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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공교육 통한 지역살리기…지역 활력 회복 기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핵심 정책인 ‘교육발전특구’의 첫 시범지역이 3월 초 발표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을 통한 지역살리기가 지역의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1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강원 강릉시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각 지역의 특성이 살아있는 다양한 지역살리기 방안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특성에 맞는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교육부가 함께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산업체, 공공기관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행복하게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표적인 지역살리기 정책이다.교육발전특구는 각 지역이 주민들이 바라는 교육정책을 자율적으로 마련해 지역 내 합의와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하면, 중앙정부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특구 운영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규제완화 등 다양한 특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과거 정부에서 교육정책이 획일적 평등주의에 매몰돼 지역주민이 원하는 교육정책의 추진이 어려웠던 상황을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합의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게 교육을 이뤄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앞서 지난해 11월 말부터 이달까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국 시도를 직접 방문해 광역지자체장, 교육감, 지역 대학 총장 등과 함께 ‘지역주도의 교육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앙정부와 지역이 함께 그려나가는 지역별 교육혁신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교육발전특구 정책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찾아가는 교육발전특구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대통령실은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교육이 지역 맞춤형으로 이뤄지도록 현재 각 시도에서는 지역 별 상황과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각 지역 별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인재 정주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역의 산업·일자리 정책과 연계한 통합적 초중고-대학교육과 이를 통한 지역인재 양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또한, 지역주민들의 수요에 맞는 학교복합시설·디지털 교육 기반 구축 등을 통한 ‘교육환경의 질 개선’, 지역대학의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을 통한 ‘우수인재 지역 유치와 입시 경쟁 완화’ 모델에 대해서도 지역별로 논의되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교육의 힘으로 지역발전을 이끄는 다양한 지역별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두 차례에 걸쳐 추진한다. 1차 지정은 전국 각 시도에서 지자체장과 교육감 등이 함께 지역별 교육발전특구 기획안을 마련해 신청한다. 1차 지정은 3월 초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될 예정이며, 2차 지정은 1차 지정 이후 5월부터 공모를 시작해 1차 지정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7월 중 지정된다.윤 대통령은 “지역인재들이 지역에서 정주하는 핵심 정책으로 교육발전 특구가, 다른 하나는 지역필수 의료 패키지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태원참사 특별법’ 즉각 공포하라”…유가족 도심 집회 열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가 윤석열 대령을 향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공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10·29 이태원참사 대책위와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새문안로 부근에서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대회’를 개최한 뒤 행진하고 있다.(사진=이태원참사시민대책위)10·29 이태원참사 대책위와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새문안로 부근에서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거부권을 건의한 국민의힘 규탄 △윤석열 정부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한 공포 등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정치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도 참석했다.이들은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게 지난 18일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의결을 비판했다. 이들은 “본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은 국회의장이 낸 중재안에 더해 여당이 주장하던 점들을 일정 수준 반영한 수정안임에도 국민의힘은 ‘독소조항’을 핑계 삼아 거부권의 건의의 명분을 세웠다”며 “앞서 양곡법, 노조법, 방송법, 간호법, 쌍특검 등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일에 대한 일말의 책임이나 반성을 하는 태도는 없고 여야 주도권 싸움에 재의요구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의를 반영하는 정치가 아닌 반민주주의, 반헌법의 형태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가족들을 삼보일배와 오체투지에 이어 이번에는 159명의 희생자 영정을 들고 폭설이 쏟아지는 거리를 침묵으로 행진하고, 끝내 삭발로 특별법 신속 공포의 간절함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유가족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했다.참사 희생자 고(故) 최혜리씨 어머니인 김영남 씨는 “특별법은 국민의 안전을 위한 재발방지 법안이다. 제발 우리 불쌍한 아이들을 정쟁거리로 몰아 싸우지 말아 달라”며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조사 기구가 설립돼 그날의 진실을 꼭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이태원 특별법은 지난 9일 야당인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꾸리고, 피해자 구제 및 지원 방안 논의 등을 골자로 한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특별법에 특조위원 11명 중 7명을 야권이 추천하도록 하는 조항과 특조위가 형사 재판 확정 사건 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 등 이른바 ‘독소 조항’이 포함됐다며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바 있다.한편,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통령 거부권 건의한 국민의힘 규탄한다”, “이태원참사 독립적 조사기구 설립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광장 분향소까지 행진했다.
