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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계 잡스 꿈꾼다 “카피보다 창조가 쉽다…매출 1000억 보여”
  • 화장품계 잡스 꿈꾼다 “카피보다 창조가 쉽다…매출 1000억 보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폰도 아이팟과 인터넷 디바이스, 휴대전화를 하나로 만들며 출발했습니다.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이야말로 혁신 아닐까요?”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를 이끄는 이성호 대표는 지난 24일 이데일리와 만나 고성장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경영철학을 언급하며 “누군가 만들어 낸 것을 따라 하는 것은 어렵고 지루하나, 새로운 것을 내놓는 것은 재밌고 오히려 쉽다”고 말했다.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선진뷰티사이언스는 한국 화장품 기업의 중국향 수출액이 꺾이는 와중에도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기계 자외선 차단 성분을 포함한 차별화된 소재 기술 덕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자외선 차단제는 지난 5년간 매해 평균 18%가량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는 55.75%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호실적이 이어지는데 “코스닥 시장 상장 당시 약속한 매출액 1000억 원 달성도 내후년께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중국 내 한국 화장품 판매량이 감소하더라도 걱정이 덜하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화장품 톱10 회사 모두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덕이다. 이 대표는 “국내 화장품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나 글로벌 시장은 노마스크 정책 덕에 호황이며 소재 산업 역시 활황”이라며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전 세계 화장품 제조사를 고객사로 둔 만큼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산 화장품 소재에 대한 ‘니즈’도 커지는 중이다. 화장품 소재업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그동안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왔으나 국내 기업 역시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국내 화장품 소재 업계 중 처음으로 미국 FDA 현장 실사를 통과했다.이 대표는 화장품 소재야말로 ‘제조국 프리미엄’이 강한 산업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중·후진국에서 조립해 만든 TV는 봐도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을 소비하지는 않는다”는 게 이유다. 한국 역시 과거 일본 등 선진국의 소재를 따라 만들던 단계에서 이제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따라 만들면 장사꾼이 되지만 새로운 걸 창조하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한류 바람을 탄 덕에 이제는 우리가 만들면 글로벌 트렌드를 리드할 수 있을 정도”라 말했다.선진뷰티사이언스는 자외선 차단제 등 화장품 소재 개발을 넘어 자체브랜드인 ‘아이레시피’를 육성하고 뷰티케어 소재 플랫폼 회사로 확장하겠다는 플랜을 세웠다. 해외 B2B 화장품 시장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화장품 소재 관련 유통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이 대표는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겠다”며 “아이폰을 중심으로 아이패드와 에어팟, 애플와치가 애플 생태계를 만들어 냈듯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장점을 살리는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 말했다.
2022.10.27 I 이정현 기자
막걸리 시음회·이미지 컨설팅·디퓨저…참가자 눈길 끈 이벤트들
  • 막걸리 시음회·이미지 컨설팅·디퓨저…참가자 눈길 끈 이벤트들 [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성수 김응열 이유림 임유경 김보겸 기자]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는 다양한 부스들이 설치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다시 돌아온 1세대 소셜미디어 싸이월드 부스에서는 ‘도토리 막걸리’ 시음회가 열렸다. 싸이월드 상징인 도토리와 달큰한 밤을 함께 넣어, 쌉사름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막걸리를 맛보기 위해 참가자들이 줄을 섰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찾은 청중들이 싸이월드 부스에서 도토리 막걸리를 살펴보고 있다.부스에서 만난 싸이월드 관계자는 “싸이월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막걸리 업체 ‘우리술’과 협력해 만든 제품”이라며 “실제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스 한켠에는 방문객이 오늘의 행복한 경험을 적어 보드에 붙이면 메모지와 도토리 모양 마우스패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참관객들은 “힐링 되고 훈훈한 감정을 느꼈다” 등의 내용으로 적은 메시지를 빼곡히 붙였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올해 W페스타 주제인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에 맞춰,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행복 일기’를 남긴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이소은 톤앤나인 이미지 컨설팅 대표는 예약자들에게 어울리는 이미지 컨설팅을 제공했다. 1시간에 2명씩 총 8명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아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 컨설팅은 고객에 대한 설문으로 시작한다. 고객의 이미지가 부드러운지, 역동적인지 등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이후 드레이핑(다양한 색깔의 천을 대보며 피부톤에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작업)을 거쳐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에 기반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한다. 나아가 실제 패션과 화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스타일 찾기 작업도 진행한다. 이소은 톤앤나인 이미지 컨설팅 대표 (사진=톤앤나인)이미지 컨설팅에는 젊은 여성 뿐만 아니라 젊은 남성도 다수 참여했다. 예약자가 많아서 예상보다 빨리 컨설팅이 마감했고,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대표는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개인의 고유한 얼굴 이미지와 가장 조화롭고 개인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컬러 매칭과 형태, 소재까지 맞춤형 코디네이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정치인이나 유명인만 컨설팅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프&리빙 브랜드 무해숲은 참관객들이 식물 성분으로 이뤄진 디퓨저, 에어리프레셔(탈취제), 세니타이저(손소독제)를 경험할 수 있게끔 부스를 꾸렸다. 무해숲은 종이로 리필 제품을 만들고, 생분해 제품으로 포장한다. 본품을 만들 때는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만, 수익의 일부는 숲 조성 사업에 기부해 탄소를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부스에서 만난 김민영 무해숲 CEO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브랜드를 소비하면서 탄소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반응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배득환 대한직장인체육회 골프협회 협회장은 스윙과 퍼팅 교육에 나섰다. 대한직장인체육회 산하 골프협회는 골프로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직장 내 건전한 여가 문화를 조성해 노사화합과 골프 대중화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회원 수는 2만3000여명으로, 실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1만명 규모다.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찾은 방문객들이 배득환 대한직장인체육회 골프협회장으로부터 골프 레슨을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배 협회장은 골프를 배우려면 개인 맞춤형 레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골프 레슨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매체를 통해서만 접하는 경우가 많다”며 “프로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자기가 가진 방법론을 설명할 뿐, 개인 맞춤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칫 잘못하면 본인에게 맞지 않는 레슨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며 “온라인에서 골프를 혼자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본인 몸에 맞는 레슨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부스 한켠에는 친환경 향기 제품을 선보이는 뷰티브랜드 ‘블루밍엠버’도 있었다. 블루밍엠버 부스 방문객들은 하얀 장미꽃을 손에 들고 향기를 맡기 위해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한 관객은 “하얀 장미꽃 모양의 디퓨저를 맡으니 마치 선물을 받은 것처럼 행복하다”며 “향기가 깔끔하고 좋다”고 말했다.블루밍엠버 관계자는 “꽃을 받아가는 모든 분들께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향기를 맡고 제품 가격을 물어보는 등 방문객들이 많은 흥미를 보였다”고 말했다.다이어트 보조식품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디데이는 현대인의 필수품 ‘커피’의 칼로리를 낮춘 다이어트 커피 상품을 선보였다. 설탕을 대체해서 커피의 칼로리를 13칼로리로 낮추고 당분 걱정을 덜었다. 뉴트리디데이 관계자는 “사람들이 보통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먹는다”며 “가르시니아를 첨가한 커피는 밀가루와 지방 섭취를 낮춰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6 I 김성수 기자
"글로벌 도시 전략 찾는다"…오세훈 시장, 9박11일 유럽 출장
