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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페루 대통령 만나 “APEC 역내 번영 위해 양국 긴밀히 협력”
  • 尹, 페루 대통령 만나 “APEC 역내 번영 위해 양국 긴밀히 협력”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만나 “내년에는 페루가, 후년에는 한국이 연이어 APEC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인데, APEC이 역내 번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EC 회의 참석 계기에 마련된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돼서 매우 뜻깊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페루는 우리 대한민국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중남미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특히 2011년 한국과 페루의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된 이래 양국 교역 규모가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또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먼저 페루가 세 번째로 2024년도에 APEC 개최국이 되도록 우리 정부에 신뢰를 주신 한국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그러면서 “2024년 말에는 우리가 한국에 2025년 APEC 의장국을 이양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양국이 함께 다자주의적 차원에서 협력하기를 희망하며, 또 양국 민간 분야에서도 협력이 증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는 2021년도에 양자 간 협정을 맺은 바 있다. 따라서 이 협정에 의거해서 양국 간에 디지털, AI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더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11.17 I 박태진 기자
“노사정 함께 노동개혁하면 더 좋은 일자리 생겨”
  • “노사정 함께 노동개혁하면 더 좋은 일자리 생겨”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16일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노동개혁을 계속해 나간다면 더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7회째를 맞이한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은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사회 그 시작과 끝에는 기업이 있다’라는 뜻에 따라 좋은 일자리를 만든 기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일자리대상’에서 축사를 통해 “일자리는 개인의 생계수단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복지이자 국가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기업에 축하 인사를 건넨 김 위원장은 “좋은 일자리는 기업 혼자서는 만들 수 없으며, 정부 혼자서도 불가능하다”면서 “결국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노·사·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은 글로벌기업의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이전을 가속화할 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법치주의 노동개혁을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는데, 법치주의 노동개혁의 최종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노사 법치주의 기치 아래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화물연대 파업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에는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했다. 이같은 정책 방향에 크게 반발했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결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노동개혁을 계속해나간다면, 좋은 일자리가 더욱 많이 생겨나게 될 것”이라면서 “노사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투자를 유치하고 정부가 힘껏 뒷받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최근 ‘사회적 대화’ 복귀를 선언한 한국노총에 대해 큰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6월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진압과 구속 이후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했으나, 지난 13일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들여 5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는 “한국노총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경사노위에 복귀하기로 용단을 내렸다”며 “한국노총은 대한민국 건국과 경제의 기적과 민주화의 주역이다. 앞으로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주역이 되어 주실 것으로 저는 믿고 또 기대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상기업에게도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그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하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2023.11.16 I 조용석 기자
尹 “미래세대가 혁신연구하도록 R&D정책 바꾸는 중”(종합)
  • 尹 “미래세대가 혁신연구하도록 R&D정책 바꾸는 중”(종합)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청년 과학기술인들을 만나 “우리 정부는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인 연구에 실패 걱정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정책을 바꿔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강화를 위한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6월 프랑스 파리와 베트남 하노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순방 때마다 청년 과학기술인들을 만나 혁신과 도전을 뒷받침하겠다고 한 점을 상기하며 R&D 정책 변화가 이러한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 글로벌 연구 협력 기회를 크게 확대하고, 해외 연구자가 대한민국 정부의 R&D에 참여할 수 없었던 제한도 없애는 중”이라며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한인 미래 세대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적과 관계없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또 “전 세계 연구자들이 한국 연구자와 연구하고 싶고, 한국에 와서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우리나라를 과학기술 허브로 만드는 것이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고 강조했다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내 연구기관만 참여할 수 있던 우리 정부 R&D에 해외 한인 연구자도 함께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해 미래세대의 연구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게 최 수석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도전하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 진출한 우리 스타트업 중 37.6%가 북미로 향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절반 정도가 실리콘밸리에 있다는 것이 윤 대통령 설명이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현지의 우리 기업 지원 센터 13곳 정보를 하나로 모으는 정부 포털 구축과 개별 기업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약속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 실리콘 밸리에서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는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나니 저도 힘이 난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요섭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정돼 미국에서 연구를 시작한 경험을 공유하며 “정부 지원으로 미국 등에서 과학기술을 공부하고 한국으로 들어올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스탠포드대 대학원 한인 학생 대표인 오진원 학생은 “해외 대학원생에게 학위 기간 연구과제를 통해 한국의 우수 대학이나 기관과 공동연구를 하거나 인턴십을 진행할 기회가 제공되면 한인 과학자들이 학위 취득 후 한국에 돌아가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재미 한인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공동연구,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실리콘밸리 디지털 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기업인, 교수, 연구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23.11.16 I 박태진 기자
