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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계엄 포고문 작성 추정…체포해야”
  • 민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계엄 포고문 작성 추정…체포해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3 내란 사건의 기획자로 추정되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긴급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내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관련 회의를 열고 발표한 성명에서 “노 씨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매일 통화할 정도로 김 전 장관과 친분이 깊었는데, 비상계엄 사태 때 정보사령부 요원들을 동원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단장을 맡은 추미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가정보원 제1 차장 출신인 박선원 의원은 이날 △12·3 내란사태에서 국방부나 군부대에서조차도 잘 나타나지 않았던 정보사령부가 개입했다는 점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수시로 통화하고 내란 사건 전후에 통화량이 더 급증했다는 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해제 직전에 다시 통화해서 추가작전의 무모함을 설득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노씨가 이번 내란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전 장관과 노 씨는 최근 들어 하루 1번씩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12·3 내란 사태 당시 새벽에 노 씨가 김 전 장관을 만난 것으로 추정되고, 사태 종결 후에 다시 김 전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추미애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은 지난 3일 벌어진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 검찰이 개입한 제보를 접수 받았다고 했다. 추 의원은 “믿을만한 제보에 의하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게 계엄 선포 직후에 ‘검찰과 국정원에서 올 거다’. ‘중요한 임무는 검찰과 국정원에서 할 것이니까 그들을 지원하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면서 “검찰이 불법 계엄에 개입한 증거가 드러난 만큼 검찰총장은 검찰의 어느 조직이 파견됐는지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조사단 부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국회에 투입됐던 707특수임무단이 과연 총알을 얼마나 들고 왔었는지를 임무단에게 자료를 요청했다”며 “K-1기관단총을 쓸 수 있는 총알은 1980발, 약 2000발을 가지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권총에 쓸 수 있는 9㎜ 보통탄이 1980발, 약 2000발”이라며 “이 외에 공포탄을 1980발 가지고 왔다. 그래서 이들은 총 5940발, 약 6000발을 가지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이건 방첩사 공수부대 총알까지 합친 게 아니라 707특수임무단의 총알만 받은 자료”라며 “윤 대통령은 무장하지 말고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의결되면 바로 병력을 철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발언했다. (총알의 규모로 봤을 때)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2024.12.14 I 황병서 기자
‘尹 탄핵’ 응원봉 들고 국회 앞 모인 시민들…추위 속 온정 나눠
  • ‘尹 탄핵’ 응원봉 들고 국회 앞 모인 시민들…추위 속 온정 나눠
  • [이데일리 김형환 정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본 집회 전인 오후 1시부터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 속 패딩과 장갑, 목도리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회 앞에 섰다. 시간이 흐르자 의사당대로뿐만 아니라 여의대로와 여의도공원 등이 시민들로 꽉 찼다.탄핵 표결을 앞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을 나온 시민들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집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이날 모인 시민들은 다양한 모습이었다. 혼자 집회를 찾은 이들부터 친구·가족과 함께 나온 이들도 있었다. 시민들은 사전집회에서 흘러나오는 케이팝 음악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들기도 하고,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응원봉을 흔들던 정다윤(36)씨는 “2024년에 비상계엄이 왜 민주주의에 위협인지, 그리고 어떻게 정상화하는지 아이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섰다”며 “날씨가 춥지만 이것보다 좋은 공부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청소년·청년 세대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주 집회와 마찬가지로 아이돌·스포츠 구단 응원봉을 들고 가장 크게 구호를 외쳤다. 젊어진 집회를 증명하듯 거리 곳곳에는 이색적인 깃발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OTT 뭘볼지 못고르는 사람들 연합회’부터 ‘아포칼리스 : 안전구역(게임) 플레이어 협회’, ‘대국민잠좀자자연합회’. ‘전국공주모임’ 등 색다른 깃발들이 집회 현장 중간 중간 세워져 있었다.불빛이 나오는 머리띠를 착용한 대학생부터 직접 제작한 팻말을 든 이들도 시선을 모았다. 앞장에 ‘윤석열 사랑해’, 뒷면에 ‘응, 뻥(거짓말)이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청년을 본 주위 시민들이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친구들과 함께 집회 현장을 찾았다는 고등학교 3학년 김모(18)군은 “시위라고 하면 뭔가 거부감이 있었는데 저번 주에 같이 노래도 부르고 응원봉도 흔드는 모습을 보며 용기를 냈다”며 “다행히 주변에 뜻이 맞는 친구들이 있어서 같이 다이소에서 원하는 형광봉도 사고 국회로 왔다. 탄핵 표결이 끝날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탄핵 표결을 앞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집회 현장 인근에 무료 커피차가 놓여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추운 날씨에서 긴 시간 집회 현장을 지켜야 하는 시민들은 물품을 나누며 온정을 보이기도 했다. 추위 속 따뜻한 음료와 간식, 핫팩을 제공하는 시민들부터 아예 커피차를 대절해 시민들에게 음료를 나눠주기까지 했다. 집회 인근 건물들은 모두 개방해 시민들에게 화장실 공간을 내어주기도 했다. 커피와 초코과자를 나눠주던 정학배(51)씨는 “지난주 나와보니 젊은 친구들이 벌벌 떨면서 있길래 따뜻함을 나눠주기 위해 이렇게 음료를 준비했다”고 웃음을 보였다.영·유아 아이들을 위해 전세버스를 대절해 ‘키즈버스’를 운영하는 시민도 있었다. 이들은 집회 현장 인근에 빌린 버스 3대를 두고 영유아를 대동한 부부들에게 기저귀를 갈 공간, 쉴 공간 등을 제공했다. 12개월된 딸을 데리고 집회에 참석한 황연지·이경금(27) 부부는 “기저귀 갈 곳도 없었는데 급히 이런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았다”며 “너무 따뜻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3시 본 집회를 앞두고 서울시메트호9호선은 국회의사당역(9호선)과 여의도역(9호선)에 대한 무정차 운행을 결정했다. 오후 4시 예정된 국회 탄핵 표결까지 더욱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탄핵 표결을 앞둔 14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 정차돼 있는 영유아를 동반한 집회 참석 부모를 위한 키즈버스. (사진=정윤지 기자)