  • "글로벌 도시 전략 찾는다"…오세훈 시장, 9박11일 유럽 출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오는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활동 등을 위해 오는 21~31일, 9박 11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로잔·바젤, 스페인 마드리드·세비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로테르담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오세훈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혁신적인 도시건축 시스템부터 수변·생태가 어우러진 도심 개발, 문화예술·스포츠, 뷰티·바이오 산업 등 유럽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멋스러운 도시, 세계인이 살고 찾고 투자하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 구상을 제시할 계획이다.프랑스 파리(21~23일)에선 ‘감성문화도시’와 ‘녹지생태도심’ 등 시정 핵심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을 예정이다. 세계 3대 정원축제로 꼽히는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을 찾아 ‘서울정원박람회’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2030년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소인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와 과감한 높이규제 완화로 낙후 공업지역을 재개발 중인 ‘리브고슈’ 지역도 방문한다. 또 ‘필하모니 드 파리’와 센 강 세갱섬 복합문화공간에 새롭게 조성된 ‘센느뮤지컬’ 등 파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도 방문한다.오 시장은 세계 일류 뷰티산업 단지(클러스터)인 ‘코스메틱 밸리’의 마크-앙투안 쟈메 회장과 만나 K-뷰티 산업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뷰티산업을 미래 도시경쟁력을 견인할 핵심산업으로 보고 뷰티산업 육성 종합대책 발표, 인력양성 및 판로개척 지원, 동대문 뷰티·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올림픽 수도’ 스위스 로잔(23~24일)에선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연례회의’에 참석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인사, 회의에 참석하는 회원도시 시장 등과도 면담을 갖고 국제 스포츠도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계 바이오산업 생태계 중심지인 바젤(25일)에선 서울의 우수한 바이오·의료 새싹기업의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바젤 주정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등과 협력관계 강화에 나선다.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26~27일)에선 도로 지하화를 통해 지상도로로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한 ‘리오공원’을 방문해 도로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Jose Luis Martinez-Almeida) 마드리드 시장과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또 서울시가 2027년까지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등 3곳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에 있는 유럽 최대 지하 빗물저류조인 ‘아로요프레스노 빗물 저류조’를 시찰한다.마지막 일정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28~30일)에선 전 세계 건축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창의적·혁신적인 건축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펨커 할세마(Femke Halsema) 암스테르담 시장과도 만나 혁신적인 건축물 도입을 위한 지원시스템 구축방법을 공유한다.오 시장은 평소 로테르담의 독특하고 매력있는 건축 디자인이 가능했던 이유와 건축제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네덜란드의 사례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도시건축을 서울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2022.10.20 I 양희동 기자
클린뷰티 비건 브랜드 '인어스', 와디즈 펀딩으로 론칭
  • 클린뷰티 비건 브랜드 '인어스', 와디즈 펀딩으로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스모코스는 새로운 클린뷰티 비건 브랜드 ‘인어스’를 와디즈 펀딩을 통해 론칭한다고 밝혔다‘꽃을든남자’, ‘다나한’ 등 다양한 브랜드로 남성 및 여성 화장품 시장을 개척해 온 ㈜코스모코스는 최근 화장품의 내용물과 용기 등에 있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클린뷰티(CLEAN BEAUTY) 트렌드에 공감하며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클린뷰티 비건 브랜드 인어스를 기획했다. 인어스(in;usth)는 건강한 우리, 건강한 지구를 모두 생각하는 브랜드로, ’클린·비건·제로웨이스트·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지키며 기본 원료부터 버려지는 패키지까지 진정성을 더하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뷰티 아이템을 선보인다. (사진=인어스)국내 최초 ‘아크네 젤리바 클렌저’는 모양이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제주 구좌읍의 못난이 당근에서 추출한 업사이클링 원료를 주성분으로 사용했다. 모공축소 및 피지분비 특허 성분을 담아 모공 케어의 효과를 더욱 높였다. 또한 국내 최초 여드름성 피부 완화 기능성 젤리바로, 탱탱볼처럼 탄력 있는 제형이 특징이다. 제주산 풋귤의 싱그러운 이미지를 담은 ‘워터리 젤리바’는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솎아 내는 제주 풋귤에서 추출한 성분을 사용했으며 보습, 진정, 항균 특허 성분을 담았다. 인어스 아크네 젤리바 및 워터리 젤리바는 모두 천연 수세미 받침대와 삼베거품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패키지는 접착제가 없어 재활용이 우수한 FSC 종이로 제작한 상자에 담아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한편, 인어스 아크네 젤리바 및 워터리 젤리바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와디즈펀딩을 통한 사전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총 100명의 인원을 선발하여 펀딩 종료 후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미리 와디즈 알림신청과 구매까지한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선물할 예정이다.또한 와디즈 펀딩을 통해 인어스 아크네 젤리바 및 워터리 젤리바를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50명을 선발하여 친환경 대나무 비누 받침을 추가 증정한다. 코스모코스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지금까지 뷰티 산업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클린뷰티 비건 브랜드 인어스를 론칭했다”며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2.10.19 I 이윤정 기자
"컬리가 비식품 판매 이유는 온라인의 코스트코 만드는 것"
  • "컬리가 비식품 판매 이유는 온라인의 코스트코 만드는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비식품 판매가 컬리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은 아닙니다. 고객의 수요가 있다면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시작했던 마켓컬리가 뷰티, 생활용품 등 비식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컬리다운 제품’을 공급한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비식품사업을 키우고 있다.천경원 컬리 리더(사진=컬리)지난 17일 만난 천경원 컬리 비식품군 리더는 “컬리에서 신라면, 코카콜라 등을 판매하는 게 맞는지를 두고 내부에서 격론을 벌인 적이 있다”며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컬리가 판매하는 게 맞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결론은 ‘컬리는 고객에게 장바구니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원칙으로 공산품 판매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온라인 공간에 코스트코를 하나 세운다는 느낌으로 비식품 PB를 만들고 있다”며 고 덧붙였다.컬리가 선보인 비식품PB는 기존 고객의 편익도 높이고, 거래액도 늘리는 효자 품목이다. 지난 2020년 11월 첫 비식품 PB 제품인 컬리스 칫솔을 선보인 데 이어 2021년 1월에는 두께에 따라 3종류로 나뉜 컬리스 물티슈를 출시했다. 이 물티슈는 지난달까지 누적 27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이외에도 △KF365 화장지 △키친타월 △미용티슈 △재활용 봉투 △위생백 △거실화 △양말 △30수 라운드 티셔츠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천 리더는 “꼭 필요하지만 사람들 머릿속에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는 상품이 PB로 적합한 상품”이라며 “양말을 살 때 우리는 이마트, 무신사, 백화점 등 플랫폼을 떠올리지 브랜드를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상품 중에서 컬리가 했을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상품을 PB로 우선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 선보인 PB 건전지도 타사의 PB건전지 소모가 빠르다는 고객 평에서 착안해 벡셀과 협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컬리의 비식품 사업은 지난 7월 뷰티 특화 버티컬 서비스 ‘뷰티컬리’로 확산했다.천 리더는 “컬리의 충성 고객층은 3040세대 여성으로 백화점 고객과 맞닿아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커머스에 입점하지 않는 에스티로더, 랑콤 등 고급 뷰티 브랜드도 컬리에 들어올 정도”라고 강조했다.뷰티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뷰티소품 PB도 준비를 하고 있다. 품질만 좋다면 기성 상품보다 가격경쟁력에 앞서 컬리 고객층에 소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컬리는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비식품군의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처음 비식품군을 구매한 고객이 실망할 경우에는 식품에 대한 신뢰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새로운 상품을 판매할때는 김슬아 대표 등 컬리 주요 리더들이 참여하는 금요일 품평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천 리더는 “고객들이 컬리에 들어오는 이유는 맛과 품질 등에 있어서 초격차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식품을 사던 충성고객을 잃으면 안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잣대로 천천히 품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뷰티컬리(사진=컬리)
