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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당정관계, 수직적이라 생각 안 해…국민 눈도 고려해야"
  • 윤재옥 "당정관계, 수직적이라 생각 안 해…국민 눈도 고려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수직적 당정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 느끼기엔 당정 관계가 수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실제 당정 관계는 수직 관계라기보다 소통이 원활하고, 일방적으로 의사가 전달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민 눈에 그렇게 (수직적 당정 관계로) 비친다면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당 상황에 대해 언급했는지 묻는 말에 그는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위해 비대위원장 후보를 “여러 경로로 추천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제가 추천하고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를 주관하는 입장에서 개인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원내 인사가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도 “보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비대위 출범 시점과 관련해 윤 원내대표는 “가급적 빨리 당 체제가 정비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선임 관련 당헌·당규 절차를 진행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있고 그를 감안해 추론한다면 언제쯤 되겠구나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2.15 I 경계영 기자
尹 네덜란드서 귀국…마중 나온 윤재옥에 “수고 많았다”(종합)
  • 尹 네덜란드서 귀국…마중 나온 윤재옥에 “수고 많았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에서 마중나온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비가 내리면서 윤 대통령 내외 환영 행사는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에서 진행됐다.공항에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마중 나왔다.감색 정장에 오렌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공항 2층으로 입장해 윤 권한대행을 비롯한 이들과 차례로 악수를 한 뒤 자리를 떴다.네덜란드 국빈 기간 김기현 전 대표 사퇴가 있었던 터라 윤 대통령과 윤 권한대행 간 대화에 이목이 쏠렸다. 윤 대통령이 “수고가 많았습니다”라고 격려한 것 외에는 별다른 말은 오가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산적한 정국 현안을 보고받고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한다.
2023.12.15 I 박태진 기자
민주당 혁신 요구에 맞선 홍익표 "김기현·장제원 후퇴는 혁신 아니야"
  • 민주당 혁신 요구에 맞선 홍익표 "김기현·장제원 후퇴는 혁신 아니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른 `혁신` 요구가 여야 모두에서 거세지는 가운데,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퇴진과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가 혁신일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홍익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은 정당 민주주의 후퇴이고 반개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 내 유력 인사들이 2선으로 후퇴하며 민주당에도 ‘지도부 용퇴론’이 제기되자 이를 최일선에서 방어하는 모습이다.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척졌다고 해서 (여당) 대표와 유력 인사가 2선 후퇴하고 불출마 선언하는 모습은 과거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을 보는 것 같다”고 빗댔다.그는 “정당이 민주화되고 (지도부가) 당원들로부터 직접 선출된 이후, 이런 방식의 퇴진은 없다”며 “선거에서 패배하거나, 당원들로부터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 대표 스스로, 지도부에서 결심해 물러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지만 이런 식의 퇴진은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홍 원내대표는 “언론에서는 이것을 ‘국민의힘 혁신’이라 하고, 민주당은 무엇하냐고 묻는데, 그럼 대통령 한마디에 물러나는 것을 혁신이라고 언론이 보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홍 원내대표는 “논설위원들 생각은 과거 박정희·전두환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거꾸로 가는 것이 정치개혁, 혁신이라 한다면 정당민주주의는 후퇴한다. 민주당은 민주당의 혁신의 시간에 따라 움직이겠다. 걱정마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원내대표는 윤석열정부 2기 내각 구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후보자) 대부분이 사적인 문제를 포함해 논문표절, 위장전입, 전문성 부족 등 말이 안되는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문제가 되는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라며 “이분은 31년 전 살인누명을 쓴 ‘김순경 사건’의 담당 검사다. 김순경 사건의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를 한번이라도 했나”라고 물었다.홍 원내대표는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다”며 “부적격인사는 대통령이 먼저 자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2023.12.15 I 이수빈 기자
與, 민주당 '서울의 봄' 공격에 "하나회 척결은 당 뿌리인 문민정부"
