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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바람 뉴욕 증시…‘저금리 기대’에 다우 최고치 또 경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강화된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저금리 기대감으로 크게 개선되면서다. 아울러 11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대 아래로 뚝 떨어졌다.윤석열 대통령은 3박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글로벌 반도체 강국인 네덜란드와의 협력을 ‘동맹’ 수준까지 높였다는 평가다. 네덜란드를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또 경신-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8.11포인트(0.43%) 오른 3만7248.35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59포인트(0.19%) 오른 1만4761.56으로 장 마감.-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 중이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 이어가.◇뉴욕 유가, 이틀 연속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1달러(3.04%) 오른 배럴당 71.58달러에 거래 마쳐.-이틀 연속 상승으로 지난 5일 이후 최고치.-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 급락은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한 주요 요인”이라고 발언. ◇11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 美경제 연착륙 기대감↑-미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 10월(0.2% 감소) 보다 강세를 보였고 다우존스 예상치(0.1%감소)보다 웃돌아-4분기에는 소비여력이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상치 못한 회복세를 보여.-국채금리는 연일 하락세 보이며 4% 아래로 떨어지기도. 이는 지난 7월31일(3.97%) 이후 처음.-30년물 국채금리도 15.6bp나 떨어진 4.028%까지 내려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9bp 하락한 4.382%에서 거래.◇尹 대통령, 네덜란드 방문 일정 마치고 귀국-윤석열 대통령은 3박 5일간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 통해 귀국, 이후 정국 현안을 보고받을 예정.-총선 4개월 앞두고 국정 운영과 보수 통합을 위해 여당 지도체제의 조속한 구축과 여권 재정비 등이 숙제.-윤 대통령은 1961년 수교 이후 첫 국빈으로 3박 5일간 네덜란드를 찾아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발표.◇“북한, 이달 중 ICBM 발사 가능성”-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밝혀.-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12월 안에도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발언.-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9·19 남북군사합의(2018년) 파기 논란에 이어 고강도 도발에 해당하는 ICBM 발사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 ◇주말간 기온 뚝, 서울시 동파 경계 발령-서울시, 주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17일 오전 9시 기해 이번 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 발령-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며 하루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령.-기상청은 주말인 17일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다음주까지 한파.
- 尹정부 첫 노사정 회동…내년부터 노동개혁 속도 붙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의 대표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선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 정상화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동개혁 과제를 대화 주제로 다루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노동계가 날 선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공)14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오찬 회동을 가졌다.노사정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회동은 멈춰 있던 사회적 대화를 정상화하기 위한 상견례 성격이 짙다. 앞서 경사노위는 지난 5월 말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추진했다. 그러나 근로시간 개편 및 노조회계 공시 등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과 함께 한국노총 산하 노조 간부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 사태까지 벌어지며, 대화가 무산됐다. 경찰의 강경 진압 사태가 기폭제가 돼 한국노총은 지난 6월 사회적 대화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한국노총은 5개월 만인 지난달 13일 경사노위 복귀를 발표했다.경사노위는 이날 비공개 회동과 관련해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는 현재 우리 노동시장이 직면한 문제들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산업전환, 계속고용, 근로시간 등 산적한 노동 현안에 대한 조속한 사회적 대화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노동 현안에 대한 의제별 위원회 등 회의체를 밀도 있게 운영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시작으로 노동개혁을 두고 사회적 대화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정부는 그동안 노동계와의 대화 없이 속도를 내다 꽉 막힌 노동개혁 과제들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핵심과제였던 주52시간 유연화도 장시간 근로 고착화 논란이 일면서 사회적 대화의 과제로 넘겨진 상황이다.그러나 노동개혁 과제가 실제 사화적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노동계가 근로시간제 개편, 계속 고용 등을 ‘노동개악’이라 규정하고 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사노위에서 노사정 대화가 이뤄지려면 의제별 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 위원회 구성은 본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노동계가 반대하면 의결할 수가 없는 구조다. 노동계가 거부하면 대화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이다.이에 노동개혁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경사노위의 보도자료 배포 후 한국노총은 곧바로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이날 대표자 회의에서) 근로시간에 관한 이야기는 나눈 바 없다”며 “사회적 대화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얘기를 한 것일 뿐, 이것이 향후 대화의 의제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한편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에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공무원·교원 근로시간면제심의(타임오프 심의)도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이는 공무원, 교원 노조의 일부가 근무시간에 노조 활동만 하면서도,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난 11일부터 시행됐다. 