 없이 산발적으로 발표돼 왔다. 서울 주요대학을 비롯해 지방 대학까지 캠퍼스마다 따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탓에 대학가의 공통된 목소리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이들은 흩어진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이날 고려대 재학생인 노민영 시국회의 공동대표는 “11월부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캠퍼스를 뒤덮었다”며 “탄핵 표결이 무산되는 것을 시켜보며 논의 기구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단체 조직 배경을 설명했다.숙명여대 시국제안자인 황다경씨는 “대통령 퇴진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한 명의 학우인 내가 목소리를 모을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다”면서도 “시국선언을 하는 과정에서 함께 뛴 학우들이 있었고 그 경험을 통해 대학생이 분노하고 목소리를 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기간임에도 학생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도록 외칠 것이고, 윤석열 퇴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에서 온 경북대 재학생 김상천씨도 “내란범 윤석열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학교 곳곳에 붙이고 상경했다. 학내에 머물지 않고 전국 대학생 시국대회에 함께 하기로 했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은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규탄에서 멈춰선 안되고, 퇴진과 탄핵을 관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앞으로 △대자보 부착 △기자회견 △학내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참여 학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단체는 또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윤석열퇴진을 위한 대학생 집회를 열 계획이다.
2024.12.10 I 정윤지 기자
특전사령관 "계엄 때 국방장관이 국회의원 150명 넘으면 안된다 지시"
  • 특전사령관 "계엄 때 국방장관이 국회의원 150명 넘으면 안된다 지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장에 국회의원 150명을 넘으면 안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곽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국회의원이 150명이 넘으면 된다는 지시가 있었냐, 누가 지시했냐’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곽 사령관은 “제가 (특전사) 전투통제실에서 비화폰을 받으면서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국회의원)이 100~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그런 내용들이 위(국방장관)로부터 지시가 내려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나중에 알았는데 (당시) 마이크 방송이 켜져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러한 내용들이 그대로 예하 부대에 전파가 됐고, 그러면서 거기(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 공포탄, 테이저건 이런 것들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처럼 전파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제가 그것을 사용하라고 지시해서 전파된 것이 아니고 지시받는 내용들이 그대로 마이크 방송으로 전파돼, 예하부대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곽 사령관은 “그 지시를 받고 제가 현장부대 지휘관에게 지시받은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고 논의를 하면서 이것은 명백히 제한되고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김 전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이는 앞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5일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곽종근 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지만 막았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부인한 것이다.곽 사령관은 ‘계엄 선포 사실을 언제 알았냐’는 유 의원의 추가 질의에 “TV를 보고 거기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말씀하시고 자막이 나와 비상계엄령이 발령한 것이라고 인식했다”고 답했다.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10 I 김관용 기자
`대통령 전용기` 이륙 소동…공군 “성능 유지 비행”
  • `대통령 전용기` 이륙 소동…공군 “성능 유지 비행”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로 수사기관에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 출국금지된 가운데 대통령 전용기가 10일 오전 서울공항을 이륙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윤 대통령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10일 대통령 전용기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비행하고 있다. (사진=군인권센터 제공)군인권센터는 10일 긴급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쯤 공군 1호기(대토령전용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도 “전용기는 뜨기 전에 공군 35전대에서 비행기를 정비하고, 항공통제 타워에도 비행계획이 통지되는데 오늘 이륙 전에는 정비도 없었고, 비행계획도 통지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착지나 탑승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10여분 뒤 군인권센터는 다시 공지를 통해 “전용기 내에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정정 공지했다. 이번 대통령 전용기 이륙 소동은 공군의 성능유지를 위한 비행으로 확인됐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이륙은) 주기적 성능유지비행”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9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법무부가 이를 승인조치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국금지된 현직 대통령이 됐다.