  • 與, 민주당 '서울의 봄' 공격에 "하나회 척결은 당 뿌리인 문민정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형 겸 원내대표는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과 관련해 “12·12 사태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은 우리 당 뿌리인 문민정부”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영화 서울의 봄을 이용해 군부독재의 부정적 이미지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덮어씌우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과거 성과는 물론 과오를 끌어안고 오로지 미래를 향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언제까지 과거에 매달려 국민을 선동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훼방 놓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서울의 봄을 이용해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은 대중 영화를 정치권의 선전 영화로 변질시키는 것이고 또 다시 국민을 선동해 분열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표를 얻어보겠다는 술책에 불과하다”며 “사실이나 논리에 기반하지 않고 이미지만 이용한 정치적 주장은 책임 없는 포퓰리즘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친일·독재·북풍 이미지를 우리 당에 씌우려고 끈질기게 시도하는데 일본 오염수 사태에서 확인됐듯 확고한 진실 앞에선 거센 선동도 힘을 잃는 법”이라며 “앞으로 우리 당은 민주당의 문화 콘텐츠를 이용한 정치 공세에 팩트를 기반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도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나서 민주당의 보수 악마화를 위한 역사 왜곡 무리수가 계속된다”며 “송영길 전 대표와 안민석 의원, 조국 전 장관은 정부·여당을 신군부 시절에 억지로 끼워맞추고 있다”고 직격했다. 임이자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고 했지만 국민도 전·현직 당대표가 범죄 피의자인 당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성범죄 집합당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이런 것을 청산해야만 서울의 봄이 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2.15 I 경계영 기자
“대통령의 약속” 김건희 발언에…육견협회 “천박해, 약속 헌신짝”
  • “대통령의 약속” 김건희 발언에…육견협회 “천박해, 약속 헌신짝”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건희 여사가 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 “개 식용 금지는 대통령의 약속”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대한육견협회가 반발했다.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위원장은 “한마디로 평가하면 천박하다”며 김 여사의 발언을 평가 절하했다.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을 찾아 감염으로 새끼를 일부 잃은 어미견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들은 ‘식용개가 따로 있다’ 하는 말 한 마디에 우리 (육견협회 관계자) 모든 사람들이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서 한 50만 표는 몰표를 줬는데, 지금 와서는 우리를 버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영혼 없는 천박하고 정말 외모만 가꾸려고 하는 생각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하며 ‘대통령의 약속’이라는 말과 관련해선 “우리들과도 약속을 해준 게 있다. 그런데 아예 우리는 헌신짝처럼 버리고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영부인이 나서 법안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다. 대통령 부인은 선거 공약 처음에도 약속했던 것처럼 내조하는 역할만 하겠다고 해놓고 계속 정치행위를 하고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며 “특히 식용개를 자기 임기 내에 종식하겠다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정치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는 ‘식용개 금지 법안에 원천적 반대인가, 보상이 있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원천적 반대다. 어떻게 국민들 먹을 권리를 빼앗을 수 있나. 지금이 일제식민지나 공산국가도 아니고, 개고기가 마약도 아니다”라며 “개고기를 먹고 건강을 되찾아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걸 금지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안 먹을 수 없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이어 “정부에서는 아예 보상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른 농업이나 축산업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지만, 개는 단 10원짜리 하나 정부에서 지원해 준게 없다”며 “죽기 살기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박기주 기자
EUV 성과 올린 JY…“네덜란드 순방 90%는 반도체”
  • EUV 성과 올린 JY…“네덜란드 순방 90%는 반도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네덜란드 순방 성과에 관해 “반도체가 90%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동행을 마치고 귀국한 이 회장은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소를 띠며 이같이 말했다.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네덜란드를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피곤한 기색도 엿보였지만 취재진을 향해 “아침 일찍 나오셨다”며 인사를 건네는 등 밝은 표정을 유지했다. 네덜란드 동행이 만족스러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구체적 성과에 관해서는 출장에 함께 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답변하도록 지시했다.경 사장은 “경기도 동탄에 ASML과 삼성전자가 공동연구소를 짓고 하이 NA(뉴메리컬어퍼처) EUV(극자외선)를 들여와 기술을 개발하는 게 주목적”이라며 “하이 NA EUV의 기술적 우선권을 삼성전자가 갖고 장기적으로는 D램과 로직(시스템반도체)에서 하이 NA EUV를 더 잘 쓸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이라고 자평했다.이어 “EUV가 가장 중요한 툴 중 하나이고 전체적인 반도체 공급망에서 튼튼한 우군을 확보했다”며 “공동연구로 삼성전자와 ASML의 협력관계를 맺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과 EUV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업무협약을(MOU)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ASML이 총 7억유로(약 1조원)를 투자해 국내에 연구소를 짓고 차세대 노광장비 개발을 추진한다. ASML 입장에서 반도체 제조기업과 함께 해외에 연구소를 짓는 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이번 MOU로 첨단 메모리 개발에 필요한 차세대 EUV 활용 공정 기술을 조기에 개발해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ASML 기술진이 한 데 모여 실시간 소통·협력하는 만큼 EUV 장비로 반도체 검증·양산 테스트뿐 아니라 삼성전자가 원하는 사양을 차세대 EUV 장비에 반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EUV 장비 활용 노하우도 더 빠르게 축적할 수 있을 전망이다.ASML은 반도체업계에서 ‘슈퍼 을(乙)’로 불린다. 