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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암컷이 설쳐" 논란에 이재명 "관용 없이 엄정히 대처" 경고
  • 최강욱 "암컷이 설쳐" 논란에 이재명 "관용 없이 엄정히 대처" 경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의원이 지난 19일 “암컷들이 나와서 설친다”라는 발언을 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것에 따른 경고로 풀이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행은 언제나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져야 하고 또 그렇게 평가된다”며 이같이 적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의 공복인 정치인은 언제나 겸허하게 국민을 두려워하고 섬겨야 한다”며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면서 어찌 주인을 존중한다 할 수 있겠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이 대표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정치인에게 말 한 마디는 천근의 무게를 지녔다.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늘 진중하고 세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를 ‘동물의 왕국’에 빗대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것은 잘 없다”고 발언했다.해당 발언은 곧장 여성 비하 논란으로 번졌다. 이날 오전까지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를 두고 “(회의에서) 이야기 된 것은 없다”며 함구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해당 발언을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으로 규정하고, 조정식 사무총장 명의로 최 전 의원을 경고 조치했다.다만 민주당은 출판기념회에서 해당 발언을 함께 나눈 김용민, 민형배 의원에 대한 경고 등 별다른 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23.11.21 I 이수빈 기자
尹, 영국왕립학회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 참석
  • 尹, 영국왕립학회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 참석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학회에서 열리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한영 최고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학술연구단체인 영국 왕립학회에 모여 세계 최고 혁신적 연구를 위한 연구협력 강화를 위해 개최된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문화공연을 마친 성악가 김정훈, 이혜지 부부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캐나다(토론토대), 스위스(스위스연방공대), 미국(MIT), 프랑스(소르본대), 사우디(왕립과학기술원) 등 주요 해외 순방 시마다 각국의 최고 수준 연구기관을 찾아 과학기술에 기반한 양국간 연대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도 한영 최고과학자들이 과학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하고, 최고 수준의 공동연구, 인력 교류 및 양성을 통해 양국간 과학기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1660년에 설립된 영국 왕립학회는 국적과 신분, 그리고 ‘앙시앙레짐’(옛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뛰어난 과학자를 지원해 새로운 발견과 성과를 널리 알려온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 중 하나로 꼽힌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영국과 연대를 공고히 할 것을 제안하며, 왕립학회와 한국의 연구자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며 미래 연구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힐 계획이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영국 정부는 양국의 기초연구 분야 유망연구자들이 팀을 구성해 함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 간 총 450만 파운드(한화 약 73억원) 규모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운영 성과를 점검하며 추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날 포럼에는 영국의 에딘버러 공작부인, 아드리안 스미스 왕립학회장, 마크월포트, 조나단 키팅, 앨리슨 노블 왕립학회 부회장 등 왕립학회 주요 회원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장관 등 영국 정부 관계자, 이상엽, 김빛내리 교수 등 한국인 왕립학회 회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기초과학연구원장 등 한국 정부 관계가들이 참석했다.포럼 참석 전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마련된 왕립학회의 주요 소장품을 살펴볼 계획이다. 왕립학회 설립 이후 360여년 간 모든 회원의 서명이 담긴 왕립학회 헌장, 만유인력의 법칙이 담긴 뉴턴의 저서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초판 원고가 담긴 프린키피아 원고, 찰스 다윈이 비글호를 항해하던 중 사용한 휴대용 기압계 등 왕립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 유물이 포함돼 있다.한편, 행사 직후 과기정통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간에 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협정의 구체화를 통해 과학기술 협력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과학기술 이행약정, 한영이 미래 우주경제 파트너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한영 우주협력 MOU, 우방국들 간에 공동 가치 촉진을 통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 발굴과 위기 대비 협업의 기회가 될 한영 디지털파트너십 체결이 예정돼있다.