'개인-기관' 기준 동일하게…공매도 제도 개선 '속도'
  • '개인-기관' 기준 동일하게…공매도 제도 개선 '속도'
  • [이데일리 최훈길 이상원 기자]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아온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는 대책이 빠르게 추진된다. 개인과 기관에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개인투자자에게 더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개선안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요구했던 대로 서로 달랐던 개인과 기관 간 상환기간·담보비율을 통일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매도 공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민의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은 16일 민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 ‘불법공매도 조사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는 해결책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개인 투자자에게 기관보다 좀 더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 부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사진=연합뉴스)논의 결과 기관의 대차거래 상환기간을 개인의 대주 서비스와 동일(90일+연장)하게 설정하기로 했다. 개인에 대한 대주 서비스는 중도상환 요구가 없기 때문에 기관의 대차 서비스보다 유리한 부분이 있다. 개인의 대주담보 비율(120%)은 기관·외국인의 대차와 동일하게 105%로 낮춘다.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에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2020년 의견수렴 당시 구축이 어렵다고 결론 난 불법 공매도 실시간 차단 시스템에 대해서는 3년이 지난 현재 기술로 구축할 수 있는지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는 공매도 잔고가 발행량의 0.5% 이상인 투자자가 공시 대상인데, 앞으로는 ‘0.01% 또는 10억원 이상’이면 공시하도록 했다. 연내에 한국거래소의 정보데이터시스템을 개편해 유형별 세부통계까지 공개토록 했다.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최장 10년의 주식거래 제한, 상장사·금융사 임원 선임 제한 등 제재 수단을 다양하게 하고,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처벌 수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는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에 대한 공매도 금지 여부도 살핀다. 현재 금감원은 이들과 관련 3~4곳 이상의 불법 공매도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에 대한 공매도 금지 여부에 대해 “11월 중으로 시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라며 “불법엔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제도개선 사항이 충분하지 않다면 그때 (내년 6월말로 예정된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할 수도 있다”며 “해외 투자자가 빠져나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신뢰가 더 쌓인다면 향후 해외 투자자들이 더 많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는 5만명 넘게 참여한 공매도 청원 내용을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위원장 김종민)로 보내 관련 법안과 병합 심사할 예정이다. 공매도 관련 법안은 21일 열리는 법안소위에서 다뤄진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각론 논의가 중요하다”며 “제도개선 과정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단호한 적발·제재, 외국인 투자 유입 여부 등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6 I 최훈길 기자
尹대통령 “연결성 가속화해야…공급망 강화 최우선”
  • 尹대통령 “연결성 가속화해야…공급망 강화 최우선”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서는 교역, 디지털, 미래세대 교류 등에 걸친 연결성을 가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공급망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아·태 국가 간 연대를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역내 상호 연결성 제고를 위해 △교역·투자·공급망 △디지털 △미래세대 등 3대 분야 강화를 제시했다.윤 대통령은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회복력 있는 공급망이야말로 다자무역체제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디지털 분야와 관련해서는 “국내 거래, 국제 거래할 것 없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며 “유엔과 함께 APEC은 디지털 규범을 논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미래 세대 분야에서는 “과학 분야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의 자유로운 역내 이동을 보장하자”며 역내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서밋 직전 열린 윤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사전 환담에서 제너럴 모터스(GM) 측은 한국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실판 아민) GM 수석부회장이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으로 기업 활동의 자신감이 생겨,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CEO를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쿡 CEO는 “한국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 있다면서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고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최 수석이 전했다. 쿡 CEO는 또 “한국 협력업체와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은 현재 위치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플은 한국 기업과 최근 5년간 1000억 달러 이상 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도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쿡 CEO 부친께서 한국전에 참전하고 헌신한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달라. 한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16 I 박태진 기자
새 헌법재판관에 정형식 대전고법원장 지명…과거 판결 쟁점될 듯
  • 새 헌법재판관에 정형식 대전고법원장 지명…과거 판결 쟁점될 듯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새 헌법재판관에 정형식(62·사법연수원 17기)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 과거 국정농단 사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판결 등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형식 서울회생법원장. (사진=노진환 기자)대통령실은 이날 “자질과 덕목, 법조계의 신망을 두루 갖추고 있어 현재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재판관으로서 더없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정 후보자는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7기로 법관에 임용된 정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평택지원장,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장을 거쳐 현재 대전고등법원장으로 재임 중이다.정 후보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국정농단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사건 등 굵직한 형사재판을 다수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정 후보자의 과거 판결을 문제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8년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에 ‘재벌 3·5법칙(재벌 총수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는 관행)’이라며 많은 비판이 잇따른 바 있다.