2022.10.19 I 윤정훈 기자
무협, 도쿄 ‘KCON 2022 JAPAN’과 연계해 중기제품 수출 지원
  • 무협, 도쿄 ‘KCON 2022 JAPAN’과 연계해 중기제품 수출 지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KCON 2022 JAPAN’과 연계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B2B(기업대기업) 수출상담회’와 ‘B2C(기업대소비자) 판촉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한국무역협회(KITA)가 1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KCON 2022 JAPAN’ 연계 수출상담회에서 참가기업들이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CJ ENM과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뷰티, 생활용품, 패션 등 국내 소비재 기업 30개사가 참가했다. B2B 상담회는 13일 도쿄 트러스트시티 컨퍼런스 카미야초에서 진행했다.현지 바이어로는 한국에서 화장품 판매 프랜차이즈 코스무라(Cos:mura)를 경영하는 일본 엘엔케이(L&K), 일본 면세점 라옥스(LAOX)의 계열사이자 생활용품 전문기업인 샤디(Shaddy) 등 일본 바이어 75개사가 참가해 우리 기업과 1대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생활한복 브랜드 소미경의 정보미 대표는 “국내 일본인 유학생들이 한복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등 반응이 좋아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면서 “적극적으로 구매의사를 밝힌 바이어들이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B2C 판촉전은 14일부터 16일까지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된 ‘KCON 2022 JAPAN’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국내 중소 소비재 기업의 제품 홍보 및 판촉전으로 진행했다.아울러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B2C 역직구 쇼핑몰인 케이몰24(Kmall24)의 배송비 할인 프로모션과 현장 구매고객 대상 콘서트 티켓 제공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현장 판매 및 우리 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지원했다.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내수 소비재 시장 공략을 목표로 지난 6월 도쿄한국상품전에 이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올해 9월까지 한국의 일본 수출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가운데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며 양국 교류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협회도 이러한 시장 상황에 발맞춰 관련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7 I 박민 기자
롯데, 뉴욕서 국내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 롯데, 뉴욕서 국내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 롯데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했다. 롯데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롯데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는 롯데그룹의 6개 유통 계열사가 함께 진행하는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프로젝트로 참여 중소기업만 170개에 달한다. 기존까지 일부 계열사에서 진행해 온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그룹 차원 상생활동으로 확대했다.엑스포를 통해 수출 상담회와 제품 품평회, K컬처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참여한 기업은 드라마와 유튜브 먹방, K팝 아티스트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푸드, 뷰티 관련 중소기업들이 주로 구성됐다. 푸드존과 뷰티존으로 나눠 마련된 수출상담장에서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준비해온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는 등 판로개척에 힘썼다. 롯데는 원활한 일대일 수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140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중소기업을 매칭했다.스킨케어와 기능성 토너를 엑스포에 출품한 천영근 ‘아네시’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엑스포에 참여했다”며 “제품의 어떤 장점을 강조해야 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롯데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들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판로개척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수출 계약 및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 등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엑스포 행사 외에도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롯데 유통 계열사 바이어 초청 국내 입점 상담회 등 이들의 판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어들과 추가 수출 상담도 이어질 수 있도록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롯데가 중소기업 상생 활동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적극적인 상생 의지가 담겨 있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롯데지주 및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VCM에서 사회적으로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진심으로 우리 고객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에 선한 가치가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임성복 롯데지주 CSV팀장은 “9월 독일 베를린과 미국 뉴욕에서 연속으로 진행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가 협업해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그룹 차원의 통합 동반성장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업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한 발 앞장서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9.22 I 문다애 기자
중기부, 뉴욕에서 'K브랜드 엑스포' 개최
  • 중기부, 뉴욕에서 'K브랜드 엑스포'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뉴욕 맨해튼 피어 17에서 ‘K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롯데홈쇼핑을 비롯한 롯데 유통 6개사가 해외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120개사를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시키고, 대기업의 홍보 채널을 활용해 우리나라 우수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상생 프로그램이다.이번 K브랜드 엑스포는 세계인의 입맛을 홀린 ‘K푸드’와 K팝, K콘텐츠 등 한류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K뷰티’ 등 유망 품목을 바이어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먼저,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 중소기업 70개사와 글로벌 바이어 140명을 사전에 매칭해 1:1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현장에 참석한 70개사 외에 나머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50개사도 구매 상담에 참여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글로벌 바이어의 관심을 받았다.또한 제품을 홍보하고 시연하기 위해 120개 제품 전시 홍보관도 구성했다.푸드존과 뷰티존으로 구성된 홍보관에서는 전시 제품에 상세소개 페이지와 바이어 설문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해 바이어가 관심있는 기업과 온라인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밀키트 제조업체인 ‘프레시지’는 소상공인 ‘춘천 샘밭막국수’를 간편 조리식품으로 재탄생시켰다.미국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에서 ‘고추장 치킨 버거’를 한정판으로 출시했을 만큼, 고추장이 건강식품으로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장의 많은 바이어들이 프레시지 제품에 큰 관심을 쏟기도 했다.‘K푸드 쿠킹쇼’에서는 최현석 셰프가 ‘해여름’의 트러플 소금을 사용해 ‘쇠고기 두부 볶음’을 선보였다.‘해여름’은 전직 모 방송사의 맛기행 PD가 창업한 기업으로, 13년간 숙성 천일염을 생산하다 프리미엄 트러플 소금을 개발했는데 현장의 많은 바이어들이 수출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이 밖에도 중소벤처기업부는 롯데홈쇼핑과 함께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K브랜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로 송출하고,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특대형 ‘어메이징 벨리곰’을 설치해 뉴욕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전 세계 패션, 뷰티, 푸드 등 문화의 중심인 뉴욕 현지에서 K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최신 트렌드를 홍보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유망 소비재 중소기업에 대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뜨거운 현지 반응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2022.09.22 I 함지현 기자
롯데그룹 '중소기업 상생' 뉴욕 엑스포 성료
