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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청문보고서 기한 경과
  • 尹대통령,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청문보고서 기한 경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임명했다.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대통령실과 합참에 따르면 국회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전날까지 응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했다.김 후보자는 지난 1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골프 의혹과 자녀 학교폭력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청문회 막바지에 집단 퇴장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송부해야 한다. 그러나 국회는 마감일인 지난 22일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국회에 전달했지만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국회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김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다. 그는 이날 오후 용산 합참본부 연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취임할 예정이다.
2023.11.25 I 조민정 기자
응답 않는 당에 '집안싸움'까지…몸살 앓는 與혁신위
  • 응답 않는 당에 '집안싸움'까지…몸살 앓는 與혁신위[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의 버티기에 고심하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이번엔 내분까지 불거졌습니다. 회의 중 “혁신위는 김기현 체제 시간 끌기용”이라는 한 혁신위원 발언이 화근이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빠르게 수습에 나섰지만 지도부가 혁신안에 ‘응답’하지 않는 데다 혁신위 내부 갈등까지 더해져 결국 동력을 잃고 혁신위가 조기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혁신위가 지난달 27일 첫 혁신안을 내놓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혁신위는 당이 하나 될 수 있도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에 대한 당원권 징계 처분 취소를 건의했고 지도부도 기꺼이 수용했습니다. 지난 3일 희생을 주제로 한 두 번째 혁신안은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혁신위가 정식 의결하진 않았지만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을 향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등 어려운 지역에 출마할 것을 권고하면섭니다. 20여일이 흐르는 동안 혁신안이 두 차례 더 나왔지만 지도부는 의결은 없었습니다. 정치적 권고에 대해서도 당은 침묵했습니다. 혁신위에 전권을 줬다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친윤(親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지자 4200여명을 동원한 행사로 세를 과시했고 영남 5선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했으니 대구에서 마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들 모두 험지 차출론에 맞서는 행동으로 풀이됐습니다. 결국 지난 23일 5호 혁신안을 마련하고자 열린 혁신위 회의에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2~4호 혁신안이 아직 수용되지 않은 것은 물론 지도부 등에 대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 역시 후속 조치가 없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를 두고섭니다. 이 과정에서 한 혁신위원의 발언은 다른 혁신위원의 회의감을 극대화했습니다. 회의 중 김경진 혁신위원은 “우리는 얻을 것을 다 얻었다. 우리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 끌기용”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은 발언의 맥락이 왜곡됐다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컸습니다. 비정치인인 박소연·이젬마·임장미 혁신위원은 회의 직후 온라인 단체대화방을 나가고 연락도 받지 않으면서 사의 표명설까지 돌았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이튿날인 24일 이들과 오찬을 하면서 갈등을 봉합했지만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이들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안건만 기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혁신이라는 건 안건을 내는 걸 넘어 수용까지 갔을 때 완성된다”고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혁신위는 다음주 회의에서 지도부 등에 대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권고가 아닌 혁신안으로 정식 의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당의 무응답에 혁신위 안팎으로 혁신위 존재에 대한 회의론은 커지고 있습니다. 혁신위가 왜 출범할 수밖에 없었는지, 냉정한 민심을 확인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전체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25 I 경계영 기자
부하직원 비리엔 인정사정 없는 검찰총장
  • 부하직원 비리엔 인정사정 없는 검찰총장[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102280)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가 각종 비위 의혹으로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대검찰청은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으로 발령내는 동시에 압수수색까지 벌이는 강수를 둡니다.이원석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검찰이 같은 조직원인 검사에게 철퇴를 내리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 검찰 조직은 예부터 구성원 간 유대감이 끈끈했는데 이것이 왜곡돼 죄 지은 동료 검사를 교묘히 봐주는 ‘제 식구 감싸기’로 이어졌습니다.하지만 이원석 검찰총장의 성향과 그간 행보를 되짚어보면 이 차장검사 엄벌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평가입니다. 현직 검찰 관계자는 “이 총장은 부하직원들을 온화하게 대하기로 유명하나, 부정비리와 태업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속칭 ‘얄짤’ 없는 엄부(嚴父)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했습니다.실제로 이 총장은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제 식구 감싸기란 말이 제일 싫다, 직분을 맡는 동안 감찰총장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내부 비리 엄단 의지를 내세웠고, 스스로 ‘청렴’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서 “저희 가족과 저는 평생 골프채 한 번 잡아본 적 없다”며 일선 검사들을 뜨끔하게 했습니다.