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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 레스토랑 & 와인 다이닝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가로수 길은 걷는 사람들에게 뉴욕의 소호거리 혹은 도쿄의 숨은 골목을 걷는 듯 따뜻하고 가벼운 발걸음을 선사한다. 덕분에 사람들이 몰린다. 왕복 2차선에 자동차들도 덩달아 줄줄이 늘어서기 시작한다. 가로수 길을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동차 매연과 클락tus 소리를 견디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걷기 좋은 날씨다. 햇볕이 좀 강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바람에 습기는 없다. 쾌청하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가로수 길은 서울의 몇 안 되는 걷기 좋은 곳이다. 몇 년 전만해도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던 가로수 길은 이제 없다. 독특한 감성을 지닌 카페들과 여러 국적을 지닌 다양한 레스토랑, 와인 다이닝, 초콜릿 또는 타르트 전문점들이 길가를 빽빽하게 메우고 있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겠다는 뷰티·패션브랜드의 안테나숍들 또한 이 길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다. ◇ 비켜난 길 끝에서 맞이하다 언제부턴가 가로수길이 왼쪽, 오른쪽으로 모세혈관처럼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Allo papergarden' 역시 메인 도로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다. 신사동 씨네시티 뒤편에 있는 1호점 격인 'cafe papergarden'도 그랬다. 어디에 위치해도 고객들은 페이퍼가든을 알아본다. 오죽했으면 고객들은 ‘역시 페이퍼가든스럽다’고 이곳을 표현할까. 골목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하얀 건물. 채도 높은 어떤 색깔이라도 흰색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입구 철제 유리문은 유럽의 어느 감각적인 소품 가게 쇼윈도와 나란히 서있었을 법하다. 날렵하게 열리겠지만 눈으로 보는 동안은 차갑기만하다. 맞이하는 것은 노출된 계단과 케이크와 레몬, 잼이 놓인 쇼케이스(!)다. 아, 그전에 널찍한 빈티지 테이블이 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페이퍼가든이다. ◇ ‘나’ 스스로 정의하는 공간 'Allo papergarden'은 카페이고 레스토랑이며 와인 다이닝이다. 외관의 하얗고 딱딱하던 인상은 희석되기 시작한다. 고객을 실제 맞이하는 것은 손 때 묻은 테이블과 의자, 선반, 수납장에 녹아든 세월이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 주은주 씨가 전 세계에서 하나씩 사서 모은 빈티지 가구들과 소품이다. 거칠게 마감된 노출천장과 벽은 지나치게 희다. 시간의 흐름이 더께처럼 내려앉아 조금 뿌옇게 느껴지는 소품들과 가는 직선으로 나뉜 철제유리문, 섀시들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낡아서 나무의 거친 결을 잃어가고 있는 테이블, 의자와 함께 놓인 가벼운 알루미늄 의자 역시 시간의 흐름이 무겁지만은 않음을 보여준다. 'Allo papergarden'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로부터 묻어나는 시간의 색이다. 그림자가 매일 조금씩 햇빛의 이동경로에 따라 변하듯 이곳도 조금씩 변한다. 샐러드와 브런치, 파스타와 김치볶음밥, 아메리카노와 레몬스쿼시, 와인과 칵테일 그리고 티. 언제 들러도 ‘우리’ 마음대로 이곳을 정의하고 원하는 것을 먹고 얻을 수 있다. 오픈시간인 11시에 맞추어 식사를 하러 가면 갓 구운 따끈하고 쫀득한 빵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Allo papergarden'의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DATA 오픈일 2008. 03. 22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0-9 전화번호 (02)541-6933 영업시간 11:00~01:00 규모 100석 주요마감재 타일, 나무, 에폭시, 철재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크루즈 여행의 묘미, 선내 생활 즐기기
- ▲ 하늘에서 본 카니발크루즈의 선상 모습 [조선일보 제공] 크루즈 여행에 대한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크루즈 여행이라고 하면 ‘비싼 여행’, ‘서양 사람들의 여행’, 그리고 ‘은퇴한 실버계층의 여행’이란 선입견들이 있었다. 그러나 비교적 저렴한 아시아 크루즈 상품의 등장과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들의 다양한 홍보에 의해 보다 대중적이고 젊은 이미지로 인식되어가고,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들이 가격적인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어 전반적인 여행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갖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여행 꽤나 다녔다는 사람일수록 크루즈 여행을 선망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숙소를 옮겨 다니지 않아도 되니까? 원하는 여행지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그보다는 배안에서 이루어지는 또 하나의 여행이 주는 즐거움 때문이다. 크루즈 여행의 묘미는 배 밖, 바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배 안에 있다. 바다 위의 특급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 선박, 그 안에서 여행자들 사로잡는 다양한 부대 시설과 서비스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 항해중인 5성급 코스타 크루즈 선박바다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 선박은 실제로도 호텔처럼 등급이 매겨진다. 영화나 잡지에서 보던 화려한 선내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대부분 6성급과 5성급 크루즈 선박으로 규모와 건조 연도, 서비스 등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6성급의 경우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용자층도 노령층이 많은 반면 5성급 크루즈는 비용면에서도 보다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서비스와 대형 선박인 경우가 많다. 선내 시설과 서비스는 선사와, 선박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유사하므로, 우리나라 여행자들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코스타 크루즈, 카니발 크루즈 등을 예로 살펴보도록 하자. ::: 금강산도 식후경. 