초미세공정에선 EUV 장비가 필수인데 공급이 적다. ASML이 독점생산하고 생산가능 수량은 1년에 40~50대뿐이다. 삼성전자와 TSMC 등 많은 반도체기업들이 ASML에 연일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EUV는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활용이 두드러지는데 이번에 공동기술 개발에 나서는 하이 NA EUV는 2나노미터(nm· 1㎚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공정에 활용하기 좋다. 현재 삼성전자와 TSMC 등 파운드리업계는 3나노 경쟁을 진행 중이고 내후년부터는 2나노 경쟁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핀펫공정보다 개선된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을 3나노에 적용하며 TSMC보다 먼저 GAA 노하우를 쌓아왔는데 EUV 역량까지 끌어올리며 2나노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3.12.15 I 김응열 기자
윤영찬, 이재명 대표 결단 요구…"통합비대위 체제 가야"
  • 윤영찬, 이재명 대표 결단 요구…"통합비대위 체제 가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내 ‘원칙과상식’의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통합비대위 출범을 위해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서울과 경기도 총선 판세가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당내 혁신경쟁마저 국민의힘에 밀리고 있다는 이유다. 10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원칙과상식 토론회에서 윤영찬 의원이 사회를 보고 있다.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윤 의원은 “총선이 되면 주요 정당은 다 혁신경쟁을 벌이게 돼 있고 새로 물갈이를 한다”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 김기현 대표까지 사퇴를 했다. 그러면 우리 당으로 시선이 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은 어떻게 할래, 지금 이 체제로 선거를 치르는 게 맞아?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과 확장성은 어느 정도야?”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이길 수 있는 조건을 극대화하는 게 당연한 건데, 그러기 위해 당 대표께서 결단해 통합비대위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까지 이미 4개월 정도 남아 있다. 그 과정에서 양당의 부침은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실은 양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가 아니라 ‘저 당이 싫어서 이 당을 지지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3당이 등장한다면 양당 체제에 변화가 올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전열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런데 우리 당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고, 그냥 안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정권의 실책만 바라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일단은 12월까지 당의 혁신을 요구했기 때문에 12월까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며 “이후 부분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얘기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우리 당 지도부, 그 다음 당내 여러 의견을 수렴해 가면 될 것”이라며 “누구를 특정해서 우리가 요구하지는 않는다.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저 정도면 되겠다하는 분이 하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선거법 관련해서 윤 의원은 “병립형 회귀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가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했던 부분을 이유로 삼았다. 그는 “21대 국회에서도 선거를 치를 때 이 논쟁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위성정당을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하고 또 후회했다”며 “이미 여러 번 약속을 파기해서 민주당에 신뢰 지수가 낮은 상황인데, 이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3.12.15 I 김유성 기자
신바람 뉴욕 증시…‘저금리 기대’에 다우 최고치 또 경신
  • 신바람 뉴욕 증시…‘저금리 기대’에 다우 최고치 또 경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강화된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저금리 기대감으로 크게 개선되면서다. 아울러 11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대 아래로 뚝 떨어졌다.윤석열 대통령은 3박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글로벌 반도체 강국인 네덜란드와의 협력을 ‘동맹’ 수준까지 높였다는 평가다. 네덜란드를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또 경신-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8.11포인트(0.43%) 오른 3만7248.35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59포인트(0.19%) 오른 1만4761.56으로 장 마감.-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 중이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 이어가.◇뉴욕 유가, 이틀 연속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1달러(3.04%) 오른 배럴당 71.58달러에 거래 마쳐.-이틀 연속 상승으로 지난 5일 이후 최고치.