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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 시음회·이미지 컨설팅·디퓨저…참가자 눈길 끈 이벤트들 [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성수 김응열 이유림 임유경 김보겸 기자]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는 다양한 부스들이 설치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다시 돌아온 1세대 소셜미디어 싸이월드 부스에서는 ‘도토리 막걸리’ 시음회가 열렸다. 싸이월드 상징인 도토리와 달큰한 밤을 함께 넣어, 쌉사름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막걸리를 맛보기 위해 참가자들이 줄을 섰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찾은 청중들이 싸이월드 부스에서 도토리 막걸리를 살펴보고 있다.부스에서 만난 싸이월드 관계자는 “싸이월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막걸리 업체 ‘우리술’과 협력해 만든 제품”이라며 “실제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스 한켠에는 방문객이 오늘의 행복한 경험을 적어 보드에 붙이면 메모지와 도토리 모양 마우스패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참관객들은 “힐링 되고 훈훈한 감정을 느꼈다” 등의 내용으로 적은 메시지를 빼곡히 붙였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올해 W페스타 주제인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에 맞춰,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행복 일기’를 남긴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이소은 톤앤나인 이미지 컨설팅 대표는 예약자들에게 어울리는 이미지 컨설팅을 제공했다. 1시간에 2명씩 총 8명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아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 컨설팅은 고객에 대한 설문으로 시작한다. 고객의 이미지가 부드러운지, 역동적인지 등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이후 드레이핑(다양한 색깔의 천을 대보며 피부톤에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작업)을 거쳐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에 기반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한다. 나아가 실제 패션과 화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스타일 찾기 작업도 진행한다. 이소은 톤앤나인 이미지 컨설팅 대표 (사진=톤앤나인)이미지 컨설팅에는 젊은 여성 뿐만 아니라 젊은 남성도 다수 참여했다. 예약자가 많아서 예상보다 빨리 컨설팅이 마감했고,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대표는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개인의 고유한 얼굴 이미지와 가장 조화롭고 개인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컬러 매칭과 형태, 소재까지 맞춤형 코디네이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정치인이나 유명인만 컨설팅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프&리빙 브랜드 무해숲은 참관객들이 식물 성분으로 이뤄진 디퓨저, 에어리프레셔(탈취제), 세니타이저(손소독제)를 경험할 수 있게끔 부스를 꾸렸다. 무해숲은 종이로 리필 제품을 만들고, 생분해 제품으로 포장한다. 본품을 만들 때는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만, 수익의 일부는 숲 조성 사업에 기부해 탄소를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부스에서 만난 김민영 무해숲 CEO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브랜드를 소비하면서 탄소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반응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배득환 대한직장인체육회 골프협회 협회장은 스윙과 퍼팅 교육에 나섰다. 대한직장인체육회 산하 골프협회는 골프로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직장 내 건전한 여가 문화를 조성해 노사화합과 골프 대중화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회원 수는 2만3000여명으로, 실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1만명 규모다.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찾은 방문객들이 배득환 대한직장인체육회 골프협회장으로부터 골프 레슨을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배 협회장은 골프를 배우려면 개인 맞춤형 레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골프 레슨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매체를 통해서만 접하는 경우가 많다”며 “프로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자기가 가진 방법론을 설명할 뿐, 개인 맞춤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칫 잘못하면 본인에게 맞지 않는 레슨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며 “온라인에서 골프를 혼자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본인 몸에 맞는 레슨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부스 한켠에는 친환경 향기 제품을 선보이는 뷰티브랜드 ‘블루밍엠버’도 있었다. 블루밍엠버 부스 방문객들은 하얀 장미꽃을 손에 들고 향기를 맡기 위해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한 관객은 “하얀 장미꽃 모양의 디퓨저를 맡으니 마치 선물을 받은 것처럼 행복하다”며 “향기가 깔끔하고 좋다”고 말했다.블루밍엠버 관계자는 “꽃을 받아가는 모든 분들께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향기를 맡고 제품 가격을 물어보는 등 방문객들이 많은 흥미를 보였다”고 말했다.다이어트 보조식품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디데이는 현대인의 필수품 ‘커피’의 칼로리를 낮춘 다이어트 커피 상품을 선보였다. 설탕을 대체해서 커피의 칼로리를 13칼로리로 낮추고 당분 걱정을 덜었다. 