2024.12.14 I 김형환 기자
‘친한’ 與우재준 “탄핵소추안 반대표 행사…국민께 죄송”
  • ‘친한’ 與우재준 “탄핵소추안 반대표 행사…국민께 죄송”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구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여론을 수렴하여 오늘 탄핵소추안에도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친한계 또는 비윤계(비윤석열)로 분류되는 우 의원 탄핵 반대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여당 이탈표가 8표를 넘어설 수 것인지도 한층 예측이 어려워졌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썼다. 그는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으나, 더이상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이제 표결만이 남았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며 “저는 한 사람의 법조인으로서 법리적 판단으로는 이번 비상계엄 사건이 탄핵 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여론을 수렴하여 오늘 탄핵소추안에도 반대표를 행사하려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현재 탄핵안에 공개 찬성한 여당 의원은 첫 표결에서 찬성 투표했던 안철수·김예지 의원과 조경태·김상욱·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회의를 하던 중 잠시 문을 열어 우재준 등 의원들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024.12.14 I 조용석 기자
"점심 먹었어?"...김상욱 또 찾은 윤상현, 설전 2라운드?
  • "점심 먹었어?"...김상욱 또 찾은 윤상현, 설전 2라운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힌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에 이어 14일 국회에서 ‘탄핵 찬성’을 촉구하고 있는 같은 당 김상욱 의원을 찾았다.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주변에서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이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의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총회 도중 국회 본청 앞 1인 시위 중인 김 의원을 만나 “점심 먹었어?”라고 물었다.김 의원이 “아직 안 먹었다”고 답하자 윤 의원은 “아이고, 내가 김밥 가져올걸”이라고 말했다.윤 의원은 자신과 김 의원을 둘러싼 취재진을 의식한 듯 “저는 우리 젊은 의원, 본인의 소신, 헌법기관으로서의 소신, 양심을 다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당론도 있고,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격렬한 토론을 하는 거고 거기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게 정치의 출발”이라고 밝혔다.이어 “오늘 우리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지만 내일 더 무거운 짐을 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한텐 탄핵보다 단합”이라며 “일단 우리가 오늘 어떻게 정하는지 보고, 김 의원의 소신과 열정에 대해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 의원을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라고 칭하며 “(국회) 들어오면서 인사를 못 해서 다시 와서 밥 먹었나 체크하러 왔다”고 했다.이에 김 의원은 “감사하다”고 답했다.윤 의원은 김 의원에 “들어와”라고 말한 뒤 다시 본청 안으로 향했다.김 의원은 전날 오전부터 본청 입구에서 ‘윤석열은 보수의 배신자’라며 ‘탄핵 찬성으로 반성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목에 걸고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하거나 말을 주고받는 등 모습을 보였다.이 가운데 윤 의원은 김 의원에 “윤석열을 지키는 게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체제와 미래, 후손(을 지키는 것)”이라고 탄핵 반대 이유를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 나도 상상을 초월한다. 옹호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탄핵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정권 재창출을 할 수가 없다. 윤석열의 주검 위에서 우리는 올바르게 설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러자 김 의원은 “그 부분은 국민께서 선택하실 부분”이라며 “진영 논리보다 중요한 게 헌정질서고, 누구를 대통령으로 세울지 선택하는 것은 국민”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이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해서 국민의 선택권을 뺏는 것도 어떻게 보면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14 I 박지혜 기자
블랙스톤 “韓 시장 굳건한 신뢰…투자 유의 지침 내린적 없다”
  • [마켓인]블랙스톤 “韓 시장 굳건한 신뢰…투자 유의 지침 내린적 없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은 최근 한국의 정국 불안과 관련한 투자심리 위축 우려에 대해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블랙스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블랙스톤 본사가 한국 투자팀에 한국 시장 투자를 유의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주장은 전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부 매체가 한국의 정국 불안과 관련해 본사 차원의 투자 유의 지침을 내려왔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이다. 시장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정국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해외 큰손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 투자 수요가 꺾였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인 기업들은 물론 해외 출자자(LP)의 자금을 받아야 하는 사모펀드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다만 블랙스톤은 최근에도 활발한 국내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엔 산업용 절삭공구 업체 제이제이툴스 경영권을 인수했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M그룹의 강남 사옥을 인수해 호텔로 탈바꿈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블랙스톤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를 26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일본 부동산 외국인 투자 사상 최대 규모이자 블랙스톤의 일본 투자 중 가장 큰 금액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블랙스톤을 비롯해 아직까지 해외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시각은 바뀌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정국 혼란이 단기간에 끝나야 변동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랙스톤은 미국 월스트리트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사모펀드다. 운용금액이 1300조원에 이르며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자산관리, 부동산 투자, 메자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선 개인 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를 신규 출시하며 리테일 영역 강화에도 나섰다.