-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 급락은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한 주요 요인”이라고 발언. ◇11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 美경제 연착륙 기대감↑-미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 10월(0.2% 감소) 보다 강세를 보였고 다우존스 예상치(0.1%감소)보다 웃돌아-4분기에는 소비여력이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상치 못한 회복세를 보여.-국채금리는 연일 하락세 보이며 4% 아래로 떨어지기도. 이는 지난 7월31일(3.97%) 이후 처음.-30년물 국채금리도 15.6bp나 떨어진 4.028%까지 내려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9bp 하락한 4.382%에서 거래.◇尹 대통령, 네덜란드 방문 일정 마치고 귀국-윤석열 대통령은 3박 5일간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 통해 귀국, 이후 정국 현안을 보고받을 예정.-총선 4개월 앞두고 국정 운영과 보수 통합을 위해 여당 지도체제의 조속한 구축과 여권 재정비 등이 숙제.-윤 대통령은 1961년 수교 이후 첫 국빈으로 3박 5일간 네덜란드를 찾아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발표.◇“북한, 이달 중 ICBM 발사 가능성”-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밝혀.-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12월 안에도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발언.-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9·19 남북군사합의(2018년) 파기 논란에 이어 고강도 도발에 해당하는 ICBM 발사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 ◇주말간 기온 뚝, 서울시 동파 경계 발령-서울시, 주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17일 오전 9시 기해 이번 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 발령-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며 하루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령.-기상청은 주말인 17일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다음주까지 한파.
2023.12.15 I 이정현 기자
尹정부 첫 노사정 회동…내년부터 노동개혁 속도 붙나
  • 尹정부 첫 노사정 회동…내년부터 노동개혁 속도 붙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의 대표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선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 정상화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동개혁 과제를 대화 주제로 다루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노동계가 날 선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공)14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오찬 회동을 가졌다.노사정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회동은 멈춰 있던 사회적 대화를 정상화하기 위한 상견례 성격이 짙다. 앞서 경사노위는 지난 5월 말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추진했다. 그러나 근로시간 개편 및 노조회계 공시 등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과 함께 한국노총 산하 노조 간부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 사태까지 벌어지며, 대화가 무산됐다. 경찰의 강경 진압 사태가 기폭제가 돼 한국노총은 지난 6월 사회적 대화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한국노총은 5개월 만인 지난달 13일 경사노위 복귀를 발표했다.경사노위는 이날 비공개 회동과 관련해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는 현재 우리 노동시장이 직면한 문제들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산업전환, 계속고용, 근로시간 등 산적한 노동 현안에 대한 조속한 사회적 대화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노동 현안에 대한 의제별 위원회 등 회의체를 밀도 있게 운영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시작으로 노동개혁을 두고 사회적 대화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정부는 그동안 노동계와의 대화 없이 속도를 내다 꽉 막힌 노동개혁 과제들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핵심과제였던 주52시간 유연화도 장시간 근로 고착화 논란이 일면서 사회적 대화의 과제로 넘겨진 상황이다.그러나 노동개혁 과제가 실제 사화적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노동계가 근로시간제 개편, 계속 고용 등을 ‘노동개악’이라 규정하고 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사노위에서 노사정 대화가 이뤄지려면 의제별 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 위원회 구성은 본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노동계가 반대하면 의결할 수가 없는 구조다. 노동계가 거부하면 대화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이다.이에 노동개혁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경사노위의 보도자료 배포 후 한국노총은 곧바로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이날 대표자 회의에서) 근로시간에 관한 이야기는 나눈 바 없다”며 “사회적 대화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얘기를 한 것일 뿐, 이것이 향후 대화의 의제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한편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에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공무원·교원 근로시간면제심의(타임오프 심의)도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이는 공무원, 교원 노조의 일부가 근무시간에 노조 활동만 하면서도,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난 11일부터 시행됐다. 이들이 근로시간을 면제받을 수 있는 한도를 정하는 심의위원회가 경사노위에 설치됐다.심의위는 전국적 규모의 노동단체 또는 공무원·교원 노동단체의 전·현직 임원 등 노동계 몫으로 5명의 위원이 들어간다. 정부와 전문가 각 5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꾸려진다. 한국노총은 유일한 사회적 대화 참여자로서 산하단체인 공무원연맹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급단체가 없는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 등에서도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1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앞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공노총 제공)