선상 레스토랑 ▲ 코스타 크루즈의 레스토랑여행에 있어서 먹는 것의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듯. 특히 휴양 성격이 강한 여행이라면 더욱 먹는 것이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게 된다. 크루즈 여행의 손꼽히는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쉴 새 없이 제공되는 화려한 음식이다. 대부분의 크루즈 선박에는 정찬 레스토랑과 뷔페 레스토랑, 피자리아, 스낵바 등이 운영된다. 정찬 레스토랑은 웨이터의 서빙과 함께 풀코스의 요리가 제공되는 곳. 정찬 레스토랑의 경우 탑승 후 좌석 등록을 하여 지정 좌석제로 운영되므로 식사 시간에 기다림 없이 자신의 좌석에서 바로 식사가 가능하며, 저녁 식사는 6시에서 7시 사이, 8시에서 9시 사이로 두 번에 걸쳐 제공된다. 뷔페 레스토랑의 경우 정찬 레스토랑에 비해 격식에 구애 받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음식들 외에 날짜에 따라 나라별 주제를 정해 음식이 제공되기도 하므로 질리지 않고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뷔페 레스토랑은 좌석을 정하지 않아도 되고, 별도의 드레스코드가 없으므로 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식사 시간 외에 심야의 미드나잇 뷔페가 제공되어 늦은 시간까지 선상 생활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허기질 틈이 없게 만든다. 그밖에 피자, 샐러드, 아이스크림 등을 먹을 수 있는 피자리아나 스낵바가 운영되고 있어서 언제든지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기도 하다. ▲ 편한 복장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물론 크루즈 선박 내의 레스토랑들은 종류에 관계없이 최고 수준의 주방장과 요리사들이 음식을 만들고 있어서 질적인 면에서 여타 특급 호텔의 레스토랑 못지 않은 훌륭한 음식이 제공된다. 5성급 이상 크루즈 선박의 경우 기본적인 레스토랑 외에 별도의 유료 레스토랑이 운영되기도 한다. 유료인 만큼 더욱 특별한 식사가 제공되지만, 별도의 예약과 보다 까다로운 드레스코드 등이 적용된다. 그러나 무료 제공되는 정찬 레스토랑, 뷔페 레스토랑이 이미 여행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는 탓에 이용자가 많지는 않다. 최근 들어 코스타 크루즈와 로얄캐러비안 크루즈의 일부 선박에서는 떡갈비 등 한식과 라면을 제공하여 우리나라 여행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므로 한식 없이는 못 견디는 여행자라면 사전에 한식 제공이 가능한 선박과 일정을 확인 후 이용 할 수 있다. ▲ 편한 복장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크루즈 내의 스파::: 배 안이 배 밖보다 즐거운 이유. 크루즈 선상 프로그램 뉴욕에 가면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보고, 파리에 가면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를 만나 감동을 받고, 중국 상하이에는 화려한 서커스와 함께하는 저녁 시간이 있어서 즐겁다. 지중해, 카리브해, 알래스카, 그리고 북유럽의 피요르드 등 어느 지역의 바다를 떠가는 크루즈를 타게 되더라도 크루즈 여행에는 화려하고 즐거운 선상 프로그램이 있어서 배 안이 배 밖보다 더 즐겁다. 선사나 선박 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5성급, 6성급 선사들인 카니발크루즈, 셀러브리티크루즈, 로얄 캐러비안크루즈, 실버시크루즈, 크리스탈 크루즈 등 대부분의 선사들이 유사한 구성으로 다양한 선상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 영화 속에서 접하게 되는 크루즈 여행자들의 화려한 파티는 실제로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 ▲ 크루즈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크루즈 여행 중 가장 성대하게 열리는 파티는 선장이 주최하는 환영파티이다. 보통 크루즈 여행의 둘째 날 밤에 열리는 행사로 샴페인, 칵테일 등 각종 주류가 무료 제공되고, 음악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하며 파티가 이어진다. 파티 중에 선장을 비롯하여 승무원들이 입장하여 승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화려한 공식 파티이다 보니 드레스코드가 있어서 남성은 턱시도나 짙은 색 정장을, 여성은 이브닝 드레스나 칵테일 드레스를 입고 참석하는 것이 매너이다. 이러한 파티 문화 자체가 서구적이다 보니 우리나라 여행자들은 조금 부담스러워 하기도 하지만, 크루즈 여행의 경험이 있는 여행자의 경우는 오히려 이 파티를 위해서 드레스를 준비 하기도 할 정도로 크루즈 여행의 백미로 여겨진다. 파티가 부담스러운 여행자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항해 기간 중 선내에서는 매일 다양한 이벤트와 쇼가 펼쳐지므로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크루즈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씨어터쇼(라스베가스쇼)가장 대중적인 프로그램은 씨어터 쇼(Theater Shows). 흔히 라스베가스 쇼로도 불리는 씨어터 쇼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전문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이 어우러진 공연, 곡예사들의 현란한 묘기, 마임 연기자들의 익살스러운 몸짓 연기 등이 펼쳐져 여행자들의 국적과 나이를 막론하고 가장 인기가 높다. 그 밖에 선상에서 펼쳐지는 가면 무도회, 요리 컨테스트 등 승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기는 행사들이 날마다 이어지는데 특히 세계 각지에서 모인 승객들의 장기자랑 격인 탤런트 쇼는 풋풋한 아마추어들의 노래와 춤들이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크루즈 여행을 앞둔 여행자라면 노래방에서 단련된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래실력을 세계의 여행자에게 선보일 겸 미리 한 곡 정도 준비해서 신청해 두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가급적 팝송으로 준비한다면 호응이 더욱 좋을 듯. 이렇듯 다양한 선내 프로그램들을 즐기기 위해 승선 전에 고민하며 공부할 필요는 없다. 매일 아침 혹은 전날 저녁에 객실로 배달되는 선상 신문을 통해서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와 오락 프로그램들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날 그날 진행되는 행사를 아침이나 전날 저녁 확인해 두었다가 마음 가는 행사를 편하게 즐기는 것이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노하우 중 하나인 것이다. ▲ 쇼가 열리는 극장▲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마사지실::: 바다 위의 호텔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크루즈 선내 시설 살펴보기 크루즈 선박의 화려한 시설을 소개할 때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선내 수영장. 