또 전국 검찰청 간부들이 모이는 월례회의마다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있어도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며 거듭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고, 이 차장검사 비위 의혹이 불거진 직후엔 “내 손이 깨끗해야 남의 죄를 단죄할 수 있다”며 엄정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를 놓고 검찰 관계자는 “본인은 아무리 탈탈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한 것들 아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검찰 신뢰 완전 박살’ 겪었던 검찰총장…비리 부하에 ‘엄부 모드’이 총장이 이처럼 내부 비리 단속에 철저한 이유는 국민적 신뢰를 잃은 검찰의 수난을 최전방에서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권 시절, 조국·추미애·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은 ‘검사의 무소불위 권력을 해체하고 치외법권에서 끌어내겠다’며 대대적인 검찰 권력 축소 작업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자칫 수사 권한을 모조리 빼앗기고 기소청으로 전락할 초유의 위기에 처했었죠.특히 ‘추미애-윤석열 갈등’, ‘검찰개혁’ 정국이 격화되자 윤석열 사단 메인 맴버인 이 총장은 연거푸 좌천당하고 제주지검으로 사실상 유배되는 신세를 겪었습니다. 제주도의 에메랄드빛 먼바다를 바라보며 ‘검찰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어찌 해소하나’ 고민한 이 총장은 결국 본연의 할 일에 충실하고 내부의 잘못은 엄정하게 벌하는 정도(正道)만이 해법이라는 결론을 내린듯 합니다.다만 이번 이정섭 검사 강경 조치엔 부정비리 엄단 의지와 별개로 정치적 노림수도 어느 정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선제적으로 이 차장검사를 인사 조치하고 강제수사까지 벌이면서 야당은 이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다시 발의할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차장검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에서 손을 떼 야권의 집중포화로부터 거리를 두게 됐습니다. 그를 둘러싼 비리 논란이 국회에서 두고두고 거론되며 검찰 조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는 사태도 막은 것입니다. 이를 놓고 야권 일각에선 검찰이 꼬리를 재빠르게 잘라냈단 냉소 섞인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 차장검사 탄핵안이 발의된 직후 이 총장은 “검사들을 탄핵하지 말고 저 검찰총장을 탄핵하라”며 누구보다도 침통한 심경을 드러낸 적 있습니다. 제 한 몸 건사하기 위해 사지를 잘라내는 도마뱀식 생존전략이 아니라, 회초리를 높이 쳐드는 엄부의 결단이라는 데 검찰 구성원들이 묵묵히 동의하는 이유입니다.
2023.11.25 I 이배운 기자
尹, 5박 7일 영·프 순방 일정 마치고 귀국행
  • 尹, 5박 7일 영·프 순방 일정 마치고 귀국행
  • [파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의 영국·프랑스 순방 일정을 마치고 25일(이하 현지시간) 귀국한다.영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이어가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환영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 최고 예우에 속하는 예포 41발 발사 및 ‘황금마차 행진’ 등 다양한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안보·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다우닝가(街) 합의’를 채택했다.이어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각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을 오·만찬 자리에서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적극 호소했다.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지난 24일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각국 외교단과 BIE 회원국 대표들을 향한 부산엑스포 지지 호소와 요청, 팀코리아와 함께 1분 1초를 아끼지 않고 쏟아붓는 윤 대통령의 혼신의 대장정은 이 시각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5 I 권오석 기자
김여사 "韓 디자이너들의 파리 패션위크 진출 관심 부탁"
  • 김여사 "韓 디자이너들의 파리 패션위크 진출 관심 부탁"
  • [파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통화를 진행했다.영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이어가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파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한·프랑스 정상회담 계기에 마크롱 대통령 부부로부터 받은 윤 대통령 부부의 반려동물용 선물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마크롱 여사는 윤 대통령 부부의 프랑스 방문을 환영하는 한편, 직접 만나서 인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마음을 전했다.김 여사가 이날 마크 로스코 특별전에 다녀왔다고 하자, 마크롱 여사는 김 여사가 2015년에 마크 로스코 작품 50여점의 전시를 기획한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당시에 전시도 큰 규모였는데 이번 전시가 115점인 것이 대단한 일이며, 프랑스의 높은 문화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에 마크롱 여사는 해당 전시를 직접 가보았다고 말하고, 관객들이 작품에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공간 연출이 매우 훌륭하다는 소감을 전했다.지난 6월 프랑스 방문 시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와의 친교 오찬 시간에 김 여사가 한국 청년 디자이너들의 세계무대 진출과 관련한 조언을 구한 적이 있었다. 그때 마크롱 여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한국인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언급했었다.이번 전화 통화에서 김 여사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파리 패션위크 진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고,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자고 화답한 마크롱 여사는 언제든지 직접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2023.11.25 I 권오석 기자
尹 "유라시아·태평양 연결 관문인 부산에서 엑스포를"
  • 尹 "유라시아·태평양 연결 관문인 부산에서 엑스포를"
  • [파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브롱냐르 궁에서 개최된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 주최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계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막판 지지 교섭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다. 이는 BIE 총회를 계기로 이뤄졌던 PT 발표와 공식 리셉션 참석을 위해 지난 6월 프랑스를 방문했던 이래 두 번째로 이뤄진 방문이다.이 대변인은 “정상이 1년에 같은 나라를 연속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그만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강조했다.이번 국경일 리셉션은 프랑스 측 주요 인사뿐만 아니라 각국의 BIE 대표를 포함한 프랑스 주재 외교단, 재외동포 등 수백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개천절은 우리 한민족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단군이 기원전 2333년 한반도에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것을 기리는 날”이라며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많은 어려움을 국민들의 땀과 헌신, 그리고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슬기롭게 극복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 피워온 대한민국은 이제 자유와 연대의 국정 기조 아래 국제사회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2030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프랑스는 이제까지 아홉 차례 박람회를 개최해 산업과 문화의 진보를 선도했다”고 평가하고 “이제는 한국이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2030 부산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부산은 1950년 11월 프랑스군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와서 상륙했던 바로 그 항구가 있던 곳이자, 전쟁의 폐허를 딛고 원자재 수입과 상품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과 번영을 이끄는 어머니의 탯줄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며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국제 항구도시 부산에서 2030년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그 동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설득했다.