2023.11.16 I 김형환 기자
대통령실, '尹측이 신호' 인요한 주장에 "그런 건 없었어"
  • 대통령실, '尹측이 신호' 인요한 주장에 "그런 건 없었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지 의사를 전달받았다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고 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실이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고 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해당 관계자는 “(혁신위는)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앞서 전날 인 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생각껏 맡은 임무를 끝까지,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당대표는 이날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해당 관계자는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사퇴 압박에는 “국회에서 보고서 채택 여부가 결정이 안 된 상황에서 먼저 예단해서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 미사일 도발 당시 주식 거래 및 골프 의혹 등에 휩싸인 상태다.해당 관계자는 이어 “군이라는 데가 좀 특수하지 않나. 공무원으로서 도덕적 자질도 필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아주 전문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같이 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11.16 I 권오석 기자
김기현號, 혁신안 안 받나 못 받나…커지는 與 '혁신위 무용론'
  • 김기현號, 혁신안 안 받나 못 받나…커지는 與 '혁신위 무용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인 인요한호(號)가 거센 풍랑으로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 당 지도부가 출범 초기 혁신위에게 전권을 부여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총선 험지 출마, 공천 개혁 등 핵심안을 절차·시간적인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면서 혁신위 조기 해체설마저 나오고 있다. 결국 알맹이 빠진 ‘맹탕 혁신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권 부여했지만 ‘빈손 혁신안’ 우려…조기 해체설도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혁신위가 지난 9일 의결한 ‘3호 혁신안’을 보고받았다. 주요 안건은 △비례대표 당선권 청년 50% 공천 의무화 △청년 전략 지역구 선정 △청년 공천 대상자를 위한 공개 오디션 △정부 기구 및 지방자치단체 산하 모든 위원회에 청년 참여 확대 등이다.앞서 당 지도부는 1호 혁신안인 대사면 안건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즉각 의결했다. 다만 이후 의원정수 감축,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등을 담은 2호 혁신안을 비롯해 당 지도부·영남권 중진·친윤(親윤석열대통령)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 권고안, 이날 보고된 3호 혁신안은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호 사면 안건과 달리 2호·3호 혁신안은 법률이나 당헌·당규를 개정하거나 총선 일정에 따라 구성될 총선기획단·공천관리위원회에 넘겨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당 지도부의 불출마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5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혁신안을 둘러싼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혁신위 내부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대대적인 당 쇄신과 개혁을 목적으로 출범한 혁신위에게 지도부가 힘을 실어주지 않을 경우, 의결 기구가 아닌 혁신위가 사실상 빈 구호를 외치는 들러리에 그칠 수 있어서다. “와이프와 아이만 빼고 다 바꾸겠다”면서 호기롭게 등판한 인 위원장이 최근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고 있지만 이를 두고 김기현 당 대표는 속도 조절론을 언급하는 등 제동을 거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권고안이나 의결안을 내도 당 지도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거부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으면 스스로 해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내일도 4호 혁신안 발표를 할 예정인데 당의 정치적 결단을 위해선 물리적인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혁신위 내부에서도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대통합 가치도 무색…공천 개혁안에 중진 반발 앞으로 혁신위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당장 혁신위 활동기한이 내달 24일까지로 당장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1호 혁신안이 유일하게 당내 허들을 넘었지만 사면 대상자인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당과 엇박자 행보를 보이면서 대통합이라는 가치가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또 민감한 이슈인 총선 공천과 관련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당장 통과 가능성이 요원한데다 당 중진들의 반발이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혁신위원에 속한 2030세대 위원들은 당의 구조나 국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혁신안들을 모았다가 제도를 개혁하고 나중에 공천에 반영하면 되는데 너무 급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호 혁신안을 보면 선출직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를 주장했는데 이미 우리 당은 총선 때마다 30~40%를 바꿔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 위원장의 광폭 행보가 결국 본인을 위한 정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최근 혁신위원장의 행보를 보면 자기 정치를 노린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미 험지인 수도권에서 승리하기 어려워 지난 총선 때 영남권으로 빠진 현역들이 다시 돌아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영남권 중진들은 모든 인적 자산과 정치적 무형자산이 묻혀 있는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두려울 것”이라며 “험지 출마 안건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혁신위가 제시한 혁신안은 당 지도부가 총선을 앞두고 가장 임팩트가 클 시기에 이를 전격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김 대표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2023.11.16 I 김기덕 기자
GM 수석부회장 “한국 정부 규제 개혁에 기업활동 자신감 생겨”