뉴트리디데이 관계자는 “사람들이 보통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먹는다”며 “가르시니아를 첨가한 커피는 밀가루와 지방 섭취를 낮춰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도시 전략 찾는다"…오세훈 시장, 9박11일 유럽 출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오는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활동 등을 위해 오는 21~31일, 9박 11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로잔·바젤, 스페인 마드리드·세비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로테르담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오세훈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혁신적인 도시건축 시스템부터 수변·생태가 어우러진 도심 개발, 문화예술·스포츠, 뷰티·바이오 산업 등 유럽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멋스러운 도시, 세계인이 살고 찾고 투자하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 구상을 제시할 계획이다.프랑스 파리(21~23일)에선 ‘감성문화도시’와 ‘녹지생태도심’ 등 시정 핵심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을 예정이다. 세계 3대 정원축제로 꼽히는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을 찾아 ‘서울정원박람회’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2030년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소인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와 과감한 높이규제 완화로 낙후 공업지역을 재개발 중인 ‘리브고슈’ 지역도 방문한다. 또 ‘필하모니 드 파리’와 센 강 세갱섬 복합문화공간에 새롭게 조성된 ‘센느뮤지컬’ 등 파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도 방문한다.오 시장은 세계 일류 뷰티산업 단지(클러스터)인 ‘코스메틱 밸리’의 마크-앙투안 쟈메 회장과 만나 K-뷰티 산업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뷰티산업을 미래 도시경쟁력을 견인할 핵심산업으로 보고 뷰티산업 육성 종합대책 발표, 인력양성 및 판로개척 지원, 동대문 뷰티·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올림픽 수도’ 스위스 로잔(23~24일)에선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연례회의’에 참석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인사, 회의에 참석하는 회원도시 시장 등과도 면담을 갖고 국제 스포츠도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계 바이오산업 생태계 중심지인 바젤(25일)에선 서울의 우수한 바이오·의료 새싹기업의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바젤 주정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등과 협력관계 강화에 나선다.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26~27일)에선 도로 지하화를 통해 지상도로로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한 ‘리오공원’을 방문해 도로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Jose Luis Martinez-Almeida) 마드리드 시장과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또 서울시가 2027년까지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등 3곳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에 있는 유럽 최대 지하 빗물저류조인 ‘아로요프레스노 빗물 저류조’를 시찰한다.마지막 일정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28~30일)에선 전 세계 건축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창의적·혁신적인 건축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펨커 할세마(Femke Halsema) 암스테르담 시장과도 만나 혁신적인 건축물 도입을 위한 지원시스템 구축방법을 공유한다.오 시장은 평소 로테르담의 독특하고 매력있는 건축 디자인이 가능했던 이유와 건축제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네덜란드의 사례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도시건축을 서울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 중기부, 뉴욕에서 'K브랜드 엑스포'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뉴욕 맨해튼 피어 17에서 ‘K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롯데홈쇼핑을 비롯한 롯데 유통 6개사가 해외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120개사를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시키고, 대기업의 홍보 채널을 활용해 우리나라 우수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상생 프로그램이다.이번 K브랜드 엑스포는 세계인의 입맛을 홀린 ‘K푸드’와 K팝, K콘텐츠 등 한류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K뷰티’ 등 유망 품목을 바이어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먼저,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 중소기업 70개사와 글로벌 바이어 140명을 사전에 매칭해 1:1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현장에 참석한 70개사 외에 나머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50개사도 구매 상담에 참여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글로벌 바이어의 관심을 받았다.또한 제품을 홍보하고 시연하기 위해 120개 제품 전시 홍보관도 구성했다.푸드존과 뷰티존으로 구성된 홍보관에서는 전시 제품에 상세소개 페이지와 바이어 설문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해 바이어가 관심있는 기업과 온라인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밀키트 제조업체인 ‘프레시지’는 소상공인 ‘춘천 샘밭막국수’를 간편 조리식품으로 재탄생시켰다.미국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에서 ‘고추장 치킨 버거’를 한정판으로 출시했을 만큼, 고추장이 건강식품으로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장의 많은 바이어들이 프레시지 제품에 큰 관심을 쏟기도 했다.