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민주당, '양평道 국정조사' 예고…'남한강 휴게소' 논란 맹공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밝히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 예고했다. 아울러 새롭게 불거진 ‘남한강 휴게소’ 사업권 특혜 논란을 강조했다.국회 국토교통위 야당 간사 최인호(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 박상혁 의원, 박주민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최 의원, 이소영 의원, 조오섭 의원.(사진=뉴스1)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국토위 현안질의와 국정감사를 통해 불거진 주요 문제점을 되짚는 중간보고를 진행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의 시작은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종점안 일대에 대통령 처가의 땅이 있는 것”이라며 “종점에서 불과 1㎞ 떨어진 곳에 건설되고 있는 ‘남한강 휴게소’ 운영권이 ‘윤석열 테마주’ 업체에 석연치 않게 넘어간 의혹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민적 의혹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까지 마친 고속도로 종점이 왜 대통령 처가 땅이 있는 곳으로 변경됐는지, 어떻게 국민 세금 230억원으로 지어진 휴게소 운영권이 유례 없는 방식을 도입하면서까지 윤석열 테마주 업체에 넘어갔느냐는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가 지금처럼 남 탓으로 일관한다면 결국 국정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이날 국토위 야당 간사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양평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 이번 국감에서 제기되고 일부 밝혀진 주요 의혹에 대한 쟁점 사항을 정리했다.최 의원은 “지난해 4월29일에 국토부와 용역사가 계약을 체결한 뒤, 약 두 달만인 5월24일에 용역사가 현장 방문 2회 만으로 ‘강상면 종점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면서 “주 컨소시엄사인 경동엔지니어링에서 미리 동해종합기술공사에 강상면을 종점으로 할 것을 요청했다는 점도 이번 국감에서 새로 밝혀진 내용”이라고 짚었다.그는 또 “지난 12일 한국도로공사(도공) 국감에서 장철민 민주당 의원이 ‘과업계획서 사전 삭제를 누가 지시했느냐’고 물으니, 김수현 경동 상무는 ‘맞다. 국토부 누군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이라고 시인했다”면서 “이는 공문서 변조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토위에서 이 사실과 관련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예고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 최인호(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소영 의원.(사진=연합뉴스)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국토위 도공 국감에서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제기해 새로운 의혹으로 불거진 중부내륙고속도로에 건설 중인 양방향 남한강 휴게소 운영권 논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이소영 의원은 “우리나라 재정고속도로의 총 207개 휴게소 중 10%가 민간사업자가 100% 돈을 투입하고 약 25년 간 사업 기간을 보장 받는다”며 “그런데 남한강 휴게소는 총 사업비 271억원 중 도공이 이미 229억원을 투입해 건물을 다 지어 놓은 시점에서 민간사업자가 42억원만 투입해 15년의 사업권을 보장 받는 방식으로 민자 전환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렇게 이례적이고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권을 획득한 사업자는 바로 지난 대선 당시 코스닥 시장에서 윤석열 테마주로 꼽힌, 윤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회사”라며 “수익성 분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양평고속도로를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면 도공에 손해끼치는 배임 행위”라고 주장했다.한준호 의원은 “김건희 여사 일가 땅 주변에서 추진된 각종 도로 관련 사업들의 추진 경과를 비교해 보면, 신기하게도 공흥지구 개발 사업과 시기가 잘 들어 맞는다”면서 “더 큰 게이트가 터지기 전에 ‘양평 카르텔’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기 위한 국정조사를 바로 시작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특별검사(특검)을 통한 강제 수사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국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4일 국감 일정으로 남한강 휴게소 건설 현장에 방문해 관계 기관 등의 보고를 받으며 문제점을 따져 볼 예정이다.
- '마지막 퍼즐' 완성하는 '김기현 2기'…인사난에 난항겪는 與(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인적 쇄신으로 ‘김기현 2기’ 지도부가 탄생했지만 ‘도로 친윤(親윤석열) 인사’ 등용이라는 연이은 지적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당내 잡음을 줄이기 위해 쇄신안을 논의할 당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 출범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다만 ‘인물난’으로 최종 인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與, 혁신위원회 23일 출범…위원장 막판 고심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혁신위원회는 오는 23일 출범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윤희석 선임대변인 등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윤 선임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주말까지 인선을 완료해 다음 주 월요일 (혁신위) 출범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혁신기구를 혁신위원회 형태로 발족, 당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원외 인사를 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장 및 신임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다만 ‘인물난’으로 선임 일정을 미뤘다. 