  • GM 수석부회장 “한국 정부 규제 개혁에 기업활동 자신감 생겨”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한국에 투자중인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국 대표 기업들이 한국 정부의 규제 개혁 및 제도 개선 노력으로 기업활동에 자신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APEC ‘CEO 서밋’ 기조연설 직전 개최된 주요 기업인들과의 사전 환담 결과를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GM 수석부회장은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활동에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지난 3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알프레드 켈리 비자 회장은 “한국과 오랜 세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앞으로 특히 소상공인 금융 이용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일 3국 간 교류 협력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것을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 투자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정부 차원에서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최 수석은 이날 예정됐던 투자신고식이 열리지 않은 데 대해서는 “일부 기업이 내부 사정으로 맞추기가 어려운 사정이 생겼다”며 “연기나 취소가 아니고 장관이 조만간 하는 걸로 대체했다”고 답했다.
2023.11.16 I 박태진 기자
팀 쿡 애플 CEO “내 부친은 한국전 참전용사”
  • 팀 쿡 애플 CEO “내 부친은 한국전 참전용사”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쿡 CEO는 이날 부친이 6·25전쟁 참전용사라면서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장에서 쿡 CEO를 만나자 “반갑다”고 인사하며 악수를 했다. 쿡 CEO는 “영광이다”라고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나도 만나게 돼 기쁘다. 한번 뵙고 싶었다”고 했다.쿡 CEO는 APEC 부대행사 중 하나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는 참석하지 않고, 윤 대통령과 별도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쿡 CEO와 세계 디지털 기술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쿡 CEO는 “한국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 있다면서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고 한국에 특별한 애정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쿡 CEO는 또 “한국 협력업체와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은 현재 위치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플은 한국 기업과 최근 5년간 1000억 달러 이상 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도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쿡 CEO 부친께서 한국전에 참전하고 헌신한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달라. 한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한다.최 수석은 또 “애플은 전세계 매출 1위 세계 최대 ICT 기업으로 스마트 기기 제조에 있어 국내 부품 기업이 중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쿡 CEO 접견은 애플과 한국 부품 업체 간 공급망 협력을 견고히 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0개 이상 국내 기업이 애플과 파트너 관계이고 애플 구매 부품의 30%를 국내 기업이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3.11.16 I 박태진 기자
`원칙과 상식` 출범, 행동 나선 `비명계`… "개딸과 결별하라"(종합)
  • `원칙과 상식` 출범, 행동 나선 `비명계`… "개딸과 결별하라"(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총선을 5개월 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도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16일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앞으로 한 달여의 시간 동안 당의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관련해 서로 얘기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원욱(왼쪽부터), 윤영찬, 김종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가나다 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 출범 입장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우선 “지금까지 저희는 비명계로 불려 왔지만 (지도부와 반대 입장을 낸 것은) 대한민국 정치혁명을 위한 소신이었다”며 “이제 비명계 프레임을 벗어던지겠다.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이들 의원들은 지금 대한민국이 민생·미래·민주주의의 3대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하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변화해 강한 야당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들 의원들은 그 조건으로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정치 회복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이재명)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 “돈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 민주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따라 조사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그중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꼽았다. 그간 문자 폭탄, 지역구의 악성 현수막 게첩 등을 호소해 온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수박들 몰아내자’고 하는 진원지인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강성 팬덤 유튜브에 정치인이 출연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개딸, 강성팬덤, 유튜버와의 단절·결별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그간 이들은 ‘민주당의 길’이라는 토론 모임을 만들어 비공개로 토론회를 열어왔다. ‘원칙과 상식’은 공부 모임에 그쳤던 ‘민주당의 길’과 다르게 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공세적으로 세력을 확장해 당 지도부에 변화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당장 너무 적은 인원으로 출범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윤 의원은 “여러 의원들과 뜻이 같고 고민의 폭이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앞으로 참여 여부는 시간을 가지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들은 민주당의 변화 가능 시한이 앞으로 한달 정도 남았다고 계산했다.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총선 국면이 시작되기 때문이다.김 의원은 “총선은 양당 모두 ‘헌신’을 경쟁하는 장”이라며 “그런 점에서 보면 민주당 지도부가 민주당 전체의 선당후사를 위해 그것(헌신)에 앞장서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 있는 네 사람도 개인 유불리를 떠나 당이 요구하는 선당후사에 나서겠다”고 덧붙이며 지도부의 험지 출마를 거듭 요구했다.
2023.11.16 I 이수빈 기자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존경받는 원칙주의자”