  • 롯데그룹 '중소기업 상생' 뉴욕 엑스포 성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가 20~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했다.‘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그룹의 6개 유통 계열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함께 진행하는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프로젝트로 참여 중소기업만 170개에 달한다. 기존까지 일부 계열사에서 진행해 온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그룹 차원 상생활동으로 확대했다.롯데가 20~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17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하며 ‘어메이징 벨리곰’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이번 엑스포는 지난 9월 4일부터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 참가해 통합 전시부스를 꾸리고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데 이은 두번째 활동이다. 독일에서 열린 엑스포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해 독일 및 유럽지역 바이어 70여명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누적 상담 건수 217건, 상담 금액은 총 2900만달러(한화 약 400억원)를 기록했다.롯데가 중소기업 상생 활동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롯데지주 및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밸류체인미팅(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진심으로 우리 고객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에 선한 가치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뉴욕 맨해튼 남동부에 위치한 피어17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는 롯데 협력 중소기업과 신규 발굴 중소기업 등 총 120개 중소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수출 상담회와 제품 품평회, K컬처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푸드, 뷰티 관련 중소기업들이 주로 참가했다. 푸드존과 뷰티존으로 나뉘어 마련된 수출상담장에서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준비해온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는 등 판로개척에 힘썼다. 롯데는 원활한 일대일 수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140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중소기업을 매칭했다.스킨케어와 기능성 토너를 엑스포에 출품한 천영근 ‘아네시’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엑스포에 참여했다”며 “제품의 어떤 장점을 강조해야 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엑스포’에서 최현석 셰프가 중소기업 제품을 활용한 K푸드 쿠킹쇼를 펼치고 있다.엑스포 현장에 쇼케이스를 설치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살펴보는 제품 품평회도 진행됐다. 제품 아래 QR코드를 통해 제품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바이어가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설문 페이지를 통해 관심있는 기업과의 즉석 매칭 및 온라인 상담도 이어졌다. 롯데는 엑스포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50개 기업들을 위해 사전 매칭된 해외 바이들과 온라인 화상 상담도 동시에 진행했다.K푸드 쿠킹쇼와 K뷰티 메이크업 시연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졌다. K푸드 쿠킹쇼는 최현석 셰프가 ‘한국 전통 매운 맛’을 주제로 참가 중소기업 ‘위플이앤디’의 가정간편식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북하특품사업단’의 ‘명인 병준 고추장’을 활용한 고추장떡 등을 조리해 선보였다. 중소기업 ‘해여름’의 ‘트러플 소금’을 활용한 쇠고기 두부 볶음 등도 호응이 좋았다.롯데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들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판로개척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수출 계약 및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 등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엑스포 행사 외에도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롯데 유통 계열사 바이어 초청 국내 입점 상담회 등 이들의 판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임성복 롯데지주(004990) CSV팀장은 “앞으로도 민·관이 협업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한 발 앞장서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2 I 정병묵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고객에 방점..비즈니스 재정의·재조정해야"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고객에 방점..비즈니스 재정의·재조정해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 회장은 창립 77주년 기념사로 “현재는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을 ‘고객’에 두고, 비즈니스를 재정의하고 재조정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창립 77주년 기념식 영상 캡처. (사진=아모레퍼시픽)서 회장은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고객과 세상, 우리 모두를 진화시키는 아름다움의 미래를 열어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넘은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에 국내외 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자”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일상 전반으로 시야를 확장하고 디지털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객 가까이에 자리하며 고객과 세상이 직면한 어려움에 공감하는 ‘뉴 뷰티’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또 “창립 이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되새기며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자”고 덧붙였다. 지난 1945년 9월 5일 창립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 최초로 화장품 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산 화장품을 수출했고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여왔다. 2000년대부터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어오고 있으며, 책임 있는 기업 시민의 소임을 다하기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립 77주년을 맞아 전 세계 구성원들이 본인의 일상의 기록을 공유하고, 장기근속 임직원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뷰티풀로그’ 챌린지도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2022.09.02 I 백주아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 국내 최대 ‘뷰티관’ 리뉴얼 오픈
  • 롯데백화점 본점, 국내 최대 ‘뷰티관’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백화점이 본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관’을 만들며 리오프닝으로 다시 ‘풀 메이크업’을 시작하는 고객의 수요 잡기에 나선다.본점 지하1층 향수 매장 전경(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지하 1층과 지상 1층 총 2개층을 국내 최대 규모 ‘뷰티관’으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신규 브랜드 30개를 포함해 총 83개의 뷰티 브랜드를 한 자리에 선보여,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한 ‘뷰티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본점에서는 2030세대의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탬버린즈’, ‘샬롯틸버리’, ‘V&A’와 같은 라이징 브랜드는 물론 ‘버버리 뷰티’, ‘구찌 뷰티’ 등의 럭셔리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프랑스 하이엔드 니치퍼퓸 브랜드 ‘메모’를 비롯해, ‘엑스니힐로’, ‘메종쥬’ 등 총 8개의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도 추가로 오픈해 진정한 ‘향지순례’의 성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지난 5월 잠실점에 국내 백화점 최초로 공식 매장을 오픈하며 화제가 되었던 ‘발렌티노 뷰티’도 10월 중 본점에 2호 매장을 오픈해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롯데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은 5월 리오프닝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5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의 뷰티 상품군 매출은 전년대비 25% 늘었다. 특히 ‘풀 메이크업’을 위한 색조 화장품과 향수 매출은 같은 기간 각각 30%와 55%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더욱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일상으로 자리잡은 만큼, ‘클린 뷰티’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록시땅’과 ‘키엘’ 매장에는 국내 백화점 최초로 리필 전용 보틀에 각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아이템들을 필요한 만큼만 담아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한다. 그 외에도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 뉴욕의 스킨케어 전문 비건 브랜드 ‘멜린앤게츠’, 100% 비건을 지향하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 등 다양한 친환경 뷰티 브랜드들이 새롭게 입점해 지속 가능한 소비에 기여한다.김시환 뷰티부문장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는 본점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럭셔리 뷰티관을 오픈하기 위해 브랜드 구성부터 콘텐츠 기획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라이징 브랜드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롯데백화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뷰티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8.31 I 윤정훈 기자