2024.12.14 I 허지은 기자
尹 탄핵가결 그 후…의결서 전달 시 직무정지·韓 총리가 권한대행
  • 尹 탄핵가결 그 후…의결서 전달 시 직무정지·韓 총리가 권한대행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국회 탄핵소추의결서’가 대통령실에 전달되는 즉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다.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 대행을 맡아 대통령실의 보고를 받아 국정 운영을 맡게 된다. 과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안은 2016년 12월 9일 오후 4시 10분 국회 본회의를 거쳐 약 3시간 뒤인 오후 7시 3분 청와대에 국회 탄핵소추의결서가 전달됐다.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 참모진을 모아 국정과제 관련 보고를 받은 바 있다. 실제 국무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은 탄핵 가결에 대비해 이날 오전부터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했다. 별도의 팀을 꾸리거나 매뉴얼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권한 대행 체제에 선제 대응한 셈이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 머물다가 오후에 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국회 표결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국조실 관계자는 “만약 한 총리가 권한대행이 될 경우 용산 대통령실이 아니라 전례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은 이날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탄핵안이 가결되고 권한 대행 체제가 되면 한 총리는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12.14 I 허지은 기자
권성동 “이르면 3시30분 탄핵 당론 결정…현재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 권성동 “이르면 3시30분 탄핵 당론 결정…현재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이르면 3시30분 늦으면 3시 40~50분까지 토론을 하고 이후 당론을 모으는 절차를 밝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 의원총회를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14일 오후 4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앞둔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상의총을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는 ‘표결 참여 관련 의원들의 의견이 반반 정도냐’라는 질문에 “정확하게 집계를 안했다”고 대답을 피했다. 표결에 부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확정이 되면 그때 발표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당론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으로 봐서는 당론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정한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의미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투표 때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표결도 불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가 열리는 예결위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14 I 조용석 기자
‘尹 탄핵’ 표결 임박…김경수 “오늘의 침묵은 몰락의 시작”
  • ‘尹 탄핵’ 표결 임박…김경수 “오늘의 침묵은 몰락의 시작”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경고한다. 오늘의 침묵은 몰락의 시작이다”고 밝혔다.김 전 지사는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날을 함께 맞이 합시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2024년 오늘 대한민국 국회를 국민, 세계,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부디 오늘만큼은 정상적인 정치인 이전에 양심적 가장,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십시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운 날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고생하는 국민의 염원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날을 그분들과 맞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실시한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국회의원 200명(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범야권 의석 전원이 탄핵에 찬성할 경우 가결에 필요한 여권 ‘이탈 찬성표’는 최소 8표다. 이날까지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한편, 민주당 등 야 6개 당은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고, 24시간 이후 표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14일 오후 4시 재표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만 야당은 이번 탄핵소추안에서 주된 탄핵 사유를 ‘불법계엄사태’로 한정했다. 지난 7일 표결이 불성립됐던 1차 탄핵안에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비위와 의혹을 담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불법 계엄에만 집중키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절차를 단축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사진=SNS갈무리)
2024.12.14 I 황병서 기자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빵 전부 구매해 집회 후원
  •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빵 전부 구매해 집회 후원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영화감독 박찬욱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는 여의도를 찾았다.14일 여의도 한 베이커리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구운 모든 빵을 박찬욱 감독님이 전부 구매했다”며 “여의도 집회 오신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알렸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박찬욱 감독이 제공한 빵을 받은 시민들의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준비한 빵에는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 ‘국민이 그렇게 만만합니까?’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빵을 받은 시민들은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되면서 이 여파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지난 7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여의도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다수 아이돌 팬들은 촛불이 아닌 응원봉을 들고 집회로 나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신발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아이유, 권유리 등은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국밥·김밥 등을 선결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며, 이날 역시 여의도 등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024.12.14 I 김가영 기자