  • [프로필]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존경받는 원칙주의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의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정형식(62·사법연수원 17기) 대전고등법원장은 성향을 넘어 존경받는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과거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국정농단 사태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된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 (사진=대통령실 제공)정 후보자는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서울 서초구 서울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7기로 법관에 임용된 정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평택지원장,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장을 거쳐 현재 대전고등법원장으로 재임 중이다.대통령실은 이날 “정 지명자는 1988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35년 동안 서울고법·수원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며 해박한 법리와 공정한 재판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법관”이라면서 “자질과 덕목, 법조계의 신망을 두루 갖추고 있어 현재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재판관으로서 더없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법원 안팎에서는 정 후보자를 ‘성향을 떠나 존경받는 원칙주의자’라고 평가한다. 정 후보자와 같은 재판부에 근무했던 고법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두루두루 관계도 원만하고 인품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실력도 있으신 분이라 좌우를 떠나 존경받는 인물”이라며 “워낙 관심받는 사건을 판결해서 그렇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인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정 후보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국정농단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사건 등 굵직한 형사재판을 다수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2013년 약 9억원 가량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명숙 전 국무총리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1심 무죄를 뒤집고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2018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정 후보자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기도 했다.이외에도 박정희 정권 당시 긴급조치 위반으로 실형 선고받았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재심을 맡아 34년만에 무죄를 선고한 사건, 9조원대 금융비리 주범인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사건 등 여러 굵직한 사건을 맡았다.
2023.11.16 I 김형환 기자
김기현 "인요한, 당내 문제에 尹 언급 바람직하지 않아"
  • 김기현 "인요한, 당내 문제에 尹 언급 바람직하지 않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내부 문제는 당 지도부가 공식기구와 당내 구성원과 잘 협의해 해결하는 시스템이고 잘 작동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그는 “혁신위도 공식기구 중 하나고 혁신위가 제안하는 여러 가지 발전적 대안을 존중한다”면서 “공식 기구를 통해 잘 논의되는 절차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중진 및 친윤(親윤석열)계 의원을 향한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 등 거취에 대한 혁신위의 촉구와 관련해서 그는 “당 대표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의 조기해체 가능성에 대해선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하는 것은 내부에서 논의하는 것”이라며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혁신위 내부에서 잘 의논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윤 대통령이 ‘개선 방안을 만들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앞서 (공매도 금지) 6개월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는가”라며 “불법 공매도로 인해 생기는 폐단을 시정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에 시정조치를 선행한 다음 다시 공매도를 허용하는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안다”고 했다.그는 “오늘 정책위의장 주재로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며 “정책위가 당정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16 I 이상원 기자
尹 “세계 한인 미래세대 연구자, 국적 관계없이 뒷받침”
  • 尹 “세계 한인 미래세대 연구자, 국적 관계없이 뒷받침”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의 한인 연구자들을 만나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적에 관계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의 글로벌 연구협력 기회를 크게 확대하고, 해외 연구자는 대한민국 정부의 R&D(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없었던 제한도 지금 없애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시는 여러분들을 만나니까 저도 아주 반갑고 기쁠 뿐 아니라 힘이 나는 것 같다”며 “인생과 미래를 걸고 도전을 이어가는 미래세대 여러분이 아주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젊은 연구자들을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미래세대 연구자들을 위해 R&D 지원 정책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먼저 프랑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미래세대와의 대화를 이어온 것을 언급하고 “이런 걸 통해서 미래세대의 혁신과 도전을 우리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인 연구에 실패 걱정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우리 나라의 R&D 정책을 지금 바꿔나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등 국제 시장 진출 지원 의지도 밝혔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해외 진출 스타트업 중 37.6%가 북미로 진출하고 그 중의 약 절반 정도가 실리콘 밸리로 진출하고 있다”며 “현지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13개 기관의 지원 정보를 한 데 모은 정부 포털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미래세대들의 꿈과 도전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야말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밝은 미래를 만들어줄 주역이고 혁신의 주역”이라며 “여러분의 도전을 저는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의 정효영 UC데이비스 교수를 비롯한 재미 한인 미래세대 100여명이 자리했다.