눈 앞에 푸른 바다와 하늘이 펼쳐지는 배 위의 수영장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눈부신 햇살 아래 몸을 누이고 선탠을 즐기는 모습만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규모가 큰 5성급 크루즈 선박의 경우에는 다양한 놀이시설도 함께 갖추어져 있어 웬만한 놀이공원의 수영장이 부럽지 않을 정도. 로열캐러비안 크루즈사가 운영하는 프리덤 호의 경우 인공파도타기 시설인 <플로라이더>까지 갖추어져 있다. 수영장이 아니더라도 하루도 운동하지 않고 견딜 수 없는 마니아거나 쉴 새 없이 제공되는 음식들을 즐기다 체중 걱정이 되는 여행자라면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조깅 트렉, 휘트니스 센터 등을 이용하거나, 멀티 스포츠 코트에서 원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다. ▲ 카니발크루즈의 수영장에 설치된 워터 슬라이드선내 시설 중 여성 승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시설은 단연 스파와 뷰티 센터. 기항지 관광과 밤늦도록 이어지는 선상 프로그램을 즐기다 보면 어지간한 체력의 소유자라도 지치게 마련이고, 햇살 강한 시기의 여행이라면 거칠어지는 피부도 신경쓰기에 마련이다. 때문에 크루즈 선박 내에는 스파를 비롯하여 뷰티 센터를 운영하여 여성 여행자들의 피로와 걱정을 덜어준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남성 승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시설은 무엇일까? 바로 카지노다. 크루즈 전문 여행사인 아이존투어의 전승호 과장은 카지노가 우리나라 남성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이유로 ‘혼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중, 장년층이 많은 크루즈 승객들은 문화적으로는 파티 등 서구적인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언어 소통의 문제로 외국 승객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카지노에서 조용히 게임에 열중하곤 한다고. ▲ 마지카,포츄나시설 수영장바다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 선박은 이처럼 여행자들에게 배 안에서 또 다른 추억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외에도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여행 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을 없애주는 다양한 생활, 문화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선내 편의 시설로는 사진 인화 및 메모리 카드 백업이 가능한 포토 숍, 세탁소, 인터넷카페, 예배당, 의무실, 미용실, 환전소 등이 있으며, 아트 갤러리에서는 그림 등을 감상하거나 구입할 수 있고, 면세점이 있어 필요한 물품이나 선물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여행 중 업무를 봐야 하는 경우에 대비해 미팅룸, 회의실 등의 업무 지원 시설도 갖추고 있다. 그밖에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놀이방을 제공하여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가족여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방::: 크루즈 여행을 위한 준비물 크루즈 여행이라고 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일반 여행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꼭 하나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옷이다. 정찬 디너나 파티 등에는 드레스코드가 정해져 있기 때문. 크루즈 선상에서의 드레스 코드는 formal, informal, casual로 구분되는데, formal의 경우 남성은 턱시도 여성은 이브닝 드레스나 칵테일 드레스를, informal의 경우는 남성은 콤비에 넥타이 차림, 여성은 정장을 의미한다. Casual은 말 그대로 편한 복장을 착용하면 된다. 선상 생활에서 드레스코드의 적용은 파티나, 좌석이 정해지는 정찬 레스토랑에서의 만찬 시에는 formal, 기타 행사나 레스토랑 이용 시에는 informal, 아침, 점심의 뷔페 레스토랑, 스낵바 등 이용 시에는 casual 차림을 하면 된다. 턱시도나 드레스가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경우 남성은 검정색 정장을 여성의 경우 한복을 드레스 대신 착용하면 된다. 또, 선내에서 의복 대여도 가능하므로 사전에 준비하지 못했다면 대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러한 드레스코드는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예절이므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면 더욱 즐거운 크루즈 여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코스타 크루즈의 지중해 운항 선박인 콩코르디아호의 수영장(좌) / 코스타_콩코르디아,세레나_시설 수영장(우)도움말 : 아이존투어 전승호과장, 크루즈인터내셔날 임건우 과장 자료제공 : 아이존투어 02-720-7725 www.izonetour.co.kr, 크루즈인터내셔날 www.cruise.co.kr
- 전통음식·멀티 서비스 인기몰이
- [조선일보 제공]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정부의 출범 등으로 2008년 창업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본격적인 창업시즌을 맞아 각 분야별 트렌드에 맞는 업종을 정리해봤다. ■ 외식업종, 우리 것으로 승부 전통음식은 문광부 농림부 등의 적극적인 후원을 등에 업고 있는데다 과학적인 경영기법 도입과 프랜차이즈시스템 발달로 운영과 조리가 쉬워져 인기다. 전통음식 중 보쌈은 놀부와 원앤원 등 성공사례가 있는 검증된 아이템. 개성할머니보쌈은 해물을 재료로 많이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하다. 전통음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장맛에 대한 노하우로 가맹사업을 시작한 프랜차이즈도 있다. 한정식전문 프랜차이즈 좋구먼과 찌개전문점 찌개애감동을 운영하는 ㈜맛있는상상은 1996년 한정식집 독립점포로 출발,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장을 담가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오리, 순대, 설렁탕, 삼겹살, 불고기 등 다양한 전문 음식점들이 현대적 전통 음식점으로 단장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 서비스 업종, 멀티화에 주목 피부관리, 다이어트, 요가 등 기존에 세분화된 뷰티 관련 업종들이 점차 멀티화를 지향하고 있다. 