2023.11.21 I 권오석 기자
조국 “검찰, 이재명 수사하듯 이정섭 검사 수사해야”
  • 조국 “검찰, 이재명 수사하듯 이정섭 검사 수사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검찰이 이재명 대표와 가족을 수사하듯, 이정섭 검사와 가족을 감찰, 수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사진=유튜브 겸손은힘들다 갈무리)조 전 장관은 2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정섭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씨의 겸공(겸손은힘들다) 인터뷰를 들으니, 재력가 가족과 검사 사위가 그 가족의 비위를 덮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경찰은 얼마나 비굴해지는지를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고 글을 남겼다.이날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에는 이정섭 차장검사의 처남댁인 강미정씨가 출연해 각족 의혹에 대해 제보했다. 조 전 장관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검사의 힘이 사적으로 사용되면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도 알려줬. 두려움을 이기고 얼굴을 공개하고 육성으로 증언한 강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정섭 검사가 재력가의 ‘해결사 사위’ 노릇을 했는지 여부에 대하여 검찰 자체에서 감찰과 수사를 한다고 하는데,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생생한 폭로가 있음에도 면죄부 주는 절차만 진행할 수도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이재명 대표를 잡아넣으라고 ‘행동대장’ 이정섭 검사를 수원지검 차장검사로 보냈다”고 덧붙였다.이날 강 씨는 2020년 코로나19로 폐쇄됐던 당시 대기업 부회장 이름을 대고 리조트를 이용하던 자리에 있었다며 이 검사와 자신의 시댁으로부터 당했던 일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남편을 마약 혐의로 신고했는데 무마한 일을 소개하며 이 검사의 힘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마약관련 수사 담당자만 6차례 바뀌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지난 2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고발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용인CC 골프장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2023.11.21 I 윤정훈 기자
尹, 한·영 비즈니스 포럼 참석…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총출동
  • 尹, 한·영 비즈니스 포럼 참석…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총출동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양국 경제인 200여명과 함께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반도체·바이오·5G·방산·해상풍력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긴밀히 연계된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 미래 경제협력 방향으로서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을 통한 교역·투자 환경 개선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AI(인공지능)·우주·양자·바이오 등 첨단과학기술 협력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 전에 양국 주요 기업인 20여명과 별도로 사전환담을 진행,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 지원과 기업 투자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한다. 영국 측에서는 런던금융특구 시장, 기업통상부장관을 비롯해 ARM, 롤스로이스(Rolls Royce),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등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한다.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첨단산업·에너지·인프라 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금융협력 등에 대해 토의한다. 특히 이번 포럼 계기에 양국 정부와 기업·기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정부 간 MOU는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공동선언문 △반도체협력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원전협력 △해상풍력 △방산 공동수출 등 MOU가 예정돼있다. 기업·기관 간에는 에너지·AI·방산·바이오·금융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효성중공업·경동나비엔 등은 영국 기업과 약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아울러 △생성형 AI 서비스 △자율주행 솔루션 △백신 사업화 △미래차용 렌즈개발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MOU들도 두드러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이외에도 원전 분야는 정부 간에 체결되는 원전 협력 MOU에 이어, 원전 전 주기에 걸쳐 기업·기관 간에도 MOU가 8건 맺어진다. 대통령실은 “상용원전 종주국인 영국과 원전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영국 신규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21 I 권오석 기자
'비명' 野이상민에 손내민 與혁신위…李, 국민의힘 갈까?
  • '비명' 野이상민에 손내민 與혁신위…李, 국민의힘 갈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1일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 ‘비명’(非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과 만나며 통합 행보를 당내에서 당 밖으로 넓혔다. 혁신위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을 주제로 이상민 의원의 강연을 들었다. 혁신위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강연은 이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에서 진행됐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강연에 앞서 “원로로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데, 또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이 의원을 초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의 정치개혁은 단순히 국민의힘 또는 내년 총선만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큰 촉발제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비공개 강연이 끝난 후 인 위원장과 이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당이나 권력 등으로 좌우되지 않도록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위원장이 말하는 완전 개방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지역주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장난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고 인 위원장도 “오픈 프라이머리 정신으로 국민에게 물어 경선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오늘 깨닫고 들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새겨들을 내용은 사실 이념과 사상이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당 사이에 크지 않다는 것”이라고도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대통령을 향해 “국민 민심을 이반할 만한 것들, 거칠고 오만하고 차갑게 느꼈던 부분에 대해 보완하고 앞으로의 국정은 부드럽게 섬세하게 따듯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여당엔 “대통령실만 바라보는 상황을 넘어 다양하게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개선될 가능성이 민주당이 개선될 가능성보다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 제 공간이 없고 너무 숨막히는 상황이었다”며 “국민의힘 혁신위가 저 같은 사람을 불러 얕은 경험이나마 듣고자 한다는 점에서 희망을 봤다”고 에둘러 답했다. 다만 이상민 의원은 자신에 대한 거취에 대해 “민주당에 있을 것이냐, 나갈 것이냐 여부는 12월 초까지 말씀드린다고 했고 민주당에 남는다면 모르겠지만 민주당에서 나온다면 그 선택은 제 정치적 꿈을 펼치고 저를 도와주고 지지해준 분들 동의하는 선에서 협의해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인 위원장은 이상민 의원의 입당이 혁신에 도움이 되느냐는 취재진에게 “다양성에 있어서 굉장히 우리한테 큰 보탬이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절대 제가 무조건 이래라 저래라 할 위치에 있지 않지만 물론 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국민의힘 혁신위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2023.11.21 I 경계영 기자
與여성위, 최강욱 '암컷' 발언에 "여성 조롱에 깊은 분노…국민에 사과해야"
  • 與여성위, 최강욱 '암컷' 발언에 "여성 조롱에 깊은 분노…국민에 사과해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한다”며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 여성위원회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최 전 의원의 직접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란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모욕함과 동시에 여성을 조롱하기까지 했다”며 “최 전 의원의 기본적인 인성과 사리분별력이 의심스러워지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록 당 차원에서 여성을 암컷에 비유한 것에 대해 급하게 사과했지만 이쯤이면 민주당에 여성인권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위원회는 “민주당은 혁신위의 노인 비하, 총선기획단의 청년 비하 등 잇따른 세대 갈라치기도 부족해서 이젠 젠더 갈라치기라도 하는 모양새”라며 “민주당의 셀 수도 없이 많은 성비위 사건을 지켜본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최 전 의원의 여성을 비하하고 조롱한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조지 오웰의 책)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도 했다.