2023.11.16 I 박태진 기자
역대 최대 ‘지스타’ 개막…도전적 신작들 쏟아진다
  • 역대 최대 ‘지스타’ 개막…도전적 신작들 쏟아진다
  •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4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8년 만에 돌아온 국내 게임 업계의 ‘맏형’ 엔씨소프트(036570)부터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112040), 감각적인 부스로 시선을 사로잡은 크래프톤(259960) 등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대거 출품됐다. 16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의 시작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 축사로 시작됐다. 최근 몇년간 ‘지스타’에 대통령 축사가 없었던만큼 이례적인 행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당초 참석을 약속했지만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면서 불참했다.윤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게임산업은 디지털산업에 미치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엄청나다”며 “정부는 게임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지원에서부터 제도개선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16일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식. (사진=김정유 기자)올해 ‘지스타’는 42개국, 1037개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전년(2947부스)대비 12.9% 확대된 3328부스로 개최된다. 과거 최대였던 2019년(3208부스)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개막식 이후 국내 게임사 대표들은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등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전시 부스를 돌았다.이날 눈길을 사로잡은 건 엔씨소프트(036570)였다. 8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 엔씨는 ‘LLL’, ‘배틀 크러쉬’, ‘프로젝트 BSS’ 등 개발 중인 신작 3종을 시연한다. 주력인 MMORPG가 아닌 슈팅,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 RPG 등의 장르와 콘솔 플랫폼을 내세우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김택진 엔씨 대표도 개막식 이후 자사 부스에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게임 산업이 점차 발전 중인데 여기서 엔씨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올해 보여드리고 싶은 건 ‘LLL’ 등 콘솔 시장을 중심으로 MMORPG 아닌 MMO 슈팅에서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찾아보고 있다”며 “‘배틀크러쉬’, ‘BSS’를 통해서는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 장르로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크래프톤은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주요 콘셉트로 감각적인 부스를 꾸며 이목을 모았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 지식재산(IP)의 본질적인 재미가 보여지도록 집중했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특히 ‘인조이’는 아직 개발초기인데 가능성이 많은 게임인만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사 부스에서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사진=김정유 기자)‘지스타’ BT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 제2전시장 1층 전체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작년 일시적으로 축소됐던 야외 전시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제1전시장에는 위메이드, 구글플레이,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인벤, 크래프톤, 에픽게임즈 등이 참가하며 제2전시장 1층에는 웹젠, 뉴노멀소프트, 그라비티, AMD, 파우게임즈, 빅게임스튜디오, 하오플레이, 하이퍼그리프, 쿠로게임즈, 슈에이사 게임즈가 부스를 마련했다.또한 제1전시장 앞에는 위메이드, 구글플레이, 웹젠, 하오플레이, 세가퍼블리싱코리아, 하이브로의 야외 전시 부스가, 야외주차장에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야외 전시 부스가 구성된다.벡스코 2전시장 3층에 구성된 BTB관은 지난해(847부스)보다 확대된 896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총 42개국 896개 업체가 라이브 비즈매칭(온라인)에 참가 중이며 지스타 개최 기간동안 추가되는 현장 등록 수에 따라 참가기업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슈퍼얼리버드 신청 당일 제1전시장에 신청 가능한 BTC 대형부스가 소진됐고, 소형부스도 BTC관 및 BTB관 구분없이 7월 말 조기 마감되는 등 게임과 유관업계의 관심으로 최대 규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스타’를 향한 게임업계의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4일간 무엇보다도 안전한 환경 속에서 게임문화 축제를 모두가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자사 부스 앞에서 주요 VIP들에게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김정유 기자)
2023.11.16 I 김정유 기자