‘K푸드 쿠킹쇼’에서는 최현석 셰프가 ‘해여름’의 트러플 소금을 사용해 ‘쇠고기 두부 볶음’을 선보였다.‘해여름’은 전직 모 방송사의 맛기행 PD가 창업한 기업으로, 13년간 숙성 천일염을 생산하다 프리미엄 트러플 소금을 개발했는데 현장의 많은 바이어들이 수출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이 밖에도 중소벤처기업부는 롯데홈쇼핑과 함께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K브랜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로 송출하고,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특대형 ‘어메이징 벨리곰’을 설치해 뉴욕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전 세계 패션, 뷰티, 푸드 등 문화의 중심인 뉴욕 현지에서 K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최신 트렌드를 홍보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유망 소비재 중소기업에 대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뜨거운 현지 반응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 롯데그룹 '중소기업 상생' 뉴욕 엑스포 성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가 20~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했다.‘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그룹의 6개 유통 계열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함께 진행하는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프로젝트로 참여 중소기업만 170개에 달한다. 기존까지 일부 계열사에서 진행해 온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그룹 차원 상생활동으로 확대했다.롯데가 20~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17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하며 ‘어메이징 벨리곰’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이번 엑스포는 지난 9월 4일부터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 참가해 통합 전시부스를 꾸리고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데 이은 두번째 활동이다. 독일에서 열린 엑스포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해 독일 및 유럽지역 바이어 70여명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누적 상담 건수 217건, 상담 금액은 총 2900만달러(한화 약 400억원)를 기록했다.롯데가 중소기업 상생 활동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롯데지주 및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밸류체인미팅(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진심으로 우리 고객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에 선한 가치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뉴욕 맨해튼 남동부에 위치한 피어17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는 롯데 협력 중소기업과 신규 발굴 중소기업 등 총 120개 중소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수출 상담회와 제품 품평회, K컬처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푸드, 뷰티 관련 중소기업들이 주로 참가했다. 푸드존과 뷰티존으로 나뉘어 마련된 수출상담장에서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준비해온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는 등 판로개척에 힘썼다. 롯데는 원활한 일대일 수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140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중소기업을 매칭했다.스킨케어와 기능성 토너를 엑스포에 출품한 천영근 ‘아네시’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엑스포에 참여했다”며 “제품의 어떤 장점을 강조해야 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엑스포’에서 최현석 셰프가 중소기업 제품을 활용한 K푸드 쿠킹쇼를 펼치고 있다.엑스포 현장에 쇼케이스를 설치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살펴보는 제품 품평회도 진행됐다. 제품 아래 QR코드를 통해 제품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바이어가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설문 페이지를 통해 관심있는 기업과의 즉석 매칭 및 온라인 상담도 이어졌다. 롯데는 엑스포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50개 기업들을 위해 사전 매칭된 해외 바이들과 온라인 화상 상담도 동시에 진행했다.K푸드 쿠킹쇼와 K뷰티 메이크업 시연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졌다. K푸드 쿠킹쇼는 최현석 셰프가 ‘한국 전통 매운 맛’을 주제로 참가 중소기업 ‘위플이앤디’의 가정간편식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북하특품사업단’의 ‘명인 병준 고추장’을 활용한 고추장떡 등을 조리해 선보였다. 중소기업 ‘해여름’의 ‘트러플 소금’을 활용한 쇠고기 두부 볶음 등도 호응이 좋았다.롯데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들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판로개척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수출 계약 및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 등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엑스포 행사 외에도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롯데 유통 계열사 바이어 초청 국내 입점 상담회 등 이들의 판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임성복 롯데지주(004990) CSV팀장은 “앞으로도 민·관이 협업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한 발 앞장서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백화점 본점, 국내 최대 ‘뷰티관’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백화점이 본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관’을 만들며 리오프닝으로 다시 ‘풀 메이크업’을 시작하는 고객의 수요 잡기에 나선다.