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100건
- 서울의료원과 함께 지역 상생의 좋은 예 보여준 ‘맘카페’의 품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직무대행 표창해)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지역 엄마들의 커뮤니티인 ‘중랑맘’ 카페를 대표하여 6명의 회원들이 의료진을 응원하는 기부 물품을 두 손 가득 들고 찾아온 것이다. 중랑맘 카페의 매니저인 김애랑 씨(38)는 “서울의료원 후원은 지난 4월 28일 한 회원이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카페의 한 회원이 MBC ‘놀면뭐하니’의 유재석, 박명수 씨가 서울의료원에 치킨을 보내 의료진을 응원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중랑구와 상관 없는 연예인도 우리 지역 병원을 응원하는데, 정작 가까이에 사는 우리는 코로나 전담병원이 돼 진짜 힘들텐데도 관심 없이 지낸 것 같다”고 기부 캠페인 진행을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찬성에 힘입어 카페 운영진은 지난 4일, 공식적인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8일까지 5일간 진행된 모금 캠페인에는 59명의 회원이 동참, 총 193만3,752원이 모금됐다.중랑맘 카페 회원들은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후원하고자 서울의료원 의료진들의 의견을 청취해 후원물품을 정하고, 직접 발품을 팔아 후원 물품들을 구매하는 한편 김밥, 쿠키, 컵과일 등을 함께 만드는 등 세심하게 후원을 준비했다. 이번 후원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후원금으로 지역 상품권인 중랑사랑상품권을 구입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상권 살리기에까지 동참해 지역 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김애랑 씨는 “운영진이 주도한 게 아니라 회원들이 먼저 나서서 캠페인을 진행했고 더욱 의미 있는 기부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들을 제안해주었다”며 “어제와 오늘, 이틀간 직접 쿠키를 굽고 김밥을 만들었는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평소와 달리 두 팀으로 나눠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작은 손길이지만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에 서울의료원은 중랑맘 카페의 일부 회원들을 병원으로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단,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서울의료원 야외 정원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 자리를 마련하고, 모임 전 참석자 모두의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을 실시했다고 서울의료원은 전했다. 서울의료원에서는 표창해 의료원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을 비롯해 정광현 행정부원장, 최재필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전문의), 장성희 교육연구부장(소아과 전문의), 조숙 산부인과 과장, 최순영 간호사(101병동 파트장) 등 지역주민들을 직접 돌보는 의료진이 참석해 서울의료원의 코로나19 대응 과정 및 현황을 소개하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코로나19 예방 수칙 등을 설명하며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 참석한 중랑맘 카페의 한 회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점 줄어들고 이제 아이들 학교 보낼 수 있나 했는데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 아쉽다”면서도 “잠깐 마스크를 썼다 벗는 우리도 힘든데, 진료하는 내내 마스크와 방호복을 입고 있는 의료진들은 얼마나 힘드시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회원은 “오늘 서울의료원에 간다 하니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의사 선생님께 전해달라”며 편지를 써줬다”며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를 의료진에게 전달하기도 했다.소아과 전문의로 중랑맘 카페 회원들과도 친숙한 장성희 교육연구부장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면서 선별진료소 외래 진료에 투입되는 바람에 소아과로 찾아오는 예쁜 아이들을 못 만나 너무 아쉬웠다”며 “어린이들 모두 개인위생 잘 지켜서 코로나19 확진자가 0이 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며 집에서 지켜야할 위생 수칙 등을 설명했다. 최재필 감염관리실장은 서울의료원의 모든 병실에 설치된 음압 시설에 대해 설명하며 지역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최 실장은 “가능성이 아주 낮은 감염경로도 모두 차단했기 때문에 서울의료원 근처는 안전하다고 보시면 된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지역 주민 여러분은 안심하며 개인 건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표창해 의료원장(직무대행)은 “지역 주민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이 아니었다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은 지역과 함께 조화롭게 상생하며 성장한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잘 지켜나가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의료원을 방문한 ‘중랑맘 카페’ 회원들과 의료진이 서로를 응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선우정아→송가인·이승환…'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 대성공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재미와 감동, 위로, 다양성 모두 잡았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김태호 PD와 유재석의 MBC ‘놀면 뭐하니?’가 또 한 번 대박 특집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방송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다채로운 음악과 가수 라인업,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은 소소한 공연에 시청자들과 가수를 모두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입은 타격을 극복할 대안으로 기획한 ‘방구석 콘서트’는 지난주에 이어 지난 28일(토) 성황리에 마쳤다. 앞서 ‘놀면 뭐하니’ 제작진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 연기 결정을 내린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집에서라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볼 수 없게 된 팬들과 열심히 준비한 공연에 역량을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취소해야 한 가수들의 아쉬움 모두 달래기 위해서다. 