‘잔고증명 위조’ 尹대통령 장모, 징역 1년 확정…보석도 기각
  • ‘잔고증명 위조’ 尹대통령 장모, 징역 1년 확정…보석도 기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법정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운데)가 지난 7월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통장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 관련 항소심 재판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최씨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토지 매입 과정에서 동업자 안모씨와 공모해 은행에 349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액 증명서를 가짜로 만들고 이를 행사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으로 기소됐다. 또 2013년 8월 도촌동 땅 관련 계약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약 100억원의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한 혐의 등도 있다.1심은 최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도 명했다.2심 재판부는 “문서 위조 횟수가 4회에 이를 뿐 아니라 기재된 예금액의 규모가 막대하며, 그중 1장을 민사소송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증거로 제출하기까지 했다”며 “범행 규모, 횟수, 동기, 수법 등의 측면에서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고, 비난가능성이 크며, 죄질도 불량하다”고 지적했다.또 “피고인은 항소심에까지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받았으며 재범 위험성이 있고 피고인의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며 “양형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할 정도로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위조사문서행사죄의 성립, 부동산실명법 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한편 최씨는 대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는데 이 또한 기각됐다. 고령의 최씨는 건강 상태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16 I 박정수 기자
"한동훈 부인 진은정, 예상한 듯"...韓 일축에도 이준석 또
  • "한동훈 부인 진은정, 예상한 듯"...韓 일축에도 이준석 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일축에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한 장관 부인 진은정 변호사의 봉사활동에 의미를 부여했다.이 전 대표는 16일 YTN 뉴스라이더에서 “국무위원 배우자들이 봉사활동 하는 건 늘 있던 일이라 하더라도 왜 모든 언론이 주목해서 진 변호사의 사진을 찍어서 냈을까, 그리고 진 변호사도 예상한 듯 준비한 모습으로 보인다”며 “사진을 보면 어느 정도 공적인 활동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2023 사랑의 선물’을 제작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법무부-서울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한 장관 모습 (사진=뉴스1, 연합뉴스)진 변호사는 전날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 사무소에서 ‘2023 사랑의 선물’ 제작에 함께했다.이 행사에는 진 변호사뿐만 아니라 다른 장·차관 배우자, 15개국 주한외교대사 배우자, 금융기관장 및 공공기관장 배우자 등이 70여 명이 참석했지만, 일각에선 한 장관의 ‘정치 행보’와 연관 지었다.이에 대해 한 장관은 “국무위원 가족은 적십자 관련 봉사활동을 오래전부터 모두 해왔다”며 “통상적인 활동”이라고 선을 그었다.한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설’을 띄운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을 “긁지 않은 복권과 같다”고 비유하며 재차 자신의 예측을 언급했다.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살아온 삶은 검찰에 있을 때도 상관을 모시는 것이었고 지금도 그립이 강한 대통령 밑에서 법무부 장관 일을 하고 있다”며 “당의 비대위원장이나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건 당내에선 만인지상(萬人之上)”이라고 말했다.전날 이 전 대표는 BBS 라디오에서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 대통령), 중진 인사들을 향해 험지 출마와 불출마 요구 등 거취를 압박하는 배경에 대해 “한 장관을 위한 레드카펫을 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앞으로 1~2주 안에 김기현 대표의 거취가 정리되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세우자고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한 장관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로 야당을 향한 독설과 싸움, 강경 대응을 다시 시작했다”며 “이는 한 장관의 거취가 결정됐고 정치권으로 틀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했다.한 장관은 “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측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그 내용을 다 보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2023.11.16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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