윤 선임대변인은 혁신위원장 선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느 분이 유력하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인물난이라기 보다 이번 혁신위가 가진 의미가 막중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인선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한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재계, 학계 등 여러 인사들을 두고 당 지도부의 여론을 수렴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도 후보자로 거론됐다. 다만 정 전 총리 측은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알려졌다.김 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와 관련 “속도는 내고 있는데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오늘 바로 할 수도 있지만 ‘도로국밥’ 즉, 되돌이표 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기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인선이 늦어지는 배경을 설명했다.전략기획부총장 인선을 두고도 막판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새로 꾸려진 ‘김기현 2기’ 지도부가 ‘도로영남당’이라는 비판에 수도권과 충청권 의원들을 후보군에 올려둔 상황이다. 충청권 초선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검토되고 있다. 이 외에도 배준영 의원(초선,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조은희 의원(초선, 서울 서초구갑), 유경준 의원(초선, 서울 강남구병)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내년 1월 초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대희 전 대법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위워장 후보군에 오른 상태다.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당4역 상견례 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尹-與지도부 회동…당정 관계 재확인당내에서 쇄신의 드라이브를 건 상황에서 동시에 대통령실과의 관계 회복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그동안 비공개·비정기로 열렸던 고위당정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이날 오찬에는 당에서는 김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근 당직 개편으로 임명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다. 당초 이날 윤 대통령과 새로 바뀐 김기현 2기 지도부 체제의 상견례를 겸한 자리라 오찬 회동은 예정돼 있지 않았지만. 오전 중 일정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만희 당 사무총장은 이날 회동 후 기자브리핑에서 “지금 어려운 국민, 특히 청년들이 너무 많다는 것에 공감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챙기자는 얘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에게 “당이 더 주도적으로 민생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앞장서 이끌겠다“고 했다. 이는 앞서 당이 민심을 듣고 이를 정부에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의지로 풀이된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당과 대통령실은 지금 어려운 국민,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아 국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하고, 이를 위해 당정 정책 소통을 긴밀히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윤석열(오른쪽)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4역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진행한 후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尹 “경찰조직, 치안 중심 재편…저위험권총 등 신속 보급”(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참석해 “흉악 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14만 경찰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경찰이 적극적으로 강력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흉악범죄흉악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검장구, 저위험권총 등 신형 장구를 신속히 보급하겠다”며 근무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서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범죄자 검거 활동에서 더 나아가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자 보호부터 재범 방지까지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이후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과 복수직급제 등 경찰의 숙원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봉사와 헌신에 걸맞은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함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제복 입은 경찰 영웅으로 현양 된 고(故) 이강석 경정, 고 이종우 경감, 고 강삼수 경위를 추모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순직, 전몰 경찰관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또한 “경찰은 78년 전 광복 이후 지금까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수호자로서 맡은 소임을 다해왔다”며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와 범죄에 맞서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 왔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이제 주요 강력 범죄 검거율은 95퍼센트에 육박하고 있으며,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는 작년보다 30퍼센트 이상 줄었다”며 “건설 현장에 만연했던 관행적 폭력행위를 근절하고, 전세 사기와 마약 등 민생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찰을 치켜세웠다.