창업자는 점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고객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멀티서비스 업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발마사지 전문 프랜차이즈 더풋샵은 2만원이면 45분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발 마사지 외에도 전신 스포츠마사지, 아로마 마사지 등을 제공한다. 또한 중국식 인테리어로 꾸며진 매장에서 중국차를 서비스하기 때문에 이국적인 문화체험까지 가능하다. 요피웰리스는 38도 고온에서 이뤄지는 핫요가와 피부관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멀티서비스 프랜차이즈다. 두 가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 서비스업종에도 멀티서비스가 등장했다. 김충원키드빌리지는 미술교육을 기반으로 한 유아 감성놀이학교다. 아침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 정규교육이 끝난 후에 별도의 단과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 가맹점 수익을 향상시키고 있다. 단과 교육내용은 퍼포먼스, 쿠킹, 세라믹, 회화. 특히 회화는 전 연령이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다. ■ 판매업종, 생활밀착형으로 최근 생필품 가격을 비롯, 물가가 치솟으면서 불황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1000원 숍이 다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프랜차이즈 1000원숍인 온리원이 취급하는 상품의 수는 5000개가 넘는다. 제조업체에서 직접 구입, 중간마진을 줄였다. 또한 2003년에 중국지사를 설립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제품을 공급 받고 있다. 카페형 정육점도 카페형 식료품점과 함께 인기 아이템이다. 부경양돈조합에서 66㎡(20평) 규모로 대단위 아파트 밀집지역에 출점시키고 있는 포크밸리25는 다양한 가공품을 갖추고 있으며 인테리어도 카페 수준이라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아이지에이는 대기업 편의점과 독립 편의점의 중간 형태로 양쪽의 장점을 취합해 만들어졌다. 가맹비는 없다. 가맹본사에서 직영하는 물류센터를 통해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브랜드마케팅도 펼친다.
- (MWC 2008)인터뷰 "LG, 맘만 먹으면 소니에릭슨 제친다"
- [바르셀로나=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안승권 LG전자(066570) MC사업본부장은 "마음만 먹으면 수치 경쟁에서 1분기만에 소니에릭슨을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수치나 가격측면에서의 무리한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하면서 "소니에릭슨을 당장 따라잡는 것은 의미없으며 모토로라가 북미시장에서 잃은 부분을 주워 먹고 싶지도 않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본부장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8`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올해에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갈 것이며 그동안 상당히 진전됐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있다"며 "고객 관점에서 추가적인 효용을 찾아주기 위해서라도 프리미엄 전략은 계속 유지돼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모토로라 위기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버리면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히 보여질 것이며 어떤 기술을 어떤 디자인에 담을 것인지를 더 겸허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교훈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모토로라를 인수할 의향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안승권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 올해 휴대폰사업 전략에 대해서. ▲ 올해에도 기본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갈 것이다. 상당히 진전됐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있다고 본다. 소비자들이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데 치중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쪽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커스터머 인사이트를 통해서 베니핏을 찾아준다는 것이다. 팀 내에서도 그런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제공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들이 어떤 베니핏을 느끼는지, LG폰을 통해 어떤 느낌을 가지는가를 심어주는데 주력할 것이다. 스마트한 기술과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바닥에 까는데, 우리 기술이 최고이고 디자인이 가장 좋다는 얘기를 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이를 통해 어떤 느낌을 갖고, 이익을 보고, 차별화를 가질지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소비자들이 말하고 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사업도 정량적인 목표가 있지만, 몇 등이 될지보다는 소비자들이 좋아해서 나중에 `LG가 최고`라고 말하도록 할 것이다. 철저하게 소비자 관점에서 모든 것을 얘기할 것이다. 부수적으로 프리미엄 전략이 계속 유지돼야할 것으로 본다.- 모토로라 물량을 끌어오는데 주력하고 있고 기회도 있을 것이다. 모토로라의 위기를 어떻게 보나. 중국으로 가면 우리에게 위기가 된다는 얘기도 있다. ▲ 배울 점은 명확히 있다. 소비자가 버리면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이 보여질 것이다. 내가 어떤 목표를 갖는다고 실현되는 게 아니다. 강요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성스럽게 기술이 디자인에 담을 것인가를 더 겸허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레슨일 것이다. 매각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 모토로라 인수 의향은. ▲ 모토로라를 인수할 의향이 없다. - 그동안 브랜드 이미지 강조를 많이 해왔다. 