이날 자리를 함께한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는 “양국의 우정은 이미 우리들이 함께 걸어온 여정에서도 담겨 있으며, 나날이 증대하고 있는 산업 및 전략적 교류의 기반이기도 하다”며 양국의 관계를 평가하고,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은 세계 중추 국가로서 평화와 민주주의라는 기본 가치를 프랑스와 공유하고 있고 2030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부산시의 도전은 이러한 포부의 일환”이라고 거들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건배사를 통해 “한국에는 ‘꿈은 이뤄진다’는 유명한 응원 메시지가 있다. 엑스포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모든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Our dreams, come true”라고 건배를 제의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리셉션에서 각각 BIE 대표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박람회 성공 유치를 위해 그간 교섭에 참여해왔던 SK, 삼성, 현대차, LG, 롯데, 한화 등 각 기업의 총수들도 모두 리셉션에 참석해 투표 직전 코리아 원팀의 저력을 보여주며 열기를 고조시켰다고 한다.리셉션에 참석한 BIE 대표들은 지난 6월 BIE 총회 당시 대통령이 직접 제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연사로서 발표를 진행하고 공식 리셉션에도 참석해 교섭 활동을 전개한 데 이어 프랑스를 재방문해 BIE 대표들을 직접 만나 대면 교섭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를 혁신을 넘어, 미래세대를 위한 화합과 연대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대한민국의 엑스포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2023.11.25 I 권오석 기자
한파 속 주말…유보통합 반대, 탄핵 촛불 움직임 계속
  • 한파 속 주말…유보통합 반대, 탄핵 촛불 움직임 계속[사회in]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24일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등 추운 날씨가 주말에도 이어진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시청과 광화문 등에서는 유보 통합(영유아 교육·보육 통합) 반대 집회, 대통령 탄핵 요구 촛불 집회 등이 계속될 예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노조법·방송법 즉각 공포 및 거부권 저지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교조는 1000명 규모로 오후 2시부터 보신각 일대 집회와 행진을 신고했다. 이들은 정부가 2025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유보통합’이 졸속이라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소관의 어린이집, 교육부 소관의 유치원을 무리하게 통합하면서도 교원 양성과 연수, 교사 자격 등 세부적인 부분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주에는 유치원 관련자들의 연합체인 유아학교연대가 같은 내용으로 여의도 앞에서 집회를 갖기도 했다. 유아학교연대는 지난 18일에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유보통합에 대한 구체안이 마련되지 않은 정부조직법 개정을 중단하고, 현장에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전환해 확실한 재정 투자 등 구체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여권과 재계의 반대로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라는 목소리가 높은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예정됐다. 노동계는 원청과의 직접 교섭 등 제대로 된 ‘노조할 권리’를 위해서는 개정안 시행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택배노조 등은 ‘1일 파업’에 나서며 목소리를 이어오고 있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노동·사회 단체들로 구성돼 지난해 출범한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는 지난 9월부터 국회 앞에서 장기 농성 중이기도 하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노조법 개정운동본부는 숭례문 일대에서 출발해 대통령실 인근인 전쟁기념관까지 3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800명 규모다. 이들 역시 이날 “대통령의 거부권에 반대한다”며 집회와 행진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탄핵,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 등을 주장하고 있는 촛불행동의 주말 집회 역시 25일로 66회차를 맞는다. 지난주 65회차에서 이들은 서울 홍대입구 등 번화가에서 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촛불행동은 오후 5시 시청역 앞에서 집결,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뿐만이 아니라 강원, 충남, 대전 등 각 지역들의 번화가에서도 ‘지역촛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11.25 I 권효중 기자
尹, 두 번째 영어연설…30초 기립박수
  • 尹, 두 번째 영어연설…30초 기립박수[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 의회에서 연설에 나섰다.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한 것이다. 현지 언어로 연설해 정치인뿐만 아니라 영국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시도라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맥락에서 연설문 곳곳에는 셰익스피어 등을 인용하기도 했다.영어를 바탕으로 안보 분야에선 한영 양국의 혈맹관계를 강조하는 동시에 경제, 문화 측면에선 뗄레야 뗄 수 없는 동반자임을 강조하는 의도로 읽힌다.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의 의회인 웨스트민스터 궁 로열 갤러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셰익스피어·처칠·토인비…영국인 어록 인용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의회 로열 갤러리에서 영어 연설을 했다.연설문 제목은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양국의 우정’(A friendship to turn our challenges to pure opportunity)이었다.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우리의 우정이 행복을 불러오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을 기회로 바꿔주리라”라는 해당 구절을 영어로 그대로 읊었다.영국 인사들의 이름도 등장했다.윤 대통령은 “양국이 창조적 동반자로서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할 때”라며 ‘위대함의 대가는 책임감’이라는 윈스턴 처칠 수상의 어록을 인용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처칠 수상을 꼽아왔다.