2023.12.15 I 최정훈 기자
오늘 전국법원장회의…조희대표 사법개혁 윤곽 나온다
  • 오늘 전국법원장회의…조희대표 사법개혁 윤곽 나온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첫 전국법원장회의가 15일 열린다. 이날 법원장회의에서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 등 현안과 관련한 조희대표 사법개혁의 첫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전국법원장회의를 열고 △재판 신속화 방안 △안전한 법원 만들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국법원장회의는 의장인 법원행정처장을 포함해 각급 법원장, 사법연수원장, 사법정책연구원장, 법원공무원교육원장, 법원도서관장,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국법원장회의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안건은 바로 ‘재판 신속화 방안’이다. 재판 지연 문제는 전임자였던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한 이후 불거진 문제 중 하나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 취임 첫해인 2017년 전국 법원 민사 1심 사건 중 2년 내 판결이 나오지 않은 사건(장기미제사건)은 5345건이었으나 2022년 1만4428건으로 약 3배 증가했다.조 대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지명 이후 줄곧 재판 지연 문제 해결을 강조해왔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 11일 취임사를 통해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는데도 법원이 지키지 못해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세심하고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엉켜있는 문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번 전국법원장회의에서 재판 지연 해결을 위한 논의에 나선다.재판 지연 문제의 원인 중 하나인 법원장 후보 추천제 개선 방안 역시 자유토론 주제로 포함됐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사법개혁 방안 중 하나로 판사들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법원장을 임명하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2019년부터 시행했다. 그러나 법원장이 소속 판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재판 지연 문제 등을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조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당시 “신속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을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조 대법원장은 법원장 후보 추천제 개편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폐지하는 방안 △각급 법원에서 법관회의를 거쳐 2~3명의 후보자를 올려 임명하는 방안 △투표 대신 법원장 인선 자문위를 통해 추천을 받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을 통해 인기 영합주의식으로 흘러가고 있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손보고 장기미제사건을 법원장에게 직접 맡기겠다는 게 조 대법원장의 구상이다.이를 두고 법원 안팎에서는 환영의 목소리와 우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수도권 지역 지방법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판사는 “인기투표식으로 진행되는 법원장 추천제보다는 능력이 있는 법관이 법원장으로 가는 게 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아라고 평가했다. 반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의 한 판사는 지난 12일 법원 내부망에 글을 올려 “법원장 추천제가 재판지연의 원인인지도 불분명하다”며 “폐지할 경우 사법관료화의 심화, 지법 판사들과 고법 판사들 사이의 지위 격차 등 여러 문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3.12.15 I 김형환 기자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북한, 이달중에 ICBM 발사할 수 있어"(종합)
  •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북한, 이달중에 ICBM 발사할 수 있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북한이 이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김 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12월 안에도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미 당국간에 공유한 정보냐는 질문에는 “더 이상은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만약 이달 ICBM을 추가로 발사할 경우 전세계의 대응 수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김 차장은 “탄도미사일은 한미간 확장억제의 검토 대상”이라며 “탄도미사일의 길이(사정거리)가 짧건 길건 어쨌든 거기에 핵을 실으면 그것이 우리에 대한 핵 위협과 핵 공격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막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오판을 한다면 핵 공격을 어떻게 초기에 확고하게 제압하느냐가 확장억제”라고 강조했다.한편, 김 차장은 오는 15일 열리는 NCG 2차 회의 계기에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과 관련한 한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NCG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합의한 협의체로, 확장억제(핵우산)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출범됐다.