이들이 근로시간을 면제받을 수 있는 한도를 정하는 심의위원회가 경사노위에 설치됐다.심의위는 전국적 규모의 노동단체 또는 공무원·교원 노동단체의 전·현직 임원 등 노동계 몫으로 5명의 위원이 들어간다. 정부와 전문가 각 5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꾸려진다. 한국노총은 유일한 사회적 대화 참여자로서 산하단체인 공무원연맹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급단체가 없는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 등에서도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1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앞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공노총 제공)
- 대통령실 만난 이재명 "거부권 많아…국회 입법 존중해 달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접견한 자리에서 “제1야당으로서 대통령실의 국정 운영에 대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최대한 찾아서 함께 하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측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정 운영에 있어 필요한 배려와 협조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오섭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사진=뉴스1)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예방차 방문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만나 “최근에 국회에서 힘들여 입법한 법안들이 많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회도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표 기관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의 입장과 입법안들에 대해서 존중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또 “물론 (정부와 여야) 입장들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치라고 하는 게 일방의 의사만 관철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실도 당연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고 나름의 성과들도 있겠지만,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저희가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을 해 나가야 한다”며 “저희도 필요한 일들에 대해서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입장 표명과 민생 경제를 위한 정책 제안도 하고 나섰다.그는 “예산안에 대해서 정부 측에서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야당 입장에서 보면 여러 가지 아쉬운 측면들이 있다”면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연구·개발(R&D) 예산이 대규모 삭감된 점에 대해서 국민께서 많이 우려하고 있고 야당의 입장도 같다”고 짚었다.이어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 예산들이 삭감되거나 증액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예를 들면 골목상권이나 자영업자 지원에 필요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같은 것인데, 조금 더 각별한 고려를 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아울러 “최근에 민주당이 간병비 건강보험 지원 정책을 시행하자고 했는데, 여당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면서 “이렇게 입장이 통일되는 부분들은 신속하게 정책으로 입안해 집행될 수 있게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이지만 여러 쟁점이 있는 법안들에 대한 정부·여당의 관심과 협조를 요구했다. 그는 “여야 간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입장을 통일해 나가면 좋겠다”며 “예를 들면 지금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 문제”라고 들었다.이어 “가해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거기에 더해서 현장의 피해자들이 지금 당장 앞길이 막막하다”면서 “선지원하고 국가가 후에 보상하는 방식의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 개정도 이미 6개월 단위로 개정하기로 합의를 해놨기 때문에 실질적인 진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협조를 촉구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관섭(가운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함께 웃고 있다.(사진=뉴스1)이 정책실장은 이날 이 대표와 만나 “저희가 조금 더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 대표의 귀한 말씀을 듣고자 찾아뵀다”면서 “말씀하신 예산과 법안, 정책에 대해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고, 또 일부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간병비의 경우 (정부에서도) 케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예산이 엄청나게 드는 사업이라 정부가 가급적 빨리 방침을 정해서 내년부터 시범사업 정도로 해서 돈이 얼마나 들지 정확하게 체크하는 게 필요하다”며 “지역화폐의 경우 전국 단위 발행보다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게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있고, 특히 이 대표가 신경 쓰는 예산이기 때문에 저희도 잘 검토해서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측 입장을 설명했다.또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여야 간 정책 노선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 부분인데, 가급적이면 자유 시장 경제 기조에 맞게 운영해 나갔으면 한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여러 의견이 다를 수 있어 조심스럽다. 민생 법안이나 예산이 많이 걸려 있는데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필요한 배려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한 정무수석은 이 대표에게 “(이날 예방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도 격무지만, 제1야당 대표도 엄청난 격무다. 건강 잘 챙기시라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했다”고 윤 대통령의 안부를 대신 전했다.한편 앞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한 이른바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이날 접견 자리에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