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북한의 핵 위협 등으로 국제사회가 분열하고 있다면서 영국의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의 말(“문명은 도전과 응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고 발전한다”)도 인용했다.윤 대통령은 “역동적인 창조의 역사를 써 내려온 한영이 긴밀히 연대해 세상의 많은 도전에 함께 응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던 영국 출신 인사들도 함께 소개됐다.1887년 신약성서를 한국어로 최초 번역한 존 로스 선교사, 1904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뒤 한국 독립에 앞장선 어니스트 베델 선생, 1916년 세브란스 병원 수의학자로 한국에 와 독립운동을 한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 등이 거명됐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의 문화예술 매력을 언급하며 “영국이 비틀스·퀸·해리포터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갖고 있다면, 한국엔 BTS·블랙핑크·오징어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영국 의원들 사이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양국이 기존 관계를 ‘글로벌·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가운데 음악·영화·스포츠와 같은 ‘소프트 파워’를 공통점으로 내세워 상호 친밀감을 드러낸 것이다.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의회인 웨스트민스터 궁 로열 갤러리에서 참석자들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설 끝나자 기립박수…상원의장 “오늘 노래 못 들어 아쉬워”한국 전쟁 참전도 이날 연설의 핵심 소재였다.윤 대통령은 “1950년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만명의 군대를 파병했다”며 “이들 중 1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알지도 못하는 먼 나라 국민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는 6·25 전쟁 참전 용사인 콜린 태커리 옹이 자리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6·25 전쟁 참전용사이자 대한민국의 명예 보훈장관인 콜린 태커리 옹을 모셨다”며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태커리 옹이 2019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 최고령 우승자라고도 소개하자 좌중에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특히 태커리 옹이 지난 7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아리랑’을 불렀던 일화도 언급하면서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제임스 칸 중령이 이끄는 영국의 글로스터 1대대가 임진강 설마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도 말했다.이날 의회에는 존 맥폴 상원의장, 린지 호일 하원의장, 자민당 당수이자 한영 친선의원협회장인 에드 데이비 하원의원, 데이비드 얼튼(북한에 관한 초당적 그룹 의장) 상원의원 등 총 450여명이 빼곡히 들어섰다.17분가량의 연설이 끝나자 의원들은 전원 기립해 약 30초간 박수를 보냈다. 연설 중간에는 한 차례 박수가 나왔다. 시작과 끝을 포함 총 3번의 박수다. 맥폴 상원의장은 연설 후 감사 인사를 전하며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불렀던 ‘아메리칸 파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가 “오늘은 노래를 못 들어서 아쉽다”고 농담하자 윤 대통령도 미소로 화답했다.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의회인 웨스트민스터 궁 로열 갤러리에서 참석자들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25 I 박태진 기자
UAE, '韓 주도' CFE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
  • UAE, '韓 주도' CFE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이니셔티브’에 동참한다.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회의실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Mr. Mohamed AI Hammadi) UAE 원자력공사(ENEC) 최고경영자(CEO)와 화상으로 ‘한-UAE 무탄소에너지(CFE)-넷제로 뉴클리어(NZN) 이니셔티브 교차 지지 선언 서명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UAE 원자력공사(ENEC)와의 화상회의에서 ENEC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ENEC은 한국의 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한국은 ENEC이 세계원자력협회(WNA)와 진행 중인 ‘넷제로 뉴클리어(NZN,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는 교차 지지 형태다.CFE 이니셔티브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새로운 탄소중립 이행 방법론이다. 전 세계는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를 막고자 2015년 파리 협약에 따라 탄소중립을 추진키로 했는데, CFE 이니셔티브는 이 과정에서 원자력과 청정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모든 CFE를 활용하자는 취지의 새로운 움직임이다.우리 정부와 산업계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RE100 같은 기존 방법론만으론 효과적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는 취지에서 CFE 개념을 국제사회에 통용시키려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 때 이를 제안한 걸 시작으로 지난달 20개 기업·단체가 무탄소연합(CFA, Carbon Free Alliance)를 출범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ENEC의 지지 선언은 원전을 포함한 CFE가 국제 통용 가능한 개념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정부는 이미 미국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대화를 통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ENEC이 CFE 이니셔티브에 동참한 배경에는 원전으로 묶인 한-UAE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 UAE는 우리나라의 핵심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주요 공급국이기도 하지만, 현 시점에서 한국형 원전을 도입한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UAE는 2009년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자국 원전 4기 건설을 맡겼고, 현재 1~3호기를 완공하고 4호기 건설 역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모두 완공되면 이들 원전이 UAE 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충당하게 된다.또 우리 역시 ENEC이 WNA와 추진 중인 원전을 통한 탄소중립 노력에 대한 교차 지지를 선언하며 이들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교차 지지를 계기로 양국이 확고한 의지로 기후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CFE 이니셔티브와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국제 확산을 위해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5 I 김형욱 기자
한덕수 총리, 2030엑스포 투표 위해 파리行…“막판까지 최선”