민주당 보좌진 “與의원 통로 확보…구호·피케팅 삼가달라”
  • 민주당 보좌진 “與의원 통로 확보…구호·피케팅 삼가달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 재표결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 로텐더홀에서 구호 제창 등을 금지하는 방침을 내놨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의를 촉구하는 문화예술인과 단체 2차 시국선언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정효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회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금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보좌진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선 원칙적으로 경내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로텐더홀 이동 여부는 각 의원실이 개별적으로 판단해 주시되, 로텐더홀에서는 침묵을 유지해 주시고 구호와 행동은 절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피케팅 역시 금지돼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통로를 확보해 달라”면서 “국회 방호과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협조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매우 중요한 날”이라면서 “보좌진 여러분께서는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며 맡은 자리에서 질서 있게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 표결 당시 민주당 등 보좌진들을 부결 당론을 내세우며 본회의장을 떠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투표해”, “윤석열을 탄핵하라”, “당당하면 왜 도망가”, “부역자” 등을 외친 바 있다.
2024.12.14 I 황병서 기자
野 이기헌, 탄핵 표결 당일 부친상…“표결에는 참여할 것”
  • 野 이기헌, 탄핵 표결 당일 부친상…“표결에는 참여할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진행되는 14일 부친상을 당했다. 이 의원 측은 부친상에도 탄핵 표결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이기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친이신 故 이종율님께서 별세했기에 부고를 전한다”고 밝혔다. 빈소는 일산복음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예정돼 있다.이 의원실 측은 “이기헌 의원님은 오늘 탄핵 표결에 참여하실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실시한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국회의원 200명(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범야권 의석 전원이 탄핵에 찬성할 경우 가결에 필요한 여권 ‘이탈 찬성표’는 최소 8표다. 이날까지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앞서 민주당 등 야 6개 당은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고, 24시간 이후 표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14일 오후 4시 재표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만, 야당은 이번 탄핵소추안에서 주된 탄핵 사유를 ‘불법계엄사태’로 한정했다. 지난 7일 표결이 불성립됐던 1차 탄핵안에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비위와 의혹을 담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불법 계엄에만 집중키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절차를 단축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SNS갈무리)
2024.12.14 I 황병서 기자
최대호 등 민주당 기초단체장들 "국힘 탄핵 표결 찬성해야"
  • 최대호 등 민주당 기초단체장들 "국힘 탄핵 표결 찬성해야"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는 14일 국민의힘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최대호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장(경기 안양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안양시)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12월 3일 발생한 불법 비상계엄령 발동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외치는 윤석열 정권이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히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했다.이들은 “사전에 계엄을 준비한 거대한 음모가 양심고백과 관련 제보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판사의 체포 시도를 통한 사법 무력화와 여당의 대표를 체포해 ‘사살하라’는 내용 그리고 북한군을 가장해 국지전을 유발하려는 책동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성토했다.협의회는 1차 탄핵 표결에 대거 불참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해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헌법을 수호하는 대통령이 아닌, 내란 수괴 그 자체다. 얼마나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냐”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문화계, 영화계, 대학생, 교수 등 각계각층에서 연일 시국선언이 이어지며 탄핵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4·19 때처럼 우리의 미래인 고등학생들마저 탄핵을 외치고 있다. 탄핵을 통한 즉각적인 직무 정지만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최대호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장(경기 안양시장)은 “탄핵 가결은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주주의의 존립 및 세계 평화와 직결된 문제”라며 “따라서 우리는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즉각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4.12.14 I 황영민 기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 시도에…현직 판사들 ‘격앙’
