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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욜로 라이프]②'판타지+리얼리티' 예능으로 번진 욜로
- ‘윤식당’[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욜로(YOLO)를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tvN ‘윤식당’, O tvN ‘주말엔 숲으로’, 올리브 ‘섬총사’, ‘어느 날 갑자기’, 방송을 준비 중인 JTBC ‘효리네 민박’뿐 아니라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욜로’를 소재로 활용하는 예도 적지 않다. 예능 프로그램은 변화가 빠른 대중문화 콘텐츠 중에서도 유행에 가장 예민한 장르로 꼽힌다. 욜로 붐이 어느 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욜로가 단순히 불안한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한 수단으로서만 대중의 각광을 받았다면 예능 프로그램들이 비난 여론을 의식해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소재로 활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욜로’를 거리낌없이 소재로 채택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부정적인 요소에도 현실의 즐거움과 행복은 요즘 대중에게 이미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의미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욜로 예능, 판타지와 리얼리티 사이 ‘줄타기’‘욜로’로 인기를 끄는 예능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중간점을 파고든다. 이를 통해 많은 젊은이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최근 방송한 ‘윤식당’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윤식당’은 배우인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의 길리 트라왕안 섬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려놓고 장사를 하는 내용을 담았다. ‘윤식당’의 인터넷 홈페이지 내 프로그램 소개란 첫 문장은 ‘쉴 틈 없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이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꿈꾸다’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꿈꿔봤을 법한 삶이지만 실제 도전하기는 어렵다는 게 판타지적 요소다.배우들이 실제 식당을 운영하는 리얼리티를 보며 ‘나도 저런 삶에 한번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을 떠올렸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런 도전은 ‘낭만’이 아닌 ‘현실’이다. 자신의 많은 것을 버려야 한다. 생계를 위해서는 매출이 보장돼야 하고 메뉴, 음식의 가격 산정, 가게 입지 등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 목돈을 투자해 음식점을 차렸다 실패를 하면 인생에서 큰 타격을 감수해야 한다.판타지지만 따라할 만한 도전욕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모가 김종민과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 자장면을 먹으러 간 에피소드가 그 예다. 두 사람은 마라도에 중국집 9곳이 있는데 자장면의 재료와 맛이 다 다르다며 중국집 투어를 했다. 이후 인터넷에는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가 자장면을 먹으러 마라도에 꼭 들러야겠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휴가를 이용한다면 마라도에서 자장면을 먹고 오는 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욜로족들에게는 도전해보고 싶은 목표가 하나 더 제시됐을 뿐이다.김용만, 주상욱, 에릭남, 손동운이 출연한 ‘주말엔 숲으로’는 아예 제목 앞에 ‘욜로, 로망껏 살아보기’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내용으로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JTBC ‘효리네 민박’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올리브 ‘섬총사’ 역시 욜로를 내세웠다.걸그룹 다이아는 ‘다이아’s 욜로트립‘이라는 제목으로 리얼 여행기를 담은 예능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컴백을 하며 앨범 타이틀을 ’욜로‘로 정했다. 댄스곡부터 발라드, 트로트까지 전곡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구성했다. ’욜로‘라는 앨범 타이틀은 현재 자신들이 행복할 수 있는 음악을 모두 담았다는 의미이다.◇ 욜로, 잘못하면 골로 간다욜로가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프리패스’는 아니다. 올리브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은 지난달 11일 첫 방송부터 역풍을 맞았다.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은 제목 그대로 스타 출연진에게 각각 100만원씩 주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연출자 박주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나에게 백만원이 생기면 저렇게 써봐야지’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볼 수 있는 예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이 시작되자 대부분의 출연진이 100만원을 쉽게 써버리는 느낌을 준다는 비난이 일었다. 