  • 한덕수 총리, 2030엑스포 투표 위해 파리行…“막판까지 최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국제박람회기구(BIE)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하는 2030년 국제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출국한다.대표단은 부산광역시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합하는 가운데 막판까지 부산 지지를 호소한다.(앞줄 왼쪽 2번째부터)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이달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코리아 서밋 2023’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홍보관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 총리를 비롯한 정부 대표단은 이번 투표 참석을 위해 26~30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수행한다.BIE는 사흘 뒤 열리는 제173차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 투표로 2030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한다. 후보국은 이날 총회에서 각 20분씩 최종 프리젠테이션(PT)을 하고 현지 시각 오후 4시, 한국 시각 29일 자정께 투표를 할 계획이다. 전례 상 1차 투표 개표 결과는 투표 시작 후 30분 내 확인할 수 있다.사우디가 우세하리란 관측이 많다. 최대 40여 개국에 이르는 이슬람 국가의 지지 아래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아프리카 등지의 개발도상국의 환심을 사는 데 공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번 투표는 1차 투표 때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1~2위가 2차 투표를 하는 만큼, 우리가 사우디의 독주를 막고 2위에 오른다면 이탈리아를 지지한 서방국의 표까지 흡수해 ‘역전’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대통령도 영국 국빈방문 직후인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찾아 BIE 대표단 초청 만찬을 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와 관계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한 총리를 비롯한 대표단도 투표 직전까지 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부산엑스포를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인류 공통의 난제에 대한 지혜를 나누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비전과 국가적 역량, 국민적 열망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한 총리는 “경쟁국보다 늦게 출발해 치열하게 달려온 상황”이라며 “국민에게 기쁜 소식을 들려주기 위해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5 I 김형욱 기자
원전中企단체, ‘야당 삭감’ 내년 원전예산 1814억 재반영 촉구
  • 원전中企단체, ‘야당 삭감’ 내년 원전예산 1814억 재반영 촉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33개 원전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원자력동반성장협의회(회장 김민호 나다 사장)가 국회에 야당 주도로 삭감된 2024년도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 1814억원의 재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민호 회장은 24일 성명을 통해 “희망을 품고 다시 뛰려던 기업에 (윤석열 정부의 7개 원전 생태계 조성) 예산 전액 삭감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며 “원자력산업이 다시 정치적인 이유로 흔들리고 침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위원의 전원 불참 속 이 같은 내년도 예산안 조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정부가 축소 조정한 신·재생에너지 예산은 4500억여원 증액했다. 야당으로서 원전 축소 및 신·재생 확대 기조에 맞춰 친원전 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건 것이다. 아직 국회 예결위 등 남은 절차에서 재조정 여지가 남았지만, 이번 조정을 주도한 야당이 국회 내 다수인데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2일)이 얼마 남지 않아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예산 전액 삭감 사업은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1000억원)과 원전 생태계 (직접)지원(112억원), 원전 수출보증(250억원),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58억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333억원) 등이다.협의회는 “원전 생태계 지원사업을 비롯한 이들 사업은 탈원전 정책으로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예산 삭감 땐 힘들게 버텨온 원전 생태계가 탈(脫)원전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회의 내년도 예산 조정은) 탄소중립 달성과 국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선 정치적 진영과 이념을 떠나 합리적 기준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예산을 다시 복원해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2023.11.25 I 김형욱 기자
尹, 파리서 BIE 대표 초청 오찬…부산엑스포 개최 지지 요청
  • 尹, 파리서 BIE 대표 초청 오찬…부산엑스포 개최 지지 요청
  • [파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프랑스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2030 개발협력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 BIE 각국 대표단들과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이번 오찬은 파리에 상주하는 BIE 회원국의 대표단을 초청해 개최한 행사로, 대한민국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알리고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노력을 알리기 위하여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2030 부산엑스포가 지향하는 가치’와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강조하고 대한민국 부산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이후 윤 대통령은 오찬장에 참석한 BIE 회원국 대표단들을 직접 접촉하며 다시 한번 한국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비전 실현에 대한 약속을 전달했고, 재계 총수들도 오찬에 참석해 함께 ‘코리아 원 팀’으로 교섭 활동을 함께 전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온 국제기구(GGGI), 기업(SK에코플랜트) 관계자가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혁신기술에 기반한 민관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연대와 혁신에 기반한 다양한 개발협력 주체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대통령실은 “한국은 2030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 28일 제173차 총회까지 정부, 민간 등 모든 주체들이 ‘Korea One Team’(코리아 원 팀)의 기조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4 I 권오석 기자
한동훈 '민주당 멍청아' 발언에 최강욱 "정치적 언사 남발 시 탄핵"