‘명품불패’ 이어지나…반등하는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
  • ‘명품불패’ 이어지나…반등하는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윤정훈의 생활주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명품 불패’명품 산업은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다. 실제 그동안 명품 산업은 부침은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오며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사진=파페치)하지만 작년 명품 불패를 믿고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 투자했다면 상황은 다르다. 명품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파페치(티커 FTCH)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78%이기 때문이다.이커머스 수익성에 대한 시장 전반의 의구심과 중국의 코로나 확산,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이 겹치면서 주가는 수직낙하했다. 작년 초반 70달러까지 상승했던 주식이 7월에는 6.54달러까지 내려갔다. 이 정도면 우리가 모르는 회사의 위험요소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투자자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 이달부터는 본격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험요소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엔데믹에 2분기 명품패션에 대해 소비 지출을 늘린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다.파페치의 올해 1분기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억 3080만달러(1조2100억원), 디지털 플랫폼 GMV는 같은 기간 2.5% 증가한 8억9500만달러(1조1635억원)다. 작년 기저효과를 이겨내지 못하고 성장 둔화가 나타난 모습이다.호세 네베스 파페치 회장은 “중국의 거시환경과 러시아에서의 영업 중단이 우리의 성과와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우리의 핵심 사업은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했다. 이어 “외부요인에도 불구하고 미주와 중동에서 고객의 명품 구매는 성장하고 있다”며 “명품 브랜드를 위한 세계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파페치는 거래액 반등의 카드로 뷰티 부문 진출을 지난 4월 꺼냈. 파페치, 브라운스, 오프화이트 등을 통해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겠다는 내용이다.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하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은 내년부터 파페치 뷰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명품 브랜드와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명품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페라가모가 디지털 시장에서 MZ세대 공략을 위해 파페치의 손을 잡은 것이다.작년 파페치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앤디워홀 전시회에 고객 행사를 진행했다(사진=파페치)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해 럭셔리 옴니채널 전략을 펼치는 것도 다른 플랫폼과 차별점이다. 파페치가 2019년 약 8000억원에 인수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뉴가즈그룹이 대표적이다. 뉴가즈는 오프화이트, 마셀로불론, 언레이블 프로젝트 등 현재 럭셔리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라이징 브랜드다 회사다. 파페치는 지난 4월 미국 대표 백화점 니만 마커스에도 2400억원을 투자하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시장에서는 파페치의 2분기 거래액 반등은 기정 사실로 보고 있다. 관건은 오는 25일 장마감후 발표하는 파페치가 시장의 에상치인 주당순손실 -0.3달러를 얼마나 상회할 수 있을지다.한편 세계 명품 시장규모는 2942억달러(약 380조원)로 전년대비 13.5% 증가했다.
2022.08.15 I 윤정훈 기자
명품 브랜드가 문화예술계 지원 집중하는 이유
  • 명품 브랜드가 문화예술계 지원 집중하는 이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문화예술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측면에서 예술에서 얻은 영감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에서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입구. (사진=백주아 기자)6일 에르메스코리아에 따르면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서울시 강남구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류성실 작가의 개인전 ‘불타는 사랑의 노래’ 전시를 열고 있다. 류 작가는 제19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꼽혔다.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은 지난 2000년 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국 미술계 지원을 통해 한국 문화 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에르메스의 취지를 바탕으로 제정됐다. 2008년 4월 에르메스 재단 발족 이후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은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으로 거듭났다. 에르메스 재단은 예술 창작, 교육, 문화 전파, 생물 다양성과 환경 보존 분야의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류성실 작가 불타는 사랑의 노래 전시 전경. (사진=에르메스코리아)아뜰리에 에르메스는 지난 2006년 11월 개관 이후 에르메스 재단 지원으로 연 3~4 회 전시를 기획·진행한다. 모든 전시는 국내 젊은 작가들의 육성과 창작 지원을 위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 전시와 현대미술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새로운 작업을 소개하는 기획전으로 구성된다. 에르메스는 지난 1837년 설립 이후 고유의 장인 정신에 기반해 200년 가까이 운영돼온 굴지의 명품 브랜드다. 독립적인 가족 소유 기업인 에르메스 그룹은 프랑스 현지 직원 약 95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만54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 중인데, 이 중 5200명이 장인이다. 에르메스 코리아는 국내 장인들의 무형 자산이 후대까지 이어져 한국의 전통 문화 유산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 7월부터 문화재청과 ‘한문화재 한지킴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나라 5대 궁궐 중 하나인 덕수궁 복원 사업, 보물 제820호 함녕전 재정비, 2018년 즉조당 전각 내부의 다양한 집기 재현 작업을 비롯해 지난해부터는 경복궁 사정전으로 대상지를 옮겨 내년 1월에 1차 재현 품목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은 아름지기의 자문과 전문가의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진행한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에르메스 코리아가 지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맞닿아 있는 프로젝트를 찾는 데서 시작해 유의미한 활동들에 대한 장기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미술, 한국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부문 지원으로 지역 사회 문화 발전에 일조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티에리 마티 케어링그룹 아태지역 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대표(오른쪽)가 디크로마 포토그래피 앤 모렝 디렉터(왼쪽)와 함께 케어링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케어링그룹)케어링그룹은 문화예술계에 기여한 여성을 조명하는 ‘우먼 인 모션’ 프로그램으로 서울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11월 13일까지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을 운영하고 있다. 케어링 그룹은 구찌, 보테가 베네타, 입생로랑, 발렌시아가, 부쉐론 등을 보유한 굴지의 명품 대기업이다.지난 2015년 시작된 케어링의 우먼 인 모션은 문화예술계에 기여한 여성 아티스트의 공로를 조명하고 문화예술계 내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와 같이 사진, 시각예술, 음악, 디자인, 안무 등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여성 예술인을 더 잘 알리고 여성의 지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티에리 마티 케어링그룹 아태지역 북아시아·동남아시아 대표는 “케어링이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후원을 통해 한국에서 ‘우먼 인 모션’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문화예술계 융성에 기여한 여성을 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공식 후원하는 장 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전시 사진. (사진=크리스챤 디올 뷰티)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프랑스의 대표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 ‘장 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을 ‘디올 문화 정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공식 후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 야외조각공원과 덕수궁 정원에서 열린다.크리스챤 디올은 디올 하우스를 전체를 관통하는 꽃과 정원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고 예술과 일상 세계간의 대화와 연계를 높이기 위해 최근 ‘디올 문화 정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디올 하우스는 프랑스의 고전적인 조경 예술을 대표하는 두 곳 파리 튈르리 정원의 식물과 나무 울타리와 베르사유 궁전에 위치한 여왕의 숲길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후원한다.