본점 지하1층 향수 매장 전경(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지하 1층과 지상 1층 총 2개층을 국내 최대 규모 ‘뷰티관’으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신규 브랜드 30개를 포함해 총 83개의 뷰티 브랜드를 한 자리에 선보여,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한 ‘뷰티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본점에서는 2030세대의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탬버린즈’, ‘샬롯틸버리’, ‘V&A’와 같은 라이징 브랜드는 물론 ‘버버리 뷰티’, ‘구찌 뷰티’ 등의 럭셔리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프랑스 하이엔드 니치퍼퓸 브랜드 ‘메모’를 비롯해, ‘엑스니힐로’, ‘메종쥬’ 등 총 8개의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도 추가로 오픈해 진정한 ‘향지순례’의 성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지난 5월 잠실점에 국내 백화점 최초로 공식 매장을 오픈하며 화제가 되었던 ‘발렌티노 뷰티’도 10월 중 본점에 2호 매장을 오픈해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롯데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은 5월 리오프닝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5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의 뷰티 상품군 매출은 전년대비 25% 늘었다. 특히 ‘풀 메이크업’을 위한 색조 화장품과 향수 매출은 같은 기간 각각 30%와 55%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더욱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일상으로 자리잡은 만큼, ‘클린 뷰티’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록시땅’과 ‘키엘’ 매장에는 국내 백화점 최초로 리필 전용 보틀에 각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아이템들을 필요한 만큼만 담아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한다. 그 외에도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 뉴욕의 스킨케어 전문 비건 브랜드 ‘멜린앤게츠’, 100% 비건을 지향하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 등 다양한 친환경 뷰티 브랜드들이 새롭게 입점해 지속 가능한 소비에 기여한다.김시환 뷰티부문장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는 본점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럭셔리 뷰티관을 오픈하기 위해 브랜드 구성부터 콘텐츠 기획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라이징 브랜드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롯데백화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뷰티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명품 브랜드가 문화예술계 지원 집중하는 이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문화예술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측면에서 예술에서 얻은 영감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에서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입구. (사진=백주아 기자)6일 에르메스코리아에 따르면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서울시 강남구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류성실 작가의 개인전 ‘불타는 사랑의 노래’ 전시를 열고 있다. 류 작가는 제19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꼽혔다.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은 지난 2000년 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국 미술계 지원을 통해 한국 문화 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에르메스의 취지를 바탕으로 제정됐다. 2008년 4월 에르메스 재단 발족 이후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은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으로 거듭났다. 에르메스 재단은 예술 창작, 교육, 문화 전파, 생물 다양성과 환경 보존 분야의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류성실 작가 불타는 사랑의 노래 전시 전경. (사진=에르메스코리아)아뜰리에 에르메스는 지난 2006년 11월 개관 이후 에르메스 재단 지원으로 연 3~4 회 전시를 기획·진행한다. 모든 전시는 국내 젊은 작가들의 육성과 창작 지원을 위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 전시와 현대미술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새로운 작업을 소개하는 기획전으로 구성된다. 에르메스는 지난 1837년 설립 이후 고유의 장인 정신에 기반해 200년 가까이 운영돼온 굴지의 명품 브랜드다. 독립적인 가족 소유 기업인 에르메스 그룹은 프랑스 현지 직원 약 95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만54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 중인데, 이 중 5200명이 장인이다. 