  • 한동훈 '민주당 멍청아' 발언에 최강욱 "정치적 언사 남발 시 탄핵"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정치적 언사를 남발하면 헌법 위반으로 탄핵 사유”라고 비판했다.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최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보야, 문제는 민주주의야!’, 번역도 제대로 하고 링크한 글을 봐야 한다. 내가 지적한 건 칼럼의 내용이란 게 분명하지 않느냐”고 말했다.앞서 최 전 의원은 ‘암컷 발언’ 논란 이후 SNS에 한 언론사의 칼럼 기사를 인용해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다, 멍청아)’라고 적은 바 있다.이에 대해 한 장관은 이날 울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의 경고에도 ‘It’s Democracy, stupid‘라고 SNS에 올린 것처럼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라고 말하면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하실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이에 대해 최 전 의원은 “수준에 맞지 않게 너무 어려운 주문인가. 어떻게든 끼어들고 싶었으면 원문을 봤어야 한다”며 “그냥 몰아가는 기사에 기대어 떠들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우리 헌법재판소는 만약 어떤 정무직 공무원이 공개 석상에서 맥락에 닿지 않게 끼어들어 정치적으로 편향된 언사를 남발하면 헌법 위반으로 탄핵 사유라는 판례를 남겼다”고 했다.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하도 어이가 없어 그냥 무시하려다 이렇게라도 알려주지 않으면 계속 멍청이로 남을 것 같아 설명까지 해줘야 하니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한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 논란이 확산되자 당원자격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2023.11.24 I 이상원 기자
尹,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미래산업 협력·한반도 정세 등 논의
  • 尹,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미래산업 협력·한반도 정세 등 논의
  • [파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교섭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미래산업 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 중동 정세 등을 포함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조찬 겸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양 정상은 먼저 이차전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평가했다. 아울러 원전, 양자학(퀀텀), 스타트업, 반도체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그동안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양국이 앞으로도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또한 양 정상은 기후변화, 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으며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한편 양 정상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대통령실은 “올해 6월에 열린 정상회담에 이어 5개월 만에 이루어진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양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미래 첨단산업을 포함한 제반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켰다”며 “내년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2023.11.24 I 권오석 기자
尹, 만찬 테이블 돌며 '부산엑스포 세일즈'…"역대 최대 지원" 약속(종합)
  • 尹, 만찬 테이블 돌며 '부산엑스포 세일즈'…"역대 최대 지원" 약속(종합)
  • [파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를 개최해 저희들이 국제사회로 받은 그 지원을 이제 돌려드리고, 또 저희들이 이룬 성장과 성취를 국제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그런 기여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프랑스를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 파리 주재 외교단 및 BIE 대표단들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尹 “박람회 준비 살피며 역대 최대 지원 패키지 제공”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만찬에 참석한 각국 대사 및 BIE 대표단 한명 한명과 개별적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국제사회는 대한민국이 거둔 경제와 정치의 성취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역동성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BTS와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POP, ‘오징어 게임’ 과 ‘기생충’ 같은 대한민국의 문화콘텐츠가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 정부는 문화산업의 발전 정책을 전 세계 많은 나라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각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노력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국제 항구도시 부산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 위기, 글로벌 사우스와 같은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들을 함께 풀어가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우리들이 성취한 기술과 산업을 뽐내는 경쟁의 무대가 아니라, 서로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2030년 부산 엑스포는 모든 참가국들이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선보이는 문화 엑스포가 될 것이다. 나아가, 인류의 미래세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110개 이상의 BIE 회원국들의 박람회 준비 과정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이재용·정의선 등 재계도 총출동…“혼신의 대장정”이번 행사에는 대통령실 참모들뿐만 아니라 정부 인사들과 주 프랑스 대사관, 유네스코 대표부 등이 총출동했으며 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적극 참여해 각국에 지지를 호소했다.현장에 참석한 각국 관계자들은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의지와 한국과 부산의 문화 역량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부산 엑스포가 문화 간 대화와 상호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새로운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기반해 국제사회 기여와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행사에 참석한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부산을 지지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하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더 확산하기 위해서이며, 또 하나는 한류라는 소프트파워의 긍정적 영향력을 인식하고 확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영어 건배사를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과 K팝, K푸드에 이어 부산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11월 28일 나오는 결과에 관계없이 한국은 각국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서 이번 유치과정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됐다며 새로운 친구들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다.