2022.08.06 I 백주아 기자
CJ ENM, 2분기 영업익 556억원…전년비 35.2%↓
  • CJ ENM, 2분기 영업익 556억원…전년비 35.2%↓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CJ ENM(035760)이 4일 한국채택국제회계 (K-IFRS) 연결기준으로 2022년2분기 매출 1조 1925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2% 감소했다.미디어 부문 매출 늘었으나 영업익은 감소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4% 증가한 7228억원, 영업이익은 56.0% 감소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등 프리미엄 지적재산권(IP)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채널 성장으로 TV광고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판매가 전년대비 258.9% 증가하고, 티빙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2.1% 늘어나는 등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또한 지난해 인수한 엔데버 콘텐트가 제작한 ‘See 3’, ‘Surfside Girls’ 엄 콘텐츠 판매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93.7%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채널 및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 등 글로벌 콘텐츠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디글’, ‘스튜디오 와플’ 등 디지털 채널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파라마운트+ 제휴, 엔데버 콘텐트 작품 공개, 오리지널 IP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압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리오프닝으로 커머스 부문 실적 감소 커머스 부문은 매출 3517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리오프닝 분위기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TV 송출수수료 및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CJ ENM은 모바일 이용 고객(MAU)이 증가하고 자체 브랜드 취급고와 디지털 매출이 성장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하반기에는 뷰티·건강기능식품 등 고수익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외형 및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브랜드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패션상품의 FW 메인 시즌 판매를 극대화해 취급고를 회복한다. ‘브티나는 생활’ 등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고유 IP 육성, ‘겟잇 뷰티’ ‘스트릿 맨 파이터’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과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음악 부문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924억원, 영업이익은 589.4%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아티스트인 아이앤아이(INI)의 두번째 미니앨범 ‘I’와 제이오원(JO1)의 두번째 정규앨범 ‘KIZUNA’가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음악 레이블 ‘Lapone’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외 ‘KCON: WORLD PREMIERE’ 및 ‘임영웅’, ‘ATEEZ’ 국내 콘서트 등 라이브 매출이 증가하며 수익성 성장을 이끌었다.올 하반기에는 INI의 세번째 미니 앨범 ‘M’, 티오원(TO1) ‘WHY NOT??’ 컴백 앨범, 케플러(Kep1er)의 일본 첫 싱글인 ‘FLY-UP’ 이 출시되는 등 자체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가 확대된다. 또 8월에는 ‘KCON 2022’ LA, 9월 JO1첫 일본 라이브 아레나 투어 ‘KIZUNA’ 및 유명 국내 아티스트 콘서트 등 라이브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영화 부문 국내 판매 부진으로 41억원 영업손 영화 부문은 2분기 매출 256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부진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극한직업’ IP의 리메이크 작품인 베트남 과 터키 시장 내 배급 대행을 맡은 ‘Mutlu Oyuncak Dukkanı’ 등이 성공리에 극장 개봉하했다.. 오는 9월 추석 시즌 이석훈 감독의 ‘공조2: 인터내셔날’이 개봉될 예정이며 뮤지컬 ‘킹키부츠’를 시작으로 11월 ‘브로드웨이 42번가’, 12월 ‘물랑루즈’가 아시아 초연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영화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CJ ENM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으며 음악 사업 역시 일본 Lapone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는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04 I 정다슬 기자
모다모다·식약처, 샴푸 유해성분 두고 또 '충돌'
  • 모다모다·식약처, 샴푸 유해성분 두고 또 '충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새치 샴푸 ‘모다모다’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제품 ‘유해 성분’ 여부를 두고 또 다시 설전을 벌이고 있다.모다모다가 최근 미국의 한 뷰티 박람회 수상과 관련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하자 식약처가 제동을 건 것이다. 모다모다는 식약처의 ‘거짓말 프레임을 짠 보복행정’이라고 맞섰다.(사진= 모다모다)◇식약처 “뷰티박람회에서 안전성 인정 어불성설”모다모다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중소기업이 미국에서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성과에 식약처가 연속 이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거짓말 프레임’을 만들어 그 결실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수출까지 막기 위해 무리한 방법까지 동원하는 보복 행정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사건의 전말은 지난 13일 모다모다가 미국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시상식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헤어 분야 1위로 선정된 소식을 전하면서부터다.수상 후 모다모다를 개발한 이해신 KAIST 교수는 25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아 이뤄진 수상”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식약처는 이튿날인 2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모다모다 측이 샴푸 안전성을 언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확인을 했더니 ‘염모제 성분인 THB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사실이 없다’고 알렸다”며 “(이 교수의) 인터뷰는 안전성을 인정받아 이뤄진 수상이라고 했지만 해당 시상식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수상 기준 중 안전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시상식 판정단은 유통업자, 브랜드 전문가,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돼 안전성 평가와 관련된 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모다모다가 추가 위해성 평가를 앞두고 안전성과 관련해 이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부연했다.식약처는 FDA에 모다모다 샴푸 위해성 논란을 설명하고 THB 성분과 관련된 자료를 전달한 상태다. 미국은 화장품 제조·판매회사가 제품·성분 안전성에 책임을 진다. 사후 문제가 될 경우 이를 평가하고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규제한다.◇모다모다 “FDA는 왜 끌어들이나…수출 방해 보복행정”모다모다는 식약처를 강력 규탄했다.회사 측은 “마치 모다모다가 미국 FDA에서 안정성을 입증받았다는 식으로 주장했는데 알고 오해를 강하게 불러일으키게끔 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미국 FDA에 제품 안전성 자료까지 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거둔 성과를 무력화하고 해외 수출까지 막겠다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논란이 된 인터뷰에 대해서는 “이 교수는 모다모다가 수상한 상의 ‘혁신성’ 항목에 안전성도 포함이 된 의미로 말한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는 THB를 50년 넘게 잘 사용해왔다. 규제 이슈도 없는데 식약처가 한국 제품 판매를 막아달라고 FDA에 요청하는 셈”고 설명했다.모다모다는 이해신 KAIST 화학과 교수와 모다모다샴푸를 공동 개발해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같은해 8월 국내에도 출시했다. 머리를 감으면 새치가 염색된다는 입소문에 단기간에 국내에서만 300억원 상당 매출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식약처는 지난 1월 모다모다가 생산하는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에 포함된 1,2,4-THB 성분을 화장품 사용금지 성분으로 지정했다. 이후 모다모다는 해당 성분을 규제하지 않는 미국과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한편 지난 3월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모다모다 샴푸에 들어간 성분을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한 식약처에 재검토를 권고, 2년 6개월 동안 국내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2022.07.27 I 정병묵 기자