시청자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정덕현 평론가는 “100만원이라는 돈이 실제 욜로족들에게는 적은 액수가 아니다”라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은 욜로족이라 하더라도 무턱대고 소비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성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최근 MBC ‘무한도전’도 ‘욜로’를 소재로 특집을 방송했다. 멤버에게 한도를 알려주지 않은 채 ‘욜로 라이프’를 즐기라며 카드를 제공하고 한도 금액을 초과한 멤버가 모든 사용 금액을 내도록 했다. 박명수는 고가의 한약을 짓는 등 250만원이 넘는 금액을 썼고 양세형은 후배들의 옷을 사주며 92만원을 사용하는 등 멤버들 각자가 ‘욜로 라이프’를 누렸다. ‘어느 날 갑자기 백만원’처럼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한도를 넘긴 메인MC 유재석의 한마디로 정리가 됐다. 당시 ‘무한도전’이 욜로족, 이를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전한 경고의 메시지로도 들렸다.“욜로 잘못하다 저처럼 골로 갑니다.”‘섬총사’
- 세종병원, 수술용 로봇 '다빈치Si' 이용, 고난도 심장수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전문 세종병원(박진식 이사장)이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Si’를 이용한 심장수술에 성공했다. 세종병원은 ‘심장 점액종’ 진단을 받은 60대 환자에 대해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을 지난달 30일 실시, 성공했다. 특히 세종병원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인천 계양구)간의 협업을 통한 치료였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의 심장내과 김경희 과장을 통해 진단을 받은 환자는 세종병원의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의 집도하에 로봇 이용, 좌심방을 열고 들어가 종양을 제거하는 ‘심장 점액종 제거술’을 마치고, 3일 퇴원했다. 심장점액종은 양성 종양이긴 하지만 종양 자체 또는 종양 표면에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이나 다른 혈관을 막으면 뇌경색 또는 해당 장기에 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수술할 경우 가슴을 절개해야 하지만 로봇 수술은 오른쪽 갈비뼈 사이의 근육의 작은 절개(약 3~4cm) 부위에 540도 회전 가능한 손목 기능을 갖춘 로봇팔과 카메라를 이용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적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종병원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로봇 수술은 수술부터 퇴원까지 4~5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로봇 수술이 가능한 심장 질환으로는 판막질환(승모판질환, 삼첨판질환), 심방중격결손, 심실중격결손, 심장 종양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세종병원 이명묵 병원장은 “이번 로봇 수술 성공으로 환자분들이 고난도의 심장 수술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삶의 질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병원 흉부외과 로봇수술팀(유재석 과장)이 다빈치 si를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 김현수 "기억 남는 작품? 또래 친구들과 함께한 '솔로몬의 위증'"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김현수의 화보가 공개됐다. ☞ 김현수 화보 더 보기 김현수는 드라마 ‘굿바이 싱글’, ‘별에서 온 그대’, ‘굿 닥터’, ‘뿌리 깊은 나무’, ‘도가니’에 출연한 아역 배우다. 올해 18살이 된 김현수는 2009년 데뷔해 햇수로 10년 차를 바라보는 연기자이다. 공유, 정유미, 김수현, 마동석, 김혜수, 조재현 등 함께 연기한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이 어린 배우가 단순한 아역 연기자가 아님을 알 수 있다.인터뷰에서 김현수는 언제부터 배우를 꿈꿨는지 묻자 그는 10살 때 어머니의 권유로 아역모델로 시작해 오디션을 봐 연기를 하게 됐다고 답했다. 처음에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연기하는 게 행복하다고 덧붙였다.데뷔작이 영화 ‘도가니’라고 밝힌 그. 무거운 내용이라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즐거웠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답했다. 개봉 후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지만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공유와 정유미 등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 후유증 같은 건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다양한 아역 연기로 정평이 나있는 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아역 연기를 통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감을 묻자 상을 받기도 했다. 굉장히 기쁘고 감사했다고 답했다. 전지현과는 겹치는 장면이 없어 쫑파티 때 처음 봤다며 수줍은 미소를 짓기도.또 ‘별그대’에 함께 출연했던 김수현과는 CF를 촬영하기도 해 기뻤다는 그. 김수현이 연기할 때는 정말 멋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장난 끼가 있어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고 많이 챙겨줘 좋았다고 전했다.