에르메스 코리아는 국내 장인들의 무형 자산이 후대까지 이어져 한국의 전통 문화 유산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 7월부터 문화재청과 ‘한문화재 한지킴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나라 5대 궁궐 중 하나인 덕수궁 복원 사업, 보물 제820호 함녕전 재정비, 2018년 즉조당 전각 내부의 다양한 집기 재현 작업을 비롯해 지난해부터는 경복궁 사정전으로 대상지를 옮겨 내년 1월에 1차 재현 품목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은 아름지기의 자문과 전문가의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진행한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에르메스 코리아가 지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맞닿아 있는 프로젝트를 찾는 데서 시작해 유의미한 활동들에 대한 장기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미술, 한국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부문 지원으로 지역 사회 문화 발전에 일조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티에리 마티 케어링그룹 아태지역 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대표(오른쪽)가 디크로마 포토그래피 앤 모렝 디렉터(왼쪽)와 함께 케어링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케어링그룹)케어링그룹은 문화예술계에 기여한 여성을 조명하는 ‘우먼 인 모션’ 프로그램으로 서울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11월 13일까지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을 운영하고 있다. 케어링 그룹은 구찌, 보테가 베네타, 입생로랑, 발렌시아가, 부쉐론 등을 보유한 굴지의 명품 대기업이다.지난 2015년 시작된 케어링의 우먼 인 모션은 문화예술계에 기여한 여성 아티스트의 공로를 조명하고 문화예술계 내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와 같이 사진, 시각예술, 음악, 디자인, 안무 등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여성 예술인을 더 잘 알리고 여성의 지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티에리 마티 케어링그룹 아태지역 북아시아·동남아시아 대표는 “케어링이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후원을 통해 한국에서 ‘우먼 인 모션’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문화예술계 융성에 기여한 여성을 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공식 후원하는 장 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전시 사진. (사진=크리스챤 디올 뷰티)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프랑스의 대표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 ‘장 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을 ‘디올 문화 정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공식 후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 야외조각공원과 덕수궁 정원에서 열린다.크리스챤 디올은 디올 하우스를 전체를 관통하는 꽃과 정원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고 예술과 일상 세계간의 대화와 연계를 높이기 위해 최근 ‘디올 문화 정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디올 하우스는 프랑스의 고전적인 조경 예술을 대표하는 두 곳 파리 튈르리 정원의 식물과 나무 울타리와 베르사유 궁전에 위치한 여왕의 숲길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후원한다.
- CJ ENM, 2분기 영업익 556억원…전년비 35.2%↓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CJ ENM(035760)이 4일 한국채택국제회계 (K-IFRS) 연결기준으로 2022년2분기 매출 1조 1925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2% 감소했다.미디어 부문 매출 늘었으나 영업익은 감소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4% 증가한 7228억원, 영업이익은 56.0% 감소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등 프리미엄 지적재산권(IP)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채널 성장으로 TV광고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판매가 전년대비 258.9% 증가하고, 티빙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2.1% 늘어나는 등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또한 지난해 인수한 엔데버 콘텐트가 제작한 ‘See 3’, ‘Surfside Girls’ 엄 콘텐츠 판매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93.7%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채널 및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 등 글로벌 콘텐츠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디글’, ‘스튜디오 와플’ 등 디지털 채널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파라마운트+ 제휴, 엔데버 콘텐트 작품 공개, 오리지널 IP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압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리오프닝으로 커머스 부문 실적 감소 커머스 부문은 매출 3517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리오프닝 분위기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TV 송출수수료 및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CJ ENM은 모바일 이용 고객(MAU)이 증가하고 자체 브랜드 취급고와 디지털 매출이 성장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하반기에는 뷰티·건강기능식품 등 고수익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외형 및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브랜드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패션상품의 FW 메인 시즌 판매를 극대화해 취급고를 회복한다. ‘브티나는 생활’ 등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고유 IP 육성, ‘겟잇 뷰티’ ‘스트릿 맨 파이터’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과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음악 부문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924억원, 영업이익은 589.4%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아티스트인 아이앤아이(INI)의 두번째 미니앨범 ‘I’와 제이오원(JO1)의 두번째 정규앨범 ‘KIZUNA’가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음악 레이블 ‘Lapone’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외 ‘KCON: WORLD PREMIERE’ 및 ‘임영웅’, ‘ATEEZ’ 국내 콘서트 등 라이브 매출이 증가하며 수익성 성장을 이끌었다.