2024.12.10 I 김형환 기자
野3당, 한은 긴급점검 “경제 프로세스 명확히 제시해야”
  • 野3당, 한은 긴급점검 “경제 프로세스 명확히 제시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비상계엄과 이에 따른 정정 불안으로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자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야권 3당 의원들이 한국은행을 찾아 경제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이들은 경제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며 한은이 경제적 프로세스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야 3당 긴급 경제 상황 현장점검 회의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태호 민주당 간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 3당 의원들은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을 방문했다. 의원들은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 및 부총재보 등 수뇌진과 면담을 진행했다.이번 방문에는 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김태년·안도걸·오기형·윤호중·정일영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상황과 거시경제 동향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정태호 의원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불성립으로 한국경제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대외신인도 문제 우려 되기 때문에 한국은행을 점검해 국회 쪽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왔다”고 전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와 한은 간부들은 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고, 크게 △외환시장 △금융시장 △실물경제 등 세 가지 부문에서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큰 틀에서 보면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져서는 안되고, 더 길어질 경우 경제 타격 줄 수 있다”며 “한은이 프로세스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경제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여건 만들어야 하는데, 올 4분기 경제성장과 실물경제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재정정책 확장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요구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번 면담에서 기준금리 관련 언급이 있었냐는 질의에 “물론 대화는 있었으나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면서 “재정정책 부문에서는 실물경제 위축, 국민 불안심리 확대되서 그런 접근들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고, 총재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환율 급등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정 의원은 “외환시장과 환율에 관한 문제는 특히 심리적 문제가 크기 때문에 국내 불안심리 해소하기 위한 즉각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총재는 정치적 불확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 정책이나 시스템이 온전하게 돌아간다는 거에 대해,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대한 신뢰를 줘야 된다라는 부분을 말씀주셨다”면서 “우리의 정치 프로세스 또 예산과 경제 정책에 대한 것들이 해외에도 신뢰를 줄 수 있는 형태로 잘 작동돼야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지난 7일 탄핵안 국회 표결이 폐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휘청이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은 원화 가치 급락 위험에 대비해 단기 유동성 공급 확대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섰다.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RP 매매 대상증권 및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필요시 전액공급방식의 RP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은이 무제한 RP 매입에 나선 건 2020년 3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2024.12.10 I 정두리 기자
강준현 "尹 계엄사태에 주식 144조 증발…서민금융 취약"
  • 강준현 "尹 계엄사태에 주식 144조 증발…서민금융 취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사태를 겨냥해 “국민 주권 근본부터 부정하는 발상을 서슴지 않는 나라에 누가 투자를 하고, 어떻게 민생과 경제가 살겠나”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 3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국거래소에서 ‘자본시장 현안 대응·현장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응태 기자)강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 3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자본시장 현안 대응·현장점검 회의’에 참여해 “지난 12월 3일 윤석열에 의한 비상 계엄 선포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행위였다”며 “비상계염 사태 여파로 경제적 혼란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를 향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 144조원이 증발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무엇보다 비상 계엄과 윤석열 탄핵 거부 사태로 국가 신인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경제가 불안정하게 되면 서민금융도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강 의원은 “이런 와중에서 지난 8일 대통령 권한을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가 만나서 행사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국가 신인도가 더 흔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강 의원은 “작금의 심각한 금융시장과 경제 현황을 시급히 점검하고 경제와 민생이 소외되지 않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한국거래소를 찾았다. 윤석열에 의해 파괴된 민생 경제를 회복하고 내란 사퇴 영향을 조속히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입법 정책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10 I 김응태 기자
김흥국, 계엄·탄핵 누리꾼 댓글 질문에…"그저 나라가 잘돼야"
  • 김흥국, 계엄·탄핵 누리꾼 댓글 질문에…"그저 나라가 잘돼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영화제작자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불거진 탄핵 정국과 관련한 누리꾼들의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수 김흥국. (사진=연합뉴스)김흥국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서는 지난 3일 늦은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혼란해진 시국과 관련, 최근 게재된 영상에 이번 사태에 대한 김흥국의 생각을 묻는 누리꾼들의 댓글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달 9일로 해당 유튜브 채널에 한동안 영상 업로드는 없었다. 하지만 보수정당을 지지하며 정치 성향을 드러냈던 김흥국의 행보가 이번 계엄 사태 이후 다시 주목받게 돼 댓글이 달린 것으로 해석된다. 계엄령이 해제된 다음 날인 지난 5일 한 누리꾼이 영상에 댓글로 “김흥국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높고 높으신 정치의견 듣고 싶네요”란 질문을 남기자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있겠지요”,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돼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답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호랑나비 흥국님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묵언”이라며 탄핵 정국과 관련한 구체적인 답변 및 언급은 피하면서도 “반드시 정의가 승리합니다. 필승”, “비상사태죠. 잘 수습해야지요”라는 답변을 덧붙였다. 김흥국은 앞서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국민의힘을 공개 지지해온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 김흥국은 지난 8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해 영화 제작자에도 도전했다. 해당 영화 시사회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이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2024.12.1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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