2023.11.21 I 이상원 기자
당정 "1기 신도시 특별법, 12월 통과…더이상 기다림은 안돼"(종합)
  • 당정 "1기 신도시 특별법, 12월 통과…더이상 기다림은 안돼"(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일산·분당을 비롯한 1기 신도시 정비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정부도 특별법이 통과되는 대로 정비 절차에 돌입하겠다며 국회에 법 통과를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에서 “21대 정기국회가 곧 마무리되기 때문에 이번 연말까지 통과가 안 되고 내년까지 넘어가면 모든 것이 총선으로 몰입되다 보니까 다음 국회로 넘어갈 우려가 있다”며 “신도시 특별법은 연내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스1)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은 조성사업이 끝난 지 20년 이상 된 100만㎡ 이상 택지의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으로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뿐 아니라 서울 상계동, 대전 둔산 등 전국 51곳이 해당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돼있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이 바뀌면서 법안 논의도 급물살을 탔다.지난해부터 1기 신도시를 시찰했다고 언급한 김 대표는 “매립된 배관 자체가 부식된 곳도 있고, 누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녹물 때문에 걱정하기도 하고 주차 문제, 층간소음 등 어려운 여건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중앙난방 구조 때문에 에너지 효율도 높지 못하고 또 주민이 늘어난 데 비해 도로 여건이라든지 주변 환경 같은 것이 기반시설이 30년 전의 인프라 수준이어서 빠른 개선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기존 법 자체가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이고 국가 주도 계획하에 만들었던 신도시인 만큼 국가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게 좋겠다. 그것도 국가 책임이라는 생각”이라며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당이 공약한 바 있기에 차질 없이 진행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저희가 특별법을 3월에 발의했는데 다수당이 아니다 보니 소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에서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마침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최근 전향적으로 입장이 바뀐 것을 아주 반갑게 생각한다”며 야당 측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법안이 제출된 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다”며 “더이상 주민들을 기다리게 해선 안 된다. 국민이 원하는 우선적인 민생과제인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모든 정치력을 발휘해 올해 반드시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원 장관은 “그래야만 새해에는 정비방침, 정비계획을 확정 짓고 선도지구 지정 등을 통해 주민들이 손에 잡히는 추진 일정을 선물로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한목소리로 주민 뜻을 받들겠다고 했으니 이른 시간 내 통과될 수 있길 바란다”고 역설했다.회의가 끝난 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오는 29일 특별법이 국토위 소위원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전했다.김 의원은 “오는 29일 소위원회에 (특별법이) 상정되는데 양당이 긍정적인 만큼 이날 반드시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연내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앞선 소위원회 회의에서 특별법을 두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가속화할 것이란 여당의 우려에 대해서 그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국민과 약속한 국정과제”라며 “안전진단, 용적률, 이주대책 등 구체적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일산 신도시 주민들은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제정촉구’ 건의서를 당에 전달했다.