이날 방송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와 밴드 새소년이 함께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그간 함께 공연을 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해왔지만 코로나19로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되자 ‘놀면 뭐하니?’에서 준비해온 무대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고 전했다. 새소년의 ‘심야행’과 선우정아의 ‘클래식’, 그리고 선우정아의 ‘비온다’와 새소년의 ‘긴꿈’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감동을 안겼다. 선우정아는 무대를 마친 뒤 유산슬의 팬이라 밝혀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올해로 활동 31주년을 맞이한 ‘공연의 신’ 가수 이승환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환호성을 유발했다. 그는 이번 방송에서 개인 소장 중이던 화려한 색감의 레이저를 선보이는 등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그는 “모처럼 지상파 출연의 기회를 잡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환은 ‘백야’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축제 섭외 0순위’로 통하는 밴드 잔나비가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인 가수 송가인은 신인 가수 유산슬(유재석)과 듀엣으로 신곡 ‘이별의 버스 정류장’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AOMG 소속 래퍼들인 사이먼 도미닉과 코드쿤스트, 우원재, 그레이가 분위기를 절정에 다르게 했다. 트로트부터 발라드, 인디록, 힙합 등 한 방송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모아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앞서 ‘놀면 뭐하니?’는 방송 초반 ‘유플래쉬’ 특집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악기의 매력을 시청자에게 알렸다. 시청자들이 그간 잘 알지 못했던 뮤지션들이 유재석의 드럼 비트에 각자의 색깔을 녹여내면서 뜻밖의 음악으로 완성해 가는 과정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 과정은 결과적으로 고(故) 신해철의 미발표곡을 선보이는 클라이맥스 무대를 향해 가는 과정이 되기도 했다. 또 유재석을 드럼치는 ‘유고스타’에서, 트로트로 데뷔하는 신인가수 ‘유산슬’이라는 ‘부캐’가 되게 하면서 트로트의 매력도 알게 했다. ‘유케스트라’ 특집에서는 하프 신동 ‘유르페우스’라는 부캐를 탄생시켰고, 클래식 장르의 매력과 더불어 하프라는 악기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놀면 뭐하니?’가 당초 계획했던 프로젝트들은 중단됐지만, 공연·문화계의 어려운 상황을 공감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뮤지컬과 록, 발라드, 힙합, 트로트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공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음악의 다양성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들을 또 한 번 알아간 특별한 시간이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의 눈물, 시청자도 울었다…동시간대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뜨거운 호응과 함께 새 시즌 첫 방송을 선보였다.‘유퀴즈온더블럭’(사진=tvN)지난 11일 오후 9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은 새 시즌의 변화가 잘 드러났다. 자기님 퀴즈와 선물 돌림판, 실내 촬영 등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여전히 따뜻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힐링과 위로를 전했다. 이날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2.6%, 최고 3.9%를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2.1%, 최고 2.8%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100일 간의 겨울 방학 끝에 자기님들과 약속을 지키러 온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는 시작부터 유쾌한 티키타카로 미소를 자아냈다. 그동안 더 스타가 된 유재석과 박새로이 헤어 스타일로 눈길을 끈 조세호는 “8시간도 토크 할 수 있다”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 녹화 장소를 풍성한 즐거움으로 꽉 채웠다. 기존의 길거리토크쇼가 어려운 현 상황에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와 위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두 사람의 말처럼 ‘유 퀴즈’답게 자기님들과 소통하며 울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방송에서는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가 함께 했다. ‘코로나맵’을 개발한 자기님을 직접 방송국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의료 봉사 중인 의료진들, 임관 후 바로 시민들을 위해 파견된 소위 자기님들과 영상 통화로 대화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두자기의 식사를 책임졌던 식당 사장님들, 후암동의 문방구 사장님, 빵집 사장님, 스테파노 등 우연히 마주쳐 인생 이야기를 나눴던 반가운 얼굴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현재를 묵묵히 걷고 있는 모습을 보여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특히 유재석은 서울에서 대구로 한달음에 달려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간호사 자기님과 대화 하던 중 눈가가 빨개지도록 눈물을 쏟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기님의 모습에 “자꾸 괜찮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아파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미안하고 고마운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의 진심 어린 눈물에 많은 시청자들 또한 공감을 표했다.연출을 맡은 김민석PD는 “돌아온 ‘유 퀴즈’를 반갑게 맞아주신 자기님들께 감사드린다. 같이 울고 웃으며 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는 소감에 제작진은 또 다시 마음이 뭉클해졌다”며, “이 방송이 서로가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아주 작은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 바쁜 시간 속에서 잠깐의 틈을 ‘유 퀴즈’에 내주시고, 같이 이야기를 나눠주신 의료진, 시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