초기 단계에서 시장 안정되려면 물량 확대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언제쯤이면 공격적으로 물량 확대 예상하는지.▲ 사실은 지금 보이지 않지만 엄청나게 공격적이라고 본다.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걸음은 가장 강하고 가장 빠르게 가고 있다. 숫자는 그런 목표에 한 순간에 따라올 것이다. 내가 정해놓은 숫자나 목표를 가지고 먼저 소비자를 끌어들일 생각은 없다. 소비자들의 마음에 와 닿으면 폭발적으로 물량도 늘어날 것이다. 그에 대비해 우리의 기술이나 R&D도 충분히 준비되고 있다.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지역별 유통 등 소비자 접점도 늘려가고 있다. 다른 한 편에서는 소비자들이 원할 때 바로 충족할 수 있는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그게 맞다면 굉장히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중심의 목표가 달성될 것이다. 이미 작년에 상당부분 우리가 세운 진도에 충분히 맞춰가고 있다. 올해 우리 제품 준비상태, 경쟁상황 비교 등에서 볼 때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 블랙라벨 세번째 신제품은 어느 시기에 나오나. ▲ 아직 샤인이 건재하고 있다. 블랙라벨 시리즈는 확실히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시리즈로 정의하고 있고, 마구 흐뜨려 놓은 게 아니라 어느 한 시기에 한 제품으로 갈 것이다. 샤인이 아주 잘 던지고 있다. 원래 샤인이 1년 6개월 정도 가져가고 다음 폰이 2년 가져가는 계획이었다. 사실 프로덕트는 준비돼 있다. 불펜에서 계속 몸 풀고 있는데 투입 시기를 곧 결정할 것이다. 2분기 정도로 보고 있다. 아직도 초콜릿이 팔리고 있다. 2분기쯤에 초콜릿 문 닫을 것이고 샤인도 사실상 페이드 아웃하면서 그 시기에 새 제품이 들어갈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KF500` 등 스마트리 터치폰이 기능 면에서 굉장히 잘 뛰어줄 것 같다. 블랙라벨 시리즈는 상당히 아끼고 있다. - 소니에릭슨과 차이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경쟁에서 갈▲ 이밸류에이션을 정확히 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간다고 보지 않는다. 우리 매출이나 증가율, 규모와 이익 증가, 판매가격 하락 둔화 등에서 비교해 보면 그 숫자로만 역전하려면 1개 분기면 가능하다. 그게 결코 우리가 가는 방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가지 않는다. 의도를 가지고 순위를 바꾸려 하면 1개 분기에 갈 수 있다. 노키아 만큼은 안되더라도. 1개 순위를 제끼는데 큰 의미가 없다. 큰 행마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그게 우리가 의도한 것이다. 1집 잃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집이 쌓이고 있다. - 모토로라가 잃어 버리는 시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LG가 덜 얻은 것 같다. 그 타깃에서의 전략이 별도로 있나. ▲ 우리가 원하는 방향의 시장이 아니다. 그래서 흘렸다고 마냥 주워먹고 싶지도 않다. 비슷한 부분에서 반사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상당히 많진 않다. 필요한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우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급격하게 취해올 수 있는 상황이다. - PC나 다른 산업에서 내공을 쌓았던 업체들이 몰려오고 있다. 저가 전략도 아니다. 그에 대한 대비책은. ▲ 하나는 긍정적으로 보면 특정 회사가 들어오면서 우리 모바일 폰의 영역을 높여줬다. 파이를 키워줬다.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서 같이 개척해주니까 10~20년 뒤에는 몰라도 당분간 우리 짐을 덜었다. 우리가 굉장히 중요시하는 UI나 터치에 따른 소비자 이익 등에서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염려스러운 것은 정말 진검승부가 될 때 이길 수 있느냐. 준비하고 배워야 한다. PC산업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고 내부적으로도 PC사업부와 상당부분 조직을 통합했다. 이정준 부사장도 우리쪽으로 와있다. 새로운 모멘텀으로 가져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같이 뭔가 만들어갈 세력으로 인식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냉철한 경쟁자로 생각한다. PC와는 다른 복잡한 구조가 있다는 점에서 우리만의 경쟁력도 있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좀더 강화할 것이다. 결국은 소비자와의 대화다. 전세계 서로 다른 문화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를 이해하는 일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이를 강화하면 가능성이 있다.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 신흥시장에서의 전략은. ▲ 신흥시장은 간다. 프리미엄 전략을 얘기하고 있지만 50달러나 100달러폰도 팔 것이다. 다만 가격만으로 경쟁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50달러를 사더라도 다른 40달러 폰보다 비싸지만 10달러를 더 주고도 살 이유가 있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전문적으로는 세그먼트 프리미엄 전략이라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엄청나게 비싼 것만 팔겠다는 것이 아니다. 전세계 소비자들을 나눠보면 소비성향이나 문화나 디자인이 카테고리화된다. 그 안에서 LG폰은 가지면 폼이 나고 자부심이 생기는 휴대폰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신흥시장에서의 고객 생활 연구다. 전형적인 고객들을 매일 따라 다니면서 비디오로 촬영하는 등 그들의 생활을 면밀하게 연구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아쉬워하고 자랑스러워 하는지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하나만 해결해주면 다른 제품과 차별이 된다고 본다. - 터치스크린폰에서 앞서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 모바일폰은 인풋, 아웃풋이 가장 문제다. 너무 커지면 안된다는 제약이 있다. 기존 키패드가 사이즈 제한으로 무게나 사이즈를 줄이기 어렵다. 카메라, 뮤직폰 등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디선가는 혁명적으로 공간을 줄여주고 다양한 씬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터치스크린폰의 장점이다. 반면 단점도 있다. 기존 폰보다 불편함이 있고 오작동도 있다. 안정성을 더 확보하면서 사용성을 높여가야 한다. 상당히 발전한다고 본다. 3년 내에 어떤 형태로든지 터치씬이 들어가는 게 40~50%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다만 단순한 터치로는 어렵다. 