‘문화 대통령’ 가수 서태지의 ‘소격동’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이력을 가진 그에게 서태지를 실제로 볼 수 있었는지 묻자 촬영할 때는 못 봤다고 답했다. 이후 콘서트가 열렸고 서태지가 티켓을 줘 멀리서나마 처음 볼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그에게 아역 연기를 마친 뒤 이어지는 성인 연기자들에 비해 관심을 덜 받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지 묻자 항상 재밌게 촬영해 아쉬웠던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또 이후 성인 연기자 들이 연기하는 걸 집에서 편하게 보는 게 좋다며 해맑게 미소지었다.영화 ‘굿바이 싱글’을 통해 당당히 주연을 꿰찬 그에게 대선배 김혜수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는지 묻자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어려웠던 부분도 많았지만 김혜수가 많이 도와줘 감사했다고 덧붙였다.그의 최근작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은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한국 드라마 중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드라마 ‘도깨비’와 동시간대 방영해 결과가 아쉬웠던 것. 그에 대해 묻자 함께 연기하는 친구들이 거의 신인이고 같은 또래이다 보니 연기에 대한 고민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그런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자 다 기억에 남지만 하나를 꼽자면 ‘솔로몬의 위증’이라고 답했다. 기존에 출연했던 작품들에 비해 이야기도 쉬웠던 것 같고 또래의 친구들과 연기하며 정이 많이 들었다며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맡고 싶은 역할에 대한 질문에 김수현은 어두운 내용의 영화를 많이 하다 보니 밝고 명랑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 영화 ‘어바웃 타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시간 여행하는 내용의 작품에 출연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는지 묻자 ‘무한도전’을 빠짐없이 본다는 그. 이전에 ‘런닝맨’에 출연해 유재석을 봤는데 ‘무한도전’을 항상 챙겨보다 보니 실제로 유재석을 보니까 tv를 보는 것 같고 굉장히 즐거웠다고 답했다.한창 아이돌을 좋아할 나이인 그에게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는지 묻자 빅뱅을 꼽은 김수현. 모든 멤버를 다 좋아하지만 그중에서 특히 지드래곤을 좋아한다고 답했다.끝으로 18살, 현재의 김현수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 지 묻자 자신이 맡은 역할에 몰입을 잘 해 그 모습이 잘 전달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 세종병원, 최첨단 수술용 로봇 '다빈치Si' 도입 '심장치료 길 넓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전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다빈치 로봇 Si 모델을 도입,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수술용 로봇 접목으로 심장질환 에 대해 보다 더 정밀한 수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치료의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다빈치 로봇수술기는 본래 가슴뼈부터 복부까지 위아래로 절개 부위가 큰 심장수술에 적용, 최소침습기법으로 수술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실제로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심장수술에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다빈치 로봇수술기는 최소 침습 기법을 통해 로봇 팔과 3차원 확대 영상 수술용 카메라 등을 삽입하고, 집도의가 로봇 팔을 원격 조정하여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집도의가 직접 조종하고, 손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하기 떄문에 작은 절개만으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세종병원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로봇 수술은 가슴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 구멍을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적고, 흉터를 최소화하며, 수술 후 빠른 회복 및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로봇 수술이 가능한 심장 질환으로는 판막질환(승모판질환, 삼첨판질환), 심방중격결손, 심실중격결손, 심장 종양 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빈치 Si 모델의 경우 수술 부위를 10배 이상의 고 배율로 확대한 3차원 입체 영상과 540도 회전 가능한 손목기능을 갖춘 기구를 통해 정확한 부위로의 움직임이 가능해 실제 개복 수술과 같은 환경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보다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세종병원 이명묵 병원장은 “그간 활발히 연구됐던 심장질환에 대한 로봇 의료기의 가능성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심장질환을 시작으로 신장질환, 부인과질환, 비뇨기과계질환 등 다양한 질환으로 대상을 넓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종병원이 최근 도입한 수술용 로봇 다빈치 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