2023.11.21 I 이상원 기자
김영호 통일장관 “유엔참전국과 연대 강화…북한도 변할 것”
  • 김영호 통일장관 “유엔참전국과 연대 강화…북한도 변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유엔참전국 주한 대사를 만나서 북한에 대한 국제공조체제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한미동맹과 국제공조가 굳건하면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참전국 주한대사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참석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장관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참전국 주한대사 초청 정책설명회 모두발언을 통해 “6.25전쟁 3여년의 기간동안 22개국 195만명이 참전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큰 기여를 해줬다”며 “이 자리를 빌려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넋을 추모하며, 유엔참전국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이번 정책설명회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자유 수호라는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유엔참전국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주한공관을 두고 있는 21개국의 유엔참전국 중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를 비롯한 21개국의 주한대사 또는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김 장관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엔참전국을 중심으로 연대를 강화하고, 한미동맹과 국제공조체제를 굳건하게 다짐으로써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간다면, 북한도 변화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발표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 및 대북 정책에 있어 ‘가치외교’를 강조하고 있다”며 “유엔참전국과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과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만큼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 유지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북한 인권 상황 개선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서 공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한국 정부로서는 최초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 발간하였고,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제안국 복귀, 북한인권대사 임명 등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통일부는 올해 각국 외교관을 대상으로 북한인권설명회를 개최하며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김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름길이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주한공관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유엔참전국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통일부는 다음달 민간 및 국제사회와 더욱 체계적으로 협력해나가기 위한 구상인 북한인권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난 10여 년간 탈북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경제와 사회에 대해 심층 면접을 실시한 결과를 분석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2023.11.21 I 윤정훈 기자
상임위 예산 협상도 여야 진통…상대 사업예산 깎기 경쟁
  • 상임위 예산 협상도 여야 진통…상대 사업예산 깎기 경쟁
  • [이데일리 김유성 이상원 기자]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놓고 각 상임위별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전 정부의 사업 예산을 현 정부가 삭감하면 야당이 이를 뒤집는 식이다. 21일 기준 17개 상임위 중 11개 상임위의 예산안이 상임위 전체회의나 예산소위 등을 통과했다. 상당수는 민주당의 일방통과였다. 민주당의 독주를 바라만봐야 하는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하명한 포퓰리즘 예산”이라고 성토했다.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민주당 주도의 예산국회를 비판했다. 그는 “행정안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일방적으로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예산 심의라는 국회의 권한을 넘어 자의적으로 편성하기까지 이르렀다는 뜻이다. 실제 민주당은 행안위에서 지역화폐 예산 7053억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했던 이 사업은 윤석열 정부 들어 존폐 위기를 맞았고 내년도 예산에서는 전액 삭감된 바 있다. 증액에 대해 여야 간 이견이 적었던 연구·개발(R&D) 예산 편성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예산소위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사업 예산 33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를 포함해 원전 관련 사업 중 삭감된 액수는 1889억원에 달했다. 대신 문재인 정부 때부터 추진했던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예산을 1619억원 증액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공약이기도 했던 SMR을 막으면서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재생에너지 사업을 그냥 내버려두겠다고 한다”면서 “민주당의 자가당착과 외고집”이라고 지적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가 졸속으로 삭감했던 과학기술 예산을 바로 잡은 것”이라고 반박했다.청년 예산에 대한 공방도 오갔다. 자신의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예산을 더 올리려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예산소위에서 ‘청년 취업 진로 및 일 경험 지원 사업’ 예산 238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청년 취업 진로 및 일 경험 지원 사업’은 올해가 사업 1차 연도로 윤석열 정부의 청년 취업 지원 사업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시작한 중소기업 청년 정규직 지원 사업이다. 민주당이 증액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윤 원내대표는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전 정부 일자리 사업에 대해 “실효성을 잃었다”고 평가했고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현 정부의 일자리 사업을 “단기성 일자리체험에 과다증액됐다”고 했다. 예산국회마저 파행을 겪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이재명표 정치 예산을 민주당이 제멋대로 증액한다”고 한탄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가 졸속 예산을 편성하고 야당이 이를 바로잡는 뒤바뀐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비꼬았다.
2023.11.21 I 김유성 기자
'부산엑스포' 결전 D-7…4대그룹 총수, 파리서 '완전체'로 총력전
  • '부산엑스포' 결전 D-7…4대그룹 총수, 파리서 '완전체'로 총력전[뉴스쏙]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최종 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던 사우디를 바짝 추격하면서 이번 투표 결과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재용 삼성전자·최태원 SK그룹·정의선 현대차그룹·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영국·프랑스에 모여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현대차그룹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제작한 디지털 옥외 광고영상이 파리 전역 곳곳에서 상영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2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관련 혐의 결심 공판이 끝나고 이틀 뒤인 지난 19일, 구광모 회장은 20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싱가포르 현대차 스마트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출국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준공식 이후 영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총수들이 한 곳으로 모이는 이유는 윤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맞춰 경제 사절단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까지 영국에 머물며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이후 2박4일 일정으로 파리에 머무르며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 오·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4대 그룹 총수들은 윤 대통령과 엑스포 투표가 진행되는 오는 28일까지 머물면서 유치전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부산엑스포민간유치위원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기도 한 최태원 회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현재 파리에서 머물고 있는 만큼 영국 순방 일정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서 사실상 상주하며 주변국과 BIE 관계자 미팅을 진행하며 막판 유치전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파리에서 ‘완전체’로 꾸려지는 4대 그룹 총수들은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집해 부산 엑스포 마지막 홍보에 열을 올릴 방침이다. 