2023.12.15 I 김상윤 기자
  • [사설] 변화ㆍ쇄신 절박한 與...대표 사퇴만으로 끝낼 일인가
  • 당 혁신 차원에서 퇴진 압력을 받아오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엊그제 “당이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저의 몫”이라며 결국 하차했다.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다음 날이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 측근 등의 희생을 요구한 지 40일 만이다. 장 의원과 김 대표의 용퇴로 4개월 앞둔 내년 총선에서 절대 열세에 몰렸던 여당은 향후 쇄신의 동력을 확보하고 반전을 모색할 계기를 마련했다.지금 여당은 위기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 반 만에 민심이 크게 돌아섰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갇혀 있고 ‘국정 힘 실어주기’보다 ‘권력 견제’에 무게를 싣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다.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도 분위기가 좋지 않고 심지어는 내년 총선에서 서울 49개 지역구 중 6곳을 제외하고 전패한다는 관측이 당 내부에서 나온다. 물론 기본적인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당을 이끈 김 대표와 지도부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김 대표는 당권 레이스 초반 3%의 지지율로 최하위에 그쳤지만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전폭 지원으로 무난히 당선됐다. 그 바람에 당과 정부의 종속관계가 심화됐다. 잼버리 사태 등 일부 국정 난맥상에도 대통령실 엄호에만 치중하는 등 민심 전달 창구로서 여당의 역할을 방기했다. 대통령과 국민의 거리는 점점 멀어졌고 급기야 10·11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로 이어졌다. 이후 김 대표는 혁신위 출범을 통해 활로를 모색했지만 당 주류의 험지 출마 등 자신을 포함한 지도부의 쇄신 요구는 일축해 지지율 하락을 부추겼다. 윤 대통령부터 엄중한 성찰을 바탕으로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집권당이 선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일부 인사의 사퇴만으로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당 핵심 인사들이 자기희생의 결단으로 판을 깔고 혁신적인 공천과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실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끌어들여 인적 쇄신을 이뤄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해 희생하고 변화를 택한 정당은 선택을 받았고 그렇지 못한 정당은 외면받았다. 위기를 보약 삼아 환골탈태하는 길만이 윤 정부와 집권당이 사는 길이다.
2023.12.15 I 송길호 기자
  • [사설]꺾이지 않는 주담대 증가세, 긴축 기조 늦출 때 아니다
  •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1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5조 4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매월 2조 3000억~6조 9000억원씩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의 주범은 주담대로 지난달에만 5조 8000억원이 늘었다. 주담대를 제외한 기타대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주담대가 큰 폭으로 늘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예상은 또 빗나갔다. 정부는 지난 9월 주담대가 큰 폭으로 늘면서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주택 관련 대출 규제에 나섰다. 규제의 효과가 이달쯤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럴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고금리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2년이 넘었고 고점(3.5%)에 도달한 이후 거의 1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주담대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올 1~11월까지 누적 주담대 증가액은 46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조 9000억원)의 2.7배나 된다. 섣부른 규제 완화가 화근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집값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했으며 올 7월에는 50년 만기 주택대출 상품 판매를 허용하기도 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명분에 비해 부작용이 너무 크다. 부동산 시장에 누적된 거품을 걷어낼 기회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집값 상승과 천문학적 가계부채라는 시한폭탄도 떠안게 됐다. 최근 연쇄 파산 움직임을 보이는 ‘영끌족’들의 눈물도 무분별한 대출규제 완화가 낳은 부정적 유산이다. 미국 연준(Fed)이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미 연준은 어제 새벽(한국시간)에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 내년에 총 3회에 걸쳐 0.75%포인트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 여기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금융당국은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효과가 확실히 나타날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2023.12.15 I 양승득 기자
KTC, 전 세계 통용 전기차 충전기 통신규약 시험기관 지정