아이비엘글로벌, 문화유산회복재단과 업무협약
  • 아이비엘글로벌, 문화유산회복재단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이비엘글로벌은 (재)문화유산회복재단과 우리 문화유산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월 25일 밝혔다.(왼쪽부터)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김영호 아이비엘글로벌 대표 (사진=㈜아이비엘글로벌)이번 협약은 우리 문화유산의 해외 반출 방지 및 보전을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이를 통해 아이비엘글로벌과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문화유산 관련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과 문화예술 콘텐츠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아이비엘글로벌은 웹/앱 개발 및 SI(시스템 통합) 전문기업으로, 기술적/비용적 부담 등 현실적 애로사항들로 인해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또는 단체들을 위한 IT 시스템의 구축/관리 서비스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확대 및 비즈니스 가치 공유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또한 ㈜사운드파인트리와 협력하여 뷰티 서비스 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뷰티션(뷰티 서비스 종사자) 특화 통합 서비스 플랫폼 ‘블링크’를 개발하고 있다.문화유산회복재단은 대한민국 국회 등록 법인으로, 국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조사연구와 정책 컨설팅, 문화유산 관련 교육·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하여 불법 반출 문화재의 환수 및 문화유산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미래 인류의 번영을 위한 중요 과업인 문화유산 회복에 있어 귀중한 한 획을 긋는 계기로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문화유산 회복에 깊은 관심을 갖고 동참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으로 거듭나는 날을 곧 맞이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김영호 아이비엘글로벌 대표는 “문화유산의 보전은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해 나가야 할 당연한 일”이라며 “문화유산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통해 후손들에게 온전한 우리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2022.07.26 I 이윤정 기자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 “내년 ‘퓨어스템-에이디’ 임상3상 결과에 사활"
  •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 “내년 ‘퓨어스템-에이디’ 임상3상 결과에 사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속도를 끌어 올리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의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내년 중 내놓을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확실한 성과가 나와야만 회사가 성장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20일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217730)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나 “지난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500억원 수준의 자금을 보유 중이다. 앞으로 3~4년 임상을 이어갈 여력은 있지만, 1~2년 내로 퓨어스템-에이디 개발에서 확실한 성공을 이뤄내지 못하면 남은 물질의 개발도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가 29일 아토피 피부염 대상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 등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등 줄기세포 관련 배양 기술을 활용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퓨어스템-에이디를 비롯해 ‘퓨어스템-알에이’(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임상 1/2a상 완료), ‘퓨어스템-오에이’(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1/2a상 신청 예정) 등 3종의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이중 퓨어스템-에이디가 강스템바이오텍이 사활을 걸고 개발하는 줄기세포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환부 중 5곳을 지정해 동시에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19년 10월 퓨어스템-에이디의 첫 번 째 임상 3상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나 대표는 “당시 물질을 해동하고 투여하는 과정이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아 임상을 수행한 기관별로 약물의 효능이 고르지 못하게 나왔다”며 “우리 약물을 사용 전까지 영하 70도로 보관하고, 이를 해동하는 기기를 관련 전문 업체와 함께 개발했다. 동일하게 설정된 동결 및 해동 조건에서 임상을 실시하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퓨어스템-에이디에 대한 두 번째 임상 3상이 2021년 9월부터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 등 총 21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10명에게 퓨어스템-에이디를 투여했으며, 연내 최종 목표인원(308명)에 투여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는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환자 모집과 투약이 비교적 수월해졌다”며 “마지막 환자를 투여한 뒤 약효를 추적하는 시간(3개월)을 고려하면, 내년 중에는 최종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퓨어스템-에이디의 임상 3상 결과가 강스템바이오텍의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나 대표는 “화장품 사업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신약의 임상 비용을 감당할 수준은 아니다”며 “퓨어스템-에이디의 기술 수출 또는 상업적인 성공이 이뤄지지 않으면 나머지 물질의 개발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이 올해 1분기 화장품과 같은 헬스앤뷰티 사업과 줄기세포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18억원), 임상위탁진행 관련 자회사 크로엔(17억원) 등 연결매출기준 약 35억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후보물질의 임상 3상을 이끌 만큼의 자금 확보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그는 “임상 1/2a상 단계에서 과거 퓨어스템-에이디를 투여받은 환자가 총 48명이다. 이중 일부의 동의를 얻어 효과를 추적한 결과 80% 이상의 환자에서 3년간 장기적으로 우리 물질의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동결·해동 조건을 보완한 이번 임상 3상의 결과가 기대되는 이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4일 강스템바이오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했던 퓨어스템-오에이 관련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자진취하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퓨어스템-오에이는 돼지의 연골세포에서 채취한 기질과 사람의 제대혈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섞어 만든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임상 진입 절차를 밟고 있는 이종간 융복합제제로 통한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첨생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정됐고, 이에 따라 치료에 쓰일 줄기세포에 대한 추가 바이러스 시험을 요구돼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나 대표는 “국내에서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제제를 평가한 선례가 없어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가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식약처가 추가적인 바이러스 시험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며 “2021년 8월에 신청한 기존 IND의 검토 기간 내에 해당 요구 자료를 추가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자진취하한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 시험 결과가 나오면 7월에 바로 IND를 재신청할 것이다”면서 “내년 초에는 임상을 개시하는 것으로 퓨어스템-오에이의 전략을 수정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2022.07.08 I 김진호 기자
③“신약개발 진척도 따라 추가 사업 속도 조절할 것”