올 하반기에는 INI의 세번째 미니 앨범 ‘M’, 티오원(TO1) ‘WHY NOT??’ 컴백 앨범, 케플러(Kep1er)의 일본 첫 싱글인 ‘FLY-UP’ 이 출시되는 등 자체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가 확대된다. 또 8월에는 ‘KCON 2022’ LA, 9월 JO1첫 일본 라이브 아레나 투어 ‘KIZUNA’ 및 유명 국내 아티스트 콘서트 등 라이브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영화 부문 국내 판매 부진으로 41억원 영업손 영화 부문은 2분기 매출 256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부진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극한직업’ IP의 리메이크 작품인 베트남 과 터키 시장 내 배급 대행을 맡은 ‘Mutlu Oyuncak Dukkanı’ 등이 성공리에 극장 개봉하했다.. 오는 9월 추석 시즌 이석훈 감독의 ‘공조2: 인터내셔날’이 개봉될 예정이며 뮤지컬 ‘킹키부츠’를 시작으로 11월 ‘브로드웨이 42번가’, 12월 ‘물랑루즈’가 아시아 초연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영화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CJ ENM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으며 음악 사업 역시 일본 Lapone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는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 “내년 ‘퓨어스템-에이디’ 임상3상 결과에 사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속도를 끌어 올리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의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내년 중 내놓을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확실한 성과가 나와야만 회사가 성장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20일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217730)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나 “지난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500억원 수준의 자금을 보유 중이다. 앞으로 3~4년 임상을 이어갈 여력은 있지만, 1~2년 내로 퓨어스템-에이디 개발에서 확실한 성공을 이뤄내지 못하면 남은 물질의 개발도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가 29일 아토피 피부염 대상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 등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등 줄기세포 관련 배양 기술을 활용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퓨어스템-에이디를 비롯해 ‘퓨어스템-알에이’(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임상 1/2a상 완료), ‘퓨어스템-오에이’(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1/2a상 신청 예정) 등 3종의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이중 퓨어스템-에이디가 강스템바이오텍이 사활을 걸고 개발하는 줄기세포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환부 중 5곳을 지정해 동시에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19년 10월 퓨어스템-에이디의 첫 번 째 임상 3상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나 대표는 “당시 물질을 해동하고 투여하는 과정이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아 임상을 수행한 기관별로 약물의 효능이 고르지 못하게 나왔다”며 “우리 약물을 사용 전까지 영하 70도로 보관하고, 이를 해동하는 기기를 관련 전문 업체와 함께 개발했다. 동일하게 설정된 동결 및 해동 조건에서 임상을 실시하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퓨어스템-에이디에 대한 두 번째 임상 3상이 2021년 9월부터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 등 총 21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10명에게 퓨어스템-에이디를 투여했으며, 연내 최종 목표인원(308명)에 투여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는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환자 모집과 투약이 비교적 수월해졌다”며 “마지막 환자를 투여한 뒤 약효를 추적하는 시간(3개월)을 고려하면, 내년 중에는 최종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퓨어스템-에이디의 임상 3상 결과가 강스템바이오텍의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나 대표는 “화장품 사업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신약의 임상 비용을 감당할 수준은 아니다”며 “퓨어스템-에이디의 기술 수출 또는 상업적인 성공이 이뤄지지 않으면 나머지 물질의 개발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이 올해 1분기 화장품과 같은 헬스앤뷰티 사업과 줄기세포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18억원), 임상위탁진행 관련 자회사 크로엔(17억원) 등 연결매출기준 약 35억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후보물질의 임상 3상을 이끌 만큼의 자금 확보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그는 “임상 1/2a상 단계에서 과거 퓨어스템-에이디를 투여받은 환자가 총 48명이다. 