  • KTC, 전 세계 통용 전기차 충전기 통신규약 시험기관 지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가 전 세계에 통용되는 전기차 충전기 통신규약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를 시험하는 공인 기관으로 지정됐다.안성일(왼쪽)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린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서 전 세계 전기차 충전기 통신규약 OCPP 제정·운영기관 OCA의 오노프 카론 의장과 세계 8번째 OCPP 시험기관 지정 협약을 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KTC)KTC는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한국무역협회와 네덜란드 경제단체가 공동 개최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현지에 있는 OCPP 제정·운영기간 OCA와 이 같은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1~14일(현지시간) 일정으로 네덜란드 국빈 방문한 것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한국 기업·기관도 현지 기업·기관과 1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KTC 역시 국내 시험·인증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이번 협약 체결 성과를 가져왔다.KTC가 OCPP 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전기차 충전기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편의가 높아졌다. 네덜란드 OCA가 제정·운영하는 OCPP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데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통신규약이다. 특히 해외 수출 땐 공인 시험기관으로부터 이를 갖췄다는 시험성적서를 내야 하는데 지금까진 지정 시험기관이 전 세계적으로도 7곳뿐이어서 관련 기업의 성적서 취득 어려움이 있었다.KTC는 또 이번 OCPP 시험기관 지정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모든 시험·인증을 할 수 있는 기관이 됐다. KTC는 충전기 제조기업과 충전기 인프라 설치·운영 사업자, 충전 제반 서비스 제공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안전성·성능 시험과 전기차↔충전기, 충전기↔운영 서버 간 통신 프로토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정부의 전기차 충전기 시장 확대 방침에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KTC를 포함한 60여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모빌리티 충전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2030년까지 현 1.2%이던 전기차 충전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담은 ‘전기차 충전기 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방향’을 공개한 바 있다.안성일 KTC 원장은 “전기차 충전기 수출에 필요한 미국·유럽·동남아 지역의 시험·인증 서비스와 함께 세계 8번째로 OCPP 시험기관으로도 지정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 분야의 시험·인증 자격을 확보했다”며 “우리 기업이 국제 공통 통신규약 적용 제품을 제때 출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시험·인증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김형욱 기자
대통령실 "글로벌 시대 맞춰 기술인재양성 전폭 지원"
  • 대통령실 "글로벌 시대 맞춰 기술인재양성 전폭 지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4일 오후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마이스터고)에 방문,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방문은 마이스터고 교장 및 교사와 산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4일 오후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마이스터고)에 방문,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과 연계된 기술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08년에 처음 도입돼, 그동안 선취업-후진학 정책으로 범국민적 호응을 얻었다. 대통령실은 “학생·학교·기업이 만족하는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 평가받고 있는 마이스터고는 올해 졸업생 배출 10주년을 맞이했고 현재 전국에 54개교가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실장은 마이스터고 교장단 및 산업체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처음 제도 도입 때와 비교해 학령인구 급감, 정부 지원 감소 등으로 어려운 여건인 것이 아쉽다”며 “글로벌 시대에 맞춘 기술인재양성을 위해 예산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정부에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김봉영 마이스터고교장단 회장(인천전자마이스터고 교장)은 “마이스터고 학생에 대한 정부 부처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고, 이만희 서울도시과학기술고 교장은 “20대에 기술 명장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대기업 등 양질의 취업처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관심과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거들었다.한편, 윤석열 정부는 제2의 마이스터고 붐을 조성하고 중등 직업교육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24일 범부처 ‘중등직업교육 발전방안’을 발표해 △산업현장이 원하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100개교 집중 육성 △산업현장 전문가의 교육 참여 확대 △졸업 후 취업 지원 및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23.12.14 I 권오석 기자
“매출 5배 상승,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 대박난 부산어묵집
  • “매출 5배 상승,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 대박난 부산어묵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방문한 부산의 한 어묵집이 “매출이 엄청나게 올랐다”는 소식을 알렸다.(사진=장우손부산어묵 SNS)이 어묵집은 지난 12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재용 회장님 덕분에 매출이 엄청나게 올랐다”라는 글과 함께 2주간의 매출 기록을 공개했다. 어묵집이 공개한 매출액은 이 회장의 ‘쉿’ 사진이 연일 화제가 된 지난 11일 매출액이 급성장한 모습이다.앞서 윤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지난 6일 부산 깡통시장에 방문해 시장 떡볶이, 어묵, 튀김 등 음식을 먹었다. 그 중 이 회장은 시민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민망한 듯 “이름 부르지 말아 달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손가락을 입에 대며 ‘쉿’ 몸짓을 하던 이 회장은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사진이 찍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 회장의 사진을 걸고 ‘말풍선 채우기’ 이벤트를 연 부산어묵집. (사진=장우손부산어묵 SNS)이 회장이 ‘어묵 국물’을 챙겨 먹은 이 가게도 덩달아 화제가 되어 시장 내 명소가 됐다. 이 업체는 이 회장의 사진을 메인에 걸고 ‘이재용 회장님이 드시고 간’, ‘이재용 회장님 VIP들의 어묵’, ‘이재용 회장님이 드신 넉넉한 4인분’ 등 품목을 판매 중이다. 어묵집은 기존보다 매출이 약 5배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023.12.14 I 김혜선 기자