앞으로 컨버젼스가 생겨날 것이다. 터치와 쿼티 키보드 등이 사용씬에 따라서 적절하게 컴비네이션되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다. 어떻게 소비자들이 기기를 접하느냐 인풋과 UI, 얼마나 쉽게 편하게 할 수 있느냐가 상당부분 우리가 가져갈 소비자 베니핏이 될 것이다. - 올해 휴대폰시장이 불투명하다. 올해 시장 전망은. ▲ 작년보다 5~10% 성장한 12억대, 13억대 정도로 본다. 경기 영향을 받을 것 같다. 그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어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본다. 여기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자면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제품이 더 많아야 가능하다. 시장을 아주 낙관적으로 보지 않지만, 우리가 원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제품이 최우선이다. 여기까지 오면 올해 등장할 수 있는 경쟁 상황이 대개 드러난다. 아주 비관적으로 보진 않는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 휴대폰 서비스측면에서 새로운 변화가 있는데, LG도 구글 안드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계획은 있나. 다른 사업자와의 협력 내용은.▲ 서비스업체와의 관계는 굉장히 우리 입장에서는 어려운 과제가 많다. 우리폰이 소비자들까지 가는데 거치는 이해관계자가 많다. 사업자가 가장 크다. 서로 다른 UI를 가져가고 있고 수익을 주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굉장히 어렵다. 또다시 엎어보면 심플한 해답은 있다. 최종 소비자들이 가장 싸고 가장 편하게 휴대폰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뭐냐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 입장도 당연해진다. 내가 다 가지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있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쪽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준다면 가장 좋아하는 서비스도 만들어줘야 한다. 에코시스템에서 일정부분만 차지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다. 구글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일 수도 있고 음악 저작권을 가지는 쪽과도 협력하고 있다. 구글폰 성과는 내년초, 빠르면 올해말에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본다. - 휴대폰에서는 LG라고 하면 형상화되는 UI 등이 나와있지 않다. 특징적인 것을 꼽아줄 수 있을지. ▲ UI 특징이 사실 브랜드다. 보편 타당하게 깔리느냐는 시간의 문제라고 본다. 아직 브랜드 자체로서 애플과의 이미지 경쟁은 잘 모르겠다. 아무리 많이 접했어도 많아야 몇 백만일 것이다. 우리는 이미 몇 억 이상이다. UI는 얼마나 소비자들이 편하게 느끼느냐 습관의 문제다. 소비자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도록 하면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복합이라는 측면에서 우리가 굉장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미 북미에서도 `보이저`폰이 데이터 입력에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충분히 아이덴티티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 카메라나 뮤직 등에서의 업그레이드된 폰이 나오나. ▲ 올해에는 카메라는 상당히 주도권을 잡았다고 본다. 판매 데이터를 보면 경쟁사 비슷한 모델보다 뷰티폰이 많이 팔리고 있다. 이를 이어갈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다. 뮤직폰도 작년에 하이퀄러티 뮤지션을 동원해 튜닝하면서 시장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 뮤직폰 시장이 다소 쿨다운 됐지만 중요한 시장이라 시리즈를 가지고 참여할 것이다. LG가 확실하게 우위라고 인식되는 부분이 패션 디자인 쪽이다. 피쳐를 더해가는 과정이다. 뷰티가 선봉에 서 있다. 그 다음 생각하는 것이 결국 인터넷 엑세스, 브라우징이 새로운 테마가 될 것이다. 인터넷 가장 장애요인이 인풋이다. 그래서 터치스크린과 UI에 몰입하는 것이다. 그런 기능을 어떻게 완전하게 지원하느냐의 고민이다. - LG폰 가격이 곧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구매를 안하는 경향이 있는데. ▲ 작년보다 조사하면 그렇지 않다. 다만 소비자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것이다. 프라다는 79만8000원에서 단 1원도 내려가지 않았다. 전세계 어디서든 1년이 지나면 가격이 다운된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 다운 안되도 살 수 있도록 할 이유를 만들고 있다. 팩트는 아니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 휴대폰 프리미엄 전략이 LG 브랜드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보나.▲ TV를 보는 시간은 1~2시간 이다. 휴대폰은 가족이 다 사고 24시간 가지고 있다. 돌아 다니는 것이고 앞으로 뒤로 보여준다.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 MC사업본부 내에서 우리의 상당한 사명으로 본다. 모바일폰이 LG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보고 더 조심하고 있다. - 4세대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냐. 와이브로 등의 플랫폼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 앞으로 인프라가 바꿔어갈 것이고 전송속도나 컨버전스 측면에서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휴대폰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지적재산권으로 본다. LTE를 그 유망한 패스로 본다. 와이브로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장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크기로 봤을 때 그렇게 크게 보지 않는다. 나름대로 전망에 따른 자원 분배를 하고 있다. 누구도 앞으로 무엇이 100% 지배할 것이라고 할 수 없지만, 7:2:1 정도의 전망을 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LTE에 가장 많은 자원 배분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틀리지 않게 가고 있다고 본다. 어떤 기술이 성립하느냐도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이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 작년 이 맘때 3G폰 공동구매 발표가 있었다. 