한국은 최종 투표에서 기호 1번을 배정받으면서 당초 강력한 1위로 거론되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협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는 기호 2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기호 3번이다. 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열린 ‘PIF’ 정상회의 현장에서 시티베니 람부타 피지 총리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일행을 만나 미팅을 가지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시티베니 람부타 피지 총리,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피지 정부 페이스북)그동안 4대 그룹은 국내외로 부산 엑스포 홍보에 열을 올리며 홍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파리에 입국하는 길목인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 14개의 광고판을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전광판 홍보는 투표날까지 진행되며 공항 이용객들은 100미터 넘는 이동동선에 연달아 자리 잡은 광고판에서 부산엑스포 홍보 이미지를 접하고 있다. LG도 지난달 말부터 BIE 회원국 대사들이 주로 거주하는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메시지를 붙인 엑스포 버스 210대는 런던 시내 곳곳을 누비고 있으며 벨기에 옥외 광고와 프랑스 대형 광고도 한껏 빛을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파리 핵심 지역에 있는 270여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옥외 상영하고 있다.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한 홍보 영상은 최근 1억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LG 엑스포 버스’가 영국 런던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빅벤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LG)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1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얻은 국가가 없으면 1·2위가 다시 맞붙는 결선투표제 방식이다. 후보 국가들은 투표에 앞서 마지막 5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데 한국 연사로는 국제사회에서 상징성을 지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14개의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3.11.21 I 조민정 기자
한·영, '尹 국빈방문' 계기 최고 수준 협력 관계로 격상(종합)
  • 한·영, '尹 국빈방문' 계기 최고 수준 협력 관계로 격상(종합)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한영 양국이 이른바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의 협력 단계로 끌어올린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의전자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중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을 받아 이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김은혜 홍보수석은 런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다우닝 합의는 양국이 체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협력 문서로 타결을 이뤘다”며 “안보, 국방뿐 아니라 과학기술, 공급망 확보, 에너지연대 등 경제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포괄적으로 넒힌 방안”이라고 부연했다.양국은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를 합의서에 담는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규칙기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주요 20개국(G20) 및 주요 7개국(G7) 등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도 합의할 예정이다.양국은 기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하며, 미래의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국 정상은 거시 경제 이슈 및 상호 투자촉진 논의를 위한 경제 금융 협력방안과 함께 AI(인공지능), 디지털, 원전, 우주과학, 바이오, 양자 기술,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경제협력을 논의하면서 기후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천명할 방침이다.아울러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및 방산 공동수출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방산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합동 훈련 확대와 함께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을 추진하는 등 국방·안보 분야 협력도 증진해 나간다.김 수석은 “영국은 산업혁명 발상지이자 첨단과학기술을 주도해온 나라”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영국과의 굳건한 과학기술 연대를 비롯해 공급망, 무역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세계 1위의 반도체 설계기업(ARM)과 세계적인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당초 ‘한영 어코드’(accord)란 이름으로 알려졌던 합의서는 오는 22일 리시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관저가 다우닝가 10번지에 있다고 해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2023.11.21 I 권오석 기자
과방위 소속 野 의원 "尹 정부 졸속 예산 바로잡았다"…연구비 등 일부 복원
  • 과방위 소속 野 의원 "尹 정부 졸속 예산 바로잡았다"…연구비 등 일부 복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 R&D 예산 대응 TF와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민주당 위원들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졸속 삭감 예산을 바로 잡고 과학기술 민생·미래 R&D 예산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 민생·미래 R&D 예산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정필모 의원, 조 의원, 이인영 의원. (사진=뉴시스)이들은 “지난 14일 과방위 예결소위는 2024년도 과방위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면서 “과기정통부 소관 예산은 정부안에서 2조19억원을 증액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졸속으로 추진한 사업 예산 1조514억원을 감액해 8505억원 순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R&D예산 삭감 후폭풍으로 실직 위기에 놓인 학생연구원의 인건비를 우선 확보했다”면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학생연구원 등 인건비로 464억 9200만 원을,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학생인건비로 37억 3900만 원을 신규 편성했다”고 말했다. 국정감사 등을 통해 산출근거가 부족했던 ‘글로벌’ 예산 등을 삭감해 재원을 마련했다는 점도 밝혔다. 대표적으로는 정부가 1000억원을 편성한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을 민주당 의원들은 전액 삭감했다.이들은 “이렇게 마련된 재원으로 연구기관 간 융합연구사업 예산에 500억원을 증액해 융합연구가 위축되지 않고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사업이 ‘글로벌 R&D’ 사업으로 급하게 변경돼 구체적인 연구개발의 대상과 실행계획을 상실한 경우에는 종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개별 사업으로 되돌려 고유 연구기능을 회복시켰다”고 설명했다.