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테이블을 일일이 다니며 각국 대표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부산에 가본 적이 있냐”고 물으며 대화를 이끌었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하거나 국가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앉아 있던 테이블에서는 각국 대표단에게 “롯데도 본거지가 부산”이라며 부산이 유명한 야구 구단도 가지고 있다고 다시 한번 부산을 강조하기도 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각국 대사들에게 최근 유엔총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세안 정상회의 등에서 해당국의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소개하며 안부를 전해달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오늘 한국의 밤, 부산의 밤 행사에 와주셔서 고맙다”고 참석자들에게 영어로 감사를 표했다.한편,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4일(현지시간) 파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세어보니까 D-4다. 최종 발표까지 이제 불과 100여 시간이 남았다”면서 “각국 외교단과 BIE 회원국 대표들을 향한 부산엑스포 지지 호소와 요청, 팀코리아와 함께 1분 1초를 아끼지 않고 쏟아붓는 윤 대통령의 혼신의 대장정은 이 시각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2023.11.24 I 권오석 기자
이준석 "한동훈, 등판 너무 빨랐다…지금은 꽃다발 들고 오는 것만 해”
  • 이준석 "한동훈, 등판 너무 빨랐다…지금은 꽃다발 들고 오는 것만 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만약 호사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한 장관이 저 때문에 일찍 등판한 거면 너무 등판이 빠르다”고 밝혔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4.18 기념관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전 대표는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1월까지는 장관직을 수행한다고 하는데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과 밖에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 장관이 할 수 있는 이벤트의 성격이 대정부 질문에 나가서 쏘아붙이거나 아니면 어디 가서 지지자들이 꽃다발을 들고 오든가 이 두 가지 정도의 그림밖에 안 나올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대구에 방문했을 때보다 대전에 방문했을 때 사람들의 관심도가 더 떨어졌다”며 “한 장관이 정치를 하려면 본인의 일정을 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전 대표는 “제가 만약에 국민의힘 선거 전략을 하는 사람이면 한 장관을 춘천에 배치할 것”이라며 “정치인에게 지역 연고가 있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춘천이 부모님 고향이고 초등학교를 다닌 곳이 청주인데 청주 정도면 훌륭한 출마지”라고 역설했다.이어 그는 “한 장관도 결국에는 얼마를 베팅하고 얼마를 얻어가느냐의 싸움이라는 걸 정치에서 알아야 한다”면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노 리스크 노 리턴’ 아주 간단한 진리”라고 했다.이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와 관련해선 “제 생각에는 이미 해체 상태”라며 “그걸(조기 해체론을) 통해서 성과를 최종적으로 하나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그는 “어젯밤에 갑자기 3명의 외부 혁신위원이 갑자기 사퇴하기로 한 걸 보니 일주일 내로 다 사퇴시킨다는 시나리오가 공유가 안 된 것 같다”면서 “3명의 사태로 긴장감은 조금 더 높아지겠지만 일주일을 얘기했으니까 일주일 내로 (지도부 및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의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70% 정도”라고 답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2월27일까지 당의 변화가 없으면 창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공천 배제(컷오프) 명단에 오른 22명 현역 의원들의 명단을 보면 충격적이기 때문에 원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상당하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이 전 대표는 “총선 공천이 불가능해졌다고 제가 그분들에게 어떤 제안을 하거나 포섭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에 새로운 도전하고 싶으시다면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4 I 이상원 기자
초전도체·한동훈 테마 '겹치기'…덕성, 이달만 주가 91%↑
  • 초전도체·한동훈 테마 '겹치기'…덕성, 이달만 주가 91%↑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가을 초전도체 테마주로 들썩였던 덕성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주로 분류되면서다. 덕성은 윤석열 대통령 테마주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로 엮였다가 또 다시 총선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덕성은 전 거래일보다 20.57% 오른 9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성은 이달에만 91.59% 올랐다. 덕성우는 127.40%나 급등했다. 사그라들었던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데다가 최근 정치 테마주로 다시 엮이면서 주가가 연일 뛰고 있다.종합유선방송사업자 씨씨에스(066790)는 지난 2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경영진 선임을 완료하고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상온 초전도체 등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에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과 1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임시 주총에서 권영완 고려대학교 교수와 김지훈 퀀텀에너지 전 리서치디렉터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에서는 정평영 그린BTS 공동대표와 김영우 컨텐츠하우스210 이사를 씨씨에스 공동대표이사로 변경했다.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진에 상온 초전도체 개발과 관련된 권영완 교수와 김지훈 연구원 등이 합류했다”며 “신규 경영진과 교수, 연구진들이 새로 발표할 상온 초전도체 관련 시연회, 특허 진행 사항 등 신사업 추진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씨에스의 상온 초전도체 등 신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덕성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덕성도 22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23~24일 연속 20% 이상 상승했다. 다만 다른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22일 하루만 반짝 오른 것과 달리 덕성만 나홀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덕성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테마주 매수세가 옮겨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덕성은 지난 대선 당시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학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바 있다.