수량이 그 정도까진 않된다고 하는데, 평가를 어떻게 내리고 있는지.▲ 3G폰에 대해 가장 역점을 뒀던 것이 3G가 주는 베니핏에 대해 네트웍 사업자와 확산을 빨리 하자고 했었다. 그런 면에서 3G 확산에 굉장히 기여했다고 본다. 사업적으로 성공했느냐는 100% 자신하기 어렵다. 중요한 교훈 중 하나다. 가격에 대해 너무 집착하다보니 결국 가격과 가격 싸움이 됐다. 가치의 싸움이 아니었다. 피곤해졌다. 피곤함을 나중에 좀 버렸다. 올해도 동일한 주도권으로 갈 것이다. 올해는 정말 가치에 중점을 둘 것이다. 작년에 성공하지 못한 부분을 커버할 것으로 본다. - 전통적으로 LG는 북미에서 강했는데, 최근 다소 둔화되는 것 같다. 미국 서브프라임 영향도 있는 것 같다. ▲ 우리 전체가 커져 북미 비중이 크게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북미 내에서 우리 MS는 동일하거나 조금 올랐을 것이다. 그동안 북미 의존도가 커졌는데, 다른 지역 사업이 커지면서 우리 내부 비중이 줄어가고 있다. 너무 당연한 수순이다. 그렇지만 북미 시장의 크기나 모바일 산업의 트렌드 이끌어 가는데는 중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북미를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실은 우리도 모토로라가 약해지는 덕을 보고 있다. 모토로라가 밀어내기 한다고 하는데, 언제나 있는 것이고 어디까지 갈 순 없다. 가격 대 가격으로 붙으면 굉장히 피곤해진다. 그렇게 하진 않는다. - 노키아가 40%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삼성이 20% 점유율 얘기를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휴대폰 산업 전망이 있다고 보는가. ▲ 작지만 우리 회사로 봤을 때도 그렇고, 나라로 봤을 때도 그렇고 우리가 사명감이 있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당연히 우리가 이 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그 힘이 사실상 소비자들이다. LG 브랜드를 알아주느냐가 중요하다. 수치 목표는 `나의 몫`만 달려있는 얘기다. 삼성이나 LG가 0이 되면 나라가, 우리 아들들이 어떻게 되겠는가. 어떻게 하면 길게 이길 수 있는 거냐가 중요하다. 최악의 경우 안되면 어떻게 하냐. 안되지 않게 해야 하는 게 사명이다. 결론적으로 방법은 있다고 본다. 너무 서둘러서는 안된다. 단기적으로 너무 목표에 연연해선 안된다. - 프라다와의 관계는. 신제품은 나오나. ▲ 제휴관계는 유지되고 있다. 누구나 내 친구가 될 수 있고, 한 번 친구는 될 수 있는 한 오래 사귀고 싶다. 상반기에는 신제품이 나오진 않는다. (마창진 상무: 프로덕트 협의는 하고 있지만, 그 이름을 달고 나갈지는 알 수 없다.)▶ 관련기사 ◀☞(MWC 2008)최지성사장 인터뷰 "모토로라 관심없다"☞(MWC 2008)최지성 사장 "연내 세계점유율 2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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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올해 세계 휴대폰시장이 8~9% 성장에 그치겠지만, 우리는 25% 성장을 해보이겠다."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휴대폰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인 여세를 몰아 올해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세계시장에서 팔리는 휴대폰 4대중 1대는 '한국제품'이 되도록 하고, 전체 시장 성장률의 3배 가량을 달성해보이겠다는 것.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전년대비 42% 증가한 총 1억6100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전체 시장성장률에 비해 2배 이상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1억5900만대를 판매한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2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흥시장에서 저가폰 판매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울트라에디션 450만대, 5메가 카메라폰 110만대 등 프리미엄폰도 선전했다. LG전자도 지난해 4분기에 분기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시장에서 총 8050만대를 팔아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LG전자는 뷰티폰과 보이저, 비너스 등 프리미엄급 신모델들이 선전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세계 휴대폰시장 성장세가 지난해보다는 낮아져 성장률은 떨어지더라도, 경쟁업체 대비 경쟁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세계 휴대폰시장이 12억3000만대로, 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억대 이상을 팔아 전체 성장률보다 크게 높은 25% 성장을 해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저가폰 비중을 높였으나 올해는 3G폰 모델을 확대하는 등 고가폰 판매에 비중을 둬 수익성을 더 높이겠다는 방침이다.LG전자(066570)도 올해 세계시장이 12억1000만대로 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LG전자는 프리미엄급 판매 가속도를 붙이고 신흥시장을 강화해 작년보다 25% 증가한 1억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올 휴대폰시장을 12억3000만대로 예상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목표 3억대와 팬택 900만~1000만대를 감안하면 4대중 1대는 한국산이 된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블루레이 일체형 홈시어터 출시☞삼성·LG 휴대폰 "모토로라 부진은 기회"☞삼성전자, 내장형 터치스크린 LCD "최초 양산"
- `악착같이`는 옛말 `슬슬 쉬며` 일해요