2023.11.21 I 김유성 기자
中企 기술 빼앗으면 손해배상 5배까지 물린다…국회 소위 통과
  • 中企 기술 빼앗으면 손해배상 5배까지 물린다…국회 소위 통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기술을 탈취하면 손해배상 책임을 현행 3배에서 최대 5배까지 강화하는 법안이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산자중기위는 이날 국회에서 중소벤처기업소위원회를 열고 중소기업 기술탈취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강화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엔 기술자료나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유용 당한 피해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손해배상 상한을 피해액의 3배에서 5배로 상향했다. 그동안 손해배상액보다 기술탈취로 얻는 경제적 이익이 더 커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가 계속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수준 실태조사를 보면 중소기업의 기술·영업비밀 침해 피해 규모는 2017~2021년 2800억원에 이른다. 손해배상액 상한을 두고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대 10배로, 김성원 국민의힘·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최대 5배로 각각 상향하자는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이날 여야 논의 끝에 5배로 정해졌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법원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업 조사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상생협력법 개정안과 ‘중소기업기술 보호 지원에 관한 법률’(중소기업기술보호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이들 개정안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기술탈취를 중범죄로 규정하면서 “단호하게 사법 처리해야 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신속하게 구제받을 수 있고 보복당하지 않게끔 국가가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도 “기술탈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보강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3배 이내로 규정된 징벌적 손해배상을 5배까지 강화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 개정안은 산자중기위 전체회의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지난 9월25일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이재정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21 I 경계영 기자
尹 만난 영국 동포들…"첫 국빈 자체가 대한민국 국격·국력 나타내"
  • 尹 만난 영국 동포들…"첫 국빈 자체가 대한민국 국격·국력 나타내"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열고 “이번 방문을 통해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영국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2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을 다시 시작해서 공급망과 교역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과 영국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라며 “양국의 협력 지평을 AI(인공지능), 원전, 바이오, 우주,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오늘날 재영 동포들은 무역, 법률, 의료, 문화,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면서 현지 사회에서 기여와 영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각자의 분야에서 더욱 큰 역량을 발휘하면서 영국 사회에 더 큰 기여와 봉사를 하시고, 한국과 영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세계 각국에 탄탄한 재외 동포 사회를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의 하나”라면서 “대한민국과 전 세계 모든 우리 동포들이 함께 힘을 모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또한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모국과 동포사회를 긴밀히 연결하면서, 동포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며 “영국에서 운영 중인 23개의 한글학교가 동포 자녀들의 한글 교육과 역사 문화 교육에 힘쓰고 있음을 평가하고, 재외동포청도 영국에서 성장하는 차세대 동포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지켜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이날 동포 대표로 ‘JS Holdings Group’의 김종순 대표가 환영사를 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영국을 방문한 첫 국빈이라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활약하는 대한민국의 에너지에 힘입어, 영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한영 간 우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5월 대관식을 한 뒤 초청한 첫 국빈이다.이어서 참석자들은 각자의 다양한 경험과 소감을 소개했다. 먼저 김승철 재영한인의사협회장은 △재영 동포사회 대상 의료 상담 및 진단 △한인 의대생 대상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한인 고등학생 대상 의·치대 진학 세미나 개최 등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이 같은 협회 활동에 대한 동포사회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를 표했다.캐피털시티컬리지그룹의 장승은 국제처장은 영국에서 한-영 학생 간 교류사업과 한식 홍보 활동을 실시한 경험을 공유했다. 장 처장은 자신이 영국에 오기 전에 서울 영국문화원의 교육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영국 문화의 인기를 부러워했었는데, 이제는 영국에서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열풍이 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신나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조솔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자문위원은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통일 교육에 힘쓰고 있다며, 동포사회 내 세대 간·언어 간의 차이를 감안해 효과적인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한편 이날 간담회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차세대 성악가 동포 테너 김정훈, 소프라노 이혜지 부부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Think of Me’, ‘축배의 노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2023.11.21 I 권오석 기자
하태경 "한동훈·이준석 연대는 필승카드…시너지로 총선 이길 것”