2023.11.24 I 양지윤 기자
野, 방통위 맹비난..."YTN·연합TV 대주주 변경 심사 졸속 처리”
  • 野, 방통위 맹비난..."YTN·연합TV 대주주 변경 심사 졸속 처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속전속결 YTN, 연합뉴스TV 대주주변경 심사 절차를 비난하고 나섰다. 언론장악을 위해 방통위가 졸속 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43차 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왼쪽은 이상인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과방위 야당 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유진이엔티와 을지학원이 각각 YTN, 연합뉴스TV의 최다액 출자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한 지 단 하루 또는 사흘 만에 ‘변경 승인 심사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며 “이동관 위원장이 자신이 곧 탄핵 소추될 것을 알고 윤석열 정권의 호위무사 역할을 하도록 YTN과 연합뉴스TV 민영화 작업을 끝내고 탄핵소추 의결 직전에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치졸한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진이엔티와 을지학원은 각각 YTN과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지난 이달 13일과 15일 신청했다. YTN은 기존에 한전KDN이 21.43%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대주주 변경 시 유진이엔티가 30.95%를 갖게 된다. 또한 연합뉴스TV는 연합뉴스가 29.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변경이 승인되면 을지학원이 30.08%를 갖게 된다. 두 기업이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한 뒤 방통위는 지난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기본계획(안)에 관한 건’을 심의·의결했다. 신청한 지 하루, 사흘만에 기본계획안을 의결한 것이다.야당에 따르면 최대주주 변경 심사는 기본계획을 의결하기까지 최소 27일에서 92일이 걸린다. 또 방송법은 변경 승인 신청 접수 후 기본계획에 따라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본 심사를 마치고 최종 결과를 통보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승인 신청 접수일부터 60일~90일을 부여하고 있다. 방통위가 유례없이 빠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야당은 졸속 심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야당은 “준비되지 않은 극초단기 심사, 최악의 부실·졸속 심사, 요식행위성 심사, 얼렁뚱땅 심사, 속전속결 심사, 짜고 치는 고스톱 심사를 밀어붙이는 저의가 무엇이냐”라고 반문하며 “방통위 이동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단 둘이는 11월 16일 심사 기본계획 의결 후 13일 만인 오는 29일(수요일)에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언론장악을 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방통위는 정권의 기침 소리에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부도덕하고 범법자였던 오너의 기업에 팔아넘기는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약점이 많은 기업일수록 권력을 무서워한다는 심리를 최대한 활용해 보도전문채널 두 곳이 정권의 꼭두각시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계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정권은 당장의 현실적 안위를 위해 국민을 속이고 눈과 귀를 막고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게 하고 들려주고 싶은 것만 듣게 하려고 언론 장악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동관 위원장은 부실, 졸속, 요식형 변경 승인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고 했다.
2023.11.24 I 전선형 기자
'D-4' 尹,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스퍼트…"혼신의 대장정"
  • 'D-4' 尹,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스퍼트…"혼신의 대장정"
  • [파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프랑스 파리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김은혜 홍보수석은 24일(현지시간) 파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70년 전에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기적적인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이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인류가 마주한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파리에서 회원국 대표단을 상대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막바지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윤 대통령은 전날 파리에 도착해 BIE 대표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 파리 주재 외교단 및 BIE 대표단들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한 화합과 연대 플랫폼으로서 국가 간의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 낸다는 부산엑스포의 정신과 비전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파리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윤 대통령의 유치전은 우리의 위상을 뽐내는 경쟁의 무대가 아니라 모든 참가자들이 마음껏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선보이는 소통 엑스포로, 또 미래세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만남의 장으로 부산을 알리는 총력전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김 수석은 “오늘 세어보니까 D-4다. 최종 발표까지 이제 불과 100여 시간이 남았다”면서 “각국 외교단과 BIE 회원국 대표들을 향한 부산엑스포 지지 호소와 요청, 팀코리아와 함께 1분 1초를 아끼지 않고 쏟아붓는 윤 대통령의 혼신의 대장정은 이 시각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4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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