아울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임을 가슴에 깊이 새겨 달라”며 “경찰관도 국민 안전 확보라는 기본적 책무를 잊지 않고 국민의 경찰로 늘 정진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행사를 준비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 경찰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찰의 조직과 자원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침해 범죄, 마약·사이버 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평범한 이웃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자유를 가장한 무분별한 ‘반칙’과 ‘떼법’에 단호히 대응”하며 “부정부패와 비리에는 추상같은 법 집행으로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尹 “경찰 치안 중심 재편…약자 대상 범죄 용납해선 안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14만 경찰을 격려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경찰이 광복 이후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 왔으며, 최근에는 전세 사기와 마약 등 민생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임을 가슴 깊이 새겨 달라”고 강조하면서 경찰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한편,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고(故) 강삼수 경위(2023년생, 경남 산청서), 故 이강석 경정(1972년생, 경기 화성서부서), 故 이종우 경감(1966년생, 강원 춘천서) 유가족에게 ‘경찰 영웅패’를 수여하며,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했다.이어진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김철문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 경무관 등 5명에게 홍조근정훈장 등 포상을 직접 수여하면서 “국민의 안전한 일상 수호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한편 기념식에는 경찰 영웅과 순직 경찰 유가족, 전국 시·도 경찰청 소속 지역 경찰 등 현장 경찰관, 31개 국가·국제기구(유엔, 인터폴, 유로폴)의 경찰 대표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국회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구)·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정부시갑)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 윤희근 경찰청장 "국민 안전 위협하는 흉악범죄 강력 대응"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의 조직과 자원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청장은 “최근 사회적 병리현상의 확산과 이상동기 범죄 발생, 이익집단 간 갈등의 심화 등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 경찰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예방 경찰활동을 강화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경찰의 수사역량을 한층 더 높여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침해 범죄, 더욱 교묘해지는 마약·사이버 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윤 청장은 “교육훈련의 패러다임을 현장 중심으로 대전환해 일선의 치안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겠다”며 “인터폴, 세계 각국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해 우리 사회 안전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추진되는 집회·시위법 개정안에 대해선 “자유를 가장한 무분별한 행동으로부터 평범한 이웃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반칙’과 ‘떼법’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특히 윤 청장은 경찰의 노고를 치하하며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청장은 “며칠 전, 직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동료의 빈소에 다녀왔는데 곧 태어날 아기와 아내를 남겨두고 먼저 떠나간 동료의 영정 앞에서 가슴 저미는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현장 경찰관이 마음 놓고 직무에 전념하고,가족들이 가슴을 졸이는 일이 없도록 현장 안전확보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경찰의 날 기념식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주제로 열렸다.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다. 올해의 경찰 영웅 유가족, 순직 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등을 비롯해 지역경찰, 교통경찰, 형사, 과학수사요원, 기동대, 특공대 등 다양한 부서의 현장 경찰관들과 신임 교육생들도 참석했다.교통사고 처리 중 2차 사고로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7년간 소외계층을 위해 선행 중인 이광덕 경위와 올해 초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김도연 순경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며 행사가 시작됐다.‘애국가 제창’은 흉기 난동 현장에서 테이저건으로 피의자를 제압한 박종근 경장, 6610명으로부터 1100억 원 유사수신한 범죄조직을 검거한 강정민 경감 등 현장 경찰관 대표 7명의 선도로 이뤄졌다.‘올해의 경찰 영웅’엔 6·25전쟁 발발 이후 총 62회 전투를 지휘해 공적을 세운 고(故) 강삼수 경위, 지난 2015년 총격사건 현장에서 범인 설득을 시도하다 총격을 입고 순직한 고(故) 이강석 경정, 2020년 춘천 의암댐에서 민간업체 보트를 구조하다가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이 선정됐다. ‘유공자 포상’은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경기도남부경찰청 김철문 경무관을 비롯해 총 488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경찰청은 제78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해 2023 국제경찰청장회의, 제5회 국제치안산업 대전, 2023 국제시에스아이(CSI)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