- 계양을 출마 시사한 이재명…아직은 미온적인 민심[르포]
- [인천=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이요? 그 사람은 좀...... 잘 모르겠어요.” 인천시 계양구에서 만난 시민들의 민심은 예상보다 차가웠다. 인천 계산시장 등 거리에서 만난 시민 대부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에 대해 말을 아꼈다. 큰 관심을 표시하지 않는 이들이 많았다. 다만 호남향우회처럼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이들은 이 대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큰 정치인’이라면서 그를 높게 평가했다. 19일 인천 계산전통시장. (사진=김혜선 기자)19일 인천 계산 1·2·3동 주민들이 만이 찾는 계산시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한 이모 씨(70대, 여)는 “본인이 나온다는 데 막을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손님들도 누가 좋다, 싫다 얘기 안 한다. 지켜보자는 게 대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재명은 소문이 좋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가 받고 있는 여러 재판을 얘기하며 ‘사법리스크’를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실제 이 대표는 여러 재판을 받고 있다. 오전 회의에 불참해야하는 등 당무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혜의혹, 대선 기간 일부 발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위증교사 의혹 등에 대한 재판이다. 지난 2일 부산 피습으로 이들 재판이 줄줄이 연기됐지만, 총선 컨트롤타워를 해야하는 이 대표에게 부담이다. 시장에 있는 다른 상인 김모 씨(60대·남)도 “원희룡과 대결한다는 데 아직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씨는 “주변에 물어봐도 ‘이재명’이라는 사람 반, ‘반(反)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반(半)이다”며 “계양구에서 민주당이 내리 당선됐지만, 민주당이라고 무조건 찍지 않는다”고 전했다. 물론 계양을이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과거 전례를 바꾸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계양을은 2004년 17대 총선 때 ‘계양갑’에서 분구한 후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은 지역이다. 계산 3동에 거주하며 택시기사를 하고 있는 박모 씨(50대, 남)는 “경제가 좋지 않다보니 여당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더 크다”며 “내 주변 사람들도 다 원희룡이 된다고 말하지만, 계양을은 한 번도 보수당이 승리한 적이 없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정부 심판론에 대한 견해가 지역에서 더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보수당이) 만든 게 패착이었다”며 “이제는 정치력이 강한 사람이 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 호남향우회 김동선 계양지회장은 “지역구는 큰 사람이 있으면 안정되고 발전한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누가 나와도 (이재명과는) 게임이 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 전 대표가 호남 출신이지만 호남 사람들이 무조건 그에게 투표하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김 씨는 “예전처럼 ‘가재는 게 편’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민주당을 밀어줘 승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양을 지역사무소. (사진=김혜선 기자)계산시장을 나와 이 대표의 계산동 지역사무소를 찾았다. 지역사무소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이니까 당연히 지역구 총선에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말했다. 계양을 주민들의 반응이 미온적인 것에 대해서는 “아직 공천이 끝나지 않은 시점이고 선거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총선이 다가오면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와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이 대표의 지역 사무소를 둘러봤다. 다른 지역 예비후보들과 달리 ‘선거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국회의원 이재명의 지역사무소라는 것을 알리는 간판 정도가 덩그러니 있었다. 계산역에서 700m 떨어져 인적이 중심가보다 많지 않은데다 확장·이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가계약을 마친 사무소는 지금보다 시내 중심가에 가까운 곳에 있다. 계양역 교차로 주변으로 계양지역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지역이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사무소도 이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이재명과 원희룡의 대결을 뜻하는 ‘명룡대전’의 시작점이 계양역 앞 사거리가 되는 셈이다. 이 대표 본인도 이 대결을 피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8일 이 대표는 국회 기자단 일부와 갖은 비공개 차담회를 갖고 ‘인천 계양을’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 또한 지역사무소 관계자의 말처럼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에 그대로 나가지 어디로 가느냐”고 했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양을 지역사무소. (사진=김혜선 기자)저녁 해가 뉘엇뉘엇 질 때 즈음 계양구를 나왔다. 계산역 근처에는 윤형선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지역사무소가 있다. 보수당 험지인 계양에서 지역일꾼을 자임하며 3번의 2등 낙선(2016년, 2020년, 2022년 재보궐)을 경험한 이 지역 사람이다. ‘이번엔 2 윤형선’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붉은 석양빛에 애처로이 물들었다.