  • 하태경 "한동훈·이준석 연대는 필승카드…시너지로 총선 이길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연대는 우리 당의 필승카드”라고 밝혔다.한동훈(왼쪽) 법무부 장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전날 하 의원의 출판기념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태경, 이준석, 한동훈이 동지가 되는 날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표가) 한 장관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 장관과 이 전 대표의 관계를 ‘보완재’라고 보았다. 그는 “이 전 대표는 2030 남성으로부터 지지가 강하고, 한 장관은 남성보다 2030 여성과 기존 전통적인 보수세력의 지지가 있다. 시너지를 잘 이룬다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하 의원은 한 장관의 출마와 관련해서 “지역구를 선택한다면 지역구에 올인(All-In)해야 한다. 전국구 지원 선거를 나가려면 비례대표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비례대표를 한다면) 선대위원장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례를 후(後)순위로 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또 이 전 대표에 대해서 그는 “보수 분열의 원흉이 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 명예회복과 당내에서 본인에게 맞는 역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각을 세웠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시대가 끝이 났다. 마지막 남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어느 시점에 다시 합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선 “대국민 중간성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지난 2년간 어떤 잘못 실수를 했고 앞으로는 이렇게 가겠다 등 총체적인 방향에 대해 국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2023.11.21 I 이상원 기자
與 “민주당, 예산안 '일방통과'…'이재명 하명' 예산 늘려"(종합)
  • 與 “민주당, 예산안 '일방통과'…'이재명 하명' 예산 늘려"(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내년도 소관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횡포를 부리며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을 민주당 예산안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까지 11개 상임위가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이 중 6개 위원회는 민주당의 일방 통과였다”며 “국회 국방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다른 상임위에서도 파행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윤 원내대표는 “정부 예산 심사가 정상궤도를 이탈한 이유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헌법이 규정한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정면 부정하고 마치 자기들에게 편성권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봤다.그는 “헌법 57조는 정부의 동의 없이 예산 금액을 늘리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지만 민주당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지역화폐 예산 7053억원, 국토교통위원회에선 ‘3만원 청년 패스’ 예산 2923억원 등 정부 예산안에 없는 비목을 설치해 일방적으로 증액했다”며 “두 항목 모두 이재명 대표가 주문한 하명 예산이자 대표적 포퓰리즘 예산”이라고 주장했다.윤 원내대표는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의 횡포가 집중되고 있는 분야”라며 “민주당은 대통령 공약인 글로벌 R&D 등 47건에 대해 1조1513억원을 삭감한 반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운영비 등 161건에 대해 2조88억원 증액해 과거 R&D 구조로 되돌렸다”고 했다.그는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그릇된 정책을 되살리기도 했다”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혁신형 모듈 원자로(i-SMR) R&D 사업 332억원 전액 삭감을 포함해 원전 분야 예산 1889억원을 삭감한 반면,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예산 1619억원의 증액을 요구했다”고 꼬집기도 했다.윤 원내대표는 “SMR은 미래성장 동력이자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할 첨단기술로, 이재명 대표 대선 공약이기도 한데, 민주당이 이런 SMR을 막으면서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재생에너지 사업을 그냥 내버려 두겠다니 민주당의 자가당착과 외고집을 도저히 이해할 길 없다”고 일갈했다.또 청년 예산에 대해 그는 “민주당은 미래 예산을 만들겠다더니 분풀이 칼질로 청년 취업 진로 및 일 경험 지원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실효성 잃은 사업 대신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키워주고자 하는 사업의 예산을 전액 감액한 것은 스스로 ‘반(反)청년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은 원자력, 과학기술이 중요하다며 대덕단지에 가서 연구자를 격려했지만, 막상 국회에 와서 원자력 예산을 일괄 삭감하는 뒤통수를 쳤다”며 “이러한 정치 팔이, 위선적 행태가 연구자들을 더욱 분노케 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도 지난 대선 때 SMR을 공약했고, 송영길 전 대표도 SMR 개발을 적극 주장했다”며 “그래 놓고 손바닥 뒤집듯이 예산을 전부 삭감했다. SMR 개발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도 “상임위 예비 심사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정부의 민생 예산은 마음대로 삭감하고, 이재명표 정치 예산은 제멋대로 증액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상임위 예비 심사의 일방적인 처리는 나라는 모르겠고,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심리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2023.11.21 I 이상원 기자
‘이준석 신당’ 4만 연락망 절반은 서울·경기...대구는?
  • ‘이준석 신당’ 4만 연락망 절반은 서울·경기...대구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달 신당 창당을 예고한 가운데 창당 사전 단계인 ‘지지자 연락망’ 구축을 시작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 연락망은 지난 20일 오전 9시 기준 4만여 명이 참여한 상태다.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이 전 표의 지지자 연락망은 대부분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지난 20일 이 전 대표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연락망에 약 3만 5000여명이 참여할 당시 서울에서는 9691명, 경기에서는 9488명이 합세해 전체의 절반 이상(54.2%)을 차지했다.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후 출마를 시사한 대구에서는 2321명(6.6%)이 연락망에 참여해 서울, 경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부산이 1981명, 인천이 1721명, 경남이 1584명 순이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동대구역에서 대구 출마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대구 시민 3명 중 1명은 ‘이준석 신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길거리 인터뷰 조사도 나왔다. 20일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기업 골드로드에 따르면 정치·사회 유튜브 채널 ‘정치부 털PD’는 최근 ‘대구에서 직접 듣는 이준석 신당 창당에 대한 의견’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이 유튜버가 대구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 176명 중 32.4%는 ‘이준석 신당’에 찬성, 67.6%가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찬성표를 던진 시민은 “국민의힘이 싫어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토사구팽 당한 것이 안타까워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현 지도부 체제가 싫어서”라는 등 의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은 국민의힘과 ‘이준석 신당’이 맞붙으면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반대표를 낸 시민들은 “배신했다”, “얄밉다”,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건방지다”, “딴짓하다 대구에 오다니 누굴 바보로 아나”, “반발감이 든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2023.11.21 I 김혜선 기자
최강욱 '암컷' 발언…조정식 사무총장 "잘못된 발언" 수습 나서