  • [강스템바이오텍 대해부]③“신약개발 진척도 따라 추가 사업 속도 조절할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신약개발 사업과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 및 동결·해동 플랫폼 제공 사업, 자회사 크로엔을 통한 임상위탁수행(CRO) 사업, 화장품 등 헬스앤뷰티 사업 등을 두루 운영하고 있다. 여러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우수 연구 인력 확보 등 신약개발을 위해 적극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강스템바이오텍은 현재 아토피 피부염 대상 ‘퓨어스템-에이디’(국내 임상 3상)와 류마티스 관절염 대상 ‘퓨어스템-알에이’(국내 임상 1/2a상 완료), 골관절염 대상 ‘퓨어스템-오에이 키트’(국내 임상 임상 1/2a상 신청 준비 중) 등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해 개발하는 중이다.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3종의 재생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특히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선 ‘퓨어스템-에이디’의 최종 결과 도출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다른 신약개발 사업을 더 진취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제공=김진호 기자)그에 따르면 현재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약 500억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금액을 활용해 3종의 후보물질 임상을 진행할 경우 3~4년 가량 지탱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내년 중에 나올 퓨어스템-에이디의 국내 임상 3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도출될 경우, 추가 신약 개발 사업 등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재생치료제 개발 영역을 오가노이드까지 확대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성체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 등을 생체 내 특정 조직이나 장기와 유사하게 배양한 물질이다. 회사 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과 인공장기 제작기술 등을 각각 2021년 8월과 10월에 기술이전받은 바 있다.나 대표는 “일반적인 줄기세포와 달리 오가노이드는 실제 생체 내 환경에서 자라는 세포 조직의 특성에 맞게 키운 재생치료제다”며 “줄기세포 전문기업으로서 개발 영역을 한층 더 다양화하기 위해 피부와 췌도 관련 오가노이드 기술을 이전받아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신약개발의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로 우수 인력 확보와 유지 문제를 지목했다. 지난 3월 기준 등기임원을 제외하면 연구직(30명)과 생산직(53명), 사무직(32명) 등 총 115명이 강스템바이오텍에 재직 중이다. 회사의 연구 인력은 전체의 약 26%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나 대표는 “모든 바이오벤처가 같은 문제를 겪고 있을 것 같다. 우수한 연구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며 “다른 사업에서 나온 자금 등을 활용해 관련 인력 확보하고, 이들이 우리의 신약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생산 및 헬스앤뷰티 사업 등에서 연결제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 매출액은 3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연결제무제포 기준 약 3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줄기세포 배양 관련 사업은 계속해오던 것이고, 헬스앤뷰티 사업은 매출 발생을 위해 전략적으로 마련한 사업이었다”며 “해당 사업들에서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나대표는 이어 “여러 사업에서 나는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기존 후보물질의 임상에 드는 비용을 원활하게 지탱할 만큼 충분하진 않다”며 “가능한 빠르게 퓨어스템-에이디의 임상 성공 또는 다른 후보물질의 기술수출과 같은 중추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7.08 I 김진호 기자
①“'퍼스트 인 클래스 재생치료제' 선도기업 확신”
  • [강스템바이오텍 대해부]①“'퍼스트 인 클래스 재생치료제' 선도기업 확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줄기세포 재생치료제 전문기업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줄기세포 전문가 창업→인허가 전문가가 본격 임상 이끈다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권위자였던 강경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2010년에 설립했다. 이후 회사는 ‘퓨어스템-에이디’(아토피 피부염), ‘퓨어스템-알에이’(류마티스 관절염), ‘퓨어스템-오에이 키트’(골관절염), ‘퓨어스템-시디’(크론병) 등 4종의 각기 다른 질환별 세포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퓨어스템-에이디의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고, 2014년에는 대웅제약과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 퓨어스템 시리즈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5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강스템바이텍은 2019년 2월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하는 줄기세포치료제 적용 대상에서 퓨어스템-에이디를 제외하는 데 합의했으며, 본격적으로 해당 후보물질의 독자개발을 진행해 왔다.2020년에는 강경선 교수가 의장 및 기술고문자리로 한발 물러나고 나종천 대표가 취임하면서 회사가 전환점을 맞이 했다. 나 대표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했고, 1981년부터 1994년까지 JW중외제약(001060)의 신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1997~2006년)과 독일 바이엘(2006~2010년), 건일제약(2010~2013년), 일본 쿄와기린(2013~2019년) 등 국내외 제약사에서 임상 및 허가 담당 업무를 담당했다. 나 대표는 “BMS 항암제 ‘탁솔’(성분명 파클리탁셀)의 ‘라이프사이클 관리’(LCM)와 바이엘이 만든 항암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의 국내 허가절차 등을 주도했다. 약물의 인허가 및 보험 약가 책정 절차 등을 폭넓게 경험했다”며 “강스템바이오텍의 첨단 신약인 세포치료제 임상 개발에 힘이 되고자 회사에 합류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아토피 피부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우리 후보물질이 치료하려는 대상 질환은 세포치료제가 정복하지 못한 영역이다”며 “회사의 설립자가 세웠던 목표처럼 ‘퍼스트 인 클래스’ 재생치료제의 개발을 완수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줄기세포에서 오가노이드로, 재생치료제 영역 확장할 계획”현재 강스템바이오텍은 재생치료제 개발과 함께 화장품 등 헬스앤뷰티 사업, 줄기세포 배양 및 동결 서비스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나 대표는 “여러 사업을 하고 있지만, 주력사업은 신약개발이다”며 “아토피 피부염 대상 ‘퓨어스템-에이디’의 임상 3상을 마무리해 내년 중에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에이디의 임상 3상 관련한 환자 투약 절차를 연내 완료하고 내년 중 최총 탑라인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나 대표는 “세포치료제는 투약 6개월 후 초기 데이터를 확인하게 돼 있다”며 “308명 환자에게 투약해 내년 초까지 환자를 모니터링 한 다음, 데이터를 분석하면 내년 중에는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회사 측은 퓨어스템-알에이의 국내 임상 2b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7월 중으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식약처에 재신청할 계획이다. 나 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임상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성과가 나온다면 상업화나 기술 수출을 통해 추가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어갈 자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비해 차세대 신약인 ‘오가노이드’ 사업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오가노이드는 성체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 등을 활용해 생체 내 특정 조직이나 장기와 유사하게 배양한 물질로, 흔히 생체 유사 장기로 불린다. 학계에서는 수㎜~㎝ 수준인 오가노이드의 크기를 키우면, 향후 인공장기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스템바이오텍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과 인공장기 제작기술을 각각 2021년 8월과 10월에 기술이전 받았다.그는 “췌도나 피부 등의 오가노이드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기본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한 치료제 발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줄기세포와 오가노이드 등 재생용 세포치료제를 폭넓게 개발하는 전문 기업을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08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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