- #돌아온이재명 #나는죽지않는다 #경찰도못믿어 #입막힌의원[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2일 기습을 당한지 보름 만입니다. 이 대표는 복귀 후 첫 출근길에서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을 죽일 수 없다며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더욱 독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대표의 복귀 전날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지지자 등 약 800여명이 모여 국회 앞에서 ‘당대표정치테러 은폐·축소 수사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이 대표 복귀로 떠들썩했던 것도 잠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한 후 “국정기조를 바꾸셔야 한다”고 말했다가 입이 틀어막힌 채 끌려나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 의원과 진보당은 민주당·정의당 등 야권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급소 피습도 “사소한 일”이라는 이재명…정부 향해선 “결코 죽지 않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당무 복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 대표는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사진=방인권 기자)목 부위 피습 당해 수술받은 이재명, 보름 만에 출근수술 부위 덮고 돌아와 “제가 겪은 일들, 어쩌면 사소한 일”그러나 최고위서는 “법·펜·칼로 죽이려 해도, 결코 죽지 않는다” 강조인재영입식과 총선공약 발표도 직접 참여하며 `당무 복귀` 알려그러나 산적한 현안 질문하려는 취재진, 당대표실이 막아서“대표님도 안정적, 취재진도 안정적으로 합시다”◇수사 은폐·왜곡·축소 배후는 경찰과 정부?…“과잉충성 부끄러워” 비판도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6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재명 대표 정치테러 은폐, 축소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이 대표 피습 후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 꾸려피의자 당적과 신상 비공개한 경찰 두고 “사건 은폐” 의혹 제기피습 직후 유포된 ‘대테러종합상황실’ 문자도 왜곡 보도 원인으로 지적800여명 모여 규탄대회 열고 이 대표 복귀 직전 단단한 전선 구축하지만 당내선 “말려달라”며 우려 섞인 한숨만“공천 받는 길은 ‘과잉충성’ 뿐인 건…보기 부끄럽다” 냉정한 비판도◇“국정기조 바꾸시라” 했다가 입 틀어막힌 野 의원…“군부독재 같다”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지난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소동을 일으키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며 끌려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북 지역구 강성희 진보당 의원, 지역행사서 윤석열 대통령 만나 악수손 잡고선 “국정기조를 바꾸셔야 한다” 말했다가 경호원에 둘러싸여입 틀어 막힌 채 사지 들려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가 내동댕이대통령실에선 강 의원이 먼저 소동을 피웠다고 주장강 의원 “허위사실엔 법적대응” 경고하며 야당의 공동행동 요청진보당 “국회의원 폭력으로 끌어내…군부독재정권 행태”
- 尹 "학생 누구나 아침밥 먹도록 '스쿨 브랙퍼스트' 도입"(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릉 소재 카페에서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15명의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진행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시의 청년사업가가 운영하는 한 카페에서 열린 ‘강원 지역 청년과의 대화’를 마치고 참석 대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행사에는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학생 8명과 가톨릭 관동대학교 학생 7명이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과 함께 커피와 케이크 등 다과를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해당 카페는 지난해 4월 강릉산불 당시 산불 진화를 위해 수고한 소방관, 경찰관들에게 500여 잔의 무료 음료와 쉼터를 제공해준 곳이기도 하다.윤 대통령은 과거 강릉에서 검사로 근무할 때의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면서 청년들에게는 어떤 전공을 하고 있는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등을 물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청년들은 학교생활, 진로, 취업 및 창업, 학자금 및 주거, 생활지원, 지역사회 및 지역대학의 발전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이 자리에서 한 학생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며 “재학생 수가 적은 열악한 지방대학의 경우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다른 학생은 ‘생활비 장학금’을 확대해 생계 벌이의 부담에서 벗어나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재정을 최우선으로 투입한다는 국정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공부하는 학생은 누구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스쿨 브랙퍼스트’ 개념을 도입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생활비로 이용할 수 있는 장학금과 교내 일자리 등 관련 정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로컬푸드 사업을 창업한 한 학생은 졸업한 학교를 거점으로 지역에 정주하면서 지역을 알리고 싶지만 창업지원 정책이 부족하고 정주 여건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레저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지자체 등과 연계해 빙상 교육 등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미진한 부분이 보완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건의를 했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에서 한 번 승부를 보겠다는 학생들에 대한 정책이 미진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글로컬 대학(Glocal, 세계화를 뜻하는 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LOCAL의 합성어) 육성을 통해 앞으로는 대학이 지역발전의 핵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다른 학생은 “강원도가 인구 감소와 청년 수도권 유출로 소멸 위기에 놓여 있으며, 취업할 곳이 없어 청년들이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채용 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는 물론이고, 정부가 지역과 학교, 학과 간에 벽을 허물고 산업 수요에 맞는 유연한 학사 운영방안을 마련해 학업과 취업, 창업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 尹,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응원…"스포츠, 국가 산업·역량 키우는 핵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024 강원 개회식에 앞서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IOC 사전 리셉션에 참석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하고 IOC 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먼저 바흐 위원장과의 사전 환담에서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스포츠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대영제국은 이튼스쿨 축구장에서 나왔다’는 책의 문구를 언급하며 “스포츠는 인간 공동체 행복을 위해 중요할 뿐 아니라 국가의 산업과 역량을 키우는 데 핵심이 된다”고 운을 띄웠다.윤 대통령은 특히 “국가의 장래 위해 경제와 산업 못지않게 올바른 스포츠 산업과 정책이 함께 가야한다”며 “교육 커리큘럼과 정책 면에서 스포츠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교육의 장점은 교육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이 교육 받게 되는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규칙을 배우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을 즐거운 방식으로 배울 수 있다”고 했다.이어진 리셉션에서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선배 올림픽 챔피언들의 열정이 숨쉬고 있는 이곳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미래 세대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많이 응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강원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있는 K-푸드도 만날 수 있다”며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커피벨트는 전 세계 모든 곳의 다양한 커피 맛과 한국의 겨울바다 정취를 여러분에게 제공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대회 기간 동안 여러분은 독창적인 K-컬쳐 프로그램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여러분 모두 강원도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이어서 바흐 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유산”이라며 “우리 모두 올림픽 모토(motto)를 위해 나아가자. 더 빠르게, 높게, 강하게, 모두 함께”라고 화답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5부 요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 김진태 강원도지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이기흥·유승민·김재열 IOC 위원 등 정부·지자체·국회·IOC 위원·체육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