대통령실 만난 이재명 "거부권 많아…국회 입법 존중해 달라"
  • 대통령실 만난 이재명 "거부권 많아…국회 입법 존중해 달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접견한 자리에서 “제1야당으로서 대통령실의 국정 운영에 대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최대한 찾아서 함께 하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측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정 운영에 있어 필요한 배려와 협조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오섭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사진=뉴스1)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예방차 방문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만나 “최근에 국회에서 힘들여 입법한 법안들이 많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회도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표 기관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의 입장과 입법안들에 대해서 존중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또 “물론 (정부와 여야) 입장들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치라고 하는 게 일방의 의사만 관철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실도 당연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고 나름의 성과들도 있겠지만,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저희가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을 해 나가야 한다”며 “저희도 필요한 일들에 대해서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입장 표명과 민생 경제를 위한 정책 제안도 하고 나섰다.그는 “예산안에 대해서 정부 측에서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야당 입장에서 보면 여러 가지 아쉬운 측면들이 있다”면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연구·개발(R&D) 예산이 대규모 삭감된 점에 대해서 국민께서 많이 우려하고 있고 야당의 입장도 같다”고 짚었다.이어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 예산들이 삭감되거나 증액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예를 들면 골목상권이나 자영업자 지원에 필요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같은 것인데, 조금 더 각별한 고려를 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아울러 “최근에 민주당이 간병비 건강보험 지원 정책을 시행하자고 했는데, 여당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면서 “이렇게 입장이 통일되는 부분들은 신속하게 정책으로 입안해 집행될 수 있게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이지만 여러 쟁점이 있는 법안들에 대한 정부·여당의 관심과 협조를 요구했다. 그는 “여야 간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입장을 통일해 나가면 좋겠다”며 “예를 들면 지금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 문제”라고 들었다.이어 “가해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거기에 더해서 현장의 피해자들이 지금 당장 앞길이 막막하다”면서 “선지원하고 국가가 후에 보상하는 방식의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 개정도 이미 6개월 단위로 개정하기로 합의를 해놨기 때문에 실질적인 진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협조를 촉구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관섭(가운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함께 웃고 있다.(사진=뉴스1)이 정책실장은 이날 이 대표와 만나 “저희가 조금 더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 대표의 귀한 말씀을 듣고자 찾아뵀다”면서 “말씀하신 예산과 법안, 정책에 대해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고, 또 일부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간병비의 경우 (정부에서도) 케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예산이 엄청나게 드는 사업이라 정부가 가급적 빨리 방침을 정해서 내년부터 시범사업 정도로 해서 돈이 얼마나 들지 정확하게 체크하는 게 필요하다”며 “지역화폐의 경우 전국 단위 발행보다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게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있고, 특히 이 대표가 신경 쓰는 예산이기 때문에 저희도 잘 검토해서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측 입장을 설명했다.또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여야 간 정책 노선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 부분인데, 가급적이면 자유 시장 경제 기조에 맞게 운영해 나갔으면 한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여러 의견이 다를 수 있어 조심스럽다. 민생 법안이나 예산이 많이 걸려 있는데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필요한 배려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한 정무수석은 이 대표에게 “(이날 예방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도 격무지만, 제1야당 대표도 엄청난 격무다. 건강 잘 챙기시라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했다”고 윤 대통령의 안부를 대신 전했다.한편 앞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한 이른바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이날 접견 자리에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14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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