  • 최강욱 '암컷' 발언…조정식 사무총장 "잘못된 발언" 수습 나서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이상원 기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부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된 가운데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나서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준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고 말했다. 전날(20일) 현수막 문구 논란에 이어 최 전 의원의 발언까지 조 사무총장이 나서 수습에 나선 것이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탈당의 정치’ 토크콘서트에서 오해를 살만한 어휘를 사용했다.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빗대어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다 ‘암컷들이 나와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고 말한 것이다. 최 전 의원이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라는 단서를 붙이기는 했지만 여당은 물론 민주당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운데), 이개호 정책위의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원내대책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최 전 의원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원내지도부가 모인 이날 회의에서 다뤄졌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이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야기 된 게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공식적인 논평이나 반응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만 민주당은 공식적인 입장 자료를 통해 조정식 사무총장이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조 사무총장은 “국민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준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최 전 의원에게도 엄중히 경고했다.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은 여당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잊힐만하면 습관처럼 다시 도지는, 민주당의 막말 본능과 비하 발언이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쯤 되면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질책했다.민주당 의원들의 언어의 세기가 ‘강해졌다’라는 지적을 듣는 가운데 대통령 탄핵 발언도 너무 쉽게 나온다는 의견이 있다. 보수층 결집을 우려해 ‘대통령 탄핵 발언만큼은 자제해달라’는 지도부 권고를 무색케하는 상황이다. 당시 북콘서트에서 초선 강경파에 속하는 김용민 의원은 검찰 독재를 극복할 방안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통령 탄핵 발의를 해놔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3.11.21 I 김유성 기자
기촉법 국회 통과 '청신호'…與 "줄도산 막아야" 野 "지원 실효성↑"
  • 기촉법 국회 통과 '청신호'…與 "줄도산 막아야" 野 "지원 실효성↑"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여야가 21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근거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을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위원회에서의 워크아웃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기촉법 개정안 통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촉법은 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빠른 회생을 돕는 법으로 대유위니아 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협력 중소기업의 막대한 피해를 막게 해준다”며 “지난달 15일 일몰돼 효력을 잃은 기촉법이 이른 시일 안에 다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에서 여야가 지혜를 모아 함께 하나하나 해결해나가야 하고 그것이 국민이 정치권에 바라는 일일 것”이라며 “최근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기촉법 재입법 동참을 밝혀 매우 다행이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장은 “기촉법을 조속히 재입법해 기업 줄도산을 막고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드려야 한다”며 “기촉법의 빠른 처리를 위해 정책위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기업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26%를 넘으며 조사대상 34개국 가운데 3위가 됐고 기업부도 증가율도 지난해 대비 40%로 세계 2위”라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내년 상반기면 대출 만기와 상환 압박이 시작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말로만 기업을 위하지 말고 경제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지원 방안과 대책을 적극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며 “오늘 정무위원회 소위에서 기촉법을 논의하는데 민주당은 기업 지원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법안을 면밀히 살펴 기업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11.21 I 경계영 기자
이개호 "尹정부, 단기성 일자리체험에 과다증액" 지적
  • 이개호 "尹정부, 단기성 일자리체험에 과다증액" 지적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금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기근로 일자리 체험이 아니라 자산형성이 되는 장기근로 일자리”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냈던 ‘청년취업진로 및 일자리경험지원 예산’ 삭감에 대한 이유인 셈이다.2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운데), 이개호 정책위의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가 1119억원 과다 증액한 ‘청년 취업 진로 및 일자리경험지원 예산’은 미래에 대한 보장없이 한 두달 인턴쉽을 지원하는 단기성 체험 위주 사업”이라며 “그 예산 집행률도 33.5%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이렇게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만 양산하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반면 윤석열 정부가 대폭 삭감했고, 이후 우리 당이 4200억원 증액을 요구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장기근속해 자신의 경력 자산을 형성하도록 돕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청년들에게는 미래를 보장하는 사업이 바로 청년내일채움공제”라면서 “민주당은 2024년 예산에서 생색내기나 구색 맞추기가 아닌 진짜 취업 예산인 ‘청년내일채움공제’를 꼭 복원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취업 후 학자금상환특별법 개정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정책위의장은 “졸업 후 취업 전까지 이자를 면제하는 ‘취업 후 학자금당환특별법’에 대해 반대하던 여당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다”면서 “핵심대안으로 우리 당이 제안해온 안에 대해 여당이 전향적을 수용하겠다고 한 점은 ‘늦었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법사위 계류 중인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도 여당의 약속대로 빨리 의결되도록 협력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추진 중인 ‘한국형 횡재세 도입’에 여당도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필요에 따라 시중은행 팔을 비트는 급조된 강압 정책이 아니라 합리적 원칙과 기준에 맞춰 입법화된 금융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부연했다.
2023.11.21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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