- [조선일보 제공] 건물청소 관리업에 종사하는 여수진(40·크리니트 춘천점)씨는 새벽에 일하고 오후에 취미활동을 한다. 밤 11시에서 새벽 4시가 업무시간이다. 업무가 끝나면 등산을 하고 낮 2시까지 수면을 취한 뒤, 저녁시간을 활용해 음대 출신인 전공을 살려 남성합창단 활동을 한다. 여씨는 “일부러 레포츠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사업을 골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서초동 사무실 밀집지에 된장찌개, 청국장 등 한식카페를 창업한 장영천(51·찌개애감동)씨는 일요일마다 점포 문을 닫는다. 하루 매출액이 150만~200만원이라 일요 휴무 시 월 500만원이 넘는 매출을 놓치는 셈. 장씨는 “사무실 밀집가여서 어쩔 수 없이 일요일에 문을 닫아야 했지만 일요 휴무를 해보니 마음 편하게 친구도 만나고 가족과도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일요 휴무 덕분에 종업원 이직도 적다고 덧붙였다. ‘웰라이프(well life)’ 창업 바람이 불고 있다. 심야 영업에 새벽장사, 24시간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 악착같은 영업보다는 소득을 좀 낮추더라도 휴일을 즐길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업종을 선호하는 창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 주6일 근무를 위해 일부러 오피스 상권을 택하는 웰라이프형 창업자도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선진국의 경우 오후 8시 전후면 상점가가 철수를 하고 일요일에는 영업을 쉬는 게 일반적”이라며 “우리도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맞아 삶의 질을 고민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휴일에는 쉬어야 한다 ‘이지은레드클럽’, 셀프다이어트점 ‘아방’ 등 미혼 여성 근무자들이 많은 대부분의 뷰티숍은 공휴일에 휴무다. 아방 측은 “가맹점주 대부분이 중산층 주부라 매출 일부를 포기해도 일요 휴무를 원한다”고 말했다. 주5일 근무가 확실히 지켜지는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교육 사업도 웰라이프 창업자들에게 단연 인기를 얻는 분야다. ◆노동 강도도 낮은 창업 선호노동강도도 웰라이프 창업자들이 따지는 중요한 요소다. 커피숍, 샌드위치 전문점, 아이스크림점같이 노동강도가 낮은 업종은 인력 채용이나 유지도 상대적으로 쉽다. 일반 세탁소는 직접 세탁은 물론 배달까지 해야 하는 기술형 3D업종이다. 이에 비해 본사가 세탁을 대행해 주는 ‘크린토피아’나 ‘크린하우스’ 같은 세탁편의점은 노동강도가 약하고 가격이 저렴한 대신 배달을 해주지 않아도 돼웰라이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편. 첨단기계를 이용한 하이테크 서비스업도 마찬가지다. ‘반딧불이’는 오존발생기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미세먼지와 오염을 제거해주는 사업체. 회사 측은 “기계를 이용해 힘들지 않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오존에 대한 지식이 있는 연구원, 화이트 칼라나 여성들의 창업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아침형 업종이나 파트타임형 업종도 선호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여 있어야 하는 점포와 달리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일하면 되는 아침형 업종이나 파트타임형 업종도 웰라이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사업이다. 최근엔 젊은층도 많이 지망한다는 지적이다. 청소업종에 근무하는 오영근(46·푸르른계단 방이점)씨는 오전 8시에 일을 시작, 오후 3~4시면 업무를 끝낸다. 철판요리전문점, 삼겹살 전문점 등 14년간 음식점 관련 일을 해왔던 오씨는 “음식점을 운영할 때는 365일 매장에 매달려 있어 가족과 여행 한번 못해 봤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사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올해 3월 전업했다”고 말했다. 월소득은 500만원 선. 그는 “일요일에는 종교활동을 하고 평일에 자녀교육도 봐줄 수 있어 새롭게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창업시장 연말대목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 ②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과 즐거운 회식자리를 위한 게임이벤트도 준비된다. 세계적인 게임리그 참여의 기회를 주는 이벤트와 전통적인 음주놀이문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세계맥주전문점인 와바(www.wa-bar.co.kr)에서 (주)내셔널포커리그와 함께 고객이 참여하는 이색적인 포커게임인 ‘텍사스 홀덤’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주류 전문업체 국순당(www.ksdb.co.kr)은 우리 술놀이 문화 알기의 일환으로 자체 운영중인 백세주마을에서는 통일신라시대 회식놀이의 하나인 ‘주령구 굴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주령구를 제공, 천편일률적인 회식문화를 전통주 컨셉에 걸맞는 전통놀이를 통한 색다른 회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주령구는 14면체 주사위로 조상들이 술을 마실때 사용하던 놀이도구다. 주령구 14면에는 삼잔일거(한번에 술 석잔 마시기), 농면공과(얼굴간지럽혀도 가만히 있기), 금성작무(소리없이 춤추기) 등 총 14개의 건전하고 다양한 벌칙이 회식자리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고가의 뷰티서비스 등은 다이어트와 피부관리 등에 관심있는 많은 여성고객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하지만 다양한 연말 할인이벤트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선물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피부관리와 다이어트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종합 뷰티샵인 얼짱몸짱(www.beaupeople.com)은 수능을 마친 예비대학생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8 킹카, 퀸카 만들기’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퀸카 코스는 정상가대비 16만원 할인된 45만원에, 58만원인 킹카코스는 14만원 할인된 4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모공청소 등의 피부스켈링과 하얀 피부를 만들어주는 화이트닝, 하체와 등의 셀룰라이트 분해를 통한 비만관리(퀸카코스), 발관리(킹카코스) 등 날씬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기 위한 종합관리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고객에게는 총8종으로 구성된 화장품 풀 세트도 증정한다. 핫요가트레이닝과 토탈 피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피웰리스(www.yoppy.co.kr)는 자신이 원하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하고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3개월, 6개월, 12개월 회원을 대상으로 12월 20일부터 한달간 ‘새해 몸짱 프로젝트’ 이벤트를 실시한다. 비용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3개월 30%, 6개원 40%, 12개월 50%의 파격적인 할인가로 최대 12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회원등록 고객에게는 요가복 및 페이스, 바디 관리쿠폰 등도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