이중 일부의 동의를 얻어 효과를 추적한 결과 80% 이상의 환자에서 3년간 장기적으로 우리 물질의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동결·해동 조건을 보완한 이번 임상 3상의 결과가 기대되는 이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4일 강스템바이오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했던 퓨어스템-오에이 관련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자진취하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퓨어스템-오에이는 돼지의 연골세포에서 채취한 기질과 사람의 제대혈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섞어 만든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임상 진입 절차를 밟고 있는 이종간 융복합제제로 통한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첨생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정됐고, 이에 따라 치료에 쓰일 줄기세포에 대한 추가 바이러스 시험을 요구돼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나 대표는 “국내에서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제제를 평가한 선례가 없어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가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식약처가 추가적인 바이러스 시험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며 “2021년 8월에 신청한 기존 IND의 검토 기간 내에 해당 요구 자료를 추가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자진취하한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 시험 결과가 나오면 7월에 바로 IND를 재신청할 것이다”면서 “내년 초에는 임상을 개시하는 것으로 퓨어스템-오에이의 전략을 수정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 [강스템바이오텍 대해부]①“'퍼스트 인 클래스 재생치료제' 선도기업 확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줄기세포 재생치료제 전문기업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줄기세포 전문가 창업→인허가 전문가가 본격 임상 이끈다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권위자였던 강경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2010년에 설립했다. 이후 회사는 ‘퓨어스템-에이디’(아토피 피부염), ‘퓨어스템-알에이’(류마티스 관절염), ‘퓨어스템-오에이 키트’(골관절염), ‘퓨어스템-시디’(크론병) 등 4종의 각기 다른 질환별 세포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퓨어스템-에이디의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고, 2014년에는 대웅제약과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 퓨어스템 시리즈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5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강스템바이텍은 2019년 2월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하는 줄기세포치료제 적용 대상에서 퓨어스템-에이디를 제외하는 데 합의했으며, 본격적으로 해당 후보물질의 독자개발을 진행해 왔다.2020년에는 강경선 교수가 의장 및 기술고문자리로 한발 물러나고 나종천 대표가 취임하면서 회사가 전환점을 맞이 했다. 나 대표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했고, 1981년부터 1994년까지 JW중외제약(001060)의 신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1997~2006년)과 독일 바이엘(2006~2010년), 건일제약(2010~2013년), 일본 쿄와기린(2013~2019년) 등 국내외 제약사에서 임상 및 허가 담당 업무를 담당했다. 나 대표는 “BMS 항암제 ‘탁솔’(성분명 파클리탁셀)의 ‘라이프사이클 관리’(LCM)와 바이엘이 만든 항암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의 국내 허가절차 등을 주도했다. 약물의 인허가 및 보험 약가 책정 절차 등을 폭넓게 경험했다”며 “강스템바이오텍의 첨단 신약인 세포치료제 임상 개발에 힘이 되고자 회사에 합류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아토피 피부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우리 후보물질이 치료하려는 대상 질환은 세포치료제가 정복하지 못한 영역이다”며 “회사의 설립자가 세웠던 목표처럼 ‘퍼스트 인 클래스’ 재생치료제의 개발을 완수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줄기세포에서 오가노이드로, 재생치료제 영역 확장할 계획”현재 강스템바이오텍은 재생치료제 개발과 함께 화장품 등 헬스앤뷰티 사업, 줄기세포 배양 및 동결 서비스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나 대표는 “여러 사업을 하고 있지만, 주력사업은 신약개발이다”며 “아토피 피부염 대상 ‘퓨어스템-에이디’의 임상 3상을 마무리해 내년 중에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에이디의 임상 3상 관련한 환자 투약 절차를 연내 완료하고 내년 중 최총 탑라인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나 대표는 “세포치료제는 투약 6개월 후 초기 데이터를 확인하게 돼 있다”며 “308명 환자에게 투약해 내년 초까지 환자를 모니터링 한 다음, 데이터를 분석하면 내년 중에는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회사 측은 퓨어스템-알에이의 국내 임상 2b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7월 중으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식약처에 재신청할 계획이다. 나 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임상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성과가 나온다면 상업화나 기술 수출을 통해 추가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어갈 자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비해 차세대 신약인 ‘오가노이드’ 사업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오가노이드는 성체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 등을 활용해 생체 내 특정 조직이나 장기와 유사하게 배양한 물질로, 흔히 생체 유사 장기로 불린다. 학계에서는 수㎜~㎝ 수준인 오가노이드의 크기를 키우면, 향후 인공장기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스템바이오텍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과 인공장기 제작기술을 각각 2021년 8월과 10월에 기술이전 받았다.그는 “췌도나 피부 등의 오가노이드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기본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한 치료제 발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줄기세포와 오가노이드 등 재생용 세포치료제를 폭넓게 개발하는 전문 기업을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