  •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 시도에…현직 판사들 ‘격앙’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일선 판사들이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위증교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위치 추적의 대상이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8차 본회의에서 ‘내란범죄혐의자 신속체포요구 결의안에 대한 수정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4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법원 내부망(코트넷)에 류영재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판사는 “윤석열은 김동현 판사와 사법부, 그리고 대한민국에 사죄하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류 판사는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한 판사는 계엄군의 체포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위헌, 위법하고 무도한 비상계엄은 사법을 겁박해 무너뜨리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 측 변호인은 언론에 “계엄이 선포된 후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정치인 등 15명에 대한 위치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달라고 지시했다”면서 이 중에 김 부장판사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송승용 서울남부지법 판사는 ‘나도 우리도 김동현이다’는 제목의 글에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사법행정에 관해 국회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는 국회출석권이 있다”면서 “조만간 처장이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현석 대전지법 부장판사 역시 송 부장판사 글에 댓글을 달고 “이미 드러나 사실관계만으로 신속한 탄핵소추 의결 및 광범위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도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대법원은 “사법권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침해”라면서 “법치국가에서 절대 발생해선 안 될 일로서, 이에 대한 신속한 사실 규명과 엄정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2024.12.14 I 황병서 기자
경찰, 오늘 탄핵집회 ‘최소 대응’…“참가자 다치지 않도록”
  • 경찰, 오늘 탄핵집회 ‘최소 대응’…“참가자 다치지 않도록”
  •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손 피켓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경찰이 오늘(14일) 국회 앞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소 대응’ 방침을 세웠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찰청장·서울청장이 구속돼 사상 초유의 수뇌부 공백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국회 앞엔 집회 무대가 설치되고 집회 참여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4시 표결을 앞두고 집회 분위기가 고조되는 만큼 경찰도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에서 흔히 말생하던 경찰 연행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침착하게 질서를 지키며 목소리를 냈던 만큼 가급적 연행은 안하려는 분위기다.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집회 안전관리와 질서유지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국회 앞에선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집결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여의도와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교통경찰을 추가 배치하고 차량 우회 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24.12.14 I 허지은 기자
윤상현 “탄핵 찬성 압도적 여론 알지만…무도한 이재명에 정권 헌납 못해”
  • 윤상현 “탄핵 찬성 압도적 여론 알지만…무도한 이재명에 정권 헌납 못해”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국민 여러분들의 압도적인 탄핵 찬성 여론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무도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반대 의사를 다시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썼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 반대에 가장 앞장선 여당 중진 의원이다. 그는 “지난 8년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압도적인 국민 여론에 반해 저는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습니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대통령 개인을 보호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며 “2016년도에 나 살겠다고 박 대통령을 탄핵해서 내 집을 불태웠던 게 결국 어떤 나라를 불러왔나”라며 이같이 썼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개인을 지키려고 하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체제, 미래와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 윤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완장찬 의회 폭거세력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22대 국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상상을 초월하는 각종 입법 폭주, 탄핵 폭주, 예산안 폭주로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얼마나 교란시켜왔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이 내란죄 대상인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이 내란죄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한동훈 대표는 내란죄로 단정 짓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어도 한솥밥을 먹었던 같은 당 소속의 국회의원이라면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당내 TF팀을 만들어 논의하고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어느 정도 규명한 이후에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게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라고 말했다. 또 “12.3 비상계엄은 헌법 77조에 규정된 전시, 사변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라는 비상계엄의 발동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것이 대통령의 비상대권으로서의 고도의 통치행위라면 설사 대통령의 직무판단행위가 위헌적일지라도 처벌하기 어려운 면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도의 통치행위라는 측면에서도 헌법학자들, 법률가들의 토론이 필요한 대목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시점에 사실관계 규명이나 법리를 따지지 않고 성급하게 탄핵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2024.12.14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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